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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유도 발언 재조사 쟁점 뭔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일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재조사와 함께 야당의 국정조사권발동요구를 수용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진실은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에 앞서 8일 자체적으로 조사한 진상을 발표하고 관련서류도 언론에 공개했으나 진 전 부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의혹은 여전히 가셔지지 않고있다.앞으로 재조사 및 국회의 국정조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쟁점을 간추린다. 검찰이 ‘기획파업’을 시도했을까 진 전 부장이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를만들기 위해 강희복(姜熙復) 조폐공사 사장과 접촉,옥천조폐창을 조기에 폐쇄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 조폐공사 노조는 지난해 8월 창 통폐합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획예산위의발표에 반발,9월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공사측은 특히 10월에는 기획예산위결정보다 2년 앞당겨 옥천조폐창의 기계를 경산창으로 옮기겠다고 발표,노조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조폐공사 노조의 부분파업이 시작된 점을 강조,검찰이 파업을 유도했다는 점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진 전부장이 언급한 ‘파업 유도’ 시기는 옥천 조폐창의 조기 폐쇄 방침 때로 추정되고 있다. 조폐공사 경영진도 지폐용지 공급공장이 입지한 청주와 인접한 옥천창을 폐쇄하고 경산창으로 옮기면 물류비용이 늘어날 뿐 아니라 옥천창 건립에 투입된 600억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다며 이전을 반대했으나 갑자기 옥천창 폐쇄쪽으로 선회했는지 그 배경도 규명돼야 한다. 강 사장이 수시로 서울에 올라온 목적은 강 사장은 파업사태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서울에 올라갔다고 노조측은 주장하고 있다.진 전 부장은 “고교후배인 강 사장과 얘기했는데 통하더라”고 말했다. 안영욱(安永昱) 대검 공안기획관은 9일 “두 사람 사이에 접촉이나 대화가있었더라도 별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를 파업유도로 볼 수 없지 않느냐”고말해 접촉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누가 보고서를 만들었고 총장에게는 보고됐나 진 전 부장은 “대검 공안 2과장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관련 보고서까지 공개하며 이를 부인했다.하지만 검찰은 진 전 부장이 문서 작성자로 지목한 이모 과장의 서류철은 빼고 한 연구관의 파일만 공개했다. 진 전 부장은 또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 일종의 장난이라고 하니까 알아들으시더라”면서 당시 총장인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에게보고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김 전 장관은 그러나 8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재해따른 경제 손실 보상…홍수보험 2002년 시행

    행정자치부 박성득(朴聖得) 방재관은 9일 “재해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손실을 적정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2002년 시행을 목표로 홍수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방재관은 이날 영남대에서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의 방재정책’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재해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정비하는 등 방재행정을 사전예방체제로 전환시킬 방침”이라고말했다. 경산연합
  • 업자 농간에 ‘폐기물 예치금’ 샌다

