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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관) 4차 심사에서 출연기관 인건비와 경기연구원 출연금 감액을 강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재정적 어려움만을 이유로 획일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의료원 등의 인건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사업도 아닌 직원들이 일한 대가인 인건비 문제”라며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이 기관 자체 재원이나 차입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자, 최 의원은 인건비 부족을 산하 기관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건비 증액을 의결할 경우 집행부 역시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경기연구원 출연금 56억 원 감액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경기연구원의 자체기금과 수탁과제 수입, 경상경비 절감액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당장의 부족분을 자체재원으로 메우는 것은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정책연구의 중심인 경기연구원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도정업무평가 인센티브 예산 삭감에 대해서 “같은 좋은 실적 평가를 받고도 상반기에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받고 하반기 기여 공무원은 받지 못한다면 공직사회의 사기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하려면 집행부와 의회를 포함해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 인구정책위원회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인구정책 기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출생률의 소폭 반등만으로 인구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려인을 비롯한 이주배경 도민과 아동·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청의 역할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기획조정실은 각 실·국의 예산을 단순히 줄이는 부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는 부서”라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의회와 충분히 사전 소통하고, 인건비와 정책연구 및 인구정책 등 경기도의 기본 기능을 지탱하는 예산은 안정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외해 몰이 중단…스스로 나가도록 유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외해 몰이 중단…스스로 나가도록 유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나타나 해경이 외해로 몰아내기 위한 작업을 벌였으나, 공격성을 띠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관계 기관의 의견에 따라 스스로 외해로 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이 수로는 바다와 연결돼 있다. 상어는 3m~3.5m 크기로 산책로 주변까지 진입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보내고, 소방과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안전 관리에 나섰다. 부산시는 해경의 요청에 따라 ‘친수공원 내 수로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이곳에서 산책하는 분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상어를 포획하지 않고 외해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위험 어종 퇴치에 쓰는 기기까지 동원했지만, 상어는 외해로 나가지 않았다. 이날 나타난 상어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해경은 평소 이 상어의 공격성이 강하지 않지만, 무리하게 몰아붙이면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상어가 다칠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연구원의 의견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상어를 몰아내는 작업을 중단했다. 해경은 친수공원 관리 기관인 부산항만공사에 상어 위험 안내 표시판 설치를 요청했다. 육상과 해상을 순찰하며 상어가 다시 나타나는지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 “두 아이 다 키워” 29년 탄 포터에 ‘고별편지’ 쓴 가장 찾았다…현대차 임원도 손편지 [이슈픽]

    “두 아이 다 키워” 29년 탄 포터에 ‘고별편지’ 쓴 가장 찾았다…현대차 임원도 손편지 [이슈픽]

