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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균열/허만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균열/허만하

    균열/허만하 모세혈관보다 가는 실금이 처음으로 찾아들었던 것은 풍화를 앞둔 바위의 표면이 아니라 살아 있는 주체의 내부였다. 더러움에 물드는 손을 실감하면서도 굴욕적으로 타협하는 자아와 바다 빛 잉크로 피난도시 밤하늘 별빛의 눈물겨운 아름다움을 쓰는 또 하나의 자아 사이의 균열을 계절보다 먼저 느낀 시인. 오렌지 빛 알전구 불빛이 밀려드는 바다안개처럼 흐린 대폿집 비좁은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그 시인의 등은 어떤 경사면보다 적막했다.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7) 장흥 제암산 철쭉평원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7) 장흥 제암산 철쭉평원

    5월이 오면 빼먹지 않고 찾는 곳이 있다. 산 좋고 바다 맑은 전남 장흥의 제암산(帝岩山, 778.5m)이다. 5월의 시작과 함께 축포처럼 피는 철쭉이 반갑고, 산행 후 수문항에서 키조개 안주에 술 한 잔 기울이는 맛도 즐겁다. 제암산은 옆 고을 보성 일림산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철쭉 명산으로 유명하다. 일림산이 부드럽다면, 제암산은 웅장하다. 5월에 제암산을 찾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1㎞가량 환상적인 철쭉밭이 펼쳐지는 곰재산 능선이다. 여기에 임금바위라 불리는 帝(제)자 형상의 정상 암봉을 넣어 코스를 잡으면 제암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거의 둘러볼 수 있겠다. 산행 코스는 금산리 신기 마을을 들머리로 간재에서 철쭉평원을 거쳐 임금바위까지 올랐다가 곰재로 내려오는 길이다. 특히 간재~곰재의 철쭉평원은 초등학생도 깔깔거리며 소풍 가는 순하고 좋은 길이다. 철쭉의 개화 시기는 작년에는 5월5일쯤 만개했지만, 올해는 꽃샘추위로 일주일가량 늦어져 5월12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행 들머리는 장흥 시내에서 10여분 떨어진 금산리 신기 마을. 버스 종점에서 500m쯤 걸으면 장흥 공설 공원묘지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10분쯤 휘파람을 불며 걷다 보면 갈림길. 왼쪽으로 곰재로 가는 산길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다시 임도를 따르면 기다렸다는 듯 약수터가 나온다. 여기서 목을 축이면서 물통을 가득 채운다. 약수터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간재 방향으로 들어선다. 이제 길은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가다가 은근슬쩍 간재에 올라붙는다. 간재는 사자산(666m)과 제암산 사이의 고갯마루다. 간재에서 왼쪽이 곰재산 능선인데, 소나무 사이로 듬성듬성 보이는 철쭉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곰재산을 넘어 곰재까지 1㎞ 구간에 50여년생 철쭉나무가 10여만그루 자생한다. 철쭉은 산철쭉과 철쭉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보는 빨갛고 흰 꽃이 산철쭉이고, 나무가 크게 자라며 연분홍색 큰 꽃을 피우는 것이 철쭉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두 종류 모두 그냥 철쭉이라고 부른다. 제암산의 꽃은 산철쭉으로 흰 꽃이 없고 오직 붉은색만 있어 더욱 화려하다. 철쭉은 기다림의 미덕을 간직한 꽃이다. 봄이 왔다고 성급하게 피지도 않고, 진달래가 피고 지기를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철쭉밭 사이로 뻗은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점점 철쭉이 많아지고 빛깔도 한층 붉어진다. 길은 평지에 가까워지면서 곰재산 정상 일대는 철쭉의 물결로 일렁거린다. 철쭉평원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매년 철쭉제가 열린다. 곰재산을 넘어서면 철쭉은 더욱 많아지고, 그 뒤로 제암산 정상의 임금바위가 우뚝하다. 능선 왼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10m 높이의 암봉이 보인다. 사람들은 뭐가 바쁜지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이곳에 올라 보자. 능선에서 얼마 높지 않지만, 철쭉평원 일대와 그 너머로 보성의 들녘이 어울린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널찍한 암반에 앉아 쉬기도 좋다. 암봉에서 내려와 좀더 걸으면 곰재에 닿으면서 철쭉 군락지는 끝이 난다. 이제는 제암산 정상인 임금바위에 오를 차례다. 곰재에서 가파른 숲길을 20분쯤 오르면 형제바위 삼거리다. 삼거리 앞에서 넓은 초원 뒤로 웅장하게 버티고 선 임금바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형제바위 삼거리에서 둔덕을 넘어 억새밭을 지나면 드디어 임금바위 앞이다. 임금바위는 거대한 바위절벽으로,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그 앞에서 만족하는 것이 좋겠다. 천천히 바위벽을 살펴보면 잡고 디딜 만한 턱이 눈에 띈다. 그곳을 잡아 조심조심 올라서면 드넓은 너럭바위가 펼쳐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동쪽의 풍요로운 웅치 들판은 호남정맥 산줄기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남쪽 장흥 들판은 남해 너른 바다를 품고 있다. 하산은 다시 곰재까지 내려와 공원묘지로 향하는 것이 좋다. 형제바위 삼거리에서도 공원묘지로 내려올 수 있지만, 급경사 길이라 좋지 않다. 곰재로 내려오면 철쭉평원이 오후 햇살을 받아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 산길 가이드 신기 마을 공원묘지를 들머리로 간재~곰재산 철쭉평원~곰재~임금바위 정상~곰재~공원묘지 원점회귀 코스는 약 9㎞, 5시간쯤 걸린다. 곰재에서 임금바위까지가 좀 힘들고, 나머지 구간은 쉽다. 가족 산행이거나 체력이 떨어졌으면 곰재에서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 ■ 가는길&맛집 서울에서 장흥행 버스는 센트럴터미널에서 08:50, 15:40, 16:50에 있다. 광주에서 장흥행은 05:35~21:05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장흥에서 신기 마을 가는 버스는 공용터미널에서 1일 6회(07:20, 09:00, 10:50, 13:30, 16:00, 18:35) 운행한다. 신기에서 장흥행 막차는 18:50. 장흥교통 061-863-0636. 철쭉이 만개할 때는 수문항에서 키조개가 절정이다. 바다하우스(061-862-1021), 정남진회타운(061-862-6700) 등에서 키조개 구이·무침·탕 등을 먹을 수 있다.
  • DHL, ‘환경영화제’-‘프레타포르테’ 공식운송사 선정

