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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여행수지 7억弗 적자/ 월별 사상최대… 경상흑자 줄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이 급증하면서 7월중 여행수지 적자폭이 월중 규모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7월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흑자규모는 전월에 비해 뚝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7월중 경상수지는 4억 2590만달러 흑자를 기록,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그러나 7월의 경상수지 흑자 폭은 6월 흑자규모(17억 990만달러)의 25.1% 수준으로 줄었다.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7월중 일반여행(관광)수지와 유학·연수수지 적자폭이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반면,상품수지 흑자는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7월중 여행수지(일반여행수지·유학·연수수지)는 6억 9400만달러 적자를 기록,월중 규모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다.일반 여행수지와 유학·연수수지는 각각 4억 9760만달러와 1억 9640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역시 사상최대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7월까지의여행수지 적자는 모두 29억 147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20억 2720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43.8% 늘어났다.여행수지 적자는 ▲2000년 3억달러 ▲2001년 12억 3000만달러 ▲2002년 37억 7000만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이인규 한은 국제수지통계팀 차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려면 수출 호조 속에서 서비스수지가 개선돼야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여행수지 악화가 서비스수지에 큰 부담을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주5일제→파업→환율하락/기업 여건 ‘산넘어 산’

    국내 기업들이 잇단 악재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5일제와 화물연대의 재파업,그리고 심상치 않은 환율하락세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환율 추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어 원화 강세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연말 원·달러환율을 삼성경제연구소는 1150원,대우증권은 1120원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국계 증권사들은 1100원대까지 예상한다.대우증권 신후식 수석연구위원은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미국의 국채발행 확대 및 미국 시중금리의 상승 등이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연말의 환율이 112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음하는 기업들 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환율 1∼2원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업계는 채산성 악화에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중소 수출업체는 환위험 방지를 위한 헤지(위험회피)등을 이용하지 않아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실정이다.수출 마진이 10%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러당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수출할수록 적자가 난다고 하소연한다. 최악의 경우 올해 평균 환율이 109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경영계획을 잡은 삼성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1170∼1180원대를 예상했던 만큼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 자동차연구소측은 하반기 환율을 평균 1170원대로 보면,수출물량이 1만 8400여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상반기 수출물량이 84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이보다 2.2%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환율이 1120원대까지 떨어지면 수출 감소분은 2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측은 환율 하락 시기에는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 판매전략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손익분기 환율을 1100원선으로 보고 잇다.환율 하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이는 환율 하락폭에 관계없이 수출액 감소가 제조원가 감소보다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구멍난 물류체계에 주5일제 ‘먹구름’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도 기업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 5월에 이어 화물연대가 2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부산항 등의 컨테이너 수송이 사실상 마비되는 등 물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우,화물연대 운송거부 이후 평소의 30%대 정도밖에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이 탄다.”면서 “빈 컨테이너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운송사를 수배하고 있지만 출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내년 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제도 자칫 큰 악재로 부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다음주 중 국회에서 처리될 근로기준법 개정안 대로라면 기업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임금은 10%에 달할 전망이다. 결국 비슷한 정도의 생산성 향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기업들마다 내핍경영,비상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LG전자 관계자는 “추가 비용부담은 전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주5일제 시행 때까지 각종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윤창수기자 stinger@
