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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동기」싸고 수사 새국면/전 경비과장 자살에 의혹 증폭

    ◎“수사망 좁혀지자 중압감 못견뎌”/“경비책임자로서 자책감서 자살”/두갈래 시각 서울신학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 수사는 28일 하오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가 자살함으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날 하오 긴급 실시된 사체검안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조씨는 일단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조씨는 왜 자살했을까? 사건관련자로서의 죄책감이나 체포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날 직위해제를 통보받고 상심한 끝에 저지른 것인가. 조씨가 이 사건 전모와 관련,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많이 있다. 우선 조씨는 범행을 저지르기에 쉬운 입장에 있었다. 그는 사건 전날인 20일 상오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정교과서에서 입시문제지를 수송할 당시 학교승합차를 운전,전교무과장 이순성씨(38),교육부파견관 이남규씨(41)와 함께 시험지를 인수했으며 하오 8시30분까지 시험지 보관상태 등을 점검한 뒤 숙소인 교내 관사로 퇴근했다. 이에 따라 극비인 시험지 보관장소를 미리알고 있었다. 또 경비책임자로서 경비원인 정계택씨(44)·이용남씨(25)의 당일 근무일정을 훤히 알고 있었으며 경비실에서 열쇠를 손에 넣기도 쉬워 교무과 및 전산실에 침입하는 것도 가능했다. 더욱이 숙소가 교내 관사에 있으므로 20일 하오 8시30분쯤 일단 퇴근을 해 관사로 돌아오더라도 언제라도 남의 눈에 띄지 않고 시험지가 보관중인 본관에 접근,범행을 한 뒤 귀가할 수 있었다. 범행 현장인 전산실에서 그의 지문이 발견됐다거나 도난사실이 알려진 뒤 정씨등을 불러 『21일 상오 1시까지 순찰을 돈 것으로 하라』며 거짓진술을 시킨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이같은 입장에 있던 조씨가 27일 상오 10시부터 28일 0시30분까지 사건발생 전후의 행적을 집중 추궁받은 뒤 귀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대해 경찰은 수사가 점차 자신에게로 좁혀지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씨는 범행에 관련된 것이 아니고 경비책임자로서 사건에 대한 책임감,직위해제에 따른 상심 등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만만치 않다. 조씨는 21일 정씨로부터 사건발생을 보고받은 다음 『정씨가 첫보고를 나에게 하지 않고 교무과장에 한 것이 섭섭하다. 내가 경비책임자이고 바로 옆 관사에 있었는데도…』라고 말해 크게 서운해 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수사에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조씨는 『정씨가 황양과 함께 청주를 다녀왔다』고 제보,정씨의 「자백」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 당시의 행적등을 소상히 밝혀 수사 초기단계에서부터 용의자 대상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때문에 전산실에서 처음 발견된 지문 2개가운데 하나가 조씨의 것임이 밝혀졌어도 「사건후 현장에 조사하러 가 생긴 것」이라고 쉽게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조씨는 행적을 집중추궁받고 21일 귀가한 뒤 부인 윤명숙씨(54)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쓰게 됐다』고 크게 상심했다고 한다. 즉 경비책임자로서의 자책감에다 수사에 적극 협력했음에도 자신에게로 혐의가 돌아오는데 따른 좌절감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가 아무런 유서도 남기지 않고 자살한 것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씨가 절대 입을 열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듯이 조씨에게 「자살까지 하면서 지켜야 할 비밀」이 있을 수 있다. 검찰과 경찰은 조씨와 정씨가 공범관계라면 조씨의 자살이 정씨에게 영향을 미쳐 「진정한」자백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검·경은 이번 사건수사에서 주요 조사대상자의 하나인 조씨가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한 책임은 면할 수 없게 됐다.
  • 전 교무처장등 3명 재소환/조씨 자살 계기

