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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주택 1층에 필로티 주차장 만들면 층수에서 제외

    층수가 3층 이하인 다중주택을 지을 때 1층을 필로티 구조(벽체 없이 기둥만으로 건물을 지지하는 방식)로 주차장을 둘 경우 층수에서 제외된다. 즉 3층까지 지을 수 있었던 다중주택을 1층에 주차장을 두고 4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2020년 제1회 규제혁신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행정 규제, 불명확한 법·제도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건축법상 단독주택은 용도별로 순수 단독주택, 다중주택(연면적 330㎡ 이하, 층수 3층 이하), 다가구 주택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단독주택 유형 중에서 다가구 건물만 1층 필로티 주차장 설치 시 층수에 넣지 않았다. 다중주택의 경우 다가구와 달리 취사가 불가능해 하숙집이나 원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토부 측은 “다중주택에 사는 사람들도 주차 수요가 많다 보니 규제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하주차장 경사로에 지붕을 설치하면 바닥면적에 산입돼 증축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바닥면적에서 제외된다. 폭우나 폭설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에 시간·비용 등이 많이 드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또 공장에 1m 이상의 처마ㆍ차양 등을 설치할 때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에 포함했던 것을 일부 적용 완화하도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공동육아나눔터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아이돌봄지원법상육아나눔터 설치 기준이 구체화되면 단독·공동주택 용도에 포함키로 했다. 또 현행 건축법상 제1종 근린생활시설에만 설치 가능했던 공공도서관을 단독주택 용도에서도 인정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완화된 규제 내용 중 시행령 개정 사안은 3~6개월 뒤에, 법 개정 사안은 국회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성서박물관 최고(最古) 성경사본 ‘사해문서’ 알고보니 모두 모조품

    美 성서박물관 최고(最古) 성경사본 ‘사해문서’ 알고보니 모두 모조품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성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최고(最古)의 성경사본 ‘사해문서’(The Dead Sea Scrolls) 16점은 모두 모조품으로 확인됐다고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구팀은 성서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억만장자인 스티브 그린이 사들인 사해문서 조각 총 16점을 모두 자세히 조사·분석한 뒤 진본은 단 1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들 사해문서 조각 중 5점은 이미 지난 2018년 독일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모조품으로 확인돼 작품 전시가 중단된 바 있다. 사해문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1000년 이상 된 구약성서의 필사본으로, 70여 년 전인 1940년대 예루살렘 동쪽 사해 연안의 쿰란 지역에서 베두인족 양치기 소년이 도망친 염소를 찾던 중에 발견한 동굴 안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 후 학자들이 해당 동굴과 인근 다른 동굴들을 조사해 10년에 걸쳐 800개가 넘는 양피지와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발견했는데 대부분 찢어져 있어 그 조각은 10만 개에 달한다. 대부분은 히브리어로 쓰여 있지만, 몇몇은 서기 1세기 유대 언어였던 아람어로 쓰여 있다. 이들 두루마리는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에 인근 쿰란에서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기 70년대 로마 제국에 대항해 일어난 유대인들의 반란 중에 숨겨졌다.CNN은 그중 성서박물관이 소유한 사해문서 조각들에 대해 모조품일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모조품 조각에 대해서는 2002년 이후 최대 70점이 고대 유물 시장에 나왔을 것으로 추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성서박물관 소유의 사해문서 조각 16점에 대해 이미지 해석과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검증한 결과 이 중 진본 조각은 단 1점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각 조각에서 드러난 특징은 20세기에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모조품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서박물관의 사해문서 조각은 기존 사해문서가 양가죽인 양피지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다른 가죽으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죽 자체는 고대의 것으로 고대 로마 신발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거기에 쓰인 문자는 오늘날 잉크로 기록돼 있는데 잉크가 마르기 전에 사해 주변 지역과 일치하는 종류의 광물을 뿌리는 작업이 이뤄져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즉 사해문서 조각 구매자나 학자들을 속이려는 의도가 거기에 있었다고 이들은 결론지었다. 200쪽 분량의 보고서 가운데 이들 모조품을 성서박물관이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성서박물관 설립자인 스티브 그린이 자신의 이름으로 개인 수집가 4명에게서 각각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그린은 이들 ‘가짜’ 사해문서 조각을 구매한 금액을 공개하길 꺼리고 있지만, 이런 종류의 고고학적 유물이 진품이면 시장에서는 수백만 달러를 호가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더걸스 혜림, 7년 열애 상대는 신민철 ‘데이트 포착’

