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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雪山 맛볼까…소원 명소 가볼까

    ‘제철’ 雪山 맛볼까…소원 명소 가볼까

    설 연휴 계획은 세우셨습니까. 혹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두뇌스포츠’ 고스톱을 염두에 두고 계신 건 아닌지요. 그렇게 구들장만 지고 있다 보면 자칫 ‘어른 따로, 아이 따로’ 설 연휴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래서 전국의 가볼 만한 곳을 추려봤습니다. 소원 성취 명소도 있고, 곤돌라 타고 편히 오를 수 있는 설산(雪山)도 있습니다. 제철 맞은 풍성한 풍경과 더불어 좋은 기억도 만들고, 밝은 내일도 구상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雪國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 덕유산은 겨울이면 유난히 빛을 발하는 설국(雪國)으로 변한다. 서해의 습한 공기가 거봉을 기어오르다 힘에 겨워 눈을 뿌려대기 때문이다. 이 덕에 거의 예외 없이 빼어난 설경과 마주할 수 있다. 설천봉(1520m)까지는 무주리조트 관광 곤돌라를 타고 오른다. 기묘한 자세로 가지를 비틀고 선 고사목들을 지나면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으로 향하는 등산로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의 표고차는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향적봉에 서면 북쪽으로 적상산과 계룡산, 서쪽은 운장산과 대둔산, 남쪽은 지리산, 동쪽으로는 가야산과 금오산 등이 일망무제로 줄달음친다. 영·호남을 가르는 덕유연봉의 장쾌한 파노라마다. 곤돌라 어른 1만 2000원(이하 왕복), 어린이 9000원. (063)322-9000. ●강원 평창 발왕산 발왕산(1458m)은 강원 평창의 진산이다. 산세가 완만해 겨울철 설원의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규코스로 오르면 3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곤돌라를 타면 20분 안쪽에 정상 바로 아래 드래건피크에 닿는다. 발왕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한눈에 잡힌다. 멀리 북서쪽으로 선자령과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시원하고, 맑은 날엔 대관령 능선 오른쪽으로 펼쳐진 강릉 앞바다도 볼 수 있다. 발왕산 정상은 곤돌라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10여분쯤 더 올라가야 한다. 정상 남동쪽 산자락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주르륵 늘어서 있다. 용평리조트 관광 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 (033)330-7421. ●강원 정선 백운산 백운산(1376m)은 특유의 고원지형과 백두대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장(2832m)의 곤돌라를 타고 은색의 태백준령을 발 아래 두는 맛이 각별하다. 정상에 이르는 곤돌라가 2개(마운틴 곤돌라, 하이원 곤돌라)나 되고, 환승하듯 서로 갈아탈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콘도에서 정상인 ‘마운틴 탑’(1345m)까지 이르는 시간은 20여분. 곤돌라가 고도를 높일 때마다 조금씩 드러나는 고산준봉들의 장쾌한 모습에 감탄사가 터져나온다. 산정의 전망카페 ‘탑 오브 더 탑’은 45분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는 리볼빙 레스토랑. 차 한잔 즐기면서 태백산과 함백산, 지장산 등의 설경을 앉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운틴 탑에서 백운산 정상까지 등산로도 개발돼 있다. 설경이 아름다운 산 중턱의 도롱이연못은 반드시 찾을 것. 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 1588-7789. ●전남 해남 두륜산 두륜산은 해발 703m로, 바다에 인접한 봉우리 치고는 제법 높은 편이다. 명찰 대흥사(大興寺)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초의선사가 수행했던 일지암 등이 이 산에 기대어 있다. 케이블카는 대흥사 옆에서 출발해 고계봉(638m)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1.6㎞에 달한다. 정상까지 8분 정도면 닿는다. 전망대에 서면 ‘섬들의 천국’이라는 서남해의 섬들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멀리 볼 수 있다.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관측된다고. 두륜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은 강원의 산들을 바라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산 넘어 산’이 만드는 장쾌한 파노라마 대신 너른 들녘과 넉넉한 바다가 주는 평온함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케이블카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061)534-8992. 가족과 새해소원을… ●경북 문경 꽃밭서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경북 문경의 새재(鳥嶺)는 예로부터 한양과 영남을 잇는 제1의 대로였다. 충북 영동의 추풍령, 경북 풍기와 충북 단양에 걸친 죽령 등의 길도 있었지만, 영남의 선비들은 유독 새재를 선호했다고 전해진다. 죽령은 너무 멀었고, 추풍령은 과거시험에서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호남의 선비들조차 이 길로 돌아갔다고 하니, 새재는 곧 ‘소망의 길’로 통했던 듯하다. 새재에서 주흘산 가는 등산로 중간에 ‘꽃밭서덜’이 있다. 꽃밭서덜은 ‘너덜’(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의 현지 사투리 ‘서덜’과 진달래 등 야생화가 많이 피는 곳이란 뜻을 담은 ‘꽃밭’이 합쳐진 말이다. 꽃밭서덜이 있는 조곡계곡에 들어서면 먼저 대단한 규모의 돌탑들에 놀란다. 1000개는 족히 넘어 보이는 돌탑들이 흰 눈을 이고 서 있다. 마치 등산객들이 산행길을 오가며 하나둘 쌓은 것처럼, 납작한 돌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문헌 등에 전해지는 구절은 없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근대사 이전에 형성된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산자락 50여m 위쪽에서 쌓아 내려온 돌탑은 등산로를 벗어나 계곡까지 이어져 있다. 들쭉날쭉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새재 초입에서 꽃밭서덜까지는 채 두 시간이 안 걸린다. 6.5㎞의 새재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넓어 겨울철 가족들과 함께 걷기에도 맞춤하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054)550-8356. ●강원 삼척 새천년탑 강원 삼척의 새천년도로는 빼어난 풍경이 함께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동해를 끼고 약 5㎞를 달린다. 새천년도로를 따라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좋은 기(氣)가 모인다는 고갯마루에 ‘소망의 탑’이 서 있다. 소망의 탑은 3단 타원형이다. 1단은 신혼부부, 2단은 청소년, 3단은 어린이 소망석으로 되어 있다.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끝이 맞닿은 탑신의 모양은 소원을 비는 양손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탑의 몸체는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이 돌들엔 여러 사람의 소원이 적혀 있다. ‘대나무의 꽃이 열 번 피고 질 때까지 서로 사랑하겠다.’는 연인, ‘10년 후 아들 딸 손을 잡고 다시 찾겠다.’는 신혼부부 등 저마다의 소원으로 빼곡하다. 소망의 탑 아래엔 기억상자(타임캡슐)도 묻혀 있다. 소망의 탑에서 소원을 빈 뒤, 조각공원이나 해가사터에서 추암 촛대바위를 조망해 볼 만하다. ●부산 해동용궁사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꼭짓점에 터를 잡은 절집이 부산 기장의 해동용궁사다. 절 입구에 들어서면 12지신상과 함께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뤄주는 해동용궁사’란 팻말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절집들이 기복(祈福)을 근간의 하나로 삼긴 하지만 해동용궁사처럼 여러 소원을 들어 준다는 곳도 드물다. 몸 아픈 이들이 병을 놓고 가는 약사여래불은 물론, 득남불(得男佛)과 학업성취불, 교통안전기원탑까지 있으니 말이다. 바닷가에 서 있는 지장보살도 빼놓을 수 없다. 연말연시만 되면 구름처럼 몰려든 중생들이 밤을 도와 소망을 빈다. 절집에서 가장 ‘바쁜’ 불상은 해수관음대불이다. 꼭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로 그 불상이다. 대웅전 앞을 지나 계단을 몇 걸음 올라가면 만난다. 바다를 굽어 살피듯 용궁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 절집 주변을 오가는 해안산책로도 조성돼 한결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형 무장애 건물’ 1호점 가보니…