    ◎교직원대상 수사 압축/조씨,시험지 운반때 차량운전/검·경확인/범행 총지휘자 색출에 수사력 총동원/현장 사택주변서 종이태운 재 발견/서울신대사건 【부천=조명환·김동준·박홍기·김학준기자】 서울신학대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부천시 남구 소사2동 101의101)가 28일 하오 자살함으로써 후기대 시험지 도난사건은 또한번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뿐만아니라 조씨를 그동안 용의자로 지목하지 않고 단순히 참고인으로만 조사했다가 갑자기 자살함으로써 수사당국을 더욱 당황케 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은 조씨가 자살한 것은 일단 그가 이번사건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조씨와 함께 시험지를 운반·보관했거나 그동안 학내문제에 관련이 있는 주변인물 등에 대한 과거 행적과 시험지 도난사건을 전후한 알리바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재수사를 펴고 있다. ▷자살◁ 조씨는 이날 하오4시40분쯤 자신이 임시로 살고 있는 부천시 소사2동 101의101 서울신학대 학장공관 1층보일러실에서 흰색 나일론끈으로 목을 매 자살,밖에나갔다온 부인 윤명숙씨(54)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부천 세종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부인 윤씨는 『이날 하오 남편이 은행에 가 복사골 친목회에 24만원을 입금시키고 오라고 해 은행에 갔다 집에 돌아왔으나 남편이 보이지 않아 지하실에 내려가 보니 남편이 천장 파이프에 목을 맨채 숨져 있었다』며 『자살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씨는 남편 조씨가 이날 상오 『이번 일은 모든 것을 내가 뒤집어 쓰게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관◁ 경비실에서 50여m 떨어진 보일러실은 학장공관을 비롯,이 건물 전체에 난방을 공급하는 곳이다.공관1층은 조씨가족이,3층은 이 학교 이모교수가 살고있으며 2층은 비어있다. 조씨가 자살한 지하실은 평소 근무자들외에는 출입자가 거의 없는 곳으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일반인및 보도진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조씨는 현장에 유서등 일체의 유류품을 남기지 않았다. 한편 조씨는 이날 상오 2시쯤 경찰의 조사를 받고 귀가한 후 부인 윤씨에게 『내가 부하직원을잘못둔 것 같다』고 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경찰은 이날 조씨의 사체검안이 되는 동안 세종병원 응급실에 외부인의 출입을 완전차단했다. 인천지검 강력부 박기준·최재근검사등 검사 2명은 이날 하오7시20분쯤 병원에 도착했으나 이길영 부천경찰서 형사과장등 경찰간부들과 1시간가량 요담을 가진뒤 사체 검안을 실시토록했다. ▷수사◁ 검찰과 경찰은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이 숨진 조씨를 비롯한 모든 주변 인물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이는 ▲조씨의 돌연한 자살 ▲구속된 경비원 정계택씨(44)의 잇단 허위진술▲시험지·칼등 물증확보가 안된 점 ▲사건당시의 현장 정황등이 석연치 않다는데 그 이유를 두고있다. 검·경은 이날 자살현장에서 정씨의 유서등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공관뒤편 단장아래에서 종이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재를 발견,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조씨의 집에서 「진술서·본적」이라고 적힌 메모지를 발견,이번사건의 고리를 풀 수 있는 증거물로 보고있다. 검·경은 이날밤 이 대학 전교무처장 천▦욱씨(56),전교무과장 이순성씨(38),경비원 이용남씨(25)등을 다시 불러 조사를 하는 한편 구속된 정씨에 대한 신문도 계속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가 자살한 이유를 학내 분규과정에서 조종남전학장파에 속해 있은데다 범인으로 지목된 정씨의 진술번복으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죄책감과 위압감에 견디다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검·경은 조씨가 더이상의 사건확대를 꺼리는 다른 학내인사에 의해 타살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경은 이날 수사에서 시험지 인수당일인 지난20일 낮12시15분쯤 교무처와 학적과 중간에 있는 6평크기의 전산실에 시험지를 별도로 보관할 때 전교무처장 천씨,전교무과장 이씨,그리고 숨진 경비과장 조씨와 경비원 정·이씨등 5명이 함께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때부터 경비는 경비과장 책임밑에 정·이씨가 맡았기 때문에 이들이 이번사건에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그 배후를 캐고 있다.검·경은 또 시험지를 운반·보관한 사람이외에 이들을 뒤에서 조종 내지는 지휘한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도 하고있다. ▷조씨주변◁ 조씨는 지난 73년 당시 이 학교 재정담당이었던 이모목사(현재 미국 LA체류중)의 소개로 대학건물 신축공사장에 임시 경비원으로 취직한뒤 74년 10월 정식직원인 학교경비원으로 채용됐다. 그뒤 88년 경비주임으로 승진했고 90년 3월부터는 경비과장직을 맡아왔으며 최근에는 교직원 출퇴근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해까지 학교부근 개인주택에서 살다 그 집이 헐리면서 학장공관으로 이사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윤명숙씨(54)와 이 대학 음악과 3학년인 딸(22)과 고교 2년생인 아들(17)이 있다. 조씨는 전교무과장 이씨와는 소원한 관계였으며 평소 술·담배를 전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중동신도시 아파트에 분양신청해 당첨이 되는등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해왔으며 정계택씨가 다니는 부천성결교회의 모교회라고 할 수 있는 대부천성결교회에 나가고 있었다.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국민학교만 나온 그는 지난 62년 1월 특수절도죄로 1년형을,63년 7월에는 장물취득죄로 징격6월형을 복역한 것을 비롯,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등 6차례의 전과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단독범행” 주장에 의문투성이

