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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환 시 「바위」 읊으며 작별인사/한승수 부총리 퇴임의 변

    ◎“한보부도 큰짐 남겨 마음 무겁다” 한승수 부총리는 5일 하오 재경원 지하대강당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한보부도의 짐을 남겨두고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심경을 토로한뒤 산행에 나서 바위를 볼때마다 웅혼한 기상을 느낀다며 청마 유치환의 시 「바위」를 읊은뒤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한부총리는 지난해 8월9일 경제회생이라는 중책을 맡아 경제수장에 임명됐다.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 주위의 기대가 컸지만 한보 부도의 회오리에 휘말려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취임한지 6개월24일만으로 문민정부 들어 최단명이다. 시장경제 신봉자로 자처하는 한부총리는 남대문시장과 중소기업 등 현장을 점검하고 경제부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9·3대책,경쟁력 10% 높이기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대책도 잇따라 발표했다.그러나 고비용,저효율구조의 골이 워낙 깊었고 지난 1월에 터진 한보부도의 돌풍에 휘말려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한부총리는 이처럼 재임기간중 자신이 뿌린 씨앗을 수확하는 기쁨을 맞보지 못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정치인출신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부양책 대신 「물가안정을 통한 경상수지개선」이라는 안정기조로 잡았다는 점에서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제살리기에 진력하라/새 경제팀에 바란다(사설)

    새 경제팀의 가장 화급한 과제는 빈사지경에 이른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지난 80년이후 17년만에 최저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수지적자와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물가불안요인도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생산·수출·투자·실업률·부도율 등 모든 경제지표도 한결같이 빨간 불이다.기업의 생존전략인 감량경영이 조기퇴직으로 이어지며 사회전체가 자신감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 이런 악조건에서 경제를 살리자면 정부를 구심점으로 하여 온 나라가 경제회생을 위한 총력전에 매진토록 하는 분위기부터 만들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타파가 중요하다.공직자가 국정의 표류를 막고 난국타개에 앞장서야 실추된 정부의 신뢰를 되찾을수 있다.그러면 생산과 수출의 주체인 기업가와 근로자도 자연스레 그 뒤를 따르게 된다.공직자는 그동안 이처럼 막중한 책임과 역할에 소홀했었다.심기일전을 촉구한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무엇을 이루거나 보여주겠다는 식의 한건주의는 경계해야 한다.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구조조정에 실패한 와중에 경기순환주기의 침체기를 맞아 빚어진 것이므로 획기적인 조치나 대책으로 단칼에 풀 수는 없다.느리지만 착실한 황소걸음처럼 허약해진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섣부른 부양책을 쓰다간 집도 절도 다 잃게 된다.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에서도 경상수지적자를 줄이고 안정기조를 다지는 데 힘쓴 먼저 경제팀의 정책을 보다 보완,발전시키기 바란다. 기업가와 근로자에게 자신과 보람을 심어주는 일도 중요하다.변변한 천연자원도,축적된 자본도 없던 우리가 이만큼의 발전을 이룬 동인은 바로 기업의욕과 근로의욕이었다.지금은 가장 소중한 이 자산을 잃어버렸다.이를 되살려서 기업을 꾸려가고 일터에서 땀흘리는 일이 재미 있고 신명나며 보람 있도록 해줘야 한다. 우리는 과거처럼 「한강의 기적」을 얼마든지 다시 일궈낼수 있다.우리에겐 그런 저력이 충분하다.개개인의 가슴 속에 잠재된 이런 의욕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한다.우리의 우수한 두뇌와 근면함·애국심을 결집하면경제는 저절로 살아난다.좌절감을 깨끗이 털어내야 한다. 또 하나는 고건총리가 천명한대로 모든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규제는 부패의 온상일 뿐 아니라 저효율의 원천이다.규제혁파야말로 부패를 뿌리뽑고 효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다.규제혁파에는 큰 돈이 들지도,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반면 경제회생에는 즉효를 낼수 있다. 규제혁파는 작은 정부와 직결된다.쓸데없이 기업과 국민의 발목만 붙들고 늘어지는 기관과 부서를 아예 없애버리거나 민영화한다는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이미 실패한 「규제완화」작업의 전철을 밟는데 그칠 것이다.작지만 강한 정부,국민이 존경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우리 사회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기업의욕과 근로의욕이 높아진다.또 모든 국민이 저마다 지닌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경제도 눈부신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 반도체값 폭락·차수출 부진 주인/1월 경상적자 30억불돌파 배경

    ◎난방기·신발업종 수입 크게 늘어/과소비·해외사치여행 자제 절실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을 올해 거시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적자규모가 줄기는 커녕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1월의 경상수지 적자는 30억9천만달러로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다.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두번째로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무역수지 적자가 주요인이다.수출은 뒷걸음치고 수입증가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8.1%나 줄어든 91억2천만달러였다.16메가D램의 단가가 8달러로 전년 1월의 43달러보다 81.4% 폭락한 게 주요인이다.노사분규로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게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였다.통관기준으로 1월에 개발도상국과의 교역에서 8천만달러의 흑자에 그친 것은 자동차 수출부진 탓이다.파업이 동유럽에 대한 자동차 수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과의 교역에서 흑자규모는 지난 92년 1월의 2억3천만달러 적자이후 흑자폭이 가장 적다.선진국과의교역에서는 적자규모가 33억9천만달러로 전년 1월보다 60% 늘어났다.우리가 흑자를 보는 개도국과의 교역에서 흑자폭은 줄고 선진국과의 적자는 늘다보니 무역수지 적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입증가율은 3.9%로 낮아지기는 했다.경기하강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자본재 수입은 0.5% 느는데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입증가율도 둔화됐지만 수출증가율의 둔화폭보다는 높아 문제다.아직도 일부 호화사치업종의 수입증가율은 높은편이다.난방 및 가열기기는 92.9%,신발(고가 신발 포함)은 70.4%,의류는 24.5%,완구 및 인형은 16.3%,화장품은 13.6%의 증가율을 보였다. 무역외수지도 좋지않기는 마찬가지다.1월에 여행경비로 뿌린돈만 6억9천4백만달러다.1월의 평균환율로 환산하면 약 5천9백억원이다.여행수입은 3억3천3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행수지를 포함한 무역외수지 적자도 월평균 6억∼7억달러로 예상돼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2백억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도 20억달러로 추정돼 올들어 두달간의 경상수지 적자만 50억달러를 넘는 셈이다. 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 2부장은 『수출경쟁력은 떨어지고 수입을 유발하는 산업구조로 단기간에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될 가능성은 없다』며 『국민들이 에너지를 비롯한 씀씀이를 줄이고 호화사치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월 경상적자 30억불 넘어서/한은 발표

