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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의령서 민간 경비행기 추락, 탑승자 2명 사망

    경남 의령서 민간 경비행기 추락, 탑승자 2명 사망

    13일 오후 3시 9분쯤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당리 한 교회 인근에서 경비행기가 밭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기장 A(53)씨와 부기장 B(44)씨 등 2명이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경비행기는 추락하면서 크게 부서졌고 화재가 발생해 모두 불에 탔다. 경남소방본부는 경비행기가 추락해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 등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불을 끄고 탑승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경비행기는 함안군 법수면에 있는 민간회사 성우항공 소속 CH701 기종으로 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탑승자 2명은 모두 조종 면허가 있는 조종사들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기장이 부기장 비행훈련을 지도하며 시험비행을 하기위해 인근 법수면 비행장에서 오후 3시 8분쯤 이륙해 1분 뒤 추락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우항공은 영업용 경비행기 7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경비행기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추락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감식 등 사고원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 [속보] 의령서 민간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2명 모두 숨져

    [속보] 의령서 민간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2명 모두 숨져

    13일 오후 3시 9분쯤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당리 한 교회 인근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 전원이 숨졌다. 사고기는 민간 경비행기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포토] 경남 의령서 경비행기 추락 화재… 2명 사망

    [포토] 경남 의령서 경비행기 추락 화재… 2명 사망

    13일 오후 3시9분쯤 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당리 성당교회 인근 밭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파손돼 있다. 이 사고로 탑승자 2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확인했다.2021.7.13. 경남소방본부 제공
  • [부고] 김경수씨 장인상, 손성봉씨 모친상, 김병원씨 장모상

    ■ 김경수(경남도지사)씨 장인상 △ 김봉옥씨 별세, 김경수(경남도지사)씨 장인상, 12일 오후 10시,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 발인 15일 오전 7시. 061-242-2222 ■ 손성봉(매경비즈 차장)씨 모친상 △ 신한순씨 별세, 손도업씨 부인상, 손경희·손성용(자영업)·손지영·손성봉(매경비즈 차장)씨 모친상, 윤종순씨 시모상, 김현권씨 장모상, 12일 낮 12시17분, 청주 하나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 501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043-270-8442 ■ 김병원(전 농협중앙회 회장) 씨 장모상 △ 김금례 씨 별세, 김병원(전 농협중앙회 회장) 씨 장모상, 12일 오전 8시,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062-527-1000
  • 지자체 특조금 올해 259억 부당 집행… ‘위원회서 적정성 검증’ 제도 개선 추진

    지자체 특조금 올해 259억 부당 집행… ‘위원회서 적정성 검증’ 제도 개선 추진

    일선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되는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 수백억원이 당초 취지와 달리 지자체 직원들의 포상금이나 외유성 연수, 해외 출장 등에 부당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세금을 ‘눈먼 돈’처럼 부당하게 사용했지만 지자체 재정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점검이나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특조금 지급과 집행 과정의 투명성을 검증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12일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충청, 경상, 전라도)의 9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모두 259억여원의 특조금이 위법·부당하게 집행됐다. 조사 결과 전국 21개 시군에서는 특조금을 직원 및 부서 포상금 지급에 사용하고 27개 시군은 외유성 연수회, 국외출장, 워크숍 경비로 쓰는 등 모두 20억원가량을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이나 개인, 문중이 소유한 상가 시설의 승강기를 교체하거나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홍보간판을 설치한 사례도 적발됐다. 드라마·영화 제작 지원과 지역 특산물 홍보 조형물 제작 등 일회성·전시성 사업 집행 등에도 사용됐다. 권익위는 “현재 지방재정법에는 민간 지원 보조사업에 특조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52개 시군구에서는 민간 아파트 외벽 도색, 개인·법인 상가 시설 개선, 사립학교 시설 보수 지원 등에 195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국 226개 시군구의 특조금 교부액은 1조 4255억원에 이른다. 광역 시도세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 간 재정력 격차를 해소하려는 취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나 대형 화재, 홍수·가뭄 등 긴급한 재난 복구 비용과 지역 현안 수요에 충당하기 위한 교부금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특조금이 운영되면서 지자체의 쌈짓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익위 관계자는 “특조금을 지급하거나 사후에 검증할 때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적정성 여부를 검증하는 한편 사업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사익 추구 행위를 엄격히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에 눈물 흘린 이재명 “여동생 생각났다”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에 눈물 흘린 이재명 “여동생 생각났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관련 현장에서 여동생 생각이 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동생은 오빠 덕 안 보겠다며 세상 떠나는 날까지 현장 청소노동자로 일했고, 쓰러진 날도 새벽에 나가 일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서울대 현장에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실은 양 주장 어드메에 있을 수 있다”면서 “사무치는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여 분명한 조치가 따르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에서도 청소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은 특히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고 소개하며, 도내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들의 체불임금을 해결하고 민간분야의 휴게시설도 직접 나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제가 향해야 할 곳을 언제나 기억하겠다. 몸이 기억하는 일”이라며 “모든 일하는 주권자의 삶이 서럽지 않은 세상,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지시와 함께 서울대를 찾았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안타까운 사건을 위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은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의 남편이 한 “잠깐 걸치는 껍데기에 불과한 것으로 그 사람의 본질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수구를 뚫고, 변기를 청소하고 하는 일이 다르지만, 교수님들께서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등의 발언을 전했다. 또 고인과 남편이 15년 동안 비정부기구(NGO) 단체에서 해외 봉사를 하고 들어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사건에 직장 내 갑질이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과 관련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박 글을 올렸던 구민교 학생처장이 이날 보직 사표를 냈다. 구 처장은 지난 9일 SNS에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을 빚었다.
  • 김의겸 “제 또래 기자들, 경찰 사칭 안 해본 사람 없을 것”

