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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사 점거 강제 해산

    ◎승려·신도 88명 연행… 경찰 등 20여명 부상 43일째 조계사 총무원 건물을 점거 중이던 조계종의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이 23일 경찰에 의해 강제 퇴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법원의 강제퇴거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 건물에 진입,30여분만에 건물을 완전 장악하고 승려와 신도 등 88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특공대 5명이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청사로 진입하다가 사다리를 받치고 있던 철제계단 난간이 떨어져 나가면서 3층 높이에서 추락,중·경상을 입는 등 경찰과 승려,취재기자 등 20여명이 다쳤다. 정화개혁회의측과 맞서 온 조계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道法 스님은 경찰의 작전이 끝난 뒤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에 총무원장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선거 이후에 새 종정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양측간의 대립이 워낙 심각한 상태여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강제퇴거 작전에는 경찰특공대 80명등 6,000여명의 경찰병력과 물대포차 2대,사다리차 4대,포클레인 2대 등이 동원됐다. 경찰이 투입되자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은 화염병과 음료수병,LPG통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으며 일부 승려들은 자해·분신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연행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승려와 신도들이 더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경찰은 연행한 승려 62명과 신도 26명 가운데 11명은 훈방하고 나머지는 서울시내 9개 경찰서에 분산,조사 중이다.경찰은 폭력 가담 정도가 지나친 승려와 신도들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 국립대·사범계 높은 경쟁률

    ◎어제 63개대 특차 원서접수 마감… 교대도 인기 전국의 특차모집 140개 대학 가운데 부산대 경북대 등 63개 대학이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국립대와 사범계학과 등은 모집단위의 정원을 대부분 넘어섰다.반면 세종대 등 사립대는 모집단위의 상당수가 정원을 밑돌았다. 1,794명을 모집하는 부산대는 5,938명이 지원해 3.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미달학과는 없었다.경북대는 2,237명 모집에 6,499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목포해양대는 266명 모집에 2,202명이 지원해 8.27대1,공주대(597명 모집)는 1,832명이 지원해 3.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서울교대는 212명 모집에 538명이,춘천교대는 120명 모집에 321명이 각각 지원해 2.53대1,2.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교대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다만 전북대는 19개 모집단위에 11개학과가 미달되는 등 692명 모집에 56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로는 경상대 사회복지·심리학과군이 3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16.6대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공주대 국어교육과 13.5대1,부산대 수학교육학과 12.4대1 등이었다. 주요 대학 경쟁률은 충북대 1.95대1,서울시립대 1.48대1 등이다. 한편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특차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도 상당수 학과가 정원을 넘지 못했다.
  •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 ‘여전’/통계로 본 OECD속 한국

    ◎경상수지 올 상반기 2위/이동전화 가입자수 18위/조세부담률은 26위 차지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통계로 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속의 한국’에 따르면 29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96년 기준으로 한국이 32명에 달해 1위였고 이어 포르투갈 29명,미국 16명,프랑스 15명 등의 순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저축률은 24.1%로 룩셈부르크(2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일본(15.4%)과 미국(6.0%)은 각각 5위와 18위에 머물렀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은 48.4시간으로 터키(52시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97년기준 선박건조량은 2위,전자제품과 자동차 생산대수는 각각 4위를 기록했다.이동전화 가입자수(96년 기준)는 인구 1만명당 698명으로 18위를 차지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상반기에 21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일본(574억2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81억7,000만달러의 적자로 25위였다. 총외환보유액(금 제외) 역시 올 8월말 현재 450억2,600만달러로 5위로 껑충 뛰었다.지난해말에는 203억6,900만달러로 13위였다.8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082억200만달러)이다. 조세부담률(95년 기준)은 20.5%로 26위였다.덴마크가 49.7%로 가장 높았으며,미국 20.9%,일본 18.1%를 나타냈다.
  • 신축 냉동창고 불 26명 사망/부산 암남동

    ◎배선 용접중 불티 가스에 引火 폭발/소방관 등 16명 부상… 희생자 더 늘듯 29일 오전 8시15분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 산 100의1 매립지 내에 신축중인 냉동창고 삼동범창 콜드프라자(대표 김재운) 건물 6층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金용호씨(48·경남 창원시 명서동) 등 인부 25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된 채 불에 타거나 추락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부 3명이 행방불명됐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발화◁ 불을 최초로 목격한 항운노조직원 梁성문씨(30)는 “건물 6층에서 갑자기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30m나 치솟으면서 건물이 순식간에 화염과 시커먼 연기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이날 사고가 배관용접작업중 용접 불티가 페인트작업때 나온 가연성 가스에 인화돼 폭발하면서 우레탄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인명·재산피해◁ 이날 신축건물 현장에는 한국마이콤 등 18개업체 인부 211명이 투입돼 방열 보냉 작업중이었다. 불이나자 6·7층에서 작업하던 인부 40여명 중 일부는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李복규씨(61) 등 21명은 6∼8층 사이 건물내부와 계단에서 유독가스에 질식한 채 불에 타 숨졌다. 긴급대피하려던 李효암씨(40·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동 548) 등 4명은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李환상씨(41) 등 9명은 화상과 골절상을 입었다. 출입구가 좁고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2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진화 및 인명구조◁ 사고가 나자 소방관 470명과 소방차량 81대,헬기 2대등이 출동했으나 출근 시간대와 겹쳐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오전 8시35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불길은 1시간25분만인 오전 9시40분쯤 잡혔으나 건물을 가득 채운 유독가스가 오후 늦게까지 빠지지 않아 진화·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1시10분쯤 6층에서 용접용 아세틸렌통이 2차 폭발을 일으켜 진화업중이던 金德會 소방사(29)등 7명이 얼굴등에 화상을 입었다. ▷삼동범창콜드프라자◁ 96년 9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중이었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6만5,837㎡에 8만5,000t을 저장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냉동창고다. ▷문제점◁ 이번 화재는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등 인화성 자재가 가득찬 건물 내부에서 별다른 환기시설 등 안전조치 없이 용접을 실시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다. 9월27일에도 6층에서 용접 불티로 인해 불이 나 인부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金용호(43·창원시 명서동) ▲韓봉석(33·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李복규(61·서울시 영등포구 대림1동) ▲李효암(40·부산시 부산진구 부암1동) ▲崔봉조(30·부산시 중구 신창동1가) ▲任달순(62·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全귀흥(62·여·부산시 서구 암남동) ▲朴희동(39·경남양산시) ▲任종수(경남 양산시 남부동) ▲禹태훈(32·경남 양산시 새곡동) ▲全광남(43·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尹태선(43·인천시 남구 구만동) ▲張효일(20·인천시 남구 숭의동) ▲金선교(서울) ▲朴진욱(25·부산시 영도구 대교동) ▲沈우경(60·서울시 노원구) ▲鄭용석(46·대구시 남구 대명동) ▲金명돌(47) ▲金규완(32) ▲李정호
  • 朴弼秀 전 장관 등 12명 輪禍 참변/영동고속도로 버스 충돌

