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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보 50㎞ ‘금녀의 벽’ 넘은 테일러-탈콧

    경보 50㎞ ‘금녀의 벽’ 넘은 테일러-탈콧

    여자 경보 선수 에린 테일러-탈콧(38·미국)이 여느 육상 선수보다 ‘아름다운 꼴찌’의 영예를 누렸다. 테일러-탈콧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 팀선수권 50㎞ 경보에서 4시간51분08초에 결승선을 통과, 완주한 40명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육상에서 ‘금녀(禁女)의 벽’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이 종목에 초청 선수가 아닌 등록 선수로 처음 출전한 여자 선수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알렉스 스와저(이탈리아)의 3시간39분00초에 무려 1시간12분08초나 뒤졌지만 IAAF가 공인한 첫 여자 선수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IAAF는 지난달 10일 규칙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종목에 여자 선수들도 등록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테일러-탈콧은 2011년부터 이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끈질기게 주장했던 선수라 이날 결승선을 통과한 그녀의 감격은 더했다. 아직 이 종목에서도 남녀가 따로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다. 올림픽의 이 종목에 여자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길도 여전히 막혀 있다. IAAF는 “일단 남자들만 출전하던 50㎞ 경보에 여자 선수의 출전을 허용하고 참가 선수 수와 기록 추이 등을 고려해 여자 대회 신설을 논의할 것”이라며 “올림픽은 IAAF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 우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제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한 7차 노동당 대회] 한·미, 킬체인 구체화 나섰다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경량화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의 대응도 분주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에 전력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특히 9~10일 미국 위싱턴에서 개최하는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통해 킬체인에 필요한 ‘4D 작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킬체인의 핵심은 북한이 실전 배치한 핵무기와 핵시설, 미사일 기지의 도발 징후를 포착하는 감시전력에 달렸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영상정보 수집 자산인 정찰기 RC800(금강)과 RF16(새매)으로는 평양~원산 이북지역까지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2018~19년 미국 고고도 무인정찰기(UAV)인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군은 2018년부터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기 전투기(FX) F35 40대를 도입해 글로벌호크와 함께 운용하면 유사시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2020~2022년 정찰위성 5기를 실전 배치하면 북한지역에 대한 감시 능력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KAMD 전력으로는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 정찰기 RC800B(백두), 이지스함 레이더 등이 꼽힌다. 특히 그린파인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750㎞에 달하며 전방 120도 범위를 감사할 수 있다. 군 당국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그린파인 레이더를 2곳에서 운용해 왔으나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따라 이를 추가로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7일 “국가 반항공(대공) 방어체계를 보다 높은 전략적 수준에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한·미 연합 전력의 공중전에 대비해 방공망을 강화할 것을 독려했다. 군은 이에 대응해 전투기가 북한 방공망을 피해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170기를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한다. 공군의 F15K 전투기에 장착될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를 넘어 대전 상공에서도 북한 대부분 지역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옥시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英 본사 홈페이지에 글 올려

    옥시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英 본사 홈페이지에 글 올려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는 최고경영자(CEO)가 피해자 유족을 만나 거듭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레킷벤키저는 8일 자사 홈페이지에 “CEO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만나 사과(apology)를 거듭했다”는 제목으로 레카시 카푸어 CEO와 5살 아들을 잃은 김덕종(40)씨 및 이 사건에 관여해 온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과 면담을 했다고 알렸다. 면담은 지난 6일 런던 외곽 슬라우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에서 40여 분간 진행됐다. 레킷벤키저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CEO가 김씨가 받은 고통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또 모든 피해자 및 가족들과 한국사회에 레킷벤키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EO가 옥시 레킷벤키저의 보상과 완전한 해결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거듭했다”고도 했다. 레킷벤키저는 또 “지난 5일 연례주주총회에서 CEO가 ‘일부 큰 진전을 이루기도 했지만 일부 실수들도 했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고 “그가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씨와 최 소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CEO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듣지 못했다면서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노했다. 카푸어 CEO가 김 씨에게 다른 자리에서 사과하려 했지만 김 씨는 “개별적으로 사과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과 형사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축산 밀집지역 분뇨에 12개 공공기관 입주 최첨단 혁신도시 ‘속앓이’