    ‘서울형 무장애 건물’ 1호점 가보니…

    “고객님, 이 우유 말씀이세요?” “예, 그걸로 주세요.” “유통기한 확인하고 제일 최근 것으로 드릴게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있는 홈플러스 월곡점. 지체장애 1급으로 지하 1층 식품 매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장을 보던 주정호(51)씨가 높은 선반에 있는 우유를 가리키자 쇼핑도우미 이애경(32·여)씨가 원하는 물건이 맞는지 확인한 뒤 우유를 집어 장바구니에 담아줬다. 휠체어에 앉아 장을 보려니 손이 닿지 않는 곳이 많았지만, 이씨가 대신 집어주면서 도움을 주자 장보기가 수월하게 끝났다. 필요한 물건을 모두 고른 주씨는 장애인 전용 계산대로 향했다. 이 매장의 장애인 전용 계산대는 모두 네곳. 다른 계산대는 폭이 70여㎝에 불과하지만, 장애인 전용 계산대는 폭이 85㎝라 휠체어가 드나드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계산을 마친 주씨는 “계산대와 매대 사이 공간이 넓어서 휠체어로 이동하기가 편했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이씨는 “장애인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더 신경 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월곡점은 서울시가 인증한 ‘서울형 무장애건물’ 1호점이다. 무장애 건물이란 일반 시민 뿐만 아니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신체 약자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건물이다. ●엘리베이터·화장실 곳곳 배려 월곡점 입구에는 턱은 물론 경사가 전혀 없어서 일반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출입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지름 30㎝의 반사경을 달아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후진으로 나갈 때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장애인 화장실에도 남다른 배려가 숨어 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편의 증진 보장법’에서는 폭 1.4m에 깊이 1.8m를 권장하는데, 이곳의 장애인 화장실은 폭 1.8m에 깊이 2.1m로 훨씬 넓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장애인을 위해 거울은 앞쪽으로 15도 기울여 달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에 설치된 비상호출벨을 누르면 도움을 요청하는 벨소리가 밖에서 크게 울린다. 지하 1층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전화기가 준비돼 있다. 교환·환불을 원하거나 매장에 의견을 제시할 때 이용하는 전화기로, 숫자 네개만 누르면 전국의 수화통역센터 200여곳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통화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는 수화 통역자의 모습이 뜨고, 통역자에게 수화로 이야기하면 통역자는 스피커폰 등을 통해 이를 곧바로 매장 관계자에게 전달한다. ●장애인이 직접 모니터링 무장애 건물 인증을 받으려면 주 출입구 접근로, 출입구 높이 차, 승강기, 대변기 등 4가지 필수 항목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복도, 세면대, 안내설비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모니터링 요원 등이 심사에 참여하는 등 엄격한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연 매출이 11조원에 가까운 홈플러스가 무장애 인증을 위해 들인 비용은 불과 4000여만원이다. 김창진 점장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은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정하는 등 최대한 장애인들의 편의를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장애인복지과 안경천 장애인편의증진팀장은 “모든 사람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무장애 서울’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서울형 무장애 건물 인증제를 도입했고,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무장애건물 1호점 ‘탐방기’는 오는 4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COPD환자 급성 악화 예방하려면

    COPD환자가 갑자기 병원을 찾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급성악화로 기침·가래가 발작적으로 터져 나와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급성 악화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기도 감염과 대기오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3분의1가량은 특발성으로, 원인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COPD환자가 급성 악화를 보일 경우 입원해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해야 하며, 일부 환자의 경우 인공호흡 치료가 필요하거나 아예 사망하기도 한다. 특히, 급성 악화를 보이는 환자는 폐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이로 인해 다시 급성 악화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COPD환자라면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도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특히 중증 환자는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와 흡입 스테로이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 급성 악화를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D로 인한 호흡 곤란 정도는 별도의 척도를 적용해 판별하는데, 이를 ‘MRC 호흡곤란 척도’라고 한다. 환자의 호흡곤란 정도에 따라 등급을 정한 것으로, 호흡곤란 정도가 심할수록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망률이 높아진다. 이 척도를 이용하면 환자 개개인의 증상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MRC 호흡곤란 척도는 ▲1단계=힘든 운동 외에는 호흡곤란을 느끼지 않음 ▲2단계=경사로를 걸어서 오르거나 평지에서 빨리 걸을 때 숨이 참 ▲3단계=숨이 차서 동년배보다 걸음이 늦거나, 혼자서 걷더라도 중간에 멈춰 호흡을 가다듬어야 함 ▲4단계=100m 정도를 걷거나 평지에서 수분 정도만 걸어도 숨이 참 ▲5단계=옷을 입고 벗을 때 숨이 참 등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해적들 “우리가 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해적들 “우리가 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소말리아 해적이 부산에 도착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이날 부산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된 해적들은 남해경찰청에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에서 인적 사항 등 수사에 필요한 기초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쯤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인 영도구 동삼동 부산해양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혐의 일부 인정… 책임은 미뤄 해경은 이들이 13시간여의 긴 여정에다 새벽에 도착한 점 등을 이유로 본격적인 수사는 31일부터 유치장과 조사실을 오가며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조사에서 해적들은 “우리가 총을 쏜 것이 맞다.”면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석 선장에 대한 총격에 대해서는 “다른 동료들이 쏘았다.”고 서로 책임을 미뤘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을 상대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게 된 경위 및 과정, 인질몸값 요구, 현장 납치 주동자, 배후 조종 세력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특히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명확히 가린다는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또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입국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도 가질 예정이다. 구속기한(10일) 안에 해적들의 실체적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에는 해양 강력사건에 15~30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 수사관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일명 ‘수사 드림팀’이 총출동했다. 본부장은 김충규(56) 남해해경경찰청장이 맡았다. 김 본부장은 부산에서 20여년간 주로 강력수사를 전담하다시피 했다. 김 본부장은 탈옥수 신창원 사건, 연쇄살인범 정두영 사건 등 굵직굵직한 강력사건을 수사했었다. 경력 25년으로 해상 강력사건 분야가 전문인 서래수(53)경정이 실질적인 수사팀을 이끈다. 또 해적을 상대로 직접 피의자 조사를 하는 오병목(45) 경위와 유인재(48) 경위, 강은구(51) 경사 등 13명의 수사관은 경력 15년 이상으로 페스카마호 선상살인 사건과 1999년 텐유호 선원 실종 사건 등 수사에도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10일내 납치전모 검찰 송치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초유의 사건인 만큼 수사 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검거된 해적들이 행동대에 불과할 경우 배후조종 세력을 밝혀내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이들이 강압에 의해 해적 행위에 가담했다고 주장한다면 혐의 적용에도 상당한 애로가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한파에 고통 받는 서민/전병성 기상청장

