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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이 모자라”…하루 80억건 보안위협 대응하는 SK쉴더스

    “24시간이 모자라”…하루 80억건 보안위협 대응하는 SK쉴더스

    IPO 앞두고 SK쉴더스 사옥 공개2200여곳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국내 최대 화이트 해커 조직 운영다음달 기업공개(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보안경비업체 SK쉴더스가 365일 24시간 동안 1초도 빈틈없는 사이버보안이 이뤄지고 있는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센터’를 21일 처음 공개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SK쉴더스의 통합관제센터 시큐디움에 들어서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수천개 기업 고객사에 가해지는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커다란 화면이 눈에 띈다. SK쉴더스가 국내외 2200여개 기업에 제공하는 모든 보안 관제 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이다. SK쉴더스가 2016년 관제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시큐디움센터는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자동대응 체계’(SOAR) 등 관제 기술을 이용해 해킹부터 디도스 공격까지 여러 종류의 외부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처리한다. 김종현 SK쉴더스 시큐디움센터장은 “연간 약 8조건, 하루 79억건, 초당 25만건에 이르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AI 기술로 실제 위험하다고 판단한 위협 데이터 약 5만건을 매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근무하는 관제 직원은 36명으로 이 중 7~8명이 주야간 교대로 1초도 쉬지 않고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쉴더스는 해커 관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 화이트해커 조직 이큐스트(EQST)도 운영한다. 화이트해커 100여명이 모의 해킹, 취약점 연구 및 진단 등의 활동을 펼친다. 실제 드론의 주도권 탈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교란하는 재밍(전파방해) 등 공격을 재연해 해커 관점에서 생각하며 방어책을 도출해 낸다. 보안 역량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했다. 또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에 국내 첫 민간기업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유종훈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은 “이제 SK쉴더스의 경쟁 상대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3381억원 수준을 기록해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는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오는 5월 3일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딸의 생일 요리를 하다가 집에 불을 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A(54)씨에게 실화·업무상과실치사 등의 죄를 적용,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다고 생각하고 경보기 작동을 강제 종료해 주민 대피를 방해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A씨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 B(63)씨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기 실수로 딸이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점, 피해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화재보험을 통해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진 점,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점을 종합해 A씨의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로 참혹한 결과를 피하지 못한 점에서 죄책이 중하지만 피해자 유족이 용서의 뜻을 밝혔고,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경비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7일 오전 1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소갈비찜 요리를 하던 중 잠이 들어 가스레인지 관리를 제대로 못 해 집에 불이 나도록 했다. 당시 A씨는 생일을 맞은 딸(당시 25)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었다. 화재 직후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지만 경비원 B씨는 경보기 오작동으로 생각해 이를 강제로 종료시키는 등 7분여동안 경보기 작동을 못 하게 해 주민들의 탈출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A씨의 딸은 탈출이 늦어졌고, 뒤늦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불은 A씨 집과 아파트 복도, 공용 엘리베이터 등을 태우고 진화됐지만,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20년 전 이은해 기억한 신동엽 “안타깝다” 분노

    20년 전 이은해 기억한 신동엽 “안타깝다” 분노

    보험금 8억원을 타내려고 내연 관계인 공범과 남편을 살해한 이은해(31)는 20년 전 장애부모와 함께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나중에 크면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말했던 그 소녀였다. 20년 전 방송을 통해 이은해를 만났던 신동엽은 “몸이 불편한 부모를 잘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소녀였다”라며 그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신동엽은 ‘러브하우스’의 사연자 중에서도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연으로 손꼽을 정도로 이은해와 그 가족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이은해는 “부모님의 휠체어를 보관하느라 내 방을 가질 수 없다. 부모님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제 잠버릇이 심해서 죄송하다”라며 어린 나이에도 깊은 효심을 보여줬다. 이은해 아버지는 “국가보조금 45만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 은해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 잠을 못 잔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낡은 집이 보수를 마치고 깨끗하게 변하자 이은해씨는 “엄마 아빠가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고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며 앞으로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 소녀는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돼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검찰에 구속됐다.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30)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은해는 법률상 배우자인 A씨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수령할 목적으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고, 같은 해 5월 경기 용인의 한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하는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고, 한 달 뒤인 6월 A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숨지게 했다. ‘너는 벗어날 수 없어’ 문구도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고인이 생전 사용했던 휴대전화 속에는 남편 A씨와 아내 이은해의 통화 녹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극심한 생활고에도 모든 재산을 준 A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하자 이은해는 여행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냈냐며 화를 냈다. 함께 찍은 사진 위에는 ‘너는 벗어날 수 없어 - 주연 윤OO(남편) / 각본 이은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전문가는 사회에서 고립된 남편과 그를 도구로 이용했던 이은해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신동엽은 고인이 된 남편 A씨의 극심한 생활고,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갖다주면서도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에 안타까워했다. 또한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분노했다.
  • [속보] 청와대 경호 부대서 실탄으로 극단 선택

