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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건국 이래 최대사기…‘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징역 22년 확정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과 함께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을 주도한, 조희팔 조직의 2인자 강태용에게 선고된 징역 22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태용에게 징역 22년과 추징금 125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9일 확정했다.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범행 액수와 피해 규모가 커 ‘건국 이래 최대사기’로도 불렸다. 강태용은 또 2007~2008년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 전 경사에게 2억원을 건네 수사정보 등을 빼냈고,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조폭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는 범죄수익금 가운데 521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돈은 중국 도피자금으로 쓰이거나 강태용 주변 인물들에게 흘러들어 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나 도피 생활을 하던 강태용은 2015년 10월 현지 공안에 붙잡힌 뒤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앞서 1·2심은 “다수 피해자가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까지 끊어지는 피해를 당했는데도 중국으로 도주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1월 29일

    [쥐띠] 36년생 생활의 안정이 필요하다. 48년생 주관대로 행동하라. 60년생 성공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72년생 귀인을 만나 큰 도움을 받는다. 84년생 집안에 경사가 생기겠다. [소띠] 37년생 생활이 안정되어 간다. 49년생 일이 무겁구나. 61년생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일에 임하라. 73년생 노력 뒤에는 이익이 따른다. 85년생 이름 떨칠 일이 생기겠다. [범띠] 38년생 뜻한 바를 이루게 된다. 50년생 꾀하는 일이 이뤄진다. 62년생 발전과 기세의 변화가 강하다. 74년생 일에 박차를 가하라. 86년생 사업운이 좋은 날이다. [토끼띠] 39년생 마음이 허전하겠다. 51년생 시비를 끝까지 가려라. 63년생 행복이 넘치는 날이다. 75년생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도록 힘써라. 87년생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라. [용띠] 40년생 활발하게 움직여도 좋은 날이다. 52년생 뜻밖의 횡재수가 있다. 64년생 공연히 서두르지 말라. 76년생 서서히 운이 풀린다. 88년생 친한 사람과 마찰이 있겠다. [뱀띠] 41년생 건강에 신경을 써라. 53년생 이성을 멀리하라. 65년생 동업은 운대가 맞지 않는다. 77년생 공연히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주의하라. 89년생 금전 손실이 있겠다. [말띠] 42년생 가족과 함께 지내라. 54년생 금전 관리를 잘하라. 66년생 큰 일들이 무난하게 성사되겠다. 78년생 재물운이 차츰 들어온다. 90년생 건강을 돌보아야 할 때구나. [양띠] 43년생 적극 전진하라. 55년생 다른 사람에게 부담 주는 일을 하지 말라. 67년생 고집을 부리면 낭패를 본다. 79년생 분실물에 유의하라. 91년생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원숭이띠] 44년생 큰 행운이 따른다. 56년생 계획했던 일을 연기하라. 68년생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80년생 손재수가 있다. 92년생 적극성을 가지고 나가라. [닭띠] 45년생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라. 57년생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다가는 낭패를 본다. 69년생 너무 서두르지 말라. 81년생 작은 소득이 생긴다. 93년생 마음이 울적하다. [개띠] 46년생 횡재수가 따른다. 58년생 작은 노력에도 큰 결실이 따른다. 70년생 여유를 가지고 추진하라. 82년생 반드시 길이 있다. 94년생 지나치게 간섭하다 망신을 당한다. [돼지띠] 47년생 여가시간을 잘 활용하라. 59년생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71년생 일이 꼬이게 된다. 83년생 가정이 화평해진다. 95년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니 적극 요청하라.
  • 롯데그룹, 마음껏 뛰어노는 ‘맘편한 놀이터’

    롯데그룹, 마음껏 뛰어노는 ‘맘편한 놀이터’

    롯데그룹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2013년 처음 선보인 사회공헌 브랜드 ‘맘(mom)편한’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롯데는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 꿈마을어린이공원에 ‘mom편한 놀이터’ 2호점을 개장했다. ‘mom편한 놀이터’ 사업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국의 아동복지시설 및 지역사회의 공공 놀이터를 매년 5곳 이상 친환경 놀이터, 비정형 창의 놀이터, 안심 놀이터라는 세 가지 주제와 목적에 맞게 개·보수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지난 8월 부산 동래구에 1호점을 연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 문을 연 2호점은 ‘장애-비장애 어린이 통합놀이터’라는 주제에 맞게 만들어졌다. 휠체어로도 올라갈 수 있는 낮은 경사로의 미끄럼틀, 손잡이를 잡고 바닥의 무늬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보행놀이길, 아이들의 인지발달을 위한 바닥 포장 등을 갖췄다. 지난 7월 9일에는 전북 군산에 지역아동센터 ‘mom편한 꿈다락’ 1호점을 선보였다. ‘mom편한 꿈다락’은 아동의 방과후 돌봄을 담당하는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꿈다락 책방’,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해 영상물 시청을 할 수 있는 ‘꿈다락 영화관’, 디지털 학습실 등을 갖췄다. 롯데는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약 20곳, 향후 5년 안에 100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학교·구호소 29만곳 내진설계 전수 조사