    [기고] 한파에 고통 받는 서민/전병성 기상청장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하지(夏至)가 지나도록 비가 오지 않으면 왕은 비가 오기를 하늘에 비는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 효과가 있든 없든 흉년으로 피폐해진 민심을 다독거리기 위해서라도 왕은 기우제를 지내며 백성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농경사회의 핵심은 농업이었고, 농업은 날씨, 특히 일조량과 비에 전적으로 의존했으니 가뭄은 오늘날로 치면 경제파탄이나 다름없었다. 산업이 복잡해지고 다양화한 오늘날도 날씨의 영향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욱 막강해졌다. 비뿐만 아니라 눈, 기온, 바람, 황사, 지진 등 대부분의 날씨 현상이 거의 모든 분야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겨울 한반도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17.8도까지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부산은 영하 12.8도로 96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였다. 수도관·계량기 동파사고가 속출했고, 한파에 시동이 걸리지 않은 차들도 부지기수였다. 폭설까지 겹쳐 서해안과 제주도 등에서는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가 폭우나 폭설, 한파나 폭염과 같은 재해기상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진 재래시장 상인이나 노점상들,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아 얼어붙은 채소를 보며 망연자실하는 농민들, 잦은 강풍과 눈보라로 배를 띄우지 못해 애태우는 어민들, 손님이 없어 사납금도 맞추기 힘든 택시기사들…. 이러한 연유로 기상청의 예보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일각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재해기상을 예보하는 예보관의 마음은 불편한 것 같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서민들의 얼굴들이 쉬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하루 빨리 평온한 날씨로 돌아와 서민 활에 불편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하지만, 폭설과 한파는 겨울의 일부분이다. 겨울에 춥고 눈이 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어느 한곳에 혹한이 몰아치면 다른 한편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구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혹한, 폭염, 집중호우, 대설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앞으로도 더욱 잦고, 그 원인이 지구 온난화를 초래한 인간에게 있다는 점이다.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에게 있고, 그 피해도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은 명백하다. 당연히 해결책도 인간이 찾아야 한다. 기우제를 지내는 지극한 정성은 물려받되, 방법은 미신이나 주술이 아닌 ‘과학’에서 찾아야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장기 기후변화 추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재의 대기상태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미래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과학적으로 생산하여 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찾는 것, 바로 ‘기후변화과학’이 기상청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를 포함한 북반구는 한파와 폭설로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자연의 조정 현상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재해기상이나 기후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비닐하우스 붕괴, 수도관 동파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시설 기준을 강화하고 기상재해에 대한 보험제도의 도입 등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할 때다.
  • 기아車, 테니스마케팅 톡톡

    기아자동차가 세계 프로테니스 후원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메이저 스폰서인 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끝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사 홍보대사인 킴 클리스터스(벨기에)가 우승,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60여개 국가로 중계돼 연인원 10억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기아차는 6000여 시간 동안 브랜드 로고 노출을 통해 지난해(6억 달러)보다 17% 증가한 7억 달러 상당의 홍보 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동계아시안게임] 지도·나침반 들고 눈밭의 길 찾기

    30일 개막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첫선을 보이는 이색 종목이 있다. 일반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키 오리엔티어링, 밴디, 스피드 스케이팅-매스 스타트 등이다. 물론 개최국 카자흐스탄이 전략적으로 채택한 종목이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등이 강세인 카자흐스탄이 유사 종목의 수를 늘려 금밭을 일구겠다는 속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키오리엔티어링은 눈밭을 누비는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지도와 나침반까지 들고 길 찾기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수들은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옷을 입고 가슴에 지도를 부착하고 읽으면서 달린다. 지도에는 스키 트랙의 상태, 경사도, 거리 등의 정보가 담겼다. 무려 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남녀로 나뉘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가 펼쳐진다. 카자흐스탄은 금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자신한다. 저변이 넓지 않은 한국에서도 5명이 출전한다.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기대한다. 빠른 적응을 위해 지난 7일 선수단이 현지에 왔다. 대표팀은 대부분 스키 선수다. 유일하게 풋오리엔티어링에서 출발한 손윤선(29·국민대)은 스키 실력은 다소 뒤떨어지지만 지도 읽기 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밴디는 ‘러시안 하키’, ‘하키 온 아이스’ 등으로 불리는 종목. 아이스하키와 축구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다. 경기는 얼음 위에서 펼쳐지며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신는다. 안면 보호 헬멧을 쓰고 스틱을 들고 뛴다. 여기까지는 아이스하키와 비슷하지만 경기장과 규칙은 축구와 비슷하다. 경기장은 아이스하키장보다 훨씬 큰 축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직사각형이다. 선수도 축구처럼 11명으로 구성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매스 스타트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이 출발선에서 우르르 출발해 25(여)~35바퀴(남)를 돌면서 순위를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이승훈(23·한국체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남일진(전 상업은행 본부장)재준(전 육군참모총장)우진(동양미래대학 기획팀장)형진(선문대 교수)씨 부친상 이양우(한국건강관리협회 부원장)조종무(건축사)씨 장인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1 ●이대인(한국물산 전무이사)씨 모친상 승준(육군 소령)경준(한국가스공사 과장)씨 조모상 동선호(전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교육진흥원장)씨 누나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3 ●최철주(전 중앙일보 논설고문)씨 부인상 정환(네오비 대표)씨 모친상 김은영(방송번역작가)씨 시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66 ●송재무(전 계룡건설 부사장)재석(자영업)재희(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재길(창업진흥원 부장)씨 부친상 송대호(아트몰드 전무)씨 조부상 윤석조(법무사무소 사무장)씨 장인상 22일 대전 을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2)471-1656 ●신현돈(송곡여고 교사)현각(일본 조사이대 교수)현우(한화 상무)씨 모친상 김은성(옥양석재 대표이사)씨 장모상 하희련(경일초 교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김일택(서윤종합건설 회장)씨 별세 경훈(메릴린치증권 이사)경화(장안대 교수)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4 ●이영진(한국철도공사)영주(효진교회 목사·한기총 환경위원장)영삼(대층투자개발 대표)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56 ●한영근(사업)영진(〃)영균(축산업)영호(조흥화학 관리팀장)씨 모친상 장희(국민일보 정치부 차장)씨 조모상 22일 전북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63)531-4448 ●김태룡(전 국회의원)씨 부인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정재규(대전지검 홍성지청 계장)창규(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동부지사 과장)철규(공군 원사)운철(매일신문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22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600-6660 ●김영민(SM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부친상 23일 강남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2019-4005 ●김치수(전 서울시 공무원)의수(기술보증기금 전무)민수(신협 〃)거수(LS전선 차장)씨 부친상 23일 충주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43)841-0383 ●정갑희(강림건설 조경사업본부장)동희(영진데리카후레쉬 실장)씨 모친상 박정화(성일여고 교사)씨 시모상 구언모(자영업)정현운(경원대 학사팀장)박위동(태웅로직스 이사)씨 장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1
  • ‘시크릿 가든’ 주원앓이 스크린에도 전염될까요

