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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돌처럼 흔한 운석…운석 도둑 들끓는 아르헨티나

    [여기는 남미] 돌처럼 흔한 운석…운석 도둑 들끓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운석을 노린 절도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운석 도둑이 들끓고 있는 곳은 아르헨티나 차코주와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에 걸쳐 펼쳐져 있는 이른바 '스카이 캠프'다. 약 4000년 전 운석이 소나기처럼 내렸다는 스카이 캠프는 세계에서 운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는 스카이 캠프를 과학공원으로 지정하고 운석의 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워낙 광활한 데다 인력도 부족해 도둑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학공원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들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스카이 캠프에 들어간 도둑들이 찾아낸 운석을 트럭에 싣고 사라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코박물관에 근무하는 지질학자 카를로스 세루티는 "운석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엔 도둑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차코 천문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절도범들이 스카이 캠프에서 반출하려다 실패한 운석은 최소한 6톤 이상이다. 모두 경찰이 불심검문 등으로 운좋게 적발한 경우다. 운석은 암시장에서 킬로당 약 1000달러(12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세루티는 "지면에 떨어져 노출돼 있는 운석도 많고, 금속탐지기를 이용하면 파묻힌 운석도 쉽게 찾을 수 있어 금을 찾듯 운석을 찾는 도둑이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운석이 돈이 된다는 말이 퍼지면서 최근엔 아예 무장강도사건까지 발생했다. 지난 5월 과학공원 내 위치한 박물관엔 무장강도가 들었다. 경비원들을 제압한 강도들은 무게 25kg짜리 운석 2개, 18kg짜리 1개 등 운석 3개를 빼앗아 도주했다. 스카이 캠프엔 무게 37.4톤짜리 초대형 운석도 보관돼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운석이다. 1990년엔 이 운석을 미국으로 몰래 빼내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적도 있다. 천문학자이자 아르헨티나 과학기술위원회 회원인 알레한드로 로페스는 "최근엔 운석 암시장도 글로벌화됐다"면서 "시장이 커지면서 운석을 노린 절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스카이 캠프의 보존을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과학계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인 1실 쓰고 보고서도 대행… 섬진강행정協 ‘황제연수’ 들통

    ‘회장역’ 장수군, 1인당 529만원 계획 특식도 5차례… 외유성 관광 추진 눈살 파문에 홈피서 대행사 선정 공고 내려 전남북, 경남 등 3개 도 11개 시군으로 구성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실무자들이 ‘놀자판 호화 해외연수’를 추진해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전북 장수군에 따르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11개 지자체의 과장급 이하 실무진 24명이 오는 10월 25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달부터 제9대 회장기관을 맡아 이번 행사를 주관한다. 그러나 장수군이 연수 대행사를 선정하기 위해 공고한 제안요청서가 ‘황제연수’ 계획으로 짜여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9일 장수군이 홈페이지에 올린 제안요청서는 1인당 여행경비가 500만원이 넘는 데다 벤치마킹 주제, 연수 후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대행사에 떠맡기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체 여행경비가 1억 2700만원으로 1인당 529만원이나 된다. 비슷한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전주시의회의 1인당 경비는 300만원으로 200만원이나 싸다. 호텔방 배정도 유별나다. 통상 공무원 해외연수는 2인 1실을 쓰지만 장수군은 이번에 1인 1실 배정을 요구했다. 또 연수기간 특식 메뉴를 5차례 이상 제공토록 했다. 연수 기간 혈세로 거의 매일 특식을 먹겠다는 심산이다. 음식은 적정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최고급 수준을 요구했다. 특히 연수가 끝나면 정책제언까지 포함한 100쪽 이상의 결과 보고서와 10쪽의 요약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토록 조건을 붙였다. 국외연수의 벤치마킹 주제도 대행사가 선정해 제시하도록 했다. 남는 시간과 주말에는 현지관광이 이뤄지도록 성실하게 조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 같은 조건을 종합해보면 공무원들은 호화판으로 놀고먹는 해외여행을 즐기고 대행사가 대신 작성한 연수 보고서만 제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런 계획이 물의를 빚자 장수군은 지난 19일 갑자기 대행사 선정 공고를 홈페이지에서 내렸다. 이 공고는 오는 28일까지 게시될 예정이었다. 장수군 관계자는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재공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1997년 섬진강을 낀 전북 남원·순창·장수·진안·임실, 전남 광양·순천·구례·곡성, 경남 남해·하동 등 11개 지자체가 수질오염 예방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구성한 기구다. 장수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야스쿠니신사 천막에 먹물 추정 액체 뿌린 60대 남성 체포