    29년간 44만 8000㎞를 함께 달린 1t 트럭 포터에 작별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된 차주에게 현대자동차 임원이 직접 손편지로 답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전무는 최근 포터 차주 최영두(79)씨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손편지를 보냈다. 윤 전무는 편지에서 “최영두님께서 포터와 함께 써 내려오신 29년의 시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길을 달려오신 지난 시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포터의 운전석에서 한 가정을 든든히 지켜낸 한 아버지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포터에 남겨주신 손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으로 저희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했다. 최씨의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가 붙은 파란색 포터 사진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1997년 10월부터 이 차를 몰았다. 동네 슈퍼마켓을 돌며 빵을 납품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생계 수단이었다. 5년 전 납품 일을 그만두고 경비 업무를 시작한 뒤에도 차를 팔지 않고 출퇴근용으로 이용했다. 그는 포터에 남긴 편지에서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라며 “우리 서로 만나 IMF의 역풍도 겪었고 그 긴 시간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다”고 썼다. 이어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켜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구나”라고 했다. 29년을 함께한 포터를 떠나보내게 된 것은 큰 고장 때문이 아니었다. 차체 철판이 삭아 구멍이 생기고 단종된 부품을 더는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폐차를 결정했다. 최씨는 “29년 동안 한 번도 고장 나지 않은 부분이 많아 폐차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고 했다. 편지 마지막에는 자동차를 오랜 친구처럼 떠나보내는 최씨의 마음이 담겼다. “너는 제철소로 가서 다시 태어나지만 나는 이제 나이 80에 ‘다시’라는 것이 별로 와닿지 않는다. 잘 가라, 더 좋은 사람 만나라. 안녕.” 사연이 알려진 뒤 현대차는 공식 SNS에 “차주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현대자동차가 꼭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최씨를 찾아 나섰다. 지난 8일에는 “많은 분들의 제보와 관심 덕분에 드디어 차주님께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한 가족의 생계를 29년간 실어 나른 포터에 차주가 남긴 작별 편지는 자동차를 만든 이들에게도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를 되묻는 답장으로 돌아왔다.
  •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나타나…해경 외해 유도 중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 나타나…해경 외해 유도 중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나 나타나 해경이 대응에 나섰다. 1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3~3.5m 크기인 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어는 시민이 다니는 산책로와 가까운 곳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보내 안전 관리에 나섰다. 상어를 바다로 몰아내기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 부산시와 친수공원 관리센터에 상어가 출몰한 사실을 통보하고 시민에게 안전 문자 발송, 공원 내 안전방송 송출을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며, 어민과 수상레저업체 안전계도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상어가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시민들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친수공원 물가 쪽 접근을 피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2027 임상분야별 ‘세계 톱 10’에 6개로 ‘국내 최다’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2027 임상분야별 ‘세계 톱 10’에 6개로 ‘국내 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뉴스위크지가 시행한 ‘2027년도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 전체 평가 분야 13개 중 6개가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임상분야가 세계 TOP 10에 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분야 세계 2위를 비롯해, 소화기 · 비뇨기 5위, 암 6위, 신경 · 신장 9위를 차지했다. 세계 10위 이내에 6개 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며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 소화기, 신경, 신장, 심장, 심장수술 총 6개로 국내 최다를 기록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2027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7)’ 평가를 실시했으며, 13개 분야에 대한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1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의료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83.5%) △의료기관 국제 인증(10%) △환자자기평가도구(PROM) 시행(6.5%)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 분야는 뉴스위크 평가를 시작한 이래 7년 연속 세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올해는 세계 2위를 차지하며 국내 병원을 통틀어 뉴스위크가 평가하는 분야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소화기, 암, 신경 분야 역시 7년간 세계 최상위권인 10위 안에 자리했다. 올해 처음 평가를 시행한 신장 분야는 세계 9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정형 11위, 심장 13위, 호흡기 14위, 심장 수술 23위 등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순위가 상승한 분야들이 8개로 많았다. 신경수술 분야는 27단계, 산부인과 11단계, 심장수술 7단계, 호흡기 6단계, 심장 4단계, 내분비·소아 2단계, 비뇨기 분야는 1단계 상승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질환 치료에 앞장서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오는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미국,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2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해외 환자뿐 아니라 해외 의학자들도 서울아산병원만의 중증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자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서울아산병원을 다녀간 해외 의학자는 90여 국가 3,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연수를 마친 이들이 자국에서 치료가 힘든 중증 환자들에게 최후의 보루로 서울아산병원행을 권하면서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질병 치료는 물론 환자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가치기반의료 체계 구축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환자가 느끼는 불편을 환자자기평가도구(PROM) 등의 평가 체계를 통해 상시 측정하고 이를 진료 현장에 즉시 반영하고 있다. 또한 환자자기평가와 환자경험, 임상질지표 업무를 하나로 융합해 전담 통합 조직을 구축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가치기반의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암, 장기이식, 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개원 당시부터 환자 중심 병원을 선언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높이는 데 매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6개 분야 세계 10위권 선정이라는 우수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자기평가 및 환자경험지표 등을 토대로 한 가치기반의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진료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암병원, 국내 암등록 환자 8명 중 1명 치료=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암등록 환자 8명 중 1명이 찾을 만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간 106만 명의 암환자가 찾아오며 1만 8천여 건의 암 수술을 시행한다. 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한 곳에 모여 암환자를 보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국내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연 5천 8백 명이 넘는 암환자가 다학제 진료를 이용하고 있다. CAR-T센터 및 국내 첫 테라노스틱스 전문센터를 운영하는 등 최신 암 치료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더 나아가 난치성 암 극복을 위해 2031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치료센터도 준비 중이다. ◇소화기 분야, 고난도 내시경 시술 선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내시경 시술에서 최고임을 공인받아 세계내시경협회로부터 최우수 내시경센터 인증을 획득했다. 1989년 개소 이후 225만 건이 넘는 내시경 검사와 시술을 진행했고, 특히 췌장과 담도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은 15만 례 넘게 시행했다. 염증성장질환센터는 국내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환자의 약 20%를 치료하며,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다학제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 맞춤치료를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고난도 치료를 위해 한국까지 와야 하는 중동의 중증 환자들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UAE아산소화기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신경 분야, 급성 신경계 중환자 치료 체계 정립=서울아산병원은 세계 최초로 뇌졸중 응급진료팀을 구성했으며 2017년부터는 뇌졸중을 비롯해 경련 발작, 심폐소생술 후 의식 없음, 두부외상 등에 대응하는 신경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신경과 전담 교수 및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신경비상팀은 신경계 응급상황 발생 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빠르게 진행시키고 혈액 검사와 뇌영상 검사 결과를 1시간 만에 확인 가능하게 한다. 뇌파 검사와 실시간 판독까지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이고 있다. 신경비상팀의 역할은 응급상황 발생 시 호출 당시에만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장단기 추적 진료로 이어진다.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상시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병원이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장 분야, 신질환 및 말기 신부전 환자 위한 전문 치료 제공=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는 인공신장실(혈액투석실, 복막투석실)을 갖추고 신질환 및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투석실은 음압격리실 등 70여 개 병상에서 신장 기능이 소실된 환자에게 신장을 대체하는 투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복막투석실에서는 복막투석을 시작한 환자를 위해 전담 간호사가 복막투석 방법부터 운동, 식이요법,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환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투석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신장내과와 신췌장이식외과가 주축으로 이끄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지금까지 8천 례에 달하는 신장이식을 시행하며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과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해 왔다. ◇ 비뇨기 분야, 비뇨기암 수술 4만 건 이상 시행=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는 국내 비뇨기암 환자 10명 중 1명을 치료하며, 한 해에만 7만 명이 넘는 외래 환자를 보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도입한 이후 연간 170여 건의 통합진료를 하며 다양한 비뇨기암에 대해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는 최근까지 4만 건 이상의 비뇨기암 수술을 시행했다. 그중 전립선암 99%, 신장암 80% 이상 등 대부분의 수술을 최소 침습으로 시행하며 환자들의 합병증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내분비 분야, 내분비질환 극복을 위한 세부 전문클리닉 운영=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는 10여 개 진료과 전문의가 속해 있으며, 당뇨병 클리닉과 당뇨망막병증 클리닉을 비롯해 6개의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9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당뇨병 상담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진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당뇨병 극복을 위한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며 네이처(Nature), 셀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다이아베티스(Diabetes) 등 당뇨병 분야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서울아산병원 갑상선팀은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이뤄져 갑상선암과 갑상선 질환을 치료한다. 연간 2천 명이 넘는 갑상선암 환자가 수술 전 관리와 수술 후 재발 방지 및 전이성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오세아니아 등 국제 갑상선 학회에도 참석해 서울아산병원의 갑상선 치료 성과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에는 연간 2만 명이 넘는 골다공증 환자가 내원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어 다양한 임상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초 및 중개 연구를 통해 골대사 질환도 연구하며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인사]

