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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산업동향으로 본 내년 한국경제

    경기지표가 모두 호전되고 있으나 내년 경제성장률이나 경기회복시기를 놓 고 여전히 예측기관마다 전망이 엇갈린다.공통점이라면 수개월 전보다 낙관 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재정경제부,국책연구소와 LG 등 민간경제연구소는 2%이상의 성장률을 점치 고 있다.반면 대우·현대 등 민간연구소들은 겨우 플러스성장을 회복,1%미만 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한다.통계청은 조심스런 입장이다.통계청은 과거에도 수개월간 경기지표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곤두박질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본 격 경기회복 여부는 내년초에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와 국책연구소는 앞서나간다.재경부는 내년 상반기중 성 장률은 플러스로 돌아서 0∼1%,하반기에는 4%정도의 성장을 각각 기록해 연 간으로는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관변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과 한국금융연구원은 각각 2.2%와 2.3%의 성장률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와 국책연구소의 낙관적인 전망은 무엇보다 경기지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외국인의 신인도가 높아지는 점을 든다. 민간연구소들중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비교적 낙관적이다.삼성경제연구소 洪淳英 수석연구원은 “지난 9월이후 소비,설비투자와 건설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엔·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았다”며 “이에 따라 종전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의한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버리고 플러스 성장전 망치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경제연구소 등은 경기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내수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정부 가 내년 1·4분기중 경기 회복을 점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경상수지는 정부와 민간연구소 모두 200억달러 이상의 대폭 흑자를 전망한 다.민간연구소들이 흑자폭이 더 클 것으로 본다.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해 수입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李商一 bruc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內訌 앓는 스크린쿼터제/秋承鎬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뜨거운 감자’스크린쿼터의 존속문제를 놓고 내홍(內訌)이 심각하다. 영화업계와 정부간에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부처간에도 마찰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간 마찰은 지난 16일 국회 문광위에서 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이 ‘스크린쿼터 현행유지’입장을 발표한 직후 표면화됐다. 이날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의 한 고위간부(차관보급)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쪽에서 이미 미국측에 축소안(92일안)을 밝힌 만큼 이 선에서 후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21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문광부 申장관과 담당국장을 직접 접촉해봤지만 스크린쿼터란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표명이지 의무상영일수를 축소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더라”며 “정부의 스크린쿼터제 축소방침은 전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러자 이틀 뒤인 23일에는 우리영화지키기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 간부들이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17일 문광부가 외교부에 발송했던 공문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공문에는 ‘의무상영일수 축소 불가’와 ‘한·미투자협상체결 때 스크린쿼터 금지 및 규제 조항 삽입 불가’입장이 명기돼 있었다. 이날 외교부는 참고자료 배포로 대응했다. 여기서 스크린쿼터 축소 입장을 공식 천명하고 스크린쿼터 대신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 직배사의 끼워팔기를 막기위해 공정거래위의 직권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개선방안까지 제시했다. 물론 미국과의 협상 전술로서 두 부처가 지금 세심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해명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부로서는 현행 스크린쿼터를 최대한 지켜내고 국내반발도 무마하기 위해 당연히 국내영화계의 입장을 대변해줘야 한다. 또 대외협상을 맡는 외교부로서는 ‘줄 것은 주는 대신 받을 것은 받는’타협의 자세를 상대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의 문제다. 국민들이 보기에 부처간의 이전투구(泥田鬪狗)로까지 비춰져선 안될 일이다. 이와함께 원화환율이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가 나는 마당에 과연 스크린쿼터를 양보하며 한·미투자협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 영화업계도 국가경제란 보다 큰 견지에서 스크린쿼터의 득과 실을 냉정하게 따져보는 이성이 필요한 때다.
  • 제기능 못하는 국책연구소 많다

