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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자가격리·신종감염병 경험자 심리 지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 이행 방안을 논의할 특별위원회가 3일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지난달 28일 맺은 노사정 협약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이행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노사정 주체들은 지난달 28일 경사노위 본위원회 의결을 거쳐 노사정 협약 체결 및 이행을 약속했다. 협약에는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전 국민 고용보험’을 포함한 사회 안전망 확충,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인프라 확대 등이 담겼다. 특위는 3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6개월간 운영되며 필요시 3개월 이내 범위에서 운영기간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적이 있거나 집단감염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국민에 대한 심리 지원도 강화한다. 그동안은 재난을 직접 목격하거나 겪은 사람,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 재난 현장에서 구호·자원봉사·복구 활동에 참여한 사람만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신종감염병 재난을 간접 경험한 사람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신청은 각 지역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접수하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상담 등 ‘심리적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노사정 고통 분담, 경제회복·불평등 해소 큰 도움”

    文 “노사정 고통 분담, 경제회복·불평등 해소 큰 도움”

    제1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추인을 거부해 무산될 뻔했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이 28일 체결됐다. 민주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노사정 주체들은 합의를 살리고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의결을 거쳐 협약에 담긴 내용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열린 경사노위 본위원회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협약에 힘을 실어 줬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막판에 불참해 아쉽지만 경사노위의 제도적 틀 속에서 이뤄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서로 조금씩 고통을 분담해 이룬 합의가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면서 빠른 경제 회복은 물론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오늘 합의도 미증유의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굳건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취임 후 처음 경사노위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은 참으로 절실하다”고 세 차례 강조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을 청와대에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경사노위 회의에 참석하는 게 더 큰 의미라고 생각했다”며 “경사노위에 힘을 실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에는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전 국민 고용보험’을 포함한 사회 안전망 확충,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인프라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명칭을 ‘노사정 합의안’에서 ‘노사정 협약’으로 수정하고 일부 문구를 손질했지만 주요 내용은 원안 그대로 담겼다. 박종필 고용노동부 대변인은 “합의안보다는 협약이라는 말이 규범적·공식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판단해 명칭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 ‘코로나 극복 노사정 합의’ 의결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8일 본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을 의결한다. 지난 1일 노사정 합의안 협약식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참석 거부로 불발된 후 27일 만에 본격 이행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박종필 고용노동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민주노총을 제외한 노사정 5개 주체가 참여해 노사정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사정 6개 주체는 지난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40여일간의 논의를 거쳐 노사정 합의안을 내놨다. 합의안에는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지난 2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적으로 합의안 추인을 거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임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사정 합의, 총고용 최소 90% 유지 명문화… 비정규직 차별 아냐”

