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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경상적자/116억불 돌파 개선기미 없어

    ◎7월 무역수지 적자 최대… 무역외는 월 5억달러/반도체값 회복 불투명… 올 적자 170억불 이를듯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가 1백16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백7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지난달의 무역수지 적자는 월간으로는 최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6년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는 22억8천만달러였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1백16억6천만달러로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재수정치인 1백13억달러를 넘는다. 경상수지 적자가 연간 1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5% 늘었으며 종전 연간기준 경상수지 적자 최대인 지난해의 89억5천만달러보다 27억1천만달러가 많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16억6천만달러로 월기준으로 지금까지 적자 최대였던 지난 4월의 15억1천만달러를 웃돌았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든 반면 수입은 11.7% 늘어났다.수출이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경상수지 적자 확대의 주요인은 지난 4월부터 반도체·철강 등 주력제품의 수출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지난달만 해도 물량기준 수출증가율은 10.7%로 그런대로 현상유지는 한 셈이나 금액으로는 마이너스였다. 지난달 16메가D램의 개당 가격이 14달러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떨어진 것을 비롯해 반도체 가격단가는 평균 67% 떨어졌다.철강은 13.3%,화공제품도 21.4% 떨어지는 등 주력제품의 가격하락이 무역수지 적자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둔화되나 수입증가율은 크게 줄지 않아 무역수지 적자확대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지난달의 자본재 수입증가율은 통관기준 14.3%,원자재 수입은 10.1%,식료 및 소비재 수입은 26%나 된다.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될 조짐이 없어 심각하다.이달들어 지난 25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20.5% 줄어 수출입차는 37억달러나 된다.지난달의 추세와 비슷하다.따라서 이달에도 경상수지 적자는 2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가격이 회복되기는 커녕 더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도 엎친데 덮친격이다.올들어 지난 6월을 제외하면 모두 월간기준으로 무역외수지 적자는 5억달러를 넘었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수출둔화보다는 수입이 줄지 않아 문제』라며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1백70억달러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들어 이달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4%로 정부의 목표치에 0.1% 포인트차로 접근했다.또 지난 2·4분기(4∼6월)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7%로 뚝 떨어졌다.
  • “경제위기”정부 안이한 대처추궁/국회 재정경제위 중계(정가초점)

    ◎물가 오름세·금리 상승·주가폭락 등 우려/한 부총리 “내년 유통구조개선 지원 강화­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위원장 황병태)에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동향이 도마위에 올랐다.경상수지 적자,물가 앙등,금리상승,주가폭락,환율상승 등 총체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먼저 정부측의 안이한 경제대처 방식이 집중 표적이 됐다.의원들은 얼마전까지 동료 재경위원이던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을 상대로 「애정」을 곁들이면서도 매섭게 추궁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경제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되었지만 정부는 안이한 현실인식과 낙관적인 경제전망으로 일관했다』고 꾸짖었다.같은 당 이상수 의원은 『정부는 고비용구조의 개선안은 재시했지만 저효율 구조의 극복을 위한 대책은 미약했다』며 정부의 처방이 「반쪽」이 아니냐고 따졌다.역시 같은 당의 김병태의원도 『정부의 올 추경예산 1조4천65억원 편성은 탈법이자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정부의 연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가입 추진에 대해 회의감을 표시했다.정부가 경제난국을 외면하고 선진국 진입의 「치적」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은 『경제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가입 유보를 촉구했다.신한국당 박명환 의원도 『가입을 추진하는 정부는 독불장군』이라며 동조했다. 일부 의원들은 노태우씨 비자금사건과 관련,정부측이 유죄판결을 받은 기업들의 뇌물자금에 대해 세무조사를 않기로 한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국민회의 김원길 의원과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경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뇌물이 개인 자금이었는지,법인 자금인지,자금조성 과정에서 세금탈루 행위는 없었는지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신한국당 나오연의원은 『그전처럼 원론적·정상적으로만 대처해서는 경제난을 풀 수 없다』고 종합과세제도 등에 대해 「비상조치」를 요구했다.자민련 김범명의원은 『이제는 경제지표에만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분하게 대처해 나가야한다』며 시중 유동자금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유인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새 경제총수에 앉은 한부총리는 『경제안정과 경상수지의 구조적개선에 중점을 두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부총리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재정규모 증가율 수준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정부 지출을 억제하고 물류비 절감효과가 큰 부분에 SOC투자를 집중하고 유통구조 개선사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상수지 개선에 역점/한 부총리,하반기 경제운용방침 밝혀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8일 국회재정경제위에 출석,업무보고에서 올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경제안정과 경상수지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면서 『통화는 경기와 금리동향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환율은 경쟁국 환율 및 국제경제여건을 반영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해 『정부지출 억제를 통한 절약분위기를 조성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잠재력을 배양하는 한편 개혁과제추진에 대한 정부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는 등 3가지 방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2분기 GDP 6.7% 성장에 담긴 뜻

