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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20초, 美 49초, 韓 9분… 지진 재난경보 체계 ‘구멍’

    6.0 초반 언제든 가능… 대비 시급 안전처 “200㎞ 내만 발송” 불구 인근 울산 시민도 절반 못 받아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지진경보시스템을 갖추고 내진설계 등 안전대책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지진대책당정협의회에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 현황과 단층 길이가 짧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규모 5.8 이상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지진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미뤄 볼 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국내 내진설계 기준은 진도 6.5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맞춰져 있다”며 “물론 최대 예상 규모가 6.5이기 때문에 실제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6.0 내지 6.2 정도라는 게 통설”이라고 설명했다. 강진의 위험이 눈앞에 닥쳤는데도 국내 공공건축물의 내진보강률은 40.93%, 민간은 33.1%로 현저히 낮다. 1988년부터 내진설계 관련 법령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민간 건물주에게 내진보강 설계를 강제할 만한 법 규정은 없다. 국민안전처 지진방재과 관계자는 “서울시가 다음달 진행하는 지진대비훈련을 위해 가상 시나리오를 낸 적은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로 볼 순 없다”며 “규모 5.8과 규모 6.0의 지진에너지 차이는 2배이고 규모 1.0당 에너지는 3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랑교에서 6.0 지진 발생 시 14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같은 규모 6.0 지진이라도 발생 장소, 시간 등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안전처는 전했다. 조기경보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1차 지진 발생 후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까지 9분이 소요됐다. 반면 일본은 긴급재난문자가 4~20초, 미국은 20~49초 이내에 발송한다. 신동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일본은 2007년부터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지진 발생 즉시 전 국민에게 모든 매체로 경보를 발송한다”고 했다. 긴급재난문자 전송 대상을 제한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다. 경남·북 외 서울에서도 많은 시민이 지진을 느꼈지만 문자 송출 대상은 지진 발생지에서 반경 200㎞로 제한됐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그러나 울산과 창원시 관계자는 “재난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시민의 전화가 잇따랐다”며 “재난알림 문자발송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영방송은 지진 속보 자막은 내보냈으나 재난뉴스로의 전환은 한시간이 지나서 했고, 그마저도 50% 이상 들리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울산 동구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17분 뒤, 이마저 인근에만 문자를 보낸 바 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기상청 자동통보를 받은 다음 진앙, 시간, 규모를 분석한 후 다시 사람을 통해 통보하는 재난경보시스템을 따른다”며 “민간 상용통신망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용량 확대를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극심한 혼란은 재난을 뛰어넘는 차원의 국가적 안전 문제와 맞닥뜨릴 경우 엄청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대책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울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안정성 확보 때까지 원전 추가건설 중단해야”

    문재인 “안정성 확보 때까지 원전 추가건설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3일 “지진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 원전 추가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최인호 최고위원, 김경수·김현권 의원 등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전날 발생한 규모 5.1∼5.8 지진에 따른 비상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양산단층대가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한민국에서 이 지역이 지진에 취약한 곳이라는 게 증명된 만큼 원전단지로서 부적절할 수도 있다. 조속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월성·고리원전과 가까운 양산단층대는 경주∼양산∼부산에 이르는 단층이다. 이어 “지진 발생 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A급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근무했으나 인근 주민에게 안전조치는 없었다”며 “대응 매뉴얼을 보강해 주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금지

    프랑스,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금지

     프랑스가 2020년부터 플라스틱 컵이나 접시, 비닐봉지 등 썩지 않는 일회용 제품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몇몇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는 비닐봉지 사용을 불허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접시와 컵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이다.  지난달에 발효된 이 조치는 프랑스가 지난해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기후협약을 파리에서 타결한 이후 친환경 선도국으로 나서려는 사회당 정부의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조치는 프랑스 문화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에서 식사하기를 즐기는 프랑스 자연 애호가들은 앞으로는 와인을 마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물론 햄이나 빵을 자를 일회용 플라스틱 칼도 쓰지 못한다. 이번 조처에 대해 환경보호론자와 단체들은 갈채를 보냈지만 일부 소비자와 업체들은 유럽연합(EU) 규정에 위배된다며 항의를 표시하고 있다.  유럽 포장 업체들을 대변하는 단체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팩투고’(Pack2Go)의 에몬 베이츠 유럽 사무총장은 “유럽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EU 집행위원회가 법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물학적 원료를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이 쉽게 부패해 환경에 유익하다는 증거가 없다며 생물학적 원료로 만든 제품이 나오면 오히려 함부로 버리는 습관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초 이 조치는 플라스틱 제품을 전면 불허한 시한을 2017년으로 했다가 세골렌 루아얄 환경부 장관이 ‘빈곤 가정이 일회용품을 더 많이 쓴다’며 ‘반사회적 조처’라고 반대해 2020년으로 늦춰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민안전처, ‘최강’ 지진에도 9분 뒤에야 긴급 재난문자…대체 왜?