    학교·구호소 29만곳 내진설계 전수 조사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학교 시설과 실내 구호소의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전수 점검이 이뤄진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기본계획’을 정하고 내년 2월 5일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전국 시설물 29만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확인하는 전국 최대 규모 안전 점검 행사다. 이 시기에는 안전 진단뿐 아니라 안전교육과 홍보 등 다양한 대국민 활동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대진단에서는 국민 불안이 큰 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해 안전관리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화재취약시설과 급경사지 등 위험시설뿐 아니라 최근 포항 지진으로 문제가 된 학교나 구호소 등의 내진설계 여부도 살펴볼 예정이다. 백화점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여객선, 지하철 등 운송수단에 대해서도 심층진단을 실시하고 안전대책 이행 실태를 확인한다. 민간시설의 경우 관리주체가 자율적으로 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컨설팅도 적극 지원한다. 국민들이 직접 국가안전대진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단을 꾸리고 집중 안전신고 기간 행사도 열어 국민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전문가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이뤄진 ‘국민안전 현장관찰단’(464명)이 학교와 전통시장 등에서 안전을 점검하고 개선과제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점검단’도 시범 운영한다. 이들은 전문가와 함께 학교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체험관을 견학하는 등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가안전대진단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이 다함께 협력하고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이 사회 전반의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청와대, 현직 여경 초청해 전 직원 성폭력 예방교육

    청와대, 현직 여경 초청해 전 직원 성폭력 예방교육

    청와대는 29일 오후 현직 여경을 초청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과 예방교육을 누차 강조한 연장선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며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예외 없이 참석하라고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실지는 내일 일정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성폭력 전담 수사관으로 근무해온 박하연 서울지방경찰청 경사가 초청됐다. 박 경사는 성폭력 전담 수사관으로, 성폭력 예방 관련 외부 강의만 10여년간 해왔고 여성가족부에서 청와대 교육 강사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새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모두 9차례 이런 성 관련 교육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 국민 우려가 매우 크다”며 관련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교육은 경호처 건물의 강당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머니 대신 손수레 끌어준 경찰관

    할머니 대신 손수레 끌어준 경찰관

    시골 길. 할머니의 수레를 대신 끌어준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전남 구례경찰서 산동파출소의 한영현(55) 경위다. 한 경위는 지난달 26일 구례 산동면으로 순찰을 나갔다가 길에 떨어진 토란대를 줍는 할머니를 만났다. 순찰차에서 내린 한 경위는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토란대가 담긴 수레를 밀던 할머니는 오르막길에서 토란대가 우르르 쏟아지자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씩 주워담고 있던 것. 이에 한 경위는 “허리가 90도로 굽은 할머니가 한 손에 지팡이를 짚으신 채 길에 떨어진 토란대를 줍고 계셨다”며 “저의 할머니 같다는 생각에 길에 떨어진 토란대를 담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어어 한 경위는 “경사도 심한 곳이고 해서 사고 예방차원에서 할머니 댁까지 수레를 끌고 함께 간 것뿐”이라며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려고 한 행동은 아니다. 본연의 일을 한 것일 뿐이다”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한 경위의 말처럼 별일 아닐 수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을 수 있다. 하지만 팍팍한 일상 속 누구나 쉽게 외면하고, 선뜻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늘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도움을 손길을 당연한 일이자 직업적 소명으로 여기는 경찰관의 모습은 추운 겨울, 따뜻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알파룸·테라스… ‘숨은 공간 찾기’ 경쟁

    아파트의 진화는 공간 혁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방치했던 공간을 쓸모 있는 공간으로 만들거나 숨어 있던 공간을 끄집어내 실제 사용 면적을 넓히는 공간 특화 설계 경쟁도 뜨겁다.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 단순히 넓은 면적만 찾는 것이 아니라 취미나 여가 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공간 나누는 가변분리형 대표적인 공간 특화 설계로는 가변분리형, 알파룸, 테라스, 개인 창고 등이다. 가변분리형 설계는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게 내력벽을 제외한 나머지 벽을 설치할 수 있게 한 설계다. 알파룸은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팬트리나 대형 드레스룸·서재·놀이방 등의 소규모 개인 공간으로 사용된다. 조금 더 넓은 침실이나 개별적인 2개의 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거실과 연결되는 문을 없애면 방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공부방이나 개인의 취미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경사진 땅을 이용해 아파트를 짓는 경우 넓은 테라스를 만들고, 실내 계단 아래 놀리던 공간이나 층 계단 아래 공간을 개인 창고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계단 아래는 개인 창고로 활용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에 벽을 가변형으로 설계해 인기를 끌었다.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뒤쪽과 주방 옆쪽에 서재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만들어 공급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충남 천안 불당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 알파룸, 드레스룸, 펜트리를 만들어 준다. 한국자산신탁이 제주에서 분양 중인 ‘제주 더 오름 카운티 원’은 가변분리형으로 설계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 코아루 휴티스’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알파룸을 제공하고 있다. 외관 공간 경쟁도 본격 시작됐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등장한 스카이브릿지다. 스카이브릿지는 아파트 동(棟) 간을 옥상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휴식시설, 수영장,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압감찰’로 자살한 충북 여경 수사 착수

