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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린발전소 누출사고 사상자 6명, 가스경보기 착용안해

    9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현대그린파워발전소 고로가스 누출사고는 각종 안전 조치 소홀이 빚은 인재였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27일 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당시 작업 중인 근로자 9명 중 3명만이 가스경보기를 착용하고 나머지 6명은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또 유해가스를 차단하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한 직원과 인부는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초동 수사 결과 숨진 양모(51)씨와 중상자 김모(35)씨가 현장 책임자들이었다고 밝혀 산업 현장의 안전불감증이 극심함을 보여줬다. 사고가 난 현대그린파워발전소 7호기의 건설 시행사인 현대그린파워와 시공사 대우건설도 안전조치 관리 감독 의무를 이들에게 맡긴 채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발전소는 2011년 7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고는 7호기의 가스예열기 점검 과정에서 터졌다. 예열기는 고로가스의 농도를 올려주는 장비다. 높이 5m, 가로 7.5m의 밀폐된 예열기 안에 각종 설비로 공간이 비좁아 교대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예열기를 통과하는 3가지 가스 중 어떤 것이 누출됐는지, 누출량과 누출 원인 등을 가리기 위한 현장 감식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현대그린파워와 대우건설, 대우건설 하청업체 대광ENC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지난 26일 오후 6시 20분쯤 발생한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개 회사 직원과 인부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구로디지털단지 공사장 화재 2명 사망… 경보장치도 없었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37분쯤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 지밸리비즈플라자 상가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인 2시 8분쯤 꺼졌다. 이 불로 건물 2층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허모(60)씨와 장모(48)씨가 숨지고 권모(46)씨 등 9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공사 관계자 등 27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자 2명의 시신은 상가동 2층에서 발견됐다”면서 “연기에 질식한 뒤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지밸리비즈플라자의 발주를 받아 지난해 2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내년 7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화재 현장 주변엔 짙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교통이 한때 마비돼 혼잡이 빚어졌다. 현장 관계자 안모(53)씨는 “지하 4층 벽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자욱했다”면서 “옥상에 있던 인부 20명에게 전화로 대피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공사 중인 건물 지하 2층에서 인부들이 용접 작업을 벌이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 내부에 소화기만 비치됐을 뿐 소화전, 스프링클러, 경보 설비 등 소방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현장 관리 등에 위법 사실이 없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현갑의 시시콜콜] 한반도를 엄습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박현갑의 시시콜콜] 한반도를 엄습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2006년 이래 감소하던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 들어 급상승하고 있다. 도시를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로 앞을 보기가 힘들 정도다. 중국에서 난방용 석탄 사용을 늘리면서 생긴 유해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오는 스모그에 실려 우리 상공을 뒤덮으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무연탄을 태울 때 나오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이나 비소, 아연 등 유해 중금속 농도가 높은 미세먼지를 마시면 멀쩡하던 사람도 기침하게 되고 목이 아프고,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흡곤란이나 두통도 생긴다. 임신부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태아 성장이 지연되고 태어나도 지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인하대 임종한 교수는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연간 2만명 정도가 기대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고 폐 질환자도 80만명이나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12조 3000억원이나 된다. 한·중·일 과학자들이 참여한 장거리이동 오염물질 조사연구에서 수도권 미세먼지의 30~40%가 중국에서 오는 것으로 분석된 상태다. 환경부가 2011년 백령도 측정소에서 분석한 결과, 서풍이나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 때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4.5%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중국발 미세먼지 배출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는 중국발 미세먼지 배출량이 최소한 2022년까지, 최악의 경우 2050년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석탄사용 증가로 인한 중국발 스모그 현상을 방치하면 한반도 환경 피해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우선 정부는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국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미세먼지 예·경보제 조기시행 등 국내 대책부터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개인택시 물량 축소에 따른 지원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경유택시 도입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경유 차량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도 중요한 대기오염원인데 LPG 차량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50배라는 분석도 있다. 동북아 대기질 보호 및 개선을 위한 한·중·일 3개국 협력체계 구축에도 앞장서야 한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이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9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중국, 일본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대기 분야 협력강화를 촉구했단다. 삼국 간 외교 갈등이 있으나 대기오염물질 이동에 따른 환경 문제는 함께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과거 대기 질 개선 경험을 전수하고, 중국은 이를 통해 자국의 대기 질 개선을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 중국 언론도 한반도 미세먼지 문제가 중국과 무관하다는 궤변만 펼칠 게 아니라 자국의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정부 노력을 촉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제주, 관광객에 환경기여금 부과 추진

