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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리코더는 초등학교 때 한번쯤은 불어 봤던 흔한 악기다. 하지만 리코더의 진정한 매력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편안한 휴식 같은 부드러운 소리를 가진 악기 리코더. 그 소리에 흠뻑 빠져서 리코더 전도사를 자처하는 조진희를 만나본다. 그녀가 들려주는 맑은 리코더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프랑스 에어쇼에서 일반 비행기와 비슷한 우주비행선이 공개됐다. 우주비행선은 활주로를 이륙해 로켓 엔진으로 지상 100km까지 올라간다. 승객들은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지구를 내려다보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비행시간은 30분이며, 승객은 4명까지 탈 수 있다.   ●한자 퀴즈왕(EBS 오후 8시) 쟁쟁한 실력을 가진 다섯 출연자 사이에서 눈에 띄는 초등학생 장인준군. 그는 오국찬씨와 함께 2회전에 진출한다. 이미 1회전에서 최고 성적으로 2회전에 진출한 전남 광양초등학교 장인준군이 결정전에 오를 것인가? 아니면 횡성군의 명예를 걸고 오국찬씨의 역전이 이루어질 것인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제작진은 처음으로 35개월짜리 아이가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을 경험했다. 관찰을 시작하자마자 얌전해진다. 하지만 원래 이렇게 얌전한 아이가 아니라 천방지축 개구쟁이라는 엄마와 주변사람들의 증언. 카메라를 의식하는 아이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교육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본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시향은 빌라 경비실에서 일하는 제라의 모습을 보고 착잡해진다. 모처럼 제라와 저녁을 함께 먹는 시향은 왠지 기운이 떨어진 듯한 제라의 모습을 짠하게 바라보고,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자신의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그러니 미녀의 결혼을 허락하고 자신도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현장기록 병원(KBS1 오후 11시30분) 키 170cm, 몸무게 170kg의 39세 김표씨는 초고도비만이다. 비대한 몸 때문에 직업조차도 갖기가 어려운 김표씨가 오랜 망설임 끝에 병원을 찾았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수술에 필요한 기본 검사도 쉽지 않다. 과연 새로운 삶을 위해 김표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대에 오를 것인가?
  • [주말탐방] e세상에도 행복 배달중