    상당수 폐유 정제업체들이 10억원 이상의 폐기물반환예치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반환받거나 반환받으려 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환경부가 지난 4월 하순부터 최근까지 한국윤활유공업협회 소속 19개 업체를 포함한 전국 26개 폐유 정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7∼98년 2년간 폐기물반환예치금 지급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16개 업체가 폐유 처리실적을폐윤활유 처리실적에 포함시키는 수법으로 12억8,000여만원으로 부당 청구했다. 폐기물반환예치금제도는 폐기물 처리를 촉진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 9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음식료·주류·의약품·부탄가스제품 등 포장용기,폐세제류,폐전지,폐타이어,폐윤활유,폐가전제품 등 6개 품목을 처리할 때마다 제조업체들이 낸 예치금을 처리업체에 지급하고 있다.폐윤활유의 경우윤활유 제조업체로부처 1ℓ당 25원씩 받아 폐유 정제업체에 처리실적에 따라 고스란히 돌려주고 있다. 그러나 정제업체들은 97∼98년 232만여ℓ의 폐윤활유를 정제해 모두 5,800여만원만 받아야 하는데도 폐윤활유와 함께 처리한폐유까지 처리실적에 포함시켜 97년에 6억4,300여만원을 지급받았으며 98년에도 6억9,500여만원을청구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부당하게 지급받았거나 지급을 청구한 회사는 대성유상환경유통(경북 경산시) 3억2,000여만원,신삼이정유(경기도 안산시) 2억3,000여만원,신대한정유산업(〃)·일신정유(〃) 1억3,000여만원,한일정유(〃) 1억1,000여만원 등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업체들이 지난해 청구한 6억9,500여만원의 지급을 보류하고 97년에 부당하게 지급된 6억4,300여만원을 회수하기로 했다.또 앞으로폐유 정제업체들이 폐기물반환예치금을 청구할 때 폐윤활유임을 입증하도록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유 정제업체들이 청구한 금액이 제조업체들이 낸 예치금보다 훨씬 많아 부정이 개입된 혐의를 잡고 조사한 결과 대부분 폐유 정제업체들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국고를 축내는 업체들의비리를 중점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노동계 다시 총파업 태세…오늘 ‘파업유도 발언’규탄대회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에 대한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노조는 이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투쟁을 선언했다.노조는 파업발언 진상규명,강희복(姜熙復)사장 퇴진,부당한 창(廠)통폐합 재검토,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구속자 전원 석방 등을 요구했다.노조는 이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2·13일 이틀 동안 대규모 규탄집회를 대전 본사와 경북 경산조폐창에서 갖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과 진 전 공안부장의 사법처리,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0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총파업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산하 전사업장이 총파업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76개 시민·사회단체는 낮 12시 서울 명동에서집회를 갖고 “정치권은 ‘고급옷 로비’의혹사건과 ‘파업 유도’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특별검사를 임명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명승 대전·경산 최용규·김상화기자 mskim@
  • 조폐공사 구조조정안 어떻게 마련됐나

    한국조폐공사의 구조조정안은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에 걸쳐 당시 기획예산위원회와 조폐공사 노사간의 협의 끝에 마련됐으나 초기에는 공사측의 일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측은 지난 해 5∼6월쯤 조폐창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어려운 이유 등을 담은 내부자료를 당시 기획예산위에 제출했다.‘경영혁신안에 대한 검토의견’ 제하의 이 자료는 총괄 검토의견,부문별 검토의견,경영혁신 대안,건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공사측은 옥천조폐창을 경산조폐창으로 옮길 때 막대한 자금이 들고인력절감 효과도 미미하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공사측은 94년산업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줘 만든 보고서를 통해서도 비슷한 이유를 들어 조폐창 통합을 7가지 구조조정방안 가운데 6순위로 지적하기도 했다.노조 또한 정리해고 등의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나 기획위는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기법의 도입을 통한 효율성제고,경제위기 극복,감량경영 등의 당위성을 내세워 구조조정안을 관철시켰다.기획예산처 박종구(朴鍾九)공공관리단장은 조폐공사측의 구조조정안은소액권 화폐와 수표등의 발행으로 매출이 26% 준데다 인력,시설 등 지나친간접경비를 축소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폐공사측 경영진과 노조대표자와 만나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나아가 노사정위원회에서도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덧붙였다.박단장은 “조폐공사가 지난해 10월 옥천조폐창을 경산조폐창에 통합하는 시기를 앞당기기로 발표한것은 조폐공사측의 판단이었지 정부가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선화기자 psh@
  • 노총·시민단체 진상규명 요구