    김의겸 “제 또래 기자들, 경찰 사칭 안 해본 사람 없을 것”

    한겨레 기자 출신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MBC 기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해 논란이 된 상황과 관련해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1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기자가 수사권이 없으니까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의 경찰 사칭에 대해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다”며 “상대방이 경찰이 한 것처럼 믿게 하려고 경찰서의 경비 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세월이 흘렀으니 기준과 잣대가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이 MBC 기자를 고발한 것에 대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야권에선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SNS에 “지금 웬 조선 시대 말씀을 하냐”며 “세상이 변해도 한참을 변했는데 웬 단기 4288년(1955) 쌍팔년도 말씀을 하시냐”고 일침했다. 이어 “과거에는 기자들 촌지도 많이 받아 드시고 정치인들 성추행, 성희롱도 비일비재했다”며 “아뿔싸 벌써 그때가 그리워지시나”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공무원사칭 범죄가 본인 기자 시절에 흔한 일이었다고 스스로 자백을 하니 대담하다”면서 “2017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한겨레 기자였으니 마지막으로 경찰 사칭한 시점이 언제냐. 형법상 공무원자격 사칭죄와 강요죄의 공소시효는 끝난 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채널A 기자는 한동훈 검사장과 친분을 과시한 취재만으로도 MBC 함정 취재에 의해 ‘검언유착’으로 규정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수감됐다”고 한 뒤 “이번 MBC의 경찰사칭은 친분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경찰이라고 속였고 강요미수가 아니라 강요를 자행했다”며 더 나쁜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김 의원은 윤 총장이 미워서 MBC 편들다가 경찰사칭 사실을 엉겁결에 자백했다”며 “분명 고발 들어갈 것이니 공소시효 잘 계산 해놓으라”고 경고했다.
  • 최선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900만평,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것”

