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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메모리칩 대호황」 이젠 옛말(수출전선 업종별 진단:1)

    ◎생산조절 실패로 세계적 공급과잉… 가격 폭락/4월들어 첫 수출감소… 올 목표 50억∼60억불 줄듯 반도체 수출급락 등 수출전선이 이상기류에 휩싸여 있다.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당국의 설명에도 불구,수출경기는 쉽게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공급과잉과 엔저영향 등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수출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5회에 걸쳐 긴급진단해 본다. 반도체 수출이 계속 내리막길이다.6월 들어서는 아예 가속도까지 붙었다. 「산업의 쌀」로 불리며 수출을 주도해온 반도체.이 효자상품이 올들어서는 경상수지 적자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돼버렸다.경상수지 확대와 이에 따른 성장둔화 탓을 모두 반도체가 뒤집어 쓰게 됐다.경제부처 관리들도 「반도체만 아니었다면…」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을 정도로 반도체는 어느새 수출과 성장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반도체 산업의 과잉투자론과 구조개편 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모토롤라 등 미국계 반도체회사들이 한국에서 반제품을 조립하면서부터 시작된 국내 반도체산업이 D램의 생산기반을 구축한 것은 83년.이후 과감한 투자로 90년대 들어서 국내 반도체업계는 메모리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92년부터 세계 3위의 반도체생산국이 됐고 90년 15억달러에 그쳤던 반도체생산이 지난해에는 1백63억달러로 연평균 60%의 급성장을 이룩했다. 반도체수출도 91년 56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70.3% 는 2백21억1천만달러로 폭증했다.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17.6%였다. 이렇게 잘나가던 반도체수출이 올들어 급제동이 걸렸다.5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6.8% 증가한 90억4천만달러로 그런대로 괜찮았다.그러나 4월 1.3% 감소에 이어 5월 마이너스 18%,6월 마이너스 24%(통산부 추정)로 감속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반도체수출의 급락은 알려진대로 메모리칩의 주수요처인 PC시장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한데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생산조절이 늦어져 공급과잉이 일었기 때문.정부는 올 반도체수출이 당초 계획보다 50억∼60억달러 줄 것으로 보고 있다.그만큼 적자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 16메가D램의 현물시장가격은 14∼15달러로 더 떨어지는 기미는 없다.그러나 앞으로 시장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린다.구조적인 공급과잉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국내3사와 NEC 등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한 생산감축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그러나 지난해까지 누렸던 「메모리칩의 대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반도체전문가들은 메모리칩 중심으로 돼있는 반도체산업의 구조를 개편,비메모리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도체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기존 메모리 개발생산체제를 유지하되 비메모리 사업확대를 위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들이다.〈권혁찬 기자〉
  • 침체경제 타개 논의/내일 연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2일 연쇄 당정협의를 갖고 경상수지악화와 수출부진 등 경제전반의 이상징후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당정은 이날 상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서상목 한승수 차수명 의원 등 당정책전문의원들과 나웅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간담회를 갖고 「96년 하반기 경제운영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는 고임금·고이자·고물류 비용 등 고비용구조 탈피방안과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 등에 방해가 되고있는 지역이기주의 타개책과 거품경제 해소방안 및 수출입 균형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어 하오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이명박 의원,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 동향과 전망 및 대책」을 놓고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최근 수출이 부진한 중화학공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중소기업 육성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 대외적자 근원부터 해결을(사설)