    원더걸스 혜림, 7년 열애 상대는 신민철 ‘데이트 포착’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공개 열애 후 심경을 직접 밝혔다.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남자친구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일상을 공개한다. 혜림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익스트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이다. 지인들과 가까운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1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열애 사실을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던 혜림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애를 이어온 사실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에 남자친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민철은 1986년생으로 1992년생인 혜림보다 6살 연상이다.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출신으로 현재 익스트림 태권도팀인 미르메 태권도의 대표다. 신민철 대표는 태권도에 다양한 무술, 음악을 결합한 공연예술분야인 익스트림 태권도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활동하고 태권도 시범단인 코리아 타이거즈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주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최고의 실력자로 통한다. 2016년 레드불 킥잇 1위, 세계태권도 한마당 단체전 태권체조부문 MVP 등을 수상했다.혜림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은 저에게 조금 특별한 날”라며 “처음으로 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나누며 소중한 순간들을 늘 함께하고 싶은 인연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연의 형태를 예쁘게 봐주신 분들이 계셔서 곧 여러분들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상황이 저에게 과분하게 느껴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또 혜림은 “이 모든 것이 다 유빈 대표님의 르 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되면서 겹경사가 생기는 것 같아 기대도되고 설레고 또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운 지는거다’에 새로운 커플로 합류해 진솔한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혜림은 2010년 원더걸스 멤버로 합류해 활발히 활동했다. 2017년 원더걸스 해체 후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회의통역번역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매진했다. 영화 ‘찻잔처럼’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했다. 지난 1월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그는 최근 유빈이 대표로 있는 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했다. 다음은 혜림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혜림입니다. 여러분들의 오늘 하루 시작은 어떠셨나요? 언제나 같은 햇살을 받으며 시작한 아침이지만, 오늘은 저에게 조금 특별한 날이에요. 그건 아마도 여러분들께 어느 따뜻한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인 것 같아요. 가장 처음으로는 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저, 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나누며 소중한 순간들을 늘 함께하고 싶은 인연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인연의 형태를 예쁘게 봐주신 분들이 계셔서 곧 여러분들께 저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MBC에서인데요. 방송명은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이지만 이 모든 상황이 저에게 과분하게 느껴져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이에요. 이 모든 것이 다 유빈 대표님의 ‘르 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되면서 겹경사가 생기는 것 같아 기대도 되고, 설레고, 또 즐겁습니다. 저를 위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깜짝 뉴스로 인해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앞으로도 저,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즐겁게 노력할테니까요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늘 밝고 행복한 기운을 전달할 수 있는 혜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여파’ 4월 예정 검정고시도 한달 연기 … 5월 9일 실시

    코로나19의 여파로 4월로 예정됐던 올해 첫 검정고시도 한달 연기됐다. 서울교육청은 ‘2020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험일이 당초 4월 11일에서 5월 9일로 연기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응시자의 건강과 상급학교 진학 희망자의 학습권 보장 등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관계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일정 변경사항은 서울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행정정보-시험안내’에 공고되며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온라인접수 수험표 출력은 4월 24일부터 가능하며, 응시자 유의사항과 시험장 고사실 배정현황도 이날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특히 ‘응시자 유의사항 안내’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응시제한 대상자 및 안전 수칙이 포함될 예정이므로 응시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교육청은 강조했다. 기존 원서접수는 유효하며, 응시자는 접수 시 선택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합격여부는 6월 2일 서울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연기된 공시 원서 추가 접수 안해, 국가·지방직 각각 다른 날 치를 것”

    “연기된 공시 원서 추가 접수 안해, 국가·지방직 각각 다른 날 치를 것”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무원 시험이 줄줄이 미뤄졌다.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이 4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9급 공채 시험 역시 5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불안감 속에 공시생들은 인터넷 카페에 시험 연기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12일 조성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 진선주 행정안전부 지방인사제도과장의 도움을 얻어 공시생들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시험 일정은 코로나 상황 좀 더 보고 확정” Q 추후 공고는 언제 이뤄지나. A 아직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좀 더 봐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가능한 대안을 검토 중이지만 전체 흐름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공고는 일정이 확정이 돼야 나갈 수 있다. 4월 이후, 5월 이후로 공고가 이미 나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보다 당기는 게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Q 국가공무원 시험과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공무원 시험이 같은 날 치러질 수 있나. A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 시험과 지방공무원 시험이 같은 날 치러진 적이 없다. 수험생 입장에서도 국가와 지방, 사실상 두 번의 시험 응시기회가 있었던 건데 합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정부 차원에서 편의성만 따지면 한 번에 시험을 보는 게 좋겠지만 수험생들에게 일정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따로 보는 게 맞는 거 같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Q 추가로 원서접수를 하고 싶다. 가능한가. A 원서접수는 이미 마감된 상황이라 추가 접수는 안 한다. 시험의 단일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도 그렇다. 예를 들면 5급 시험 응시생이 1만명인데 추가 접수를 한 뒤 2만명이 되면 수험생 입장에서 혼란스럽지 않을까. 응시생 숫자나 경쟁률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말이다. 시험 자체가 새로운 시험으로 인식이 될 수 있다. ●“5급시험문제 일정 잡히면 다시 만들 것” Q 5급 공채의 경우 기존에 만들어 놓은 시험지는 폐기된 건가. 유출 우려는 없나. A 5급 공채 등 지난달 29일 보기로 했던 시험 문제는 이미 폐기했다. 공무원 시험에 다시 활용하는 일은 없다. 앞으로 다시 일정이 잡히면 출제자들이 합숙을 하며 문제를 다시 만들 예정이다. Q 지방공무원 시험 연기에 대한 정부의 현재 입장은. A 아직까지 기존에 공지된 6월 13일 시험일정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서 추후에 어떤 변경사항이 있으면 시험출제기관인 인사처와 행안부가 협의를 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안승섭씨 장인상, 임주영씨 부친상, 김형국씨 모친상, 김영성씨 부친상

