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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만불 금융사고」 은행지점장 자살

    ◎국민은 도곡지점 전만일씨/감사자료 재촉받고 아파트 투신/결제해준 수출신용장에 하자/중 은행 지급거절로 고민한듯 미화 1백만달러의 수출신용장(L/C)을 사기당한 은행지점장이 이에 대한 감사원의 일반감사를 앞두고 본점으로부터 자료제출을 요구받자 투신자살했다. 1일 낮 12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538 진달래아파트 3동1006호 복도에서 국민은행 도곡동 지점장 전만일씨(50·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성아파트 302동 605호)가 30m 아래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김용득씨(5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숨진 전씨가 『10층에 올라간다』고 말한뒤 무작정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뒤따라 올라가 보니 전씨가 이미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전지점장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감사원의 국민은행 본점및 지점에 대한 일반감사에 앞서 본점으로부터 예비감사자료를 재촉받자 이날 자살을 결심한뒤 은행에서 가까운 진달래아파트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측에 따르면 전지점장은 지난해 12월 수출업자 김모씨와 국내 H운송업체를 통해 중국의 수입업체와 1백만달러 상당의 물품구입계약을 맺고 수출신용장과 선하증권을 받은 뒤 돈을 내줬으나 중국측이 서류하자를 이유로 대금지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전지점장은 그후 수출업자 김모씨마저 달아나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씨는 또 자살에 앞서 본점 외환업무부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 서류가 위조된 것이 아니고 표기에서 하자가 있는 것이므로 소송을 통해 손실금을 보존받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감사를 앞두고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전지점장은 자살직전 아파트복도에 남긴 유서에서 『회사에 누를 끼치고 한심스러운 일을 저질러 유감스럽다.사기당사자 김씨를 고소하려고 했지만 이것이 결국 회사에 더욱 누를 끼치는 행동이므로 죽음으로 사죄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숨진 전씨는 그동안 본점 감사실근무를 거쳐 전남 광주지점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22일 처음 서울지역 지점장으로 발령받기 직전에는 종로지역본부부본부장을 맡았었다. 전씨는 감사실근무자답게 평소 직장내에서 합리적이고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동료들은 전지점장이 지금까지 금융사고등으로 징계를 받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전했다. 친척들은 전지점장이 내성적 성격으로 쉽게 남에게 고민거리를 털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지점장의 시신은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인과 아들,딸및 은행관계자들이 찾아와 빈소를 지켰다. 경찰은 전씨가 본점 감사반 출신인 점으로 미루어 감사를 앞두고 자신의 금융사고가 드러나 사회문제화될 것을 우려해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액수가 한화로 8억여원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 현직 은행지점장이 이 액수때문에 자살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은행관계자들을 상대로 또다른 금융사고가 있는지를 캐고있다.
  • 구인·구직자들 한자리서 “맞선”/서울노동청,만남의 자리 마련

    ◎원하는 일 찾아 진지한 상담… 성사율 높아/경비원 등 3D업종 일손부족 해소에 도움 『어떤 일을 원하십니까』 『경비든 뭐든 아무일이나 좋아요』 『얼마 받기를 원하시나요』 『얼마든 상관 없습니다』 29일 하오 2시 서울지방노동청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행사에서 한 보청기 제조업체에서 나온 구인자와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인과의 상담에서 오간 대화내용이다. 「무슨 대답이 그러냐」는 질문에 대학중퇴의 학력에 전직 공무원이었다는 송병호씨(67·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오남리 성도아파트 101동702호)는 『일을 해야 활력이 생긴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젊은 주유원 3명을 구하러 나온 서울 서초구 양재동 S주유소의 최근호씨(32)가 「○○주유소」라는 팻말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씨는 『적지 않은 보수인데도 젊은 사람들이 대개 석달을 넘기지 못하고 떠나버린다』며 한숨지었다. 경비원·주유원·식당보조 등 소위 3D업종에 속하는 일이나마 해보려는 사람과일할 사람을 찾는 쪽이 맞선을 본 이날 만남은 비록 구인자·구직자 모두를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70여명의 구직자중 50여명이 일자리를 얻어 돌아가는 성과를 거뒀다. 서로 얼굴을 확인한 다음 채용및 취업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얼굴을 모른채 서류만으로 취업을 알선할때보다 성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노동청 김선한직업안정과장의 설명이다. 지금 당장 3D업종은 전국적으로 10여만명의 일손을 더 필요로 하고 있는데 이날 모임은 3D업종의 일손부족도 이같은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덜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노동청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이 모임을 앞으로는 분기별로 확대실시할 방침이다.
  • 부산지검차장 괴한에 피습/한부환검사/한밤 집앞서 둔기 맞아 중상