    ◎시험지 도난… 정씨관련 6개 수수께끼/①화양 모친 “부탁안했다” ②정씨,잠잔곳 진술 번복 ③범행후 소각흔적 없어 ④교무과장에 먼저 보고 ⑤도난현장 고의로 훼손 ⑥다른직원도 황양 알아 서울신학대에서 발생했던 후기대입 시험지도난사건은 이 대학 경비원 정계택씨(44)의 자백처럼 과연 정씨의 단독범행일까. 정씨가 경찰에서 자백한 범행에서 자백까지의 진술에선 매번 틀린부분이 발견되고 있으며 범행동기마저 전혀 설득력이 없는데다 앞뒤가 맞지 않아 단독범행 주장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검찰이 경찰수사에 직접 참여해 정씨의 범행동기와 배후인물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정씨가 주장하고 있는 단독범행과 관련한 진술중 풀리지 않고 있는 수수께끼들만도 크게 6가지나 된다. 첫째는 정씨가 단독범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인 범행동기가 설득력이 없으며 그 진술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성분씨(여·40)의 딸 황모양(18·부천B여고3년)을 돕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으나 이씨는 시험지를 빼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이씨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이씨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과 교인들간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고려하더라도 믿기지않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입시시험지절도」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신앙에 의한 「동정심」이 우러난 결과라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 진술의 신빙성은 차치하더라고 첫번째 자백부터 계속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정씨는 1차조사에서 본관 교환실에서 잠을 잤다고 한뒤 경비실에서 잤다고 한 것을 비롯,두차례에 걸쳐 진술을 번복했다. 이러한 사실은 자신의 단독범행이라면 검거된 이상 모든 것을 올바로 털어놓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은 뭔가 켕기는 데가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 이는 결국 범행결과가 시험지 도난으로 확연히 드러난만큼 숨길만한 사실은 공범여부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셋째로는 시험지를 훔친뒤 겁이나 즉시 소각했다는 대목이다.정씨가 소각했다는 쓰레기통에는 타다남은 시험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으며 더욱 의문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은 시험지 뭉치를 찢을 때 사용한 칼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시험지를 다른 공범에게 빼돌렸을 가능성이 커지며 그렇다면 이를 넘겨받은 공범이 2∼3명정도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는 것. 즉 계획된 범행임이 자명한데 「공포」또는「양심의 가책」이란 이유는 조작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넷째는 사건발생후 도난사실을 직속상관이자 경비책임자인 경비과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교무과장인 이순성씨에게 두차례나 먼저 보고했다는 점이다. 물론 입시주무부서가 교무과이고 같은 교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먼저 보고할 수도 있을 수 있으나 검찰은 이점이 바로 단독범행이 아니고 공범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섯째로 경찰에서 진술한 범행방법이다.그의 진술대로 황양에게 시험지를 넘겨주려고 했다면 범행후 표시가 나지 않게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을흐뜨려 놓았다는 점이 이상한 것이다. 시험지를 훔쳐나온 뒤 다른 사람이 출근할 때까지는 4∼5시간의 여유가 있어 현장을 정리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문제지를 흐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1장씩만 빼냈다는 점은 시험문제지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이 있었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들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내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한 교직원은 『정씨보다 황양의 사정을 잘 아는 교직원이 교내에 있는데도 굳이 범행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고 김모교수는『이번 사건은 학교내부의 자작극이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학교 내부적으로도 이 학교 학장이 18년간 장기집권하면서 그 후유증으로 학내분규가 잇따랐다는 점도 정씨의 진술에 의문이 많은 것과 맞물려 이번 사건을 더욱 혼미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범인 정계택씨는 누구인가/교무과장 소개로 작년 4월에 취직/횡령죄로 벌금·배임혐의로 수배중 후기대입시 시험지를 훔쳤다고 자백한 정계택씨(44)가 서울신학대학의 경비원으로 일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였다.정씨는 자신이 다니는 부천시 심곡동 S교회에서 알게된 이학교 교무과장 이순성씨의 소개로 그때부터 월32만원의 보수를 받고 일해왔다. 정씨는 66년 부산 Y상고를 졸업,부산에서 회사를 다니다 결혼과 함께 지난 76년 부천으로 이사와 부인(48)및 외아들(18)과 함께 지금까지 두칸짜리 월세방에서 어렵게 살아 왔다. 정씨는 지난 86년3월 인천지법에서 업무상 횡령죄로 벌금 50만원의 형을 받았고 지난 89년12월 대전 중부경찰서로부터 업무상 배임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주변사람들은 정씨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평소 성실한 생활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황양의 어머니 이씨와는 지난해초 교회에서 알게됐으며 이 교회가 70여명의 신도로 소규모인데다 황양이 예배때 피아노 반주를 맡아 잘 아는 사이다.
  • 범행자백 얻어낸 부천서 문동기반장

