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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크 출신 알카에다 조직원…안보리 “터키 거쳐 한국행 시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 극단주의 무장단체 소속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국행을 모색하고 있다고 유엔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다수가 터키를 경유한 한국행을 요청한 사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담겼다. 이들 조직은 우즈베크인으로 구성된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티우히드 왈지하드’(KTJ)로, 전투원 규모가 각각 200~3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우즈베크 출신 알카에다 계열 조직원이 한국행을 원하는 배경으로 한국에 2만~3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우즈베크 출신 노동자들이 체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 내 체류 노동자들 가운데에도 극단주의 추종자들이 있어 이들이 시리아에 합류하는 조직원들의 경비를 지원한다는 회원국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한국 법무부는 테러 대응 차원에서 제3국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하는 우즈베크인의 체류자격 심사 강화를 재외공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리아 알카에다 계열 우즈벡 출신 조직원, 대거 한국행 시도”

    “시리아 알카에다 계열 우즈벡 출신 조직원, 대거 한국행 시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의 극단 조직 소속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유엔이 보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공개한 ‘이슬람국가·알카에다 관련 안보리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중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보고서가 거론한 시리아의 알카에다 계열 조직은 주로 우즈베키스탄인으로 구성된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다. 두 조직의 전투원 규모는 각각 200~3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중 KTJ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다. 누스라는 현재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 70% 이상을 통제한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카에다 계열 조직원이 한국행을 원하는 배경은 한국에 2만∼3만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체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한국 내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중 일부는 극단주의 추종자들로, 시리아에 합류하는 극단주의자들의 경비를 대는 역할을 한다는 회원국의 보고도 있었다고 안보리 보고서는 덧붙였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인 극단주의자들이 한국행을 요청한 창구가 어느 세력인지는 이번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았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 일대 반군 지역은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터키의 지원도 받고 있다. 유엔 안보리 보고서도 이들이 ‘터키에서 한국으로 이동’을 요청한 것으로 나와 있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 공개 후 한국 법무부는 ‘테러 대응 차원’으로, 제3국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하는 우즈베키스탄인의 체류자격 심사를 철저히 하라고 재외 공관에 주문했다. 법무부는 특히 시리아 등 여행금지지역 체류 사실이 확인되는 우즈베키스탄인에게는 원칙적으로 사증을 발급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변화하는 주거트랜드…‘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최대 88㎡ 서비스 면적 제공

    변화하는 주거트랜드…‘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최대 88㎡ 서비스 면적 제공

    주거문화가 발전하며 새로운 형태의 주택들도 속속들이 공급되고 있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단지형 단독주택’이다. ‘단지형 단독주택’은 단독주택의 형태를 가지면서도 아파트의 편리한 시스템을 접목한 신개념 거주공간으로 높은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는 나홀로 주택과 달리 아파트처럼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방범 문제가 적고 고립된 느낌이 없고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심 내 위치하는 경우도 많아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아파트와 같이 분양받아 거주해 사후 관리나 유지·보수도 쉽다. 이 외에도 단독주택처럼 자신만의 마당, 테라스, 루프탑, 다락방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이웃간 소음 문제가 적어 자녀 양육환경에도 좋다. 사생활 보호가 우수한 편이라 유명 연예인 또는 고위관계자들에게도 높은 선호를 끈다. 최근 워라밸, 높은 삶의 질 등을 중요시 여기는 이들이 증가하며 재평가 받고 있기도 하다. 프리미엄형 단지형 단독주택으로 알려진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 공급도 활발하다. 이는 기존 단지형 단독주택 구성에 입주민 프라이버시를 높인 상품으로 미국이나 유럽 고급 주택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주자 전용 출입문, 커뮤니티, 공동보안관리 등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역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으로 들어선다. ▲1단지(동패동 1797, 1797-1번지) 134가구 ▲2단지(목동동 1092번지) 118가구 ▲3단지(목동동 1093번지) 104가구 ▲4단지(목동동 1082번지) 46가구로 총 402가구 규모다. 4개 단지는 산책로로 연결된다. 전가구는 전용 84㎡로 구성됐다. 여기에 윈터가든, 로프트, 루프탑 테라스, 테라스 등 최대 88㎡가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돼 최대 172㎡의 실사용면적을 누릴 수 있다. 도보로 학교를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이기도 해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인근에는 운정고, 산내중, 산내초가 들어서 있다. 운정고의 경우 2018년 전국 자율형 공립고 중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합격자 수(12명)를 배출한 명문고로도 유명하다. 생활 인프라시설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출판문화단지 등이 가깝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실시간 방문자 확인, cctv확인, 전자경비, 스마트홈 등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라곰라운지’도 조성된다. 이 외에 휘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이 계획돼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철골콘크리트를 건축 소재로 사용해 이웃 간 소음 발생 분란을 줄였다. 철골콘크리트는 목재보다 수명이 길어 장기간 거주도 문제가 없다. 견고한 내구성으로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 세련된 설계를 원하는 현대인 트랜드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예정됐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들어서는 파주의 지난해 지가변동률은 9.53%로 전국 1위였다. 지난해 말 첫 삽을 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운정역이 들어선다는 기대감에 힘입어서다. 추후 해당 단지 인근 운정역을 이용하면 서울역 10분대, 삼성역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4단지 청약은 46세대 모집에 총 469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10.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A1(전용면적 84㎡)은 14세대 모집에 185건이 청약 접수되며 가장 높은 경쟁률 13.21대 1을 보였다. 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성 개고기 농장서 개 200여마리 구조중…곧 북미로 입양