    ■매일경제신문 ◇이사대우 승진 △편집담당 겸 세지포 담당임원 김대영 ◇국장 승진 △편집국장 황인혁 ◇국장대우 승진 △논설실장직대 김선걸 ■매경비즈 △대표이사 전지현 ■MBN ◇이사대우 승진 △보도본부장 정운갑 ◇부국장 승진△논설실장직대 김희경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장 최성애 △국립나주박물관장 김현희
  • 동대문, 운동장·주차장 개방한 ‘지역상생’ 43개교에 2.8억 지원

    동대문, 운동장·주차장 개방한 ‘지역상생’ 43개교에 2.8억 지원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2026년 구정 협력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구는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2억 8000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교복 나눔 장터 참여, 평생학습 운영, 공무원 시험 고사장 제공, 명절 주차장 무료 개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소 제공 등에 협조한 학교다.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지원금은 ‘시설 개선비 및 운영비’(학교·체육시설 개보수, 부대시설 설치, 청소·정리 물품)로 쓸 수 있다. 앞서 구는 2025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조례를 개정해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체육시설(운동장, 체육관, 테니스장)을 개방한 학교는 2024년 21개교에서 올해 29개교로 증가했다. 설 연휴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 학교도 2024년 8개교에서 2026년 16개교로 늘어났다. 최동민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포항서 ‘북한 상선 부속선’ 침몰…3명 구조·1명 실종

    포항서 ‘북한 상선 부속선’ 침몰…3명 구조·1명 실종

    경북 포항 호미곶 남동방 200㎞ 공해상에서 북한 상선의 부속선이 침몰해 3명을 구조하고 1명을 수색 중이다. 17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해군으로부터 북한 상선 부속선이 침몰해 4명이 실종됐다는 사고 상황을 접수했다. 동해해경청은 일본과 러시아 구조당국(RCC)에 수색·구조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해경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 해군 함정, 어업지도선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낮 12시 18분쯤 3명을 구조했다는 정보 사항을 확인했다. 동해해경청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공해상에서 발생한 사고지만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제적·인도적인 원칙에 따라 가용한 구조 세력을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했다”며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과 구조를 위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추경예산 525억원 확정…“주민생활·안전·복지 중점”

    관악구, 추경예산 525억원 확정…“주민생활·안전·복지 중점”

    서울 관악구는 525억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의 2026년도 총예산은 기정예산(1조 1815억원)보다 4.45% 증가한 1조 2341억원이 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계급여, 주거급여, 자활근로사업, 부모급여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산후조리 경비 등에 107억원을 편성해 저소득층·어르신 지원, 보육·양육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삼성동 복합청사 공사 관련 동청사 건립기금 조성(40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10억원) ▲청룡산 목공체험장 조성을 위한 국산 목재 활용 촉진사업(5억원) 등을 반영했다. 포장도로나 보도 보수(3억 5000만원), 하수시설물 응급복구와 준설(3억 5000만원) 등 생활밀착형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아울러 관악사랑상품권·땡겨요 상품권 추가 발행 운영비(2억원), 대학동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비(10억원), 상도근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추가 공사비(5억원) 등도 편성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한정된 재원을 주민의 생활과 안전, 복지 증진에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 편성했다”며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33명 탄 모터보트, 스크루에 줄 걸려 표류…해경 긴급 구조

    33명 탄 모터보트, 스크루에 줄 걸려 표류…해경 긴급 구조

    해상에서 스크루에 줄이 감겨 운항이 불가능해진 15t급 모터보트가 해경의 구조로 무사히 항구로 돌아왔다. 창원해양경찰서는 17일 정오쯤 거제시 궁농 앞 400m 해상에서 스크루에 미상의 물체가 걸려 운항이 중단된 다중이용선박 A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A호는 이날 운항 중 스크루에 물체가 걸리면서 엔진룸에 50~70㎝가량 해수가 유입됐다. 자력 운항이 어려워지자 선박 측은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당시 A호에는 승선원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전원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미에 모여 안전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해경은 오전 11시 32분 신고를 접수한 뒤 11시 55분 현장에 도착해 선체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잠수요원 2명이 바다에 들어가 스크루에 감긴 줄을 제거했다. 줄이 제거되면서 A호는 다시 자력 운항이 가능해졌고, 인근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오은석 창원해경 해양안전과장은 “다중이용선박은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 만큼 작은 운항 장애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 선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운항 중 이상이 발생하면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동대문구, 시설 개방 43개 학교에…교육경비 2억 8000만원 지원