    ◎경제전망 자주 빗나가 정책수립 큰 도움 못줘/시장추세 반영 않고 주무부처도 감독 소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책연구소들의 예측이 번번이 빗나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金孝錫)의 경우 지난 7월에 발표한 정보통신산업현황과 10월에 내놓은 무선통신서비스 수요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에 대한 예측치를 제시했으나 새롭게 변하는 시장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KISDI는 수요전망에서 이동전화 전체 가입자가 올해 1,474만명에서 내년에는 2,1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달부터 신규 가입자가 주춤한 상황이어서 이 전망치는 실제와 상당한 오차가 예상된다.올들어 급감하고 있는 무선호출(삐삐)이나 발신전용휴대폰(CT­2)에 대한 수요예측도 빗나가기는 마찬가지였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연말 내놓은 98년도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을 2.1%,경상수지 29억달러 적자,소비자물가 상승률 5.7%,실업률 4.6∼4.8% 상승 등으로 예측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올해 6%의 마이너스 성장에 경상수지는 오히려 370∼4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된다.소비자물가는 7% 이상 상승했고 실업률은 7%를 넘었다. 또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개발연구원이 부정기적으로 내놓는 주택가격 변동률이나 주택투자 증감률 등도 정책변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바람에 예측이 크게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예측이 빗나가고 있는 것은 시장변화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고 많은 돌발적인 변수가 작용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연구원들이 업계의 의견이나 시장 추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종전 자료에 의존,예측치를 내기 문으로 풀이된다.연구기관의 예측이 정책수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주무부처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 한국 신용등급 ‘긍정적 검토 대상’/피치 IBCA 상향 조정

    【파리 AFP 연합】 유럽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현재 BB+인 한국의 장기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을 긍정적 검토 대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피치 IBCA는 그러나 신용등급 상향조정 결정을 포함한 한국의 신용에 대한 최종평가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 IBCA는 “1년 전에는 충분한 지급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환 보유고 부족으로 채무불이행 상태로 떨어질 위험이 높았으나 지금은 그러한 위험이 실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이 기관은 또 지난해 8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올해엔 4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250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지원액과 210억달러의 부채상환 시한 연장,40억달러의 공채발행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실제 사용가능한 국제 지급준비금 확보면에서 놀라울 만한 성과를 이뤄냈으며,이는 신용등급평가 면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이 기관은 밝혔다.
  • 환율 안정대책 강구해야(사설)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급락세(원화가치상승)를 보임에 따라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는 등 경제운용에 마이너스파장이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율하락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밝힌 데서 크게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국내 증시(證市)가 과열현상을 보이자 투자수익을 겨냥한 달러중심의 외국자본들이 계속 유입,환율하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환율추이를 정확히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국제경상수지가 250억달러로 전망되고 경제회생과 대외신인도 제고로 외자유입이 촉진될 것이므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없는 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환율내림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의 경제체질이 튼튼해져서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겨우 외환위기를 벗어난 시점에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외환수입의 대종(大宗)인 수출이 급감하게 되고 이는다시 환율을 올려 외환부족의 위기상황을 연출케 하는 악순환을 부른다. 환율하락은 물가 안정및 외채상환부담경감과 함께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약화의 득·실(得·失) 양면성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수출감소에 따른 손실이 더욱 큰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무역흑자를 통한 환란(換亂)극복과 재도약의 범국가적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정수단을 동원,환율을 적정수준에 접근시키는 안정화대책이 요청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달러의 수급(需給)조절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매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자칫 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개입은 삼가야 할 것이다. 대신 국내금리인하를 유도,민간기업들이 해외보다는국내에서 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토록 한뒤 이 돈으로 달러를 사들여 기업의 단기악성 외채를 갚도록 우회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무역수지흑자에 의해 벌어들인 외화로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등을 조기 상환해서 현재 60%이상을 외국빚에 의존하는외환보유고의 구성내용을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유출입에 따른국내외환시장 교란 방지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다각적인 환율안정화노력과 함께 수출상품의 질(質)과 마케팅전략을 향상시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다. 환율인상에 의존하는 수출증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는 수입원자재값을 올려 결국 수출경쟁력을 낮추는 요인도 되기 때문이다.
  • 내년 경제 2.2%성장 전망