    ◎“비탈길 경기”… 연착륙 불투명/수출·설비투자 위축 두드러져/연 성장률 7% 달성 어려울듯 올 2·4분기(4∼6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6.7%는 수치만을 놓고보면 그렇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그러나 추세를 보면 경기가 급격한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성장이 투자와 수출에 의해 주도되지 못하고 소비와 서비스업에 의존하는 모습이다.정부가 전망한 7%대 성장을 올해에는 할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의 경제지표를 보면 곳곳에서 뚜렷한 경기 하강국면의 징후들을 볼수 있다.지난 93년 1월부터의 경기확장기에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수출과 설비투자의 위축이 두드러진다.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7% 느는데 그쳤다.1·4분기에는 24.1%였다.4월이후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이 떨어져 수출채산성이 나빠지면서 물량 기준 수출증가율도 둔화된 탓이다. 민간 소비증가율은 7.1%로 GDP성장률인 6.7%를 웃돈다.적당한 소비는 경제성장에 활력소가 되지만 소비증가율이 GDP 증가율보다 높은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경기 하강국면에서 볼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또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8.8%로 오히려 전분기보다도 0.2% 높아졌지만 제조업의 성장률은 6.5%로 전분기보다 1.3% 포인트나 낮다.제조업의 성장률이 뚝 떨어진게 경기가 나빠지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제조업의 생산지수 증가율은 7.3%로 전분기보다도 1.0% 포인트 낮다. 투자부진도 뚜렷하다.설비투자 증가율은 3.4%로 전분기보다 0.9% 포인트 낮아졌고 건설투자 증가율도 4.8%로 지난 94년 3·4분기의 2.8% 이후 가장 낮다.투자가 부진한데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높은 것도 경기하강 국면에서 나타나는 양상이다. 문제는 앞으로다.지난달의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1백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 줄었다.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42개월만에 처음이다.이달에는 더 심하다.25일 현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나 줄었다.수출 부진은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의 김영대 이사는 『하반기에도수출증가율은 물량기준으로 10%대,소비증가율은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6.7%,연간으로는 7%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러나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현재의 정책기조가 유지된다면 올해의 경제성장률은 6.8%내외에 머물 것』이라며 『국제수지와 물가를 고려할 경우 연착륙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백20억달러로 당초 목표보다 2배나 많고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연간 목표치인 4.5%를 위협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성장마저 제대로 될지 불투명하다.국제수지 물가 성장의 3대지표가 모두 어두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SOC시설확충 10조 투입/당정 항목별 새해예산 확정

    ◎교육부문 16.7% 늘려 총 20조/일반직 공무원 총정원내 동결 내년에 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확충을 위해 10조원 가량의 재정이 투입된다.또 교육부문에 20조원 가량이 투입되며 경찰 및 교원을 뺀 일반직 공무원의 정원은 총정원 범위내에서 동결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26일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에서 한승수 부총리와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일반회계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합한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14% 내외가 증가한 72조원 안팎에서 짜기로 했다. 당정은 임금상승과 소비성향의 증가,해외자본유입 등에 따른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적자 등의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와 방위비·예비비 등의 경직성 경비 증가를 억제하는 등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긴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당정은 그러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물류비의 절감효과가 큰 SOC 부문에 가용재원을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문에는 올해보다 16.7%(3조원)가 늘어난 20조7천억원이 투입돼 국민총생산(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6%에서 4.8%로 높아진다. 당정은 이와 함께 영농 규모화를 촉진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령농가를 대상으로 농지매매 및 장기임대차를 촉진하기 위해 직불제를 도입하는 한편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최저 생계비의 지원 수준을 올해의 84%에서 내년에는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당정협의는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 박병원 재경원 예산총괄과장(폴리시 메이커)

    ◎내년 예산 SOC확충에 집중 배분/공무원 봉급인상률 7%내외서 결정 될듯 나라살림을 꾸리는 실무 주역인 재정경제원 박병원 예산총괄과장은 요즘 내년도 예산규모를 책정하는 마무리 작업을 펴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3월부터 작업을 시작,정부안을 확정짓기 위한 당정협의가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므로 긴 터널을 거의 빠져나오는 단계에 있다. 『수천가지 사업중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 막바지작업을 펴고 있습니다.경기하강과 물가불안 및 경상수지 악화라는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와 동시에 구조개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가 관건이기 때문이지요』 내년부터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이 본격화되는 등 SOC 확충은 국가 경쟁력강화는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삶의 질 향상과도 직결된다는 것이다.때문에 그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저소득층에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만 봐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SOC부문의 예산 증가율에 대해그는 『내년도 예산 증가율을 올해보다 낮게 유지한다는 기본원칙을 감안,거의 모든 부처의 예산 증가율을 올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SOC부문은 최소한 올해의 증가율인 23% 이상이 되도록 하는 등 재원을 집중 배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 농어촌·복지·환경부문에 대한 투자도 정부가 당초 약속한 계획에 의해 중점 투자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쟁점사항인 인건비와 관련,그는 『현재 인건비 상승률을 가장 높게는 올해와 같은 9%까지 범위를 상정,작업 중』이라며 『그러나 경직성 경비를 절감해야 하는 마당이어서 내년도 인상률이 올해의 인상률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점으로 미루어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7%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건비를 제외한 경상경비의 절감 방안에 대해 그는 『각 부처가 요구한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은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각 부처에 경상경비 집행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또 각종 국제행사 유치에 따르는 행사비도 이미 개최하기로 확정된 행사만 지원하고 앞으로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행사에 대한 지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관변단체 지원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부문에 대한 예산지원을 종전의 개별·단체별이 아닌 「국민운동 지원」 등의 항목으로 분류,관련 부처에 총액으로만 지원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모색중이다.부처가 해당 관변단체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타당성을 검토한 뒤 지원하는 경쟁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 금융시장 “총체적 난기류”