    동대문구, 시설 개방 43개 학교에…교육경비 2억 8000만원 지원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2026년 구정 협력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구는 43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2억 8000만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교복 나눔 장터 참여, 평생학습 운영, 서울시 공무원 시험 고사장 제공, 명절 주차장 무료 개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소 제공 등에 협조한 학교다. 사업 기간은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지원금은 ‘시설 개선비 및 운영비’(학교·체육시설 개보수, 부대시설 설치, 청소·정리 물품)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2025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조례를 개정해 시설 개방 및 구 시책 협력 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체육시설(운동장, 체육관, 테니스장 등)을 개방한 학교는 2024년 21개교에서 2026년 29개교로 증가했다. 또 설 연휴 기간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 학교도 2024년 8개교에서 2026년 16개교로 2배로 늘어났다. 최동민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홍보예산 감액, 현장 파급효과까지 살펴야”

    전자영 경기도의원 “홍보예산 감액, 현장 파급효과까지 살펴야”

    경기도의회에서 도정 홍보예산 감액이 언론 생태계와 의회에 미칠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 간 긴밀한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은 1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재정난에 따른 홍보비 삭감 정책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재정 여건이 악화될 때마다 홍보성 경비가 손쉬운 우선 감액 대상으로 지목되는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 도청 홍보예산이 축소될 경우 그에 따르는 대외적 요구나 광고 집행 부담이 타 기관이나 의회사무처 등으로 전가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수많은 언론사가 활동하는 경기도의 특성상 광고비 집행 규모와 기준 변경에 따라 언론 현장의 혼선과 민원이 불거질 수 있음을 경계했다. 단순한 예산 수치 삭감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타날 연쇄적인 반응까지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자영 의원은 “도정 홍보비를 줄이면 그에 따른 요구가 의회로 이어지고, 의회에서 줄이면 다시 도정으로 부담이 옮겨갈 수 있다”며 “한쪽의 예산만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전체적인 홍보예산 구조와 현장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도의회 또한 도의 전반적인 재정 여건 및 예산 편성 체계와 맞물려 움직이는 만큼, 예산 조정 여파가 의회와 실무 현장에 직격탄이 되지 않도록 기획 단계부터 집행부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도정이 정책을 제대로 알리고 언론과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정무적 과제”라고 언급했다. 전자영 의원은 “2027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경기도와 의회사무처, 도의회가 충분히 소통해 합리적인 홍보예산 운용 방향을 마련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한국마사회(경마공원)을 우리 동네로!”…이천시 5개 읍·면, 유치경쟁 ‘후끈’

    “한국마사회(경마공원)을 우리 동네로!”…이천시 5개 읍·면, 유치경쟁 ‘후끈’

    경기 이천시가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이전 유치에 나선 가운데 각 읍·면의 내부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천시가 최근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치 의향을 조사한 결과 장호원읍에 이어 부발읍, 신둔면, 호법면, 율면 등 주요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인 유치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장호원읍은 주민 의견 수렴 회의를 거쳐 주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000여 명에 이르는 1차 주민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고, 신둔면과 호법면도 유치 건의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천시가 마사회(경마공원) 유치에 성공해 현재 과천시와 유사한 규모로 운영될 경우 레저세 징수교부금 약 63억 원 등 연간 약 490억 원 내외의 세입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경마 관계자 및 협력업체 등 총 3,000명 규모의 기존 근무 기반이 이동하며, 시설관리·경비·미화·식음료 등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또한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으로 숙박, 음식, 교통 등 지역 소비가 크게 늘어나며, 365일 말 체험과 다양한 행사·공연이 어우러진 말 문화 복합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 공공사업 유치를 통한 주변 지역 규제 완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있는 이천시에는 전국 말 개체 수의 약 10%인 26개 농가가 47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말 전문 동물병원 운영으로 연간 5,600여 마리의 말을 진료하고 있으며, 말이 치료받고 쉴 수 있는 휴양마 승마장도 갖췄다. 성수석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이천시가 가진 말산업 기반시설(인프라),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이전을 반드시 성공시켜 향후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산업 개편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50% 환급에 천혜의 자연을’…태안반값 여행 오픈 15분 만에 완판

    ‘50% 환급에 천혜의 자연을’…태안반값 여행 오픈 15분 만에 완판

    충남 태안군이 야심 차게 선보인 ‘2026 지역사랑 휴가 지원 시범사업 태안 반값여행’이 접수 시작 15분 만에 1차 모집 인원을 채웠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태안 반값여행 1차 사전 신청이 15분 만에 3300명의 접수가 마감됐다. 반값 여행은 관외 거주 관광객이 태안을 방문해 지출한 여행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0만원, 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층 방문 유도를 위해 만 19~34세 이하 청년에게는 환급금의 20%를 추가로 가산해 환급한다. 동일 거주지에 등록된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최대 5인이 5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받은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2027년 4월 30일까지 태안군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태안은 은빛 모래사장과 붉게 물드는 서해 낙조를 비롯해 푸른 솔향을 품은 안면도 자연휴양림, 가을꽃 축제와 웰니스 야영장 등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을 황금연휴와 맞물리면서, 가성비와 힐링을 동시에 챙기려는 실속파 여행객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taeantour.kr)를 통해 2차 사전 신청을 신청받는다. 2차 모집 승인자의 여행 인정 기간은 10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군 관계자는 “자세한 신청 요건 및 세부 기준은 태안 반값여행 공식 홈페이지(https://taeantour.kr) 또는 태안반값여행 지원센터(1660-1726, 070-4801-0406), 태안군청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팀(041-670-2691, 2772)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전했다.
  • 안산시, 체육관·운동장·주차장 등 학교시설 개방률 93%