    [속보] 청와대 경호 부대서 실탄으로 극단 선택

    청와대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군부대에서 부사관이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경비단 소속 김모 중사는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1㎞ 남짓 떨어진 북악소초 내 주차장에서 실탄을 장전한 K2 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군 당국은 현재 조사를 진행이며 아직 극단적 선택을 한 구체적인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번 총기사고와 관련 지휘관의 부대 관리 소홀은 물론, 군 전체적 기강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중사는 평소 봉인된 채 관리되는 실탄 보관함에서 실탄을 빼돌렸는데 수방사 측은 사건 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저씨 대신 돈 받아줄께요”...불법 추심에 동원되는 무서운 10대들

    “아저씨 대신 돈 받아줄께요”...불법 추심에 동원되는 무서운 10대들

    홍콩에서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갱단 가입 사례가 급증하는 등 홍콩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홍콩 경찰국은 최근 폭력 갱단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사례가 급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갱단 조직에 의해 불법 채권 추심 사건에 동원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0대 청소년들의 비대면 학습 시간이 늘어났으며 이 시기 일부 갱단 조직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불법 추심에 이들을 동원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경찰에 적발된 불법 추심 사례는 무려 200건을 넘어선 상태다.  가장 최근에 경찰에 발각된 불법 추심 사건은 지난 18일 홍콩 샤텐구(Sha Tin)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법 추심 중 채무자 가족을 겁박하며 채무자의 주택과 가구 등 재산에 붉은색 페인트 칠을 한 뒤 도주했던 10대 청소년 두 명을 적발한 사례다.  당시 이들의 불법 추심 행위를 발견한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관할 경찰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1층 공터에 몸을 숨기고 있던 10대 청소년 갱단 조직원 2명을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날 사건은 낮 2시경 채무자의 주택을 찾은 두 명의 청소년 갱단 조직원들은 인근 주민들이 목격한 상황에서 무자비한 불법 추심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붙잡힌 갱단 조직원은 각각 13세, 17세의 10대 청소년으로 갱단 조직이 제공한 붉은색 페인트를 소지한 후 채무자의 주택을 찾아 재산을 강제로 훼손하는 방식으로 협박을 일삼았던 것.  관할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불법 채권 추심을 위해 이 지역 갱단들이 10대 청소년들을 악용하고 있는 다수의 사건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2~15일 단 4일 동안 경찰에 신고된 10대 청소년 불법 추심 사건은 무려 4건에 달한다. 하루 한 건 이상 홍콩 도심 곳곳에서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불법 추심 사건이 발생했던 것. 당시 사건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10대 남녀 갱단 조직원 8명은 14~19세의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해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들 모두 학생 신분으로 이들 중 일부는 악명 높은 홍콩의 삼합회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있어, 재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악덕 갱단의 불법 추심 사건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들을 갱단 조직원으로 모집한 뒤 대포폰 여러대를 지급하고, 추심에 성공할 경우 현장에서 최대 1000 홍콩 달러(약 16만 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유혹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불법 추심 사례는 지난 코로나19로 인한 홍콩 도심 일대의 봉쇄와 완화 지침이 반복됐던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홍콩의 임응스 주임 검사장은 “샤텐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불법 추심 사건은 무려 1217건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167건 이상 급증한 것인데, 이 추세는 더욱 악화돼 올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단 3개월 사이에 샤텐구에서만 신고받은 청소년 불법 추심 사건의 수가 217건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임 검사장은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사건에 깊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대면 학습과 홍콩 각 가정의 빈곤률 증가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갱단이 제공하는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안타까운 청소년 범죄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 곧 돌아오겠다고 하고 70년 넘게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곧 돌아오겠다고 하고 70년 넘게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농사를 짓던 19세 소년이 끌려갔고, 30대 젊은 가장은 순찰을 돌던 군경에 끌려가 소식이 끊겼다. 자수하면 살려준다는 말에 속아 목숨을 부지하려 했던 피해자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땔감하러 나오라는 군경의 말을 들을 듣고 집 밖을 나선 피해자는 70년 넘게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70여 년 전 제주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억울하게 옥살이한 피해자 20명이 직권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3월 29일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 40명이 두차례 직권재심을 통해 죄를 벗은 데 이은 세 번째 무죄 판결이다. 제주지법 형사4-2부(4·3재심 전담재판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내란죄와 국방경비법 위반 등으로 옥살이한 고(故) 강성형 씨 등 20명에 대한 직권 재심 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20명 모두 죽어서 누명을 벗었다. 이날 광주고검 소속 제주4·3사건 직권 재심 권고 합동수행단 측은 “이들 피고인은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군경에 연행돼 군사재판으로 처벌을 받았고, 유족들은 가족을 잃고도 말 한마디 못 한 채 수십 년 세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기 전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잘못된 공권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이유로 강씨 등 20명에 대해 무죄를 구형했다. 무죄가 선고되자 이날 재판에 출석한 고(故) 문종길 씨의 아들 문형철 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25일 105세 나이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무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알리고 싶었는데… 목이 메서 더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1948~1949년 군사재판 수형인 명부에 기재된 인원은 2530명이고, 이 중 202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합동수행단은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총 5차례(각각 20명)에 걸쳐 2530명 중 100명에 대한 재심을 제주지법에 청구했으며 4·3 피해자 명예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재심 청구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 조국, 딸 찾아간 가세연에 “쓰레기 같은…” 분노

