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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성폭행하려 한 현직 경찰 법정구속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성폭행하려 한 현직 경찰 법정구속

    “합의 하에 성관계하려 했다” 주장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현직 경찰관이 법정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송승훈)는 준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 모 경찰서 소속 A(36) 경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 경사는 2015년 12월 인천 한 모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소개팅으로 처음 B씨를 알게 된 후 몇 차례 더 만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 과정에서 A 경사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오히려 B씨의 주장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고 허위 내용을 꾸며낼 특별한 이유도 없다며 유죄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A 경사의 범행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인 측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천함 뛰어넘은 실력자…도시를 읽다, 한양을 짓다

    미천함 뛰어넘은 실력자…도시를 읽다, 한양을 짓다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세종과 장영실의 브로맨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앙부일구와 자격루를 발명했던 장영실은 오로지 자신의 재능만으로 노비에서 종3품 고위직까지 올랐던 공학자였다. 동시대에 건축 기술에 큰 성취를 남긴 이는 바로 박자청(1357~1423)이다. 지방 머슴 신분으로 종1품 공조판서까지 올랐으니, 조선 역사상 불세출의 ‘개천에서 나온 용’이었다.●머슴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그의 건축적 업적은 더욱 경이롭다. 한양도성 축성과 청계천 정비 공사를 맡았고, 종로의 시전 행랑을 건설했다. 수도 한양의 마스터플랜을 짠 이가 정도전이라면, 이를 실현한 이는 박자청이었다. 개성의 경덕궁, 서울의 연희궁과 창덕궁 등 궁궐 건축, 모화루와 경회루 등 연회용 건축, 개경사와 연경사 등 사찰 건축, 성균관과 용산 군자감 등 공공시설 그리고 제릉·건원릉·헌릉 등 왕릉을 설계하고 건설했다. 가히 새 나라 조선의 근간인 도시와 건축은 모두 박자청의 손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태생은 극히 미천했다. 젊은 시절 고려 말 무신인 황희석의 가인(家人), 즉 하인이었다. 황희석은 고려 말 왜구 격퇴전과 위화도 회군 등에서 이성계의 친위 행동대장 역할을 했다. 건국 과정에 큰 공을 세워 개국 공신까지 오른 자다. 이 격변의 흐름 속에서 여러 재주와 남다른 충성심을 가졌던 박자청은 이내 이성계에게 발탁돼 측근에서 호위하는 내시가 됐다. 내시라면 환관을 연상하지만, 환관만이 내시가 된 것은 조선 중기 이후의 일이다. 조선 개국 당시 하급 무장이었는데, 당시 군인은 평시에 성을 쌓고 궁궐을 짓는 건설 인력이기도 했다. 박자청은 일찍부터 장인의 솜씨를 발휘했다. 조선 개국 2년 전인 1390년 이성계 일파는 금강산 비로봉에 금동 사리용기를 만들어 바쳤다. 대권 출정을 위한 일종의 기원 행사였는데, 이 사리용기 발원자 명단에 박자청이 등장한다. 아직 하위 무관에 불과한 그가 이성계의 부인 등 초고위층의 이름이 즐비한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는 그가 사리용기의 실질 제작자였음을 추정케 하는 단서다. 개국 직후 공공 공사를 담당하는 선공감으로 보직을 옮겼고, 곧 선공감사가 돼 본격적인 건축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태종 때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인 공조판서, 서울시장인 판한성부사까지 올랐다. 그가 태조의 능인 건원릉 등 숱한 왕릉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땅을 읽고 지형을 살피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건원릉 일대는 이후로도 8기의 왕릉을 더 모셔 동구릉이 됐다. 최고의 명당을 알아본 박자청의 선견지명이었다. 상업용 행랑 881칸을 세워 종로 일대를 일종의 쇼핑몰로 조성했고, 뒷골목인 피맛골을 만들었다. 이 도시 구조는 현재까지 남아 종로의 독특한 경관을 이룰 만큼 도시를 해석하고 조성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박자청은 공예부터 건축은 물론 조경과 도시까지 광범위한 디자인 능력을 가진 전천후 장인이자 행정가였다.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의 설계자 건축가로서 박자청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 개성에서 왕위에 오른 태종은 한양 환도를 결정하면서 새 왕궁인 창덕궁 건립을 지시했다. 창덕궁 터는 앞을 이미 종묘가 가로막았고, 뒤는 응봉에서 내려오는 경사지였다. 박자청은 이 도시적·지형적 한계를 오히려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궁궐의 정문은 종묘를 피해 서쪽 끝에 위치했고, 두 번을 꺾어 들어가야 정전인 인정전에 이르도록 했다.가장 창의적인 곳은 바로 인정문 앞마당으로, 안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사다리꼴이다. 역시 앞뒤 지형을 고려한 결과였다. 태종은 공사를 잘못해 마당을 찌그러트렸다고 격노하며 박자청을 옥에 가뒀다. 그러나 곧 풀어 주고 더욱 요직을 맡겼다. 태종이 박자청의 깊은 뜻을 이해했는지 알 수 없으나, 완공된 마당에 들어서 그 숭고한 공간감에는 감동했을 것이다. 창덕궁은 건물들의 자연스러운 배치와 인간적인 공간들로 인해 으뜸 왕궁인 경복궁을 제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자연 지형과 도시 맥락을 해석해 창의성을 발휘한 박자청의 공로다.태조 때 건설한 경복궁 경회루가 낡아 무너질 지경이 됐다. 태종은 그 수리를 명했다. 박자청은 크고 화려한 3층 누각을 새로 지었고, 주변으로 큰 연못을 팠다.(지금의 경회루는 19세기 말 고종 때 건립한 다른 경회루다.) 태종은 수리만 하랬지 왜 일을 크게 벌였느냐고 야단을 쳤다. 땅이 습해 연못을 파 문제를 해결했고, 기존의 작은 누각은 구조가 약하고 활용하기 불편해 크고 튼튼하게 지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못에 물을 흘려도 누수가 생겨 채워지지 않는 난관에 봉착했다. 박자청이 물을 모두 뺀 후 특별한 ‘검은 진흙’을 발랐더니 물이 새지 않았다. 새로운 방수재료까지 개발한 것이다. 세종 2년에 태종비인 원경왕후 민씨가 승하했다. 지금의 내곡동에 헌릉을 조성할 책임자 역시 박자청이었다. 그러나 재궁(왕족의 관)을 모시고 한강을 건널 일이 문제였다. 그가 또 아이디어를 냈다. 마전도(현 잠실대교 부근)에 배들을 연결한 뜬다리를 놓자고 했다. 여러 신하가 그러다 물에 빠지면 책임지겠느냐고 반대했다. 이를 무릅쓰고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관철했고, “재궁 행렬이 마치 평지를 밟는 듯하여 …온 나라가 감탄하고 칭찬했다”고 전한다. 도시와 지형을 다루는 식견, 재료와 구조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뛰어난 창의성과 자발적인 판단력을 가진 진정한 건축가였다.●강직한 건축가의 고단한 인생 타고난 재능뿐 아니라 성실함과 강직함도 박자청의 성공 조건이다. 아직 하급 군인으로 궁궐의 당번을 설 때였다. 어느 날 밤 태조의 이복동생이자 당대의 세도가 의안대군 이화가 무단으로 궁궐에 들어가려 했다. 박자청은 단호하게 그의 출입을 막았고, 화가 난 이화는 얼굴에 상처가 날 정도로 폭행을 가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태조는 오히려 이화를 나무라고 박자청을 친위 경호대로 발탁했다. 그는 자신의 충정을 알아준 주군에게 더욱 충성해 밤잠을 안 자고 주위를 호위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무슨 일이 있어도 완수하려는 외골수였다. 왕조의 정치 엘리트를 양성하는 성균관이 불에 타 없어져 하루빨리 복원해야 했다. 건설 책임을 맡은 박자청은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수하의 인부들을 밤낮없이 닦달했고 불과 4개월 만에 완공할 수 있었다. 태종에게 큰 칭찬을 받았지만, 많은 이가 큰 불만을 갖게 됐다. 비천한 신분의 일개 쟁이가 국왕의 총애로 승승장구하니 가뜩이나 눈꼴시던 차, 꼬투리만 잡히면 사사건건 모함과 고발이 빈번했다. 명나라 사신을 접대하는 모화루에 연못을 조성할 때였다. 공사 시작 열흘이 안 됐는데, 비밀 감찰하던 사헌부가 연못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그를 고발했다. 한참을 더 파 내려가 드디어 물길을 찾았는데, 이제는 공기를 지연시켰다고 탄핵했다. 그를 감싸 준 이는 오로지 태종뿐이었다. “박자청은 비록 배우지는 못했으나 오직 부지런하고 올곧다. 종묘사직의 공사는 모두 내가 명하여 이룬 것이다. 어찌 그 자신의 영화를 위해 했겠느냐? …내가 그를 쫓아내더라도 어느 누가 그만큼 대신할 것인가? 경들은 다시는 모함하지 말라.” 태종이라는 진정한 후원자가 없었다면 박자청도, 창덕궁도, 한양도시도 없었을 것이다. 세종조 들어 말년에 여러 시련을 겪었다. 중랑천과 한강이 합수되는 지점에 살곶이다리를 놓아야 하는데, 지반이 약하고 물살이 세서 번번이 실패했다. 불가능한 명을 받은 천하의 박자청도 교각만 설치하고 미완성인 채 손을 뗐다. 한양성곽 축성도 명을 받았는데, 솔선해 밤낮없이 공사를 독려하다 오히려 탄핵당해 파직되고 만다. 세종실록을 기록한 책상물림은 그에 대해 “성품이 가혹하고 모질어 용서하는 일이 없었다. 미천한 출신으로 다른 능력은 없고 오로지 토목 기술 하나로 최고위직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가혹함’이란 시간을 지키고 정확히 시공해야 하는 건축 현장의 엄격함을 혹평한 것이다. ‘다른 능력’이란 아부와 타협의 정치력이 없다는 말이니, 그의 올곧음을 오히려 칭찬한 꼴이다. 탁월한 기술자가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는 것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다. 박자청과 같이 큰 건축가는 전문성과 창의성의 재능에 더해 성실함과 책임감까지 대가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이를 존중하고 장려하는 사회적 환경이 없으면 너무나 고단한 것이 건축가의 외로운 길이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경기도, ‘문턱 없는 관광도시 조성’ 확대 추진