    안산시, 체육관·운동장·주차장 등 학교시설 개방률 93%

    경기 안산시는 15일 시청에서 관내 22개 학교와 ‘2026년 하반기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학교시설 개방 시간에 따른 지원금과 공공운영비, 관리 인력, 시설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이용자 사고에 대비한 손해배상 공제 가입을 돕는다. 교육경비 지원 시 가점을 준다. 안산시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동호회와 개방학교를 1대1로 연결하고 시설 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학교시설의 원활한 이용을 지원한다. 시는 2023년 10개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87개교와 체육관·운동장·유휴교실 개방을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야간주차장을 개방하는 학교까지 포함하면 중복 학교를 제외한 시설 개방 학교는 총 100개교로, 전체 학교의 약 93%다. 이민근 시장은 “학교시설 개방은 학교의 교육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의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며 “최초 협약에 참여한 10개 학교가 모두 다시 함께해 준 만큼 앞으로도 학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며 시설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사망 사고 잇따르는데…“살고 싶으면 5분당 7만원” 日 ‘이곳’ 무슨 일 [월드픽]

    사망 사고 잇따르는데…“살고 싶으면 5분당 7만원” 日 ‘이곳’ 무슨 일 [월드픽]

    일본의 대표 명소인 후지산이 입산 통제 기간에도 불구하고 등산로에 무단 진입한 외국인 관광객의 조난·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구조 헬기 출동 시 비용을 부과하는 등 제재 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NHK에 따르면 주요 후지산 진입로를 담당하는 야마나시현은 여름철 정식 등산 시즌(7~9월 초) 외에 후지산 6부 능선(해발 약 2700m) 이상을 오를 때 등산 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 계획이 불충분할 경우 수정 권고를 내릴 수 있다. 야마나시현 측 후지산에서는 입산 통제 기간에도 등산객이 몰리면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1건의 조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8건의 조난 사고가 생겨 8차례나 구조 헬기가 출동했다. 특히 지형과 기상 위험을 잘 모르는 외국인 등산객이 통제 기간이나 정식 통행로가 아닌 비법정 등산로로 무단 진입했다가 사망·조난하는 사고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휴대전화 위치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9~2025년 후지산 비개장 기간(7월 초~9월 10일 개장기 제외) 인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동 제한의 영향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8000~1만 2000명이 통제 기간에 산을 올랐다. 시기별로는 개장 직전인 6월과 폐쇄 직후인 9월에 무단 입산객이 집중됐다. 등산로별로는 정상까지 거리가 가장 짧은 ‘후지노미야’ 코스에 절반가량이 몰렸고,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었다. 2019~2025년 비개장기 조난자는 총 79명에 달하며, 이 중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내 거주자 데이터만 활용돼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면 실제 무단 입산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인 유학생이 며칠 사이에 두 차례나 구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야마나시현은 무모한 산행을 하다 조난돼 방재 헬기로 구조될 경우 5분당 8000엔(약 7만원) 안팎을 청구하는 제도를 내년 9월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사전 신고 없이 입산했다가 조난되거나, 등산 계획을 냈더라도 적절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계도를 넘어 구체적인 경비를 직접 부담시키는 조치가 무모한 산행을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헬기 구조 유료화를 먼저 도입한 사이타마현에서는 제도 시행 전후 7년간 산악 조난 사고가 52건에서 34건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 국제유가 치솟는데 왜 기름값 묶나…10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가닥 [강 기자의 세종실록]

    국제유가 치솟는데 왜 기름값 묶나…10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가닥 [강 기자의 세종실록]