    ‘시크릿 가든’ 주원앓이 스크린에도 전염될까요

    ‘현빈앓이’가 스크린에서도 통할까.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두 편이 다음 달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 여부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계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 드라마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영화와는 유독 인연이 없던 현빈이 이번에는 영화배우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인지와 배우 인기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다. ●“해병대 입대 소식 커져 부끄럽고 창피” 두 작품은 현빈의 해병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어서 관심이 더욱 폭등했다. 현빈은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사랑한다’ 제작보고회에서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됐는데 조용히 가고 싶다. 일이 커져 부끄럽고 창피하다. 대한민국에 사는 한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 ”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입대 전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 경사도 맞았다. ‘사랑한다’가 제61회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덕분이다. ‘만추’도 이 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최근 좋은 일이 잇따르는 데 대해 현빈은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된 게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어린 나이에 세계 3대 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밟을 수 있는 건 영광이다. 베를린에 가서 레드 카펫을 밟는 기분을 꼭 느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두 영화 속 현빈은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영화 ‘색, 계’ 주인공으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2월 17일 개봉)에서 현빈은 껄렁껄렁한 20대 백수 훈 역을 맡았다. 불량기 가득하고 객기가 넘치지만, 사랑할 때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임수정과 함께 출연한 ‘사랑한다’(2월 24일 개봉)에서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아내를 묵묵히 지켜만 보는 유부남으로 나온다. 드라마의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이 영화에서는 소심남이 되는 것. ●데뷔 후 영화·드라마 간 흥행 엇갈려 현빈은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이듬해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으로 첫 주연을 꿰차며 영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재벌 2세 캐릭터에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지만 흥행에는 참패했다. 이후 상업 영화보다는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의 저예산 영화에 눈길을 돌렸다.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도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만추’는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배급사가 수차례 바뀌면서 개봉이 늦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올가을 개봉으로 결론을 냈다. 하지만 현빈 상종가에 힘입어 전격 앞당겨 개봉하기로 했다. 배우의 인기에 의해 개봉 시기가 조정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지난해 가을 촬영을 마친 ‘사랑한다’도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다 뜻하지 않은 ‘현빈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한 영화제작사 대표는 “배우가 흥행을 주도하는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인가가 요즘 영화계의 화두”라면서 “드라마와 영화는 엄연히 다른 매체지만 원빈, 강동원 등 배우의 매력이 큰 흥행 요소로 대두되고 있어 현빈의 성공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빈 ‘해병대 합격 + 베를린영화제 초청’ 겹경사

    현빈 ‘해병대 합격 + 베를린영화제 초청’ 겹경사

    배우 현빈이 해병대 합격과 베를린영화제의 공식 초청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현빈은 지난해 해병대 모집에 지원해 인천경기지방병무청에서 면접과 체력 검정 테스트를 마쳤다. 당시 체력 검정 중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에서 30점 만점에 29점을 획득해 합격의 가능성을 높였다. 현빈의 입대 날짜는 다음달 7일로 예상되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연예병사가 아닌 일반병으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빈은 다음달 개봉을 앞둔 두 편의 영화로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현빈은 배우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제작 봄)가 아시아 영화로 유일하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영화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와 열연을 펼친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 , 제작 (주)보람엔터테인먼트, 필름 워크샵, 노스바이노스웨스트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초청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현빈이 입대 전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 설 수 있을 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프로배구] ‘높이’ KEPCO45 “상무, 차렷”

    [프로배구] ‘높이’ KEPCO45 “상무, 차렷”

