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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현장] 민주당 대선 패배, 소수 의견/기민도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민주당 대선 패배, 소수 의견/기민도 정치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패배의 ‘다수 의견’은 ‘부동산’과 ‘내로남불’이다. 여기에 ‘소수 의견’을 덧붙인다. 몇 가지 ‘장면들’은 소수 의견을 만든 단상들이다. #1. 시대의 과제와 대결하기보다는 이기기 위한 전략이 난무했다. 시대정신이 없는 선거, 감동을 주지 못한 캠페인이 원인이다. 민주당 순회 경선이 시작된 2021년 9월 초 이재명 전 대선후보 측 핵심관계자에게 2017년 대선과 다르게 불평등 해결을 전면에 내걸지 않는다고 하자 “너무 진지해~. 우리가 다 할 거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날도 다음날도, 경선도 본선도 시대정신보다는 네거티브와 판세가 핵심이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중도층을 겨냥한 ‘555’(국민소득 5만 달러·코스피지수 5000·종합국력 5위), ‘박정희·김대중 정책을 함께 쓰는 실용’이라는 구호가 난무했다. #2. 민주당이 지지자들과 만들고 싶은 나라의 가치를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12월 말 시대정신을 담은 슬로건이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처음 제시됐을 때 내부에서는 ‘나를 위한’이 더 낫지 않으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나를 위한’은 수동적 의미가 있어서 누군가를 선택하는 주체적 의미를 담은 ‘나를 위해’로 결정됐다는 점을 대단하게 설명하는 것을 들으며 외신에서 그와 비교하는 버니 샌더스의 대선 슬로건 ‘Not Me, Us’(나 아닌 우리), ‘fighting for someone you don’t know’(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싸워라)가 떠올랐다. 민주당은 선거캠페인으로 무엇을 남겼는가. #3. 진보의 언어는 진화하지 못하고 촛불 정부에 대한 ‘백래시’(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반발)에 맞서지 못했다. 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재선 의원은 2월 초 지지율 열세 상황에서 ‘이재명다움을 더 보여 줘야 한다’는 당 일각의 지적이 나오자 “이제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고 일축했다. 이념을 강조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전 후보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청년에 대한 메시지가 서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 문제다. 신진욱 교수는 ‘그런 세대는 없다’에서 “언제부터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을 계급·노동·권력의 언어로 말하지 않고 세대의 언어로 말하며 기성세대라는 허깨비에 분노하기 시작한 걸까”라고 지적했다. #4. 이 전 후보는 ‘추적단 불꽃’ 박지현(26)씨의 등장 이전까지 20대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이 전 후보가 표 계산을 하며 1월 초 ‘닷페이스’에 출연해, 논란 없이 인터뷰를 했다고 주위를 안심시키던 장면이 기억난다. 반면 박씨는 마스크를 벗고 젠더의 언어로 “살려 달라”는 여성들의 공포를 조직해 ‘이대남 정치’에 균열을 냈다. 민주당이 기억해야 할 장면은 어떤 것인가.
  • 윤석열 50년 지기 ‘외교안보 교사’ 尹·바이든 통화 땐 휴대전화 빌려줘

    윤석열 50년 지기 ‘외교안보 교사’ 尹·바이든 통화 땐 휴대전화 빌려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각계각층의 인사를 만나며 정책 공부를 하던 당시, 외교안보 분야에서 자문을 구하고자 제일 먼저 연락한 사람이 김성한 고려대 교수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넘게 인연을 이어 온 죽마고우다. 윤 당선인이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 김 교수는 줄곧 곁을 지켰고, 윤 당선인이 검찰에서 근무할 때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말 윤 당선인은 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한미 동맹의 구체적 현안을 심도 깊게 물었다. 이후로도 수차례 전화를 해 북한 비핵화, 한중 관계, 미중 반도체 경쟁 등을 두고 1~2시간가량 치열하게 토론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당시만 해도 윤 당선인이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지 몰랐다고 한다.“정치를 하기 전에는 외교안보에 대해 일반 국민 중 관심이 많은 정도였다”던 윤 당선인은 김 교수의 ‘외교안보 과외’를 받으며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고,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을 설계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한 미중 갈등 대응 등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기조는 김 교수의 오랜 신념과 일치한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대선 기간과 당선 이후 외교안보 공약은 물론 윤 당선인의 외교 관련 일정을 총괄하는 대외 창구 역할까지 담당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옆에 있던 김 교수의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선 확정 후 5시간여 만에 급하게 통화가 이뤄지는 바람에 통화를 조율한 김 교수의 전화를 썼다고 한다. 김 교수는 미국 외교안보 정책을 전공했으며 이명박 정부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지내며 미국의 정계, 관계, 학계에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예상대로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 또는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22일 첫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를 언급하다 김 교수를 바라보며 “방사포(발사)는 9·19 군사합의 위반 아닌가”라고 물었고, 김 교수가 “위반이다”고 확인하자 윤 당선인은 “명백한 위반이죠”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위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경선 개입’ 1심 법정구속된 조광한 남양주시장 보석 풀려날까

