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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자녀 병원비 대려 위장 이혼까지… 부모들의 마음까지 병든다[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자녀 병원비 대려 위장 이혼까지… 부모들의 마음까지 병든다[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딱 3개월이었어요. 모아 뒀던 전 재산이 모조리 병원비로 들어간 시간이요. 나라의 지원으로 아이 병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선 이혼할 수밖에 없었어요.” 레녹스가스토증후군(LGS)인 아들(12)을 둔 서아영(45·가명)씨는 “최소한 중소기업 사장님이 아니면 버틸 수 없다”며 희귀질환 자녀를 치료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희귀뇌전증인 LGS는 소아기에 발생하는 증상이 심각한 간질이다. 서씨 아들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증상을 보였고, 단란했던 가정은 막대한 치료비 부담에 무너졌다. 부부가 모은 2억여원은 아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나서 3개월 만에 모두 동났다. 자녀 살리기 위해 합의 이혼입원 3개월 만에 전재산 2억 소진의료 지원 소득 기준 맞추려 이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희귀질환으로 인정된 환자에 대해 산정특례를 적용해 병원비 90%를 지원한다. 하지만 희귀질환 아동은 통상 중환자실로 가야 하는데, 며칠만 입원해도 수백만원이 든다. 치료가 길어질 경우 병원비 90%를 지원받는다 해도 부담이 상당하다. 또 희귀질환으로 인정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이 기간은 산정특례 적용을 받지 못하고 병원비를 오롯이 환자 측이 책임져야 한다. 희귀질환 확진 판정을 받는 데 6개월이 걸린 서씨 가정이 그런 경우였다.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30% 이하(성인 환자 120% 이하)라면 산정특례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서씨처럼 고비용 치료를 이어 가야 하는 희귀질환 가정에는 나머지 10% 지원도 절실하다. 이 때문에 서씨는 남편과 이혼을 해 가구 소득기준을 맞췄다고 털어놨다. 한정된 지원에 경제 부담 여전산정특례로 병원비 부담은 줄지만필수 의료 소모품·약제 등 비급여 산정특례가 병원비 부담을 줄여 준다지만 비급여(비보험) 의료비 지출까진 지원하지 않는다. 김해환(6)군은 소장 길이가 짧아 영양소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지는 단장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매달 의료 소모품에만 15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김군의 경우 소장이 10㎝만 남아 있어 매일 10시간 동안 주사를 맞으며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여기에 쓰이는 호스와 소독제, 영양제 등은 다 비급여라 산정특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병원에서 받는 비급여 약제와 처치 등에도 40만여원이 들다 보니 치료비에만 매달 200만원을 쓴다. 희귀질환 아동 가정이 산정특례 제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환자와 보호자 704명을 대상으로 ‘2023 희귀질환 환우 대상 국가 지원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8%가 투병 후 생활수준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이처럼 경제적 부담이 큰 탓에 희귀질환 아동을 집에서 돌보며 주사 처치 등 간단한 의료행위를 직접 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기에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희귀질환 아동의 어머니 김다영(41·가명)씨는 “아이가 의사와 간호사의 돌봄을 받는 병원에 평생 있을 수는 없기에 결국 부모가 기본적인 처치를 해야 한다”며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중증질환 보호자 등에게 간단한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유연성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막대한 비용에 직접 주사 처치부모가 집에서 간단한 의료행위불법행위로 간주… 범법자 ‘낙인’ 희귀질환 아동 가정이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진단 방랑’도 애달픔을 더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서울에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어 비수도권 환아 가정의 어려움이 크다. 서울신문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건보의 ‘희귀질환자 지역별 환자 거주지 및 진단 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산정특례를 새로 적용받은 희귀질환 환자는 5만 1474명이다. 이 중 43.9%인 2만 2574명이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거주지가 서울인 사람은 1만 583명에 그쳤다. 나머지 1만 2000여명은 지방에서 진료를 위해 서울에 있는 병원을 찾은 것이다. 희귀병 환자들의 ‘진단 방랑’서울에 의료기관 집중되어 있어병명 진단받으려 여러 병원 전전 경북의 경우 2292명이 희귀질환 환자로 새로 인정됐는데, 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484명(21.1%)에 불과했다. 환자의 80% 가까이는 다른 지역 병원에 간 것이다. 전남 역시 환자 1550명 중 이 지역 병원을 찾은 이는 440명(28.4%)밖에 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17개 병원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병원에는 희귀질환 전문 의료진이 충분치 않아 ‘빛 좋은 개살구’란 지적이 나온다. 희귀질환 예방과 진료 및 연구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하기 위한 희귀질환관리법이 2016년 시행됐지만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희귀질환은 제대로 된 통계조차 아직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일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야 환자들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고 신약 개발 연구와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 등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산정특례 제도를 통해 희귀질환 환아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한다지만 사각지대에선 ‘가정 붕괴’에 이를 정도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적어도 어린아이들의 질병만큼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자녀 병원비 대려 ‘위장이혼’까지…부모들의 마음까지 병든다[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자녀 병원비 대려 ‘위장이혼’까지…부모들의 마음까지 병든다[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딱 3개월이었어요. 