    [주말탐방] e세상에도 행복 배달중

    “자동차는 안 될텐데요.”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서울 노원우체국 박동일(35) 집배원은 자동차로 동행하겠다는 말에 워낙 골목골목으로 다녀 자동차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급하게 다른 집배원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50㏄ 오토바이를 수배했다. 박 집배원과 하루 동안 우편배달 현장을 동행할 준비는 그렇게 끝났다.‘부모님전 상서’로 대표되는 편지보단 이모티콘으로 대표되는 이메일이 더 익숙해진 시대가 됐다. 이메일 시대에 집배원의 하루를 동행하면서 변화한 우체국의 모습을 살펴봤다. 1. 준비(오전 7시·노원우체국) 23일 박 집배원은 출근하자마자 우체국 3층 집배실에서 우편물 분류에 열중했다. 같은 주소의 우편물만 함께 넣는다고 끝이 아니다. 같은 주소라도 우편배달함의 위치에 따라 가장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순서로 정리한다. 노원우체국엔 ‘집배순로 자동구분기’가 있어 박 집배원의 출근시간에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는 한글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하는 경로로 구분해준다. 종전의 자동분류기는 같은 우편번호의 우편물을 구분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일반 편지, 카드, 책자 등 우편물의 크기가 워낙 다양해 결국엔 사람의 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박 집배원이 우편물 분류와 등기우편, 택배물건까지 모두 챙기고 출동준비를 마친 시간은 오전 9시. 이날 배달할 분량은 우편물이 1820통, 등기우편이 86건. 택배가 17건이다. 2. 배달1(오전 9시30분·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 첫 배달지인 상계주공 15단지 아파트에 도착했다. 편지들을 우편함에 넣은 뒤 택배와 등기우편 때문에 15층으로 올라갔다. 사람이 없어 전달 실패. 두번째인 10층에도 마찬가지다. 박 집배원은 “요즘은 맞벌이가 많아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휴대전화번호와 등기우편이 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철수했다. 그는 “전에 종이로 된 등기대장을 들고 다닐땐 비가 오면 다 젖어 고생했다.”며 웃었다. 요즘은 집배원마다 개인용휴대단말기(PDA)에서 등기에 찍힌 바코드를 확인하고 전자서명을 받는다. 3. 배달2(오전 10시10분·상계1동 북부현대·상계대림아파트) “어, 박동일씨 안녕하세요.”,“네 어머니 안녕하세요.” 북부현대아파트에서 우편함에 편지를 넣던 박 집배원에게 아주머니 한 분이 이름도 정확하게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박 집배원은 “등기를 배달하는데 아들 이름이 내 이름하고 똑같아서 그뒤로 반갑게 어머니라고 하면서 인사하고 있다.”면서 “친절한 인사 한마디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박 집배원의 어머니는 괜찮다는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집에까지 올라갔다가 음료수를 들고 내려왔다. 그는 “집배업무도 서비스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집배원은 앞서 한 회사에선 여직원이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걸 기억해내 “이젠 일 좀 익숙해졌냐.”고 묻기도 했다. 언제나 ‘맑음’만 있는 건 아니다.“초인종을 왜 여러번 누르냐.”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 계속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어 “누구 없느냐.”고 하자,“아무도 없다.”고 상식 이하의 답변을 한뒤 “지금은 목욕 중”이라며 등기우편을 경비실에 맡기고 가라는 사람도 있었다. 4. 배달3(오후 1시20분·상계1동 1090-2번지) “편지왔어요? 뭐예요. 에이 또 돈 내라는 거구만.” 구청에서 날아온 등기우편을 받은 50대 아주머니의 반응이 별로다. 그래도 박 집배원에게 더운 날 고생한다며 음료수와 피로회복제를 건네주었다. 그는 “요즘은 편지를 배달해도 반가워하지 않는다.”면서 “맨 광고 아니면 신용카드다, 휴대전화다 해서 돈 내라는 요금고지서를 전달해 주니 반응이 좋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배달한 1820통의 우편물 중 손으로 주소가 쓰인 편지는 2통에 불과했다. 그는 “집배원들 사이에서는 군대나 교도소를 제외한 다른 곳에선 편지를 안 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집배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노원우체국에서만 17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처음 집배원을 시작할 때만 해도 편지도 많았고 연말연시엔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을 처리하느라 집에 못들어 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5. 완료(오후 3시40분·상계1동 우림루미아트아파트) 오후 4시가 가까이 돼서야 모든 배달이 끝났다. 모든 우편물을 한번에 오토바이로 옮길 수 없어 상계1동 우체국에 차편으로 보냈던 것도 모두 배달했다. 이날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20㎞였다.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이럴 뿐 아파트를 오르내린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나마 이날은 택배신청이 없어서 시간이 적게 걸린 편이다. 우체국 택배도 신청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집배원이 물건을 받아 간다. 하지만 배달만 끝났을 뿐 업무가 끝난 건 아니다. 다시 노원우체국으로 돌아간 박 집배원은 반송할 우편물에 반송도장을 찍었다. 이튿날 배달할 등기우편물도 미리 분류하던 박 집배원은 “예전과 달리 집배원이 더 이상 정이 묻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가 아니라는 생각엔 서글프다.”면서 “하지만 비록 몇 통 되진 않을지라도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여자 집배원도 있어요- 박근옥씨 “같은 엄마의 입장이라 그런지 군대간 아들이 보낸 편지나 옷가지를 배달할 땐 저도 마음이 찡해지죠.” 박근옥(48) 집배원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를 이렇게 말했다. 노원우체국엔 112명의 집배원이 있다. 이중 여성 집배원은 4명.5월 말 현재 전국의 1만 5330명의 집배원 중 여성 집배원은 4.7%인 752명이다. 박 집배원은 “집배원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라면서 “특히 비나 눈이라도 오면 오토바이가 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가 넘어지면 처음엔 울기도 했다는 그는 이젠 11년차의 베테랑 집배원이다. 박 집배원은 “10년 넘으면 오토바이가 넘어져도 그냥 바로 다시 세워요.”라며 웃었다. 박 집배원은 ‘여름’은 여성 집배원에겐 당황스러운 계절이라고 말했다. 더위로 집에서 속옷 등 편하게 입고 있다가 그대로 편지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집배원 하고 얼마되지 않을 때 속옷만 입고 편지를 받으러 나온 사람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서명을 받는 등기우편물 대장마저 던져버리고 도망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도망은 쳤지만 우편물은 배달해야 하는 법. 그는 결국 아파트 경비원과 함께 배달을 끝냈다. 남자 집배원도 여성 동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집배원은 “여자라고 전혀 우대하는 것이 없다. 남자도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박 집배원은 “요즘엔 경매, 법원 편지 등 좋지 않은 소식만 전해서 그런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듣기 힘들어졌다.”면서 “그래도 군대나 외국간 가족이 보낸 편지를 받을 때 기뻐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다다익선’ 우체국 서비스 알면 유용한 우체국 서비스들이 많다. 먼저 이사를 한 뒤에도 종전 주소로 오던 우편물도 받아볼 수 있다.‘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3개월간 종전 주소지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자동으로 새 주소지로 보내준다. 이사하기 전 주소지의 우체국이나 집배원에게 구두나 서면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체국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집을 자주 비워 등기우편물을 받기 힘들다면 아예 대리수령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등기우편물 대리서비스는 우편물을 받을 수 없을 경우 이웃 등을 대리인으로 신청하면 우체국에서 대리수령인에게 배달한다. 이웃은 물론 인근 슈퍼, 약국 등을 대리수령인으로 정할 수도 있다. 또 등기우편물을 받지 못했을 땐 5일 이내에 원하는 날에 다시 배달해 준다. 등기우편물 창구교부제를 이용하면 못받은 등기우편물을 가까운 우체국이나 우편취급소에서 등기우편을 받아볼 수 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각종 민원서류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민원우편서비스는 졸업증명서, 호적등·초본, 병적증명서, 경력증명서, 건축물 대장 등 600여종의 민원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우체국이나 인터넷우체국으로 신청하면 일주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동창회 등 각종 모임 안내문 등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야 한다면 전자우편서비스가 유용하다. 일일이 내용을 복사하고 봉투에 넣을 필요 없이 편지내용과 보낼 주소만 우체국에 접수시키면 된다. 우체국에서 우편물 인쇄는 물론 동봉, 발송까지 해결해주는 ‘원스톱’서비스다. 편지봉투, 엽서 등 종류도 다양하고 원하는 로고나 광고문안도 넣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생각나눔 NEWS] 한양대 경영대, 복장불량 학생 출입금지 논란