    ‘경선 개입’ 1심 법정구속된 조광한 남양주시장 보석 풀려날까

    “73만 시민과 시정을 위해 임기를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지난달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을까.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가 22일 진행한 보석 심문기일에 조 시장은 재판부에 이렇게 호소했다. ●조광한 측 “30년 정치인에 초범, 도망 상상 못해” 조 시장의 변호인은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보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30년 이상 정치 현장에 있던 정치인이자 현직 시장으로서 결백을 충실하게 밝혀야 하는데 도주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 시장 역시 남양주시의 행정적 공백 문제를 들며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65세에 처음 겪는 수감 생활에 기력도 많이 떨어졌지만 73만 시민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중압감에 수면유도제에 의존해 겨우 잠을 청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조 시장 측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조 시장은 4·15 총선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현직 국회의원인 김한정 후보를 낙선시키고 상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정무비서에게 권리당원 모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의정부지법은 지난달 15일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검찰 “도주·증거인멸 우려 충분히 이유 있어” 반면 검찰은 조 시장이 범죄의 중대성에도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구속 재판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검찰은 “지위를 이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계획한 핵심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랜 심리 끝에 유죄가 선고됐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범행의 중대성마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서 범행 이후 태도도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 역시 실재한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또 검찰은 “변호인은 시정 공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피고인이 시민 혼란을 자초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25일까지 양측에 항소심 추가 증거 신청 등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받은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22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광주상의서 출마 회견 이용섭 시장, 오는 28일께 출마선언...이번주 현안 마무리 국민의힘에서도 ‘서진정책’ 일환으로 광주시장 후보 물색 오는 6월 1일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본격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하며 4년만의 ‘리턴매치’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새로운 광주 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으로는 당당하고 빠른 추진력, 밖으로는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 출마 회견에서 “수년째 논의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눈치 보느라 손도 못 댄 전남방직 터, 만들고 개통도 못 하는 지산IC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들은 답을 원하는 데 시정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밀린 숙제, 임기 시작 6개월 안에 답을 드리겠다”며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군 공항 이전 문제 역시 임기 4년 안에 도장을 찍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자동차와 AI 산업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반도체, 마이스의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 활력 특구로 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광주 신경제 지도’를 완성하겠다”며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5천억원 창업펀드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앞서 이용섭 시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현안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마무리 정리작업을 마친 뒤 다음 주 중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발전이 중요하고 어떤 경우에도 5년의 공백이 생기면 안된다”며 “출마선언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서라도 정리해놓고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28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시장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라는 책을 출간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는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쓴 맛을 본 정준호 변호사와 광주은행 첫 여성임원 출신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도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에선 장연주 광주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확보한 지지율을 기반삼아 광주시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행기 기자
  • 이준석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견제, 옳은 방향 아냐”

    이준석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견제, 옳은 방향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안보공백인가”라고 반문했다. 22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보 공백이라고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미사일이라 말하지 못하는 걸 말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오히려 광화문 이전을 하겠다고 했을 때 안보 공백 이전에 경호공백 자체가 생긴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견제를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은 아니다”라며 “협상 타결 문제가 아니라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정권 출범에 협조해야 하는 것은 법률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는 여가부가 상시 업무가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며 “여성 업무는 제가 봤을 때 제도개선 인권 캠페인 업무가 남은 것이기 때문에 위원회 조직으로 업무가 이관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전략 공천은 없지만 “경선과 우선 공천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합당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연락한 상태라고 말하며 “공천관리위에 국민의당 측 인사를 두 분 정도씩 편입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두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 [단독]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김만배 청탁 응했다”

    [단독]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김만배 청탁 응했다”

