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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설에는 SRT 타고 할아버지댁 가요”

    “이번 설에는 SRT 타고 할아버지댁 가요”

    9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귀성객이 설 명절 승차권 구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RT는 이날 경부선을 발매했고, 10일에는 호남선 승차권을 예매한다. 뉴스1
  • “이번 설에는 SRT 타고 할아버지댁 가요”

    “이번 설에는 SRT 타고 할아버지댁 가요”

    9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귀성객이 설 명절 승차권 구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RT는 이날 경부선을 발매했고, 10일에는 호남선 승차권을 예매한다. 뉴스1
  • ‘고향가는길’ 설 승차권 예매, 코레일 7~8일, SRT 9~10일

    ‘고향가는길’ 설 승차권 예매, 코레일 7~8일, SRT 9~10일

    한국철도(코레일)는 7일과 8일 이틀간 온라인과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설 승차권(1월 23~27일) 예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7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의 승차권을, 8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 승차권을 예매한다. 대상 기간은 1월 23∼27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호·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 승차권이다. 기차표 예매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온라인(승차권 80% 배정)을 통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20% 배정)에서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승차권 불법 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장까지 예매 가능하며,1인당 최대 12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SR도 설 승차권을 9~10일 이틀간 판매한다. 9일은 경부선,10일 호남선이다. SR도 9일과 10일 이틀 간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설 승차권에 대한 예매를 홈페이지와 지정 역 창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일은 경부선, 10일은 호남선 승차권에 대한 예매가 이뤄진다. 예매 시간은 모바일과 PC 홈페이지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며, 지정된 역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이며, 승차권 1인당 구매 한도는 최대 12매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SRT 설 명절 승차권 1월 9~10일 예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은 2020년 설 명절 승차권을 1월 9~10일 이틀간 홈페이지(etk.srail.co.kr)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과 지정된 역 창구에서 예매한다고 밝혔다. 1월 9일은 경부선, 10일은 호남선 승차권을 발매하며 역 창구에서는 오전 8~11시까지, 온라인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고객들의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온라인 예매 시간을 예년보다 2시간 단축했다. 설 명절 예매 대상열차는 1월 23~27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모든 SRT 열차이며,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도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매 할 수 있다. 승차권은 편도당 6매 이내, 1인당 최대 1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PC·모바일)로 예약한 승차권은 1월 10일 오후 3시부터 12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SRT호남선 예매 종료 후 2시간 뒤인 1월 10일 오후 3시부터 잔여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SR은 설 승차권 예매 시스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예매 전용 홈페이지(etk.srail.co.kr)를 1월 3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SR홈페이지(etk.srail.co.kr) 또는 SR고객센터(1800-14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성장현 용산구청장 “총선 불출마”

    성장현 용산구청장 “총선 불출마”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확실시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 마지막 날인 1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 구청장은 이날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제 손으로 해결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당이 우선”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껏 해 왔던 것처럼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구청장은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이임식도 취소했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청장실을 점거하며 이임식을 저지했다. 앞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성 구청장을 만나 출마 자제를 당부했다. 구 안팎에선 성 구청장이 여당의 거센 불출마 요구에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역∼천안 경부선 급행전철 운행 확대, 이용객 편의 강화

    서울역∼천안 경부선 급행전철 운행 확대, 이용객 편의 강화

    오는 30일부터 서울~천안 간 경부선 급행전철 운행이 확대된다. 정차역과 정차횟수도 늘리는 등 이용 편의를 강화한다.16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 구간을 운행 중인 급행전철의 운행횟수가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하루 26회 늘어난다. 운행 구간도 용산·서울역∼병 청량리∼용산·서울역∼천안·신창으로 연장, 일원화한다. 청량리~신창까지 운행시간은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운행 간격이 평균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 데 특히 현행 16∼114분으로 제각각이었지만 앞으로 3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장거리 출퇴근 수요를 감안해 전철 운행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그동안 대피선 부족 등 여건 부족으로 광역전철 확대가 어렵다는 분석에 따라 금천구청역과 군포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등 시설개량이 마무리됐다. 이용객 편의와 효용성 제고를 위해 금정역에 급행전철이 신규 정차(60회)한다. 성균관대역도 현행 6회에서 60회로 정차 횟수가 확대된다. 금천구청역·의왕역은 경부선 기존 6회에서 10회로 정차 열차가 늘어난다. 운행구간 연장에 따라 시청과 종로3가, 동대문 등 서울 도심 주요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급행열차와 일반열차 환승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안양역·금정역·성균관대역·의왕역 등과 인접한 의왕월암, 수원당수 등 7개 지구에 약 2만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어서 급행전철 수혜 대상 확대가 기대된다. 코레일은 정차횟수가 줄어드는 일부 역은 향후 운행 계획을 검토해 운행 시간 등을 조정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서고속철 개통 3년…국민 1명당 1.2회 이용

    수서고속철 개통 3년…국민 1명당 1.2회 이용

    고속철도 경쟁체제를 표방하며 2016년 12월 9일 개통한 수서고속철(SRT)을 국민 1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개통 3년 만인 지난달 30일 기준 이용객이 총 6376만명으로, 국민 1명당 1.2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4756만명, 호남선 1620만명이다. 구간별 이용객은 수서∼부산이 9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서∼동대구(759만명), 수서∼광주송정(497만명) 순으로 장거리 이동수단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개통 전 이용객 수요 예측치도 단기간 내 돌파했다. 당초 계획상 이용객은 하루 5만 3000여명 수준이었으나 개통 첫해인 2017년 5만 3309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6만 167명, 2019년 6만 387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고속철도 수혜가 불편했던 수도권 동남부 주민들의 교통 편의 및 지방에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KTX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임과 할인제도도 한몫했다. SR은 10% 저렴한 운임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가 지난 3년간 총 3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SR 회원은 올해 11월 기준 510만여명이다. 또 KT와 함께 고속철도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수서역에 적용했고 올해 3월부터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최덕률 SR 영업본부장은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해 고속철도 이용 문턱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안전과 서비스 차별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국민의 철도,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城안에 물자 대던 ‘수도의 관문’ 뒤편… 오밀조밀 봉제공장 깃들다