    높이를 앞세운 KEPCO45가 상무신협을 여유 있게 누르고 시즌 첫 3연승을 챙겼다. KEPCO45는 19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V리그 정규리그에서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10개) 기록을 세우면서 상무신협을 3-0(25-18 25-18 25-23)으로 이겼다.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를 잇따라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던 KEPCO45는 3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상무신협을 물리치고 5위로 도약했다. 부동의 블로킹 1위(756개)를 달리고 있는 KEPCO45는 철벽 수비로 상무신협의 기를 꺾었다. ‘거미손’ 방신봉(블로킹 4점)·하경민(5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블로킹을 성공하며 1세트와 2세트 연달아 상무신협을 따돌렸다. ‘무서운 신인’ 박준범과 밀로스 쌍포도 각각 17점·15점을 올리며 거센 화력을 선보였다. 상무신협은 강동진(11점)·송문섭(9점)이 분전했지만 1세트에 보여줬던 세트플레이가 연결되지 않은 데다 잦은 범실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3세트 초반 상무신협은 강동진의 연속 오픈 공격에 힘입어 11-11 동점을 이룬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이끌어 갔지만 박준범과 밀로스 등에게 공격 포인트를 내주면서 결국 23-25로 3세트까지 내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위 도로공사가 쎄라(18점)와 황민경(12점), 임효숙(12점)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선두 현대건설을 3-1(25-21 21-25 25-16 25-19)로 물리쳤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6연승 제물이 됐던 도로공사는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89차례나 상대 공격을 걷어낸 도로공사는 여자부 최초로 팀 통산 디그 1만 5000개를 돌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지난주 첫회 일반행정분야 달인소개에 이어 이번 주는 시설환경분야 달인 3명을 소개한다. 실무직 공무원들로서 바쁜 업무 와중에도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거나 SCI급 국제학술 논문집에 논문을 등재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모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24일 자 달인코너에서는 보건위생 분야 2명의 달인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하수처리기술 수출 견인’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 씨 악취 하수를 물고기 사는 2급수로… 벤치마킹 쇄도 “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 신기술도 개발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수(下水) 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의 이광희(38·기능8급)씨가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 공법)’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하수처리 공법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하수에 포함된 수질 오염원인 유기물(BOD 등)과 질소(N)·인(P)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다른 어떤 하수처리 기술보다 하수의 질소·인 제거율이 20%포인트 이상 높다. 또한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을 98% 이상 낮출 수 있다. 이 공법에는 특별한 고가의 장비없이 미생물이 질소·인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때문에 EESA 공법은 국내외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특허 5건(국내 4건, 국제 1건)과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제107호)과 신기술 인증(제222호)을 각각 취득했다. 그는 “EESA 공법을 통한 하수 처리수는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2급수의 깨끗한 물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4대강 정화 및 하수 재이용 사업 등에 활용될 경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의 신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경주와 포항 등 전국 30여곳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소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이 운전 또는 설계·시공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벤치마킹과 확대 도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엔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물 처리업체로는 처음으로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중동 아부다비와 이라크 등지로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하수처리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전기가 마련된다. 이씨의 이 같은 신기술 개발은 5년여에 걸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5년 11월 시 수질환경사업소에서 공직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0년부터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씨는 “전국 2500여곳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절반 정도는 낮은 처리 효율로 인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인근 하천 등으로 흘려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및 토양 오염은 물론 악취로 인한 민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위직·한직 공무원으로서 언제나 동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고, 열악한 연구시설, 전문지식 부족, 거듭된 시행착오 등 어느 하나 녹록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연구에 더욱 매달린 결과 마침내 연구 시작 5년만에 EESA 공법을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씨는 자신의 이론과 실무,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절감 등에도 앞장서 왔다. 2008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에너지 절감 사업 공모에서 하수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포기기 개선 사업을 제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슬러지 처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인발(引發)시스템과 슬러지 농축시스템도 개발해 냈다. 그 결과, 1일 평균 하수 10만t 처리 능력의 하수처리장에서 연간 전기료 4억원 및 슬러지 발생량 20% 절감, 탈수시간 13시간 단축, 악취 발생 근원적 차단 등 각종 효과를 얻어 낼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이 같은 노력과 성과로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녹색공무원상,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또 전국 단위의 물 관련 연찬회와 포럼 등에서 수차례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제 자신이 비록 지방 공무원이지만 항상 국가와 국민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추자도·우도에 상수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김우찬 씨 바닷물 담수화 최고 전문가… 이젠 기술나눔 앞장 “우도와 추자도에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것을 보면 담당 공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김우찬(43·기계 7급)씨는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4년간 곁눈질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수담수화’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김씨는 이번에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됐다. 주변에서 이런 그를 두고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공무원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997년 김씨가 공직과 인연을 맺은 것도 운명적이다. 대학 졸업후 육지의 잘나가던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고향 제주의 우도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에 관여하면서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김씨의 꼼꼼한 일 솜씨를 눈여겨본 제주도가 제안해 김씨는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변방의 섬 제주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됐다. “처우가 좋은 대기업을 마다하고 박봉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웬말이냐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일하고 봉사하는 것도 보람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기업에 남은 김씨의 입사 동기들은 지금 잘가나는 부장급 간부직원이다. 제주 우도의 해수담수화 시설공사의 완공과 운영 관리가 김씨가 맡은 첫 공직 업무였다.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얻는 증발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수막을 이용해 짠맛을 걸러내는 역삼투압법은 아직 세계 기술수준에는 크게 뒤처져 있는 실정. 1999년 3월 우도 담수화 시설이 준공돼 통수됐지만 특수막에 해수를 가압하는 핵심시설인 고압펌프가 수시로 부품이 파손되는 등 200여차례나 고장을 일으켰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기업도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등 수처리 관련 기업 엔지니어들에게 구걸하다시피 해서 전문가를 우도로 초청, 자문을 구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김씨는 혼자 밤을 새워가며 해수담수화 관련 외국논문 등을 찾아 비교 분석 작업에 매달리다 프랑스 물산업 전문기업에서 시공한 현장 사진에서 해법을 찾아내 우도 담수화 시설의 고압펌프 배관을 개량,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무원이 먼저 해당 분야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해수담수화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이를 토대로 김씨는 추자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추자 2차 및 우도 2, 3차 증설공사 실시설계를 외부 전문기관에 주지 않고 직접 맡아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그동안 외국산 비싼 자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꼼꼼히 기록했다가 이를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등 해수담수화 기자재 국산화를 유도해 10억원의 운영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탈염용 특수막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에 추자, 우도 담수시설에서 2년간 실증테스트를 제안, 해수담수화 시설 핵심 자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2000년 김씨는 국가기술자격의 최고의 기술사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2002년 김씨는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직접 설립하고 알오플랜트(www.roplant.or.k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 기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물처리 관련 대기업이나 공공연구소, 물관련 학회 등에서 진작 나서야 될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제주 섬의 말단 기술 공무원이 혼자 해낸 것이다. 알오플랜트는 선진 수처리기술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전문가와 1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인터넷 사이트 운영비는 김씨가 자부담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해수 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황인수 씨 양돈 분뇨서 액비 생산… 처리비용 연간 70억 절감 ‘가축분뇨 처리의 1인자는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이력을 지닌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의 ‘2010년 21세기 위대한 지성’을 비롯해 ‘마르퀴즈 후즈 후’의 2010년 및 2011년 세계판,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10년 공학자 100’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과학논문 인용 색인) 학술지에 가축분뇨 처리 관련 논문 3편과 세계학술대회에서 7편의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큰 연구 성과를 올렸다. 주인공은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황인수(43·환경6급)씨. 황씨는 1997년 환경직 9급 공채로 시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가축분뇨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으며, 2000년부터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그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냈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38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외국 공법 도입 등의 문제로 5년여째 가동이 중단됐던 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황씨는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난분해성 고농도 질소 폐수인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의 경우 하수(下水)에 비해 오염도가 수백~수천배 심해 자체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해 근무 현장과 접목해 연구한 ‘부분 질산화 제거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 공정’을 양돈분뇨에 적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인정받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같은 황씨의 노력 결과물은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가축분뇨 및 질소 폐수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자원화 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저탄소·녹색 성장시대를 맞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생물학적 처리수의 액비화 방안’을 연구하고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적용시켜 단일 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가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 황씨는 “가축분뇨 처리에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1㎥당 5000~7000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전국의 가축분뇨처리시설 68곳에서 발생되는 액비를 4개월 정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70억원 정도의 처리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절감 사례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또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액비화 시범사업’의 토대가 됐다. 물론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재활용이 제한됐던 가축분뇨 공정 슬러지를 자원화할 수 있는 ‘비료 원료 지정서’를 국내 최초로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획득했다. 환경공학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기관리 등 환경 5개 부문 특급 기술자로 등록된 황씨는 국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그동안 환경정책에 관한 각종 연구 결과를 학술 논문으로 발표함은 물론 환경부 및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 정책에 반영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노력으로 2001년에 정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2년엔 대통령 주재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사례 발표도 했다. 또 한국물환경학회 평의원(11~13대 현재)과 전국 다수 지자체의 가축분뇨 자문위원, 환경부 환경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씨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분야를 항상 연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친환경 녹색기술 수출모색 국가브랜드 도 약 원년될 것”

    “친환경 녹색기술 수출모색 국가브랜드 도 약 원년될 것”