    [생각나눔 NEWS] 한양대 경영대, 복장불량 학생 출입금지 논란

    “최소한의 에티켓이다.” “과도한 규제다.” 한양대 경영대가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의 건물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한양대 경영대에 따르면 최근 건물 출입문 앞에 경영대학장 명의로 ‘맨발에 슬리퍼 착용자, 운동복 반바지 착용자 출입금지’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아버지가 딸에게 타이르는 심정…” 안내문을 내건 손태원 학장의 입장은 확고하다. 손 학장은 “공공 장소에 걸맞은 에티켓을 상기시키고 이를 규범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안내문을 붙인 것”이라면서 “아버지가 딸을 타이를 때의 심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사전에 상의는 없었고, 단과대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입장 표명을 꺼렸다. 손 학장은 오는 23일부터 4주간 개최되는 ‘해외교포 대학생 순방 국제캠프’에도 이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손 학장은 “해외교포 대학생들에게도 교내에서 갖춰야 할 예의를 알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내문은 여름 내내 게시될 예정이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박모(26)씨는 “무조건 반발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교수한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고 동조했다. ●“일방적인 규제는 옳지 않다” 그러나 학내 여론은 반발 일색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은 채 일방적인 규제를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부터 “차라리 두발규제도 하지 그러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영대 학생회는 복장 규제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 등 4개 항목에 대해 손 학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손 학장은 “강제력도 없는데 마치 새로운 내규가 만들어진 것처럼 얘기한다.”면서 “질문이 잘못됐으니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질의하라.”고 답변했다. 학생들은 강제력이 없다는 손 학장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경비실에서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비실 관계자는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는데 안 막을 수 있느냐.”고 털어놨다. 이 학교 총학생회 사무국 강국환(24)씨는 “경영대 학장이 이전부터 학생과 자치공간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학생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불량 복장 논란 다른 대학들도 복장 문제로 교수와 학생간의 갈등이 적지 않다. 연세대에 다니는 윤모(26)씨는 “강의할 때 모자를 쓰고 들어왔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쫓아내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복장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수업권을 뺏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학 김모(26)씨도 “수업시간에 슬리퍼를 신고 왔다는 이유로 교수가 수강생들 앞에서 ‘야유회 왔냐.’고 말했다.”면서 “날씨가 더워 편한 복장을 한 것뿐인데 심하게 무안을 줘 몸둘 바를 몰랐다.”고 털어놨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수업 중에 학생들의 불량한 복장 때문에 강의를 방해받은 적이 많지만 대부분 참고 넘어간다.”면서 “지식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SK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지구에서 ‘효자 3차 SK VIEW(조감도)’에 대한 청약을 22일 시작한다. 지하 1층, 지상 25∼34층 4개동(棟)이다.35평형 303가구,44평형 126가구,52평형 132가구 등 총 561가구로 이뤄진다.SK건설이 효자지구 내에 분양했던 1차,2차와 함께 2000여 가구의 단지를 이루게 된다. 모델하우스는 남구 대도동 세명기독병원 맞은편에 있다.(054)276-5400 대주건설은 광주광역시 수완택지지구에 ‘피오레’ 아파트 2차분 1720가구에 대한 청약을 오는 28일 하루 동안 받는다. 분양가는 평당 550만∼700만원선. 지난해 분양한 1880가구와 앞으로 분양할 3차분을 합하면 총 3813가구가 된다.(062)367-3000 금호건설은 23일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 D1-2와 D1-4블록에서 타운하우스인 ‘용인 동백 금호어울림(조감도)’ 청약 접수를 하고 2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78평형 32가구와 84평형 16가구다. 대지면적 4324평, 건축 연면적 5600평이다. 지상 4층,6개동(棟)으로 이뤄진다. 평균 분양가는 1930만원.(031)8022-9595 엠코는 8월말 입주하는 인천 삼산동 ‘엠코타운’ 아파트가 정보통신부의 홈네트워크시스템 AA 등급과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을 국내 아파트 최초로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엠코타운은 외출시 휴대전화로 조명, 난방, 가스, 차량 현관 통제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아파트 거실과 발코니에 장착된 자동센서를 통해 외부인이 침입하면 경보장치가 작동돼 경비실과 입주자(휴대전화)에게 알려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조직폭력배 동원 묻자 “재판장이 밝힐 것”

    ‘보복 복행’ 혐의로 11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2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의 승합차에서 내린 김 회장은 100여명의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고개를 떨군 채 유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달 29일 남대문서에 출두했을 때의 당당함은 사라지고 얼굴 표정에는 ‘뒤늦은 후회’만이 짙게 배어 있었다. 황제처럼 군림하던 재벌 총수의 어깨는 축 처져 있었다. 앞서 김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뒤 10시간 가까이 서울중앙지검 4층 경찰 호송실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지만,11시쯤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3분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진모 경호과장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을 나섰다. 일찌감치 몰려든 취재진 30여명을 의식한 듯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대문 밖으로 나온 김 회장은 1시간 전부터 집앞에 대기 중이던 경찰 승합차에 곧바로 탑승했다. 자택 앞에는 한화그룹 직원 10여명이 9시쯤부터 나와 있었으며 이들은 사설 경호원들과 함께 대문 10m 앞에 위치한 경비실에서부터 기자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했다.●김 회장은 오전 10시19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법원 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수십명의 취재진에게 둘러싸이자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기자들이 혐의를 시인하는지 물어도 대꾸하지 않던 김 회장은 검색대에 잠시 멈춰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검색대를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김 회장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이라고 입을 열었지만, 문이 닫혀 말을 끝맺지 못했다. 김 회장은 곧장 실질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영장심사는 예정보다 10분 늦어진 10시40분부터 이광만(45) 영장전담 판사가 진행했다.319호 법정에 ‘개정중’이라는 불이 들어오고 피해자 6명이 각각 형사 1명씩의 보호를 받은 채 밖에서 대기했다. 경찰과 검찰은 법정에서 피해자를 출석시켜 제3자 심문을 진행해 김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고, 폭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영장심사에는 김 회장의 변호인으로 고교 후배인 김앤장법률사무소 백창훈(50ㆍ사시 23회) 변호사와 법무법인 렉스 김동윤(50·사시 23회) 변호사를 비롯해 서울행정법원장을 지낸 우의형 변호사, 김앤장 오세헌·황정근 변호사 등 5명이 참석했다.임일영 홍희경 정서린기자argus@seoul.co.kr
  • 단속항의 고양시청 진입 시도