    조국, 딸 찾아간 가세연에 “쓰레기 같은…” 분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근황을 공개한다며 병원 직원식당까지 따라 들어가 카메라를 들이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버지인 조국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했다. 조민씨는 가세연을 향해 “여기는 직원 식당인데 촬영하시면…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카메라를 치워주세요”고 항의했지만 김세의 대표는 질문을 이어갔고,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단독 포착’이라며 공개했다. 조국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하였다”며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었다. 조민씨 측은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조민씨는 본안소송 1심 선고 후 30일까지는 졸업생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조민씨의 병원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가세연의 김세의·강용석씨는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이라며 카메라를 숨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김세의씨는 “약간 떨린다. (조민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했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직원식당까지 조민씨를 따라 들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식사 중인 조민씨에게 김세의씨는 질문을 했고, 조민씨는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라고 항의했다. 그럼에도 질문을 이어지자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비에 의해 쫓겨난 김세의씨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민이)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었고,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정호영 자녀 의혹…‘공정’이란 조국 전 장관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혹을 언급하며 “내 딸의 실명은 물론 얼굴 공개도 서슴지 않던 언론이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경우 실명도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이 내 딸의 인턴·체험 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시절 일기장만 압수해 뒤진 것이 아니다. 동선 파악을 위해 딸 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다 뒤졌고, 대상 기관 출입기록도 압수수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미성년자 때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논문에 이름을 올려 대학 진학한 24명 중 입학취소를 통보한 사례는 3명에 그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입학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면, 모두 취소해야 한다.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입학 취소를 시키지 않았다면, 모두 취소하지 않아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런데 내 딸은 취소시켰고, 이들은 취소시키지 않았다. 도대체 교육부의 방침은 무엇인가?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따르는 것인가? ‘공정’인가 ‘굥정’인가?”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자녀의 텝스 성적을 편입 성공의 근거로 든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딸 성적이 더 높았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내 딸은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조민 병원 찾아가 “키 크고 예뻐” 가세연 영상 논란

    조민 병원 찾아가 “키 크고 예뻐” 가세연 영상 논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근황을 공개한다며 병원 직원식당까지 따라 들어가 카메라를 들이대 논란이 일고 있다. 조민씨는 “여기는 직원 식당인데 촬영하시면…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카메라를 치워주세요”고 항의했지만 김세의 대표는 질문을 이어갔고,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단독 포착’이라며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었다. 조민씨 측은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조민씨는 본안소송 1심 선고 후 30일까지는 졸업생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조민씨의 병원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가세연의 김세의·강용석씨는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이라며 카메라를 숨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김세의씨는 “약간 떨린다. (조민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했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직원식당까지 조민씨를 따라 들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식사 중인 조민씨에게 김세의씨는 질문을 했고, 조민씨는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라고 항의했다. 그럼에도 질문을 이어지자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비에 의해 쫓겨난 김세의씨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민이)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었다. 이를 두고 보수성향 온라인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2020년부터 명예훼손 발언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세연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 김용호 전 기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이달 15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강용석 소장 등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가세연은 2020년 유튜브 방송에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해 “국산차는 전시용이고, 빨간색 포르쉐 타고 다닌다”, “딸이 의전원에서 꼴찌를 하고 유급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강 소장은 유튜버 이모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여자 문제가 있는데,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세연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 르펜 ‘EU 기금 유용’ 악재에도… 웃지 못하는 마크롱