    DHL, ‘환경영화제’-‘프레타포르테’ 공식운송사 선정

    종합물류기업 DHL이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와 2010 프레타포르테 부산의 공식 배송 파트너로 선정됐다.DHL코리아 측은 지난 11일 “2004년부터 7년 연속 환경영화제를 후원해 오고 있는 DHL코리아는 올해도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30개국 130편의 영화필름 및 제반물품의 안전한 운송을 책임지게 됐다”고 발표했다.또한 DHL코리아 측은 “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행사인 프레타포르테 부산의 공식 배송 파트너로 선정돼 갱리온, 드레스캠프, 양두, 호레이스, 겔랑진스 등 해외 선진 디자이너 5명의 작품을 신속하게 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크리스 캘런(Chris Callen) DHL코리아 대표이사는 “서울환경영화제 및 프레타포르테 부산의 글로벌 배송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DHL코리아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DHL코리아는 두 행사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DHL 기업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며 참여 고객 중 일부를 추첨해 서울환경영화제 티켓, 환경사랑 머그컵, 프레타포르테 부산 무료입장권, DHL 마우스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사진 = 2010 프레타포르테 부산 공식 포스터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대강 중단” 사제 등 5005명 선언문

    “4대강 중단” 사제 등 5005명 선언문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20여년 만에 서울 명동성당에서 대규모 시국미사가 다시 열렸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이하 천주교연대)는 10일 오후 명동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명동성당 생명·평화 미사’를 열었다. 미사 직후에는 전국 교구 사제 1580명, 남자 수도사 282명, 수녀 3143명이 참여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수도자 5005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미사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조해봉 신부가 집전했고, 강론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원장 윤종일 신부가 맡았다. 윤 신부는 강론에서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생태복원 사업이라고 홍보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반생명·반생태적 사업”이라면서 “단기간 이익을 얻고자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언문에서는 “우리의 외침은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 가치에 대한 선포이자 종교인의 양심선언”이라고 강조하며 ▲4대강 사업 대국민 공개토론회 생방송 진행 ▲4대강 반대 관련 종교·시민단체 정치적 개입 및 압박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학계·문화계·언론계·시민단체 간부 등 77명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일시 중단을 촉구하며 “사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개교 50주년 맞은 한림학교 이현만 교장

