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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돈봉투 의혹’ 野 단골 컨설팅업체 압수수색…허위 용역 정황 포착

    檢, ‘돈봉투 의혹’ 野 단골 컨설팅업체 압수수색…허위 용역 정황 포착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의 선거 컨설팅 비용을 외곽 후원조직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납 받고 허위 용역 계약을 해준 업체는 선거 때마다 여러 야당 인사들이 컨설팅을 의뢰했던 업체라 파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2일 오전부터 송 전 대표 캠프의 경선 컨설팅을 맡았던 A사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알려진 ‘9400만원 살포 의혹’과는 별도로 송 전 대표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개인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와 먹사연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먹사연의 자금 일부가 A사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의심한다. 캠프 컨설팅 비용을 먹사연이 대신 냈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에서 홍보소통본부 부단장 맡았던 전모씨가 대표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캠페인 슬로건인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도’, ‘나를 위해, 이재명’도 전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에는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컨설팅 요청이 몰리며 이 업체는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당시 해당 업체에 5억 5000만원을 지출했다. 그외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등도 이 업체와 계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용역 계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향후 다른 갈래로 수사가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야권 인사들이 자주 일감을 맡겼던 업체인 만큼 추가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2021년 당 대표 경선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지방소멸 막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대작전

    “지방소멸 막자”… 외국인 유학생 유치 대작전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 대책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인도 델리대 등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지사 특강과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보기술(IT) 분야 우수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대학 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혁신 성장을 주도할 유학생 1만명 유치에 직접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많은 기회, 좋은 환경 코리아 드림’을 주제로 젊은이들이 경북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강연을 펼쳤다. 강연장인 델리대 강당 600석이 현지 대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 메워졌다. 이어진 유학 설명회에서는 경북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입주부터 취업·정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경북만의 특화된 외국인 지원 정책과 지역 대학의 우수한 학위·어학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에서도 경북 유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남도·천안시·아산시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5개국 주한 대사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20개 기관도 최근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이 지역 학생들은 한국 유학을 선호한다. 고려인이 3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학생을 선발해 한국 관할 대학에 파견하고 파견 학생 지도와 연구·강의를 위한 교직원 교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프로젝트로 학생과 산업인구 등 충남 경제 인구가 2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도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이브라힘 술탄을 만나 양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고 기업 간 교류 및 유학생 파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브라힘 조호르주 술탄은 내년 1월 말레이시아 국왕에 즉위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핵심 국가로 지난해 경제성장률 8.7%를 기록했다.
  • 교육·취업·주거·결혼 걱정 덜어주는… ‘경북’에 살으리랏다

    교육·취업·주거·결혼 걱정 덜어주는… ‘경북’에 살으리랏다

    경북도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대학과 지방 소도시를 함께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도내 22개 시군과 함께 청년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묶어 돕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인 ‘경북(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청소년이 지역에서 성년이 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부가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을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나눠 주는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RISE) 사업 예산 확보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올 초 경북 등 7개 시도를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뽑았다. 우선 도는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한다.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 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이미 포항·구미시, 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세포배양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함께 교육할 계획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 백신, 영주 베어링, 영천 자동차부품, 상주 이차전지, 문경 IT 레포츠 재활, 영양 식품 가공, 봉화 바이오 메디, 청송 항노화, 영덕 수산 가공, 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해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경북도가 처음”이라며 “22개 시군의 전략기업, 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델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 ‘경북(K)-U시티 프로젝트’ 추진…청년에 10년간 일자리·주거 등 지원