    홍성 개고기 농장서 개 200여마리 구조중…곧 북미로 입양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충청남도 홍성군의 한 개사육 농가에서 개 200여마리를 구조하는 작전이 시작됐다. 이날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2주일 동안 해당 농가에서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이하 HSI)이 개 200여마리를 구출한다.구조되는 개들은 미국과 캐나다로 이송돼 HSI와 연계된 각지 보호소를 통해 새 주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개사육장은 HSI에 의해 2015년 이후로 폐쇄된 14번째 시설이 됐다.특히 이번 농장은 이른바 번식장으로 불리는 강아지 공장과 식용견 농장이 합쳐진 형태로 확인됐다. HSI 역시 두 시설이 합쳐진 농장을 폐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농장에서는 진도 믹스와 도사 믹스를 포함해 반려견으로 친숙한 치와와, 웰시코기, 시베리안허스키, 요크셔테리어, 푸들, 포메라니안, 시추, 프렌치 불독, 장모치와와 등 다양한 종의 개들이 발견됐으며 식용과 번식용 모두 같은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었다.해당 농장의 농장주 이모씨는 8년간 개농장을 운영해왔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HSI에 농장 폐쇄와 개들의 구조를 요청했다. 이모씨는 그동안 가족들의 반대에도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이어왔던 개농장을 HSI의 도움으로 폐쇄하고, HSI의 지원을 받아 컴퓨터 활용능력을 연수받거나 경비원으로 취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씨는 “스스로 식용견 농장과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부끄러웠고, 가족들의 반대 역시 심했다”며 “개고기 시장이 사양산업으로 치닫으면서 수익을 얻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 단체는 지금까지 개 1600여 마리를 구조했고 이전에도 개사육 농가들에 관한 전업 지원을 해왔다. 한 농가는 블루베리 재배 농가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에서는 연간 약 100만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소비되며 특히 여름철 복날이 되면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하지만 흔히 ‘보신탕’으로 불리는 개고기는 국외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돼 왔고, 국내에서조차 개를 가축이 아닌 반려견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개고기는 금기시되고 있다.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70%는 개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약 40%는 개고기를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군, 평화협정까지 주둔 필요”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군, 평화협정까지 주둔 필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미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북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한 뒤에도 북한의 재래식 전력위협이 감소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앵거스 킹 의원의 질문에 “모든 당사자 간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 철수가 이뤄질 경우 한국과 일본이 우려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의 입장을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지난해 1만 3066건의 휴전선 통과를 승인해 2017년의 5건과 대조를 이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오간 공식 메시지는 152건으로, 2017년의 5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같은 청문회에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낙관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했고,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 터널(입구)의 가역적인 폐쇄를 위한 몇몇 조치를 했지만, 의미 있는 (비핵화) 진전을 이루려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지난 1년간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1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는 북한은 가장 시급한 도전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작년 ‘층간소음’ 분쟁 역대 최대…7년간 민원 12만건

    작년 ‘층간소음’ 분쟁 역대 최대…7년간 민원 12만건

    층간소음 민원이 해마다 늘어 작년 상반기만 1만 600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매년 정부에 민원이 2만건씩 접수돼 6년간 누적 민원 건수가 12만건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바닥 충격음을 줄일 수 있는 공사기법 도입과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3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팀이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화·온라인 민원 접수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12년 8795건에서 2013년 1만 8524건, 2014년 2만 641건, 2015년 1만 9278건, 2016년 1만 9495건, 2017년 2만 2849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는 상반기만 1만 6142건으로, 연말까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4062건이 접수돼 분쟁을 조기에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민원이 폭증했다. 환경부가 이웃사이센터를 처음 설치한 201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7년 6개월간 접수된 민원 건수는 12만 5724건이다. 층간소음은 극단적인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한 40대 주민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7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는 등 해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폭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전화상담으로 민원이 해결된 사례는 7.7%에 불과했다. 민원인의 77.4%는 현장 진단과 소음 측정을 요구했다. 다만 실제로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내인 비율이 92.2%로 대부분이었고 7.8%만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층간소음 가이드라인은 주간 57㏈, 야간 52㏈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화 접수 민원은 ‘월요일’이 가장 많았다. 연구팀은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주말에 생긴 불만이 계속 쌓이다가 콜센터가 다시 업무를 개시하는 월요일이 되면 집중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소음 분쟁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로, 전체 민원의 70.7%를 차지했다. 다음은 망치질(3.9%), 가구를 끌거나 찍는 소리(3.4%), 세탁기 등 가전제품 소음(3.3%), 문 개폐음(2.0%) 등이었다. 우리나라는 특별한 처벌 규정이 없지만 독일 등 일부 선진국은 소음피해에 대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독일은 ‘공해방지법’을 통해 화장실 급배수 소음이나 악기 연주 등의 행위를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금지하고 있다. 또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이웃의 소음피해를 일으키는 못 박기, 집수리 등의 행위를 특정 시간에만 하도록 규제한다. 피해 정도가 심하면 최대 650만원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우리나라는 2곳 이상의 지점에서 2회 이상 소음을 측정하도록 돼 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층간소음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데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대에 수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측정시간을 현재 1시간 이상에서 최소 24시간 이상으로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에어컨 실외기 소음 민원이 늘어나고 있어 층간소음의 범위를 실내 공간에서 실외 공간까지로 확대하는 등 층간소음의 범위에 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대부분의 공동주택이 채택한 ‘벽식 구조’ 대신 ‘기둥식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팀은 “기둥식 구조는 구조체의 하중을 내력벽이 아닌 보와 기둥을 통해 하부 구조체로 분산 전달해 바닥충격음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현재 주간 57㏈, 야간 52㏈인 층간소음 기준을 각각 55㏈, 50㏈로 강화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은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티칸 가톨릭 사제 80%가 동성애자” 주장담은 책 출간

