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상수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에너지 시설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의료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기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단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64
  • “환율방어 지속땐 내수·수출 침체”

    한국은행은 환율유지정책을 지속할 경우 내수위축을 더 심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수출마저 둔화시키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는 수출을 위해 환율유지 정책을 지속해온 재정경제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은 7일 ‘비교역재 모형을 이용한 최근의 수출호조 및 내수부진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서 환율상승이 수출산업의 고용과 생산을 증가시키는 반면 서비스 등 내수산업에는 고용과 생산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993년 1·4분기부터 2003년 3·4분기까지 환율변동이 고용·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환율이 1% 오르면서 제조업 고용은 0.560% 늘어났으나 서비스업 고용은 0.2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율이 1% 상승하면서 제조업 생산은 0.557% 늘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0.972% 감소했다. 이는 환율상승으로 제조업의 수출 가격경쟁력이 유리해짐에 따라 서비스부문에서 노동·생산요소가 제조업 부문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 결과 수출부문의 생산 급증과 서비스부문의 생산 부진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초과공급(생산증대)은 수출에 의해 해소되고 경상수지 흑자로 나타나지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생산감소와 함께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내수부진이 발생하게 된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실제 환율이 구매력평가 환율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저평가돼 왔으며 그에 따라 최근 몇년간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여온 반면 소비·투자, 즉 내수는 계속 하락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우리와 같은 외환위기를 겪고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를 누렸던 멕시코의 사례와 비교해 볼 때도 환율요인에 의한 교역재(수출·제조업)와 비교역재(내수·서비스업)의 비대칭적 성장이 결국 수출과 내수의 동반 침체를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시 재선] 국내경제 파장

    ‘고유가와 통상압력, 미국의 경기 후퇴에 대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 앞으로 4년간 세계경제의 향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미국 대통령 선거가 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국내 산업계도 전략을 새로 짜느라 여념이 없다. 부시 재선은 고유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격이지만 지난 4년간 자유무역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등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에 있어서는 케리 후보보다 낫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적인 민간 경제연구소의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산업계 대응’을 짚어본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 부시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감세 등 친시장적 정책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유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의 경기 후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단계다. 부시 행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며 쌍무 자유무역협정과 지역무역협정, 다자간 협상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교역 상대국의 무역자유화를 경쟁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체결하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찾아야 한다. 그러나 부시가 재집권하면 미국 행정부의 시장개방 압력은 전과 달리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농수산물시장 개방 등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국내 기업들은 제휴나 협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관계없이 우리 경제의 향후 대외 여건은 밝지 않다. 미국과 세계 경기가 이미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성장세가 떨어질 전망이다. 부시의 감세정책은 경기부양의 효과보다 재정적자 확대로 오히려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드는 만큼 고부가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해 대미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 부시후보가 당선됐을 때 내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누가 되든 미국 경제가 올해보다 어려워진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북미 시장에 의존하기보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3% 성장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등 내년부터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2008년까지 재정적자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한데서 나타나듯 재정적자와 경상수지적자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다.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대미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출 환경이 악화됨을 의미한다. 부시 당선이 확정되면 미국의 경제정책이나 경제상황이 갑작스레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가 좋지 않을 것에 대비해 경기를 덜 타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력 품목을 교체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제품과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절실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본부장 일단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우선 부시 당선이 확정되면 미국 정부는 부유층 감세 등을 통한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경제의 대미 수출에는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미국 경제의 최대 과제인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를 축소와 고용 안정을 위해 약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 대한 환율 절상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부시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자유무역주의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남미와의 FTA 등 지역주의 강화도 예상된다.FTA 정책이 강화되면 이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들은 불이익이 우려된다. 한·미 투자 협정 등의 논의도 빨라질 전망이다. 부시가 당선이 확정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핵 문제다. 부시는 다자간 협상에 의한 북핵 해결을 추진하는 동시에 북한인권법 등에 의한 대북 압력을 강화할 것이다. 그동안 북·미 지도자간 불신의 골이 깊어져 북·미 관계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해 한국의 대내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줄 전망이다. 또 부시의 중동 지역에 대한 강경책이 지속돼 국제 유가가 급등, 국내 물가가 급등하고 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이라크 파병 지원과 같은 미국 우호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국이 추구할 자국 중심의 통상 압력 정책 등에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미 FTA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북·미 경제권에 대한 시장 접근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 또한 규제 완화와 법질서 확립 그리고 노사 안정 등을 통해 국내 경제의 시장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외국인 투자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고유가 및 환율 절상 압력에 대비해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정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美대선 D-1] 전경련 “케리 집권땐 통상압력 강화 우려”

    공화당 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북 강경정책이,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집권하면 통상압력의 강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내놓은 주간 ‘FKI 이슈’ 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미국경기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통상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대북 강경정책으로 한반도 불안정이 확대될 경우 우리 경제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케리 후보의 당선 땐 미국경제 호조세 약화, 통상압력 강화 등으로 한국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나 대북 리스크가 감소되면서 한국경제에 더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 당선-교역여건 호전 보고서는 부시가 집권할 경우 미국경제가 내년에 4.2% 성장하는 등 현재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케리가 집권하면 경기활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정책면에서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4965억달러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보다 강도높은 통상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선 뒤 서비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심화되고 철강 등 주요 대미 수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환율정책에서는 두 후보 모두 약(弱) 달러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대미 무역 흑자국을 상대로 통화절상 압력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원화절상 압박강도는 케리쪽이 더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케리 당선-국제정세 불안 완화 보고서는 부시가 당선되면 대중동 강경정책이 지속되고 국제테러 위협도 높아지면서 국제정세 불안과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는 반면 케리가 집권하면 대중동 유화정책으로 국제테러가 진정되면서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동산 원유에 7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유가측면에서 케리가 당선되는 쪽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4년만에 최저… 환율 딜레마