    경기도, ‘문턱 없는 관광도시 조성’ 확대 추진

    경기도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게 지난해 시작한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확대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7억원을 투입해 관광지 공간환경 개선, 휠체어를 탑재한 경기여행누림 차량 운영. 관광약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등을 추진한다. 우선 오는 20일까지 시군 공모를 거쳐 3곳 이상 관광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가족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부터 경사로, 승강기 설치와 같은 접근성 분야까지 주로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아울러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대형버스 2대를 도입한다. ‘경기도가 추천하는 무장애 관광지’는 주요 도서관이나 경기관광포털(ggtour.or.kr)에 게재된 ‘문턱 없는 경기관광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올해는 관광지 정보를 추가해 관광지별 홍보지도 제작·배포한다.앞서 도는 지난해 김포 국제조각공원, 가평 자라섬, 양주 장흥관광지, 용인 농촌테마파크, 양평 용문산관광지 등 5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이동약자 3천500여명에게 관광 기회를 제공했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에는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관광약자들에게 넘기 힘든 문턱들이 많아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며 “올해에도 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포함하여 모두가 편안하게 관광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을 기준으로 경기도 인구 가운데 장애인은 4.2%, 65세 이상 고령자는 10.6%, 9세 이하 영유아 8.9%를 각각 차지하는 등 전체 인구의 23.7%가 ‘관광약자’로 분류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 참배, 코로나 차단 이후 19일 만

    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 참배, 코로나 차단 이후 19일 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을 고모인 김경희와 함께 관람한 지 22일 만이다. 특히 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는 19일 만이다. 조선중앙방송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밝혔다. 그를 수행한 간부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만 방송은 소개했다. 방송이 공개한 사진만으로 판단했을 때 세 사람 외에 리일환·리만건·최휘·정경택·태형철·박태성·리병철·김덕훈·김영철·오수용 등 당 정치국 위원과 임철웅·김일철·허철만·리룡남·리호림 등 정치국 후보위원 등 모두 18명이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전체 당 정치국 구성원 중 절반 정도만 수행한 셈이다. 예년 광명성절에 공개된 사진과 비교해도 부쩍 줄어든 규모다. 김 위원장이 북한 전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대대적 조처를 하는 상황에 간부들을 대거 이끌고 외부 활동에 나서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참배 시점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광명성절 당일 0시에 참배를 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부친의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어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올해도 참배를 함으로써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은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존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 투신자 수색 중 수중서 순직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 투신자 수색 중 수중서 순직