    야스쿠니신사 천막에 먹물 추정 액체 뿌린 60대 남성 체포

    일본의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칸막이 천에 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30분쯤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배전 앞에서 60대 남성이 페트병에 든 검은 액체를 뿌렸다. 야스쿠니신사 배전은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장소다. 먹물로 보이는 검은 액체는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이 들어간 칸막이 천에 얼룩을 남겼다. 근처에 있던 경비원에게 붙잡힌 이 남성은 기물 파손 혐의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NHK는 이 남성이 중국어로 보이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며 중국인으로 추정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의 수많은 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싸우다가 숨진 영령을 받드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 전쟁을 주도했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중국인 남녀 2명이 일제의 난징 대학살 사건에 항의하는 의미로 도조 히데키로 보이는 이름이 적힌 종이 뭉치를 태우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헝가리-오스트리아 ‘철의 장막’ 무너진 30주년, 소프론 찾은 메르켈

    헝가리-오스트리아 ‘철의 장막’ 무너진 30주년, 소프론 찾은 메르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서부 소프론이란 국경 도시를 찾아 30년 전 이날 국경을 지키던 경비병들이 옛 동독인들의 월경 행렬을 방관한 데 감사를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1989년 600명의 옛 동독인들이 헝가리 영토를 통과해 오스트리아로 입경할 수 있었던 것이 옛 동독인들의 엑소더스 행렬을 불러와 같은 해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를 이끌었고, 1년 뒤 독일 통일의 결실을 맺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나아가 중부와 동부 유럽의 옛 소련 지지 정권들이 도미노로 붕괴한 역사적 사변을 몰고 온 것은 물론이다. 그는 이 마을의 신교 교회 연설을 통해 “소프론은 나눠질 수 없는 것들을 용기있게 쟁취하는, 우리 유럽인들이 이룰 수 있는 것들의 본보기”라며 “그 범유럽 피크닉이 중요한 세계 이벤트가 됐다”고 단언했다. 사실 피크닉 한 달 전에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외무장관들은 서구와 소비에트 블록 사이 ‘철의 장막’을 이룬 두 나라의 담을 없애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옛 동독인들은 여행의 자유가 없었다. 메르켈 총리 역시 옛 동독 출신으로 이 때의 경험이 자유민주주의를 확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원래 피크닉은 유럽의 단합을 상징하는 제스처로 조직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대표단이 몇 시간만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허용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옛 동독인들이 떼를 지어 월경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국경 경비병들은 제지하지 않았다. 기념 행사에는 많은 피크닉 참가자들이 참석해 그날을 돌아봤다. 부다페스트 학생이었던 디테 프레즈난츠키는 여름 캠프에 참가 중이었는데 ‘철의 장막을 끊는’ 이벤트 뒤에 국경을 넘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가족 역시 장막에 의해 갈린 상태라 국경 담을 허무는 목적이 “자유 유럽을 상징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헝가리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차 세계대전 전에는 자유 헝가리였으나 1956년 봉기가 소련군에 의해 진압된 뒤 그녀 가족 일부는 서구로 탈출해 영국에 정착했다. 디테는 “장막을 자른 것은 아주 상징적이었다.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것이었다”면서 “내가 자른 펜스 조각을 20년 동안 보관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46세로 옛 동독 할레에서 온 베르너 미슈는 이곳까지 왔지만 돌봐야 할 부모가 있어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행렬에 함께 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은 기뻐 눈물 범벅이 됐고, 어떤 이들은 환호하며 서로를 껴안았다. 