  • [사설]‘환율전쟁’ 대비책 세워라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그동안 중국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국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한국과 일본·타이완에 대해 환율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미국의 경제 전문 통신사인 다우존스는 최근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국(GAO)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일본·타이완에 대해서도 환율조작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미국 수출업체들도 한국이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해 원화값 상승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다며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국에 관한 한 미국의 이같은 주장은 얼토당토않다.한국은 이미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시장 상황에 따라 매일 환율이 달라지고 있다.또 2002년 1월 이후 지난 19개월 동안 한국의 통화가치 상승률이 12%로 일본(11%)은 물론이고 중국(0%)·타이완(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은 대대적인 ‘환율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현재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국내총생산(GDP)의 5.1%에 달했으며,앞으로 18개월 이내에 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상황에서부시 행정부는 막대한 무역적자의 책임을 자국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국의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보다는 초강대국의 힘을 앞세워 대미 무역흑자국들과의 ‘환율 전쟁’으로 해결하기로 한 것 같다.미국은 지난 1980년대에도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과 환율 전쟁을 벌인 전례가 있다. 우리는 그런 관점에서 ‘환율 전쟁’의 1차적인 표적은 중국이지만,대미 무역에서 계속 흑자를 내고 있는 한국도 포화망을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환율 전쟁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외국환 평형기금을 통한 지나친 시장 개입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원화 절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기업들도 이제는 새로운 환율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 경제자유구역 외국교육기관 설립 / 재경부·교육부 ‘엇박자’

    인천 부산 광양 등이 최근 외국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거나 지정될 예정이지만,이 구역내 외국교육기관·외국인학교 설립 추진은 지지부진하다.무엇보다 관련 법률 제정이 해당 부처간의 이해와 관련단체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은 외국교육기관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지만,구체적인 설립요건·운영 등은 교육부가 별도로 법률을 제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는 특정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교육부가 해당 법률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교육부는 전교조 등 시민·교원단체 등의 반발을 이유로 적극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외국교육기관 유치 대상은 해외 유수 대학의 국내 분교 등이다.외국인학교는 초·중·고교 등인데 외국거주 기간 3년 이상이면 학교장의 재량으로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가능하다. ●달러 유출 방지를 위해 시급 재경부가 외국교육기관이나 외국인학교 등을 하루 빨리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달러 유출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가 해외 유학 등 유학연수비로 해외에서 쓴 액수는 무려 14억 900만달러에 달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자녀들 교육을 위해 한해에 1조 5000억원 가량을 해외에 쏟아붓고 있다는 얘기다.올 상반기에만 이미 8억 14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연말쯤에는 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그런만큼 서둘러 관련법을 제정해 해외 유수대학 분교,외국인학교 등을 유치해 이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한양대 나성린교수는 “경제자유구역내 각종 교육·의료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법률이 가장 먼저 제정돼야 한다.”며 “법률도 제정되지 않는 데 어떻게 해외교육기관의 유치활동을 펴고,외국기업들이 우리를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면 교육개방?’우려와 반대 교육부는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면서도 다소 어정쩡한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관련법 초안을 마련중에있다.”며 “그러나 각계의 입장이 첨예한 만큼 입법예고를 통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시민·교원단체의 반발과 국내 교육시장의 현주소 등을 감안해 무리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은 시장논리보다 공공성을 중시해야 한다.”며 “외국인학교 등이 개방되면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외국대학 설립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교총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교육 개방은 곧 전면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등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景氣 기지개 켜나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년2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수출 호조로 지난달 경상수지도 25개월만에 가장 큰 17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그러나 통계적 허수가 많이 끼어 있는데다 경기회복의 최고 복병인 소비가 여전히 감소세여서 우리 경제가 추세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월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종합주가·건축허가면적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로,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말해준다. 통계청 신승우(申昇雨) 산업동향과장은 “최근의 경기곡선을 보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플러스를 기록한 후 실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데 걸리는 기간은 3∼5개월”이라고 말했다.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9월이나 연말쯤에는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얘기다.신 과장은 그러나 “선행지수의 플러스 기조는 7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소비 부진 등 악재들이 많아 추세적 반전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실제 6월 중 산업동향은 1년 전과 비교해 생산(7.8%)과 설비투자(2.5%)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도·소매 판매(-2.3%)는 감소세를 면치 못해 종합성적표는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6월 중 생산과 투자의 반등 폭이 예상보다 크기는 하지만 비교시점인 지난해 6월의 경우 모든 국민이 월드컵 축구대회에 매달리느라 제반 산업지표가 좋지 않았던 여파”라면서 “특히 생산을 떠받친 자동차 산업이 7월 들어 노사분규로 홍역을 앓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7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5월 흑자 11억 8000만달러에 비해 6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2001년 5월(21억 8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이로써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8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전문가가 진단한 세계경제 / “美 경기 회복세… 내년 세계경제 활기”