    진형구(秦炯九)대검공안부장은 7일 ‘지난해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을검찰이 유도했다’고 발언,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검찰은 8일 공식 해명서를 통해 “당시 조폐공사에서는 구조조정이 쟁점화돼 파상적인 파업이 진행중이었고 이에 검찰이 대응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검찰이 파업을 유도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지난해 10월 노조와 대립하고 있었던 공사측의 조폐창 통폐합 방침 발표는 검찰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검찰은 “진공안부장이 조폐공사 파업사태에 신속히 대처해 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원만히 추진할 수 있도록 기여했음을 자랑하면서 자신의 업적을 과장해 발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은 “당국이 노조파괴에 개입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일제히 검찰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진공안부장은 7일 오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조폐공사의 파업은 공기업체에 파업을 하면 ‘(검찰이)이렇게 (대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검찰)가 만들어 낸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쪽(노조)이 너무쉽게 무너져 싱겁게 끝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교 후배인 강희복 조폐공사 사장과 논의한 뒤 옥천조폐창의 기계를 경산으로 옮기게 했다”면서 “그냥 두면 조폐공사 구조조정은 2002년에나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발언 직후 파장이 일자 “공기업 최초의 구조조정 사업장인 조폐공사 파업 사태에 신속히 대처해 향후 공기업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으며 일부 기자들에게 자랑삼아 한 말이 오해를 낳은 것 같다”면서 “발언의 진의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조폐공사 노사분규 전말

    한국조폐공사 노사분규는 97년 12월31일로 임금협상기간이 끝난 뒤 임금교섭 과정에서 발생했다. 98년 4월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됐고 노조측은 7월15∼16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에 동참했다.이에 맞서 공사측은 8월1일 감사원 권고사항인 여름휴양비와 주택자금·학자금 등 복리후생비 지급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런 와중에 기획예산위는 8월4일 ‘공기업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하면서조폐공사 창 통폐합 등을 추진토록 요구했다.이에 공사측은 ▲2001년까지 옥천창을 경산창으로 통합 ▲부여창에 소사장제 도입 ▲비화폐부문 민간경영체제 도입 ▲인건비 삭감(98년 30%,99년 20%)을 결정했다. 노조측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8월25∼28일 대전 본사와 옥천,경산,부여 조폐창을 돌며 순회파업한 데 이어 9월1∼4일 전면파업을 벌였다. 공사측도 파업에 강경 대응,9월1∼26일 직장을 폐쇄한 데 이어 10월2일 이사회에서 경산·옥천창 통폐합을 99년 3월까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또 10일에는 파업을 주도한 강재규 노조부위원장을 파면 조치했다.노조는 10월24일부터 창 통합 반대서명을 전개하면서 11월25∼26일 시한부전면파업을 비롯,12월11일∼99년 1월10일 경산·옥천창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반복했다. 그러나 정부와 공사측은 강경 자세를 고수,8일 강재규 노조부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11일 구속했다.강 부위원장 구속으로 사실상 파업이 종료됐으며 공사는 1월17일 옥천창 직원 218명에게 경산창 이동을 지시하고 2월1일 구충일 노조위원장을 파면했다.또 2월8일 구 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의집에 대한 가압류 및 손배소송을 제기하고 10일 한시퇴직 신청자 80명을 퇴직시켰다. 노조 집행부는 3월8일 옥천창 폐쇄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했으며 4월2일 위원장 선거를 실시,강승회 위원장이 취임했다. 그러나 4월15일 강 위원장,22일 구충일 전위원장·강호천 경산창지부장·장상우 전옥천지부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김명승기자 mskim@
  • 舌禍 몰고온 발언 전문