    ◎경찰,강도 가장한 보복테러 여부 수사 【부산=김정한·이기철기자】 26일 0시25분쯤 부산시 남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도로에서 한부환부산지검 제2차장검사(46)가 괴한들로부터 머리와 얼굴등을 둔기에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동남병원으로 긴급 후송,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차장은 25일 하오 7시쯤 관사부근 모술집에서 고교동기인 유성수부산지검 강력부장검사(46)와 술을 마신뒤 헤어져 8백m쯤 떨어진 관사에 걸어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 아파트 경비원 임순철씨(55)에 따르면 『이날 밤늦게 대학생이 지나가면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고 신고해 관리계장 윤병용씨(60)에게 전화로 연락,병원으로 후송했다』는 것이다.한차장을 치료한 동남병원 당직의사 원석씨(30)는 『한차장이 병원에 실려왔을때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상태였다』며 『왼쪽 이마에 길이 1㎝가량 찢어진 자상을 입었으며 끝이 무딘 물체에 의해 찔린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피습당한 한차장의 바지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10만원권 수표 3장과 신용카드가 든지갑이 없어졌으나 윗옷 안주머니의 현금 1백만원은 그대로 있었다. 피습사고현장은 검찰의 관사인 삼익비치타운 205동앞 경비실에서 불과 10m쯤 떨어져 있고 화단에 20년생 벚나무가 무성해 괴한들이 미리 대기해 몸을 숨기기에는 적당한 장소였다. 검찰은 일단 노상강도사건으로 보고있으나 범인들이 한차장의 관사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습격했으며 현금을 손대지 않은점등으로 미뤄 한차장을 잘 아는 인물이 강도를 가장해 저지른 보복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 게릴라 교도소 습격/죄수 천명 탈옥시켜/알제리

    【카이로 연합】 알제리에서 가장 삼엄한 교도소에서 최근 집단 탈옥사건이 발생,정부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카이로에서 입수된 보도들이 전했다. 21일 이집트판 영자주간 미들 이스트 타임스지에 따르면 지난10일 1백여 게릴라들이 동부 바트나지역의 람베세 교도소를 습격,수감중인 복역수 약1천명을 무더기탈옥시켰다. 정부 당국은 즉각 광범위한 수색작전을 전개,79명의 탈옥수를 체포했으며 24명을 사살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게릴라들은 교도소내 경비원들과 복역수들이 라마단 첫 식사를 기다리고있던 초저녁시간을 택해 공격을 개시,수감자 3천여명중 1천명을 인근 아우레사 산악지대로 도피시키는데 성공했다.
  • 아파트단지내 상가 점포 70곳/한밤 3시간새 몽땅 털려

    ◎서울 중계동일대 하룻밤사이 3시간동안 서울 노원구 중계동일대 아파트단지 상가건물 7곳 70여개 점포에 승용차를 이용한 4인조도둑이 들어 담배·양주등 1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5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상오2시에서 5시사이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6단지 상가에 도둑이 들어 경우상회(주인 이경우·48)등 8개 점포에서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대림·벽산아파트상가 30여개 점포,동진·신한아파트상가 30여개 점포등 모두 7곳 70여개 점포에서 현금·양주·담배등 1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상가입구 셔터자물쇠를 절단기로 절단하고 침입,각 점포 출입문 자물쇠를 못빼기로 뜯어낸뒤 금품을 훔쳐 승용차로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 목격자 홍종우씨(61·청구상가 경비원)는 『26일 새벽 3시30분쯤 순찰도중 슈퍼마켓에서 소리가 들려 가보니 젊은 남자4명이 황급히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 “북한은 뇌물 판치는 요지경”/브라질 기자 방북기 요약