헝가리인들이 국경을 열었다는 사실에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그렇게 국경을 열어 나중에 일들을 가능하게 만든 헝가리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 역시 담장 조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 요르그 메이스너는 슈피겔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6주 전에 이미 피크닉 계획을 들었지만 의심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체포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혼자 여행했던” 그는 탈출할 마음을 품고 있던 옛 동독인들을 휴일마다 만났다. 쉬쉬하며 텐트와 자전거를 준비했다. 문이 열리자 그는 앞장서 통과했는데 울지 않았다고 했다. 왜냐하면 “너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옛 동독인들은 버스에 태워져 빈으로 갔다. 사람들은 옛 동독에 남겨진 가족 걱정, 오스트리아에서의 안전이 보장될 지 걱정해 국경을 무사히 넘은 기쁨은 잊고 조용하기만 했다. 요르그는 “의심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이날 메르켈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30주년을 기념해 오찬을 함께 들며 회담했고 기자회견도 열었다. 공산주의에 반대해 싸웠던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의 인권과 망명 정책을 둘러싸고 메르켈 총리와 대립하고 있다. 이날 한 기자는 장벽이 허물어진 것을 기념하면서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새로운 장벽을 세우려는 오르반 총리의 계획이 모순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르반 총리는 모순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장벽이 유럽의 평화와 안전을 존속시키려는 목적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신고, 10건 중 4건 ‘폭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난 한 달 동안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진정 10건 중 4건이 폭언에 관한 것이었으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제기한 진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노동부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은 모두 379건이었다. 근무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6.5건에 달했다. 괴롭힘 유형으로는 폭언이 152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부당 업무 지시 및 부당 인사(28.2%), 험담 및 따돌림(11.9%)이 뒤를 이었다. 업무 미부여(3.4%), 차별(2.4%), 강요(2.4%), 폭행(1.3%), 감시(0.5%) 등의 사례도 접수됐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 소속 노동자가 제기한 진정이 159건(42.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0인 이상 사업장(26.9%), 50∼99인 사업장(17.7%), 100∼299인 사업장(13.4%) 순이었다. 대규모 기업은 구성원이 많아 신고가 많았고, 소규모 사업장은 체계적 인사관리가 어려워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사업장에서 제기된 진정이 85건(22.4%)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서비스업(14.0%),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6%)이 뒤를 이었다. 건물 관리업, 청소업, 경비·경호 등 저임금 노동자가 많이 분포하는 사업서비스업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4.8%)을 고려할 때 진정 비율이 높았다.진정이 제기된 사업장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119건)과 경기(96건)가 56.7%를 차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난민 구조선 막았던 伊 극우 부총리, 檢 수사받자 “미성년자 27명만 허용”

    난민 구조선 막았던 伊 극우 부총리, 檢 수사받자 “미성년자 27명만 허용”