    ◎유각종 전 차관·노진식 전 무협부회장도/부부동반 탄광사찰 여행길… 23명 중경상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정면 충돌,朴弼秀 전 상공부장관(66),劉珏鍾 전 동자부차관(70),盧鎭植 전 무역협회부회장(65),崔承太 경동탄광사장(57) 등 12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3일 오후 4시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신갈기점 153㎞ 지점)에서 경동탄광 소속 강원 70너 1210호 22인승 버스(운전사 정현교·49)와 동부고속 강원 72아 3036호 고속버스(운전사 嚴태화·44)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가 난 회사버스에서는 박전장관 부부 등 전직 상공부 고위간부 출신과 최사장 부부 등 16명이 타고 있었다.이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용평리조트를 거쳐 삼척시 도계읍 경동탄광 상덕광업소를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경동탄광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최사장과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강릉고려병원과 강릉의료원,강릉현대병원,진부연세병원,진부연합병원 등 5개 병원에 분산 안치되거나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서울에서 강릉쪽으로 가던 22인승 경동탄광 버스가 앞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했다가 마주 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행 14명 가운데 車相弼 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64)과 金鍾鶴 전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67·중상)은 중상을 입었다.朴전장관의 부인 李정희씨(64)와 盧전부회장의 부인 李미자씨(61),車전부회장의 부인 張英子씨(58),崔사장의 부인 李귀순씨(52),金전부회장의 부인 양영자씨,李丙吉 대한석탄공사 사장(불참)의 부인 강산옥씨(58)는 숨졌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朴弼秀 △李정희 △劉珏鍾 △盧鎭植 △李미자 △崔承太 △李귀순 △張英子 △양영자 △강산옥 △嚴태화 △정현교
  • 지방공사·공단 8,103명 감축/행자부

    ◎통폐합·민영화 통해 12개 줄이기로/2000년까지 연봉제 도입·임직원 정년 1년 단축 오는 2000년까지 80개 지방공사와 공단의 정원 3만5,514명 가운데 22.8%인 8,103명이 감축되고 통폐합과 민영화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수도 80개에서 68개로 줄게 된다. 또 연봉제가 도입되고 임·직원의 정년은 60세와 57세로 각각 1년 단축되며 명예 퇴직수당과 조기 퇴직수당도 공무원 수준으로 상한선이 정해진다.임·직원의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기관장,임원 및 의사 등은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행자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사·공단 구조조정 및 경영혁신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구 등 전국 4개 지하철공사의 정원 2만2,189명 가운데 23.8%인 5,288명이 감축된다. 또 34개 지방공사 의료원의 정원 6,489명 가운데 19.5%인 1,266명을 줄인다. 15개 지방공단의 정원 4,408명 가운데 18.6%인 822명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제3섹터’ 12개 기업의 정원 395명 가운데 69%인 274명, 10개 도시개발공사의 정원 1,356명 가운데 13.4%인 182명이 각각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 등 나머지 5개 공사는 정원 677명 가운데 40%인 271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공사·공기업을 통폐합,청산,민영화 등을 통해 80개 중 12개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성 축산 진흥공사,경강 종합관광 개발공사,철원 농특산물 유통공사는 민영화되고 김제 개발공사,문경 도시개발공사,고창 화훼생산 유통공사,금강 도선공사는 청산된다. 또 광주 교통관리공사와 광주 체육시설관리공사는 광주 시설관리공단으로 통.폐합되고 광주 종합개발공사는 인가가 취소되며 지방공사인 이천·마산·군산의료원은 각각 고대병원,경상대병원,원광대병원에 위탁,운영된다. 행자부는 이같은 구조조정에 필요한 제도정비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인원감축 대상의 53.8%인 4,359명,99년 1,726명(21.3%),2000년 2,018명(24.9%)을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방안의 추진으로 1,900억원의 경영수지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43개 적자기업 가운데 3개 지하철공사를 제외한 모든 지방공기업이 적자를 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서울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자체안을 마련,재조정을 하기로 돼 있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공기업이 노조와의 개별협상을 남겨놓고 있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놓고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 57개 정부출연硏 성과급제 전면 실시/내년부터

    ◎경영혁신계획 맞춰 연봉·계약제 도입 내년부터 5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실적에 따른 성과급제가 실시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7일 각 출연연구기관들이 정부의 경영혁신 방안에 맞춰 연봉제,계약제,성과급 및 새로운 평가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51개 기관은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거나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25개 기관은 책임연구원급 이상에만 적용하던 계약제를 전 연구원 및 행정직원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들은 234개의 기구 감축계획을 세우고 지난 8월 말 현재 74개를 줄였다. 57개 출연연구기관 가운데 경영혁신을 끝낸 곳은 교육과정평가원,산업연구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국토개발연구원,식품개발연구원,산업기술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조세연구원 등 9개 기관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정원 1,950명 중 406명을 줄였으며,한국원자력연구소는 1,233명 중 111명을 감축했다. 이러한 인력감축과 기능조정 등으로 출연연구기관들은 10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정부의 경상비 20%삭감 방침으로 출연연구기관의 내년도 전체 예산은 올해의 6,766억원보다 994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 10개 정부산하기관 구조조정안 확정/반발땐 예산삭감 등 불이익

