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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린 초등학생 끝내 사망…무슨 일?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린 초등학생 끝내 사망…무슨 일?

    초등학생이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31일 오후 8시 25분쯤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화단에 A(11)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운동하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아파트 화단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 경비원과 함께 가보니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A군은 공부방 베란다를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 사건 직전 A군 어머니는 A군과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 등 학업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어머니는 ‘잠시 스스로 생각을 해보라’고 말하고 공부방을 나왔으며, 이후 A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계속해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투신한 박사모 분향소 설치 불허

    60대 남성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라고 적힌 태극기를 손에 들고 투신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보수단체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세우기로 한 데 맞서 서울시가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자칫 진보·보수 진영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인 조모(61)씨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노원구의 한 아파트 6층 난간에서 ‘탄핵 가결 헌재 무효’라고 적힌 손태극기 2개를 들고 투신해 숨졌다. 당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원이 조씨를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박사모’로 활동하며 자녀와 불화를 겪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면서 “사인이 명확해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은 이미 서울광장에 설치한 탄기국 텐트 30여동 주변에 조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탄기국 측은 성명을 통해 “고 조모 애국동지의 유지는 무겁게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어둠과 거짓의 세력들에 있으며, 죽을 힘을 다해 이들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관계자는 “서울광장을 사용하려면 사용 신청을 해야 하는데 아직 신청이 없는 상태다. 사용 신청이 들어와도 불승인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분향소 설치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분향소 설치를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어 경찰의 협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밤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태극기 텐트촌은 3~4인용 텐트 24개 동과 길이 6m, 폭 3m 크기의 캐노피 천막 6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사모 회원, 탄핵반대 태극기 들고 투신 사망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인 60대 남성이 투신해 숨졌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6층에서 A(61)씨가 투신해 사망했다. A씨가 숨진 자리에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용하는 손태극기 2개가 발견됐다. 태극기에는 ‘탄핵가결 헌재무효’라는 구호가 적혀있었다.  누군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아파트 경비원이 A씨를 만류하려 다가갔으나 A씨는 그대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설날인 28일 낮에는 다른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저녁에는 부인과 함께 집에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도 있고 비교적 사인이 명확해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사모 활동 때문에 가족과 불화가 있었다는 내용을 포함해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A씨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은 인지연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 사무총장은 “탄핵이 인용되면 더 큰 비극이 올 것이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들고 투신한 60대 남성…‘박사모’ 회원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들고 투신한 60대 남성…‘박사모’ 회원

    설 당일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투신한 60대 남성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설 명절 당일인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조모(61)씨가 뛰어내려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몸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씨가 숨진 자리에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용하는 손태극기 2개가 발견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태극기에는 ‘탄핵가결 헌재무효’라는 구호가 적혀있었다. 누군가 뛰어내리려 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아파트 경비원이 조씨를 만류하려 다가갔으나 조씨는 그대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달부터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도 있고 비교적 사인이 명확해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사모 활동으로 가족들과 불화가 있었는지 등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다큐] 당신이 잠든 사이… 세상은 바삐 움직인다