    ◎촬영금지구역도 담배두갑에 OK/외국인 관광땐 「판문점긴장」 연출도 브라질의 유력시사주간지 「이스투 에」지는 2일자 최신호에서 레난 올리베이라기자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뒤 쓴 「북한,붉은 베고니아꽃들」이라는 방문기를 특집기사로 실었다.올리베이라기자의 기사를 요약했다. 토요일인 12일 하오2시쯤 평양시내 한 이발소안.라디오에서는 김일성우상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쉴새없이 흘러나왔다.이때 한 술취한 행인이 들어와 외투를 벗어 던지다가 베고니아꽃(일명 김정일화)화병을 쓰러트렸다.이어 행인이 라디오에 대고 욕설을 퍼부으면서 꺼버리라고 외쳤다.그러자 한 손님이 벌떡 일어나 『경찰을 불러! 위대한 지도자를 욕하고 있어』라고 소리쳤다.그뒤 라디오를 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북한은 판문점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북한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때마다 쇼를 연출한다.관광버스가 도착하면 북한군인들은 콘크리트벽 위로 달려가 무서운 얼굴로 남쪽을 응시한다.판문점주변을 구경한 관광객들은 분계선 뒤쪽의 강당에서 주체사상교육을 받는다.이때 군인들은 콘크리트벽에서 소리없이 빠져나와 막사로 돌아가 다음 관광버스가 올때까지 대기한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오는 기차는 국경지역에서 창문을 가린다.창밖의 모습을 사진찍다 들키면 카메라를 압수한다고 열차경비원이 경고했다.그러나 경비원에게 일제 마일드세븐 담배 두갑을 주면 어디서든 촬영이 가능하다.평양시내에서도 기념사진은 지정장소에서만 찍게돼있으나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마일드세븐 다섯갑에서부터 초콜릿 몇개 또는 미화 1백5달러를 요구한다. 주민들은 외국인 출입이 금지된 극장에만 간다.놀라운 것은 공장이나 관청에서 얻은 관람권을 식량표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한 우체국직원은 『아내의 출산이 가까워 쌀을 좀더 사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양의 백화점에는 플라스틱구두·우산·선글라스등이 눈에 많이 띄었으나 식품부에는 고기부스러기만이 있었다. 북한에는 8가지 종류의 화폐가 있다.파란색과 붉은색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국가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고 호박색은 북한주민용이지만 호박색 지폐로는 살것이 없다. 수돗물은 3일에 한번씩 나오고 건물은 전력부족으로 난방시설이 없다.공공교통수단인 수입전차나 지하철은 중심가에만 있다.지붕이 나무로 된 버스는 기름부족으로 제대로 운행되지 못해 주민 대부분은 걸어다닌다. 국립박물관에는 역사 전시물보다 김일성 우상화 작품이 더 많았다.그림중에는 김일성이 세계를 손에든 모습도 있었다.북한관광은 히틀러로 분장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독재자」를 보는 느낌이었다.
  • 범행흉기 등 물증확보 총력/탁씨 피살사건