    윤창근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청탁에 응했던 사실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윤 의장은 지난 1월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입장문을 통해 “10년이 지난 최 전 의장의 선출 과정이 호도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극구 부인했음에도 수사기관에서는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라 판단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2년 6월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이권을 위해 윤 의장에게 최 전 의장의 의장 선거 당선을 부탁한 정황이 담겼다. 당시 김씨는 2012년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성균관대 동문이자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대표인 윤 의장에게 접근했다. 그는 윤 의장에게 “새누리당 자체 경선에서 떨어진 최 전 의장에게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줘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장동 사업을 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협조적인 최 전 의장을 의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김씨가 윤 의장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의장이 같은 당 소속 시의원에게 “민주통합당 소속이 아닌 새누리당 소속 의원인 최 전 의장을 뽑아 달라”고 설득했던 것으로 공소장에 기록됐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 전 의장은 과반인 19표를 받아 당시 같은 당 박권종(13표) 의원을 누르고 성남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최 전 의장은 김씨 일당과의 약속에 따라 2013년 2월 새누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강행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은 이렇게 설립된 성남도개공에 자기 사람을 심고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로비를 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공모 조건을 이끌어냈다. 결국 윤 의장은 최 전 의장의 당선을 도움으로써 대장동 민간개발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데 기초공사를 해 준 격이 됐다. 다만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 요청을 받아들여 최 전 의장 당선에 기여했는지는 상세하게 나와 있지 않다. 이에 대장동 사건 중 성남시의회 로비 부분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이 당시 의장 선거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의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의장 선거 이후 의회 운영을 두고 양당 사이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장 선출에 들어갔고 그에 대한 반발로 최 전 의장이 당선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장은 “의원님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하라고 얘기했지 최 전 의장을 지목한 바는 없다”면서 “그 일로 김씨에게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인맥 넓고 갈등 조정력 뛰어나… ‘경찰 출신’ 新윤핵관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인맥 넓고 갈등 조정력 뛰어나… ‘경찰 출신’ 新윤핵관 [윤석열 정부 파워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로 일하던 시절 검사였던 윤 당선인과 안면을 텄다고 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윤 당선인이 이 의원과 관계를 맺은 것은 정치 입문 이후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 의원의 갈등 조정 능력과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으로서 쌓아 온 넓은 인맥 등이 윤 당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 평가하는 이 의원은 ‘모나지 않게 일처리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않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경청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조직력도 뛰어나다. 이 의원의 지역구(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가 지난해 당비 납부 당원, 즉 책임 당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당협으로 꼽혀 표창장을 받았을 정도다. 이 의원은 이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도 인정하는 ‘대선 승리 공신’이 됐다. 지난해 8월 윤 당선인의 예비후보 시절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근거리에서 궂은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당시 경선 경쟁자이던 홍준표 의원도 이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의원은 윤 당선인의 손을 잡았다. 그래서 이 의원은 ‘신(新)윤핵관’으로 불린다.고비도 있었다. 이 의원이 캠프 조직본부장으로 일하던 중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위법 거래 의혹이 불거졌을 때다. 이 의원은 권익위 조사가 부당하다는 점을 당에 호소하면서도, 당시 예비후보이던 윤 당선인에게 누가 될까 조직본부장직을 내려놓았다. 윤 당선인은 당시 이 의원의 사의 표명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의원은 무죄를 입증하며 명예회복을 하고 윤 당선인 곁으로 돌아왔다. 지근거리에서 윤 당선인을 도와 온 이 의원은 대선 이틀 뒤인 지난 11일 일찌감치 총괄보좌역에 임명됐다. 당선인을 밀착 보좌하고 인사 등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경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유력 후보로 꼽힌다.
  •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 김동연 “23일쯤 발표”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 김동연 “23일쯤 발표”

    6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지사 사수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 전 시장은 내리 3선에 성공해 시정을 이끌다 지난 14일 퇴임했다. 염 전 시장은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 가겠다”며 ‘포스트 이재명’을 자임했다. 당내에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에서 지방선거 출마 관련 당 최고위원 및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고민하고 있다. 23~24일 정도에 언론 출연을 통해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전도 본격 개시될 전망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의결한 선거일(24일)과 진행 방식을 추인했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홍근·박광온·이원욱·김경협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출사표를 던지면서 물밑 선거운동도 본격화됐다. 콘클라베 형식이라고 해도 결국 세력 대결에 의한 표심 분리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이 없으면 정견발표가 포함된 2차 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 이낙연계 범친문 인사인 박광온 의원이 ‘명낙 대리전’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김동연 “23쯤 발표”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김동연 “23쯤 발표”

    염태영 “이재명 길 이어갈 것” 출마 박홍근·박광온 등 원내대표 출사표 6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지사 사수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 전 시장은 내리 3선에 성공해 시정을 이끌다 지난 14일 퇴임했다. 염 전 시장은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 가겠다”며 ‘포스트 이재명’을 자임했다. 당내에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에서 지방선거 출마 관련 당 최고위원 및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고민하고 있다. 23~24일 정도에 언론 출연을 통해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전도 본격 개시될 전망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의결한 선거일(24일)과 진행 방식을 추인했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홍근·박광온·이원욱·김경협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출사표를 던지면서 물밑 선거운동도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나친 경쟁을 막고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방식의 경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타인을 위한 선거활동 및 개별 접촉이 일절 금지된다. 그러나 콘클라베 형식이라고 해도 결국 세력 대결에 의한 표심 분리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이 없으면 정견발표가 포함된 2차 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 이낙연계 범친문 인사인 박광온 의원이 ‘명낙 대리전’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 [단독]윤창근 성남시 의장, 대장동 업자 도운 정황…본인 해명에도 檢공소장 적시