    전날 가양대교서 뛰어내린 투신자 찾다 참변 병원 이송 4시간 만에 순직…1계급 특진 추서서울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이 15일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던 도중 교각의 돌 틈에 몸이 끼면서 30여분 간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안타깝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2분쯤 서울 한강경찰대 A(39) 요원이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투신자 수색하다가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전 가양대교 위에 차를 버린 채 한강으로 뛰어내린 남성을 찾는 수색작업을 동료와 2인 1조로 진행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119 수난구조대에 의해 30여분 뒤인 2시 47분쯤 구조돼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47분쯤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순직한 A씨를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장례는 서울지방경찰청장(葬)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반지하 탈출 투쟁기…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집을 위하여

    반지하 탈출 투쟁기…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집을 위하여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을 거머쥐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다. 영국 BBC가 발 빠르게 ‘반지하’를 파고들며 ‘서울의 반지하에 사는 진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여름이면 참기 어려운 습기와 빨리 퍼지는 곰팡이와 싸운다”면서도 “젊은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라고 했다. 반지하는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인 빈부격차를 논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 ‘나의 주거 투쟁’은 저자가 10대부터 살아온 집에 관한 기록을 담았다. 반지하와 옥탑방은 기본, 식당에 딸린 방, 하숙, 자취, 우편물 수령이 어려운 다가구주택, 공동화장실 옆 미닫이 방, 후배 집 얹혀 살기, 선배 원룸에 얹혀 살기, 달동네, 급경사에 있는 빌라 등 말 그대로 갖가지다. 이 다채로운 주거 경험 때문인지 한창 주거 문제로 골몰하던 때, 괴테의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문장이 “인간은 노력하는 한 이사한다”로 읽혔다고 한다. 저자가 반지하를 탈출하려는 동기는 아이였다. 원체 몸과 마음이 튼튼한 부부는 빛이 잘 들지 않는 반지하에서도 몸에 이상 징후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하지만 태어나 몇 년을 반지하에서 보낸 첫째 아이는 비염으로 힘들어했고, 가족은 날마다 밤잠을 설쳤다. 반갑지 않은 손님 바퀴벌레도 수시로 출몰했다. 반지하에 살아 본 사람만이 안다. 공기 좋고 볕 잘 드는 곳에서 사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저자도 그런 곳을 찾아 “도망치듯 이사했다.” 산 주변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1년쯤 지나자 아이의 비염은 사라지고, 삶의 질도 동반 상승했다. 이런저런 주거 투쟁 끝에 저자는 내 집 마련 꿈을 이룬다. 물론 은행 대출이 대부분이라 ‘내 집’이라긴 무색했지만 “원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내다 보면 15년 만기상환일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이 쉰은 넘어야 온전한 내 집을 갖게 되는 셈”이라는 저자의 말은 유행가 가사처럼 ‘내 꺼인 듯 내 꺼 아닌 내 꺼 같은’ 내 집에서 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투쟁’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지 않았을 뿐 우리는 태어나 지금까지 여러 주거 형태를 경험했다. 그것이 모두 우리의 삶을 형성했고, 결국에는 생각과 가치관에 영향을 주었음이 틀림없다. 모든 사람이 주거 이력을 쓸 수 없겠지만, 잠깐이라도 오늘의 나를 만든 주거 이력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기생충’ 축하로 봉변당한 이하늬…기생충 초대로 참석

    ‘기생충’ 축하로 봉변당한 이하늬…기생충 초대로 참석

    ‘기생충’ 측 “이하늬·공효진, 우리가 초대한 것” 배우 이하늬와 공효진이 영화 ‘기생충’ 팀의 오스카상 축하파티에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10일 이하늬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을 축하하며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박명훈 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당시 LA 방문 중이었던 이하늬가 시상식 직후 마련된 ‘기생충’ 4관왕 뒤풀이 파티에 참석한 것.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이하늬의 사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기생충’에 출연한 것도 아닌데, 축하파티에 참석하는 것이 맞냐”, “숟가락 얹기가 아니냐”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결국 이하늬는 11일 자신의 SNS에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을 파티에 초대한 건 ‘기생충’ 측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생충’ 측 관계자는 11일 “‘기생충’에 나온 배우들과 두 사람(이하늬 공효진)이 친한 데다 때마침 미국에 있다기에 파티 장소로 오라고 했다”라고 이하늬, 공효진을 자신들이 초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은 한국 영화사상 처음이다. 각본상은 아시아계 영화로도 최초다. 한국 영화 경사에 기쁨만 누려도 모자랄 이 시점에, 논란이 불거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미산 명품자연생태공원화 시비 35억원 확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미산 명품자연생태공원화 시비 35억원 확정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환경수지원위원회‧더불어민주당‧마포4)은 2020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성산근린공원(성미산) 명품자연생태공원화를 위해 1차로 서울시 예산 35억원을 확정하고 기본계획수립(마스터플랜)을 위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쁜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2월 7일 오전 지역사무소에서 ‘성미산의 생태적 복원을 꿈꾸는 산다움(이하 산다움)’ 단체 임원진과 성산근린공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성산근린공원의 명품생태공원화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앞서 학계와 전문가, 주민,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각계각층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성미산 기능을 안산처럼 만들고, 생태를 최대한 복원하고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으로 김 의원이 직접 소통행보에 적극 나선 결과로서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택하고, 서울시 공원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푸른도시국 첫 업무보고 현안 질의를 통해 성산근린공원의 명품친환경생태공원화를 비롯해 새터산을 마포구를 대표하는 가족공원화, 월드컵공원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비전 구상, 성산자동차학원부지에 경의선 숲길 조성 등 구체적인 의정활동 목표를 제시한 바 있고, 이와 관련한 정책방향과 예산을 챙기는데 만전을 기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미산은 2019년도에 사유지 보상비(238억원)를 확정해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2020년도 예산 35억 원을 증액확정 한 것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수립용역(마스터플랜) 및 1차 조성사업을 올해 실시하고, 3개년 계획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대문구 안산 버금가는 명품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인근 학생들에게 생태교육을 위한 현장생태학습체험관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새터산은 2년에 걸쳐 사유지 보상비 총 360억 원(시비 180억 9천만 원, 구비 180억 9천만 원)을 확정하여 보상을 완료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어린이와 장애인들도 이용이 편리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자락길을 조성하고 다양한 수목식재, 꽃길조성, 운동기구 설치, 어린이 자연학습장 조성, 배드민턴장과 주차장, 수영장, 쉼터 등을 조성하여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 가족공원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노을공원,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평화의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된 월드컵공원에 ▲서울억새축제 사잇길 테마존 조성(3억2천5백만 원) ▲월드컵공원 장미원 조성(5억원) ▲월드컵공원 시설물 정비사업(7억 원) 등 낙후된 시설물 보수와 기능을 보강하여 공원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적 방향과 예산수립에 힘쓰고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연남동 연트럴파크와 연계한 성산자동차학원부지에 경의선 숲길공원 선형의 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초심 그대로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 중”이라며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공원의 자연생태복원을 통한 살기 좋고 이사 오고 싶은 주거환경을 갖춘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챙겨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사상 첫 태양 극지 관측선 ‘솔로’, 태양의 ‘민낯’ 들춘다