    사우디 송유관 피격 폐쇄…유가 급등 환율·OSP 하락이 ‘충격 완충재’ 원유 90% 확보…비축유 스와프 재개 홍해 막히면 11차 가격 인상 가능성 최고가제 유지…휘발유 등 단계적 해제 세계 원유 공급의 ‘메카’인 중동에서 전쟁이 석유 인프라 공격으로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핵심 우회로인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마저 피격돼 폐쇄되면서 유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6월 17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보름 만에 배럴당 63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는 지난 15일 127달러를 넘어서며 두 배로 뛰어 전쟁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나란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번 주 발표할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하며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WTI는 4.4% 오른 105.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둘 다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가격입니다. 지난 2일 100달러를 3개월 만에 재돌파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7% 오른 127.7달러를 찍었습니다. 이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폐쇄에 이어 북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유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일 이라크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이 피격되자 사우디 정부는 다음 날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얀부항까지 약 1200㎞를 연결하는 핵심 수출로입니다. 같은 시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 시설 공격과 함께 홍해 요충지 페림섬을 장악하는 등 공세를 확대했습니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였던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이어지는 홍해 수출 터미널인 얀부에서의 원유 선적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일부 유럽 고객사들에 이달 말 예정됐던 원유 화물 인도 취소를 통보했는데요. 이들이 미국산 원유 등 대체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WTI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도 이날 석유 시설을 지키는 석유시설경비대(PFG) 소속 대원들이 일부 원유 선적 송유관의 밸브를 잠그면서 유전 3곳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석유 인프라 공격 등으로 인해 내년 걸프 지역 평균 원유 생산량이 전쟁 전 대비 하루 400만배럴 낮은 상태를 이어갈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렌트유가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 원유 거래가격을 정하는 대표적인 기준유(벤치마크)이기 때문입니다. 원유 가격이 12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하면 휘발유·경유뿐 아니라 항공·해운·석유화학·전기·물류비까지 비용 압력이 퍼집니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는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원화 약세와 물가 상승 압력이 동시에 커질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 주 발표할 10차 석유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중동 전쟁 직후인 3월과는 원유 도입 여건이 다르다는 판단인데요.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고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3월 배럴당 25~30달러에 달했던 원유 프리미엄이 이후 계속 낮아져 지난달에는 공식판매가격(OSP·Official Selling Price)이 기준유 대비 배럴당 0.5달러 할인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원유를 확보할 때 붙는 ‘웃돈’인 현물 프리미엄과 150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이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죠. 현물 프리미엄은 기준가격에 얹어 거래하는 웃돈입니다. 예를 들어 두바이유 기준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인데 현물 원유를 110달러에 사들였다면 10달러가 프리미엄입니다. 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유사들이 원유를 급하게 확보할수록 웃돈은 커집니다. 최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현물 프리미엄은 배럴당 3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반면 공식판매가격(OSP·Official Selling Price)은 사우디 등 산유국이 장기계약 고객에게 적용하는 가격 체계로, 기준유 가격에 얼마를 더하거나 뺄지를 정해 발표합니다. 따라서 중동 공급 불안으로 당장 원유를 구하려는 수요가 몰리면 OSP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현물 프리미엄은 30달러까지 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계약 물량과 급하게 확보해야 하는 현물 원유의 가격이 서로 다른 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환율 고점 대비 15% 하락원유 도입가격 하락에 부담↓원·달러 환율이 전쟁 초기보다 크게 내려간 것도 국제유가 급등의 충격을 줄이는 요인입니다. 국제시장에서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원화 가치가 오르면 정유사가 부담하는 원화 기준 도입가격은 낮아지죠. 정부 관계자는 “1500~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현재 1300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3~4월 원유 가격이 급등했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정유사가 실제로 지불하는 원화 기준 원유 도입가격이 중요한데 현재는 전쟁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유 프리미엄과 OSP가 낮아진 데다 환율도 고점 대비 약 15% 하락하면서 정유사의 실제 원유 도입 부담이 3~4월보다 크게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쟁 직후인 지난 3월 1500원대로 올라선 뒤 6월 초 한때 1560원을 넘겼지만, 7월부터 하락해 지난 11일 1343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이후 다시 올라 16일 현재 1369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쟁 초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환율 하락이 국제유가 급등의 충격을 일부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환율 효과만으로 유가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서 120달러로 50% 뛰는 상황에서 환율이 10~20% 내려가는 정도로는 원화 기준 원유 도입가격 상승을 막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정부는 이에 비축유 스와프와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추가적인 수급·가격 안정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9~10월 도입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확보한 데 이어 지난 3월 말 처음 시행했다가 6월 말 종료한 비축유 스와프도 중동발 수급 불안이 재확산하자 정유사 수요조사를 거쳐 지난달 24일 재개했습니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부 비축유를 정유사에 먼저 빌려주고 정유사가 확보한 대체 원유가 들어오면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원유 수급 관련해 “9~10월 도입 원유는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했고 11월 원유 수급도 전쟁 초기인 4월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라며 “4~6월 운영했던 중동 이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올 때 발생하는 추가 운송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절기 난방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에 대해서도 “중동산 LNG 대체 물량을 확보해 내년 3월까지는 국내 LNG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당분간 유지물가 상승 압력 최소화정부는 당분간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당초 6개월 운영을 목표로 지난 3월 13일 도입해 이미 시한을 넘겼지만,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불안해지고 유조선 통항마저 제약받는 상황에서 민생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최고가격제를 해제할 경우 국내 기름값이 뛰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실제 최고가격제를 해제하면 국제유가 상승에도 큰 변동 없이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기름값이 다시 ℓ당 2000원대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58.57원, 경유는 1843.92원으로 3월 5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산업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중동전쟁 이후인 3~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평균 0.6%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수요 관리 대책으로 시행됐던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원유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 6월 말 종료됐습니다. 그런데도 7~8월 전국 주유소의 석유제품 소매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휘발유가 1.2~2.2%, 경유는 8.6~8.8% 각각 감소했습니다. 휘발유 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에는 경유차는 줄어드는 반면 휘발유 기반 하이브리드차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와 원유 도입선 다변화, 비축유 스와프 등을 통해 국제유가 급등의 국내 파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 수요 관리 대책도 검토할 수 있지만, 석유 소비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만큼 차량 2부제 등 강제적인 조치를 당장 재도입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10차 최고가격을 동결하더라도 홍해 봉쇄 등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장기화하면 11차 가격에는 인상 압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최고가격제를 해제할 경우에도 휘발유부터 단계적으로 풀어 물가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여기에 유가에 연동되는 LNG 가격 상승분까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전기·난방요금 등 공공물가로 상승 압력이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벌건 대낮의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2016년 4월 19일, 평온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 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한 젊은 여성이 맨발로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한 남성이 그 뒤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 순식간에 여성의 덜미를 낚아챈 남성은 경비원과 주민들이 보는 대낮 아파트 주차장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10년 전 그날 발생한 이 충격적인 참극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두 달 가까이 끈질기게 이어진 스토킹이 낳은 예견된 살인이었다. 완벽해 보였던 연인, 그리고 서서히 드러난 기만과 거짓말참혹하게 희생된 고(故) 김정은 씨(당시 31세)는 한 대형 병원의 총괄 실장으로 일하며 어려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던 똑부러지고 정 많은 장녀였다. 가해자 한 모 씨와 김 씨는 2015년 5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알게 되었고 약 한 달 뒤인 6월경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한 모 씨는 185cm의 훤칠한 키에 자신이 유명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님과 남동생 등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교제 초반만 해도 한 모 씨는 매일같이 김 씨의 출퇴근을 데려다주고 바래다주는 등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모 씨의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김 씨가 직장 동료들과 있을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느냐”, “남자 직원도 있느냐”고 끊임없이 캐묻는 등 전형적인 감시와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 씨는 한 모 씨가 근무한다고 했던 유명 증권회사에 연락해 보았고 그곳에 한 모 씨라는 이름의 직원은 애초에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거짓말이 발각되었음에도 한 모 씨의 집착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일반적인 연인 사이라면 이별을 택하거나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했겠지만 한 모 씨는 극도의 통제 성향을 보이며 잦은 다툼을 유발했다. 시작된 비극, 잠실대교 위에서의 살해 협박과 53일의 공포결국 만난 지 8개월여 만인 2016년 2월, 김 씨는 한 모 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며 이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모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리가 헤어진 지 정확히 12시간이나 흘렀네”라는 소름 끼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본격적인 스토킹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모 씨는 과거 수술비 명목으로 김 씨에게 빌려 갔던 340만원을 갚겠다며 직접 만날 것을 끈질기게 강요했다.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모 씨의 차 조수석에 올라탄 김 씨를 태운 채, 한 모 씨는 잠실대교 한복판으로 차를 몰고 가 차를 세우고는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는 건네주려던 돈 봉투를 쥐고 이 돈은 못 주겠다며 위자료로 생각하라면서 다음과 같은 무서운 협박을 가했다. “전에 만났던 여자도 너처럼 날 버렸다. 그 여자 가족들까지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하고 다리만 부러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거다. 나하고 헤어지면 너하고 네 가족들 전부 죽여버릴 거다.” 이 사건 이후 공포에 질린 김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5kg 이상 살이 급격히 빠졌으며 결국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고 언제 가해자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출근조차 할 수 없었다. 한 모 씨는 “내가 집 앞에서 죽어 있으면 좋겠냐”며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멈추지 않았고, 김 씨와 가족이 함께 사는 아파트 앞에 차를 대 놓고 옥상 등에서 치밀하게 감시를 이어갔다. 심지어 한 모 씨는 정체 모를 동영상을 USB에 담아 미국에 있는 김 씨의 남동생에게 우편으로 보내며 유포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온 가족이 끔찍한 고통 속에 있었음에도 경찰에 선뜻 신고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법의 한계 때문이었다. 사건이 벌어졌던 10년 전 당시 스토킹 행위 자체는 고작 범칙금 8만원짜리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불과했고, 신고를 해 봤자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도리어 보복만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단 하루의 방심, 비극으로 끝난 출근길김 씨의 직장 생활을 위해 아버지는 딸의 출퇴근길을 매일같이 동행하며 밀착 보호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아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으나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려 2개월 동안 운동마저 포기한 채 딸의 곁을 지켰다. 한 번은 아버지가 직접 집 앞을 서성이는 한 모 씨를 만나 타일러 보내기도 했고 이후 한동안 한 모 씨의 연락이 끊기면서 상황이 호전된 듯 보였다. 시간이 흘러 사건 당일인 2016년 4월 19일, 스토킹이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안심한 김 씨는 자신 때문에 쇠약해진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오시라고 권유했다. 아버지가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선 오전, 먼발치에서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가해자 한 모 씨가 양복 차림에 검은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침입해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다. 집 안에서 단둘이 남겨진 약 1시간 동안, 한 모 씨와 김 씨 사이에는 끔찍한 실랑이가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의 공포에 질린 김 씨는 살려 달라며 맨발로 아파트 주차장을 향해 도망쳤다. 그러나 한 모 씨는 흉기를 들고 쫓아와 경비원이 말릴 틈도 없이 김 씨의 몸을 여섯 군데나 무참히 찔렀다. 31살의 이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도주와 검거, 그리고 뻔뻔한 변명으로 가득 찬 가방칼부림 직후 한 모 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주민의 차량을 피해 전력 질주하여 도주했다. 도중 자신이 놓고 온 가방을 챙기기 위해 다시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으나 문이 잠겨 버린 탓에 가방을 포기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가 미리 준비해 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경찰의 추적 끝에 한 모 씨는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의 한 비닐하우스 옆 풀밭에서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 기자들 앞에서 한 모 씨는 태연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라며 철저하게 고의성을 부정하고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남겨진 그의 검정 가방은 명백한 계획살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방 안에는 손잡이를 압박 붕대로 꼼꼼히 감아 놓은 칼 3자루, 나일론 끈, 넥타이, 등산용 로프, 테이프, 면 수건, 그리고 염산이 담긴 박카스 병 2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러한 수많은 살인 도구와 증거 앞에서도 한 모 씨는 “자살하려고 가져갔다”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검경의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내가 이별을 요구했는데 김 씨가 거부했다”, “김 씨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 “너무 사랑했는데 김 씨가 내 사랑을 배신해서 홧김에 죽였다”라며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이 피해자에게 모든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언행을 일삼았다. 남겨진 유가족의 눈물가해자 한 모 씨는 재판에 넘겨진 후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선임했다. 한 모 씨 측은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자해를 한 적이 있다며 우울증과 정신 병력을 핑계로 감형을 주장했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김 씨의 부모님은 매일같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서명을 호소했고, 그렇게 모인 탄원서는 무려 3만 8천여통에 달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사형 구형 끝에 한 모 씨의 잔혹한 수법과 계획적 살인이라는 점을 양형 가중요소로 삼아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한 모 씨는 정신 이상을 주장하며 항소하여 재판을 지연시켰으나 법무부 감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 났고,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내려졌으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결국 2017년 9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며 한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 지었다. 어느덧 참혹했던 그날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정은 씨는 2016년 4월 19일 하루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다. 스토킹이 시작된 그날부터 53일간 서서히 진행된 잔혹한 연쇄 살인의 희생자였다. “피해자의 부모가 애쓰지 않아도, 서명 하나 탄원서 한 장 더 받으려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당시 손수 탄원서를 돌리던 김 씨 부모의 애달픈 외침이다.
  • 연평도 해상 ‘알박기’ 불법조업…중국인 선원 9명 구속 송치