    검찰 사상 최대의 ‘설화(舌禍)’를 낳은 진형구(秦炯九) 대검 전 공안부장의 7일 발언을 간추린다. 조폐공사 파업은 사실 우리가 만든 거다.정부투자기업에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인데 어떻게 할까 그러다가 조폐공사 노조에 조짐이 있어 우리가 아래에 지시해서 복안을 만들었다.사실 우리가 파업을 유도한 거야. 사장이 강희복이라고 고등학교 후배인데 머리가 좋아서 얘기가 잘 통하더라고.그래서 옥천에서 경산으로 기계도 옮기고.사실 그냥 두면 조폐공사 구조조정은 2002년에나 가능하게 돼 있었다고. 공기업에 파업이 일어나면 우리가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랬는데.노조가 너무 일찍 손을 들고 나와 버린 거야.그래서 싱겁게 끝났지.그게 잘됐으면 지하철파업도 없었을텐데. 그 전에 총장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무슨 얘기인지 잘 못 알아들으셔서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라고.일종의 장난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알아들으시더라고.
  • 재경부 반응-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법무부장관 경질로까지 번진 검찰 간부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에 대해공사의 감독기관인 재정경제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조폐공사 구조조정은 작년에 예고됐던 공기업 구조조정계획의 하나이며 이와 관련해 검찰이나 심지어 노동부와도 사전에 상의한 바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조폐공사의 구조조정은 지난해 8월4일 발표된 2차 공기업 민영화계획의 하나에 포함됐다.조폐공사는 1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구조조정을조속히 추진한다’는 원칙을 의결했다. 종이를 만드는 부여 조폐창은 그대로 두되 돈을 만드는 옥천과 경산 조폐창을 합치는 것이 구조조정의 핵심 계획이었다. 두 조폐창의 통합으로 430명의 직원을 정리하고 연간 138억원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는 옥천 기계설비의 이전을 트럭 30여대를 동원해 막고 파업을 벌였지만 조폐창의 통합은 지난해 12월 이루어졌다. 또 조폐공사는 임금을 98년 30%,99년 20%씩 총 50%나 대폭 줄이기로 했으나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전면 유보했다.지난해 임금삭감률을 4.1%로 낮췄지만이 역시 비노조원에게만 적용했을 뿐 노조원에게는 실시하지 못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임금 삭감 예정분 4.1%를 포함해 올해 8.6%를 깎을 예정이다.이를 위해 조만간 노사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경산시, 과장급이상 공무원들 市政연구논문 책자 발간

    경북 경산시가 2일 최근 과장급 이상 공무원 34명이 시정발전을 주제로 제출한 연구논문을 묶은 책자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메아리’를발간했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공직사회의 연구풍토 조성과 효율적인 시정 추진을 위해 과장급 이상 전원에게 상·하반기로 나눠 각 2편씩의 연구논문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4×6배판 390쪽인 연구논문집에는 국·소장급 6명을 비롯해 각 실·과장들이 직접 체험한 업무를 바탕으로 작성한 각종 시정의 개선 및 발전방향들이실려있다. 특히 논문 대부분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들이어서 시정에의 접목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이달중 20명의 대학교수로 구성된 시정발전위원회에서 논문을 심사,최우수 및 우수작 각 2편을 뽑아 시상하고 인사상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와 경북 23개 자치단체,각종 관공서 등에 논문집을 배부해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經協사절단 57명 러 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와 몽골 방문에 수행하는 경제협력사절단은각각 57명과 37명이다. 양쪽 사절단에 모두 두 나라와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무역·건설·금융·통신·수산 등 각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가 골고루 포함돼 있다. 우선 러시아 방문에는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과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고문단으로 정몽구(鄭夢九)한·러경제협회장이 단장으로 수행한다. 이와 함께 장치혁(張致赫)고합·이준용(李埈鎔)대림산업·손길승(孫吉丞)SK·강진구(姜晉求)삼성전기·이웅렬(李雄烈)코오롱회장,한나라당 의원인 주진우(朱鎭旴)사조산업회장 등 대기업 대표들이 함께 간다. 또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와 최일근(崔一根)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등 정부투자기관장 등도 있다.오창원(吳昌源)삼원교역사장,임우근(林佑根)한성기업사장,유시응(柳時應)준경산업회장 등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견기업 대표들도 경협사절단에 포함돼 있다. 몽골 경협사절단에는 57명의 방러사절단 가운데 몽골과 특별한 교류 분야가없는 기업의 대표가 빠지고 장병주(張炳珠)(주)대우사장,이임택(李林澤)현대건설부사장 등이 포함된다. 이도운기자 dawn@
  • 都農복합 시·군 내년부터 교부금 절반감소