    [아하! 우주] 사상 첫 태양 극지 관측선 ‘솔로’, 태양의 ‘민낯’ 들춘다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궤도선 ‘솔로’(SolO·Solar Orbiter)가 10일 낮(이하 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800㎏의 태양 궤도선 솔로는 이날 오후 1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륙 후 53분 후 솔로는 로켓에서 분리되었으며, 지상 미션 팀은 우주선과 통신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솔로는 유럽우주국(ESA)과 미 항공우주국(NASA) 합작 사업으로, 수성 궤도 안쪽인 태양에서 약 4200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경사 궤도를 돌며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할 계획이다. 솔로는 올해 12월 금성 두 차례, 지구 한 차례의 중력도움비행(flyby)을 통해 행성들이 도는 태양 적도 부근의 황도면에서 벗어나 최대 24도의 경사 궤도를 갖게 되며, 2022년 처음 근일점을 통과하게 된다. 총 7년으로 계획된 본 탐사를 마친 뒤 3년간의 연장 임무 때는 경사도를 33도까지 높일 예정이다. 태양 극지는 매우 빠른 태양풍의 발원지이자 태양의 흑점 활동과 주기를 이해하는 데 열쇠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솔로의 태양 극지 탐사는 태양의 대기와 태양풍, 자기장 등에 대한 이해를 넓혀 고에너지 입자 폭풍으로 지구에 피해를 주는 우주기상에 대한 대처 능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솔로가 보내올 태양 극지 데이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지구 통신망과 전력망 등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활동을 예측하고, 태양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SA 과학담당 책임자인 귄터 하징거는 “솔로 미션은 과학에 있어 보물처럼 매우 중요한 것이며, 우리 모두는 미션이 잘되기를 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원래 솔로 미션이 기획된 것은 20년 전인 1999년으로, ESA 과학자들은 2008년에서 2013년 사이에 솔로 미션 임무를 시작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어려움과 미션 내용 수정 등이 겹쳐져 2020년까지 발사를 지연됐다. 기술적인 어려움 중 하나는 강력한 태양열을 차단하는 열 차단 시스템 문제였다고 ESA의 솔로 프로젝트 매니저 세자르 가르시아가 밝혔다. 수년에 걸쳐 기술개발을 통해 제작팀은 우주선과 초고감도 장비를 태양열로부터 보다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선은 최대 섭씨 520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150㎏의 티타늄 열 방패로 보호된다. ​ 하징거는 “솔라 오비터는 피자 오븐만큼 뜨거운 지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측장비들은 아주 작은 구멍들을 통해 관측하게 되는데, 매우 민감한 장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폐식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솔로에는 가시광선, 전파, 극자외선, X선에 이르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 장비 10기가 탑재돼 있다. 솔로가 태양에 가까이 접근할 때는 지구 저궤도에 비해 우주 복사 세기가 13배 수준이기 때문에 탐사선이 태양과 마주 보는 부분은 섭씨 500도에 달하는 고온을 견뎌야 한다. 반대로 탐사선이 태양과 마주 보지 않는 부분은 영하 180도까지 내려가는 저온 환경에 노출된다. 솔로는 2018년 8월 NASA가 발사한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SP)와 협력 체계를 이뤄 태양 표면과 대기, 고에너지 입자 분포, 자기장 등을 입체적으로 관측할 예정이다. PSP는 태양 궤도를 24차례 도는 7년 대장정을 통해 태양 표면에서 600만㎞까지 근접 관측을 하고,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정상에 있는 주경 4m의 DKIST는 1억 5000만㎞ 떨어진 지구에서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 안의 자기장을 관측해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맡고 있다. 태양 대기 관측에 특화된 PSP는 지난달 29일 태양에 1160만㎞까지 접근해 최근접 기록을 세웠고, 2025년에는 태양 표면에서 690만㎞ 떨어진 지점으로 이동한다. 솔로와 PSP가 각각 원거리와 근거리에서 동시에 태양을 관측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징거는 BBC 뉴스와의 회견에서 “나는 이를 일종의 오케스트라라고 본다”면서 “모든 악기가 서로 다른 음을 연주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태양의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솔로의 최초 과학 측정은 5월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주선의 이미지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2021년 11월 전반적인 관측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법원 “간부 아닌 경찰관이 압수한 CCTV, 증거능력 없다”

    법원 “간부 아닌 경찰관이 압수한 CCTV, 증거능력 없다”

