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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구역 개편/여론수렴 거쳐 확정/해당지역 주민의견 최대반영

    ◎청와대 당국자/“내무부발표 정부최종안 아니다”/야당·일부 여의원 재검토 촉구 정부는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등 내무부가 발표한 제2의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점을 감안,여론수렴 절차를 밟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1일 『울산시의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등 3개 직할시의 광역화는 내무부의 의견일뿐 범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최종 방침이 아니다』라고 전제,『여론수렴과 당정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경남지역 의원들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시의 광역화,경북지역 의원들은 대구시의 광역화등을 반대하고 있어 제2의 행정구역개편안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김봉조경남지부위원장등 경남지역 의원들은 이번 행정구역 개편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책임론까지 제기,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의원등은이날 경남 진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자당 당원 현지교육행사에서 『정부의 개편안은 경남지역 주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것으로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경남도민들은 물론 경남도의회및 시군구의회와 함께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들로부터 중앙당의 방침을 밝힐 것을 요구받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면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정부의 개편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와 경북지역 의원·지구당위원장 모임을 잇따라 갖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등은 지방자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원활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할시 가운데 내륙에 있는 대구 광주 대전등은 도에 환원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주장했다.
  • 김 대통령­경제장관 대화 요지

    ◎「검소한 추석 보내기」 성공땐 물가 6% 억제 무난/올 성장률 8% 예상… 경상수지 적자 25억불 전망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상오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동향과 시책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의 대책을 점검했다.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금리 인상요인은 무엇이며 대책은 있습니까. ▲홍재형재무장관=이달초 일부 금리가 급상승했습니다.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중순들어 은행들이 절제있는 대출을 하고 한은도 지준율을 융통성있게 운영해 내려갔습니다.현재 13·5%수준이며 이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추석자금수요를 감안할때 14%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문제는 회사채 금리인데 14%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경제개발산업 국제화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김시중과기처장관=선진국과 과학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연구비의 10%를 선진국과 공동연구에 쓰도록 하고 있고 선진국과 공동으로 개발·소유·판매하는 선진기술연구소 법인체 운영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파견 박사를 지난해 2백명에서 올해에는 2백50명으로 늘릴 예정이며 외국우수기술자 초청도 1백명으로 늘렸습니다. ▲김대통령=기술개발만이 우리의 살길 입니다.선진국의 기술도입이 완전히 불가능해져 우리 스스로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삼성이 2백65메가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김철수상공자원장관=기업의 과감한 기술투자와 우수인력 확보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감한 정부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86년부터 기반기술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자금지원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김대통령=세계정상을 차지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보사부의 국제경쟁력 강화부문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서상목보사장관=제약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일어난 사업인데도 반도체 전자산업에 비하면 낙후해 시장이 개방되면 붕괴되고 말 것입니다.임상실험센터가 없어 좋은 연구결과를 얻고도 외국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임상연구센터를 확충하고 한의학 연구개발과 의료기기부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올 예산 30억원을 의료기술과 의약부문 국제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의약에 관계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요도 크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력도 많은데 그동안 정부가 너무 소홀했습니다.경북지역 한해 대책은 어떻습니까. ▲최인기농림수산장관=영일·포항·안동지역이 극심하지만 한해대책비 25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군장비 지원을 받아 관정개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흐름은 어떻습니까. ▲정재석부총리=성장과 수출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지·물가등 세부문의 시책목표 달성이 가능합니다.금년 8% 성장이 무난하며 내년에도 7.5%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수출증가는 13%가 넘을 것입니다.연말 기준으로 경상수지는 무역외수지 적자때문에 약25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우리 무역규모의 1%밖에 안돼큰 문제는 안 됩니다. 물가는 7월 가뭄으로 과채류가 올랐지만 금년산이 출하되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6%선 억제가 무난할 것입니다.추석을 전후한 과채류 가격안정이 문제인데 무엇보다 추석을 검소하게 보내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김대통령=호황기일수록 합리적 소비생활이 정착돼야 합니다.이번 추석은 지나친 선물교환등 과소비가 억제돼야 합니다.고유명절의 뜻은 살리되 과소비를 촉진하거나 일상생활을 들뜨게 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됩니다.특히 공직자들이 솔선해 과소비를 촉진하지 않는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확산해 주기 바랍니다.
  • 경북지역 가뭄극복/인력·장비 최대지원/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우명규 경북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경북 일부지역에 아직도 가뭄이 극심하다는데 우리가 보여 주었던 민·관·군의 힘을 합쳐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북지역내 가뭄극복을 위해 행정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예산 인력및 장비를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주사파 공동대응/16개대 총장 결의

    【대구=남윤호기자】 경북대·영남대·포항공대등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회장 신일희·계명대총장)소속 16개 대학 총·학장들은 지난 23일 하오 대구시내 파크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학원내에 정치성을 띤 집회를 불허하고 주사파의 침투를 차단하기로 공동결의했다.
  • 겉으론 대여공세… 안으론 당권강화/이기택대표 기자간담 의미

    ◎김상현계­동교동계와의 역학변화 고심/“향후 당국 기선잡기” 당내표적 집중겨냥 「성동격서」­.12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기자간담회는 바로 이 병법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닷새동안의 휴가를 마친 이대표는 이날 여권에 집중포화를 퍼붓는 것으로 집무를 재개했다.현 시국을 「신공안정국」으로 규정하면서 공안통치를 종식할 것을 주장했다.군사정권 때에 버금가는 인권탄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대표는 민주당의 강력한 대응방침을 천명했다.어느 때보다 목청이 높았다. 짐짓 이대표의 휴가구상이 「공안통치 종식」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대여공세는 내홍조짐을 보이고 있는 당권경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오히려 주 표적이 당내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노골적으로 이대표의 심기를 자극하며 당권경쟁을 표면화시키고 있는 김상현고문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아울러 이대표와 미묘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교동계와의 역학변화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정기국회에 당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일체의 당쟁을 종식하자』고 촉구했다. 다분히 김고문의 끈적끈적한 「호미걸이」에 말리기 싫은 그의 심정이 묻어 나온다.이대표진영의 한 관계자는 이를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가 가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표현했다. 이대표가 이날 대여공세를 강화한 것도 앞으로의 정국을 여야영수의 대결구도로 몰아 김고문의 「낮은 위상」을 강조하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측의 당쟁중지 요구에 따라 당분간 당권경쟁은 수면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는 「강위를 헤엄치는 오리」의 형국이 될 전망이다.물속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는 것이다. 김고문은 이날 상오 서울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신민당의 박철언전의원과 작가 황석영씨를 면회했다.전처럼 이대표의 뜻에 아랑곳 않고 「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사흘전인 9일에는 신민당의 김동길·박찬종대표와 만나 당대당 통합의 원칙을 확인하기도 했다.역시 이대표의 뜻과는 전혀무관하다. 박전의원의 면회는「무주공산」으로 대변되는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세력확장을 꾀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 지역 대의원들의 표가 당권장악의 관건이라고 김고문은 보고 있는 셈이다. 자기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김고문의 「이대표 흠집내기」가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수그러들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마찬가지로 주류측이 언제 이를 「해당행위」로 간주할 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 경주보선 승리 자신감/이기택대표 간담회 발언 내용