    “바티칸 가톨릭 사제 80%가 동성애자” 주장담은 책 출간

    바티칸의 가톨릭 사제 80%가 동성애자라는 주장을 담은 한 언론인의 책이 출간을 앞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언론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프레데릭 마르텔은 ‘바티칸의 벽장 속에서’라는 책을 통해 평소 동성애를 강하게 비판해온 가톨릭교회 내 고위 사제들의 상당수가 동성애자라고 주장했다. 마르텔은 4년에 걸쳐 이 책을 집필했으며, 570쪽에 달하는 분량의 저서를 통해 바티칸 심장에서의 부패와 위선을 파헤쳤다고 설명했다. 마르텔에 따르면 그는 추기경 41명과 주교 및 몬시뇨르(가톨릭 고위 성직자) 52명, 스위스 경비병 11명, 일반 사제 및 신도 200여 명 등 총 1500명을 인터뷰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비밀스러운 동성애 관계를 이어가는 반면, 일부는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인식하지 않는 동성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마르텔은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에서 한 인터뷰에서 “동성애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는 유행이 된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성직 생활에서 그런 애정을 위한 자리는 없다. 교회는 그런 경향의 사람들에게 사역이나 봉헌된 삶에 진입하지 않도록 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동성애 성향의 사제들은) 이중생활을 하느니 사제의 삶을 떠나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황의 강경한 의지와 발언에도 불구, 바티칸에서는 고위 성직자들의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커밍아웃으로 교황과 가톨릭계를 곤혹스럽게 했다. 한편 이 책은 영국 출판사 블룸스버리에 의해 오는 20일 약 20개국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발간일인 20일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도로 전 세계 주교들이 참석하는 성학대 관련 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비에서 의무경찰 연내 철수 예정대로 진행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비에서 의무경찰 연내 철수 예정대로 진행

    전두환씨와 노태우씨의 자택을 경비하는 의무경찰을 올해 안에 전원 철수하는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의무경찰이 철수하더라도 직업경찰관들이 둘의 경호 업무를 계속 담당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올 연말까지 전씨와 노씨를 포함해 전직 대통령들의 자택을 경비하는 의무경찰 부대를 올해 안에 전원 철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통령경호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경찰의 의무경찰 철수 계획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의무경찰 제도 폐지’에 대비한 조치다. 전씨와 노씨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 학살 등의 혐의로 기소돼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현행 전직대통령법(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에게도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 예우를 해줄 것을 규정하고 있다. 현행 대통령경호법(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상 대통령경호처는 퇴임 후 기본 10년 이내, 필요에 따라 최장 15년 동안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도 경호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경찰로 경호 업무가 이관된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가 경호를 총괄하는 기간에도 경찰은 의무경찰 인력을 지원해 전직 대통령 자택 외곽 경비와 순찰을 담당한다. 대통령경호법에서 정한 경호기간이 끝나 현재 경찰이 경호하는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는 전두환·이순자씨, 노태우·김옥숙씨와 고 김영삼 대통령 배우자인 손명순 여사다. 비록 자택 경비 업무에서 의무경찰은 철수하지만, 현행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경찰 직무에 ‘주요 인사 경호’가 포함됐기 때문에 전씨와 노씨의 경호 임무는 직업경찰관들이 계속 담당한다. 현재 전씨와 노씨 경호 임무에 각각 5명의 경찰관이 투입돼 있다. 경찰은 의무경찰 철수 이후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지를 놓고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무경찰 부대 철수는 전직 대통령뿐 아니라 국무총리나 국회의장 등 경찰이 공관 경비를 맡는 주요 인사들과도 관련된 문제라 단순하지 않다”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교육 경쟁력 강화하는 종로…명문학교 육성 공모사업 평가회

    공교육 경쟁력 강화하는 종로…명문학교 육성 공모사업 평가회

    서울 종로구는 13일 구청에서 지역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19년 명문학교 육성 공모사업 선정 평가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에 총 10억 1000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다. 초·중·고·특수학교 등 총 42개 학교가 혜택을 받는다. 학교별로 2건 이내의 사업을 공모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사업 1건당 5000만원 이하이며 사업은 2년 이상 지속해야 한다. 종로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35개 학교에서 총 43개 사업을 신청받았으며, 지난해 11월 교육경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5개 학교, 40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날 평가회는 공모사업 발표와 학부모 평가단의 투표로 진행된다. 1차 심의를 통과한 40개 사업에 대해 각 학교 교사가 3분 이내로 사업 내용을 발표한다. 이후 학부모 평가단이 사업추진 현황판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진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관내 학교들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꿈꾸는 교육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화성 여행 경비 하루에 5억원쯤”

    “화성 여행 경비 하루에 5억원쯤”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여행에 하루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 이하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달 탐사 유인선 ‘스타십’ 엔진이 발사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발표한 지 3일 만에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비를 제안한 것이라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달·화성 여행용 로켓의 재활용 적정 수지를 맞추려면 티켓 가격이 어느 정도가 될까’라는 질문을 받고 “돌아오는 티켓은 무료이며 여행객 규모에 달렸지만 하루 비용이 50만 달러 이하라고 자신한다”고 답변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이 11일 전했다. 머스크는 “선진국 사람들이 지구에 있는 집을 팔고 화성으로 이주하길 원한다면 티켓 가격은 더욱 내려갈 수 있다”며 10만 달러 미만까지도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다른 민간 우주개발기업인 버진 갤럭틱의 무중력 우주체험비용(20만 달러), 우주정거장까지 다녀오는 탐사여행 비용(950만 달러)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시넷은 평가했다.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화상여행 프로젝트는 아직 일정표조차 나오지 못한 상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대 ‘냉골 도서관’, 여론·학생·총장이 녹였다

