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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올림픽 성공 기원 금메달감

    서울 동작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작구민의 올림픽 관람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동작구 소재 직장인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배부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교통편과 식사를 제공하는 당일 ‘단체관람’과 종목과 이동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개별관람’으로 나뉜다. 단체관람 대상은 사회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청소년, 노량진 수험생, 유공 구민 등이다. 동주민센터와 드림스타트센터의 추천을 받아 신청자를 모집했다. 개별관람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신청을 받는다. 잔여분에 한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일반주민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입장권 배부 대상자를 선정한다. 개별관람 지원 대상자에게는 입장권과 1인당 7만원까지 교통비, 식비 등의 부대경비를 지원한다. 개별관람은 1인당 1회 4장까지 동작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입장권 수령 시 신청자격을 확인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 생활체육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 모두 세계적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용인시, 살기좋은 아파트 만드는 특수시책 가동

    용인시, 살기좋은 아파트 만드는 특수시책 가동

    경기 용인시가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공동주택 건립 단계별로 독자적인 시책을 가동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시는 공동주택 사업승인 때 1층 커뮤니티 시설과 경비실 특화설계를 반영하는 등 승인부터 시공, 입주까지 단계별로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1층 중앙에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특화 계획을 도입했다.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기흥 효성해링턴플레이스와 동천 자이1차 아파트 등 모두 31개 단지에 적용됐다.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면적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넓혀 휴게공간과 냉·난방 설비 등을 갖추게 한 ‘경비실 특화계획’은 지난해 5월 도입 뒤 현재까지 동백 랜드비전 등 12개 단지 사업계획에 반영됐다. 용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하자보수이행관리개선방안은 아파트 시공사가 사용검사 후 3개월간 하자관리조직을 운영해 신속하게 하자보수를 하고, 하자보수 이행결과 보고서를 시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기흥역 지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3080세대에 이 제도를 적용한 용인시는 올해 준공예정인 21개 단지에도 아파트 입주민 보호를 위해 하자보수이행관리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0월부터는 공동주택 입주 현장에 민원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시공 단계에서 감리업체 감리에 더해 입주자가 기초부터 방수·배수, 지하주차장 환기 등 전 부문의 감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입주자 참여형 감리보고’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성복동 주상복합 등 7개 현장에서 19차례 했다. 전문가들이 조경이나 지하주차장, 단지 내 도로 등 공용시설 시공 상태를 확인하는 ‘용인시 건축사회 사전예비점검’은 2015년~지난해 3년 동안 수지 e-편한세상 등 31개 단지 1만2217가구에서 했다. 용인시에는 현재 34개 단지 2만9355세대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21개 단지 1만6155세대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우리시는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70%를 넘는 만큼 사업승인부터 입주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우리시만의 독자적인 시책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야 생물 지켜라”…과테말라, 인공위성 투입