    미국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인가.달러화 약세는 얼마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실재하는가.한국 경제가 재도약,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장 겸 총재 경제자문역을 지낸 마이클 무사(59)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 연구원 및 손성원(58) 웰스 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무사 연구원은 IMF 조사국장 시절 세계경제 전망으로 이름을 날렸고 손 부행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년에 두차례 그의 자문을 들을 만큼 월가에서 ‘톱 5’ 경제분석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개별적으로 가진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나. -손 부행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회복되더라도 ‘V자형’이 아닌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향후 1년간 3.5∼4% 성장이 예상된다.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기업투자다.과거엔 소비가 경제를 떠받쳤으나 앞으로 ‘지휘봉’은 기업에 넘어갈 것이다.세금감면 같은 일시적 ‘리베이트’로는 소비자의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감세정책은 일종의 ‘보험정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현재 우려되는 바는 수요 부족이지 이자율이나 세금감면의 수준이 아니다.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인 이유 중 수요 감소가 3분의2나 된다. -무사 연구원 미국 경제는 2001년 말부터 회복됐다.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상반기 중 둔화돼 1.5% 성장에 그쳤다.미국의 잠재적 성장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4%에 이를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경제를 낙관해도 되는가. -손 부행장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세계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유럽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생산성 증대를 해치고 있다.게다가 유럽 경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을 보기에는 이르다.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은행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다.금융이 경제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무사 연구원 같은 생각이다.미 경기의 회복은 세계 경제를 활력있게 만드는 요인이다.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활로가 트일 수 있다.그러나 유럽은 다소 뒤처져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업률은 6.4%까지 치솟았다.기업과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무사 연구원 실업률이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적인 성장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소비 지출은 아주 괜찮았다.주가도 연초보다 상당히 올랐다.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세금감면 등의 재정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손 부행장 이라크전이 끝난 뒤 소비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그러나 신뢰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이같은 위축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도 아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장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손 부행장 콜레스테롤처럼 디플레이션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게 있다.생산성 증대와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은 좋다.그러나 과잉공급이나 수요 부족에서 빚어진 디플레이션은 나쁘다.일본이 나쁜 디플레이션에 전염된 것과 달리 미국은 좋은 디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춰 디플레이션은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모래 늪’이다.때문에 FRB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무사 연구원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의 없다.소비자 가격은 과거보다 느리지만 오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그럼에도 FRB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보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 FRB는 금리인하나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거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손 부행장 일부 도시에선 가능하다.그러나 미 전체에서 버블의 가능성은 없다.집값과 소득 증대와의 관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보스턴 등지에서는 집값이 소득 증대의 속도보다 빠르게 올랐다.집값과 임대료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증시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비슷하다.그러나 주택시장이 지역화,미 전역에 걸쳐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무사 연구원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집값은 크게 올랐다.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다.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다.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정점에 달해 앞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그러나 FRB가 저금리를 유지,주택대출 금리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집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돼 버블은 예상되지 않는다. 예산적자가 450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상수지와 함께 ‘쌍둥이 적자’ 문제가 거론된다. -무사 연구원 ‘쌍둥이 적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1999∼2000년에 미국은실질적인 예산흑자를 누렸다.지금의 재정적자는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재정적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경기가 나아지면 적자폭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행장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무엇보다도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금리가 올라 경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또한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로의 달러화 유출을 의미,외국 자본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뜻한다.