    제주 방문객에게 항공 및 선박 이용료의 1% 수준에서 환경기여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6일 한국법제연구원이 제주도에 제출한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특별법’ 최종안에 따르면 생물다양성 증진, 온실가스 배출 감소, 환경 복원 등을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환경기여금을 징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법제연구원은 초기에는 징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최초 요율은 1% 수준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법제연구원은 “환경기여금이 입도세나 오염처리를 담보하는 보증금 또는 예치금과 같은 부담금은 아니다”며 제주의 환경보전에 협력하는 의미의 협력금에 가까운 환경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내년 상반기에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2020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처음으로 인증하는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법제연구원에 특별법 법안 연구용역을 맡겼다. 도 관계자는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이지만 국비 등 재원은 별도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부담금을 징수해 환경자산의 영구보전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은 2009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증도의 방문객들에게 2011년 5월부터 환경부담금 성격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아시아나 사고기 피해자들 美보잉사에 손배소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의 피해자들이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법무법인 바른은 25일 “현재까지 피해자 22명과 소송 수행에 관한 수임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청문회 진행 상황을 참고해 소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슬라이드 오작동, 3점식 어깨 벨트 유무, 경보장치 미작동 등 기체결함을 문제 삼아 소를 제기할 방침이다. 소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진행된다. 바른 측에 따르면 사고기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3점식 어깨 벨트가 있으나 일반석에는 2점식 복부 벨트만 있어 일반석 승객들이 척추와 머리 등에 상해를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체 바깥쪽에서 터져야 할 탈출 슬라이드가 안쪽에서 터진 것과 사고기의 슬라이드 8개 중 2개만 작동한 사실도 피해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항공기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할 때에는 랜딩 모드에서도 경보장치를 울리도록 해야 한다는 게 변호인단의 설명이다. NTSB는 다음 달 10~11일 사고원인 조사 결과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조종사 과실 여부, 오토스로틀(자동 속도조정 장치) 정상 작동 여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바른 측은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 대치동 바른빌딩 15층 강당에서 청문회 내용을 요약하는 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조종사들이 사고 7초 전까지 관제탑의 경고를 받지 못한 점을 관제사의 과실로 보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관리하는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도 향후 소송을 낼 계획이다. 소송팀은 과거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미국 소송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하종선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지난 7월 6일 아시아나항공 214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 부분에 랜딩 기어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신임 환경보전협회 회장에 박용만

    신임 환경보전협회 회장에 박용만

    박용만(58·두산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환경보전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협회는 환경부 위탁 기관으로 환경보전에 관한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환경기술인 법정교육 등을 수행한다.
  • [사설] 가계빚은 쌓이는데 정쟁만 하고 있을 때인가

    가계 부채에 대한 경보음이 끊이질 않는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가구의 평균 부채는 5818만원으로 지난해 조사보다 6.8% 늘었다. 반면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2557만원으로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산 증식은 거의 없이 빚만 늘어나다 보니 교육비(-2.9%)와 식료품(-2.0%) 지출까지 줄일 정도로 삶이 팍팍하기만 하다. 소득이 부채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가계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37%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은행의 가계대출은 18조 3000억원 늘어 지난해 연간 수준(20조 7000억원)에 육박했다. 내년 초 가계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계부채의 총량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계빚의 증가 속도와 내용을 보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 8000억원 늘었다. 9월의 6배나 된다. 지난해 1분위 가구, 즉 저소득층의 부채 규모는 24.6% 증가했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금융시장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미국(73%)의 절반을 밑도는 35%로 신용대출 비중이 훨씬 높다. 이는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서민층들이 전·월세 자금이나 생활비 등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이자율이 높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서민층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빚을 50% 감면해 주고 최대 10년에 걸쳐 나눠 갚는 국민행복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채 탕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탕감 이후 남는 빚을 갚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런 취약계층들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을 겨냥한 맞춤형 사회복지 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회복 여부다.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 오름세는 가파르기만 하다. 주택시장이 살아나 매매가 이뤄지고 빚을 갚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야 가계빚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안타깝게도 국회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정쟁으로 핵심 민생법안 처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전·월세가격 상한제, 임대차계약갱신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을 놓고 ‘부자 대 서민’ 이념 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정부 모두 한쪽만 옳다고 고집하지 말고 절충안을 마련해 부동산 관련법을 신속히 처리하기 바란다.
  • ‘아시아의 유니콘’ 초희귀동물 ‘사올라’ 15년만에 발견