모아 뒀던 전 재산이 모조리 병원비로 들어간 시간이요. 나라의 지원으로 아이 병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선 이혼할 수밖에 없었어요.” 레녹스가스토증후군(LGS)인 아들(12)을 둔 서아영(45·가명)씨는 “최소한 중소기업 사장님이 아니면 버틸 수 없다”며 희귀질환 자녀를 치료하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희귀뇌전증인 LGS는 소아기에 발생하는 증상이 심각한 간질이다. 서씨 아들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증상을 보였고, 단란했던 가정은 막대한 치료비 부담에 무너졌다. 부부가 모은 2억여원은 아들이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나서 3개월 만에 모두 동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희귀질환으로 인정된 환자에 대해 산정특례를 적용해 병원비 90%를 지원한다. 하지만 희귀질환 아동은 통상 중환자실로 가야 하는데, 며칠만 입원해도 수백만원이 든다. 치료가 길어질 경우 병원비 90%를 지원받는다 해도 부담이 상당하다. 또 희귀질환으로 인정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이 기간은 산정특례 적용을 받지 못하고 병원비를 오롯이 환자 측이 책임져야 한다. 희귀질환 확진 판정을 받는 데 6개월이 걸린 서씨 가정이 그런 경우였다.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30% 이하(성인 환자 120% 이하)라면 산정특례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서씨처럼 고비용 치료를 이어 가야 하는 희귀질환 가정에는 나머지 10% 지원도 절실하다. 이 때문에 서씨는 남편과 이혼을 해 가구 소득기준을 맞췄다고 털어놨다. 산정특례가 병원비 부담을 줄여 준다지만 비급여(비보험) 의료비 지출까진 지원하지 않는다. 김해환(6)군은 소장 길이가 짧아 영양소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지는 단장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매달 의료 소모품에만 15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김군의 경우 소장이 10㎝만 남아 있어 매일 10시간 동안 주사를 맞으며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여기에 쓰이는 호스와 소독제, 영양제 등은 다 비급여라 산정특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병원에서 받는 비급여 약제와 처치 등에도 40만여원이 들다 보니 치료비에만 매달 200만원을 쓴다. 희귀질환 아동 가정이 산정특례 제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환자와 보호자 704명을 대상으로 ‘2023 희귀질환 환우 대상 국가 지원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8%가 투병 후 생활수준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이처럼 경제적 부담이 큰 탓에 희귀질환 아동을 집에서 돌보며 주사 처치 등 간단한 의료행위를 직접 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기에 범법자가 될 수도 있다. 희귀질환 아동의 어머니 김다영(41·가명)씨는 “아이가 의사와 간호사의 돌봄을 받는 병원에 평생 있을 수는 없기에 결국 부모가 기본적인 처치를 해야 한다”며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중증질환 보호자 등에게 간단한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유연성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희귀질환 아동 가정이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진단 방랑’도 애달픔을 더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서울에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어 비수도권 환아 가정의 어려움이 크다. 서울신문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건보의 ‘희귀질환자 지역별 환자 거주지 및 진단 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산정특례를 새로 적용받은 희귀질환 환자는 5만 1474명이다. 이 중 43.9%인 2만 2574명이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거주지가 서울인 사람은 1만 583명에 그쳤다. 나머지 1만 2000여명은 지방에서 진료를 위해 서울에 있는 병원을 찾은 것이다. 경북의 경우 2292명이 희귀질환 환자로 새로 인정됐는데, 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484명(21.1%)에 불과했다. 환자의 80% 가까이는 다른 지역 병원에 간 것이다. 전남 역시 환자 1550명 중 이 지역 병원을 찾은 이는 440명(28.4%)밖에 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 환자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17개 병원을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병원에는 희귀질환 전문 의료진이 충분치 않아 ‘빛 좋은 개살구’란 지적이 나온다. 희귀질환 예방과 진료 및 연구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하기 위한 희귀질환관리법이 2016년 시행됐지만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진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무국장은 “희귀질환은 제대로 된 통계조차 아직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일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야 환자들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고 신약 개발 연구와 글로벌 제약사의 국내 임상시험 등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산정특례 제도를 통해 희귀질환 환아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한다지만 사각지대에선 ‘가정 붕괴’에 이를 정도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적어도 어린아이들의 질병만큼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동성로, 로마 ‘스페인 광장’ 버금가는 쇼핑 명소 조성하겠다”