    최근 경상수지적자가 심화되면서 그 원인을 고비용구조에서 찾는 원인적분석이 잇따르고 있다.올들어 5월말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81억달러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다.바꿔말해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 적자 행진에 대한 근인적분석과 대책을 찾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았는가를 생각케 한다. 한국경제는 지금까지 고금리·고임금·고지가 등 고비용구조아래서 높은 수출신장을 해왔고 그 신장에 힘입어 고도성장을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다.우리의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증가율이 지난 4월부터 한자리수로 떨어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은 고비용구조를 시정해야 한다는 과거의 과제이자 장기적 숙제해결을 주장하다가 정부 고위층이 대책수립을 지시하자 대책을 마련해서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저비용구조속에서 고도성장을 해온 것이 아니다.고비용구조아래서 숱한 위기를 겪었고 그 때 마다 원인을 가려내 슬기롭게 대처한 까닭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은 것이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가 열리면서 국민소비와 해외관광 등의 패턴이 달라졌고 이러한 문제점과 수출부진이 겹쳐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적자의 근인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가 1만달러시대 진입을 마치 선진국 진입으로 혼돈하고 있는데 기인되고 있는 것같다.현재 수출부진은 반도체수출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되고 있다.그러나 고가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전체 수입률 평균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것은 소득에 대한 과신과 모방소비 탓이 아니겠는가. 또 무역외수지에 속하는 여행수지 적자가 올들어 9억4천만달러를 기록,경상수지 적자의 10%를 점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므로 당국은 근인적 문제점부터 시정하기 위해 사치성 소비재 수입억제와 퇴폐적인 해외관광 추방대책 등을 추진하기 바란다.
  • 물가·금리 안정 역점/“경상적자 대증처방 안돼”/나 부총리

    ◎어제 고위당정회의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우리 경제가 국제수지등에 있어서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연말까지 7%이상의 경제성장률과 물가 4%이내 억제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나부총리는 이날 하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올해 경제동향을 이같이 전망하고 『이는 예년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지금의 경제상황을 지나치게 위기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수성 국무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라부총리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당초 예상한 6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나 환율조정등의 대증적인 시책은 결코 쓰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리·임금안정,물류비용 절감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북수재지원문제와 관련해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대한적십자사 이외의 별도 지원창구를 허용하거나 쌀을 지원품목에포함시키는 것은 무분별한 대북지원경쟁을 유발,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특히 쌀지원은 전략 물자로서의 특성과 국내 쌀수급 사정을 감안,정부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 경상수지 적자 “눈덩이”/한은

    ◎해외여행 등 늘어 올 1백20억불 예상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액만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79억달러를 웃도는 등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상품의 가격하락에다 여행수지를 비롯한 무역외수지 적자가 겹친 탓이다.반도체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1백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96년 5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는 14억4천만달러였다.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액은 81억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나 늘어났다.지난해의 경상수지 적자액 89억5천만달러에 육박한 규모다.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다소 줄어 그나마 다행이나 무역외수지 적자폭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7억8천6백만달러로 전달의 15억1천2백만달러보다 48% 줄었다.자본재 수입이 통관기준 48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느는데 그친게 주요인이다.〈곽태헌 기자〉
  • 과소비풍조 확산에 우려 표시(국무회의:25일)

    ◎김 문체 “옛총독부건물 새달부터 철거” 2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경제여건이 어려워졌음에도 사치성 소비풍조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에 정확한 원인분석과 국제수지개선·과소비억제·저축률신장 등 대처방안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물가불안과 노사문제·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등 나라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이처럼 경제여건이 어려운데도 소득증가율을 앞지르는 소비성향,그중에도 일부 계층의 사치성 소비성향은 갈수록 걱정스럽다』면서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개인의 소비를 탓할 수야 없겠으나 국민경제전체로 보면 무분별한 해외여행 등 과잉소비가 가져오는 폐해는 소득계층간 위화감과 윤리성,더 나아가 국제수지 적자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적극적인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총리는 지난 23일 제주도에서 있었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차원의 한·일간 협력관계의 새장을 열어가는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각은 월드컵 관련 정부간 연락체제구축·양국간 청소년 교류학대·체육 및 전통문화 교류·역사공동연구회 구성 등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둔 외교적 성과가 조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라』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장숙 정무2장관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여성주간」행사를 갖는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연말 여성발전기본법이 제정된뒤 첫번째로 「여성주간」행사를 맞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날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 여성발전과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이런때일수록 정부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면서 『각 부처는 「여성주간」행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정무2장관실에서 요청한 사항에 적극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은 『최근 옛 조선총독부건물에 대한 이전복원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따른 혼선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오는 7월1일부터 암쇄기 등을 사용한 방식으로 건물의 완전철거에 들어간다는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보고했다. ▷의결안건◁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시행령(제정안) ▲자연공원법시행령(개) ▲온천법시행령(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시행령(개) ▲영화진흥법시행령(개) ▲청소년기본법시행령(개) ▲낚시어선업법시행령(개) ▲도시교통정비촉진법시행령(개) 등.〈서동철 기자〉
  • 올 여행수지 적자/작년 2배 20억불/재경원 “급증” 전망