    ‘아시아의 유니콘’ 초희귀동물 ‘사올라’ 15년만에 발견

    ’아시아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희귀 동물인 ‘사올라’(Saola)가 베트남에서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올라는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 동물 중 하나로 뿔의 길이가 50㎝가량 되며 소의 한 종류다. 머리에 난 길고 가는 쌍둥이 뿔과 생김새 등이 전설의 동물 유니콘을 닮았고,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만 발견됐다는 특징 때문에 ‘아시아의 유니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92년 라오스이며, 이후 1998년과 2010년 아시아에서 두 차례 목격돼 세간을 놀라게 했다. 지난 9월 베트남에서 목격된 사올라는 15년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것이 희귀 동물인 사올라가 맞다고 국제환경보호단체인 WWF(World Wildlife Federation)가 공식 발표했다. WWF의 베트남 지부장은 “이번 발견은 사올라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WWF측은 곧장 전문가들을 파견해 사올라가 발견된 산 곳곳에 있는 덫과 불법사냥장비 등을 제거하도록 명령했다. WWF 관계자는 “사올라가 전 세계에 수 백 마리가 있을지, 아니면 단지 몇 십 마리 뿐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외딴 지역에 살며 사람과 함께 살 수 없다는 특징 등만 알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2010년 라오스에서 발견한 사올라 수컷 한 마리는 현지인들에게 포획된 뒤 외양간에 보호했는데, 전문가들이 도착하기 전 스트레스로 이틀만에 죽고 말았다. 당시 조사팀은 희귀동물인 사올라를 연구 목적으로 간단하게 검진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었지만, 성격이 워낙 예민한데다 사육방법 등이 알려진 바가 없어 안타까운 결과만 남았다. 이번 발견은 사올라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으며, 동물보호단체 및 전문가들은 사올라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의 유니콘’ 사올라 발견 소식은 현지 뿐 아니라 영국 가디언, 미국 LA타임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해외 언론도 앞다퉈 보도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변·정액 통로… 50대부터 매년 검진을

    ‘앞에 있는 샘’이라는 뜻의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이다. 방광 바로 앞, 골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생식기관의 일종으로, 정액 성분의 일부를 생성하며, 내부에는 포도송이 같은 샘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샘물은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며, 동시에 임신 가능성을 높여 준다. 밤 모양에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호두알 정도로, 약 15∼20g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비뇨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전립선이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국소전립선암은 전립선전절제술로 치료하는데, 전립선이 제거되면 정액이 배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대부분 장년층 이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의학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형래 교수는 “전립선전절제술에서는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의 일부도 절제하기 때문에 이후 일시적으로 요실금이 생길 수 있으나 5%가량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 또 전립선 주위에는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이 음경 쪽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후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초기 전립선암은 신경보존술을 시행할 수 있어 최근 들어 발기부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50대 이상 남성의 경우 1년에 한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되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또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고 된장·두부 등 콩류와 신선한 채소·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혀서 먹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속보] 일본 간토지역서 규모 5.4 지진