    城안에 물자 대던 ‘수도의 관문’ 뒤편… 오밀조밀 봉제공장 깃들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1차 서울역 뒷동네-서계동’ 편이 지난 23일 용산구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 1번 출구를 출발했다. 서울로7017로 변신한 서울역고가도로를 따라 만리동 방향으로 내려가서 서울시 공공미술작품 제1호 ‘윤슬’을 구경했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도시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서울시 프로젝트에 의해 물결이 일렁이는 도심 지하 노천극장을 만났다. 한옥과 적산가옥이 점점이 남아 있는 오밀조밀한 골목을 따라 수제화공장과 봉제공장이 산재한 계단과 오르막을 오르니 서계 청파언덕이 나타났다. 서울역과 남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비록 마을은 낡고 오르막 경사도는 가팔랐지만 전망은 일품이었다. 일행은 화려한 체리 색깔로 장식한 국립극단을 거쳐 피라미드형 외관이 특이한 대산빌딩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1938년에 철공소 건물로 지어진 높이 26m의 뾰족탑 모양의 대산빌딩은 현재는 재활용품점과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한때 이 거리를 지배하던 철공소의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역광장, 서울역고가도로 등 두 개였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서계동이 품은 얘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냈다.서울역은 근대의 산물이다. 원래 명칭은 경성역이고 남대문정거장에서 비롯됐다. 조선의 첫 번째 철도 노선인 경인선이 1900년 8월 한강철교의 개통과 함께 남대문까지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성에는 경성·용산·노량진·영등포·서빙고·왕십리·청량리·원정(원효로)·당인리·서강·동막(마포)·신촌·성동 등 크고 작은 13개의 역이 생겼다. 이때 염천교 논 한가운데 세워진 46평 규모 목조 간이 건물이 남대문정거장이다. 일제강점기 남산 아래 남촌을 중심으로 일본인의 거주지와 지배기관이 들어서면서 남대문정거장의 위상이 강화됐다. 특히 1919년 서대문정거장이 폐지되면서 남대문정거장은 서울의 중앙역 위상을 갖게 됐다. 1905년에 경부선, 1906년에 경의선, 1914년에 경원선이 개통되면서 1910년 남대문정거장의 이름은 경성역으로 변경됐다. 현재의 서울역사는 1925년 완공됐다. 당시 도쿄역이 동양 최대 역이라면 경성역은 두 번째쯤의 규모를 자랑했다.경성역은 일본과 만주를 잇는 경유지이자 한반도의 관문 역할이었다. 종착역이 아닌 통과역이었다. 철도는 일제의 대륙 진출을 달성할 목적으로 건설됐다. 철도의 간격을 일본 철도의 폭과 같은 협궤가 아니라 중국 철도의 폭과 같은 광궤를 사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경성역의 건설 주체를 남만주철도주식회사로 하고, 시공은 시미즈건설에 맡긴 것도 대륙 진출을 염두에 둔 수순으로 풀이된다. 설계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도쿄제국대학 쓰카모토 야쓰시 교수가 경성역의 설계 입면도 두 장을 남겼기 때문에 설계자로 추정할 뿐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보유한 ‘경성역 정면도’와 ‘경성정거장 본옥 기타개축공사준공도’는 경성역의 사후 유지 관리를 위해 제작된 유일 원본 도면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성역은 1896년에 건축된 스위스 ‘루체른역’을 모방해 건설된 건물이다. 실제 경성역은 루체른역과 외관이 흡사하다.건축 사조로는 19세기 서양 역사주의 건물로 볼 수 있다. 한 건물 안에 르네상스, 바로크 등 여러 양식이 혼합돼 있지만 중앙 돔과 로마 도리스식 기둥, 아치 등이 뒤섞인 절충주의적 르네상스 리바이벌 양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수도의 관문답게 웅장한 느낌을 주나 크게 위압적이지는 않다. 자체 완결성이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품위를 잃지 않고 20세기를 관통하며 버텨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손으로 설계하거나 지은 것도 아니고 터만 내준 낯선 외국풍 건물이 하루아침에 수도의 관문으로 나타난 파격성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봤다. 경성역 앞쪽에는 주요 간선도로에 면해 광장을 계획했으며, 뒤쪽은 승강시설과 화물시설로 구성했다. 광장은 남대문과 경성역을 잇는 폭 38m의 남대문로와 경성역과 갈월동을 잇는 폭 30m의 도로가 만나도록 배치됐다. 1920년대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공건물로는 최대 규모였다. 1926년 승차 인원이 143만명, 하차 인원이 132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1910년 승차 및 하차 인원 25만명에 비하면 놀랄 만한 신장이었다. 경성역의 발전은 경성의 번창에 비례했다. 도입 당시 의도한 통과역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륙을 잇는 중심지로 발돋움했다.서울역 뒷동네는 서울역의 화려한 이면이자 그늘이다. 만리동·서계동·청파동 일대를 지칭한다. 지리적 특징으로는 만리동 배문고등학교에 있는 연화봉을 기점으로 청파동으로 이어지는 서고동저의 지형이다. 동쪽으로는 경부선 철길이 있고 북쪽으로는 중림로가 있다.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줄기가 안산(무악)을 거쳐 한 줄기는 효창공원 쪽으로 내려가면서 청파동을 이루고, 서울역 쪽 줄기가 서계동을 형성한다. 예전에는 모두 청파동이었다. 청파는 고려시대 전국 22도 중 청교도에 속하던 큰 고을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병조에서 관리하던 청파역이 들어섰다. 청파역은 사대문을 나서서 삼남으로 연계되는 교통의 요지였다. 조선시대 마포, 서강, 용산에서 부린 물자가 만초천을 따라 올라오는 물길이고, 마포에서 만리재를 넘어 칠패시장에 이르는 뭍길이기도 했다.조선시대 서부 용산방 청파 1, 2, 3, 4, 5계에 속하던 지역 중 4, 5계가 나중에 신교동, 주교동, 신촌동이 되는데 지금의 서계동이다. 서계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의 행정 개편 때 처음 등장한다. 청파 4계가 서계로 바뀐 듯하다. 청파동과 서계동은 태생적으로 한동네다. 청파동은 작작골이라고 해 장작과 참새가 많은 곳으로 통했다. 서계동은 만리동과 청파동 사이에 끼여 있다. 성문 안 사람들의 먹거리와 생활물품을 공급하던 남대문 성문 밖 첫 마을이다. 만리동 고개를 넘어온 마포 새우젓 장사가 칠패시장에 어물을 공급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어시장이, 그 이전에는 장안 사람들에게 땔감을 공급하는 시탄시장이 있던 곳이다. 이 성문 밖 첫 동네가 봉제산업 지대가 됐다. 소규모 봉제공장의 유입으로 부분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4, 5층 정도의 오피스들이 들어오면서 이 동네는 아파트가 없는 동네가 돼 버렸다. 골목골목마다 점점이 적산가옥이나 한옥이 박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봉제공장은 다세대, 빌라, 원룸, 게스트하우스로 구조 변경되고 있다. 과거 중구 만리동이었다가 지금은 용산구 서계동이다. 1970~80년대에 지어진 연립주택과 다세대 빌라가 서계동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다.서울역고가도로(서울로7017)에 올라 서울역사와 서울역광장 그리고 전국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내려다보면 철길의 동쪽과 서쪽 풍경이 대조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철길 동쪽은 빌딩숲을 이루지만, 철길 서쪽은 새로 들어선 아파트 아래 가려진 허름한 집과 골목이 대부분이다. 서쪽이 이른바 서울역 뒷동네다. 서계동 수제화공장과 봉제공장이 깃든 곳이다. 서울역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철도는 이 지역을 자연스럽게 동과 서로 양분했다. 철길 동쪽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산과 조선군사령부가 있었고 많은 중요시설과 관청이 모여 있어서 번성했다. 반면 서울역 배후지인 철길 서쪽은 서울의 뒷동네를 형성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2회 국립서울현충원 ■집결 장소:11월 30일(토) 오전 10시 7호선 상도역 4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이젠 놓아줄까 봐, 시린 바람이 찾아왔거든…같이 올라볼까 봐, 지친 마음도 내려놓거든