    무역외 수지가 해외여행 급증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확대로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를 기록,전체 경상수지 적자 예상규모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억2천만달러에 달했던 여행수지 적자가 올해는 연말까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이미 4월말까지의 여행수지 적자가 7억9백5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적자액 3억9백10만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를 포함한 무역외수지 적자도 투자수익의 적자가 확대되고 기타 용역은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이미 23억2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폭 11억6천5백70만달러의 2배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는 사상 최대규모였던 지난해의 35억1천만달러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 신용카드 해외사용 합산/월 5천달러 넘으면 제재/재경원

    ◎발행사에 명단 통보… 1년간 이용 정지/연 1만달러 이상 송금 한은신고 의무화/소비지출 억제… 무역외거래 관리 강화 해외에서 2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해외여행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된다.또 연간 1만달러 이상을 해외에 송금할 경우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하며 해외의 동일 수취인이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영수할 때에는 송금자 명단이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무분별한 소비성 해외지출을 줄임으로써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외 거래 사후관리제도 개선대책을 마련,지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해외에서 2개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한국은행은 신용카드별 사용액을 종합집계,그 금액이 5천달러를 넘을 때에는 해당 카드 발행업체에 명단을 통보토록 했다.오는 11월부터는 한국은행 대신 신용카드업협회가 카드사에 명단을 통보한다. 신용카드사는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심사,예컨대 골프채나 선물을 사는 등 여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에 지출했을 때에는 금액에 따라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다.위규 사용액이 1천달러 이하일 때는 경고를 하고,3천달러 이하일 때는 3개월간,5천달러 이하일 때는 6개월간,5천달러 초과시에는 1년간 각각 모든 카드의 해외사용을 정지할 수 있다. 종전에는 2개 이상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하지 않고 한 개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5천달러 이상인 경우에 한해 이같은 제재조치를 내렸었다.물론 신용카드를 숙박비나 교통비 등 여행에 직접 필요한 경비의 지급을 위해 사용할 경우에는 카드의 숫자 및 액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난 해의 경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정해진 용도 이외에 사용해 제재조치를 받은 사람은 5천9백97명이었다. 재경원은 또 개인송금 제도도 개선,송금액이 1만달러를 넘을 때에는 한국은행에 신고토록 했으며,한은은 용도 및 수취인의 동일인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개인별로 관리토록 했다.외국환은행도 수취인 및 용도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그 결과 차명 등 편법적인 분산 송금이라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해외에서 한 사람(동일수취인)이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영수할 때에,한은은 송금자 명단을 모두 국세청에 통보토록 했다.3년이상 매년 1만달러 이상을 송금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세청에 통보돼 증여세 등의 과세자료로 활용된다. 동일인에 대해 친·인척 등의 명의로 분산 송금한 것이 확인될 때에도 역시 국세청에 통보된다.〈오승호 기자〉
  • 신한국·정부/97예산안 싸고 줄다리기/어제 첫 당정회의… 신경전