    경북도, ‘경북(K)-U시티 프로젝트’ 추진…청년에 10년간 일자리·주거 등 지원

    경북도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지역 대학과 지방 소도시를 함께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 추진에 나섰다. 도는 도내 22개(울릉군 제외) 시·군과 함께 청년의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을 10년간 묶어 돕는 맞춤형 정착 지원 사업인 ‘경북(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 청소년이 지역에서 성년이 되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부가 약 2조원 이상의 자금을 2025년부터 지방정부에 나눠주는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라이즈·RISE) 사업 예산 확보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예산을 도비 30%, 시군비 70% 비율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올초 경북 등 7개 지역을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뽑았다. 우선 도는 시군별 전략산업을 바탕으로 대학(고교),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고 취업과 연계해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임금 보전 등으로 대기업 수준 임금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한다. 결혼 및 출산 지원금 지급, 돌봄·보육 부담 제로화, 셰어하우스·빈집리모델링·임대주택 및 임대료 지원 등 주거 안정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의료원 연계 진료센터 운영, 특목고 등 교육시설 설치, 문화공간 조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이미 포항·구미시, 의성군 등 3개 시군, 기업, 대학(고교)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지역의 이차전지, 반도체, 세포배양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의 경우 SK실트론 등 14개 기업, 금오공대, 구미전자공고 등 4개 학교와 협력을, 포항시는 에코프로 등 3000여명의 인력을 포스텍, 한동대, 흥해공고와 교육할 계획이다. 세포배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의성군은 네오크레마, 엘엠케이 등 5개 투자기업 및 영남대와 협력해 2025년까지 80여명의 전문인력(고졸~박사급)을 유치하기로 했다.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안동 백신, 영주 베어링, 영천 자동차부품, 상주 이차전지, 문경 IT 레포츠 재활, 영양 식품 가공, 봉화 바이오 메디, 청송 항노화, 영덕 수산 가공, 울진 원자력 수소 분야는 관련 기업, 대학·고교와도 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국에서 고등교육을 포함해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경상북도가 처음”이라며 “22개 시·군의 전략기업, 대학과 함께 지방 정주시대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25억 쏟은 이문열 문학관 반년째 문도 못 열고 방치

    25억 쏟은 이문열 문학관 반년째 문도 못 열고 방치

    경북 영양군이 건립 중인 이문열 문학관의 개관 시기가 안갯속이다. 17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문열 문학관을 개관할 예정이었다. 군은 지난해 11월 석보면 원리리(일명 두들마을) 324-4 일대 터 1727㎡에 이문열 문학관을 조성했다. 총 25억원(도비 14억 5000만원, 군비 10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문학관은 도서관과 학사채, 전시관 등을 갖췄다. 옛 장계향예절관, 유물전시관, 다용도실 등 한옥 7채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전시관은 육필 원고, 국내 출판도서·해외 번역도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드라마 등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문학관 조성 사업은 이철우 경북지사가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영양 두들마을 출신으로 현대문학의 거장인 이 작가의 문학적 가치를 실현하고, 영양 지역의 대표 관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문학관은 준공 6개월이 된 지금까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예산 낭비 논란이 인다. 문학관 인근 이 작가의 사택이자 문학사랑방인 ‘광산문학연구소’가 지난해 7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전소된 이후 방치되면서 개관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이 연구소는 이 작가가 2001년 문학도의 창작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지 2885㎡에 한식 목조 건물로 건립했다. 문학관 관리 인력 및 운영비 등도 확보하지 않았다. 영양군은 문학관 개관을 위해 광산문학연구소 부지를 매입해 정원, 강당 등으로 재단장할 계획이지만 30억원 안팎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올해 군비 6억원 정도를 들여 연구소 부지를 매입한 뒤 내년에 도비 등 20억원을 추가 확보해 재단장할 계획”이라며 “2025년 가을쯤 개관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부실 논란도 있다. 한 문학계 인사는 “내부가 창고 수준으로 리모델링돼 공개하기에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보수한 뒤 개관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 강원특별자치도 ‘5월 입법’ 초읽기…김진태, 발로뛰며 총력전