    최선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900만평,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1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장을 향해 김포공항 이전과 아파트 경비노동자 처우 개선에 관해 질의하고, 서울시 공공기관 민간위탁 노동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의 미온적 태도와 소방서 예산 및 인력부족으로 인한 사고발생에 관해 지적했다. 먼저, 최 의원은 김포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였다. 김포공항 일대 거주 주민의 85.4%가 소음피해를 겪고 있으며, 소음으로 인해 아동 우울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하며, 이명을 앓거나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피해뿐만 아니라, 건물의 고도제한도 있어, 수 년 동안 김포공항 주변 지역은 개발 및 건물증축에 제약을 받으며 사유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계획 중인 ‘김포공항 일대 복합개발사업’을 언급하며,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시설 확충과 신규일자리 창출 의지는 공감되나,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근원적 해결책과 보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포공항은 여의도의 10배에 해당하는 900만평으로, 20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다. 최 의원은 김포공항을 이전한 부지에 대규모 주택공급을 통해 치솟는 집값 안정화, 서울시 주택가격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 주택공급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성하여 AI, 자율주행, 드론,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을 주거환경에 적용하는 선구적 도시로 탈바꿈하여 정책수출도 이뤄낼 것을 제안했다. 최선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의 활용은 그간 고도제한 및 소음공해로 장기간 피해에 시달렸던 지역주민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향해 “공항 성장이 우선이 아닌, 피해지역 주민들의 삶을 먼저 생각해주길 바라며, 공항부지의 스마트도시 개발로 한국사회에 가져올 긍정적 영향에 주목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을 여러 번 방문하며 지역 분들의 피해를 피부로 실감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시정질문 이후 김포공항 이전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최선 의원은 지난 5월 강서구에서 진행된 ‘함께하는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상생협약식’을 언급하며, “경비노동자를 향한 인권모독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때 시장님의 상생협약은 시의성 있는 내용으로, 많은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최선 의원은 상생협약을 넘어 구체적 정책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경비노동자 근무체계 개편과 고용안전 실현을 위해 자치구별 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 비용지원을 통한 전문적 컨설팅 실시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지난 299회 임시회에 이어, 이번 정례회에서도 서울주택공사, 교통공사, 신용보증재단 3사가 여전히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 협의체 운영에 소극적 행태를 보이는 것을 지적했다. 최선 의원은 “노사전 협의체 구성권고가 내려진 지 7개월이 지나도록 정규직화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사이, 콜센터 노동자들은 극심한 고용불안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들의 혼란은 고스란히 서울시민들의 피해로 확대되므로 서울시가 적극 나서 정규직전환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최선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4월에 발생한 강북구 거주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언급했다. 교통사고 발생 당시, 구급차 작동불량으로 현장에서 7분 가량 지체했으며, 출동한 구급대원은 평상시보다 1명이 적은 2명만이 탑승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당시 출동한 구급차는 올해 폐차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최선 의원은 “이 사고는 지역소방서에 할당된 예산부족으로 노후 구급차를 교체하지 못하고, 내부인력 부족으로 발생된 구조적 문제”라며, “서울시는 소방서에 충분한 예산 충원, 상시 인력공급, 노후 구급차 신속교체, 교통신호체계 상시 관리를 꼼꼼히 진행해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구급차가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서 예산충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선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 하며, “지난 임시회를 통해 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지원 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며 정책 개선점을 제안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중국!” 한국계 6살 소년 다짜고짜 폭행한 美 백인 여성

    “중국!” 한국계 6살 소년 다짜고짜 폭행한 美 백인 여성

    한국계 6살 소년이 증오범죄의 희생양이 됐다. 11일 아시안아메리칸뉴스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급 쇼핑몰에서 백인 여성이 한국계 소년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소년은 지난 4일 가족과 쇼핑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신원을 밝히기를 꺼린 소년의 어머니는 “남편은 아들 손을 잡고 걷고 있었고, 나는 2살 딸이 탄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온 여성이 아들 목을 때렸다”고 밝혔다. 남편이 다급히 아들을 끌어안고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지만, 백인 여성은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영상에는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여성이 이들 가족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 여성은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다 안다. 너희는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 (이건) 너희 책임”이라고 고함을 쳤다. “중국”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적 폭언도 퍼부었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파악이 어려웠다.한참 난동을 부리던 여성은 곧 자리를 떠났다. 소년의 어머니는 “실랑이를 포착한 경비원이 다가오긴 했지만, 백인 여성과 몇 마디 말을 나눴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 소년이 받은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소년의 어머니는 “신체적인 부분은 괜찮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에 사건을 접수한 후 형사와의 통화에서 어쩔 수 없이 그 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 우연히 대화를 들은 아들이 펄쩍 뛰었다. 아들 앞에서 되도록 그날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들이 여동생이 아니라 자신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이 증오범죄를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쇼핑몰 관계자는 “과거 그녀가 히스패닉계 가족을 괴롭히고 침을 뱉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오죽하면 관련 영상을 본 경찰이 그녀를 바로 알아볼 정도였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쇼핑몰 측이 한국계 소년 폭행 사건을 인지하기도 전에 또 다른 난동 사건으로 쇼핑몰에서 쫓겨난 여성은 얼마 후 경찰에 체포됐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는 그녀가 증오범죄 혐의로 구금됐음을 확인했다. 용의자 체포 후 소년의 어머니는 “이제야 안심이 된다. 나는 그 사람이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캘리포니아주립대샌버나디노(CSUSB) 산하 혐오 및 극단주의 연구소 분석 자료를 보면 2021년 1분기 미국 16개 대도시의 증오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4% 증가했다. 하지만 증오범죄 용의자가 재판까지 회부된 비율은 매우 낮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04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체포된 증오범죄 용의자 1864명 중 82%가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대부분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됐다. 증오범죄 기소율이 다른 연방 범죄보다 훨씬 낮은 것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증오범죄에 관한 집중도를 높이겠다고 했지만 이 일이 얼마나 복잡한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가 “몸조심하라.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베트남서 ‘동료 확진’ 소식에 직원들 문 부수고 탈출 소동(영상)