    ◎“당정비·야권통합 추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휘파람을 불고 있다.경주 보선의 승리로 영남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한 여세를 몰아 당체제를 정비할 방침임을 선언했다. 4일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체제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더이상 지금의 당체제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당내 역학구조상 부득이한 선택으로 여겨졌던 9인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이자 보선승리의 열기를 당내 입지강화에 연결시킨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이날 『당내 개혁작업과 당무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당헌당규의 개정도 검토돼야 한다』고 서슴 없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당의 기강을 해치고 당세확장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순한 행위에 대해 더이상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야권통합을 둘러싸고 지금까지 나타났던 당내 갈등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대표는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의 후보자 결정은 공개모집을 통해 하겠다』고 말해 내심 공천권의 행사를 통해 세력확장을 꾀하려던 각 계파의 수장들에게 제동을 걸었다. 전당대회의 조기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알아서 해석하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금은 정기국회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할 때』라고 말해 내년 이후에나 체제 정비작업을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강력한 여당을 견제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통합이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번 보선을 계기로 답보상태에 있는 야권통합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대표는 특히 『대구 수성갑 보선은 당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대구정서와 김영삼정권의 대결 결과라고 본다』고 신민당의 승리를 평가절하 하면서 신민당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기 보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8·2보궐선거」와 관련,이대표는 이례적으로 『공명선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정치개혁에 대한대통령의 의지가 실현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여당이 세곳중 두곳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국민이 현정부의 개혁추진 결과에 대해 경고를 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외면하고 신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한다면 현정권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간담회가 계속되는 동안 이대표는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그리고 어느 때보다 느린 어조로 말했다.자신감과 여유가 묻어 나왔다.
  • “여 보선패배 문책없다”/청와대 당국자

    ◎“공명선거 정착은 모두의 승리”/민자/새선거법 맞춰 조직정비/민주/취약지 보강/신민/교섭단체 추진 여야는 3일 민자·민주·신민당이 1석씩을 차지한 「8·2 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해 『공명선거의 토대 마련』이나 『여당 참패,야당 약진』라는 엇갈린 시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보선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정국운영방안,체제정비문제를 포함한 후속대책들을 모색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의석 한 두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공명선거를 실현하도록 특별지시한 사실을 들어 이번 보선을 통해 깨끗한 선거풍토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을 우선 평가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그러나 기존의 당운영및 선거전략으로는 앞으로의 각종 선거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면적인 당운영개혁및 선거전략·공천기준 마련작업에 착수했다. 여권은 특히 이번 보선과정에서 금권·관권선거는 근절되었으나 흑색선전등은 여전했음을 들어 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새로운 선거법 아래서는 기존의 당운영 방법이나 선거전략·공천기준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움이 증명됐다』고 전제,이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천을 할 때 지금까지는 여론조사기관의 현지여론조사를 가장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았으나 이번 경주 보선에서 보듯 이런 방법의 효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객관적인 공천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수치상 「1승2패」로 나타난 보선 결과에 따른 분위기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미 예정했던대로 현재 52명으로 돼있는 당무위원을 35명 수준으로 정예화하고 14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인선하는 문제를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는 한편 새 선거법에 합당한 지방조직의 정비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선결과와 관련,민자당 일각에서는 책임자의 인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나 청와대등 여권 핵심인사들은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은 이 문제에 대해 『이번 보선에서는 모두가 함께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으며 전과정을 통해 전례없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져 선거혁명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와 관련,문책성 인사등 그 의미를 퇴색시킬 어떤 형태의 특별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당정개편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당에 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주시 보선에서 승리함으로써 그동안 단 한석도 갖지 못했던 경북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등에 대비,취약지역인 영남과 강원지역등에 대한 조직강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당조직강화특위를 가동,사고·부실지구당에 대한 정비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범야권통합작업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2 보선」결과를 평가하면서 국정운영에 야당의 참여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갑에서의 승리로 16명의 의원을 확보한 신민당은 우선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을 목표로 무소속의원의 영입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 8·2보선결과 여야의 표정

