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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가 ‘호재’됐나…일본 기시다 총리 지지율 대폭 상승 [여기는 일본]

    테러가 ‘호재’됐나…일본 기시다 총리 지지율 대폭 상승 [여기는 일본]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사건 이후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이 15~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45.3%로, 지난달보다 무려 10.2%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34.6%였다.  현지에서도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은 지지율 대폭 상승의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지지율에 큰 변동이 생긴 배경으로 폭발물 투척 사건을 꼽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테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유사한 사건이 벌어진 뒤, 사회 안전과 안보 등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증폭했다는 것.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앞지른 것은 8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후부터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이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18~19일, 18∼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30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0%로 한 달 전(2월)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던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2월) 대비 무려 7%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을 제외한 정부 정책 관련 문항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정부가 내세우는 저출산 대책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약 60%가 저출산 대책 재정 지원을 위해 납세의 부담을 늘리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방위비 증세에 대한 여론도 여전히 비지지층이 55%로 부정적 여론이 앞섰다  기시다 총리 노린 테러범, 여전히 묵비권 행사  한편,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17일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기무라 류지(24) 용의자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와카야마 지검으로 송치되면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기무라는 호송차의 뒷좌석에 앉은 채 마스크를 쓰고 똑바로 정면을 응시했다.  그는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5일 오전 와카야마현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집권 자민당 후보의 지원 연설을 하러 온 기시다 총리는 폭발물 습격을 받아 피신했다. 기무라 류지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당시 그가 던진 수제 폭탄이 폭발하면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청중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기시다 류지의 배낭에는 13㎝ 길이의 칼과 라이터가 발견됐다. 이에 교도통신은 “폭발물 외 다른 흉기도 준비했던 점을 볼 때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송치된 기시다 류지에게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만 엔(약 489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적용됐지만, 범행 과정에서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면 살인 미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쏜살같다/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쏜살같다/작가