    르펜 ‘EU 기금 유용’ 악재에도… 웃지 못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선거(24일)를 1주일 앞두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유럽연합(EU)의 공적 자금 1억여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선을 노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세해 보이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다. ‘캐스팅보트’인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후보의 지지자들 3명 중 2명이 등을 돌려서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Mediapart)는 르펜 후보가 EU의 공적 자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의 EU 부패방지국(OLAF)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르펜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유럽의회 의원직을 역임하는 동안 13만 7000유로(약 1억 8200만원)의 EU 기금을 개인 경비·국내 정치 목적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례로 르펜이 2010년 ‘유럽지역과 금융위기’라는 회의를 열며 당 의원 13명의 호텔 객실 비용 5000유로(약 666만원)를 EU 자금으로 결제했으나 참석자 중 한 명은 “당 관련 논의였다”고 유럽의회에 털어놨다. 르펜의 아버지인 장마리 르펜 전 국민전선(FN) 대표 등 르펜 후보와 연관된 3명이 48만 6000유로(약 6억 4767만원)를 유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프랑스 검찰은 보고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르펜 후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0년 넘게 지난 일이 대선 결선 코앞에서 의도적으로 공개됐다는 것이다. 르펜의 변호인은 APF통신에 “보고서가 발표된 시기가 놀랍다”고 반발했다.또 르펜은 자신의 경호원과 보좌진 등의 급여를 EU 기금으로 지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과 달리 EU에 부정적이면서도 EU 예산을 사적으로 끌어다 쓴 사실이 공개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전인 16일 공개된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의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5.5%와 44.5%로, 1차 투표 직전인 53%와 47%보다 격차가 5% 포인트 더 벌어졌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굳히고 있는 마크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LFI가 17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당원 21만 5292명이 응답한 가운데 2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33.4%에 그쳤다. 기권하거나 백지 투표, 무효표를 내겠다는 응답은 66.6%에 달했다. 1차 투표 이후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멜랑숑은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지지자들에게 지침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멜랑숑을 지지했던 22%(771만명)의 유권자들은 2차 투표를 판가름할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 표의 행방이 불확실해진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크롱 대통령은 멜랑숑 지지자들을 향해 구애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세에서 멜랑숑이 제안한 ‘생태학적 계획’ 공약을 이어받겠다면서 “프랑스를 가스와 석유, 석탄을 버린 최초의 주요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르세유는 1차 투표에서 멜랑숑이 31%의 득표율로 전체 후보 중 1위를 차지한 지역이다.
  • “기모노 기원은 당나라”...10대 기모노 소녀 폭언한 중국인들

    “기모노 기원은 당나라”...10대 기모노 소녀 폭언한 중국인들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차림의 여성 관광객에 대해 집단 폭언이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17일 중국 랴오닝성 중남부의 도시 판진시의 한 공원에서 기모노 차림으로 사진 촬영 중이었던 10대 소녀에게 다수의 주민들이 몰려가 폭언과 욕설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기모노 차림으로 영상과 사진을 촬영 중이었던 10대 소녀 A씨에게 몰려든 이 지역 주민들은 A씨를 향해 “내가 네 부모라면 당장 네 머리채를 잡고 말 것”이라면서 “모욕적인 의상을 입고 촬영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폭력으로라도 무엇이 바른 것인지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등의 폭언을 가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A씨와 그의 촬영을 담당했던 사진사는 몰려든 주민들의 폭언이 계속되자 잠시 갈등을 빚던 중 더 큰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몸을 급히 숨겨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이 영상은 곧장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다수의 SNS를 통해 총 1억 3000만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시청했고, 기모노 차림의 여성과 이를 비난한 주민들의 폭언과 관련해 찬반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문제는 이 같은 기모노를 착용한 젊은 세대들에 대한 각종 폭언과 비난이 중국에서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월에도 기모노 차림의 중국인 여성이 관광지 입장을 거부당하는 영상이 확산하면서 중국 내 기모노 착용 논란이 제기됐던 바 있다.  당시 기모노 차림의 한 여성이 지인 세 명과 중국 윈난성 얼하이호 호수에 출입하려다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는데, 경비원은 여성에게 “이렇게 옷을 입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 “당신은 난징 대학살을 잊었느냐”고 힐난했거, 이 10대 소녀들은 경비원에게 “중국에 기모노를 입으면 안 된다는 법이 어디있느냐”고 답변했으나, 이들 주변으로 몰려든 주민들 다수가 소녀들을 향해 폭언을 가하자 곧장 공원 밖으로 대피했던 사건이었다. 실제로 당시 촬영돼 SNS에 공유된 영상 속에는 이 소녀들이 기모노를 착용한 것에 분노한 또 다른 관광객들이 “일본인들은 당신의 조상을 죽였지만, 당신은 여전히 기모노를 입고 있다. 당신은 중국인이 아니다”, “부끄럽지도 않으냐, 너희들은 이 사회의 쓰레기다”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SNS를 통해 공개된 이후 중국은 때아닌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등 새로운 논쟁이 뜨겁게 제기됐다.  이번 사건 직후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기모노의 중국 유래설에 힘을 싣는 등 일명 ‘기모노 설전’이 연일 SNS에 제기되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한 중국의 인플루언서가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에 대해 ‘14세기 당나라를 방문한 일본 대표단이 당나라 황제로부터 상당한 양의 의복을 하사 받았고, 수나라와 당나라 의복 스타일을 따라서 만든 것이 기모노’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인플루언서는 ‘14세기 당나라 의복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만든 기모노는 이후 600년이 지나는 동안 한치의 변화나 발전이 없는 것’이라고 조롱했다.
  • 서울장학재단, 대학 등록금 지원 200만→300만원 확대