    이젠 놓아줄까 봐, 시린 바람이 찾아왔거든…같이 올라볼까 봐, 지친 마음도 내려놓거든

    언덕 마을 꼭대기에서 본 노을의 잔상을 뒤로하고 기차를 탑니다. 아른거리던 따뜻한 빛이 시린 손끝으로 전해져 대전을 선연(鮮姸)한 도시로 기억합니다. 대전은 하루 여행만으로도 마음을 유연하게 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전은 물과 산, 그 사이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입니다. 자연과 도심 풍경 모두 품고 있는 여행지이기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한밭’이라는 옛 이름처럼 드넓은 땅에 중간중간 솟아오른 산들이 대전을 더욱더 아늑하게 만듭니다. 대청호(大淸湖), 이름처럼 크고 맑은 호수는 금강에서 흘러나온 물줄기입니다. 대전시와 충북도에 드넓게 걸쳐 구불구불 이어져 있습니다. 부드러운 물길을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는 마음을 탁 트이게 합니다. 삼국시대에 지어진 계족산성에 올라 둥그런 풍경을 바라보며 초겨울을 실감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자연휴양림에선 숲과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도심 속 옹송그리듯 자리한 언덕 동네를 올라 일몰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하루 천천히 걸었던 대전에서 차가운 겨울을 보낼 유연한 힘을 얻습니다.부드러운 호수가 머무는 도시, 크고 넓은 밭을 이르는 한밭이라 불리는 대전(大田)은 경부와 호남 철도, 도로가 만나는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다. 약 40년 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충청도와 전라도를 흐르는 금강은 대청호라는 드넓은 호수에 머무른다. 대청호는 충주호와 청풍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드넓은 호수다. 이 호반을 중심으로 오백리길이 이어져 있다. 대청오백리길은 대전과 충북을 거쳐 21구간으로 조성된 길이다. 대전에는 1~5, 21구간 등 총 6구간의 길을 걸을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산과 숲이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나 산책길로 유명하다. 걷기 좋은 길은 고운 모래사장과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억새, 싱그러운 숲 등 수려한 자연이 곁에 있다.●대청호 청아함 따라 흐르는 ‘계절의 연가’ 대청댐 바로 아래 금강을 따라 마련된 데크를 걸으면 백로가 먹이를 찾는 유유자적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드라마 ‘슬픈연가’를 촬영했던 S자 갈대밭도 만날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대청호오백리길 위엔 옛 풍경을 간직한 작은 마을도 여전히 자리한다. 4구간 호반낭만길 위 주산동 전망대에선 반짝이는 물빛이 청아하다. 물 위로 동동 떠다니는 오리 떼에 마음을 뺏긴다. 차를 세워 두고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잠시 빠져 보자. 추동습지 부근은 근사한 뷰포인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데크 곁으로 곱게 물든 단풍과 억색, 갈대밭이 감성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이정표에도 ‘전망 좋은 곳’이라 쓰여 있다. 21구간 대청로하스길에는 대청공원과 대청댐물문화관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어 사색하며 혹은 이야기 나누며 머물기 좋다. 특히 숨어 있는 왕버들 군락지가 볼만한데 저녁 무렵 물안개와 노을이 내려앉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 ‘피톤치드 맛집’ 최대 메타세쿼이아 숲길 ‘가을의 산책은 늘 마지막 같아서/ 한 발자국에도 후드득’ 성동혁 시인의 구절이 생각나는 풍경이다.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가득한 숨겨진 단풍 명소 장태산자연휴양림이다. 1970년 초 국내 최초의 독림가(篤林家) 고 임창봉 선생이 가꾸기 시작한 휴양림은 그 정성을 거대한 나무들이 정직하게 보여 준다. 입구에 들어서자 숲의 냄새가 진하다. 숲의 냄새를 만들어 내는 ‘테르펜’이란 성분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고 건강을 회복하게 해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찾게 해 준다. 이곳은 ‘피톤치드 맛집’임이 분명하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하이라이트는 키다리 메타세쿼이아와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하늘길이라 부르는 ‘스카이웨이’를 걸으면 나무의 허리쯤에서 눈높이를 같이하게 되는데, 나무와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스카이웨이를 걷다 보면 스카이타워가 등장한다. 잔잔한 바람에도 흔들림이 느껴지는 달팽이관 같은 스카이타워를 올라가면 숲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높이 27m에 이르는 스카이타워에 서면 숲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14.5㎞ 산성 황톳길, 땅의 기운 오롯이 계족산(鷄足山)은 닭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429m에 이르는 나지막한 산을 즐기는 방법은 14.5㎞로 이어져 있는 황톳길을 자분자분 걷는 것. 황토가 말랑해지는 봄, 가을엔 맨발로 자연의 속살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06년 충청권에서 소주를 만들고 있는 맥키스컴퍼니에서 매년 2000여t의 황토를 깔고 관리하고 있다. 조웅래 회장이 우연히 황톳길을 걸어 보고 편안한 숙면과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한 후 모두가 함께 즐기자는 의미에서 만든 길이다. 겨울 무렵엔 황톳길이 아니어도, 계족산성에 오를 만하다. 단풍이 떨어진 사이사이로 스미는 따사로운 볕 아래 가뿐한 산행을 즐기기 좋다. 해발 420m에 있는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은 삼국시대 때 신라의 침입을 방어하는 관문 역할을 했던 중심 산성이다. 