    경사 계급 경찰이 아동폭행 CCTV 입수해 제출법원, 2살 원생 때린 보육교사 항소 받아들여경위 이상의 간부가 아닌 경찰관이 압수한 아동학대 영상은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1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2018년 3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가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보육교사 A(55·여)씨가 아이를 폭행했다”며 상담을 했다. 다음날 경사 계급 경찰관 2명이 해당 어린이집으로 출동했고, 원장에게 어린이집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보자고 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2살짜리 원생의 이마에 손을 대는 장면이 담겼지만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하기엔 명확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어린이집 원장의 동의를 받아 미리 준비해 간 이동식 저장매체(USB)에 영상을 복사하려 했지만 오류로 저장이 되지 않았다. 다음날 어린이집 부원장의 연락을 받은 경사 계급의 경찰관은 어린이집을 재차 방문해 CCTV 본체를 경찰서로 가져왔다. 해당 경찰관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어린이집 측이 임의제출하는 형태로 아동학대 범행의 증거 영상을 압수했다. 경찰 수사 끝에 검찰로 송치된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측 공소장에는 A씨가 2018년 1월 29일 오후 3시 36분쯤 어린이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2살짜리 원생의 이마를 때렸고, 같은 날 오후 4시쯤 손으로 해당 원생의 가슴을 한 차례 또 때렸다고 적혔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A씨의 2차례 행위 모두 신체 학대로 인정해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 중 CCTV는 권한이 없는 경찰관에 의해 압수가 이뤄졌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고 항소했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장성학)는 A씨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2번의 공소 사실 중 첫번째는 증거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고, 두번째 범행에만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유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은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는 권한을 검사와 ‘사법경찰관’으로 한정했다”면서 “이 사건 CCTV의 경우 ‘사법경찰리’인 경사에 의해 압수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사법경찰관’이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사법경찰관’은 통상 간부인 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 계급을, ‘사법경찰리’는 경위 바로 아래 계급인 경사를 포함해 경장과 순경 등을 지칭하는 사법 용어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어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압수된 CCTV 영상은 증거 능력(효력)이 없다”면서 “해당 영상을 캡처한 사진뿐만 아니라 이 영상을 토대로 수사기관이 받아낸 A씨의 진술도 역시 증거로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의 가슴을 밀쳤다는 목격자의 증언은 명확하다”며 “가슴을 때린 행위는 정당한 보육이나 훈육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2020년, 대한민국 기후행동 시동/조명래 환경부 장관

    [기고] 2020년, 대한민국 기후행동 시동/조명래 환경부 장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후재해로 인한 피해 소식이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형 뉴스가 되고 있다. 기후재해는 말 그대로 일상다반사가 됐다. 기후재해는 통제 불가능한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호주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작된 산불이 반년 넘게 호주 전역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국토 면적과 맞먹는 대지를 태우고 10억 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기후변화로 인도양 지역 간 수온 격차가 커지며 전례없는 고온과 가뭄이 발생했다. 기후변화가 곧 대륙적 산불을 불러온 원인인 셈이다. 호주 산불로 4억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는데 이는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배출량(7억 900만t)의 절반을 넘는다. 기후변화 결과인 산불이, 산불 발생의 원인이었던 기후변화를 거꾸로 가속화하는 결과가 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인류 역사는 미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었다. 원시 수렵사회에서 인류는 내일의 생존에 필요한 사냥감을 오늘 만나지 못하면 어쩌나 늘 두려워했다. 내일 자체가 위험이었다. 농경사회가 되고 식량을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내일의 위험은 그만큼 줄었다. 다만 뿌린 대로만 거둘 수 있었던 건 아니다. 홍수·가뭄·병충해 등 자연의 변덕은 한 해의 수고를 앗아가곤 한다. 인류는 이제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겪어 온 위험과 다른 차원이다. 기후변화는 외부 환경, 즉 자연이 우리에게 가하는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기후변화는 지구생태계의 균형 상태를 깨트린다. 사람뿐 아니라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수많은 동식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불타는 호주는 기후변화가 악순환 과정을 거쳐 예측할 수 없는 절멸의 시대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 준다. 더 늦기 전에 기후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대재앙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 표층에 쌓인 온실가스의 양이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호주 산불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온실가스 감축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기후변화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절단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2020년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약속인 파리협정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은 줄이고 경제는 성장하는 ‘탈동조화’(decoupling) 원년으로 정했다. 대한국민이 기후행동의 시동을 건다.
  • 경사맞은 산림청, 최병암 기획조정관 차장 승진

    경사맞은 산림청, 최병암 기획조정관 차장 승진

    산림청 차장에 최병암(53) 기획조정관이 승진 임명됐다.지난해 12월 박종호 산림청장에 이어 차장까지 내부 승진한 것은 개청 후 처음이다. 최 차장은 인천 출신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에 행정고시(36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해 산림정책과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보호국장, 산림복지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산림행정 전문가다. 탄소흡수원법 제정과 산림탄소상쇄제도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고 산림이용국장 재직 시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산림을 통한 국민복지 기반을 구축했다. ‘어느 숲지기의 꿈, 나무처럼’이라는 시집을 낸 등단 시인으로, 부서를 옮기거나 퇴직하는 동료들에게 헌시(獻詩)하는 등 낭만파로 알려져 있다. 최 차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림정책 혁신이 현장 곳곳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차장 임명에 따라 국장 인사도 단행했다. 기획조정관에는 임상섭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산업정책국장에는 이미라 산림복지국장이 자리를 옮겼다. 산림항공본부장에는 진선필, 동부지방산림청장에는 이상익 등 초임 국장을 배치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저변 넓어지려면

    올림픽 본선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 저변 넓어지려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2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세계 10위권 내 팀이 즐비한 올림픽 본선 경기는 어려워보인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 스페인에 38점차, 중국에 40점차로 대패했다. 3전 전패로 탈락한 영국의 골득실이 -23점인데 반해 한국은 무려 -74점이다. 골득실을 따졌다면 본선 진출은 어려웠다. 한국 여자 농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코트를 밟게 된 건 분명 경사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체만으로 여자 농구 저변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은 “국제 대회 경쟁력이 생겨야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늘어나고 클럽스포츠에서 활동하던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진출하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 농구 올림픽 진출의 파급 효과를 짚었다. 문제는 5개여월 뒤로 다가온 본선이다. 본선에 진출한 12개 국가 중 세계 랭킹 10위 밖은 우리나라(19위)와 나이지리아(17위), 푸에르토리코(23위)뿐이다. 12개국 가운데 4개국이 1조가 돼 치르는 조별 예선에서 상위 1,2위 6팀과 조별로 성적이 좋은 3위 2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다음달 21일 조 편성 결과에 따라 상대가 정해진다. 예선에서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장 전력이 약한 국가에 전력을 집중해 1승을 거두는 전략으로 8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몰방 농구’가 본선에서도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한국팀이 ‘베스트5’에 의존하는 전략은 이미 다른 국가에 노출됐다. 영국전에서는 3명이 풀타임, 2명은 36분 이상을 뛰었다 특히, 장신 센터 박지수를 통한 공격 루트는 상대팀의 집중 수비로 쉽게 공략될 공산이 크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현대 농구는 선수 당 25~30분을 뛰게 하며 속공을 지향한다”며 식스맨 자원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어 “박지수를 쉬게 할때 대신 뛸 장신 센터 자원 발굴이 시급하지만 단기간에는 힘들어보인다”며 “박지수 없는 5~10분의 시간을 단신 선수끼리 꾸려나갈 경기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찬숙(현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이 이끌던 한국 여자 농구는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은순, 전주원 등이 주축이던 2000년대 초반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이후 순조로운 세대 교체를 거쳐 정선민, 변연하. 최윤아 등이 주축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강에 갔다. 하지만 베테랑을 대체할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농구의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려면 한국 여자 농구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혜 위원은 “박지수 이후 미래 자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원 전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코치는 “지방에 있는 (초중고) 팀은 5명,6명인 경우도 허다하다”며 “선수층이 두꺼워지려면 초중고 선수가 많아져야 한다”고 한국 여자 농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인사] 데일리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