    베트남서 ‘동료 확진’ 소식에 직원들 문 부수고 탈출 소동(영상)

    베트남의 한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감염 공포가 확산하면서 직원들이 바리케이드를 뚫고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익스프레스(VnExpress)와 소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의 한 공장에서 동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지역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조사 중 한 부부와 딸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 딸이 해당 공장에 다녔던 것이다. 관할 지자체는 공장 내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업체에 공장 출입 일시 봉쇄를 명령했고, 업체 측은 공장 정문을 걸어 잠갔다. 이날 저녁 교대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직원들은 잠긴 문에 당황했다. 회사 측은 사내에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 및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일시적으로 퇴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불안감은 금세 퍼져나갔다.공장 봉쇄 소식에 당황한 직원들은 정문에 인접한 회사 앞마당으로 몰려들었다. 사측이 경비원을 동원해 이들을 막아보려 했지만, 직원들은 결국 완력으로 닫힌 철문을 밀어내 일제히 빠져나갔다. 이들이 철문을 부수고 공장을 탈출하는 상황은 영상에 담겨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들이 탈출한 다음날인 11일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 직원 약 650명에 대해 1차적으로 신속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10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가 1616명으로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자치광장]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자치광장] 바보야, 문제는 일자리야!/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 인류를 ‘호모 잡스’(homo-jobs)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게 해 준다. 보람과 만족감, 즐거움과 행복의 원천이 된다. 각자의 자아실현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 나가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경제적 수익이 없더라도 전업주부가 아이를 돌보는 것, 스님이 참선을 하고 예불을 올리는 것, 은퇴한 노인이 경로당 총무나 회장을 맡는 것도 일이다. 사람은 일이 있어야 즐겁고 보람되고 행복하다. 하물며 일이 본인과 가족의 경제적 버팀목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오늘날 복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1년 전 처음으로 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했던 첫 번째 일이 ‘일자리지원과’를 만든 것이다.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일자리 지원창구를 개설해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했다. 관내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나 “내가 구청장으로 있는 동안 어떤 명목으로도 구청에서 돈을 달라고 하지 않을 테니 주민들을 많이 취직시켜 달라”고 했다. 그 후로 지금까지 구로구는 모든 궁리를 짜내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로구에는 7개의 창업지원시설이 있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이룸’이 2214㎡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에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을 하고 각종 지원정책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스타트업과 미국 투자자들이 만나는 투자 설명회를 실리콘밸리와 구로구에서 번갈아 개최해 왔다.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보내고 있다. 장년층을 위해 구로구가 운영하는 아파트경비원 취업교육과정, 택시·마을버스 기사 양성과정 등은 이수 후 취업률이 높다. 기업인 단체들과는 ‘해고 없는 구로’ 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기업들이 직원 해고 대신 휴직 처리를 하면 그로 인해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구청이 대신 부담하는 내용이다.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대부분의 선거 공약 1호는 오래전부터 일자리였다. 우리도 내년에 출마하는 대통령,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들의 첫 번째 공약이 일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 경호 목적 채용”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 경호 목적 채용”