이는 미국 경기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겠는가. -손 부행장 달러화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따라서 내려가야 하는 게 맞다.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올해에는 유럽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약한 달러는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경제에 장점이 많다.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이들이 수출에만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미국에서는 내수가 3분의2,일본은 절반을 넘는다.한국도 내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무사 연구원 1998∼2000년 경기가 좋을 때 ‘강한 달러’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했다.그러나 미 경기가 침체된 지금,‘약한 달러’는 고용과 생산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물론 달러화 약세는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손 부행장 일본은 당장 돈을 더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그래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하다.일본 금융은 사실상 파산 상태다.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은행은 대출을 꺼린다.융자하면 부실채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일본은 한국을 본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이 부문에선 한국이 훨씬 앞서 있다. -무사 연구원 2001년까지 지난 10년간 일본은 연 평균1%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장기불황은 아니었다.지난해 일본은 2.5% 성장했다.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파산 상태에 있는 금융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일본 중앙은행은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손 부행장 하반기에는 잘 될 것이다.연초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안 좋았으나 미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살아날 것이다.문제는 내수를 얼마만큼 높이느냐에 있다.감세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통화를 더 풀어야 한다.재도약의 걸림돌은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다.특히 노사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노사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생산기반이 없다는 점임을 명심해야 한다.이같은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무사 연구원 통화완화정책과 미 경기의 회복,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퇴,세계 경제의 전반적 활력 등으로 한국 경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 부행장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데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출서류가 많고 관리들의 간섭이 많다고 생각한다.10년 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나 국제기준에 비하면 골치 아픈 게 너무 많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영어다.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사람들도 외국 기업인과 대화하면 형편없이 달린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방안은. -손 부행장 투명성 부문에서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미 당국이 지금 하듯이 벌금과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기업인 스스로 정직하지 않으면 막을 방도는 없다. -무사 연구원 전적으로 동의한다.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풀 비결은 있을 수 없다.기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게 최선책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무사 연구원 경기회복과 2004년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이미 충분히 올랐다.이같은 기대감이 충족되면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 부행장 지금까지 저금리 때문에 증시가 좋았다.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따라서 실적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다.
  • 콜금리 0.25%P 내리고 특소·근소세 인하 오늘 확정/ 경기부양책 총동원

    불황의 골이 깊어지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재정지출 확대와 감세까지 총동원해 경기부양에 나섰다.한국은행은 10일 당초의 ‘동결’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2개월만에 다시 인하된 이같은 콜금리 수준은 사상 최저다.또 정부와 국회는 승용차 특별소비세 인하와 근로소득 공제폭 확대에 사실상 합의,침체된 소비·투자를 부추기기로 했다.그러나 정부는 초저금리를 틈타 부동산 값이 다시 오를 경우 고강도의 부동산 투기억제책을 내놓기로 했다. ▶관련기사 3·19면 정부는 이날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오는 14일 발표될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대책을 논의했다.경기가 빠르게 하강하자 경제운용계획에는 기존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감세(특소세와 근소세 등) 정책 외에 부동자금의 선순환 유도 등 증시활성화방안,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 가열 대책 등 특단의 조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승용차의 특소세율을 배기량 2000㏄ 이하는 5%, 2000㏄ 초과는 10%로 내리기로 잠정합의했다.2000㏄ 이하 차량의 특소세율은 당초 계획보다 1%포인트 더 내려갔다.11일 출고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그렇게 되면 소형차는 17만∼25만원,준중형차는 25만∼31만원,중형차는 95만∼113만원,대형차는 115만∼256만원 가량 차값이 내려간다. 또 연급여 3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소득공제폭도 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공제폭이 올라가면 근로소득세가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45만원까지 깎인다.여·야·정은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에어컨 등 특소세 인하품목 확대 여부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11일 회의를 다시 열어 공식합의할 방침이다. 정부와 통화당국이 전방위의 강력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한은이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낮춰잡음으로써 경기 급랭이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1.9%로 추산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콜금리 수준을 종전 4.0%에서 3.75%로,유동성조절 대출금리도 3.75%에서 3.5%로 각각 인하했다. 한은은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1%에서 3.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적자에서 20억달러 흑자로,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9%에서 3.5%로 각각 수정했다. 주병철 김태균 전광삼기자 bcjoo@