    개교 50주년 맞은 한림학교 이현만 교장

    학력인정 학교인 한림 초·중·실업고와 한림연예예술고를 운영하는 한림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이 학교는 1960년대 초 서울 서대문 홍제동 공터에서 천막학교로 문을 열었다. 처음에 불우 청소년 일색이었던 학생층도 50년 동안 주부로, 연예인을 꿈꾸며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외당한 학생들로 다양해졌다. 지난 7일 한림연예예술고를 방문했을 때 교정에 승용차가 즐비했다. 동행한 에듀피알 양문희 차장은 “한림연예예술고와 같은 건물을 쓰는 주부학교 학생들의 차”라고 귀띔했다. 한림학교 이현만(73) 교장은 자신이 설립한 다양한 학교의 뿌리를 1910년 일제합병기 시절의 야학 운동에서 찾았다. 이 교장의 교육철학은 “내가 필요할 때, 내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 그의 옆에 있어주는 것. 그렇게 내가 배우고 받아온 것들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라고 했다. 불우 청소년과 주부와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한림학교를 거치게 된 것은 “그들이 교육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국가 교육 체제에서 소외당한 이들을 위한 교육을 한림학교가 실천해 왔다는 것이다. ●야학운동 계승한 천막학교서 시작 일제시대 야학 운동은 우리 민족이 미개해서 나라를 빼앗겼다는 자성에서부터 출발했다. 근대적인 지식을 습득해 나라를 되찾아 올 수 있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가 있었다. 1907년 7월10일 마산노동야학을 필두로 수천여개의 야학이 전국 각지에 생기면서 독립운동가와 지식인을 많이 배출했다고 이 교장은 설명했다. 독립운동가를 키워내던 교육과 연예인 지망생을 길러내는 교육이 어떻게 통할 수 있을까. 이 교장은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지식사회로 바뀌었다.”면서 “일제시대 계몽운동에서 시작한 교육의 목표도 문맹퇴치로 변했고, 이후 산업사회에서는 지식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거나, 교육과정이 시대 변화에 맞춰지지 않아서 공부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계층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이 만든 학교는 공부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설립됐고, 새로운 학교가 설립될 때마다 예상보다 많이 지원자가 몰린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인정학교에 이어 1993년 설립한 주부학교가 성공을 거둔 것도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라고 한다. 이 교장은 “90년대 들어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숫자가 줄어 교실에 여유가 생겼다.”면서 “가정 형편 등의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한 주부를 위한 학교를 구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시교육청 인가를 얻어 전단지 홍보로만 한 달 동안 200여명을 모았다. 연예예술고는 주부학교 학생 숫자가 줄어들던 2008년쯤 구상해 지난해 개교했다. 공사 중인 지하철 역사에서 비보잉을 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을 때 “여기가 학교예요.” “퇴학 당했어요.” “춤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요.”라는 답이 돌아오자 설립했다.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3.9대 1을 기록했다. ●“공연예술창작 아카데미 구상” 이 교장은 올해 3월 새로운 학교를 또 설립했다. 성인 대상 공연예술창작 아카데미인 ‘CAPA’이다. 연예예술고 이상준 기획조정실 실장이 원장을 맡고, 김지연 기획조정실 부장이 부원장을 맡은 학교이다. 공연 및 예술 분야로 진출을 희망했지만 적당한 교육기관이나 관련 기관을 찾기 어려워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성인을 위한 학교이다. 댄스스포츠·요가·에어로빅 등 사회체육과정, 뮤지컬 과정, 힙합·재즈댄스·현대무용 등 실용무용과정, 메이크업·네일아트·패션 코디 등 미용예술과정 등 4개 전공분야로 구성됐다. 2년(4학기) 동안 정규 과정이 진행되고, 지도자 양성 및 직업 훈련 중심 교육을 한다. 젊은 시절 학교에 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 교장은 인쇄소를 차리기도 하고, 묘목을 심어 팔기도 하고, 양계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한동안 서울신문 서대문 지국장을 맡았다. 지금도 교육에 대한 의지만큼은 변함없다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학교를 구상하고 세우게 될지 궁금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화산폭발… 토네이도… 무자비한 자연

    화산폭발… 토네이도… 무자비한 자연

    최근 유럽은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폭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 아무리 잘난 인간이라도 결국 자연 앞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EBS는 10~12일 오후 11시10분 자연재해를 다룬 3부작 ‘다큐10+’을 방영한다. 1편 ‘불의 산, 킬라우에아’는 화산 분출구에서 솟아나온 용암이 화산의 경사를 따라 내려오다 평지를 적신 뒤 바다로 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했다. 추적대상으로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을 꼽은 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이자 지구 내부의 맨틀에서 직접 분출하는 화산이기 때문이다. 용암동굴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하와이의 카즈무라 동굴도 탐험한다. 카즈무라 동굴은 길이 60㎞, 깊이는 1000㎞에 달해 그 자체로 고유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11일 방영되는 2편 ‘자연의 경고, 화산폭발’은 역사상 유명한 화산폭발을 되짚어 보고 이런 화산폭발이 왜 일어나는지 캐본다. 로마 폼페이를 폐허로 만든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폭발은 물론 거대한 해일을 일으켜 바닷물에 의한 2차 피해까지 입혔던 1902년 서인도제도 마르티니크섬의 펠레 화산 폭발 등을 다룬다. 과학자들은 이런 엄청난 재해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폭발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매달리지만, 여전히 언제 얼마만큼 터져 나올는지는 알 수 없다. 12일의 3편 ‘공포의 회오리바람, 토네이도의 비밀’은 미국의 폭풍추적자팀을 다뤘다. 토네이도는 시속 수백㎞의 바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미국에서 매년 70명 정도가 죽고 재산 피해는 5000억원대다. 더한 문제는 최근 들어 토네이도 발생 빈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토네이도 내부 구조나 지표면 부근 풍속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알려진 바는 없다. 때문에 폭풍추적자팀 ‘서매러스’는 토네이도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제작한 관측기와 촬영기를 들고 미국 중서부 구석구석, 토네이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분간 공중에 거꾸로…英놀이공원 사고