    ■ 데일리안 ◇ 신규 임용 △ 경제산업에디터(국장) 명재곤 △ 정치사회부장(부국장) 김소영 △ 연예스포츠부장 유명준 ◇ 승진 △ 산업부 재계 및 산업2팀장(차장) 이홍석 △ 생활경제부 건설부동산팀장(차장대우) 원나래 ◇ 전보 △ 산업부 산업1팀장(차장) 박영국 △ 시장경제부 금융팀장(차장대우) 이충재 △ 생활경제부 제약바이오팀장(차장대우) 권이상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 면세사업본부장 조규찬 △ 과기단지운영단장 정욱수 △비서실장 김희철 △ 사회가치추진실장 김경훈 △ 홍보실장 홍진혁 △감사실장 서승모 △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실장 조용석 △ ″ 성과혁신실장 박영하 △ ″ 정보관리실장 강동호 △ 투자사업본부 미래사업처장 곽진규 △ ″ 환경사업처장 현상철 △ 운영사업본부 관광사업처장 이성호 △ ″ 박물관사업처장 강봉수 △ ″ 공공주택처장 문영호 △ 면세사업본부 면세기획처장 오정훈 △ ″ 상품운영처장 천구 △ ″ 영업처장 윤미향 △ 과기단지운영단 산업육성팀장 성낙창 △ ″ 운영관리팀장 진여훈 △ ″ 제2첨단팀장 허용 △ 제주특별자치도 파견 박근수 ■ 환경부 ◇ 실장급 승진 전보 △ 4대강 조사·평가단장 김영훈 ◇ 국장급 전보 △ 물관리위원회 지원단장 박용규 △ 물통합정책국장 신진수 ■ 원자력안전위원회 ◇ 과장급 전보 △ 방재환경과장 김윤우
  • [핵잼 사이언스] 지구의 물이 사라진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핵잼 사이언스] 지구의 물이 사라진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지구 표면의 5분의 3을 덮고 있는 물이 사라진다면,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이자 현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에서 일하는 행성학자인 제임스 오도노휴가 공개한 영상은 지구의 표면을 덮은 물이 점차 사라지는 가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본래 2008년 당시 NASA가 위성데이터를 토대로 제작했으나, 오도노휴 박사가 타임랩스 기능 및 해수면과 해저의 높이를 추측한 정보를 포함해 새롭게 공개했다. 각 대륙과 해수면의 정확한 높이를 입력한 뒤 지구 표면에서 물이 점차 빠져나가거나 스며든다고 가정했을 때의 모습을 살펴본 결과, 가장 먼저 마른 땅을 드러내는 곳은 대륙붕(대륙 주위에 분포하는 극히 완만한 경사의 해저)이었다. 해수면이 2000~3000m 낮아진 시점부터는 지구에서 가장 긴 해저산맥인 중앙해령을 볼 수 있다. 길이가 약 6만㎞에 달하는 중앙해령은 90%가 바다에 잠겨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해수면이 6000m까지 낮아지면 대부분의 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깊은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마저 모습을 드러내려면 해수면은 5000m 가까이 더 낮아져야 한다. 오도노휴 박사는 지구의 바다가 완전히 사라진 황톳빛 대륙의 모습이 과거 고대 지구에 살았던 초기 인류가 대륙 간 이동시 이용했던 경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도노휴 박사는 “마지막 빙하기가 발생했을 때, 지구의 많은 해수는 얼음으로 바뀌었다. 대륙과 대륙을 이어주는 얼음을 통해 대륙 간 이동이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이번 영상은 고대 인류가 대륙 간 이동 시 이용했던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를 비워내는 것은 해저의 모습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고대 인류의 이야기도 발굴하는 것”이라면서 “이 영상은 해저가 대륙과 마찬가지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다양하고 흥미롭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반짝 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 삼아 자박자박 걷기 좋은 날씨다.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5곳을 추천했다. 찾아가기 편하고 걷기 부담도 덜한 도심 속 걷기여행길이 테마다.①서울둘레길 서울 둘레길은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트레킹 길이다. 전체 거리는 157㎞. 순환형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 2구간의 용마·아차산 코스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이는 낮아도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대도시 서울의 모습과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오르막내리막 구간은 있지만 길은 전체적으로 잘 정비된 편이다. 들머리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다. 이어 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까지 간다. 거리는 12.6㎞다.②인천 중구 둘레길 인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최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난다. 들머리는 동인천역이다. 이어 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을 거쳐 인천역까지 간다. 거리는 5㎞다.③경기 수원팔색길 수원 팔색길은 수원의 역사와 자연을 엿볼 수 있도록 조성된 걷기길이다. 그 가운데 화성 성곽길은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화성 이곳저곳을 기웃대며 걷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난다. 화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사계절 풍경이 다 달라 가족이나 연인 등 누구나 나들이 삼아 찾기 좋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의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별미다. 화성 성곽길은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시작된다. 이어 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팔달산~서장대~화서문~화서공원을 거쳐 장안문으로 돌아온다. 전체 길이는 약 5.1㎞다.④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해안누리길은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 가운데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길은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은 총 4.2㎞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몰운대는 낙동강하구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형성된 경승지다. 특히 단층, 흔적화석 등 지질학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지질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의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가 출발점이다. 이어 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를 지나 몰운대 입구로 되돌아온다.⑤전남 목포 유달산 둘레길 목포 유달산 둘레길은 목포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와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엮은 순환형 걷기여행길이다. 겨울 바다와 바위산의 조화가 특히 빼어나다. 다도해 해상공원, 목포대교 전경, 고하도 등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유달산엔 달성각, 유선각 등 5개의 정자와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 볼거리가 많다. 조각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자연, 문화, 조각을 주제로 다양한 조각 작품과 관상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들머리는 유달산 주차장이다. 이어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거쳐 유달산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거리는 6.3㎞다. 원점회귀형 코스라 어디서 출발해도 상관없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사설] 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해 사회적 책임도 함께 져야