    정부는 한국마사회 소비자보호원 등 10개 산하 출연 및 위탁기관의 반발에도 불구,당초 예정대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이 계속 반발할 경우 내년도 예산을 삭감하고,해당 부처의 감독을 강화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정부 18개 부처 산하 133개 출연 및 위탁기관의 경영혁신 세부계획을 최종 보고받은뒤 9일 이같이 확정했다. 기획위가 주무부처와 해당 기관의 반발과 로비에도 불구하고 당초 발표안을 확정한 것은 “공공부문 개혁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씻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확정안에 따르면 마사회의 경우 비용을 줄여 사업수익률을 6% 이상 제고,당기 순이익의 사회환원 비율을 현행 50%에서 80%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500억원 수준에 머물던 이익금이 800여억원으로 늘어 축산발전기금이나 농어촌자녀 장학금,농어촌 사회복지기금으로 쓰인다. 소비자보호원은 관련법을 고쳐 임원 2명을 감축키로 했으며,사학진흥재단은 상근이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의 정원은 30%만 줄여달라는 요청을 거부,40% 감축키로 했으며,전기안전공사의 당연직 이사와 산업자원부장관의 임원 임면권을 폐지한다. 한국문화진흥이 소유한 뉴서울골프장을 내년 말까지 매각하거나 민간에 위탁한다. 특히 언론 관련기관은 연내에 통합하되 인력은 내년 상반기까지 줄이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언론회관·언론연구원·언론인금고를 한국언론문화센터로 연내 통합하고 내년에 정원을 207명에서 120명으로,경상비는 15% 삭감한다. 방송회관과 방송개발원도 방송영상진흥원으로 통합하고 정원을 93명에서 61명으로,임원수를 7명에서 3명으로 줄이도록 했다. □정부기관 경영혁신 반발 내용 ▲한국소비자보호원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임원 2명 감축 ◇해당기관 계획:법 개정 추진계획 없음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정원 40% 감축(67명→40명,△27명) ◇해당기관 계획:인력 30% 감축(67명→47명,△20명)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정원 8명 감축(49명→41명) ◇해당기관 계획:정원 6명 감축(49명→43명) ▲사학진흥재단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상근이사 폐지 ◇해당기관 계획:상근이사 존치,사무국장 폐지 ▲한국마사회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사업이익률 6%이상 제고. 당기순이익 사회환원 확대(50%→80%이상) ◇해당기관 계획:사업이익률 5%이상 제고. 당기순이익 사회환원 확대 곤란 ▲한국문화진흥(주) ◇기획예산위원회 방침:99년말까지 뉴서울골프장 매각 또는 민간위탁,인력 13명 감축,경상비 삭감 ◇해당기관 계획:구체적 계획 없음 ▲상공회의소 ◇기획예산위원회 방침:99년 경상비 20% 삭감 ◇해당기관 계획:2002년까지 삭감 ▲전기안전공사 ◇기획예산위원회 방침:당연직 이사 폐지,산업자원부장관의 임원 임면권 폐지 ◇해당기관 계획:구체적 계획 없음
  • 전국 16개 시·도 실업대책 점검

