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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실시간 정보 ‘끝판왕’…전국 최초 생생 영등포 오픈

    영등포구, 실시간 정보 ‘끝판왕’…전국 최초 생생 영등포 오픈

    우리 동네 생활 정보들을 이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영등포구가 15일 생활 속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생생 영등포’ 홈페이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생생 영등포는 기상청,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 여러 기관에 산재돼 있는 각종 공공데이터 가운데 영등포구 맞춤정보만 따로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국 최초로 실시간 연계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구축했다. 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구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해당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했다면 생생 영등포는 다양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일일이 찾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주민 편의성을 증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생생 영등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크게 생활, 안전, 교통, 통계 등 총 37종으로 타 지자체에서 온도, 강수량 등 기본 날씨 정보 일부만 제공하던 것에서 범위를 확장했다. 한 단계 진일보한 것이다. 특히 주민의 건강과 생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대기환경, 자외선지수, 감기지수, 식중독지수 등의 생활 정보와 상수도 수질, 하천 수위, 강우량 정보 등의 안전 정보를 강화했다. 또 실시간 교통상황과 주유소 현황은 물론 영등포구 이해를 돕기 위한 예산추이, 동별 인구 밀도, 외국인 인구·국적 분포, 도서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현황 등의 지역 정보를 그래프와 숫자 통계로 알아보기 쉽게 제공한다. 구청 관계자는 “생활 정보는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며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기기나 인터넷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태풍, 대설경보, 미세먼지, 한파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재난 행동 요령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생 영등포는 구 홈페이지(www.ydp.go.kr) 메인 오른쪽 상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를 통해 구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생생 영등포를 통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필요한 정보만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구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한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파, 설연휴 환경오염 특별감시

    서울 송파구는 오는 23일까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특별감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를 틈 타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지도와 단속을 시행한다는 취지다. 먼저 설 연휴 전날인 14일까지 성내천, 장지천, 탄천, 감이천 등 지역의 하천 주변 배출사업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2인 1조 형태로 순찰도 벌일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는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19일부터는 연휴 기간 환경관리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영세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정상 가동을 위한 기술 지원도 이뤄진다. 폐수 무단방류, 폐기물 불법 투기 등 환경 오염 행위를 목격한 주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설 연휴 특별감시기간 동안 환경오염 예방 및 방지시설 정상가동 등과 관련한 상담창구를 운영 할 것”이라며 “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환경보존에 만전을 기하도록 민관 합동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작년 여성투숙객 준강간 기소 제주 숙소들 예약취소 된서리 설 연휴 여행 취소도 줄이어 홀로 제주 여행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숙소 관리인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설 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했던 ‘혼여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외 여행지 모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제주시 구좌읍 S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지난 8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소 관리인 한정민(사진ㆍ32)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했다. 검거 보상금은 최고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가 시작되던 당일 김포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간 뒤 경기 안양, 수원으로 이동한 것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한씨가 부산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에 나섰다. 아울러 한씨는 지난해 7월에도 여성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제주 지역의 숙소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남녀 공용인 일반 숙소는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여성 전용 숙소는 예약이 급증해 빈방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게스트하우스는 투숙객 1인당 1만~2만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술과 안주를 제공해 남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이른바 ‘파티 게스트하우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칠레를 여행하던 한국인 4명이 택시를 타고 가다 산티아고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현지인의 차량과 정면충돌해 한국인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일행 3명(남성 1명·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23일에는 체코 프라하의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여행객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인이 당하는 사건·사고는 지난해 1만 8410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9100건, 2014년 1만 664건, 2015년 1만 4076건, 2016년에는 1만 449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여족’들은 여행 커뮤니티 등에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려다 무서워 동행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주요 여행지별로 숙소가 안전한지에 대한 정보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며 국가별 위험 수준과 지역별 위험도를 안내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 수준을 4단계로 나눠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전 지역을 공지하고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또 평소 여행 중 ‘영사콜센터’와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빨리 신고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올 종로구 시-교육청 예산 948억 확보”