    [단독]윤창근 성남시 의장, 대장동 업자 도운 정황…본인 해명에도 檢공소장 적시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청탁에 응했던 사실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윤 의장은 지난 1월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입장문을 통해 “10년이 지난 최 전 의장의 선출 과정이 호도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극구 부인했음에도 수사기관에서는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라 판단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2년 6월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이권을 위해 윤 의장에게 최 전 의장의 의장 선거 당선을 부탁한 정황이 담겼다. 당시 김씨는 2012년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성균관대 동문이자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대표인 윤 의장에게 접근했다. 그는 윤 의장에게 “새누리당 자체 경선에서 떨어진 최 전 의장에게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줘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대장동 사업을 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협조적인 최 전 의장을 의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김씨가 윤 의장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의장이 같은 당 소속 시의원에게 “민주통합당 소속이 아닌 새누리당 소속 의원인 최 전 의장을 뽑아달라”고 설득했던 것으로 공소장에 기록됐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 전 의장은 과반을 넘긴 19표를 받아 같은 당 박권종(13표) 당시 의원을 누르고 성남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최 전 의장은 김씨 일당과의 약속에 따라 2013년 2월 새누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강행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은 이렇게 설립된 성남도개공에 자기 사람을 심고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로비를 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공모 조건을 이끌어냈다. 결국 윤 의장은 최 전 의장의 당선을 도움으로써 대장동 민간개발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데 기초공사를 해준 격이 됐다. 다만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 요청을 받아들여 최 전 의장 당선에 기여했는지는 상세하게 나와있지 않다. 이에 대장동 사건 중 성남시의회 로비 부분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이 당시 의장 선거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윤 의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의장 선거 이후 의회 운영을 두고 양당 사이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장 선출에 들어갔고 그에 대한 반발로 최 전 의장이 당선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장은 “의원님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하라고 얘기했지 최 전 의장을 지목한 바는 없다”면서 “그 일로 김씨에게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김씨와 관계에 대해서 “학교를 같이 다닌 적도 없고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면서 “다만 김씨가 의회에 취재차 와서 한두 번 본 것은 맞는데 친분관계가 좋은 사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와 만나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그냥 인사차 왔다는 것이고 시에 관련된 취재였지 의회와 관련된 취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장은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로비와 관련해선 “그건 내가 아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공소장에 내용은 최 전 의장 본인이 있는대로 처벌받든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위기청소년에 맞춤 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 하반기 1차 개통

    위기청소년에 맞춤 서비스… 통합정보시스템, 하반기 1차 개통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이 올 하반기 1차 개통된다. 21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이 올 하반기 1차 통합사례관리, 2023년 대국민 사이트 개설에 이어 내년 하반기 행정업무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3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됐으며, 같은 해 6월부터 구축에 착수했다.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은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통합정보망을 구축, 조기발견 및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경찰청, 병무청 등 관련부처 간 정보·서비스를 연계하는 한편, 청소년 사회안전망 운영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사업 중앙지원단도 지난해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에서 올 하반기 17개 시·도로 확대된다. 여가부 산하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앙지원단을 운영해 관련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침 개발, 종사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는 아르바이트 청소년 부당처우 문제 상담 10만 7908건, 노동인권 교육 1085회 등의 보호사업을 실시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22일 부산 해운대구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 위기청소년 지원 중점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 중립국이냐, ‘강력한 집단안보’ 우산이냐 … 전쟁 종식 갈림길