    “노사정 합의, 총고용 최소 90% 유지 명문화… 비정규직 차별 아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노사정이 취약계층의 고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내용은 대부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고 금지’가 빠진 합의문이라는 민주노총 주장에 대해 “노사정 합의는 이 시점에서 고용 유지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노사 양측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장관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의 경우 최소한 총고용 90%를 유지하고 이를 위한 노사의 노력 사항을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직접 고용 비정규직도 당연히 (총고용)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재해를 줄이고자 산재 전담기구인 산업안전보건청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며,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에도 사업장 안전 점검 권한을 부여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로나19 시대의 ‘뉴딜’이란 무엇인가. “요약하면 격차 해소와 포용 성장이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한국판 뉴딜이 지향하는 포용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면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노동과 같은 고용 형태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고용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일부가) 소외되거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디지털 격차로 인한 사회 양극화 발생도 줄여야 한다. 디지털로 경쟁하다 보면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쫓아가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국민의 디지털 적응력을 키워 줘야 한다.” -노사정 잠정 합의문에서 비정규직이 배제되고 해고 금지가 빠졌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노사정이 취약계층의 고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포함됐다고 생각한다. 당시 노사정 합의는 이 시점에서 고용 유지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명확히 했고 이를 위해 상용직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하청업체, 특수고용(특고)종사자의 고용 유지와 관련한 내용을 굉장히 많이 담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의 경우 총고용을 최소한 90% 이상 유지하기로 했고 이를 위한 노사의 노력 사항을 제출하라고 했기 때문에 직접 고용 비정규직은 당연히 (총고용)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협력업체는 워낙 범위가 넓어 노사가 협의해 협력업체 고용 유지 방안을 정하고 공시해 달라고 하고 나중에 이를 확인하겠다고 한 것이다. 특히 대기업 노사가 상생의 관점에서 중소협력업체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담겼다.”●노사 단체교섭하듯 최저임금 결정 부적절 -노사정 잠정 합의문에 담긴 사항은 유효한 건가.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일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잠정 합의문 가운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대부분 추가경정예산에 넣었다. 빠짐없이 이행할 것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저임금 노동자 생계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지금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의결한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이라 그 전에 언급하기가 어렵다.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상공인도, 저임금 근로자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노사의 임금교섭 방식으로 최저임금 논의가 충분히 진행되도록 공익위원 캐스팅보트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노와 사가 단체교섭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최저임금 취지와 맞지 않는다. 최저임금은 생계비, 노동생산성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심의해야 한다. 또 최저임금을 심의할 때만 위원들이 모이는 게 아니라 결정한 뒤 모니터링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다. 최저임금위를 상시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 -불특정 다수와 일해 사업주를 특정할 수 없는 특고종사자를 고용보험에 가입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분들에게는 국세청의 인적 용역 서비스에 대한 원천징수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인적 용역은 개인이 고용관계에 관계없이 독립된 자격으로 용역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것으로, 사업주는 지방소득세 등을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하고 인적 용역을 제공한 사람에게 대가를 지급한다). 지금은 개인별로 원천징수액이 얼마라는 것을 1년에 한 번씩만 국세청에 신고하고 있는데 신고 횟수를 늘리면 이를 활용해 고용보험 적용이 가능해진다.” -아프면 쉴 수 있도록 2022년 상병수당 시범사업 전에 유급병가제도를 우선 도입할 수 있을까. “근로자 입장에서는 유급병가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기업이 어려운 마당에 유급병가를 도입해 사업주에게 그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기가 어렵다. 상병수당 연구 용역을 하면서 연계해 (병가제도를) 검토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당장 도입은 어렵다.” ●유급병가 사업주 부담 커 당장 도입 어려워 -시행 1년이 된 직장 내 괴롭힘금지법 적용 대상을 5인 미만 사업장으로까지 확대할 방법은 없을까. “정부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것에 적극 공감하고 실태조사와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 중이다. 그 결과를 놓고 검토하려고 한다. 다만 소규모 사업장은 대개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괴롭힘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른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분리하기가 어렵고 사업장 수가 굉장히 많아 지금의 행정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 고민도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문제에 대한 의견은. “관련 법률적 문제는 법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자 양형위원회에 양형기준 개선을 건의했다. 산안법 개정으로 산업재해에 대한 벌칙 조항과 벌금이 강화됐는데 막상 판결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 그래서 양형위에 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달라고 했다. 현재 양형기준에는 산안법 위반이 과실치사상죄의 한 항목으로 들어가 있다. 하지만 과실치사상죄는 개인의 과실을 따지는 것으로, 기업의 안전경영 체제와 관련된 산재는 과실치사상죄와 분리된 별도 양형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벌금에 대한 양형기준도 필요한데 당장 만들기 어려운 모양이더라. 그래서 대안으로 과징금을 검토하고 있다.”●사업장 점검 권한 지자체·안전공단에도 부여 -산업안전보건청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도 있었는데. “지난 4월 경사노위에서 중장기적으로 격상된 산업재해 전담 기관인 산업안전보건청 설립을 포함한 시스템 개편을 검토·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고용부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장 실현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산업안전 조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처벌이 약해 산재가 발생한다고 보나. “그렇지는 않다. 선진화된 제도는 많이 들어왔는데 현장에서 작동이 잘 안 되는 게 문제다. 감독을 강화하려고 해도 지금 근로감독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방자치단체에도 사업장 점검 권한을 주려고 한다. 지자체와 산업안전보건공단, 재해 예방 안전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각자 점검을 하고, 안전 수칙을 불이행한 사업장이 있으면 근로감독관에게 통보해 감독하도록 하는 체제로 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해당 기관에 사업장 점검 권한을 법적으로 부여하는 산안법 개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때문에 노와 사 모든 분들이 어렵다. 노사가 합심해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넘기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노와 사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하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노총,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사회적 대타협 차질(종합)