    ◎사상 2번째… 올 2백억불 예상 1월의 경상수지 적자가 30억달러를 넘어서 월 기준으로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여행수지 적자는 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정부의 전망치인 1백40억∼1백60억달러를 넘는 2백억달러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1월의 경상수지 적자는 30억9천만달러로 전년 1월보다 79.7% 늘어났다.지난해 8월의 36억2천만달러 적자에 이어 두번째이다.무역수지는 22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월의 여행수지 적자는 3억6천만달러로 종전의 최대치였던 지난해 7월의 3억4천만달러를 넘어섰다.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여행수지를 비롯한 무역외수지 적자는 7억5천만달러였다. 한편 국내외 경제예측 전문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가 6%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1백90억달러에 근접하며 실업률은 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총리실·재경원·통산부/부처 표정

    ◎총리실­이·취임 연설문 검토… 고건체제 준비 분주/재경원·통산부­행정경륜 살려 경제난 다각 해법 큰기대 ▷국무총리실◁ ○…4일 「이수성체제」를 마무리짓고 「고건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은 이날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도로 불과 하루전까지 밤을 새워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 답변을 준비해야 했던 양실직원들을 다시 독려,신임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또 공보비서실은 이전총리의 이임사와 함께 신임총리의 「취향」을 수소문하며,고총리의 취임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고총리에 대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을 무리없이 이끌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원들은 그러나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소탈하게 대했던 이 전 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상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내가 쓰는 기사한줄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세종로 종합청사를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효창동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는 새 총리에 고건씨가 지명된데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부처는 특히 고총리가 무리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유지에 힘쓰는 한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것으로 기대. 재경원 관계자는 고총리내정자가 행정부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 가부장적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관들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를 것이며 장관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새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집중.경제부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융분야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면서정치논리를 내세우는 정치권인사의 기용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 ○…통상산업부는 신임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교통 및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처의 사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어 국정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경제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통산부는 현재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악화,노동문제 등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나 새 총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통산부는 새 총리 지명으로 한보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경제부처 장관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안광구 장관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멕시코식 외환위기 없다”/한국개발연구원 분석

    ◎환율·물가안정 등 경제력 훨씬 건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이후 경상수지적자가 심화되는 등 경제가 불안해지자 멕시코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지난 94년 OECD에 가입한 멕시코는 당시 경상수지적자의 누적,단기자본의 과다한 차입 등에 따른 페소화의 급격한 절하 등 심각한 금융위기를 겪었다. 이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견해는 멕시코 사태와 같은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KDI는 그 근거로 우리나라는 멕시코에 비해 경제력이 훨씬 건실한 것을 들고 있다. KDI에 따르면 멕시코는 94년 환율이 8.3% 절하된뒤 이듬해인 95년에는 무려 90.2% 절하됐으나 우리나라는 94년 0.1% 절하,95년 4.1% 절상,지난해 4.3%절하 등 변동폭이 크지 않았으며 재정수지도 멕시코는 94년,95년 2년연속 적자를 보였으나 우리나라는 흑자기조를 유지,재정 건실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또 멕시코는 물가가 94년 6.9% 오른데 이어 95년에는 34%나 치솟았으나 우리나라는 94년 6.2%에서 지난해에는4.5% 인상되는데 그치는 등 물가가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수입액의 상당부분이 소비재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수출과 투자를 위한 자본재 및 원자재가 80∼90%나 돼 경상수지적자의 내용이 매우 양호하다는 것을 들었다.
  • 외제사치병에 나라 멍든다(사설)

    지난해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이 48%나 늘어났다.전체수입증가율 11%의 4배,전체소비재의 수입증가율 19%의 2배를 각각 웃도는 증가율이다.품목은 모피의류·화장품·위스키·승용차·가구·골프 및 스키용품·구두·샹들리에·바닷가재·가전제품 등이며 액수는 총 21억달러어치나 된다.시장개방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보는 것 같다.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해진 이 소식은 우리를 암담하게 만든다.흡사 방탕한 불효자식이 어려운 집안은 전혀 생각지 않고 매일같이 흥청망청대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2백6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냈으며 총외채는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부진했음에도 씀씀이가 줄지 않아 수입은 여전했던 탓이다.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한푼의 외화라도 아껴야 할 처지인데도 오히려 사치품의 수입이 폭증했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만든다. 사치품의 수입이 폭증한 것은 여유있는 계층의 도덕불감증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불로소득으로 돈을 번 졸부들이 천박한 과시욕으로 사치품에 탐닉하는 것은 경멸하면 그뿐이라고 치자.그러나 정상적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까지 이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는 것은 심각히 생각할 문제다. 체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계층이 사치와 낭비에 빠지면 경제만 망하는데 그치지 않는다.계층간의 위화감을 증폭시킴으로써 사회의 안정까지 해친다.2백만원짜리 양주를 사들이고 자녀의 결혼식에 경비행기를 띄우는 사회지도층부터 맹성해야 한다. 근검절약은 사회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드는,시대를 초월하는 훌륭한 가치다.소비자단체와 사회단체가 실용성을 존중하고 사치와 낭비를 비웃는 캠페인에 나섰으면 좋겠다.초등학교부터 절약과 실질을 귀하게 여기도록 가르치는 일도 강화하기 바란다.
  • 아시아 4룡 연5∼6% 성장/영지,향후 10년 전망