    “스물여섯 범띠 가시내 하나, 열네 살 차이 늦둥이 5학년, 이래 둘 있다.” 통영 푸른 바다가 내다보이는 카페의 조용한 2층에서 등산모 아저씨와 단발머리 아주머니가 즐거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인이 된 딸과 아들 소개를 하는 걸 보니 이 둘은 퍽 오래간만에 만났나 보다. 두 사람의 경상도 말투가 정겹다. “승희 아나? 승희하고 을마나 친했는데, 승희랑 연락하는 친구가 없더라. 지선이 연락되나? 승래 아나? 애 키우면서 미수동 산단다. 다 보고 싶다.” 보고 싶은 친구가 참 많은, 애교 넘치고 다정한 아주머니다. 아, 이제 내게는 아주머니가 아니라 한두 살 언니뻘 정도 되겠지. 속사포같이 물어 대는 친구들의 근황에 아무 대답도 못 하는 아저씨는 아무래도 학교 졸업하고 동창은 오늘 처음 만나는 것 같았다. 큰딸의 나이를 계산하면 대학 마치고 벌써 30년은 족히 넘었겠다. 누가 이 시간의 화살을 쏘았는지. 그만하면 이것저것 망각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건만, 소소한 옛날 친구들 기억을 다 새기고 있는 것도 놀라웠다. 무엇보다 그 시간을 건너오면서 각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반가이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도 경이로웠다. 사실 맨 먼저 드는 감정이 주책맞게도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빛나는 이십대를 함께한 대학 동창이라도 지금 어떤 속을 가지고 있을지 어찌 안담. 바로 이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다. 작년 일면식 없는 이에게 몹시 황당한 일을 당하고 난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확실한 나만의 검증 과정을 통과하기 전까지 일단 안전망을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스로 위로했다. ‘지금 알고 있는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 다지기 바빠. 여기에 새로운 인연 주렁주렁 더 만들면 뭐에 쓴다고.’ 아저씨의 딸 자랑이 이어졌다. “고등학교까지 그래 공부를 못하더니만, 제 하고 싶은 걸 찾으니 세계대회도 나가고 그런다. 돈 마이 든다.” “내는 꽃 키운다. 한 3000평 된다.” 역시나 다정한 언니는 꽃을 키우는 분이었다. 꽃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꽃과 같은 다정한 성정을 숨기지 못한다. 세상에 화가 난 것 같은 꽃은 없지 않은가. 이 둘은 나의 쓸데없는 걱정도 무색하게 끊임없이 기억 서랍에서 누군가를 꺼내 서로에게 소환시켰다. 환하게 웃기도 하고 또 세상에 없는 친구를 불러낼 때는 함께 탄식도 하며…. 요즘 본 영화들의 주제가 모두 우연히 ‘다정함’과 ‘화해’로 수렴됐다. 쇼 비즈니스는 시대의 흐름을 아주 기가 막히게 읽어 내는데, 아마도 세상이 이런 따스함에 목말라 있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몇 개월 전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정말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연락할 방법을 어렵사리 인터넷으로 찾았던데 굳이 그에 답하지 않았다. 친구와 나 사이에 놓인 시간의 공백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날 두 동창의 대화에 슬슬 마음이 흔들렸다. 애써 나를 찾아 준 고마운 친구인데….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다 그렇듯 이 두 사람도 예외 없다. “니 대학 때랑 하나도 안 변했다.” 마음이 반가우면 ‘사람 보는 눈’이 없어지는 걸까. 그저 옆 테이블에서 바라보면 알록달록 등산복의 K아줌마, 아저씨들일 뿐이라고. 옛 추억에 정겹다. 시간은 쏜살같다.
  •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딸기 ‘금실’ 수출효자...전국 딸기 수출 90% 차지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딸기 ‘금실’ 수출효자...전국 딸기 수출 90% 차지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품종 ‘금실’이 수출 효자로 급성장하고 있다.한국산 딸기는 해외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새콤달콤한 맛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프리미엄 K-푸드’로 인기가 높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해 신선 딸기 수출은 600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경남에서 생산되는 딸기 수출이 90%를 차지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딸기 80%가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들여온 일본 품종이었다. 그 뒤 2001년 충남 논산 딸기시험장에서 국산 딸기 품종 ‘매향’이 개발돼 딸기 농가에 보급되면서 본격적인 한국 딸기 품종 시대가 시작됐다. 2020년 이후에는 ‘금실’ 딸기가 수출의 70%(400억원)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딸기 품종으로 널리 보급됐다. 경남농업기술원이 2016년 개발한 금실 딸기는 당도가 높고 단단하다. 수확은 11월부터 한다. 금실 이전에 많이 수출하던 딸기 ‘매향’은 당도가 높고 저장성은 좋지만, 수출이 본격화되는 1~2월에 기형과가 생겨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같은 수출 딸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은 기존 수출 딸기와 같은 품질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형과 발생이 적고 생산량이 많은 수출 딸기 품종 금실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다.경남농업기술원은 금실 재배과정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재배방법 안내책자를 3차 개정판까지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면서 재배농가와 정보를 공유했다. 양액처방과 현장 자문도 적극 지원했다. 현장에서도 적정 익힘 정도, 포장기술, 예냉방법 등을 품종 특성에 맞게 지속해서 개선했다. 경남농업기술원과 재배농가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금실 딸기는 수출 점유율이 2020년 13%에서 2022년 70%로 급증했다. 경남도는 품종 보급을 위해 해마다 무병 원원묘를 분양한다. 올해까지 8개 육묘업체와 438만주 계약을 했다. 현재 금실 딸기 전국 재배 면적은 440ha로 이 가운데 200ha가 수출용이다. 특히 금실 딸기는 미국 업체와 로열티(품종을 생산해 판매할 때 보호권자에게 지급되는 대가) 계약을 하고 2030년까지 88ha를 재배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에 따라 금실딸기를 개발한 경남농업기술원은 계약금 3000만원과 한 포기당 15원의 정률 기술료(러닝로열티)를 받는다. 국내 딸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이 수출하는 나라나 한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금지하고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을 등록할 것을 계약조항에 명시했다. 금실은 국내 농작물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미국 농림부에 품종보호권(권리자 경상남도)이 등록됐다.올해 미국 현지에서 첫 재배를 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식회를 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량생산을 준비중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대한민국 딸기 품종 금실이 세계 무대에서 딸기 종주국 미국, 일본과 당당하게 겨루는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윤혜숙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금실 딸기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중”

    경찰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중”