    ◎주가 800선 붕괴·금리 천정부지·환투기 극성/수출 부진 여파… 자금 가수요 현상까지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휩싸여 있다.금리상승세 속에 환투기현상이 일고 있고 주가는 3년만에 8백선이 다시 무너졌다. 시중실세 금리를 나타내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0일 현재 연 12.49%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다.지난해 9월 30일(12.55%)이후 최고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도 15.80%로 전날보다 0.30%포인트 올라 지난해 3월 9일(15.70%)이후 가장 높았다.기업어음(CP)의 수익률은 연 17.21%나 됐다. 금리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연일 최저치 행진을 기록할 정도로 여건이 좋았다.지난 4월 25일 CD는 9.9%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하지만 5월부터 반도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5대 수출주력 업종의 실적이 안좋자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7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만 93억달러를 넘어섰다.적자액만큼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4월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은행대출을 갚아나갔다.그러나 5월부터 수출여건이 나빠지자 대출을 늘려나갔다.증시침체로 증자도 여의치 않아 CP발행에 나섰고 이 때문에 CP금리도 뛰기 시작했다.CP금리가 높아지자 경쟁관계인 CD 유통수익률도 덩달아 뛰었다.한은 김성민 시장조사과장은 『기업들의 CP발행이 늘면서 CP금리가 높아져 경쟁관계인 CD수익률도 오르고 있다』며 『회사채도 CP와 CD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자금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 가수요 현상마저 일어 금리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화가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최근에는 환투기까지 겹쳐 원화가치 하락세를 촉진하고 있다.정부가 수출촉진을 위해 환율인상책을 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달러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환투기 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환투기는 자금경색 요인으로 작용,금리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달러당 원화환율은 7백74원70전이었으나 6월말에는 8백10원60전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8백13원30전으로 내려앉았다.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신임 부총리에 기용된 것도 환율상승(원화가치하락)의 한 요인이다.상공부 장관(현 통상산업부 장관)출신이어서 전임 나웅배 부총리보다 재계에서 주장하는 환율상승에 상대적으로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때문이다. 이날 주가도 후장 초까지는 소폭 올랐으나 중반이후 폭락, 93년 11월 이후 처음 8백선이 붕괴됐다.
  • 태 경제 10년만에 최대위기/올 성장률 7.8% 예상“최하수준”

    ◎의류 등 주력품목 경쟁력 상실/수출증가 둔화… 구조조정 부심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태국경제가 시련기에 접어들었다. 태국 중앙은행인 「타일랜드 뱅크」가 밝힌 올해의 예상성장률은 7.8%.절대치로서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지난 10년간의 성장률과 비교할 때 최하수준이다.태국경제는 80년대말부터 91년까지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했으며 이후로도 92년을 제외하고는 연속 8%대의 성장을 이룩했었다. 태국경제가 전같지 않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조짐은 수출 증가율의 현저한 둔화현상이다.올 상반기 태국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6%에 머물렀다.「타일랜드 뱅크」가 예상하는 올해 전체 수출증가율은 10%지만 이 또한 지난해 전체증가율 24%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저조한 수치다.경제불안에 대한 우려는 정부가 바트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낳았고 그 결과 이달초 주가지수가 9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의 바트화가 수출 둔화로 커다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태국 상장기업들의 올 2·4분기 수익이 저조할 경우 5백억 바트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유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기과열을 우려했던 태국경제가 이처럼 주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이 나라 수출품의 주종을 이루는 의류 등 노동집약 산업이 새로운 시대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는 의류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수출이 12%나 감소했다.오랫동안 수출품목 1순위 자리를 지켜온 의류가 지난해만 해도 6%의 수출증가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이같은 현상은 신발 등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정부가 하이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지만 당장에 숙련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오랜 세월 국가경제가 노동집약 산업에만 매달린 탓에 국내노동자의 80%가 초등학교졸업 이하의 저학력자들이라는 점도 구조조정의 큰 걸림돌이다. 홍콩에 본부를 둔 「정치·경제 리스크 자문회사」(PERC)는 숙련노동인력문제와 관련,『아시아는 향후 10년동안 숙련된 노동인력의 부족으로 사업의 상당부분을 서방에 빼앗길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현상이 아시아국들의 일반적인 현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태국경제의 성장둔화 현상에는 작위적인 요인도 다분히 내포돼 있다는 지적이 많다.정부당국이 경상수지 적자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성장지향에서 안정지향으로 정책방향을 바꿔가고 있는데다 산업구조조정 작업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얼마나 빨리,그리고 성공적으로 구조조정작업을 마치느냐가 태국경제 회생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IMF “한국경제 별문제 없다”/국내 시각과 상반된 평가