    정부가 도농(都農) 복합형태의 자치단체에 한시적으로 부여해온 ‘지방교부세 산정에 관한 특례’ 기간이 올 연말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교부세가 크게 줄게 되자 해당 자치단체들이 기간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5년 행정조직을 개편하면서 시·군 통합시에 재정적 불이익을 주지 않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5년간지방교부세 산정방식을 통합 이전처럼 동지역과 읍·면지역을 분리산정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농 복합형태의 시 설치에 따른 행정특례법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특례기간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통합산정 방식을 적용받게 돼 교부세 규모가 절반수준으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해당 시들은 정부에 특례기간을 5년 더 연장해줄 것을 건의하기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에서 이를 적용받고 있는 곳은 경산시를 비롯해 영천 영주 안동 포항 경주 문경 상주 김천 구미시 등 10곳이다. 경산시의 경우 분리산정 방식으로 지급받는 교부세액은 98년 271억4,400만원,99년 219억3,900만이었다.이는 전체 예산의 14∼15%를 차지하는 규모로내년부터 교부세가 대폭 감소할 경우 추진중인 각종 숙원사업과 지역개발 사업이 지연 또는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산시 정성오(鄭成五) 기획감사담당관은 “지방교부세가 대폭 줄면 시정운영이 파행을 겪을 수 있다”며 “시·군 통합 당시의 입법취지를 최대한 살려 지방교부세 산정 특례기간을 정부가 연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경산시 동부동사무소-’사랑의 자동차’ 운영

    경북 경산시 동부동사무소가 거동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홀로 사는 노인들의 편의를 위해 ‘사랑의 자동차’를 운영,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동사무소는 지난달부터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이 병원을 오가거나 외출할 때 승용차와 운전자를 필요로 하면 지원해주는 사랑의 자동차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용차와 직원 승용차 등 모두 6대를 ‘사랑의 자동차’로 지정하고 공무원 10명을 운전요원으로 확보했다. 이들의 임무는 주·야간 구분없이 사랑의 자동차를 찾는 전화가 걸려오면즉각 현장에 나가 이들이 원하는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까지 데려오는 것. 지금까지 사랑의 자동차를 이용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은 모두 15명이며 이용횟수는 60여 차례에 이른다. 이가운데 5명은 공무원들의 친절과 편리함에 반해 단골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랑의 자동차를 이용하려는 장애인과 노인들도 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 광고계 性의 관념 깬다

    광고계에 탈(脫)섹스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 모델만 나오던 광고에 남성이 등장하는가 하면 남성의 전유물이던 일부 광고에는 여성이 나오기도 한다. 애경산업은 세탁세제인 ‘퍼펙트’광고에 탤런트 박상원을 등장시켰다. 세탁세제 광고에는 주부가 주 타겟으로 20대 후반 여자 연예인이나 주부 모델이 기용돼 왔다.그러나 애경측은 박씨가 그동안 TV에서 보여왔던 모습이주부들에게 세제의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과감한 시도를 했다. 쌍방울은 여성 속옷에 남자모델을 쓰는 파격적 광고를 만들었다.쌍방울이올 여름에 내놓은 새 브래지어 ‘샤빌 노라인 브라’ TV 광고모델로 탤런트류시원을 쓴 것이다. 브래지어 등 여성 란제리류 광고는 제품을 입은 아름다운 여성을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번 광고는 류씨가 신기하다는 듯이 브래지어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입가까이 대고 촛불을 불어 끄는 내용이다.그리고 “불어 보고 선택하세요”라고 말한다.‘샤빌 노바인 브라’가 통풍이 잘 안 되는 문제를 해결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쌍방울 측의 설명이다.방송법상 속옷 광고는 오후 10시 이후에 방송될 수 있기 때문에 밤 늦게나 이 광고를 만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달 전에는 탤런트 김혜수가 두산 그린소주 신문광고에 등장해눈길을 끌기도 했다.광고대행사인 웰콤은 여자 연예인이 술광고에 나가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걱정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가 그린소주와 잘 맞는다는 이유에서 김씨와 접촉을 시도했다.예상외로 이 광고제의에 김씨는 흔쾌히 응했다. 이처럼 성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시도는 3년전 쯤 잠깐 있었다.소망화장품의 ‘꽃을 든 남자’는 영화 ‘꽃을 든 남자’의 주인공인 김승우를 모델로 썼다. 여성 화장품에 남자가 등장하기는 처음.대신 여성모델을 조연으로 등장시켰다. 무언가 튀어야만 한다는 전략이 광고모델의 성을 바꿔보는 광고를 만드는동기가 된다.하지만 상품의 인지도가 낮을 때 이 전략은 성공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광고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7)경기 하남시