  • “우편물류사업 마케팅에 역점”구영보 우정사업본부장 밝혀

    “우편집배원의 격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500명에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200명,300명의 정규직 우편집배원을 증원할 계획입니다.” 구영보(52) 우정사업본부장은 본부 출범 3주년을 맞은 1일 “1만 3000명 집배원의 26%인 상시(비정규직)집배원 비율을 3년내에 10%대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올해 200명을 충원할 계획이며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본부는 인건비로 43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그는 또 “우정분야는 이제 민간기업과의 경쟁체제에 들어섰다.”면서 “우편물류분야를 향후 중점사업으로 추진,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본부는 현재 물류와 금융사업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구 본부장은 “우편물류사업은 올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진택배·대한통운 등 민간업체와의 경쟁으로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물류사업 강화방안으로 최근 미 MIT에서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재규 LG홈쇼핑 상무를 우편사업단장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본부는 이만큼 우편물류사업을 미래의 ‘돈 줄’로 보고 있다.이 분야에 2005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국제우편물류센터 건설 등 시설을 확대하고,1만 3000명 집배원에게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보급한다. 그는 반면 금융분야는 최근의 저금리 정책으로 자금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본부는 예금과 보험 등에서 52조원을 운용하고 있다.일각에서 제기하는 법인세 면제(연간 800억∼900억) 등 민간 금융계와의 불공정 경쟁은 올해만 정부 일반회계로 1493억원을 지원하고 있어 문제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구 본부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국민의 사랑,우정서비스’를 경영비전으로 제시,임기가 끝나는 2005년에 1650억원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생산·소비·투자 55개월만에 최악 / 실물경기 ‘트리플 마이너스’

    지난 5월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들 지표는 1998년 10월 이후 가장 나쁘다. ▶관련기사 15면 이에 따라 오는 7월10일쯤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재정경제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대’에서 ‘4% 안팎’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사회 관련 장관들은 27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6%로 넉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며,54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4월에는 -4.3%였다. 설비투자는 -8.9%로 감소폭은 전월(-4.6%)의 2배 가까이 됐다.특히 국내경기를 지탱하는 주요 업종인 자동차 부문은 승용차의 경우 27.2%나 감소하는 등 -6.3%를 기록했다.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율도 4월보다 크게 둔화된 12.2%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의 조업일수는 전년 동월(26.1일)보다 1.2일이 적어 산업생산에 다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5월 산업활동동향은 생각보다 크게 악화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경기하강에 따른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의 수도권내 공장증설을 허용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적자행진을 지속하던 경상수지는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 호조로 경상수지는 11억 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이에 따라 올들어 누적 경상수지는 9억달러 적자로 줄어들었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득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수출 호조와 원유가격 하락,원자재 수입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냈다.”면서 “6월 들어서도 수출은 호조를 지속하고 있어 경상수지는 5억∼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 안미현 김태균기자 bcjoo@
  • [사설] 투자촉진 종합대책 마련하라

    경제의 성장기반이 급속히 무너지는 징후가 뚜렷해 대책이 시급하다.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생산활동이 한껏 위축돼 투자촉진 중심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짜며 그동안의 안이한 상황인식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우리경제가 지난 5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생산과 소비,투자라는 실물경제의 3대 지표가 55개월 만에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란 대외적 복병을 만나긴 했으나 노사분규 등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이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산업생산의 감소는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후유증이 컸다.소비지표인 도·산매판매는 얼어붙은 가계심리와 함께 실업 및 소득감소에 따른 가계부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입증해주고 있다.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은 제조업 가동률의 하락과 함께 재고증가율을 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그나마 지난달 경상수지가 6개월만에 11억 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서 위안이 되고 있다. 문제는 실물경제의 침체가 최근의 노사분규 사태와 정·재계 갈등을 감안하면 3·4분기에도 지속되리라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경제부총리조차 연 4%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워 성장잠재력의 훼손을 걱정할 정도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기업의 투자촉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재정과 조세,금융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정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혼선과 불확실성을 덜어줘야 한다.추경안 처리 등에 대한 정치권의 협력도 필수적이다.더 늦으면 백약이 무효다.