    ◎대표단 “구조조정 역점두는 정책기조 바람직”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를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평가,현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의 시각과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4일 입국,우리나라 거시경제지표 전반에 대한 점검활동을 벌여온 IMF대표단은 14일 출국에 앞서 재정경제원 실무자들과 가진 모임에서 현재의 우리 경제를 이같이 진단했다고 재경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IMF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국제수지·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지표에 대해 별다른 문제점을 찾을 수 없으며,물가안정을 중시하면서 구조조정에 역점을 두는 정책기조는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IMF 대표단은 특히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국내의 우려와는 달리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에도 못미치고 있어 한국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성장 부문에 대해서도 지난해 9%에 이어 올 1·4분기에 7.9%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연착륙하고 있다고 진단,산업생산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국내의 시각과 커다란 견해차를 나타냈다.
  • 경제 더 나빠지기전에 대책 세우자/총체적 재점검 착수

    ◎한 부총리 “현실 그대로 국민에 알리라” 정부는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경제현황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4.2%나 상승하는 등 제반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경제현실을 재점검,대책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재경원은 한국개발연구원,한국금융연구원 등 국책·민간 연구기관들로부터 최근의 경제전망자료를 넘겨받아 종합분석에 들어갔다. 재경원관계자는 『한승수 부총리가 「경제현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라」고 지시한만큼 조금의 가감도 없이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정밀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나 경상수지실적이 전망치와 다소 다르다하더라도 이제까지 노력해왔던 정책방향 자체를 뒤바꿀만한 정도는 아니다』면서 『고비용·저능률구조의 개선이라는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다만 경제난 타개책마련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경상수지,물가,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가 목표치가 아닌 전망·예측치인만큼 전망치를 번번이 수정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 『이번 작업이 국제수지나 물가전망치를 수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물론 전망치만 발표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지표실적이 전국민의 경제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도가 작용할 수 있는 여지는 과거의 권위주의시대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수에 지나치게 얽매이다보면 무리수와 경제왜곡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사회의 전반적인 과소비풍조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인 저축장려책과 함께 소비성대출의 억제방안도 검토중이다.
  • 과소비(경제활력 되찾자:4·끝)

    ◎소비재 수입 눈덩이… 억제책 시급/대부분 사치품… 외제차 102%·모피 191% 증가 얼마전 한 주말드라마는 대사중에 과소비를 걱정하는 내용을 넣어 관심을 끌었다.여자 출연자들이 드라마내용과는 무관한 경기침체와 과소비풍조를 걱정할 정도로 우리 경제가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다. 성장과 물가는 어느 정도 예상치에서 벗어나도 잡을 수 있다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는 속수무책이다.해외여행자유화와 개방화 등으로 소비패턴이 날로 고급화·대형화되면서 분수에 넘치는 「과소비」가 점차 확산추세에 있어 우리경제를 어둡게 한다. 현추세라면 경상수지 적자는 정부가 수정발표한 올해 목표인 1백20억∼1백30억달러도 단숨에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관세청이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동향을 보면 이 기간중 자본재 수입은 2백7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백59억달러)보다 5.6% 증가했다.그러나 소비재수입은 8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66억달러)보다 21.7%나 증가,평균 수입증가율 11.5%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에 대한 우려와 과소비에 대한사회적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줄어들 줄 모른다.한국은행이 분석한 6월중 주요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한달동안 외제 승용차는 전년 동기보다 1백2.4%가 늘어난 4천2백5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모피의류는 1백91.3% 증가한 6백70만달러,골프용구는 9백40만달러로 56.7%가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시기의 한·일 양국 국민의 소비행태를 비교해보면 우리네 큰 씀씀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소비재수입액은 1백65달러로 일본(1984년)의 49달러의 3.4배에 이른다.큰 것을 유달리 선호,냉장고의 경우 우리나라는 4백ℓ이상이 내수의 55.9%를 차지하는 반면 일본은 23.0%에 그친다.승용차도 1천㏄이하 경차 비중이 전체내수의 3.9%인데 비해 일본은 22.6%나 된다. 이처럼 곳곳에서 「과소비」 적신호가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한번 풀어놓은 고삐를 다시 붙잡아 맬 수도 없다.여기에 정부의 딜레마가 있다.정부는 현재 가능한 방법을 동원,「올코트 프레싱」에 나섰다.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제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을 잇달아 허용했다.공무원 증원 및 보수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건전한 접대관행 조성을 위해 정기국회에서 법인세법을 개정,내년부터 기업의 접대비 손금산입한도를 축소키로 했다. 그런가 하면 부동산투기 등 불로소득자와 고급 유흥업소 사업자·고가 소비재 취급업자 등 3만5천8백여명을 특별관리키로 했다.검찰도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1인당 카드사용 한도액 월 5천달러 초과자 대상과 1만5천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새 경제팀에게도 과소비를 진정시키기 위한 묘책은 따로 있기 어렵다.현재로서는 계층간 소비의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일부 계층의 과소비를 억제시키는 동시에 자발적인 소비자제분위기를 유도해야 한다.자고나면 뛰는 물가고로 「돈은 모아 뭐하나」는 식의 일반 국민의 자조를 쓰지 않고 모은 돈으로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줘야 한다.이를 위해 물가안정등 제반 경제여건의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
  • 로열티 올 11억달러 적자/재경원,5개월간 누계