    강원특별자치도 ‘5월 입법’ 초읽기…김진태, 발로뛰며 총력전

    오는 6월 출범을 앞둔 강원특별자치도에 특례를 부여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안(이하 강특법 개정안) 처리가 초읽기에 돌입한다. 2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제1소위원회는 3일 또는 4일 강특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우여곡절 끝에 ‘5월 입법’을 위한 물꼬가 트이는 것이다. 강원도는 당초 지난달 19일 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밀려 한차례 연기됐다. 공청회가 연기된 직후 강원도의회는 성명을 내고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보여주는 정부와 국회의 미온적이고 안일한 태도는 비(非)분권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명백하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전향적인 협조로 개정안의 조속한 심의·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특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각각 결의문, 건의문을 통해 강특법 개정에 힘을 보탰다. 이철우(경북지사) 시도지사협의회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지방분권 사례가 모든 시·도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강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 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허 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안위 여야 간사를 만나 공청회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강특법 개정안 처리가 공청회를 시작으로 정상궤도에 올랐지만 ‘5월 입법’을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공청회에 이은 행안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5단계 절차를 한 달 안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정부 부처가 강원특별자치도로 권한을 이양하는 특례 신설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있어 강특별 개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은 17개 시·도가 다 잘 되기 위한 분권시대의 첫걸음이다”면서 “건실한 내용으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의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글로컬大 뭉치자’ 혁신 시동… 지방대 실제 통합까진 첩첩산중

    경북 3개 국공립대 통폐합 논의경남지사, 경상·창원대 통합 제안의대 신설 등 이견… 창원대 반발강원·부산·대전서도 논의 본격화 정부가 혁신을 시도하는 지방대 30곳을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방 국립대 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같은 지역 안에 있는 국립대끼리 합쳐 소멸 위기를 극복하자는 시도인데, 반발도 만만치 않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에 있는 4년제 국립대인 안동대, 금오공대(구미)와 공립 전문대인 경북도립대(예천)가 통폐합을 논의 중이다. 지난달 초 경북도가 대학들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힘을 합쳐 보자”고 제안한 것이 발단이었다. 금오공대는 신중한 입장이나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통폐합 논의를 위해 조만간 이철우 경북지사와 각 대학 총장의 면담, 기획처장급인 실무진 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지역 양대 국립대학인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와 창원 소재 국립창원대의 통합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3월 “머지않아 지방대 상당수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대학은 산업 인력 공급 등 지역경제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고, 정부가 대학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두 대학 통합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의 제안에 경상국립대는 찬성하고 나섰지만 창원대는 반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로 볼 때 통합하지 않으면 문을 닫는 대학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원대는 “인구 104만 창원에 있는 창원대가 인구 40만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와 왜 통합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기 어렵다”면서 “경남과 창원의 미래를 위해 국립창원대는 계속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대학의 통합은 의대 신설 문제가 걸려 있어 논쟁이 더 뜨겁다. 의대가 있는 경상국립대는 창원에 제2의대를 설립하면 창원의 의대 신설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고 있지만, 창원대는 창원대 의대를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원에서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1도 1국립대 모델’로 개편하기 위해 최근 단과대, 학생회, 직원들을 상대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도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두 대학은 2021년 4월 ‘통합을 통한 새로운 종합교원 양성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연제구 거제동 부산교대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교육특화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교대 학생들은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덩치가 작은 부산교대가 흔적도 없이 흡수되는 걸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두 국립대 충남대와 한밭대는 지난해 12월 대학 총장들이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공동 선포식까지 열었다. 하지만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교명은 충남대’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동등한 통합’을 강조해 결이 달랐다. 특히 충남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1일부터 대학본부 앞에 천막 사무실을 설치하고 한밭대와의 통합 반대 농성에 돌입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감사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감사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순천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개최된데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고마움을 전했다. 경북도와 전남도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순천오천그린광장 일원에서 3일간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첫 영호남 화합대축전을 연 이후 6개월만에 전남에서 교차로 다시 열렸다. ‘2023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의 개최 장소는 당초 다른 지역이 거론됐지만 김영록 지사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흥행을 위해 순천으로 결정했다. 이에대한 보답으로 노 시장이 감사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개막식에서 “인도 시인 타고르가 미련한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고,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했다”면서 “오늘 양 지역의 가장 현명하신 두 수장님과 도민들을 모시고 큰 행사를 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마음을 표했다.특히 노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우 경북지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시장은 “이철우 경북지사께서 순천을 방문했다. 격식과 권위주의를 찾아보기 어렵고 말 또한 군더더기가 없었다. 개막식에서도 만찬 이후 공식 건배주 막걸리를 홍보해주겠다며 두 잔을 마시고 가셨다”며 “참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고 이 지사를 격찬했다. 노 시장은 또 지난 2008년 1월 순천만에서 해맞이 행사를 했던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역·지자체 간 형식을 뛰어넘으며 협약을 진행했던 박형준 부산시장 등의 사례도 언급했다. 노시장은 “영남 지도자들의 행보와 지도력이 부럽다. 저 또한 지나친 형식과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고루한 구시대적 행사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호남 화합 대축전은 상생발전 화합대회, 농수특산물 상생장터와 문화예술 교류 전시회, 청소년 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치러졌다. 송가인, 김호중, 김태우, 은가은 등 영호남 출신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3만여 영호남민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 전남도-경북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 개최