    [속보] 일본 간토지역서 규모 5.4 지진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후 8시44분 수도 도쿄가 있는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은 북위 35.6도, 동경 140.2도의 지바(千葉)현 북서부 지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90km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이바라키(茨城)현 남부, 사이타마(埼玉)현 남부, 지바(千葉)현 북서부, 가나가와(神奈川)현 동부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있었다. 진도 3이 측정된 도쿄 도심에서도 10초 이상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우리 기상청은 일본 지진으로 국내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35년만에 ‘한가구 한자녀’ 사실상 폐지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대폭 완화되고, 악명 높던 노동교화제도 폐지된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폐막한 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된 개혁 세부 방안을 공보(公報)에 담아 15일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1979년부터 소수민족을 제외하고 ‘한 가구 한 자녀’를 원칙으로 하는 산아제한 정책을 유지했다. 예외적으로 부부 모두가 독자일 경우에만 두 자녀를 낳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부부 가운데 한 명만 독자여도 두 자녀를 키울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의 결혼 적령기 젊은이들이 대부분 독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자녀 정책’을 허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정책 완화는 고령화와 성비 불균형, 경제성장 둔화 등 중국의 장기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노동 가능 인구 역시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했다. 유엔은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15~64세) 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을 2010년 11%에서 2030년 24%, 2050년 44%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은 또 그간 대표적인 인권 침해 제도로 지적돼 온 노동교화제도 없애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동교화제는 범죄인으로 취급할 정도가 아닌 위법 행위에도 재판 없이 최장 4년까지 인신을 구속하고 강제 노동을 시킬 수 있는 제도다. 1957년 도입된 이래 전국에 350여개의 노동교화소가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인권 개선 차원에서 ▲고문을 이용한 강제 자백 금지 ▲사형제 적용 대상 죄목 축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민간 자본이 소규모 또는 중규모의 은행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방 폭을 넓히기로 했다. 세제 부문에서는 예상대로 부동산세를 신설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자원세, 환경보호세를 만들기로 했다. 주목돼 온 토지제도 개혁과 관련, 농민이 땅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게 토지 계승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국유기업 개혁과 관련, 민간 자본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 기금으로 가져가던 국유기업 이익의 비율을 현행 최대 20%에서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수도, 석유, 전력, 인터넷 등 공공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그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만 가지고 공직자를 평가하던 관행을 폐지했고, 지방 기율검사위원회 수장의 제청·임명권을 해당 지역 당서기가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지역 기율검사위가 행사하도록 해 반부패 시스템을 강화한다. 반면 호구(戶口·호적)제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같은 특대(特大)도시의 인구수를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밝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결정 사항을 오는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쇼핑백·라면봉지… 모두 다 자원입니다

    서울 마포구는 14일 ‘폐비닐 분리배출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라면·빵·과자·햄 같은 것을 감싸는 봉지, 각종 식음료와 비닐 포장재, 파스 같은 의약품 포장지, 화장품·비누·샴푸 등의 비닐포장재, 1회용 봉투나 쇼핑백 등을 폐비닐 전용 봉투에 따로 담아 버리는 것이다. 폐비닐을 별도로 분리, 배출하면 민간 선별장에서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작업 비용과 소각처리 비용을 연간 4548만원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처럼 전용 봉투를 마련토록 한 것은 폐비닐이 배출 재활용품 가운데 많은 양을 차지해서다. 구의 경우 지난해 배출된 쓰레기를 품목별로 통계를 내 보니 종이류(30.7%), 잔재폐기물(23%), 폐비닐(14.5%), 유리병(14.5%), 플라스틱(9.3%), 금속류(3.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에서는 폐비닐을 생활쓰레기에 섞어 종량제 봉투와 함께 버리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찮다. 구는 다음 달까지 도화·대흥·상암·서교·신수·용강·망원2동 지역의 아파트를 뺀 일반주택 5만 1390가구를 상대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가 지급한 폐비닐 전용 수거봉투에다 폐비닐과 필름류를 담아 동별로 정해진 요일에 내놓으면 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폐비닐의 경우 재활용률이 높음에도 쉽게 버리기 마련”이라면서 “효과적으로 수거해 환경보호는 물론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진공청소기로 현찰 흡입!” 기발한 ATM 절도사건

    “진공청소기로 현찰 흡입!” 기발한 ATM 절도사건

    이 정도면 정말 ‘상을 받을 만한’ 기발한 발상이 아닐까? 이탈리아에서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기막힌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이탈리아의 남부도시 살레르노. 범인들이 노린 건 주유소에 설치돼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였다. 이들은 사람이 뜸한 시간에 ATM 지폐가 보관되는 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진공청소기의 흡입구를 살짝 집어넣어 지폐를 쭉 빨아들였다. 순식간에 벌인 범행으로 범인들이 챙긴 돈은 약 3000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30만원에 달한다. ATM이 훼손되면서 경보기가 작동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범인들은 이미 돈을 챙겨 도주한 뒤였다. 현지 언론은 “확인한 결과 ATM에는 지폐가 단 1장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진공청소기가 범죄도구가 될 수도 있다니...”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구본영 칼럼] 자성은 하되 자학할 이유는 없다