    이스라엘 국적 외국인들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전도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지난 13일 충주 수안보면의 한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안전공단 등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차량감식과 블랙박스 분석도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결함, 운전 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버스는 2013년식 46인승으로, 주행거리는 50만㎞로 파악됐다. 사고는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호텔 인근에서 발생했다. 1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탑승자 33명은 모두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이다. 사망자는 60대 여성 관광객이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충주의료원 등 7개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버스는 이날 경주를 출발해 안동을 거쳐 충주의 한 호텔로 이동중이었다. 경찰은 버스가 호텔 인근 언덕을 오르다 커브길에서 시동이 꺼진 뒤 밀려 내려가다 전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지점은 급경사에 커브까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지난 6일 입국했으며 오는 17일 이스라엘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충주시는 버스 전도사고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행정지원에 나섰다. 다친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다문화센터 통역사도 지원했다.
  • 충주 수안보서 버스 전복… 이스라엘 관광객 1명 사망

    충주 수안보서 버스 전복… 이스라엘 관광객 1명 사망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호텔 앞길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이스라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하고 33명의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려졌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13명은 중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1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사고 버스는 이날 경북 경주를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로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버스가 호텔 인근 언덕을 오르다 커브길에서 시동이 꺼진 뒤 밀려 내려가다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급경사에 커브가 심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다친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다문화센터 통역사를 지원했다. 외교부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돈 없고 늙는 한국… 유럽 PIGS 닮는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돈 없고 늙는 한국… 유럽 PIGS 닮는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복지지출 급증 탓 재정 악화 가속한국 2040년 고령부담 PIGS 추월인구구조 변화… 경제위기 현실화 한국이 2010년대 남유럽 경제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PIGS 국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 고령화 속도를 비롯한 한국 인구구조의 변화, 이에 연동되는 재정구조 변화가 경제위기 직전의 PIGS와 같은 경로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경고다. 더욱이 한국의 고령화와 재정 악화 추세는 PIGS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인구구조발 경제위기 우려를 키우는 악재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0년 조사를 보면 한국은 이때까지 PIGS보다 젊은 국가였다. 한국의 생산연령 대비 고령인구 비중인 고령부양율은 2020년 24%로 추정돼 포르투갈 35%, 이탈리아 34%, 그리스 36%, 스페인 30%보다 낮다. 하지만 이 추계에서 한국의 고령부양율이 56%로 상승하는 2040년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 남유럽국의 고령부양율은 포르투갈이 53%, 이탈리아 56%, 그리스 54%, 스페인 50%로 추산된다. 한국의 고령부양율이 PIGS를 추월하는 것이다. 통계청의 장례인구추계와 유엔의 세계인구전망(2022년)을 봐도 한국의 고령화가 PIGS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빨리빨리’ 진행돼 추월차선을 타는 모습이 보인다. 한국은 2018년에 65세 인구 비율이 14%인 고령사회, 2025년에 노인인구 비율이 20%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2035년에 노인인구 비율 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PIGS 국가별로 노인인구 비율이 30%에 도달하는 시기는 포르투갈 2038년, 이탈리아 2033년, 그리스와 스페인 2039년이다. 이탈리아를 빼면 모두 한국보다 늦게 고령인구 증가가 진행되는 것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사회복지지출은 증가한다. 1980년대 출산율 급감을 겪은 PIGS는 실제 ‘고령화→사회복지지출 증가→재정악화→재정위기’를 겪은 선례를 보여 주었다. 4개국 중 이탈리아를 보면 고령화율이 13.9%였던 1990년에 30.1%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율이 고령화율이 30.1%가 된 2021년엔 146.6%로 급증했고 이것이 재정위기의 신호탄이 됐다. LG경제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시대의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와 재정 악화가 성장률을 갉아먹고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낸 바 있다. 이를테면 이탈리아는 1992년, 포르투갈은 2008년, 스페인은 2009년, 그리스는 2013년 생산가능인구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이 시점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이후 5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PIGS는 2001~2011년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정부 지출 규모가 두 배로 확대돼 경상 GDP 증가율을 상회했고 국가 부채가 급증하며 재정 위기를 맞게 됐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지출 및 국가채무 증가세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의 공공사회지출 비율은 1990년 2.6%에서 2021년 14.8%, 국가채무 비율은 12.24%에서 45.33%로 증가했다. 공공사회지출 비율 증가, 국가채무 증가는 모두 국가재정 악화를 부르는 직접적인 요소다. 인구구조 변화에 더해 글로벌 반도체 불황, 중국의 성장둔화가 겹치며 당장 올해 한국 재정은 흔들리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혔다. 세외·기금 수입 등을 모두 더한 총수입은 9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 1000억원 줄었다. 총지출 규모는 114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 6000억원 감소했으나, 쓴 돈보다 거둬들인 돈이 훨씬 적다 보니 국가 살림살이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0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10조 9000억원 확대됐다. 