정동삼림욕장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오르면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황톳길을 따라 나지막한 산길을 걷다 보면 산성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대전은 산성의 도시다. 서구 월평동 구릉에 위치한 월평산성, 성치산 정상부를 빙 두른 성치산성 등 크고 작은 30여개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대전은 교통의 요지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 전장의 요충지였다. 이들 중 가장 가볼 만한 곳은 계족산성이다. 그 규모는 물론 복원을 마쳐 산성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좋다.산행의 끝은 계족산성에서 가장 높은 산등성이에 있는 서문터다. 서문은 필요할 때 문을 내려 통행할 수 있는 현문(懸門)으로 만들어졌다. 서문터 바깥벽은 2.5m 높이로 덧대 성벽이 밀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쌓았다. 동벽을 제외한 대부분의 성벽은 외벽은 돌로 쌓고, 성 안쪽은 흙을 정교하게 다져서 쌓는 내탁공법(內托工法)으로 지었다. 서문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꽃무늬 수막새기와, 돗자리 무늬가 새겨진 평기와 조각 등이 출토돼 삼국시대에 쌓은 성임을 알 수 있었다. 산성 성벽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만들어 유연하게 굽어 있다. 계족산 산봉우리에 머리띠를 두르듯 돌로 차곡차곡 쌓은 산성의 둘레는 1037m에 이른다. 성벽은 대부분 무너졌는데, 1992년부터 복원해 문터와 건물터, 봉수대, 우물터 등을 짐작할 수 있다. 산성의 중간 지점에서 볼 수 있는 집수지가 독특하다. 국내에서 확인된 집수지 중에서 가장 크다고 전해진다. 산성 안의 군사들이 마실 물과 화재 때 불을 끌 물로 사용하고, 홍수 때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여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계족산성에서는 9개 건물터가 확인됐다. 고려 시대 청자 조각과 토기 조각들이 나온 것으로 보아 그 시대에도 성의 역할을 굳건히 했음을 알 수 있다. 갈대와 들꽃, 구불구불한 대청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숨겨진 뷰포인트도 빼놓을 수 없다.●127m 언덕마을, 로맨틱한 대전의 밤과낮 한눈에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에서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대동하늘공원은 동구 대동에 자리한 마을 꼭대기에 있다. 대동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모인 마을로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다정하고도 따스하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조금씩 변신을 거쳐 온 마을은 느리게 산책하기 좋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은 알록달록한 벽화에서 걸을 때마다 위로를 받는다.약 127m 높이에 위치한 대동하늘공원에 오르면 대전 도심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쌍둥이처럼 서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건물이 가장 눈에 띈다. 맑은 날엔 보문산과 도솔산, 계룡산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또르르 떨어지는 해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다. 밤이면 은은하게 빛나는 풍차와 주변 조명 덕분에 더욱 로맨틱해진다. 동네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소소한 가게들이 자리한다. ‘머물다 가게’는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소품을 위주로 꾸며 놓은 곳으로 여행기념품을 살 수 있다.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해 더욱 반가운 복합문화공간 ‘대동단결’도 핫플레이스. 오래된 동네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박산하 여행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2) →대전과 충북 대청호 물길을 따라 21구간으로 조성된 대청호오백리길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www.dc500.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겨울 수변에 펼쳐진 억새와 갈대를 만날 수 있는 4구간 호반낭만길을 추천한다. 대동하늘공원이 있는 대동벽화마을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이다. 일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다녀야 한다. 마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지도를 구하고 싶다면 ‘머물다 가게’(070-8098-6634)에 들러 보자. 운영 시간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미리 연락할 것. 아기자기한 여행기념품을 득템하기도 좋다. →보통 두루치기 식재료로 돼지고기를 많이 쓰지만 대전에서는 두부를 자박하게 끓여낸 두루치기가 유명하다. 부드러운 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육수에 넣고 고춧가루와 간장, 마늘, 참기름 등 매운 양념을 더한다. 오징어를 넣기도 하는데 두부가 식감이 보들보들하고 고소하면서도 매콤해 중독성이 강하다. 자작하게 졸인 국물에 면 사리를 비벼 먹으면 매콤함이 한결 순해진다. 광천식당(226-4751)과 진로집(226-0914) 등이 맛집으로 꼽힌다. 대전은 칼국수의 도시로 봄이면 칼국수 축제를 연다. 한국전쟁 이후 호남선과 경부선 철도가 만나는 곳이라 구호물자가 모였는데, 그중 밀가루가 많았다. 대전에는 칼국수집이 많이 있는데 그중 신도칼국수(253-6799)는 사골 육수에 보드라운 면발을 맛볼 수 있다.
  • 임종기 전남도의원, “순천왜성을 동북아 역사 평화공원으로 조성해야”