    ‘강압감찰’로 자살한 충북 여경 수사 착수

    감찰 조사를 받던 충북지역 여경이 자살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감찰에 관여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당 여경의 감찰 조사에 대한 고소 사건을 접수해 현재 고발장 등 서류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충북 충주경찰서에서 근무하다 목숨을 끊은 A(38·여) 경사 유족과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은 지난 23일 A경사가 강압적이고 불법적인 감찰을 못 이겨 숨졌다고 주장하며 당시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 등 7명을 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피고소인들에게 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협박, 직무유기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혐의점이 확인되면 이들 7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청은 청문감사담당관실에 A경사의 업무 태도에 관한 익명의 투서가 접수되자 감찰을 벌였다. A 경사는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 내부에서 충북청 감찰에 부적절한 행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청 확인 결과 A경사의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라 회유하는 등 충북청 감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김시습이 눌러앉고 싶다던 청평사… 맑은 기운에 근심 사라지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김시습이 눌러앉고 싶다던 청평사… 맑은 기운에 근심 사라지네

    춘천 시내에서 청평사(淸平寺)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시내를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휘돌아 나가는 46번 국도를 타고 소양6교를 건너고 배후령터널을 지난 다음 간척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배치를 넘는 자동찻길이 있다. 배후령에는 터널에 생겼다지만, 배치는 옛날 한계령보다 더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것 같다. 이 오봉산길의 막다른 골목이 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청평리다.춘천 시내에서 멀지 않은 소양강댐 배터에서 유람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 청평사가 없었다면 소양호 유람선은 무척 심심한 뱃길이었을 것이다. 댐 건설 이전의 46번 국도는 수몰된 소양강길을 따라 양구로 이어졌었다고 한다. 46번 국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인천역(驛)에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다. 수수부꾸미와 산채비빔밥, 그리고 소양호 빙어튀김이 유혹하는 사하촌(寺下村)에서 청평사까지는 2㎞ 남짓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관광객이라면 부담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산길에 접어들면 청정한 기운에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옛사람들은 이 계곡을 하나의 커다란 정원으로 인식했던 듯하다. 자연의 조화에 군데군데 인공(人工)를 더해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조경사(造景史)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청평사에 애착을 갖는 이유다. 평탄한 오리(五里) 산길을 기분 좋게 걷다 보면,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아래 여러 단의 석축을 쌓아 조성한 청평사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상당히 복원이 이루어져 제법 규모 있는 절집처럼 보인다. 한때는 221칸에 이르렀다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회전문(廻轉門)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분단과 전쟁, 그리고 이념이 낳은 상처 때문이었다.청평사의 초기 역사는 1130년(인종 8년)과 1320년(충숙왕 14) 각각 세워진 청평산 문수원기(文殊院記) 비석과 청평산 문수사 장경비(文殊寺 藏經碑)의 비문이 탑본으로 전해지고 있어 알 수 있다. 문수원기에 따르면 청평사는 영현선사가 973년(광종 24) 백암선원(白巖禪院)으로 창건하고, 이의가 1069년(문종 23) 보현원(普賢院)으로 중창한 데 이어 아들 이자현이 1078년(문종 32) 문수원(文殊院)으로 삼창했다. 이의의 아버지, 곧 이자현의 할아버지 이자연은 세 딸을 문종비로 만든 당대 권신(權臣)이었다. 승려가 아닌 이의와 이자현이 중창을 주도했다는 것은 흥미롭다. 불교국가 고려에서 세도가(勢道家)가 사찰을 세우거나 중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의의 보현원 중창을 집안의 원찰(願刹)은 물론 별서(別墅)를 확보하는 차원이었을 것으로 본다. 이자현의 문수원 삼창 역시 원찰과 별서의 위상을 높이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장경비의 존재는 이전 어느 시기 절 이름이 문수사로 바뀌었음을 알려 준다. 장경비는 원나라 왕후가 보내 준 불서(佛書)를 절에 보관한 내력을 담았다. 청평산이라는 이름은 이자현이 은거하자 도적과 호랑이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청평이란 곡절이 없어 근심이 없는 경지를 가리킨다.이후 청평사로 이름을 고친 것은 조선 명종시대 불교 부흥에 힘쓴 보우(普雨)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청평사지’(淸平寺誌)에도 ‘보우가 1557년 ‘경운산만수성청평선사’(慶雲山萬壽聖淸平禪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적혀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회전문에는 이렇게 쓴 현판이 걸려 있었음을 보여 주는 사진도 남아 있다. 하지만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은 오래전에 ‘청평사’라는 제목의 시를 지어 ‘띠풀 베어 초가 짓고 높은 곳에 살고지고, 이제부터 다시는 이곳 떠나지 않으리’라고 노래했다. 그는 청평산 아래 세향원(細香院)을 짓고 한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시대가 더 앞서는 여말선초의 문인 원천석(1330~?)의 ‘운곡시사’(耘谷詩史)에도 ‘청평사’라는 시가 실려 있다. 운곡이 춘천 일대를 여행한 때는 1368년이다. 청평사가 이고 있는 산은 오늘날 오봉산(五峰山)이라 부른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봉우리가 다섯 개로 보인다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경운산이라는 옛 이름은 지금 오봉산의 옆 봉우리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청평산이라는 이름은 간 데가 없다. 이 산은 산림청의 ‘한국의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청평사의 대표 문화유산은 아무래도 회전문을 들어야 할 것이다. 이름이 주는 호기심도 한몫을 한다. 회전문은 금강문이나 천왕문처럼 불법(佛法) 수호자를 봉안하는 전각이라고 한다. 윤장대(輪藏臺)의 존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학계는 본다. 계곡 장유(1587~1638)의 시에는 ‘진락선옹(眞禪翁) 한번 떠나 돌아올 줄 모르고/ 암자 앞엔 전경대(轉經臺)만 외로이 남았구나’ 하는 대목이 있다. 청평사에 전경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진락공(眞公)은 이자현의 시호다. 전경대, 곧 윤장대는 돌릴 수 있게 만든 팔각형 불구(佛具)다. 불경을 넣어 돌릴 때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겼다는 상징성을 부여한다. 예천 용문사에는 회전문과 짝을 이룬 윤장대를 볼 수 있다. 용문사 회전문은 사천왕상을 모시고 있다. 윤장대는 대장전(大藏殿) 내부에 있다.회전문 앞마당에 좌우로 놓여 있는 비석의 받침돌도 눈여겨봐야 한다. 바로 문수원기비와 장경비의 흔적이다. 문수원기비는 김부의와 혜소국사가 앞뒷면 글을 짓고 탄연이 글씨를 썼다. 김부의는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의 아우이고, 혜소는 대각국사의 제자다. 탄연은 서거정이 ‘김생 다음간다’고 했던 명필이다. 장경비는 앞뒷면 글은 이제현과 성징이 짓고 이암이 썼다. 이제현은 ‘익제난고’와 ‘역옹패설’로 널리 알려진 고려 후기 문인이다. 성징은 원나라 승려라고 한다. 이암 역시 ‘동국의 조맹부’라는 평가를 받은 명필이다. 문수원기와 장경비는 탄연과 이암의 글씨로 유일하게 남아 있다. 문수원기비는 일제강점기에도 손상되기는 했어도 상당 부분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1914년 대웅전에 옮긴 비석은 6·25전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완전히 조각나고 말았다. 이후 1968년과 1985년 발굴조사에서 비편의 상당 부분이 수습됐다. 청음 김상헌은 청평사를 찾은 1635년 ‘동쪽에 장경비가 있고, 서쪽에 문수원기가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약헌 서종화(1700~1748)는 ‘청평산기’(淸平山記)에서 ‘문수원기’를 언급하면서 ‘서쪽 뜨락에 파손되어 읽을 수 없는 비석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장경비’는 이제 받침돌만 남아 있을 뿐이다. 문수원기비는 2008년 복원되어 옛 비석 받침돌 바로 곁에 세워졌다. 장경비도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문수원기비 내용은 문헌에도 보이고 남아 있는 탑본이 적지 않음에도 읽지 못하는 글자도 있어 복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장경비는 앞면의 경우 그런대로 자료가 남아 있지만, 뒷면은 문장을 재구성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로 알려진다. 그러니 소박하지만 옛 비석의 받침돌이 오히려 역사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청평사의 유산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으로 보기 어렵다”