    서울장학재단, 대학 등록금 지원 200만→300만원 확대

    연 최대 300만원으로…지원 범위도 확대 서울장학재단이 대학생 학비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희망 대학 장학금’ 사업의 지원금액과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실제 낸 등록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모집 규모는 총 30억원이다. 우선 올해부터는 지원금액을 연 최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린다. 학기당 최대 지원금액은 150만원이다. 또한 정규교육과정 학생뿐 아니라 초과 학기 과정의 학생까지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청 요건은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서울시민 또는 시민의 가족인 비서울 대학교 재학생 ▲2022년 1학기 등록금 실제 납입액 50만원 이상 ▲소득 기준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 계층이거나 2022학년도 1학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4구간 이하를 각각 충족해야 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등록금 범위 내 실제 납입금액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교내외 장학금을 모두 합산해 등록금 범위를 초과해서 지원받을 수 없다. 이대현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학령인구 변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대학생들의 학업경비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확대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8년째 벚꽃 흩날린 날… 진실은 아직 피어나지 못했다

    8년째 벚꽃 흩날린 날… 진실은 아직 피어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8주기인 지난 16일 꽃다운 생명들이 스러져 간 전남 진도 맹골수도. 그 바다 위로 벚꽃 잎이 한 장 한 장 거센 바람을 타고 흩날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전날 경기 안산 단원고 교정에서 따 온 것들이다. 유가족들은 이날 열린 선상 추모식에서 벚꽃을 뿌리며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유가족은 이른 아침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경비함에 올라타고 오전 10시 20분쯤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의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함은 ‘세월’이라고 쓰인 부표를 천천히 선회했다. 묵념과 추도사 낭독에 이어 단원고 희생자 250명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다. 벚꽃과 국화를 손에 든 유족들은 면장갑으로 연신 눈물을 닦거나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단원고 2학년 2반 송지나 학생의 아버지 송용기(48)씨는 “딸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이 되면 딸과 얘기를 나누려고 일부러 차를 집에 두고 걸어서 데리러 갔다”며 “딸의 가방을 대신 메고 걸어오는 동안 분식집에서 튀김을 하나씩 사 주곤 했는데, 살찌겠다는 걱정 없이 더 많이 사 줄 걸 그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다른 유족들도 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잘 지내야 해’, ‘보고 싶다’를 외치며 통곡했다. 부표를 멍하니 응시하던 한 유족은 갑판을 붙잡은 채 주저앉아 오열했다. 국화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유가족들은 “8년째 변한 게 없다”면서 현수막에 담긴 자녀의 사진을 맨손으로 쓰다듬었다. 2학년 8반 이호진 학생의 아버지 이용기(53)씨는 “참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우리 아들도 군대에 다녀왔을 나이가 됐다”면서 “정치인들도 다들 자식이 있을 텐데 세월호 참사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겠느냐”며 “정치권이 힘을 합쳐 진상규명을 해 달라”고 말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유가족들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세월호 선체 앞에서 헌화를 한 뒤 선체를 둘러봤다. 붉게 부은 눈으로 녹이 슨 선체를 바라보던 2학년 3반 김빛나라 학생의 어머니 박정화(55)씨는 “남편이 지난해 간암 수술을 했는데 여기서 죽더라도 딸을 보겠다고 해 함께 찾아왔다”며 “괜찮다가도 4월 이맘때가 되면 여전히 아이 생각이 나 힘들다”고 말했다. 2015년 유가족이 사비로 어선을 빌린 데서 시작한 선상 추모식은 2020년부터 4·16재단에서 개최하는 공식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 포항 앞바다서 선박 충돌… 기름 유출 등 해상사고 잇따라