    ◎작년보다 23% 급증… 경상수지 악화 주인 국내기업들이 해외로부터 기술을 들여오는 대가로 치르는 로열티 지급액이 급증하고 있다.로열티는 여행수지와 함께 무역외 수지를 대표하는 것으로 경상수지 악화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기업이 치른 기타 용역수지인 로열티 지급액은 12억1천만달러,국내기업이 받은 로열티 수입액은 9천만달러로 11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적자액 9억1천만달러에 비해 23.1%(2억1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로열티 적자액은 지난 91년과 92년에 각 15억2천만달러에서 93년에는 12억8천만달러로 줄어들었으나 94년에는 15억6천만달러,지난 해에는 20억8천만달러로 증가세로 반전됐다. 재경원 김대유 조사홍보 과장은 『로열티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기업들이 기술개발 노력을 소홀히 하는 데다 외국 유명상품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풍조를 역이용,단순히 상표 등의 사용권을 획득하는 데 로열티를 많이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재경원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의 기술도입료(로열티) 적자액은 25억달러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외 차입금에 대한 이자지급 및 해외직접 투자에 따른 과실송금을 나타내는 투자수익 수지도 올들어 지난 5월까지 9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 해 같은 기간(8억8천만달러)에 비해 8%(7천만달러)가 증가했다.
  • 기업접대비/세금혜택 축소폭 “저울질”(정책기류)

    ◎매출액 세분·투금산입 비율 하향조정 검토 기업의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지난 달 31일 발표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보완대책에 따라 기업의 과도한 접대비 지출을 억제함으로써 민간부문의 건전한 접대관행을 조성,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서다.기업이 자기소득으로 접대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세금혜택을 받는 자금이기 때문에 정부가 법적으로 제한할 수 있게 돼 있다. 기업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란 기업이 판촉 등의 영업활동을 목적으로 음식 등을 대접한 비용을 필요경비로 인정,법인세를 계산할 때 세금계산 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한도를 말한다. 현행 법인세법상 접대비의 손금산입 한도는 기초금액 2천4백만원에 자기자본의 2% 및 매출액의 0.1∼0.3%를 합한 금액이다.기초금액은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며 자기자본은 아무리 많더라도 50억원까지만 인정된다.매출액은 1백억원 이하는 0.3%,1백억∼1천억원은 0.2%,1천억원 이상은 0.1%가 적용된다. 재경원은 이같은 손금산입 한도를 줄이면서 이와 동시에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우선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의 경우 기초금액과 자기자본 및 매출액 등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기초금액 및 자기자본은 손을 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천4백만원을 인정해 주는 기초금액의 경우 액수 자체가 적은 데다 지난 해까지 중소기업은 1천8백만원,일반기업은 6백만원이었던 것을 올부터 2천4백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자기자본의 2%까지 손비로 산입해 주는 조항의 존폐여부도 검토 대상에는 들어있으나 채택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자기자본의 액수에 상관없이 50억원을 한도로 하고 있어 아무리 큰 기업도 최고 1억원까지만 손금처리되는 등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축소하는 작업은 세 가지 조항 중 매출액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예컨대 지난 해 매출액 15조원을 기록한 국내 굴지의 전자업체의 경우 매출액 기준만으로도 매출액의 0.1%에 해당하는 1천5백억원이 손금으로 산입되는 등 손금처리되는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재경원은 따라서 현재 매출액 규모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해 적용하는 매출액에 대한 손금산입 비율을 지금보다 낮춘다는 대원칙을 정해 놓은 상태다.다만 그 구체적인 방법을 놓고 3단계인 지금의 매출액 규모를 다시 조정하거나 아니면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에 적용하는 비율을 예컨대 0.05%로 낮추는 등의 경우의 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처럼 무조건 접대비의 절반만 손금으로 산입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는 포함돼 있다.그러나 그럴 경우 기업들이 손금처리되는 접대비가 지금보다 대략 30% 가량 줄어드는 등 기업에 주는 「충격」이 커 채택가능성은 적다. 접대비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접대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두 가지가 검토 대상이다.접대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를 두는 것과 기업이 비치해야 하는 접대관련 증빙서류를 보다 투명하게 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쪽은 후자다. 재경원 고위관계자는 『현재 영수증 및 세금계산서만 갖추게 돼 있는 증빙서류에 접대목적과 접대일시 및 장소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따라서 미국처럼 접대장소가 룸살롱이나 고급 사교클럽과 같은 사치소비성 업소일 경우 손금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러나 미국처럼 접대상대방의 인적사항까지 기재해 비치토록 하는 것은 우리풍토에 어울리지 않는 데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커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다음주 중 확정,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물가안정/농산물 수급관리·공공요금 억제관건(경제활력 되찾자:2)