    ◎“처음부터 내부인에 수사 압축/3차례 진술번복에 범인 확신” 『3차례에 걸쳐 정씨가 진술을 번복해 직감적으로 정씨가 범인일 것으로 느꼈습니다』 이번 후기대학력고사 시험문제지 도난사건의 범인인 정계택씨(44)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아내는데 수훈을 세운 부천경찰서 형사계 형사1반장 문동기경사(51)는 흥분을 감추고 수사경위를 차분히 밝혔다. 시험문제지가 도난당한 다음날인 22일부터 사건을 맡아 경비원등 내부인의 수사에 초점을 맞춰온 문반장은 『외부로부터 침입한 흔적이 없는데다 밤중에 열쇠를 보관하는 사람들이 경비원뿐이어서 처음부터 경비원들을 용의선상에 올렸다』고 말했다. 문반장은 정씨와 동료경비원인 이용남씨(25)를 부천남부서로 데려와 각각 진술조서를 받은 결과 서로 다른 대답을 얻어내고는 경비원들에 의한 범행을 확인하게 됐다는 것이다. 문반장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수사본부인 부천서 소사2파출소에서 이곳으로 데려왔다. 『정씨는 이씨가 교환실에서 잠을 잤다고 했지만 이씨는 자신이 정문경비실에 있었다고서로 다르게 진술해 이들을 현장으로 데려가 사건 당시의 행적을 재현케해 이상한 점을 찾아냈습니다』 문반장은 이렇게 수사착수 배경을 밝히면서 『열쇠를 이용하지 않고는 흔적없이 문제지가 보관돼 있던 전산실로 들어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더욱 경비원들을 의심하게 됐다』면서 정씨에게 수사를 압축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수사 착수 이틀만에 범인을 밝혀낸 문반장은 경찰에 투신한지 21년째로 그동안 각종 범죄자를 많이 잡은 공을 인정받아 특진을 거듭해왔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문반장은 부인(51)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평소 근면·성실을 가훈으로 삼고 있다. 문씨는 이웃으로부터 충직한 시민의 지팡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전기대 합격까지 취소시키며 계획

    ◎학부모와 함께 막판에 원서접수시켜/범행 5시간여만에 버젓이 신고해/전국민 경악시킨 대입문제 도난 전말 대학입시사상 처음으로 입시를 연기시키고 27만 수험생과 학부모를 비롯,전국민을 경악케 한 서울신학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 학생을 장학생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2일 하오 도난사건을 처음 신고했던 경비원 정계택씨(44)가 범인임을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경찰 수사결과,정씨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신도인 이성분씨(40·여)의 딸 황모양(18·B여고3)이 전기대학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서울신학대 후기모집에 재응시한 사실을 알고 황양을 장학생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지난 20일 동료 경비원 이용남씨(25)를 먼저 퇴근시킨 뒤 다음날 상오2시10분쯤 시험지가 보관된 전산실로 향했다. 정씨는 먼저 막대기로 교무처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자신이 갖고 있던 열쇠로 전산실 문을 열고 들어가 인문계 시험지 4장을빼냈으나 겁이나 빼낸 시험지를 곧바로 소각장에서 태웠다고 진술,최소한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후 정문앞 경비실에서 잠을 잔 뒤 상오7시40분쯤 이순성교무과장(42)에게 『전산실에 보관중인 시험지 4장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했으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초동수사 단계에서부터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정씨의 진술이 여러차례 엇갈리는 점등을 들어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특히 ▲정씨가 평소 함께 근무하던 동료 이용남씨를 사건 전날 일찍 퇴근시키고 혼자 순찰을 돈 점 ▲마지막 순찰후 잠을 잤다는 장소가 교환실,정문앞 경비실등으로 3차례나 진술이 바뀐 점 ▲도난사실이 확인된 뒤 이순성교무과장이 현장보존을 지시했는데도 정씨가 이를 어기고 전산실에 들어간 점등에 대해 집중 추궁,세인을 놀라게한 이번 사건의 해결을 보게됐다. 정씨는 처음 자신의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이 황양과의 관련사실을 밝혀내자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경찰은 정씨가 전기대 입시에서황양의 합격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청주대에 직접 내려가 황양이 합격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또 황양이 다니는 B여고 담임선생인 박모씨로부터 원서접수 1시간전에 정씨와 이씨,황양이 함께 찾아와 서울신학대에 원서를 접수한 사실도 밝혀냈다. 황양은 서울신학대 원서접수시 끝에서 두번째로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찰은 이번사건이 정씨 혼자서는 저지를수 없다고 판단하고 공범이더 있을 것으로 추정,이에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입시험사상 처음 있었던 일로 세인을 크게 놀라게 했으며 더욱이 범행이 경비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잘못된 것을 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현대자/그룹회장­노조위장 담판 결렬