    “지난해는 통합공단이 출범된 첫해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올해는 비전과 전략을 달성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에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강화와 환경기술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해 70곳을 포함, 전체 246개 지자체 중 188곳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관리제를 통해 자발적인 저감대책을 이행하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박 이사장은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업무 실천목표도 세웠다. 그는 “수질오염 방제정보 상황실을 효율적으로 운용,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방제작업 지원 등 물 환경 질 개선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 상수도 광역화 사업으로 강원 태백권 등 낙후지역의 먹는 물 개선사업도 활발히 추진한다. 장기적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환경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 간 ‘녹색 뉴딜펀드’도 조성된다. 낙동강 수계 수변구역 생태벨트 조성 등 자연 친화적 생태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공단은 지난해 말까지 총 면적 150만㎡의 생태복원을 완성했다. 박 이사장은 “신규 전략사업으로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 관리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상반기 서울 영등포구 등 7개 지역 1만 가구에 이어 점진적으로 4~5개 지자체로 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친환경 녹색기술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해 국가브랜드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제3세계 지역에서 경제적 이익을 올리는 데만 급급하고, 환경문제에는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업들이 현장에서 생산공장을 이전하거나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지원도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개도국과 녹색기술 협력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튀니지에 대기오존측정망 구축사업을 비롯, 베트남에 폐기물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환경사업을 해외로 수출하고 전문적인 기술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아시아 개발은행(ADB)과 해외 청정개발체제 사업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중국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아시아 국가로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모두의 행복을 실현하는 녹색환경 창조기관’이란 슬로건으로 미션을 새롭게 정립했다. 박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매머드급 환경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에 진력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 물환경 개선, 순환형 자원관리, 환경보건서비스 등 현안문제 해결에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박승환 이사장 ▲1957년 부산출생 ▲부산대 법학과, 미 위스콘신주립대 로스쿨 ▲사법연수원 17기 ▲ 17대 국회의원 ▲부국환경포럼 대표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여의도 둘레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여의도 둘레길

    삭막한 도심에서도 한 모금 시원한 생수처럼 갈증을 날려보낼 곳이 있다. 고층빌딩이 촘촘히 자리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이곳에 길이 8㎞에 이르는 여의도 둘레길이 살포시 자리했다. 여의도를 빙 둘러싼 원형의 둘레길을 따라가면 샛강생태공원, 한강공원, 윤중로 벗꽃길 등 도심에서는 접하기 힘든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직장인이라면 시간을 일부러 내서 찾아갈 필요도 없다. 바쁜 일상에서도 점심시간 등 짬을 내 언제라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교통과 바로 연결된 곳이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로 나와 여의교 방향으로 50m 정도 걸으면 여의상류~여의교(1.3㎞) 구간 진입로가 나타난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한강에서 갈라진 샛강 주위로 습지가 보인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보존상태가 좋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인 샛강생태공원이다. 무성한 갈대와 억새풀 덤불이 원시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그 위로 스카이라인을 이룬 고층 빌딩과 묘하게 대조되는 이색적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의도 둘레길은 모두 6개 테마로 이뤄졌다. ▲여의상류 부분의 ‘여의경관구역’ ▲63빌딩~여의교 구간 ‘수질정화 습지구역’ ▲여의교~서울교 ‘생태체험 학습구역’ ▲서울교~파천교 ‘버들문화구역’ ▲파천교~국회의사당 ‘생태보존구역’ ▲여의하류 부분 ‘둔치경관탐방구역’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산책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을 정비해 가족끼리는 물론 연인끼리 즐기는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 없다. 여의도 둘레길은 경사와 굽은 길이 적은 편이어서 자전거든 사람이든 길을 따라 걷는 게 한결 여유롭다.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 귀찮다면 그냥 찾아가도 좋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커플용 2인 자전거부터 어린이 자전거까지 두루 갖췄다. 대여시간은 오전 9시부터 일몰 때까지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전주한옥村 ‘한국10대명소’ 뽑혀

    전주한옥村 ‘한국10대명소’ 뽑혀

    전북 전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이 지난해 ‘슬로시티’에 이어 올해는 한국 관광을 대표하는 ‘10대 으뜸 명소’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꼭 가봐야 할 지역관광 으뜸 명소 10개소’에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으뜸 명소에는 한옥마을과 함께 제주 올레길, 서울 북촌, 순천 순천만, 창녕 우포늪, 안동 하회마을 등이 포함됐다. 국내 관광지 가운데 자연과 역사, 문화 등 독특한 한국적 매력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위원회와 온라인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 으뜸 명소로 지정된 곳에는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컨설팅과 함께 홍보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은 관광 잠재력과 문화관광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 관광 인프라 구축,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아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옥마을은 지난해 11월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기도 했다. 임민영 문화경제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한옥마을은 이제 한국 전통문화와 관광의 아이콘이 됐다.”면서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강원 태백 함백산 눈꽃 트레킹