    ◎임홍천씨 자백 모순 많아… 오늘 영장/대성교회 관계자 개입 수사/“달력소각” 지시 조목사 소환 종교연구가 탁명환씨(56)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1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대성교회 운전사겸 신자인 임홍천씨(26·총회신학교 2년)를 범인으로 검거,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 했으나 검찰의 증거보강 지시에 따라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탁씨 살해 범인으로 검거된 임씨에 대한 경찰조서를 정밀검토한 결과 진범으로 단정할 만한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7가지 사항에 대한 보강수사를 긴급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씨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자백과 쇠파이프 이외에 진범이라는 구체적인 물증이 부족하고 수사가 미흡해 공소유지가 어려우므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이 경찰에 보강수사지시를 내린 부분은 ▲범행현장 확인방법 ▲칼 구입처및 모양 ▲범행차량사용행태 ▲쇠파이프의 출처 ▲도주로 재조사등이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자정쯤 대성교회에서 임씨의 신병을 확보,수사해온 경찰은직무집행법상 임의동행시한인 48시간을 넘겨 일단 임씨를 21일 하오10시쯤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22일 증거를 보강해 임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임씨에 대한 보강수사와 함께 임씨의 범행에 공범등이 개입됐을 개연성이 많다고 보고 대성교회 관계자의 공모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임씨의 범행사실을 사후보고받은 이 교회 조종삼목사(32)가 방송실장 송금섭씨(29)와 소각장 관리인 명섭씨(27) 형제등 3명에게 달력을 수거,소각하도록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들을 소환,대질신문을 벌이는등 사전공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임씨가 범행때 사용한 서울 2주5788호 엑셀승용차 안 룸미러에서 혈흔 3개를 채취,감식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을 범행직후 올림픽대로를 이용,김포방향으로 도주하던중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부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동기가 미흡하고 진술내용이 범행 당시 현장목격자의 증언등객관적인 정황과 모순되는 점이 많다는 사실을 중시,공범및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증거인멸 및 범인은닉등의 혐의로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교회 고위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조목사는 경찰에서 『사건발생 다음날인 19일 상오10시쯤 임씨가 전화를 걸어 사건현장에 달력종이가 떨어졌으니 교회안의 달력을 치우지 않으면 교회에 화가 미친다고 말해 기사대기실안의 달력만 구겨버렸을 뿐 교회안에 있는 달력 40여부를 모두 수거해 소각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경찰은 임씨가 『사건당일 탁씨를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나 탁씨가 귀가할 때 근무중이던 아파트 경비원 김학서씨(57)는 『탁씨와 차남 지원씨가 5m 간격으로 떨어져 들어왔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미루어 단독범행이라는 진술자체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의 몽타주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주민 김모씨(30)가 『사건발생 2∼3분전에 임씨가 2층계단으로 올라와 복도로 사라졌다』고 진술함으로써 탁씨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뒤따라갔다는 임씨의 자백이 거짓임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경찰에서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17일 낮 오류전철역 건널목부근 고물상 담벼락에 세워져있던 것을 가져와 직접 자른 것』이라며 『범행직후 김포방면으로 도망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는 바람에 생각을 바꿔 차를 돌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19일 상오5시쯤 속초에 도착한 뒤 조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저지른 일로 교회에 피해가 갈 것같아 죄송하다」고 범행사실을 알리고 상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범행현장에서 수거한 쇠파이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이프를 감았던 달력종이에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이를 철야전산검색한 결과 이들의 주소가 모두 구로구 오류동이고 대성교회 신도와 직원임을 확인,이들을 소환조사한 끝에 임씨를 범인으로 보고 교회에 숨어있던 임씨를검거했다. ◎과연 광신도의 단독범행 일까/1분만에 살해·도주… 도움없인 불가능/“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 분석이 지배적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임홍천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다. 경찰은 임씨가 단독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임씨의 자백내용과 현장목격자들의 증언및 주변 정황으로 미뤄볼때 석연찮은 점이 많아 사건의 배후에 또다른 인물이나 조직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우선 임씨가 다니는 총회신학교 친구들은 한결같이 「평소 성실하고 온순한 성격의 임씨가 단독으로 탁씨를 살해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의아해 하고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때 우선 임씨는 ▦광신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또한 탁씨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어 살해를 결심했다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때문에 임씨는 사전에 모의된 각본에 의한 공범 또는 하수인이었을 가능성을 짙게 하고있다. 사건 당초 경찰 역시 차남 지원씨(26)의 승용차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던 탁씨가 불과 1분남짓만에 피습을 당했고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 지원씨가 범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던 점으로 미루어 최소한 2명이상이 현장에서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었다. 특히 국과수 부검을 바탕으로 한 경찰수사결과 탁씨가 쇠파이프로 후두부를 맞은 뒤 예리한 흉기로 오른쪽 목부위를 단한차례 찔려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순한 성격의 신학도」로 알려진 임씨가 단독으로 쇠파이프와 흉기를 양손에 들고 치명상을 입힌뒤 비교적 자동차의 왕래가 잦은 하오10시 전후에 혼자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는 자백은 신빙성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직접 탁씨를 살해한 범인은 따로있고 평소 교회운전수로 일해왔던 임씨가 주차장에서 대기했다 운전을 맡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유력하다.이와함께 그동안 경찰이 확보한 목격자의 증언은 이 사건이 임씨의 단독범행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한편 임씨의 담임목사인 조종삼목사(32)가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물인 교회내의 달력을 소각케 했으며 임씨가 숙식을 해오던 기사숙소 관리인 이용우씨(29)에게 알리바이를 조작해 달라고 부탁했던 점등으로 볼때 임씨가 배우조직의 사주를 받아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서도 없지 않다. 이 경우 임씨는 배후조직에 이용당한 뒤 범행일체를 혼자 뒤집어쓰는 사전각본에 의한 희생양이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다리:하/79년완공 성수대교부터 조형미 고려(서울6백년만상:12)