    ◎“선거 졌지만 「공명」은 큰승리” 자위/민자/“귀한 승리”… 이 대표 직접 당선사례”/민주/“대구의 승리”… 박철언씨에 “축하”도/신민 여야는 3일 8·2보선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선거는 승패보다는 새 선거법의 정착과 공명선거 실천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점을 집중 부각.『이번 선거에서 각당이 거둔 1승이 작은 승리라면 공명선거는 국민의 큰 승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소개.박대변인은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집권당의 자기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부연. 이 때문에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은 서로를 위로,참패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책론을 차단.아울러 승리를 장담했던 경주지역에서 의외의 참패를 당한데 대해 공천반성론이 제기되자 겸허히 수용하는 모습. 문정수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구체적인 패인을 심도있게 분석하겠다』고 보고. 이한동원내총무는 『뿌리가 깊은 지구당은 경주·대구와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지엽적인 선거결과로 돌린 뒤 『후보를 한두달 앞두고 공천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당 조직과 운영모델의 개발필요성을 강조.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경주 승리와 영남권 교두보확보의 기쁨을 만끽하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승리,반민자정서 확인,민자참패」로 이번 선거결과를 규정한뒤 『우리당은 성공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을 마치고 이제 서울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기염. 경주 보선을 자신의 선거처럼 뛴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경주로 내려가 이상두당선자와 함께 무개차를 타고 경주시내 곳곳을 돌며 당선인사. 저녁에는 그동안 수고한 경주지구당 간부들과 경북지역 원외위원장들을 초청,자축연을 갖기도. 이대표는 경주에서 1박한뒤 4일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보선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야당의 의견을 국정에 최대한 반영시킬것을 요구하는 등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 할 계획. 이대표의 경주행에는 권로갑 한광옥 유준상 신순범최고위원을 비롯해 최락도사무총장 신기하원내총무 김덕규 손세일 강창성 이원형 박광태 문희상의원등 당지도부와 이대표 직계의원들이 대거 수행해 보선 승리후 입지가 강화된 이대표의 위상을 반영. ▷신민당◁· “ ○…신민당도 축제분위기 이기는 마찬가지.김동길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 유수호최고위원등 지도부는 이날 대구 현지에서 현경자당선자와 함께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당선인사. 김대표는 이날 하오 상경즉시 서울구치소로 박철언전의원을 면회,현당선자의 쾌승을 전했으며 박전의원은 이에 『당이 일심동체로 싸운 결과이며 대구시민의 승리』라고 기쁨을 표시했다는 후문. 현당선자는 4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당선 환영식에 참석한뒤 하오에는 남편인 박전의원을 면회할 계획.
  • 민자 TK의원들 “발등에 불”/보선이후 위기감 고조

    ◎반민자정서 요지부동… 다음총선 큰 부담 대구·경북(TK)지역출신 민자당의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지난해 대구동을의 보궐선거에 이어 「8·2보선」에서도 이른바 「등돌린 TK정서」를 체감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 결과를 놓고 민자당안에서는 『이제 믿을 곳은 부산·경남지역 밖에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당내 민주계로서는 내년의 지방선거에 이은 총선·대선에서 성과를 올리려면 정국대처방식에 상당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민정계가 주축인 TK출신 의원들은 이같은 「가진 자」의 고민보다 더 큰 충격과 위기감에 빠져 있다.이번 보선에서의 패배를 민주계의 독주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이며 「즐거워 할 것」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당장 다음의 15대 총선에서 자신들의 정치생명이 위태롭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윤환 정호용 김용태 최재욱 강재섭 김한규의원등 대구·경북지역 출신의원들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 분위기를 열심히 탐색했다.그러나 두터운「반민자」의 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임을 실감해야 만 했다.정창화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내려온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정후보도 문제지만 내가 더 큰일』이라고 위기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선거결과가 근소한 표차로 나타났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당선 가능성이 한결 높아짐은 물론 민주계에 대한 약간의 경고의미를 담게 됨으로써 자신들의 입지강화를 덤으로 얻게 된다.그러나 더블스코어의 표차는 민자당 후보에게는 난공불락임을 뜻하고,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입지가 강화된다 해도 별로 의미가 없다고 풀이했다. 이번 선거운동의 행정적인 지원을 위해 대구 현지에 내려갔던 한 관계자는 『대구에서는 선거가 한번 더 없나 하고 벼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민자당에게 다시 한번 참패의 충격을 안겨주겠다는 분위기 였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민자당의 공천에 탈락한 뒤 출마해 동정표를 구하는 것이 당선에 가까운 길이 될 것이라는 넋두리 같은 풀이까지 소개했다.TK의원들은 「반민자」정서를 되돌릴만한 이슈나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는 데 더욱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최재욱부총장은 『묘책이 없다.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 대다수 의원들의 고민일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TK대망론」을 전개한 김윤환의원이나 정호용 김용태의원등 중진급 인사들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그러나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정국운영 구도의 변화에 따라 이들을 포함한 TK의원들의 대응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상황에 따라서는 앞으로 정국운영에서 핵심변수로 작용할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대구지역당의 출현이나 새로운 이합집산이 전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 8·2보선 수습책 고심하는 민자

    ◎TK정서 무마·선거전략 개발 “절실”/“「공명」 성과 얻었지만 너무 몸사렸다/민심수습 않으면 단체장·총선 큰 일” 「8·2보궐선거」는 민자당에「깨끗한 선거의 정착」이라는 선물과 함께 선거패배에 따른 크고 작은 후유증을 안겨줬다. 민자당은 기본적으로 1승2패라는 지역 선거의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공명선거의 정착이라는 성과와는 별개로 선거패배를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수습책을 모색하는 것 같다. 첫째는 선거 전략에 대한 반성이다.이번 선거가 공명하고 깨끗하게 이뤄졌다는 데 대해서는 당내외에 아무런 이견이 없다.그러나 민자당에서는 2일 하오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부터 당직자들과 사무처 요원들 사이에서는 중앙당의 지나치게 소극적인 선거운동방식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법을 지키는 것은 좋지만 너무 몸을 사려 해야 할 만큼의 선거운동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당직자들은 선거법의 개정으로 선거환경에 혁명적인 변화가 왔는데도 소극적으로 법을 지키는 데만 몰두,변화된 환경에 맞는 선거운동 기법을 개발하지 못한 것으로 자체평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종필대표는 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선결과를 면밀하게 분석,내년의 지방선거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새선거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불합리한 점들을 정리,선거관리위원회에 참고의견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두번째는 이른바「TK정서」에 대한 접근법이다. 강삼재기조실장은 경주시의 선거결과에 대해 『민주당 이상두후보의 승리는 개인적인 읍소가 성공을 거둔 것이지 그 지역 주민들의 심사가 뒤틀려 민자당 후보를 떨어뜨린 것은 아니다』라고 풀이하고 『이를 대구 수성갑지역과 묶어 대구경북의 정서라고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지역 출신의 한 의원은 『대구 경북지역 주민의 민심이 반은 심각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합당한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내년의단체장 선거나 다가올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 당직자도 『호남에 이어 대구 경북지역까지 돌아선다면 국가를 통치해 나가는 데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적절한 대구경북지역 민심 해소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당 일부에서는 김윤환의원을 비롯한 이 지역 출신의원을 중용하는 방안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정수사무총장은 『계속 애정을 갖겠지만 어차피 시간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한가지는 권력핵심층의 정권운영 방식에 관한 문제다. 민자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정계와 공화계 의원들은 소수인 민주계가 독단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이번 선거결과도 당이 지나치게 명분에 얽매인 경직된 선거방식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내외에서는 문책인사와 당직개편론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문정수사무총장은 책임론에 대해 『이번 선거에 중앙당이 개입하지 않았는데 무슨 책임을 지는가』라고 가능성을일축했다.민주계의 다른 한 당직자도 『선거결과를 놓고 청와대에서 조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 “깨끗한 선거 성취… 득표에는 실패”/8·2보선 투·개표 이모저모