    함백산(咸白山)에 갑니다. 백두대간의 일부이면서 눈꽃 트레킹 명산으로 제법 이름 높지요. 주변 풍광도 빼어나 베테랑 산꾼뿐 아니라, 초보 산꾼들도 즐겨 찾습니다. 도시인에게 겨울산행이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엘리베이터에 적응했던 두 다리는 쥐가 날 정도로 뻐근하겠지요. 맛있는 커피를 탐하던 입술은 밭은 숨결 내뱉느라 닳을 지경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풍경은 고생한 자의 몫이란 겁니다. 발품 팔아 오른 그 산엔 당신만의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결한 눈이 쌓여 은빛 세계로 변해 있을 함백산. 신기루처럼 눈앞에 아련하게 오버랩되더니, 조급증 걸린 두 발은 어느새 강원도 태백시로 향합니다. ●첩첩첩 산산산… 높은 산 깊은 풍경 설악산과 오대산, 대관령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남하하다 태백 인근에서 불끈 솟구친 산이 함백산(1573m)이다. 만항재와 화방재를 경계로 태백산과 이웃하고 있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태백의 지붕’이라 불리는 태백산(1567m)보다 높다. 예로부터 묘고산이라고도 불렸다.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과 같은 의미로, 신성한 산이란 뜻이다. 두문동재(1268m)와 은대봉(1422m), 피재(935m)로 이어지며 백두대간 코스를 이룬다. 산행에 앞서 온도계를 본다. 영하 17도다. 두터운 외투를 헤집고 살을 에는 칼바람이 밀려 온다. 태백시내가 이 정도면 산 정상은 얼마나 추울까. 산행 들머리는 두문동재다. 대체로 만항재에서 출발해 정암사나 두문동재로 내려 오는 게 일반적이다. 만항재가 1330m이니 함백산 정상까지는 243m만 오르면 된다. 하지만 길이가 짧은 대신 정상까지 된비알이 심하다. 넉넉한 마음으로 주변 풍경과 마주할 여유를 갖지 못할 바엔 쉬엄쉬엄 오르는 편이 낫다. 두문동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약 8㎞. 4시간가량 걸린다. 태백시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두문동재터널이 나온다. 터널 바로 위가 백두대간 선상의 두문동재다. 고개 이름이 독특하다. ‘두문불출’(杜門不出)의 ‘두문’과 같은 한자를 쓴다. 풀자면 ‘문을 닫아 둔다.’는 뜻일 터. ‘태백시지’나 태백문화원에서 발간한 ‘우리 고향 태백’ 등 문헌을 보면 이름에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성계의 조선 개국 이후, 고려 신하 가운데 72명이 조선의 녹을 먹지 않겠다며 벼슬을 버리고 현 황해도 개풍군 광덕산 기슭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산에 불을 질렀지만, 이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불타 죽고 만다. 그때부터 광덕산 일대를 두문동이라 불렀다. 그런데 72명의 충신 가운데 7명이 태백으로 내려와 인적 드문 함백산 아래 산간 마을에 몸을 숨겼고, 이를 계기로 마을 이름은 두문동, 고개 이름은 두문동재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은빛 설원과 파란 하늘 하나 된 풍경 은대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도로에서 한 발짝만 떼면 곧 백두대간 능선이다. 내심 기대했던 상고대(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핀 것)는 없다. 하지만 숲은 여전히 눈밭이다. 다져진 등산로를 살짝 벗어나면 금세 무릎 언저리까지 푹푹 파묻힌다. 봄철 연분홍 꽃잎을 곱게 밀어올렸을 철쭉 가지에도, 길가에 낮게 몸을 움츠린 산죽의 푸른 잎에도 순백의 솜털 옷이 달렸다. 여기에 코발트빛 하늘이 멋진 조합을 이루며 잠시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신갈나무와 사스래나무 숲을 지나 능선에 올라 붙자니 뒤편으로 광활한 산경이 펼쳐진다. ‘첩첩첩 산산산’이다. 대간 능선 트레킹은 이런 매력이 있어 좋다. 멀리 산자락 위편엔 새하얀 풍력발전기 여러 대가 서있다. 삼수령(각각 동·서·남해로 흘러드는 오십천·한강·낙동강의 발원지) 인근의 매봉산 자락에 세워진 현대판 풍차다. 한때 백두대간의 정기를 훼손한다며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것이, 어느새 풍경의 보고가 됐다. 등산로 초입은 제법 가파르다. 대간 마루의 이름값을 하는 것일 게다. 코가 땅에 닿을 듯, 허리 굽혀 40분 남짓 오르면 은대봉 정상이다. 너른 공터에서 잠시 다리쉼 하기에 맞춤하다. 사방이 나무에 가려 조망은 그리 좋지 않은 편. 이후 1~3 쉼터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번갈아 펼쳐진다. 3쉼터를 지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함백산의 명물인 주목 군락지와 만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장생의 나무다. 말라 비틀어져 고사목처럼 보이지만, 이 추위에도 끄떡없이 살아 있다. 주목의 푸른 바늘잎이 싱싱한 생명력을 새삼 일깨운다. 눈을 딛고 선 주목들의 장한 자태를 담느라 산꾼들의 카메라도 덩달아 바빠진다. 예서 정상까지는 줄곧 급경사다.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나고,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날쯤에야 함백산은 비로소 제 몸을 허락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 바람이 땀을 씻는다. 차긴 하되 더없이 맑고 상쾌한 바람이다. 온갖 잡념들도 한줌 남김 없이 바람에 실어 보낸다. 그리고 그 빈 공간에 백두대간의 힘찬 줄기를 품는다. 천천히 정상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대간의 고산준봉들이 거칠 것 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머릿속에 관념으로만 머물던 ‘일망무제’가 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북쪽 대간 길을 따라 은대봉, 싸리재, 금대봉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고, 서쪽으로는 두위봉과 백운산, 장산이 산너울을 이룬다. 멀리 도심속에서나 보았던 검은 띠가 산과 하늘을 가르고 있다. 속세의 홍진이 모인 것인지, 대기오염 탓인지 알 길은 없으나, 승속을 구분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청명한 날이면 동해 앞바다까지 한눈에 찬다던데, 그런 행운은 없었다. 하지만 하늘과 맞닿은 곳에 서서 일망무제(한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득하게 멀고 넓어서 끝이 없음)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은 충분히 벅차다. ●태백산 눈조각전만 열려 구제역 여파로 ‘2011 태백산 눈축제’가 12일 전격 취소됐다. 하지만 핵심 행사인 눈 조각 전시회는 오는 21~30일 예정대로 진행된다.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함백산 아래 오투리조트, 그리고 시내 황지연못 등이 주 무대다. 올해 특징은 눈 조각의 대형화다. 지구촌 곳곳의 문명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특히 주 행사장인 당골광장 사랑동산에는 ‘세계의 불가사의’라는 주제로 ‘진시황릉 병마용’과 ‘스핑크스’ 등 높이 4.5~11m, 길이 12~30m에 이르는 초대형 눈조각 11점이 전시된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내처 달리면 태백이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가 태백산 눈꽃열차 상품을 내놨다. 전세 기차를 타고 축제장과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당일 상품이다. 21~25일, 29~30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 4만 3000원. 버스는 2만 4900원. ▲맛집 닭갈비가 별미다. 볶음식의 춘천 닭갈비와 달리 고구마, 냉이 등을 육수와 함께 끓여 낸다. 대명닭갈비(552-6515)가 입소문 난 집. 태백닭갈비(553-8119)는 복매운탕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한우마을(552-5349)은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쇠고기집.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감자 부침 등 토속 음식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태백의 명소를 전부 둘러보자면 하루해가 짧다. 구역별로 묶어서 계획을 짜는 게 좋겠다. 귀네미마을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대단위 고랭지 배추밭으로 유명한 곳. 설경도 이에 못지 않게 빼어나다. 인근에 삼수령, 자작나무 군락지도 있다. 구문소(求門沼)는 약 5억만년 전의 고생대 지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수능천석(水能穿石)의 격언을 실감할 수 있는 기이한 세계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암역두 등을 한 코스로 묶을 수 있다. 태백체험공원은 폐광지를 체험관광지로 조성한 곳이다. 석탄박물관과 함께 돌아보면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는 별도 코스로 계획하는 게 좋겠다. 예수원은 구제역으로 출입금지 상태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1~5. ▲잘 곳 시내에 깨끗한 모텔이 많다. 5만원선. 가족과 함께라면 함백산 정상 아래 오투리조트(580-7000)를 고려하는 게 좋겠다.
  • 9구단시대 30년 만에 활짝…KBO이사회 창단 승인