    [구본영 칼럼] 자성은 하되 자학할 이유는 없다

    지난 주말 저녁 청계천. ‘한성백제 천년의 꿈’이란 테마로 서울 등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물길을 따라 그 옛날 위례성의 가을밤을 거니는 듯 시민들의 표정은 편안하다 못해 그윽해 보였다. 장사진을 친 관람객들 사이에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외국인들도 많았다. 문득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청계천 복원을 공약하면서 벌어졌던 논란이 생각났다. 지금의 민주당인 당시 여당은 막대한 건설비를 들여 환경을 파괴하는 인공하천을 복원해서는 안 된다며 극력 반대했다. 진보적 환경원리주의자들은 한강물을 끌어들여 시멘트 어항을 만들자는 거냐며 더욱 냉소적이었다. 물론 이런 비판적 논리가 100% 잘못된 것은 아니었을 성싶다. 그런 반대 의견도 있었기에 공사를 밀어붙인 측에서도 그나마 환경보전에 더 신경을 쓰고, 그 결과 다수 시민이 즐거워하는 친수공간으로 복원됐는지도 모르겠다. 청계천 복원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벌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역사논쟁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진보 학계에서는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가 이승만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다. 실제로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기술되거나 부풀려진 사료는 고쳐져야 마땅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부터 잘못됐다고 보는 시각까지 납득하긴 어려운 일이다. 나아가 유신과 5공이 드리운 역사적 그늘을 있는 그대로 조명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현대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은 과연 온당한 것일까. 우리를 보는 외부의 시선을 보라.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얼마 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한국은 아시아의 등불 같은 존재”라고 했다. 특히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최근 한국이 과거 원조 수혜국에서 세계 주요 원조국의 하나로 변모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이야기”라고 칭송했다. 사실 1948년 건국 당시 우리는 세계 최빈국이었다. 6·25전쟁 이후 1960년대까지 옥수수 등 미국의 잉여농산물로 주린 배를 채우며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다. 온갖 비리와 부정, 그리고 각종 시위로 인한 혼돈이 이어지면서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바라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격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다. 그런 한국이 이제 2차대전 후 100여개 신생국 중 유일하게 민주화와 산업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무역흑자에서 일본을 앞지르는 등 세계 15위권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무역협회가 최근 국내외 거주 외국인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라. 이 조사에서 한국은 세계인들에게 ‘급속히 발전한 국가’라는 이미지로 투영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성장은 ‘저소득 탈식민 국가들의 역할모델’로 평가됐다. 우리의 현대사는 총합적으로는 성공 스토리로 자부해도 좋을 듯싶다. 권위주의 정권에서 인권 유린의 후유증이나 압축성장의 폐해 등 누적된 이런저런 문제는 안고 있지만 말이다. 물론 진보와 보수가 과거사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은 불가피한 통과의례인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경우이든 “대한민국이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나라”로 치부하는 ‘자학사관’은 곤란하다. 이는 피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군 동시대인들에 대한 모독일 뿐이다. 그런 맥락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던진 돌직구 언급이 와 닿는다. 대표적 친노 인사인 그가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칠과삼(功七過三)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역사논쟁을 벌이더라도 나만 옳다는 독선은 안 될 말이다. 어느 진영이든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 일찍이 철학자 파스칼은 “피레네 산맥 이쪽의 정의가 저쪽에선 불의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보수든 진보든, 여든 야든 과거사를 놓고 과도하게 반목하기보다는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kby7@seoul.co.kr
  • 중랑구 도서관, 초록 옷 입어요