    서울대 ‘냉골 도서관’, 여론·학생·총장이 녹였다

    서울대, 기계·전기 노동자 등 처우 개선 합의총학, 간담회 계기로 노조 이해…공대위 참여오세정 총장, “용역 직원 출신 처우 열악해” 인정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조합과 대학본부가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여론의 관심과 압박 속에 총학생회가 노조에 힘을 실어줬고, 오세정 신임 총장이 파업에 나선 서울대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안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중앙도서관을 포함한 각 건물의 난방도 닷새 만에 모두 재개했다. 12일 민주노총 서울 일반노동조합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학 측과 노조 측은 행정관에서 교섭을 진행해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점거를 해제하고 난방을 재개했다. 노조와 대학 측은 “기계·전기·건축·소방·통신·환경 등 조합원의 2018년 임금을 2017년 임금총액 대비 20.86% 인상한다”고 합의했다. 또 저임금 해당자의 기본급은 시중노임단가를 최대한 고려해 정하자는 내용도 합의에 포함됐다. 청소·경비 노동자들도 상여금 200%,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맞춤형복지비 연 30만원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파업으로 도서관 등 학내 주요 시설의 난방이 중단된 것에 대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공식으로 유감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100% 만족하지 않지만 전환 이후 첫 단추를 끼게 됐다”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점이 미안하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대 기계·전기 부문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중앙도서관 등의 기계실을 점거, 난방 가동을 중단하는 등 파업에 들어갔다. ‘난방 파업’을 두고 학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오전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총학 측은 지난 10일 정기 운영위원회에서 ‘시설관리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총학생회의 파업지지는 학교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총학생회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된 바탕에는 여론의 압박성 관심이 있었다. 또, 지난 10일 있었던 노조와의 간담회 자리에서의 소통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공대위가 주선한 간담회에서 노조는 미리 소통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총학생회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수장이 취임한 서울대 측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한 점도 빠른 타결에 도움이 됐다. 오세정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용역 직원이었던 이들의 임금과 처우가 상당히 열악하다”면서 “노조의 요구가 일리가 있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수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임명된 강석기 시설관리국장도 임명되자마자 빠르게 노조와 협의에 나서면서 지난 11일 중앙도서관의 난방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번 파업의 교훈에 대해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처음 입장과 다르게 신임총장이 문제를 해결하라며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 변화를 보였다”며 “짧은 시간에 농축된 고민을 하면서 입장이 바뀐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한 노동자가 아닌 파업을 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따지는 것이 파업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이라며 “그래야 지금처럼 문제가 해결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대 학생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비난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학생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 없이 과도하게 학생들을 비난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학생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의 처우개선 요구에 서울대가 모범적으로 답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흥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정규직으로 전환 과정에서 복리후생과 관련한 차별에 대한 논의들은 크게 되지 않고 전환만 우선됐다”며 “서울대가 처우개선에 나서며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한 점은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방위비 분담금’이 뭐야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방위비 분담금’이 뭐야

    지난 10일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는데요. 방위비 분담금이 뭔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이 주둔하는데 필요한 전체 비용 중 우리 정부가 분담, 나눠서 내는 돈을 뜻합니다. 하나씩 설명을 드리면 우선 한·미 행정협정, 저희에게 익숙한 용어는 약칭인 SOFA(Statue Of Forces Agreement)인데요. SOFA 5조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미국은 주둔 경비를 부담하고, 한국은 미군의 주둔에 필요한 시설과 땅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 협정이 발효된 게 1967년이거든요. 당시 한국이 경제적으로 힘들 때니까 경제 사정을 고려해서 미국이 주둔 비용은 물론이고 한국이 협정에 따라 제공해야 할 대부분의 시설까지 미국이 건설을 했습니다. 변화가 찾아온 건 1991년부터입니다. 한국의 경제력이 점차 나아지고, 반면 미국은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까 설명 드린 SOFA 5조에 대한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체결하자는 미국의 요청을 우리가 받아들이거든요. 그러면 궁금한 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돈을 내고 어디에 썼냐는 건데요. 첫 해인 1991년에는 분담금이 약 1000억 원이었는데 차츰 늘어나 지난해 9602억 원이 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겨 1조 389억 원을 기록했고요. 사용처는 크게 3가지 항목인데요. 첫째는 인건비로 주한미군사령부가 고용한 한국인들의 임금으로 지급됩니다. 둘째는 군사건설비인데, 주한미군 부대의 막사와 창고, 훈련장, 작전·정보시설 등 말 그대로 군사시설을 건설하는데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군수지원비 항목이 있는데 탄약저장과 항공기 정비, 시설유지 등에 사용되고요. 어느 항목에 돈을 더 쓰고 적게 쓸지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분담금을 지급하냐. 결국은 주한미군을 한미 동맹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주한미군을 지원해 동맹을 유지 및 강화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는 겁니다. 그리고 국방부에 따르면 인건비가 한국인들에게 지급이 되는 등 대부분의 분담금이 우리 경제로 돌아온다는 입장이고요. 물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박도 나옵니다. 평화체제로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주한미군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국방부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 뭐 이런 반박들입니다. 이번 협상으로 돌아와 볼까요. 1991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10번째 협상이었는데요. 협상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은 분담 총액과 협정 유효기간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이 얼마를 낼 건지’, ‘한국과 미국이 몇 년 협정을 맺을 건지’이죠. 분담 총액은 앞서 말한 대로 처음으로 1조를 넘겼고요, 또 다른 문제는 협정 유효기간입니다. 지난 9차 협상을 예로 들면 당시에 2014년부터 5년 협정을 맺었거든요. 2018년까지 유효한 협정을 맺은 거죠. 근데 이번에는 1년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지난 협상에서는 2014년 9200억 원으로 정하고 2015년부터는 해마다 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분담금을 인상하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방위비 분담금이 2014년 약 9200억 원에서 협정 마지막 해인 2018년까지 약 400억 원 정도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이번처럼 1년 협정을 하면 매 협상마다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분담금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겁니다. 앞으로 가서명 된 합의안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양국 정상 재가 등의?절차를 거쳐 4월쯤?국회에서 비준 동의가 완료돼 정식으로 발효됩니다. 오늘은 방위비 분담금을 짚어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혼자 사는 여자들이 위험하다!’…PD수첩, 여성들 주거 안전 실태 조명

    12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들의 주거 안전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한 국립대 기숙사에서 여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침입한 것. 이 남성은 기숙사를 돌아다니며 방마다 도어락을 누르고 손잡이를 마구 흔드는 등 강제로 방안을 침입하려 했다. 방 안에 있던 여학생들은 위급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벨을 눌렀지만 경비인력이 출동하지 않아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30여 분간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범인은 결국 계단에서 마주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폭행했다. 기숙사를 벗어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많은 여성이 안전한 곳은 없다며 입을 모아 공포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 검정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원룸 촌을 돌며 여러 차례 여성들의 집 안을 훔쳐본 ‘검정 마스크 맨’ 사건부터 한 남성에게 몇 개월에 걸쳐 괴롭힘을 당해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끝내 살해당한 여성의 사례까지. 이런 실태를 알리기 위해 여성들은 SNS에서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태그를 걸어 안전에 위협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는 운동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인터넷에는 창문 경보기 설치와 호신용품 구비 등 여성 자취 안전수칙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 데에는 가해자들이 처벌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은 것도 여러 원인 중의 하나다. 일부 법조인들과 심리상담사가 ‘성범죄 전문가’를 자칭해 가해자들에게 감형 혹은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해자들이 법망을 빠져나가는 기상천외한 수법을 오늘 밤 11시 10분 ‘PD수첩’에서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 송파구 상가건물 화재로 8명 병원 이송