    【뉴욕 연합】 한국을 비롯한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네마리 용은 경제성장의 둔화로 향후 10년에 걸쳐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3일 전망했다. 이 주간지는 이들 네마리 용들이 1인당 GDP(국내총생산)면에선 선진국 경제대열에 진입했으나 이들중 한국은 지난해부터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에너지소비세」 도입 촉구/KDI 국제수지 개선대책

    ◎연·기금 민영화 저축률 높여야/전문가들,정책협의회서 적자 축소방안 제시 유가 등 에너지가격의 현실화를 통한 국제수지적자 축소 방안으로 가칭 에너지소비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또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의 연·기금을 민영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엄봉성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달 28일 KDI에서 열린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정책협의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단기 정책과제로 에너지소비세를 부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보다 낮은 유가 등의 에너지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에너지소비 절약을 위해 전력요금과 유류가격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교통·물류수요를 조절·분산하고 에너지절약 캠페인 확대와 같은 추가적인 에너지절약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재벌정책 변화여부 관심/김 신임경제수석 “재벌 변화” 지론 펴와

    ◎기업집단연결 재무제표 등 도입 가능성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향후 경제정책에 어떤 변화가 올 지 관심이다.물론 변화의 폭은 경제분야 총 사령탑인 경제부총리의 교체 여부에 달려있지만 경제수석도 경제정책 입안과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 주목되는 쪽은 대 재벌정책의 변화여부다.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파업 및 한보부도 사태 등으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벌정책의 변화는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신임 김 수석은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경력에다 평소 재벌에 대해서는 강성 이미지의 소유자다.그는 우리의 특수한 역사적 산물로 형성된 재벌의 역할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젠 재벌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그는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무조건 부추기는 쪽 보다는 기업이 올바른 쪽으로 나갈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향후 재벌정책은 철저한 시장메커니즘에 의해 기업이 올바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보다 높이는 쪽에 무게중심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 방안의 하나로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의 도입문제가 다시 재론될 공산이 크다.신임 김 수석은 공정거래위원장 재직시절 이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중소기업분야에서의 경쟁제한적인 제도들에 대한 손질도 가해질 것으로 여겨진다.공공부문의 수의계약이나 일반기업의 참여가 불허되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 적자 축소를 위한 경제안정기조의 큰 틀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그가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위적으로 기업의 의욕을 북돋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 것이 이런 기조를 반증한다. 『철저한 경제논리가 적용됐더라면 한보사태는 터져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듯 대선을 앞두고 경제논리가 충실히 유지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 청와대 새 비서진 인터뷰·프로필

    ◎김용태 비서실장/“토론·논쟁은 허용… 불화·잡음 절대 불허”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대립도 있을수 있으며,또 그래야 발전이 있지만 불화와 잡음은 곤란합니다』 김용태 신임 청와대비서실장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내 갈등설을 의식한 듯 거듭 「화합」을 강조하며 「불화」는 용납치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강인섭 정무수석과는 언론계에서 같이 지내고 당에서도 같이 일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힘든 자리를 맡았다』면서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은 절대 짧다고 생각지 않으며 대통령이 뜻한바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신명을 다바쳐 보필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솔직담백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상대를 금방 오랜 친구처럼 느끼게 하는 장기를 갖고 있다.특히 뛰어난 상황판단과 솔직한 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YT」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서울신문 정치부기자,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다.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나 15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했다. 5공시절에는 민정당 대변인을 3년 가까이 역임하면서 그때까지 최장수 대변인 기록을 남겼으며 원내총무,내무장관 등 당정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김영삼 대통령과는 일선 기자시절부터 친하게 지냈으며,3당합당후 맨먼저 YS계에 합류한 민정계의원으로 꼽힌다.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시절 재미교포들의 애환을 다룬 「코메리칸의 낮과 밤」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저술하기도 했다.부인 정난희씨(62)와 2남1녀. ◎강인섭 정무수석/“화합·단결 도모… 국민소리 귀 기울일터” 강인섭 신임 청와대정무수석은 28일 『지금까지 어떤 직책을 맡았어도 나름대로 화합과 단결의 역할을 잘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언론이 (청와대비서실 내부에) 싸움을 붙여도 절대 안말려들 것』이라고 장담한뒤 『국민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언로를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강수석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시절부터 야당의 양맥의 하나였던 상도동을 출입하며 김영삼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은 민주계 출신으로 지난 88년 4·26 총선직후 관훈클럽총무를 역임한 뒤 통일민주당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다.당시 공천을 바라고 총선전에 입당하는 관례를 깨고 원내 3당으로 전락한 통일민주당에 조건없이 합류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호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것도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오랜 기자생활등을 통해 얻은 정치 감각,그리고 김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수 있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을 것이라는 주위의 관측이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민주산악회 부회장등을 역임하며 14대때는 전국구의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지난 총선때 서울 은평갑에 출마했으나 석패,국회 재입성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지난 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녹슨 경의선」,「녹슨 경의선과 그 이후」 등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전북 고창출신으로 부인 서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다. ◎김인호 경제수석/“경기회복 시장원리따라 풀어나가야”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28일경기회복을 위한 인위적인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비서관은 얼굴없는 직책이다.정책입안.집행과정서 가교의 역할을 하겠다. ­경제운영방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그러나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 축소라는 전체적인 골격은 잘 잡힌 것으로 본다.구조개편노력이 강화됐으면 한다. ­경제주체의 사기가 떨어졌는데. ▲인위적으로 의욕을 북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가계,기업,정부 등 각 경제주체의 역할을 분명히 정립하고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풀어가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금융실명제 보완구상은 없나. ▲실명제도입으로 부작용이 크면 보완해야 겠지만 본질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는 실명제의 본질에 해당된다. ­금융개혁위원회가 발족했는데. ▲금융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적정한 스케쥴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겠다. △경남 밀양(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졸 △행정고시(4회) △경제기획원물가정책·경제기획국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공정거래위원장 ◎유재호 총무수석/업부장악력 뛰어나 전문경영인 출신 대인관계의 폭이 넓고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그러나 사적으로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 뒤 풍산금속 이사로 옮겨 부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대학을 찾은 김종필씨와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92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의 권유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다. ▲충남 천안·57세 ▲(주)풍산 부사장 ▲나사본 조직관리처장 ▲국민체육공단 부이사장 ▲청와대 민정비서관 ▲조달청장.
  • “한국 경기부양책 부적절”/IMF 보고서