    [이슈&이슈] 축산 밀집지역 분뇨에 12개 공공기관 입주 최첨단 혁신도시 ‘속앓이’

    전북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최모(39·공무원)씨는 여름이 두렵다.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여름이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기 때문이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지방행정연수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도 가축분뇨 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악취 원인은 혁신도시 서쪽에 있는 김제시 용지면 축산시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원이 잇따르자 도가 나서 악취발생 원인과 오염도를 조사하고 관계 기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도의회도 ‘악취방지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악취 공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안이 없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겉보기엔 쾌적한 신도시 악취에 시름 전북혁신도시는 어엿한 신도시 모습을 갖추었다. 이전 대상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내년 말 입주하면 애초 계획했던 공공기관이 100% 이전을 마치게 된다. 아파트 단지도 15개 단지 8742가구가 모두 분양됐다. 지난해 말 현재 12개 단지 7170가구가 입주했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2만 1056명이다. 계획인구 2만 9000명의 73% 수준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자족 도시의 기틀을 갖췄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매우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추고 있다. 드넓은 녹지공간과 잘 닦은 도로망, 아름다운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저기압이거나 서풍이 부는 날이면 기분 나쁜 악취가 온통 도시를 뒤덮는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2~3년 전부터 악취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 두려워 쉬쉬하다가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악취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악취는 혁신도시 중심부로부터 6㎞가량 떨어진 용지면 축산밀집지역에서 발생한다. 1960년대 조성된 한센인 정착촌에는 축사와 축분 자원화 시설이 밀집돼 있다. 14개 농가에서 소 5600마리, 24개 농가에서 돼지 5만 2600마리, 16개 농가에서 닭 44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이 10곳이나 자리잡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과 혁신도시 사이 완주군 이서면에도 9농가에서 소 500마리, 1농가에서 돼지 1300마리, 6농가에서 닭 12만 5000마리를 각각 기르고 있다. 이들 축산시설은 혁신도시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과 불과 3.4㎞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혁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과는 5.7~6.6㎞ 거리다. 이곳에서 배출하는 악취는 계절과 관계없이 혁신도시 쪽으로 날아온다. 악취는 축사에서 분뇨를 처리하거나 자원화 시설에 투입하는 과정, 고액 분리 과정, 발효공정 과정에서 발생한다. 축사의 창문을 닫는 겨울철에는 비교적 냄새가 약하지만 여름철에 악취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북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악취 신고만 13건이고 이 가운데 10건이 6~9월에 집중 발생했다. 2014년에도 하절기에 악취 신고가 8건 접수됐다. 신고되지 않은 악취까지 감안하면 실제 악취발생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취는 축산시설과 가까운 서쪽이 훨씬 심하다. 지방행정연수원과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못 살겠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동쪽 아파트단지와 상가밀집지역에도 광범위한 지역에 악취가 확산되거나 소멸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전북도 대책 마련에 고심 전북도는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해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악취 실태조사 ▲악취 저감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악취 발생 농가 지원과 규제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악취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혁신도시 내 새라공원과 지사울공원 등 2곳에 자동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복합악취와 악취강도를 24시간 측정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악취오염도를 5회에 걸쳐 실시했다. 전북녹색환경센터는 혁신도시 주변지역 악취실태 조사 및 관리방안을 연구했다. 행정기관에서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입체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2014년 8월 악취 원인 파악을 위해 도와 시·군,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합동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부서별로 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에는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농업과학원, 도 환경보전과와 보건환경연구원,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축산농가와 자원화 시설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악취를 줄이는 활동을 하도록 민관 협의체도 구성했다. 축산농가들을 지원하거나 규제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축산농가에 악취를 줄여주는 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고효율 미생물제 보급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이 고효율 미생물제가 축산분뇨의 악취를 줄여주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악취 저감 기술 지원도 펼친다. 김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올 연말까지 시설을 개선해 악취를 줄일 방침이다. 도와 시·군 합동으로 악취 배출시설 합동점검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휴·폐업 축사는 철거하거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해 악취 원인을 줄이기로 했다. 주민참여형 악취모니터링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도는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별로 20명의 모니터 요원을 선정해 상시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모니터 요원들이 악취 발생 즉시 전북도에 신고하면 배출 사업장에 통보, 악취 저감 노력과 협조를 요청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근본대책은 축사 이전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전북혁신도시에서 악취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예전보다 악취 농도나 발생 횟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지난 3월 지역 주민 좌담회 결과 예전보다 악취가 개선된 것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여름철에 악취발생 정도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악취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북도는 축산시설이 전면 폐쇄되거나 이전하지 않는 한 악취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로등 유리 뒤집어 쓴 사슴, 결국은…