    ◎교각사이 넓히고 상판치장… 미감 살려/첫 현상공모 올림픽대교 한강명물로 큰비가 올때마다 물에 잠기는 잠수교는 월남 패망직후인 지난 75년 4월30일 개통됐다. 잠수교는 당시의 냉전 정세를 감안한듯 하천의 기본원리가 무시된채 폭파당해도 빨리 복구할수 있도록 낮고 짧게 놓는데 중점이 두어졌다.구자춘 당시 서울시장이 24시간 작업을 독려하는 바람에 불과 10개월만에 완성됐다.구 전시장은 개통 이듬해인 76년 여름 대홍수가 나자 너무 낮게 건설한 잠수교가 혹시나 떠내려가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에 전간부들을 이끌고 다리를 지켜보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잠수교위에는 82년 반포대교가 놓여져 우리나라 최초의 2층다리가 됐다. 중동건설붐과 해외견문기회가 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리지)나 시드니의 하버 브리지같은 시의 상징물이 될 다리도 놓아야한다는 소리가 설득력을 지니게 되면서 다리의 미학에도 무게가 실렸다.교각사이의 거리인 경간이 1백20m인 「롱다리」성수대교가 푸른색으로 치장한 것이 단적인 예다.기껏해야 30∼40m에 불과했던 경간이 성산대교 1백20m,원효대교 1백m,동작대교 80m등으로 「롱다리」시대가 온 것이다.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려는 서울시 토목기술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구 전시장은 안보목적만 강조,잠수교에 이어 성수대교마저 2층다리로 만들 속셈이었음이 10·26이후 박정희 전대통령 재가서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졌다.구 전시장의 악수는 성산대교에까지 이어져 구조공학적으로 아무 쓸모가 없는 허리굽은 새우모양의 철판을 멋내기로 상판에 갖다 붙였다.성산대교는 다리에 관심이 컸던 최규하 전총리가 허름한 점퍼차림으로 일요일에 건설현장에 들렀다 경비원에게 쫓겨난 웃지못할 일화도 간직하고 있다. 강남개발이 이뤄지자 민자로 다리를 놓겠다는 기업도 생겨나 동아건설이 원효대교를 건설했다.2백원의 통행료로는 건설비 이자는 물론,가로등전기료와 톨게이트 경비원 인건비도 되지않자 완공직후 시에 기부했다.대우가 민자로 건설하려다 설계와 하부공사만 마치고 손을 뗐던 동작대교는 북쪽의 연결통로가 임시로 마련된미완성작품이며 후암동고개를 거쳐 남대문으로 곧바로 달려야할 숙명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미8군측은 이 다리가 영내를 통과한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서울시에 공문으로 항의해오자 당시의 담당과장이 미군장성 5∼6명을 삼청각에 초대,향응을 베풀면서 『당장의 계획이 아니고 먼 후날의 일』이라며 설득했다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모양새로 보아 서울의 상징다리라 할수 있는 올림픽대교는 처음으로 현상공모에 의해 한강 첫 사장교로 건설됐다.탑의 기둥을 네개로 해 우주만물의 근원인 연월일시와 동서남북,춘하추동을 나타내도록 했고 양쪽에 12개씩 24개의 케이블로 24회올림픽을 상징하도록 했다.88올림픽을 기념,주탑의 높이를 88m로 하는등 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췄으나 60%의 덤핑입찰로 올림픽이 끝난뒤에 완공됐다. 서울의 다리는 고질적인 병목으로 꼽히고 있다.본체의 설계잘못이라기보다 성수대교 남단처럼 땅값이 비싸 강쪽으로 접속로를 내는등 연결통로가 잘못돼 있는것도 그 원인중의 하나다. 앞으로 한강에 들어설 다리 가운데 서강대교는 미래형 다리의 표본이 되고 있다.최근 공사를 재개한 서강대교는 밤섬의 철새를 보호하는데 온 힘을 쏟아 건설이 파괴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투명유리로 철새조망대를 만들고 새의 부화에 악영향을 줄까봐 교량 하부등도 없앤다.지나는 차량은 경적을 울리지 못하고 방음벽 또한 완벽하게 설치된다. 가양동에서 난지도간을 이을 공암대교(가양대교)는 경간이 허용 최대치인 2백m에 이르러 단순·경쾌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 현대 다리의 미적감각을 한껏 살리게 된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79년 성수대교 완공 10일뒤 박 전대통령이 서거했다.80년 성산대교는 최 전대통령이 개통테이프를 끊었고 원효대교는 전두환 전대통령때 준공됐다.다리마다 개통식 주빈이 바뀔만큼 한강의 다리는 격동의 현대사를 증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울의 역사를 새겨 나갈것이다.
  • 부모폭행 20대 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8일 사업자금을 주지 않는다고 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김성일씨(29·성동구 자양동227의190)를 존속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5일 하오5시쯤 집 안방에서 『왜 사업자금을 주지 않느냐』며 아버지(61·건설공사장 경비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이를 말리던 어머니(51)에게도 재떨이를 던져 각각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 도심빌딩에 도둑/1억대 금품털어