    민주노총, ‘코로나19 노사정 합의안’ 부결…사회적 대타협 차질(종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민주노총 집행부는 사실상 불신임 상황에 직면해 사퇴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71차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재적 대의원 1479명 가운데 1311명이 투표에 참여, 과반수인 805명이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시켰다. 찬성과 무효는 각각 499명, 7명이었다. 노사정 합의안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40여일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위한 노사정의 협력 방안을 담았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가장 먼저 제안했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도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1일 협약식을 열어 노사정 합의안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김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일부 지역본부 대표 등의 반대에 막혀 협약식에 불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직권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대의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사실상 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의 성격을 갖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노사정 합의안이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될 경우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함께 즉각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면 민주노총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더불어 차기 지도부 선거 국면으로 전환된다. 2017년 사회적 대화 참여를 공약으로 내걸고 직선으로 당선된 김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에 실패한 데 이어 노사정 합의안 추인도 못 얻고 물러나게 됐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민주노총이 끝내 노사정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참여했다가 내부 반발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은 민주노총은 사회적 대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파는 ‘해고 금지’ 등 노동계 요구가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자본가 하수인’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노사정 합의안에 등을 돌린 민주노총은 당분간 장외 투쟁 중심의 노선을 걸을 전망이다. 극심한 양극화를 포함해 각종 사회 문제를 노사정 대화를 통한 사회적 대타협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판 뉴딜,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추진된다(종합)

    한국판 뉴딜,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추진된다(종합)

    국민참여펀드 제안…문대통령 “대담한 실험했으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가 조성된다. 인프라 펀드는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초대형 한국판 뉴딜 사업에 민간이 투자할 수 있게 하고, 수익이 나면 국민과 나눈다는 발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직접 주재했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선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미래에 맞는 법과 제도의 틀 위에 놓여야만 더욱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내용에 뉴딜 관련 제도혁신 과제들이 담겨있어 반가웠다”며 “한국판 뉴딜전략회의와 추진본부가 설치될 예정인데, 정부와 국회, 민간이 참여하는 법제도개혁TF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법과 제도의 틀이 뉴딜 계획과 발맞춰 같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간재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돼야…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 뒤 한국판 뉴딜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면서 국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디지털·그린 국민 참여 인프라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향후 정례화 될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와 다양한 지원체계 운영에 있어 한노총을 비롯한 각 경제주체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이행과정에서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참여와 협력의 정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타결직전까지 갔던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 합의문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의 노력이 담겨 있기 때문에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찬 대표 “능동성을 갖도록 구성돼야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이 스스로 창의적 사업계획을 만들어 제시하는 능동성을 갖도록 구성돼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 집행기구에 정부, 당 뿐만 아니라 민간이 함께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는 제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법제도개혁TF 설치, 기초 자치단체 재생에너지 계획 수립 참여, 국민 참여 인프라펀드 조성 등의 제안 수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기초 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계획을 직접 세울 수 있도록 해줘야 기초 지자체가 직접 에너지 자립마을 등을 만들어 디지털과 결합해 일종의 디지털 그린시티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토론에서 “함께 서로 지혜를 모으면서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며 “우리가 세운 계획의 집행에 있어 조금 더 대담한 실험 같은 것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文대통령 ‘노사정 무산’에 아쉬움 표명 “민주노총도 협력의 끈 놓지 말아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잠정 합의가 지난 1일 막판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잠정 합의에 이르고도 마지막 순간에 민주노총의 협약식 불참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협약이 체결됐다면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표자들이 긴 논의 끝에 조금씩 양보하며 잠정 합의에 이른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며 적지 않은 성과”라면서 “합의정신은 적극적으로 살려나가야 하며 잠정 합의된 내용을 경사노위에서 이어받아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켜 주시기 바란다. 민주노총도 협력의 끈을 놓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사노동자법, 플랫폼·프리랜서 기본법 제정하라”