    전남도-경북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 개최

    전남도와 경북도는 27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을 개최하고 영호남 상생협력을 통한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대통합을 다짐했다.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등 영호남 지역민 1만 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경북예술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양 지사 간 명예도민증 전달과 케이(K)-무비 제작 지원을 통한 영상산업 활성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포지드필름스와 협약, 상생 화합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2시간 동안 열린 화합콘서트에는 영호남 출신 가수 송가인, 박진도, 김호중, 은가은 등이 출연해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밖에 전남과 경북도의회는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전남과 경북도교육청은 ‘영·호남 교육지도자 워크숍’을 각각 개최하고 여성과 청년단체 교류 등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호남의 문화 역량을 압축적으로 선보이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민이 문화와 예술로 함께 웃고 즐기며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전남이 더욱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를 힘차게 열자”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경북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해왔으며, 국가 위기 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의향이었다”며 “영호남의 화합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한 영호남 대축전은 지난해 10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는 29일가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전남 순천만정원에서 열린다. 전남과 경북은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내년에는 경북에서 개최하는 등 정례화할 계획이다.
  • 지자체·지방의회 “자치조직권 확대하라”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를 받는 자치조직권의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지사들이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강원·제주·세종 등 특별자치도는 조직·인사에 대한 특례를, 나머지 시도들은 자치권과 자율성 확보를 강조한다. 올해부터 인사권이 독립된 지방의회도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어 불만이 높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려면 감시와 견제의 대상인 집행부에 안건을 올려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시도지사협의회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시·도지사들이 개정을 요구한 조항은 지방자치법 제125조 2항이다.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은 인건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그 지자체의 조례로 정한다는 규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라는 문구의 삭제를 촉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조항을 근거로 지자체의 세부적인 조직 구성 지침을 만들었다. 시·도지사들은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인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해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결집한 뒤 7월 중순 개최될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 정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단체장들이 행안부와 실무협의를 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서다. 아예 법을 개정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등에게 자치조직권 확대 요구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 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은 “다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자치조직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방자치가 30년이 지났지만 서울시는 인구가 훨씬 많은 경기도보다 부단체장 직급이 더 높고, 부단체장·기조실장에 대한 임명권도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런 차별을 철폐하는 게 지방시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자치분권제도과 이수행 팀장은 “전국 시도, 시도의회 등과 조직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준인건비 내에서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치조직권 확대해야” 목소리 높이는 시·도지사들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를 받는 자치조직권의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지사들이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강원·제주·세종 등 특별자치도는 조직·인사에 대한 특례를, 나머지 시도들은 자치권과 자율성 확보를 강조한다. 올해부터 인사권이 독립된 지방의회도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어 불만이 높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려면 감시와 견제의 대상인 집행부에 안건을 올려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시도지사협의회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시·도지사들이 개정을 요구한 조항은 지방자치법 제125조 2항이다.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은 인건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그 지자체의 조례로 정한다는 규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라는 문구의 삭제를 촉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조항을 근거로 지자체의 세부적인 조직 구성 지침을 만들었다. 