    “피 쏠리네…” 영국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가 중간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고 있던 탑승객들은 20분 동안 공중에 거꾸로 매달려있는 곤욕을 치렀다. 잉글랜드 북동부 노스요크셔에 있는 ‘플라밍고랜드’(Flamingo Land)의 롤러코스터 ‘멈보점보’(Mumbo Jumbo)가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께(현지시간) 갑자기 멈췄다고 ‘텔레그래프’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무려 112도의 경사각을 자랑하는 멈보점보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롤러코스터로 유명하다. 최대 4명까지 탑승하는 짧은 차량 여러 대로 운영된다.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운 없는 탑승객 두 명은 20분 동안 구조를 기다리며 지상 15m 높이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레일 밑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머리가 무거워지는 고통과 시선이 집중되는 창피함을 동시에 감당해야 했다. 플라밍고랜드 관리 책임자 엘리엇 리차드스는 “조사결과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다.”며 “탑승객의 옷가지나 소지품이 레일에 떨어져 방해가 되면서 안전시스템이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일이 생기면 우리는 대피 및 구조 절차를 수행한다.”며 “탑승객들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국진 “삶은 롤러코스터..주저말고 즐기시길”

    김국진 “삶은 롤러코스터..주저말고 즐기시길”

    개그맨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에서는 서른여섯 번째 미션으로 ‘청춘에게 고함’ 이라는 주제가 주어졌고 강연자로 나선 김국진은 연예계 데뷔 후 지난 20년간 삶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급하강, 급상승을 반복했다며 “죽는 줄 알았다.” 고 고백했다. 특히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기가 걸음을 걷기까지 2000번을 넘어진다고 한다. 여러분은 2000번을 넘어지고 일어난 사람들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사회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지고 학업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계속해서 넘어질 것이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은 이어 “롤러코스터의 특징은 안전바가 있다. 알게 모르게 여러분들에게는 안전바가 매어져 있다. 그러니까 넘어지는 걸 주저하지 말고 롤러코스터를 즐기시기를 바란다.” 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KBS 공채 개그맨 7기인 김국진은 데뷔하자마자 고정 프로그램 다섯 개를 맡았으며 그 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스탠딩 개그를 배우기 위해 돌연 미국행을 선택하면서 연예인 영구제명을 당했고 그의 인생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귀국후 지난 1994년 방송된 KBS ‘오키도키 쇼!’ MC에 낙점됐지만 3개월 만에 폐지되는 좌절을 맛봤다. 다시 오르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MBC ‘도전 추리특급’ MC를 맡게 되면서부터였다. 그 후 ‘테마게임’ ‘일요일 일요일밤에-칭찬합시다’ 등을 통해 인기가도를 달리게 된 김국진은 대한민국 방송계를 움직이는 4인, 광복 50년 최고 연예인에 선정되었으며 연예관련 시상식에서 5년간 상을 휩쓸고 코미디 30년사 최고의 코미디언 선정 2위로 뽑히는 등 영광의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국진은 “그랬던 제가 다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손대는 모든 일에 실패했다. 사업, 결혼, 골프 프로테스트 등 5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내려가 바닥을 찍었다.” 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국진 씨의 오늘 강연이 제 인생관을 바꾸어 놓았다.” “강연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김국진 씨 덕분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는 등 호평을 쏟아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김창곤(전 정보통신부 차관·LG텔레콤 고문)창선(경인석재 대표)병태(금융감독원 부국장)병용(전 하나은행 지점장)병훈(오디엠 대표)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5 ●허호근(농업)태근(부산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장)씨 부친상 1일 경북 경산 자인전문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1시 (053)851-1024 ●허태은(현대자동차써비스 양구 남면점장)대은(강원지방경찰청 경무과 경사)씨 부친상 형순(양구군청 기획감시실)씨 형님상 2일 양구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33)481-4444 ●김광규(대한상의 회계팀장)광례(서울시청 푸른도시정책과장)현규(평화엔지니어링 상무)씨 모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2258-5973 ●최훈식(사업)현식(〃)원식(한국국제협력단 홍보실장)씨 부친상 1일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998-9123 ●이영일(전 한국은행 국장)동헌(전 건축구로기술사회 회장)사헌(미국 거주)씨 모친상 양원영(전 휘문고 교장)서해준(전 다우케미칼 상무)씨 장모상 이계중(호남석유화학 대리)계윤(LG전자 사원)인영(금융감독원 전문역)씨 조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1 ●유흥희(전 현대시학 발행인)씨 별세 전기정(상명대 홍보처장)씨 모친상 문규관(서울림화랑 대표)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3 ●유호영(삼성전자 과장)재영(재미 유학)주희(서울더치과 원장)숙(늘서울치과 〃)씨 부친상 남석우(남&유서울치과 원장)김우정(서울동부지법 판사)씨 장인상 김자연(송곡여고 교사)씨 시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03 ●신경완(전 한국도로공사 이사)씨 별세 정엽(영동대 디자인과 교수)상엽(유남석유 이사)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4시 (02)3410-6914 ●이두성(경향신문 사우회 이사)씨 별세 백현기(전 대한일보 제작국장)씨 부인상 2일 오후 2시 서울 천주교 중림동 성당, 발인 4일 오전 8시 (02)365-3234
  • ‘신불사’ 미수 친오빠 강타 향해 복수의 총 ‘탕!’