    “가사노동자법, 플랫폼·프리랜서 기본법 제정하라”

    고용·산재보험 등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사노동자·대리운전 기사·문화예술인 등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가 출범했다. 7일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와 같은 불안정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해부터 출범을 준비한 협의회에는 한국가사노동자협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플랫폼을 이용해 일거리를 얻는 프리랜서 노동자가 증가하고, 이들이 개인사업자 등록을 내기도 하는 등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법과 제도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상임대표 겸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 공동대표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은 당사자로서 정부와 논의에 들어가지 못하는 제3자가 되고 있다”면서 “정부에 이들을 위한 직업 훈련, 가사노동자법, 플랫폼·프리랜서 기본법 제정,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내 플랫폼·프리랜서 위원회를 설치해 주체로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소 50만명에 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기존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지원에도 배제돼 있다”면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정책 마련을 촉구한다. 향후 협의회가 노동조합으로 진화하는 계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달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대상으로 산업안전 캠페인을 열고 오는 8~9월에는 전국민 고용보험제 등에 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노총 “민주노총 더 기다릴 수 없어…경사노위서 후속논의하자”

    한국노총 “민주노총 더 기다릴 수 없어…경사노위서 후속논의하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을 임시 대의원대회에 부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 기다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합의안 내용의 후속 논의를 통해 실행에 옮기자는 게 한국노총의 입장이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1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주노총이 오늘 새벽까지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었으나 결론을 못 내리고 이달 2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그것 자체가 확실하지 않다고 본다”며 “그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노동자 피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내부의 뜻을 모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이다. 정 본부장은 “실사구시적인 입장에서 즉각적으로 (노사정)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체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앞서 이날 중집에서도 강경파의 반대에 가로막혀 노사정 합의안을 추인하지 못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2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코로나19 노사정 합의는 민주노총의 1일 협약식 불참으로 무산된 것으로 보면서도 합의안 내용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사노위 산하 이행점검위원회에서 노사정 합의안 이행을 점검하고 이달 중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후속 논의를 하자고 한국노총은 제안했다. 정 본부장은 더불어민주장과 정책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해고제한법 입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리해고 요건을 엄격하게 하고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고용 승계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법안 내용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회적 대타협 걷어찬 민주노총에 비난 쇄도