    ◎물가부담·경상적자 확대 등 부작용 우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가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적자 축소를 위해 경제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 단계에서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IMF는 27일 한국의 97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6% 내외로 잡은 점을 평가하면서 경기하강국면에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물가관리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4.5%로 설정한 것은 지나치게 높다고 밝히고 물가를 더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경상수지 적자 억제선을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정한 것은 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 외채·무역적자·한보해법 추궁/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질문 ·대선진국 통상외교력 문제 있다 ·공장 짓는데 58단계 925일 소요 □답변 ·규제철폐 전문기관에 맡겨 추진 ·중기어음보험제 시행안 곧 마련 27일 경제분야에 대해 이틀째 계속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무역수지적자 및 외채증가에 대한 대책과 한보수습방안,정부의 기업규제완화방안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무역적자·외채대책◁ 의원들은 정부가 올해 경상수지 적자 목표를 140억달러로 잡은 데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임인배(경북 김천),자민련 정일영 의원(충남 천안갑) 의원 등은 『지난달만 35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마당에 140억달러 적자목표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물었다. 박의원은 특히 『무역적자 발생원인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뿐 아니라 국내기업간 과당경쟁,공급과잉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이 주요인』이라며 업종별 정밀수급계획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울주)은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20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선진국과의 교역에선 414억달러의 적자를 냈다』면서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선진국과의 통상교섭력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보대책◁ 한보철강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이 집중 제기됐다.정부의 책임전가식 자세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신한국당 임인배 의원 등은 『지난해 현대의 제철업 진출계획에 대해 서류도 제출하기 전에 「불가」를 발표했던 정부가 한보철강의 인·허가는 「과장 전결사항」이라며 무책임만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정부가 현대의 제철업 진출을 반대한 이유는 한보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승수 부총리는 『당진제철소 공사중단은 국민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게 되며 향후 국내철강수요의 13%를 맡게 되는 만큼 예정대로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완화◁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정·기업규제완화 대책을 촉구했다.신한국당 박우병 의원(강원 태백·정선)은 『고질적 부처이기주의에 발목을 잡혀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진 규제개혁은 완화가 아니라 철폐 차원에서 전면 재추진해야 한다』면서 『규제철폐업무를 전담할 강력한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권기술 의원은 『공장 설립 절차가 미국은 9단계에 불과하고 소요일수도 175일에 불과한데 우리나라는 58단계로 925일이나 소요된다』고 다그쳤다. 답변에 나선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경제분야 규제 가운데 2천467건의 개선방안을 확정,이 가운데 1천951건에 대해 법령개정 등 조치를 끝냈다』면서 『더욱 과감한 규제철폐를 위해 향후 정부 주도에서 전문연구기관 주도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육성책◁ 여야 의원들은 중소기업 관련 정책의 문제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현장감있는 정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임인배 의원은 『정부의 대대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믿고 은행을 찾았던 중소기업인들은 담보력 부족으로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말뿐인」 정부정책에 분통을 터뜨리고있다』며 전시행정을 질책했다.같은당 박주천 의원은 『신기술에 기초한 중소기업 창업촉진을 위해 현행 창업지원제도 운영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창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당 권기술 의원은 『자금난 인력난 기술난 입지난 판매난 등 「중소기업 경영 5난」을 해소할 실천적 대책을 밝혀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국회에 계류중인 소규모기업지원 특별조치법안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어음보험제도 시행근거가 마련돼 있으므로 법이 제정되는대로 구체적인 시행시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서정화 내무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북 테러 예방­대선틈탄 불법·무질서 척결”/경찰 장비 보강·요원 정예화로 체감치안 구현/지자체 발전 토대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 전개 □대담=김만오 전국부장 서울 광화문의 정부종합청사 13·14층에 있는 내무부는 요즘 어느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다. 한보사태로 전임장관이 물러난뒤 서정화장관이 전격 취임한데다 연이어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 망명사건과 귀순자 이한영씨 피습사건이 터져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쁘다.국내 치안유지가 첫번째 업무인 내무부로서는 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점검하고 일선공무원들의 기강을 다지는 등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15년전에 내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60대 중반의 서정화 국회의원이 내무장관에 임명된 것은 아마도 그의 경륜과 행정능력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위의 분석이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의 와중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서장관을 김만오 전국부장이 만나 앞으로 내무부가 해야할 현안에 대한 처방을 들어봤다. ­먼저 장관취임을 축하합니다.15년전 장관으로 계실때와 비교해 시대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사회안정·경제회생 집중 ▲실로 오랜만에 내무장관직을 다시 맡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금년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여 국가적으로 새로운 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입니다.최근의 어려운 국내외사건과 경제문제,12월의 대통령선거 등으로 어느 해보다 사회기강이 이완되기 쉬운 때입니다.무엇보다도 사회안정을 도모하고 모든 힘을 경제회복에 집중시켜 다시 일어서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내무행정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그간의 행정과 의정활동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귀순에 이어 이한영씨 피습사건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대 테러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찰 작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비상출동태세를 엄중히 관리해오고 있습니다.아울러 작전장비보강예산 30억9천여만원을 확보,레이다·야간투시경·방탄조끼 등 장비(5종 126점)를 보강함으로써 경찰작전능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주요행사시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운집시설 등 테러예상시설에 대한 경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공항과 항만 등 주요핵심시설에 대한 출입통제 및 보안검색활동을 철저히 하고 항공기·선박납치 또는 폭파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경찰특공대 등 대테러요원들을 정예화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북한주민 귀순에 따른 내무부의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최근 이탈주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우리 사회에 조속히 적응하여 안정되게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입니다.정부에서는 작년말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을 마련하여 국회를 통과시켰고 내무부를 비롯한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대책협의회」가 구성·운영될 것입니다. 내무부에서는 본부내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이북 5도에도 총괄부지사를 두어 통일대비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게 하는 등 귀순자의 정착지원업무를 수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행정연구원에 북한의 지방행정연구팀을 구성,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북5도위원회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단」을 중심으로 이탈주민의 생활안전과 통일에 대비한 연구·조사활동을 적극 전개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민족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내무행정의 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봉사하는 공무원상 정립 ▲우선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참된 내무 공무원상을 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공직기강을 확립,부정부패에 관련된 내무부산하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자치행정을 적극 지원하고 지방의 대변자·후원자·조정자로서의 내무부의 역할을 새로 정립,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성숙된 지방자치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적극 개발·추진하겠습니다.인적자원과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활동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지역경제가 살아야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고 국가경제도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아울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질서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때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토의 생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주시죠. ▲국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듯이 우리 경제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폭(2백37억달러)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또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속에서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파업과 한보사태 등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어려운 국가경제의 책임이 자치단체에도 있다고 보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날 내무부는 「새마을운동」을 전개,근대화위업을 이룩하고 국민을 가난에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습니다.앞으로 이와 유사한 「지역경제활력화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총력생산체제를 구축토록 할 계획입니다. ○총력 생산체제 구축토록 지방자치단체를 권역별로 묶어 지역특성에 맞는 경제활성화시책을 추진합니다.기존의 행정구역단위가 아니라 경제권역별로 분류,지역에 부존해있는 각종 생산요소와 유·무형의 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지방의 유휴인력을 자치단체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 자료를 통해 취업시킴으로써 일할 의욕이 있는 모든 국민에게 일터를 마련해줘 국민총생산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또 기업과 공장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직·간접 지원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재정투자의 기본방향을 지역경제활성화에 두고 유관기관·단체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빠른 시일내에 우리의 여건에 맞고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12월에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선거관리업무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 할텐데요. ▲제15대 대통령선거를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선진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주민등록 일제정비와 담당공무원 교육 등을 철저히 하고 투·개표사무관리 등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하여 차질없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선거관리위원회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토록 지시하고 검찰·경찰 등과 협조하여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일체의 불법·타락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수립,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선거가 있는 해는 관계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과 무질서가 판을 치고 물가가 치솟아 국민들이 고통을 당해왔습니다. ○불법행위 방지 대책 수립 ▲선거철이면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환경오염,부당요금징수 등 불법·무질서행위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이같은 현상을 없애 성숙된 우리의 모습을 세계만방에 소개될 수 있도록 내무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완벽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경찰이 지난 1월20일부터 2월2일까지 물가사범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농수산물원산지 허위표시판매업자 20명을 구속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앞으로도 유관기관·단체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불법·무질서가 발붙일 수 없도록 계도·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가겠습니다. ­민선 자치체제 3년동안 좋은 점도 많았지만 지역이기주의 등 문제점도 많이 노출됐습니다. ○지역이기 부작용 최소화 ▲민선 단체장체제출범이후 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규제와 단속의 소홀,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분쟁과 집단민원의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무부는 지역단위의 분쟁에 대해 자치단체 스스로 협의·조정해 나갈수 있도록 지도해나가되 분쟁의 장기화로 피해가 심각한 경우에는 직권으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국회에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또 중앙·지방간 갈등이 증가함에 따라 국무총리실산하에 「협의조정기구」가 설치돼 사법적인 조정이전에 문제가 해결되도록 방안이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심성 경비 제도적 근절 ­일부 민선 자치단체장의 인기위주시책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들었습니다. ▲일부 자치단체가 주민을 의식,각종 예산을 지역경제활성화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소규모사업에 분산투자하거나 지역안배적 차원에서 집행하는 등 재정을 불건전한 방향으로 운영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과 집행시 경제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선심성 경비집행을 제도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또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절감과 각종 행사의 검소한 운영,에너지절약 등을 추진해 올 한해동안 3천6백48억원을 절감하여 사회간접자본사업에 집중투자토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의 국가적 과제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해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입니다.경제회복에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설 수 있도록 재정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돕기 위한 지방세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방세 과세대상 확대·세율인상,세목 신설·비과세 및 감면대상 축소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국민부담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신중하게검토하고 있습니다.단기적으로는 현행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의 방안을 꾸준히 연구·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정리=박영효 기자〉
  • 「경제 살리기」 정치권이 앞장을(최택만 경제평론)