    “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으로 보기 어렵다”

    “포항지진의 진앙지와 600m 가량 떨어져 있는 지열발전소가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찾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린다. 지열발전소가 지진의 트리거가 될 수는 있겠지만 알려진 것처럼 지진의 원인이라고 하기는 봐야할 것들이 많다.”“포항지진에서 처음 관찰됐다는 액상화 현상은 역사적 문헌을 살펴보면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이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지질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대한지질공학회 공동으로 연 긴급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최근 제기된 ‘포항 지열발전소가 지진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겠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긴급포럼은 지난 15일 규모 5.4의 포항지진 발생으로 열린 것으로 지진 관련한 학회들이 모두 모인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1년여 만에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포항지역 임시지진 관측망 운영과 미소지진’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기조발제에 나선 김광희 부산대 교수는 “포항 지진은 지표에 노출되지 않은 북동 주향에 북서방향으로 경사하는 무명의 지하단층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번 포항지진의 지진 규모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보다 약했지만 지진 에너지 노출량인 모멘트 규모(Mw)는 5.4로 비슷했고 지표면과 가까웠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지열발전소와 관련해서는 아직 상관관계를 찾을 수는 없으나 물 주입으로 인한 미소지진(규모가 작은 지진)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도 나와있는 상태”라며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태섭 부경대 교수는 ‘한반도 남동부 지진활동과 2017 포항지진’이라는 발표를 통해 포항지진의 또하나의 특징인 ‘액상화’는 한반도 남동부 모래기반의 토질에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강 교수는 “역사지진을 보면 조선 인조 21년 4월 23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발생한 지진이나 6월 21일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액상화가 관찰됐다”며 “포항지진으로 한반도 지진에서 액상화 현상이 처음 나타났다고 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과 경주지진은 발생 지역이 가깝다 뿐이지 지반구조나 형태 등 지질학적 차이가 크고 지진 발생 메커니즘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도 ‘지열발전소 원인론’에 대해서 “포항지진처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수 백만톤의 물이 주입돼야 하는데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사용한 물 주입량은 5000~수 만톤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열발전소의 물주입이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의 원인이라고 처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이진한 고려대 교수는 “의도치 않게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되서 무척 불편하다”며 “포항지진을 일으킨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로 지열발전소로 인한 유발지진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인데 마치 그것이 최종 결론이나 유일한 원인처럼 받아들여져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교수는 “유발지진은 공학적 공사 때문에 발생하는 지진으로 판이 움직이거나 응력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조금만 건드려준 일종의 트리거로 안정된 지층의 평형상태를 깨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지진의 경우 물을 주입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단층에 영향을 주고 전체 단층의 마찰력을 약화시켜 지진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며 상당 규모의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포항 지진의 원인, 효과 그리고 향후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주목할만한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1978년 국내 계기 지진 관측 이후부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까지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5회 밖에 없었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불과 6년 만에 5.0 이상의 지진이 5번이나 발생했다”며 “동일본 대지진이 한반도 지각 전체에 영향을 미쳐 지진발생 빈도도 늘어나고 강도도 강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의 응력이 경주지진을 유발시켰고 경주지진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포항지진을 일으켰기 때문에 이번 포항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가 어디로 흘러갈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다음 번 큰 규모의 지진은 경주와 포항 사이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과학자들은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남짓 지났을 뿐인데 명확한 원인을 요구하고 추측성 보도를 남발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지진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과학은 여러 가지 모델과 가설을 검증하면서 옳은 답을 찾고 그 답을 바탕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지 당장 뚝딱 답을 내놓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도 “포항지진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는데 무조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지진을 좀 더 깊이 연구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1월 23일