    아프리카 출신 난민을 태운 구조선의 입항을 허용하지 않던 이탈리아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미성년자에 한해 상륙을 허가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치안 정책을 총괄하는 살비니 부총리가 이날 스페인 구호단체 ‘오픈암즈’의 난민 구조선에 타고 있던 난민 134명 중 동반자가 없는 미성년자 27명에 대한 상륙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입항 거부로 열흘 넘게 지중해 공해상을 떠돌던 구조선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법원이 정부 명령을 뒤집으며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대기 중이었다. 상륙이 허가된 27명은 섬에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구조선 입항을 금지한 데 이어 법원의 입항 허가 결정에 항소 의지를 보이는 등 강도 높은 반(反)난민 정책을 주도하던 살비니 부총리는 이번 입항 금지 조처 때문에 이탈리아 검찰에 의해 수사를 받게 됐다. 이날 검찰은 살비니 부총리에 대해 납치 및 공직 남용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에 따라 시칠리아 검찰이 로마에 있는 해안경비대 본부에 사법경찰을 보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안팎의 압박에도 살비니 부총리는 난민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주세페 콘테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본인의 의사에 반해 미성년자 난민의 상륙을 허용한다고 말하며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상륙이 허가된) 27명 중 이미 8명이 스스로 성인이라고 말했다”면서 일부가 미성년자가 아님을 주장하기도 했다. 오픈암즈 측은 이들의 나이는 16~17세로 미성년자이며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와 마찬가지로 동반자가 없는 미성년자 난민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내 구하려다…인천 대이작도 풀등서 50대 바다 빠져 숨져

    아내 구하려다…인천 대이작도 풀등서 50대 바다 빠져 숨져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냈다가 밀물 땐 바닷속에 잠기는 인천 대이작도 ‘풀등’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이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아내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18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5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풀등 인근 해상에서 A(58)씨가 바닷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날 오후 1시쯤 끝내 숨졌다. A씨는 관광하러 아내와 풀등에 올랐으며 튜브를 탄 아내가 먼바다 쪽으로 떠내려가자 구하려고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현장에 급파됐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면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해서 10대 피서객 2명 파도 휩쓸려…1명 구조, 1명 실종

    동해서 10대 피서객 2명 파도 휩쓸려…1명 구조, 1명 실종

    수영금지구역에서 파도에 휩쓸려 강원 동해시에서 10대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가 1명은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다. 17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쯤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변에서 피서객 2명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출동시켜 박모(17)군은 구조했지만 이모(17)군은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하고 해군 고속보트, 민간 선박 등까지 지원받아 이군을 찾고 있다. 해경은 이군이 바다에 빠진 박군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가 난 곳은 수영이 금지된 비지정 해수욕장이어서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동해안은 이날 너울성 파도로 물결이 높아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 수영이 금지됐다. 오후 일부 해수욕장만 수심이 낮은 구간에서 수영을 허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행안부 브이로그라는데 ‘안글소’가 뭐예요?”

    “행안부 브이로그라는데 ‘안글소’가 뭐예요?”