    4년만에 최저… 환율 딜레마

    “떨어지는 환율을 그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인가.”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크게 떨어지면서 정부의 환율정책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수출 주도의 성장에 무게를 둔 정부의 환율유지 정책을 수정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의견을 내놓는다. 반면 정부는 ‘시장은 존중하되 투기적 움직임에는 언제든 대응하겠다.’는 신축적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28일 모임을 갖고 시장을 향해 경고 시그널을 던졌다. ●수출용 환율정책 내수에 도움 안돼 전문가들은 미국이 앞으로 달러약세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에 이르는 6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400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달러약세화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미국 수출품 가격을 상대적으로 올려주는 고(高)환율정책이 불가피하다. 우리나라는 현재 9월말까지 경상수지 흑자누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흑자 46억 6000만달러의 4.5배에 이르는 203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고환율정책을 폈을 때의 득실 여부다. 일부에서는 지금의 수출용 환율정책은 실물경제, 특히 내수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환율유지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수출이 대기업 중심인데다, 고용창출 효과도 적어 대기업-중소기업, 수출-내수의 양극화만 초래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금융연구원 강삼모 연구위원은 “달러약세가 세계적 현상이고, 미국 경제의 불균형의 일정 부분이 중국 등 아시아권의 환율개입 등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 타격이 있겠지만, 고유가, 수입물가 하락 등의 반사이익을 감안하면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원화절상으로 내수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42조원을 웃도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발행에 따른 1조 6000억원 이상의 엄청난 이자비용 등을 고려할 때 시장개입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일단 시장존중 투기적일때 대응 재경부는 시장은 존중하지만, 투기적 움직임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강도는 전과 다소 달라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투기세력이 설쳤던 지난 연말연초에는 환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지 않되, 급격한 하락은 막겠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끌어올리지도, 끌어내리지도 않되, 투기적 움직임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출 채산성 악화로 기업들의 신음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말해 상황적 개입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원·달러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은 정부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seoul.co.kr
  • 실속없는 수출 ‘내수 복병’

    실속없는 수출 ‘내수 복병’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는 실질무역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실질무역 손실이 커지는 만큼 국민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와 소비 및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상품간의 교환비율을 의미하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커지고, 그나마 격차를 벌려 왔던 중국과의 상품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중국발(發) 디플레의 영향권에 들어 수출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걱정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고유가 등에 따른 수출물가 상승 등으로 올 4·4분기와 내년에는 수출증가세가 10%대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들의 기술개발과 투자여건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역규모 늘어도 재미 못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12조 99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9조 8294억원에 비해 32.2%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지난해 전체 실질무역 손실액 17조 8573억원의 7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이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무역손실 비율도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1990∼97년 GDP에 대한 실질무역손익의 비율은 평균 2.6%를 나타냈으나 99∼2000년에는 1.0%로 감소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은 플러스, 즉 이익이 발생하는 단계였다. 그러나 2002년에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발생함으로써 이 비율이 -1.5%로 반전됐으며 2003년에는 -2.7%로 더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위협요인과 향후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 4·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국제유가 35달러, 원·달러 환율 1120원, 세계경제성장률 3.2%를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10%대에 그치고, 이에 따라 수출채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물가 총지수는 1.3% 올라가고, 달러 표시 명목임금이 10% 증가하면 수출물가는 0.4% 오른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중국과 격차 벌리는 게 관건 명지대 윤창현 교수는 “교역수지 악화는 파는 물건보다 사오는 물건값이 비싸 소득이 밖으로 유출되는 꼴과 같다.”며 “최근 들어 휴대전화와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교역수지 악화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급과잉으로 초래될 중국발 쇼크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당장은 해법이 없겠지만, 수출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여건을 완화하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벌려야 수출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소장은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무역규모가 늘어나도 실제로 재미보는 부분은 크게 떨어진다.”며 “이럴 경우 수출호조가 내수호조로 이어지지 않아 내수침체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상품 개발과 함께 기존의 환율유지 정책보다는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쪽으로 가야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교역조건 악화는 궁극적으로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게 된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비철금속과 기초원자재 가격도 다시 급등 움직임을 보여 내수침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금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설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윤금감위장, 그린스펀 만난다

    윤금감위장, 그린스펀 만난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26일 미국의 ‘경제 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난다.1987년 취임해 18년째를 맞고 있는 그린스펀 의장과 한국의 장관급 인사가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또 금감위원장의 미국 출장 또한 과거 이헌재 전 위원장 이후 처음이어서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위원장은 27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증권감독자기구(IOSCO)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기 앞서 그린스펀 의장과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그린스펀 의장을 만나 상대국에 대한 금융회사 진출 인허가 및 상호 임점검사 협조, 감독정보와 인력의 교류 등 양국 은행감독 당국간 공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및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중국 변동환율제 도입,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세계경제 여건변화와 관련한 감독당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도널드슨 SEC 위원장과 ▲헤지펀드 등에 대한 감독방향 ▲회계투명성 제고방안 ▲양국간 금융거래 정보교류 확대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뉴욕 고위급 회담은 IOSCO와 SEC가 영국, 독일, 홍콩 등 주요 선진국의 금융감독기관장, 기업인, 학자 등을 제한적으로 초청해 처음으로 갖는 다자간 회담으로 국가간 불공정거래 규제, 국제 자본시장 현안, 감사인의 역외감독,21세기 증권거래소의 역할과 운영, 미래 자율규제의 역할 등을 논의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본 ‘脫한국’ 러시