    ◎KDI “설비투자·총소비 증가율도 플러스로 반전”/’99년 전망/소비자물가 상승률 1.6%/경상수지 236억달러 흑자/실업률은 올보다 높은 7.7%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로 부진했던 설비투자증가율과 총소비증가율 등이 내년도에는 플러스성장으로 반전,내수경기가 차츰 살아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일 발표한 ‘99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GDP 성장률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올해 -5.9%에서 내년에는 2.2%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43.5%로 부진했던 설비투자증가율의 경우 내년에는 금리하락 등으로 5.9%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총소비증가율 역시 원화가치 상승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에 따라 올해 -10.9%에서 내년에는 2.5%를 나타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 하락 등으로 1.6%(올해는 7.5%)로 안정될 전망이며,경상수지도 236억달러(올해 40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실업률은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 6.8%(145만명) 보다 높은 7.7%(168만명)로 예측했다. KDI는 내년도에도 대기업 구조조정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식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경기부양 정책은 단기부양보다는 디플레이션(자산가치 하락) 압력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지원 이외의 추가적인 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책방향/구조조정지원外 지출 억제/한국은행 독립성 보장돼야/단기부양보다 디플레 차단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번 4·4분기 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 낙관적인 시나리오인 2.0%보다 높은 2.2%로 잡은 것은 국제금리 인하와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경제에 드리워진 안개가 가셨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중 설비투자의 증가세 반전과 물가 안정에 힘입어 경제회복이 하반기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DI는 우리 경제의 금융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강력한 추진을 강조했다. 또 금리조정의 폭과 속도의 신중한 조절을 주장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단기금리를 즉각 올릴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가 제시한 분야별 정책방향을 요약한다. ●구조조정 내년에도 대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대출금을 출자전환한 기업의 주식은 채권금융기관이 경영정상화 후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화신용정책 추가 금리조정의 폭과 속도는 신중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경제가 호전되는데다 주식시장이 과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조절은 반드시 구조조정을 전제로 시행해야 하며 디플레를 방지하는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 외환보유고를 늘려야 하나 외환보유고 확충이 모든 정책목표보다 우선한다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 ●재정정책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에만 촛점을 맞추지 않도록 한다. 국토개발이라는 중장기적 목표와 부합되는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재정지출 규모는 연간 5%수준의 증가가 적정하며 구조조정이외의 추가 재정지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실업대책 일자리를 늘리는 적극적인 실업예방대책이 필요하다. 4인이하 사업장과 임시직에 대한 고용보험 최소가입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 1弗 116엔대… 이유있는 엔강세

    ◎미 경제 불안감… 내일 클린턴 탄핵 하원 표결도 한몫/일의 대미흑자 확대… 대장상 “110∼120엔 바람직” 엔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낮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15.94엔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다.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지난 1월 말 125.95엔에서 8월 말 140.55엔으로 추락했다.그러나 11월 내내 120엔대를 유지하다 12월 들어 116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엔화 강세에는 크게 서너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첫째가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다.17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표결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켜 달러화를 매각하고 엔화 매입을 촉진하도록 한다는 분석이다.특히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달러화 약세의 근본원인이라는 지적이다.올해 2,000억달러,내년에 3,000억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의 대미 경상수지 흑자 확대도 엔화 강세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일본의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4분기 1조4,784억엔에서 2·4분기 1조5,944억엔,3·4분기 1조8,298억엔 등 갈수록 늘고 있다.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의 발언도 한몫했다.그는 최근 달러당 110∼120엔선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즉각 여기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하강을 점치게 하는 남미 브라질 시장의 불안 역시 달러화 약세를 부추긴다.따라서 엔화는 내년에도 달러당 115엔선의 강세를 보일 게 확실시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내년 GDP 2% 성장 전망

    ◎재경부 “경상수지 200억弗 흑자… 소비물가 3% 상승” 내년도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 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는 2백억달러의 흑자를 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열린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한 당정협의에서 거시경제 지표가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1.0%,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0.5% 보다 훨씬 낙관적인 수준이다. 재경부는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에 0∼1%,하반기에 4∼5%수준으로 예상되나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상당한 폭의 플러스성장이 기대되는 만큼전체적으로 2.0%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올해 내수침체로 인한 수입의 감소로 3백90억달러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내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수입이 증가하겠지만 수출도 증가하는 만큼 2백억달러의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임금,국제 원자재가격 등의 안정세에 힘입어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IMF와 4·4분기 정책협의시 예상했던 5%이내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 ‘여전’/통계로 본 OECD속 한국

    ◎경상수지 올 상반기 2위/이동전화 가입자수 18위/조세부담률은 26위 차지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통계로 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속의 한국’에 따르면 29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96년 기준으로 한국이 32명에 달해 1위였고 이어 포르투갈 29명,미국 16명,프랑스 15명 등의 순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저축률은 24.1%로 룩셈부르크(2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일본(15.4%)과 미국(6.0%)은 각각 5위와 18위에 머물렀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은 48.4시간으로 터키(52시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97년기준 선박건조량은 2위,전자제품과 자동차 생산대수는 각각 4위를 기록했다.이동전화 가입자수(96년 기준)는 인구 1만명당 698명으로 18위를 차지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상반기에 21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일본(574억2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81억7,000만달러의 적자로 25위였다. 총외환보유액(금 제외) 역시 올 8월말 현재 450억2,600만달러로 5위로 껑충 뛰었다.지난해말에는 203억6,900만달러로 13위였다.8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2,082억200만달러)이다. 조세부담률(95년 기준)은 20.5%로 26위였다.덴마크가 49.7%로 가장 높았으며,미국 20.9%,일본 18.1%를 나타냈다.
  • 재정경제원 원죄론(IMF체제 1년:5·끝)