    이충현 사무관이 직접 글 쓰고 그림 그리며 진행공무원인지 서예가인지 모를 숨은 실력자광복절엔 독립기념관서 태극기 그리는 법 등 선보여“자 오늘의 주제어는 국민안전입니다.” 이어 진행자가 커다란 화선지에 국민안전을 한글과 한자로 쓴다. ‘국’(國)은 군인들이 창을 들고 경비하는 혹혹(或)자에다가 이를 사방으로 둘러싼 ‘에운담 위’(큰 口)가 결합된 것입니다… 마지막은 백성, 사람을 뜻하는 민(民)자인데요. 이게 옛날 노예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송곳으로 한쪽 눈을 찌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아주 끔찍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이달 들어 재난 안전과 관련,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브이로그’(비디오(vedi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 콘텐츠를 내놨다. 물론 기존 페이스북과 안전한TV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안전을 부탁해’(2018년) 등의 생방송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들 프로그램은 정해진 날과 시간대에 생방송으로 진행돼 콘텐츠 확산과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었다 고민 끝에 보완책으로 나온 게 바로 브이로그 방식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문제는 정부가 ‘안전’ ‘안전’하다 보니 국민에게는 이제 잔소리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만든 게 ‘안전용품 언박싱’(안전용품 구매 사용법·특징 소개)과 ‘안글소’(안전한 글씨와 소리)다. 안글소는 지난 6일 첫회에서 세종특별자치시 내에 있는 전국 최대 규모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 내 정자를 무대로 제작됐다. 더위를 피해 나온 주민들 앞에서 국민안전을 글씨로 쓰고, 해설을 곁들여서 소리로 전하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안글소 진행자는 안부남 훈장인데, 그 주인공은 행안부 대변인실 안전소통담당관실 공무원인 이충현(44) 사무관이다. 한국정책방송원(KTV) 14년 동안 방송기자와 MC로 활약한 경력자다. 그런데 그 서예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그 안글소에서 글 쓰는 역할은 대역아닌가요” 궁금해서 직접 물어봤다. “하하 제가 재주가 없어서 어렸을 때 다닌 학원이 서예학원 밖에 없어요. 그런데 어찌하다가 이렇게 됐네요.” 역시 예상이 맞다. 그의 서예는 프로급이다. 그의 은사는 일중 김충현 선생의 제자인 ‘목과’(‘중산’으로 불리기도 함) 박자원 선생이다. 그 역시 일화(一華)라는 호를 가진 서예가다. 군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서는 후배들에게 붓글씨를 가르치기도 했다. 전각에도 조예가 깊다는 전언이다. 이 사무관은 “각각의 제작 형식은 달리하되 시청자 입장에서 안전을 잔소리처럼 접하기보다, 낙숫물에 옷 젖듯이 일상생활 속에서 젖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앞으로 장소나 형식 주제를 불문하고, 찾아다니면서 쉽게 안전에 대해 일깨우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15일에는 독립기념관을 찾아서 ‘광복’이라는 한자의 뜻과 의미, 그리고 태극기 그리는 법도 소개했다. 사실 건곤감리를 제대로 그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리고 태극기의 태극 문양이 어디가 위로 올라가고 어디가 내려가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그 이치를 그리면서 보여준다. 눈과 귀에 쏙 들어온다. 안글소가 안전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스며들게 하는 것에 있다면 일단 기자에게는 성공한 셈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 민간택지 상한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오피스텔, 현대BS&C ‘김포 현대썬앤빌 더킹’

    민간택지 상한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오피스텔, 현대BS&C ‘김포 현대썬앤빌 더킹’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검토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투자 상품의 공급이 위축되고, 소형평형 희소성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아파트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매달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등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현대BS&C가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김포 현대썬앤빌 더킹’은 아파트를 대신할 소형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웬만한 아파트 보다 규모가 큰 대단지 구성에, 뛰어난 입지, 그리고 풍부한 수요까지 갖췄다. ‘김포 현대썬앤빌 더킹’ 오피스텔은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2만㎡(3만 6000여 평)의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22~39㎡, 총 1890실의 메머드급 단지로, 원룸 및 투룸 등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이 세대 구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단지답게 다양한 부대시설과 최첨단 시스템·설계도 제공돼 눈길을 끄는데,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연면적 8736㎡ 규모의 대형 근린생활시설, 옥상 휴게공간 및 운동시설, 왕복 약 900m 길이의 대규모 옥상 런닝트랙(산책로 포함)이 제공되며, 생활의 쾌적함을 더해줄 약 3000㎡ 규모의 중정공원(2개소)과 층별 휴게데크, 그리고 조식서비스, 컨시어지 등 호텔급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유료 서비스 예정)이다. 세대별로는 홈오토메이션, 무인택배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차번인식 주차관제, 원격검침 설비, 주차안내 정보제공 등 생활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도 강점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지구는 신도시 내에서도 자족기능과 생활인프라, 그리고 교통환경 등 오피스텔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김포 현대썬앤빌 더킹’은 올 하반기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양촌역, 구래역에서 환승을 통해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울 여의도권역에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서울, 인천 등과 빠르게 연결되는 멀티 교통망을 보유했으며, 이마트 등 구래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인접한 편리한 쇼핑·문화환경을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사업지인 구래지구 자족용지 내 지식산업센터(예정)와 장기권역 지식산업센터는 물론, 1300개 입주 업체, 1만 8000명이 근무하는 김포골드밸리와 인근 산업단지의 종사자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2020년 5만 661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시 배후수요와 인천국제공항, 마곡산업단지의 광역수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김포 현대썬앤빌 더킹’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도 오는 23일 오픈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깜깜이’ 대입전형료, 온라인으로 원가 공개