    자본 ‘脫한국’ 러시

    돈벌이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국내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최근에는 국내 금리가 너무 낮아 생명보험사와 연기금 등 금융권의 자금도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그만큼 국내 투자매력을 잃은 셈이다.여기다 개인 등의 불법 해외송금 규모도 늘고 있어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투자 등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돈을 무턱대고 자본유출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특히 해외부동산 구입 등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상 ‘신고’ 대상이다 보니 개인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이를 감추고 불법으로 송금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따라서 사후관리를 전제로 송금 요건 등을 대폭 완화해 국내외 간의 자금 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돈도,사람도 해외로 떠난다. 7일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생명보험회사 등 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투자한 66억 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국내에 장기채권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데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수 기관 등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해외 기업이나 기관 등에 투자할 경우 자체적인 신용등급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해외 직접투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이 많다.올들어 1∼8월 2397건에 33억 74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1699건 2077억원)보다 41.1%와 62.5%가 각각 늘었다.중소기업의 경우 1161건에 13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09건 7억 8100만달러)보다 금액으로는 74.1% 늘었다.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 직접투자도 크게 늘어 올 1∼8월(1122건 2억 6500만달러)이 전년동기(1억 5600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70%가량 늘었다. ●해외투자·송금은 자본유출(?) 금융권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투자 또는 송금을 ‘자본유출’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금융권 관계자는 “무역거래 등을 통한 경상수지가 올들어 8월 말까지 175억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자본수지는 마이너스 8억 2000만달러에 불과했다.”며 “경상수지 흑자에 비례해 자본수지가 적자가 돼야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자본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은 외국자본의 국내 이동보다 국내 자본의 해외 이동이 많다는 의미로,해외로 나간 돈이 불어나 국내로 들어오면 더 낫지 않으냐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999년 외국환관리법이 외국환거래법으로 개정된 이후 외환 자유화가 됐지만,해외부동산·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할 때는 송금 금액을 신고하도록 돼 있어 불법을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자본유출로 의심되는 자금을 제외한 실수요자들에게는 신고 요건을 완화해 적법 송금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자유화 이후 한은에 신고된 해외부동산 구입건은 20건,골프회원권은 10건에 불과하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에 일정기간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부동산이나 골프회원권을 구입해야 하나,신고에 따른 위화감과 개인 사생활 노출 등을 우려해 불법 거래를 하는 사례가 잦다.”며 “따라서 외환거래 신고 요건 등을 현실에 맞게 고쳐 불법송금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씨줄날줄] 실업률의 두 얼굴/우득정 논설위원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은 연간 38%에 이르는 수출증가율,5%를 웃도는 성장률,200억달러를 넘어선 경상수지 흑자 등을 들어 우리 경제가 결코 위기가 아니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위기론의 진원지로 일부 언론을 지목했다.한 고위 당국자는 이에 덧붙여 한국에서 경제위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면 외국의 경제학자들은 정신이상자로 취급한다고 지적했다.세계 12위인 경제 규모에서 그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 위기가 아니라 기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에 비판적인 일부 언론과 경제학자들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좀체 살아날 줄 모르는 소비와 투자,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한 수출,물가상승 압력 등을 열거하며 위기는 아닐지라도 위기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틀림없다고 반박한다.경제는 한 단면을 보고 판단할 게 아니라 추세를 봐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그러면서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오기가 더 큰 문제라고 정부를 몰아붙인다. 이처럼 통계란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상반된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외환위기 이후 국민계정의 끝 부분에서 주요 지표로 부상한 실업통계도 마찬가지다.낙관적으로 본다면 지난달에는 실업률 증가세가 멎었다.게다가 미래 고령화사회를 짊어질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0.3%포인트나 줄어들었다.올 들어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 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독려 덕분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러나 비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해석은 전혀 달라진다.전체 실업자 80만 1000명 가운데 직장을 갖고 있다가 실직한 전직(前職) 실업자가 97.3%인 77만 9000명이나 된다.특히 전직 실업자 중 85.2%가 1년 내 직장을 잃었고,실직 사유의 48%가 직장 휴·폐업이나 명예퇴직,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실업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30대 실업률이 0.1%포인트,40대 실업률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따라서 문제는 해석이 아니라 해법이다.그리고 유일한 해법은 일자리 창출이다.대통령부터 국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의 기준을 일자리 만들기에 둔다면 통계를 둘러싼 상반된 해석은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8월 11억弗… 전달의 33% 경상흑자 급감

    불황에도 불구,해외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또 수출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수입은 크게 늘어 8월 상품수지 흑자폭이 18억 9000만달러로 전월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감,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8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 흑자 규모의 3분의1에 불과한 10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9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여행객이 급증,여행수지가 7억 3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이는 전월보다 적자폭이 1억달러 확대된 것이며,월간 여행수지 적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1∼8월중 여행수지 적자 누계액은 39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억달러가 늘어 8월까지 누계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여행수지의 세부항목 가운데 유학·연수 목적의 대외지급액은 지난달 3억달러로 전월보다 46%나 급증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와 운수수지,기타서비스수지 등을 합친 서비스수지는 10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내,지난해 1월의 11억 8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입증가세는 크게 확대돼 상품수지 흑자폭이 7월의 41억 5000만달러에서 8월에는 18억 9000만달러로 급감했다.지난달 상품수지 흑자액은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며,지난해 7월의 14억 6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변기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7월은 수출선박의 통관 후 미(未)인도분 때문에 상품수지 흑자가 이례적으로 컸으나 8월은 그 조정효과로 흑자가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9월 이후는 월평균 20억달러 안팎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 2분기 경상수지 1662억弗 적자

    |워싱턴 연합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 2/4분기에 사상 최대치인 16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14일 밝혔다.상무부는 2/4분기에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7% 수준으로 확대됐다면서 상품 및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1503억달러로 늘어난 것이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미국은 1/4분기에 1472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3% 감소해 지난 5개월동안 3번째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상무부가 예측한 지난달 소매판매 하락폭은 월가 전문가들의 하락 예상치인 0.1%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그러나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2% 증가세를 기록,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 1704억 달러…8월 외환보유고 환란때의 19배