    유찬종 서울시의원 “올 종로구 시-교육청 예산 948억 확보”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는 2018년 서울시 예산 중 종로구 투자사업 예산 877억 8천1백만원과 서울시교육청 종로구 학교시설 투자사업 예산 70억 4천7백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종로구 주요 투자사업으로 사회복지 분야 지역치매지원센터 운영 예산 5억6천3백만원, 교육복지 분야 시립종로청소년수련관 건립 및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예산으로 20억8천6백만원 환경보전 분야 낙산공원 시설물 보수정비 등 23개 사업 174억5천4백만원, 도로·교통분야 대학로 대명길 보행환경개선지구 조성 등 2개 사업 24억5천만원, 주택·도시관리 분야 성곽마을 보전·관리사업 및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역사인문재생 사업, 숭인근린공원 내 정순왕후 기념관 조성공사 등 19개 사업 284억1백만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도시안전관리 분야 창경궁로 등 3개노선 도시비우기사업 및 지하도상가 개보수 등 9개 사업 27억6천4백만원, 문화관광진흥 분야 돈화문로 민요박물관 건립, 딜쿠샤 복원 및 활용 등 15개 사업 291억7천5백만원 산업경쟁력 분야 노동복합시설 조성 및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지원 예산 48억4천6백만원 일반행정 분야 주민지치회관 및 주민자치회 지원 4천2백만원 등으로 총 877억8천1백만원을 확보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의 종로구 주요 학교시설 투자사업으로 창신초 오븐기교체 예산 4천8백44만원, 혜화초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예산 등 3개 사업 2억9천6백만원, 효제초 소방시설 개선 예산 등 3개 사업 3억2천6백만원, 경신중 축대절개지 보수 예산 등 3개 사업 2억9천5백50만원 등 총 70억 4천 7백여 만원을 확보했다. 유찬종 의원은 “앞으로도 종로구의 발전과 지역 내 낙후지역에 대한 지원예산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다”고 말하며, “종로구의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서울시민과 종로구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시민, 종로구민들의 뜻을 받들어 과거의 전통과 미래의 혁신이 공존하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괌 지진 규모 6.0 “쓰나미 위험은 없어”

    괌 지진 규모 6.0 “쓰나미 위험은 없어”

    서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괌섬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14분(현지시간) 서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괌섬에서 규모 6.0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은 괌섬 주도인 하가타에서 동북쪽으로 180km 떨어진 해역을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13.80도, 동경 146.41도이며 진원 깊이가 10.0km로 비교적 얕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으며 쓰나미 발생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괌을 비롯해 사이판 등 주변 지역에 대한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괌섬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왕성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언론이 평가한 中 전투기는? “현대화됐지만 엔진 성능 글쎄”

    美 언론이 평가한 中 전투기는? “현대화됐지만 엔진 성능 글쎄”

    중국 인민해방군이 4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실전 배치한 뒤 중국과 미국 언론이 엇갈린 분석·평가 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J20’의 전반적인 전투력이 향상됐다고 보도했었다. 중국의 방위계획에 따르면 ‘J20’은 원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미국 공군 함대의 공중 연료교체 탱크나 조기경보기, 지휘기를 위협할 수 있다. 미·일 동맹이 장악한 아시아·태평양 공군력도 깰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국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J20’은 미국의 ‘F22’나 ‘F35’에 대응하는 전투기로 공중전과 지상공격을 모두 목표로 하지만, 중국의 전망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군력의 판도까지 바꾸기에는 무리이며 중국의 ‘J20’을 ‘F35’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데이빗 골드페인 미 공군참모총장은 CNN방송에 “‘J20’은 미국이 1980년대 ‘F117A’ 전투기에 사용한 기술을 도입했다”면서 “이는 더이상 미군이 사용하지 않는 기술”이라고까지 혹평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중국이 ‘J15’는 러시아의 ‘Su33’을, ‘J20’은 미국의 ‘F35’를 베꼈지만 2015년 육상 시험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투기 엔진 성능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민해방군이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년 동안 최소 6건의 전투기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12명이 사망한 지난달 29일 구이저우성 군용기 추락사고 등의 원인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군의 현대화를 과도하게 밀어붙인 탓도 있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군’을 강조하지만, 중국군의 대규모 실전 경험은 1979년 베트남전 참전이 마지막이다. 중국의 1년 방위비 예산은 2150억 달러(약 232조원)로 세계 2위 규모지만, 세계 1위인 미국의 8246억 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4분의1 수준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안전파수꾼정책 정착되면 재난 피해 크게 줄 것”

    김동율 서울시의원 “안전파수꾼정책 정착되면 재난 피해 크게 줄 것”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6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시민초기대응 역량강화 정책 토론회’에 전문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최근에 잇따라 발생한 제천 및 밀양 등 여러 화재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시민안전파수꾼 양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과 내용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초기대응역량 강화가 재난 및 화재 확산을 막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영국의 그렌펠 타워와 두바이의 토치타워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두 건이 같은 대형화재 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규모가 전혀 다르게 나타난 건 바로 초기대응의 차이다”라고 전하며 “그렌펠 타워는 화재경보도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또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시민들의 초기대응으로 피해가 거의 없었던 서울도곡역 화재사고를 언급하며 시민초기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 끝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면적에 관계없이 사업주, 건물주를 포함한 종사자들이 의무적으로 시민안전파수꾼 교육을 받아 초기대응에 대한 방법을 숙지한다면 대형화재의 확산을 막고 안타까운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시민안전파수꾼 정책이 확실하게 정착되어 국민 모두가 교육을 받는다면 본인 자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웃들도 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는 김영진 국회의원과 시민안전파수꾼협회, 베스티안재단, 시민이 만드는 생활정책 연구원 공동 주최로 제천 및 밀양 화재사고를 시민관점에서 원인분석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인면조/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면조/이순녀 논설위원