    홍준표 “동성로, 로마 ‘스페인 광장’ 버금가는 쇼핑 명소 조성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를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 버금가는 쇼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계적인 명품 매장과 팝업스토어 등을 밀집하도록 유도해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라는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게 홍 시장의 구상이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념행사에서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토크 버스킹을 열고 “로마에 가면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명품 쇼핑을 위해 스페인 광장부터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도 고속열차를 타고 대구로 와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명품 매장을 들어서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성로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처럼 밤새 공연이 펼쳐지는 젊음의 거리가 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홍 시장은 “마리나베이에 가면 가게에 문이 없는 ‘오픈 스테이지’ 처럼 돼 있다”며 “밤새도록 공연이 펼쳐져 외국 관광객 등이 찾는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선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낮춰 공실 비율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춰서 공실을 없애야 한다”면서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혁신으로 상인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공연과 시설물 설치를 확대해 상가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대구백화점 부지 개발에 대해 “여러 기업과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동성로가 제대로 살아나려면 대구백화점 건물이 새로운 젊음의 성지가 돼야 하는 만큼,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행정통합이 되면 대구는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경북도와 청사배치 문제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는 지난달 22일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관광객 유치 시설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에 금리 우대가 주어지고, 옥외광고물 설치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음식점 옥외영업 허가 등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 경북도청 앞 8.5m 높이 박정희 동상 설 듯…민간단체 모금