    외환보유고가 갈수록 늘고 있다.8월말 현재 1704억달러다.외환보유고는 달러가 대부분이지만,엔화·유로화도 있다.이를 모두 달러로 환산하면 이 정도 된다는 얘기다.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말 89억달러의 19배에 이르는 수치다. 달러 부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돈을 꾸던 때를 기억하면 달러는 많을수록 좋아 보인다.하지만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그래서 1700억달러를 넘어서는 지금의 외환보유고가 적정한 수준인가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통상 외환보유고의 적정 수준은 자본거래 규모로 가늠한다.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외채규모(8월말 현재 800억달러),외국인의 주식투자(7월말 1300억달러)의 인출 규모 등에 대비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남북관계 등의 변화에 따른 유사시의 자금(원유 수입액 등 상품거래)을 넣기도 한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지금의 외환보유고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적지 않다.경상수지 흑자(지난해말 무역수지흑자 100억달러) 등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늘면 대미 환율절상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이란 우려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서민가계 파탄 이대로 방치할건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파탄에 직면하면서 가정이 해체되는 위기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고 한다.지난 5월 말 현재 전기료를 못 내고 있는 가구는 89만여가구로 외환위기 때보다 1.5배 이상 늘어났는가 하면,6월 말 현재 가정용 상수도요금 연체율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최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전국 인문계 공립고교의 수업료 체납액도 1년새 12%나 늘었고,학원 수강생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줄었다.올 들어 7월까지 기업의 도산 등으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는 6만여명,체불임금은 2626억원에 이른다. 게다가 서민가계의 파탄은 이혼과 가정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최근 3년 사이에 이혼이 40%나 늘어난 가운데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이혼율이 높다고 한다.임현진 서울대 교수가 어제 한 심포지엄에서 ‘한국 사회가 해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특히 빈곤층의 이혼은 가난의 대물림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그럼에도 고위 당국자들은 38%에 이르는 수출 증가율,5%를 웃도는 성장률,200억달러를 넘어선 경상수지 흑자 등 거시 지표를 들먹이며 우리 경제가 견실하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최근 7년새 상위층 20%의 평균소득이 하위층 20% 평균소득의 4.81배에서 5.70배로 늘어난 사실에서도 확인되듯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에는 눈길이 제대로 닿지 않는 것 같다.당국이 지표에 현혹돼 서민들의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착시현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그 결과,서민대책이라고 내놓는 것이 한결같이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서민들의 고단한 삶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빈곤 탈출의 지름길은 일자리 창출인 만큼 기업이 투자할 수 있게 애로요인을 앞장서 제거해줘야 한다.서민가계에 훈기를 불어넣지 못하면 어떤 명분을 대든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성장동력 ‘비상등’

    성장동력 ‘비상등’

    ‘겉으로는 다소 소비·투자가 살아나는 듯 보이지만,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향후 전망을 점치기에는 실물지표 추이가 애매하다.’7월 산업활동 동향을 분석한 한국은행 고위 간부의 설명이다.그만큼 실물지표의 추이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얘기다.이를 반영하듯 현재와 미래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선행지수도 4개월째 하락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수출 의존한 생산 증가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수출 효자상품인 반도체,자동차,영상·음향통신 등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보다 12.8% 늘어나 6개월째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유지했다.생산자제품 출하도 수출용에서 21.7%나 증가해 11.8%의 신장세를 보였다.그러나 계절조정을 거친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월 대비 0.1% 감소해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지난달 자동차 생산이 77.5%나 늘어났지만 지난해 동월 자동차 생산이 파업으로 급감했던 데 따른 반사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도 전월보다 증가세가 둔화돼 향후 산업생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내수 부진은 자동차 탓?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동월보다 9.0%나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2%가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0.8%가 줄어들었다.특히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승용차가 18.3%나 줄어드는 등 내구소비재가 급감해 4.1%가 줄어들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출하 부진은 8∼9월 신차 출시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구매를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의 성장동력인 설비투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2.5% 늘어났으나 전월(7.7%)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건설수주는 건설업 침체로 주택부문이 지난해 동월보다 44.8%나 급감해 3.3%가 감소했으나 국내 건설기성은 지난해 수주에 따른 공사실적의 증가로 10.6% 증가했다.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진 79.4%에 그쳐 3개월 연속 하락했다.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다.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8.1)도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으며,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111.6)도 0.2%포인트 하락했다. 동원증권 고유선 연구위원은 “산업생산 증가세가 정체되고 수출효과 둔화로 동행지수도 하락하고 있다.”면서 “내수가 소폭 회복돼도 경기주도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내년 1·4분기까지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수지도 둔화 예상 한국은행은 이날 수출호조 속 내수침체에 따른 수입 부진으로 지난달 상품수지가 41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6년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32억 3000만달러 흑자로,지난 5월(37억 1000만달러)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30억달러선을 돌파했다.그러나 8월 이후 월간 흑자규모는 수출증가세 둔화속에 15억∼20억달러선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체감경기 회복 1년 더 걸릴 것’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그 과실이 기업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일자리는 늘지 않고 있고,물가는 치솟으면서 소비는 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경기가 채 회복되기도 전에 하락세를 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자영업자나 자가 종사자 등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려면 1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수출에 의한 ‘외끌이’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체감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이 부총리가 지표경기에 집착하지 않고 현실을 제대로 인식한 것은 반길 일이다.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발언일 수도 있다. 경기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내수를 살리는 것이다.청와대와 정치권은 정부가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소신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경기 부양책’이라는 용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원칙에 근거한 정책 집행을 부양책으로 몰아붙여 행정부서를 움츠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과거처럼 단기간에 무리하게 경기를 떠받치는 정책을 동원하는지 여부만 감시하면 된다.정부도 우물쭈물하지 말고 여·야에서 제기한 재정지출 확대나 감세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적절히 활용하는 등의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
  • [유가 50달러시대] 고유가 직격탄… 굴뚝산업 ‘비명’