    8월 말 대학알리미 공개 올해부터 적용 “합리적 전형료로 학부모 부담 줄일 것” 이달 말부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각 대학이 입학전형료를 어떤 근거로 산정했는지 공개된다. 그동안 ‘깜깜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대입전형료의 합리적인 산정을 유도해 자발적인 인하를 이끌어낼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각 대학들의 ‘입학전형료 산정 근거’가 대학 정보공시 항목에 포함돼 매년 8월 말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학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거둬들인 입학전형료 수입과 지출 내역만 공개됐다. 올해부터는 다음 학년도 입시를 진행하기 위해 각 대학이 논술 출제와 서류 평가 등을 수행하는 교직원 등에게 지급할 수당과 시설 사용료, 인쇄비 등 지출 경비를 얼마로 예상해 편성했는지도 공개된다.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달 6일 시작되는 가운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달 말 이뤄질 대학 정보공시를 통해 각 대학의 전형료의 ‘원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대학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 및 산정방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대입전형료의 구체적인 산정 기준을 마련했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항목을 만들어 지급하던 각종 수당을 출제와 감독, 평가 등 6개 항목으로 정리하고 모든 지출 내역은 인원과 수량, 단가, 횟수 등 산출 근거를 명확히 밝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대입전형료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새로 마련된 산정 근거에 따라 대입전형료의 수입과 지출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대입전형료 산정 근거 공개는 대입 전형료의 산정과 지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과 지원자 수 등 비슷한 여건의 대학들을 비교해 전형료를 과도하게 산정한 대학은 없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형료의 합리적인 책정을 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 185곳의 2018학년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 8800원으로 전년 대비 3600원(6.9%) 감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EB하나은행 ‘환전지갑’ 서비스…10개월 만에 거래 100만건 돌파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모바일 환전 서비스 ‘환전지갑’이 출시 10개월 만에 거래 건수가 100만건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환전지갑은 달러, 유로 등 12종의 외화를 터치 몇 번으로 환전 신청을 하면 당일부터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외화를 받지 않고 1인당 1만 달러를 보관하거나 관심 통화와 목표 환율을 등록하면 알림을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외에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등 다양한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순부터 앱 하나원큐나 하나멤버스에서 환전을 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이달 말까지 하나멤버스 등에서 환전하면 하나머니 등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독도 이상무

    독도 이상무

    광복 74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에서 독도경비대원들이 태극기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독립유공자 가족과 해양경찰 관계자 130여명도 독도를 찾아 인근 해상에서 광복절 행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 [포토] 태풍 크로사 북상…독도도 비상

    [포토] 태풍 크로사 북상…독도도 비상

    14일 오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에서 독도경비대원들이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에 대비, 창문에 테이프를 불이고 있다. 연합뉴스
  • 70대 남성,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물 봉투 투척 소동

    70대 남성,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물 봉투 투척 소동

    한 70대 남성이 옛 일본 대사관 앞에 오물이 담긴 봉투를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14일 오전 11시쯤 미리 준비한 인분이 담긴 봉투를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을 향해 투척했다. A씨가 투척한 오물 봉투는 공사장 가림판에 맞고 떨어졌다. 다만 봉지가 터지지 않아 내용물이 쏟아지진 않았다. A씨는 근처에서 경비 중이던 경찰에 제지당했고, 경찰이 A씨를 서울 종로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등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비닐봉투를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400회를 맞는 날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피해자의 Me Too에 세계가 다시 함께 외치는 With you! 가해국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주제로 집회가 벌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캄보디아 국가 음원 50년 만에 경북서 새로 녹음