    ●김완규씨 별세, 김현진(수원 영생고 교사)·김윤진(광문고 교사)·김원진(㈜드림피아개발 점장)씨 부친상, 안승섭(연합뉴스 홍콩특파원)씨 장인상, 10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2일. 02-2072-2018 ●김상규씨 별세, 임주영(KBS 산업과학부 기자)씨 부친상, 10일, 인천 부평구 세림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2일. 032-523-8844 ●박삼조씨 별세, 김형국(창원대학교 회계학과 교수)씨 모친상, 10일 오후 3시 31분, 대구전문장례식장 특105호,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53-965-7105 ●김한수씨 별세, 김영성(경기북부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사)씨 부친상, 김소희(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 경사)씨 시부상, 10일, 의정부보람장례식장 2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성남시영생원. 031-851-4444
  • 프랑스어처럼, 메이플 시럽처럼 달콤한

    프랑스어처럼, 메이플 시럽처럼 달콤한

    캐나다 원주민 말로 퀘벡은 ‘강이 좁아지는 곳’을 뜻한다. 북아메리카 동부를 가로지르는 세인트로렌스강의 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곳에 바로 퀘벡 시티(이하 퀘벡)가 있다. 캐나다 퀘벡주의 주도이면서 구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 도시. 퀘벡이 우리에게 더욱 가까워진 것은 TV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지면서부터다. 인구 90%가 프랑스 출신이고 어디서나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18~19세기 프랑스풍 건물이 많아 흔히 ‘작은 프랑스’라 불린다. 17세기 초부터 세인트로렌스강 일대에선 프랑스인들이 원주민들과 모피 교역을 하며 살았다. 1754년부터 10년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이어진 영프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퀘벡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어를 유지하는 조건이었으나 두 문화 간 마찰은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나면서 미국이 퀘벡을 영국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퀘벡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영국은 방어의 목적으로 세인트로렌스 강가 절벽 위에 4.6㎞에 이르는 성벽을 쌓았다. 성벽은 군사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어퍼 타운(Upper Town)과 로어 타운(Lower Town)을 구분하는 기준이면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퀘벡이 북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성곽이 존재하는 도시가 된 배경이다. 성벽 위 마을 어퍼 타운엔 잘 깎은 연필처럼 뾰족한 지붕을 가진 웅장한 건물이 있다. 퀘벡 홍보 사진에 늘 등장하는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다. 1000살 가까이 된 도깨비의 소유로 나오는 이 호텔은 사실 13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문화를 상징하는 퀘벡 랜드마크로 퀘베쿠아(퀘벡 현지인을 이르는 프랑스어)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호텔 뒤편 산책길은 지대가 높고 강변을 따라 이어져 있어 좌우 어느 쪽으로 가든 퀘벡의 전망이 거대한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긴 겨울의 끝 3월, 온통 흰색이던 퀘벡에 조금씩 원색이 퍼져 생기가 돌고 있었다.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햇살을 만끽하러 나온 사람들 사이로 거리 음악가들이 밝은 분위기를 더했다. 어퍼 타운에서 가파른 경사를 내려오면 성벽의 아랫마을, 말 그대로 로어 타운이 나온다. 구불구불한 골목엔 파스텔톤의 건물이 이어지며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가 옹기종기 들어차 있다. 쌀쌀한 날씨엔 역시 고열량 음식이 제격이다. 퀘벡의 떡볶이 격인 푸틴은 튀긴 감자에 부드러운 그레이비 소스와 뽀도독거리는 치즈를 얹어서 먹는다. 절로 힘이 솟는다. 단것도 빼놓을 수 없다. 전 세계 메이플 시럽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 퀘벡이니만큼 가게마다 메이플 시럽이 넘쳐난다. 특히 3월부터 4월 사이 퀘벡은 더욱 달콤해진다. 초봄이 되면 단풍나무의 녹말 성분이 당도가 높은 수액으로 변하면서 메이플 수액을 추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를 맞는다. 갓 구워 낸 와플에 황금빛 시럽을 가득 쏟아부어 먹었다. 마음을 치료받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 [부고]