    [유가 50달러시대] 고유가 직격탄… 굴뚝산업 ‘비명’

    “하반기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45달러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은 1.6%포인트 감소,물가 1.6%포인트 추가 상승,경상수지 85억 8000만달러 악화 등으로 1차 오일쇼크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우려된다.”(현대경제연구원) “업종별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배럴당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섬유 33.5달러 ▲철강 33.9달러 ▲건설 34.1달러 ▲조선 34.5달러 수준이다.”(대한상공회의소) 고유가 파고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굴뚝업종’이 위기를 맞고 있다.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섬유와 석유화학,건설,항공업뿐 아니라 국내 산업의 뿌리인 중소제조업은 아예 ‘살려달라.’고 단말마를 내지르고 있다. ●화섬업체 뿌리째 ‘흔들흔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유가 파고에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업종은 화섬.중국의 저가 공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TPA)과 에틸렌글리콜(EG) 가격은 지난해보다 30∼40% 올라 경쟁력을 거의 상실할 위기에 놓여 있다.조업 감축에 나선 업체들도 속출하고 있다.휴비스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폴리에스테르를 중심으로 공장 가동률을 80%로 낮췄으며 금호피앤비도 가동률을 75%까지 줄였다.효성과 코오롱은 이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꾸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7000여개의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고유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350여개 업체가 도산하거나 조업을 중단했다. 또 건설업체도 자재난에 따른 부담을 털어내기도 전에 기름값 파동까지 겹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아파트 분양중도금이나 잔금 납입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유가인상의 여파가 본격화할 올 가을이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체 가을 위기 본격화될 듯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연구원은 “철근이나 시멘트,레미콘 등은 유가가 오르면 생산비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자재파동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유가는 건설업계는 물론 자재업체 등 중소업체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한건설협회 최용천 자재팀장은 “자재값은 안정세지만 기름값이 오르면 가을쯤에 다시 상승압력이 생길 공산이 크다.”면서 “가격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스콘 업체의 경우 연초대비 원료가격이 10%가량 올랐다.그러나 더욱 부담이 되는 것은 아스콘 생산에 사용되는 연료용 등유다.연료용 등유가격은 7월초 ℓ당 608원대였으나 최근 675원으로 11%가량 올랐다.아스콘 1t 생산에 등유 9ℓ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원가부담이 2∼3% 늘었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지난 6월 인천∼두바이 노선을 감축했으며,인천∼싼야(三亞) 노선은 운휴에 들어갔다.성수기가 끝나는 다음달에도 경비 절감 차원에서 노선 감축을 검토 중이다.석유화학업계도 침체된 내수시장 영향으로 원료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채산성 악화에 비상이 걸렸다.대우증권 전민규 금융시장 팀장은 “굴뚝업종은 현재 수출 외에는 기댈 언덕이 없다.”면서 “일정 부분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유가 파고를 견뎌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가 40달러 시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경상수지 8억弗 감소

    국제유가가 오르면 실물경제의 양대축인 내수와 수출 모두 큰 타격을 입는다.‘배럴당 1달러 상승 때마다 경상수지 8억달러 감소’ 등 숫자상으로 계량화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심각한 충격이 온다. 유가가 오르면 원유수입 비용이 커져 전반적인 국내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투자 등 내수를 둔화시킨다.수출측면에서는 세계경제 성장둔화→대외수요 감소→수출 위축이 일어나고 이것이 원유수입 비용 증가와 맞물리면서 경상수지 악화를 불러온다.내수·수출이 모두 타격을 받으니 당연히 경제성장률이 하락한다.특히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스태그플레이션’(성장둔화 속 물가급등)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휘발유,공산품 등 직접적인 석유 가공제품의 가격상승은 물론 전력,천연가스,석탄,물류비용 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94%가 유가상승분을 제품원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연구원은 1달러 유가상승이 경제성장률은 0.15%포인트,교역조건지수 0.45%포인트,국민총소득(GNI) 0.6%포인트,경상수지는 8억달러를 감소시키고 물가는 연간 0.15%포인트 올린다고 예측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고유가에 경제전망치 또 ‘흔들’