    가로등 유리 뒤집어 쓴 사슴, 결국은…

    원형 가로등 유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사슴이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CBS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3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숲에서 원형 가로등 유리를 머리에 쓴 사슴이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시 환경보전국 측은 지난 3일 오전 9시 45분께 센터리치의 한 숲에서 머리에 흰색 원형 가로등 유리를 뒤집어 쓴 사슴 한 마리가 발견됐으며 인근에 있던 경관 제프 헐(Jeff Hull)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무전을 받고 출동한 헐은 주택개발 중인 지역의 도로로부터 18m 떨어진 숲에서 기운이 빠진 채 누워있는 사슴을 발견했다. 가로등 유리를 뒤집어 쓴 사슴을 목격한 헐은 처음 사슴을 잡으려 시도했지만 온몸이 젖어있어 그만 놓치고 말았다. 이어 시야를 가린 가로등 유리로 인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슴이 도망치려다 나무와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잡을 기회만 엿보고 있던 헐이 자신의 코트로 미끄러운 사슴을 잡는데 성공한다. 때를 놓칠세라 헐이 사슴 머리에 끼인 가로등 유리를 신속히 제거하자 마침내 자유를 얻은 사슴이 헐의 품을 떠나 숲으로 도망쳤다. 뉴욕시 환경보전국은 “해당 사슴이 전날 밤부터 가로등 유리가 머리에 끼인 상태로 숲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사슴을 구조한 헐은 약간의 타박상만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진=Courtesy of NYSDEC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英 언론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관심 있게 보도 “본사 CEO 사과”

    英 언론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관심 있게 보도 “본사 CEO 사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이 옥시(RB코리아)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RB) 주주총회장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가운데 영국의 주요 언론에서도 이 사건과 옥시 본사의 태도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가 살균제 문제에 대해 한국에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지난달 말 서울에서 벌어진 시위 참가자들이 레킷벤키저 제품을 짓밟는 사진과 함께 인터넷판에 올렸다. 이 신문은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CEO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이 문제에 해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카푸어 CEO는 또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레킷벤키저가 안전수칙을 변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푸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김종덕 씨와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 등이 주총장 밖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 문제가 잘 보이도록 밖에서 시위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FT는 한국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을 수사 중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도 카푸어 CEO의 사과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레킷벤키저 보스가 한국의 살균제 사망에 대해 사과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한국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불매운동(보이콧)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소개하면서 레킷벤키저에는 신흥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인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면서 롯데마트가 옥시 제품을 진열대에서 치웠다고도 전했다. FT와 텔레그래프 모두 살균제 문제에 대한 카푸어 CEO의 사과를 소개한 데 이어 그가 고액 보수 문제로 이날 주총에서 비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일간 가디언은 주총 시즌 영국 기업들이 임원진 보수 문제로 주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레킷벤키저의 카푸어 CEO의 사례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문은 보수 문제 말고도 레킷벤키저가 한국에서 100명 정도의 목숨을 앗아간 살균제 스캔들에도 빠져 있다면서 카푸어 CEO의 사과 발언을 상세히 소개했다. 카푸어 CEO는 회사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재차 말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으며 주총장을 항의 방문한 피해자 대표들과는 6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균제 피해자, 옥시 본사 있는 런던서 항의 시위