    캄보디아 국가 음원 50년 만에 경북서 새로 녹음

    캄보디아 국가(國歌) 음원이 경북도의 지원으로 50년만에 새로 만들어졌다. 경북도는 13일 도청 동락관에서 캄보디아 왕립합창단 단원 25명과 함께 도립교향악단 반주에 맞춰 캄보디아 국가를 녹음했다. 캄보디아 문화부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등을 통해 활발히 문화교류를 해온 캄보디아 정부 측에서 도에 새 음원 제작을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는 1969년 녹음된 국가 음원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데 캄보디아에는 오케스트라가 없어 그동안 이를 새로 제작하지 못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음원 제작에 드는 경비 일체도 지원했다. 녹음 작업 후에는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와 도청 직원들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캄보디아 문화부 대표와 왕립합창단은 오는 14일까지 지역에 머무르며 안동 시내를 관광하고 영남대 음악대학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로 제작하는 캄보디아 국가 음원이 캄보디아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캄보디아와 이어온 긴밀한 우호 관계가 문화와 관광,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7년 창단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백진현 상임 지휘자와 단원 80명으로 구성돼 정기적인 연주 활동을 할 뿐 아니라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거나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탈핵 선언… 사회 이슈마다 앞장섰던 과학자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탈핵 선언… 사회 이슈마다 앞장섰던 과학자

    “과학기술은 취향 아닌 생존 문제 日 맞서 소재기술 자립 역량 확보”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연구실에만 갇혀 지내는 연구자가 아닌 사회문제에도 적극 참여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사회참여형 과학자’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기술의 발달로 사람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최 후보자는 지난해 여름 서울신문 보도<2018년 8월 8일자 27면>를 통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을 달아준 미담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 기사에 사진이나 학교 이름이 담기는 것을 극구 사양했던 그는 기계화·자동화 시스템이 경비원을 대체해서는 안 되며 자동화로 남는 노동력은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 후보자는 ‘과학자는 연구실에 틀어박혀 사회적 문제에 둔감하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을 거부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난 이듬해인 2012년에는 탈원전을 지지하는 교수 1054명이 서명한 ‘탈핵 선언’에도 이름을 올렸고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서울대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인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728명)에도 동참했다. 최 후보자는 1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과학기술은 현대인의 취향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한 국가의 과기정통부 수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과학기술인의 연구가 사회적인 의미로 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과학계에서는 과학기술이 단순히 경제발전의 수단이 아닌 과학 선진국들처럼 사회와 소통하며 문화로서 정착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해 “소재와 관련 기술 자립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근본적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규제에 해당하는 정책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의 미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정책의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더 짠내투어’ 모스크바편, 진세연 출연 “규현과 꽁냥꽁냥 케미”

    ‘더 짠내투어’ 모스크바편, 진세연 출연 “규현과 꽁냥꽁냥 케미”