시·도지사들은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인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해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결집한 뒤 7월 중순 개최될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 정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단체장들이 행안부와 실무협의를 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서다. 아예 법을 개정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등에게 자치조직권 확대 요구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 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은 “다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자치조직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방자치가 30년이 지났지만 서울시는 인구가 훨씬 많은 경기도보다 부단체장 직급이 더 높고, 부단체장·기조실장에 대한 임명권도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런 차별을 철폐하는 게 지방시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시도, 시도의회 등과 조직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준인건비 내에서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시도 행정 통합, 중앙이 화답할 때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도 행정 통합, 중앙이 화답할 때다/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수도권 일극 체제의 폐해가 미래를 짓누르고 지역을 소멸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시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제 살을 깎는 행정 통합의 경쟁 대열에 나섰다. 대구·경북은 2020년 이철우 경북지사의 제안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적잖은 진전을 보였으나 중앙의 무관심과 대선 일정 등 외부 요인에 막혀 중단됐다. 그에 뒤질세라 광주·전남도 행정 통합을 추진했지만 도지사의 변심 등 내부 갈등으로 일정을 접었다. 그러다 올 들어서는 부산·경남이 경제 연합을 포기하고 행정 통합을 선언하면서 꺼져 가던 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중앙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일회성 쇼라는 시선마저 없지 않다. 여태껏 국내 성공 사례가 없으니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해외에서도 기초단체끼리 통합한 사례는 여럿 있으나 광역단체 간 통합은 프랑스 레지옹을 제외하면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일본은 2003년 47개 도도부현을 통합해 도주(道州)로 개편하는 담대한 구상을 밝혔으나 후속 조치가 없었고, 오사카 부·시가 행정 통합을 위해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주민투표에 부쳤지만 근소한 차이로 실패했다. 선례가 없다고 단념하기는 이르다. 지금부터 성공 사례를 만들면 된다. 광역 통합의 첫 번째 성공 조건은 주민이 공감할 만한 선명한 효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대개 광역 통합의 효과로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나 이는 기구·정원과 재정력 감축으로 읽힐 수 있다. 광역 통합의 최대 효과는 지방분권과 일자리 확대에 있다. 하나로 합쳐진 지방정부에 권한과 재원을 더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다. 또한 지방분권(기업규제권의 이양)은 다국적기업을 유인해 일자리 확대에 기여한다. 그에 따라 광역 통합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 지방정부의 역량이 커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청년층이 머무는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조건은 시도의 의견 차를 좁히는 것이다. 시도지사는 숙의 공론화를 통해 명칭, 신청사, 상생발전 이슈를 정리해야 한다. 명칭은 지방자치법에 근거할 때 특별자치도와 특별광역시가 유력하다. 특별자치도는 광역시의 지위 하락과 그에 따른 자치구 폐지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의 수용을 얻기 어렵다. 특별광역시는 도를 폐지하고 그 밑에 시를 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제도 개편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신청사는 추가 건설 비용과 입지 갈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2~3개 복수 청사를 검토할 수 있다. 상생발전은 농촌발전기금 조성, 조세 및 재정조정제도 개편을 통해 풀어야 한다. 마지막 조건은 중앙정부의 선제적 결단이다. 중앙정부는 주민투표 건의, 행재정 특례 부여, 법률 제정을 통해 광역 통합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주민투표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시도지사에게 건의해야 한다. 그래야 시도지사가 통합 찬반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행재정 특례 수준이 중요한 것은 시도민들이 주민투표에서 통합의 장단점, 행정 권한 이양, 재정특례를 꼼꼼히 따져 보기 때문이다. 법률 제정의 위력은 광역 통합이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지방정부 창설법의 제정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직 광역 통합에 관한 절차법이 없으므로 중앙정부는 ‘시도 통합 절차 및 특례법’부터 제정해야 한다. 광역 통합은 시도 합의, 주민투표, 법률 제정의 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중앙이 주도하면 첫걸음도 떼지 못하고, 지방이 주도하면 최종 관문을 넘기 어렵다. 그래서 ‘지방 주연, 중앙 조연’의 찰진 호흡이 필요하다. 지방이 통합을 주도하면 중앙은 두툼한 특례로 화답해야 한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에 대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천명했던 문재인 정부는 시종 침묵했다. 부산·경남의 행정 통합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 중앙이 화답해야 할 때다.
  • ‘창업 산실’ 경북… 삼성전자와 스타트업 함께 키운다