    연평도 해상 ‘알박기’ 불법조업…중국인 선원 9명 구속 송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 어선을 장기간 정박한 채 불법조업을 한 중국인 선원 9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불법 외국어선 단속 과정에서 선장이 아닌 일반 선원들이 전원 구속 송치된 것은 처음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과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선원 A씨 등 9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어선을 장기간 무단 정박시키고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특단은 지난달 11일부터 이틀간 특별단속을 벌여 유인선 6척과 무인선 2척 등 중국어선 8척을 나포했다. 구속된 9명은 유인선 6척 가운데 5척에 나눠 타고 있던 선원들이다. 단속 당시 중국의 금어기여서 선장들은 배에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선원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선박 항적과 조업일지 등을 분석해 불법조업 혐의를 확인했다. 구속된 선원 가운데 1명에게는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4명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 나머지 4명은 두 법률을 모두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단속 당시 현장에서는 모두 10명이 붙잡혔으나 이 가운데 1명은 나포 대상이 아닌 다른 선박의 선원으로 확인됐다. 이 선원은 특별단속 직전 나포된 어선으로 옮겨 탔다가 함께 붙잡혔으며, 관련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입건되지 않고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으로 인계됐다. 나포된 중국어선 8척은 모두 선박 관련 서류와 선적지, 선명 또는 선박번호가 없는 이른바 ‘삼무(三無) 어선’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유인선 6척 가운데 5척을 압수했다. 나머지 유인선 1척은 옹진군에 인계할 예정이며, 무인선 2척은 이미 옹진군에 넘겼다. 백종수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해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엄정한 법 집행으로 우리 해양주권과 어족자원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신명순 경기도의원, 중장년 심리 전화상담 사업 감액… “예산 삭감보다 인력 확보가 먼저”