    ◎조직 공룡화로 정책대응 더뎌/IMF지원 요청 등 적절한 조치 시기 놓쳐/외환관리 이원화·각종 현안에 밀려 화 자초 외환·금융위기를 초래한 숱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공룡부처였던 재정경제원의 원죄론이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해 94년 출범,새 정부들어 폐지된 재경원은 세제,금융,예산과 정책조정 등 ‘경제 4권’을 쥐고 개별부처 위에 군림해왔다.이 기관이 탄생부터 갖고 있던 조직 자체의 문제점과 정책 실패가 환란을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재경원의 정책 실패 인정 올초 새 정권의 인수위원회에 대한 보고에서 재경원은 “지난해 10월말 외환위기가 닥쳤으나 자체 힘으로 막을 수 있다고 보고 가용외환보유고를 풀어 방어에 나섰다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당시 재경원은 “작년 11월7일 외환위기를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으나 IMF에 대한 지원요청 등 적절한 조치를 즉각 취하지 않아 실기했다”고 밝혔다. ●공룡조직의 문제점 재경원 후신인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 A씨의 지적. “관장하는 업무가 너무 크다보니 장관이 일일이 결재한 시간이 없었다.정책이 늦고 제대로 챙길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 재경원 출범이후 洪在馨,羅雄培,韓昇洙,姜慶植씨 등 부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이 8개월로 업무를 익힐 만하면 바뀐 것도 정책 단절의 원인이 됐다. ●외환관리의 이분화 재경원은 외환시장은 금융정책실이,국제수지 관리는 경제정책국이 담당해 별도로 장관에 보고토록 했다. 외환문제의 통합관리가 어렵고 한 부처내에서 2가지 소리가 나오도록 방치한 것이다. ●물가안정 지상주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94년 38억달러,95년 85억달러,96년 230억달러로 증가했다. 대 달러 환율은 94년 803원,95년 771원에 이어 96년에는 804원으로 별 변동이 없었다. 재정경제부의 한 당국자는 “당시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으나 물가 부담을 우려해 환율을 올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현안이 밀렸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姜慶植 전 부총리는 현안인 외환시장이나 환율보다는 장기적인 문제인 한국은행법 개정안과 금융감독기관통합법 개정안 등에 너무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 총외채 1,535억달러/IMF차입금 상환 시작­외채 얼마나 되나

    ◎11월말 가용외환보유고 465억달러/상환에 문제 없으나 현지금융이 복병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535억3,000만달러다. 이중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310억1,000만달러,장기외채는 1,225억2,000만달러다. ●속속 돌아오는 상환일정 이달부터 시작해 2002년까지 상환일정이 잡혀있다. IMF차입금의 경우 12월 28억달러를 비롯,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10억달러,5∼12월까지 77억달러를 갚아야 한다.2000∼2002년까지는 5억∼28억달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상환능력은 충분한가 재정경제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9일 “내년 경상수지 흑자를 200억달러 정도로 예상한다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IMF자금 97억달러를 모두 갚더라도 100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하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MF차입금뿐 아니라 민간·금융기관 외채상환까지 감안한다면 내년도 상환액은 총 36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 초 만기 연장한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217억달러)를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4월마다 37억∼97억달러씩 갚아야 하는 게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외채 통계에 잡히지 않아 규모 파악이 어려운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등의 현지금융이 ‘복병’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적정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를 두번다시 겪지 않으려면 일단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쌓는 수밖에 없다. 11월 말 현재 가용외환보유고가 IMF와 합의한 연말 목표치(410억달러)를 웃도는 465억달러인 데다 내년도 우리 경제가 호전될 전망이어서 이번에 돈을 갚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반면 국제금융시장의 급변 등 돌발변수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등 민간쪽에서는 적어도 500∼700억달러가 돼야 안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외채이자 지급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은 데다 무조건 보유고를 쌓을 경우 관리비용이 낭비되는 등의 문제점도 적지않다.
  • IMF 차관 28억弗 첫 상환