    대통령이 암살된 아이티가 극심한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암살 배후는 미궁에 빠져 있고, 정국도 날로 혼탁해지고 있다. 가디언 등은 현지 매체를 인용, “암살범으로 지목된 콜롬비아인들은 살해 협박을 받던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국 마이애미의 한 경비업체에 채용돼 아이티로 건너갔으며 실제로 암살 배후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 이들이 사건 발생 1시간 30분이 지난 뒤 현장에 도착한 것이 알려지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은 기존 경호원들 손에 살해됐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부인 마르틴 모이즈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대통령은 (누군가와)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도로·수도·전력·개헌·총선 등의 이유로 이 나라의 변화를 막으려고 용병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 상원은 지난 9일 조제프 랑베르 상원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하고, 현 임시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라고 요구했다. 현 임시 총리는 지난 4월 전임 총리가 갑자기 사임한 뒤 외교장관 자리에 있다 임명돼 난국을 수습하고 있었다. 아이티에는 대통령 유고 시 대법원장이 권한을 승계하는 1987년 헌법과 의회 투표를 통해 임시 대통령을 뽑는 2012년 개정 헌법이 상존하며 충돌하고 있다. 2012년 개정 내용이 프랑스어로는 반영됐지만, 또 다른 공용어인 크레올어로는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두 가지 조항 모두 현재는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법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해 1987년 헌법은 아예 적용 대상이 없다. 2012년 헌법을 적용하려 해도 투표 정족수가 모자란다. 2019년 10월 예정됐던 아이티 총선은 극심한 정국 혼란으로 취소되면서 현재 임기가 남아 있는 상원의원은 정원 30명 중 10명뿐이고 하원은 아예 없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코디언 연주할 사람? 거짓으로 손 든 그녀 96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코디언 연주할 사람? 거짓으로 손 든 그녀 96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가 자행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운영하던 나치 친위대(SS) 경비원들이 여성 오케스트라의 아코디언 연주자를 찾는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그녀는 자원했다. 사실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방법은 몰랐지만 무거운 돌을 나르는 중노동보다는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선택이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남은 마지막 생존자 중 한 사람인 에스터 베자라노가 10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헬가 오벤스 아우슈비츠위원회 이사는 한 유대인 병원에서 “새벽에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면서 “고통스러워하지 않았다”고 dpa 통신에 알렸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1924년 독일 자루이스에서 유대인 성가대 지휘자 겸 교사인 아버지 아래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베자라노는 1941년 부모가 나치에 의해 리투아니아에서 살해당하고 언니마저 세상을 떠난 뒤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1943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베자라노는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여성 오케스트라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해야 한다고 손을 들고 나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당시 열여덟 살이었다. 40명으로 구성된 여성 오케스트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유대인들을 가득 실은 기차가 도착할 때마다 연주해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오케스트라의 일원이었던 셈이다. 그녀는 2014년 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가스실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 서서 연주하는 것뿐이었다”고 돌아봤다. 나중에 그녀는 여성들만 수감하는 라벤스부르크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는데 그곳에서 탈주에 성공했다.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로 이주했던 베자라노는 가수가 됐다. 1960년 함부르크로 돌아와 극우주의와 외국인 혐오에 항거하는 활동에 앞장 섰다. 여러 학교를 방문해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디시 노래들과 유대인 저항 노래들을 어린이들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그녀는 언젠가 “학교들을 돌아다니는 일이 내 복수다. 그 때로 돌아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 때로 돌아가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나치 범죄자에 대한 재판이 열리면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밀었다. 쾰른의 힙합 밴드 마이크로폰 마피아와 함께 독일 전국을 돌며 파시즘에 반대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인종주의,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온 베자라노는 생명력과 놀라운 이야기로 확신을 심어줬다”면서 “우리는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안네 프랑크 교육센터의 메론 멘델 센터장은 “에스터 베자라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오케스트라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했다는 이유로 살아 남았다. 일생을 음악에 헌신했고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웠다”고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 [리뷰] 성악과 피아노 선율로 노래한 웃픈 현실…2인 가극 ‘아파트’

    [리뷰] 성악과 피아노 선율로 노래한 웃픈 현실…2인 가극 ‘아파트’