    국민안전처, ‘최강’ 지진에도 9분 뒤에야 긴급 재난문자…대체 왜?

    국민 안전처가 관측사상 최강인 규모 5.8의 지진에도 9분 뒤에야 긴급 재난문자를 보낸 것은 송출절차의 구조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처는 12일 오후 7시 44분 33초에 규모 5.1의 1차 지진이 나자 지진발생 사실과 여진에 주의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오후 7시 53분 03초에 발송했다. 진앙인 경주를 비롯한 경북·경남 지역 주민들은 강한 진동에 놀라 긴급 대피했으나 지진이 난 지 약 9분이 지나서야 긴급재난문자를 받자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안전처는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기상청 지진통보 접수 후 4분 이내에 발송했다”며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했다고 해명했다. 안전처는 “기상청은 오후 7시 49분 29초에 안전처 지진방재과로 지진을 통보했으며 지진방재과는 7초 뒤 발송 지역을 선정하고 상황실로 전파를 요청해 52분에 반경 120㎞의 68개 지자체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해명은 기상청이 안전처 상황실에 즉각 지진 조기경보를 통보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기상청은 오후 7시 44분 32초에 1차 지진이 발생하자 20초만인 오후 7시 44분 52초에 지진 조기경보를 발령해 안전처 상황실과 각 지자체, 언론사 등에 신속하게 알렸다. 안전처는 상황실을 통해 기상청의 지진 조기경보를 통보 받았다. 하지만 긴급재난문자를 보낼 지역을 선정은 상황실이 아닌 지진방재과가 담당하고 다시 상황실에 문자 발송을 요청하느라 발생 약 9분 후에야 발송한 것이다. 안전처는 본진인 규모 5.8 지진이 오후 8시32분54초에 발생했을 때도 이런 절차를 거쳐 9분 뒤인 오후8시41분에야 발송했다. 아울러 규모 5.8은 관측사상 최강으로 서울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지진을 느꼈지만 송출대상을 반경 200㎞의 12개 지자체로 제한했다. 이는 안전처가 규모 3.0 이상의 지진부터 사전시뮬레이션을 통해 진도 4 이상이 예상되는 지역의 2배를 송출반경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안전처의 송출지역 기준은 규모 3.0∼3.4는 반경 20㎞, 3.5∼3.9 반경 35㎞, 4.0∼4.4 반경 50㎞, 4.5∼4.9 반경 80㎞, 5.0∼5.4 반경 120㎞, 5.5∼5.9 반경 200㎞, 6.0 이상 전국 등이다. 특히 본진 발생으로 반경 200㎞ 지역에 문자를 송출했지만 통화량이 폭증함에 따라 KT와 SKT 가입자 일부는 문자를 받지 못했다. 안전처는 올해 7월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도 4 지역을 분석하느라 17분이 지나고서야 울산 4개 구와 경남 4개 시군에만 문자를 보낸 바 있다. 안전처는 “기상청의 내년으로 예상되는 대국민 진도정보서비스와 연계해 더욱 정밀하게 발송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동통신사와 운영협의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트래픽 분산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상권 국민안전처 과장에게 들어 본 ‘재난예방·대응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상권 국민안전처 과장에게 들어 본 ‘재난예방·대응책’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가 흘러온데다 강한 일사가 더해져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온열환자만 2000명이 넘었고 17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축 429만 마리와 어류 529만 마리가 폐사했다. 예측 또는 대응이 어려운 재난유형이 예전에 비해 잦아지는 추세다. 1986년 토목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재난 관련 업무를 해 온 이상권(56) 국민안전처 자연재난대응과 과장을 12일 만나 자연재해 예방 및 대응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자연재난대응과는 자연재해 관련 예방·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다. 어느덧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물러가고 여름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도 오르는 등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연중 장마기간이 명확했습니다.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돌이켜 볼 때 ‘장마’는 없었습니다. 이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통상 자연재해라고 하면 대설, 한파, 폭염, 가뭄, 적조, 황사, 태풍, 호우 등을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태풍, 호우는 동시다발적으로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당국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재난 유형입니다. 2002년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24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재산 피해는 5조원을 넘었습니다. 올해도 태평양에서 11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습니다. 극심한 가뭄, 폭염 등 이례적인 날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평년의 52%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물관리 협의회’가 조성됐습니다. 지난 1일 제41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기상청, 안전처를 비롯해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가 참석합니다. 올 3월부터 가뭄 예·경보제도가 시범 운영됐고, 각 부처는 매달 기상청이 내놓는 다음달 강수 예측치로 사전 분석을 합니다. 이번처럼 장기적이고 본격적인 물관리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것은 처음입니다. 올여름 폭염을 왜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타도 받습니다. 올여름이 약간 무더울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처에서 기상 예측을 직접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해가 거듭할수록 여름은 더 더워진다는 사실입니다. 해마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 일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안전처가 2007년부터 지정, 운영해 온 ‘무더위 쉼터’는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4만여곳 가운데 냉방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발견된 탓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쉼터를 방문하지 않고 지정하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안전처 직원들이 감찰을 나가 냉방시설이 없는 곳은 쉼터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일손이 부족할 때는 민간 협조가 절실합니다. 공공과 민간 협업의 일환으로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해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활동 중인 지역자율방재단 5만 9723명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우수 방재단을 포상하려고 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테슬라, 잇딴 차량 사고에 오토파일럿 대폭 개선…“안전성 3배로 높여”