    ‘신불사’ 미수 친오빠 강타 향해 복수의 총 ‘탕!’

    미수(추자현 분)가 친오빠 강타(송일국 분)에게 총을 쐈다. 2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이하 ‘신불사’)에서는 우현(김민종 분)의 계략에 속아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 서태진을 강타가 살해했다고 오해한 미수가 강타에게 총을 쏘는 내용이 그려졌다. 미수는 아버지 서태진이 살해된 현장에서 발견된 총에서 “피터팬의 지문이 나왔다.” 는 이야기를 듣고 강타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중에 귀가를 하다 피터팬으로 가장한 이가 미수의 목숨을 위협했고 이 때 우현이 나타나 미수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미수는 우현에게 고마워하며 “내가 잡는다. 내가 잡을 거다. 아버지 영정 앞에서 약속했다.” 며 복수를 다짐하자, 우현은 미수의 고마워하는 마음을 이용해 “놈은 여동생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 그걸 이용하면 된다. 서경사가 최강희인 것처럼 해라.” 고 미수를 다시 한 번 계략에 빠져들게 했다.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미수가 자신의 친동생 강희임을 알게 된 강타는 우현의 아버지 달수의 집을 찾아가 “강희에게 손대지 마라, 동생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너희들의 저질렀던 모든 일이 온 세상에 드러날 거다.” 고 경고했다. 하지만 달수(이재용 분)와 우현은 강타가 미수와 단 둘이 만나려고 하자 미수를 미끼로 이용해 강타를 유인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강타는 약속장소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미수를 먼발치서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본 후 또 다시 멀어져야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강타와 미수는 결국 서로 만났지만 아버지 태진을 죽인 이가 강타라고 오해한 미수는 “내 아버지를 죽인 살인마 피터팬을 만나러왔다.” 며 오빠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한편 이날 방송된 ‘신불사’ 는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 결과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고장 최고] 담양 죽녹원

    [우리고장 최고]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에 들어오니 신비감이 들어요.” 전남 담양읍 향교리 일대 17만㎡에 조성된 죽녹원을 둘러본 사람이면 누구나 절로 감탄한다. 날씨 좋은 주말과 휴일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탐방객이 몰린다. 이곳은 ‘죽향’이란 이름처럼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외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빽빽한 죽림은 처음 본다.”며 입을 벌린다. 대나무 숲에 민속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단숨에 전국 명소로 자리잡았다. ●시가문화촌 정자엔 체험행사 가득 담양군이 고장을 상징하는 대나무 숲 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80억원을 들여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던 25만여㎡의 야산을 매입했다. 이 가운데 17만여㎡를 숲으로 조성했다. 숲에 들어서면 겨우 하늘만 보일 정도로 대나무가 빽빽하다. 굵은 것은 대통의 직경이 7~10㎝, 길이가 15~20m에 이른다. 빈터에는 송대(분죽)·왕대·맹종죽·해장죽 등 각종 대나무를 심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2.2㎞를 비롯해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무대 등도 갖췄다. 뒤쪽 8만여㎡의 터에는 관내 가사문화권에 산재한 각종 정자를 그대로 재현한 ‘시가문화촌’을 세웠다. 한옥 민박집 3동도 지었다. ‘시가문화촌’엔 송강정·광풍각(소쇄원)·명옥헌·식영정·면앙정·우송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정자에 들어서면 지게·다듬이 빨래판·절구통·연·엿장수·멍석에 그려진 윷판 등 옛날 생활과 놀이 도구들이 즐비하다. 판소리 배우기·가훈쓰기·떡메치기·연 만들기·지게지기 등 누구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렸다. 1일부터 5일까지 이곳에선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 ‘푸른 속삭임, 대숲이야기’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 기간 인근의 관방천(물)과 죽녹원(후원)을 거닐고, 죽제품과 죽순 요리 등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죽녹원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알려지면서 외지 탐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장 첫해에는 38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30여만명이 다녀갔다. 올핸 160여만명, 입장료 수입만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분위기 따른 길 이름도 재미 100만여그루의 대숲 사이로 꼬불꼬불 이어진 산책로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이 없다. 숲길에서 만난 이모(22·대학생)씨는 “여자 친구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이렇게 많은 대나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산책로는 구간마다 분위기에 따라 ‘추억의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운수대통 길’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구릉지처럼 낮고 경사가 완만해 1~2시간이면 각종 민속 체험과 산보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알포인트’와 ‘일지매’의 배경 장소이기도 하다.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1박2일’ ‘무한도전’ 등의 공중파를 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글 사진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문화홍보국 부국장 오풍연△경영기획실 상암DMC추진팀장 이명선△제작국 IT개발부장 구본양 ■법제처 ◇부이사관 파견 △대통령실 김의성◇서기관 파견△제주특별자치도 배지숙◇서기관 전보△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 박종구△처장실(비서관) 권준율△경제법제국 법제관 김경동 ■조달청 ◇과장 승진 △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과장 이형식◇서기관 승진△전자조달국 물품관리과 장천규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오홍식△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 최현길 ■한국방송광고공사 △비상임이사 김무곤 김종현 서정욱 양성수 정철화 ■대한상공회의소 ◇승진 <부장> △표준보급팀장 노금기△거시경제〃 손영기△기업정책〃 이경상△해외조사〃 이영준◇보직변경△기획팀장 전인식△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박동민△지역협력팀장 강명수△기업지원〃 김기태△상공회운영사업단 기획관리〃 전무△지역경제〃 최규종△규제점검2〃 강석구△북경사무소장 오천수△인증서비스팀장(품질혁신팀장 겸임) 노승덕△품질혁신〃 김종택△유통서비스〃 엄성용 ■하이투자증권 ◇상무이사 승진 △투신법인본부장 최진세 ■칸서스자산운용 ◇승진 <상무> △경영관리본부장(리테일마케팅본부장 겸임) 박철홍<이사>△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1팀장(투자전략팀장 겸임) 최승용<부장>△경영관리본부 경영기획팀장 양영은△리서치본부 리서치팀 최재혁△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팀장 이윤희△AI본부 인프라운용1팀장 조동철◇전보△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2팀장 전남중△리테일마케팅본부 상품개발〃 박상훈△AI본부 인프라운용2〃 김도경
  • “통신망에 비판글 올린 경찰관 해임은 위법”