이 적자 규모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 58조 2000억원의 53.1%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단 두 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가 정부 예상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나아가 향후 국내 재정 악화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재정수입 및 보건지출에 대한 2040년까지의 장기 전망을 발표했는데, 향후 20년간 한국의 연평균 총보건지출 증가율은 4%로 GDP 증가율 1% 초반대를 훨씬 상회한다. OECD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추세로, 주요국 평균 증가율인 2.7%보다 높다. 김성수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회에 제출한 ‘재정건전성과 인구구조 및 복지지출’ 보고서에서 “복지지출과 재정건전성의 관계에서 한국은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국가채무율과 국민부담률의 증가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복지지출에 따른 국가채무율 증가폭은 남유럽 국가군과 유사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은 스웨덴식 성공모델에서 배울지 고민해 왔지만 실은 이탈리아나 그리스를 답습하지는 않는 쪽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탈리아의 경우 정권이 자주 바뀔 때마다 만든 제도와 규정이 켜켜이 쌓였지만 관행은 관행대로 남아 있어 골병 든 사회가 됐는데 한국이 그런 징조가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 돈 없고 늙는 한국… 유럽 PIGS 닮는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돈 없고 늙는 한국… 유럽 PIGS 닮는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한국이 2010년대 남유럽 경제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PIGS 국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 고령화 속도를 비롯한 한국 인구구조의 변화, 이에 연동되는 재정구조 변화가 경제위기 직전의 PIGS와 같은 경로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경고다. 더욱이 한국의 고령화와 재정 악화 추세는 PIGS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인구구조발 경제위기 우려를 키우는 악재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20년 조사를 보면 한국은 이때까지 PIGS보다 젊은 국가였다. 한국의 고령화율은 2020년 24%로 포르투갈 35%, 이탈리아 34%, 그리스 36%, 스페인 30%보다 낮다. 하지만 한국의 고령화율이 56%로 상승하는 2040년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 남유럽국의 고령화율은 포르투갈이 53%, 이탈리아 56%, 그리스 54%, 스페인 50%로 추산된다. 한국의 고령화율이 PIGS 고령화율을 추월하는 것이다. 통계청의 장례인구추계와 유엔의 세계인구전망(2022년)을 봐도 한국의 고령화가 PIGS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빨리빨리’ 진행돼 추월차선을 타는 모습이 보인다. 한국은 2018년에 65세 인구 비율이 14%인 고령사회, 2025년에 노인인구 비율이 20%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2035년에 노인인구 비율 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PIGS 국가별로 노인인구 비율이 30%에 도달하는 시기는 포르투갈 2038년, 이탈리아 2033년, 그리스와 스페인 2039년이다. 이탈리아를 빼면 모두 한국보다 늦게 고령인구 증가가 진행되는 것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사회복지지출은 증가한다. 1980년대 출산율 급감을 겪은 PIGS는 실제 ‘고령화→사회복지지출 증가→재정악화→재정위기’를 겪은 선례를 보여 주었다. 4개국 중 이탈리아를 보면 고령화율이 13.9%였던 1990년에 30.1%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율이 고령화율이 30.1%가 된 2021년엔 146.6%로 급증했고 이것이 재정위기의 신호탄이 됐다. LG경제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시대의 경제성장과 노동시장’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와 재정 악화가 성장률을 갉아먹고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낸 바 있다. 이를테면 이탈리아는 1992년, 포르투갈은 2008년, 스페인은 2009년, 그리스는 2013년 생산가능인구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이 시점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이후 5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PIGS는 2001~2011년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정부 지출 규모가 두 배로 확대돼 경상 GDP 증가율을 상회했고 국가 부채가 급증하며 재정 위기를 맞게 됐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지출 및 국가채무 증가세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의 공공사회지출 비율은 1990년 2.6%에서 2021년 14.8%, 국가채무 비율은 12.24%에서 45.33%로 증가했다. 공공사회지출 비율 증가, 국가채무 증가는 모두 국가재정 악화를 부르는 직접적인 요소다. 인구구조 변화에 더해 글로벌 반도체 불황, 중국의 성장둔화가 겹치며 당장 올해 한국 재정은 흔들리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4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조 7000억원 덜 걷혔다. 세외·기금 수입 등을 모두 더한 총수입은 9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 1000억원 줄었다. 총지출 규모는 114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 6000억원 감소했으나, 쓴 돈보다 거둬들인 돈이 훨씬 적다 보니 국가 살림살이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0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10조 9000억원 확대됐다. 이 적자 규모는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 58조 2000억원의 53.1%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 단 두 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가 정부 예상치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나아가 향후 국내 재정 악화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재정수입 및 보건지출에 대한 2040년까지의 장기 전망을 발표했는데, 향후 20년간 한국의 연평균 총보건지출 증가율은 4%로 GDP 증가율 1% 초반대를 훨씬 상회한다. OECD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추세로, 주요국 평균 증가율인 2.7%보다 높다. 김성수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회에 제출한 ‘재정건전성과 인구구조 및 복지지출’ 보고서에서 “복지지출과 재정건전성의 관계에서 한국은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국가채무율과 국민부담률의 증가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복지지출에 따른 국가채무율 증가폭은 남유럽 국가군과 유사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은 스웨덴식 성공모델에서 배울지 고민해 왔지만 실은 이탈리아나 그리스를 답습하지는 않는 쪽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탈리아의 경우 정권이 자주 바뀔 때마다 만든 제도와 규정이 켜켜이 쌓였지만 관행은 관행대로 남아 있어 골병 든 사회가 됐는데 한국이 그런 징조가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 충주서 외국인 관광객 탑승한 버스 전복..1명 사망 34명 중경상