    “저 너머 힐스테이트, 이 편한 세상, 하늘은 푸르지오, 미래는 아름답지요. 끼리끼리 살아야지 교양있는 사람들~” 경쾌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아파트 브랜드들이 곳곳에 담긴 가사가 이어졌다. 분위기는 찬가처럼 발랄하지만 내용엔 풍자가 가득했다.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온쉼표’ 공연으로 지난 6~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 가극 ‘아파트’는 다채로운 피아노 선율에 욕망과 설움이 뒤엉킨 이야기를 얹은 2인 가극이다. 마치 소리꾼과 고수가 소리와 장단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를 이끌듯 성악가와 피아노가 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사회적 척도가 되어버린 아파트를 70분간 노래했다. 피아니스트 김가람은 무대에 들어서 피아노에 앉자마자 뾰족한 구두를 벗고 맨발로 페달을 밟았다. 그렇게 시작된 연주 위로 아파트를 둘러싼 맨 얼굴 같은 솔직한 마음들이 이어졌다. 7곡의 프렐류드 사이사이를 채운 15곡은 ‘경비원’, ‘층간소음’, ‘택배기사’, ‘명예퇴직’, ‘아파트 구입’, ‘선분양’, ‘위험한 놀이터’ 등 포장지로 감싸지도 덜어내지도 않은 제목처럼 현실 그대로의 삶이 이야기들이 담겼다. 바리톤 김재일은 경비원이 되기도 하고 택배기사가 되기도 하며 생동감을 더했다.무엇보다 선율과 가사가 지금의 현실을 적절하고도 절묘하게 잘 표현했다. 스타카토로 발망치 소리를 표현한 ‘층간소음’은 윗층과 아래층에 주제 선율을 부여했는데 윗집은 고음, 아랫집은 저음으로 노래했다. 성악가가 1인 2역을 맡아 고음과 저음을 오가며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게 층간소음 고충을 호소하는 이웃을 실감나게 그렸다. ‘경비원’에서 김재일은 빗자루를 쓸며 최근 논란이 된 아파트 경비원 고용 환경에 대해 쓸쓸하게 읊었다. “육체노동 감정노동 하나도 안 힘들어. 여기서 잘리는 게 더 힘들죠. 다들 그렇게 살죠. 힘들게. 힘들게”라는 가사로 담담하게 표현한 서러움이 오히려 직접 와 닿았다. 텅 빈 집에 덩그러니 남은 기러기 아빠의 비애를 담은 ‘나는 왜 몰랐을까’,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강요받는 학생의 마음을 녹인 ‘지루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 학생의 노래 ‘외톨이’ 등 단절된 아파트 삶과 같은 현실 속 자화상들을 비추는 노래들도 이어졌다. 류재준 작곡가는 발랄함에 비극을 담고 서정적인 선율에 희극을 풀어냈다. 왈츠 형식의 곡, 4개 음으로만 구성된 곡, 대위법으로 잇는 성부로 표현하는 소리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 문하연 작사가의 가사는 쉬운 말로 묵직한 고민들을 객석에 던졌다.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웃픈 노래들이 제목 만큼 간단하지만은 않게 들렸다. 피아노와 성악으로 꾸며진 ‘아파트’라는 사회를 무대 위에서도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꾸몄다. 테이블 위에 귀여운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아파트는 불이 들어오기도 하고 깨알 같이 사람이 보이기도 했고, 택배기사가 하나씩 나른 박스들은 나중에 뒤집으며 하나씩 각각의 집이 됐다. 무대를 채운 음악들처럼 두 음악가를 둘러싼 무대도 노래처럼 쉽고 간결하게 꾸며졌지만 더 직관적으로 공감을 이끌었다. 연출은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이 맡았다. 류재준 작곡가는 “‘예술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확언은 할 수 없지만 예술이 세상을 비추고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쥐어 줄 수는 있다”면서 “문제에 대해 환기하게 하고 집중하게 하는 것, 그리고 해결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예술의 순기능”이라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의미 있는 작품이라도 작품성과 재미가 뒷받침돼야 더 많은 이들을 주목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의도대로 재미있게 흘러간 음악들은 결국 희망을 갈망하는 듯 했다. “바람에겐 구름이, 구름에겐 바람이. 나에게는 그대가, 그대에겐 내가. 서로에게 기대어 힘이 되어주세요”라는 마지막 가사는 앞서 이어진 삭막하고 고독했던 아파트를 조금 따뜻한 곳으로 떠올리게 했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벽에도 혼자가 아닌 서로 내밀어주는 손으로 따뜻함이 깃들기를 ‘아파트’는 소망했다.
  • 아이티 대통령 암살 테러범 17명 체포·3명 사살…2명은 미국인