    ◎이달 만기분… 상환후 외환보유고 470억弗 정부는 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 28억달러를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외환금융위기 1년을 맞아 첫 상환되는 것으로 IMF체제 졸업의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 이후 만기도래분은 모두 당초 일정대로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만기 직전의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그때그때 IMF측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IMF와 협의를 거쳐 이달중 만기가 돌아온 SRF(긴급보완금융)자금 28억달러를 상환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IMF는 SRF 자금을 갚은후 돌발적인 이유로 한국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돌발사태때 지원책에는 SRF자금 재인출,서방선진 7개국(G­7) 자금 유입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경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상환배경에 대해 “28억달러를 갚아도 연말 가용외환보유고가 47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경상수지흑자 전망치 200억달러를 감안할때 가용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SRF 자금 금리는 7.07%로,우리나라가 이 자금을 외환보유고로 유지하면서 투자하는 미국 국채 등의 금리 4.5∼5% 보다 2% 포인트 이상 높은 점도 상환의 이유로 작용했다. 정부는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IMF차입금은 국내 자본유입이 순조로울 경우 예정대로 갚을 방침이다. 한편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SRF 자금은 1월 10억달러,2월 10억달러,5월 6억달러 등 모두 97억달러에 달한다.
  • IMF 차입금 상환 시작­만기내 갚는 의미

    ◎‘외환여유’ 알려 신인도 제고 촉진/수출호전­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에 자신감/상황 악화되면 후선자금까지 지원받기로 정부가 외환금융위기 1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빌린 28억달러의 긴급보완금융(SRF)자금을 갚기로 한 것은 일단 ‘IMF졸업 절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IMF차입금도 원칙적으로 갚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는 내년에 외국인투자자금과 수출 호조로 자본유입이 순조롭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우리나라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국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IMF차입금은 앞으로 본격 상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 만기도래한 28억달러의 상환은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높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외환금융위기를 겪는 여타 개도국과 다른 점을 보여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차입조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IMF는 그동안 “돈이 필요하면 6개월씩 1년간 한국이 더 쓸 수 있다”며 한국 정부에 상환 여부의 선택권을 주었다. 정부가 상환방침을 굳힌 것은 미국 등 선진국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투명한 안개가 다소 가셨기 때문이다. 국내 가용외환보유고도 11월 말 현재 465억달러로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다 수출 호전으로 달러가 늘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갚는 IMF의 SRF자금이 지난 1년간 들여온 국제금융기관 자금중 가장 비싼 것도 상환 이유로 작용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만일의 경우 달러부족사태가 빚어질 것을 우려해 상환이후 대책을 IMF와 논의했다. IMF는 “돌발적 이유로 한국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IMF는 여차하면 SRF자금과 다른 후선 자금까지 동원해 지원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일단 상환을 시작하면서도 ‘돌다리를 두드리듯’조심스런 입장이다. 만기도래분을 그때그때 재검토하면서 상환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내년 초 만기도래하는 10억달러까지 묶어 38억달러의 상환 여부를 검토한 데서 물러나 우선 연내에 28억달러만 갚기로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용어해설 ◎순외채/외국에 진 빚 총액서 대외채권 뺀 금액 우리나라가 외국에 지고 있는 빚의 총액(총외채)에서 외국으로부터 받을금액(대외채권)을 뺀 금액이다. 지난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모두 1,535억3,000만달러다. 정부 등 공공부문과 국내 금융기관,민간기업 등의 외채를 모두 합한 수치다. 반면 대외채권은 1,324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역시 공공부문과 금융기관,민간기업이 외국 정부나 기업 등에 빌려준 돈의 총합이다. 따라서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외채는 211억1,000만달러다. 올해 들어 수출확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해 작년 말보다 무려 315억7,000만달러가 줄었다. 내년에 200억달러 정도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한다면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순채권국 대열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의 현지금융(국내기업 해외 현지법인이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쓴 돈)이 외채에 잡혀 있지 않고 동남아와 러시아 등지의 채권에서 발생할 손실분을 감안한다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SRF/대기성차관보다 금리 높은 ‘긴급 보완 금융’ 긴급보완융자금(Supplemental Reserve Facility).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2월18일 도입한 융자제도. 기존의 유일한 융자제도였던 대기성차관(Stand­by Credit)의 경우 각국이 IMF에 넣어놓은 출자금의 약 500%까지만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더 필요할 경우는 SRF로 빌릴 수 있게 했다. 대신 대기성차관에 비해 금리가 3% 더 붙는다. 상환기간도 대기성차관이 3년거치 2년 분할상환인 데 반해 SRF는 빌린 뒤 1년과 1년6개월 이후에 반씩 나누어 돈을 갚아야 한다. 상환연장은 1년까지 가능하며,연장 후 6개월 단위로 0.5%씩 가산금리가 더 붙는다. 이 제도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때문에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5일 55억달러의 대기성차관을 빌렸으나 부족해 12월19일 SRF자금 35억달러를 빌렸으며,이를 포함해 향후 1년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135억달러의 SRF를 빌리기로 계약했다.이번에 상환하는 28억달러는 지난해 빌린 35억달러의 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 10월 경상흑자 27억弗