    경북도청 앞 8.5m 높이 박정희 동상 설 듯…민간단체 모금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 추진위’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추진위는 올해 11월을 목표로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경북도청 앞 천년숲정원에 세울 계획이다. 동상 높이는 8.5m이며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극복한 위대한 지도자 대통령 박정희’라는 문구가 적힌다. 뒷면에는 박 전 대통령의 생전 어록 2가지가 새겨진다. 추진위 관계자는 “목표액은 국민 모금 10억원, 추진위 회원가입 10억원”이라며 “현재까지 모두 7억원이 모였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남도청 앞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서 있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데 문제 소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 경북도, 소상공인 출산 돕는다…대체인력 인건비 1200만원 지원

    경북도, 소상공인 출산 돕는다…대체인력 인건비 1200만원 지원

    경북도는 소상공인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출산 지원 아이보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소상공인이 출산 후 6개월간 대체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출산한 소상공인과 배우자 중 한명이 거주지와 사업장 주소를 모두 경북에 두고 있어야 한다. 또 출산일 기준 전년 매출액 연 1200만원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에 선정된 소상공인은 대체 인력을 고용하면 최저임금법 및 근로기준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만족해야 하며 사업장당 1명분만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 5월까지 ‘모이소’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받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한다.
  • 구미시, ‘박정희’ 영문 표기 논란에 도로 표지판 교체키로

    구미시, ‘박정희’ 영문 표기 논란에 도로 표지판 교체키로

    경북 구미시는 지역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도로표지판의 영문 표기 전수 조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과거 20년 전에 설치된 일부 도로 표지판에는 ‘Bakjeonghui-ro’로 표기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해당 표지판을 ‘Parkchunghee-ro’로 교체할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생가, 역사 자료관, 도로명에서 ‘Park Chung Hee’로 통일해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통령 기록관 등에서도 동일하게 표기한 점을 기준으로 삼아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구미시의 이번 조사는 최근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에 설치한 ‘박정희 광장 표지판’ 영문 표기법을 두고 일각에서 논란을 제기한 것에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표지판에 박 전 대통령의 영문명 가운데 ‘정’을 ‘JEONG’로 표기했다. 대구시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다시 한번 논의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ek
  • “해파리 때문에 휴가 망쳤다”…독성 해파리 유입 ‘역대 최대’

    “해파리 때문에 휴가 망쳤다”…독성 해파리 유입 ‘역대 최대’

    #. 초등학생 두 딸을 둔 박세현(43·가명)씨는 지난 10일 가족들과 서핑을 배우기 위해 제주도 여행을 가 6회로 구성된 서핑 강습을 2회까지만 듣고 환불받았다. 함께 수업을 듣던 다른 수강생과 강사가 서핑하던 중 해파리에 쏘인 걸 본 직후였다. 박씨는 “아이들이 서핑을 너무 좋아해 고민이 컸다”면서도 “눈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덜컥 겁이 났다”고 했다. 최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해파리 개체수 급증과 함께 쏘임 신고 건수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국내 연안으로 들어온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바다 1㏊당 108마리로, 관찰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통상 같은 면적당 20~40마리 수준이고 지난해에는 0.3마리에 그쳤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에 따르면 지난 9~14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56.5%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보다 30% 포인트 이상 높다. 어업인 모니터링 요원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바다에서 해파리를 봤다는 얘기다. 해수부는 지난달 제주도에 이어 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강원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내리기도 했다.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남해로 들어와 동해로 올라간다.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어종으로, 독성이 매우 강해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을 일으킨다. 강원도에서만 해파리 쏘임 신고 건수가 지난해 7월 46건에서 올해 7월 332건으로 약 7배 늘었다. 지난해 6건의 쏘임 신고가 접수된 경북은 이달 1일까지만 벌써 562건이 집계됐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파리 출현까지 잦아지면서 해수욕장 이용객도 줄고 있다. 6월 말~8월 말 이용객 수는 2021년 2273만명에서 2022년 3984만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797만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는 지난 11일 기준 3097만명에 그쳤다. 해파리 급증은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 해수온 상승은 플랑크톤 등 해파리 먹이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개체 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한반도 연근해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해파리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임계점의 온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도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양생물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환경이 만들어져 해파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중국의 역대급 집중호우와 양쯔강 범람으로 해파리가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윤 연구관은 “올여름 중국의 집중호우로 양쯔강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 해파리의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증가하면서 해파리가 더 많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집중호우로 범람한 강물에 섞인 오염물질이 바다에서는 영양분 역할을 하면서 해파리의 먹잇감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 경북도, TK통합 특별법안 공개…총 6편 272개 조문으로 구성“시도 청사는 현행 유지해야”

    경북도, TK통합 특별법안 공개…총 6편 272개 조문으로 구성“시도 청사는 현행 유지해야”