    테슬라, 잇딴 차량 사고에 오토파일럿 대폭 개선…“안전성 3배로 높여”

     테슬라가 올해 5월 자율주행 모드에서 일어난 사망사고를 계기로 오토파일럿 시스템 작동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레이더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장애물을 더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 차량 이용자들은 2주 안에 오토파일럿 8.0 버전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오토파일럿은 전방의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둘레에 있는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카메라가 주된 정보의 원천이었다. 레이더는 2014년 10월부터 테슬라 차량에 탑재됐지만 카메라와 이미지 처리 기술의 보조 역할만 했다.  하지만 새 소프트웨어는 이 부담을 레이더에 지운다.  머스크는 콘퍼런스콜에서 “궁극적으로 (현 버전보다) 안전성이 3배로 향상될 것”이라면서 “나쁜 것에서 좋은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good)에서 굉장한 것(great)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선이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일어난 사고를 막았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레이더가 도로의 큰 금속 물체를 인식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차량의 카메라는 밝은 하늘 앞에 있는 흰 트럭을 인식하지 못했고 운전자도 마찬가지였다.  머스크는 “상당한 향상”이 이뤄졌다면서 “우리가 더 빨리 개선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레이더는 안개 낀 날 같이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위력을 발휘한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카메라나 운전자가 장애물을 알아보기 훨씬 전부터 전방의 차량 등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블로그에서 “레이더를 이용해 차를 제동할 때 큰 문제는 잘못된 경보를 피하는 것”이라면서 “크고 단단한 물체에 부딪히려 한다면 브레이크를 세게 밟은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음료수 캔을 치려 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이더는 전자파를 보내 물체를 탐지한다. 이를 이용해 차를 안내하는 것은 복잡한데 도로에서 전자파는 광파와 다른 방식으로 물체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신호 처리 절차를 향상해 레이더를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능 사고와 관련한 최근의 비판 때문에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휠(핸들)을 잡으라는 경고를 1시간 이내에 3차례 무시했을 때 저절로 해제된다. 시스템을 다시 작동하려면 차를 세운 뒤에 오토스티어링 시스템을 다시 가동해야 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완전하지 않은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일부 사용자는 한 시간에 10차례 경보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은 정말로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쏟아지는 신차 쏟아붓는 할인