    ◎현후보 초반부터 2배차로 앞서/수성갑/초반 근소차… 중산층지역서 반전/경주시/압도적 표차… 야,초반부터 체념/영월·평창 ▷수성갑◁ ○…하오11시 범어 1,2,4동과 만촌1동 3개투표함등 6개투표함에 대한 개표결과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2배차로 앞서 나가자 지구당사에 있던 현후보측은 일제히 승리를 선언하며 환호. 이날 상오 투표를 마친뒤 범어4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현후보는 초반부터 압도적 표차로 앞서 나가자 하오10시 지구당사로 나와 김동길대표와 김복동선거대책본부장,유수호의원등 당관계자 1백여명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현후보는 승리를 확신한듯 자청,『대구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김영삼정부에 대한 대구시민의 승리』라고 거듭 강조.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측은 예상밖의 표차에 크게 낙담한 표정으로 『지역감정의 벽이 이처럼 높은 줄 몰랐다』고 토로. 정후보는 그러나 『이번 선거를 한점 부끄러움없이 깨끗하게 치른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현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피력. ○…이날 하오7시15분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은 부재자 1천2백78명에 대한 개표과정에서 개표종사원이 실수로 5개의 발송용지를 미리 찢는 바람에 1시간남짓 중단는등 소동 선관위는 즉석회의를 연 끝에 이들 5표를 모두 무효처리하기로 결정한뒤 하오8시20분 개표를 속개. ▷경주시◁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선두다툼을 벌이다 하오10시50분쯤 용황·동천동등 중산층이 거주하는 아파트밀집지역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후보가 앞서나가다 승리. 민주당 선대본부 홍보기획팀장인 손태인 부산남을 지구당위원장은 『경주에서 야당이 여당을 누른 것은 71년 8대 옛 신민당의 심봉섭의원과 78년 10대 중선거구때 같은 당의 박권흠의원이래 처음』이라면서 『20년만에 정치정상화의 감격을 맛본다』고 파안대소. 이기택대표의 측근이기도 한 손위원장은 특히 『이대표의 당내입지가 강화돼 당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는 주류측 위원장들의 축하에 싱글벙글. ▷영월·평창◁ ○…녕월·평창군청에서 각각 실시된 개표작업결과 민자당의 김기수후보가 민주당의 신민선후보를 배이상의 표차로 앞서 나가자 민자당관계자들은 『역시 예상대로였다』면서 환성과 함께 승리를 확신. 민자당측은 경주의 개표결과가 민자·민주당후보간의 접전양상이라는 방송보도를 보고 경주쪽의 개표결과를 오히려 걱정하는등 여유있는 모습. 이에 비해 김후보와의 접전을 호언했던 민주당진영은 믿었던 녕월지역에서마저 뒤지자 『대세는 결정된 것같다』면서 일찌감치 체념하는 모습. 한편 영월에는 이날 개표 시작 10분만에 폭우가 쏟아지며 15분가량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민자당관계자들은 그러나 곧 개표소에는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고 읍내의 정전도 약 10분만에 해소되자 안도의 한숨. ▷민자당◁ ○…이날밤 늦게까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머물러 있던 김종필대표등 당직자들은 대구 수성갑지역에서 민자당의 정창화후보가 초반부터 신민당의 현경자후보에게 큰 표차로 밀리는데다 경주시에서도 임진출후보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에게 중반무렵 역전당하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 선거총책인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은 각각 사무실에서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하오11시를 넘어서면서 경주에서 역전당하자 믿어지지 않는 듯 말을 잃고 매우 초조해 하는 모습. 김종필대표도 임후보 역전소식에 최재욱사무부총장을 불러 경주의 나머지 개표전망을 살피다 민주당 이후보의 주소지인 동촌동과 용황동지역의 개표가 주로 남아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자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이한동원내총무,김길홍대표비서실장등을 불러 대책을 숙의. ▷민주당◁ ○…서울 마포당사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TV자막과 현지보고를 통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이기택대표를 비롯,조세형·유준상최고위원등 당지도부와 중앙당당직자들은 민주당후보들의 득표결과가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는 모습들. 그러나 하오11시쯤 가장 기대를 건 경주시의 이상두후보가 민자당의 임진출후보를 2백여표 차이로 앞서 나가자 『와,이겼다』고 환호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등 축제분위기. ▷신민당◁ ○…개표초반부터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2배가량의 표차로 앞서나가는 양상이 계속. 이에따라 신민당 관계자들은 개표결과를 낙관하며 희색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민자당측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 이에 앞서 이날 하오7시15분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은 부재자 1천2백78명에 대한 개표과정에서 개표종사원들이 실수로 5개의 발송용지를 미리 찢는 바람에 1시간남짓 중단되는등 초반부터 난항. ◎당운영방식·역학구도 재편 불가피/민자/이대표 기반 확보… 현체제 착근 도움/민주/8“2보선결과와 각당의 영향 8·2보선결과는 대구·경북의 여권이탈,민주당의 영남교두보확보라는 결과를 낳았다.이런 결과는 불가피하게도 민자·민주당의 당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보선결과는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내 민주계,이른바 개혁세력들에게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실감시켰다.당장 내년에 단체장선거를 준비해야 하고 현재의 선거법으로 96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민자당으로서는 현재의 당운영방식과 역학구도를 재점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온 민정계 입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와 자기자리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민자당이 참패를 당한 두 지역구가 모두 이른바 TK지역임으로 해서 김윤환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위세가 강해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김영삼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지난 대선당시의 표를 분석해보면 김대통령의 압승을 가져다준 것은 대구·경북지역의 70%에 가까운 지지율이었다.이 지역이 두차례에 걸친 보선에서 모두 김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김대통령으로서는 이들 세력이 등을 돌린 채로 안정적인 통치를 하기는 어렵다.결과적으로 민자당내의 TK세력과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것이다.대구·경북세력의 당운영에서의 약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번 보선의 결과가 당장 민자당의 당직개편을 불러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당대표를 포함해 당의 골격을 바꾸는 문제는 차기대권후보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보선의 결과를 당장 당직개편에 반영하는 것은 어려울지모른다.그러나 김대통령으로서는 현재의 당운영방식과 역학구도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만은 인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행복하다.명주·양양에서의 민주당후보 당선에 비견할 수 없을 만큼 경주에서의 민주당후보 당선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은 크다.이대표는 부산에서 정치적 입지를 이루었고 경북이 고향이다.그러나 그는 그러한 자신의 정치적 지역성을 김대통령과 구여권의 「TK세」로 인해 한번도 인정받지 못했다.이번 경주에서의 승리는 그가 김대통령과 구여권을 딛고 그의 정치적 지역성을 마침내 찾았음을 의미한다.그것은 대권을 바라게 마련인 그에게는 한석의 의석이나 동교동에 대한 발언권확대보다 훨씬 본질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이를 다른말로 표현하면 호남세인 동교동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때는 분당도 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민주당은 호남세,즉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세와 비호남인 이대표세가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당내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됐다.물론 의석수에서야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불모지 경북에서의 민주당 의석확보가 갖는 정치적 효과는 의석수대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보선은 민자당에겐 변화를,민주당에겐 현재 구도의 착근을 지향하는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신민당이 대구보선에서 거둔 승리는 민자당운영에 변수를 보태는 이상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
  • 「UR비준」등 정기국회 파고 증폭/보선이후의 정치권 풍향