    서울 중랑구는 13일 구립면목정보도서관 개관 8주년을 맞아 환경보호, 주민들과 함께하는 녹색마을 꾸미기를 위해 연말까지 ‘에코 도서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15일과 19일 오후 3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에코 키즈 특강’을 연다. 여성환경연대가 추진하는 ‘에코 라이프 건강을 지켜요’ 사업의 일부로 여성환경연대에서 나온 강사가 한 시간여에 걸쳐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싼 문제점, 플라스틱 장난감에 함유된 유해성분의 문제점 등을 설명한다. 에코백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그마한 지혜도 일깨운다. 다음 달 21일엔 세미나실에서 ‘에코패밀리 체험활동’을 갖는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가족을 초빙, 재활용 캔과 유리병 등을 활용해 성탄절 양초 만들기 행사를 한다. 도서관 건물 내 계단 통로에는 각 층 계단 걷기 효과를 알리는 칼로리 소모량 안내문구를 붙여둔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뒤 관련 증명을 내는 회원들에게는 책 두 권을 더 대출해 주는 ‘에코마일리지 가입하고 두 책 플러스’ 행사도 곁들인다. 문병권 구청장은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생각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고민하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환경보호와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시속 380㎞ 태풍, 폭풍해일과 만나 도시 삼켜

    시속 380㎞ 태풍, 폭풍해일과 만나 도시 삼켜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실종·사망자 수가 1만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 세계가 이번 태풍 피해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 피해를 놓고 다양한 이유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하이옌 자체가 역대 최고 수준의 위력을 지닌 태풍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 따르면 하이옌의 최대 순간 풍속은 379㎞에 달한다. 미국의 관측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하이옌은 허리케인 ‘카밀’(1969년·시속 304㎞)을 넘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자리매김한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바람 세기는 보퍼트 풍력계급표에 따라 1∼12등급으로 나뉘는데 가장 강력한 바람인 12등급의 풍속 기준은 시속 118㎞ 이상이다. 육상에서는 이 정도 속도의 바람이 부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JTWC가 관측한 하이옌의 최대 순간 풍속은 12등급 바람 기준치의 3배가 넘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의 바람이다. 나무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2003년 태풍 ‘매미’가 찾아왔을 당시 기록된 시간당 216㎞(초속 60m)가 최고 기록이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지난 8일 하이옌 중심부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을 각각 235㎞와 275㎞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측치보다는 위력이 떨어지지만 이 경우에도 하이옌은 올해 발생한 가장 큰 태풍이자 관측 사상 네 번째로 강력한 태풍이 된다. 하이옌 내습 당시 생겨난 폭풍해일이 태풍과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부 타클로반 지역의 경우 3m 높이의 해일이 일대를 덮쳤다. 현지 ABS-CBN방송은 “바다가 타클로반을 삼켰다”면서 “폭풍해일이 마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나타난 쓰나미와 같았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거론된다. 기후변화로 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바람의 세기도 강해지면서 하이옌 같은 ‘슈퍼 태풍’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한편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남부 타클로반 지역은 전력과 통신이 모두 끊기면서 약탈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민들이 상점을 약탈하고 현금지급기(ATM)를 부수자 경찰 병력이 긴급 배치돼 현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헬리콥터 편으로 피해 현장을 방문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눈앞에 펼쳐진 참상에 할 말을 잊었다고 수행한 볼테르 가즈민 국방장관이 전했다. 국제사회는 필리핀 태풍 피해 돕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밸러리 에이머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필리핀에 있는 유엔 기구들이 신속히 생필품을 지원하고 재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응급 구조당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도 즉각적인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쓰레기 제로 자동차 NO”

    쓰레기 발생 제로, 경기장 주변 차 없는 도로 등 환경을 중시하는 ‘제1회 아시아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친환경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를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기간 중 관중과 각국 선수단에 친환경 실천 의식을 일깨워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구기 종목과 달리 세팍타크로 공과 네트는 친환경 재료인 등나무 뿌리와 껍질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환경부가 펼치는 친환경 실천운동에 부합돼 환경 친화적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열리는 화천군은 카누 드래건보트, 조정 등 무동력선과 나룻배를 이용하는 친환경 스포츠가 가능한 친환경 도시라는 점을 강조해 대회를 유치했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고석구 회장은 “이번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는 경기장과 관람석, 이동수단 등을 모두 친환경적으로 하기로 환경부와 협약을 맺었다”면서 “건전한 경기관람 문화와 환경 실천운동이 경기장에서도 지켜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에는 화천군이 친환경 대회 선포식을 가진 후 선수단이 자전거로 읍내를 순회하며 화천강변을 한 바퀴 돌아본 뒤 체육관으로 이동해 개회식을 갖는다. 자동차 등 인공 동력은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대회 기간 중에 선수단은 자전거를 이용해 식당, 숙소로 이동하며 경기장 주변의 도로는 ‘차 없는 도로’로 운영된다. 또한 선수단은 식사 후 음식물 잔반 줄이기와 음식물 분리수거 등을 실천하게 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청정 지역인 화천에서 친환경적인 국제경기를 열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원시 자연이 살아 있는 친환경 지역 이미지를 살려 깨끗한 대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빼빼로데이 맞아 ‘빼빼로 방사능 오염’ 우려 확산 “코코아 원료가…”