    7일 상오 7시10분쯤 서울 중구 무교동 무교빌딩 지하 1층 금성다방과 2층 황태성법무사 사무실 및 5층 동강기업 사무실에 잇따라 도둑이 들어 현금과 채권등 1억2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난 것을 이 건물 경비원 백남대씨(5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백씨는 경찰에서 『건물 출입구 셔터를 연 뒤 순찰을 해보니 지하다방으로 통하는 뒷문 자물쇠와 2층 법무사 사무실 창문이 부서진 채 열려 있었으며 구석에 있던 금고가 문이 열린채 사무실 가운데로 옮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 사설경비업체 호황/떼강도 극성 여파 주문량 쇄도

    ◎대형업체들 연50% 고성장률 최근 전국에 「떼강도」가 극성을 부리자 비상벨 등 방범장치를 설치해주는 사설경비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정용 방범 비상벨을 판매하는 정음안전시스템은 월평균 20∼30여건에 불과하던 설치 계약건수가 지난해 말부터 2배이상 늘어났다.경찰의 112신고체체와 연결된 「112컴퓨터 방범시스템」을 개발한 국제컴퓨터도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어 하루 40∼50통씩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기관이나 회사들이 주고객인 한국안전시스템과 대한보안공사등 자체 상황실을 갖춘 대형 업체들도 연평균 5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이들 사설경비업체 수는 모두 5백여개.이 분야 종수자만 3만2천여명에 달하며 가입자도 9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이같이 자체방범망 설치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밤낮없이 날뛰는 「떼강도」에 맞서기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앞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탓이다. 실제 서울 여의도 백조아파트는 지난 15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112컴퓨터방범 시스템」을 설치했다. 긴급상황 발생시 경비원들이 휴대한 리모컨을 누르면 경찰서 상황실 컴퓨터로 연결돼 112순찰차가 즉각 출동한다.아파트 전체 설치비용이 35만원에 불과하고 천체가구가 매달 2만원씩만 추렴해 이용료를 지불하면돼 비용부담도 거의 없는 편이다. 영등포경찰서 방범계 김진문경위는 『자율방범의 필요성을 알린다는 취지로 경찰서내에 최신 방범기기를 전시했는데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 미「남편성기 절단」파문 확산/TV의 재판과정 생중계로 전국적 관심

    ◎여성단체 가세… 「성기모양초콜릿」 불티 부인이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한 남편의 성기를 부엌칼로 자른 「성기절단사건」재판으로 요즘 미국전역이 시끌벅적하다. 워싱턴 근교 매나서스에서 지난해 6월 발생한 「남편성기절단사건」의 재판이 시작된 10일 미 TV방송들은 뉴스시간마다 이를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다.이 바람에 재판이 벌어진 소도시 매나서스는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로 전국에서 밀어닥친 보도진으로 붐비고 있다.상인들은 약삭빠른 상혼을 발휘,이 사건을 풍자한 각종 셔츠,성기모양의 초콜릿등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성범죄는 중계를 못한다는 버지니아주법규정때문에 앞서 남편 보비트의 재판은 중계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상해죄」재판이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져 법정TV네트워크(CTN)가 이 전재판과정을 생중계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6월23일 술집경비원인 존 웨인 보비트(26)가 친구들과 어울려 만취한채 새벽에 집으로 돌아와 부인 로리너 바비트(24·손톱을 다듬는 매니큐어리스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성관계를 가진것이 발단. 이에 격분한 부인 로리너는 남편이 잠들자 부엌칼로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뒤 집을 뛰쳐나가 잘린부분을 멀리 던져버렸다.뒤에 경찰이 이를 찾아냈고 의료진은 9시간반의 수술로 봉합에 성공했다. 이 사건으로 남편은 부인에 대한 성폭행혐의로,부인은 고의적인 중상해죄로 각각 기소돼 모두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2개월전 남편의 성폭행혐의에 대해서는 일단 무죄판결이 내려진바 있는데 이번에 부인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재판에서 부인 로리너는 만약 중상해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20년형을 받을 뿐 아니라 친지들이 살고 있는 베네수엘라로 추방될 가능성도 있는데 로리너측 변호사들은 무죄,또는 추방되지 않아도 되는 경범죄 판결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변호인들은 법정에서 남편의 끊임없는 구타 조롱,자기방어를 위해 순간적으로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의 행위등을 이유로 부인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여성단체들도 로리너를 성원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일약 유명인이 된 이들은 각기 홍보담당까지두고 TV출연료,잡지 인터뷰사례등으로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풍수/남산이 누에머리… 잠실에 뽕나무 심어(서울 6백년 만상:3)