    ◎「TK정서 달래기」 여에 부담으로 남아/장기적으론 정국구도 변화 계기될듯 2일의 3개지역 보궐선거는 정치권 전체로 볼때는 유래없이 깨끗한 선거로 치러지는 등 공명선거풍토가 뿌리내리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민자당 1석,민주당 1석,신민당 1석 당선이라는 대차대조표는 여야 각정당들에게는 희비가 교차하게 했으며 향후 정국운영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자당은 철저한 지역선거를 내세워 중앙당의 개입을 차단하는 등 깨끗한 선거를 솔선수범함으로써 선거개혁의 성과를 얻었다.그러나 원래 보유했던 2개의 의석에서 1석을 잃는 패배의 부담을 안게됐다.여기에다 무엇보다도 반민자당 정서로 표현되는 이른바 TK정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정치적 부담이 향후 정국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여권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지난해 대구 동을에 이어 이번 수성갑에서도 패배했고 경주시에서도 의석을 잃게됨으로써 대구·경북지역과의 대립관계가 증폭되는 결과를 낳았다.대구·경북지역에서 한석도 건지지 못한 것은 그동안 여권이 토라진 지역감정을 돌리려고 그렇게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곧이어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선거와 15대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최대과제는 기존의 「호남정서」에다 새로운 「TK정서」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공천에 대한 반성론과 함께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민자당 내부에서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계파간의 갈등이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위험부담도 안게 됐다. 내부의 갈등 소지를 해소하고 여기에다 대야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이중부담을 이번선거가 여권에 남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정국의 안정운영과 앞으로의 선거에 대비해 여권내의 「TK세력」과의 새로운 관계,나아가 TK정당 출현에 대비한 정계의 지각변동까지 대비해야 하는 장기적인 정국운영의 스케줄 마련이 민자당의 최대과제로 떠 올랐다. 민주당은 경주에서 한석을 건짐으로써 지역 정당의 이미지를 벗는 쾌거를 이뤘다.또 항상 민주당의 내부문제로 갈등의 소지가 되어왔던 지도력문제는 당분간 잠잠해 질것이며 새로이 신민당과의 통합으로 강력한 야당을 만들자는 야권통합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이기택대표는 지난해 명주·양양에서의 승리에 이어 이번 경주에서의 승리로 당내 영향력이 상당부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으로 볼때는 대구에서의 1석추가는 비록 지역감정에 편승했다고는 하나 정치권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었다고 볼수 있다. 결국 이번 보선은 단기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문제와 9월 정기국회운영에 있어서 집권여당이 야당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등 정치권의 파고를 높이게 될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정계개편의 가능성 등 정국구도에 대한 방향선회의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대경총련­북 팩스 교신 적발/경찰/베를린 통해

    ◎“통일축전 투쟁구호 보내달라”/지난21일 작성… 김 주석사망도 애도 【대구=김동진기자】 대경총련(대구 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오는 5∼6일 이틀동안 대구 아메리컨센터등에서 이른바 「통일축전」을 열기로 하고 「공동투쟁구호」를 제시해 줄것을 북한측에 요청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 경북대학교가 함경남도의 새날대학교와 지난해부터 편지를 주고 받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가 1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붙잡힌 대경총련 조통위원장 이건호군(23·경산대 총학생회장)으로부터 압수된 16절지 3장분량의 팩시밀리 인쇄물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작성돼 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에 전송된 이 인쇄물은 범청학련 남측본부산하 대구 경북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이 발신자로,범청학련 북측본부 함경남도 학생위원회가 수신자로 돼있다. 이 인쇄물의 전문에는 「김일성주석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보냅니다」로 시작,「대경총련­함경남도 학생위원회의 통일축전을 제안합니다」로 적혀있다. 대경총련은 지금을 조국통일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가야 하는 시기로 규정하고 유일한 통일방안인 연방제의 대중적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투쟁의 주된 내용으로 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돼 활동을 전개하자고 제의했다.특히 통일운동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경총련­함경남도 학생위 통일축전」사업을 주요 지침으로 설정,공동투쟁을 제안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경북대학교와 편지교류를 했던 새날대학교의 깃발도안과 새날대학교를 상징할 수있는 주요건물 혹은 상징물의 도안을 꼭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 “이번 비는 1조4천억원짜리”/“한달가뭄 풀렸다” 전국서 환호