    살균제 피해자, 옥시 본사 있는 런던서 항의 시위

    오늘 英본사 CEO와 면담 예정 서울대 교수, 용역비 유용한 듯 가습기 살균제 ‘옥시 싹싹’ 피해자 유족이 살균제 피해 사태를 알리기 위해 옥시 본사가 있는 영국 런던을 항의 방문했다.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과 유족은 5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레킷벤키저 연례 주주총회 행사장 앞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고발했다. 최 소장과 피해자 유족 김덕종씨는 주총 행사장 입장은 거부당했지만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주주들에게 배포하고, 주총 의장이 낭독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영국 본사의 공개 사과, 본사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피해자들 앞에서 직접 사과, 영국 본사 및 한국지사 이사진 해임, 완전하고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안전점검 실시 등 5개 요구사항이 담겼다. 최 소장과 김씨는 6일 오전 런던 외곽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를 방문해 카푸어 CEO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은 영국 시민단체가 지원하는 변호인단과 만나 레킷벤키저와 테스코를 상대로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옥시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유리한 실험 보고서를 써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모(57) 교수가 공식적으로 지급된 용역 대금 2억 5000만원 일부를 유용한 단서를 파악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2011년 10월 조 교수팀에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했다. 당시 옥시가 지급한 연구용역 대금은 규정상 서울대 법인계좌로 입금됐고, 조 교수가 필요할 때마다 비용을 학교 측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이 과정에서 조 교수가 재료·기자재비 또는 인건비 등으로 용도를 허위로 기재해 돈을 타낸 뒤 사적으로 썼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바이두 검색추천 병원은 돌팔이 ‘의피아’

    바이두 검색추천 병원은 돌팔이 ‘의피아’

    70년대 불법 의료인 모임 시조… 바이두 광고 매출의 12% 차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 검색이 추천한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숨진 대학생 웨이쩌시(魏則西·21) 사건으로 바이두의 ‘검색어 장사’는 물론 중국 의료체계를 주무르는 ‘의료 마피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4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숨진 웨이쩌시가 입원했던 병원인 베이징 무장경찰 제2병원 ‘생물면역치료센터’는 ‘푸톈계 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해 온 곳으로 드러났다. 푸톈계는 중국 푸젠성의 해안도시 푸톈 출신의 의료인들과 이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일컫는 말로, 1만 1000개에 이르는 중국 민영병원의 80%를 장악한 의료계 마피아다. 사고가 발생한 생물면역치료센터는 푸톈계인 상하이의 캉신그룹이 지분을 갖고 있었다. 지분 다툼으로 회사를 나온 한 인사는 북경청년보에 “캉신에게 도급을 준 군대 및 경찰 병원만 80개에 이른다”면서 “인민해방군 소속 병원장, 의무처 주임, 정치 주임 등에게 1인당 20만 위안씩(약 3500만원) 뇌물을 줬다”고 폭로했다. 천더량(陳德良·65)이라는 인물이 시조인 푸톈계는 정식 의사가 아닌 떠돌이 의료인이거나 약장수의 모임이었다. 병원이 턱없이 부족했던 1970~80년대 이들은 중국 각지를 돌며 피부병, 비염, 치질 등을 치료했다. 피부병 약을 1위안(약 177원)도 안 되게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돌팔이 의사들이 많았고 약효가 의심스러웠지만 병원을 구경조차 못 한 이들에게 떠돌이 의사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1980년대에는 기차역 주변의 허름한 여관에서 성병과 불임을 치료하며 자본을 축적해 나갔다. 당시까지만 해도 모든 병원은 국가 소유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대 등이 주로 운영했다. 1990년대 들어 정부가 국영병원 지원금을 급격히 줄이는 대신 피부과나 부인과, 정형외과 등을 민영병원 체제로 돌리자 푸톈계가 재빠르게 이런 진료 과목을 낚아채 국영병원으로 진입했다. 2000년대 의료기관 민영화가 본격화하자 전국 곳곳에 종합병원을 세웠다. ‘중국의료연맹’이라는 거대한 로비단체도 만들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성형·미용 시장도 푸톈계 병원이 석권하고 있다. 의료기술이 부족했던 이들이 환자를 끌어들이는 가장 효과적이 방식은 광고였다. 초기에는 전봇대에 광고지를 덕지덕지 붙였다.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으로 광고를 확대해 오다가 바이두가 검색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자 바이두 광고에 몰입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2014년 매출액에서 의료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5~25%에 달한다. 이 중 푸톈계 병원 광고는 30~50%를 차지해 바이두 매출의 5~12%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공상총국 등 정부 합동조사팀은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을 직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고, 중앙군사위원회는 무장경찰 제2병원 조사에 착수해 이번 파문이 바이두와 푸톈계는 물론 군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수많은 의료 사고와 과장 광고로 수차례 수사를 받은 푸톈계의 먹이사슬이 한 청년의 억울한 죽음으로 끊길지 주목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구시 “생활불편 민원 두드리면 쉽고 빠르게 해결됩니다”