    ◎백두산기 응집된 국토의 중핵이 한양/전국 산수의 정기 모인 북악이 중심부 남산의 형상은 누에머리와 흡사하다.그 남산의 지기를 왕성하게 만들기위해 입쪽인 지금의 잠실에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사평리로 불리던 이 땅은 그래서 잠실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서울을 대표하는 숭례문,흔히 말하는 남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웠다거나 광화문앞에 물짐승인 해태 석상을 세워둔 것도 모두 풍수에서 유래한다.숭례를 세로로 세워놓고 보면 불길을 제압하는 모양이요 물짐승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모양의 화산인 관악산의 불길이 한양 혈터인 경복궁에까지 미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고 믿은 풍수에서 비롯됐다. 한양땅 지금의 서울은 한마디로 풍수에서 말하는 탐랑목성래용의 천하대길 명당이다.역성혁명으로 어렵게 왕위에 오른 이태조가 종묘사직과 자손만대의 평안을 약속받기위해 심사끝에 정한 도읍지이다. 『함경도 안변부 철령의 한 맥이 수백리를 내달아 솟아올라 도봉산 만장봉이 된다.여기서 남서쪽으로 달려가다가 우뚝일어선 것이 삼각산 백운대요,남으로 내려온 지맥이 백악(북악산)이다.동·남·서 세방향이 강이고….여러 강이 얽힌 사이에 위치한 백악은 전국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이다』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이 펴낸 「동국산수록」은 「국토지맥의 원천인 백두산 기가 응집된 국토의 중핵이 한양이며 그 가운데서도 북악은 중심부」라고 한양 맥세를 설명하고 있다. 한양의 도시건설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청룡은 동쪽의 낙산(종로구 동숭동일대 뒷산),백호는 서쪽의 인왕산,주작은 안산인 남산과 조산(주산과 마주보는 손님산)인 관악산이라는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유학자들의 풍수지리적 해석의 틀속에서 이루어졌다. 정도 당시 정도전등 이론주의자와 무학대사등 실용주의자들은 풍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무학은 정도전등과 달리 인왕산을 주산으로 궁궐은 남향이 아닌 동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만약 무학의 주장이 받아들여 졌더라면 서울중심부와 주요도로는 세종로(당시 관청들이 늘어서 있던 육조거리)가 아닌 종로3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며 서울의 중심은 서북쪽에 덜 치우쳐 보다 균형적인 공간배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악을 주산개념으로 볼때 서울은 두가지 약점을 갖는다.그 하나는 주산 북악이 규모가 작은데다 손님격인 관악산이 훨씬 크고 높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경복궁을 주궁으로 하는 서울이란 터는 운명적으로 손님,즉 외세의 간섭·신하의 모반·하극상 사건을 잉태하고 있다는 풍수지리적인 해석에 도달한다.또 서쪽의 우백호인 인왕산 맥에 비해 장손을 상징하는 좌청룡 낙산지맥이 너무 짧고 빈약해 조선왕조내내 맏아들이 왕위에 오르는 경우가 오히려 이례적이었다는 해석이다.이 때문에 4대문중 동대문만이 「지」자를 더 넣어 흥인지문 4글자로 만들었으며 여느곳과 달리 전투를 위한 옹성으로 동대문을 쌓은것도 지세의 허약을 보완하고 동쪽의 외세(일본)의 기운을 막아내라는 뜻이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원래 풍수지리는 전쟁을 위한 병법에서 나와 도시개발·건축등 민간생활에 응용된 것으로 땅을 살아있는 생명,유기체로 보았다.이런관점에서 볼때 북악산근처는 머리,세종로등 관청가는 가슴,용산과 강남쪽은 복부가 된다.또 여의도는 서울의 지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경비원이며 시녀역할인 나성이 된다.이러한 위치때문에 국회와 증권으로 상징되는 경제가 북악 즉 정치의 시녀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속설도 있다.청와대의 터가 풍수적으로 좋은 터가 아니며 상징적으로도 높은곳에 밑을 내려다보는 위압적인 상태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풍수지리적으로 이렇듯 기가 뭉쳐있는 북악과 경복궁사이인 속기처에 일제총독의 숙소와 총독부를 지은 것은 기가 몸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게 목을 꽉 움켜잡고 있는 형상이다.국토의 핵심지에 점령자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대단히 상징적인 일일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 백성들에게는 왕조와 국가의 멸망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양이라는 천년왕도로서의 권위와 신비가 모든 백성들의 가슴속에서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바로 그러한 사건으로 일제도 그점을 노렸을 것이란 해석이다. 오늘의 풍수전문가들은 실용과 경관적인 아름다움이 풍수지리의 양대 기둥이라고 말한다.자연적 입지가 인간들의 심성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 장애인아내 살해 남편/고의살인 여부 재수사