    임종기 전남도의원, “순천왜성을 동북아 역사 평화공원으로 조성해야”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호남 유일의 왜성이 있는 순천에 동북아 역사 평화공원 조성사업과 전라선 KTX 수서 구간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임종기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2)은 지난 15일 열린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건설교통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 방안으로 ‘순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임진왜란 때 축성된 28개 왜성 중 호남 유일의 왜성이 있는 순천에 동북아 역사 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반영돼야 한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임 의원은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보면 남해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굉장히 크지만 남해안 속에 이순신 흔적이 없는 곳이 없다”며 “임진왜란 때 조선, 명, 왜 세 나라가 국제전을 펼친 호남 유일 순천왜성에 동북아 역사 평화공원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동·서·남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따라 전남 16개 시·군과 경남 7개, 부산 10개 등 33개 시·군·구 대상 93개 사업 20조억원 규모로 광주전남·경남연구원에서 용역 중에 있다. 전남과 경남·부산에서 각 1회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임 의원은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에 대해서도 “현재 수서발 SRT철도에 전라선은 운행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KTX와 SRT가 분리 운행되면서 전라선 철도 근방에 살고 있는 사람은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같은 서울에서도 용산에서 수서까지 가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경부선이나 호남선의 이용객 수가 적은 시간대에 하루에 단 1편이라도 KTX 또는 SRT를 전라선에 투입해 수서 구간에 운행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철도노조 준법투쟁에 KTX 최장 40분 지연…수험생·시민 불편

    철도노조 준법투쟁에 KTX 최장 40분 지연…수험생·시민 불편

    수능 다음날부터 19일까지 준법투쟁 돌입 주말 수시·논술고사 수험생·나들이객 불편노조, 임금인상·인력충원·처우개선 등 요구준법투쟁 기간 중 요구안 안 받아들여지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경고국토부, 군 인력 등 대체인력 투입 대비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틀째 ‘준법 운행’ 투쟁에 나선 16일 KTX 열차가 최장 40분가량 지연 운행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도 최장 1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코레일 측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입시 관련 중요 일정들이 이뤄지는 주말 상황에서 벌어지는 노조 투쟁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대학별로 이날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철도를 이용해 시험장을 찾는 수험생과 주말 나들이에 나선 철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KTX 부산 차량기지의 열차 검수와 출고가 지연되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상행선 KTX가 20∼40분가량 지연됐다. 이 여파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KTX도 지연이 예상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주말 동안 대학 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서울 수색차량기지에서도 전날에 이어 노조원들의 ‘태업’이 이어지면서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30∼60분가량 지연됐다. 전날 준법 운행으로 지연된 열차는 모두 35대로 60분 이상 12대, 40분 이상 7대, 20분 이상 16대였다. 최대로 지연된 열차는 126분이 늦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연 보상금은 1만 5310건에 8388만원이 지급됐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2019년 임금 및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15일부터 안전운행 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을 조합원들에게 하달했다. 철도노조는 이날부터 19일까지 열차 출고 검사를 늦추는 등의 준법투쟁에 나선 뒤 20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철도노조의 투쟁명령 행동지침에는 ‘출고 열차 출고점검 철저히 시행, 정차역 정차시간 준수, 승강문 열림 등 소등불량 시 조치 후 발차, 차량 불량내역 철저한 등록, 뛰지 않고 안전하게 순회, 열차 많이 지연될시 차내방송 시행’ 등이 포함됐다.앞서 철도노조가 지난달 7일부터 진행한 준법투쟁 때 일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도 최장 1시간가량 지연됐었다. 철도노조는 인건비 인상을 포함한 총인건비 정상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협약교섭과 단체협약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준법투쟁 기간 동안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대해 철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대비해 군 인력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동 권리 더 보장을”…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이동 권리 더 보장을”…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운영 첫날인 28일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리프트를 이용해 고속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휠체어를 태운 고속버스 운행은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2017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 대책으로 마련됐다. 이날부터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되며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시범사업 첫날 “몇 십년 만에 강릉여행… 눈물 납니다”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시범사업 첫날 “몇 십년 만에 강릉여행… 눈물 납니다”

    “내년 예산 책정 부족… 본사업 의지 의문”“이제 버스 타고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네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고속버스를 타게 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시작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을 환영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전장연과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 ‘13년 만의 시작,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눈물 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전장연은 “개조 버스가 눈물나게 반갑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동권을 명시한 교통약자법은 2005년 제정되고 2006년 1월 시행됐다. 이날 리프트가 설치된 강릉행 고속버스에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한 전윤선(52)씨의 얼굴엔 설렘과 웃음이 가득했다. 전씨는 “두 발로 걸어 다니던 30대 초반에 강릉 여행을 가 보고 몇십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 오늘 고속버스 타고 강릉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된다.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당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48시간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출발시간 20분 전까지 전용 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유지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박김영희 전장연 공동대표는 “2020년 이후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과연 실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올해 예산이 13억 4000만원인데 본 사업 전환 예정인 내년 역시 같은 금액의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국장은 “이제까지 비장애인 탑승자를 위한 고가의 프리미엄 버스는 추진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탑승 버스는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적인 첫 탑승이 있었으니 더 많은 버스와 노선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첫날 “몇십년만에 강릉여행 눈물 나”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첫날 “몇십년만에 강릉여행 눈물 나”