    서울 송파구 상가건물 화재로 8명 병원 이송

    12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5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건물 3층에 있는 고시원과 4∼7층 사무실 등에 있던 16명이 구조됐다. 이 중 8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손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에 있는 경비실에서 붙은 불이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터키서 한국 대기업 주재원 피습…‘업무 관련성‘ 조사 이유는

    터키서 한국 대기업 주재원 피습…‘업무 관련성‘ 조사 이유는

    한국 대기업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현지인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터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A사의 터키법인 주재원이 지난달 중순 이스탄불의 회사 사무실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현지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를 범행 장소에서 미리 기다린 것으로 보이는 가해자들은 이 주재원이 소지한 금품에는 손을 대지 않고 폭행 후 곧바로 달아났다. 피해자는 코뼈가 부서지는 등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묻지마 폭행’보다는 거래 관계에서 불만을 품은 현지 사업자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인에서는 지난해에도 신변의 위협을 받은 주재원이 임기를 마치지 전 조기 귀임했다. 터키 당국이 A사의 현지 분쟁관계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에 관해 주 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은 “여러 가지 면에서 민감한 사안이고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사 터키법인은 이번 사건 후로 한국인 직원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풀을 이용해 여럿이 함께 출·퇴근하도록 권장하고, 법인 사무실 주변의 경비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기업 10곳 중 6곳 포괄임금제… 사무직 가장 많아

    지난해 6월로 예정됐던 정부의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 발표가 미뤄져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포괄임금제 금지 추진을 우려하는 재계 의견이 또 개진됐다. 대기업, 특히 일반 사무직 직군에서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연장근로수당 등을 정액으로 지급하는 포괄임금제가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실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600대 기업 대상 포괄임금제 실태 조사 결과 응답 기업 195개사 중 113개사(57.9%)가 포괄임금제를 도입했고, 82개사(42.1%)만 도입하지 않았다고 11일 집계했다. 포괄임금제 도입 113곳 중 55개사(48.7%)는 근로계약에 근거를 두고 포괄임금제를 실시했으며 취업규칙(33.6%), 단체협약(9.7%), 기업관행(2.7%) 순으로 이 임금제 도입 근거를 밝혔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직군별 조사 결과 일반사무직(94.7%), 영업직(63.7%), 연구개발직(61.1%), 비서직(35.4%), 운전직(29.2%), 시설관리직(23.0%), 생산직(13.3%), 경비직(8.0%) 순으로 포괄임금제가 활용됐다. 60.2%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워’ 포괄임금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계산 편의 때문에’(43.4%), ‘기업 관행이어서’(25.7%), ‘연장 또는 휴일근로가 상시적이어서’(23.0%),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8.0%) 도입했다는 응답이 있었다. 포괄임금제 적용 기업 중 70.8%는 포괄임금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정책 방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근로시간 산정의 어려움으로 불가피하게 포괄임금제를 시행하는 산업 현장 현실을 무시한 채 포괄임금제 금지를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난관리체계 바꿨지만… 작년 침수·좌초 해양사고 23%나 늘어