    [쥐띠] 36년생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48년생 지출이 심하나 염려하지 말라. 60년생 손해도 감수하라. 72년생 과욕을 부리다 어려워진다. 84년생 금전 분실에 주의하라. [소띠] 37년생 수고스럽지만 보람도 있다. 49년생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 61년생 일찍 귀가하라. 73년생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말라. 85년생 들떠 있으면 일이 안 된다. [범띠] 38년생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라. 50년생 웃음 지을 날이 곧 돌아온다. 62년생 편안한 하루가 되겠다. 74년생 뜻대로 풀려 나간다. 86년생 활기찬 하루를 보내겠다. [토끼띠] 39년생 하는 일을 끝맺으면 열매가 있다. 51년생 약속은 내일로 미뤄라. 63년생 순리를 따르면 대길하다. 75년생 명예가 따른다. 87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소득이 있다. [용띠] 40년생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라. 52년생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 64년생 약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76년생 계획대로 추진하면 성과가 있다. 88년생 소득을 올리는 날이다. [뱀띠] 41년생 사람을 너무 꾸짖지 말라. 53년생 생각지 않던 행운이 들어온다. 65년생 집안일에 보다 신경 써라. 77년생 다툴 만한 일을 피하라. 89년생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 [말띠] 42년생 건강에 신경을 써라. 54년생 사업에 신중함을 다하라. 66년생 경험이 부족하구나. 78년생 길한 운세이니 재물이 풍족하겠다. 90년생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양띠] 43년생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 55년생 여행은 피곤할 뿐이다. 67년생 다른 사람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79년생 곧 해결되겠다. 91년생 신뢰를 쌓아야 나중이 길하다. [원숭이띠] 44년생 경험이 없는 일을 함부로 시작하지 말라. 56년생 건강이 호전된다. 68년생 사람들이우러러본다. 80년생 분수를 알고 지켜라. 92년생 참는 자에게 행운이 들어온다. [닭띠] 45년생 사소한 말다툼이 큰 싸움으로 번진다. 57년생 방심은 금물이다. 69년생 한눈 팔다가 실수한다. 81년생 이동이나 변동수가 있겠다. 93년생 뿌린 만큼 이득이 있다. [개띠] 46년생 대인관계에 신경을 써라. 58년생 사업에 활기가 있겠다. 70년생 분수를 지켜라. 82년생 매사 활기가 있는 하루를 보낸다. 94년생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겠구나. [돼지띠] 47년생 동업은 하지 말라. 59년생 도와줄 수 있는 귀인을 찾아라. 71년생 시비가 생기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83년생 작지만 소득이 있겠다. 95년생 투기는 금물이다.
  • 의식 잃은 50대 남성 살린 경찰관

    의식 잃은 50대 남성 살린 경찰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경찰이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11시 40분경, 택시기사인 이(58·남)씨는 승객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지구대를 방문했다. 그런데 접수대 앞에 서 있던 이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진태(51) 경위와 최재형(43) 경사는 이씨가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실시했다. 또 정의성(56) 경위는 119에 신고한 뒤 119요원의 응급처치 요령을 큰 소리로 따라 말하며 직원들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경찰관들이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2분여 만이었다. 경찰관들과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다행히 이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진태 경위는 “당시 (민원인의) 의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할 수 있는 조치가 심폐소생술과 119에 신고하는 것 밖에 없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무엇보다 (민원이이) 현재 무사하다는 소식이 기쁘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강릉소방서 현장대응과 포남구급대 김민(37) 소방장은 “심정지가 발생하고 4분 이내에 가슴압박을 하지 않으면, 뇌손상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며 “경찰관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시와 119 신고 덕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1월 22일