    “이제 버스 타고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네요.”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시행된 지 13년 만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고속버스를 타게 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시작한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 시범사업을 환영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전장연과 국토교통부의 ‘교통약자 이동권 공동발표’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 ‘13년 만의 시작,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 눈물 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전장연은 “개조 버스가 눈물나게 반갑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이동권을 명시한 교통약자법은 2005년 제정되고 2006년 1월 시행됐다. 이날 리프트가 설치된 강릉행 고속버스에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한 전윤선(52)씨의 얼굴엔 설렘과 웃음이 가득했다. 전씨는 “두 발로 걸어 다니던 30대 초반에 강릉 여행을 가 보고 몇십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 오늘 고속버스 타고 강릉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시외버스 8000여대 중 우등 3대, 일반 7대 총 10대 버스가 투입된다. 노선은 서울에서 부산·강릉·전주·당진 4개다.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당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48시간 전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출발시간 20분 전까지 전용 승강장에 도착해야 한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장애인들은 이마저도 유지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박김영희 전장연 공동대표는 “2020년 이후 본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과연 실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올해 예산이 13억 4000만원인데 본 사업 전환 예정인 내년 역시 같은 금액의 예산이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국장은 “이제까지 비장애인 탑승자를 위한 고가의 프리미엄 버스는 추진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탑승 버스는 도입하지 않았다”면서 “역사적인 첫 탑승이 있었으니 더 많은 버스와 노선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남향 위주 배치… 교육·교통 인프라 ‘자랑’

    남향 위주 배치… 교육·교통 인프라 ‘자랑’

    포스코건설은 계룡건설과 함께 대전 ‘목동 더샵 리슈빌’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대전 중구 목동 1-95 일대를 재개발해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993가구로 건립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량과 채광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어린이 물놀이장, 팜가든, 테마산책로 등 조경도 차별화해 ‘도심 속 전원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맘앤드키즈카페, 도서관 등 편의시설과 다목적 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 ‘아이큐텍’도 적용된다. 집안 내 각종 정보를 음성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고 스마트 폐쇄회로(CC)TV 등 사물인터넷(IoT)이 설계돼 화재·침입을 감지할 수 있다. 목동초와 전통 명문학교인 충남여중·고, 대성중·고도 도보 거리에 있다. 중앙초등학교는 단지와 맞닿아 있다. ‘대전 교육1번지’로 꼽히는 둔산동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 오룡역 이용이 가능하고 동서대로를 통해 둔산동과 은행동 등 대전 도심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서대전역(KTX 호남선)과 대전역(KTX 경부선), 대전복합터미널 등과 가까워 서울 및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견본주택은 유성구 도룡동 4-16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닫은 공장 누빈다… ‘예술 인싸’ 즐겨찾기