    경찰 내부 통신망에 수뇌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경찰관의 해임조치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 윤종구)는 경찰청 홈페이지 ‘경찰발전제언방’에 17차례 글을 올렸다가 해임된 안산상록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박모(41) 경사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찰 발전을 위한 의견 제시와 제도개선 등의 목적으로 개설된 내부 통신망에 비판글을 올린 것이 대외적으로 경찰 조직의 명예나 신뢰를 추락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박씨에 대한 해임 처분은 가혹하다.”고 밝혔다. 또 “실제 원고가 18년 이상 재직하면서 이전에 징계처분을 받은 적이 없고, 재직 중 13회의 표창과 기념장 등 수상 사례가 있는 점, 이 사건으로 형사처분을 받지 않은 점을 근거로 봤을 때 지나친 징계”라고 덧붙였다. 박 경사는 경찰청 홈페이지 ‘경찰발전제언방’에 ‘성과주의’, ‘등급관리제’, ‘순찰제’ 등 경찰의 시책을 저속한 용어로 비판하고, 절도사건을 묵살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4일 파면됐다가 같은 해 8월 수원지법에 해임취소 소송을 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항소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대구, 자전거 유세…녹색선거 바람

    무개차량 대신 자전거 유세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중구에 있는 희망자전거 제작소는 자전거 유세차량을 개발, 공급에 나섰다. 이 차량은 인력거를 연상시키는 삼륜으로 되어 있고 뒷바퀴에는 급회전 시 전복을 방지하기 위한 차동기어가 있어 안전하다. 앞쪽에 앉아서 페달을 돌릴 수 있고 뒤에는 철제 구조물과 아크릴로 만들어진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기모터와 페달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데다 경사길 운행이 편하다. LED 조명등까지 갖춰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하다. 무개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재래시장이나 골목 등에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고 친환경 선거운동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자들 사이에 인기다. 100대를 한정 제작할 예정이지만 벌써 대구는 물론 서울·인천 등 전국에서 70여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희망자전거 제작소는 자전거 유세차량을 선거기간 동안 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제작원가인 340만~380만원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강서 MTB 즐긴다

    한강 난지공원에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MTB 코스장’이 새로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9일 국내 최초로 한강 난지공원 평지에 폭 4m, 길이 450m 규모의 ‘MTB코스장’을 새달 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MTB코스장’에는 험준한 산의 굴곡과 경사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점프대, 마운드, 시소외나무길, 웨이브, 자연석 요철, 슬라럼, 나무계단 등 총 7종의 장애물이 설치돼 마니아들에게 진한 스릴을 선사하게 된다. ‘MTB’란 산악 지형 자전거(Mountain Terrain Bike)의 약자로 비포장도로용 자전거를 의미한다. 튼튼한 차체, 두꺼운 타이어, 21단·24단 등의 강력한 변속기어와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어 산악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강 광나루 자전거공원의 ‘BMX 레이싱 경기장’과 난지 자전거공원 ‘MTB코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종목과 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대회를 개최해 한강이 ‘자전거 이용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동구 “자전거 초보자 환영”