    “마야 생물 지켜라”…과테말라, 인공위성 투입

    과테말라가 남미에선 최초로 생물권 보호를 위한 인공위성을 띄운다. 현지 언론은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의 보호를 위해 과테말라가 영국항공우주국(UKSA)에 인공위성 개발을 의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비 670만 달러(약 7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엔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 감시를 위한 첨단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화재 등 각종 재난과 무단 벌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현지 언론은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단 벌목과 야생동물 밀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북부 페텐주에서 멕시코 남부까지 이어지는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은 아마존에 이어 미주대륙의 '두 번째 허파'로 불린다. 과테말라 국토의 19%를 차지하는 대규모 자연지역으로 세계 생물학적 다양성의 7%가 이곳에 몰려 있다. 소중한 자연의 보고지만 훼손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30년간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의 35%가 무단 벌목으로 훼손됐다. 매년 최소한 9000~1만 헥타르가 이런 식으로 훼손되고 있다. 무단 벌목으로 얻은 땅은 농지로 개간되고 있어 아예 복구가 불가능해지고 있다. 과테말라는 경비원을 투입, 보존지역을 감시하고 있지만 한계에 직면했다. 현재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에 투입된 경비인력은 7000헥타르마다 1명꼴이다. 당국자는 "280헥타르마다 1명꼴은 되어야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인력이 크게 모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무단 벌목, 농지개간 등으로 보존지역이 엉망이 되고 있다"면서 "재앙 수준의 훼손을 막기 위해 하늘에서 보존지역을 감시할 '눈'(인공위성)이 꼭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야 생물권 보존지역엔 180여 개 마야 유적도 자리하고 있다. 과테말라 당국에 따르면 산림에 숨어 있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유적도 최소한 3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정부대전청사가 약관(弱冠)이 됐다. 대전청사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 청(廳) 단위 기관 집중 배치에 따른 업무 능률 향상 및 국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됐다.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7월 25일 통계청을 시작으로, 그 해 8월 26일 관세청까지 11개 기관이 입주하며 현재 진용을 갖췄다. 이전 당시 허허벌판에 세워진 20층 높이 회색빛 건물 4개동은 당시 ‘랜드마크’라기보다 삭막함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햇볕을 피할 그늘조차 없었던 대전청사는 해를 넘기며 푸르름을 확산시켰다. 전체 면적(51만㎡) 절반이 녹지(26만㎡)로 20년 세월을 묵묵히 지내며 숲속에 조성된 국내 유일 종합청사가 완성됐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전청사에서는 숲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지난해 단체관광객 9665명이 방문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대전청사가 위치한 둔산 지역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물이 모이는 산진처(山盡處)다. 대전청사는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이다. 재물이 마르지 않고 쌓이며 행운이 생성되는 지형으로 경제 관련 기관 입지로는 최적으로 평가된다.# 재물 마르지 않는 땅… 입주 공무원 수 16.7% ↑ 1998년 개청 당시 대전청사는 7개 차관청(관세·조달·병무·산림·특허·중소기업·철도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 9개 외청과 기록보존소·청사관리소가 입주했다. 당초 대전청사로 내려올 것으로 거론됐던 국세·검찰·경찰청 등이 협의 과정에서 빠지고 ‘힘없는 기관’만 쫓겨났다는 자조론이 비등했다. 그러다 국세청은 2014년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뒤늦은 혼란을 겪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20년의 시간 속에서 입주 기관별 부침도 뚜렷하게 갈렸다. 문화재청은 2004년 3월, 통계청이 2005년 7월 차관청으로 승격했다. 2급청이던 정부기록보존소는 2004년 5월 국가기록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1급청으로 높아졌다. 특허청에 이어 입주 공무원이 두 번째(679명)로 많았던 철도청은 2005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한 뒤 2009년 12월 새 둥지를 찾아 대전청사를 떠나는 첫 번째 기관이 됐다. 철도공사가 떠난 자리에 중앙행정기관 지방조직의 입주를 놓고 한때 대전청사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부(部) 승격이 거론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중소기업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대전청사는 외청이 집중됐던 1998년과 달리 ‘1부·7청·5개 소속기관’이 입주한 혼재된 형태다. 입주 당시 4047명이던 공무원은 4723명으로 16.7% 늘었다. 특히 898명이던 특허청 공무원은 1625명으로 1.8배 증가했다. 대전청사 전체 공무원의 34.4%를 차지한다. 특허청은 지방 조직이 없다 보니 ‘특허청 증원=대전청사 사무 공간 부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전청사에서 위상이 높아진 대표적 기관은 산림청이다. 대전청사로 이전하던 1998년 4926억원이던 산림 예산은 올해 2조 456억원으로 4.2배 증가했다. 산림 전체 공무원 수는 1638명에서 1608명으로 30명이 줄었지만 산하기관으로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설립되는 등 외연 확대를 이뤘다. 반면 대전청사 이전 당시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 기관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달청은 입주 당시 558명에서 463명으로 줄었다. 온라인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으로 업무가 전산화되고 투명해졌지만 민간 영역이 확대, 발전하면서 위상과 역할이 분산됐다. # “예산철 연일 서울행… 국회 세종 분원 생겼으면” 이전 초기 대전청사 공무원들 혼란과 진통은 컸다. 원거리 출퇴근, 행정 비효율 등 이전을 앞두고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더욱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한 것이 잦은 회의와 보고다.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하면서도 정부 정책은 물론 현안이나 업무 협의, 관계 부처 회의조차 ‘대면’(對面)으로 진행하는 관행은 여전하다. 국·과장들은 예산철이나 국회가 열리면 대부분 자리를 비운다. 연일 서울행에 업무는 마비된다. KTX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으로 부담은 줄었다지만 출장은 여전하다. 1~2시간 회의나 보고를 위해 왕복 3~4시간을 이동한다. 기획재정 담당 공무원들은 일주일 중 평균 이틀 정도 출장길에 오른다. 대전청사 공무원은 “행정안전부까지 세종으로 내려오면 부처 간 협의 부담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면서도 “문제는 국회 입법 권한이 세지면서 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안까지도 간부가 와서 설명할 것을 요구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세종 국회 분원 설치를 ‘쌍수’ 들어 환영하는 이유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대전청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지만 반면교사로 삼지 못하면서 정부세종청사 이전 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 생활 불편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으면서 ‘건물만 세종에 있는 정부기관’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 보고서에서조차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정책 품질 저하와 출장비·이동경비·이주비 등 행정 비효율이 연간 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외청 ‘지방시대’의 어려움 중 하나는 고시 사무관들의 ‘이탈’이다. 이전 초기 A청은 한 해 임용됐던 고시 출신 사무관 모두 다른 부처로 이직해 조직에 비상이 걸렸다. B청은 고시 사무관 전입을 공고했지만 응모자가 없어 무산되기도 했다. 객지 생활의 불편과 승진 등 미래에 대한 부담, 결혼 등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시 출신 ‘엑소더스’ 광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당시 부(部) 단위 기관들이 외청에서 잘 배워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고시 3~4년차 전입에 적극 나선 것도 이탈 가속화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상급 부서의 밀어내기식 인사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감수해야 했다. 한 간부급 인사는 “청·차장은 차치하고 본부 국장까지 상급 부서에서 빼앗는, 외청을 인사 해소처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상호 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잦은 출장에 산림청 관용차 4년에 28만km 주행 2004년 고속철도 개통이 대전청사를 ‘안정화’시켰다면 정부세종청사 이전은 ‘상한가’ 계기를 만들었다. 이전 초기 각 기관 업무용 차량은 서울과 대전을 일주일에 3∼4일 왕복하면서 1년 주행거리가 5만∼7만㎞에 달했다. 승용차 내구연한(5년)이 되지 않았지만 차량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999년 산 산림청장 관용차는 4년 만에 28만㎞를 돌파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공직사회에 대도시 출장 ‘1박2일’이 사라지고, 출장 시간이 단축됐지만 비용은 급증했다. D기관의 경우 서울에 청사가 있던 1997년 국내 여비는 12억 3000만원이었으나 대전청사 입주 다음해인 1999년 17억 9000만원으로 44.8% 늘었다. KTX 개통 다음해인 2005년 국내 여비는 56억 3000여만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는 65억 600여만원으로 1997년대비 5.3배 증가했다. 세종청사 이전으로 각종 보고나 회의 등을 위해 수시로 서울을 왕복하던 번거로움과 금쪽 같은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하는 비능률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방에 근무한다는 소외감을 떨쳐 낼 수 있게 됐고 인사상 불이익, 정보 부재 등 상대적 손실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청사가 들어오면서 대전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서울에서의 교육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학원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은 서울 강북인데 수준은 서울 강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 초기에 가족이 함께 대전으로 이주한 공무원들은 의도치 않은 부동산 재테크 효과를 경험했다.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옮겨 간 이들 상당수는 이 같은 학습효과에 기인한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정부부처든 공기업이든 지방 이전 시 최우선으로 교육환경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대전·세종으로 이주하지 못하는 원인은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으로 공무원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관 방화 참사로 희생된 세 모녀 장례…가족과 친구들 ‘눈물’