    문닫은 공장 누빈다… ‘예술 인싸’ 즐겨찾기

    대구는 산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도시로 꼽힌다. 이는 볼거리가 월등히 많아서라기보다 자원을 잘 포장하고 활용하는 기술에 힘입은 듯하다. 이 덕에 무엇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대구에서의 동선은 사뭇 달라진다. 이번엔 예술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이 첫 목적지다. 요즘 대구의 ‘인싸’들이 즐겨찾는다는 곳.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옛 건물 사이를 어슬렁대기 좋다. 옛 적산가옥을 새로 꾸민 북성로 공구골목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홀짝대는 맛도 좋고, 조형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쐬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작가 레지던스와 전시, 공연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2013년 문을 열었다. 1949년 지어져 대구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다 1999년 문을 닫고 방치됐던 것을 리모델링했다. 2층 전시실로 곧장 간다. 기획전 ‘빛, 예술, 인간’전이 열리고 있다. ‘빛, 예술, 인간’전은 현대미술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뉴미디어 아트 기획전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14명이 참여해 당대의 이슈들을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풀어 내고 있다.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캐나다 작가 아르튀르 데마르토의 ‘판타스틱 멕시코’ ②다. 멕시코의 도시 풍경을 비디오 매핑 프로젝션을 활용해 보여 주고 있다. 영화관 스크린에 펼쳐지는 그림자 인형극의 일종이라 생각하면 알기 쉽겠다. 작가는 멕시코 도시 풍경을 파편적이면서도 연속적인 방식으로 보여 준다. 연둣빛에서 파란색을 거쳐 붉게 변해 가는 화면 구성이 무척 환각적이다. 손경화의 ‘에브리 세컨드 인 비트윈’은 급속히 변하는 런던의 도시환경을 담아낸 작품이다. 거리표지판이나 신축공사 현장 등을 소재로 도시 거주자들의 정체성과 욕망을 표현했다. 이한나의 ‘셰이크, 셰이크, 셰이크’도 인상적이다. 관객이 ‘스테이지’라고 적힌 글자 위에 서면 벽면에 보이는 자신의 얼굴 위로 판다탈이 입혀진다. 작가는 안내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춤을 추며 자아를 깨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막춤을 추다 가면이 벗겨지면 부끄러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아울러 경험했던 실제보다 가상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하광석의 작품 ‘리얼리티-셰도 #12’, 사진과 퍼포먼스를 통해 환경변화의 이슈를 보여 주는 주느비에브 아켄(나이지리아)의 ‘현실의 마법’ ①, 믿음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은유하는 니스린 부카리(시리아)의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등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난다. 2층 ‘만권당’은 예술가와 시민이 교류하는 장소다. 독서 공간 외에도 예술가와의 토크콘서트 등 행사가 자주 열린다. 만권당은 특히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고가의 디자인 관련 책들을 마음껏 빌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권당 맞은편의 ‘문 플라워’는 한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던 ‘인증샷’ 명소다. 요즘도 예술발전소를 방문한 사람들은 어김없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간다.예술발전소 건너편은 ‘수창청춘맨숀’ ③이다. 대구의 ‘인싸’들에게 인생사진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수창청춘맨숀 역시 대구연초제조창의 직원 관사였다. 1996년에 문을 닫고 20년 넘게 방치되다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되며 새 전기를 맞았다. 수창청춘맨숀은 3개 층, 2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 작품이다. 관리동을 제외하고 건물 전체가 청년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누군가의 안방, 거실, 화장실이었을 공간마다 미디어, 사운드 아트, 마임 등 온갖 장르의 실험예술 작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예술발전소 앞은 이른바 ‘자갈마당’이다. ‘자갈마당’은 1908년 을사늑약 이후 한국에 본격 진출한 일본인들이 만든 집창촌이다. 그 긴 역사에 빗대 ‘100년 집창촌’이란 자조 섞인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는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른바 ‘60호집’을 시작으로, 성매매가 이뤄지던 건물 대부분이 철거됐다. ‘자갈마당’은 일제가 대구읍성을 허무는 과정에서 나온 흙으로 세운 거대한 욕망의 배출구다. 당시 경부선 건설로 수천명의 인부들로 북적댔는데, 이들을 위해 일제가 조성한 공간이 바로 ‘자갈마당’이었다. ‘자갈마당’ 주변에 1907년 개교해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수창초등학교와 국채보상운동의 시발지가 됐던 광문사터 등도 있다. 어울리지 않는 공간들이 한곳에 머물고 있는 모양새다. 도시 외곽에도 볼거리가 있다. ‘디 아크’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다양한 조형 예술 작품들로 치장된 강변 언덕’이라 보면 알기 쉽겠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조성된 디 아크는 건축물이자 예술작품이다. 이집트 출신의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 잔잔한 물 위에 돌을 튕겨 만드는 물수제비, 수면 위로 솟구치는 물고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이 건축 콘셉트라고 한다.디 아크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실내는 전시 체험 공간, 3층은 전망대다. 전망대에 서면 강정고령보가 있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주변으로 영국 작가 로버트 하딩의 ‘컷 아웃’ ④, 손노리 작가의 ‘원융’, 권치규 작가의 ‘만월’ 등 다양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제 가을 풍경이 내려앉는 곳으로 간다. 대구와 경북 청도에 걸쳐 있는 비슬산은 흔히 ‘암석 전시장’이라 불린다.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을 관찰할 수 있다. 암괴류(岩塊流·천연기념물 제435호)가 대표적이다. 암괴류는 바위들이 산자락을 따라 아주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을 일컫는다. 바위들이 강물처럼 흐른다고 해 ‘돌강’ 또는 ‘바위강’이라 불린다. 비슬산 암괴류는 길이 약 2㎞, 최대 폭 80여m로 세계 최대 규모다. 고려의 고승 일연스님이 22년간 주석하며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했다는 대견사 주변에도 부처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암석들이 많다. 대견사 건너 조화봉 일대는 그동안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 이젠 누구나 오갈 수 있다. 조화봉 정상의 레이더 관측소 아래에 대규모 토르 암벽이 있다. 토르는 부분 침식 과정을 거치는 동안 자잘한 물질은 제거되고 특이한 형태의 모습만 남게 된 대형 화강암을 일컫는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바위가 여러 개의 칼을 꽂은 듯한 모습이어서 칼바위 또는 톱바위라 불린다. 조화봉에 올라 굽어보는 일대 풍경이 장쾌하다. 하늘과 맞닿은 대견사 일대는 단풍으로 물들었고, 돌들이 강처럼 흐르는 산자락 너머로는 일대 산군들이 물결치듯 일어섰다. 글 사진 대구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3) →대구예술발전소(430-1225~9)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11~3월은 오후 6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오는 11월 8~10일에는 4, 5층 입주작가 공간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 입주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대구예술발전소 위는 북성로 공구 골목이다. 밤이면 포장마차들이 늘어선다. 얇게 저민 돼지고기를 연탄에 구워 먹는 불고기집들이 많다.→북성로 공구 골목에 있는 삼덕상회(42-3332)와 인문공학은 적산가옥을 개조한 한옥 커피집이다. 다만 삼덕상회는 내부 공사 중이어서 11월이나 돼야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왕거미식당(427-6380)은 ‘뭉티기’(소고기 육회)와 ‘오드레기’(소 대동맥) 구이를 잘한다. 중구 동인동에 있다. 영생덕(255-5777)은 진교스라는 만두로 이름났다. 중구 종로에 있다.
  • 노동자 들이받은 새마을호