    재난관리체계 바꿨지만… 작년 침수·좌초 해양사고 23%나 늘어

    참사 5주기를 앞둔 세월호가 또다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서울시가 침몰의 진상 규명을 위해 2014년 7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선 천막을 걷어내고 이곳에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적 참사를 기억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여론 수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2014년 4월 16일 사고 발생 이후 1763일이 흐른 지금도 세월호라는 글자가 뉴스를 장식하는 것은 대응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미수습자를 포함한 사망자 304명 모두를 구했을지도 모른다는 깊은 아쉬움에서 비롯된다. 국가는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구할 수 있는가. 세월호 사건이 우리에게 던진 물음이다. 침몰의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은 지난해 발간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로 이어졌다. 왜 사고가 났고, 어떻게 가라앉았나.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까. 11일 참담했던 그날의 기억을 되짚는 이유는 이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다.전복 ●와르르 무너진 화물에 결국 넘어진 세월호 2014년 4월 15일. 세월호 침몰 사고 전날 밤 배 위에선 불꽃놀이가 한창이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들뜬 아이들은 쉽사리 잠들지 않았다. 이렇게 배는 전남 진도 해역에 도착했고, 날이 밝아 왔다. 16일 오전 8시 49분. 세월호의 뱃머리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빠르게 돌았다. 배는 기우뚱하더니 이윽고 왼쪽으로 넘어졌다. 물살이 거칠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 진입한 지 20분. 조타수가 병풍도 인근 수역에서 제주도를 향해 뱃머리를 돌린 것이지만 배가 넘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누구의 잘못이었을까. 넘어지고 그대로 가라앉은 세월호가 2017년 4월 11일 참사 1091일 만에 육지로 인양됐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타기 펌프 유압장치인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착된 상태로 발견된 것. 키는 배의 방향을 조종하고 솔레노이드 밸브는 그 키가 움직이도록 압력을 가한다. 밸브 고착으로 배를 돌릴 때 키에 작용한 압력이 조타수가 입력한 수치보다 훨씬 커졌고 이것이 세월호가 넘어진 최초의 계기가 됐다. 다만 이에 대해서 선조위 전체가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어쨌든 넘어진 세월호는 영영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정상적인 배는 기울어져도 이내 평형상태로 돌아온다. 기울어진 배가 다시 돌아오려는 성질을 수치화한 ‘복원성수치’(GoM)라는 게 있는데 선조위 일부 위원들은 “세월호의 복원성수치가 출항 때부터 낮았기 때문에 되돌아오지 못했다”(내인설)고 주장한다. 이에 “복원성수치가 낮은 것만이 배가 전복된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열린안)고 주장하는 위원들도 있어 결국 보고서는 둘로 나뉘어 쓰였다. 이견에도 불구하고 공통으로 인정되는 사실은 배에 실린 철근 등 무거운 화물들이 제대로 묶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세월호가 20도쯤 기울었을 때 화물들은 굉음을 내며 배의 왼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무게중심이 쏠린 세월호는 결국 완전히 평형상태를 잃었고 1시간 40분 만에 130도까지 기울었다. 결국 세월호는 뱃머리 일부를 제외하고 전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속수무책 ●완전히 열려 있던 세월호 배가 넘어진 지 1시간쯤 지났을 때부터 안으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완전히 기울었을 때 선내 갑판 두 곳은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밀려든 바닷물은 세월호를 바다 밑으로 끌어당겼다. 무척 빠른 속도였다. 선조위는 세월호가 침몰 당시 완전히 열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대부분 선박에는 ‘수밀문’이 있다.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문이다. 한국선급 지침에 따르면 수밀문은 배가 정박했을 때만 열어두게 돼 있다. 출항할 땐 반드시 닫아야 한다. 통상 항해 중 열어둘 때도 있지만 반드시 조건이 붙는다. 비상 상황에서 원격으로 폐쇄할 수 있어야 한다. 세월호의 모든 수밀문은 열려 있었고 배가 전복됐을 때도 닫히지 않았다. 아무도 닫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다. 속수무책 밀려든 바닷물은 배 안을 자유로이 흘러다녔다. 선조위 조사 결과 수밀문뿐만 아니라 배 안에 있는 맨홀도 모두 열린 상태였다. 박기호 당시 세월호 기관장은 선조위 조사에서 “(맨홀을) 닫아둔 상태로 운항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가 가라앉는 상황에서만큼은 수밀문과 맨홀을 닫아야 했다.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그저 도망치기 바빴다. 바다 위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세월호는 무방비 상태였다. 이렇듯 안일한 관행에서 비롯된 순간적인 판단 부재는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돌아왔다. 세월호가 만약 닫힌 상태였다면 어땠을까. 선조위가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에 시뮬레이션을 맡긴 결과 수밀문이 닫힌 세월호는 기울기가 65도에서 머무르며 오랜 시간 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촌각을 다투는 구조 현장에서 다만 몇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무능 ●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배 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객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게 선원들의 임무다. 총지휘자인 선장은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필요하다면 퇴선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준석 당시 세월호 선장에게 그런 의무감은 없었다. 오전 9시 45분. 이 선장은 세월호를 뒤로하고 도주했다. 배 안에 있던 강혜성 사무원은 10번 넘게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승객들에게 방송했다. 방송을 그대로 믿은 사람들은 결국 희생됐다. 세월호 선원들은 구호 활동 준비도 전혀 돼 있지 않았다. 배가 침몰하는데도 구명 뗏목을 투하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은 이 선장은 “깜빡했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손지태 당시 세월호 1등기관사는 비상사태에서 배 우현에 있는 ‘슈터’를 내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는 슈터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슈터는 갑판에서 바다로 승객을 대피시키는 장치다. 해양경찰은 우왕좌왕했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에선 세월호와 교신하면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세월호가 가라앉는 상황을 인지했으면 직접 퇴선 지시를 내릴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고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 세월호가 50도쯤 기울어진 오전 9시 34분에 해경 경비정인 ‘123정’이 도착했다. 현장에서도 해경의 무능함은 반복됐다. 김경일 당시 123정장은 세월호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퇴선 방송은 하지 않았다. 김 정장은 “방송이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들리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면 직접 대원들과 배 안으로 진입해서 구조활동을 펼쳐야 했지만 김 정장은 그러지도 않았다. 부실한 구조 활동에 책임이 있는 그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트라우마 ● 무엇이 바뀌었나 우리 사회에 깊은 트라우마를 남긴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재난관리체계는 전반적인 변화를 겪었다. 해양사고 분야로만 좁히면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 신설된 해경 동·서해지역대를 2017년 해양특수구조본부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여객선 안전 관리·감독 강화 차원에서 카페리(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여객선) 선령을 30년에서 25년으로 축소했다. 과적을 차단하고자 여객과 화물에 대한 전자발권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객선 운항관리 업무도 민간에서 공공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 이관했다. 선박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해사안전감독관 제도도 새로 만들었다. 비상 상황에서 승객이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항해 중엔 선원이 반드시 제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선박 안전규정을 위반했을 때 제재도 강화해 과징금을 최대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고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다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사업자에 대한 ‘영구적 결격제도’도 도입했다. 선장·선원이 구조를 하지 않아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처벌도 5년 이하의 징역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받도록 법을 바꿨다. 내항여객선 관리 주체도 해경에서 해양수산부로 1997년 이후 20년 만에 환원됐다. 정부 조직도 대폭 손질됐다. 무능한 구조 활동으로 책임을 피해 갈 수 없는 해경은 특히 부침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재난 주무부처인 당시 안전행정부는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로 쪼개졌고 해경은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해수부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때 국민안전처도 다시 합쳐져 지금의 행정안전부로 거듭났다. 인력도 꾸준히 늘었다. 해경에 따르면 현원 기준 해경 인력은 2013년엔 8499명이었지만 지난해 11월 1만 56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해경은 지난해 기준 762명 수준인 구조 전문 인력을 2020년 1154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재 구조현장에 투입할 대형 헬기 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 총 5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엔 잠수지원함도 1척 사들여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배치하기도 했다. 지향점 ●같은 아픔 겪은 스웨덴은 세월호 참사 이후로도 해양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1년 뒤인 2015년 2740척의 배에서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엔 3434척까지 많아졌다. 인명 피해는 지난해 총 89건으로 56명이 사망했고 33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기준 어선 사고가 1937건(5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화재·침수·좌초 사고가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세월호 이후 대표적인 해양사고로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2015년·15명 사망·3명 실종),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2017년·15명 사망)가 있으며 지난해에도 ‘완도 근룡호 전복사고’(2월·2명 사망·5명 실종), ‘통영 11제일호 전복사고’(3월·4명 사망·4명 실종), ‘목포 2007연흥호 충돌사고’(4월·3명 사망·3명 실종) 등이 발생했다. 이렇듯 끊이지 않는 해양사고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우리의 지향점은 어디가 돼야 할까. 전문가들은 비슷한 아픔을 겪은 스웨덴의 사례를 제시한다. 1994년 9월 스웨덴 로로선(컨테이너선) ‘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해 탑승객 989명 중 852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3년 뒤 사고조사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사고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도착시각을 지켜야 한다는 선장의 압박감, 선원들의 늦은 대처, 선박설계 오류 등이다. 단순히 개인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을 넘어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스웨덴은 현재까지도 같은 해양사고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다. 조직 내 모든 활동에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반영하면서 구성원들이 안전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한다. 리더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들에게도 사고 상황에서의 리더십을 배양한다. 선박을 설계할 때도 기관실을 이중으로 만들고 그 사이에 격벽을 설치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 자체가 거대한 ‘구명정’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족회사 위해 상임위 지키는 의원님들