    ◎새벽부터 논물대기 바쁜솔길/남해안 선박3만척 긴급대피 제11호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북등 가뭄극심지역의 타들어가던 대지를 흠뻑 적셨다.이번 비로 한달여동안 전국적으로 계속되던 가뭄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완전해갈국면으로 접어들었다.특히 비가 오지않아 애를 태우던 영호남 내륙지방과 중부지역의 농민들은 이번 비가 「꿀비」라며 환호했다.이날 이른 새벽부터 들녘에 나가 하루종일 물가두기 작업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의 표정도 모처럼 환해졌다.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광주·전남지역은 1일 상오 1시쯤부터 태풍영항권에 들면서 무안 89㎜를 최고로 평균 42㎜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논농사의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새벽 2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들녘에는 아침 일찍부터 농민들이 나와 도랑에 흘러 넘치는 물을 가두고 제방을 손보는등 천금같은 물을 확보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고 전남도 산하 공무원 5천여명도 태풍피해및 호우에 대비,곳곳에 설치된 양수기와 착정기등 각종 장비를 철거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1일 상오 1시를 기해 남해와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목포 여수 완도등 각 항포구에는 목포∼제주간 카페리호를 비롯,각종 선박 3만여척이 운항을 중지하거나 긴급 대피했으며 도서지역으로 들어가려던 피서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전북도는 가장 가뭄이 심했던 고창지역에 68㎜가 내린 것을 비롯,평균 33㎜의 단비가 내려 밭작물은 완전해갈됐고 벼농사도 해갈단계에 이르렀다. ○…경남도는 마산시 1백10㎜,산청군 84㎜등 평균 44.8㎜의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완전해갈됐다. 특히 이번 비는 가뭄피해가 극심한 서부경남에 집중돼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평균 30㎜의 비가 내린 경북지역도 그동안 계속돼온 가뭄이 완전해갈됐다.특히 이번 비는 지난달 26·27일 태풍 월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중남부지역에 편중됐던데 비해 중북부지역에 골고루 내려 큰 도움이 됐다. ○…충청남도등 중부지역도 이번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에 내린 단비로 밭작물이 해갈되고 고사위기를 맞았던 벼논도 고비를 넘겼다』면서 『「앞으로 30∼1백㎜의 비가 더 올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발생 한 달만에 많은 비가 내리자 「중앙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속을 태우던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희색이 만면.이들은 『이 달 중순까지는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에 걱정이 태산 같았었는데 예상 외의 태풍 덕분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싱글 벙글. ○…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얼마 짜리인 지를 굳이 따진다면 최소한 1조4천3백80억원 이상은 된다』고 추정.그는 『비가 오기 전인 지난 달 25일까지 가뭄이 든 논 13만6천8백39◎가 말라죽는다고 가정하고,지난 해 80㎏ 한가마니의 수매가 13만2천6백80원과 예년 평균 3백평당 수확량인 4백56㎏을 대입해 계산한 수치』라고 설명.
  • 운동권·재야·시민단체/북,총체적 좌익화 기도/구국전위사건이 남긴것

    ◎한총련·포철 등에 조직원 침투 지시 28일 검찰이 발표한 구국전위 사건은 북한 공작지도부가 한총련과 노동계에 깊숙이 침투,학생운동및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해 왔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수사결과 북한 공작지도부는 구국전위를 통해 우리 노동계나 재야·학생운동권내를 조종하고 있는 실상이 명백히 드러났다. 특히 북한 공작지도부는 지난해 10월 보낸 지령문에서 「한총련에 대한 배후지도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지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학생운동의 구심점인 한총련이 북한의 지령을 의해 움직여 왔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지령문과 한총련이 주도해온 각종 집회 및 시위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한총련이 사실상 북한의 목소리와 궤를 같이 하는 이적단체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은 2기출범 선언문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 수용 ▲반미 자주화 ▲국가보안법 철폐 등 북한의 기본노선을 그대로 표방했다. 구국전위가 학생운동권을 상대로 벌여온 대남공작은 매우 치밀하다. 우선구국전위는 지난해 12월 조직원 김진국을 통해 K대 제적생인 조혁(수배중)을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조직하도록 했다.구국전위는 이어 이들을 상대로 한총련과 연계,학생운동권을 배후 조종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구국전위 조직총책인 안재구씨(61)가 지난1월 북한에 보낸 보고서는 이를 뒷받침한다.이 보고서에는 「전대협동우회는 주체사상을 확고한 사상으로 갖고 있으며 남조선혁명의 전위대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안씨는 또 지난4월 전대협동우회의 수련회에 참석,주체사상을 교육하는 등 지속적인 포섭활동을 펴왔다. 안씨는 게다가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아들 영민씨(25)를 대구·경북지역 주사파그룹에 침투시켜 이 지역 학생운동을 조종하는 등 간첩활동에 자식까지 동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이 전대협동우회를 한총련의 전위조직으로 이용,학생운동권을 움직이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총련과 북한공작지도부와의 구체적인 연계 실상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결과 북한은 학생운동권과 함께 노동계에도 깊숙이 침투,극렬한 노사분규를 촉발시키도록 구국전위 조직원들에게 지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창업이래 한번도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았던 포항제철에 침투하기 위해 포철의 하청업체인 제철화학 등에 조직원을 위장취업시켜 포철노조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보고토록 한 것은 그 실례중 하나다. 북한은 이와함께 지령문을 통해 각종 시민운동단체와 정치단체 등까지도 노동당 영향권에 결집시키도록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측이 혁명투쟁의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남한 내에서 일정량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는 학생운동권,재야·시민단체들의 총체적인 좌익화를 기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구국전위」,한총련 배후조종/검찰 발표

    ◎노동계에도 침투… 분규 부추겨 서울지검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8일 북한노동당의 남한 지하조직인 「구국전위」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전대협 전간부들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결성을 주도한뒤 이를 통해 한총련 지역조직에 침투,학생운동을 배후조종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구국전위가 노동계에도 침투,영세업체를 중심으로 노조를 결성케 한뒤 노사분규 등을 촉발시켜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한총련과 대남공작지도부의 연계 실상에 대한 추적과 함께 전대협동우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학원가와 노동계에 침투,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배후조종해온 구국전위 총책 안재구씨(61·전K대강사)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의 지령을 받고 구국전위 조직원 김진국씨(31·K대 철학과 3년 제적)를 통해 수배중인 「반미청년회」총책 조혁씨(30·K대 노문학과 4년 제적)를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결성케 하고 이조직을 통해 한총련의 활동을 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지난해 3월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자신의 차남 영민씨(25·구속)를 통해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대구·경북지역 총연합회 소속 핵심간부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시키고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주체사상 학습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안씨는 올해초 두차례에 걸쳐 직접 접촉한 전대협 3기의장 임종석씨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전대협동우회 수련대회에 참석,핵심간부 40여명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교육하고 학생운동 방향에 대해 지시했으며 운동권의 활동상황을 재일 조총련공작원 백영민씨(24·구속)를 통해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 91년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학생·노동운동과 관련한 북한의 직접 지시를 받았으며 11회에 걸쳐 구국전위의 활동상황과 정치·사회분야 및 재야·노동운동의 실태 등을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에 보고해 왔다고 말했다.
  • TK중진들,「토라진 TK」 달래기