    22일 오전 10시 16분쯤 경남 밀양시 밀양역 200m 부근 경부선 하행선에서 선로 보수작업을 하던 한국철도(코레일) 소속 직원 3명이 새마을호 열차에 치여 A(48)씨가 숨지고 B(30)씨 등 2명이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A씨 등 3명은 이날 철도궤도 수평 작업을 하던 중 서울발 부산행 제1001호 ITX새마을호 열차가 접근하는 소리를 듣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사고 현장 600여m 앞에서 신호원이 작업자들에게 열차가 온다는 신호를 하고 무전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자들은 드릴 작업을 하던 중이라 소음 때문에 무전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신호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현장에서는 모두 4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상한 B씨 등 2명은 중상과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 마산시설사업소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코레일,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열차는 사고가 수습되고 30여분 뒤인 오전 11시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別別 마케팅 시대…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別別 마케팅 시대…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이 부동산 시장에서도 흥행 바람을 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소 정형화된 마케팅이 주를 이룬 부동산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수요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편으로 건설사들도 색다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견본주택을 갤러리처럼 꾸미고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시선을 끄는 방법이다. 상품성을 높이고 강조점을 내세우기 위해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올인빌(All In Vill), 다(多)세권, 파크 프론트(Park Front) 등은 해당 사업지의 특성을 홍보하기 위해 사용되며 널리 확산된 용어다. 수요자들에게 사업지의 강점을 각인시킬 수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단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자주 사용된다.‘역세권’에서 파생된 단어인 ‘O세권’은 수요자들에게 빠르게 단지의 특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세권, 몰세권, 숲세권 등으로 번지면서 지속적으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맥도널드와 가까운 ‘맥세권’, 스타벅스 인근 ‘스세권’, 편의점 주변 ‘편세권’ 등이 그 예다. 최근에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슬세권’으로 일컫는 용어도 나타났다.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견본주택에도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에 분양한 단지의 주택전시관에 파빌리온 정원으로 꾸며진 중정과 테라스를 설치하고, 자녀와 동반한 수요자들을 겨냥해 키즈존을 선보였다. SK건설은 견본주택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평면도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인 HMD(Head Mounted Display)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도 볼 수 있다. 이처럼 특징적인 상품성을 돋보이기 위해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이는 단지가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송도에 최초 신개념 도시형 생활 오피스가 있어 화제다. 이는 에스디파트너스(시행)가 공급 중인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다. ‘도시형 생활오피스’는 초소형 섹션 오피스에 수전시설, 발코니 등으로 주거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오피스를 설명하는 용어다.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분양 받을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고, 입주기업의 편리한 사무환경을 위한 별도의 지원시설을 제공한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공유오피스 개념도 도입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공유 공간의 활용도 가능하다.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입지 여건도 탁월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국제업무지구역을 도보 3분에 이용할 수 있고 건물 인근으로 송도내부순환노선 트램 1단계가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송도 트램 1단계는 인천글로벌캠퍼스~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진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도 추진된다. GTX-B노선은 인천과 서울 생활권을 20분대에 연결하고 남양주 마석까지는 5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KTX경부선과 연결되는 인천발 KTX 노선도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부산과 광주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핵심입지에 위치한 만큼 달빛축제공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몰, 롯데몰, NC몰, 세브란스 병원, 아트센터인천 등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신항이 개장한 이후 인천항 전체 물동량 상승세를 이끌면서 해운·항만업계의 이목이 송도로 집중되고 있으며, 또한 송도 9공구에는 지난 4월 개장한 크루즈터미널에 이어 오는 12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될 예정이어서 연간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방문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터프런트 건설공사도 송도국제도시의 큰 호재 중 하나다. 동양의 베네치아를 목표로 첫 삽을 뜬 공사는 우선 송도국제도시와 서해를 잇는 1-1단계 사업이 2021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송도는 국제업무지구뿐 아니라 관광도시로서의 모습까지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는 현재 공급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시, 2025 도시 경관계획 수립…4개 권역·거점별 경관 관리

    군포시, 2025 도시 경관계획 수립…4개 권역·거점별 경관 관리

    경기도 군포시가 지역을 4개 권역과 4개 거점별 경관 관리 기본방안과 세부계획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연, 문화와 함께 성장하는 ‘사람 중심 문화생태도시’를 도시 경관 미래상으로 확립해 실현하기 위한 계획안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군포지역을 중심시가지, 동부산업, 남부복합, 서부자연 등 4개 경관권역으로 나눠 각 특성에 따른 경관 보전, 관리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권역별 경계구분 기준은 경부선, 산본로, 국도47호~신부곡IC 연결도로, 국도 47호, 번영로, 동행정경계 등 6곳이다. 거점별 특성을 보면 ‘중심시가지’는 수리산과 조화를 이루도록 공동주택 경관을 형성하고 산지와 연속된 도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안을 담고 있다. 수변지역으로 접근성을 강화한 ‘동부산업’은 도시 진입경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한다. ‘서부자연’은 수리산, 반월호수, 갈치호수 경관을 보호하고 명소화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산, 호수와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남부복합’은 정주환경과 조화를 고려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안을 포함하고 있다. 부곡, 송정지구의 통합된 신도시경관을 형성하는 계획안이다.또 경관거점을 4개 유형으로 나눠 주요 거점을 지정했다. ‘산림녹지경관거점‘은 초막골, 중앙공원, 철쭉공원, 능안공원 등 9곳을, ‘수변경관거점’은 반월, 갈치호수 2곳을 각각 지정했다. ‘시가지경관거점‘은 당정,군포,산본 등 주요 역과 산본시장, 상상마을 등 9곳, ‘관문경관거점’은 산본고가차도, 애자교 등 일대와 국도 47호 안양경계 등 7곳이다. 지역의 변화하는 경관요소를 분석해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통해 수리산과 조화를 이루는 중심도시경관, 안양천이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활기찬 정주환경, 산과 호수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전원도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경관환경이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변해가는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의 경관계획을 재정비한 것이다. 시는 도시경관 개선에 효과적인 여러 경관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민병재 도시재생과장은 “시의 주요 정책과 각종 자원 현황,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5 경관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송석준 “고속도로 낙하문 사고 경부선이 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12일 최근 7년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경부선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이 한국도로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2018년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는 경부선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35건), 중부내륙선(34건), 통영~대전선(29건), 순천~부산 남해선(23건), 영동선(21건), 서울 외곽순환선(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낙하물 사고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덮개 미부착 및 고정 불량(78.6%·258건), 운행 중 타이어 파열(16.2%·53건), 차량에서 철재나 돌멩이가 튕긴 경우(5.2%·17건) 등으로 조사됐다. 낙하물 사고가 가장 자주 일어나는 지점은 해당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의 출발점에서 100~200km 부근인 것으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과적 차량의 경우 도로 공사가 톨게이트에서 단속하고 있지만, 덮개 미부착이나 고정불량 등 적재 방법에 대해서는 단속권이 없어 사후 적발하고 경찰에 통보해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데 그치는 실정”이라며 “4.5t 이하 화물차량은 하이패스를 장착할 수 있어 적재 불량 상태라도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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