    ‘더 짠내투어’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여행을 떠난다. 12일 방송되는 tvN ‘더 짠내투어’에서는 예술과 문학의 도시이자 떠오르는 미식의 도시 모스크바로 떠난 규현, 이용진, 한혜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은 개성이 묻어나는 설계로 ‘만렙 여행자’의 면모를 뽐낼 예정. 이번 모스크바 투어는 ‘짝꿍 특집’으로 진행돼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규현과 배우 진세연, 이용진과 가수 광희, 진해성, 한혜진과 박명수가 각각 짝꿍으로 활약한다. 설계자와 짝꿍이 얼마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는지 평가하는 ‘쿵짝’ 지수가 특별 항목으로 추가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첫째 날 설계를 맡은 규현은 진세연과 ‘882’라는 팀명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규현의 별명 ‘규팔’의 8과 세연의 별명인 ‘세팔’의 8, 여기에 규현투어의 트레이드마크인 ‘빨리빨리’를 조합한 팀명으로, 이번에도 쉴 틈 없는 여행을 예고했다. “12시간 안에 모스크바를 완전 정복하겠다”며 ‘12시간이 모자라’ 투어를 시작한 규현은 지하 궁전 같은 러시아 메트로부터 붉은 광장, 성 바실리 대성당, 국립 역사박물관, 굼 백화점 등 모스크바의 랜드마크를 잇따라 소개해 “꿈을 꾸는 것 같다”는 극찬을 자아낸다. 그 뿐만 아니라 여행 경비 3분의 1을 먹거리에 투자했다며 야심차게 소개한 고급 레스토랑 점심, 드넓은 고리키 공원에서의 액티비티까지 다채로운 일정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의욕 넘치는 규현의 과한 설명에 멤버들은 ‘투머치 토커’라며 자제를 요구하는가 하면, 입버릇처럼 외치는 “시간이 없다”는 재촉에 불만도 터트려 웃음을 안긴다. 특히 물값으로만 2만8000원을 지출하며 시작된 예상치 못한 물값과의 전쟁이 규현을 징벌방 위기로 몰아넣어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 짠내투어’ 연출을 맡고 있는 안제민 PD는 “알차면서도 빠듯한 일정으로 멤버들의 호응과 원성을 함께 얻어 온 규현투어는 특히 모스크바에서 빛을 발했다”며 “짝꿍 설계자 규현과 진세연의 꽁냥꽁냥 케미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질투 어린 반응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tvN ‘더 짠내투어’는 1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 고법 원외재판부 유치 시민 성명지 전달

    송철호 울산시장은 12일 대법원 행정처를 방문해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서명지를 전달했다. 송 시장과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위원회는 이날 법원행정처장을 찾아가 시민 16만여 명의 이름과 서명이 적힌 서명지를 내고 지역 시민사회 뜻을 알렸다. 이들은 “고법 원외재판부가 있는 청주, 춘천, 제주 등과 비교해 항소심 건수가 적지 않고, 낙후된 사법 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지난 3월 수원고등법원과 서울고등법원 인천 원외재판부 설치로 광역시 또는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이나 고등법원 원외재판부가 없다. 시민은 항소심 재판을 부산에서 진행함에 따른 이동 경비, 변호사 선임 때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 상시적 법률상담 애로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항소를 포기하는 등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받아왔다. 지역 시민단체는 이를 개선하려고 지난해 11월에 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킨 데 이어 올해 3월 대법원에 원외재판부 울산 유치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5월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 16만여명이 서명했다. 울산시와 유치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유치청원서도 대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법원 “해양경찰 조종사 ‘10년 의무복무’ 서약은 무효”

    해양경찰청이 항공기 조종사에게 10년 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조종사 교육에 들어간 경비를 모두 반납할 것을 서약하도록 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는 국가가 전직 해양경찰 조종사 A씨를 상대로 조종사 교육훈련비를 반환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해경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2011~2013년 조종사 양성과정을 거쳐 2013년 10월부터 4년 1개월 동안 조종사로 근무했다. 2011년 해경의 조종사 선발 공고에 합격했을 당시 A씨는 공고대로 ‘항공기 조종사로 10년 이상 근무하고, 그렇지 않으면 양성과정에 소요된 경비 일체를 반납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A씨가 돌연 사직서를 내자 국가는 1년 11개월 동안 그의 조종사 교육훈련에 들어간 비용 1억 1900여만원을 반환하라며 A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반면 A씨는 해경이 요구한 서약서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가공무원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초과하는 위법하고 무효한 계약이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경찰공무원법에는 교육훈련에 따른 복무 의무나 소요경비 상환 등에 대한 규정이 없고, 공무원인재개발법과 그 시행령에서는 ‘최장 6년’의 범위에서 ‘훈련 기간과 같은 기간’ 동안만 복무 의무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이 규정을 근거로 재판부는 1년 11개월 동안 훈련받은 A씨가 4년 1개월간 복무한 만큼 복무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해·공군 조종사에게 13∼15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둔 군인사법처럼 명시적 규정이 없는 한 조종사 양성과정의 공익적 측면만을 강조해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약정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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