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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류 바람 환경에도 분다/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열린세상] 한류 바람 환경에도 분다/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하지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안방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달 종영됐다.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된 이 드라마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드라마는 한국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다. 상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독특한 문화와 소프트파워도 드라마를 타고 전 세계에 전파된다. 필자가 몸담은 기관의 젊은 직원들은 한류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환경 정책이나 친환경생활 문화와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드라마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제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타는 등 몸소 친환경생활 실천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가 드라마에 나와 에코백을 메고 친환경 화장품을 바른다면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에서 유행처럼 번질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한류 바람은 드라마 같은 문화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 우리나라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 새마을운동 정신은 이후 많은 개도국에 전파돼 새로운 행정 한류, 산업 한류 바람을 조성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 기업들은 유명한 현지 랜드마크를 준공하며 건설 한류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한글이 배우기 쉽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글자로 알려지면서 머나먼 아프리카에서도 인기 글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언어 부문에서의 한류인 셈이다. 한류 바람은 환경 분야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선 한국의 우수한 환경 정책들이 모범 사례로 외국에 전파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총회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그린카드 제도를 저탄소 소비생활을 이끌어 가는 우수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로, 우리나라에 1000만장 이상 보급됐다. 태국,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그린카드 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벤치마킹을 위해 도움을 요청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10YFP’의 이사국이다. 10YFP는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2012년 세계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채택한 지속 가능 소비생산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그린카드, 공공 녹색구매 등 우수한 친환경 정책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3년 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 2015년 말 재선출됐다. 우리나라 친환경 정책의 우수함과 선도적 역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10YFP의 이사국으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가 환경정책 분야에서 책임 있는 리더십을 선보이는 ‘선도국’의 위치에 서게 된 사례다. 2000년대 이후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선진국들의 환경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 설비와 장치, 기술개발과 컨설팅 등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환경산업 시장은 반도체 시장의 약 3배인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우수한 환경기업들이 세계 환경시장에 뛰어들어 환경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환경기업이 베트남 수질 자동측정망 시장에 진출하고,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관통하는 엘하라시 하천 복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친환경에너지타운, 탄소제로섬 등 한국형 신기후산업 모델을 환경한류화해 신기후체제 가운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했을 때 한 외국 인사로부터 “드라마나 화장품으로 유명한 한국이 환경기술까지 수출하는지는 잘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계 환경시장은 넓고, 환경 한류가 뻗어 갈 곳은 아직도 많다.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 기술, 제품이 국제사회에서 환경 한류를 조성하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주길 기대해 본다.
  • 개인 제작 방향제서 발암물질 온라인·SNS 판매로 관리 취약

    개인 제작 방향제서 발암물질 온라인·SNS 판매로 관리 취약

    車 세정제 ‘렉솔’선 5배 검출 5개 제품 중 4종은 회수명령 실내 인테리어용이나 방향제로 널리 쓰이는 ‘석고방향제’에서 발암물질이자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과다 검출됐다. 특히 이 제품들은 개인 등이 제작해 온라인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판매하고 있어 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불법 불량제품으로 신고된 생활화학제품 가운데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 5개를 적발해 4개 제품은 회수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1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명령을 위한 사전절차(사전통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신고가 접수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위해우려 안전기준을 조사한 결과 석고방향제 3개와 자동차 세정제·합성세제 등 모두 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사업자 ‘수작이’에서 제조한 석고방향제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25㎎/㎏ 이하)보다 높은 70㎎이 검출돼 회수조치됐다. 마찬가지로 개인사업자인 ‘라라공방’에서 만든 석고방향제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2배 이상 초과(65㎎)했다. ‘비향(향기날다)’의 석고방향제에서도 기준보다 많은 40㎎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오토왁스의 자동차 세정제인 ‘렉솔’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40㎎/㎏ 이하)을 5배 이상 초과한 207㎎이 검출됐고 수입 판매되는 자동차 합성세제 ‘블랙 화이어’는 제품의 생분해도가 기준치(70%)를 밑도는 33%에 불과해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각 지방청에서는 조치계획서를 제출한 4개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시키고 재고분은 전량 폐기 처분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국민 신고를 통한 사례로, 개인적으로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안전기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불법불량제품 신고는 국민신문고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이버신문고를 통해 누구든 가능하다. 생활화학제품 중 자가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을 이행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등이 신고 대상이다. 홍정기 한강청장은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적극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박배근(전 치안본부장)씨 별세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2 ●정성엽(SBS 보도국 시민사회부 차장)상철(회사원)씨 모친상 표명일(원주 동부프로미농구단 코치)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7-7556 ●남궁성(전 두산그룹 이사)욱(전 삼영화학 이사)재(전 국민은행 부지점장)술(경산대 교수)씨 모친상 송준호(안양대 교수)연규환(화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7 ●안정경(안정경내과 원장)수경(사업)태경(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1 ●조윤상(현대해상 상무)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227-7569 ●이상훈(해병대 사령관)씨 부친상 27일 경기 가평농협 효문화장례센터,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1)581-4442 ●방정호(ISC 부회장)씨 부인상 인권(이데일리 사진부 기자)재권(LG전자 연구원)씨 모친상 2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31)787-1500 ●고형욱(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스카우트팀장)씨 장모상 27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2)556-4621 ●조영일(미국 드렉설대학 교수)영석(국민대 교수)영철(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씨 모친상 이동진(전 나이지리아 대사)씨 장모상 27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70-7816-0233 ●이승환(전 민주평통 정책자문위원)씨 별세 배규한(대진대 총장직무대행)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02
  • 환경부 7개 기관 상반기 성과연봉제 도입