  • 美 경상적자 사상최대

    |워싱턴 AFP 연합|미국의 올해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1361억달러에 달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19일 발표했다.이같은 적자폭은 종전까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의 1286억달러 적자에 비해 5.8%인 약 75억달러 증가한 것이다.상무부는 이날 내놓은 2003년 1∼3월중 무역동향 자료에서 이같은 경상수지 적자는 이 기간 이라크전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와 기타 석유제품의 수입가격이 치솟는 등 무역수지 적자폭이 컸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각국에 통상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회복 조짐 있나 없나

    주가 상승,기업전망 호전 등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잇따르면서 경기가 서서히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특히 지난달 경상수지가 지난해 12월 적자 전환 이후 6개월 만에 흑자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나 ‘낙관론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낙관론을 펴는 쪽은 주로 정부와 한국은행 등 거시경제정책 당국이다.하지만 이렇게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는 것은 불경기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주장도 많다.실제로 지난 1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2.9%)로 뚝 떨어뜨렸다. ●조심스러운 회복 기대감 박승 한은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경기의 본격적인 상승시점은 모르지만 3분기가 2분기보다 좋으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외환보유고,성장동력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아직 튼튼하다.”면서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국제수지는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이후 우리에게 찾아왔던 ▲북핵문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미국·이라크 전쟁 ▲고유가 ▲반도체가격 폭락 등 국외 요인들이 4∼5월을 거치면서 상당부분 소멸되거나 완화됐다고 입을 모은다.또한 ▲신용대란 ▲SK글로벌 사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 ▲한·미 갈등조짐 등 대내적인 문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전자업종 등 경기호전?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올 하반기 미국경제 회복 등 외부여건 개선에 힘입어 전자·반도체·조선·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수는 정부의 경기부양과 관련산업 수요증가 등으로 전자(지난해 동기대비 13.1%),섬유(6.2%),석유화학(5.7%) 등에서 증가세가 예상됐다.수출에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18.9%)와 전자(10.7%),섬유(10.7%),조선(6.8%) 등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산업은행의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04로 전분기(102)보다 소폭이지만 좋아졌다. 우리 경제 회복의 열쇠가 되는 미국경제에도 긍정적인 조짐이 확연하다.이달초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0개월 만에 9000선을 돌파했고,소비지표나 제조업생산지표 등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중국도 사스가 수습국면에 들어가면서 올해 8%대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 한진희 연구위원은 “주가가 갖는 선행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최근 한국·미국·일본 등의 증시 상승국면은 경기회복에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속단은 이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각종 지표들은 ‘청신호’보다는 ‘적신호’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수출을 뺀 생산·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 등의 지표가 모두 뚜렷하게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 조사’만 봐도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67.0으로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미쳤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회복세를 보여주는 경기지표가 국내외에서 나타나고는 있지만 워낙 산발적이어서 추세적인 분석은 어렵다.”면서 “사스 등 최악의 상황이 2분기에 집중됐기때문에 3분기가 지표상으로 2분기보다 나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회복시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
  • 환율 연내 1100원대 전망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북핵 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경우 원 달러 환율이 연내에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내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1100원 이하로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원 엔 환율도 100엔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달러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 진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화 약세는 과거 달러화 약세기와 비교할 때 여러 유사한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강한 달러 정책의 후퇴 발언과 쌍둥이(재정,경상수지) 적자 심화,유로화의 부상,미국의 초저금리는 달러화 약세에 큰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박승총재 “올 4%이상 성장 가능”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예정됐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추진되면 올해 4%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8차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에서 한국 경제 및 소비자금융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약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면 어려운 대내외 성장환경에도 불구하고 4% 이상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화 환율의 안정 등에 힘입어 연간 목표인 3% 수준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경상수지도 균형 또는 소규모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이라크전쟁의 조기 종결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와 경상수지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총재는 최근의 금융시장과 관련, “정부가 신용카드사 등 부실우려가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대규모 증자,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적극 유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일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덧붙였다. 회의에는 11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했다. 김유영기자
  • 수출증가율 11개월만에 한자릿수 성장률 전망 4%대로 하향조정 추진 / 정책 ‘출렁’ 국민 ‘철렁’