    ◎노/6개항 또 요구/사/“더이상 할일없다”/노조원들,출근 관리직사원과 유혈충돌/쇠파이프등 휘둘러 7명 부상/“조만간 공권력투입시기 결정”/경남경찰청 순시/김원환 경찰청장 【울산=이정령·이용호·박홍기기자】 현대자동차 분규사태는 17일 회사를 완전 장악한 노조원들과 회사 진입을 시도하던 관리직 사원들간의 유혈충돌이 발생,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과 이헌구노조위원장 사이에 있은 협상에서도 회사측이 노조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재확인함으로써 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사태악화에 따라 조만간 공권력의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혈충돌은 박병재부사장등 관리직 사원 5백여명이 상오8시쯤 회사로 들어가려다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채 정문을 통제하고 있던 정당방위 대원들이 막으면서 일어났다.노조원들은 관리직사원들이 정문을 비켜줄 것을 요구하자 쇠파이프 등을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앞에 섰던 총무부 과장 현익씨(37),생산관리2부차장 강호돈씨(40)등 관리직사원 7명이 얼굴에 부상을 입고 해성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중이다. 이어 이날 낮 12시30분쯤부터 45분까지 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이헌구노조위원장이 본관 2층 중역회의실에서 만나 사태해결을 위한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 내의 질서를 유지하고 ▲관리직사원의 회사내 출입을 허용해 줄 것 ▲제품 파괴행위를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으며 이위원장은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지 말 것 ▲고소고발 취하 ▲공권력 투입 철회 ▲무더기 징계철회 ▲휴업철회 ▲경영성과급 지급등 6개항을 요구했다. 정회장은 이위원장과 만나고 밖으로 나온뒤 『노조측 요구에 대해 회사측으로서는 이제 더이상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을 초도순시한 김원환 경찰청장은 울산 현대자동차 사태가 『노사차원에서 사태해결이 안될 경우 공공안녕을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지난해 상반기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이 오는 3월말까지 유효한데도 노조가 1백50% 성과급지급을 요구하며 쟁의에 들어간 것은 불법』이라 강조하고 『노조가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사태추이를 지켜본뒤 조만간 공권력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노조측이 본관을 물리적으로 장악한 사실과 16일 하오부터 계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기물파괴·방화 등은 명백한 실정법위반이어서 회사측의 고발이 없더라도 관련자를 색출,모두 구속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측은 사내 5개공장(14개부서)과 본관을 점거한뒤 1천5백여명이 사내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면서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수출선적 경비실에서 해안도로 1백m와 승용1공장쪽 도로등에 8t 트럭과 승용차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추가 설치했다.
  • 시영아파트 도시가스 중독/입주첫날 일가족 2명 참변/성남

    【성남=한대희기자】22일 상오5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시영임대아파트 103동 김복기씨(47)집에서 김씨일가족 4명이 도시가스에 중독,김씨와 아들 대훈군(16)등 2명이 숨지고 부인이 강동림씨(44)와 딸 은숙양(19)등 2명은 중태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김씨집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경비실에 연락,김씨집에 들어가 보니 대훈군이 현관안쪽에 쓰러진채 신음하고 있었고 김씨는 안방에,부인 강씨와 딸은 건넌방에서 각각 구토를 하며 신음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 가족은 최근 완공된 이 아파트에 지난 21일 하오 입주,첫밤을 지내다 변을 당했는데 이 아파트는 LNG를 사용하고 있어 경찰은 밀폐된 공간에 가스가 누출돼 이들이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40대 주부 투신자살/가정불화 비관한듯

    【대전】 6일 하오8시10분쯤 대전시 서구 태평동 삼부아파트 35동 14층에서 이모씨의 부인 전모씨(40)가 40여m아래 화단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45)에 따르면 이날 경비실에서 앉아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전씨가 화단 바닥에서 떨어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평소 이씨부부가 싸움이 잦았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전씨가 가정불화를 비관,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새벽 나염공장에 떼강도/5인조/원단 1억어치 뺏어 도주