    ◎지하철·철도료 동결­전화료 인하/과소비 자제 등 국미의 협조 절실 신임 한승수 부총리는 임명장을 받기 전날인 지난 8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인 춘천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물가 문제』라고 소개했다.그는 『춘천은 전국의 표본이 되는 중·소도시이기 때문에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하므로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부총리의 이같은 의지 표명은 국민생활의 안정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지만 물가는 모든 경제변수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그 파급효과가 큰 거시경제 지표다.물가가 경제의 복병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가가 오르면 가계에 주름살이 지는 것은 물론 임금상승을 유발한다.임금상승은 기업의 생산비용을 높여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심각한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도 물가상승에서 연유한다.값이 비싼 국산품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품을 선호하는 소비풍조를 조장,경상수지악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뿐 아니라 물가는 경제성장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성장률이 높으면 실업률은 낮아지지만 설비투자 수요가 늘게 돼 물가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경제규모가 어느 정도 커진 상황에서는 고도성장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푸는 첫 단추는 물가안정이다.물가안정을 위한 선결요건은 임금 등 생산요소가격의 안정을 통해 고비용 구조를 치유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87∼94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4%나 된다.또 실질임금 상승률은 10.4%였다. 올들어서도 우리나라는 지난 7월까지 4.2%의 물가상승률을 기록,연간 억제선(4.5%)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추세라면 오는 9월쯤에는 4.5%를 돌파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등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려있다. 재경원 임상규물가정책 과장은 『향후 물가안정의 관건은 농산물 수급과 공공요금 및 공산품 가격안정에 있다』고말했다.재경원은 공공요금의 경우 지하철 및 철도요금의 연내 인상을 동결하고 전화요금도 곧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과소비를 자제하는 등 물가안정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 물러난 나웅배 부총리 8개월 공과

    ◎「경제개혁」 성과 경상수지 적자로 빛바래 8일 물러난 나웅배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2월21일 취임할 당시 첫 소감을 『경제분야에서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이같은 발언은 비자금파문으로 재벌총수들이 법정에 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나전부총리는 재임기간중 「경제역사 바로세우기」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업이 창의력을 발휘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경제규제를 최대한 풀어주되 기업경영의 투명성은 높이는 것으로 압축되는 「신재벌정책」이 그의 작품이다.그는 그러나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기보다는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심어줘야 한다는 점을 지론으로 삼았다.새로운 정책이나 약속을 제시하기 보다는 지금까지의 정책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이런 그의 철학으로 인해 그가 재임하는 동안 경제정책에 너무 변화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그는 취임당시의 경제여건을 감안,물가안정과 경기연착륙을 최대의 과제로 삼았었다.그러나 결국 취임초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가졌던 경상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결과를 초래,그에게 치명타를 가한 셈이 됐다.지난 87년 상공장관시절 처음으로 국제수지 흑자를 누리는 행운을 안았던 때와 대조를 이룬다.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타파해야 한다는 「고비용·저능률」이라는 용어는 그의 특허처럼 돼있다. 4선의원에 5개 부처장관을 역임한 나 전 부총리는 이임식을 마친뒤 기자실에 들러 『그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다』며 홀가분하게 자리를 떴다.
  • 경제정책 기조 변화(경제활력 되찾자:1)

    ◎“경쟁력 최우선” 체질강화 역점/새팀 추진력 돋보여… 「오락가락 정책」 없을듯 문민정부 집권 후반기의 경제팀이 교체됨으로써 향후 경제정책의 기조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사다. 우선 팀 컬러나 경력으로 미루어 새 경제팀은 강한 추진력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경제정책을 고집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기조속에서 집권후반기 마무리를 위한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것으로 여겨진다. 신임 한승수부총리는 지난 94년12월부터 1년동안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때문에 그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제개혁 및 규제완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팀의 참모장격인 이석채 경제수석은 원칙을 고수하는 개혁 지향성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수석은 예산실장 시절에 검찰 등 권력기관의 반발을 무릅쓰고 사법시설 특별회계를 없애는 등 여러가지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새 경제팀이 향후 추진할 경제개혁 정책의 강도는 나웅배 전 부총리를 주축으로 하는 경제팀에 비해서는 훨씬 강할 것이란 점에 관가나 재계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새 경제팀이 추진할 경제개혁의 무게 중심은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쪽에 쏠릴 것 같다. 재정경제원 최종찬 경제정책 국장은 『새 부총리나 경제수석은 현재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본 원인은 고비용·저능률에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쪽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통산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새부총리와 경제수석의 뛰어난 추진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새 경제팀이 안고 있는 과제는 역시 위기국면으로 해석되고 있는 현경제를 순항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경제팀이 교체된 이유도 경제 성적표에서 보듯 그동안 경제팀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데 따른 문책 차원으로 알려지고 있고,따라서 새 경제팀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같은 진단위에서 새로운 처방을 제시할 것으로여겨진다. 새 경제팀은 지난 달까지 4.2%의 상승률을 기록,올 관리 목표선(4.5%)을 위협하고 있는 물가를 잡는 데 우선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경상수지의 경우도 지난 상반기 중에 9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 억제선(1백10억∼1백20억달러)에 근접해 있다.그러나 이 두가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정책수단이 없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구조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경제팀은 그러나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부양책을 쓰는 등의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무리수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현 추세로 미루어 올해 우리 경제는 별 어려움없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런 터에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물가불안 등의 부작용이 생길 것은 뻔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모습을 좋게 하기 위한 어지간한 수단은 그동안 이미 동원된 상태여서 새 경제팀이 「경제난국」을 어떻게 풀어갈 지 눈여겨 볼 일이다.
  • 김 대통령이 8·8 개각