    [포토 다큐] 당신이 잠든 사이… 세상은 바삐 움직인다

    새해는 어둠 속의 액운을 쫓아내고 밝은 빛을 몰고 오는 새벽을 알리는 상서로운 동물인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이다. 특히 올해의 닭은 불의 기운이 가장 성해 붉은 닭의 해라고도 한다. 이렇게 어려움을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표적 상징인 닭보다도 부지런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서울 첫 버스 5618번·별 관측·경매 시장… 하루를 여는 사람들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보성운수 5618번 버스는 서울에서 가장 이른 새벽 3시 30분에 운행을 시작한다. 승객들은 청소용역, 일용직 근로자, 경비원, 심지어 술 마시고 집에 가는 사람 등 다양하다. “여의도에서 빌딩 청소일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타는데 1분이라도 빨리 도착하면 좋아하시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이분들의 생활이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마음이 더 가네요.” 첫차의 운전대를 잡은 모범기사 허영구(58)씨는 지체 없이 출발을 한다. 전국의 공무관(구 환경미화원)들도 새벽이면 어김없이 청소를 시작한다. 송파구 공무관 원진희(56)씨는 “청소를 시작할 땐 힘들기도 하지만 마치고 나서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 마치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느낌이 듭니다. 국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기쁨에 행복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항상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란다. “매일 청소를 하다 보니 상가 주민들하고 친한데 다들 어렵다 보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라며 최근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넌지시 내비친다. 도심의 불빛이 거의 없는 산속 깊은 곳에서 천문학자들도 모두가 잠든 새벽에 별을 관측한다. 강원 화천군 광덕산 조경철천문대 유주상(40) 천문대장은 “과학자들에게 별은 미래, 기술 등 첨단의 이미지도 있지만 낭만, 그리움, 사랑, 꿈 등의 의미도 있습니다. 앞만 보고 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별을 관찰하면서 현실의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쉼의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가끔 우리가 왜 여길 지키고 있는지 생각할 때도 있지만 누군가 산중에 왔을 때 등대처럼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이곳을 지키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소회를 밝힌다. 동대문 의류상가 앞 인도는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지방으로 배달될 옷들로 가득 찬다. 대형 트럭과 버스가 길게 줄 서 있고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도 반팔을 입고 포장하는 사람들의 눈썹에는 땀이 맺힌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매는 새벽 1시에 시작돼 새벽 5시가 돼서야 끝이 난다. 경매가 끝나면 소매상인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그 외에도 경찰, 소방서, 공항, 병원 응급실, 편의점 직원, 식당, 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새벽을 지킨다. ●새벽을 깨우는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원동력 언뜻 보기에 새벽은 고요하고 차분한 듯하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 한국인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묵묵히 그리고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최순실 국정농단,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금리 인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 세계적인 불경기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다. 끝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공자는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작은 촛불 하나라도 켜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이제 우리는 남 탓, 환경 탓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 지도자만을 믿어서도 안 된다.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자신의 주변부터 감동시킬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 위기가 닥친 지금이야말로 한국인의 저력을 발휘할 때이다. 우리는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브라질 시청에 출몰한 유령절도범…철없는 시의원들

    브라질 시청에 출몰한 유령절도범…철없는 시의원들

    새해 첫 날 브라질에 출몰한 유령 절도범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브라질 경찰이 절도 혐의로 전직 시의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브라질 중부 고이아스주 노보가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면 노보가마 시청 건물에 하얀색 보자기(?)를 뒤집어뜬 남자 2명이 나타났다. 어설프지만 언뜻 보면 유령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보자기를 쓴 두 사람은 한동안 건물 곳곳을 누볐다. 청사의 내부에 익숙한 듯 시장 집무실 등 핵심 시설을 두루 돌아다녔고, 보자기가 살짝 벗겨지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시청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던 두 사람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자 재미를 느끼지 못한 듯 행정과 사무실에서 인쇄기를 1대 들고 시청을 빠져나갔다. 다음날 절도피해를 확인한 시의 신고로 시작된 경찰수사. CCTV를 확인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용의자는 전직 시의원들이었다. 두 사람은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새해를 앞두고 열린 파티에서 진탕 술을 마셨다. 잔뜩 취한 두 사람은 시청 경비원들을 놀려주자며 하얀색 보자기를 뒤집어쓰고 유령놀이(?)를 벌였다. 리모트 컨트롤로 주차장 문을 열고 잠입한 두 사람은 한동안 청사 내부를 돌아다녔지만 정작 경비원들과 맞부닥치진 않았다. 두 사람은 인쇄기를 1대 훔친 사실도 인정했다. 하지만 "유령놀이의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가져간 것일뿐 인쇄기가 탐이 나서 한 짓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브라질 경찰은 "노트북도 1대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이들의 소행인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유가 무엇이든 두 사람 모두 절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서문시장 화재로 소방점검 했는데 설 앞둔 여수수산시장 새벽 큰불