    민주노총 출범에 기여한 노동운동 원로들이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한국노총을 제치고 최근 제1노총에 올라선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계속 거부하며 사회적 대립과 투쟁 일변도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한 것이다. 노동계 원로들은 민주노총이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움에 더 관심을 갖고 플랫폼 노동자 출현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정부나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5년 출범한 민주노총은 지난해 말 조합원 96만 8000명으로 한국노총 93만 3000명을 앞서며 처음으로 제1노총의 지위를 얻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제1노총의 위상에 걸맞은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의구심이 남는다. 한국기업 노동자들의 노조 조직률은 11.8%에 불과하다. 88% 노동자들이 노조 밖에, 민주노총의 밖에서 사회적 연대를 고대한다는 뜻이다.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노조 조직률은 29.1%로 한국의 약 3배 수준이다. 단순히 노조 조직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노동자 등에 대한 활동 강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업 중심과 정규직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구체적으로 담당하고 사회적 고통을 나눠 질 때 민주노총의 정당성과 명분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특혜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참여한 경사노위에서 대화하는 자세가 기본이다. 따라서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 참여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해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의 연장근로를 요청하자 이를 반대하며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밝힌 태도는 준국가재난상태라는 현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이런 식으로는 노동자들의 권익도 보호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 [2030 세대] 콘크리트, 현대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콘크리트, 현대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석회석을 분쇄한 후 고온에서 구운 시멘트와 물, 자갈 등을 섞으면 콘크리트 반죽이 된다. 이를 거푸집에 넣으면 몇 시간 안에 단단하게 굳어버린다. 대략 28일 정도 지나면 수십 년을 사용해도 될 만큼 원하는 강도가 나오고, 우리는 이 콘크리트라는 존재로 인해 현대 문명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콘크리트가 여타 재료에 비교해 훌륭한 점은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쉽고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주조를 위해 용광로와 같은 설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원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울창한 숲을 훼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사용이 완료된 콘크리트는 순환골재로 97% 이상 재활용돼 환경을 해치지도 않는다. 이러한 콘크리트라는 재료가 없었다면 우리는 도시에서 대중교통과 집단에너지사업을 활용해 1인당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며 효율적으로 공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건폐율을 낮추고 용적률을 높이는 식으로 대지 면적의 절반 이상을 조경으로 감싸는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도 없었을 것이며, 상하수도 시설을 갖추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도시를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몇 년 전 영국의 한 의학전문지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대 의학계의 성과 중 1위는 하수도와 깨끗한 물이었다고 한다. 21세기 들어 하수도 시설 덕분에 인류는 수인성 전염병에서 해방됐고 평균 수명이 약 35년가량 늘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하수도 시설 역시 콘크리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인데, 하수처리장은 모두 콘크리트 구조물이며, 하수도관 역시 콘크리트 흄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콘크리트는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인데, 간혹 환경 파괴적인 물질 혹은 도시의 답답한 풍경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기도 해서 안타깝다. 일부 사람들은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비판하기도 하는데, 만일 콘크리트를 철이나 나무로 대체한다면 훨씬 더 많은 환경 파괴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건설 비용의 상승과 비효율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인류문명은 돌을 깨서 도구를 만들던 구석기시대에는 채집경제에 불과했지만, 점토로 토기를 만드는 신석기시대에 생산경제로 진입해 농경사회 정주 문명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 콘크리트는 과거 고대 이집트문명 때부터 사용했던 재료이지만, 여기에 인장력이 가미된 철근 콘크리트가 사용된 역사는 불과 150여년에 불과하다. 철근과 콘크리트의 열팽창 계수가 거의 같다는 것은 우리 인류에게 축복과 같은 일이었다. 콘크리트는 본래 압축에 강한데, 철근은 늘어나는 힘인 인장에 강하다. 철근은 공기 중에서는 부식되기 쉽지만 콘크리트 속 철근은 부식이 잘 되지 않는다. 이러한 철근과 콘크리트 콤비 덕에 우리는 오늘도 아파트에서 잠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하고 목을 축이며, 높은 건물에서 일한다. 이 콘크리트야말로 현대사회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아니겠는가.
  • 재경직 7급·조경직 첫 공채… 5급 시험은 5개 지역 중 골라 보세요