    포항 앞바다서 선박 충돌… 기름 유출 등 해상사고 잇따라

    주말·휴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사고와 기름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8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동쪽 약 11㎞ 해상에서 9t급 어선(승선원 5명)과 6300t급 부선(승선원 28명)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어선 일부가 찌그러지는 등 손해를 입었다. 앞서 16일 오후 7시 3분쯤에도 포항시 남구 신항만 안에서 300t급 급유선이 2900t급 파나마선적 화물선에 기름을 공급하던 중 저유황중유 약 230ℓ가 유출됐다. 급유가 끝나 호스 내 남은 기름을 제거하던 중 화물선의 공기배출장치에서 기름이 역류하면서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 인력, 민간 방제업체 등을 동원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재를 이용해 4시간여 만에 방제를 마쳤다.
  • “8년째 변한 게 없네”···바다 위 벚꽃 흩날린 세월호 8주기

    “8년째 변한 게 없네”···바다 위 벚꽃 흩날린 세월호 8주기

    세월호 참사 8주기 선상 추모식유가족, 참사 해역서 벚꽃과 국화꽃 헌화단원고 희생자 250명 이름 부르며 눈물“생명공원 등 남은 과정 잘 진행됐으면”벚꽃잎 한 장 한 장이 바다 위로 흩날렸다. 지난 15일 자정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기 안산 단원고 교정에서 따온 벚꽃이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8주기인 16일 선상 추모식에서 참사 해역에 벚꽃을 뿌리며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이날 오전 7시 전남 목포 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모인 유가족들은 발열 체크 등의 절차를 걸친 뒤 구명조끼를 입고 목포해경 3015 경비함에 올랐다. 오전 10시 20분쯤 경비함이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의 참사 현장에 도착해 ‘세월’이라고 쓰인 부표를 선회하기 시작했다.묵념과 추도사 낭독이 진행된 후 250명의 단원고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다. 벚꽃과 국화꽃을 손에 든 유가족들은 면장갑으로 연신 눈물을 닦거나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거센 바람 탓에 4·16재단 관계자들은 추모식이 진행된 1시간 내내 단원고 희생자 250명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이 펄럭이지 않도록 붙잡았다. 단원고 2학년 2반 송지나양의 아버지 송용기(48)씨는 “딸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이 되면 딸과 얘기를 나누려고 일부러 차를 집에 두고 걸어서 데리러 갔다”며 “딸의 가방을 대신 매고 걸어오는 동안 분식집에서 튀김을 하나씩 사주곤 했는데, 살찌겠다는 걱정 없이 더 많이 사줄 걸 그랬다”고 말했다. 참사 직후 약국을 10곳 넘게 돌며 수면제를 사기도 했다는 송씨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잊으라’고 하지만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이 심정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안산생명공원을 건립하는 등 남은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들은 ‘잘 지내야 해’, ‘보고싶다’ 등을 외치며 통곡했다. 부표를 바라보던 한 유가족은 차마 일어서지 못하고 갑판을 붙잡은 채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국화꽃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한참 동안 보던 유가족들은 “8년째 변한 게 없다”고 중얼거리며 현수막에 담긴 자녀의 사진을 맨손으로 쓰다듬었다. 경비함이 추모의 의미로 연이어 뱃고동 소리를 울리는 동안 헌화하는 유가족 뒤에서 대기하던 해양경찰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2학년 8반 이호진군의 아버지 이용기(53)씨는 “참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우리 아들도 군대에 다녀왔을 나이가 됐다”며 “참사 현장에 직접 와보면 물살이 너무 빨라 저도 무서운데, 아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도 다들 자식이 있을 텐데 세월호 참사에 진보와 보수가 어딨냐”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다수당에서도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 만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말했다.친척과 지인들도 추모식에 함께했다. 조카를 추모하러 왔다는 강모씨는 “어릴 때부터 옆집에 살아서 우리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착한 조카였다”며 “잊고 싶은 마음에 잘 찾아오지 않는데, 오늘은 조카에 부모님과 동생 얘기를 들려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지인이었던 학생을 추모하러 인천에서 왔다는 김한기(57)씨는 “이맘 때 되면 우리나라 부모들은 다 같은 심정이지 않겠냐”면서 “저도 자식이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추모식이 끝난 후 유가족들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세월호 선체 앞에서 헌화를 한 뒤 선체를 둘러봤다. 붉게 부은 눈으로 녹이 슨 선체를 바라보던 2반 김빛나라양의 어머니 박정화(55)씨는 “남편이 지난해 간암 수술을 했는데 여기서 죽더라도 딸을 보겠다고 해 함께 찾아왔다”며 “괜찮다가도 4월 이맘때가 되면 여전히 아이 생각이 나 힘들다”고 말했다. 2015년 유가족이 사비로 어선을 빌린 데서 시작한 선상 추모식은 2020년부터 4·16재단에서 개최하는 공식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 “임영웅 만나러 왔다”…잠옷만 입고 ‘국회 침입’한 女