    ‘창업 산실’ 경북… 삼성전자와 스타트업 함께 키운다

    경북도는 지역 대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3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경북&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산지점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이철우 경북지사,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창업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센터는 영남대 자연계 식당동 3층을 리모델링한 927㎡(280.4평) 규모다. 기업 입주 공간, 도내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장 및 회의실, 협업 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삼성전자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기업별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에는 개소식에 앞서 헬스케어·로봇·소재부품·환경 등 각 분야 스타트업 5곳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돼 40명이 입주를 마쳤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10~30m 중·근거리에 특화된 3차원 라이다 개발 기업 ‘하이보’ ▲고효율·정밀 로봇 감속기 개발기업 ‘이스턴기어’ ▲차세대 무선 전력 전송 솔루션(자율주행 로봇) 기업 ‘에타일렉트로닉스’ ▲레이저·LED 고속 이미지 프린팅 기업 ‘옴니코트’ ▲철강 스크랩을 재활용한 자성 분말 소재기업 ‘포스코어’ 등이다.
  • 대구, 광주 이어 경북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하는 삼성전자…균형발전 박차

    대구, 광주 이어 경북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하는 삼성전자…균형발전 박차

    지역 균형발전에 향후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가 13일 경북 경산에서 지역 스타트업 육성 기관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가 거점별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연구 자금과 시설, 맞춤형 컨설팅 등을 종합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이날 경산 영남대에 문을 연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지난 2월 대구, 3월 광주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세번째로 운영되는 곳으로, 지역 공모를 통해 5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 4곳의 C랩 아웃사이드를 두고 있다. 2015년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경북에서만 148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경북도와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 경북도와 영남대는 스타트업들의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스타트업을 C랩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게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특히 C랩 경북은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고, 업체별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C랩 서울·대구·광주와 연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마련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전 주기 성장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C랩 경북 입주사는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지역의 특성에 맞춰 포항과 경산, 칠곡 등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을 중심으로 ‘산업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경북은 지역 내 벤처기업 1256개사 중 82%인 1030개사가 제조업일 정도로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경북 스타트업들의 동반자가 되게 되어 든든하다”라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게 경북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농민사관학교 기지개…‘농업 대전환’ 새싹 틔운다

    경북농민사관학교 기지개…‘농업 대전환’ 새싹 틔운다

    경북도는 12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농업인단체장, 입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북농민사관학교 합동 개강식’을 개최했다. ‘농업 대전환 경북농민사관학교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졸업생 우수사례 발표, 우수 교육생 시상, 손재근 경북도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의 ‘농업 대전환의 필요성과 성공 요인’이라는 주제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도는 2007년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농어촌 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설립했으며, 지난 16년 동안 농어업 전문가 2만 4720명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도내 농어업 현장 곳곳에서 농업소득 전국 1위, 사과·복숭아, 한·육우 등 11개 품목의 전국 생산 1위, 귀농귀촌 전국 1위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경북농민사관학교는 52개 과정 1333명 모집에 1818명이 지원해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농어업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지사는 “세계농업 환경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농업을 첨단 산업화하고 규모화하는 농업 대전환에 올인할 때”라며 “농민사관학교가 튼튼한 축이 되고 주인공이 돼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퇴계 이황 마지막 귀향길…14일간 270㎞ 재현 마무리