    [쥐띠] 36년생 운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48년생 새로운 일을 벌이지 말라. 60년생 갈등이 생길 수 있겠다. 72년생 재물운이 서서히 들어온다. 84년생 주변의 조언을 들어라. [소띠] 37년생 매사 신중히 대처하라. 49년생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61년생 재물운이 왕성해지겠다. 73년생 이득이 없는 날이다. 85년생 기쁜 일 가운데 궂은일이 있다. [범띠] 38년생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50년생 좋은 운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62년생 재물이 왕성하겠다. 74년생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라. 86년생 친구로 인해 손해를 본다. [토끼띠] 39년생 과다한 지출을 줄여라. 51년생 소규모 투자는 유리하다. 63년생 운이 열리니 이득이 있다. 75년생 어려움이 있어도 방도가 생긴다. 87년생 일을 서두르지 말라. [용띠] 40년생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52년생 쉽게 대들다가 실패하겠다. 64년생 재물이 들어오지 않는다. 76년생 시빗거리를 조심해야 길하다. 88년생 차차 운이 좋아진다. [뱀띠] 41년생 이득이 없으니 마음을 비워라. 53년생 참고 견디면 행운이 오겠다. 65년생 좋은 일에 경사가 있겠다. 77년생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라. 89년생 실속을 차려라. [말띠] 42년생 자기주장을 너무 내세우지 말라. 54년생 정신을 집중해 일을 처리하라. 66년생 외로운 하루다. 78년생 먼 곳으로부터 소식이 온다. 90년생 시비를 조심하라. [양띠] 43년생 자중하고 분수를 지켜라. 55년생 소신대로 행동하라. 67년생 지나치게 투자하지 말라. 79년생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라. 91년생 기쁜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라. [원숭이띠] 44년생 재물운이 있으나 쌓이지 않는다. 56년생 한 걸음 물러서라. 68년생 피로가 누적되니 잘 풀어라. 80년생 슬기롭게 마무리하라. 92년생 끝맺음을 중시하라. [닭띠] 45년생 간섭하다 망신을 당한다. 57년생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말라. 69년생 윗사람과 다툼에 주의하라. 81년생 밤거리를 방황하지 말라. 93년생 문서에 주의하라. [개띠] 46년생 가족의 건강에 신경 써라. 58년생 자신을 낮추면 실수가 없다. 70년생 윗사람과 상의하라. 82년생 과다한 지출을 삼가라. 94년생 마음먹은 대로 이뤄진다. [돼지띠] 47년생 기쁜 일이 생긴다. 59년생 대화가 중요하다. 71년생 마음의 긴장을 풀어라. 83년생 서두르면 화를 입는다. 95년생 하나를 베풀면 둘이 오니 많이 베풀어라.
  • 혹한의 남극에 얼지 않는 연못이 있다

    혹한의 남극에 얼지 않는 연못이 있다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혹한의 추위가 지배하는 남극에도 호수와 연못이 존재한다. 다만 마실 수 있는 물은 아니다. 영하 수십 도에서도 얼지 않을 만큼 염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는 1960년대 발견된 돈 후안 연못(Don Juan pond)이다. 이 연못은 길이 300m, 너비 100m 정도 크기로 평균 깊이가 10㎝에 불과해 금방 사라질 것처럼 생각되었으나 놀랍게도 아직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다. 이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이 연못이 존재하는 환경 역시 남극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건조하고 살풍경한 지역이다. 돈 후안 연못이 위치한 맥머도 드라이 밸리(McMurdo Dry Valleys)는 남극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남극의 다른 지역과 달리 빙하는 물론 눈도 보기 힘든 지역이다. 이런 곳에 마르지 않는 연못이 있으니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건 당연하다. 이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염화칼슘이 풍부한 짠 물이 쉽게 증발하지도 않고 얼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염도가 40% 이상이라 영하 58도 이하에서 얼기 때문이다. 이렇게 짠 연못이 생긴 이유는 물이 서서히 증발하면서 염분이 농축된 것이 원인이다. 낮은 기온 때문에 빠르게 증발하지는 않지만, 오랜 세월 조금씩 증발해 지금의 고농도 소금물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50년 이상 완전히 말라버리지 않는 점을 볼 때 어디선가 조금씩 물이 보충되는 것이 분명하다. 2013년에 이뤄진 연구에서는 경사면에서 응결된 물이 조금씩 아래로 내려와 농축되는 것으로 보고했다.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은 이 설명에 의문을 품고 연못의 물을 다시 조사했다. 주변 위성 사진을 보면 남극이 아니라 화성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춥고 건조한 환경이라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물이 흐른 흔적이 있는 경사면과 물의 화학적 구성을 조사해 이 물이 본래 염분이 풍부한 지하수였다고 발표했다. 남극이 아무리 춥다고 해도 지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빙하 아래에서 얼음이 녹게 된다. 이 물은 빙하 아래를 따라 흐르거나 혹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층을 형성한다. 그 물이 경사면을 따라 간헐적으로 새어 나오면서 연못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관측 결과를 종합할 때 화성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는 것 같다는 점이다. 화성 지하에도 지하수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물이 종종 경사면을 따라 나와 물이 흐른 흔적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성의 대기 밀도가 워낙 낮아 물이 고이지 못하고 금방 증발해버린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과학자들은 돈 후안 연못과 주변 환경에 대한 연구가 화성의 환경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뜻밖의 일이지만, 남극 안의 화성이라고 부를 만큼 독특한 장소가 있었던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1월 20일