    쏟아지는 신차 쏟아붓는 할인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로 7~8월 판매가 잇따라 전달 대비 10% 이상씩 쭉쭉 빠지는 ‘내수절벽’에 직면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모델 출시와 각종 할인·할부 프로그램을 양축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완전변경(풀체인지)부터 연식변경까지 신모델이 쏟아지는 가운데 7~8월 판매가 부진했던 차종은 물론 경쟁사의 신차 출시에 직면한 모델들도 할인·할부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최대 격전지 SUV, 고급 사양 적용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포문을 연 것은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다. 기존 SUV인 QM5를 단종시키고 이달 초 새롭게 태어난 QM6는 국내 SUV 판매 1위인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물론 수입 SUV 1위인 폭스바겐의 티구안까지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모델이 풀옵션을 적용해도 수입 브랜드의 경쟁 모델 최하위 트림 가격보다 싸다”는 점을 내세운다. QM6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가장 기본인 2륜구동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이다. 4륜구동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기아차는 이에 2017년형 쏘렌토를 내놓고 QM6에 맞서고 있다. 2017년형 쏘렌토는 고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던 운전자 선호 사양을 저가 트림까지 확대하고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등 안전사양을 추가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 폭은 없애는 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가격(옵션 제외)은 가장 기본이 2785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급형(노블레스 스페셜)은 QM6 최고가(3470만원)보다 저렴한 338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2017년형 싼타페를 조기 투입시켰다. 쏘렌토와 QM6를 동시에 방어하기 위해 이달부터 5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쌍용차는 9월 렉스턴 W와 코란도 C LET 2.2를 구매하면 한가위 귀성비 100만원을 지원받거나 36개월 무이자 할부(선수율 15% 이상) 혜택을 준다. 주력 모델 소형 SUV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2017년형도 최근 출시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지면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이 작동하고 경고음에도 운전자가 차를 멈추지 않으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등 첨단운전자보조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티볼리보다 몸집이 큰 티볼리 에어의 경우 투싼 1.7 및 스포티지 1.7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스파크도 할인·청소기로 여심 공략 경차 시장도 경쟁이 뜨겁다. 기아차는 11월 경차 브랜드인 ‘모닝’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현재 모델에 대해 100만원 이상 깎아 주는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당장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도 100만원 할인 판촉을 기본 적용하는 데다 경차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모닝을 사면 경차보유 지원금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와 별개로 한가위를 맞아 이달 23일까지 출고받는 고객에게는 2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도 주기 때문에 모든 할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모닝 구매 시 최대 1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모닝은 기아차가 8월 한 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베스트셀링 자동차다. 특히 기아차의 모닝을 꺾고 지난해 7월 풀체인지 버전이 나온 뒤 경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지엠의 스파크도 이에 질세라 할인·할부에 열을 내고 있다. 당장 이달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깎아 준다. 여성 고객이 스파크를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 주거나 50만원 할인에 프리미엄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준다. ●현대차 그랜저 36개월 2.9% 저금리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지엠의 말리부 등판에 맞서 2017년형이 나온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출격으로 중형 세단 시장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쏘나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2017년형은 50만원, 2017년형 하이브리드는 100만원, 2017년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300만원을 깎아 주고 있다. 연말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기대를 모으는 현대차 그랜저의 경우 이달 사양조정 모델을 사면 100만원 할인 혹은 20만원 할인에 36개월 할부 기준 연 2.9%의 저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3069대가 팔린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통의 베스트셀러로 통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서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게 230만원 현금 할인 또는 130만원 현금 할인에 1.5% 저금리 할부 혜택을 준다. K7의 8월 판매량은 3585대다. 수입차를 보유했던 고객이 K9을 구매하면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K9은 지난 8월 149대를 팔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중 2017년형 SM7(택시트림 제외)을 구입할 경우 50만원을 할인해 주거나 1.9%(36개월), 2.9%(60개월)의 초저금리 할부 패키지를 적용해 준다. ●아슬란 200만원 할인 금액 ‘최대’ 현대차의 아슬란은 9월 할인 금액이 가장 센 차 중 하나다. 현대차는 이달 중 아슬란 2016년형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할인 또는 30만원 할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아슬란은 후륜 구동 위주의 수입차에 불만을 가진 고객을 겨냥해 국내 도로 조건에 더 적합한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대형 고급세단으로 지난 8월 91대를 팔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北대사 초치’ 홈피에 이례적 공개 “그 어떤 행동도 말라” 강력 비판속 관영매체는 “핵·사드 둘다 中위협” 양비론으로 한·미 ‘사드’ 압박 차단 “北中-韓中 관계 모두 악화될 수도”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북핵과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동시에 문제 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지체 없이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10일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은 지 대사에게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의 행동”이라면서 “그 어떤 행동도 더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통상적인 형식인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와의 문답’이 아닌 별도 발표문을 게재하며 장 부부장의 발언을 자세히 공개한 것은 북한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향후 중국의 ‘행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관영 매체들의 사설과 논평은 남북 양비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명분이 희박해졌다”는 미국과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관영매체들은 지난 9일 외교부 성명 가운데 “일방적 행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이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일방적 행동’에는 북한의 핵실험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드 배치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석은 중국 외교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 과정에서도 중국은 이 논리를 내세워 봉쇄 수준의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인민일보 해외판 소셜네트워크(SNS)인 ‘협객도’(俠客島)는 11일 논평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설 유일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고수하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둘 다 중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남북 어느 쪽이든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한반도 정책을 강경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전날에도 “북한과 한·미가 벌이는 지금의 행동은 한반도 정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아예 “이번 핵실험의 원인은 사드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신경보도 사설에서 “사드와 북한 핵실험은 ‘창과 방패’의 게임”이라면서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도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을 질식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남북 각자의 행동이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며 양비론을 펼쳤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핵실험과 사드 문제가 뒤엉켜 북·중 관계와 한·중 관계가 모두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BBC 중문망은 “중국이 북한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무게 중심은 핵실험과 사드 모두를 반대하는 데 있다”면서 “남북 모두 중국의 요구에 부응할 뜻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3국 간의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핵실험 비난한 중국 언론들 “中, 평양에 반대”