    재경직 7급·조경직 첫 공채… 5급 시험은 5개 지역 중 골라 보세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이 4~6일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됐다. 공채시험은 이달 15~18일 9급 공채 원서 접수, 29일 5급·외교관 1차 시험, 내달 28일 9급 공채 필기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험장소 선택권이 확대되고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지원 제도가 보다 정교하게 운영된다. 구체적인 시험 일정과 달라지는 시험 제도를 들여다봤다.올해는 재경직 7급과 조경직을 처음으로 공채로 선발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의 젊은 인재를 공직에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선발 인원은 재경직 7급 10명, 시설조경직 5급 2명, 9급 7명 등 9명이다. 조경직은 그동안 경력채용으로만 뽑아왔다. 재경직도 공채는 5급만 뽑았는데, 이번에 7급도 뽑는다. 신인철 인사처 인재정책과장은 4일 “매년 부처 수요에 따라 공채 공고 인원을 정하는데,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공채나 경채를 통해 2020~2022년까지 매년 약 60명의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약 200여명의 조경직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지역 밀착형 SOC 미관 조성에 조경직 관여 조경직 국가공무원이 더 많이 필요해진 것은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 어촌뉴딜 등 각종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시행할 때 조경적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밀착형 SOC란 도시재생, 스마트영농, 생활안전 인프라 등 지역과 밀착된 생활 SOC 관련 투자 분야를 선정하고 단기간 집중 투자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조경 공무원 확대 방침을 밝히며 “(생활밀착형 SOC를 할 때) 조경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아름다운 국토 경관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도시공원 일몰제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조경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지자체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후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으면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이다. 조경 공무원은 도시숲, 수목원 정책과 조경식물 연구, 궁·능 문화재와 시설물 보존, 자연공원, 자연환경 보전, 조경정책과 조경산업 진흥, 공공건축, 정부청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재경직 7급 공무원은 현재 5급 재경직이 가는 경제 관련 부처 등에서 일한다. 신 과장은 “시험과목 체계 등은 다른 직류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5급 249명·7급 755명·외교관 후보 50명 선발 올해 5급(행정) 공채 선발예정 인원은 249명이다. 1차 시험은 이달 29일, 2차 시험은 6월 22~26일, 3차 시험은 9월 17~19일에 본다. 5급(기술) 공채 선발 인원은 71명이며, 1차 시험 이달 29일, 2차 시험 6월 30∼7월 4일, 3차 시험은 9월 17∼19일에 치러진다. 일반외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46명을 선발한다. 1차 시험 이달 29일, 2차 시험 6월 22~26일, 3차 시험이 8월 29일에 예정돼 있다. 지역외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4명만 선발한다. 역시 1차 시험은 이달 29일이며, 서류 전형은 3월 31~4월 9일, 면접시험은 1단계 7월 18일, 2단계 8월 29일로 나눠서 치러진다. 7급 공채는 755명을 뽑는다.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원서 접수 기간은 모두 이달 4~6일이지만 7급 공채의 원서 접수는 7월 16~19일에 받는다. 필기시험은 8월 22일, 면접시험은 10월 21~24일로 예정돼 있다. 9급 공채는 4985명을 선발하며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15~18일이다. 필기시험은 3월 28일, 면접시험은 5월 24∼30일까지 본다. 지난해 330명을 뽑는 5급 공채 시험에 1만 2133명이 몰려 36.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외교관 후보자 시험에는 40명을 선발하는데 1345명이 지원해 3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부터는 5급 공채 지역모집 수험생의 시험장소 선택권이 확대된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중 자신이 희망하는 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모집지역별로 정한 일정 시험장소에서만 1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가령 서울·인천·경기·강원 모집단위 수험생은 서울에서만, 부산·울산·경남 모집단위 수험생은 부산에서만, 대구·경북 모집단위는 대구에서만, 광주·전남, 전북·제주는 광주, 대전·세종·충남·충북은 대전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인사처는 수험생 불편만 가중시키는 이런 제도를 개선해 1차 시험 응시장소로 원하는 곳을 선택해 서울 등 5개 지역 어느 곳에서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5급·7급 공채 영어능력검정시험에서 듣기평가가 면제되는 청각장애인의 범위가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80데시벨(㏈) 이상(기존 청각장애 2·3급)인 사람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60데시벨(㏈) 이상이면서 말소리 분별력이 50% 이하인 사람도 면제된다. 2월 5급 공채, 8월 7급 공채 시험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한다.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지원 제도도 더 정교하게 운영된다. 지난해 도입된 ‘장애인 등 편의지원 사전신청제’가 올해도 시행돼 필요하면 원서접수 기간 외에도 1월과 6월, 12월 등 3회에 걸쳐 사전 편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통상 사나흘에 불과한 원수 접수 기간에만 장애인 편의 지원 신청이 가능했고 장애를 입증할 진단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기간도 열흘 정도로 짧아 수험생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정부는 연중 3회의 별도 신청 기간을 부여했으며, 한 번 신청해 검증받으면 2년간 유효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장애등급 변경 등 사유가 생기면 신규 검증을 받아야 한다. 편의 지원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법의 상이등급 해당자 또는 일시적 신체장애 해당자(임신부 포함)이다.●장애인 시험장, 경사로 등 편의시설 우선시 장애인 편의지원 시험장을 선정할 때는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를 활용하여 장애인 경사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보다 적합한 시험장을 찾을 계획이다. 지체장애인에게는 확대문제지가 제공되고 보조공학기기 지참을 허용한다. 좌석 간격을 조정한 별도시험실도 배정하고 논문형 시험을 볼 때 사용할 답안 작성용 컴퓨터를 제공한다. 장애의 정도가 심한 상지 지체장애인은 시험시간을 선택형은 1.5배, 논문형은 1.2배 연장해준다. 선택형 시험에서는 답안지 대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뇌병변 장애인에게도 지자체장애인에게 제공되는 편의 시설이 제공된다. 휠체어 사용자는 휠체어 전용 책상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 공통 편의지원만 신청할 수 있으나, 장애의 정도가 심한 뇌병변 장애인은 시험시간 연장, 답안지 대필 등이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에게도 확대문제지가 제공된고 논문형 시험에 쓸 답안작성용 컴퓨터를 제공한다. 시각장애도 마찬가지로 장애 정도에 따라 시험시간 연장, 음성지원 컴퓨터, 점자문제지 등의 추가 편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화통역사가 배치되며 응시 요령 등을 서면 자료로 제공한다. 임신부에게는 높낮이 조절책상을 제공하고 좌석 간격을 조정한 별도 시험실을 배정한다. 시험 중 화장실 사용도 허용한다. 편의 지원 사전 신청을 원하는 수험생은 안내된 기간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인사처가 주관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국가공무원 7·9급 공채 및 경채시험 등의 필기시험에 한해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글 출신이니?” 김다솜, 반전 매력 정글 성공기

    “정글 출신이니?” 김다솜, 반전 매력 정글 성공기

    배우 김다솜이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에서 김다솜은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야무진 정글 생존기를 펼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정글의 법칙 in 얍’에 이어 두 번째로 정글 출격에 나선 김다솜은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를 통해 가파른 경사의 산을 척척 올라가는 뛰어난 등산 실력을 보여주며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김다솜은 폰페이에서의 저녁 식사를 위해 자신의 실력을 가감 없이 보였다. 그는 거대한 크기의 장어를 거리낌 없이 만지는가 하면 내장 손질마저 원샷원킬로 섭렵, 야무진 솜씨로 장어탕을 완성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 김다솜은 적극적이고 똑 부러진 면모로 험난한 정글을 이겨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척척 집을 지어가며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한 것. 이처럼 김다솜은 등산부터 요리까지 못하는 게 없는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업그레이드된 생존력은 정글에서 빛을 발하며 ‘다재다솜’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다방면으로 맹활약을 펼친 김다솜이 앞으로 보여줄 정글 생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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