    ●이종희씨 별세 박건찬(경북지방경찰청장)씨 장모상 10일 대전 대청병원, 발인 12일 (042)587-4442 ●박정래씨 별세 이광복(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씨 모친상 9일 건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11시 (042)600-6660 ●김상규씨 별세 임주영(KBS 산업과학부 기자)씨 부친상 10일 인천 세림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2일 (032)523-8844 ●김한수씨 별세 김영성(경기북부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사)씨 부친상 김소희(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 경사)씨 시부상 10일 의정부보람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31)851-4444
  • 임성재, 올해는 물에 안빠뜨릴까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2승째 겨냥

    임성재, 올해는 물에 안빠뜨릴까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2승째 겨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오른 임성재(22)가 ‘제5의 메이저대회’까지 넘본다.임성재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권위를 인정받아 ‘제5의 메이저’로 불린다. 올해는 총상금이 1500만 달러(약 180억 3000만원)로 올라 이번 시즌 PGA 투어 대회 가운데 상금이 가장 많다. 그 다음이 1250만달러인 US오픈이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1년 최경주(50)가 데이비드 톰스(미국)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첫 우승했고, 2017년에는 김시우(25)가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가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올해는 위상이 달라졌다.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워 랭킹’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려 최근의 상승세를 실감케 했다. 그는 1∼2라운드 PGA 투어 5승을 올린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세계랭킹 1∼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총출동해 1∼2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9일 자 순위까지 세계랭킹 1위 기간을 100주로 늘린 지난해 챔피언 매킬로이에게는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하다. 강성훈(33)과 안병훈(29), 김시우, 이경훈(29)에다 교포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대회 코스인 TPC 소그래스의 ‘명물’ 17번홀(파3)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으로도 특히 유명하다. 이 홀의 그린은 호수 속에 섬처럼 떠있는 ‘아일랜드 홀’로, 매년 수십 개의 공이 물속으로 향한다. 파 밸류 3에 홀까지의 거리는 125m에 불과해 이론적으로는 피칭웨지로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지만 매년 수 십개의 공이 물 속으로 들어갔다.홀을 사방에서 물이 둘러싸고 있는 데다 웬만해선 타구가 멈추지 않는 딱딱한 그린 탓이다. 가운데 불쑥 솟아오른 솥뚜껑 모양의 지형 때문에 스핀을 제대로 걸지 않으면 공을 그린에 올린다 해도 곧바로 경사를 타고 물속으로 굴러떨어지기 십상이다. 그 와중에 홀 오른쪽에는 벙커가 버티고 있고,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숲 사이로 몰아치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도 한 몫 단단히 한다. 2017년 당시에는 모두 93개의 공이 물에 빠졌다. 지난해에는 타이거 우즈(미국)은 2라운드에서 두 차례 물에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임성재 역시 2라운드 이 홀에서 티샷이 길어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컷 탈락의 빌미가 됐다. 반면 짜릿한 홀인원도 역대 대회에서 총 9차례 나왔는데, 지난해 1라운드에서 라이언 무어(미국)가 9번째 주인공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 첫 합의…“감원보단 휴직으로 고용유지”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 첫 합의…“감원보단 휴직으로 고용유지”