    경기도 하남시가 올가을 개최할 국제환경박람회를 계기로 첨단 환경산업 전진기지로 변모를 꿈꾸고 있다.시 전체면적의 98.4%가 그린벨트에 묶여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악조건이 한없이 원망스럽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핸디캡을 역으로 이용해 다른 자치단체가 감히 넘볼 수 없는,환경친화적 꿈의 도시를 조성하고 높은 환경보존율을 환경산업에 이용하기로 발상의 전환을 했다. 하남시가 환경박람회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하남국제환경박람회 제1회 99하남국제환경박람회는 오는 9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한달동안 하남시 선동 둔치지역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하남시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한다.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하남국제환경박람회에는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환경산업체,공기업 등이 참가한다.일반인 200여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 본 행사장만도 10만여평에 달하고 부대행사장은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포함해 50만평에 이른다.예산은 모두 280억원이 소요된다. 박람회장은 크게 주제관과 환경산업관,환경교육관 3곳으로 나뉜다. 주제관은 잃어버린 동물전,인류와 지구환경 타임터널,상징조형물,조형파크,재활용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환경산업관은 국내외 기업들의 홍보관과 첨단무공해·지원리사이클링산업체,각종 오폐수처리·재활용기기,환경정보시스템 등을 선보인다.환경교육관은 지구생태계와 환경교육영상관으로 꾸며지고 자연과 생활환경 퍼모먼스,해외 환경친화도시 등을 소개한다. 볼만한 공연행사로는 물과 불의 축제,환경 야외영화제 등이 있고 원시생활체험관도 이채롭다. 국제 환경박람회 준비를 위한 가상박람회도 오는 9월초부터 일주일간 열린다.환경박람회 홍보관이 개관되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범국민 환경배지 달기’운동도 벌여 생활속의 환경문화운동도 전개한다. 최근 선진국들이 앞다퉈 환경산업을 최우선 국가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환경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육성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산업 육성 하남시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환경산업과 정보를상세히 소개하는 동시에 외국 환경기업들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최첨단 환경산업 기술 및 정보를 확보해 국내 환경산업의 수준을한단계 끌어올리고 국제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위기로 치닫고 있는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환경산업이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분석자료에 따르면 세계환경시장 규모는 90년 2,000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에는 3,000억달러로 연평균 5.5% 증가할 전망이다.지역별 규모는 미국이 40.6%,서유럽 31.2%,일본 16%다. 미국은 지난 94년 집중육성해야 할 중요기술 관련산업 제1위로 환경산업을선정해 집중 지원하며 중국과 동남아 등 개도국의 환경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프랑스가 지난 96년 한해동안 환경산업을 통해 160억달러의 수출과 1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둔 사실은 되새겨볼만 하다.국내 환경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이다. 시는 이 행사를 계기로 한해 340억달러로 예측되는 아시아 환경산업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연합개발기구(UNDP) UN한국대표부 솜사이노린 대표 일행 6명이 하남시를 방문했다. 솜사이노린 대표는 이자리에서 “환경친화적이고 인간중심의 개발을 추구하는 UN이념과 하남국제박람회의 개최 성격이 동일하다”며 “앞으로 기술지원과 회원국의 참여를 확대해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박람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영채 하남시장은 지난해 말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환경박람회 사업발표 겸 기자회견을 갖고 이 행사의 중요성과 환경보존의 의미를 돼새기며 손색없는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또 이 행사를 계기로 그린벨트를 훼손하지 않는 환경산업단지와 주택단지를 조성해 시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孫永彩시장 인터뷰-그린벨트를‘황금벨트’로손영채(孫永彩) 하남시장은 환경박람회가 지역경제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그린벨트로 고통받은 시의 운명을 뒤바꾸겠다는 얘기다. 손시장은 온통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행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부가가치를 되돌려 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손시장은 이번 행사로 주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환경보존이 돈이될 수 있다는 경제적 마인드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행사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했다. 환경박람회 개최 동기는. 환경보존이 경제발전에 저해가 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론이 박람회까지 열게 했다.숙박업소나 음식점 모두가 하수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법을 서슴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이로 인한 피해가 결국 자신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박람회가 인식전환의 기틀이 되길 바란다. 환경산업 전진기지 조성계획은. 행사의 성공은 환경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본다.앞으로 들어설 주택단지와 산업단지는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제시하겠다.주목할만한 점은 산림이나 기존 수목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환경산업 연구단지를 유치하고 관련 중소기업들을 모두 숲속으로 입주시켜 국내 환경공학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행사를 앞두고 가상박람회도 열린다는데. 오는 9월초부터 같은 장소에서 일주일간 개최된다.박람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실제 박람회와 같은 수준의 행사를 선보인다.환경박람회 홍보관을 개관해 시설 전부를 선보이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미비점을 보완한다.‘범국민 환경 배지 달기’운동을 벌여 행사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입장수입은 전액 환경보존운동에 쓸 생각이다. 시 발전의 걸림돌인 그린벨트 완화 방안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시의 그린벨트 현황을 보고했다.그러나 그린벨트를 없애겠다는 차원은 아니다.역할을 잃어버린 곳은 해제하고 나머지 지역은 오히려 강화해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는 첨단 환경산업을 유치해 국가 환경산업의 모태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꾸미겠다. 하남 윤상돈기자
  • 조례시간 직원 ‘입 푼다’/경산시 5분발언대 운영