    ◎올 세수 부족엔 의견 일치/재정부담 우려 신규사업 자제를­정/삶의 질 높이려면 거둔 돈 다써야­당 97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신한국당과 정부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24일 예산안 심의를 위한 첫 당정회의부터 신경전이었다. 『걷힐 세금이 적으니 쓸 돈도 적다』는 데는 당정이 의견 일치를 보였다.「세입내 세출」의 원칙이다. 그러나 해법은 달랐다.정부측은 『쓸 돈이 적으니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돈쓸 곳」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재정부담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은 가급적 피하자는 것이다.지난 3년동안 지켜온 흑자재정의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해 세입보다 세출규모를 다소 작게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다.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당정회의에서 『향후 경제를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인식속에 예산을 짜야 한다』면서 『특히 세수 부족으로 각 분야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엄격한 국가적 우선 순위가 고려돼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맞서 당측은 성장잠재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있는 돈은 남기지 말고 쓰자』고 주장했다.꽉 짜인 균형예산을 시도하자는 것이다.특히 『돈이 빠듯하면 정부의 군살을 빼서라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측도 경제여건의 어려움은 인정했다.올해 GNP성장률이 지난해의 9.0%보다 낮은 6.8∼7.2%선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도 6.5∼7.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국제곡물가격의 불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 등으로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7∼5.0%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백억달러쯤으로 예상했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그 원인을 『지난 3년동안 긴축정책으로 인한 투자사업의 위축과 경쟁력 약화』로 꼽았다.때문에 내년에는 전체 예산의 56%에 이르는 인건비·관리비 등 경상경비와 낭비적 요소를 대폭 삭감해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를 과감하게 늘리자는 것이다. 이의장이 당정회의에서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부처의 소관사업에 대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예산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산규모에서도 당정은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다.예산당국인 재정경제원은 새해 예산을 올해 예산 63조원에 비해 14%쯤 늘어난 72조원규모로 짜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그러나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구체적인 액수는 오는 8월말 정확한 세수규모가 나온뒤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적어도 14%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14대 대선과 6·27지방선거,4·11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건 복지·환경 등 각종 민생개혁과제들과 사회간접자본 등 대형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어느때보다 당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당정은 이날 1차회의를 시작으로 예결위 전체회의(7월4일)­현지점검활동과 보고(7월8일∼15일)­계수조정(9월2일∼7일)­최종 예산당정(9월9일)­당무회의 의결(9월11일)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박찬구 기자〉
  • 하반기 경기전망 헷갈린다

    ◎산은 “3분기 호전… BSI 110으로 상승” 발표/최근 비관예측과 상반… 금주중 한은발표 주목 국내 경기가 하반기에는 보다 위축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는 의외의 조사결과도 나왔다. 산업은행이 24일 1천2백18개사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96년 3.4분기(7∼9월)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3.4분기의 제조업경기 BSI(기업실사지수)는 1백10으로 2.4분기의 1백4보다도 높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보는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많다는 뜻이다.중화학공업 BSI는 1백22,경공업은 1백5로 조사됐다.대기업은 1백28,중견기업은 1백17,중소기업은 1백10으로 나타나 업종 및 기업 규모간의 명암은 여전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1백63),전기전자(1백32),기계(1백24),자동차(1백20)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종이제품(1백7),섬유(1백6),석유화학(98) 등은 낮은 편이었다. 3.4분기의 BSI가 높게 나타난 것은 조사기간이 총선직후인 4월21일부터 5월15일까지였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현재처럼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를 피부로 느끼지 못한 시점이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한국은행은 이번주에 3.4분기의 BSI를 발표할 예정이나 산업은행의 경기호전 전망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곽태헌 기자〉
  • 국내 경기 하강세/내년 상반기 까지/대우경제연 전망

    지난해 3·4분기를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들어선 국내경기의 하강국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바닥(저점)을 통과한 뒤 상승국면으로 반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3일 내놓은 「분기별 국내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7.1%,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경상수지적자액은 1백9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93년 1월부터 시작된 경기 상승국면은 지난해 3·4분기에 정점을 지난 뒤 현재 하강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과거 5차례 있었던 경기하강기의 지속기간이 16∼24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의 저점은 97년 1·4분기에서 3·4분기 사이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올해 경제성장율은 7.1%로 예상돼 정부의 전망치(7∼7.5%)를 벗어나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내년 1·4분기에는 6.6%,2·4분기에는 6.3%의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경기를 선도할 수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재고조정 역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 검찰 휴가중 해외여행 금지령/“경상수지 적자 줄이자”비공식 지시