    사회적 대타협 걷어찬 민주노총에 비난 쇄도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22년 만의 사회적 대타협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분열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민주노총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조합원 수 96만 8000명으로 처음으로 1대 노총 자리에 오른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원포인트 대화’를 먼저 제안했지만 내부 설득에 실패해 사회적 대화 주체로서의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일각에선 조직 내 계파 싸움이 노사 대타협으로 얻을 수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판을 걷어 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2일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시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었다. 중집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조합원 500명당 1명꼴인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대의원대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합의문을 통과시킬 동력이 꺼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수 강경파뿐만 아니라 김명환 위원장을 당선시킨 ‘국민파’로 분류되는 민주노동자전국회의(전국회의)조차 합의문 폐기를 요구하는 등 노사정 대타협에 다수 구성원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날 전국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고 독소 조항이 포함된 합의안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중집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결론을 명확하게 내리지 않으면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집행부의 책임을 묻겠다. 논란을 끝내고 위기에 몰린 노동자를 위한 투쟁조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정 합의문에 대한 반대를 두고 민주노총 내부 계파 갈등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12월 사회적 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약 66%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그러나 대화 성향의 국민파 지도부보다 투쟁 성향의 현장파 목소리가 컸다. 전날 중집 참관을 요청하며 합의문 폐기를 요청한 조합원들도 대부분 ‘현장파’였다. 노광표 노동사회연구소장은 “노사 대화는 내가 100을 따고 상대방을 0을 만드는 게 아닌데도 중집 일부 성원이 ‘너 협상 잘하나 두고 보자’는 태도였다. 집행부도 예상되는 내부 갈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내홍을 겪는 사이 2대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주도권을 쥐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노사정 합의문의 취지를 살려 경제노동사회위원회(경사노위)에서 후속 논의와 이행 점검을 하자는 입장이다. 전 국민 고용보험 같은 국가적 의제는 경사노위에서 논의하고, 업종별 정부 지원 등은 부처별 위원회나 회의체에서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투쟁만으로 노동자를 위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민주노총이 경사노위나 업종별 대화체 등 후속 논의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금속노조 등 김명환 위원장 참석 저지김 위원장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한국노총 제외 협의체, 합의 불씨 남겨전문가 “합의문 보완 방안 등 찾아야” 민주노총 오늘 중집서 참여 여부 논의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까지 참여한 노사정 대타협 합의를 눈앞에 둔 1일 오전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전격 취소됐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가 합의문에서 핵심 요구 사항인 ‘해고 금지’가 미흡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다. 민주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취소된 뒤 김명환 위원장이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이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 과정을 기다리고 합의문을 보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대표자 회의 합의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중집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00명에 가까운 금속노조, 비정규직 등 조합원들은 “우리는 동의한 적이 없다”, “노사정 야합 즉각 폐기”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김 위원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협약식 참석이 저지되자 김 위원장은 “중집이 아닌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내 강경파들은 잠정 합의문이 노조가 없는 노동자나 비정규직들에게 불필요한 휴직 강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을 통한 이행 점검과 후속 논의에 대해서도 저항이 거셌다. ‘비정규직 이제그만’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문은 1998년 파견법이 나온 노사정 대타협이 떠오른다”며 반대했다.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고용 유지에 대한 어떤 제도적 장치 없이 혈세를 대기업에 40조원(기간산업안정기금)을 퍼주는 내용만 있다”고 말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안에 대해서 오세중 설계사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노동자로 확대한다지만 전속성을 따지면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노사정 협의체들이 제1노총인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는 남아 있다. 민주노총은 2일 중집을 열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노사정 합의 참여여부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다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잠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가 최종 무산돼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잠정 합의된 내용들은 경사노위에서 충실히 논의되고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경사노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내고 논의를 이어 왔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잠정 합의문에서 상병수당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도입 논의는 긍정적이다. 다만 고용 유지 관련 문구는 구체적이지 않았고 조업 단축에 가까운 휴업 협력이 들어갔다”면서 “민주노총 집행부가 사회적 대화의 한계를 감수하고 진행한 만큼 정부나 사측도 합의문의 미비점을 인정하고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여행업 고용안정 사회적 대화 시작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 호텔, 면세점 업계의 고용 안정 방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기구가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에 설치됐다. 경사노위는 19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산하 업종별 위원회인 ‘관광·서비스 산업 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관광·서비스 산업 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영 사정이 급격히 악화한 여행, 호텔, 면세점 업계의 고용과 노동 조건 실태를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고용 유지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구조조정에 취약한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을 위한 대책도 논의 대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노사정 협력을 통한 관광·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이 밖에도 노동계와 경영계 위원 각각 3명, 정부 위원 2명, 공익위원 3명이 참여한다. 논의 기간은 이날부터 1년이다. 노 위원장은 “대면 서비스에 능한 숙련 노동자들이 업계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나라 관광·서비스 산업 유지·발전의 전제 조건이라는 인식 아래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노총 위원장 “코로나 노사정 대화, 해고 금지가 우선”