    안전 주행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면 자전거도 무면허 운전 만큼 위험한 ‘도로 위의 무법자’가 될 수 있다. 강동구가 자전거 초보자들을 위한 ‘걸음마 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강동구는 28일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고덕동 샘터근린공원에 1327㎡의 규모로 들어선 교육장은 ▲초보자를 위한 오르막·내리막 구간 ▲변곡 경사로 ▲굴절·지그재그 구간 등 10여개 체험로를 갖추고 있다. 횡단보도와 신호코스 등 실제 도로 상황에 맞도록 꾸며졌다. 6~7세 아동, 초등 1~3학년, 성인, 장애인, 노인, MTB 동호인 등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전국자전거연합회 안전교육 전문강사들이 직접 지도하며, 수강료도 없다. 교육 대상자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한 교육용 자전거와 보호 장구도 비치돼 있다. 교육은 1일 2시간씩 총 10시간 진행되며, 교육을 마치면 자전거 면허증도 발급해준다. 이해식 구청장은 “최근 시교육청에서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4시간의 자전거 교육을 의무화한 만큼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초보자 과정부터 MTB 등 전문가 과정까지 연간 2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자전거도로와 서비스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6월에는 고덕동 302에 243㎡ 규모의 ‘자전거 종합서비스센터’가 문을 연다. 자전거 80대를 비치해 무료로 대여하고, 고장난 자전거에 대한 수리도 가능하다. 5000원 미만의 수리비는 무료다. 자전거도로도 속속 개통되고 있다. 지난해 천호대로 길동생태공원~상일초교 입구 등 2.1㎞ 구간을 완성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천호대로와 고덕뒷길, 방아다리길, 둔촌로 등 10.6㎞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추가 개설된다. 오는 2013년까지는 모두 30㎞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문 지켜봤다는 경관 누구세요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할 때마다 죄책감이 듭니다. 경찰 2명이 참여했다고 쓰지만 거짓말입니다. 경찰이 법을 어기다니…. 웃기는 일을 넘어 범죄 행위죠.”(일선 경찰서 A경사) 경찰이 피의자를 신문할 때 2명의 경찰관이 참여하도록 한 형사소송법을 관행적으로 어기고 있다. 경찰관 1명이 신문을 하고도 조서에는 2명이 실시했다고 허위로 적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인력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고 강변하지만 수사의 공정성확보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피의자 신문에 2명의 입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의자 신문에는 경위 이상의 ‘사법경찰관’과 경사 이하의 ‘사법경찰리’가 같이 참여해야 한다. 형사소송법 243조는 “(…) 사법경찰관이 피의자를 신문함에는 사법경찰관리를 참여하게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규는 수사 현장과 따로 논다.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직급에 상관 없이 1명만 신문에 참여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관들은 조서에는 버젓이 ‘2명이 신문을 했다.’고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 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문과정을 살펴본 결과, 경사 1명만 참여했다. 하지만 해당 피의자의 조서 앞머리에는 “피의자 갑에 대한 사건에 관해 XX경찰서에서 사법경찰관 을은 사법경찰리 병을 참여하게 하고, 아래와 같이 확인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들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2명이 신문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서울 모 경찰서 소속 B경위는 “피의자 신문 규정을 지키는 경찰은 없다.”면서 “경위 이상이 신문에 참여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고 고백했다. C경장은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벌어지는 현상이다. 다들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의자 신문에 1명의 경찰관만 참여할 경우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형사소송법상 2명이 참여하도록 규정한 것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수사관 1명이 신문하다보면 객관성이 결여될 뿐더러 수사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부천서 성고문 사건’도 경찰 1명만 더 입회했어도 생기지 않았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책꽂이]

    ●도박의 사회학-도박은 인간의 역사다(황현탁 지음, 나남 펴냄) 도박에 대한 논란과 실상, 각국의 도박산업 현황, 문학·연극·영화 속에 나타난 도박의 모습 등 인간 사회 속 도박의 다양한 모습을 다뤘다. 저자는 한국카지노협회 부회장으로, 돈을 잃어도 패가망신까지 가지 않는 지혜, 도박중독 예방법 등을 설명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등 세계적인 도박 도시의 현장 르포도 담았다. 1만 4000원. ●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관(박진현 지음, 예담 펴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등 미국 유명 미술관 27곳과 뉴욕 뮤지엄 마일 축제를 직접 취재해 소개했다. 각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화려한 컬렉션들을 선명한 사진으로 제공한다. 미술관의 유명 큐레이터, 미술관에서 만난 작가, 미술관 탄생에 얽힌 뒷이야기 등 읽을거리도 함께 실었다. 2만 7000원. ●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박희준 외 지음, 글로벌콘텐츠 펴냄) ‘박연차 게이트’를 취재했던 세계일보 법조팀이 쓴 취재기. 2008년 11월19일 세종캐피탈 압수수색에서부터 2009년 5월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까지 사건의 전말을 상세하게 다뤘다. 기사로는 모두 밝힐 수 없었던 수사 관련 에피소드, 수사 당시 법조·언론계 분위기 등도 전한다. 1만 3800원. ●생태혁명-지구와 평화롭게 지내기(존 벨라미 포스터 지음, 박종일 옮김, 인간사랑 펴냄) 자본주의가 불러온 오늘날의 생태위기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환경사회학,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관한 저작들을 주로 발표해 온 저자는 생태 문제 해결에는 자연보호운동 같은 도덕적 각성 운동이 아니라 근본적인 생태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인간·자연의 상호의존적 공동체를 궁극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 9000원.
  • 男女 혐오패션 탐구생활