    ◎지자체 실업률 줄이기 묘안 백출/서울­주택재개발 등 건축경기 활성화 중점/대구­공공건설사업 141건 조기발주 계획/광주­실업대책위 발족… 무료 직업훈련/울산­38사에 고용유지 지원… 실업 억제/경기­전 사업장 대상 ‘1사 1고용창출운동’/강원­시·군 취업정보 광역네트워크 구성/전남­실직 귀농자에 교육·안내자금 지원 각 지방자치단체는 공통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벌이면서 지자체별로 실업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실업대책도 각각 특색을 갖고 있다.실업률을 줄이려는 자치단체의 아이디어가 백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6일 16개 시·도의 실업대책을 점검한 결과 7.9%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면서 전국 실업자의 30%가 몰려 있는 서울시의 경우 건축경기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저밀도 아파트 공사시기를 앞당기고 중단된 주택 재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건축경기를 살리면서 실업자를 구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4.7%의 비교적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경상북도는‘경북판 뉴딜정책’인 낙동강종합개발사업을 계획중이다.실업률 8.5%의 광주시는 상공회의소장과 지역 기업들로 ‘실업대책위원회’를 구성해 5억6,000만원의 실업기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실업대책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는 이처럼 자체적인 실업대책을 벌이고 있으나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자치단체의 실업대책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곳이 없어 대책이 요구된다. ▷서울◁ ▲건축경기 활성화대책=저밀도 아파트 공사시기를 앞당기고 중단된 주택 재개발사업 활성화에 주력한다.잠실 반포 등 5대 지구 4만여가구 가운데 2만가구 건설공사를 올 하반기에 착수한다.또 신정 상계2­5 도봉 등 3개 지구 3,697가구의 공공주택 건설사업도 조기에 착수한다. ▲호적전산화사업=2000년까지 하루 500명씩 연간 12만5,000명을 투입한다.▲도시정보화사업=상·하수도 등을 전산화하는 작업으로 550억원 투자한다.2000년까지 연간 37만5,00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공공근로사업=연말까지 4만2,607명이 투입된다. ▷대구◁ 올 하반기에 실시할 141건 2,516억원 규모의 공공건설사업을 조기에 발주할 계획이다.올 하반기에는 실직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 682억원의 실업대책 예산 가운데 하반기에는 실업자들을 도로시설물정비 등 공공사업,해양쓰레기제거 등 환경정화 사업에 투입한다.161개 취업알선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 지난달 발족된 실업대책위원회는 5억6,000만원의 기금으로 방학 중 결식아동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식당을 운영해 실직자들이 무료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또 고용촉진 훈련으로 자동차 정비,미용,정보처리 등과 관련해 무료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529억원을 지원하고,휴업 및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38개 업체에 16억원을 지원해 실업발생 억제에 주력한다.장기적인 고용창출을 위한 대책으로는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2002년까지 1,300억원으로 확대한다. ▷경기◁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서비스업 등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1사 1고용 창출운동’을 추진해 올해 말까지 실직자 3만명을 재취업시킨다.올해 창업하는 3,000개 기업에실직자 3명씩 9,000명을 알선해 주고 1만개 기업에 1명씩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노동부와 중소기업청,중소기업 진흥공단 등 취업 지원단체들과 공동으로 취업알선 종합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강원◁ 18개 시·군,읍·면·동을 연계한 광역정보 네크워크 전산망을 구성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일선 시·군에는 실업대책 취업정보상담 전용전화도 설치했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출기업지원을 통한 고용확대와 수주지원센터,투자유치기획단,대학 창업동아리 육성지원책 등을 마련했다. ▷전남◁ 종착역이 있는 목포시에 노숙자 쉼터를 설치하고 대도시 노숙자 보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도시에서 실직한 귀농자들에게 교육 안내 자금지원 등을 해준다.시·군과 읍·면까지 설치된 귀농상담창구에서는 연중 귀농상담을 하며 1가구당 1,000∼3,000만원의 농어촌진흥기금과 최고 2,000만원까지의 영농창업자금을 지원한다. ▷경북◁ 8월17일부터 올해 말까지 추진되는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는 495억원이 투자돼 모두 1만7,466명에게 수몰농경지 복구,도로유실사업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취업 정보제공 및 알선 확대를 위해 구미에 인력은행을 설치하고 계명대에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 경남의 실업대책비는 1,048억원으로 공공근로사업과 실업자 생계안정지원,실직자 고용촉진훈련을 실시한다.또 경남인력은행과 창원·김해시에 일일취업안내소를 설치,실직자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제주◁ 지난 5월부터 92억3,000만원의 예산으로 공공근로사업,특별 취로사업,실직자 생계비 지원사업,고용촉진 훈련 등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8월17일부터 연말까지 실업자 1,528명을 대상으로 근로사업에 참여시켜 5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 현대自 곳곳서 폭력사태/조업저지 노조원들 관리직과 몸싸움

    ◎정리해고협상 이견 못좁혀 정리해고에 대한 노조의 반발로 23일째 조업이 중단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11일 회사측과 조업을 막으려는 노조원간에 폭행사태가 공장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날 상오 10시쯤 승용 3공장 품질본부장실에 둔기를 든 노조사수대 30여명이 난입,관리사원들을 공장 밖으로 몰아내는 등 조업을 방해하자 노사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또 엔진기어사업부 생산관리 사무실과 상용 4공장 생산라인에서도 관리사원과 사수대간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尹國鎭 품질본부장(54)이 각목에 뒷머리를 맞아 울산대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관리직사원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노사는 이날 상오 11시부터 정리해고 수용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피의자 수송 차량/고속도서 추돌사고

    ◎경찰 등 3명 사망·7명 부상 5일 하오 5시40분쯤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매곡리 인천방향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인천 남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李교은 순경(32)이 몰던 인천3너1155호 소나타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라오던 인천30루4114호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李대진·29)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李순경과 소나타 승용차 뒤에 타고 있던 黃태희(54·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유인자씨(52·여) 등 사기 피의자 부부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모두 숨졌다. 또 소나타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같은 경찰서 소속 방종수 경장(35)과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李씨등 일가족 6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고속주행을 하던 소나타 승용차 뒷바퀴가 갑자기 펑크나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재혼녀­총각 짝짓기 급증/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사회적 편견 줄어 총 재혼건수의 26%/평균 교육년수 9.4… 자녀수는 1.6명 남편과 사별했거나 이혼한 여성이 총각과 다시 백년가약을 맺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들 골라낳기는 경상남도가 가장 심하고 전라북도는 거의 차별하지 않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96년 기준)’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남아선호 경향,아직도 뿌리깊다=전국의 평균 출생성비는 111.7이다. 여아(女兒)가 100명 당남아는 111.7명이 태어난 것이다. 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자연적인 평균 출생성비(105∼106)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진다.경남이 117.4로 가장 높고 경북(116.2) 대구(116.1) 부산(115.5)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106.4로 자연적인 출생성비에 가장 근접했다. ■총각 고르는 재혼녀 늘어났다=재혼의 형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혼녀나 남편과 사별한 여자가 총각과 재혼하는 비율이 총 재혼 건수의 26.0%를 차지했다. 반대의 경우(26.9%)와 엇비슷하다. 70년에는 재혼남성­초혼여성 비율이 48.2%,재혼여성­초혼남성이 10.6%였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재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게 준 덕분이다. ■검은 머리,파뿌리되기 힘들다=전체 이혼건수 중 1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율이 44.2%를 기록했다. 85년 27.8%,90년 33.0%,95년 43.4% 등 점차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평균 이혼연령도 90년 33세에서 96년 35.2세로 덩달아 높아졌다. 30∼40대 주부들은 가사일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닦는 편이 좋을 듯하다. ■기타=여성의 평균 교육년수는 9.4년으로 남자보다 1년10개월 짧지만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는 1.6명이며,여성 30명 중 1명이 대학생이다. 10만명의 아이가 태어날 때 20.3명의 산모가 사망한다. 일본 독일과 비슷하지만 중국(95명) 필리핀(280명) 이라크(310명) 등 개도국보다는 훨씬 적다. 피임(97년 기준)방법은 난관수술(29.9%) 자궁내장치(16.4%) 콘돔 착용(18.8%) 정관수술(15.8%) 먹는 피임약(2.2%)순이었다.
  • 평택 상수도 가압장 붕괴 2명 구속