    북한 핵실험 비난한 중국 언론들 “中, 평양에 반대”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북한 핵실험 소식을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환구시보(環球時報), 글로벌타임스 등은 10일 주말판에서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사실을 1면 톱기사로 게재하는 등 집중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0일자 1면 첫 기사의 제목을 ‘북한의 5차 핵실험이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고 뽑았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핵실험은 광범위한 국제적 비판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의 공통적인 반대에 직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구시보도 1면 전체를 할애한 기사에서 “북한의 제5차 핵폭발 실험이 세계를 진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10년 전(2006년) 첫 핵실험을 한 이후 핵실험을 할 때마다 국제사회는 일치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북 제재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이 북핵 실험에 대해 대책을 집중 논의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긴급 소집돼 추가 대북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도 1면 톱 기사에서 “북한 핵실험이 지역 정세를 복잡하게 한다”며 “중국이 평양(북한)의 조치에 결연히 반대하고 있다”는 문구를 부제로 뽑았다. 신문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이 지역 정세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전하면서 유엔 안보리가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 역시 환구시보와 마찬가지로 사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전략적 억지력을 갖기에는 부족하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북한의 정치적 안보를 보장하지 못하고 북한을 질식하는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경보(新京報)와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베이징(北京)의 유력 매체들도 국제면 전체를 할애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신경보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중국, 미국, 한국이 명확히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는 제목을 달았고 경화시보는 “중국이 성명을 통해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을 부제로 부각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자국 정부의 반대 성명과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중심으로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보도했고 인민일보 해외판은 1면 하단에 자슈둥(賈秀東) 중국국제문제연구소 특별초빙 연구원이 쓴 왕하이러우(望海樓) 칼럼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쎈 언니 vs 쎈 언니… 올 가을 극장가 여풍이 분다

    쎈 언니 vs 쎈 언니… 올 가을 극장가 여풍이 분다

    국내 극장가에 여성 원톱, 주연 영화가 줄을 잇고 있다. ‘굿바이 싱글’(210만명)과 ‘아가씨’(428만명)에 이어 ‘덕혜옹주’(555만명)까지 흥행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주인공인 ‘국가대표2’, 우연히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억척 아줌마가 나오는 ‘범죄의 여왕’ 등 이른바 ‘쎈 언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걸크러시 바람이 꾸준할지 주목된다. ●“개성 강한 女캐릭터 통한다” 분위기 반전 다음달 6일 개봉하는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에서는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이 파격 연기를 펼친다. 종로 뒷골목에서 노인들에게 ‘성’을 파는 박카스 할머니 역할이다. 한때 자신의 단골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 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줬다가 비슷한 호소가 이어지자 혼란에 빠진다. 19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화녀’, ‘충녀’에서도 당시로선 파격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던 윤여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수상한 그녀’(865만명)를 통해 여성 주인공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심은경이 원톱 주연인 ‘걷기왕’도 10월 개봉한다.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이다.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를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접한 경보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는 전국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고생을 연기한다. 액션물도 나온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여성 투톱을 내세운 코믹 액션물이다. 강예원, 한채아가 국가안보국 내근직 요원과 경찰청 형사로 호흡을 맞춰 보이스피싱으로 털린 국가안보국 예산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막바지 촬영 중인 ‘오뉴월’(가제)은 ‘아저씨’의 여성판으로 입소문이 난 감성 액션물이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청산한 한 여성이 동생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여자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매운 주먹을 자랑한 이시영이 주연이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거친 여성 액션을 보여 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은 11월 초 촬영을 시작하는 공포물 ‘시간 위의 집’에서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검은 사제들’을 흥행시킨 장재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그간 충무로에 여성 중심 시나리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흥행에 대한 부담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센 캐릭터에 대한 부담이 있어 오히려 여배우들이 꺼려했다는 말들도 있었다”며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는 먹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영화계 내부에서 인식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이후 다시 대두된 페미니즘 열기가 심상치 않아 여성 중심 영화가 꾸준히 기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션스’ 여성판… ‘엑스맨’ 여자 울버린도 검토 할리우드에서 걸크러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엔 인기 영화의 남성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어 다시 만드는 ‘젠더 스와프’(Gender Swap)가 잇따르고 있어 더 흥미롭다. ‘고스트버스터즈’가 대표적이다. 4명의 유령 사냥꾼들을 모두 여성으로 갈아치웠다. 인기 범죄물 ‘오션스’ 시리즈의 여성 스핀오프 프로젝트인 ‘오션스 8’도 추진 중인데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보넘 카터 등 최고 여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팝스타 리애나도 출연한다.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톰 행크스, 대릴 해너 주연의 ‘스플래시’도 리메이크가 기획되고 있다. 채닝 테이텀이 인어를 연기하고, 질리언 벨이 상대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도 젠더 스와프가 감지된다. 내년 개봉하는 ‘울버린3’를 끝으로 울버린 역할을 내려놓을 예정인 휴 잭맨의 뒤를 이어 앞으로의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여성 울버린을 투입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아이언맨’도 최근 발간된 만화 원작에서 천재 흑인 소녀 리리 윌리엄스가 토니 스타크에게 바통을 건네받아 차세대 아이언맨인 아이언하트로 등장했다. 장차 영화에서도 ‘바통 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 개통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 개통