    충주서 외국인 관광객 탑승한 버스 전복..1명 사망 34명 중경상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호텔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버스가 전복돼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탑승자 33명은 모두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60대 여성 관광객이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충주의료원 등 7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버스는 이날 경주를 출발해 안동을 거쳐 충주의 한 호텔로 이동중이었다. 경찰은 버스가 호텔 인근 언덕을 오르다 커브길에서 시동이 꺼진 뒤 밀려 내려가다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지점은 급경사에 커브가 심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다친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다문화센터 통역사를 지원했다.
  • 충주서 이스라엘 관광객 태운 버스 전도…1명 사망·13명 중상

    충주서 이스라엘 관광객 태운 버스 전도…1명 사망·13명 중상

    충북 충주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도되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다쳤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수안보파크호텔 앞 도로에서 A(68)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졌다. 버스에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과 우리나라 국적 운전자와 가이드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이 사고로 60대 관광객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다른 관광객 B(59·여)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2명은 중상을 입고, 나머지 탑승객 21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는 당시 경북 경주에서 안동을 거쳐 숙소가 있는 충주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숙소로 진입하는 경사진 S자 오르막길 구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숙소 인근에서 차량이 밀리면서 전도됐다”라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외교부에서도 관련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충주 수안보서 관광버스 전도…11명 중상·24명 경상

    충주 수안보서 관광버스 전도…11명 중상·24명 경상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탑승객 35명이 다쳤다. 이 중 1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부상자 33명은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인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버스가 수안보의 한 호텔 앞 경사로를 오르던 중 멈췄다가 뒤로 밀리면서 옆으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 인력 53명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변속기 이상으로 버스가 밀려 사고가 났다”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충주서 외국인 관광객 탄 버스 전복 ..35명 중경상

    충주서 외국인 관광객 탄 버스 전복 ..35명 중경상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한 호텔 앞길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탑승객 3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탑승자 33명은 이스라엘 관광객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발생 40여분만에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 사고버스는 이날 경주를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로 이동중이었다. 경찰은 버스가 호텔 인근 언덕을 오르다 커브길에서 시동이 꺼진 뒤 밀려 내려가다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지점은 급경사에 커브가 심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다친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다문화센터 통역사를 지원했다.
  • [속보] 충주 수안보면서 관광버스 전도…35명 중경상

    [속보] 충주 수안보면서 관광버스 전도…35명 중경상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탑승객 35명이 다쳤다. 이 중 1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와 가이드를 제외한 부상자 33명은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불 꺼진 새 아파트, 수도권 더 늘어…입주율 6년만 최저