    평택시 상수도 가압장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평택경찰서는 9일 시공업체인 한신공영(주) 현장소장 윤동구씨(41)와 감리를 맡은 건화엔지니어링 소속 이승상씨(36)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한신공영 전 현장소장 주장훈씨(38)와 하청업체인 대경건설 현장소장 박준천씨(31) 등 2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같은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평택시 광역상수도 가압장 신축공사를 하며 안전관리와 공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바람에 지난 3일 1층 옥상 슬래브가 붕괴돼 인부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를 일으킨 혐의다. 경찰은 인부들이 작업절차를 무시한 채 한꺼번에 옥상 슬래브와 기둥에 콘크리트를 타설,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상수도가압공사장 붕괴 5명 사망/평택서,6명 중경상

    【평택=김병철 기자】 3일 하오 3시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한산1리 상수도가압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2층 바닥 콘크리트가 무너져 인부 11명이 매몰됐다. 사고로 한신공영 소속 인부 임병렬(60·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방효성씨(51)와 중국 교포 이명현·김병일·박학선씨 등 5명이 숨지고 신경호씨(77·평택시 청북면 현곡3리 118)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평택소방서는 소방관 1백여명과 중기 3대를 이용,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1백30여㎥에 달하는 콘크리트 더미에 철근까지 뒤엉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는 콘크리트를 타설한 2층 슬래브에 방한조치를 취하기 위해 인부 7명이 올라가 보온 덮개와 난로를 설치하던중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사고 당시 임씨 등 7명은 옥상에서 작업중이었으며 중국 교포 이씨 등 4명은 지하 방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경찰은 한신공영(주) 현장소장 윤동구씨(41)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 흑하시 ‘김치 할머니’의 소원(흑룡강 7천리:19)

    ◎“한국서 돈벌어 귀국,식당 차리는게 꿈”/“고국에 사는 언니 만나려 26개월 번돈 주고 초청장 사려다… 결국 일부는 떼이고 말았지요” 그녀의 이름은 김화자(60).흑하시 조선족들은 김씨를 “김치할머니”라고 부른다.채소시장에서 김치를 해서 팔기를 10여년.김씨의 김치가 유달리 맛이 있다고 소문이 나서 붙여진 별명이다.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 김씨는 요녕성 개원이 고향인데 남편을 따라 흑하에 온지도 어언 33년이나 된다고 한다.김씨는 남편의 뒷바라지를 해오면서 딸 셋,아들 하나를 낳아서 길렀다. “할아버지 고향은 경상도입니다.아버지의 이름은 해웅인데 1남 7녀를 두었답니다.넷째언니의 이름이 고만인데 딸을 그만 낳으라고 지은 이름입니다.나의 이름은 소덕이었습니다.재덕오빠도 세상을 뜨고 형제라고는 한국에 사는 봉애언니 뿐입니다.보고싶어요” 김치할머니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 언니가 한국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안지도 3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러나 만날 수가 없다.중국 조선족이 초청되지 않기 때문이다. 혈육을만나고 싶 은충동에 김씨는 다른 경로를 찾았다.1995년 김씨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 중급인민법원의 심광섭 선생에게 초청장을 부탁했다.김씨는 심선생에게 수속비로 1만6천원,강명순 선생에게 1만원 등 모두 2만6천원을 주었다.하지만 돈을 주고 사기로 한 초청장은 못사고 말았다.1년뒤 아들 한영길을 보내 수속비를 찾았는데 2만1천원은 되돌려 받았으나 5천원은 아직 받지 못했다. ○“월급 적은 자식들 도와줘야” “어려운 부탁이지만 연변으로 돌아가면 심선생에게 말해서 나머지돈을 찾게 해주십시오.5천원이면 우리에게는 큰 돈입니다” 김씨는 어려운 생활 형편 이야기를 했다.남편 한정순씨(64)의 매달 퇴직금에 김치장사 수입 1천여원이면 늙은 부부 생활에는 근심이 없다.그러나 직업도 있고 장가를 간 자식들의 월급이 적어 도와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때문에 아직 전화도 없다고 한다. 수만명의 한국초청 사기 피해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수입원이 말라 있는 사람들이다.한국을 천국처럼 착각,한번 가서 몇년만 벌어오면 평생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고리대금 수만원을 쳐넣으면서 위험천만한 밀입국까지 시도한다. 올해 4월 위해에서 부산으로 밀입국하려고 배에 탔던 106명의 밀입국자들과 함께 체포되어 구치소에 갇혔다가 돌아온 김정립씨(36·연수현 가신진 부유촌)는 11월 22일 광서 계림식당에서 만나 이렇게 말했다. ○3번 밀입국 시도… 붙잡혀 “우리 배에 같이 탔던 송씨는 3번이나 밀입국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잡혔습니다.재수가 없는 사람이지요.그래도 그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밀입국밖에 없다.바다에 빠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또 배를 탈 것이다.’정말 그래요.저도 5만원을 빚졌습니다.4푼이자로 매달 2천원씩 물어야 합니다.빚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여기에 피해 있습니다.처도 보고싶고 아이들도 보고싶어 미칠 것같습니다.빚을 갚고 돈을 벌어 고향에 가서 살려면 한국에 가 는길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조선족에 대한 초청이 어려워지자 요즘 조선족사회에서는 성과 이름을 바꾸는 바람이 불고 있다.사성,봉양등과 같은 한족 이름으로 완전히 고쳐버린다.성과 이름을바꾸는 이유는 많지만 섭외혼인,출국노무연수 등이 늘어남에 따라 많아진다는 것이다.그들은 “이름을 한족식으로 짓는다고 다른 민족으로 변하겠는가.이름의 민족성을 따져 무얼 하겠는가?” 반문해온다.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사기인줄 알면서도 생명을 걸고 모험을 시도한다.꼭 한국에 가야만 살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대와현 평안조선족촌의 한 과부는 한국에 아들을 보내 돈을 벌었으나 아들이 사고로 죽었다는 비보를 받고 “얘야 돈이 뭐길래 네가 죽었느냐?그만하면 괜찮게 살았는데… 한국에 간 사람들과 비길게 뭐람?우리 나름대로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었는데…”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김정립씨가 몸을 피해 있는 식당의 주인은 이종사촌 동생 임호일씨(25)이다.그는 한국바람이 들지 않고 알뜰히 자기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다.고급중학을 졸업하고 북경에 가서 한국 금원물산에 취직,사회경험을 쌓는 한편 임금을 챙겨서 자금을 마련해 계림시에 흠흠식당(일명 장백산식당)을 차렸다.한국인이 하는 아리랑식당의 종업원들을 위한 도시락만 해도 하루에 100여개를 만든다.처음에는 조선족 고객들만 모이던 이 식당에 요즈음에는 한족들도 조금씩 온다고 했다. “내년부터 한국에서 계림까지 직접 비행기가 통한답니다.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가이드들도 불어날 것이고.지금 계림에 조선족 가이드가 200여명 있습니다.그들이 우리 식당의 고객입니다.한족들도 차차 김치와 불고기에 맛을 들이게 될 것입니다.저는 낙관합니다” 임호일씨는 자신에 차 말했다. 김화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돈도벌고 요리도 배워야죠” “지난번에 언니의 딸 이숙련이 전화를 해왔습니다.언니하고도 통화를 했지요.울기만 했어요.초청장을 보낸다고 했어요.친척방문이니까 반년까지는 체류 연장이 된다고 해요.영감과 같이 한국에 가서 돈도 좀 벌고 요리법을 배워 식당을 차릴 것입니다” 조선식당의 성공 비결은 음식맛에 있으며 음식맛의 비결은 양념맛으로 ‘쇠고기 다시다’‘순창 고추장’등 한국 수입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흑하에서 한국의 맛에 다시금 자부심을 느꼈다.우리 민족의 음식문화는 미각을 통해 한족을 비롯한 여러 민족의 육체에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우리 민족문화의 생명력을 과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 세계속의 통일한국/어떻게 변할까