    경북도가 대구시와의 행정통합을 위해 총 6편 272개 조문으로 구성된 자체 특별법안을 공개했다.  해당 법안은 시도 청사 현행 유지 및 시군 권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청사 위치, 관할 구역, 자치 입법, 시군 권한 등 대구시와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북도가 공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에 따르면 통합 자치단체 명칭은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대구경북특별시’로 명시됐다. 청사는 기존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에 그대로 유지하며 국가직 차관급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부시장을 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청사별 관할 지역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 반면 대구시는 대구청사, 경북청사(안동), 동부청사(포항)를 설치해 청사별 관할 지역도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청사에는 통합시장과 행정·경제부시장을 1명씩, 경북청사와 동부청사에는 행정2·3부시장을 1명씩 둔다는 계획이다. 도는 소방본부의 경우 현행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를 유지하되 경북소방본부장의 직급을 기존 소방감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한다는 구상이다. 법안에는 자치입법권 강화를 위한 조례 위임 사무의 확대 특례가 포함됐다. 기존 대통령령 등으로 정할 수 있던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돼 자치입법권 강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 재정을 위해 대구경북통합복권 발행, 광역통합교부금, 부동산 양도소득세·법인세 지방 이양, 11개 지방세목 세율 조정 권한 등의 내용도 들어갔다. 도는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권한의 이양과 확대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특별시장은 산지전용과 일시사용제한지역의 지정·해제,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지정, 농지전용 허가·신고, 100만㎡ 규모 이상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등의 권한을 가지게 된다. 경북도가 대구시에 이어 자체 특별법안을 공개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도는 이날 법안을 공개하며 통합 협의를 위한 전문가, 지역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동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또 주요 쟁점에 관해서는 주민 투표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도 이달 중으로 도와 합의안을 마련해 중앙부처와 협의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오는 10월에 시·도의회 동의를 거쳐 특별법안을 발의, 내년 2월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일이다. 통합을 통해 지금보다 더욱 발전되는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시·도민의 뜻을 모아 통합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화마를 이겨낸 울진 응봉산을 걷다 [두시기행문]

    화마를 이겨낸 울진 응봉산을 걷다 [두시기행문]