    “임영웅 만나러 왔다”…잠옷만 입고 ‘국회 침입’한 女

    잠옷만 입고 “임영웅 만나러 왔다”며 국회에 침입한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오상용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가수 임영웅씨를 보러 간다는 이유로 국회에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잠옷 차림으로 국회의사당 단지 내로 진입하려고 했다. A씨는 당시 출입목적을 묻는 국회 경비 담당 경찰관에게 “임영웅씨를 만나러 가야한다”고 한 뒤 제지하는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하고 머리채를 붙잡았다. 재판부는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폭행을 가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국가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A씨가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고 있고,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화재” 우크라 격침 부인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화재” 우크라 격침 부인

    러시아 해군 소속으로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던 순양함 모스크바(Moskva)호가 폭발로 인해 침몰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호가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 폭발 후 화재로 인한 선체 손상 때문에 균형을 잃고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미사일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측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 후 태풍으로 인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모스크바함은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한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지역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에 우크라이나 경비대와 대치했던 두 척의 군함 가운데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월 이 전투함 한 척에 실린 대함미사일 무장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고, 전문가들은 모스크바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볼 때 러시아 측에 큰 손실일 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함은 흑해함대의 기함일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러시아인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 ‘넵튠’ 미사일 2발 발사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모스크바호가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했고 애초 이름은 ‘슬라바(영광)’이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전투함을 격침하는 데 사용한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로,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 전쟁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조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순양함을 격침한 걸 인정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러시아군 심각한 사기 문제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전체에 심각한 사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브리핑에서 “모든 러시아군의 사기에 대해 완벽히 볼 순 없지만 다양한 부대, 다양한 장소에서 심각한 사기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사병의 절반 가량은 많은 훈련을 받지 않은 징집병이며, 이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미 당국은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좌절의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단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장교들이) 부대와 동료의 성과에 좌절한다. 더 집중된 영역에 재보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사기, 부대결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재진입을 위해 헬리콥터, 포병,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는 모든 러시아 지상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쪽에 있고,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미콜라이우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러시아 외무부가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해 “테러리스트와 네오나치를 미화한다”고 비난했다. 최근 일본 법무성 산하 정보기관인 공안조사청이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아조프) 대대’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한 반발에서다. 타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네오나치즘의 공범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불행하게도 일본 역사상 일본 정부가 비인간적인 정권의 편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나치 독일과 손잡고 러시아를 포함한 연합국과 전쟁을 벌인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분명히 잊은 것 같다”며 “러시아는 이런 테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앞서 공안조사청은 지난 9일 홈페이지상의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아조우 대대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다. 공안조사청은 “우리가 아조우 연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정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요람의 기재 내용은 국내외의 각종 보도와 연구기관 등의 보고서 등으로부터 수집한 공개 정보를 처리한 것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평가는 아니며, 우리가 아조우 대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네오나치 조직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아조우 대대는 출범 이듬해인 2015년 연대급으로 승격됐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에 소속된 정규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거센 공세에 맞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사수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016년 보고서에는 아조우 대대 조직원들이 돈바스의 친러 반군 지역 민간인들을 강간·고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의회는 2018년 아조우 연대로의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아조우 연대의 이 같은 과거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 명분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는 구실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및 서방에서는 아조우 연대의 네오나치 성향은 과거의 일이며 현재는 극우 이념 색채가 흐릿해졌다는 주장이 많다.
  • [속보]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우크라 격침 부인