    ◎“일단 따르자” “행복권 침해” 반응 각각 검찰에 해외여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골프금지령」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소문속에 나온 것이어서 검사들을 더욱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22일 여름철휴가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밝혔다. 공문을 통해서가 아닌,일종의 지휘지침과 같은 비공식적 지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조치의 배경에 대해 『최근 경상수지적자폭이 의외로 커지자 이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완된 공직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도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도 행정부 산하의 국가공무원이므로 국가시책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일단 수긍했다. 검사의 1년간 휴가일수는 23일.연중 이를 쪼개 쓸 수 있으나 통상 하계휴가로만 1주일정도 다녀왔다.지난해만해도 많은 검사가 하계휴가를 이용,휴양이나 친지방문차 해외여행길에 나섰다. 서울지검 관계자들에게 올 여름은 더욱 무덥게 느껴질 전망이다. 전직대통령에 대한 재판이진행중인데다 수사중인 각종 사건으로 짬을 내기가 빡빡한 상황이다.12·12 및 5·18사건 재판과 관련,최환 검사장과 이종찬 3차장은 휴가를 포기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한 검사는 『경상수지 적자보전이라는 명분 자체가 궁색하다』고 말한다.행복권의 침해라고도 투덜댄다.『권위주의적·전시행정적인 사고방식의 잔재』라는 혹평의 소리도 나온다. 한 일반직공무원은 『세계화를 위해 누구보다 공무원·검사가 해외견문을 넓혀야 한다』며 『지원을 못해줄망정 자비로 여행하는 것까지 막다니 말이 되느냐』고 목청을 높였다.〈박선화 기자〉
  • 하반기 경제 어둡다/재경원 경상적자 1백억불 예상

    ◎성장률·물가는 연초계획 유지 올해 우리경제는 경제성장률이 7%선에 그치고 경상수지 적자액도 사상 최대치인 1백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적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나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정부는 이에 따라 성장과 물가,경상수지 등 3대 거시경제 지표를 대폭 수정,다음 달 초 확정할 올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올해 우리나라는 상반기에 7.5%,하반기에 6.5∼7% 등 연간 7%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물가는 4.7∼4.8% 가량,경상수지 적자액은 1백10억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설정해 놓은 경제성장률 7∼7.5%,물가상승률 4.5%,경상수지 적자액 50억∼60억달러라는 거시경제 지표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재정경제원 최종찬 경제정책 국장은 이와관련,『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의 수립을 위해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3대 거시경제지표의 수정 전망치를 다시 내 줄 것을 요청해 놓았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확정한 뒤 다음 달 초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따라서 경상수지 적자액은 50억∼60억달러에서 최소한 1백억달러 정도로 대폭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그러나 성장 및 물가상승률의 경우 당초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확정할 때 수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오승호 기자〉
  • 경제난 국민에 알려 위기극복 동참케/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정배경

    ◎경상적자 규모 등 실상 충분히 반영/물가·성장 안심못해… 긴급대책 추진 우리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 단계에서 섣불리 진단 할 수는 없지만 성장과 물가 및 경상수지라는 세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자칫 전부를 놓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감마저 낳게 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21일 처음으로 3대 거시경제 지표 중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본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산업이 지난 4월부터 수출가격의 급락으로 흔들리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은 예상 밖으로 커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이상으로 무역수지는 반도체 한 품목에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하는 무역외 수지 적자 폭까지 예상과 달리 커지면서 경상수지 적자액은 지난 4월 65억5천만달러를 기록,이미 연간 억제선(50억∼60억달러)이 무너졌다.세마리의 토끼 중 벌써 한 마리는 놓친 셈이다. 향후 경상수지도 크게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반도체 16메가 D램의 개당 수출가격이 최근 18달러로 다소 호전되고는 있으나 워낙 변동이 심해 예측불가 상태다.노사분쟁의 여파로 인한 자동차 생산의 차질도 무역수지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사정으로 미루어 올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나웅배 부총리가 지난 20일 인간개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경상수지 적자액 1백억달러 정도는 우리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가 역시 다음 달부터 담배 및 유류에 교육세가 부과되는 데다 서울 등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으로 목을 죄고 있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까지 3.5%이며 교육세 부과 및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0.5%포인트나 된다.따라서 연간 관리목표(4.5%)와의 격차는 0.5%포인트 밖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빠듯한 상태다. 성장도 현 상태에서는 목표치(7∼7.5%)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는 전망되고 있으나 반도체가 변수다.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반도체 수출가격이 지난 달가격보다 20% 가량 더 떨어질 경우 올 성장률은 6.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정부가 현재 3대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수정작업을 구상 중인 것은 바로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림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의욕에 찬 낙관론을 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보다는 현실을 주지시켜 위기극복의 대열에 동참토록 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오승호 기자〉
  • 원화가치 속락/1달러 800원선 돌파/20개월만에