    아이티 대통령 암살 테러범 17명 체포·3명 사살…2명은 미국인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암살된 가운데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8일 이들이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 등 총 28명이라고 밝혔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중 콜롬비아인 15명과 아이티 출신 미국인 2명 등 17명을 체포했으며 콜롬비아인 3명을 사살했고 8명을 추적 중”이라고 발표했다. 샤를 청장은 용의자들을 ‘용병’으로 지칭하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로 와서 대통령을 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경찰은 수갑을 찬 채 바닥에 앉아 있는 용의자들과 이들로부터 압수한 총기류와 흉기, 여권,무전기 등을 공개했다. 용의자 가운데 11명은 아이티 주재 대만 대사관에서 잡혔다. 용의자들은 문이 닫힌 대만 대사관에 몰래 숨어들었고 얼마 후 이를 발견한 대사관 경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티 경찰은 대사관 경내 진입 허가를 받고 체포 작전을 개시, 용의자들을 붙잡았다. 아이티는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15개 나라 중 하나다.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2월 취임한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벽 1시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고 53세 나이에 사망했다. 함께 있다가 총상을 입은 영부인 마르틴 모이즈는 미국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위험한 고비는 넘긴 상태다.용의자들의 신병이 대거 확보된 가운데 이들에게 돈을 주고 암살을 사주한 배후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검거된 미국 시민권자 2명 중 1명이 ‘제임스 솔라주’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설립한 자선재단 웹사이트에 아이티 주재 캐나다대사관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고 몰라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아이티 경찰의 발표 직후 영상 성명을 내고 “모이즈 대통령 암살에 연루된 콜롬비아인은 퇴역 군인들로 파악된다”며 “아이티 당국 등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군경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 아파트 경비원, 가구별 택배 배달 거절해도 된다

    아파트 경비원, 가구별 택배 배달 거절해도 된다

    -경비 업무 외의 환경관리, 택배보관 등만 허용 -입주민·관리사무소의 갑질·부당 업무 갈등 해소현실과 동떨어진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 범위가 구체적으로 규정된다. 국토교통부는 경비원의 업무 범위를 경비 외의 단지 환경관리, 재활용자원 분리배출 정리·단속, 위험·도난 발생 방지 목적의 주차관리, 택배물품 보관 등으로 한정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주택 경비원 업무범위를 규정해 입주민과 경비원 간 갈등(갑질)을 최소화하고, 경비원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여주려는 조치다. 공동주택 경비원은 법적으로 경비업법에 따라 경비 업무만 수행할 수 있었으나, 실제는 입주민 개개인의 분리수거·주차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갈등을 빚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동주택관리법을 개정(10월 21일 시행)해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동주택 관리에 필요한 업무만 수행할 수 있게 했다. 공동주택 경비원의 경비 외 업무 수행을 금지하고 있는 경비업법(제7조 제5항) 적용을 배제하는 특례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다만, 경비원이 시행령에서 허용된 업무를 모두 수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허용 업무 가운데 단지별 여건을 고려해 경비업 도급계약서와 근로계약서에서 정한 업무만 수행하면 된다. 허용된 업무 외의 업무를 근로계약서에 포함하도록 요구하거나 포함됐어도 거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비원은 구체적으로 규정된 업무 외에 공용부분 수리 보조, 각종 동의서 징구 등 관리사무소 일반사무 보조업무는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차량 이동 주차(발렛주차), 택배물품 세대 배달 등 개별세대와 개인 소유물 관련 업무도 거부할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입주자, 관리주체는 법에서 허용된 범위 외의 업무를 경비원에게 지시하면 안 된다. 규약은 또 공동주택 세대 내의 흡연으로 입주민 간에 간접흡연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도지사가 정하는 관리규약 준칙에 간접흡연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임원(회장·감사) 선출방법을 개선해 500세대 미만 단지도 회장과 감사 직선 선출 규정도 담았다. 김경헌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이번 개정안은 공동주택 경비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유도하는 한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성 강화, 간접흡연 피해 방지 등 입주민의 권익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공동주택의 상생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왜 내 차에 스티커 붙여” 아파트 주차장 가로막은 주민 벌금형

    “왜 내 차에 스티커 붙여” 아파트 주차장 가로막은 주민 벌금형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를 12시간가량 막은 입주민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욱 판사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9시 55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9시 35분쯤까지 자신이 사는 양주시 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승용차로 가로막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입주민 불편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 측이 이동 주차를 요청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이 출동한 뒤 A씨는 차를 옮겼으며, 경비원들이 자신의 승용차에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여러 번 부착하자 화가 나 주차장 입구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12시간가량 막혀 입주민들이 출근 시간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을 것을 보인다”며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저지른 점, 아파트 관리소장이 선처를 구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 취업·창업 지원금 든든한 1000만원…청년부부엔 축하금 달달한 200만원