    동해고속도로 삼척~동해 구간 18.6㎞가 9일 개통된다. 삼척~동해간 고속도로는 2009년에 착공, 8년 만에 공사가 끝났다. 이 구간 개통으로 삼척에서 동해간 거리가 2.1㎞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32분에서 11분으로 21분 줄어든다. 연간 물류비용도 327억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구간을 잇는 도로는 국도7호선이 유일해 해돋이, 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와 출퇴근 시간에는 상습 지·정체 현상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번 개통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과 지역내 교통이 분산돼 국도7호선의 교통정체가 한층 개선되고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결빙이 예상되는 10곳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시설과 비탈면 경보시스템도 구축했다. 오는 11월에는 양양~속초 고속도로, 내년에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도 개통돼 동해안 고속도로 연결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산 첫 ‘부경대 연구마을’, 어떤 기업 입주했나

    대학이 중소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부산 최초의 연구마을 입촌식이 7일 열렸다. 부경대학교는 이날 남구 용당동 용당캠퍼스 6공학관 1, 2층에 걸쳐 조성한 ‘해양·정보기술(IT) 융복합 연구마을’ 입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입촌식에는 김진형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 등과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구마을은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 전용공간이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능력 제고와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부경대는 지난 4월 2016년 중소기업청 주관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연구마을)에 선정됐다. 부경대 연구마을에는 입주공모를 거쳐 선정된 IT, 해양수산 관련 16개 부산의 중소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정부출연금과 기업부담금 등 총 36억원의 사업비로 부경대 교수들과 함께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 연구를 한다. 이를 위해 부경대는 12개 학과 16명의 교수들을 기업에 1명씩 배정해 연구를 지원한다. 매출액 436억 규모인 ㈜은하수산(대표 이현우)은 양지영 교수(식품공학과)가 과제책임자로 배정됐다. 이 회사는 수산어류 고품질 편의식 상품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다운정보통신㈜(대표 정충교)는 권기룡 IT융합응용공학과 교수와 손잡았다. 이 회사는 낡은 자동화 생산설비의 성능향상 및 수명예측을 위한 고장 예지신호계측과 상태예측시스템을 개발한다. ㈜중앙JSK건설(대표 남기융)은 정철우 건축공학과 교수와 함께 옥상층 콘크리트 구조체와 일체화시킨 균열저항성 방수시트 및 시공방법 개발에 나선다. 디스플레이용 기능성 소재 생산업체인 ㈜CFC테라메이트(대표 손대희)는 박성수 공업화학과 교수와 협력해 선택적 반사 특성을 가지는 윈도우 필름용 은나노판상체 코팅액을 개발키로 했다. 갭스앤디컴퍼니(대표 장지연)은 장청건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증강현실 기술 기반 해양광고매체 개발을, ㈜피케이시스템(대표 김신곤)은 류지열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와 사물인터넷 기반 재난 예·경보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환경부 내년 예산 6조 6158억 쓰임새 살펴보니

    환경부 소관 내년도 예산 규모는 6조 6158억원이다. 환경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예산은 전년(5조 6976억원)대비 0.3%(150억원) 감액된 5조 6826억원, 기금은 1.0%(90억원) 증액된 9332억원이다. 미세먼지 피해 및 우려 확산에 따라 대기관련 예산이 올해 4115억원에서 5695억원으로 38.4%, 가습기살균제 피해 등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위한 환경보건분야가 1472억원에서 1947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반면 상하수도·수질(6.2%)과 환경정책(9.9%) 등은 감액됐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보급 예산이 각각 2643억원, 525억원, 265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77.0%, 13.1%, 310.7% 증가했다.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으로 2016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됐던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협력사업을 1년 연장해 100억원을 배정했고,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 확충에 12억원(82곳), 노후장비 교체에 32억원(43곳)을 반영했다. 환경보건분야 예산은 1947억원이 책정됐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예산은 전년(11억원)대비 18.2배 증액된 201억원이다. 피해신청자 증가에 따른 조사판정비 94억원, 의료비·장례비 외에 간병비와 생활자금이 추가된 지원 예산이 68억원, 치료지원을 위한 연구 10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살생물질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기준 마련에 69억원, 흡입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챔버장치 도입에 77억원이 투입된다. 노후상수도 정비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12년간 국고 1조 7880억원이 투자된다. 지방상수도 분야는 올해 40억원이 첫 반영됐는데 내년에는 512억원이 편성됐다. 가뭄피해와 낮은 유수율 등 사업의 시급성과 준비성 등을 고려해 군 지역 22곳을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이윤섭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환경 예산은 시급한 환경 현안을 풀기 위한 문제해결형 예산이자 미래대비형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환경보존 조사 중 우연히 찍힌 이 동물