    여관 방화 참사로 희생된 세 모녀 장례…가족과 친구들 ‘눈물’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으로 숨진 세 모녀는 전남 장흥 집을 떠나 서울 여행 중이었다. 엄마와 중학생(14)과 초등학생(11)인 두 딸은 넉넉하지 않은 경비에 싼 숙소에 머무르며 여행을 하다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숨진 지 일주일만인 27일 장흥 장례식장에는 세 모녀의 가족과 친구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첫째 딸의 친구인 한 중학생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했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흥군에는 이날까지 세 모녀의 영면을 기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전국에서 세 모녀 장례비용과 유가족 생계비로 써달라며 성금 1000여만원이 모였다. 장흥이 고향인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은 향우회를 통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 공무원들로 구성된 한사랑모금회는 200만원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장흥군청은 이렇게 쌓인 성금 2600여만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유가족을 돕기로 했다. 장례비용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부담하고, 군청은 3개월간 남은 가족에게 긴급생계비를 지급한다. 세 모녀 영혼은 28일 오전 발인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간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류승룡 “무기력하게 당하는 이들 편에 서서 카타르시스 맛봤죠”

    류승룡 “무기력하게 당하는 이들 편에 서서 카타르시스 맛봤죠”

    평생 반전이라곤 엿보이지 않는 인생이었다. 퇴근길 편의점에서 소주 한 잔 털어 먹는 게 낙이고, 불의를 보고도 꾹 참을 줄 알고, 약수를 마시다 우연히 염력이 생겼어도 밤무대에서 돈 몇 푼 벌 궁리만 하는 소시민이다. 영화 ‘염력’의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은 그렇게 평생 평범함을 지리멸렬하게 소진하며 살 인물로 보인다.●삶에 찌든 중년 표현하려 체중 12㎏ 불려 하지만 딸의 위기 앞에 눙칠 아빠는 없다. 석헌이 부성애를 동력으로, 초능력을 무기로, 반전을 직접 만들어내는 이유다. 다종다기한 초능력의 할리우드 히어로물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초능력 쓰는 중년의 남자’는 생경한 설정이다. 2016년 봄 연상호 감독에게 처음 제안을 받은 류승룡(48)은 지난 24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르에 대한 도전인 데다 아이디어 넘치는 연 감독의 기발함이 더해진다면 재미있는 작업이겠다 싶어 구미가 당겼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에게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를 보고 악역은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어요. 감독님은 권력과 돈을 부당하게 쓰는 이들에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의도하셨더라고요. 특히 도시 재개발이라는 우리 현실에 뿌리를 둔 보편적 사건을 소재로 삼았고요. 무력하게 당하기만 해 온 이들 편에 서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맛봤죠.” 생활의 관성에 찌든 중년의 몸을 만들기 위해 그는 12㎏을 애써 불렸다. 관객들에게 특유의 넉살과 지질함, 위트로 웃음을 머금게 하는 그는 처음 경험하는 염력을 다루느라 쩔쩔 매는 보통 사람을 보여 주는 데 주력했다. 손뿐 아니라 무릎 돌리기, 혀놀림 등 온갖 신체를 다 비틀고 쥐어짜며 염력을 부리는 ‘어설픔을 가장한’ 차진 연기는 극의 주요 웃음 포인트다. “연상호 감독의 몹쓸 연기 지도 덕분이죠(웃음). 처음엔 감독님이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비장하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혀까지 동원해 연기 시연을 보여 주는데 해 보니 극과 맞아떨어지고 좋더라구요. 저도 부끄럽죠. 하지만 거리낌 없이 장면 안에서 놀 수 있는 건 배우가 스스로를 믿고 몸을 던지지 않으면 관객들은 그 연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직감으로 안다는 걸 배웠기 때문이죠.” 2013년 ‘7번방의 선물’로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 그는 ‘최종병기 활’(2011년, 741만명)의 만주족 장수,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1232만명)의 허균, ‘명량’(2014년, 1761만명)의 일본군 장수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작 ‘손님’(2015)과 ‘도리화가’(2015)는 대중의 눈에 차지 못했다. ●“팍팍한 현실에 보내는 응원 전해졌으면” “흥행은 철저하게 신의 영역이니 함부로 감을 잡기 어려워요. 다만 ‘염력’처럼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획의 한국 영화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배우로서 신나는 기분이에요. 우리 피부에 맞닿은 현실과 판타지,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하나의 완벽한 원으로 그려낸 것처럼 나와서 만족스럽고요. ‘한국형 히어로물’이 팍팍한 현실에 보내는 응원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오는 3월에는 그가 장동건과 주연을 맡은 ‘7년의 밤’도 개봉한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뼈대로 만든 스릴러 영화로 촬영을 마친 지 2년여 만에 개봉일이 확정됐다. 배우 류승룡이 지닌 두 얼굴의 극적인 대비가 연초 스크린에 내걸리는 셈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화 리뷰] ‘보통 사람’의 초능력이 비루한 현실과 만나 ‘통쾌한 판타지’