    환경부 산하 7개 기관이 올 상반기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 산하 기관은 4개 준정부기관으로, 도입 시한은 오는 12월까지다. 이 가운데 국립생태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달 성과연봉제 도입을 마무리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행 대상이 아닌 기타공공기관 3곳도 성과연봉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달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데 이어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한국상하수도협회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성과연봉제를 설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일하는 조직문화 확산 및 성과 중심 관리를 위해 개인별 업무 성과를 반영해 급여 수준을 결정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간부인 1∼2급을 중심으로 도입된 성과연봉제를 비간부직까지 확대하는 한편 기본급과 성과연봉의 차등 폭을 늘리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존 리 옥시 前대표 “부작용 보고받았는지 기억 안 나”

    거라브 제인 前대표 소환도 압박 “애경, 판매 중지 이후에도 팔아” 환경보건시민센터 의혹 제기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외국인 대표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2005년부터 제품 판매가 중단된 2011년까지 대표를 맡았던 존 리(48),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 조사를 발판 삼아 영국 본사 개입 여부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 5시까지 리 전 대표를 대상으로 15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이었다.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선 리 전 대표는 ‘부작용에 대한 항의를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도망치듯 준비된 차량에 올라탄 뒤 곧바로 청사를 빠져나갔다.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인기를 끌던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부작용 민원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리 전 대표는 “다른 제품 민원은 보고받았지만 당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싱가포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거라브 제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알렸고 이에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고민해 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2012년 옥시 경영을 책임진 그는 2011년 사망 사건 발생 후 옥시의 보고서 조작 등 증거를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애경산업의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가 업체의 판매 중지 조치 이후에도 계속 팔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박나원(5)양의 아버지 박영철씨는 “2012년 초 친척이 자신이 다니던 홈쇼핑에서 ‘가습기메이트’를 직원 할인가로 사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애경산업 측은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 31일 가습기 살균제 사용 자제를 권고한 이후 판매를 중지했고 모든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공공기관 해외 발전사업, 중복기능 통합 없던 일로

    정부가 해외 발전사업에서 추진해 온 기관별 중복기능 통폐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력 발전은 한국전력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의 발전 5개사가, 수력 발전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 발전 5개사가 기존대로 해외 사업을 각자 진행한다. 원자력 발전도 한전의 ‘브랜드파워’를 살려 현행대로 한전과 한수원의 양대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환경 분야에서 추진돼 온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통합도 중단된다. 두 기관의 중국과 베트남 해외사무소를 환경산업기술원으로 합치고 환경공단의 환경기초시설 등을 민간에 넘기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분야는 한국장학재단 등 3개 공공기관의 내부 업무를 조정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기능조정안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최종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에너지·환경·교육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조정한다는 당초 계획보다 모두 뒷걸음질쳤다. 특히 에너지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은 2년 이상 매달렸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다. 당초 검토했던 발전 5개사의 통폐합은 ‘없던 일’이 됐고 ‘발전사업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전문성 위주로 역할이 조정된다. 화력 발전에서 한전은 1000㎽ 이상 대규모 사업 중심으로, 발전 자회사는 운영·관리 업무 중심으로 재편된다. 발전 5개사의 수력 발전 참여는 사업성이 인정되거나 주무부처끼리 협의가 이뤄진 상황에서만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중복 기능을 합치지 않는 대신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끼리 과당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기관인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은 두 기관의 업무 성격이 다르고 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 개발(R&D) 기능을 고려해 둘 다 존속시키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에 설립되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당초 방침대로 공무원 조직으로 출발할지, 아니면 이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할지는 기재부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 건설사 사장 시신 발견, 피의자 “무시해서 죽여”…자백 이후 ‘불안 증세’