    ◎무역흑자 확대·정부 시장불개입 여파/어제 한때 807원… 당분간 상승 지속 원화가치 하락세(환율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8백을 넘어섰다.8백선을 넘어서기는 20개월만이다. 20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날의 매매기준율보다 40전 오른 달러당 7백99원10전에 첫 거래가 이뤄진 뒤 8백3원에 상오 장을 마감했다.대우조선과 조달본부의 입찰 수요 등 1억달러가 넘는 수요로 달러화가 물량부족 현상을 빚었다. 후장들어서는 한때 8백6원까지 거래되는 등 계속 올라가 21일 고시될 매매기준율은 8백3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환율은 94년 10월 18일 달러당 8백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 8백원대에 진입했다.지난해 말 달러당 7백74원70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원화환율은 올들어 3.6%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원화가치가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수출부진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확대라는 기본 요인 외에 정부가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게다가 5월 이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액도 줄어 원화가치 하락세에 한몫하고 있다. 한국은행 변재영 외환업무과장은 『근본적으로는 무역수지 적자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정부에서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데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쳐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동현 외화자금부 차장은 『수출한 물품에 대한 달러화가 다음주 중반 들어오기 전까지는 원화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해 달러당 8백7원선까지 갈 것 같다』며 『그 뒤부터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곽태헌 기자〉
  • “한국 경기 연착륙/올성장률 6.8% 예상/OECD 보고서”