    ◎GNP 10조달러/평균연령 80세/인구 8,200만/자동차 5천여만대/외환보유 5천억불/주가 1만P시대로/2048년 모든 지표 세계 5위권 올해는 정부수립 50주년이 되는 해다.오는 2048년은 정부 수립후 100년이 된다.그 때쯤이면 남북 평화통일이 이미 이뤄져 한민족이 잘살고 있을 때다.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아 2000년까지는 ‘저성장과 고실업’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21세기를 맞은 뒤 민족의 숙원인 남북 평화통일까지 이뤄 통일한국의 위상을 널리 떨치고 있을 때다.남북간 통일로 시너지효과도 있는데다 북한의 경제력까지 합쳐져 통일한국은 국내총생산(GDP)과 교역 등 총량적인 면에서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를 제치고 ‘G5’에 올라선다.중국 일본의 발언권에 뒤지지 않는 강국의 모습도 예상된다.앞으로 50년후인 2048년의 통일한국 지표를 미리 그려보자. 경상 국민총생산(GNP)은 약 10조달러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남북통일이 21세기 초에 이뤄지면 이미 2020년쯤에 세계 5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96년에는 4천8백50억달러(한국)로 세계 11위였다.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규모는 약 6조달러로 예상돼 세계 5위권이다.중국 미국 일본 독일의 순이다.1인당 GNP는 10만달러선으로 세계 20위권이다.경상 GNP와 교역 등 총량면의 순위보다 크게 뒤지는 것은 소득이 낮은 북한때문이다. 인구는 8천2백만명으로 97년의 남북한 인구인 7천만명보다 1천2백만명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2020년 이후 인구증가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된다.평균 수명은 80세로 97년의 약 75세보다 5세쯤 늘 것으로 보인다. 연간 조강생산량은 1억t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다.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6백만대로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선다.자동차 등록대수는 5천만대로 2명당 한대가 넘는다.97년(한국)에는 6명당 한대꼴이었다.컬러TV 보유대수는 7천5백만대로 약 1명당 한대꼴로 보급될 전망이다. 외환보유고는 5천억달러로 중국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5위다.외환보유고가 없어 IMF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설움을 말끔히 벗어던진 모습이다.2000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면서 외환보유고도 계속 늘어난 결과다.종합주가지수가 1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것도 이러한 경제적인 이유때문이다. 쌀 생산량은 3천만t으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식생활의 변화 등 소비패턴이 다양화되면서 소비가 줄 것이기 때문이다.농가인구도 3백30만명선으로 지난해의 1천3백만명(남북한)에 비해 대폭 줄고 주택보급률과 상수도 보급률은 모두 100%가 된다.의사 1명당 인구수는 200명으로 보건분야의 개선도 돋보인다.지난해에는 900명(한국)이었다.GNP에 대한조세(국세와 지방세)의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높아진다.지난해에는 21.4% 수준이었지만 2048년에는 2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까지만 해도 세계 100대 대학에 국내 대학은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지만 2048년에는 4개 대학이 진입하게 된다.세계 100대 다국적 기업(그룹)에도 5개그룹이 포함된다.경제규모에 걸맞게 세계에서의 발언권도 세진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9개국에 포함되고 IMF에서의 지분도 5위로 올라 어려운 나라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
  • 서울신문사 제정 제13회 향토문화대상/대상에 향토사학자 이훈종씨