    경보음을 뜻하는 영어 ‘사이렌’(Siren)의 어원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마녀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뱃사람들을 홀린 뒤 암초로 유인해 배를 난파시키는 치명적인 존재다.세이렌을 최초로 언급한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는 구체적인 모습이 묘사돼 있지 않으나 고대 그리스 유적과 문학작품들에는 여성의 얼굴과 새의 몸, 혹은 여성의 몸과 새의 날개를 가진 반인반조(半人半鳥)의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어린아이나 죽은 자의 영혼을 발톱으로 채 가는 악행을 일삼다 아르고호 원정대에 의해 추방된 그리스 신화 속 괴물 ‘하르피이아’도 여자 얼굴에 독수리 몸을 한 인면조(人面鳥)로 묘사된다. 욕심 많고, 심술궂은 여자를 일컫는 영어 단어 ‘하피’(harpy)가 여기에서 유래했다. 동양 신화에도 사람 얼굴과 새의 몸 형상을 한 상상 속 동물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면조가 불길하고, 부정적인 이미지인 반면 동양에선 극락에 깃들여 사는 신성한 존재, 장수를 상징하는 길조로 여겨지는 게 다르다. 중국 고전 ‘산해경’에는 “머리 아홉 개에 사람의 얼굴과 새의 몸을 하고 있고 이름은 구봉이라 한다”는 등 인면조가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중국 고대 도교서인 ‘포박자’에는 “천세(千歲)는 새고, 만세(萬歲)는 날짐승인데 모두 사람의 얼굴이나 몸은 새이며, 수명은 마치 그 이름과 같다”는 내용이 나온다. 고대 인도 신화와 불경에 나오는 인면조 ‘가릉빈가’(迦陵頻伽)는 자태가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소리 또한 아름답고 묘해 ‘부처의 말씀을 전하는 새’로 불린다. 지난 9일 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인면조가 화제다. 모자를 쓴 남성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인면조가 고구려 시대 복장을 한 무용수들과 춤을 추는 장면에서 깜짝 놀랐다는 이들이 많았다.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개회식의 ‘신스틸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송승환 총감독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평화를 다 같이 즐기는 한국의 고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덕흥리, 삼실총, 무용총 등 여러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인면조를 확인할 수 있다. 화제성과 별개로 호불호는 나뉜다.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잘 활용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더불어 익숙지 않은 외양 탓에 기괴하고 무섭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어쨌든 고분벽화에 박제돼 있던 인면조가 세상 밖으로 나와 널리 회자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닌가 싶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유전자 조작 없이…모기 잡는 ‘불임 모기’ 도입하는 미국

    유전자 조작 없이…모기 잡는 ‘불임 모기’ 도입하는 미국

    지카 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유전자 조작 없이 특정 박테리아를 사용해 번식을 막는 방법이 미국에서 도입되는 추세다. 10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의 보건당국이 이집트숲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특정 박테리아로 불임 화한 수컷 모기를 대량으로 방사하는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집트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는 물론 뎅기열 바이러스와 말라리아 원충 같은 병원체를 옮길 수 있는데, 지난 2016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시적으로 비상 사태를 선언하기도 했었다. 플로리다 당국은 지금까지 살충제를 공중과 지상에 살포하는 방역을 시행해 왔지만, 주민들의 건강에 피해가 가거나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 정부는 보건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숲모기의 불임화 프로젝트에 410만 달러(약 44억7000만 원)의 예산 투입을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집트숲모기를 유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종의 모기 수컷만을 불임화하는 공생 세균 ‘볼바키아’에 감염되게 하는 것이다. 볼바키아를 활용해 모기 퇴치에 나선 미국 바이오기업 ‘모스키토메이트’(MosquitoMate)의 담당자 패트릭 켈리는 “생물학적인 방법이므로, 다른 곤충이나 동물 또는 인간 등 환경에 영향은 없다”면서 “이집트숲모기는 (플로리다주에서) 외래종이므로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생태계를 어지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스키토메이트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에 볼바키아 감염 모기 시판을 허가받았다. 이 기업은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와 중국, 브라질에서도 테스트를 통과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팔당호 수질관리...2020년까지 2240억 투입