    【파리 AFP 연합특약】 한국은 96년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지난해의 9.0%보다 성장률은 떨어지겠지만 인플레 역시 95년의 4.5%에서 96년에는 4.0%로 진정돼 경기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고 20일 공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밝혔다. OECD가 6개월에 한번씩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이와 함께 한국이 올해 각각 43억달러와 85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및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과 대만,홍콩,싱가포르,태국 및 말레이시아 등 이른바 「아시아의 용」 국가들은 96년과 97년 성장속도는 조금 완만해지겠지만 여전히 세계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은 올해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경제,장기적으로 풀어가라/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경제부총리라는 자리가 여간 바쁜 위치가 아니지만 특히 최근 라웅배부총리의 행보가 무척이나 바빠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중소기업이 모여있는 공단에 가서 현장을 둘러보고 중소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또 대기업총수들과 만나 건의사항을 듣기도 하고 주문도 한다. 하반기 우리경제가 당면한 과제는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면서 경상수지적자를 축소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있으며 정부는 특히 경상수지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이것이 라부총리가 중소기업인이나 대그룹총수나 간에 공통으로 들려주는 얘기의 골자다. 이런 말은 경제장관들이라면 금년내내 해왔던 얘기이긴 하나 그러나 같은 어휘라 하더라도 라부총리의 최근의 발언은 예전과 달리 느껴진다.열흘 남짓 있으면 하반기로 접어든다. 재경원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곧 내놔야겠고 부총리의 바쁜 행보는 운용계획에 보다 생생한 내용을 담아보라는 뜻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4·11총선직후 대단한 기세로 상승하던 주식가격이 지금은 언제 살아날까 싶게 하락의길만 걷고 있다.증시침체의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첫손으로 꼽힌다.국제수지적자폭은 늘어만 가고 주요수출품목들의 고전을 풀 수 있는 묘수도 찾을 수가 없다.이런 불안감이 증시를 감싸고 있다. 올여름 걱정스러웠던 문제의 하나가 전력난이었다.전력 예비율이 최저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통상산업부는 전력수요억제를 위해 얼마전 전력요금체제를 개편해 놓았다.그러나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전력난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한다.경기하강을 반영한 산업용 전력소비가 연속해서 2개월째 크게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산업연구원이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하반기 경제에 대해 우울한 전망분석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하반기에는 성장둔화에다 투자부진이 겹쳐져 성장률이 상반기의 7.3%에서 하반기에는 6.7%로 낮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수준에 이를 것이며 정부가 그래도 자신을 갖고 있는 물가에 대한 걱정도 한층 깊게 하고 있다. 이러한 하반기경제전망을 놓고 정부와업계의 견해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성장률의 경우 하반기의 성장둔화가 경기의 급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둔화의 속도로 보아 경기 연착륙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견해인듯 하다.그러나 전경련은 본격적인 경기수축으로 보고있다. 그래서 민간경제계측은 급속한 경기하강에 의한 성장세의 위축을 완화하고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지원하는데 하반기경제운용기준의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한다.이는 경기부양론의 조심스런 건의다.또다른 민간경제연구소는 국제수지 확대로 인한 외채누증과 경기하강을 감수하더라도 경제력제고를 위한 보다 장기적인 정책의 강구를 촉구하고 있다.이렇듯 민간경제계도 상황인식은 동일하면서 해법은 다르게 나오고 있다.하반기 운용계획을 짜고있는 재경원자신도 이문제로 적지않은 고민에 있을 것이다.현재의 경제상황을 쾌도난마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는데 정부나 업계도 동의한다.그렇다면 단기에 임기응변의 대증요법으로 우선 급한문제를 풀것이냐 아니면 장기적으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냐의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보아야겠다.지금의 우리경제가 어려운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아주 단기의 극약처방을 필요로 할만큼 위태로운것도 아니다. 따라서 상당한 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수출만 놓고 보더라도 환율정책만 가지고는 일시적 효과는 있을지언정 시차를 두고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반도체의 해외수요를 우리가 갑자기 늘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경쟁력에 수출부진의 문제가 있다면 경쟁력이 어디 하루이틀에 제고될 일도 아니지 않는가. 국제수지적자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성장을 인위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현상황에서 그럴 수는 없다. 따라서 정부는 현상황타개를 위한 손쉬운 수단을 찾기보다는 국제수지나 성장률등 당초 설정했던 거시정책목표의 수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상황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 상황에 맞게 목표를 바꾸는 자세는 가장 현실적이라고 본다.조급한 생각을 벗어버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고비용구조와 저능률구조를 개선,경쟁력을 하나하나 다져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정책선택 이라고 본다.
  • 파업 장기화땐 경기연착륙 불가능

    ◎경상적자 확대·성장둔화 등 연쇄 악영향 파업이 주는 경제효과는 당연히 부다. 조합이 파업을 통해 큰 폭의 임금인상을 얻어낸다면 조합원 복지차원에서 플러스이겠지만 성장이나 물가·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에 주는 효과는 단연 마이너스다.파업장기화는 수출감소로 인한 경상수지적자확대와 성장둔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인상은 물가오름세심리를 자극,물가지표에도 악영향을 주게 돼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는 경기연착륙(성장 7∼7.5%)이 경제의 최대과제다.그러나 2·4분기부터 반도체가격이 폭락,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 거라는 회색전망이 나온 데다 파업이라는 복병마저 만나게 됐다.자동차업계의 하루 파업으로 수출차질만 1백97억원(2천7백만달러)이다. 노사분규악화=매출·성장둔화=임금 등 비용상승이라는 등식이 가시화되면 올해 우리경제의 연착륙은 불가능하다.〈권혁찬 기자〉
  • “산업체 자금·인력난 해소 총력”/나 부총리