    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에서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당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5%대보다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성장의 버팀목인 지난 5월의 수출증가율이 11개월만에 한자릿수로 내려앉는 등 대내외 여건의 변화를 감안해서다.이에 따라 경제운영 기조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새 정부가 기치로 내걸었던 ‘성장을 바탕으로 한 분배정책’,‘공정한 시장질서를 위한 재벌개혁’ 등이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나 시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추경’없으면 3%대 성장도 어렵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말쯤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경상수지,실업률 등 거시경제운용계획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그대로 놔두면 성장률은 당초 목표치인 5%대에서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되면 4% 수준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도 “지난 4월에 연간 경제성장률 4.1%,소비자물가 상승률 3.9%,경상수지 10억달러 안팎 적자 등으로 올해 거시경제지표 전망치를 한차례 수정했으나 그 이후 변화된 경제상황을 감안,이달 말쯤 다시 수정키로 했다.”고 말했다.성장률 목표치 등을 다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한은은 다만 2·4분기가 1·4분기(3.7%)에 비해 경제 상황이 더 나쁜 상태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1%대 미만으로 추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추경예산 4조∼5조원을 투입하면 성장률을 0.5%포인트쯤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민간연구소 등이 성장률을 3%대로 잡더라도 경기부양책 등을 통해 4%대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새 정부 정책기조도 흔들 성장을 전제로 한 분배도 당분간 표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5%대)를 밑돌면서 우선 신규 취업의 길이 막혀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지면 실업자수는 10만명 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실업률은 당초 목표인 3% 안팎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805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만 4000개를 마련한다는 정부의 서민·중산층대책은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소비자물가는 최근의 안정세가 이어지면 연평균 3%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선 수출과 투자유인이 급선무다.최근 재계에선 법인세 인하·수도권공장 증설 등을 전제로 올해 29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특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감세정책을 요구하면 세수감소가 불가피하다.앞으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지주회사 설립 요건 강화 등에 대한 재계의 입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새 정부의 재벌정책 역시 의지대로 추진될 지 의문이다. ●6월이 고비 산업자원부가 1일 잠정집계한 5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47억 9400만달러로 지난해 5월(141억 7300만달러) 보다 4.4% 증가하는데 그쳤다.자동차 수출은 24.2% 증가했으나 반도체(2.6%)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컴퓨터(-4.5%) 등은 실적이 줄었다.월간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두자릿수로 올라선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산자부는 6월에도 무역수지 흑자추세는 유지하겠으나 노사관계 등 불투명한 무역여건에 따라 성장세는 1·4분기에 비해 더욱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불거지는 경기 곡선 논란의 한 가운데는 카드채 문제,부동산 거품,SK글로벌 처리,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버티고 있다.이에 대해 카드채 부실은 금융권의 자구책으로,부동산투기는 강도높은 투기억제책으로 진정될 것이란 낙관론과 카드채와 SK글로벌 사태가 꼬일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란 비관론이 혼재하고 있다.낙관론과 비관론의 기울기에 따라 우리 경제는 또다른 기로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
  • 경상수지 5개월째 적자

    상품 및 서비스 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지가 악화된 탓에 경상수지가 4월에도 적자를 기록,작년 12월 이후 내리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경상수지는 3억 864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소득수지 적자가 전달보다 7억 7000만달러 늘어 12억달러에 달한 것이 큰 요인이었다.올들어 1∼4월 누적적자 규모는 21억 1000만달러.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소득수지가 나빠지면서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냈다.”면서 “그러나 5월에는 대외 이자수입이 증가,소득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LG카드 3분기엔 흑자”/ 이종석 사장 “7조 확보 계획”

    이종석(사진) LG카드 사장은 27일 “현재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3·4분기 이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낮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월 말 현재 2조 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이 2조 2000억원에 이르지만 유상증자 및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만기연장 등을 통해 2조 6000억원의 추가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하반기 5조 9000억원의 차입금 만기도래에 대비해 ▲상반기 이월액 2조 8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6000억원 ▲자산축소 등 경상수지 개선 2조 2000억원 ▲만기연장 및 신규자금조달 1조 6000억원 등을 통해 총 7조 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와 관련,“유상증자 발행가액이 변동돼 증자규모가 당초 5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4월 연체율이 3월보다 다소 상승했지만 신규연체 유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말부터는 연체율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3분기 이후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면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꼬인 美경제 풀리나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폭이 환란이후 최대인데다 산업활동 동향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어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는 소리도 높다.