    경제부총리의 경질을 초점으로 하는 이번 개각은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최우선과 민심일신의 굳은 의지를 나타내준다.시기면에서도 적절한 이번 개각은 강력한 추진력과 폭넓은 정치력을 갖춘 인사들의 기용이 특징이다.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4·11총선으로 변화된 정책환경과 다가오는 대선정국에 대응하여 국정수행의 능력과 팀워크의 강화를 통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그리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제고시키려는 의미가 깊은 개편이다.우리는 이번 개각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체제와 내각역량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내각전체가 심기일전하여 국정수행에 진력할 것을 기대한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청와대대변인의 설명대로 한승수부총리와 이석채수석의 경제정책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다.물가의 상승과 수출의 부진,그리고 경상수지적자의 격증 등 최근 경제난국의 대응에 있어 전임경제팀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자세에 대한 문책의 성격이 짙다.한·이라인은 확고한 소신과 행동력,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훌륭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진다.오늘의 경제현안이 단기간에 해결될 묘수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럴수록 경제팀의 협동과 기민한 대응,그리고 적극적인 국민설득으로 물가·수출 등 경제안정에 관한 국민사기와 사회분위기를 침체와 불안감에서 자신감과 희망으로 바꾸어주어야 할 것이다. 경제부총리를 비롯,신설 해양부장관과 보건복지부·정무2장관까지 신한국당인사가 기용된 것은 여야의 국회의석이 같은 상황에서 당정협조를 강화하려는 뜻이다.한편으로는 수산청과 해운항만청·해양경찰 등 이질적인 부서가 모인 신설부처의 정착이나 한·양약의 이해충돌 등 갈등의 조정에 정치력을 고려한 점도 있을 것이다. 청와대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의 장관급격상은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위한 대통령의 친정체제의 구축으로 이해된다.다가오는 대선과정의 혼란을 극복하고 안정과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사안일·복지부동과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엄정한 관기확립과 당정의 합심협력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 물가못잡고 국제수지 적자 눈덩이/경제팀 경질부른 우리경제의 현황

    ◎수출 42개월만에 감소… 상반기 적자 92억달러/3대지표중 성장만 목표근접 7%선 유지할듯 올해의 좋지 못한 경제성적표가 나웅배 부총리팀을 마침내 도중하차시켰다. 현재 우리경제는 국제수지,물가,성장의 3대지표중 성장만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이다. 먼저 국제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게 부담스럽다.올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92억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5.9%나 많다.상반기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의 적자인 89억4천7백만달러를 웃돌았다.반기별 적자규모에서도 최대다.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 모두 문제다.특히 올들어서는 로열티지급액과 해외여행 등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무역외수지부문 적자가 대폭 증가해 엎친데덮친격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상반기의 무역수지 및 무역외수지 적자는 각각 52억1천4백만달러와 35억3천3백만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와 1백25.6% 늘어났다. 지난달의 수출은 통관기준 1백1억5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5,6월에도 각각 중순까지는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다 막판 밀어내기식으로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지난달에는 그렇지도 못했던 셈이다.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42개월만에 처음이었다. 지난달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올해의 수출전선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반도체,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제품의 가격이 대폭 떨어진게 주요인이다.상반기의 여행수지 적자는 11억6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13.4%나 늘어났다.경상수지 적자가 대폭 늘다보니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1백10억달러로 당초보다 40억달러쯤 늘려잡았다. 지난 한달동안 소비자물가는 0.4%나 올라 올들어 7개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2%였다.올해 연간 억제목표치인 4.5%를 위협하고 있다. 1·4분기(1∼3월)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성장했다.상반기의 성장률은 7.5%선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반기에도 7%선의 성장률유지는 가능한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당초목표인 7%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저축증대가 경상적자 줄인다/최택만(경제평론)