    경기 고양시 등 경기북부 지역의 노점상들이 30일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며 고양시청에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 경찰·노점상 15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철제 정문이 떨어져 나가고 경비실의 유리창이 깨졌다. 노점상 30명이 시청사 진입을 처음 시도한 것은 오전 10시10분쯤. 경찰 제지로 실패했고 20여분 뒤 50명이 2차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진입이 어려워지자 청사 정문 철제 출입문(길이 8m, 높이 2m)을 강제로 뜯어 내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김모(22) 수경 등 전·의경 13명과 노점상 2명 등 15명이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결국 전·의경 3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시간 남짓 경찰과 대치하던 노점상은 정문을 통과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다 경찰과 공무원에게 끌려나왔고 이때 돌과 유리 조각 등을 던져 정문 경비실 유리창을 깼다. 고양시가 지난 26일 역세권 3곳의 노점상을 일제 단속해 물품 800여점을 강제 수거하자 노점상은 마두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시내 34곳에 무료자전거 1500대 배치

    올해부터 서울시내 아파트단지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서울시는 12일 자전거를 생활 교통수단으로 확대하기 위해 ‘생활권 중심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쇼핑시설, 학교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을 선정해 자전거 무료대여소·자전거보관소·정비소를 집중 설치할 방침이다. 올해는 ▲노원구 주공2단지∼지하철 4호선 노원역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장평중학교 ▲강서구 가양동 가양아파트 6,7단지∼홈에버·이마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아파트 3단지∼월드컵경기장 ▲광진구 자양동 2호선 강변역∼한강시민공원 등 자전거생활권 34곳을 지정,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곳에 무료 대여소(자전거 50대 규모)를 설치,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실, 관리사무실 등에 신분증을 맡기고 자전거를 빌려 사용하도록 한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무료 대여소 운영을 위탁하고, 관리를 잘하면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올해만 무료 자전거 1500대가 보급된다. 운영 결과에 따라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송파구 마천동 어린이 교통안전체험 교육장에 다음달부터 ‘자전거 교통안전체험 교육장’을 설치, 운영한다. 앞으로는 양천·강서·노원·서초 등 4개 자치구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에도 자전거 교육장을 설치할 방침이다.서울시 자전거 도로는 650㎞로 전체 도로의 8%지만, 생활교통수단의 비율은 0.9%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치매 어르신 길 잃을 염려 없어요”

    치매를 5년째 앓고 있는 박모(75·서울 종암동) 할머니는 밤이면 집 밖으로 몰래 나간다. 신설동이나 북악산 입구까지 배회하다가 경찰에 발견돼 돌아오기 일쑤다. 지난해 4월에는 밑반찬과 과일을 한아름 들고 딸네 간다고 나갔다가 돌부리에 넘어졌다. 갈비뼈와 이가 부러져 1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 할아버지 등 가족들이 할머니를 돌보지만 24시간 쫓아다니기는 역부족이다. 연락처를 적은 팔찌를 착용했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가면 무용지물이었다. 할아버지는 “밤마다 가족들이 할머니를 찾아 골목을 뒤지는 데 지쳤다.”고 한숨지었다. 오는 3월부터 박 할머니 가족도 한시름 놓게 됐다.16일 성북보건소와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활용한 ‘치매환자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환자 쓰러지면 ‘응급상황´ 통보 추적시스템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비슷한 원리다. 다만 치매 환자가 휴대전화 대신 위치추적 단말기를 착용한다. 보호자가 지정한 장소를 벗어나면 단말기가 작동하면서 경보음이 울린다. 그리고 환자의 정확한 위치가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필요하면 환자 사진과 인적·병력사항이 경찰서와 보건소에 전달된다. 경찰은 휴대용단말기(PDA)를 통해 환자의 인적사항과 위치를 확인,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치추적 단말기는 지금은 손바닥(5×10㎝)만 하지만,3월까지 손가락 2마디 크기로 축소할 계획이다. 경보음이 울리는 기준점은 집밖·경비실밖·아파트 단지밖 등 보호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단말기에 가속도 센서도 부착했다. 이 센서는 환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치매 환자가 넘어지거나 쓰러지면 맥박 등 건강상태를 측정해 보호자와 의료기관에 응급 상황이라고 알려준다. ●중풍환자까지 점진 확대 위치시스템 대상자는 성북구 65세 이상 노인 3만 6056명 가운데 보건소가 관리하는 치매 환자 166명이다. 우선 박 할머니 등 치매환자 2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원숙 성북보건소장은 “집을 잃고 헤매는 치매 어르신이 매년 3000명을 웃돈다.”면서 “추적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도, 가족도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적시스템을 개발한 고려대 의과대학 박길홍 교수는 “심장마비, 뇌졸중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가속도 센서는 심혈관 질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희소식’] 식사·심야 대기시간도 근로수당 줘야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야간·휴일 근로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아파트 경비원 유모(63)씨 등 5명이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식사·심야 대기 시간을 제외하고 임금을 산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기시간이나 휴식·수면 시간이라 하더라도 근로자에게 자유롭게 보장된 시간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용자 지휘·감독을 받는 시간이라면 근로 시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유씨 등은 1시간씩의 점심·저녁 식사 시간과 심야 3∼4시간을 경비실에서 잠자는 것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한 뒤 다음날 오전 9시에 출근하는 격일제 형태로 근무하면서 공식적인 휴식을 얻지 못했고 ‘알아서’ 식사와 잠을 해결해야 했다. 유씨 등이 이렇게 해서 받은 급여는 연봉 787만 8000∼840만원이었다.1심 재판부는 식사 시간 2시간과 심야에 잠자는 시간 4시간을 뺀 18시간만 근무했다고 보고, 최저임금 68만 5230원과의 차액을 계산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유씨 등 2명에게만 각각 18만여 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유씨 등의 항소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용자의 지휘명령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돼 원고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식사·수면 시간이 주어졌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그 시간을 근로시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4·19회원과 몸싸움… 참석교수등 4명부상