    대구시 “생활불편 민원 두드리면 쉽고 빠르게 해결됩니다”

    대구시의 통합민원처리시스템인 ‘두드리소’(dudeuriso.daegu.go.kr, smart.daegu.go.kr)가 시민 소통창구로 자리 잡았다. 두드리소는 민원이나 시정 제안 접수창구와 콜센터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1분기에만 3000건 넘는 지역민들의 민원을 처리했다. 대구시는 두드리소의 1분기 민원 접수 및 처리 건수는 3087건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4건(55.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2일 두드리소 도입이후 민원 접수·처리 건수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같은 기간 62.9점에서 64.5점으로 1.6점 향상됐다. 두드리소에 접수된 민원채널로는 일반상담민원 1260건(40.8%), 국민신문고 955건(30.9%), 전화민원 299건(9.7%), 시장에게 바란다 125건(4.0%), 방문민원 120건(3.9%), 기타 328건(10.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드리소에서 접수·처리한 민원분야별로는 교통 1269건(41.1%), 시정일반 905건(29.3%), 문화관광 292건(9.5%), 도시주택 235건(7.6%), 사회복지 155건(5.0%), 환경 117건(3.8%) 등으로 나타났다. 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시민 관심이 높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두드리소에 집중 제기된 민원내용은 중구 자갈마당 폐쇄 및 주변 가로 환경 정비 18건, 대구시의 ‘할랄산업 육성사업’ 추진 반대 226건, 중구 동산동 한옥마을 지정 반대 16건 등이다. 특히 ‘할랄산업 육성 사업’’ 추진 반대 민원에 대해서는 해당 부서에서 민원정보를 즉시 통보하는 민원조기 경보제를 시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두드리소에 민원이 접수되는 순간부터 답변 완료까지 전 과정의 흐름을 모니터링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불만족 민원에 대해서는 사후관리기능을 신설, 현장확인이나 담당자의 보완설명, 업무 재처리 등 불만족 민원 해소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0달구벌콜센터의 올해 1분기 민원 접수·처리 건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7%(1만 9306건) 늘어난 9만 4369건으로 집계됐다. 접수 채널로는 전화 9만 1617건(97.1%), 홈페이지 690건(0.7%), 모바일 563건(0.6%), 문자 등 1499건(1.6%)으로 나타났다. 처리 상담분야별로는 차량등록이 3만 5860건(38.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수도 1만 6043건(17.0%), 시정일반 1만 5099건(16.0%), 교통 1만 4155건(15.0%), 여권 2831건(3.0%), 사회복지 2265건(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삼룡 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두드리소 및 120달구벌콜센터가 시민불편사항을 접수하는 대구시 대표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과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왼쪽에서 두번째)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맨 왼쪽)이 옥시 영국 본사에 항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6.5.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왼쪽에서 두번째)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맨 왼쪽)이 옥시 영국 본사에 항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6.5.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왼쪽에서 두번째)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맨 왼쪽)이 옥시 영국 본사에 항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6.5.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서울포토]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 인천공항 출국장서 기자회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인 김덕종씨(왼쪽에서 두번째)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맨 왼쪽)이 옥시 영국 본사에 항의하기 위해 4일 오전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6.5.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영화의 한 장면처럼…