    복지위 한근석, 아내가 어린이집 운영 중 병원 이사장직 넘긴 오하근, 실제론 경영 “이권 개입 우려… 다른 상임위로 교체해야” 전남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가족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에 속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해당 상임위에 배정받은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어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는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한근석(59·비례대표·순천) 의원 부인 심모(58)씨는 순천 K어린이집 원장 겸 대표를 맡고 있다. 1996년부터 운영 중인 K어린이집은 원아수만 315명으로 전남 최대 규모다. 여기에다 남편인 한 의원은 이곳에서 시설 관리인으로 등록돼 매월 300만원 봉급을 챙긴다.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어 겸직금지 위반 여부도 논쟁을 부를 만하다. 지난달 30일 한 의원은 어린이집 보육료와 기타 필요경비를 결정하는 전남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었다. 올해 지원 금액이 동결됐다는 결과를 듣고 발끈했다. 그는 곧바로 보육정책위원회 참석자 명단과 회의록, 다른 시·도 현황 등 각종 자료를 요구해 직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 의원은 이전에도 매번 업무 보고와 상임위에서 어린이집 예산과 관련한 질의를 벌여 도청 공무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지원금이 늘어날수록 그만큼 본인 이득도 높아진다. 오하근(52·순천 제4선거구) 전남도의원도 순천 소재 S요양병원을 운영 중이지만 담당 부서인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선거 때 의료보건 전문가라고 홍보했던 오 의원은 요양병원 이사장으로 있다 부인에게 대표 자리를 넘겼지만 실질적인 경영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순천 지역의 또 다른 요양병원 건물주로 거액의 월세를 받고 있는 병원 관계자다. 한 의원과 오 의원은 자신의 가족들이 운영 중인 시설의 감독기관 위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도청 공무원들 처지에선 이런 상임위 위원들이 운영하는 장소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할 개연성도 높다는 게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민간 어린이집 운영이 어렵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였다”며 “자주 질문을 했어도 모두 정책적 언급만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성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제척 사유에 해당하면 아무리 깨끗한 활동을 해도 직무 연관성 의혹을 받게 마련”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권 개입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상임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기업 사무직, 포괄임금제 적용 ‘95%’ 왜?

    대기업 사무직, 포괄임금제 적용 ‘95%’ 왜?

    국내 대기업의 절반이 넘는 57.9%가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일반사무직 대부분이 포괄임금제를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임금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한 기업 195개사 가운데 113개사(57.9%)가 포괄임금제를 도입했고 82개사(42.1%)는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임금제는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연장근로수당 등 법정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정액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노동시간 측정이 어려울 때만 제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오남용되고 있어 시정을 위한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포괄임금제를 도입한 113개사 가운데 55개사(48.7%)는 근로계약에 근거를 두고 포괄임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어 취업규칙(33.6%), 단체협약(11개사), 기업관행(2.7%) 등을 적용근거로 삼고 있었다. 적용 직군을 중복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사무직이 94.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다음이 영업직(63.7%), 연구개발직(61.1%), 비서직(35.4%), 운전직(29.2%), 시설관리직(23.0%), 생산직(13.3%), 경비직(8.0%) 등이었다. 포괄임금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6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임금계산의 편의’(43.4%), ‘기업 관행’(25.7%), ‘연장 또는 휴일근로가 상시적’(23.0%),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사무직 대부분에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이유는 생산직 등과 달리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워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기업 가운데 70.8%(80개사)는 ‘포괄임금제 원칙적 금지’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29.2%(33개사)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해서 시장 혼란 가중 우려’라는 응답이 86.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찬성한다는 기업 33개사의 찬성 이유는 ‘실제 근로시간에 따른 임금지급 원칙 준수’(51.5%), ‘근로시간 단축 기조 역행’(42.4%), ‘포괄임금제에 따른 임금 과소지급’(2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독일선 가족, 한국에 오니 남남…‘동성 부부’로 산다는 것은