    [쥐띠] 36년생 마음을 편히 가져야 길하다. 48년생 판단을 정확하게 하라. 60년생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겠다. 72년생 신중히 움직여라. 84년생 매사 가볍게 처신하지 말라. [소띠] 37년생 이동수를 조심하라. 49년생 계약 건에서는 특히 신중히 하라. 61년생 행운이 따르는 좋은 날이다. 73년생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 85년생 베풀면서 근신하라. [범띠] 38년생 도움받을 일이 있으면 받아라. 50년생 일을 만들면 결과가 좋다. 62년생 좋은 관계를 맺도록 하라. 74년생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다. 86년생 자존심을 버려라. [토끼띠] 39년생 분수를 잃으면 손해다. 51년생 빨리 해결해야 좋은 결과가 있다. 63년생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라. 75년생 나의 위치를 지켜라. 87년생 남을 원망하지 말라. [용띠] 40년생 과다한 지출을 조심하라. 52년생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라. 64년생 자기 것을 모두 챙겨라. 76년생 부담 가는 일을 하지 말라. 88년생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 [뱀띠] 41년생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풀린다. 53년생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65년생 자존심을 버리면 행운이 있다. 77년생 돌발 사고에 조심하라. 89년생 기쁨이 있는 하루다. [말띠] 42년생 가족의 말에 신경 써라. 54년생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다. 66년생 계획에 신경을 써라. 78년생 일을 크게 벌이지 말라. 90년생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양띠] 43년생 무조건 좋다고 하지 말라. 55년생 가족 간의 화합이 필요하다. 67년생 자기 일에만 신경을 써라. 79년생 경거망동하지 말라. 91년생 작지만 이익은 있겠다. [원숭이띠] 44년생 한 가지 취미를 가져라. 56년생 과감한 용단이 필요하다. 68년생 여행 시 사고에 주의하라. 80년생 언행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 92년생 구설수를 조심하라. [닭띠] 45년생 건강에 신경을 써라. 57년생 소리 내어 일하면 소득이 없다. 69년생 부부 간의 화목에 신경 써라. 81년생 변화를 가져라. 93년생 계획한 일을 차분히 처리하라. [개띠] 46년생 바쁜 만큼 소득이 있다. 58년생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70년생 경사가 있으니 즐거운 하루다. 82년생 부족한 만큼 공부하라. 94년생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 [돼지띠] 47년생 토지 거래는 신중히 생각하라. 59년생 소망하는 일에 신경 써라. 71년생 기쁜 하루가 되겠다. 83년생 근심이 사라지는 하루다. 95년생 매사 복병이 있다.
  • “콤보로 일 낼 것” “네 바퀴 회전 기대하세요”

    “콤보로 일 낼 것” “네 바퀴 회전 기대하세요”

    권, AG 銀… “평창, 최고의 하프파이프” 이, 슬로프스타일·빅에어 동시에 나서 “다들 최고의 하프파이프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더라. 나도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나하고도 잘 맞아 일을 낼 것 같다.”(권이준) “슬로프가 길고 경사면이 가팔라 스피드 걱정도 없고 최고였다.”(이민식)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권이준(20·한국체대)과 이민식(17·청명고)이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노보드 브랜드 버튼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깜짝 활약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20위로 하프파이프 출전권을 노리는 권이준은 내년 1월까지 네 차례 월드컵 등에서 세계랭킹 30위 안에 들면 평창행 티켓을 확정해 무난하다는 말을 듣는다. 권이준은 “(올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노릴 수 있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고 아쉬워한 뒤 “백사이드 기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많이 보완했고 지금은 연속으로 구사하는 콤보 기술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히라오카 다쿠(22·일본)의 경기 동영상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은 그는 “같은 아시아 선수이고 저와 같은 레귤러 타입(왼발을 앞에 두는)이라 배울 게 많다”며 “저보다 두세 단계 높은 기술을 구사하는데 난도는 비슷하지만 높이나 착지가 더 깔끔하다”고 평가했다.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쪼갠 모양인 움푹한 경기장에서 유래했다. 오전에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텀플링 등으로 균형 잡는 방법을 익혔다는 그는 “등지고 하는 백사이드 기술을 보완한 만큼 올림픽 전에 열리는 월드컵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드를 겨루며 동시에 회전과 예술성을 따지는 슬로프스타일과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빅에어, 두 종목에 나서는 앳된 얼굴의 이민식은 “지난 시즌에는 세 바퀴 기술이 한계였지만 올여름 체력훈련과 함께 양방향 네 바퀴 회전까지 연마했다”고 털어놓았다. 두 선수의 고민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막상 정식 선수가 되겠다는 이들은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창 대회에서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스노보드 1세대인 이덕문(45) 국제심판은 “둘 모두 세계 수준을 거의 따라잡았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올림픽이 첫 경험인 둘은 “정말 재미있고 멋진 종목이기 때문에 진수를 느낄 것”이라며 “지금껏 준비한 것들을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화재청 “‘포항 지진’, 문화재 피해 23건으로 늘어”

    문화재청 “‘포항 지진’, 문화재 피해 23건으로 늘어”

    경북 포항에서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여진으로 인해 23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문화재청은 16일 포항을 비롯한 영남 지역에서 문화재 안전 상태를 점검해 국가지정문화재 10건과 시도지정문화재 10건, 문화재자료 3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6건 증가했다. 새롭게 피해 사실이 파악된 문화재는 옥개석 부재가 이동한 경주 정혜사지 삼층석탑(국보 제40호), 상륜부가 움직인 포항 보경사 승탑(보물 제430호), 담장 기와가 떨어져 내린 포항 상달암(경북유형문화재 제290호) 등이다.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에서는 불단 아래쪽의 박석이 침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은 기와 탈락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벽체 일부 균열이 8건, 석탑 옥개석 부재 이동이 3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날 첨성대, 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 23건에 대해 별도의 정밀조사를 진행해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영남 지역 문화재 106건을 점검하고, 양동마을 등지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희선 엑소 ‘2017 AAA’ 대상, 20년 만에 대상 받은 ‘품위 있는 그녀’