    중립국이냐, ‘강력한 집단안보’ 우산이냐 … 전쟁 종식 갈림길

    21세기 유럽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은 전쟁은 종식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4차 평화회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의 협상 테이블에 오른 합의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즉각적인 휴전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어떤 중립의 길을 걸을 것인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수준의 안보 우산을 제공할 것인지 등을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며 교착상태에 빠졌다. 러시아가 자국에 유리한 패를 언론에 공개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가 “거짓말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신경전의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나토 비가입” 접점... ‘중립국 vs ‘집단 안보보장’ 평행선 양국 외무장관의 발언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양국의 협상 카드는 상당 부분 구체적으로 드러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및 독일과 터키의 집단 안보보장을 요청했다. 또 크름반도와 자칭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에 러시아군이 잔류할 것인지, 국경선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의 길을 걸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헌법에 중립화 명시 ▲외국 군사기지의 주둔·외국 무기 유치 금지 ▲군비 축소다. 크름반도에서의 러시아 주권과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도 러시아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이다. 푸틴과 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어 보존 ▲‘탈나치화’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나치화’는 친서방 노선을 걷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축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으나,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꼬리를 내렸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에서 신나치주의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요구는 “푸틴의 체면치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러 침공 시 ‘함께 싸워줄’ 핵보유국 찾는 우크라이나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집단 안보보장’이라는, 타협이 쉽지 않은 각자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스웨덴 또는 오스트리아와 같은 중립국이 될 것을 제안했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EU)에는 가입했지만 나토 등 어떤 군사동맹에도 일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이는 침공을 받았을 때 전쟁에 개입해줄 동맹국이 없음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제안을 거절했다. 러시아가 제안하는 중립국 모델로는 러시아로부터 안보를 지켜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라는 실체적인 위협이 있으며, EU 역내의 공동방위라는 우산조차 없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는 유사시 ‘함께 싸워줄’ 주변 국가들을 보장받는 새로운 방위 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식 안보보장 모델’이라고 불리는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으면 집단 안보보장 참여국들이 즉각 군사적 개입을 하는 게 골자다. 특히 집단안보 체제의 일원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가 핵무기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강대강’으로 맞서줄 수 있는 강력한 동맹을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일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8일 러시아 반정부 언론 메두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이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모두에서 러시아와 똑같은 군사력을 갖기 원한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동맹을 가짐으로써 모든 현대적 위험에 정확하게 대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젤렌스키 측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핵 보유국 중 적어도 한 국가가 회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영토 문제 놓고 푸틴·젤렌스키 마주앉나 우크라이나는 또 안보보장 참여국들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핵무기를 반환하는 대신 미국과 러시아 등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정치적 독립을 보장한다는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아무 효력도 발휘하지 못했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다. 포돌랴크 고문은 나토에 대해 “주로 정상회의를 여는 활동에 국한된 조직”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식 안보보장 모델’이 유럽에서 나토의 낡은 질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과 크름반도 문제 역시 협상의 고비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에 평화의 수호자로 각인된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침략국인 러시아에 자국 영토를 떼어주는 일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 지역에 살면서 우크라이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주민들의 문제는 단순히 이들 지역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면서 영토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 모두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들 사이의 협상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이 스스로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 전쟁을 종식하는 합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국가들 간의 지난한 양보와 타협, 결단이 필요하다. 미국 CNN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양보를 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 서방 국가들의 안전 보장에 대한 주변 국가들의 의견,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역할을 푸틴이 수락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참상을 목도한 국민들이 정부의 ‘나토 비가입’ 카드를 수용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제를 안았다.푸틴이 협상을 빌미로 시간을 끌며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불신도 여전하다. 푸틴은 침공 직전에도 막판 대화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외교와 대화를 ‘연막 작전’의 수단으로 사용한 바 있다. 푸틴은 자국군이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도 서방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는 푸틴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사실상의 패배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 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 러시아연구소장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인 합의는 서방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푸틴이 스스로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집단 안전 보장 체제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리차드 윌콕스 전 유엔(UN) 및 아프리카연합(AU) 외교관은 미 정치외교 전문지 폴리티코의 칼럼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집단 안전 보장을 빌미 삼아 다시 자국에 개입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성을 자국에 대한 충분한 안전 보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도 정립돼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뿐 아니라 EU 가입도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움직임이라며 2014년 크림반도 침공과 같은 군사행동으로 맞불을 놨다. 리차드 윌콕스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군사적) 중립성을 취하되 EU의 민주주의와 경제를 향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열망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양국 모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나토 가입이 좌절된 상황에서 EU 가입이 그나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협상 카드이며, 러시아 역시 외교적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불참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불참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 보수후보 단일화 불참을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18일 서울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4년 전 박선영 후보를 단일 후보로 만들었다”며 교추협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또한 경선관리위원회 구성, 경선업무의 선관위 또는 외부 전문기관 위탁, 교추협의 선출인단 모집의 부당성, 교추협 임원이 제공하는 후보선출 시스템의 문제점, 교추협 제공 경선관리 프로그램의 신뢰성 문제 등에 대해 교추협 측에 여러차례 문의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납득할 만한 답변이 오지 않으면 더 이상 교추협이 주도하는 후보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시교육감 중도 보수후보 단일화는 박선영 21세기 교육포럼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 등 4명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 양육비 밀린 부모, 출금 요청 기준 3000만원으로 하향