    불 꺼진 새 아파트, 수도권 더 늘어…입주율 6년만 최저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로 회복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전국 입주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새 아파트 10채 중에 4채 가까이는 빈집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6%로 전월(63.3%)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73.6%로 전월(77.1%)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4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다. 반면 5대 광역시는 60.6%에서 61.0%로 0.4%포인트, 기타 지역은 60.1%에서 63.9%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2021년 12월(92.4%)을 기점으로 점진적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후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 정부의 전방위적 연착륙 대책으로 올해 2월 소폭 회복했지만, 지난달 다시 떨어졌다. 지방은 지난달 입주율이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60%대로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79.7%에서 76.2%로 하락했고, 인천·경기권 역시 75.8%에서 72.3%로 입주율이 떨어졌다. 비수도권 중에선 대구·부산·경상권(62.7%→60.1%)을 제외하고는 강원권(52.0%→60.0%), 대전·충청권(59.7%→64.0%), 광주·전라권(59.3%→64.2%) 입주율이 모두 올랐다.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45.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세입자 미확보 29.1%, 잔금대출 미확보 12.7% 순이다. 세입자 미확보는 4.2%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달 2일부터 시행된 전세퇴거자금대출 규제 일괄 폐지로 인해 소규모 임대사업자들의 유동성이 늘고 시중은행의 전월세 대출 금리인하로 전세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며 세입자 확보가 수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2에서 84.7로 4.5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71.0에서 79.1, 광역시는 75.4에서 89.3으로 상승 전망됐다. 다만 도 지역은 87.3에서 83.3으로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입주율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 비해 입주전망지수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산연은 “규제완화와 금리하락,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주율이 여전히 침체 국면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 경북도, 관상어 산업 육성 박차…전국 첫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

    경북도, 관상어 산업 육성 박차…전국 첫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

    경북도가 반려어(Aqua-pet)인 관상어산업을 육성할 거점센터 건립에 들어갔다. 도는 13일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 3-2번지 ‘경상북도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경북도 관상어 비즈니스센터는 내년 6월까지 사업비 19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이 투입돼 건축 연면적 453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관상어 사육·품종개발연구실, 무균수초배양실, 먹이생물배양실, 창업지원시설, 홍보관 등을 갖춘다. 특히 이 센터는 한 건물안에서 행정·연구·교육·창업이 모두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 건물로 지어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상어 비즈니스센터가 준공되면 관상 가치가 있는 담수 토속 어종의 발굴·육성 뿐만 아니라 기술자와 후계자가 함께 일하며 기술을 전수하는 도제식 교육실습장, 업체별 1:1 컨설팅 및 솔루션 지원,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센터 주변에 수조 제작이나 관상어 사료용품과 같은 연관산업도 집적될 것으로 예상돼 관상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관상어 산업 관련 시장규모는 1인 가구 증가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8%씩 성장, 50조원 규모의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통한다. 하지만 국내 산업은 50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관상어는 개·고양이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반려동물로 키우는 3대 애완동물에 포함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경북은 국내 관상어 산업 메카가 될 것이고, 수많은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1조 2000억원 거제 장목관광단지조성 사업 착수...사업법인 설립

    1조 2000억원 거제 장목관광단지조성 사업 착수...사업법인 설립

    경남 거제시 장목면 바닷가에 숙박·휴양 등 복합 힐링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거제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경남도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개발사업자인 JMTC 컨소시엄이 ‘경상남도 장목프로젝트 사업협약’에 따라 사업법인 ‘그란크루세’를 설립하고 협약 이행보증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란크루세는 거제(巨濟)를 스페인어 Gran(巨)과 Cruce(濟)로 표현한 것이다. 경남도는 사업법인 설립과 이행보증서 제출에 따라 관광지로 지정된 뒤 26년간 조성이 지연된 장목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월 거제시, JMTC 컨소시엄과 장목관광단지를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JMTC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등 6개사로 구성됐다. 6개 회사로 구성된 사업법인은 앞으로 장목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 부지조성, 직접 개발 상부시설 설치 등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장목관광단지 사업은 거제시 장목면 일원 125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들여 힐링 체험을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지형, 경관을 고려한 맞춤형), 복합 문화 상업시설(미디어아트, 공연장, 전시시설, 상업시설 등), 휴양 문화시설(국가별 정원, 오감오길 힐링 코스, 가상현실 및 오감 체험시설 등)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관광단지 특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융합한 300여개 예술 문화콘텐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남도는 장목관광단지 개발로 9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조 6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4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법인은 장목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에 이어 2024년까지 조성계획 승인과 토지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 착공해 2027년 관광단지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직접 개발 부지에 계획된 상부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장영욱 경남도 관광개발과장은 “경남도와 거제시, 개발사업자는 사업협약 이후 협업해 황포마을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 산불 주민 시름 덜어주기 위해… 삼다수 1만 8000여병 지원