    서문시장 화재로 소방점검 했는데 설 앞둔 여수수산시장 새벽 큰불

    116개 점포 전소 등 피해 입어 상인들 “쌓아둔 제수품 다 탔다” 전남 여수의 대표적 전통 수산물시장에서 15일 새벽 불이 나 100개가 넘는 점포가 전소하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최근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소방당국이 합동안전점검을 했는데도 화재를 예방하지 못해 비판이 점증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21분쯤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경비원 김모(69)씨는 “근무 중 ‘타닥타닥’ 뭔가 타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 보니 시장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어 즉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시장 전체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가 피해를 봤다. 소방서는 재산피해를 5억 2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불이 나자 소방관 등 227명이 출동, 2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새벽 시간 상인들이 시장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1층 생선과 건어물 가판대 등에는 스티로폼 박스 등 가연성 물품이 쌓인 터라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 시장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조사 결과 1층 점포에서 불꽃이 일어난 뒤 시장 전체로 번진 사실로 미뤄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수산시장은 지난해 12월 5일 이뤄진 시와 소방서의 합동점검에서 ‘이상 무’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식적 점검’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점검 당시 진입로 장애물 등 2건을 적발 시정 조치했으나 전기분야 등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 당시 옥내소화전을 정상적으로 사용했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했다”며 “경찰과 합동조사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된 화재경보기 미작동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설을 앞둔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상인 김모(50)씨는 “조기·민어·서대 등 제수를 평소보다 많이 준비해 뒀는데 형체를 알 수 없도록 타거나 그을렸다”며 “상인들이 일손을 놓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날 상가 2층 상인회 사무실에 지원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조기 복구·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설 명절 앞두고, 여수수산시장 큰 불… 점포 100여개 불에 타

    설 명절 앞두고, 여수수산시장 큰 불… 점포 100여개 불에 타

    전남 여수의 대표적 전통 수산물시장에서 15일 새벽에 불이 나 100개 넘는 점포가 전소하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최근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소방당국의 합동안전점검을 했는 데도 화재를 예방하지 못해 비판이 점증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21분쯤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경비원 김모(69) 씨는 “근무 중 ‘타닥타닥’ 뭔가 타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 보니 시장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어 즉시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시장 전체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가 피해를 봤다. 건물 1층 58개 점포가 전소했고, 23개는 일부가 불에 탔으며, 35개는 그을림 피해가 났다. 소방서는 재산피해를 5억 2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불이 나자 소방관 등 227명이 출동, 2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새벽 시간 상인들이 철시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철골조 슬라브 구조인 시장 1층에는 개방형 좌판 형태인 125개 점포(점포당 면적 6.6㎡)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2층은 식당, 3층은 창고 등으로 이뤄졌다. 1층 내부 생선과 건어물 가판대 등에는 스티로폼 박스 등 가연성 물품이 쌓인 터라 불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당시 시장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TV 조사 결과 1층 점포에서 불꽃이 일어난 뒤 시장 전체로 번진 사실로 미뤄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수산시장은 지난해 12월 5일 이뤄진 시와 소방서의 합동점검에서 ‘이상 무’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식적 점검’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점검 당시 진입로 장애물 등 2건을 적발 시정 조치했으나 전기분야 등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 당시 옥내소화전을 정상적으로 사용했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했다는 것은 소방시설이 정상 가동됐음을 의미한다”며 “경찰과 합동조사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된 화재경보기 미작동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설을 앞둔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상인 김모(50)씨는 “조기·민어·서대 등 제수를 평소보다 많이 준비해 뒀는데 형체를 알 수 없도록 타거나 그을렸다”며 “모든 상인들이 일손을 놓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날 상가 2층 상인회 사무실에 지원대책본부를 설치하고,조기 복구·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1968년 문을 연 여수수산시장은 지역의 대표적이고 대규모의 수산물 전통시장이다. 하루 2000∼3000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수 수산시장 화재 최초목격자 “경보기 소리 들었다” 진술 번복…왜?