    [영화 리뷰] ‘보통 사람’의 초능력이 비루한 현실과 만나 ‘통쾌한 판타지’

    보통 사람들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한다. 권력 혹은 자본 앞에서 맨땅에 머리를 맞부딪는 듯 무력과 절망, 절박함이 앞설 때 한 번쯤 바라게 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뒤집어 놓을 힘 혹은 구원이 생겨났으면…. 2016년 첫 실사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은 이런 상상이 현실로 옮겨졌을 때의 쾌감을 영리하게 그려냈다.한국 영화에서 드문 소재인 초능력을 평범한 인물에게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영화는 판타지로 기울 법하다.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1차원적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장면마다 부려진 만화적 상상력과 극적 구성은 애니메이터로서 연 감독의 역량과 감각에 힘입은 것이다. ●만화적 상상력+극적 구성… ‘한국형 히어로물’ 하지만 ‘염력’은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는 배경과 주제 의식이 남다르다. 자본과 한 몸이 된 공권력의 폭력, 재개발로 삶터에서 밀려나는 철거민의 분투, 언론의 천박한 속성, 인간 내면의 비루함 등을 포착하고 풍자하면서 ‘우리 현실에 발붙인 판타지’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은 연 감독의 전작 ‘부산행’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돼지들의 왕’, ‘사이비’ 등을 관통해 온 주제이기도 하다. 영화는 청년 사장 루미(심은경)가 일군 치킨 맛집에서 시작된다. 활력으로 가득 찼던 식당은 새벽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용역 깡패들의 폭력에 산산조각 난다. 지역 일대가 대형 면세점으로 재개발되면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주민들은 결사항전에 나선다. 용역들의 폭력에 숨진 아내의 부음을 듣고 10여년 만에 딸과 마주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은 약수를 먹은 뒤 우연히 얻게 된 염력(초능력의 하나로 물체에 손을 대지 않고 옮기는 능력)을 철거 현장에서 발휘한다. “진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기도록 태어난 사람들”라는 악역 홍상무(정유미)의 말을 보란듯이 짓이기며. 철거민에게 쏟아붓는 물대포, 건물 옥상으로 내쫓기는 철거민들, 컨테이너를 이용한 경찰 투입 등의 장면에서는 ‘용산 참사’가 겹친다. 하지만 초능력이란 현실 밖의 소재와 철거민 문제란 현실 한복판의 이야기가 큰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데는 ‘어설픈 액션’으로 현실을 구하는 류승룡의 연기가 한몫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소화하는 지질한 소시민 연기, 혀까지 적극 동원해 가며 염력을 쥐어짜는 그의 안간힘은 무거운 현실을 잠시 잊고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할리우드형 히어로들처럼 호쾌한 액션이 아니라 갑자기 주어진 힘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쩔쩔 매고 실수를 거듭하는 모습은 외려 극과의 공감을 높여 준다. 철거민을 ‘슈퍼 을’로 몰아가고, 석헌의 염력을 “북한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보내는 뉴스 장면에서는 일부 종편의 헛발질이 겹치며 실소가 터지기도 한다.●매끈하지 않은 액션·완벽하지 않은 CG도 ‘괜찮아’ 석헌이 고층 빌딩이 즐비한 대로를 날아가고 질주하는 장면의 일부 컴퓨터그래픽(CG) 장면은 완벽하게 배경과 인물이 맞물리지 않아 덜컹거리기도 한다. 갈등을 빚다 봉합되는 부녀 관계에 집중하면서 가족 화해라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에 갇히는 한계 등도 있다. 하지만 묵직한 주제 의식을 초현실이라는 생경한 소재로 균형감 있게 풀어내면서도 오락영화로서의 미덕도 줄곧 지켜낸 연상호 감독의 감각이 새삼 다시 보인다. 3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1분.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中초등학교 직원, 11세 여학생 2년간 성폭행…임신까지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자 직원에 의해 수년간 성폭행을 당한 후 임신한 11세 여아의 사건이 발생해 충격에 휩싸였다. 중국 유력 언론 중앙신원망은 지난 23일, 허난성 비양현(泌阳县) 소재의 제2소학교에서 발생한 여아 임신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 경비원 류 씨가 범인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11세에 불과한 피해자 르어 양은 지체장애자인 부모와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르어 양의 부모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아버지는 수 년 전부터 생계를 위해 타지에 거주, 르어 양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르어 양의 가정 형편을 알게 된 가해자 류 씨는 지난 2016년 무렵부터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겁박, 성폭행을 지속했는데 이달 15일 르어 양의 배가 지나치게 부풀어 오른 것을 걱정한 피해자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한 후 르어 양의 임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피해자는 현재 임신 5개월을 넘어선 상황으로,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그의 어머니를 대신해 르어 양의 고모가 해당 사건을 공안에 고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 르어 양의 고모는 “(르어 양은)평소 학업 성적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밝은 성격을 가졌었다”면서 “이번 사건 충격 탓에 현재는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가해자 류 씨는 평소 학교 내 치안과 학생 안전 등을 책임지는 업무를 담당했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노리고 파렴치한 범죄를 지속해왔다는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학교 왕춘콰이 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류 씨는 학교에서 채용한 정식 직원이 아니다”면서 “류 씨의 월급 800위안 중 학교 측이 300위안, 나머지 500위안은 교육청에 담당하는 외부 채용 직원”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왕 교장은 이어 “류 씨에게는 아내와 자식이 있다”면서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만큼 피해 학생에 대한 보상과 진로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해자 류 씨는 해당 공안국에 의해 구속된 상태로,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DNA와 대조 후 처벌 과정 등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 르어 양은 지역 의료 센터에서 정신 감정을 받고 있으며, 그의 아버지 강 씨 역시 외지에서의 근무를 종료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북 병사 오청성 음주운전 사고 낸 뒤 술김에 귀순