    응봉산은 강원도 삼척과 경북 봉화, 울진에 걸쳐져 있는 대표 명산이다. 응봉산은 해발 998.5m이며 울진 쪽에서 바라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응봉산이라 불린다. 응봉산 지역은 산세가 험준하고 숲이 울창하며 자연 본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다. 동쪽 기슭은 덕구계곡이 있으며 남쪽 너머에는 구수계곡이 있는데 이 계곡의 길이만 약 12㎞에 이르며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하고 있어 비경을 이룬다. 교통망이 편리하지 못하다는 것 때문에 사람의 손이 적게 타 자연미를 잘 간직하고 있다고 이야기도 한다. 본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명산그래도 이 응봉산의 매력적인 모습을 찾는 사람들은 덕구온천에서 시작하여 타원형으로 종주하는 형태의 약 12㎞의 산행을 즐기며 계곡의 괴암괴석의 절경과 함께 시원한 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등산로를 따라 13개의 다리는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본떠 만들어져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응봉산의 자랑인 땅 밑에서 솟구치는 노천온천탕에서 족욕 체험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정상석은 상당히 기다랗고 거대하게 서있는데 해발 1000m가 되지 못한 것이 이내 아쉬워 정상석으로 해발을 조금이라도 더 높였다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어느 조씨가 매사냥을 하다 매를 잃어버렸는데 그 매를 찾았다 하여 응봉이라 하였고 그 곳에 좋은 묏자리가 있어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하였다 한다. 그만큼 풍수지리적으로도 훌륭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국내 최고 금강송 자생지우리나라의 최고의 금강송 자생지로 꼽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울진군 소광리에 위치한 금강송 군락지 지척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보호수 2그루와 곧게 뻗은 금강송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솔숲의 운치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금강송은 금강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강릉, 삼척, 울진, 영덕 등에 자생하는 최고급 소나무로 균열이 적고 벌레가 생기거나 휘지 않는다고 한다. 응봉산의 금강송은 춘양목으로도 불리며 결마저 고와 최고급 목재로 이용되었다. 조선 숙종 때는 금강송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도록 봉산을 하기도 할 정도로 그 가치가 대단했고 1959년 정부는 육종보호림을 지정해 민간인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후 산림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제한적 입산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화재로 금강송 군락지까지 화마가 덮칠 위기에 놓였지만 저지선을 지켜내며 수백 년을 지켜온 금강송을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화마을 딪고 새 생명이 기지개2022년 3월 4일 11시 17분 울진 두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울진, 삼척을 포함하여 1만6302㏊에 직, 간접적 피해를 입혔다. 10일이 넘는 사투속에 진화된 산불은 많은 상처와 남겼다. 1986년 이후 가장 긴 산불로 기록된 이날은 2000년 동해안 산불(191시간)보다 긴 200시간 넘게 이어지고 13일 오전 9시경 이내 화마를 막을 수 있었다. 산세가 험하고 돌산인 응봉산은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화재를 저지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과 건축물 등 탔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 식물들도 상당히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의 응봉산은 아직도 그 화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검게 그을린 소나무들이 곳곳에 볼 수 있으며 그을린 표지석, 바위 등이 그날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 화재 이후 꾸준히 새나무를 심고 복원에 힘쓰고 있으며 그을린 숲 사이사이로 작은 새싹들이 피어나는 모습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한다. 엄청난 화마에도 용케 버티고 천천히 새 생명이 기지개를 피며 옛 자연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산세를 이루는 응봉산의 모습은 마치 신령스럽다. 신비함 가득한 계곡의 절경과 동해바다의 풍경 그리고 산그리메의 환상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응봉산의 사시사철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모텔서 혼자 살던 5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모텔서 혼자 살던 50대 기초수급자 숨진 채 발견

    경북 안동시 한 모텔에서 홀로 지내던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안동시 서구동 한 모텔 객실 안에서 A(54)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간경화 말기 환자로 이곳에 6개월간 장기 투숙했으며, 지난 7일부터 외부로 거의 나오지 않고 방 안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주인은 ‘A씨가 지내는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옆 객실 손님 이야기를 듣고 내부를 확인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장 확인 결과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포항 앞바다서 수상오토바이 타다 실종된 50대 남성 끝내 숨진 채 발견

    포항 앞바다서 수상오토바이 타다 실종된 50대 남성 끝내 숨진 채 발견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던 중 물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항 앞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실종된 A(51)씨를 수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초 A씨가 실종된 장소에서 동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3시 34분쯤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1척과 연안 구조정 2척, 구조대 1척, 항공기 1대 등을 투입해 밤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A씨 시신을 수습해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며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 경부고속도로 달리던 버스에서 불…쉼터 세워 진압

    경부고속도로 달리던 버스에서 불…쉼터 세워 진압

    승객을 태우고 경북 경주시 방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났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9분쯤 경북 영천시 북안면 경부고속도로 경주 방면으로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한 운전기사 A씨는 인근 졸음쉼터에 들어가 차를 세웠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대원 24명을 투입해 2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당시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버스 밖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경북 영덕서 딸과 함께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 심정지

    경북 영덕서 딸과 함께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 심정지

    경북 영덕군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4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9분쯤 영덕군 남정면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던 A씨와 A씨의 딸 B양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일행이 “성인 1명과 아이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 후 구조했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튜브를 타고 있던 B양은 무사히 가족에 인계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 “동물들도 더워 죽어”…폐사 가축 90만 마리 넘었다