    취업·창업 지원금 든든한 1000만원…청년부부엔 축하금 달달한 200만원

    코로나 장기화로 구직·생활 안정책 마련울산,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취업지원서울 강동은 1인당 50만원 지역 상품권경주, 소상공인에 최대 300만원 임대료‘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금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인한 허탈감, 월세 상승으로 인한 경제난 등 이중고, 삼중고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또 창업지원과 청년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 기 살리기’에도 나섰다. 지자체들의 청년 지원정책 핵심은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과 생활안정 지원이다. 울산시는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청년 구직지원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상반기 98명의 미취업 청년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청년 구직지원금을 지급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지원 대상을 넓혀 58명을 추가로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졸업과 학업을 중단하는 미취업 청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청년 구직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지원과 생활안정을 돕기 위한 ‘취업 장려금’을 지원한다. 취업 장려금은 1인당 50만원씩 강동사랑상품권(제로페이)으로 지급된다. 경기도는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별로 25만원씩 1년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기본소득’을 3년째 시행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도 미취업 청년들에게 교육비와 도서구입비 등 구직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월 60만원씩 최대 5개월간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 창업지원과 청년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충남 아산시는 최근 지역 내 5개 청년창업팀을 뽑아 4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청년창업지원금을 지원했다. 경북 경주시는 청년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점포당 최대 300만원까지 임대료를 지원한다. 올해는 58명의 청년 소상공인이 임대료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와 무안군은 올해부터 청년층의 결혼 장려와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 200만원을 일시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만 49세 이하 신혼부부 중 올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후 6개월이 지난 부부가 대상이다. 청년관련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가 겹쳐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지자체마다 청년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단기 처방보다는 정착금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독일판 일심회 사건?… 한스 자이델 재단 고위급, 중국 간첩 혐의로 기소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본부를 두고 한국 지부도 운영하는 한스 자이델 재단(HSS)의 고위급 인사가 중국에 기밀정보를 제공한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6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1967년 설립된 정치재단 HSS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소속당인 기독민주당(CDU)과의 연정 파트너인 기독민주당(CDU)와 밀접한 싱크탱크이다. 민주노동당 전 당직자들이 당 소속인사들의 신상정보를 북한에 전달했다 적발당했던 2006년의 일심회 사건을 연상시키는 사건이다. 독일 검찰이 기소한 인물은 은퇴한 정치학자인 클라우스 L.(75)로 그는 젊은 시절 수십년 동안 독일의 해외정보 수집기관인 연방정보국(BND)에서 첩보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2010년 상하이 방문 중 중국의 첩보기관에 포섭당해 이후 2019년까지 중국 측에 각종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측에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클라우스 L.은 2019년까지 중국 여행 경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클라우스 L.이 독일 정치 유력자들을 접촉해 중국 당국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클라우스 L.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 5일 집행한데 이어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국 측으로부터 받은 첩보용 기기와 금품 확보에 나섰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SH에 가양4단지 영구임대 입주민들 피해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촉구

    김용연 서울시의원, SH에 가양4단지 영구임대 입주민들 피해 최소화 위한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달 30일 가양4단지 영구임대아파트(이하 ‘가양4단지 아파트’) 입주민 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관리비 과다부과 관련 소송으로 인해 수년간 고통 받았던 주민들의 고충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강서구의회 정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 송순효 의원(더불어민주당, 바선거구), SH공사 강인구 서부주거복지처장, 오정한 강서센터장 등이 참석해 사안에 대해 긴 시간 논의를 가졌다. 가양4단지 아파트 관리비 과다부과 관련 소송은 주택관리업체가 청소·경비용역을 재위탁함에 있어 자기계약으로 직영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상 근거 없이 임차인들에게 일반관리비를 부과 및 징수한 것에 대하여, 임대사업자 지위에 있는 SH가 주택관리업체에 대하여 부당이득금 반환을 청구한 사안이다. 김 의원은 작년 6월 12일 제295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당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상대로 가양4단지 아파트 관리부실 문제와 관리비 과다 부과에 관해 질의한 바 있다. 가양4단지 아파트 관리비 과다부과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은 SH가 2019년 1심에서 승소하였으나, 2심에서는 패소했으며, 지난 2020년 9월 상고기각으로 소송이 종료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감사에서 이미 가양4단지 아파트의 관리비 부과는 부당하니 1억 420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패소한 결과에 대해 SH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인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복지를 담보 받을 수 있도록, SH는 더욱더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SH는 지난 과오를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은 약자의 입장에서 여러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문제들을 감내할 수밖에 없고, 그 어느 곳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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