무엇보다 ‘세계 경제성장 엔진’인 미국경제의 회복전망을 밝게 해 주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으며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정보통신(IT)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1로 전월 61.4에서 19.6포인트 급등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20포인트에 가까운 상승폭은 걸프전 직후인 1991년 3월 이후 가장 큰 것일 뿐 아니라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앞서 25일 발표됐던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 77.6보다 크게 오른 86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같은날 발표한 1·4분기 노동비용(임금·건강보험·유급휴가 등) 상승률도 1.3%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4분기 상승률 0.7%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당초 전문가들은 0.8%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지난주 말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7.3%나 급등한 101만 2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3월 내구재 주문도 당초 예상치인 -0.5%를 크게 뛰어넘는 2% 증가를 기록했다.전월에는 1.5%가 감소했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나 긍정적인 경제전망이 발표될 경우 미국경제는 더욱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29일 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재고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6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25센트(1%)가 내린 25.24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11월13일 이후 최저 시세를 기록했다.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56센트 떨어진 22.4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IT업체의 1분기 매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 높은 78억4000만달러였으며 인텔은 당초 예상치를 넘는 67억5000만달러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소비자신뢰와 노동비용 지표의 호전은 미국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계속 탄력을 받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UBS워버그증권 제임스 오설리반 연구원은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가 적어도 하나는 제거된 셈”이라면서 “향후 가계지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경제의 긍정적인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하반기 기업들의 IT(정보기술)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실업률은 지난달의 5.8%보다도 0.1% 포인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미국 경제의 변수는 여전하다.미국 노동부가 2일 발표하는 고용 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이 4월에도 고용 인원을 5만 8000명 줄여 3개월 연속 인력 감축을 단행함에 따라 올들어 고용 감소 규모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주요 반도체 가격이 작년 11월 최고점에 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IT경기의 회복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어 경기향방은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투자심리 회복에 정책 초점을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한국은행은 어제 지난달의 경상수지가 5년 11개월만에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통계청도 지난달의 생산·소비·투자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다고 밝혔다.특히 경상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를 보여 우리나라가 지난 5년간의 흑자시대를 접고 적자시대로 다시 들어서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처럼 경제실적 지표들이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림에 따라 경기부양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정부도 다음 달중 한국은행의 1·4분기 국내총생산 실적치가 나오는 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경기부양책에는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우리는 인위적인 경기부양보다는 기업들의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가계부실이 심각한 상황에서 소비 확대 정책은 금물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수십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투자를 꺼리고 있다.이 자금을 시설투자에 쓰지 않고 단기 금융자산 형태로 놀리고 있다.쉽게 말해 투자는 안 하고 돈놀이를 하고있는 셈이다.돈이 없어 투자를 못하고 있다면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상황에서는 역효과를 가져올 위험이 크다.재정과 금융에서 자금공급을 늘리더라도 그 자금이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투기성 자금으로 변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따라서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내놓기에 앞서 기업들의 투자기피증부터 풀어주는 것이 순서다. 기업의 투자기피증에는 북핵과 사스 등 경제외적 요인도 있다.그러나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기업에 적대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그런 관점에서 노동계 편향적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정책 운용은 자제돼야 한다.반사회적이고 불법적인 경영 관행은 엄단해야 하나 건전한 기업의욕까지 꺾어서는 안 될 것이다.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사는 것 아닌가.
  • 경상적자 71개월만에 최대

    생산과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재고가 급증하는 등 경기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경상수지 적자도 거의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라크전쟁 조기종결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한 수출 차질 등 추가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우리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돌입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도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경기부양책을 적극 검토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졌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재고율은 전년 동월보다 11.4% 증가했다.지난 2001년 5월(11.9%)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다.국내 경기가 급격하게 꺾이기 시작한 2000년 하반기에도 재고율은 두 자릿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국제수지 동향’에서도 경상수지는 전월(-7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확대된 11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런 적자폭은 1997년 4월(-16억 달러) 이후 5년11개월만에 최대이며,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적자다. 올들어 누적 적자폭은16억 8000만달러로,올해 목표치(-10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경제팀장은 “4∼5월에는 사스 여파로 인한 수출 차질과 조업일수 부족이 가시화돼 실물지표가 더 악화될 전망”이라면서 “경기하강 속도가 지난 2000년 4분기보다 엄청나게 빠른 만큼 정부의 대응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금리 인하 및 추경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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