    ◎「꺾기」 등 근절·외국연수생 추가 도입/반월·인천 남동공단서 업계와 간담회/오늘 전경련과도 만나… 현장점검 박차 『외국인산업연수생을 중소기업에 추가배정해달라』 『자금난을 가속화시키는 은행의 꺾기관행을 근절시켜달라』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이 13일 경기도 반월공단과 인천 남동공단을 차례로 방문,입주업체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쏟아져나온 건의사항중 일부다. 이에 대해 나부총리는 『올해 안에 2만명의 외국인력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이 정도로는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미흡하다』면서 외국인산업연수생 추가도입을 통해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특히 중소제조업체의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외국인력이 우선배정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구속성 예금(꺾기)관행이 여전해 이중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입주업체 대표의 지적에 대해 나부총리는 『구속성 예금이 꼭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꺾기에 대한단속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이와 함게 이날 간담회에서 『섬유 등 사양산업도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면서 『정부도 이들 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해나가겠지만 기업인도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반월공단내 염색가공업체인 우일섬유(대표 최옥균)와 자동 스위치 등 기계생산업체인 대성전기(대표 박재범),인천남동공단내 시계제조업체인 카이저산업(대표 장현권)과 소형모터 등 기계생산업체인 동건공업(대표 김진만)을 각각 둘러보고 두 공단의 입주업체대표 10여명씩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나부총리의 공단방문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반기 경제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취임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나부총리는 오는 14일 전경련회장단과 대기업정책 등에 관해 간담회를 갖고 18일에는 부산 가덕도의 항만건설예정지 및 창원공단을,이달 중순에는 대구 섬유공단 등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나부총리의 이번 현장경제점검에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수립에 앞서 실물경제를 직접 챙기면서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당초목표인 50억∼60억달러 적자규모를 이미 넘어선 경상수지악화와 경기양극화현상 등 당면경제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물가나 경제성장도 목표달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김주혁 기자〉
  • 연구기관의 신뢰성/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경상수지 적자 문제는 경제분야의 최대 현안이다.김영삼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그렇게 된 면도 없지는 않다.이런 때 제대로 된 경제전망은 더욱 빛이 날 수 있다. 연구기관들이 경제예측을 정확히 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경제전망은 틀리기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우리의 경우는 더 그렇다.수출의존도가 높은데다 자원빈약국이라는 특수요인도 있어 세계경제의 성장률과 주요 원자재 가격동향이 지나치리 만큼 크게 국내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탓이다. 게다가 환율 금리 등의 보편적인 변수도 당초 예상과 같이 움직이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최근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듯이 수출입 단가를 정확히 안다는 것도 무리다.해외여행 수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금융연구원,대우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주요기업과 관련된 연구소에서는 매년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보통 11∼12월에 다음해의 경제전망을 「처음」 발표한다.바로 전해의 실적도 나오지 않은 상태의 전망이어서 잘 다듬어질 수가 없다.그래서 보통 5∼6개월 후에 수정치를 내놓는다. 경제전망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도 한국금융연구원은 정도가 심한 것 같다.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1일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98억2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재수정치를 내놓았다.지난달 3일 수정발표한 적자규모는 70억3천만달러였다. 40일도 되지 않아서 경상수지 적자전망이 27억9천만달러나 늘어난 새로운 요인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수정자료를 낼 때에도 우리의 수출주종인 반도체의 가격은 폭락한 상태였고 여행수지 적자를 비롯한 무역외수지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난 뒤였다. 한은과 KDI 등도 지난 4∼5월 70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적자를 수정발표 했기 때문에 재수정할 「기회」가 오면 1백억달러 내외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이렇게 되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1∼2개월 사이에 30억달러가 왔다갔다한다면 전망은 그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믿거나 말거나」식으로 경제전망을 내놓고,정밀한 분석없이 수정전망을 남발하는 것은 연구기관의 신뢰에도 도움은 되지 않는다. 98억2천만달러라는 수치도 묘한 것 같다.한은이 79억달러로 수정해 발표한 것과 같다.어감상 1백억달러대나 80억달러대와는 큰 차이가 있어 「인위적」인 냄새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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