    노동계, 경영계, 정부가 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에도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노동계는 당분간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고 경영계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등에 들어간 노동자의 생계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이날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의 첫 사회적 합의다. 선언문은 코로나19 확산이 초래할 경기 둔화와 노동시장 침체 위기를 노사정의 상생과 협력으로 극복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선언문은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인원 조정 대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조정, 교대제 개편 등을 통한 근로시간 단축 및 휴직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최대한 협조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휴직·휴업 조치를 하는 사업주에게 휴직·휴업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지급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급증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위해 노동부에 휴직·휴업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6611곳에 달한다. 선언문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경영계에 대해 “자가격리 중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최소한의 생계 보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주문했다. 노동계에 대해서는 “당분간 대규모 행사 및 집회 등을 자제하고 사업장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임금 및 단체교섭의 시기와 기간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고 당부했다. 또 “노사는 사업장의 예방 대책을 직접 고용된 노동자뿐 아니라 하청·파견 등 사업장 전체 노동자들에게 차별 없이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노사정은 확진자, 자가격리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각종 혐오와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명시했다. 선언문은 정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을 최대한 확충하고 국공립 보건의료 인프라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선언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차 출퇴근과 원격·재택근무 등을 활용하고 개학 연기로 자녀 돌봄이 필요해진 노동자가 가족돌봄휴가를 쓸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선언문은 경사노위 본위원회 위원 전원의 동의를 받았다. 경사노위의 선언문 발표 현장에는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선언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선언문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이 뜻을 모았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미 시행 중인 내용이 많은 데다 말 그대로 선언적인 차원에 그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사노위에 불참 중인 민주노총이 선언에 함께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노동계가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기로 한 선언문 내용의 경우 집회를 많이 하는 민주노총이 불참해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민주노총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취소·연기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면 다시 집회에 나설 수 있다. 민주노총의 올해 사업계획에는 6∼7월 총파업 계획도 포함돼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선언문의 노동계 집회 자제와 임금·단체교섭 시기 조정 관련 내용에 대해 “노동권을 부정하고 그저 노동자들은 ‘가만히 잠자코 있으라’고 하는 소리와 같다”며 반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116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116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문소영 논설실장

    “100년이 넘은 기업은 두산과 조흥은행, 그리고 서울신문뿐입니다.” 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2004년 7월 18일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행사에서 이렇게 축하했다. 당시 한국신문협회장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도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라고 했다. 서울신문은 그 자체로 영욕의 한국 근현대사다. 1904년 7월 18일 창간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가 전신이다. 첫 발행인·편집인은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E T Bethell)이었다. 창간에 참여한 애국지사 양기탁과 신채호, 박은식 등은 “일본의 검열망을 뚫을 수 있는 길은 당시 일본과 군사동맹을 맺은 영국인 명의로 신문을 발행하는 길뿐”이라고 인식했다. 독립운동 등을 알리려 국문·영문판을 발행했고, 발행부수도 1만 부로 파격적이었다. 이토 히로부미 통감은 대한매일신보를 두고 “…확증이 있는 일본의 제반 악정을 반대하여 한인을 선동함이 연속부절하니”라며 눈엣가시로 여겼다. 회유와 매수로도 논조를 꺾지 못한 일제는 뒤에 영국과 외교적 마찰을 감수해 가며 베델을 쫓아냈고, 경술국치가 있던 1910년 강제 매수했다. 이후 ‘대한’을 떼어낸 ‘매일신보’(每日申報)는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활용됐다.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은 수행했다. 1915년 처음으로 신춘문예를 시행했고 1920년 한국 언론 최초로 여기자 채용을 공고해 ‘한국 언론 1호 여기자’ 이각경 기자도 탄생시켰다. 해방 후 1945년 11월 10일 미군정으로부터 매일신보는 정간처분을 받았다. 이에 ‘민족대표 33인’이던 오세창 등은 새 경영진을 구성해 ‘서울신문’을 창간하는데 이때 서울신문의 지령(紙齡ㆍ신문의 나이)을 신생 신문처럼 1호가 아니라 ‘대한매일신보’부터 ‘매일신보’로 내려온 지령을 계승한 1만 3738호로 시작한다. 이 출발선으로 서울신문은 1904년에 창간해 116년이 된,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문이라 할 수 있다. 언론학 전공인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이를 확인해 한국 언론사에도 기록해놓았다. 1920년 3월 5일 창간한 조선일보가 ‘한국 언론 역사상 첫 창간 100년’이라며 선전한다. 팩트체크를 하자면, 1904년 7월 18일 창간한 서울신문(대한매일신보의 후신)보다 16년 4개월 13일이나 늦은 창간이다. ‘장수기업’이 드문 한국에서 조선일보의 100번째 생일맞이는 기념할 만하지만, 자신을 돋보이고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서야 되겠나. 이는 조선일보가 지난 4일 ‘1986년 김일성 사망보도’, ‘2013년 현송월 총살보도’ 등의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하면서 “사실보도만 하겠다”고 한 약속의 위반이다. symun@seoul.co.kr
  • ‘올랜도 블룸 ♥’ 케이티 페리 임신, 뮤직비디오서 D라인 공개 [EN스타]

    ‘올랜도 블룸 ♥’ 케이티 페리 임신, 뮤직비디오서 D라인 공개 [EN스타]