    여수 수산시장 화재 최초목격자 “경보기 소리 들었다” 진술 번복…왜?

    여수 수산시장 화재 최초 신고자가 “화재경보기가 안 울렸다”는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장 내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는 설비 시스템상으로 확인되지 않고 진술만 엇갈리고 있다. 15일 전남 여수경찰서와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인 경비원 김모(69)씨는 화재경보기 소리를 못 들었다는 최초 진술을 번복했다. 김씨는 화재 발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타닥타닥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 불과 연기가 심하게 났다”며 “‘앵~’ 울리는 화재경보기 소리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신고가 늦어졌다는 논란이 일자 김씨는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와 화재 발생을 발견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이 김씨에게 진술을 번복한 경위를 묻자 그는 “정신이 없어서 못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 여러명도 현장에서 울리는 화재경보기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해 뒤늦게나마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직후 경보기가 작동했다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에는 작동을 멈췄어야 했지만 작동하고 있었던 셈이다. 결국 화재 직후 경보를 울리지 않은 화재경보기가 화염과 연기를 감지하고 뒤늦게 울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서문시장 화재 이후 해당 시장은 대대적인 소방안전점검을 펼쳤지만 화재경보조차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시장 상인들은 “평소에도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수시로 울렸다”며 “정작 진짜 불이 났을 때는 울리지 않았다면 문제가 심각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화재로 여수 수산시장 전체 125개 점포 중 116개가 불에 타 소방추산 5억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수산시장 화재…“화재경보 안 울렸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화재경보 안 울렸다”

    지난해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후 한 달 보름 만에 여수 수산시장에서 또 큰 불이 났다. 이 시장은 서문시장 화재 이후 대대적인 소방안전점검을 펼쳤지만 화재경보조차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전 2시 29분쯤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전체 125개 점포 중 116개 점포가 불에 탔다. 시장 내부 건물 1층 한 업소에서 발생한 전기 스파크와 함께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퍼졌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재산피해 규모는 5억 2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장 1층 가운데 쪽 횟집 내부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CCTV를 확보했다. 이번 화재 현장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이미 불이 내부로 퍼진 뒤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 신고자인 시장 경비원은 ‘타닥타닥’ 무언가 불에 타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끊기자 밖으로 나와 불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시장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건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여수시·소방 합동으로 벌인 전기 분야 안전점검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문시장 화재 직후 벌인 시장에 대한 화재 예방대책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경보기가 초기에 울리다가 화재가 상당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꺼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재 직후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해 시장 내부 화재가 외부로 번지지 않고 초기에 진화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선, 폭행혐의 입건…한화 오너가 ‘보복폭행-대마초-폭행’ 계속된 물의

    김동선, 폭행혐의 입건…한화 오너가 ‘보복폭행-대마초-폭행’ 계속된 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8)씨가 5일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다. 이번 사건으로 과거 김 회장과 그의 아들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5일 경찰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종업원 두 명의 머리를 때린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김씨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날 사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는 뭐라고 내놓을 입장이 없다. 엄중한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져 직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 김 회장과 아들들이 일으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동선씨는 지난 2010년에도 서울 고급호텔에서 소란을 피우고 집기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당시 김씨는 용산의 한 호텔 지하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쉈다. 이 과정에서 호텔 종업원 등 3명이 다쳤다. 김씨는 당시에도 입건됐다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그 이전인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2)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법원(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김동원씨는 2010~2012년 주한미군 사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가운데 일부를 지인에게서 건네받아 4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김동원씨는 현재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을 맡아 그룹의 금융부문 혁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김동원씨가 연루된 사건은 또 있었다. 지난 2011년에는 교통사고를 내고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보다 훨씬 널리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이른바 ‘보복 폭행’ 사건도 차남 김동원씨에게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서울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당시 22세이던 차남이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어 다치자, 자신의 경호원과 사택 경비용역업체 직원 등 다수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으로 갔다. 그리고는 자신의 아들과 싸운 S클럽 종업원 4명을 차에 태워 청계산으로 끌고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다. 이 사건은 ‘재벌의 원조 갑질’로 지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총 들고 은행 털다가 진짜 총에 제압된 강도