    독일선 가족, 한국에 오니 남남…‘동성 부부’로 산다는 것은

    동성·동거 부부, 비혼 공동체존재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대안 가족들도 진짜 가족이죠엄마와 아빠, 그리고 행복한 아이들. 한국에서 ‘가족’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러나 최근 남과 여, 혈연관계 등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가족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가 확산하고 있다. 동거 부부, 비혼 공동체, 동성 부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이들이 평범하게 살아가기란 녹록지 않다. 특히 동성 부부는 대안 가족 중에서도 가장 공격받는 대상이다. ‘동성애’라는 말만 나와도 ‘동성애=에이즈’, ‘출산율 저하의 원흉’ 등 가짜뉴스에 기반해 손가락질한다. 과연 동성 부부는 이런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서울신문 취재진은 이미 동성혼이 합법화된 독일에서 ‘동성 부부’로 지내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사는 레즈비언 김나리(37)씨를 만나 그 커플이 사는 이야기를 들어 봤다.미디어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한 김나리씨는 한국에서 ‘여성 커플’로 살고 있다. 파트너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이달로 4년 6개월 됐다. 독일에서 영화 편집학을 전공하고 편집 감독으로 일하던 김씨는 유학생이던 파트너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들은 2014년 8월 독일의 ‘생활동반자법’에 따라 법적 동반자로 인정받고 공식적 부부 생활을 했다. 부부는 지난해 2월 김씨가 한국에서 일하기로 결정하면서 함께 귀국했다. 독일에서 법적 가족으로 인정받았던 이들은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서류상 남남이 됐다. 김씨는 국내 정착을 위해 여러 서류작업을 하면서 생각보다 큰 양국의 인식·제도 차 앞에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의 생각부터 정책까지 동성 부부 등 가족의 다양성을 대하는 양국의 온도 차가 너무 컸다”면서 “독일도 천국은 아니지만 한국은 아직도 이뤄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였다”고 입을 뗐다. 김씨가 동성 부부의 삶을 결심한 것은 아이 때문이었다. 굳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라도 아이를 키우려고 마음먹었던 김씨는 지금의 파트너를 만난 뒤 “둘이 함께 키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가지려고 정자 제공자를 알아보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유산이 반복돼 실의에 빠졌던 김씨에게 파트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결혼을 한 데는 현실적 이유도 보태졌다. 김씨가 살던 공유주택(셰어하우스)에서는 가족이 아닌 사람과 같이 살면 집주인에게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가족은 면제해 줬다. 김씨와 파트너는 동반자 등록을 통해 집세를 줄일 수 있었고, 부양가족으로 인정돼 감세 혜택도 받았다. 김씨는 “결혼식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회고했다. 김씨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은 2014년에는 독일에도 동성혼이 법제화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생활동반자’라는 이름으로 부부처럼 살 수 있었다. 다만 독일에선 모든 커플이 구청에서 결혼식을 해야만 한다. 둘 다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출생증명서, 미혼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발급받고 독일에서 공증해 독일 구청에 제출했다. 구청은 서류를 검토하고 결혼식 날짜를 예약해 줬다. 그리고 8월 6일 오전 9시, 대망의 결혼식이 열렸다. 그는 “결혼 전날 너무 설레 꽃집이 문을 닫기 전에 둘이 가서 서로의 화환을 만들어 줬다”며 웃었다. 유학생이라 현지에 친구가 많지 않았던 파트너를 배려해 단둘만의 식으로 치렀다. 식에는 주례자와 증인으로 구청 직원이 참석했다. 그날부터 이들의 독일 가족증명서에는 ‘기등록 파트너십’이라고 표기됐다. 가족으로 인정해 준다는 의미다. 16년 동안 살았던 독일을 떠나 한국에 들어온 건 지난해 2월이었다. 독일에서 프리랜서로 일했던 김씨는 한국 뉴미디어 매체 ‘닷페이스’와 연이 닿아 종종 함께 작업하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사회 소수자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이 매체의 동료들은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이었다. 김씨는 “닷페이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한국도 살 만한 사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의미 있는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 그는 “그간 독일에서 작업했던 예술 영상보다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더 많은 사람과의 접점이 있는 영상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사소하게는 통신서비스 가족결합상품에서도 제외됐다. 또 국가에서 가족 단위에 제공하는 주거·보건 등 어떤 정책도 김씨 부부는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부부로 여기고 함께 살지만 가족관계를 증명하는 공문서만 봐서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었다. 특히 동성 부부를 바라보는 독일과 한국 사회의 시선은 매우 달랐다. 김씨는 “한국에선 내가 ‘결혼한 레즈비언’이라고 하면 곧장 ‘한국은 동성 결혼이 안 돼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반면 독일에선 2017년 동성혼이 법제화됐을 때, 청장년층의 반응은 ‘독일이 아직도 안 됐었어?’라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한국에서 동성애에 쏟아지는 오해와 비난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입을 뗐다. 김씨는 “한국에선 많은 정치인이 기독교인이고, 장로가 되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지위가 있어 기독교인이 주요 집단인데 그들이 나서서 혐오를 조장하니 영향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그도 어렸을 땐 교회에 다녔다. 김씨는 “아버지가 장로, 사촌오빠가 목사였는데 결국 연락을 안 하게 됐다”면서 “기독교가 사랑을 전파하는 존재가 아니라 약자와 싸우는 존재로 전락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에 걸리는 게 아니라는 증명이 많았음에도 여전히 동성애와 에이즈를 동일화하는 생각이 만연한데, 그런 오해가 사라졌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씨에게 국내 성소수자를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물었다. 그런데 “성소수자만을 위한 정책을 바라지 않게 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외국에서 살다 한국을 경험해 보니 한국은 기본적으로 사회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비정규직과 정규직 문제, 경비원 등과 같은 직종에 대한 처우 등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어 “표준가족의 모습으로 정형화된 4인 가족 형태를 벗어나는 모든 ‘진짜 가족’을 보듬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소수자뿐 아니라 사회 약자나 소수자 전반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부양의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꼽았다. 김씨는 “파트너가 자궁이 약한데 만약 수술해야 한다면 수술비를 내는 것도 보호를 하는 것도 나지만, 수술동의서에 서명조차 못하는 등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파트너가 아플 때 아무것도 못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사회가 대안 가족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그들에겐 ‘빈곤’ 문제가 수반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미 한국에도 동성 부부를 비롯한 대안 가족이 많아졌는데, 그들이 지출하는 사회적 비용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김씨는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도 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등 정부의 주거 정책에선 소외되고 동시에 각각 미혼으로 세금, 개인 대출, 보험금 등을 감당하면서 살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비정상 가족’이 ‘정상 가족’을 지원하는 모양새가 됐다”고도 덧붙였다. 김씨는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동성 부부도 얼마든지 아이를 키울 수 있고,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항변했다. 독일에서 김씨가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 것도 그곳 마을에 사는 동성 부부들이 훌륭하게 아이를 키워 내는 모습을 본 까닭이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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