    빼빼로데이 맞아 ‘빼빼로 방사능 오염’ 우려 확산 “코코아 원료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대량 유통되고 있는 빼빼로에 방사능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초코과자와 초콜릿 제품 7개 중 5개에 쓰이는 원료인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등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수입산으로만 표기했다. 해태제과가 생산하는 한 초코과자에는 코코아매스 원산지를 일본산으로 표기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일본 원전사고 이후 가공·원료식품 업체별 수입 현황’에 근거해 롯데와 해태 측이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생산한 초코과자에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온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와 해태는 원전사고 이후 3년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가공, 원료 식품을 다량으로 수입했다”면서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료가 일본산이거나 일본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롯데와 해태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에 앞서 일본 8개 현에서 수입한 원료를 어느 제품에 첨가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관련 제품을 즉각 회수·폐기하고 방사능 오염 지역에서의 원료 및 제품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11일 롯데제과 측은 빼빼로와 가나초콜릿의 원료로 후쿠시마산 원료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으며,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지난 ‘일본 원전사고 이후 가공·원료식품 업체별 수입 현황’ 발표 이후 “식품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 수치가 0.5베크렐 미만의 경우 ‘적합’으로 판정해 국내 유통을 허용하고 있어 미량의 방사능 가공식품이 유통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모비스, 차량용 100만 화소 카메라 개발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초로 100만 화소의 차량용 ‘통합영상인식’ 전방 카메라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전방 영상인식 카메라가 차선이탈경보, 상향등(하이빔) 어시스트를 제어하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차선 유지, 전방 추돌 경고 등의 기능도 함께 갖추게 됐다. 30만 화소급이 주류였던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 100만 화소 카메라는 전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기술이라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30만 화소 카메라는 전방 70m까지 인식할 수 있지만 100만 화소 카메라는 100m까지도 인식할 수 있다. 또 굽은 도로 인식 범위도 30m에서 50m로 개선됐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은 “자동차 안전·편의시스템이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100만 화소 카메라 개발을 계기로 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빙하 계속 녹으면…美 ‘서울 잠긴 미래지도’ 공개

    빙하 계속 녹으면…美 ‘서울 잠긴 미래지도’ 공개

    만일 이 땅의 모든 빙하가 녹아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기도 싫겠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지도가 공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지리학회가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트를 통해 그런 충격적인 지도를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남·북극의 빙상은 우리 지표면의 10%를 덮고 있다고 한다. 지구 상의 모든 빙하는 약 500만 큐빅마일에 달하며, 이 중 80%가 남극 동쪽 빙상에 집중돼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만일 이런 얼음이 다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 가게 되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타낸 지도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구의 전체 해수면은 약 66m가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세계 대부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며 어떤 국가는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지도는 대륙 별로 볼 수 있으며 서방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주요 도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보면 서울은 물론 도쿄,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도 해수에 완전히 잠겨 있다. 하지만 지구 상의 모든 빙하가 녹는 데는 5000년이 걸린다고 하지만 이 시기는 이미 시작됐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지구 역사상 가장 온도가 높았던 에오세기(약 5600만~3400만년 전)에도 빙하는 거의 녹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0년에 걸쳐 평균 기온은 섭씨 0.5도 증가했지만 지금까지 해수면이 약 18cm나 상승했다고 미국 환경보건국은 보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한 세기 동안 급격한 산업화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면서 빙하들이 녹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날 세계 여러 국가가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기 위해 규제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 오염 등 지구 온난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자 미래의 자손들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사진=미국 지리학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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