    신명순 경기도의원, 중장년 심리 전화상담 사업 감액… “예산 삭감보다 인력 확보가 먼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신명순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3)이 지난 9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사회혁신경제국 소관 사업 예산의 적정성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신 의원은 ‘중장년 마음돌봄 전화상담’ 사업비가 대폭 깎인 이유와 함께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운영비의 편성 과정 전반을 집중 모니터링했다. 먼저 신 의원은 올해 4억원으로 편성됐던 중장년 마음돌봄 전화상담 사업비가 2억원으로 절반 감액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사회혁신경제국은 당초 4명의 상담사를 채용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2명이 중도 퇴사한 뒤 공석이 지속되면서 인건비 불용액이 발생해 감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의원은 해당 사업이 단순히 실적을 채우기 위한 상담사업이 아니라 실제 심리 회복 효과가 확인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5년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성과분석에 따르면 상담 이후 고도 수준의 우울군과 불안군은 절반 이상 감소하고, 정상군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 역시 이날 심사에서 상담을 통해 우울감과 불안감이 크게 감소하고 정상군이 증가한 성과를 직접 언급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사업 수요 감소나 효과 저하가 아닌 ‘인력 공백’이 감액의 원인이 된 점을 짚었다. 특히 퇴사자 발생 이후 대체인력 채용을 어떻게 추진했는지와 실제 공석 기간이 얼마나 지속됐는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신 의원은 남은 기간 동안 기존 사업량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담인력 부족이 서비스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담을 통한 심리 회복 효과가 확인된 사업인데도 인력 공백을 이유로 사업비부터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며 “인력 부족이 문제라면 먼저 채용과 대체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객원상담사 확대나 단기인력 활용 등을 통해 도민이 받는 상담서비스가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운영경비가 약 33% 감액된 점에 대해 “운영경비의 약 3분의 1을 감액하고도 기관 운영에 문제가 없다면 당초 예산이 과다하게 편성됐던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수선유지비 감액의 세부 내역과 함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임차 건물에 시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건물주나 경기도가 책임져야 할 영역과 사회적경제원이 자체 예산으로 충당해야 할 범위를 명확히 그어 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사회적경제원에 당초 수선유지비 약 4억원을 어떤 목적으로 편성했는지, 현재까지 얼마를 집행했는지, 이번 추경에서 어떤 항목을 감액하는지 세부 자료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신명순 의원은 “추경에서 집행잔액이나 불요불급한 예산을 정리하는 것 자체는 필요하지만, 사람을 충원하지 못한 결과가 도민이 받는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거나, 본예산에서 과다 편성한 운영비를 추경에서 다시 걷어내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예산을 줄이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당초 편성의 적정성과 감액 이후 정책·기관 운영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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