    ◎수성갑보선 민자당연설회 김윤환의원 등 대거 출동/“과거짐착 버리고 새출발”… 분위기 반전 기대 민자당이 28일 세곳의 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고전하고 있는 대구 수성갑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이 지역의 선거쟁점은 이른바 토라진 「TK정서」라는 것.이점을 의식한듯 이날 연설회에는 김윤환·김용태·정호용·김한규·유성환의원,이치호당무위원등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출동했다.이날 하오6시부터 대구여고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연사들은 신민당 현경자후보에 대해 동정적인 분위기를 이성적으로 설득,민자당 정창화후보 지지로 반전시키려고 애를 썼다. 첫번째로 연단에 오른 정호용의원은 지난 90년 정후보가 정의원의 사퇴에 반대하는 서명파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었음을 상기시켰다.그리고는 『정후보야말로 의리의 사나이』라고 치켜세우고 『대구의 의리를 지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등단한 김용태의원은 『안방에서 살림할 사람과 국회의원 할 재목을 가려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좀더 적극적으로현후보를 겨냥했다. 김윤환의원은 또한 『김영삼대통령은 가끔 만날 때마다 지난 대선때 대구·경북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준 점을 고마워하더라』고 전하며서 『김대통령이 개혁정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할 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등단한 유성환의원,이치호당무위원은 박철언전의원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운뒤 『민자당이 싫다면 차라리 민주당을 찍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대구시지부장인 김한규의원은 『대구가 지난 30년동안 이 나라의 중추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이제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면서 『새로운 차원에서 여론을 통합,대구발전에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선 정창화후보는 차분하게 연설을 풀어나갔다. 정후보는 『대구시민이 느끼는 김대통령에 대한 섭섭함,민자당에 대한 마땅치 않은 생각들을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반드시 김대통령에게 전하겠다』고 다짐했다.정후보는 신민당의 현후보와 박전의원에 대한 비판도 비켜가지 않았다.『동정과 국정은 구별돼야 한다』 『이멜다의 눈물과 아키노의 눈물은 다같은 눈물이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정후보는 현후보를 아키노가 아니라 이멜다에 비유했다. 민자당 의원 가운데 대구에서 비교적 인기가 좋은 강재섭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다.김영삼총재의 비서실장인 그가 내려와 연설을 하게되면 중앙당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정후보측은 이날 연설회가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된 만큼 선거분위기가 유리하게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와! 비다” 농민들 어깨춤/남부 단비 오던날

    ◎새벽부터 논 물대기 분주/“한방울도 아깝다” 들판마다 삽질/일부공장 생산라인 풀가동 활기/비안온 서부경남선 “하늘도 무심”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모처럼 단비가 내려 메마른 대지에 목을 축였다.다른 지역도 약간 바람이 불긴 했지만 짜증나는 찜통더위를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울산시·군과 양산지방에는 이날 상오 2시부터 강한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오 2시 현재 평균 70여㎜의 흡족한 비가 내려 타들어가던 벼와 밭작물이 완전 해갈.가뭄피해가 극심했던 울산시 남구 두왕동 갈현마을 주민들은 새벽부터 논에 나가 물을 대면서 즐거운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청량면 오대마을 농민들도 가뭄으로 말라있던 수로를 준설하고 논둑을 높였다.양산군 원동면 박형렬면장(53)은 『잠결에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고 놀라 깨어나자마자 우산도 없이 동네를 한바퀴 돌며 농민들과 즐거워 했다』며 안도의 한숨. ○울산·양산등 동부지역에 50∼80㎜이상의 비가 내리자 가뭄피해가 심한 서부지역주민들은 『이럴 수가…』하며 말을 잇지 못한채 허탈해 하는 모습.특히 진양·사천·산청 지역주민들은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자 『하늘도 무심하다』며 탄식. ○…대구·경북지역에도 이날 상오 7시쯤부터 비가 내려 동남부지역 대부분의 밭작물이 해갈됐고 영천군 화북면과 경주군 양남면에는 하오 3시 현재 각각 1백㎜와 95㎜의 많은 비로 논가뭄도 해소.오랜 가뭄뒤에 단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논물을 댄 뒤 그동안 물꼬 싸움으로 어색했던 이웃간의 감정도 풀겸 논가장자리에서 비를 맞아가며 곳곳에서 막걸리 파티를 열고 모처럼 함박 웃음. ○…무더위로 조업단축이 이뤄졌던 성서·대구염색공단도 이날 아침부터 밀린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생산라인을 모두 가동하는 등 모처럼 크게 활기. ○…이날 하오4시쯤부터 30여분동안 함평·무안·장흥·완도등 전남도내 서남부지역 14개 시·군에 함평읍 37㎜를 최고로 10∼30㎜의 소나기성 단비가 내리자 들에서 양수작업을 벌이던 농민들은 잠시 일손을 멈추고 도랑등에 모인 물을 논밭으로 끌어들이느라 부산한 움직임. 이날 25㎜의 비가 내린 완도군 금일읍 주민 이정백씨(56)는 『계속된 가뭄으로 1천평의 과수원에 심은 유자나무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한 채 말라죽어가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도 내린 것이 밭작물에는 크게 도움이 될 것같다』며 즐거워했다. 이들지역 주민들은 흡족한 양은 아니지만 모처럼 내린 비를 맞으며 농작물을 둘러보며 비가 더 내리기를 기대했으나 20∼30여분만에 그치자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
  • 주사파 북지침따라 투쟁했다/경찰자료가 말하는 「평양 연내 실태」