    대구 건설사 사장 시신 발견, 피의자 “무시해서 죽여”…자백 이후 ‘불안 증세’

    대구의 한 건설사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같은 회사 전무 조모(44)씨는 사장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가지고 있다가 이를 먹이고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전 조씨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장소인 경북 영천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숨진 사장 김모(48)씨의 시신도 발견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조씨에 대해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무시했고,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범행 당일 낮 거래처 사장들과 골프모임을 한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김씨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네주었고, 식사가 끝난 뒤 오후 9시 30분쯤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경산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고, 식사하던 도중 김씨가 잠이 들자 승용차 뒷좌석에 김씨를 태워 가천동 회사까지 이동한 뒤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것이 조씨의 자백 내용이다. 조씨는 이후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이튿날 새벽 경북 청송·영천 노귀재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밤 자백한 이후 불안증세를 보이며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안정시킨 뒤 추가 조사를 벌여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사 사장 살해 혐의’ 전무 자해 시도·묵비권

    10여일 전 실종된 대구 건설업체 사장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이 업체 전무 조모(44)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시도하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19일 오전 6시 20분쯤 경찰서 유치장에서 입으로 오른쪽 손목을 물어뜯는 자해를 시도했으나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전날인 18일 오후 6시 20분쯤 경북 경산 모 대학교 주차장에서 조씨를 검거한 뒤 살해 동기,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으나 조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거나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사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김씨, 거래처 사장 2명과 함께 경북 경산에서 골프 모임을 한 뒤 인근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후 대구에서 김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다니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이유로 “조씨가 자기 승용차로 김씨를 만촌동 모 아파트 버스 승강장에 내려 줬다고 주장했으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거짓말인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실종된 다음날 경북 청송 방면 일대를 운행하다 오전 7시 20분쯤 경북 영천의 한 주유소에서 삽을 빌린 후 반환하는 등 혐의점이 충분하다고 봐 범인으로 특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씨가 주유소에서 삽을 빌려 간 뒤 1시간여 만에 돌려준 점으로 미뤄 그 주변에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조씨를 추가 조사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6년 한솥밥’ 전무, 실종된 사장 살해

    지난 8일 실종된 대구 건설업체 대표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 업체 전무 조모(4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씨가 김씨를 살해했을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사전 영장을 18일 오후 발부받아 체포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쯤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김씨 실종 후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김씨와 함께 수성구 가천동 회사 사무실에 들렀다가 오후 10시쯤 만촌동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주고 경북 경산 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이날 낮에 숨진 김씨와 거래처 사장 등과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조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피해자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다음날 새벽 자기 차를 몰아 경북 영천을 거쳐 청송으로 간 것을 의심하고 경찰견까지 동원해 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범인이 김씨와 함께 회사를 꾸려가던 조씨라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조씨는 2010년 김씨의 건설회사 창립 멤버로 지금까지 한솥밥을 먹어 온 사이다. 조씨는 검거 3시간 전까지도 해도 회사 사무실에서 피해자 아버지와 건축주를 만나는 등 태연하게 행동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실종’ 건설업체 대표 살해 피의자 검거…같은 회사 전무 “전면 부인”

    ‘실종’ 건설업체 대표 살해 피의자 검거…같은 회사 전무 “전면 부인”