    ◎한달새 9억弗 줄어… 올 목표 370억弗 달성은 무난할듯 10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억달러대로 떨어졌다.외채이자 지급이 크게 늘고 추석 연휴로 일하는 날이 준 탓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8년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27억4,750만달러로 9월(36억4,300만달러)보다 8억9,55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12월부터 30억∼40억달러의 흑자 폭을 기록해 왔으나 8월(21억6,96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20억달러대로 떨어졌다.그러나 올들어 10월까지 341억1,17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연말 목표치인 37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수지는 수출 107억8,770만달러와 수입 73억3,900만달러로 34억4,870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규모는 9월(37억9,670만달러)보다 축소됐다.소득수지는 금융기관이 만기전환한 중장기외채의 이자지급 등으로 적자폭이 전월(4억3,200만달러)보다 두배 가까이 늘은 8억6,01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수지 역시 세계은행(IBRD)자금 도입(10억달러) 등에도 불구하고 외화채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원금상환 등으로 9월과 비슷한 1억6,38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 “한국 경제 내년 회복”/캉드쉬 IMF 총재

    한국 경제가 회복시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5일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이날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 연설에서 “그동안 한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제회복의 전환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태국과 함께 99년 중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할 것이란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한국은 환율변동이 진정되고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됐으며 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강력한 대외지급 준비를 갖추었다”면서 “경제위기 국가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회복하는 길은 구조조정의 철저한 시행”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재정경제부가 입수한 미국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환율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태국은 수개월 내에 경제가 바닥을 칠 것임을 시사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더욱 하락해 연말에는 1,200원까지 떨어지고 내년 말에는 1,0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 換亂책임 싸고 3黨3色 공방/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국민회의­“경제위기 김영삼정부 실정 탓”/자민련­현·구정권 추궁속 등거리 전략/한나라­“조기 대처 실패… 총체적 책임” 1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첫날은 내달 8일로 예정된 ‘경제청문회’의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IMF 환란(換亂)위기 초래부터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난맥상까지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국민회의 의원들은 현 경제위기 원인을 金泳三정부의 실정(失政)탓으로 돌리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정책혼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반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반면 자민련 의원들은 과거 정부의 각종 경제 실정을 추궁하면서도 현 정부의 구조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짚는 등 ‘등거리전략’을 구사,3당3색의 시각차를 노출했다. 한나라당 李相得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그는 “96년 당시 야당이 정리해고제 즉각 도입과 금융감독 통합법안 통과에 초당적 협조를 했다면 외환위기 대처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제,“현 경제위기는 어느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총체적 책임”이라고 공동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그는 IMF 관리체제 직전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의 ‘외환위기 경고’를 무시한 ‘YS정권’의 무사안일한 대처 능력과 당시 경제사령탑인 姜慶植·金仁浩라인의 ‘허위보고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羅午淵·申榮國 의원 등은 재벌간 빅딜,금융·기업구조조정의 혼선을 지적한 뒤 “경제개혁의 마스터 플랜도 없는 현 정권은 즉흥적인 정책 대응으로 경제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제2환란 위기’를 경고했다. 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은 “국민의 정부의 힘 있는 개혁으로 경제회생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한나라당 공세를 일축했다.그는 ▲외환보유고의 지속적인 확충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 ▲경상수지 흑자 및 환율 안정 등을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답변에 나선 金鍾泌 총리는 “그동안 부도위기의 국가를 인수해 최선을 다한 결과 내년부터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차근차근 경제개혁에 나서고 있는 만큼 멀지않아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어준선(자)◁ ­금융감독위원회의 역할과 외화수급 조절대책. ­할인어음보험공사 설립 용의. ­축산정책의 근본적 재검토. ▷이상득(한)◁ ­아시아 위기가 세계경제 위기로 확산된 이유. ­IMF 상환금 27억달러를 재연장해 무역금융으로 활용할 용의. ­한·일 어업협정과 관련한 어민 피해 대책은. ▷박정훈(국)◁ ­개발도상국 채무국과의 연대를 통한 외채조정및 탕감 검토 용의. ­외화유출 방지 및 국제투기자본 규제 대책. ­인천국제공항 국제투자자유도시계획 백지화 이유. ▷나오연(한)◁ ­현재 경제위기의 정치권 책임에 대한 총리의 견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재경부 소속 기구로 개편할 용의. ­국채 발행으로 인한 만성적 재정적자 해소 방안. ▷박광태(국)◁ ­현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개혁성과 평가. ­한·중·일 3국간 동북아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견해. ­외자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 홍보대책. ▷신영국(한)◁ ­정부의 외채수급 관리 및 경상수지대책. ­구조조정 정책과 경기부양 정책의 우선순위 및 정책 연계방안. ­벤처기업용 펀드 조성에 대한 견해. ▷한영애(국)◁ ­여성경제인 지원특별법의 시행 준비 상황. ­효율적인 실업대책 추진을 위한 종합적인 재검토 용의.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금융구조조정의 완료 대책. ▷정의화(한)◁ ­고금리정책에 대한 정부의 평가 및 향후 경기부양 계획. ­경부고속철도의 대구∼부산간 전철화의 타당성 여부. ­부산·경남의 중소기업 활성화대책. ▷김종학(자)◁ ­심리적 공황상태를 치유하기 위한 정부의 장·단기 경제 전망. ­OECD 가입이 환란의 원이이라는 지적에 대한 견해. ­EMU 출범에 대한 정부의 견해. ▷김찬진(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진정한 햇볕론에 대한 견해. ­재벌정책의 반민주적 행태에 대한 개선 의향. ­외환위기와 관련 강경식 김인호씨의 공소를 취하할 용의. ▷박찬주(국)◁ ­정부정책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방안. ­벤처기업 지원강화 대책. ­외국인의 실질적인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 3당 대표 국회연설 요지