    ◎어제 안산서 【안산=김동준기자】 3일 상오2시쯤 경기도 안산시 원시동 524의2 반월공단내 ㈜우진나염(대표 김진현) 공장에 30대 떼강도 5명이 침입,경비실에서 근무중이던 경비원 최관교씨(58)를 위협,손발을 뒤로 묶은뒤 창고안에 있던 수출용 나염원단 1.4t(시가 1억6천여만원 상당)을 빼앗아 차에 싣고 달아났다. 경비원 최씨에 따르면 이날 공장정문옆 경비실에 괴한 2명이 침입,흉기로 위협해 공업용 테이프로 자신의 손발을 뒤로 묶고 수건으로 재갈을 물린뒤 경비실 숙직실에서 잠자고 있던 총무주임 문삼권씨(39)와 경비원 백낙연씨(65)도 같은 방법으로 묶었다는 것이다. 괴한들은 이어 2명이 회사직원들을 감시하고 나머지 3명은 회사내 공구실에서 절단기를 꺼내 원단창고 자물쇠와 빗장을 절단하여 창고안에 있던 3.6㎏짜리 나염원단 4백여개를 정문앞에 세워둔 차에 2시간여 동안 옮겨싣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훔쳐간 원단이 수입된뒤 국내에서 가공돼 다시 수출해야하는 국내판매가 불가능한 제품임을 밝혀내고 회사내 사정을 잘아는전문털이범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주택 지을때 「방범설계」 권장/건설부,시·도에 지침 시달

    ◎투시형 엘리베이터에 감시TV 설치/쓰레기 투입구 좁혀 사람통과 못하게 앞으로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을 지을 때 엘리베이터의 내부가 밖에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설계가 도입된다. 건설부는 최근 민생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거용 건축물의 방범설계 요령을 마련,행정지도를 통해 이를 활용토록 19일 시도에 시달했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마련된 방범설계지침은 ▲범죄심리유발의 사전억제 ▲자율적 공동감시기능의 강화 ▲범죄자의 실내침입방지 ▲방범설비의 설치 등에 역점을 두어 만들어졌다. 먼저 범죄심리 유발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공동주택의 출입구와 창문은 단지내부를 향하는 것보다 단지의 중앙쪽으로 내도록 해 보행자나 차량탑승자의 감시가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의 건물안에는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외부인의 행태가 거주자들에 의해 쉽게 감시될 수 있게 하고 방범등은 깰 수 없도록 견고하게 설치하게 돼있다. 자율적 감시기능을강화하는 방안으로는 최근 강도·성폭행 등의 장소로 이용되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밀폐형으로 하지말고 승강장의 외벽에 큰 유리창을 설치,외부에서 자연스럽게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은 피난 계단이 아닌 것은 개방형으로 만들고 아파트 각층의 복도끝과 피난계단에 설치하는 창은 피난에 지장이 없는 범위안에서 가능한 크게 만들어 외부에서의 감시가 용이하게 했다. 또 건물의 로비입구는 여러방향에서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하고 경비실은 여러곳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도록 했다.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위한 방안으로는 밖에서 쉽게 넘어 들어 올 수 없도록 1층의 발코니를 지면에서 높게 설치하고 창에는 철재의 주름문을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실내 쓰레기 투입구는 범인들이 침입할 수 없게 입구를 좁게 하거나 침입이 어려운 구조로 만들도록 하고 있다. 또 여러용도로 쓰이는 복합건물의 경우 주택의 출입구는 눈에 잘 띄는 쪽으로 따로 만들고 단독주택의 창문설치엔 2중유리나 철제주름문이 효과적인 것으로 제시됐다. 이밖에 보다 적극적인 방범을 위해 엘리베이터안에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경비실에서 탑승자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고 홈 오토메이션 장치로 방문객을 감시하거나 경비실로 자동경보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방범설계요령은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이지만 건설부는 건축비의 추가부담을 가져오지 않는 범위안에서 이에 따르도록 행정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다.
  • “불량배 겁난다”… 국교생 자살/송파