    지난 8일 실종됐던 대구 건설업체의 대표를 살해한 피의자가 열흘 만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건설업체 대표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 업체의 전무 조모(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김씨를 살해했을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사전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쯤 김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김씨 실종 후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일 김씨와 함께 수성구 가천동 회사 사무실에 들렀다가 오후 10시쯤 만촌동 버스정류장 앞에 내려주고 경북 경산 집으로 갔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낮 숨진 김씨, 거래처 사장 2명 등과 함께 골프 모임을 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조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다음 날 새벽 자기 차를 몰고 경북 영천을 거쳐 청송으로 간 것이 의심스럽다고 보고 경찰견까지 동원해 이 일대를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 436명, 정부·기업 상대 100억대 손배訴

    가습기살균제 피해 436명, 정부·기업 상대 100억대 손배訴

    피고에 롯데 등 판매사도 포함… 청구금액 1000억까지 늘 수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정부와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를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1000억원대까지 청구 금액이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등 모두 436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이날 전자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고는 정부 조사에서 1~4등급을 받은 피해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피해를 신청한 이들 및 그 가족이다. 직접 피해를 입은 사람은 235명, 이 중 사망자는 51명이다. 1인당 청구액은 사망 피해자 5000만원, 폐손상 등 질병 피해자 3000만원이다. 재산 및 정신적 피해에 따른 배상액을 모두 더한 액수다. 가족들은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로 1000만원을 청구했다. 현재 청구 금액은 총 112억여원이지만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 공동대리인단 단장인 황정화 변호사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법원 감정을 통해 피해액이 확정되면 청구액이 5∼10배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고 기업은 옥시레킷벤키저, 세퓨,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22곳이다. 환경부가 최근 유해성을 다시 심사한다고 발표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 제조 업체까지 포함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족 436명, 제조·판매업체 22곳에 집단 소송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족 436명, 제조·판매업체 22곳에 집단 소송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정부와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를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금액은 재판 과정에서 총 1000억원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436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전자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고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정부의 피해조사에서 1~4등급을 받은 피해자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피해를 신청한 이들 및 그의 가족들이다. 직접 피해를 입은 사람은 235명이고 사망자는 51명이다. 청구액은 사망 피해자의 경우 5000만원이고, 폐손상 등 질병에 걸린 피해자는 3000만원이다. 이는 재산 및 정신적 피해에 따른 배상액을 모두 더한 액수다. 가족들은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로 1000만원을 청구했다. 현재 청구 금액이 총 112억여원이지만 재판을 통해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피해자 공동대리인단 단장인 황정화 변호사는 “현재 청구금액은 일부분”이라면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법원의 감정을 통해 피해액이 확정되면 청구액이 5~10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피고가 된 기업은 옥시레킷벤키저, 세퓨 등 제조사뿐 아니라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판매사까지 총 22곳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서 폐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을 제조한 업체까지 포함됐다. 민변은 “환경부가 최근 CMIT 및 MIT의 유해성을 다시 심사한다고 발표했다”며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피고 명단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변은 또 정부를 소송 대상에 포함한 것과 관련, “정부는 유해물질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아 배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브리즈’ 유해 논란… 환경부, P&G에 성분 공개 요청