    ◎한나라 조순 명예총재­대북투자 타당성 신중한 검증을 이 시점에서 이뤄야 할 핵심 과업은 네가지다.첫째는 경제문제다.우리나라 사정을 잘 모르는 IMF의 정책이 큰 차질을 빚었다.물가의 안정을 기하되 시중에 돈이 잘돌 수 있도록 금융경색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근본적인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 밖에 없다. 모든 중소기업에 대해 상당기간 세무조사를 중지하고,법인세를 대폭 감면해주는 획기적 정책을 채택하기를 권고한다.단기적으로 어음 남발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어음제도를 철폐하는 정책을 채택하기를 권고한다.정부가 구조조정에 개입하는 경우도 기업준수 기준을 설정하는 데 그쳐야 한다. 둘째는 국민 화합과 단결을 성취하는 과업이다.국민의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인사를 공정히 하고,보복성 사정을 중지하고,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감청·도청을 중지하며 계좌추적을 포기함으로써 민심을 수렴하길 바란다. 셋째는 변화와 개혁을 수행하는 과업이다.내각제냐 대통령제냐에 관한 선택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공동정권에 의해 제기된 문제이니만큼 여권에서 확실히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넷째는 외교면에서 우리 위상을 확고히 하고 안보면에서 공고한 실력을 갖추는 과업이다.국민의 정부는 ‘햇볕정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민간기업을 통해 금강산개발과 대북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대북투자의 타당성이 신중히 검증돼야 할 것이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실업대책 정책회의 설치 추진 총체적 개혁은 새로운 국가모델을 건설하자는 것이며 이것이 제2의 건국운동이다.고문,도청 등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민의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실을 명백히 규명,책임을 물을 것이다. 관치경제,관치금융은 청산돼야 한다.시장경제제도를 정착시키고 부패를 척결,정경유착 고리를 끊어야 한다.경제개혁법안을 금년에 완성할 것이다. 정당제도는 당내 민주화와 정책정당을 지향하도록 개혁하며 국회제도는 효율화,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수를 250명 수준으로 조정하며 하향식 공천제도에서 탈피하겠다. 실업대책 정책회의를 설치해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재정 적자를 감수하며 내년까지 모두 18조원이 넘는 실업대책 재원을 집행할 계획이다.공정한 인사와 균형된 지역개발을 통해 지역차별이 없는 사회를 추구해 나가고 입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혁,사교육비로부터 학부모를 해방시키겠다. 이번 국회는 600여건의 개혁입법과 경제위기극복 관련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경제청문회는 국가부도 위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국세청 불법 정치자금 모금사건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적당하게 타협될 수 없고 엄정한 수사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경제회생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경제 나아지면 개헌 논의 공론화 국가 위기의 원인 제공자는 당시의 여당인 지금의 야당이지만 언제까지 책임만 묻고 있을 수는 없다.집권세력인 우리가 국난을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경제는 금리,환율,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되고 있으나구조조정 과정에서 실물경제 기반이 유실되고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다.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의 구조조정을 중단없이 추진하면서 적자재정을 무릅쓰며 통화를 확대 공급하고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 5대 재벌들이 기업 이기주의에 집착해 구조개혁은 하지 않고 있다.지원책이 필요할 때는 정부 간섭을 요구하고 구조조정을 할 때는 시장자율을 강조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는 지양돼야 한다.정부도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이 결말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재벌구조 혁신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수출이 6개월째 감소 추세다.무역금융 금리를 내리고 융자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대북정책은 햇볕과 바람의 상대적이며 이중적 대응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갖춘 이상 우리 미사일체제를 비롯한 대북정책을 여기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국민 앞에 내각제를 약속했고 그 토대 위에 정권교체를 이룩했다.우리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 그대로 내각책임제를 할 것이다.정치개혁의 시작과 끝은 내각책임제 구현에 있다.당분간 개헌 논의를 유보하고 경제가 나아지기 시작할 때 공론화해서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다.