    가짜 총 들고 은행 털다가 진짜 총에 제압된 강도

    가짜 총을 들고 은행을 털러 온 강도가 진짜 총을 발사하는 경비원에 호되게 당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브라질 루카스 두 리우 베르드 지역의 한 은행을 급습한 강도 도스 산토스가 경비원에 제압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CCTV 영상을 보면, 강도 산토스가 총을 들고 은행 입구를 들어서자 경비원이 그를 막아서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다. 이때 또 다른 공범이 은행 안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경비원은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다. 놀란 공범이 은행 밖으로 도망을 치자 손에 총을 들고 있던 산토스 역시 줄행랑을 친다. 산토스가 소지한 총은 장난감 총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토스는 경비원이 쏜 총을 맞고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산토스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도주한 공범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린이들은 보면 안 돼요!’ 중국 쇼핑몰 전광판에 성인물이?

    ‘어린이들은 보면 안 돼요!’ 중국 쇼핑몰 전광판에 성인물이?

    중국의 한 쇼핑몰 전광판에 성인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저장성 닝보 티안룬 스퀘어의 전광판에 성인물이 노출된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쇼핑물 관리업체 직원이 쇼핑몰 외부에 있던 옥외 전광판 테스트 도중 노골적인 성행위가 담긴 성인물 영상이 외부로 노출된 것이다. 당시 직원은 업무용 컴퓨터가 아닌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로 작업 중이었으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해당 영상이 고스란히 방영됐다. 이로 인해 행인들과 보안경비원, 인근 상점의 직원들은 성인물이 5분 동안 재생되는 것을 지켜봤으며 일부 시민들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곧바로 윈저우지역 경찰에 신고됐으며 해당 직원을 상대로 성인물이 노출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쇼핑몰 측은 전광판을 통해 성인물이 노출된 것에 대한 깊은 사과를 표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직장에서 왜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쇼핑객을 쇼핑몰로 끌어들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농담했다. 사진·영상= MMC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경비실에 맡겼다는 택배가 사라졌다… 보상책임은 누구?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경비실에 맡겼다는 택배가 사라졌다… 보상책임은 누구?