    군사정권과 유신체제를 긍정 평가하는 내용의 역사교과서를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교과서포럼’의 학술 모임이 반대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30일 오후 2시20분 서울 신림동 서울대 사범대 교육정보관 101호. 신우익(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이 마련한 ‘제6차 심포지엄’이 열리려던 참이었다. 전날 공개한 고등학교 2학년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 대안 교과서에 대한 공청회 자리였다. 회의를 막 시작하려는 순간 30여명이 행사장 뒷문으로 우르르 몰려들어 왔다.4·19혁명회와 공로자회, 유족회 소속 회원들이었다.5∼6명은 “죽여, 너희가 무슨 교수냐.”고 소리를 지르며 책상을 뒤엎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토론자의 멱살을 잡으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연단에 있던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와 서울대 안병직 명예교수, 이영훈 교수 등 발표자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발길질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안 교수 등 4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지만 현장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몸을 피했다. 유족회 등 회원들은 즉석에서 ‘4·19혁명 부정을 규탄한다.4·19혁명정신을 계승하는 헌법을 부정하는 뉴라이트 교수들은 사죄하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강재식 4·19민주혁명회장은 “4·19를 학생운동이라고 하면 안 된다. 교과서포럼이 해체될 때까지 서울대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명예교수는 경비실에 피해 있다가 시위대의 항의에 “너만 4·19했냐. 나도 다 했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학자는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가 있는데 저 사람들은 순무식쟁이들”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한편 자유주의연대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 뉴라이트 단체들은 이날 오후 ‘교과서포럼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교과서포럼의 시안(대안 교과서)은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을 바로잡으려다 역편향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소수자들의 사견이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 과정 없이 뉴라이트 전체의 입장인 듯 유포됐다.”고 해명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파트 방범로봇 개발

    아파트 방범로봇 개발

    “아파트 단지 방범, 로봇에 맡기세요.” 동부건설이 아파트 단지 밖에 설치하는 방범 로봇을 개발, 특허 및 실용신안과 디자인 출원을 마쳤다.‘센트리’로 이름 지어진 센트레빌 단지 방범 로봇은 반경 50m 범위를 360도 돌며 주변을 자동 감시하고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 야간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와 야간 동체인식 적외선센서도 달았다. 이상이 감지되면 경고방송·경고음과 함께 출동 경비업체에 알리는 기능도 갖고 있다. 부가센서를 통해 풍향·풍속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단지 음악방송과 안내방송도 하는 똑똑한 방범원 역할을 한다. 한편 동부건설은 감시 기능만 갖춘 경비실을 카페 수준의 휴게공간(조감도)으로 꾸미기로 했다. 어둡고 딱딱한 경비실이 입주자·방문객이 간단한 음료수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게스트라운지로 바뀐다. 무인택배시스템, 원격 방범시스템 등도 갖추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키로 했다. 동부건설은 방범 로봇과 산뜻한 경비실을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인 남양주 진접 센트레빌 아파트에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日 생체정보로 수감자 감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형무소 수감자의 손가락 정맥 화상을 채취해 개인을 식별하는 생체정보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감시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손가락 정맥 생체정보가 내년 봄 개설되는 남서부 야마구치현 미네시의 민·관 공영의 새로운 형무소 수감자를 상대로 최초 도입된다고 전했다. 개인의 생체정보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 형무소는 간수가 수감자를 따라다니지 않는 등 행동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대신에 옷에 부착한 집적회로(IC) 태그가 발신하는 위치정보를 이용해 수감자를 중앙경비실의 모니터로 감시하는 체제를 도입한다. 새로운 형무소는 경비회사인 일본의 세콤이 중심이 되는 민간기업 컨소시엄과 법무성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 곳은 일본의 새로운 범죄자 수형시설로 성패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형무소는 확대될 예정이다. 수감자가 입소할 때 적외선 등을 손가락에 투사, 정맥 모양을 화상으로 등록하고 IC 태그에도 같은 정보를 넣어 조회에 활용한다. 수형자가 형무소 내의 공장이나 거실을 출입할 때마다 기계로 손가락의 정맥을 읽어내,IC 태그내의 데이터와 일치하는지를 조사한다. 어긋나면 출입할 수 없다. 손가락 정맥에 의한 본인 확인은 이미 은행의 현금자동출입기(ATM)나 빌딩의 입·퇴실 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생체 인증에 손가락 정맥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법무성 교정국은 “지문보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정맥 정보의 채취는 ‘형사시설·수형자 처우법’ 시행규칙에 포함됐다. 이 법은 수형자를 수용할 때에 ‘형무관은 그 사람의 식별을 위해 필요한 한도에서 그 신체를 검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얼굴 사진 촬영 ▲신체 특징 검사 ▲지문 채취 ▲손가락 정맥 화상정보 채취 등을 들고 있다. 앞의 세 가지는 지금까지도 수용시 시행돼 왔지만 정맥의 화상정보 채취는 추가됐다. 이에 대해 일본변호사연합은 “향후 정부가 국민 전체의 손가락 정맥을 채취하려 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감시사회의 현실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taein@seoul.co.kr
  • [길섶에서] 강아지/이호준 뉴미디어국장

    밖에서 돌아오는 아내의 품에 강아지 한 마리가 안겨 있다. 웬 강아지냐는 물음에, 화풀이라도 하듯 사연을 쏟아놓는다. 집 근처에서 헤매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누군가 잃어버렸을 거란 생각에 경비실로 데려갔단다. 하지만 경비실에서는 “낮부터 돌아다녔는데 누가 버린 것 같으니 내버려 두라.”고 하더란다. 그래도 밤새 밖에서 헤맬 것을 생각하니 버려두고 올 수가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는 그 길로 부근 아파트의 경비실마다 찾아다녔다. 강아지 분실신고가 들어왔는지 물었지만 모두 고개를 내저을 뿐이었다. 분실견이 아니라 유기견임이 확실해진 것이다. 그녀는 분노했다. 싫으면 아예 키우지나 말지, 가족처럼 지내다가 어떻게 폐품처럼 버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애완동물과 같이 살다 보면 식구 못지않게 정이 든다. 그래서 잃어버리게 되면 산 값의 몇 배라도 들여 찾으려 한다. 하지만 사는 게 팍팍해져서일까. 요즘은 심심찮게 버림받은 개들을 보게 된다. 하긴, 늙고 병들면 부모도 버린다는 세상이니…. 이호준 뉴미디어국장 sagang@seoul.co.kr
  • [길섶에서] 봄비스케치/최종찬 편집부 차장