  • 내년 2.3% 성장 예상/금융硏,환율 1,200원대서 안정

    우리 경제가 내년 2·4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연간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은 내년중 지속적으로 떨어져 하반기에는 1,200원대 중반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98년 금융동향 분석과 99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가진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망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99년 1·4분기(-1.2%)를 끝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4분기 1.5%,3·4분기 3.2%,4·4분기 3.9%를 각각 기록,연간 2.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올해 성장률은 -5.7%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6.2% 감소하고,이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보다 103억달러 준 290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생산적인 경제청문회 되도록(사설)

    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10일 청와대 회담을 통해 정국을 정상화하고 경제구조 조정 등 경기회복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한 것은 지금까지의 첨예한 대치정국 해소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 그동안 대결양상으로 일관했던 여야가 오랜만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총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협의체 구성과 민생관련 법안의 회기내 처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5개항의 합의사항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정치권이 당파를 초월해서 더이상 경제문제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국난극복의 협력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그동안 논란이 심했던 경제청문회를 여야합의에 의해 실시키로 한 것이다. 이번 여야 총재회담의 성사여부가 걸렸을 만큼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여당은 청문회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몰고 온 정책오류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러한 국난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데 초점을 모으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외환위기를 비롯,재벌기업들의중복·과잉투자와 대외경제정책등 주요과제들을 청문회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측은 청문회를 통해 새삼 경제실정의 주범으로 각인되는 것을 크게 경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청문회 대상과제나 소환될 증인의 범위 등 실무적인 문제를 놓고 여야간의 이견이 불가피하고 청문회가 진행되더라도 책임공방이 심화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경제청문회가 행여 또 다른 정쟁(政爭)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여야 모두 정책실패의 원인규명과 개혁의 교훈을 얻는 데 힘써야할 것임을 강조한다. 특정 개인의 비리를 캐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할것이 아니라 대승적(大乘的)차원에서 건전한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는 뼈저린 반성의 기회로 삼고 값진 교훈을 얻어내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위기의 경우 갖가지 원인(遠因)이 있다고는 하지만 단기적 처방이나 노력이 부족했던 점은 이미 검증이 끝난 사실임이 인식돼야 한다. 수백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 상태에서 외환자유화 조치를 가속화한 점이나 지난해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만을 기다리다 실기(失機)한 사실 등의 변명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생산적인 청문회로 과거의 실책을 빨리 마무리하고 경제회생을 앞당기도록 정치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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