    민주노총 위원장 “코로나 노사정 대화, 해고 금지가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 출발을 앞두고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정부 지원 기업에 대한 해고금지 명문화를 재차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대화에 참여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12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총고용을 유지하자는 취지가 뒤집히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노사정 비상협의’ 의제와 관련해서 해고 금지, 총고용 보장 논의부터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무위원회를 거치면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에 고용유지 등 요건이 빠졌다”면서 “고용유지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비판했다. 그는 “전국민 고용보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도 문제”라면서 “소리소문 없이 해고가 진행되고 있지만, 5만여명의 예술인만 포함하고 열악한 골프장 캐디, 보험설계사, 비정규직 등 270만명의 특수고용직 노동자는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실무 협의를 앞두고 홍 부총리와 노정 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노사정 협의는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간 6자 회담 구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배석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1년 만에 마주앉는 양대노총…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21년 만에 마주앉는 양대노총…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한 모든 의제 개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대 노총이 노사정 테이블에 함께 앉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21년 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주 내 실무회의를 열어 이른 시일 안에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1일 한국노총은 입장문을 통해 “장시간 지도부 회의를 갖고 원포인트 대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밖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호응해 원포인트 대화가 추진됐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밖에서 사회적 대화를 할 경우 문제점 등에 대해 치열한 논의와 고심을 했다”며 “당면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의제와 형식을 열어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의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양대 노총이 연대와 공조를 강화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모든 노동자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이른 시일에 개최되도록 실무회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면서 “실무회의는 이번 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화의 장은 마련됐지만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동계는 코로나19로 노동자가 대량 해고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경제위기가 심각해 기업의 고용부담을 더는 것이 우선이며 노동시간도 유연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대 노총으로 올라선 민주노총이 원포인트로 해고 금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고용보장에 동의할 수 있을 정도의 반대급부를 주지 않으면 노사정 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화제가 된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과 관련해서는 실행 계획을 만들기보다는 큰 원칙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속보] 한국노총, ‘코로나 극복’ 사회적 대화 참여 결정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11일 입장문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대해 장시간 지도부 회의를 갖고 원 포인트 대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밖에서 이뤄지는 노사정 대화를 가리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통령·총리 “노동계 연대·협력”…‘사회적 대화’ 참여 촉구

    대통령·총리 “노동계 연대·협력”…‘사회적 대화’ 참여 촉구

    문 대통령 “노동자, 우리사회 주류”강기정 “노동자도 책임있는 입장”제130주년 노동절인 1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제히 노동계를 향해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동계의 ‘사회적 대화 합류’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상생으로 활력을 찾고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연대와 협력”이라며 “노사정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타협하면 코로나19 위기는 노사정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의 메시지는 당장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의 이견으로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 대책 등을 논의할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틀 밖에서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상황 등을 우려해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정부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경사노위 밖에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안에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특위를 설치하자고 한 데 이어 노사정을 넘어선 포괄적 대화의 장을 만들자고 하는 등 양대 노총의 이견으로 사회적 대화는 답보 상태다.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사측 노력 못지 않게 노동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을 찾아 개최한 ‘코로나19 극복 고용 유지 간담회’에서 호텔업 노사의 공동협약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노동계를 ‘주류’라고 표현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를 두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동자도 이제 더 책임 있는 입장에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과거보다 노동자 권익이 향상된 만큼 경제 위기 극복 에 동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지적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노동계가 정부의 상생 제안에 호응할 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주류, 연대하고 협력해야”

    문 대통령 “노동자는 우리 사회의 주류, 연대하고 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성실한 노동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재는 그 어떤 희생에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를 언급하며 “노동절을 맞아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면서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국에서 꿈을 키우던 재외동포 노동자의 죽음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변함없이 신록이 무성해지듯 농부는 때에 맞춰 씨를 뿌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자라듯 노동자는 반복되는 일 속에 숙련공이 된다”며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도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은 ‘K-방역’의 힘도 우수한 방역·의료 시스템과 함께 방역과 의료를 헌신적으로 감당해 준 노동 덕분”이라고 부연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보았다”면서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동자가 주류가 되었다는 말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가 양대 노총의 이견으로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을 짚으면서 노동조합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 대책 등을 논의할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틀 밖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경사노위 밖에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경사노위에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할 특위를 설치하자고 한 데 이어 노사정을 넘어선 포괄적 대화의 장을 만들자고 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재단사가 치수에 맞게 옷감을 자르듯 노동의 힘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에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으로 우월한 힘에 맞서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것은 노동자의 숙명”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노동자, 기업과 함께 혼신을 다해 일자리를 지키겠다”며 “우리 경제가 상생으로 활력을 찾고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노총, ‘코로나19 극복 사회적 대화’ 입장 결정 유보