    택배업체 부재중 방문표 투입·연락 의무 조치 없이 경비실에 맡겼다면 보상 요구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방을 산 직장인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가방이 담긴 택배 상자가 사라진 겁니다. 가방을 주문한 지 며칠이 지나도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 쇼핑몰에 문의했더니 “택배기사님이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 뒀대요”라고 설명해 줬습니다. 그래서 A씨는 경비실을 찾아가 “저한테 온 택배 못 보셨어요?”라고 물어봤지만 택배 관리대장을 뒤적거리던 경비 아저씨는 “그 집으로 온 택배는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하네요. 택배기사가 경비원에게 말도 하지 않고 택배를 경비실에 그냥 두고 갔는데 분실된 거죠. 경비실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서 누가 택배를 가져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A씨는 잃어버린 가방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없어서 택배기사가 아파트 경비실 등에 맡겼다가 분실된 택배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서 소비자(택배 인수자) 부재 시 후속조치가 미흡해 일어난 피해에 대해 택배 요금을 환불해 주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죠. 택배업체는 소비자의 집에 ‘부재중 방문표’를 투입하고 소비자에게 미리 연락하는 등 충분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책임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분실된 택배에 대해 보상을 해 줘야 합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김치를 보내 주시는 등 개인 사이에 주고받는 택배가 분실된 경우는 이처럼 택배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으면 됩니다. A씨의 경우처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물건을 샀다면 택배회사가 아닌 쇼핑몰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는 물품을 구매자에게 인도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므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죠. 백승실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장은 “소비자는 일단 인터넷 쇼핑몰과 제품 구매 계약을 했기 때문에 쇼핑몰에 보상을 요구하면 된다”면서 “쇼핑몰에서 사실을 확인한 뒤 택배회사와 책임을 가려 보상을 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경비실에는 책임이 없을까요? 아파트 경비실에서 주민들의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것이 관행처럼 됐지만 소비자원에 따르면 법적으로 경비실에서 택배를 맡아 줄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택배를 받아는 주되 ‘분실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써 붙인 경비실도 많은 이유죠. A씨의 사례처럼 택배기사가 경비실에 아무런 말도 없이 택배를 놓고 간 경우에는 분실에 대한 책임을 경비실에 묻기 어렵습니다. 택배기사가 경비실에서 확실히 택배를 수령했고 문서 등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전부는 아니지만 경비실에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고 하네요.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아서랍니다. 요즘은 택배기사가 전화를 걸면 경비실에 가기 귀찮아서 “그냥 집 앞에 두세요”라고 말하는 소비자들도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택배가 없어져도 모두 소비자 책임입니다.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소비자가 ‘집 앞에 두라’고 말했다면 물품의 인수 장소를 지정한 것으로 본다”면서 “택배기사는 소비자가 지정한 인수 장소에 물품을 뒀기 때문에 분실에 대한 책임은 소비자가 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택배회사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없어진 택배에 대해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요청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면 됩니다. esjang@seoul.co.kr
  •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 벽화 등 디자인·CCTV 보강… 1000여명 주민 자원봉사… 2년 새 주택 침입 범죄 52% 급감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주거밀집지)인 노원구는 한때 다세대주택 등 일반주택가에서 들끓는 좀도둑 탓에 골머리를 썩었다. 황선의 노원구마을안전팀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가 아파트촌과 비교해 약 14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경비원이 있고, 주거 환경이 잘 정비된 아파트에 비해 낡은 주택에 침입하기가 쉬운 탓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2014년 획기적인 정책을 시작했다. 일반주택 전 지역에 벽화 등 디자인을 입혀 마을 분위기를 밝게 하고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보강한 것이다. 이후 2년, 지역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22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지역 일반주택 주택 침입 절도 범죄건수는 ‘범죄제로화 사업’ 이후 2년 새 52.4%나 감소했다. 또 6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폭력·방화·절도)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21.0% 줄었다. 이런 결과는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구의 의뢰로 진행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담겼다. 또 지역 주민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묻는 인식조사에서는 5점 척도 기준 1.59가 나왔다. 수치가 낮을수록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사업 목적, 내용 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분석을 맡은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많은 지자체가 마을의 블록 1~2곳 정도에서만 범죄예방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노원구는 일반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주택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고화질 CCTV 559대와 비상벨 248개,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522개 등을 설치해 인프라를 대폭 늘렸다. 황 팀장은 “자치구들이 범죄예방사업을 전폭적으로 하고 싶어도 예산 제한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우리 구는 막힌 골목에는 360도 회전형이 아닌 값싼 고정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상황에 맞는 인프라를 설치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담장 도색에 힘을 보태는 등 주민 참여도 이끌었다. 강 연구관은 “전체 범죄를 줄이겠다는 목표 대신 침입절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방식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지역별 안전지수 등급’에서 우리 구가 서울 자치구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향상됐다”면서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구는 주민들이 공평히 누려야 할 권리인 만큼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현장 행정] 꽃밭 가꾸고 공방 만들고… 성북, 同行해서 ‘同幸’해요