    북 병사 오청성 음주운전 사고 낸 뒤 술김에 귀순

    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귀순 당시에도 취한 상태”부친 계급은 북한군 ‘상좌’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운전병 오청성(24)씨가 북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술김에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정보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오씨가 북한에서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귀순 당시에도 취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오씨 부친의 계급이 북한군 ‘상좌’라고 최종 확인했다. 상좌는 우리 군의 중령과 대령 사이에 해당된다. 북한 당국은 우리 측에 오씨의 송환을 공식 요구한 적이 없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오씨는 간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의료진이 오씨의 퇴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해양경찰청 ◇치안감 전보△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전담직무대리 박찬현◇경무관 전보△경비국장 김홍희△장비기술국장 김영모 ■국민연금공단 ◇본부 실장 전보△기획조정실장 이훈상△인사혁신실장 정준택△총무지원실장 안성근△국민소통실장 김정학△고객지원실장 서정태△연금급여실장 유동완△노후준비지원실장 우제광△기초연금실장 최우용△정보전략실장 정일호△감사실장 김미경△운용지원실장 이말용△국제협력센터장 김정후◇지역본부장 전보△서울북부지역본부장 백수현△서울남부지역본부장 이래광△경인지역본부장 김희권△대전지역본부장 김종진△광주지역본부장 윤우용△대구지역본부장 김용국◇지사장 전보△종로중구지사장 배성훈△동대문중랑지사장 이병원△도봉노원지사장 최기영△성동광진지사장 정석규△구리남양주지사장 이순영△강남역삼지사장 이충근△송파지사장 염춘미△강동하남지사장 서영보△강서지사장 마희열△용인지사장 김완수△화성오산지사장 정대성△안양과천지사장 빈경민△성남지사장 신옥철△평택안성지사장 김선규△안산지사장 김신철△남인천지사장 신동관△부평계양지사장 채희욱△동대전지사장 이경구△청주지사장 이성주△천안지사장 이종신△전주완주지사장 이강칠△익산군산지사장 노대우△순천지사장 박라연△제주지사장 김응환△서대구지사장 고광영△대구수성지사장 김백기△포항지사장 정경화△남울산지사장 하상철△창원지사장 안현주△김해밀양지사장 강병창 ■중앙대 △인문대학장 김종대△자연과학대학장 겸 공동기기센터장 안상두△공과대학장 겸 정보대학원장 박광용△사회과학대학장 박희봉△적십자간호대학장 박경숙△체육대학장 허정훈△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최병선△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김성천△건설대학원장 이은택△심리서비스대학원장 박정윤△신문방송대학원장 이민규△산업·창업경영대학원장 이정희△예술대학원장 정석길△국악교육대학원장 김재영△교무처장 겸 국가시험지원단장 이정형△학술정보원장 겸 박물관장 오세훈△사회교육처장 겸 평생교육원장 서혜옥△대외협력처장 최재오 ■조선대 △정보전산원장 신석주 ■KB국민카드 ◇승진△PA추진부 부장 배주식
  • “성동조선 자금 지원 국민 납득해야 가능”