    “동물들도 더워 죽어”…폐사 가축 90만 마리 넘었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폐사한 가축이 90만 마리를 넘었다. 17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여름(6월 11일~8월 16일) 가축 폐사는 90만여 마리로 집계됐다. 가금류가 84만 8000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도 5만 2000마리가 죽었다. 이 기간 양식장에서도 우럭과 넙치 등 127만 8000마리가 폐사했다. 15일 기준으로 56명의 온열질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5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652명으로 작년 동기(2346명)보다 13.0% 늘었다. 보고서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지속된 폭염에 서울은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이 부분 역대 최장기록을 세웠다. 앞서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덮친 2018년에 2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난 바 있는데 이를 깬 것이다. 서울의 지난밤 최저 기온은 27.2도였다. 부산은 23일째, 제주는 33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폭염의 기세는 낮에도 계속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8.7도, 인천 28.5도, 대전 28.5도, 광주 25.3도, 대구 28.8도, 울산 27.6도, 부산 29.1도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대부분 지역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남, 전라권은 18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밤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전라권 5~60㎜, 강원 내륙·산지·충청권·대구·경북·경남 내륙 5~40㎜, 제주도 10~60㎜다.
  • 경북 포항서 레저 활동 중 50대 남성 실종, 해경 야간 수색 중

    경북 포항서 레저 활동 중 50대 남성 실종, 해경 야간 수색 중

    경북 포항에서 해양 레저 활동 중이던 50대 남성이 실종됐다. 1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항 앞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50대 A씨가 물에 빠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1척, 항공기 1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민간해양구조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색 작업을 펼치는 등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예측된 표류 경로에 따라 수색 반경을 넓혀 야간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與 시도지사협 “국론 분열 일으킨 이종찬 광복회장 사퇴해야 마땅”

    與 시도지사협 “국론 분열 일으킨 이종찬 광복회장 사퇴해야 마땅”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16일 성명을 내고 이종찬 광복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은 협의회 차원의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의 마타도어(흑색선전)로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며 국론 분열을 일으킨 이종찬 광복회장은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러한 결단만이 우당 이회영 선생(이종찬 회장 조부)을 비롯한 독립 선열의 유지를 받드는 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과 정파 구분 없이 온 국민이 함께 광복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갈등과 분열의 장으로 전락시킨 이 광복회장과 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복회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역사 논쟁, 이념 갈등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퇴진 요구, ‘제2 내선일체’ 등 도를 넘는 막말과 원색적 비난으로 광복 정신을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정치적 갈등과 이념적 반목을 끝내고, 선열이 물려준 대한민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노력에 전념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협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 법원 “국가가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유족에 위자료 지급해야”

    법원 “국가가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유족에 위자료 지급해야”

    한국전쟁 당시 대구지역 군경이 대구형무소 재소자를 집단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A씨 등 피해자 5명의 유족 1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부가 소송에 나선 유족 12명에게 740여 만 원에서 1억6500여 만 원까지 총 7억7800여 만 원 상당의 위자료 지급을 판결했다.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한국전쟁이 발생한 직후인 1950년 7~8월 사이 육군본부 정보국 및 제3사단 제22연대 헌병대 부대원, 대구 지역 경찰 등이 대구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을 대구와 경북 칠곡, 경산 등에서 별도의 재판 절차 없이 불법적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앞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이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사망·상해·실종 사건에 해당한다고 봤다.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9월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진실규명결정서를 통해 “이 사건의 가해주체는 육군정보국과 제22연대 헌병대, 대구 지역 경찰”이라며 “민간인 불법 살해의 최종적인 책임은 이들 군·경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국가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 측은 유족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무원의 불법 행위로 재소자들이 숨졌다고 볼 수 없는 데다, 손해배상청구권도 1950년대 이후 소멸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을 할 때 유족 및 참고인 진술이나 재소자인명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점과 유족들의 진술이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하면 A씨 등 5명을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피해자로 본 진상규명 결정에 오류나 모순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병대원과 경찰 등 공무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헌법상 보장된 신체의 자유, 생명권 등을 침해한 것은 직무상 불법행위에 해당하므로 국가가 피해자들과 유족 등이 입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 홍준표 “TK 통합, 8월까지 합의 안 되면 장기과제로”