    서울 성북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함께 행복하자’란 뜻의 ‘동행’(同幸)이란 브랜드가 있다. ‘동행’은 아파트 주민들의 횡포에 가까운 ‘갑질’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하고, 관리비 절감을 위해 경비원 숫자를 줄이는 게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성북구 주민들이 먼저 만들어 낸 것이다. 주민들이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해 줄인 전기료로 경비원의 임금을 올리고, 한 아파트는 투표를 통해 용역업체 대신 경비원 직접고용을 선택했다. 아파트 동대표들이 지위를 남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윤리강령을 만들기도 했다. 20일 성북구청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된 ‘동행’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난 일 년간 구의 여러 아파트에서 이뤄진 공동체 활성화 사업 사례발표회가 벌어졌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동행 문화를 만든 우리 성북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운 이 동행 문화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만든 상생 문화에 ‘동행’이란 이름을 붙이고, 구 행정 전반으로 확대했다. 모든 행정 계약서에는 상하 관계를 상징하는 ‘갑·을’을 빼고 대신 ‘동·행’이란 용어로 바꿨다. 이날 성북구에 있는 161개의 아파트는 지난 한 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파트에서 마을을 가꾼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 동소문의 20년 된 한 임대아파트는 공터에 입주민이 함께 텃밭과 꽃길을 만들었다. 임차인 대표회의를 아파트 탄생 20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하고 임대아파트에는 취약계층이 산다는 부정적 인식을 떨쳐 내고자 나섰다. 김숙환 관리소장은 “함께 가꾼 화단에서 매일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임대아파트에서도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릉에쉐르아파트는 여름이면 고무풀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함께 놀고 엄마들은 케이크를 구웠으며 노인들은 고추장을 만들었다. 김정예 부녀회 총무는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는 성북구의 ‘동행하는 우리’ 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은 행복이 모여 큰 즐거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종암삼성은 직접 가구를 만드는 공방교실, 사진 동아리, 부녀회의 녹색 알뜰장터, 공구 대여 등으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었다. 길음뉴타운 4단지 대림은 영어, 중국어, 한국사, 한자, 우쿨렐레 강좌와 수세미 뜨기 등으로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곳으로 변했다. 이날 사례발표회에서는 일 년 동안 주민들이 함께 배운 우쿨렐레를 공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성북구에서는 빈방이 있는 노인과 대학생이 함께 집을 쓰는 한지붕 세대공감(룸셰어링) ‘동행’도 진행 중이다. 60세 이상 노인은 방 한 개에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받고, 대학생들은 보증금 없는 안전한 방을 구할 수 있다. 대학생과 함께 살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참여자도 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단절과 고립, 분열과 대결의 상징이었는데, ‘동행’을 시작하면서 시멘트 숲에 친구와 이웃이 생겨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국무부 “北 인권제재 2차 명단 곧 발표”

    미국 국무부가 북한 인권 제재 2차 명단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버스비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대북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 주최로 열린 북한 인권 문제 토론회에 참석해 “법률에 따라 현재 새로운 (제재) 대상자들을 간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권 침해 책임자에 대해서는 고위 관리에서 강제수용소 경비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책임을 묻겠다는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버스비 부차관보는 앞서 지난 10월 한 토론회에서 “두 번째 제재 대상자 명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제재 명단을)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지난 7월 의회에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담은 북한인권보고서를 제출했고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개인 15명과 기관 8곳을 처음으로 인권 제재 대상으로 발표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한 채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제조를 추구하는 모습에서 인권 침해와 대량살상무기 제조 간 연계성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토론회에서 “한국의 여러 정당이 북한인권법에 합의한 점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전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엔총회는 19일 오전 11시쯤(20일 새벽 1시)열리는 본회의에서 지난달 15일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달걀세례’ 새누리당사 청소를 경찰이?…경찰들 “자괴감”