    까칠한 신새벽 우윳빛 구름타고 내려와 꾸벅꾸벅 조는 경비원의 한 생애 탁본하고 불면증으로 신경 곤두선 가로등 달래주면 침울하던 아파트 단지에 도는 생기 숨어있던 사연들 가구마다 뛰어나와 켜켜이 쌓은 서로의 이야기로 소란스럽다 절대고독의 방에서 울고 웃는 이들을 위하여 비밀 하나 허공의 노트에 귀띔하고 또 하나 우편함 어둠 속으로 밀어넣으면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성급한 개나리 빗방울 타고 베란다 창문 열고 들어와 잠자는 아이 얼굴에 환한 미소 짓게 한다 야근을 끝내고 귀가하던 어느 새벽녘 아파트 입구에서 봄비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오랜 외로움에 지쳤는지 정말 반갑게 나를 맞이합니다. 그 너머 경비실에서는 아저씨가 밤샘 노동에 지쳤는지 머리를 연방 조아리고 개나리는 수줍은 듯 얼굴을 못 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직 꿈나라에 있는 신새벽 봄비가 빚어내는 작은 세상을 그려봤습니다. 최종찬 편집부 차장 siinjc@seoul.co.kr
  • [독자의 소리] “성폭력 피해 조기 구제 중요”/김은언

    어린이 성폭력 실태 심각 피해사실 조기 발견 중요 최근들어 유아 성폭행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13살 미만의 어린이 대상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의 30% 정도를 차지한다.7살 미만 유아 대상의 성폭력도 15%에 이른다. 어린이 성폭력은 피해자의 52%가 2회 이상의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어린이는 성폭력에 대한 대응능력 및 인지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길가, 놀이터, 공중화장실, 아파트 경비실에서, 심지어는 친척이나 친아버지로부터 당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린이 성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부모 및 교사 등 주변에서 조기에 피해사실을 발견하고 사전교육을 철저히 하여 대응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상처 없이 밝게 회복하도록 하는 일이다. 가정과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갖도록 돌보아 주는 것만이 최선책이다. 김은언<전남 여수시 문수동>
  • [독자의 소리] 등기우편물 도착 통지 제도 개선을/최순아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보니 사람 없는 사이 우체국 직원이 다녀갔나 보다. 아파트 현관문에 집이 비어 우편물을 배달하지 못했다며 재방문 날짜를 알려주는 메모가 있었다. 그러나 그 날짜에도 집을 비울 듯했다. 나처럼 재방문 날짜에도 집이 비어있을 경우는 이웃집이나 아파트 경비실 등을 우편물 수령 대리인으로 지정해 신청서를 작성해 우체국에 신청하면 대리인에게 우편물을 대리 수령토록 한다는 제도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령 대리인 지정 신청’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며 안다고 할지라도 수령 대리인 지정 신청서를 우체국에 제출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차라리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하는 수고로 우편물을 찾아가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전에는 농번기철 빈집이 많은 농촌 주민의 경우 이웃집이나 동네 이장에게 우편물을 수령하도록 하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경비실 등에 배달해 수령하도록 했었다. 새 제도보다 종전 관행이 더 나을 듯싶다. 최순아 <전북 김제시 신풍동>
  • 안양 ‘공장부지’ 기증자 화났다

    2년전 경기도 안양시에 300억원대 공장부지를 공원용지로 기증한 한 사업가가 자신의 의사와 달리 땅이 활용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안양시 안양4동 삼정펄프(옛 삼덕제지) 전재준(82)회장은 28일 회사 홈페이지(http://www.sjpulp.com/samjungpulp)를 통해 “안양시가 자신의 기증의사와 다른 용도로 공장부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지하주차장 건설계획 중지와 함께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 회장은 “안양시에 공장부지 4842평을 기증할 당시 공원 용도로 기증했고 신중대 시장도 ‘전국에서 제일가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약속까지 했으나 이제 와서 부지에 6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는 시민을 위한 공원 조성보다 주차장 수입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결코 매연과 소음으로 뒤덮이는 주차장이 건설돼서는 안 되기에 반대서명 운동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업도시 안양의 상징물인 굴뚝과 경비실을 보존하겠다던 약속도 어기고 지난 7월 철거하고 말았다.”고 섭섭함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근 주택가와 중앙시장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향후 수암천 복원을 위해 수암천 복개 주차장을 철거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원부지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장 굴뚝과 경비실 역시 너무 낡아 안전에 문제가 있어 철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이어 “그동안 공원 활용을 놓고 수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얻은 결론으로, 기증자의 의사도 반영하고 인근의 주차난도 해소하기 위해 지하에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공원을 각각 조성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증자를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발언대] 민주노총은 폭력집회 중단해야/ 정순성 근로복지공단 대리