    ◎본상 전통문화 4명·현대문화 2명 선정/5일 시상식/LG텔레콤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위해 제정한 제13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의 시·군·구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대학·향토사학자들이 추천한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향토사학자 이훈종씨(79·경기 하남)가 선정됐다.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는 ▲김병학(김제문화원장·68·전북 김제) ▲이현구(향토사학자·60·경기 여주) ▲이현석(향토사학자·60·전남 함평) ▲김도윤(향토사학자·73·경북 고령)씨 등 4명이 뽑혔고 현대문화부문에서는 ▲김성순(송파구청장·56·서울 송파) ▲김재호(향토사학자·56·충북 단양)씨 등 2명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순금 40돈쭝 상당의 메달과 상패,본상에는 순금 30돈쭝 상당의 메달과 상패가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차범석(극작가)·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정영호(한국교원대교수)·이중한(서울신문 논설위원)씨 등 4명이 맡았다.서울신문사 주최,LG텔레콤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은 5일 하오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 복원/대상 수상자 이훈종 송파문화재위 고문/삼전도비 현위치 세우는 작업 주도/‘채록민담집’ ‘국학도감’ 등 저서 상당 “상이라는게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주어 격려하는 것인데 80이 다 된 사람에게 이렇게 상을 주니 어쩐지 쑥스럽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사가 전통·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주최하는 제13회 향토문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훈종옹(79·경기도 하남시 덕풍2동)이 어렵사리 털어놓은 수상소감이다. 지난 87년 창립된 우리문화연구원의 명예원장이며,송파문화재위원회에서 고문을 맡고있는 이옹은 이제서야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의아할 정도로 향토문화에 쏟은 정성이 남달랐다.자신이 출생지기도 한 경기도 광주군 중대면(현재의 송파구)일대의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인 ‘송파산대놀이’를 건국대 교수 시절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했는가 하면,63년에는 우리 민족에게 치욕을 역사로 남아있는 ‘삼전도비’를 오늘의 위치에 정확하게 다시 세우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일제치하 한 일본인 선생으로부터 가치없는듯 보이는 것들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 학문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이옹은 전래설화중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을 모아 ‘오사리 잡놈들’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또 시중에 나와있는 국어사전의 삽화들이 대부분 자신이 쓴 ‘국학도감’이라는 도해사전에서 뽑은 것일 정도로 그림솜씨도 대단한 수준이다.이밖에 ‘전승문물도감’ ‘중국의 고대신화’ ‘채록민담집’ ‘깨가 쏟아지는 우리 선인들의 이야기’ 등 지금까지 남긴 저서도 상당한 수준이다. 지금도 고대소설과 관련된 논문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이옹은 “평소 각급 학교에서 한자교육을 등한시하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한자는 학문을 위한 도구로써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한자교육 없이는 세계화도 안될 것이니만큼 앞으로한자교육을 확대하는 일에 애를 써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본상 수상 6명 공적 ◎김병학 김제문화원장/안위장군 교지 발굴… 국사편찬위 등록 지난 66년 김제문화원 창설이후 12년동안 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문화시설 확보 및 문예진흥기반 조성에 열악한 한경,사업자금 조달에 쪼들리면서도 지난 29년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헌신 봉사해왔다.이순신 장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한 안위장군의 교질르 발굴,국사편찬위원회 사료실에 등록하고 지역주민이 소장한 통문·소지·단지·수기 등을 찾아내 지표조사보고서에 수록되게 했다.향토문화자료 13집을 내고 향토작가 및 백일장 입선작을 모아 8호를 발간했으며 군지·시지 등도 출간했다. ◎이현구 향토사학자/중·고생 2,000명에 문화재 답사 주선 여주군의 향토사학자로 후진양성과 여주군의 유래찾기에 남다른 관심과 열성을 보였다.7개교 중·고교생 2천여명에게 지역에 있는 굽오 제4호인 고달사지 부도와 그밖에 60여점의 문화재를 유적답사케 했다.지난 89년 여주군지를 편찬한 것을시작으로 95년 ‘여주군 문화재대관’,96년 ‘여주고을 지명유래지’ 등 여러편의 지서를 냈다.특히 지난 6월 여주군 향토사료관 개관때 본인이 소장한 대동여지도 등 100여점의 유물을 대여하는 등 민족문화를 알리고 찾고 가꾸는데 남다른 공을 인정받았다. ◎이현석 향토사학자/고인돌·고분·도요지 기록보존 온힘 향토문화가 올바르게 정립돼야 올바른 국사가 정립된다는 소니을 갖고 지난 82년 함평군 향토문화연구회를 창립해 회장직을 맡았다.지난 84년 전국 처음으로 편년체의 순 한글 기록인 ‘함평군사’를 기획·편찬했다.86∼91년에는 ‘우드록’ 등 함평군애 고문헌 7종을 국역해 발간했다.또 79년부터 개인적으로 문화유적 조사를 계속해 그동안 800여기에 이르는 고인돌,140여기의 고분,30여곳의 도요지를 조사해 기록보존을 추진했다. ◎김도윤 향토사학자/대가야 유물전시관·국악당 건립 기여 향토사연구히를 조직해 이를 토대로 각종 문헌을 발굴한 것을 비롯해 선인들의 전기출간과 국악당 등을 건립하는 등에 기여했다.79년 대가야문화권 종합개발계획서를 작성,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대가야유물전시관 건립 약속을 받아 전시관을 세웠다.83년 독립애국지사 해영 신철휴 선생 기념비를 건립하고 그의 전기도 출간했다.같은 해악성 우륵을 기념하는 대가야 국악당 건립을 위한 사업서를 문공부에 제출,고령에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등 공을 인정받아 91년 경상북도 문화상을 받았다. ◎김성순 송파구청장/백제유물 발굴·보호 앞장… ‘문화구청장’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임을 역설하며 구의 행정지표로 삼아 향토문화계승 발전·문화시설 확충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문화행정을 진두지휘한 문화 구청장,21세기를 향한 문화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 실천했다.풍납토성 복원노력과 함께 아파트 건립 등 토목공사시 유물발굴 보호노력에 앞장서왔다.한성백제유물을 구청 현관에 전시,구민에게 지역문화의 뿌리교육을 실시했으며 송파산대놀이·송파답교놀이 전승지원,구립민속예술단 창단 등 향토문화 계승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호 향토사학자/단양 수양개유적 국가사적 지정 주도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단양수양개유적을 아시아 선사문화 연구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공인받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 외국의 선사고고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단양 답사계획을 반드시 세울 정도가 됐다.그의 노력으로 수양개유적이 국가지정 사적 398호로 지정받았다.특히 95∼96년 단양수양개유적 발굴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해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이같은 조사방법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 제1회 베세토 어드벤처 일본탐방기