     지난 3일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규탄 집회를 연 뒤 경찰이 새누리 당사를 청소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 지휘관은 이에 “근무지를 청소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비판 글이 떴다. 사진 속 경찰은 새누리당사 시설보호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다.  글을 올린 장신중 전 총경은 “경찰관이 새누리당 청소원인가”라며 청소를 지시한 지휘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전날 이곳에서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이 과정에 당사에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장 전 총경은 “지시한 사람은 서울청장 김정훈인가, 기동본부장 송갑수인가, 1기동단장 최성영인가”라면서 “지시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고 썼다. 이 글은 3시간 만에 500여명 가까운 공간을 받았고, 비판 댓글이 100여개가 달렸다.  댓글을 올린 경찰관들은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부원인가”, “이러려고 경찰했나”, “청소한 의경들과 직원들이 얼마나 모멸감을 느꼈을까” 등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중대를 포함한 전체 부대 지휘관인 최성영 서울청 1기동단장은 한 언론매체에 “문제가 전혀 없다”며 “청소는 그동안 해온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경비원들을 도왔다”며 “평소 근무하는 곳이라 경비원들을 아는데 그들이 청소하고 있어서 약간 ‘오버적’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자신의 근무지를 청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더러우면 당연히 치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중대장에게도 ‘잘했다’고 한마디 했으며 중대장이 잘못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독재자 몰아낸 감비아, 새 대통령은 ‘마트 경비원’ 출신

    독재자 몰아낸 감비아, 새 대통령은 ‘마트 경비원’ 출신

    23년째 독재 통치에 놓여있던 감비아가 전직 경비원 출신의 신예 정치인을 대통령에 선출해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감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결과 야권 후보 아다마 바로우(51)가 26만 3515표(45.54%)를 득표해 21만 2099표(36.66%)를 얻은 전임 대통령 야흐야 자메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사업가 출신인 바로우는 감비아 정계에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올해 초 민주주의 및 법치주의 재건, 정치범 전원 석방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중적 인기를 획득했다. 이에 8개 정당이 바로우 후보 지지에 나섰고 야권 후보 단일화 등 전략으로 대선 승리를 이루어냈다. 20년이 넘는 세월 끝에 찾아온 정권교체로 많은 국민들이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바로우 후보의 특이한 과거 경력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고 3일 외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로우는 영국 런던 북부의 홀로웨이로드에 위치한 일반 상품 판매점인 아르고스(Argos) 매장의 경비원으로 근무했었다. 바로우 후보는 1998~2002년 동안 영국에 거주하며 재산관리(property management)를 공부했고 이를 토대로 이후 감비아로 돌아가 부동산 중개 사업을 운영했다. 경비원으로 일하던 당시 바로우는 매장 내부를 감시하고 말썽을 일으키는 고객을 제지하는 등 통상적 경비임무를 수행했으며 실제 절도범을 제압한 경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바로우는 기타 상점 및 기업 등에서 다양한 잡무를 경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인사들은 유세 당시 바로우의 경비원 경력을 내세워 공개석상에서 바로우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우는 “영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근면성실함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으며 이는 귀국 후 나를 도와주는 큰 자산이 됐다”며 당시의 경험 덕분에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로 자메 대통령은 23년간 지속했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1994년 29세의 나이로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던 자메 대통령은 수차례 선거에서 승리하며 장기집권 했지만 부정선거 의혹이 그간 계속 제기됐던 바 있다. 또한 자메 대통령은 인권·언론탄압으로 서구권의 잦은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남아공과 브룬디에 이어 국제형사재판소(ICC) 탈퇴를 밝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감비아 데일리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경찰 “건물 1층서 불꽃… 2분도 안돼 순식간에 번져”

    서문시장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2일 현장감식을 통해 발화지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시장 일대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200여 개 가운데 발화지점이 찍힌 CCTV를 확보했다. 경찰은 1차 분석결과 “화재 발생 시각인 지난달 30일 오전 2시를 전후한 시간대에 4지구 건물 내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공개한 발화 당시 CCTV에는 1층에서 불길이 치솟아 채 2분도 안 되는 순간에 점포 서너 곳을 태웠다.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에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4지구 안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을 큰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서문시장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가 불이 난 곳이 건물 바깥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초 신고자, 경비원 등 6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 진술을 들은 데 이어 목격자를 추가로 찾고 있다. 한편, 대구시 재난대책본부는 상인과 협의를 거쳐 서문시장 4지구 대체 상가로 옛 롯데마트 내당점, 서문시장 주차빌딩, 옛 계성고 터 3곳 가운데 한 곳을 정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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