    지난 5일 오전 11시 전북 무주리조트 주차장. 근로복지공단 노사가 모처럼 상생의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자리에 느닷없이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나타났다. 대형 현수막과 이사장 사진을 걸어놓고 이사장 일행을 따라오던 그들은 이사장한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반말을 하면서 한때는 이사장에게 달려드는 난폭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9월 28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 경비실앞. 십여명의 젊은이들이 공단 이사장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 산재보상을 인정해달라며 촛불 시위를 벌였고 단지 밖으로 나가달라는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뿐만이 아니다. 지금 근로복지공단 정문 앞에는 민주노총 소속 시위대가 5개월째 인도를 점거하고 불법 텐트를 설치하고 이사장 영정은 물론 최근에는 이사장 사진을 대형 영화포스터로 패러디해 내건채 농성중이다. 이 모든 상황은 한국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이 하이텍 근로자 13명이 낸 집단요양신청건에 대해 공단이 “업무상 재해가 아니다.”라고 결정하자 6월 2일 공단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를 시작하면서 벌어진 것. 집회·시위와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의 기본권이라 하더라도 이처럼 불법행위가 난무하고 한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송두리째 침해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공단의 결정에 이의가 있다면 당사자는 이제라도 조속히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구청이나 경찰 등 해당 기관에서도 더 이상 불법상태를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소속 조합원들의 불법행위를 방치 또는 방조하는 것은 자신의 ‘사회적인 책임’을 유기하는 것이다. 정순성 근로복지공단 대리
  • ‘法’자에 미치고… 책수집에 미쳐

    ■ 동국대 손성 법대학장 ‘法’자 모아 박물관개관 ‘법(法)’자 하나로 동양사상의 핵심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문화박물관이 탄생했다. 손성(54) 동국대 법대학장은 10년 동안 우리나라와 중국 등 한자문화권 국가를 돌며 수집한 ‘法’자 100여점을 모아 최근 ‘법문관(法文館)’을 열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40평 규모 법문관에는 암각화와 갑골·금문(청동기에 새겨진 글자)·죽간·소전·흉배(관복의 가슴과 등에 붙이던 수놓은 헝겊조각) 속 ‘法’자들이 들어차 있다.‘法’자만을 모아 놓은 세계 유일의 박물관인 셈이다. 이 가운데 ‘法’자의 상징 동물인 어른 주먹 크기의 청동 해치상은 손 학장이 5년 전 중국 베이징에서 어렵게 구한 희귀품이다. 법을 공부하는 학자로서 ‘法’이란 글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손 학장은 “모든 사상과 철학의 핵심개념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신비하고도 여성적인 글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法’자의 뼈대를 이루는 ‘거(去)’자가 문자 출현 이전 선사시대에 활과 화살을 상징했다는 데서 깨달음을 얻었다. “모계사회에는 활과 화살이 권력의 상징이었지요. 그러다 점차 부계사회로 되면서 상징이 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法’자는 모계사회, 즉 여성을 상징하는 글자라고 볼 수 있지요.” 손 학장은 이런 가설을 담은 논문을 올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법사학계에서 처음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법문관이 서양문화에 가려져 퇴색된 동양문화의 심오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충북 대성중 강전섭교사 15년동안 7000권 모아“우리 집은 차는 없어도 보물 같은 책들로 가득하다.” 매일 책 1∼2권을 모아온 충북 청주 대성중 강전섭(49) 교사. 강 교사는 “두 딸이 집에 놀러온 친구들에게 서재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하는 걸 보고 참 흐뭇했다.”고 말했다. 15년 전부터 모아온 책이 7000여권에 이르는 그의 서재는 ‘작은 도서관’을 방불케 한다. 청주대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면서 자료의 소중함을 깨닫고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 교사가 가장 아끼는 책은 ‘소년’ 창간호. 육당 최남선 선생이 1908년 창간한 이 책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려 있다. 그는 “1996년 충북문학 100년을 기념, 육당 관련 소장자료 전시회를 열었는데 육당의 넷째 아들 내외가 참석했다가 고마움의 표시로 건네준 것”이라며 당시의 기쁨을 되새겼다. 그의 신조는 불광불급(不狂不及·미치지(狂) 않고서는 미칠(及) 수 없다). 처음에는 가족들의 눈치가 보여 책을 얻어도 문밖에 숨기거나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 뒀다가 모두 잠들고 나면 들여올 정도로 책 사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을 책 모으는 데 쓰느라 사지 못했던 승용차도 5년 전에야 마련했다. 그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모은 책을 학교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도서 전시회에도 출품하고 있다. 다음 달 청주박물관에서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해방공간의 도서들’이라는 전시회에도 조선어학회의 ‘한글 첫걸음’(1945년) ‘정지용 시선’(1946년) ‘조선독립순국열사전’(1946년) 등 350여점을 출품할 계획이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10) 소자화를 막아라