    한국경제는 지금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다.경제계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자 『경제는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노동관련법 개정문제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나 어떻게 결말이 날지 모르는 상태이다.노동제도 개혁과 관련,여·야간에 현격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고 사용자 단체인 경총과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총간에 쟁점사항을 둘러싸고 공방전이 치열하다.재야 노동계는 노동제도개혁을 백지화하라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한보철강 부도사태에 대한 처리문제도 마찬가지다.정부와 여당은 한보철강을 살린다는 원칙을 정했으나 야당은 부도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는 것 같다.한보사태가 오래 끌면 끌수록 한국의 대외신용도가 떨어지고 시중자금난이 가중,기업도산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관심이 거의 없어 보인다. 노동제도 개혁과 한보사태 등 현안문제해결이 불확실한 상황을 보이자 경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노동제도 개혁과 관련된 파업은 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기여도가 47%에 달하는 수출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또 한보부도사태는 시중의 자금난을 가중시켜 1월중 부도율을 지난 82년 장령자사건이후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지난해 237억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적자 해소를 위해 원화환율이 적정선으로 조정되자 외환투기가 발생했고 환투기를 막기위한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이 통화긴축설로 번져 가뜩이나 어려운 시중자금난을 한층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자금난은 시중금리를 추켜 올렸고 금리가 오르면서 힘겹게 700선 위로 올라갔던 주가지수가 다시 600대로 주저 앉았다. 경기가 하강하면서 실업률도 계속 높아져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지난 12월중 실업률은 2.3%로 지난 94년 8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여기다 부동산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주택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에서 뛰기 시작,서울 강남지역으로 확대되었다가 연초부터는 그동안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서울 북부지역 아파트가격까지 흔들리고 있다. 환율과 부동산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는 살아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경제가 경기침체속의 인플레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최소한 2­3년동안 초긴축을 해도 수렁에 빠진 경제를 건져 내기가 어렵다.올해는 대선이 있어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지배할 개연성이 많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한층더 높아가고 있다. 경기가 둔화된 상태에서 정치상황과 사회분위기가 몹시 불안정해 경제추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경제가 이처럼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자 경제 살리기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그러나 경제는 정치와 사회현상을 포함한 유기체이지 그것만이 따로 움직이는 독립된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다.정치·사회·안보 등의 안정이 없이 경제가 혼자서 살아날 수가 없다.경제를 살리려면 먼저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함수들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정치권이 먼저 경제를 살리는데앞장서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한보철강부도라는 「경제의 나무」만을 보지말고 경제위기라는 「경제의 숲」을 보는 사고의 일대전환이 있어야 한다.한보철강과 같은 굽은 나무를 탓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노동제도 때문에 숲이 불타들어 가고 있음을 직시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제도개혁을 마무리지을 것을 촉구한다.정치권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시중자금난과 기업도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대책을 찾아 내기를 간절히 바란다. 경제계와 노동계도 지금 노동법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일 만큼 한가한 상황에 있지 않다.경제성장의 실질적인 주체인 사용자와 근로자가 머리를 맞대고 경쟁력제고를 위해 임금비용과 금리비용을 줄이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그것이 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최근 일부 대기업의 임금동결은 임금비용을 축소하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일부 대기업의 임금동결 등 자구적 노력과 시민들의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실행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 예산(74조원)의 5­10% 정도의 경비를 절감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또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를 제거하여 기업이 확실성을 갖고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 국민들도 현재의 경제위기를 남의 나라 일처럼 방관해서는 안된다.경제가 추락하면 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간다.국민들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경제를 살리는 일에 최대한 동참해야 할 것이다.이번 경제위기는 정치·경제·사회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총체적 위기」이므로 정치권이 주도하여 풀어나가기를 거듭 당부한다.〈논설위원〉
  • 문민정부 4년 경제개혁 평가/차동세 KDI원장에 듣는다