    “성동조선 자금 지원 국민 납득해야 가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24일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과 관련해 “재무 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까지 고려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과 공연단 경비는 수은이 관리하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성동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궁극적으로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산업컨설팅 결과 등을 함께 고려해 결론을 내리고, 채권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이 살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으로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외부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은 행장은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합병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행장은 이어 “평창올림픽 북한 예술단과 공연단 경비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해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일이 닥치면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은의 여신공급 목표 금액은 모두 60조원으로 지난해 실적 60조 8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다. 대출(47조 9000억원)과 투자(1000억원)는 48조원으로 지난해 실적보다 3.4% 감소한 반면 보증지원은 12조원으로 2.6% 증가한다. 건설·플랜트, 선박 등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자 중장기 여신 승인 규모를 지난해 42억 달러에서 올해 60억 달러로 확대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文대통령ㆍ김현미 장관은 왜 성북에 갔나

    文대통령ㆍ김현미 장관은 왜 성북에 갔나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과 주민이 보여준 상생을 배우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녀가 눈길을 끌고 있다.2015년 8월부터 입주민과 경비원 간 갑을(甲乙)계약서 대신 상생의 가치를 담은 ‘동행’(同幸) 계약서를 작성한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아파트의 입주민과 경비원이 그 주인공이다. 동행 계약서는 경비원의 최저임금 보장과 고용안정 등을 중심으로 한다. 현재 경비원 17명과 미화원 12명이 근무하는 이 아파트는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없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김 장관은 해당 아파트를 방문, 입주민과 경비원 상생방안에 대해 들었다. 문 대통령 역시 2015년 당대표 시절 이 아파트를 방문해 경비원 고용안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용불안이 높은 가운데, 경비원과 더불어 행복을 선택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남다른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석관동에 있는 석관두산아파트 역시 동행계약서를 작성한 곳 중 하나다. 석관두산아파트는 절약한 전기료를 경비원과 미화원의 최저임금 보장과 고용 안정에 활용하고 있다. 석관두산아파트는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조명,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꿨다. 세대별 노력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TV조명 낮추기, 안 쓰는 전자제품 코드 뽑기 등을 실천해 1년에 최대 1억 8000만원의 전기료를 아꼈다. 석관두산아파트의 사례가 알려지자 ‘우리도 해보자’며 동참하는 아파트가 늘었다. 현재 성북구 전체 151개 공동주택 중 73개 단지가 동행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동참의 뜻을 보이는 단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성북구 역시 주민에게서 나온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았다. 구는 진행하는 위탁·수탁 계약과 업무협약, 근로계약 등에 동행계약서를 전면 도입했다. 또 성북구의 핵심브랜드를 동행으로 선정했다. 나아가 성북구는 동행을 구체화, 수치화하기 위해 ‘동행지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동행지수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경비원의 근무환경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값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마을 민주주의라는 절차를 통해 작은 것 하나부터 주민이 모두 참여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갔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도 성북구는 안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올림픽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올림픽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24일 강원 평창군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찰 전담경비단 발대식’에 참석한 1600여명의 경찰이 줄을 맞춰 서 있다. 경찰 전담경비단은 경찰특공대, 신변보호대, 대회시설 경비대, 관광경찰대, 교통관리대 등으로 구성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의 안전을 책임진다. 평창 연합뉴스
  • [단독] 칼들고 협박한 이웃…집 보내고 흉기 돌려준 경찰