    퇴계 이황 마지막 귀향길…14일간 270㎞ 재현 마무리

    454년 전 퇴계 이황(1501∼1570)의 마지막 귀향길을 재현하는 행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는 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였던 이황이 임금과 조정 신료들의 만류에도 후학 양성 등 더 큰 일을 하기를 바라면서 귀향한 길을 따라 걸으며 그의 삶과 정신적 가치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다. 이날 도포를 입은 40여명의 재현단은 안동시 도산면 삽골재 주차장을 출발해 도산서원까지 1㎞ 남짓한 거리를 마지막으로 걸었다. 도산서원 상덕사에 도착해 이철우 경북지사가 이를 알리고, 도산서당에서 퇴계 시 창수(시가나 문장을 주고받음)와 귀향길 재현 소감문 나누기 등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현단은 퇴계가 도성을 떠났던 날 경복궁을 출발해 경기 남양주·양평·여주, 강원 원주, 충북 충주·제천·단양, 경북 영주·안동까지 5개 광역자치단체, 17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 270㎞, 매일 평균 20㎞를 걸어 도산서원에 도착했다.
  • [B컷 용산]모두가 ‘엑스포 세일즈맨’이었던 한주

    [B컷 용산]모두가 ‘엑스포 세일즈맨’이었던 한주

    엑스포 유치 총력전 나선 尹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1호 영업사원’으로 나서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방한한 국제박람회(BIE) 실사단과 지난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한데 이어 실사단이 출국하기 하루전인 6일에는 부산에서 엑스포 유치를 ‘원포인트’ 의제로 삼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같은날 실사단의 만찬장을 ‘깜짝 방문’해 재차 엑스포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실사단에게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을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은 부산만이 아닌 국가 전체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뛴다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자평했다.윤 대통령은 실사단을 만난 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시도지사와 장관, 부산 국회의원들과 함께 별도로 만찬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야당 소속 단체장들도 일부 참석했다. 특히 만찬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는 장면 등의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나오니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를 많이 외쳤다. 건너편 건물에서도 많이 손을 흔들고 해서 그때 대통령도 손을 흔들어 주셨고, 그쪽에서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다”며 “그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마치 비판하는 듯한 글들에 이용된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정치나 언론 지형에서 본말을 전도시키는 시도들이 많은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산업현장서 MZ 만난 尹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산캠퍼스에 도착해 젊은 MZ(밀레니얼세대 +Z세대)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직원들과 예정에 없던 악수와 사진촬영을 갖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와 대규모 투자협력식 참석, 산불 대응 등 이번 한주도 민생과 경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흥행 ‘신호탄’

    尹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흥행 ‘신호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1일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봄꽃이 만발한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전남 행보로 순천을 선택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자치단체장도 함께했다. 국회에선 조수진·신정훈·주철현·김승남·허영·김회재·이은주·소병철 의원,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서도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초청 인사 5000여명과 국민 참여단 5000여명, 일반 시민 2만명 등 총 3만명이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오후 7시부터 개최된 공식행사는 윤 대통령의 축사,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선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영사,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아트를 활용한 개막공연으로 채워졌다. 식후 행사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박정현, 걸그룹 스테이씨, 7인조 댄스그룹 프라우드먼, 아이돌그룹 크래비티 등 국내 정상급 K-POP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인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 공간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라며 정원의 가치를 언급했다. 이어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순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지방균형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다”고 순천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순천과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에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순천과 전남을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한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순천에 대한 특별한 인연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멋진 봄을 만끽하시라, 너무 멋진 밤이다”고 축사를 마쳤다. 개막식 시작 전 노관규 시장은 윤 대통령과 별도 환담 시간을 갖고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다. 경전선 노선 우회, 명품하천 등 순천이 세계적인 생태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현안에 대해서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시장은 개회선언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순천시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노 시장은 “좀 전에 (브리핑 중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장관에게 지시하셨다”며 “순천만 보존을 위한 명품하천 사업에 동천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도 지시하셨다”고 보고 성과를 언급했다. 노 시장은 “정원은 그 시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총체”라며 “이번 박람회로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겠다. 큰 기운을 얻어 가시라”고 개막 포부를 밝혔다. 윤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이후 새롭게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 내 가든스테이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순천의 발전된 모습에 더해 멋진 공연을 보니 이 정도면 지방정부를 믿고 재량권을 많이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맞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 답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당초 800만명 이었던 관광객 수 목표를 1000만명으로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165만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 ‘세계유산의 보고’ 경북 알리기 잰걸음