    ◎“신진경제 틀짜기 단기효과 기대말아야”/수입증대 실명제보다 개방확대에 원인/정부기능 축소·고비용구조 개선 등 과제 문민정부 4년동안 경제·민생분야에서도 변화와 개혁의 파고는 거셌다.금융실명제를 비롯 부동산실명제,각종 규제완화,경제자율화등은 경제의 우리경제의 근간을 바꾸는 경제개혁의 중심이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차동세 원장을 만나 경제 민생분야의 개혁에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를 들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금융저축에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그래서 정부는 통화량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고 중소기업금융을 확충하고 있습니다.지금의 경제 어려움,특히 수입증대,해외여행증가가 금융실명제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경제자율화의 큰 방향 아래 추진해온 시장개방의 실질적 확대와 세계화전략에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경제행정규제완화가 미흡한게 아닌가요. ▲규제개혁은 시장기구의 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규제개혁이란 우리 경제가개발연대의 잔재를 벗어나 선진경제에 진입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하루 아침에 쉽게 결정되거나 이룩되고 그 효과도 단기간에 기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민정부 남은 1년간 풀어야 할 민생분야 과제라면. ▲새로운 개혁을 착수하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을 확실하게 마무리짓는 작업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그러나 이런 마무리 과정에도 한가지 실질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정부의 역할과 관련된 개혁입니다.최근의 한보사태도 결국은 정부가 힘에 부치는 산업·금융정책과제를 떠안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죠.정부가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정부정책기능을 축소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경상수지적자를 해소할 처방은. ▲현재의 고비용·저효율구조가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킨 요인입니다.따라서 「10% 경쟁력높이기」 등을 통해 경제를 저비용·고효율구조로 개선,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합니다.또 건전소비를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한 우리 경제의 고수입유발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화의 약세기조도 조만간 적자규모의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작은 정부·규제완화로 경제 살려야/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질문 ·무역적자 장기화 대책은 뭔가 ·금융종합과세 철폐 용의 없나 □답변 ·경제 물가,무역적자 해소 우선 ·재벌 은행소유 사금고화 우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들은 이날 경제위기 해소책과 금융개혁의 방향,중소기업지원책 등을 추궁했다. ▷경제위기 해소◁ 경제논리에 따른 정책운영을 강조하면서 작은정부 실현과 규제완화등을 촉구했다.정부가 외채,무역적자,물가불안 등 여러 현안들을 국민들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신한국당 서상목 의원(서울 강남갑)은 『정부가 모든 경제운용을 좌지우지하겠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며 『경제논리에 따라 경제가 움직일 수 있도록 제반제도와 법규를 시대여건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어준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 시국선언을 하고 범국민적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국민적 동참을 호소해야 한다』며 『환경과 불공정거래 분야를 뺀 모든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대폭적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국민회의 장성원 의원(전북 김제)은 『외채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전제한 뒤 『지금의 외환위기는 70년대 석유파동과 달리 무역적자 누적등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것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물었다. 자민련 정우택 의원(충북 진천·음성)은 『구조적인 요인은 그대로 둔 채 무리하게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려 하면 경기위축 등의 부작용이 일어난다』며 『정부가 경제운영 목표를 안정과 성장 어느쪽에 둘지를 분명히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수성 총리는 답변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안정기반을 확고히 다질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경제운영의 초점을 물가안정과 무역적자 축소에 두겠다』고 말했다. ▷금융개혁◁ 한보사태로 드러난 금융기관의 부당대출을 방지하는 방안으로 『은행에 주인을 찾아주자』는 목소리가 높았다.신한국당의 서상목·노기태(경남 창녕),자민련의 어준선·정우택 의원 등은 한 목소리로 『한보사태의 원인의 하나는 은행에 주인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기업의 금융시장 참여 확대를 주장했다.어준선 의원은 『건전한 재벌에 대해 일반시중은행의 주식보유한도를 15%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독립과 금융감독원의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신한국당 이강두(경남 거창·합천)·이상배 의원 등은 『금융을 정부의 직접관리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며 관치금융의 철폐를 촉구했다.서상목 의원과 국민회의 김충조 의원 등은 『한국은행을 미국의 연방준비은행과 같이 독립시켜 금융통화위원회의 정치적 중리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서의원과 어준선 의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할 것을 제의했다.이밖에 노기태의원은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금융기관에 하는 예금에 대해 금액에 관계없이 출처를 묻지 말 것과 금융종합과세를 철폐할 것을 제안했다. 이총리는 『재벌의 금융참여 확대는 자칫 은행을 재벌의 사금고로 만들 우려가 있어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며『금융개혁위를 통해 은행의 부당대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정책◁ 신용대출 확대,첨단업종 육성,중소기업저축 신설 등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한 각종 방안들이 제시됐다. 신한국당 이강두·이상배 의원 등은 『문민정부들어 각종 중소기업 자금지원책이 시행됐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은 이런 노력들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이강두 의원은 이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중소기업정책도 「보호와 지원」에서 「자율과 경쟁」으로 틀을 바꿔야 한다』며 시장경제체제의 확립과 하도급거래의 불공정 개선,지급결재수단의 개선 등을 촉구했다.이의원은 또 하도급업체의 자금난을 덜 수 있도록 하청업체가 직접 발주자에게 대금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신한국당 박우병 의원(강원 태백·정선)은 비과세 중소기업저축을 신설,조달된 자금이 중소기업의 상업어음 할인이나 대출에만 사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 확산되는 대기업 임금동결(사설)