    강릉 산불 주민 시름 덜어주기 위해… 삼다수 1만 8000여병 지원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제주개발공사가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삼다수 약 1만 8000여병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12일 강원도 강릉 지역에 삼다수 7220병을 선제적으로 지원했으며, 향후 필요한 수량만큼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2월 희망브리지 물류센터에 제주삼다수 약 8만여병을 사전 입고해 놓았다. 재난재해지역에 긴급 지원을 위해 사전 입고한 물량으로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생수는 건강권과 직결되는 생필품으로 산불 피해 지역에 꼭 필요한 구호물품이다.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지난달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예천군과 경상남도 하동군에도 제주삼다수 8960병을 지원하며 산불 피해 구호 활동에 앞장섰다.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신임 사장은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을 위해 재난재해 현장에 꼭 필요한 생수를 빠르게 지원하고자 선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제주개발공사는 재난 현장 속에서 피해를 겪은 분들이 빠른 피해 복구가 이뤄져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국민 생수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日언론 “한국인, 일본 여행에 열광…‘이것’ 탓에 제주 안 가” [여기는 일본]

    日언론 “한국인, 일본 여행에 열광…‘이것’ 탓에 제주 안 가” [여기는 일본]

    한국에서 ‘일본 여행 열풍’이 불고 있으며, 그 배경에 ‘바가지요금’이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 기사가 나왔다.  일본 데일리신초는 12일 ‘한국에서도 꽃놀이는 인기지만’ 이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한국에서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에서 열리는 ‘진해군항제’(이하 군항제)가 가장 유명한 꽃놀이지만, 올해는 3년 만에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판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절대 군항제에 가지 않겠다’, ‘여의도 벚꽃 축제가 있기 때문에 굳이 군항제에 갈 생각이 없다’ 등의 네티즌 댓글을 전하면서 “한국 여론과 언론에서는 내년엔 군항제 관광객이 더욱 줄어들지 않겠냐는 물음표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여론의 원인으로 ‘바가지요금’을 꼽았다. 데일리신초는 “군항제에서 음식과 요금표를 찍은 사진에서는 돼지비계와 양파, 된장만 있는 바비큐가 무려 5000엔(한화 약 5만 원)으로, 평상시라면 3000엔(약 3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양”이라면서 “군항제 행사장에는 음식점도 적어 관광객들이 어쩔 수 없이 바가지요금을 내고 먹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군항제에서 바가지요금으로 피해를 입은 관광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군항제 바가지 피해’ 관련 기사에는 국내보다 일본 여행이 훨씬 낫다는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신초는 한국의 ‘일본 여행 러시’ 원인으로 “엔화 약세뿐만 아니라 군항제와 제주도의 경우처럼 국내(한국) 관광지 바가지요금이나 낮은 질의 서비스에 실망한 뒤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데일리신초가 인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1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행객 수는 총 135만1671명이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22일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 1월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 명이 줄었고, 2월도 7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가 갈수록 하락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데일리신초가 인용한 제주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는 2018년 4.10점(5점 만점), 2019년 4.09점이었으나 2020년 3.96점, 2021년 3.88점으로 해가 갈수록 하락했다. 데일리신초는 제주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비싼 요금과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 및 숙박시설에 대한 불만”이라고 분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해외로 나갈 수 없어 불가피하게 제주도에 갔지만,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지금은 굳이 제주에 갈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근본적인 서비스 의식 전환이 없다면 한국인들은 좀처럼 국내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당분간 일본 여행 러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데일리신초는 지난달 ‘일본의 오마카세가 한국에서 유행’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인들이 오마카세에 열광하는 이유는 SNS에 올려 과시하려는 욕망과 허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던 매체다.  일본 유력 주간지 슈칸 신초의 인터넷판인 데일리신초는 일본 내에서도 극우 성향이 매우 짙은 매체로 꼽힌다.
  •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앞두고 지방사업자 위기감 고조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전력 정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력정책이 바뀌었지만 보완 조치가 없어서 지방 전력 생산업체들이 “지방이 전력 생산의 사각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며 극심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2025년부터 수소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지방 사업자들이 사실상 낙찰받을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 정부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력 수요에 따라 올해 소규모 분산형 수소발전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전력 수요가 많은 수도권 업체에 유리하게 운영 규칙이 만들어졌다. 신재생에너지 구매방법이 RPS 방식(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할당제)에서 CHPS 방식(청정연료 의무화제도)으로 바뀐 것이다. 이 제도는 입찰시장에서 지방 사업자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채점 방식 2가지를 담고 있다. 농어촌 지역처럼 전력 수요가 낮은 지역 업체들에는 입찰점수 6점 만점에 0점을 주고, 한국전력 변전소 설비가 154㎸면 8점 만점에 0점을 주게 된다. 지방 사업자들은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 송·변전망에 접속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가를 받아 사업을 준비했고 준비 상황을 전력거래소에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많은 사업자들이 154㎸ 이상 생산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전남 여수 A사업자는 “산업부에서 2019년 연료전지발전사업허가를 받아 200㎿ 넘는 대용량 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정부가 올해부터 새로운 평가제도를 적용한다고 한다. 기존 허가증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고 항변했다. 이에대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LNG발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발전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정책 변화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은 과거 방식(RPS)과 현재 방식(CHPS) 모두 적용해서 사업을 할 수 있다. 새로 시작하는 업체들만 새로운 방식에 따라 입찰에 참여하게 되지만 기존 업체들은 원하는 대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력을 사들이는 한국수력원자력본부와 동서발전, 서부발전 등 전력 공기업들은 올해 새로 도입한 CHPS를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기존 허가업자들이 RPS 방식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전력을 사들이는 전력 공기업들은 “정부가 반대하는 사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정부 측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300개 넘는 수소발전 업체들이 2018년과 2019년 6GW(기가와트)의 전력 생산 허가를 받았다. 강원과 충청, 경상 지역 업체가 280여 곳에 이르고 광주와 목포, 장흥, 강진, 여수, 광양 등 호남권에 14개 업체가 있다. 또 광주평동공단과 목포 대양산업단지 등에 15개 수소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발전소는 154㎸ 대용량 수소발전 허가를 받아 사업비 수천억 원을 들여 시설공사를 하고 있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 태풍급 火風, 또 강릉을 덮쳤다