    정부는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가 반기별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보완대책을 지난주 내놓았다.이 대책의 골자는 세제를 통해서 저축을 한시적으로 증대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92억9천만달러로 작년 한햇동안 실적치를 웃돌고 연초 설정한 목표치 초과로 수정했던 목표치를 또다시 수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최근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적자에다 무역외수지 적자가 가세하여 그 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마디로 경상수지 적자 내용이나 패턴이 좋지가 않다.올해 상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보다 33억3천만달러가 늘었다.이같은 적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무역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보다 9억달러가 증가하고 있다.반면에 무역외수지 적자는 19억7천만달러가 늘어났다.무역외 수지가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한 요인으로 부상한 것이다. 또 대미무역이 구조적 적자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94년 10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대미적자는 95년에는 적자규모가 62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배이상 늘어났다.올상반기 중에는 무려 50억5천만달러를 시현하고 있다.상반기중 대미적자 규모가 대일적자 71억9천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경상수지상의 또하나 이상징후는 상반기중 수출이 물량기준으로는 20.7%가 증가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12.2% 증가에 그치고 있는 점이다.이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 수출 주력상품의 단가가 하락한데 원인이 있다. 한국의 수출상품 구조는 몇개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되어 있다.반도체를 비롯하여 자동차·철강·석유화학·조선 등 5대업종이 전체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려 39%에 달하고 있다.이런 상품구조 때문에 한두가지 수출 주력상품의 수출여건에 변화가 생기면 막바로 전체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무역뿐 아니라 경상수지를 구성하고 있는 각 항목이 이상징후군을 띠고 있어 연말에 경상적자가 1백30억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정부는 상반기 경상수지 결산결과 당초 예상보다 크게 빗나가자 보완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단기대증요법을 써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오던 당국이 보완이라는 이름의 한시적 대책을 발표한 것은 경상적자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보완대책은 저축증대를 위한 세제유인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 대책은 실효성이 있어 보이는데다 단기에 성과여부를 측정할 수가 있어 실질적인 대책으로 평가된다.경상수지는 두가지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하나는 무역측면에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축·투자측면에서 보는 것이다. 먼저 국제무역에서 수입이 수출을 초과할 경우 경상수지는 적자가 된다.또 투자를 위한 재원은 국내저축과 해외저축(외국 빚)으로 조달할 수 있다.국내저축이 모자라 해외저축을 들여와 투자를 하게 되면 경상수지는 적자가 나게 된다.반대로 국내 저축만으로 투자재원이 조달될 경우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이게 된다.따라서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려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민간 또는 정부가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이번 정부 대책은 후자인 국내저축을 증대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저축증대를 통한 경상적자 개선대책이 있는데도 정책당국이 그동안 그것을 활용하지 않은 것은 이자와 배당이 비과세되는 가계장기저축을 신설하면 세수가 줄고 금융실명제실시 취지가 훼손된다는 일부의 반대 주장에 머뭇거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책당국은 저축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무역면에서 사치성 수입수요의 유발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수입상들이 사치성 수입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수입원가 보다 3배이상 폭리를 노리는 악덕 수입상을 집중단속,부당이득을 전액 세금으로 흡수해야 할 것이다.이들 수입상이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와 중산층의 모방소비를 조장하고 있다.이들은 소비자의 가계지출 형태를 「선소비·후저축」으로 유도하는 이중의 폐해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보완대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경상수지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므로 정부는 앞으로 경상적자의 주범으로 등장한 해외여행수지 등 무역외수지 개선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선소비」의 일종인 해외여행이 낭비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규제하고 사치성 소비재의 상표도입과 외국 음식점 체인개설 등 서비스부문의 로열티가 급증하는 것을 막는 대책도 필요하다.
  • 인니/흔들리는 철권… 경제 먹구름

    ◎체제불안 틈 타 억압된 불만 일시에 표출/돈줄 화교 철수조짐… 무역수지 악화 일로 최근의 격렬한 자카르타 반정부시위는 인도네시아 경제에도 앞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27일의 폭동진압 당시 한때 하락세를 보이던 인니증시가 진정국면을 되찾기는 했으나 투자자들은 정부당국의 다음 조치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우선 전 야당당수 메가와티 여사가 2차 소환에 따라 9일 경찰에 출두한 이후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는 경제논리만으로는 풀리지 않는다.정치적 위험요소가 돌출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경제에 도사리고 있는 복병은 적지 않다.수하르토 대통령의 28년 철권통치로 각계각층의 누적된 불만요소들이 당분간은 「찻잔속의 폭풍」에 머물겠지만 분출구를 향해 꿈틀거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최근의 상황과 같은 정치적 긴장상태는 오는 97년 총선과 98년 대선 때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사회전반에 걸쳐 불만에 가득찬 근로자,대도시실업자,재갈이 물린 지식인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많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은 전화기를 설치하고 자동차를 구입하는데도 뇌물을 건네주어야 한다고 한탄한다.이때문에 수하르토 족벌체제와 사회전반에 걸친 부패 탓으로 국내·외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1천억달러상당의 외채를 지고 있어 금융시장의 동향에 민감하다.경상수지 적자도 올해는 전년보다 70억달러 늘어난 8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다른 딜레마는 이번 시위사태를 계기로 외국의 직접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인도네시아는 지난 5년간 미국·유럽,그리고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1백30억달러 이상의 직접투자를 끌어들였다.이같은 대규모 투자유치는 이 나라의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해 아시아의 수출 전진기지로 발전시켜왔다.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아직은 외국투자자들의 철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간의 안정된 정치체제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손상됐음에 틀림없다.특히 홍콩·대만·싱가포르 등의 화교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전략을 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왜냐하면 인도네시아 군중들은 때로 그들의 욕구가 좌절될 경우 이 나라의 경제력을 틀어쥐고 있는 화교들(전체인구의 4%)을 살해하고 집이나 상가에 불을 지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번에도 예외없이 화교계인 뱅크 센트럴 아시아은행이 군중들의 습격으로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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