    전경련은 26일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총액임금을 작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현대·쌍용·롯데·한라 등 대그룹들이 자발적으로 임금동결을 선언한 뒤 나온 조치다. 이들 가운데는 임원의 임금을 10% 삭감한 곳도 있다. 포항제철은 이미 이달초 노사협의를 통해 올 임금을 동결했다. 오로지 임금에만 생계를 의존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로서는 임금동결은 고통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암울한 경제현실에 비추어 자구노력으로서의 그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지금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경상수지적자 및 외채누증,환투기,한보부도로 빚어진 자금난,실업률증가,노동법파문 등 한꺼번에 악재가 겹쳤다.자칫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정이 훨씬 더 중요한 시점이다.삼성이 3천여명의 잉여인력을 내보내지 않고 그들의 전문기능과 직무경험을 살려 신규사업이나 다른 사업장으로 재배치키로 한 것도 바로 고통을 분담해 고용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다.독일의 폴크스바겐도 작업시간을 주 4일로 줄여 임금을 삭감함으로써 정리해고를 막은 적이 있고 싱가포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지난 80년대 중반 임금을 동결함으로써 88년 11%의 고성장을 달성한 전례가 있다. 물론 임금동결이 경제난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임금은 고비용·저효율구조의 일부일 따름이다.인상의 필요성이 절실한 중소기업 근로자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그럼에도 임금동결은 기업가의 기업의욕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근로자의 애사심이 발현되면 생산성 역시 높아진다.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계기가 돼 절감된 인건비의 몇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정부도 대기업의 임금동결에 발맞춰 재정을 긴축,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나가는 한편 물가안정에 더욱 노력함으로써 서민의 생활에 미치는 주름을 최소화해야 한다.
  • 소비문화부터 바꾸자(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1)