    ◎아파트 12층서 투신/돈 뺏기고 계속 시달려/“이 사회의 범죄를 없애주세요” 유서 23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119 한양 1차아파트 1동1202호 신남호씨(53·건설부 정선국도 유지건설 사무소장)의 외아들 영철군(11·송파국교 6년)이 불량배에게 돈을 뺏긴뒤 괴로워하다 자신의 방 창문을 열고 25m아래 경비실 옥상으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방극재씨(51)가 발견했다. 어머니 방씨는 『영철이가 아파트에서 50m쯤 떨어진 슈퍼마켓에 건전지를 사러갔다오던 길에 중학교 1학년쯤 돼보이는 불량배 1명에게 2천원을 빼앗겼다며 걱정을 하다 하오9시쯤 방으로 들어간뒤 20분쯤 지나 들어가보니 서쪽으로 난 창문이 열려 있고 아들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방씨는 『영철이가 내일다시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위협을 받고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영철군은 방 창문 앞에 쳐진 2m 높이의 병풍으로 가려져 50㎝쯤 남은 창문을 열고 청바지와 하얀티셔츠 차림으로 아래로 뛰어내렸다. 방씨는 『방에 아들이 없어 아파트경비실에 내려와 경비원 김무종씨(48)와 함께 아파트 주위를 돌며 아들을 찾아다니다 경비실 옥상 위에 올라가 보니 아들이 입과 코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영철군은 숨지기전 쪽지에 적어 병풍에 붙인 유서에서 『마지막 소원. 이 사회의 범죄를 없애주세요. 마지막 소원입니다. 부탁입니다』라고 밝혔다. 영철군의 담임교사 김영숙씨(24·여)는 『영철이가 지난 학기에 학급반장을 맡는 등 성적도 5∼6등을 줄곳 유지해왔다』면서 『내성적이며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영철군은 평소 컴퓨터 조작과 서예 등 손재주가 뛰어났고 미래의 과학자가 될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성적표에는 독창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씌어 있었으며 국어 등 대부분의 과목이 「수」로 기록되어 있었다. 같은반 학생들은 『학교주변에는 등하교시간에 돈을 빼앗아가는 폭력배들이 많아 한두번쯤 혼이 나지 않은 어린이들이 없을 정도』라면서 『게다가 부모에게 이르거나 선생님에게 말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위협까지 받고 있다』고말했다. 경찰은 신군으로부터 돈을 빼앗은 10대로 보이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만화가게 주변의 불량배와 중학교를 중퇴한 학생·절도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신군의 사체가 안치된 남서울병원 영안실에는 10여명의 친지들이 모여 있었고 신군의 집에는 어머니 방씨가 몸져 누워있었으며 친지 20여명이 있었으나 신군에 대한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숨진 신군의 『범죄없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유서내용이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여론의 비난을 살 것을 우려,고의적으로 감추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경찰관은 『부모가 신문에 보도되는 것을 원치않고 유서내용을 비밀에 붙여 달라는 부탁을 해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 운수회사에 가스총 강도/3인조/1천2백만원 털어 도주

    【안양】 17일 상오2시쯤 경기도 안양시 호계2동 913 극동운수(대표 유관호ㆍ56) 사무실에 가스총을 든 3인조 복면강도가 침입,금고를 부수고 현금 4백여만원과 유가증권 8백여만원어치 등 모두 1천2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비원 양수연씨(63)에 따르면 경비실에 앉아 있는데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30대 남자 3명이 들어와 가스총과 흉기로 위협,미리 준비한 검은색 천으로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어 건물 옥상 창고에 가둔 뒤 사무실안에 있던 금고를 손도끼로 부숴 돈을 꺼내 달아났다는 것이다.
  • 「광주보상」접수처서 난동/대학생 1백명

    ◎최루가스ㆍ화염병 던져/「보상법」무효주장 【광주=임정용기자】 24일 하오1시40분쯤 대학생 1백여명이 광주시청 정문옆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보상금신청 접수처」에 최루탄가스와 화염병 50여개를 던지고 광주보상법의 전면무효를 주장하는 유인물 1백여장을 뿌리며 5분여동안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 전남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산하 「광주학살책임자처단 및 민자당해체를 위한 애국청년 결사대」소속이라고 밝힌 대학생들은 이날 시청정문을 통해 들어와 정문경비실옆에 붙어있는 보상금지급처인 철재 가건물을 향해 최루탄가스와 화염병을 던져 유리창 4장이 깨지고 의자 1개가 불에 탔으나 접수창구에 있던 10여명의 직원들은 뒷문을 통해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 진폐증 경비원 근무도중 숨져

    10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1동 50 신성공업사 경비원 송영상씨(61)가 경비실에서 피를 토한채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같은 건물에 있는 정일화학 대표 정재식씨(48)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숨진 송씨는 지난 87년4월부터 부천시 D금형 경비원으로 일해오다 지난해 5월 진폐증 진단을 받고 해고를 당한 뒤 치료를 받아오다 3일전에 신성공업사 경비원으로 취직했다는 것이다.
  • 경찰서 방범과 신설/연내 경찰관 6천9백명 증원/민생치안 장관회의

    정부는 민생치안 확립을위해 우선 금년안에 경찰인력 6천9백76명을 증원키로 하는 한편 인구 30만명이상의 시ㆍ군 관할파출소의 2부제 근무를 실시하고 전국 경찰서에 방범과를 신설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민생치안 확립방안에 필요한 소요예산 1천억원을 추가로 이번 6월 임시국회의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내무ㆍ법무ㆍ총무처ㆍ공보처ㆍ정무1장관ㆍ서울시장ㆍ치안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생치안관련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연말까지는 민생치안이 확립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또 경찰인력확보ㆍ장비보강ㆍ수사비 현실화ㆍ일선 지파출소 근무여건개선 등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세부적인 개선책으로 ▲파출소에 경찰관 1천8백38명 추가배치 ▲C³차량 56대 증차및 운용인력 1천6백명 증원 ▲7개 경찰서와 36개 지파출소 신설 ▲지파출소 사무자동화및 수사경비실비보상(1인당 월17만원 검토 현재 12만원) 방안을 마련했다.
  • 현대약품에 떼강도/금고속 7억대 털어 도주