    [단독] 칼들고 협박한 이웃…집 보내고 흉기 돌려준 경찰

    3년 전부터 층간소음으로 갈등 출동한 경찰 “흉기 휘두르진 않아” 경찰이 3년간 지속된 이웃 간 층간 소음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흉기’까지 등장한 위험한 상황도 ‘귀가 조치’로 마무리하는 등 허술한 대처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A(30)씨의 가족과 아래층에 사는 B(54)씨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B씨는 “죽여버리겠다”며 A씨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칼로 찌르겠다”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파경찰서 신천파출소 소속 경찰은 B씨의 행동을 저지하며 중재를 시도했다. A씨는 경찰에게 B씨를 입건해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출동이 밀려 있다”, “내일 얘기하는 게 체포하는 것보다 더 낫다”, “날이 밝으면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한 뒤 B씨를 집으로 돌려보냈고, 곧바로 철수했다. 이날 흉기를 들고 윗집을 찾아온 이유에 대해 B씨 측은 “홧김에 겁주려고 칼을 휴대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서 빼앗은 흉기를 아파트 경비실에 맡기며 “B씨에게 돌려주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흉기를 들고 와 위협한 것이 형법상 ‘특수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에 거듭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일 B씨의 집을 다시 찾았지만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곧바로 돌아갔다. 그러자 A씨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사건이 있었던 지난 1일 오후 10시 이후 신천지구대의 근무일지 확인에 나섰다. 확인 결과 일지에는 “아랫집과 윗집이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는 사건 종결 기록만 적혀 있었다. B씨가 흉기를 들고 A씨를 협박했다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B씨가 칼을 소지했지만 휘두르지 않았고, 협박하는 것도 듣지 못해 사건 일지에 적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건에서 가해자를 바로 체포하고 제압할 수도 있지만 위·아래층(A씨 측과 B씨) 사이에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이 오래 지속돼 왔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면 조사에 있는 그대로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A씨 가족과 B씨 사이의 악연은 3년 전부터 계속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할 때마다 윗집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며 쇠망치 등으로 천장을 때리고 소음을 유발해 왔다”면서 “무서워서 이사할 새집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복을 당할까 봐 고소하는 것은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B씨 측은 “당시 소음 유발에 스트레스가 쌓여 폭발했다”면서 “우발적인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JSA 귀순병 우발적 귀순 사망사건 연루 확인 안 돼”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씨는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국정원이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야 간사를 상대로 이같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씨가 24세로 군 부대에서 운전수로 일하다가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며 “북에서 다시 돌려보내 달라는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씨가 귀순 전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본인이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오씨가 최근 국정원과 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반의 신문 과정에서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스스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김병기 의원도 “오씨가 불미스러운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부분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정원의 공식 설명”이라며 “귀순자 상태가 지금 온전히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한두 시간 신문을 받고 있는데 몸이 더 나아야 한다”며 “국정원은 본인 의견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안 되니까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정원은 오씨 아버지의 계급이 북한군 상좌라고 보고했다”며 “우리 군으로 보면 중령과 대령 사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해서는 “따로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정보위는 오는 31일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기로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5명 숨진 낚싯배 사고 부실 대응, 해경 간부 4명 징계

    해경이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에 부실하게 대응한 책임을 물어 지휘관 등 간부 4명을 징계하고, 18명에게 주의나 경고 조치를 했다. 해양경찰청은 영흥도 낚싯배 사고와 관련, 사고조사평가단을 꾸려 대응 과정을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지휘 소홀 및 관리 책임을 물어 이원희 사고 당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인사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청장은 오는 12월 정년퇴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사표를 내고 이날 의원 면직됐다. 사고조사평가단은 또 황모 당시 인천해경서장과 임모 본청 상황센터장 등 4명을 현장지휘 미숙과 상황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또 본청 상황관리팀장, 중부해경청 상황실장, 인천해경서 경비과장 등 18명은 신고접수 미숙과 구조대 현장출동 지연 등 초기 상황을 미숙하게 처리한 이유로 경고(17명)나 주의(1명) 처분했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군·소방·민간잠수사 등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낚싯배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낡은 구조장비와 통합신고처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현장 구조인력이 전력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국정원 “北 귀순병 우발적 귀순”…살인하고 내려왔다는 일부 의혹 부인

    국정원 “北 귀순병 우발적 귀순”…살인하고 내려왔다는 일부 의혹 부인

    국가정보원은 24일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격을 받으며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북측의 송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오씨가 북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내려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를 상대로 한 업무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 씨가 24살로 군 부대에서 운전수로 일하다가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며 “북에서 다시 돌려보내 달라는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 씨가 귀순 전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본인이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사에 의하면 오 씨가 범죄 연루된 사실 전혀 없다고 한다”며 “다른 귀순자가 그런 내용의 진술을 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도 “오 씨가 불미스러운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부분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정원의 공식 설명”이라며 “귀순자 상태가 지금 풀로(온전히)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의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한두 시간 신문을 받고 있는데 몸이 더 나아야 한다”며 “국정원은 본인 의견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중에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안 되니까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은 오 씨 아버지의 계급이 북한군 상좌라고 보고했다”며 “우리 군으로 보면 중령과 대령 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오 씨가 최근 국정원과 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반의 신문 과정에서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스스로 밝혔으며 그가 북한군 소장급 인사의 자제라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도 파크N테라스 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설계로 눈길