    ◎사치품수입 급증… 무역적자 부채질/작년 모피의류 2배·골프용품 76% 증가/수입 소비재 169억불중 사치품이 30% 무역수지가 악화일로다.한동안 사라졌던 외채망령이 점차 현실감을 갖고 다가서고 있다.서울신문은 수출경쟁력 약화와 수입급증의 구조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처방을 제시하는 「무역구조 이대로는 안된다」는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이를 통해 수출부진과 수입급증의 이중 딜레마를 진단한다.특히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제품에 의존하는 무역구조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미국과 일본시장의 탈환방안 등 개선책을 모색해 본다. 무역수지 적자가 「흔히 하는 말」로 눈덩이다.지난 한해만 무역수지 적자(국제수지 기준)는 1백52억8천만달러.열심히 수출했지만 전년의 무역수지 적자(47억5천만달러)보다 221.7%가 늘어났다.이는 이제까지 적자 최대였던 91년 69억8천만달러보다도 118.9%나 많은 금액이다. 무역뿐 아니라 다른 부문의 적자도 늘어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가 2백37억2천만달러로 종전 최대였던 전년(89억5천만달러)보다 165%가 늘어났다.각 부문의 증가율이 보통 백%대다.이러고도 경제가 멀쩡하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다.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가 된 것은 수출주종 품목인 반도체·철강·화학제품 등의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제자리였던 반면 수입이 껑충 뛴 탓이다. 수입이 경기하강기에는 둔화되는게 관례지만 「샴페인을 일찍 터뜨린」 우리경제가 국가고,가정이고 모두 수입유발적 소비구조로 변해버려 수입이 줄지않는다.특히 호화 사치성 소비재를 비롯한 소비재의 수입증가가 매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수입(통관기준)은 1천5백3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1.3% 늘었다.소비재와 식료의 수입증가율도 경기불황과는 관계없이 높았다.소비재 수입은 1백69억4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1.2% 늘어났다.전년 수입증가율(27.8%)과 차이가 없다.소비재 중에서도 호화 사치성 품목은 30%를 웃돈다.모피의류 101.1%,골프용품 76.5%,승용차 68%였다. 반면 기계·전기전자·수송장비·정밀기기 등 자본재의 수입은 5백89억달러로 전년보다 10% 증가에 그쳤다.경기둔화에다 시설재 투자가 일단락돼 전년(32.5%)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수출은 어떤가.열심히 밀어냈지만 전자제품의 수출은 2백44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8% 줄었다.이중 반도체는 1백78억달러로 19.5%가 줄었다.철강역시 1백53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26.8% 줄었고 화공품도 70억7천만달러로 1.6% 감소했다.물량도 물량이지만 단가 폭락때문이다.지난해 16메가 D램의 평균 수출가격은 개당 20.5달러로 전년보다 56.3%나 떨어졌다.평균 수출단가 하락률은 반도체 61%,화공품 14.8%,철강 8%였다.수출품 전체로도 12.8%나 됐다.반면 수입단가는 국제곡물가격과 원유가격의 강세로 0.4% 하락에 그쳐 무역수지 악화를 가속화시켰다. 일부 종목에 수출을 의존한 탓도 있지만 주력시장에서 우리제품의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된 것이 적자누증의 원인이다.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구태의연한 소리같지만 고급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뚫지 않고는 이제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 과소비 억제할 금융상품(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합의한 저축증대방안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문제가 화급한 우리 현실에서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증여세와 상속세면제(6천5백만원 5년간) 금융상품개발에 대해 금융실명제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의 후퇴라는 일부의 비판은 나무만 보는 시각이다.숲까지 본다면 오히려 실명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조치다.명분에만 집착하기보다 복잡다기한 현실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실명제와 종합과세의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저축률은 지난 90년이후 투자율을 밑돌고 있으며 그 차액을 해외에서 빚을 얻어다 메우고 있다.따라서 국내저축이 높아져야 해외저축을 도입할 필요성이 없어지고 경상수지의 적자도 줄어든다.또 저축을 늘리려면 소비를 줄일수 밖에 없고 늘어난 저축은 투자증가로 이어져 생산과 수출을 늘리는 선순환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경상적자가 크게 불어나는 우리로선 저축증대가 그만큼 시급하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상속세면세상품의 혜택을 20세에서 대학졸업연령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최근의 한보부도사태는 우리 사회에 지하경제가 여전히 온존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실명제로 기대하던 긍정적 효과를 아직 거두지 못한 셈이다.반면 최근 신과소비로 불릴 정도로 두드러진 소비풍조는 실명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새로운 저축상품들은 과소비를 줄이고 지하자금들을 투자자금으로 끌어들이게 될 것이다. 여유있는 계층에 세금면제의 혜택을 줌으로써 세금없는 부의 세습을 허용했다는 비판에는 일리가 있다.그러나 증여세나 상속세의 납부실적이 거의 무시할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은 약하다.중산층 육성과 지하자금의 양성화 등 순기능을 더 크게 봐야 한다. 총급여액 2천만원이하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신설한 세금우대저축은 중산층을 위한 면세상품에 대응하는 서민층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알뜰한 가계를 꾸려가는 근로자들에게 실속있는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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