    국제유가가 하반기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과 LG경제연구원 등은 이달초 하반기 경제전망과 연간 성장률 수정전망을 내놓을 당시 국제유가를 배럴당 35∼36달러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제로 했으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이달초 한국은행은 연간 5.2%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민간소비도 5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하반기에는 1.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경상수지도 연간 22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35달러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7월 들어 1∼28일중 브렌트유의 평균가격은 37.92달러를 나타내 한은의 전망치를 크게 벗어났다.한은 관계자는 “당초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 유가가 고공행진할 경우 성장률과 물가,내수,국제수지 등 각종지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도 이달초 성장률 수정전망을 내놓을 당시 유가를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으로 연평균 배럴당 36달러 초반으로 잡고 각종 전망지표를 작성했으나 최근의 유가흐름을 감안할 때 배럴당 38달러가 타당한 수준이라고 입장을 수정했다. 이는 LG경제연구원이 제시한 하반기 성장률 4.8%,연간 성장률 5.0%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은 연간 8억배럴의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하는 한편 무역수지 흑자는 8억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상승하면 성장률은 0.28%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0.30%포인트 상승하는 한편 무역수지 흑자는 13억 3000만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9)중국자본이 밀려온다

    [차이나 리포트 2004] (9)중국자본이 밀려온다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본관에 중국의 오성홍기(五星紅旗)가 머잖아 나부끼게 됐다.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이제 흘러넘치기 시작한 중국 자본이 바야흐로 세계로,한국으로 밀려올 참이다. 지난 3월 초 중국 란싱그룹 실사단의 방문 때에도 쌍용자동차 본사에는 한차례 오성홍기가 내걸렸었다.당시 란싱그룹의 쌍용차 인수는 매각조건 협상이 결렬되면서 불발로 끝났다.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취재팀이 만난 상하이 대외경제무역위 등 중국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이들은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망설임없이 대외 투자에 나서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이미 국제경쟁력을 지녔고,중국 기업은 해외로 진출할 실력을 갖추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정치경제연구소 다국적기업연구실 주임인 루퉁(魯桐)박사의 자신감 넘치는 얘기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관객이라면 중공군의 인해전술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다.한국전에 참전한 영국군 장교 앤터니 파라-호커리는 그의 다큐멘터리 ‘대검의 칼날’에서 그 위력을 이렇게 표현했다.“몇시간 동안이나 공격과 격퇴가 반복되는 가운데 밤이 가고 새벽이 왔다.점차 가공할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이 전투에서 용기,전술,혹은 기술적 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세계는 돈과 자원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 중국의 위세를 이미 감지하고 있다.앞으로 지구촌은 중국이 그동안 축적된 자본을 앞세워 인해전술에 비견되는 대대적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서는 순간 더욱 가공할 ‘중국의 힘’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중국자본의 쌍용차 인수 움직임에서 그 조짐을 본다.중국은 이제 종래의 외자유치전략인 ‘인진라이(引進來)’정책에서 중국 자본의 글로벌 경영전략인 ‘쩌우추취’(走出去)단계로 이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은 중국이 해외투자보다는 해외자본 유치규모가 훨씬 큰 나라이다.중국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에 올라섰을 정도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0개국의 후발개도국에 대한 FDI가 1920억 달러였으며,이중 중국이 530억 달러를 유치했다.400억달러 유치에 그친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이종일 코트라 북경관장은 “‘시장과 기술을 바꾼다.’는 게 중국의 외자유치 전략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이제 최고의 기술을 살 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외에 투자할 의지와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2년 말 현재 중국의 해외투자기업의 수는 총 6960개로 투자금액은 93억 4000만달러에 이르렀다.해외투자 총규모가 불과 3억 7000만달러였던 지난 1991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쩌우추취’전략이 빈말이 아님이 분명해진다.신화통신은 중국의 올해 5월 말 현재 해외투자가 160개국에 걸쳐 3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베이징에서 만난 한 고위관리는 중국의 해외투자 장려가 종전에는 하이얼 등 일부 대기업에만 국한돼 구호수준에 그쳤으나,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귀띔했다.지난 5월 말 중국 상무부는 중국 각 성(省),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망라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이 앞으로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국가적 정책과 개인 차원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은 최근 국유기업이 줄어들면서 민간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신흥 자본가들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해 재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일정 지분을 해외에 투자하려 하고 있다.국가적으로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의 누적에 따라 눈덩이처럼 커진 외환보유고가 큰 문제다.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4157억달러에 달했다.지난 3월 말 현재 외채가 2023억달러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고의 확대는 인플레 및 위안화 절상 압력 요인이 되고 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은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형편이다. kby7@seoul.co.kr ■ 중국의 해외 투자 5가지 모델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중국이 고도성장과 엄청난 외환보유를 지렛대로 원유·철강 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큰 손’이 된 지 오래다.해외투자 대상과 유형도 다각화되고 있다. 과거에 중국의 대외투자는 대외무역사무소 설치와 요식업이 중심이었다.이같은 중소규모 투자의 명맥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상하이 대외경제무역위 관계자는 “상하이의 한 민간기업이 올들어 부산지역 요식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고 전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처리’하는 방법의 하나로 달러화 채권 매입에 주력해왔다.근래에는 유로화나 홍콩달러 채권 등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대외경제연구원(KIEP) 북경사무소측에 따르면,중국의 해외투자는 광산·임업·어업·에너지 등 자원개발과 가전제품·방직의류·전기기계제품 등 해외가공무역 등으로 다원화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균 1000만달러 이상 소요되는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다.여기에는 국영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중국석유화학총공사,중국해양석유총공사 등 3개 국영 석유회사는 앞다퉈 해외 유전·가스전 투자에 나서고 있다.상하이의 바오스틸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회사인 브라질의 CVRD와 합작으로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했다.연간 400만t 생산규모로 10억∼15억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by7@seoul.co.kr ■ 가오 中인민은행 환율정책처장 |베이징 구본영특파원|중국 당국이 올들어 과열경기를 식히기 위해 긴축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취재팀은 이로 인해 중국의 국내외 투자와 수출 및 환율 등에 미칠 갖가지 파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찾았다.다음은 인민은행 화폐정책사 환율정책처장 가오 차이린(高材林) 박사와의 문답 요지. 최근 외신보도를 보면 중국이 위안화 페그제를 포기,환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가 비등하고 있는데…. -중국은 동남아를 휩쓸었던 국제통화기금(IMF) 상황에서도 달러 대 인민폐 환율을 유지했다.중국의 환율변동은 아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아직 우리는 인민폐 환율 변동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외환보유고가 많아지면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이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상을 않으려면 해외투자를 늘려 외환보유고를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국가정책 실행에 참여하는 분과 밖에 있는 분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인플레 압력을 해외투자를 늘려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학자들의 견해다.일본이 1980년대 중반 해외투자를 대폭 늘려 인플레를 해결하려 했다.이 때문에 일본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지난 10년 동안 일본경제에 안좋은 현상도 많이 보고 있다. 해외투자 관련 중국 정부의 인·허가제도에 변화가 있나?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해외 투자규모는 해마다 다르긴 해도,투자는 계속 장려해왔다.유기업들도 필요한 절차만 갖추면 해외 투자가 가능하고 민간기업은 큰 제한이 없다.