    홍준표 “TK 통합, 8월까지 합의 안 되면 장기과제로”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합의안이 이달 말까지 나오지 않으면 장기과제로 넘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월 말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고 국회 통과도 보장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생산적인 청사와 의회 및 소방본부 소재지가 상식적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고 미룰 경우 통합 후 갈등만 더 증폭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청사 위치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14일 공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조치법(안)’에는 행정통합 시 대구에 대구청사를, 안동에는 경북청사, 포항에는 동부청사를 배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경북도는 대구와 안동에 있는 현 청사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에 매몰돼 있을 여유가 없다”며 “대구 혁신 사업에 하반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무진에서 상식적인 수준의 관공서 배치를 조속히 합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 “도시 곳곳 분뇨 천지” 변기물도 역류…악취 진동한다는 북한 상황

    “도시 곳곳 분뇨 천지” 변기물도 역류…악취 진동한다는 북한 상황

    지난달 말 기록적인 폭우로 북한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곳곳에서 하수구 역류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함경북도 청진시 시내 대부분의 하수구에서 역류 문제가 발생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주택과 아파트 등 각 살림집에서 변기물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은 물론이고 길가에 있는 하수도까지 역류해 도로에도 분뇨가 넘쳐 흘러 걸어다니는 것조차 힘들다”고 설명했다. 청진시에서는 매년 비가 올 때마다 하수구 역류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의 고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시내 전역은 분뇨로 인한 악취가 가득 찬 상태로, 이로 인한 질병 확산 위험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결국 청진시 인민위원회는 이번 수해로 문제가 드러난 하수도망의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소식통에 따르면 청진시 인민위원회는 이번 하수도망 실태 점검을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하수도로 인해 모든 위생이 악화되어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진시는 인력과 기계를 동원해 하수도 복구 작업에 돌입, 하수구를 뚫고 도로까지 흘러 넘치고 있는 인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개인 변소와 공동 화장실을 돌면서 액체 및 가루형 소독약을 살포하는 등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은 “당장 인분이 흘러 넘치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당과 인민위원회가 팔을 걷고 나섰지만 상수도나 하수도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언제쯤 비가 와도 하수도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한편 북한은 국제사회의 수해지원 의사를 거부하고 자력으로 복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수해가 심각하다면서도 외부의 도움은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앞서 유니세프, 러시아, 중국, 한국 정부는 지난 1일 대한적십자를 통해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지금 여러 나라들과 국제기구들에서 우리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을 전해오고 있다”며 사의를 표한 뒤 “자체의 힘과 노력으로 자기 앞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남측 언론이 수해 피해 보도를 날조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재해 복구 사업을 “심각한 대적 투쟁”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제기구는 추가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는 관측을 내놓은 상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에 올해 8∼10월 평균 이상의 강수량이 예고됐다”며 “폭우는 침수를 악화하고 홍수로 이어져 심각한 농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기온도 평균 이상일 것”이라며 “해충·질병 발생이 늘어 잠재적으로 수확량이 감소할 위험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 ‘올림픽 최연소 金’ 반효진, 귀국 후 첫 국내 대회 개인 3위+단체 1위

    ‘올림픽 최연소 金’ 반효진, 귀국 후 첫 국내 대회 개인 3위+단체 1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따냈던 반효진(17·대구체고)이 귀국 후 처음 치른 국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반효진은 16일 강원도 춘천 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4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28.2점을 쐈다. 이날 오전에 열린 본선에서는 629.6점을 획득해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던 반효진은 결선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구예담(서울체고)이 249.6점으로 1위, 조예은(경북체고)이 249.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대신 반효진은 단체전에서 곽다혜, 노기령, 박계은 등 동료들과 1875.8점을 합작해 대구체고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10m 개인전 결선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7일 귀국한 반효진은 이후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와중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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