    팝가수 케이티 페리의 임신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5일(한국시간) 케이티 페리가 공개한 신곡 ‘네버 원 화이트(Never Worn White)’ 뮤직비디오에는 드레스를 입은 케이티 페리의 D라인이 공개됐다. 케이티 페리는 지난 2016년부터 배우 올랜도 블룸과 만남을 이어오다 지난해 약혼해 처음으로 아이를 임신하는 경사를 맞았다. 앞서 케이티 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 여름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티 페리는 새 앨범 소식과 함께 “나는 매우 기대되고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고 임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올랜도 블룸과 케이티 페리는 지난 2016년부터 교제해오다 2017년 한 차례 헤어졌다. 이후 지난 2018년 재결합 소식을 알리며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14일에 약혼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 와중에… 근무시간 골프 친 구미 공무원

    “사람 부족하다고 해서”… “중징계할 것”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청 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다가 적발됐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 청소차 운전기사인 이모(59·7급)씨는 지난달 26일 상주시내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당시 구미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9명 발생하는 등 확산하는 시기였다. 이 같은 사실은 구미시 미화원노조가 자원순환과 담당 계장에게 제보하면서 밝혀졌다. 평소 청소차 운전기사와 환경미화원 간에 갈등이 있어 미화원노조의 제보가 이뤄졌다. 제보를 받은 담당 계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이씨에게 복귀를 지시했고, 이어 오후 3시쯤 이씨가 복귀하자 3일간 운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이씨는 “고교 후배들이 골프 라운딩을 예약해 놓았는데 한 명이 부족하다는 연락이 와 급하게 골프장에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낮 11시 30분까지 근무했다. 오후에는 차량을 정비하거나 사무실에 대기해야 하지만 자리를 이탈했다. 시 청소차 운전기사들은 시청에서 1.4㎞ 떨어진 원평동 환경사업소에 주차하고 그곳 사무실에서 대기해 시청 간부들의 통제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환 구미 부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근무시간에 골프를 쳐 중징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 와중에… 근무시간 골프 친 구미 공무원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청 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다가 적발됐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청 소속 청소차 운전기사인 이모(59·7급)씨는 지난달 26일 상주시내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당시 구미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9명 발생하는 등 확산하는 시기였다.  이 같은 사실은 구미시 미화원노조가 자원순환과 담당 계장에게 제보하면서 밝혀졌다. 평소 청소차 운전기사와 환경미화원 간에 갈등이 있어 미화원노조의 제보가 이뤄졌다. 제보를 받은 담당 계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이씨에게 복귀를 지시했고, 이어 오후 3시쯤 이씨가 복귀하자 3일간 운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이씨는 “고교 후배들이 골프 라운딩을 예약해 놓았는데 한 명이 부족하다는 연락이 와 급하게 골프장에 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낮 11시 30분까지 근무했다. 오후에는 차량을 정비하거나 사무실에 대기해야 하지만 자리를 이탈했다. 시 청소차 운전기사들은 시청에서 1.4㎞ 떨어진 원평동 환경사업소에 주차하고 그곳 사무실에서 대기해 시청 간부들의 통제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환 구미 부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근무시간에 골프를 쳐 중징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 근무시간에 골프친 간 큰 공무원 적발

    코로나19 확산 속, 근무시간에 골프친 간 큰 공무원 적발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청 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청소차 운전기사인 이모(59·7급)씨는 지난달 26일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상주시내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당시 구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하는 등 확산하는 시기였다. 이 같은 사실은 구미시 미화원노조가 자원순환과 담당 계장에게 제보하면서 밝혀졌다. 구미시 한 관계자는 “평소 청소차 운전기사와 환경미화원 간에 갈등이 있어 미화원노조가 제보한 것”이라고 했다. 담당 계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이씨에게 복귀하라고 지시했고, 이씨에게서 청소차 열쇠를 회수하고 운전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낮 11시 30분까지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새벽부터 근무하지만, 오후에는 차량을 정비하거나 사무실에 대기해야 한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공무원은 시간외근무에 따른 현업수당을 받기 때문에 오후에도 근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시 청소차 운전기사들은 시청에서 1.4㎞ 떨어진 원평동 환경사업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그곳 사무실에 대기해 시청 간부들의 통제를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환 구미 부시장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을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넘길 방침”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근무시간에 골프를 쳐 중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스코인터, 국내 첫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선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팜사업 환경사회(NDPE) 정책’을 선언했다. NDPE는 팜오일·팜열매·정제유를 공급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환경 보존·관리, 인권 보호·존중,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구성된 친환경 정책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1일 “전 세계적인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비즈니스 상생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NDPE 정책에 따라 기업들은 개발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행한다. 고보존 가치구역, 고탄소·저장지역, 이탄지역(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등의 개발을 금지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앞장선다. 또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민의 인권 보장에 나서는 한편,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존슨 英총리, 시먼즈와 약혼…초여름 출산 예정 ‘겹경사’