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는 주로 어느 지역과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나? -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국가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현재로선 동남아,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그외에 러시아와 몽골 등에도 분산돼 투자되고 있다.투자대상은 모든 영역에 걸쳐 있지만,원료 확보를 위한 분야와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 경제의 거품 제거를 위한 긴축정책이 취해지고 있는데,금리인상도 계획하고 있는가? -동남아의 외환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난해 사스 파문으로 대응이 늦춰지긴 했지만 올해 4∼5월에는 이전보다 성장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등 중국 경제는 성공적으로 안착중이다.금리를 올리는 문제는 중국 밖의 상황까지 보고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kby7@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9)중국자본이 밀려온다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 경기도 평택의 쌍용자동차 본관에 중국의 오성홍기(五星紅旗)가 머잖아 나부끼게 됐다.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이제 흘러넘치기 시작한 중국 자본이 바야흐로 세계로,한국으로 밀려올 참이다. 지난 3월 초 중국 란싱그룹 실사단의 방문 때에도 쌍용자동차 본사에는 한차례 오성홍기가 내걸렸었다.당시 란싱그룹의 쌍용차 인수는 매각조건 협상이 결렬되면서 불발로 끝났다.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취재팀이 만난 상하이 대외경제무역위 등 중국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이들은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망설임없이 대외 투자에 나서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이미 국제경쟁력을 지녔고,중국 기업은 해외로 진출할 실력을 갖추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정치경제연구소 다국적기업연구실 주임인 루퉁(魯桐)박사의 자신감 넘치는 얘기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관객이라면 중공군의 인해전술의 위력을 실감했을 것이다.한국전에 참전한 영국군 장교 앤터니 파라-호커리는 그의 다큐멘터리 ‘대검의 칼날’에서 그 위력을 이렇게 표현했다.“몇시간 동안이나 공격과 격퇴가 반복되는 가운데 밤이 가고 새벽이 왔다.점차 가공할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이 전투에서 용기,전술,혹은 기술적 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세계는 돈과 자원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 중국의 위세를 이미 감지하고 있다.앞으로 지구촌은 중국이 그동안 축적된 자본을 앞세워 인해전술에 비견되는 대대적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서는 순간 더욱 가공할 ‘중국의 힘’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중국자본의 쌍용차 인수 움직임에서 그 조짐을 본다.중국은 이제 종래의 외자유치전략인 ‘인진라이(引進來)’정책에서 중국 자본의 글로벌 경영전략인 ‘쩌우추취’(走出去)단계로 이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은 중국이 해외투자보다는 해외자본 유치규모가 훨씬 큰 나라이다.중국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에 올라섰을 정도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0개국의 후발개도국에 대한 FDI가 1920억 달러였으며,이중 중국이 530억 달러를 유치했다.400억달러 유치에 그친 미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이종일 코트라 북경관장은 “‘시장과 기술을 바꾼다.’는 게 중국의 외자유치 전략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이제 최고의 기술을 살 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외에 투자할 의지와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2년 말 현재 중국의 해외투자기업의 수는 총 6960개로 투자금액은 93억 4000만달러에 이르렀다.해외투자 총규모가 불과 3억 7000만달러였던 지난 1991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쩌우추취’전략이 빈말이 아님이 분명해진다.신화통신은 중국의 올해 5월 말 현재 해외투자가 160개국에 걸쳐 3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베이징에서 만난 한 고위관리는 중국의 해외투자 장려가 종전에는 하이얼 등 일부 대기업에만 국한돼 구호수준에 그쳤으나,이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귀띔했다.지난 5월 말 중국 상무부는 중국 각 성(省),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망라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이 앞으로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국가적 정책과 개인 차원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은 최근 국유기업이 줄어들면서 민간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신흥 자본가들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해 재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일정 지분을 해외에 투자하려 하고 있다.국가적으로는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의 누적에 따라 눈덩이처럼 커진 외환보유고가 큰 문제다.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4157억달러에 달했다.지난 3월 말 현재 외채가 2023억달러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고의 확대는 인플레 및 위안화 절상 압력 요인이 되고 있다.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중국은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형편이다. kby7@seoul.co.kr ■ 중국의 해외 투자 5가지 모델 |베이징·상하이 구본영특파원|중국이 고도성장과 엄청난 외환보유를 지렛대로 원유·철강 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큰 손’이 된 지 오래다.해외투자 대상과 유형도 다각화되고 있다. 과거에 중국의 대외투자는 대외무역사무소 설치와 요식업이 중심이었다.이같은 중소규모 투자의 명맥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상하이 대외경제무역위 관계자는 “상하이의 한 민간기업이 올들어 부산지역 요식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고 전했다. 당초 중국 정부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처리’하는 방법의 하나로 달러화 채권 매입에 주력해왔다.근래에는 유로화나 홍콩달러 채권 등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대외경제연구원(KIEP) 북경사무소측에 따르면,중국의 해외투자는 광산·임업·어업·에너지 등 자원개발과 가전제품·방직의류·전기기계제품 등 해외가공무역 등으로 다원화되고 있다고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균 1000만달러 이상 소요되는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다.여기에는 국영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중국석유천연가스총공사,중국석유화학총공사,중국해양석유총공사 등 3개 국영 석유회사는 앞다퉈 해외 유전·가스전 투자에 나서고 있다.상하이의 바오스틸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회사인 브라질의 CVRD와 합작으로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했다.연간 400만t 생산규모로 10억∼15억달러가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by7@seoul.co.kr ■ 가오 中인민은행 환율정책처장 |베이징 구본영특파원|중국 당국이 올들어 과열경기를 식히기 위해 긴축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취재팀은 이로 인해 중국의 국내외 투자와 수출 및 환율 등에 미칠 갖가지 파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찾았다.다음은 인민은행 화폐정책사 환율정책처장 가오 차이린(高材林) 박사와의 문답 요지. 최근 외신보도를 보면 중국이 위안화 페그제를 포기,환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가 비등하고 있는데…. -중국은 동남아를 휩쓸었던 국제통화기금(IMF) 상황에서도 달러 대 인민폐 환율을 유지했다.중국의 환율변동은 아시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아직 우리는 인민폐 환율 변동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외환보유고가 많아지면 인플레 압력이 고조되고,이에 따라 위안화 평가절상을 않으려면 해외투자를 늘려 외환보유고를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국가정책 실행에 참여하는 분과 밖에 있는 분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인플레 압력을 해외투자를 늘려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학자들의 견해다.일본이 1980년대 중반 해외투자를 대폭 늘려 인플레를 해결하려 했다.이 때문에 일본이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지난 10년 동안 일본경제에 안좋은 현상도 많이 보고 있다. 해외투자 관련 중국 정부의 인·허가제도에 변화가 있나?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의 해외 투자규모는 해마다 다르긴 해도,투자는 계속 장려해왔다.유기업들도 필요한 절차만 갖추면 해외 투자가 가능하고 민간기업은 큰 제한이 없다.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는 주로 어느 지역과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나? -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국가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현재로선 동남아,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그외에 러시아와 몽골 등에도 분산돼 투자되고 있다.투자대상은 모든 영역에 걸쳐 있지만,원료 확보를 위한 분야와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 경제의 거품 제거를 위한 긴축정책이 취해지고 있는데,금리인상도 계획하고 있는가? -동남아의 외환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난해 사스 파문으로 대응이 늦춰지긴 했지만 올해 4∼5월에는 이전보다 성장속도가 줄어들고 있는 등 중국 경제는 성공적으로 안착중이다.금리를 올리는 문제는 중국 밖의 상황까지 보고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kby7@seoul.co.kr
  • 비관? 희망? ‘안개속 경기’ 알수없는 저점