    양육비 밀린 부모, 출금 요청 기준 3000만원으로 하향

    양육비를 밀린 부모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 기준이 현행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아진다. 또한 감치명령(법원이 직권으로 구속하는 제도) 이후에도 3개월 이상 양육비 미지급 시 채무액에 관계없이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한다. 개정안은 규제 심사 및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출국금지 요청 제도를 시행한 이래 채무 기준이 높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여가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끝에 출국금지 기준액을 낮춰 3000만원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양육비 채무 금액에 관계없이 채무 불이행에 따른 감치명령 결정 이후 3개월 이상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에도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밀린 양육비가 기준액을 넘지 않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신청이 가능한 소득기준도 현행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75% 이하로 완화했다. 여가부는 지난 10일 제23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육비 채무자 22명에게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45명에게는 관할 경찰서에 운전면허 정지처분을 요청했다. 출국금지 처분 요청 대상자는 지난해 10월 2명, 12월 7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 요청 대상자도 지난해 10월 6명, 12월 10명에서 45명으로 급증했다. 여가부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제재 조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높아지면서 양육비 채권자들이 이들 조치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양육비 이행 책임성과 제도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명단공개 대상자 선정 때 의견진술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위기에 구원투수 등판… 새판 짠 대선 일등공신[윤석열 정부 파워맨]

    위기에 구원투수 등판… 새판 짠 대선 일등공신[윤석열 정부 파워맨]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 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랜 인연을 가진 몇 안 되는 현역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대학 시절 법대 학술 연구모임인 형사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친분을 쌓았다.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정치 입문 후 건들거리는 걸음걸이, 투박한 말투 등으로 거만하다는 논란을 빚자 지난해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 아버님도 체격이 좀 비슷했고 그렇게 걸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설 정도로 윤 당선인을 잘 아는 사람이다. 두 사람은 검찰 시절에도 인연을 이어 왔고, 권 부위원장이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초대 주중대사로 부임할 때 윤 당선인이 송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尹에 ‘제3지대 불가’ 강력 설득 윤 당선인이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권 부위원장은 대선 승리를 위해 판을 짰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뒤 지난해 7월 윤 당선인과 최재형 의원 등을 당에 영입하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경선 흥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과 제3지대 출마 사이에서 고민하던 윤 당선인에게 권 부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실패 사례를 들며 ‘제3지대는 불가능하다’고 강력 설득했다고 한다. 권 부위원장은 2017년 대선에서 반 전 총장을 도왔으나, 반 전 총장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중도 포기했다. ●계파색 옅고 중도 실용적 태도 권 부위원장은 지난 1월 대선 판이 크게 흔들리자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당시 윤 당선인의 지지율은 당내 갈등으로 급락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선대본부로 재편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내홍을 수습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임무를 권 부위원장에게 부여했다. 윤 당선인과의 오랜 인연 외에도 계파색이 옅고 중도 실용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당내 권 부위원장을 거부하는 세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윤 당선인과 갈등을 빚던 이준석 대표도 ‘권 부위원장이라면 OK’라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안철수와 ‘원팀’ 이루는 데 기여 권 부위원장은 선대본부장 취임 후 당내 단합과 야권 통합을 추진하며 대선 판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권 부위원장은 당내 파열음이 나지 않도록 본부 관계자들에게 입단속부터 시켰으며 본인도 언론 인터뷰를 자제했다. 권 부위원장은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자신은 뒤에서 궂은일을 맡아 하는 ‘그림자 리더십’을 추구했다. 또 선대본부의 기강은 확실히 잡되, 실무자들의 자율성은 인정해 주는 균형감도 갖췄다는 것이 선대본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난하며 단일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자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하며 협상의 불씨를 유지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권 부위원장의 가장 큰 공로는 ‘원팀’을 위한 밥상을 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인 신뢰 높아 중용 가능성 권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인수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권 부위원장은 ‘심신이 힘들다’며 자리를 고사했지만 윤 당선인의 거듭된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 오고 있고 대선 과정에서 역량과 신뢰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권 부위원장이 인수위를 마치고 여의도에 복귀해 윤석열 정부를 측면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 경선부터 호흡 맞춘 ‘경제통’ ‘DJ 적자’ 특보에