    [포토]환경보존 조사 중 우연히 찍힌 이 동물

    흰 참고래가 어미와 함께 수영을 하고 있는 희귀한 장면이 호주 서부 해역에서 포착됐다. 사진은 연구원들이 멸종위기 동물 보존을 위해 참고래 분포를 조사하던 중 드론을 통해 촬영됐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박근혜, 아버지가 만든 주력산업 다 까먹어”

    추미애 “박근혜, 아버지가 만든 주력산업 다 까먹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가 6일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추 대표는 경제위기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경계경보’도 울리고, ‘공습경보’도 울렸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정부는 지난 8년 동안 방치만 하고 있다가 글로벌 바다에서 밀려오는 심각한 비상경제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 주력산업을 다 까먹고 있다”면서 “아버지가 일군 과거의 경제정책에 의존하고, 그 시대의 성공신화를 그리워하는 것으로는 지금 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에는 서민과 중산층이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 한해에만 해고당한 근로자가 4만 9997명이나 됐다. 그런데도 더 쉬운 해고를 하려고 노동법을 개정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며 박 정부의 경제정책 비판을 이어 나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와 관련해서도 “국가 지도자라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반성도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근혜정부의 낡은 안보관이 문제”라면서 “안보를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안보를 구실로 방산비리와 같은 부정부패를 일삼고, 안보를 이유로 국민을 이념으로 분열시키는 것이 바로 낡은 안보관”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G20 보란 듯 탄도미사일 무력시위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최대 사거리 1300㎞인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이뤄져 사드 배치와 북핵 문제 등을 거론한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해 북한 상공을 가로질러 1000㎞가량 비행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 경보 발령 없이 발사됐다”면서 “추가 정보를 한·미 양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3발 모두 1000㎞ 내외를 비행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400㎞ 이상 침범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지 12일 만으로,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나흘 앞둔 시점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일에도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하길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자체적인 채널(경로)을 통해 유관국에 우리의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중국이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북한에 항의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추미애 “한진해운으로 나라 경제 비상인데 컨트롤타워 없다”

    추미애 “한진해운으로 나라 경제 비상인데 컨트롤타워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해운 위기가 방아쇠가 되면서 나라경제가 비상으로 들어가고 있는데도 경제를 책임지는 컨트롤타워가 안보인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도 안 보이고 경제부총리도 오늘 출국해서 안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하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낳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으로 국가경제 전체가 휘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당장 직접적으로 관련 일자리 1만여개가 사라질 위기이고, 부산 지역경제도 꽁꽁 얼어붙었다. 철강 등 기간 산업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고되며 제조업 전체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한진해운이 청산수순에 돌입하면 수주가뭄에 시달리는 조선업계도 큰 타격을 받는다. 박근혜정부의 경제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7위, 국내 1위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때까지 정부는 강건너 불구경을 하며 한진해운 선박들이 세계 곳곳에서 입항 거부를 당할 때까지 어떠한 선제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대책을 내놨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해운업 구조조정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한지 열달이 지났는데 그간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대내외적 경보가 울렸는데도 뒤늦게 우왕좌왕 하면서 경제전반의 역쇄적 피해를 키우고 있다. 불을 끄는 게 아니라 불을 오히려 키우고 있는데,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해운업계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위기가 감지됐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금융권에만 책임 전가하는 둔감한 담당부처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지역경제 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이 뭔지 조속히 밝히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당장의 물류대란과 향후 해운업 정상화를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한진해운 대주주의 무책임을 지적하면서 “4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하루 전 대주주일가는 소유 주식을 처분하며 내돈 챙기기에 급급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 불이 국가경제 전체로 번지게 된 만큼, 이익은 기업이 갖고 손실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기업의 부실 경영과 도덕적 해이는 반드시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다바오 폭탄테러…“두테르테 노린 범행 가능성”

    필리핀 다바오 폭탄테러…“두테르테 노린 범행 가능성”

    필리핀 당국이 지난 2일 발생한 남부 다바오 폭탄테러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 암살을 노리는 마약조직의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테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터전인 다바오에서 일어났고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바오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바오 테러로 필리핀이 ‘무법 상황’에 처했다고 선언하며 군사력을 동원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테러가 일어난 다바오 야시장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헌화와 촛불 추모가 이어졌다. 필리핀 군경은 테러 용의자 색출과 함께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다바오 테러 직후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은 자국민에게 필리핀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터미널이나 유명 관광지 등 다중 밀집시설 방문, 대중교통 이용, 야간활동을 자제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민다나오 지역의 삼보앙가와 술루·바실란·타위타위 군도 등 주변 도서를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반 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연결·융합이 대세