    본격 하강인가,힘겨운 바닥 탈출인가. 좀처럼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던 소비 하락세가 6월 들어 간신히 멈춰섰다.대신 승승장구하던 수출 호조세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모처럼 늘어난 설비투자도 원인이 확실치 않아 못미덥다. 때문에 우리 경기가 짧은 회복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와,아직은 예단하기 이르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어느 쪽이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9일 각각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과 ‘국제수지 동향’에 나타난 우리 경제의 현주소다.한마디로 ‘소비 노란불-수출 빨간불-투자 파란불’로 요약된다.갈수록 선명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빨간불(수출)에 비해 소비와 투자의 청신호는 아주 미약해 경제정책 입안자들의 가슴을 옥죄고 있다. 산업생산(12.3%)과 도소매판매(1.6%),설비투자(7.9%)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일제히 늘어났다.반도체·영상음향통신 등 주요 수출업종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고,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자동차 판매가 16개월만에 마이너스 늪(3.1%)을 탈출한 덕분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석이 사뭇 엇갈린다.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정부가 예측했던 대로 소비와 투자가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오랜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조금씩 반등하는 희망적 신호”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는 마이너스(-2.0%)”라면서 “이는 수출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의 긴축정책,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 둔화세는 하반기에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경고다.정 전무는 또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버스·트럭 등 상용차와 수입차이며 소비회복의 척도인 승용차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7.3%)”라고 꼬집었다. 통계청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내수용 소비재(내구재) 출하가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어서 소비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동의한 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수트럭·반도체기계 구입 등이 늘면서 확실히 회복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그동안 투자수요를 계속 억눌러왔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이 적지 않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오히려 성장 비중이 더 큰 건설투자(-36.9%)의 곤두박질,특히 주택건설 수주 급감세(-40.4%)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8포인트)와 앞으로의 경기국면 전환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1%포인트)가 3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도 불길한 징조다.삼성은 올 2분기나 3분기,LG는 내년 1분기에 경기가 꼭짓점을 찍고 본격 하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락 양상에 따라 통계청이 잠정선언한 ‘바닥점’(지난해 8월)이 하향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32억달러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로 ‘덜 쓰고 덜 수입한’ 탓도 커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변기석 경제통계국장은 “경기흐름의 추세적 반전을 얘기하려면 선·동행지수 하락이 최소한 6개월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수출 자체는 여전히 좋을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