    3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한 연인이 분수대의 물을 맞으며 함께 서있다. 멕시코시티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 경보가 새로 발령됐으며 이에 따라 승용차 운행을 40% 감축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 무너지고… 멈추고… ‘태풍급 강풍’에 흔들린 하루

    무너지고… 멈추고… ‘태풍급 강풍’에 흔들린 하루

    일부 시설물 붕괴… 부상사고도 기상청 “오늘 강풍주의보 해제” 부산과 제주 등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항공기 결항과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3일 기상청은 오후 4시 울릉도·독도·흑산도·홍도·서해5도 지역에 강풍경보를, 서울 등 전국 모든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제주도 앞바다 등 모든 해상에도 풍랑경보·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과 장대비가 쏟아진 부산에선 이날 오전 6시 10분 도착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이스타항공 여객기 등 오전 11시 기준 57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14편의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1m의 강풍이 불면서 비닐하우스 463㎡가 파손됐다. 이날 0시 44분쯤 제주시 이도2동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 옆 천막이 날아가 파손됐다. 서해 중부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덕적도∼울도 등 인천 9개 섬 지역 항로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전날 결항사태가 빚어진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 대부분이 정상 운항했지만 기상이 좋지 않은 김해와 원주로 가는 항공편이 오전에만 12편 결항했다. 시설물 붕괴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 사상터미널 인근에서는 신축 건물의 비계가 무너져 주변 일대가 통제됐다. 앞서 오전 괘법동에서는 강풍으로 뜯겨져 나간 간판에 맞아 6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 고양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지기도 했으며 전북 익산시 금마면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집 앞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익산시 함열읍 도로의 아카시아 나무도 강풍에 쓰러졌다. 기상청은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전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환경부, 뒤늦은 ‘옥시 대책’

    3차 피해신청자 752명 조사 1년 앞당겨 내년 말까지 확정 관련업체엔 37억 구상권 청구 환경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살균·항균제로 사용하는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위험성을 반영해 물질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관리 및 사전예방 체계로의 전환을 뜻한다.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호중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EU·미국처럼 살생물제를 목록으로 정리하고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겠다”며 “살생물제품 허가제를 도입해 허가가능 물질만 제품을 제조하고 비허용 물질은 퇴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살생물질과 살생물제품에 대한 전수조사 계획도 덧붙였다. 생활화학제품 관리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사용되는 원료물질의 위해성 평가와 안전·표시기준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살균제 피해 조사·판정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마감한 3차 피해신청자 752명에 대한 결과를 당초보다 1년 앞당겨 내년 말까지 확정할 생각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4차 피해신청자에 대해서는 국립의료원 등을 조사기관으로 추가해 4분기에 조사를 착수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비염과 기관지염·피부 및 안과질환과 같은 경증과 폐 이외 장기 등 피해 인정범위 확대와 관련해 이 정책관은 “지원대상에서 빠진 3~4등급 피해자들로 인과관계 규명 등 기준이 마련되면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기관 참여를 요청했지만 병원들이 꺼리면서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유통업체 13곳에 대해 구상권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피해인정자 203명에게 지급한 병원비와 장례비 등 37억 5000만원을 10개 제품 15개 제조·유통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했지만 2개 업체만 납부했기 때문이다. 살균제 피해자 조사·판정자 530명 중 정부지원이 확정된 1~2등급 피해자 221명 중 95명이 사망했고 지원비 대상인 3~4등급자 가운데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풍에 발 묶인 제주