    [속보] 러 ‘자존심’ 흑해함대 전투함 침몰…우크라 격침 부인

    러시아 해군 소속으로 흑해 함대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던 순양함 모스크바(Moskva)호가 폭발로 인해 침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 미사일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하고, 러시아 측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가 발생한 모스크바함은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한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지역 내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에 우크라이나 경비대와 대치했던 두 척의 군함 가운데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월 이 전투함 한 척에 실린 대함미사일 무장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고, 전문가들은 모스크바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볼 때 러시아 측에 큰 손실일 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의 크리스토 그로제프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함은 흑해함대의 기함일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었다”며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을) 러시아인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 ‘넵튠’ 미사일 2발 발사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모스크바호가 흑해 함대의 기함으로 1982년부터 임무를 시작했고 애초 이름은 ‘슬라바(영광)’이었다고 짧게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전투함을 격침하는 데 사용한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로,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 전쟁이 사실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조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순양함을 격침한 걸 인정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왔다.러시아군 심각한 사기 문제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 전체에 심각한 사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관리는 브리핑에서 “모든 러시아군의 사기에 대해 완벽히 볼 순 없지만 다양한 부대, 다양한 장소에서 심각한 사기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사병의 절반 가량은 많은 훈련을 받지 않은 징집병이며, 이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미 당국은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 고위 간부 사이에서도 좌절의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제대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단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장교들이) 부대와 동료의 성과에 좌절한다. 더 집중된 영역에 재보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군을 괴롭히는 사기, 부대결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재진입을 위해 헬리콥터, 포병,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는 모든 러시아 지상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쪽에 있고, 남쪽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미콜라이우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구원 출신 환경정책 전문가… 탈원전·탄소중립 중책

    연구원 출신 환경정책 전문가… 탈원전·탄소중립 중책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화진(63)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는 정통 환경정책 전문가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규제 일변도 환경 정책이 아닌 사회와 국민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만들 것으로 본다”는 게 지명 배경이다. 한화진 후보자는 새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탄소중립 강화라는 국제 기준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한 후보자는 1993년부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현 한국환경연구원)에 재직하면서 정책연구본부장, 부원장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환경 정책 연구를 수행해 왔다. 2009~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으로 환경정책 수립에도 관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연구원 출신 첫 여성 환경 전문가의 발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지만 맡은 업무는 치밀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초에는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대전 ▲고려대 화학과 ▲미국 UCLA 물리화학 박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책연구본부 본부장 ▲대통령실 환경비서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 
  • “드니프로 시신안치소에 러군 시신 1500구 보관 중…시신 찾아가라”

    “드니프로 시신안치소에 러군 시신 1500구 보관 중…시신 찾아가라”

    러 사망 인정 1351명보다 훨씬 많아“시신들 화장·매장하고 싶지 않다”“숨진 러 병사 부모, 아들 시신 찾아가길”인근 자포리자 일대서 러-우크라군 격전우크라 러 사망자 수 1만 8600명 주장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 시의 시신안치소에 1000구가 넘는 러시아군 시신이 안치돼 있다고 드니프로 부시장이 밝혔다. AFP 통신·BBC에 따르면 미하일 리센코 드니프로 부시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냉동고 4곳에 누구도 찾아가지 않은 러시아 군 시신 1500구 이상이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신들을 화장하거나 매장하고 싶지 않다”면서 “숨진 러시아 병사들의 부모가 아들의 시신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니프로에서는 직접적인 교전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자포리자 일대에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 격전이 벌어졌다. 리센코 부시장이 밝힌 시신 수는 러시아 측이 지난 3월 25일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망자 수인 1351명을 넘어서는 숫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군의 사망자 규모를 1만 8600명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자국군의 사망자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러시아군 사망자 20%가 장교” 영국 더 타임스는 12일 러시아군 사망자 20% 이상이 장교로 파악되는 등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가 정확한 사상자 숫자를 알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시신이 돌아오면서 고위 장교들의 사망을 숨기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BBC 러시아어 서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해 이송된 러시아군 1083명의 신원을 확인했는데 이 중 20% 이상이 장교였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중 장교 비율이 높은 것을 두고 장교 시신을 우선 이송했을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군은 장교들이 직접 전장에서 전술 판단을 내린다는 점을 들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또 사망자 15%는 엘리트 낙하산 부대원이고 특수부대원 25명도 있었다.더 타임스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호스토멜 공항 전투에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침공 첫날 공항 확보를 위해 낙하산 부대원과 비무장 경량 차량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정규 보병들은 64㎞에 달하는 진군행렬이 멈춰서면서 제 때 오지 못했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군의 시신이 돌아오는 데 2주∼1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전투에서 사망한 이들은 아직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엘리트 탱크 부대인 59 경비연대 사령관 알렉산더 베스파로프(42) 대령과 49 제병합동군 소속 포병 정찰대를 이끄는 뱌체스라프 사비노프(40) 중령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베스파로프 대령은 하리키우 인근 작전에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장교는 갈가리 찢어진 그의 신분증 사진을 공유했다. 사비노프 중령은 시리아 전쟁에서 부상하고 두 차례 훈장을 받았으며 3월 12일 사망했다. 그의 사망은 다른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수주 후에나 확인됐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는데 이는 사망자 숫자가 3월 25일 공식적으로 내놓은 1351명 보다 훨씬 많음을 시사한다고 더 타임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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