    ‘페브리즈’ 유해 논란… 환경부, P&G에 성분 공개 요청

    옥시 前대표 등 구속·추가 수사 민변, 기업 19곳·국가에 소송 계획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살균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탈취제 ‘페브리즈’의 성분 공개를 판매업체인 한국P&G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환경부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페브리즈에 포함된 살균제 성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공개하는 방안을 한국P&G에 요청했으며 업체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살균제에 포함된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흡입시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치명적 독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6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용마산업 대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의 칼이 옥시레킷벤키저에 이어 국내 기업들로도 겨눠진 것이다.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용마산업을 통해 옥시와 같은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판매했으며,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같은 업체를 통해 만들어 팔았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들 제품으로 폐 손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롯데마트 41명(사망 16명), 홈플러스 28명(사망 12명)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책임자들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씨는 조사 뒤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신현우(68) 전 대표 등 옥시측 핵심 관계자들을 지난 14일 구속 수감하고 2차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영국 본사가 옥시를 인수한 2001년 3월 이후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된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소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해 살균제 제조사·판매사 등 기업 19곳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정부 피해 조사에서 1~4등급을 받은 피해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피해를 신청한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유가족 등 436명이다. 1인당 위자료는 사망 피해자 5000만원, 건강침해 피해자 3000만원, 피해자 가족 1000만원이 각각 청구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페브리즈 ‘유해 논란’ … 환경부, 한국P&G에 성분 공개 요청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살균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탈취제 ‘페브리즈’의 성분 공개를 판매업체인 한국P&G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환경부와 관련부처에 따르면 페브리즈에 포함된 살균제 성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공개하는 방안을 한국P&G에 요청했으며 업체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살균제에 포함된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흡입시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치명적 독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6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용마산업 대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의 칼이 옥시레킷벤키저에 이어 국내 기업들로도 겨눠진 것이다.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용마산업을 통해 옥시와 같은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판매했으며, 롯데마트는 2006년 11월부터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같은 업체를 통해 만들어 팔았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이들 제품으로 폐 손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롯데마트 41명(사망 16명), 홈플러스 28명(사망 12명)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책임자들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씨는 조사 뒤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신현우(68) 전 대표 등 옥시측 핵심 관계자들을 지난 14일 구속 수감하고 2차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영국 본사가 옥시를 인수한 2001년 3월 이후 가습기 살균제가 판매된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소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16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대리해 살균제 제조사·판매사 등 기업 19곳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정부 피해 조사에서 1~4등급을 받은 피해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피해를 신청한 피해자와 그들의 가족·유가족 등 436명이다. 1인당 위자료는 사망 피해자 5000만원, 건강침해 피해자 3000만원, 피해자 가족 1000만원이 각각 청구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웹툰작가의 꿈’ 동네 창작체험관 10곳 추가 조성

    ‘웹툰작가의 꿈’ 동네 창작체험관 10곳 추가 조성

    웹툰작가 꿈나무들의 체험공간인 웹툰창작체험관이 10곳 추가로 조성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운영하는 웹툰창작체험관을 기존의 20곳에서 10곳을 추가로 선정·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체험관은 차세대 유망 콘텐츠인 웹툰을 저변으로 확대하고 창작인력을 양성하는 게 주목적이다. 기성전문 프로그램을 갖춘 ‘거점형’과 초·중·고교생들에게 창작교육을 실시하는 ‘지역형’으로 나뉜다. 거점형에 경남 창원, 전남 무안, 충남 천안 등 3곳이 뽑혔고 지역형에는 서울 은평, 경북 경산·문경, 울산 동구, 전남 목포, 충남 보령, 강원 강릉 등 7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뽑힌 거점형 체험관은 각 7000만원, 지역형 체험관은 3500만원씩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미 체험관을 운영 중인 곳은 경기 부천, 부산 해운대, 경북 안동, 전북 전주 등 20개 지역에 이른다. 체험관에서는 웹툰 기초 교육부터 배경 창작, 채색, 드로잉 등 다양한 기술 교육을 배울 수 있다. 예비 웹툰창작자들은 이곳에서 창작이 뭔지 체험을 통해 배우고 웹툰 작가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키우게 된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오는 7월부터 웹툰창작체험관 10곳이 추가로 운영돼 지역에서도 웹툰을 쉽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범형 체험관을 확충해 웹툰 창작과 소비 거점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대重, 한국생기원과 손잡고 생산 기술력 강화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한국생기원)과 손잡았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생기원과 ‘연구활동 교류 및 시설 장비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 신현수 중앙기술원장을 비롯해 이영수 한국생기원장, 황태진 대경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생기원은 △시험 설비 공동 구축 및 활용 △생산 기술력 향상 △품질 개선 등을 위해 인력 교류, 산업기술 정보 교류, 실무협의체 구성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한국생기원이 경북 경산시에 조성 중인 건설기계기술센터에 대형설비 시험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험센터는 현대중공업의 중대형 굴삭기, 휠로더 등의 시제품 신뢰성 검증에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건설장비 핵심부품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의 생산 기술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상기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건설장비의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보완하고 생산 기술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중공업 건설장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살균제 원료 공급’ SK케미칼 직원 소환