    태풍급 火風, 또 강릉을 덮쳤다

    11일 강원 강릉에 대형 산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민가 수십 채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울진, 삼척, 속초, 강릉 등에서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동해안이 강풍을 탄 화마에 휩싸였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릉 난곡동에서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단락시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소형 태풍급 바람을 타고 경포대 해변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에 이르러 산불 진화용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에는 건조경보, 강풍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상태였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530개 크기인 379㏊(산림 170㏊)에 이르렀고, 오후 9시 현재 주택 59채, 펜션 33채, 호텔 3채, 상가 3채, 휴양관 1채 등 건물 99채가 불에 탔다. 전소된 주택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고, 경상은 3명, 연기흡입은 12명이다.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도 부분 피해를 보았다. 인근 마을 주민 557명이 강릉 사천중학교와 아이스아레나 등으로 몸을 피했다. 오전 10시 3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청은 산불진화장비 396대, 산불진화대원 276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다행히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바람도 잦아들어 소방헬기도 띄울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8시간 사투 끝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두 차례 연속 동결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두 차례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해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일 한은 금통위는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뒤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물가 안정보다 경기 둔화 대응에 방점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전월(4.8%) 대비 0.6%포인트 낮았다. 물가상승률의 오름폭은 점차 둔화되는데다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5%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물가상승률이 올해 들어 4%대에 안착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성이 다소 낮아졌다. 무엇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기 둔화’를 인정하는 등 위태로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13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들어 1~2월 경상수지는 이미 47억 3000억원 적자로,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도 걸림돌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비은행권 전체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규모는 115조 5000억원에 달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로 제시하며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8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1%로 집계됐다. 이중 씨티은행은 0.7%, 노무라는 -0.4% 역성장을 예측하는 등 한은의 ‘1%대 상저하고’ 전망마저 낙관론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관측대로 올해 연말 물가상승률이 3%대로 하락하면 오는 4분기 또는 내년 초 금통위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관건은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와 물가 반등 여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상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마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우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최대 폭으로 벌어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격차 자체가 기계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1.75%포인트라는 격차 자체는 부담이 상당하다. 잡히기 시작한 물가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0%로 물가상승률에 비해 둔화가 더디다. 최근 산유국의 추가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 다시 들썩이고 있고, 지난달 유보된 전기·가스요금 인상 역시 연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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