    ◎경찰,윤화특례법적용 구속 【수원=조덕현기자】 장애인 아내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5일 김재원씨(26·그래픽디자이너·고양시 화전동 511의29)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김태하검사가 사소한 말다툼끝에 무면허 운전으로 부인 박모씨(25)를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의정부지원 윤 정판사로부터 발부받아 구속,수감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김씨가 부인 박씨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6일부터 본격적인 보강수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려다 김씨가 운전미숙에 의한 사고로 주장하고 있고 뚜렷한 살해동기가 밝혀지지 않은데다 사고뒤 유일한 현장 목격자인 이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63)의 진술과 현장정황등으로 미루어 무리가 있다고 보고 이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혐의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 북한주민 1명 귀순/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부산입항

    【부산=김정한기자】 시베리아 벌목장에 파견됐던 북한주민 김길송씨(31·평북 신의주시 친선2동 9반)가 30일 귀순했다. 러시아 벌목사업소 제1연합7사업소 도로중대소속 용접공인 김씨는 지난 26일 선박수리차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러시아선박에 몰래 승선,이 배가 지난 29일 부산항에 입항하자 관계기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굶주림과 중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밝히고 『휴일작업 임금을 당에 기부토록 지시하는데 반발,항의했다는 이유로 북으로 강제소환 명령을 받고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탈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아버지 김성준씨(70·신의주 화학섬유연합기업소 경비원)어머니 김기열(61) 처 김광숙(29)딸 경희양(4)등 가족이 있으며 지난 92년 6월 시베리아 벌목사업소 용접공으로 파견돼 일을 해왔다
  • 여국교생 피살체/손묶이고 불에 타

    【부천=조덕현기자】 23일 낮 12시30분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199의2 동신아파트 10동 112호 김광씨(39·회사원)집 건넌방에서 김씨의 딸 수현양(12·동곡국교 5년)이 손이 묶이고 입이 테이프로 봉해진채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신영창씨(59)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신씨에 따르면 이날 김씨집 베란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들어가 보니 김양의 방에서 침대등 가구들이 타고 있었으며 김양이 방바닥에 쓰러진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 엘리베이터 고장/40대경비원 숨져

    【안양=조덕현기자】 23일 상오 6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관양2동 864의3 한국산업빌딩 엘리베이터 통로 지하1층바닥에 경비원 김종학씨(40)가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동료 김용남씨(6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김씨에 따르면 『청소하는 아주머니로부터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소리를 듣고 1층에서 강제로 엘리베이터문을 열어보니 김씨가 지하1층에 떨어져 숨져있었고 엘리베이터는 1층과 2층사이에 걸려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것을 모르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 정신착란증 30대 이웃집형제 살해

    【고양=조덕현기자】 13일 하오4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일산신도시내 강촌마을 우방아파트 808동 305호 김한록씨(35)집 거실에서 바로 위층에 사는 이호섭씨(31)가 김씨의 아들 경택(5)·경욱(3)군 형제를 흉기로 마구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김씨의 부인 이씨는 경찰에서 범인이 흉기를 들고 열린 현관문으로 뛰어들어와 경택·경욱군을 마구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범인 이씨는 범행직후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달아나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야채행상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아파트경비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 이씨는 지난 4월 서울 국립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등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순간적으로 정신착란을 일으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캐고 있다.
  • 30대남자 동사

    21일 상오 3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2가18 유통상가내 차량승강기 안에서 30대 남자가 알몸으로 신음중인 것을 경비원 임태순씨(57)가 발견,이웃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남자의 몸에 뚜렷한 외상이 없고 옷을 입지않고 있었던 점에 비춰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동사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중이다.
  • 숨진 여아 유기/종이박스에 버려져

    【인천=김학준기자】 20일 상오 7시30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4동 344 라이프빌라 9동옆길에서 6∼8세 가량의 여자 아이가 종이박스속에서 숨져있는 것을 빌라 경비원 김용호씨(46)가 발견했다. 김씨는 『순찰 근무중 길가에 종이박스가 있어 열어보니 자주색 티셔츠와 바지차림의 여아가 담요에 싸인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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