    檢 ‘살균제 원료 공급’ SK케미칼 직원 소환

    신현우 前대표 재소환·영장 방침 “참회하겠다”… 첫 사법처리 수순 영국계 옥시레킷벤키저 등에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했던 SK케미칼 관계자가 검찰에 소환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내 대기업 관계자가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0일 SK케미칼 직원 정모씨와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0년 10월부터 2011년까지 이번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독점 생산·공급했다. SK케미칼은 원료 도매업체인 CDI에 PHMG를 판매했고, 옥시는 CDI로부터 PHMG를 사들여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인 한빛화학을 통해 문제의 ‘옥시싹싹뉴가습기 당번’을 생산·판매했다. SK케미칼은 2003년 PHMG를 호주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PHMG를 호흡기로 흡입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현지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PHMG의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SK케미칼 측은 “PHMG는 공업용 항균제로 판매됐고,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됐는지 알 수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생산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메이트’도 논란이 되고 있다. SK케미칼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을 원료로 한 가습기메이트를 생산해 2001년부터 애경산업에 공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PHMG의 유해성을 인정했으나 CMIT와 MIT는 폐 섬유화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이 물질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한 검찰 수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10일 영국계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68)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의 사법 처리를 받는 첫 옥시 관련자다. 신 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재소환되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남은 여생을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평생 봉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탐나는 中… SNS, SOS

    팔로어 71만여명을 보유한 여행 블로거 천후이셴(陳慧?). 35만여명이 구독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콘텐츠 제작자로 유명한 두위쉬안(杜予瑄), 25만여명의 독자를 확보한 웨이보 트렌드 달인 마첸첸(馬??). 7일 수십만 팔로어를 거느린 중국의 ‘왕훙’(網紅·인터넷스타) 10명이 경기도 수원에 집결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초청을 받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한 이들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입국했다. 수원역 AK타운에서 ▲에이지20’s ▲루나(LUNA) 등을 활용한 메이크업 강좌를 듣고, AK플라자 수원점에 전시된 제주항공 조종석 시뮬레이터를 관람했다. 수원애경역사 인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숙박한 뒤 수원화성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들이 방한 중 체험한 내용은 여행 체험기, 신상품 후기와 같은 내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른다. 이는 중국 1, 2선 도시 젊은이들의 추종 구매로 이어진다. 왕훙은 SNS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뷰티, 패션 등의 분야에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한다. 올해 들어 중국 최고 왕훙인 ‘papi 장’이 1200만 위안 규모의 거액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왕훙경제 시장규모가 10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이란 게 세간의 평가이다. 한국 소비재 기업이 왕훙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다. 왕훙 초청행사를 기획한 강영복 애경 부장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하고, 실제 체험후기를 본 뒤 자신의 기준에 맞춰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광고를 보여 준 뒤 우리 제품이 좋으니 사라는 식의 ‘푸시(push) 마케팅’을 감행하기보다 애경과 애경 제품의 진정성을 보여 주고 스스로 느끼게 하는 관점의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관광객(유커)들이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관광 형식으로 입국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방한한 왕훙들은 특히 한국의 패션·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 부장은 “중국 여성들은 독특한 제형, 제품력에 관심이 높은 반면 신제품에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왕훙을 통해 사용법과 장단점을 익힌 뒤 제품 충성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중국에서 방송되는 홈쇼핑에서 에이지20’s를, 온라인 전문몰에서 루나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중국 뷰티 전문 쇼핑몰인 주메이에서 루나가 판촉 행사를 벌였더니, 행사 기간 ‘베스트셀링 브랜드 베스트5’에 꼽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왕훙과 같은 오피니언 리더를 활용해 제품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애경의 오래된 마케팅 방식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스테디셀러 치약인 ‘2080’은 “20개의 치아를 80세까지”라는 카피를 유명 모델이 아닌 성우가 얘기하는 방식으로 정보 전달에 집중한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뒀다.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 시우다드델에스테에는 ‘케라시스 빌딩’이 있는데 “케라시스는 향이 좋은 샴푸”라는 입소문에 힘입어 샴푸를 많이 판 이민자 명세봉씨가 세운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케라시스 테스트 공간 등이 입주해 있고, 브라질 등지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케라시스 샴푸는 남미에 진출한 국내 1호 샴푸가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대형마트 PB 가습기 살균제 제조원 표기 ‘멋대로’

    [단독] 대형마트 PB 가습기 살균제 제조원 표기 ‘멋대로’