    ‘세계유산의 보고’ 경북 알리기 잰걸음

    국내에서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북도가 본격적인 세계유산 관광 자원 홍보 및 사업 추진에 나섰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 전략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선포식에서 세계유산 미래 전략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17명으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도내 세계유산 보유 시장·군수들은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최근 내방가사(조선시대 여성들의 문학 작품)와 삼국유사가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예천청단놀음이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추진하는 7대 핵심 과제는 ▲세계유산 외연 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 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경북에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가운데 5건이 있다.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 산사(부석사·봉정사), 서원(소수·옥산·도산·병산) 등이다. 세계기록유산으로는 유교책판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는 한국의 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예천청단놀음)이 있다.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세계유산·무형유산·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도는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 활용에 첨단기술과 디지털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 생태계를 혁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이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문화 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장관과 시도지사, 씨줄날줄의 대화를/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관과 시도지사, 씨줄날줄의 대화를/박현갑 논설위원

    정책 결정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정년 연장을 시도하면 젊은이 일자리 축소라며 반발한다.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지역 개발론자와 환경보호론자 간 갈등도 마찬가지다. 제한된 자원에 이해당사자가 많고 쟁점이 다양할수록 정책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했다 하더라도 정책이 목표로 한 효과를 내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정책 결정권자가 적극적인 의견 조율과 소통을 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 그렇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는 역대 정부의 과제였다. 하지만 균형발전 정책이 노린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2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안 낳는 저출산 1위 국가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있을 중앙지방협력회의부터는 각 부처 장관이 모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지방자치 현안을 분기마다 논의하는 자리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10월 울산, 지난 2월 전주에서 가졌으며 오는 4월에는 부산에서 4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차관들의 대리 참석이 많았다고 한다. 장관들이 바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대통령실에서 장관 참석을 독려하는 건 그만큼 지방시대 실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각 부처 장관이 시도지사와 만나 현안을 함께 논의하면 정책 수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협의회는 일 년에 네 번 열린다. 그날만큼은 모든 부처 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시도지사들과 살아 있는 얘기를 나누길 기대한다. 회의도 오전에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무제한 자유토론을 할 수 있게 오후 시간대로 잡는 것도 고려할 일이다. 안건이 없는 장관들도 부처 현안에 대해 시도지사와의 자유토론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국정지지도는 절로 올라갈 것이다. “풍력발전기 때문에 시골의 암소는 사산하고, 주민은 우울증이 걸려 난리다. 풍력발전기를 가동해도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시침 소리 정도일 뿐 소음과는 거리가 멀다 해서 그런가 했는데 실제로는 제트기 소리처럼 시끄럽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지만 사업자는 기만하고 정부는 방치하는 구조다. 탄소중립이 아니라 탄소양산 정책 아니냐. 담당 공무원이 지역 주민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돌리면 실상을 알 수 있는데 그러질 않는다.” 지인이 정부 행정의 안이함을 지적하며 들려준 얘기다. 풍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단체장이라면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장관이랑 이런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공학도가 의사나 판검사가 되겠다며 연구자의 길을 포기하는 현상도 논의할 수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막을 순 없으나 우수 인재들이 과학 연구를 기피한다면 국가의 불행이다. 교육부총리나 과기부 장관은 카이스트나 포스텍을 둔 대전시장이나 경북지사와 머리를 맞대고 이공계 우수 인재들의 타 분야 진로 선택에 따른 문제점을 살핀다면 보다 현실적인 고등인재 양성 정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소멸과 저출산, 학부생들의 의학계열 진학 쏠림 같은 문제는 국가 차원의 과제다. 빈집으로 인한 범죄 양산이나 대도시로의 원정출산, 첨단산업 육성과 결부시켜 전 부처가 원팀 정신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실효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 결정의 패러다임은 회의 형식과 시간에서부터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도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 하려면 확실히 해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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