    강풍과 난기류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속출해 관광객과 제주도민 1만 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일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난기류(윈드시어)특보가 발령돼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제주 출발 82편과 도착 91편 등 총 17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경보 4단계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10시에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 초 폭설대란 이후 공항 체류객 불편해결 지원을 위해 마련한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이 결항이나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발령하고 주의는 결항 항공편 예약 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에 발령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31m, 제주 23.7m, 고산 18.2m, 성산 12.7m 등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에 강풍, 항공기 173편 무더기 결항… “빗줄기 더 강해져”

    제주공항에 강풍, 항공기 173편 무더기 결항… “빗줄기 더 강해져”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결항 및 지연이 속출했다.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1만 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돼 이날 국제선과 국내선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항공편이 모두 173편 결항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승객 20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이스타항공 ZE215편이 결항하는 등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어졌다. 또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20분 제주에 도착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 상공에서 강한 바람으로 착륙하지 못해 돌아가는 등 13편이 회항했다. 지연 운항한 항공편도 159편에 달했다. 공항 관계자는 “3일 오전 10시까지 강풍특보가 공항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항에 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대체편 운항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으나 오후 10시를 기해 다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 발효한다. 세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공항공사 사무실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했다. 또한 공항을 떠나려는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고 심야시간에도 공항에 머무를 체류객에게 지원할 매트·모포·음료·간식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등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한 조처를 했다. 현재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는 100여명이 잔류해 있는 상황이며, 합동 대책반은 3일 임시편을 최대한 운행하도록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산간과 북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제주 전역에 걸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31.0m, 제주 23.7m, 서귀포 6.6m, 성산 12.7m, 고산 18.2m 등이다. 빗줄기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현재까지 산간에 20∼80㎜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3일 오전까지 30∼80㎜의 비가 내리고 산간에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풍, 천둥·번개, 안개도 예상되니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 제주공항 경계 경보… 항공편 결항+1만 4000여명 발 묶여

    ‘강풍’ 제주공항 경계 경보… 항공편 결항+1만 4000여명 발 묶여

    제주도에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일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경보 4단곅(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폭설 대란으로 제주공항의 운영이 중단된 이후 공항 체류객 불편 해결 지원을 위해 마련한 단계별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발효된다. 세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공항공사 사무실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날 공항을 떠나려는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고, 심야시간에도 공항에 머무를 체류객에게 지원할 매트·모포·음료·간식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오후 8시 현재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돼 출발 항공편 기준 80편이 결항됐으며, 1만 4000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각 항공사 등에 증편 요청을 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영국 본사 임원 8명 고발… “살인·살인미수 혐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영국 본사 임원 8명 고발… “살인·살인미수 혐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 이사진 8명을 전원 검찰에 고발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이하 가피모), 환경보건시민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는 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 라케쉬 카푸어 등 이사진 8명을 살인 및 살인교사, 증거은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등 84명도 고발에 참여했다. 이들은 “옥시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데 대해 본사에 책임이 있다”면서 “1998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시행된 바이오사이드 안전관리 제도를 왜 한국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중잣대 문제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옥시가 대학 및 연구기관에 연구를 의뢰하면서 연구진의 실험조작·은폐 및 연구원 매수 등의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본사가 지휘·조정했다고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고발된 8명 외에도 PHMG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부터 본사에 재직한 전직 이사진들의 명단이 파악되는대로 추가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아타 사프달 옥시 RB코리아 대표가 사과한 데 대해서 이들은 “국민적 불매운동이 겁나서 쇼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옥시는 피해자의 완전구제, 손해배상 책임이 아닌 보상안과 인도적 기금만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 등을 고려해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2주 앞당겨 16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원고 수는 271명이며 이중 피해자는 121명이다. 옥시 제품을 사용하다 2011년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피해자 윤정혜 씨는 휠체어에 타고 코에 산소호흡기를 단 채 참석해 “옥시 임직원 모두 같은 고통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옥시 측이 만남을 요구해왔지만,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옥시의 사과는 받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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