    한국노총, ‘코로나19 극복 사회적 대화’ 입장 결정 유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집행부가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중앙집행위는 사회적 대화에 대한 한국노총의 입장 결정권을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밖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협의’를 제안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노동계 2명, 경영계 2명, 정치권 2명 등 6명 위원위 참석하고 일자리위원회과 경사노위 위원장이 참여하는 ‘6+2 협의체’를 구성하는 중이다. 양대노총의 기싸움 속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구성 범위나 성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사회적 대화는 노사정을 넘어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도 포괄하는 큰 틀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일회성 선언만으로는 (사회보장 제도 개편을 위한) 책임 있는 이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최악의 일자리 쇼크 극복에 정부 명운 걸어라

    정부가 현재의 국면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규정하고 ‘포스트코로나 총력체제’에 돌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 같은 인식을 밝힌 뒤 “IMF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1930년대의 세계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 경제충격의 심각성을 이처럼 적나라하게 지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우리가 직면한 경제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용상황이 최악이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줄어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였다. 일시휴직자의 경우 160만 79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만명이 폭증해 규모와 증가폭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식당·PC방·노래방 등 서비스업이나 자영업 분야에서 실물경제가 마비되면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실업·휴직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대한항공의 휴직 조치에서 보듯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으로 확산 중이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기간산업으로 조만간 확산될 조짐이 역력하다. 정부가 21일 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일자리 확대방안을 발표한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 본다. 문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고용 상황을 최악의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내놓을 대책에도 비상한 의지와 각오가 담겨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몰아 준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여당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대상은 엄혹한 고용 한파에 맞닥뜨린 취약 계층이어야 한다. 가장 타격이 큰 청년 일자리 확대에 집중하면서 휴업·휴직 확대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의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그제 “전체 취업자의 절반 정도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난감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간이 없다”고 한 만큼 과감한 정책을 기대하겠다. 고용 문제는 노사 간 합의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IMF 위기극복 당시 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과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으로 국난을 돌파한 경험이 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文 “연대의 힘 보여달라”… 민주노총 “집회 연기·대화 참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제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회 연기뿐 아니라 대책을 세우는 자리에 참여해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 상황을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경영계와 노동계,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계 등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과 한자리에서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물론 노동현안을 놓고 현 정부와 각을 세워 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이 나란히 청와대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비상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도 “노조가 집회를 자제하고 임단협을 조정하는 것은 평소라면 불가능에 가깝다”며 “현장에서 연대의 정신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한 해법에 대해서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엇갈렸다. 김명환 위원장은 “생계비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상이 있다. 셧다운 상태의 노동자”라며 “부가 집중된 재벌과 대기업이 고통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위원장이 회의에서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민주노총은 1인당 100만원의 ‘재난생계소득’ 지급을 주장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과거와 다르려면) 재난 시 사회공동체가 나를 방치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신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개인에게 현금을 주기보다 경제 주체의 소비를 유발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인세 인하 검토’를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자금 경색을 느끼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스피드를 건너뛰는 파격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도 “지방세 중 교통유발부담금이 있는데 이런 위기에선 미뤄 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고용유지 지원금’ 요건 완화를,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권한대행은 “소상공인 매출이 60∼90%가 줄었다”며 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속도’를 5번 언급하며 “더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면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제2추경’과 지자체·노동계가 요구하는 재난기본소득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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