    ◎“일본은 다양한 사고와 가치가 공존” ‘21세기 세계의 중심축은 베세토(BESETO)로’ 제1회 ‘베세토 어드벤처 일본탐방’이 지난달 20일부터 12일동안 대학생 72개팀 2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그룹과 한국방송공사 주최로 열렸다.BESETO는 북경­서울­도쿄의 영문 머릿글자에서 딴 것으로 앞으로 세계의 중심축이 될 동북아 3국을 개념화한 말이다.대학생들은 일본의 교토 등 8개 도시를 둘러보며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도전정신을 다졌다.같은 또래의 일본 대학생들을 만나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행사에 참가한 경상대 ‘항해자’팀과 일본 고베외국어대 모리시마 겐타로군의 소감을 간추린다.〈편집자 주〉 ◎한국대학생이 본 일본/“어린이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한 문화 수용할 자세 갖춰” “책이나 TV 등을 통해 전해 들었던 일본을 잊어버리고 새롭게 일본을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김권수(25·경상대 경영정보 3년),구광효(24·〃 한문 3년)군과 조미성양(23·〃 생화학 4년)으로 구성된 ‘항해자’팀은 이번 ‘베세토 어드벤처’기행이 ‘백문이 불여일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탐방을 떠나기 전 별다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머리를 비우고 일본과 정면으로 부딪쳐보기로 했었습니다.피상적이긴 하지만 당초 의도했던 대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들은 일본에는 한국보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들이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사람들은 어린이부터 청·장년층까지 폭넓게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려는 자세가 돼 있고 그러한 사회적 여건도 갖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문화의 틀이 많은 점에서 우리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이들은 낯선 땅에서 가끔 어려움과 함께 웃지못할 해프닝을 겪었다. 화장실안에 물 내리는 손잡이가 없어 불안하게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갑자기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 안도의 한숨의 내쉬기도 했다. 이들이 이번 탐방에서 내세운 슬로건은 ‘베세토 네트워킹을 통한 동북아 청년들과의 문화교류’.드넓은 정보의 바다를 동북아 청년들과의 만남의 장으로 설정,각 나라간 이해를 돕는 선구자 역할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처음으로 ‘베세토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베세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문화정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모든 사람이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체험에도 활용토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일본대학생이 본 한국/“한국학생 첫인상 밝고 순수/진실된 ‘마음의 언어’ 배웠어요” “한국 대학생들의 첫인상은 무척 밝고 순수해 보입니다.인생을 즐길 줄도 아는 것 같고요.불과 몇시간만에 두나라 사이의 해묵은 장벽을 훌쩍 넘어 진한 우정을 느끼게 됐습니다” 일본 고베시 고베외국어대학에 재학중인 모리시마 겐타로군(24·영문4)의 소감이다. 한국의 ‘베세토 어드벤처’ 탐방단과 함께 지낸 귀중한 시간들을 통해 젊은이들만이 나눌수 있는 진실된 마음의 언어를 배울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짬을 내 서울을 방문했을 정도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미래의 ‘지한파’대학생이다. “일본과 한국의 국민들은 아직까지 서로의 참모습보다는 왜곡된 허상만을 맹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순탄치 않았던 역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한국 학생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같은 애증의 골이 머지 않아 메워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모리시마군은 최근 한국에서 일제 만화·음란물 등이 사회문제로 등장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일본의 대중문화가 병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급격한 서구화와 자율화 속에 일본의 대중문화는 점차 고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아직까지 순수성과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 문화에서 일본은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저질 대중문화 또한 다원주의적으로 수용,개인의 윤리관과 가치관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일본인의 생각”이라면서 “사회적 규범의 틀로 제한하자는 일부 한국학생들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나기 ‘위기일발’/착륙중 난기류에 중심잃어… 6명 부상

    ◎중 상해공항 상공서 18일 상오 9시20분쯤 서울을 출발해 중국 상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3335호가 상해 공항에 착륙하면서 충격을 받아 승객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기체가 착륙 자세로 고도를 조금씩 낮추는 과정에서 기류의 변화로 중심을 잃으면서 착륙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비행기는 당초 예정보다 6시간 늦은 하오 5시40분쯤 서울행 승객을 태우고 이륙함에 따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히로뽕 200억대 밀반입/상습 투약자 36명도

    ◎중서 들여온 2개조직 총책 등 13명 구속 인천지검 강력부는 16일 수백억대 중국산 히로뽕을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밀수총책 김재문(43),신춘우씨(35 일명 근호) 등 히로뽕 밀매조직 ‘재문파’‘근호파’ 조직원 1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명천씨(3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한 이기훈씨(37) 등 36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위해와 단동시 등에 구매책을 보내 조선족 등으로부터 히로뽕 7.9㎏(시가 2백60억원 상당)을 구입,이를 가방이나 술병 등에 숨겨 김포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혐의다. 이들은 히로뽕을 경인 충청 경상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판매총책을 선정,유흥가 등지에서 이씨 등 상습투약자에게 0.03g에 10만원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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