    존슨 英총리, 시먼즈와 약혼…초여름 출산 예정 ‘겹경사’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31)와 약혼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부부의 대변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총리와 시먼즈가 약혼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들은 초여름에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존슨 총리가 재임 기간 결혼하면 최근 200년 동안 재임한 영국 총리 중 처음이다. 현직 총리가 자식을 얻는 것도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시먼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지난해 말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그녀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 역할을 했고 보수당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도 일했다. 지금은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에서 스태프로 활동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다. 그는 1987년 옥스퍼드대 동창생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고, 이혼 12일 후에 지난달 초 이혼한 임신 상태의 마리나 윌러와 재혼했다. 존슨 총리는 윌러와 별거 상태에서 시먼즈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사이에서 혼외로 낳은 딸도 있다. 영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존슨이 미국 기업가 제니퍼 아쿠리와 “매우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총리의 약혼 소식이 전해지자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뉴스”라고 축하했다. 루드 데이비드슨 전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도 “존슨과 시먼즈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라이드온] 내가 가면 길이 된다

    [라이드온] 내가 가면 길이 된다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그저 평범한 준중형 수입 SUV가 아니었다. 일반 도로에서는 가솔린 세단처럼 조용했고, 오프로드에서는 놀라운 돌파력을 보여 줬다. ‘어디든 갈 수 있는 프리미엄 패밀리 SUV’라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랜드로버가 ‘프리미엄 SUV 명가’라고 불리는 이유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달 6~7일 강원 홍천에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출시와 함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 모델은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된 ‘D180 SE’였다. ●언덕·진흙·수로… 거칠 것이 없다 시승의 하이라이트는 오프로드 주행 체험이었다. 언덕, 진흙, 범피, 모래, 수로, 자갈, 사면경사로 등으로 이뤄진 1.5㎞ 거리의 과격한 장애물 코스였다. 차량에 탑승해 오프로드 코스에 진입했다. 약 30도 정도 경사진 가파른 언덕이 눈앞에 나타났다. 내리막길로 한 번 내려간 뒤 오르는 코스여서 언덕이 상당히 높아 보였다. 경사로에 진입하니 하늘만 보일 뿐 길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진 않을까 두려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그게 뭐가 대수냐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언덕을 타고 넘었다. 급경사를 내려갈 때에는 브레이크를 따로 밟지 않아도 제동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한쪽 바퀴가 공중에 뜰 정도로 구덩이가 깊게 팬 범피 구간에서는 바퀴 4개의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분산해 부드럽게 탈출했다. 수로에 진입하니 차량의 3분의1이 물에 잠겼다. 수심은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도강 한계인 600㎜에 거의 근접한 550㎜였다. 물이 창문 높이까지 일렁일 정도였다. 하지만 차량은 아무렇지도 않게 쭉쭉 전진했다. ●180마력… 쭉쭉 뻗어가는 힘은 다소 부족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일반 도로)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디젤 SUV인데도 세단에 버금갈 정도로 조용했다. 특히 서스펜션의 접지력이 좋아 꼬불꼬불한 곡선 주로에서 쏠림현상이나 흔들림이 적었다.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난 차량은 일반적으로 온로드 주행에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다소 느릴 때가 많다. 하지만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도로 상황이나 지형을 가리지 않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마치 도심용 SUV와 레저용 SUV를 하나로 합쳐 놓은 듯했다. 다만 최대토크가 43.9㎏·m인 만큼 순간 가속력과 회전력은 뛰어난 반면 최고출력은 현대차 쏘나타 센슈어스, 기아차 K5 1.6 터보 모델과 같은 180마력 정도여서 고속 주행에서 쭉쭉 뻗어 나가는 힘은 다소 부족했다.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때 엔진이 멈추고, 리튬·이온 배터리가 벨트 통합형 스타터 발전기(BiSG)를 구동한다. 발전기에 저장된 에너지는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회전력을 제공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D180 SE 모델의 연비는 11.5㎞/ℓ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6%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첨단 기술 중에서는 노면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설정해 주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과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내 디자인은 영국차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부드러운 카펫 소재로 마감이 이뤄졌고, 스피커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12.3인치 고화질(FHD) 계기판은 차량 속력과 RPM, 연료 잔량 등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도 보여준다. 10.25인치 ‘터치 프로2’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제원을 비롯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차량 하부와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3개의 카메라가 노면 상태를 촬영해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능을 통해 전방에 다가오는 장애물이나 둔턱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조절장치 버튼은 별도의 터치식으로 마련해 직관성을 높였다. ZF 9단 자동 변속기는 작동하기 편리한 스틱형으로 장착됐다. 룸미러는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후방 영상을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가 적용됐다. D180 SE 모델의 판매 가격은 7270만원이다. 홍천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천지, 국회의원들에 “공포 떨지 않게 정책 세워 줘” 호소문