    일반 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연결·융합이 대세

    세탁기에 버튼 부착… 세제 자동 주문 삼성·LG 냉장고로 영화도 볼 수 있게 주방 인공지능 ‘마이키’ 요리 보조하고 미래엔 차량 내비 보면서 집안 청소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세제와 물이 배달됩니다.” 2일 독일 베를린의 국제가전전시회(IFA) 현장에서 만난 LG전자 직원이 동그랗게 생긴 버튼(스마트씽큐 센서)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버튼은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부착해 스마트 가전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마법의 단추’라고 말했다. 한 예로 세탁기에 이 버튼을 붙여 놓으면 세탁이 끝난 뒤 “세탁물을 꺼내 가라”고 알아서 경보음을 울려 준다. 세탁이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진동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식이다. 세탁 횟수를 기억해 놓았다가 세탁통 세척 시기도 알려 준다. 세제 주문도 해 준다.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 기능과 연계해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주문이 되는 구조다. 이 직원은 “굳이 마트를 가지 않아도 며칠 뒤 현관문 앞에 세제가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가전쇼의 하나인 IFA가 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50개국, 1823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결과 융합’이다. 가전은 통신 기능(연결)에 스마트 기술(융합)이 합쳐지면서 훨씬 더 똑똑해졌다. 음성만 듣고도 작동하는 에어컨, 노크를 하면 내부를 보여 주는 냉장고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이 등장했다. 삼성과 LG는 냉장고 겉면에 액정 화면을 입혀 주방에서 일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보쉬·지멘스(BSH)의 카르스텐 오텐베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주방에서 시작되는 스마트홈의 미래를 소개했다. 오텐베르크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마이키’(Mykie)를 처음 공개하며 주방 가전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줬다. 마이키는 사람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옆에서 보조 역할을 한다. 요리법(레시피)을 보여 주고 관련 영상을 틀어 주며 부족한 재료를 주문해 준다. 주방 기기도 대신 작동시켜 준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가 모바일 기기로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행 중 자동차에서 집안일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뜬 화면으로 청소기를 작동시킨 뒤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식이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고] 쌀 과잉시대에 오리농법이 주는 교훈/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기고] 쌀 과잉시대에 오리농법이 주는 교훈/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최근 인기 있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전북 고창의 친환경농업 현장에는 한 무리의 오리들이 논에서 제법 바삐 움직인다. 논바닥의 잡초를 뜯어 먹는가 하면 벼에 붙은 벌레를 잡아먹느라 움직임이 분주하다. 오리 몇 마리가 큰 도움이 될까 싶지만 농약이나 제초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논농사에 화학농약·합성비료 등 인공 물질 사용을 배제한 오리, 미꾸라지, 메기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러한 농법은 환경보전뿐 아니라 농산물 과잉생산과 소비감소 시대에 우리 농업정책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지만 TV에서 눈을 돌려 들여다본 농업·농촌의 현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통계청의 ‘2015 농가경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호당 농업소득은 1126만원에 불과했다. 농사지어 한 달에 94만원밖에 벌지 못한다는 얘기다. 한편 주식인 쌀의 1인당 소비량은 1980년 132㎏에서 2015년 63㎏으로 줄어든 반면 생산성 향상으로 쌀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농산물 수입 증가와 식생활 변화에 따른 소비 감소 등으로 농업소득을 단기간에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농업 소득 정체와 농산물 과잉생산 등에 대응할 해법은 무엇일까. 친환경농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친환경농업은 환경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1.6∼1.7배 높아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 쌀은 친환경농법 실천에 따라 생산량도 약 16% 감소해 과잉생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호당 경지 면적이 1.5ha 정도인 우리나라가 미국(183ha), 프랑스(52.6ha) 등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농업 선진국과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도 친환경농업은 필수적이다. 지난 3월 정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비율을 현재 4.5%에서 8%로 높이고, 1조 4000억원 수준인 시장 규모도 2조 50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1~3차 계획이 1차산업 중심으로 친환경 인증제도의 구축과 운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4차 계획은 생산과 가공·외식·수출 간 연계를 강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친환경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높여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도 담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홍보와 판로 개척, 가치 공유를 위해 농민들이 스스로 기금을 마련하는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도 지난 7월 공식 출범했다. 농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자금에 정부 지원금이 곁들여져 재배 면적 확대와 소비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과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소비자들의 신뢰가 어우러져 우리 땅에서 자란 친환경농산물로 삼시 세끼가 차려진다면 우리 농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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