    男女 혐오패션 탐구생활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몰라요.”란 대사로 유명한 인기 케이블TV 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에서 남녀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패션이 소개됐다. 남성은 여성의 레깅스(쫄바지), 파워 숄더 재킷, 스모키 화장, 통굽 신발, 왕잠자리 선글라스, 밀리터리룩, 롱부츠, 대형 벨트, 배기 팬츠(일명 똥싼바지) 등을 혐오한다. 여성은 남성의 빵모자, 흰색 민소매 티, 왁스를 떡칠한 머리, 왕 줄 금목걸이, 체인 벨트, 청·청 패션, 양말+스포츠샌들, 가수 빅뱅의 패션, 스키니 팬츠 등을 싫어한다. 남성이 싫어하는 여성 패션 가운데 레깅스, 킬힐(kill heel), 스모키 화장 등은 최근 유행 아이템이다. 여성들은 굽이 높은 킬힐에 쫙 달라붙는 레깅스나 스키니 진을 입고, 위에는 어깨에 ‘뽕’이 솟은 파워 숄더 재킷을 걸치고서 눈가에 짙은 스모키화장에 커다란 링 귀고리를 하면 “쉬크하다.” “스타일리시하다.”고 칭찬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무섭다.” “파워 숄더 재킷은 (북한의) 꽃봉오리 예술단이나 로봇 태권브이 어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핀잔을 준다. 차이가 뭘까. 패션 홍보대행사 코네스의 김우리씨는 “한국 남성의 50% 이상은 실크 블라우스에 치마를 입은 차림이나 사랑스러운 원피스 같은 여성스러운 패션을 선호한다.”면서 “킬힐이나 스키니 진, 스모키 화장은 강해 보여서 거부감을 느끼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패션 홍보회사 비주컴의 편무정씨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유행 아이템을 걸치면 본인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고 지나치다(too much)는 느낌을 준다.”고 조언했다. 여성이 싫어하는 남성 패션은 빅뱅이나 샤이니 같은 연예인을 무조건 따라한 경우가 많다. 빵모자는 소지섭이 썼을 때나 멋있고, 빅뱅이 유행시킨 야광 티셔츠에 긴 체인, 샤이니가 자주 입은 스키니 진도 누구나 어울리는 게 아니란 것이 여성들의 생각이다. 양말과 스포츠샌들의 조합처럼 센스를 망각한 남성 패션도 여성들의 ‘지탄’을 받는다. 특히 빅뱅으로 인해 1980년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한, 발목이 길게 올라오는 하이탑 운동화는 다리가 짧아 보이는 치명적 약점이 있다. 남성들이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가 여부다. 정장 바지를 입을 때 무조건 길게 내려 입는다고 해서 다리가 길어 보이진 않는다. 발목 부분에서 넘쳐 구겨진 바짓단은 짧은 다리를 더욱 부각시킨다. 편씨는 “바지 아랫단을 접을 때 단 길이는 4~5㎝가 적당하고, 구두의 반 정도가 보이는 것이 좋다.”며 “바짓단을 접지 않을 때는 커프(cuff·단)를 넣은 팬츠보다 1~1.5㎝ 길게 내려, 바지 끝단을 옆에서 보았을 때 뒤를 향해 살짝 경사지게 하는 것이 다리가 가장 길어 보이는 길이”라고 귀띔했다. 1980년대 유행했던 청·청 패션은 스텔라 매카트니 같은 패션 디자이너에 의해 부활하는 기미다. 패션홍보대행사 apr의 이시은씨는 “채도와 색깔이 비슷한 청 셔츠에 청바지를 입으면 자칫 만화 캐릭터 스머프처럼 보일 수 있다.”며 “진한 청바지에 연한 청 셔츠를 입거나 물 빠진 스노 진 또는 하얀색 진에 짙은 남색의 청 셔츠를 입으면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가족행사 풍성

    서울 관악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21일 구에 따르면 온가족이 참가하는 참매운동회, 커플이해와 소통증진 교육, 우리 부부 숨은 행복찾기, 가족사랑 프러포즈의 밤 등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천안함 참사와 6·2 동시지방선거 관계로 야외 콘서트 등 대형 이벤트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달 5일 서울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관악가족 참매운동회’는 40가족이 단체줄넘기, 계주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음달 8일 보건소에서 결혼을 앞둔 연인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커플이해 및 소통증진 교육’이 열린다. 무료 건강검진, 의사소통교육, 성교육은 물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부부헌법을 제정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서로 소통에 문제가 있는 부부를 위한 ‘우리부부 숨은 행복 찾기’ 프로그램도 열린다. 다음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매회 5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성격검사와 부부 대화법 등을 교육한다. 심리발달단계의 이해를 위한 강의와 함께 참여후 변화정도에 대한 결과도 설명해 준다. 이 밖에 ‘카네이션 만들기’ ‘환경사진전’ ‘동화교실’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인자 가정복지과장은 “5월에 준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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