    신천지, 국회의원들에 “공포 떨지 않게 정책 세워 줘” 호소문

    “신천지도 보호받아야 할 국민…명단 제출했는데” 억울 “고의 은폐할 이유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의 전국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1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신천지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 각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한 뒤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고, 현재는 전 성도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교회 사명자들이 각 보건소와 협력해 성도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예수교회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달라”면서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때”라고 당부했다.신천지에 따르면 지자체가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사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미성년자가 생략된 채 명단이 넘어간 경우, 2월 27일 추가 제공된 교육생 명단이 공개된 경우, 주소지가 불명확한 경우, 지자체의 신천지 신도 명단 대조과정에서의 착오 등이 있다. 신천지는 또 신천지 신도가 아닌 사람을 확진자로 분류한 뒤 제출한 명단에 없다고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도 생겨나고 있고,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신천지는 “성도 가운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설 중 공터, 토지, 혹은 개인 소유 사택 등 과 폐쇄, 미보고 등으로 미처 확인이 안 된 곳은 파악 되는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대기업 아니고 그저 신앙 위해 모인 사람들…범죄 집단화 멈춰 달라”그러면서 신천지가 정부 등에 명단을 제출하는데 있어 문제가 발생한 경위를 설명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역량 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인천과 광주 등에서는 지자체와 팀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면서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말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90%가량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조사가 안 된 신도들이 있고, 일각에서는 이들을 ‘연락두절자’라고 표현하고있다.광주 “정부서 받은 신천지 명단과 7210명 차이…제출 안하면 고발” 신천지 “자가격리하고 검사 받으라 권유 중”광주시는 이날 신천지에 필요한 신자와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광주시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신천지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숫자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을 비교해보니 신도 3835명과 교육생 3375명 내용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3만 2093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명단과 7210명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전체 명단을 확보해야 누가 대구에 갔는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현재 증상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오늘까지 제출 안 하면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 하기 전에 조사에 응한 절대 다수의 신천지 성도들을 믿고 다른 성도들을 권면할 기회를 달라”면서 “현재도 우리 성도들은 밤을 새가며 전 성도가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전화로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 “질본서 받은 명단과 540명 차이…고위 누락시 강력 법적 조치”경남도도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아 통보한 도내 교인 명단에 누락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까지 질본에서 받은 도내 교인 명단 8617명을 기초로 전수조사한 결과 도와 시·군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명단 9157명과 540명 차이가 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17명 가운데 8명만 질본 명단에 있고, 나머지 9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러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천지 교인을 관리하고, 질본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 신고자를 포함해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측이 질본에 제출한 교인 명단 8617명을 조사한 결과 8524명이 응답하고, 93명이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증상이 의심되는 89명을 확인했고, 이들 중에 이미 확진자로 관리하는 5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인·언론, ‘신천지 진원지’ 무분별 비난… 신분 드러내기 힘들 것” “신앙 이유로 핍박 받은 성도 1500명 넘어”“최근 2명 부녀자 목숨 잃는 등 희생자 3명”신천지는 그러면서 신도들이 검사를 거부하는 등의 행위가 신천지를 몰아세운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천지는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다”면서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피해를 입은 우리 성도들이 1500명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이미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월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는 현재 경기도 소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마다 재난대비시설 지도 만들어 제공해야”

    서울시의회는 1월 의정모니터링으로 시민의견 심사회의에 접수된 44건 가운데 임재혁씨의 ‘동네전문가가 만드는 우리동네 안전지도 비치하기’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씨는 동 단위로 재난대비시설 정보를 모은 지도를 만들어 동주민센터에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서는 재난대비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진 옥외 대피소, 지진 실내 구호소, 무더위 쉼터, 민방위 대피소, 비상 급수 시설, 수해 대피소,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등이 별도로 나뉘어 지도에 표시돼 있다.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보기 어려울뿐더러 일일이 클릭해 보기가 불편하다. 임씨는 기존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도 안전 관련 정보를 추가하자고 건의했다. 재난대비 시설 정보를 특화시켜 도로 상습 결빙, 물고임 구간, 공사 구간, 경사 구간, 무단횡단 사고 발생 우려 구간, 불법 주정차 상습 구간, 자전거 사고 우려 구간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도 소방서, 보건소, 응급실이 있는 병원, 지진 옥외 대피소, 지진 실내 구호소 등도 표시해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배포하자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역의 안전을 대표하는 공무원과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함께 우리동네 안전지도를 만들면 어린이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참고할 수 있다”며 “동네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높아지고 안전 의식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해 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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