    ‘송도 파크N테라스 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설계로 눈길

    분양시장에서 설계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설계와는 차이를 둔 혁신적인 평면과 단지설계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들어서는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지하2층, 지상6층 5개동 총 106세대 규모로 59.94㎡ 단일면적 외 7개 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세대 테라스설계와 4베이 4룸 혁신설계가 적용되어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대형 고급단지에서만 적용됐던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해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세대별 유니크한 공간활용(미니정원, 바비큐장, 캠핑, 가든파티 플레이스 등)이 가능해 프라이빗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4bay 4room 특별설계로 통풍과 일조량, 개방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실현하고 있다. 아늑한 휴게시설이 설치된 동별 루프탑 바비큐가든은 물론 전세대 별도의 지하창고 공간과 대형 알파룸, 드레스룸을 제공하여 실사용 면적을 최대화하고 주거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함으로써 중형대와 같은 공간의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네트워크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초고속 1등급 정보통신망, 차량번호인식 등 최첨단 주거문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디지털 방범녹화시스템, 무인경비, 무인택배시스템, 디지털 도어록을 제공함으로써 보안에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파노라마 조망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테라스 밖으로 펼쳐진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골프장, 대암공원 등을 마주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살펴봐도 재물을 받아드리는 용의 눈에 해당하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발 KTX노선 송도역(2021년) 개통 예정지와 송도~마석 GTX(2025년 개통예정)가 인접할 뿐만 아니라, 수인선 인천구간 개통, 인천~강릉간 동서간선철도(2024년 개통예정), 월곶~판교복선전철 연결예정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으로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잠실 롯데월드 4배 규모로 조성되는 50만㎡ 부지의 도심공원형 복합테마파크인 송도 테마파크(2020년 개장 예정)와 구 송도유원지 107만㎡가 송도관광단지로 개발계획(2020년 목표)을 준비 중이다. 또한 단지는 대학교를 기반으로 한 약 5만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비롯 인천대·인천카톨릭대·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가천메디컬캠퍼스가 단지와 인접해 풍부하고 다양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구도심과 송도국제업무지구의 우수한 정주여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커넬워크, 현대백화점, 송도국제병원(2018년), 롯데몰(2018년), 대형마트, 호텔, 영화관, 신세계복합몰(2020년)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한걸음에 누릴 수 있으며, 더불어 청량산과 송도GC 등 쾌적한 환경도 인접한 만큼 여유로운 웰빙생활을 누릴 수 있다. ‘송도 파크N테라스 휴’는 2019년 1월 입주예정으로 청약통장 무관, 중도금 무이자 융자혜택, 무제한 전매, 5년간 확정수익이 보장(운용사와 계약한 계약자에 한함)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트라우마 고려한 재판부 ‘디딤돌’…“허리 비틀면 성관계 피해” 검사 ‘걸림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23일 서울 동작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2017 성폭력 사건 피해자 인권보장을 위한 시민감시단 디딤돌·걸림돌’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성협은 2004년부터 매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한 사례는 ‘디딤돌’, 침해한 사례는 ‘걸림돌’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선정한다. 지난해 피해자 인권 보장에 기여한 ‘디딤돌’에는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홍동기, 판사 이수영·성언주) 등 6개 팀이 선정됐다. 전성협은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가 준강간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서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 경험 트라우마로 인해 우는 것 이외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는 등 피해자의 항거불능 상태를 깊이 있게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법 제31형사부 나상용 재판장, 신동일·이아영 판사 ▲함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차경식·정철현 경위, 박홍조 경사, 최선영 경장 ▲대전검찰청 김정화 검사 ▲부산지법 제6형사부 김동현 재판장, 정진화·정승화 판사 ▲전북 부안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이지홍 경감 등이 디딤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권침해로 2차 피해를 야기한 ‘걸림돌’ 사례로는 서울중앙지검 김모·손모 검사, 부산 해운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김모 검사 등은 지난해 7월 가수 박유천의 성폭행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에게 “허리만 비틀면 성관계를 피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다. 수사 기관 이외 기관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사례를 선정하는 ‘특별 걸림돌’에는 KBS전주총국과 JTV전주방송이 뽑혔다. 두 매체는 전북 전주 모텔에서 일어난 준강간 사건 당사자들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여과 없이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상여금 기본급화’ 등 사업장 70% 최저임금 대응 탈·편법 판쳐…노동계 “근로감독·제재 강화 촉구”

    ‘상여금 기본급화’ 등 사업장 70% 최저임금 대응 탈·편법 판쳐…노동계 “근로감독·제재 강화 촉구”

    올해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기 위한 꼼수가 횡행하면서 노동계가 위반 신고 간소화, 징벌적 손해배상 등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과 근로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지난해(6470원)보다 16.4% 올랐다.23일 한국노총이 공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장 10곳 중 4곳은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한국노총 조합원이 있는 19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준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전체 조사 대상 사업장 가운데 단 1명이라도 최저임금 위반에 해당하는 경우가 있는 사업장은 85개로 집계됐다. 또 최저임금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인상 효과를 피해 가기 위해 편법 꼼수를 추진하고 있는 곳도 136곳(70.5%)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상쇄를 위한 사용자측 요구로는 상여금 기본급화가 39.1%(77건·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휴일 연장근로 축소(17.3%), 임금 산정·지급 기준 변경(14.7%) 순이었다. 노동자 동의 없는 임금 및 휴게시간 조정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에도 이처럼 탈법, 편법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노조가 없는 중소영세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의 탈법행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운영하고 있는 최저임금 신고센터로 접수된 꼼수 유형도 상여금 기본급화, 근무시간 단축 등이 많았다. 민주노총 신고센터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400여건의 상담 전화가 접수됐다. 박주영 민주노총 법률원 노무사는 “아파트 경비원은 휴게시간을 늘려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식의 꼼수가 주로 이뤄지고 있고, 인건비가 상승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통지하거나 사직을 종용하고, 특정 부서를 외주화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용역업체를 통한 고용인 경우에는 계약 해지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고려대·연세대·홍익대·덕성여대 등 대학 내 청소·경비 노동자 인원이 감축되기도 했다. 양대 노총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 반대와 각종 꼼수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흔들기와 피해 가기 꼼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최저임금 미준수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과 위반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상습 위반 사업장 처벌 강화,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최저임금 준수 대책 제시 등 법제도적인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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