    경북 경산시(시장 崔喜旭)는 공정한 여론수렴과 공무원들의 발표능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부터 매월 정례조례 때 ‘공무원 5분 발언대’ 시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무원 5분 발언대는 직급·직종 구분없이 직원들이 평소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꼈던 애로·건의·제안이나 각종 불만사항 등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5분이내에 허심탄회하게 발표할 수 있는 제도다. 단 발표내용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공무원 신분으로서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정치적인 이야기는 제한했다.
  • 경부고속도서 5중 추돌사고 관광버스 추락… 57명 부상

    6일 오전 10시40분쯤 대전시 대덕구 법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151㎞)에서 부림관광 소속 경북75바 6364호 관광버스(운전사 홍헌표·44)가 경기7트 8183호 봉고 1t트럭(운전사 윤영기·58)을 들이받으며 정차해 있던 관광버스 3대 및 승합차 1대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부림관광버스와 봉고트럭이 8m 아래 밭으로 굴러 버스 운전사 홍씨와 허동원(67·경북 경산시 하양읍)씨등 승객 5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한일병원과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에 가던 봉고트럭이 급정거하는 것을 미처 관광버스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일랑 이종상展 ‘한국미술 자생성 추구’

    한국 미술의 자생성을 탐구해온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61·서울대 미대동양화과 교수)의 화업 40년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일랑 이종상 한그림 40년’전.이번 기획전에서는 수묵산수화·문인화 등 80년대 이전의 대표작과장지벽화·닥종이그림 등 90년대의 종이그림,동유화·동유설치벽화,신(新)벽화,뒷비침 장지벽화 등 다양한 구색의 60여 작품이 선보인다. ‘한그림’이란 한민족의 그림이란 뜻의 순우리말.일랑은 수묵채색화를 동양화,한국화 등으로 부르는 일반 관행을 거부하고 자신의 작품을 ‘한그림’이라고 부른다.새로운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재료나 기법에 새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중국어를 쓰는 경향이 있어 우리 자생문화에서 나온 말을 선택했다는 것.한글이란 말은 있는데 왜 ‘한그림’은 없느냐는 게 그의 얘기다. 한국 미술의 자생미학을 확립하려는 일랑의 노력은 벽화연구와 진경산수화실험을 통해 구체화됐다.그 과정에서 그는 동(銅)유화,동유설치벽화,뒷비침장지(壯紙)벽화 등 새 기법을 개발했다. 동유화는 동판에 유약을 발라 불에 구워 작품을 완성하는 기법.이 동유화를여러장 연결해 거대한 화면을 구성한 것이 바로 동유설치벽화다.동유설치벽화는 완벽한 보존성과 뛰어난 발색,회화성을 지닌 전천후 기법으로 부식되거나 탈색되지 않으며 탈루현상도 일어나지 않는 독창적인 양식으로 평가받고있다. 일랑은 또한 두껍고 질긴 장지를 여러장 이어 붙여 수십미터에 이르는 대형벽화를 그린 뒤 뒤에서 조명하는 뒷비침 장지벽화라는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낸다.그는 지난 9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공간인 카루젤 샤를르 5세 홀 성벽 위에 70미터에 이르는 대형 뒷비침 장지벽화를 설치해 세계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이번엔 그때 전시했던 작품중 일부인 22미터만 선보인다. 오묘한 창호문화를 녹여낸 그의 벽화 설치작업은 우리 자생문화의 힘을 느끼게 한다. 일랑의 자생적 회화관은 진경(眞景)정신과 맞닿아 있다.영·정조 시대의 문예부흥과 함께 일어났던 진경산수는 우리문화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됐다.중국풍의 사대적인 산수가 아니라 우리의 산천을 그리고 우리 산세에 맞는 준법(준法)을 발견하고 우리 정신을 담아내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말 국력이 급격히 쇠퇴함에 따라 겸재의 진경산수 전통은 맥이끊겼다.일랑의 진경작업은 바로 우리의 독자적 양식으로 뿌리내렸던 진경정신을 되살려 현대로 이어가겠다는 작가적 의식에서 출발한다. 그의 진경관(眞景觀) 한토막.“진경은 보지 않고 그릴 수는 있으나 느끼지않고는 그릴 수 없으며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그렸느냐가 중요하다” 진경은 투철한 역사관과 새로운 시대적 미감에 의해 꾸준히 가꿔가야할 민족 회화정신의 뿌리라는 것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신랑·신부감을 찾아 드립니다”