    9구단시대 30년 만에 활짝…KBO이사회 창단 승인

    프로야구 ‘9구단 시대’가 마침내 활짝 열렸다.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이후 무려 30년째에 맞는 경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제9구단 창단을 의결했다. 프로야구계의 오랜 숙원인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의 기틀을 마련한 셈. KBO는 빠른 시일 안에 신생팀의 창단 조건을 결정 짓고 9번째 구단을 승인, 내년 시즌 2군 리그부터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사회에는 유영구 KBO 총재를 비롯해 신영철 SK 사장 등 이사 9명 전원이 참석했고 이사 8명이 아홉 번째 구단 출범을 찬성했다. 하지만 장병수 롯데 사장은 프로야구의 내실을 기하자며 예상대로 반대 의견을 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기존 8개 구단 체제에서 아홉 번째 구단이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새로운 심사 기준을 만들어 다음 달 이사회에서 신생 구단의 창단 자격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홉 번째 구단 창단을 선언한 온라인 게임·소프트웨어 업체 엔씨소프트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엔씨소프트 외에 2개 기업도 창원시를 연고로 한 신생팀 창단 신청서를 냈다. 이들 3개 기업이 경쟁하며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아홉 번째 구단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외에 나머지 2개 기업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여전히 원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기존 심사 기준은 해당 기업의 매출액과 종업원 수 등으로 단순했다. 하지만 새로운 심사 기준은 재정 안정성과 지속성, 창단 의지 등 아홉 번째 구단 운영 여부를 실질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측 “재정 증빙자료 제출… 창단 준비 만전”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제9구단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을 환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창원을 연고로 하는 아홉 번째 구단 창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는 재정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 2개 기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9구단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매진하겠다.”며 창단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창원시는 “제9구단 창단을 의결한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창단기업을 확정하지 않은 것은 다소 유감”이라고 밝혔다. ●FA 취득 기간 8년… 보상금도 200%로 줄여 한편 이사회에선 대학(4년제) 졸업 선수의 자유계약선수(FA) 취득 기간을 종전 9년에서 8년으로 1년 단축했다. 그러나 해외 진출 FA 자격은 현행 9년을 그대로 유지했다. FA의 이적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호선수를 현행 18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다. FA 이적 보상 금액도 기존 선수 보상의 경우 해당 선수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기준에서 50% 인상분을 삭제한 200%로 줄였다. 금전 보상 시에도 전년도 연봉의 50%를 올린 금액의 300%였던 것을 50% 인상분을 삭제한 연봉의 300%로 바꿨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아마추어 야구 주말 리그제에 따라 8월 16일이었던 신인 지명회의를 9월 5일로 변경했고 단장으로 이뤄진 실행위원회의 심의대로 12월 합동훈련을 금지했다. 또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기념 사업회를 구성하기로 했고 지난해보다 3% 늘어난 149억 3971만원의 올해 예산도 확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대重, 올들어 벌써 15억弗 수주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에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카타르 라스가스로부터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6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수주에 이은 겹경사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부문 수주목표(48억 달러)의 20%를 연초에 달성했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미국 엑슨모빌의 합작사인 라스가스가 카타르 북부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현대중공업은 바르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인근 산업도시인 라스라판의 육상 가스플랜트로 이송하기 위한 각종 해양플랜트를 제작·설치하게 된다. 울산 해양공장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상부 플랜트 3기를 제작해 바르잔 가스전까지 옮길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그림 공모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그림 공모전이 열린다. 서울신문사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와 함께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기원 희망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홍보하고,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동계올림픽과 스포츠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공모전 주제는 스포츠(동계올림픽)와 환경사랑, 인간사랑, 인류평화다. 접수는 유치부와 초등부, 중등부로 나눠 받으며 마감은 오는 21일이다. 참가비는 1점당 1만원. 심사 결과는 새달 11일 서울신문과 공모전 홈페이지(www.pwo2018.com)를 통해 발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 도지사상 등이 수여된다. 문의는 공모전 홈페이지나 전화(070-8242-7877)로 하면 된다. 강원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에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6일 ‘후보도시 파일’을 완성했다. 서명식까지 마친 평창유치위원회는 조양호 위원장과 강광배 스포츠디렉터, 최민경 홍보대사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로 건너가 직접 후보도시 파일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2월 중 안시(프랑시)-평창-뮌헨(독일) 순서로 IOC 평가단의 현지실사를 받는다. 3월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체육기자협회(AIPS) 총회, 4월 초 뉴칼레도니아의 오세아니아올림픽위원회(ONOC) 총회, 영국 런던의 스포츠어코드 등에서 3번 더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이어 5월 중순 전체 IOC위원들 앞에서 질의응답을 받는 후보도시 브리핑(스위스 로잔)을 통해 최종 점검을 받는다. 대망의 최종 개최지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우수에 찬 눈동자, 날렵한 턱선을 가진 꽃미남 황태자가 황태마을에 떴다. 진부령 끝자락에 고즈넉히 자리 잡은 황태마을 용대리.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집안 어르신들의 명을 받아 2년 전 고향으로 내려온 이상진씨. 칼바람 황태덕장의 말단 노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루하루가 시험날인 상진씨의 24시간을 만나본다. ●꼬마과학자 시드(KBS2 오후 3시 5분) 시드는 가수와 과학자를 함께 하고 싶은 꼬마 과학자다. 시드는 판다 박제가 운동장 비탈길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꾸미고 싶다. 이를 위해 시드와 친구들은 바퀴, 경사면, 지렛대, 도르래와 같은 기계들을 사용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시드는 판다 박제를 꼭대기까지 올려 보낼 수 있을까. ●몽땅 내 사랑(MBC 오후 7시 45분) 김 원장은 새로 생긴 필승학원이 홍보에 열을 올리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승아에게 밖에서 홍보하라고 다그친다. 태수는 추운 날씨에 밖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승아를 보고 마음이 아파 도와주려 하지만 번번이 우진에게 선수를 뺏긴다. 한편 태수는 정 집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영옥 할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정 집사에게 보여준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한 지붕 아래 1분 1초도 함께할 수 없는 부자가 있다. 매일같이 집안이 떠나가라 들리는 소리, “아빠 나가.” 아빠에게 반경 1m 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린 주인공은 바로 5살 어진이다. 가족 모두가 5년 동안 꼭꼭 숨겨온 비밀이 어진이와 아빠를 멀어지게 했다는데…. 도대체 어진이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도시 치타공에서는 30년 경력의 전문 서커스단원 부모와 함께, 방글라데시 방방곡곡을 다니며 서커스를 하는 아홉 살 소녀 루마가 있다. 공중곡예를 펼치는 것이 일상생활인 루마에게 학교는 꿈나라 속 일일 뿐이다. 하지만 루마에겐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다고. 루마의 꿈은 무엇일까.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5분) 양지서당에는 조선시대에나 있을 만한 훈장님 가족들이 있다. 주인공 가족은 큰 훈장님을 비롯해 둘째 아들 정우, 셋째 아들 정욱 등인데, 모두 훈장님들이다. 훈장님이라고 해서 옛날 구식 훈장님들이 아니다. 휴대전화 사용은 물론 카레도 맛있게 먹을 줄 안다. 계룡산 깊은 골짜기, 개성 넘치는 신식 훈장님 삼총사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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