    경선부터 호흡 맞춘 ‘경제통’ ‘DJ 적자’ 특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당선인 정책특보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당선인 정무특보로 임명했다. 강석훈·김현숙 특보는 각각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했다. 강 특보는 선거 기간 윤 당선인을 보좌하며 경제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여러 정부 부처·국책기관 등에서 연구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재정학회 이사를 지냈다. 김 특보도 윤 당선인이 당내 경선 후보이던 시절부터 경제와 사회, 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해 왔다. 김 특보는 한국조세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국회의원을 거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두 사람은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 경선 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 왔다”면서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 왔다”고 밝혔다. 장 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거친 옛 동교동계 핵심 인사다. 1987년 제13대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20년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DJ적자’로 불려 왔고, 대선 기간 윤 당선인과 수시로 소통하며 자문 역할을 해 왔다. 김 대변인은 장 특보에 대해 “1차 (경선) 컷오프 탈락 후 당선인이 장 특보에게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 기간에도 가감 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특보 명칭은 ‘쓴소리 특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인수위원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경제2분과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복지문화분과에는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 등 7명을 특별고문으로 임명했다.
  • [단독] “국민의힘, 정권교체로 목표 이뤘다?…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단독] “국민의힘, 정권교체로 목표 이뤘다?…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 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이 이를 상징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국회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 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치가 무엇인지를 정치권에 되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가.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을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국민이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불러내 대통령에 앉힌 건 결국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 특히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행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냈고 한 시대를 정리한 것이라 생각한다.” -현 정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은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사건들이다.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민주당이 특검 하자면 고마운 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고마운 일이다.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일 텐데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 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당선인이 말했듯 시스템에 의해 수사하고 법원 판결에 맡긴다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놀랍게도 국민 60%가 여가부 폐지를 원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게 중요하다.” -대선이 청년세대 젠더 갈등을 키웠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를 국민의힘이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 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 응 등 중차대한 과제를 헤쳐 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되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 주는 구태는 청산해야 한다.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 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저는 임차인” 화제… 이재명 저격수로 인터뷰를 끝내며 새 정부에서의 역할을 물었다. “윤 당선인이 저 안 좋아하세요. 하도 면전에서 비판을 많이 해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가 현 정부 586세력을 향해 “무식한 3류 바보들”, “국가와 국민을 약탈” 등등의 표현으로 거칠게 비난한 날 밤, 윤 당선인과 그가 대판 싸웠다고 한다. “중도표 다 떨어집니다. 거친 언사에 대해 사과하세요!”,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그게 사과할 일이요!”. 고성에 놀란 비서실 직원들이 달려 들어오고 나서야 ‘대윤’과 ‘소윤’의 일합이 끝났다. “그땐 뭐, 윤 후보 다시 안 봐도 좋다는 생각이었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발을 디뎠다. 재정과 노동, 복지 분야 경제 전문가로,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접촉한 현역 의원이 윤희숙이다. 검찰총장 시절 윤 전 의원이 저술한 ‘정책의 배신’을 읽고 공감했다고 한다. 의원직 사퇴 후 지난해 12월 윤석열 선대위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일선으로 복귀했으나 새해 초 선대위 재정비 과정에서 물러났고, 이후 선거 유세와 유튜브,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이재명 저격수’, ‘윤석열 치어리더’ 역할을 이어 왔다. 1970년. 서울.
  •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 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이 또 그러하다.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도 같은 선상에 있다. 뉴미디어를 통한 정치 담론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전현직 교수 강준만, 진중권, 서민, 이한상 같은 이들의 정치 비평도 여론에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임대차 3법 반대 국회 5분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자신의 지역구 서울 서초갑이 어떤 곳인가. 국민의힘 텃밭 중에 텃밭인 이곳을 그는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내려놨다. ‘정치는 무엇인가’ ‘정치인은 누구인가’를 우리 사회에 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다.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에게 이번 20대 대선은 무엇이었는지, 윤석열 정부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물었다. - 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왜 국민들이 불러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더는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겠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이 그저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돼 버렸다는 생각에, 특히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사를 구분 못 하는 행태를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낸 것이라 생각한다. 윤석열의 당선은 한 시대를 정리하고 싶은 국민들 마음이라 본다.” - 거의 대등한 수의 국민이 여당 후보 이재명을 택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60%였다. 그런데 윤석열은 48%를 얻는 데 그쳤다. 12%의 간극이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47%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의 지역·계층·세대·이념·젠더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을 국민의힘은 주목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 40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50대 다수는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586집권세력의 허상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그 아래 세대인 40대는 586세대 민주화 투쟁의 이면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반면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을 만든 일종의 자부심이 강한 것 같다.” - 현 정부에서 해소되지 않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등. 이들 사건은 특정인이 아니라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라 의심된다. 정치 권력의 유지, 획득을 위해 국민의 눈을 속이고 국민의 돈을 빼돌리는 경제범죄들은 시스템의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민주당이 특검을 하자고 하면 고마운 일이다. 상설특검을 주장하는데, 결국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 아닌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을 청와대가 당선인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는데, 특검도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지금 얘기한 경제범죄는 적폐 운운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우 구체적인 문제다. 검찰이 의지만 있으면 금방 실체를 가릴 수 있다. 당선인이 거듭 시스템을 강조하지 않나. 수사해서 혐의가 나오면 기소하고 법원의 판결에 따르는 거다. 그런 식이라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의혹들이 있는데도 이를 덮고 가려 한다면 국민들이 답답해할 거다.” -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잘하는 쪽으로 고쳐나가야지 그냥 없애는 건 좋지 않다고 봤다. 잘못한 부처를 없애기로 하자면 여가부보다 국토부가 먼저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땐 사실 여론조사를 했었다. 놀랍게도 국민의 60%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처를 없애고 합치고 하는 건 많은 나라에서도 늘상 있는 일이다. 기획예산처도 늘 정권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하지 않았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 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여가부 존폐에 대한 언급은 자연스레 청년세대 젠더 갈등 문제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은 이 대목에서 말이 무거워졌다. 마음이 무겁다는 얘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를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볼 때 정말 걱정스러운 건 자칫 이들 세대의 큰 싸움이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한다. 굉장히 무책임하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국민연금 개혁 등 지금 중차대한 과제가 얼마나 많나. 이런 국가적 과제들을 헤쳐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주는 구태는 청산하고 사법·검경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울러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공수표가 아니라 정직한 청사진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시작으로 삼아 그간의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 “살아있다. 나만 남았다” 이근 새 근황 올려…“매일 전투” 주장