    ‘신랑·신부감을 찾아드립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1일 청춘 남녀의 배우자를 찾아주는 무료결혼상담실을 열고 본격적인 중매사업에 나선다. 구는 관내 및 자매결연지역인 강원도 홍천,전남 완도·곡성,전북 진안,경북 경산·영양·봉화,충북 음성 등에 거주하는 독신자들을 대상으로 회원등록을 받아 회원들의 철저한 신상 파악과 관리를 통해 원하는 배우자와의 만남을 무료로 주선할 계획이다. 회원가입 때 건강진단서와 신원진술서를 제출받아 건강하고 건전한 청춘남녀만 회원으로 가입시키며 부적격 회원은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구는 신청서 접수 및 배우자 선택을 위해 전산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구는 고향길카풀미팅,김장미팅,헌혈미팅,도서미팅 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주선,결혼성공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 쫓겨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 현대인들을 위해 복지차원에서 중매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예산부족 곳곳 공사중단…경북 3개시·군 추진 4건

    지역 숙원사업이 곳곳에서 예산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있다.이들 자치단체들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자체예산 확보가 불가능해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없이는 추진중인 공사 마무리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경북 경산시는 97년말부터 올 5월까지 시내 백천동 산43 일대 1만5,000평에 79억원을 들여 노인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3월까지 48억원이 투입돼 70%의 공정을 보인 가운데 31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의성군도 지난 95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79억9,00만원을 들여 의성읍 중리리 519 일대에 1,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회관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90%의 공사 진척 상태에서 공사비 21억여원이 부족해 완공 지연이 불가피하다. 예천군도 지난 96년말 도립 경도대학 개교에 따라 국비 등 모두 54억원을들여 새 대학 진입로를 내년까지 개설하기로 하고 지난해까지 22억 7,000만원을 들여 공사를 추진해 왔다.그러나 공사 관련 철도교량가설 등에 필요한31억7,300만원의 추가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97년부터 추진중인 문화체육센터도 예산 15억원이 부족해 지난해 10월부터공사를 못하고 있다.이들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 공사현장에 쌓여 있는 각종건설자재가 부식 등으로 공사부실마저 우려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중앙부처의 특별교부세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배정을 받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열악한 재정여건 때문에자체예산 확보는 엄두도 못내고 있고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속사정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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