    [일본을 다시본다] (10) 소자화를 막아라

    |도쿄 특별취재팀|올해 세 살이 된 신타로는 부모와 함께 ‘출퇴근’을 한다. 부모가 일을 하는 동안 직장에 마련된 보육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돌보는 보육교사만 2명이고, 함께 부모를 기다리는 친구도 있어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도 외롭지 않다. 선박유통회사인 ‘니혼유센(NYK)주식회사’에서는 3년 전부터 30여평 규모의 보육실을 회사 안에 만들어 직원들의 자녀를 돌보고 있다. 일본에서 자녀를 적게 낳는 ‘소자화’ 현상이 국가적인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보육서비스 지원의 제도화 등 정부 차원에서만 접근했던 소자화 대책에 최근에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인구 감소가 노동력 부족을 넘어 소비자 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소자화에 제동을 걸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아이는 회사에 맡기고 마음 편하게 일하세요” 니혼유센에서 보육실을 마련한 것은 2000년 사내 인터넷 사업 비즈니스 캠페인 공모에서 몇몇 직원들이 보육사와 부모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사업을 제안, 수상한 것에서 비롯됐다. 도쿄역이 위치한 도심 한복판에 보육시설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은 사업주 등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2년만에 실용화됐다. 보육실은 15명 정원으로 생후 57일∼초등학교 취학 전인 직원 자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부모가 잔업 등으로 일이 늦게 끝나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이용료는 공립 보육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기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사정에 따라 하루씩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이용실적을 냈다. 아동의 안전을 위해 방재센터, 경비실 등과 연결되는 카메라를 보육실 입구에 설치해 정해진 친권자가 왔을 때만 문을 열어준다. 향후 계약을 맺어 다른 회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보육실 운영은 기혼여성뿐 아니라 미혼여성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 가시마 나호는 “니혼유센 여직원이 260명 정도 되는데, 꼭 아이가 없더라도 여성을 이만큼 소중하게 생각해준다는 느낌이 들어 회사에 더 강한 소속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니혼유센의 하마모토 요시코 공보과 매니저는 “소자화를 막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비즈니스가 아니라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하게 됐다.”면서 “현재 매달 정규등록하는 아동은 2명뿐이지만, 단 한 시간이라도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로 여성인재 빼앗기면 회사 손해” 통신·전자기기 종합회사인 ‘NEC’에서는 보육 지원 문제를 철저히 기업 이윤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애써 키워놓은 여성 인재들을 보육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잃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여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잇따라 퇴직하자 인재보호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NEC는 육아휴직제도가 법제화되기도 전인 1990년 이미 휴직제를 도입했으며, 현재 출산 전후는 물론 아이가 만 한살이 되는 해의 3월 말까지 육아휴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육아 단시간 근무제도’를 도입, 자녀가 초등학교 취학 전까지는 하루 2시간까지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했다. 2002년부터는 ‘패밀리 프렌들리 휴가제도’를 새로 만들어 1년에 5∼20일 수업참관이나 어머니회 모임, 소풍, 운동회 등 자녀의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패밀리 프렌들리 펀드’를 만들어 아이를 낳으면 1명당 55만엔을 지급하고, 부양하는 자녀 1명당 매달 5000엔씩 주고 있다. ●“주민 수가 힘!” 지자체도 앞장 시즈오카현에서는 2003년 정부에서 ‘소자녀화 사회대책 기본법’과 ‘차세대 육성지원대책 추진법’을 제정해 현·시·읍·촌과 기업주가 함께 소자녀화 대책을 추진한 뒤 2005∼2010년간 진행할 ‘시즈오카 차세대 플랜’을 책정했다. 차세대 플랜은 미혼화와 만혼화를 막기 위해 젊은층이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임신과 출산을 위한 안전한 의료환경을 확립하는 한편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역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은 2010년까지 부모와 자녀가 전문적인 육아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자녀양육센터를 현재의 133개에서 193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보육원도 259개에서 3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동기뿐 아니라 청소년기의 교육까지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현은 사춘기 보건상담실 등을 이용, 청소년기의 성관계와 임신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상담과 검사가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2010년 10대의 인공임신중절률을 지금의 1.06%에서 0.6%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wisepen@seoul.co.kr ■ 후생성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 제도는 |특별취재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2003년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인 1.2905이었다. 출산율이 이같이 처음으로 1.3을 밑돌자 일본 열도는 ‘1·29 쇼크’라고 부를 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004년도 출산율은 이보다 더 떨어진 1.28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잠정집계를 내놓았다. 가속화되는 소자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 정부는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의 출산율은 1975년 1.91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인구 현상유지가 가능한 2.07을 밑도는 저출산 경향이 이어져왔다.2004년에 태어난 신생아 수는 112만 4000여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06년의 1억 2774만명 이후에는 총 인구수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추계인구는 1억 1758만명으로 2000년보다 934만 600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출산율 저하로 위기를 맞고 있는 일본은 2005∼2010년이 인구 증가의 마지막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차 베이비붐 세대가 출산기에 다시 베이비붐을 일으켰듯 2차 베이비붐 시기인 1971∼74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주니어’ 세대가 30대에 접어든 지금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베이비붐 주니어’ 여성들을 위해 여러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자화대책 각료회의를 열어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의 재도전 지원책검토회의’(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2006년도 예산에 구체적인 방안을 반영하는 것을 비롯, 연내에 ‘응원 플랜’(가칭)을 확정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성공회대 일본학과 장화경 교수는 “일본 정부는 제도 정비는 물론이고, 육아지원에 기업과 지자체를 끌어들여 지원 주체를 다양화함으로써 예산절감과 함께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wisepen@seoul.co.kr ■ 심각한 ‘少子化’ 실태 |특별취재팀|일본 후생노동성은 매년 10월을 ‘일과 가정을 생각하는 달’로 정하고, 일과 육아 및 간병이 양립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도입,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을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등급에 따라 후생노동대신우량상, 후생노동대신노력상, 도도부현 노동국장상으로 나눠 수상하고 있으며, 처음 제도를 도입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27개 기업이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후생노동대신우량상은 생활용품 제조회사인 ‘카오 컴퍼니’가 수상했다. 인사부 내에 아예 보육지원을 전담하는 ‘EPS(Equal Partnership) 추진실’을 따로 만들어 상근 인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845명(남성 4927명, 여성 918명)의 사원 가운데 135명이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했다. 육아휴직을 신청하기 위해 상사와 면담할 때는 은근한 압력이 행사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상 EPS 담당자가 입회한다. 카오 컴퍼니의 사카쿠라 다카히토 홍보과장은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원의 92%가 복직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내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영업장에서는 어느 정도 보육지원제도가 정착돼 있는 상태이다. 규모가 영세해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하기 힘든 회사에는 후생노동성이 휴직인력을 대체하는 보조인력 고용비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후생노동성 고용균등 아동가정국의 이노우치 미야비 취업원조계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사회발전에 공헌한다는 의미를 강조해 기업들에 꾸준히 패밀리 프렌들리 기업 표창제도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wisepen@seoul.co.kr ●특별취재팀 한종태 국제부장(팀장), 황성기 사회부장, 이춘규 도쿄특파원, 주병철(경제부)·손원천·이언탁(사진부)차장, 안미현(산업부)·김상연(정치부)·황장석(국제부)·유지혜(사회부)·정연호(사진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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