    “살아있다. 나만 남았다” 이근 새 근황 올려…“매일 전투” 주장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간 이근 전 대위가 관련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한 뒤 새롭게 근황을 알렸다. 이근 전 대위는 1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살아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이근 전 대위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던 게시물 중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만 사라져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낳았었다. 그는 이어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면서 “난 혼자 남았다. 씨×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또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 ××들아”라며 욕설과 함께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주간조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근 전 대위 일행이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당초 우리나라에서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근 전 대위 일행은 수도 키이우에 진입했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주간조선은 이근 전 대위 일행에 폴란드로 재입국하려 했지만 그 과정이 여의치 않아 국경에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는데, 이근 전 대위는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근 전 대위는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라면서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용 곧 삭제한다”고 예고했고, 해당 글은 1시간도 안돼 삭제됐다.그러나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교전에 참가하고 있는지, 혹은 모종의 이유로 폴란드 재입국이 막힌 상태인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측 ‘용병’ 18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근 전 대위 일행의 안부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었다. 다만 러시아의 ‘용병 제거’ 발표 이후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내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근 전 대위의 활동은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서 불법 행위로 지목된 상황이다.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러시아군에게 잡힐 경우 전쟁포로 대우가 아닌 러시아 국내법을 위반한 것으로 대하겠다는 엄포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여권법에 따르면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여행금지지역에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여권법 제17조와 제26조에 따르면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된 것을 알면서도 허가를 받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외교부는 이근 전 대위 일행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현재 사건이 담당 부서에 배당된 상태다.최근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 근처인 르비우까지 공격을 감행해 우리 정부가 현지 임시사무소 인력 이동까지 검토할 만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거리에 있는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공격을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르비우에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일부가 잔류하며 우리 국민들의 출국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임시사무소 인력의 이동 여부는 계속 검토해 왔으며 현지 상황을 봐 가면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폴란드 국경 근처까지 공격에 정부 인력 이동 검토…이근 근황은?

    폴란드 국경 근처까지 공격에 정부 인력 이동 검토…이근 근황은?

    우리 정부의 임시사무소가 있는 르비우 인근까지 러시아군의 공격이 확대되자 정부가 사무소 인력 이동 여부를 검토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르비우에는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일부가 잔류하며 우리 국민들의 출국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임시사무소 인력의 이동 여부는 계속 검토해 왔으며 현지 상황을 봐 가면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주재하던 한국대사관 인력은 현지 전황 악화에 따라 루마니아 인근의 체르니우치, 폴란드 인근의 르비우, 그리고 루마니아 내 등 3곳의 임시사무소로 분산돼 근무한 바 있다. 르비우 임시사무소에는 현재 2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지 상황에 대한 판단과 르비우 등 서부 지역에 잔류 중인 교민들과의 동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르비우 임시사무소의 철수 여부 및 시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거리에 있는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공격을 진행했다. 다만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주재 중인 체르니우치 임시사무소는 러시아가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지역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에는 지난 11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 국민 28명이 체류 중이다. 이는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유튜버 이근 전 대위 일행이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정부는 이근 전 대위 일행을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 집계와 별도로 관리 중이다. 정부는 이근 전 대위 일행의 여권 무효화 명령을 결정하기 위한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진행 중이다. 이후 반납 명령 통지서를 발송하며 통지에 최종 불응할 경우 직권으로 여권을 무효로 하기까지 통상 4주 이상이 소요된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군사시설과 훈련장을 공습해 외국인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근 전 대위 일행의 신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내 우리 국민의 피해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입국 사실을 알렸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관련 게시물을 갑자기 삭제하며 네티즌들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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