    가습기 메이트·옥시싹싹 등 유통과정 복잡해 책임회피 수월 PB사용 피해자들 구제 어려워 정부 인정 피해자만 221명, 그중 92명을 사망케 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형마트 3곳의 자체상표(PB) 제품이 전부 연루된 가운데 이마트 PB의 경우 제조원이 허위 기재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이마트 PB인 ‘이플러스 가습기 살균제’의 뒤 라벨을 보면 제조원을 ‘애경산업’으로 명시했을 뿐 아니라 애경 고객만족팀 연락처를 기재해 뒀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실제 제조원은 SK케미칼이다. 제품 브랜드와 판매처인 이마트도, 라벨에 연락처가 적힌 애경도 피해자들의 호소에 책임질 역량 없이 대기업 이미지를 활용해 판매에만 몰두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애경은 ‘가습기 메이트’를 SK케미칼에서 완제품 형태로 납품받아 판매하는 등 따로 제조 설비를 두지 않았다.”면서 “대형마트 PB 생산을 위해 설비를 새로 증설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여러 화학물질을 혼합한 최종 제조사가 라벨에 똑바로 기재돼 있더라도 ‘원료 제조사→중간 도매상 1~2단계→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판매·유통업체’와 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동안 유해 화학물 취급 책임이 제대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옥시싹싹’ 유해 성분인 PHMG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는 SK케미칼(원료 제조사)이다. 하지만 중간도매상을 거쳐 가며 이 물질이 유통되다 옥시(판매업체)에서 한빛화학(제조업체)에 PHMG를 넣는 시방서를 내려 주는 복잡한 단계를 거쳐 제품이 생산돼 단계별 기업들의 책임 회피만 수월해졌다. 부정확한 라벨은 피해자들의 진실규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나마 현재 검찰 수사 방침대로라면 제조원을 제대로 규명하더라도 애경과 이마트 PB 사용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길은 요원하다. 2012년 2월 질병관리본부가 “CMIT 성분이 폐손상을 야기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검찰이 PHMG를 쓴 4개사만 수사 대상으로 삼을 뿐 CMIT 성분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이마트 등은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옥시 등 3곳이 피해자에 대한 보상 및 기금 조성 의사를 밝히는 동안 나머지 업체들은 사태를 관망 중이다. 한편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등이 질병관리본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한 332건을 2013년 정밀분석한 결과 CMIT 성분 살균제만 쓴 사망 사례 5건이 발견됐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펫팸족’ 는다지만… 260억짜리 반려동물 놀이공원?

    경북 의성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공원인 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입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북도와 의성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의성 지역 일원에 국비 130억원 등 총 26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유토피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수년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2020년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은 의성 일원 부지 12만㎡에 반려동물 정보센터를 비롯해 위탁 및 분양센터, 스포츠타운, 재활 및 특수치료센터, 테마공원, 가족 체험공간 등을 갖춘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 계획을 세웠다. 이는 일본 이바라키현의 유명 애견 테마파크인 ‘쓰쿠바 왕왕랜드’(6만 6000㎡)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다. 이바라키현은 인구가 300만명이나 되고 원자력 관련 시설이 집적된 도시다. 하지만 일부에서 입지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인근 대도시인 대구와 포항·경주·경산·구미 등 중소도시와도 차량으로 한두 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역에 반려동물을 주로 키우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재정자립도 10%대에 인구 5만여명의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도시인 군은 인구의 36% 이상이 노년층이다. 따라서 의성을 비롯한 경주, 경산, 문경, 구미 등을 연계한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정재용 대구 수성대 애완동물관리과 학과장은 “각종 테마파크는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시해 도심 인근에 주로 조성한다”면서 “반려동물 놀이공원이 외진 곳에 조성되면 이용객들이 기피할 우려가 커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은 농촌지역에 반려동물 산업을 집적화하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맞선다. 군은 적은 비용으로 관련 산업을 집중해 육성할 수 있는 데다 자연친화적인 놀이공원을 조성할 수 있어 많은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소 및 대도시 지역에서 이런 사업을 추진하면 일어나는 혐오시설 논란 등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반려동물 놀이공원을 대도시 인근 지역에 조성할 경우 오히려 많은 사업 비용 등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면서 “일부에서 뭘 모르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울산시에도 100억원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도와 대전시, 제주도 등은 민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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