    김희선 엑소 ‘2017 AAA’ 대상, 20년 만에 대상 받은 ‘품위 있는 그녀’

    배우 김희선과 그룹 엑소가 ‘2017 AAA’의 대상을 수상했다.김희선 엑소는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2017 AAA)에서 각각 배우 부문과 가수 부문 대상을 받는 경사를 누렸다. 김희선은 지난 1998년 ‘SBS 연기대상’ 이후 20년 만에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김희선의 해라고 해도 될 만큼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지난 7월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흡입력있는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예능 ‘섬총사’에서 자연인의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엑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AA’ 대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 정규 4집 ‘더 워’(THE WAR)와 9월 리패키지 앨범 ‘더 파워 오브 뮤직’(The Power of Music)으로 올해에도 대상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엑소는 AAA 페뷸러스상, AAA 인기상에 이어 멤버 디오(도경수)의 배우 부문 인기상까지 4관왕 기록을 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은 신인상과 AAA 삼성페이상을 수상하며 대세 행보를 입증했다. 한편 ‘2017 AAA’는 배우와 가수를 비롯해 장르와 국경을 넘어 아시아 문화를 빛낸 글로벌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시상식으로, 머니투데이방송 MTN과 MTN 유튜브, 스타뉴스(STARNEWS) 홈페이지, 일본 테레아사 채널(TV Asahi Channel)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베를린 필과 함께하는 진은숙·조성진…국내 관객과 나누는 ‘최고의 행복’

    베를린 필과 함께하는 진은숙·조성진…국내 관객과 나누는 ‘최고의 행복’

    “베를린 필하모닉처럼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한국에서 제 곡을 연주해주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쁜 일이에요. 최고의 영광이죠.”(진은숙) “어렸을 때부터 베를린 필과의 연주가 꿈이었는데, 올해 꿈을 이뤘네요. 이젠 재초청받는 게 꿈이 됐습니다.”(조성진)세계 최정상 베를린 필이 이달 초 독일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홍콩, 중국, 한국, 일본을 거쳐 다시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투어 중이다. 한국 연주회는 19~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베를린 필의 이번 투어가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의뢰로 한국 작곡가 진은숙(왼쪽·56)의 창작곡 ‘코로스 코르돈’이 연주되고, 부상으로 하차한 중국의 랑랑 대신 피아니스트 조성진(오른쪽·23)이 협연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국내외를 바쁘게 오가는 진은숙은 영광이라는 말을 거듭했다. “베를린 필과 여러 번 작업했지만 위촉 초연은 처음이라 영광이에요. 초연 연주도 무척 좋았고, 완벽한 리허설 과정도 즐길 수 있었어요.” 조성진은 카네기홀 리사이틀과 베를린 필과의 협연이 꿈이었는 데 올해 모두 이루게 됐다고 기뻐했다. “(베를린 필과의 데뷔 무대는) 저에게 무척 뜻 깊은 무대인데 무사히 잘 마쳐 끝나자마자 안도감을 느꼈죠.” 진은숙은 겹경사다.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시벨리우스 음악상을 받았다. “너무 대단한 상이어서 수상자 리스트에 끼어도 되는지 의문이에요. 작곡가로 일 할 용기가 더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어요. 사실 제가 상복을 타고난 것 같기도 해요. 호호호.” ‘코로스 코르돈’은 우주의 역사, 생성과 소멸을 11분으로 압축해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한 진은숙은 추상적인 곡이라는 걸 감안하고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2의 윤이상’이 나오기 위해서 새로운 작품들이 끊임없이 발굴, 연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진은 이제는 큰 무대에서도 긴장감보다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쇼팽 콩쿠르 이후에는 극도의 긴장감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어느 정도 단련된 거 같아요. 늘 행복감을 느끼면서 무대에 오르죠.” 국내에서 일고 있는 ‘조성진 신드롬’에 음악이 아닌 스타성을 쫓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고 했더니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어느 연주회를 가든 관객 모두가 프로페셔널하지는 않을 거에요. 음악을 모르면 연주회에 오면 안 되는 것인지, 이런 생각도 드네요. 피아노가 좋고, 위대한 작품을 연주해서 좋고, 관객이 제 연주에 집중을 해주니 좋은 것이지, 관객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항상 발전하는 연주를 하는 게 음악가로서 꿈이죠. 인간으로서는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에요. 그러려면 건강과 함께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 포항 유치원, 초·중·고 16~17일 휴교

    ‘포항 지진 피해’ 포항 유치원, 초·중·고 16~17일 휴교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으로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16∼17일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다.포항교육청은 지진 이후 유치원과 초·중학교 휴업을 결정한 뒤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에는 초·중·고등학교 127곳 가운데 고교는 27곳이다. 포항교육청은 교육부가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자 포항 시내 수능 시험장 12개 학교에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휴업한다고 설명했다. 지진과 관련한 추가 변경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학교 대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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