    ◎「구국의 소리」 단파방송 녹취… 실천/팩스로 받은 지령,결의문에 “재생” 경찰청이 26일 밝힌 「좌익운동권 학생들의 북한 연계실태」자료는 운동권 학생들의 부인에도 불구,주사파가 북한의 투쟁지침에 따라 행동해 왔음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 경찰은 정황으로 미뤄볼때 북한이 대남적화 혁명주력군으로 주사파 대학생들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와 팩시밀리 등을 통해 투쟁지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이 주사파 학생들의 북한 연계를 입증할 가장 확실한 증거로 제시한 점은 「구국전위」등 3건의 간첩단사건에 주사파학생 48명이 연루돼 구속된 사실이다. 지난 6월14일 적발된 「구국전위」 간첩단사건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허성만군(22)등 주사파 대학생 23명은 간첩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조선노동당 남조선지하당 「구국전위」 총책 안재구씨(61·대학강사)에게 포섭돼 북한지령에 따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핵심간부로 활동하다 구속됐다. 또 같은 날 적발된 영남지역 「일심단결」사건에서는 총책 정찬수씨(30)등이 주사파로 활동하다 제적된뒤 주사파 핵심 10여명과 함께 노동현장에 위장취업해 활동했다.이들은 이적단체인 「일심단결」을 결성,북한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해 「학생운동의 새바람,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각종 이적 유인물을 만들어 대학가에 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반국가단체인 「자민통」사건에서도 역시 주사파 핵심인 허탁군(26·서울대)등 6명은 전국 28개 대학에 소조직을 구성해 「구국의 소리」의 지령을 받아 학내외 시위를 배후조종해오다 다른 학생을 포함,주사파학생 19명이 무더기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간첩단 사건에서 보듯 학생운동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주사파 배후에 불순세력이 연계돼 있는 연결고리로 확신하고 있다. 실제로 구국전위 총책 안씨가 지난 해 8월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령문에는 『한총련이 이론과 투쟁경험에서 미숙한 점이 적지않으나 지금까지 우리 당의 의도에 맞게 투쟁진로를 확정하고 선도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현지 지하조직선이여러면에서 배후작용을 늘리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은 또 한총련내 주사파 학생들이 북한방송 청취용 단파라디오를 필수품으로 갖고 있으며 북한방송을 청취해 투쟁지침으로 활용하거나 이적유인물 제작에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한양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구국의 소리」 방송 녹취문이 수거되고 지난 4월 불심검문으로 검거된 제2기 한총련출범식 기획단 요원 소지품 속에서 「김일성 신년사」등 북한방송 녹취문 6종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하고있다. 경찰은 이때문에 지난 93년부터 한총련이 제작·배포한 각종 이적유인물 3백98종이 북한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해 인용하거나 이를 근거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 내용은 『한총련에 대한 현정권의 파쇼탄압 책동의 부당성을 폭로하고 파쇼 탄압의 즉시적인 중지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청년학생들은 UR국회비준 반대투쟁및 김영삼정권의 반민족적인 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다』등 한총련에 대한 각종 지령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등에서 「구국의 소리」 방송이외에 팩스등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투쟁지침을 전달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1년 6월부터 지금까지 전국 57개 대학에서 1백56차례에 걸친 대북팩스,전화,서신교환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범청학련 결성,통일대축전행사 협의」「팀스피리트훈련 완전중지요구 공동결의문」작성등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김일성 사망이후 ▲전남대 분향소 설치 ▲애도플래카드및 대자보 게시(전국 54개 대학) ▲김일성 사망관련 선전지침서 등이 잇따른 것도 한총련내 주사파 학생들이 북한과 연계돼 있음을 입증하는 방증자료로 보고있다.
  • TK원로들 왜 이러나/보선기간 돌출행보에 눈살

    ◎박준규/현경자씨 격려… 지역정서 자극/이만섭/“의장탈락 납득못해” 불만 표출 「TK(대구·경북 지칭)원로들 왜 이러나」 최근 여권 일각에서 TK출신 원로인 박준규·이만섭 두 전직국회의장의 행보에 대해 말들이 많다. 박전국회의장은 새정부 출범초기의 재산공개파동 때 쫓겨나다시피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고 정계를 떠난 대표적 인사이다.이전의장은 지난 6월 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 본인의 재선희망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 자리를 내놓아야 했다.그리고 상식에 어긋나게 재선을 위한 득표활동을 벌였다는 구설수에 올랐었다.두사람은 공교롭게도 대구지역이 정치기반이다.이러한 정치적 사연을 가진 두사람이 「TK정서」가 한창 논란되고 있는 대구 수성갑의 보궐선거 중에 「억울하게 당했다」는 식의 해명성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이다. 박전의장은 지난 20일 수성갑보선후보인 현경자씨(신민·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대구가 정치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현후보를 격려했다.그의 이말은 「TK정서」로 표현되는 「반민자」분위기를 부추긴 것이며 현여권세력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전의장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만두게된 이유가 날치기 사회를 거부했고 민주계가 아니기 때문이라면 내 자신 뿐만 아니라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또 『날치기를 거부한 것은 나라를 위해서나 국회를 위해서나 잘된 것이니 당지도부는 내게 박수를 보내야 하는데 이건 거꾸로…』라고 자신의 하차를 『납득할수 없다』는 불만을 떠뜨렸다. 두사람의 공개적인 불만에 대해 민주계를 중심으로 하는 집권실세들은 『입법부의 수장을 지냈다는 사람들이 공인의식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다』 『언행이 그런 수준 밖에 되지 않느냐』고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그렇지않아도 대구지역의 보궐선거 상황이 탐탁지 않은데 새삼 TK정서를 부추기는 발언에 신경이 곤두선다는 반응이다. 물론 가진 자와 박탈당한 자의 말싸움쯤으로 비춰질수도 있는 상황이다.일부 정치권에서도 두 전직 국회의장에 대한 동정론이 있고 또 이들이 정치기반인대구지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권인사,심지어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까지도 두 전국회의장의 대응방식을 「원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특히 가진 자든 이긴 자든 그들이 누리는 권력의 빛과 그늘을 누구보다도 체감하고 있을 정치원로가 소외감이나 억울한 심정을 기껏 지역정서를 부추기거나 이에 편승하는 식으로 토로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는 지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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