    17일 상오1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1112의2 현대약품주식회사(사장 이한구ㆍ42)에 30대강도 4명이 들어가 경비원 김상락씨(53)를 흉기로 위협,사무실에 있던 금고를 부수고 현금ㆍ가계수표ㆍ채권 등 7억5천여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건물1층에 있는 약품창고 창살3개를 뜯고 침입,1층 경비실에서 잠자고 있던 경비원 김씨를 30㎝길이의 칼로 위협하고 창고에 있던 포장용 끈과 수건으로 손발을 묶었다. 이들은 김씨로부터 뺏은 사무실보조열쇠로 4층 경리부 문을 열고 들어가 가로 0.8m 세로 1.7m의 대형철제금고 3개를 미리 준비한 절단기 등으로 부순뒤 현금 1천3백33만원,가계수표 5억2천여만원,채권 및 어음 2억2천여만원 등 모두 7억5천여만원을 털었다.
  • 한밤 제약사 금고 3천만원 털려/제일약품

    ◎대형철제 절단… 현금ㆍ주식등 도난 24일 상오4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745의5 주식회사 제일약품(대표 한승수ㆍ43) 본사 1층 총무과 금고에 넣어둔 현금 1천9백만원과 채권 5백만원,주식 5백만원 등 3천여만원어치의 유가증권이 없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경비를 맡았던 김정호씨(58)는 『후문경비를 하다 상오6시쯤 정문쪽으로 와보니 경비원 2명은 자리에 없었고 총무과 오른쪽의 금고가 뜯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정문경비실에는 윤석봉씨(50)와 최태웅씨(53) 등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김씨가 순찰을 돌고 경비실로 돌아왔을때는 경비실이 비어 있었다. 털린 금고는 가로 2m 세로 1m 높이 1m의 대형금고이며 금고 양쪽이 쇠막대기로 비틀어진 채 구부러져 있었으며 뚜껑 아래에는 5㎝두께의 벽돌이 부서져 있었다. 그러나 금고에 넣어둔 어음과 가계수표는 그대로 있었다. 경찰은 금고전문털이를 상대로 수사하는 한편 이날 근무자인 김씨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 한밤 사무실 떼강도/동국제강 금고 털려

    17일 상오2시쯤 서울 중구 수하동 50 동국제강(대표 장상돈) 3층 경리부 사무실에 20대 청년 4명이 들어가 경비원 등 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대형금고 3개를 부수고 현금 8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사다리를 타고 2층 자재부 창문을 통해 들어가 1층 경비실에서 잠자던 경비원 권오균씨(48)와 직원 차영덕씨(30ㆍ총무과)를 깨운뒤 넥타이 등으로 손을 묶고 흉기로 위협,3층 경리과로 끌고올라가 경리부 창고문을 열쇠로 열게하고 금고 3개를 망치 등으로 부수고 돈을 털어 뒷문 쪽으로 달아났다.
  • 트럭동원 3인조 공장털이/흉기 위협,동선 2천만원어치 뺏어

    【포천】 11일 상오1시50분쯤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선당동 92의1 ㈜광화전선에 대형트럭을 동원한 3인조 강도가 칼과 가스총을 들고 침입,전선용 구리선 6.5t(시가 2천만원상당)을 털어달아났다. 경비원 이창우씨(60)에 따르면 가스총을 들고 복면한 범인들이 경비실을 통해 침입,칼을 들이대고 위협한뒤 손발을 의자에 묶고 작업장까지 트럭을 몰고와 전선용 구리뭉치를 싣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공장기숙사에 직원 1명이 자고 있다는 이씨의 말을 듣고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남범우씨(40)를 깨워 이씨가 감금된 경비실로 끌고가 이씨와 함께 묶은뒤 달아났다.
  • “KBS 쟁의 기금 회사 책임 아니다” 이철 의원 주장

    민주당(가칭)의 이철의원은 8일 상오 「KBS사태 진상조사 보고서」를 발표,『노조를 중심으로 한 KBS의 방송민주화 노력에 대해 호의적인 자세를 견지해 온 서영훈사장에 대한 사퇴압력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은밀하게 계속돼 왔다』면서 『지난 1월말과 2월초순을 전후해 안기부요원들이 서사장의 자택인 목동의 아파트경비실을 수차 출입하면서 내왕객에 대해 탐문하는등 불법적 사찰을 자행했음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또 『감사원의 KBS에 대한 감사지적 사항들은 대개 불법ㆍ변태적 운영형태가 아니라 제반 사회상규에 비추어 볼때 관례에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쟁의기금조성과 관련한 감사원의 지적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그 책임이 있다 하더라도 책임의 소재는 KBS노동조합이며 「KBS회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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