    경기도 팔당호 수질관리...2020년까지 2240억 투입

    경기도가 역대 가장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는 팔당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77개 사업에 224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경기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팔당호 평균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5㎎/L로 1994년 수질관측 이래 최상 상태를 보였다. BOD 1.05㎎/L는 1급수 기준(1.00㎎/L 이하)에 근접한 것이다.낙동강과 금강 등 국내 주요 하천과 달리 단 1차례의 조류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지난해 낙동강은 총 514회(14개 측정지점 합산치), 금강은 280회(6개 측정지점 합산치)의 조류경보가 발령됐었다. 도수자원본부는 우선 효율적인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위해 지역 전수관리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전수관리 체계는 관리업체 한 곳이 개인하수처리시설 800곳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비용 부담이 개인당 14만원으로, 300만원에 이르는 개별 관리 방식의 20분의 1도 안 돼 하수처리에 유용하다. 2016년부터 팔당대책지역 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 4만 2860개를 지역 전수관리 체계로 전환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관리 대상을 늘린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도 확충한다. 도수자원본부는 팔당상류지역 3개 시·군에 414억원을 투입해 하루 320㎥ 규모 처리시설 2곳을 신설하고 가평군에 있는 하루 20㎥ 규모 처리시설을 95㎥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팔당호 오염행위 단속을 위한 CCTV·안내판 설치, 25개 생태하천 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31곳 신설 등을 추진한다.도수자원본부는 최근 10여년간 팔당호 수질개선에 3조 2861억원을 집중 투입해 팔당호 상류 지역 7개 시·군 하수도 보급률을 2006년말 66.5%에서 지난해 말 92.2%까지 높이고 하수관로도 3510㎞에서 6614㎞로 확대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20개에서 225개로 늘려 하루 하수처리 용량을 45만3천t에서 88만4천t으로 끌어 올렸다. 김문환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팔당호 수질은 강수량 등 기후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인접 지역주민들의 수질개선 노력도 중요한 요소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량과 수질에 대한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수질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자치단체장 25시] 노동ㆍ주거ㆍ교육ㆍ육아 ‘그물망 복지 ’… ‘일신연풍 ’ 시대 여는 수원

    경기 수원시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복지시민권 실현’이다.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복지 패러다임을 노동·주거·교육·육아 등 4개 분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정당한 노동의 대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안전한 육아 환경 조성 등 삶의 기본조건을 제공하는 것 또한 지방정부의 몫이다.● ‘주민자치 ’ 위한 시민의 정부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는 이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과 소득양극화, 고용절벽이라는 난제를 타개할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됐다”면서 “복지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것 또한 ‘수원 시민의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국가는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며 국민적 합의도 같은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적지 않은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지시민권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했다. 염 시장이 밝힌 복지시민권은 4개 기본권으로 구성된다. 우선 ‘노동복지권’이다. 노동의 기회를 얻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누릴 권리다. 이를 위해 ‘새-일 공공일자리사업’, ‘새희망 일자리사업’, ‘신중년 디딤돌 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자들이 공공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민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주고 있다.‘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누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수원시 생활임금’(9000원)을 시 출자 출연기관·위탁기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600여명에게 적용한다. 염 시장은 “올해 수원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7530원)보다 19.5% 많다”면서 “원·하도급 간 차별을 개선하고 노동 취약계층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노동존중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해 ‘수원형 주거기준’(안)도 만든다. ‘주거복지권’은 시민들이 쾌적한 주거 공간에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말한다. 염 시장은 “지난해 시행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지원망을 촘촘히 짤 것이다. 수원형 주거 기준을 설정해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형 주거 기준은 수원시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가구 비율을 2022년까지 3.95%에서 2.9%로 1% 포인트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선수 전용 아이스링크도 제공 동등하게 배울 권리인 ‘교육복지권’과 육아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육아복지권’도 중점 추진한다. 교육시설 환경개선 사업에 123억원을 투입하고 ‘학교사회복지사업’ 대상 56개교에 24억원을 지원한다. 또 민간 가정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 주는 육아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지방분권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지방분권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힘겨루기가 아니며 지방정부의 확대된 권한을 시민들의 권한 확대를 위한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원시가 중심 역할을 하는 한편 전국 분권단체와 연대해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교육, 홍보, 대정부 활동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염 시장은 지난달 23일 “국내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업팀이 하나도 없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에 대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수원시는 선수들에게 전용 아이스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영통구 하동 일원에 건설 중인 ‘수원 복합체육시설’ 내 국제규격 아이스링크(가로 30m, 세로 61m, 관람석 1600석)가 훈련장이 된다. 수원시는 올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마친 뒤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에 팀 창단 작업을 마무리한다.●수원화성 복원… 주민자치회 권한 확대 수원시의 올해 신년 화두는 ‘일신연풍’(日新年豊)이다. 나날이 새롭게 해서 풍요로운 시절을 열어 간다는 뜻이다. 염 시장은 이미 밝힌 복지를 비롯해 일자리·안전 등 세 가지 정책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4만 1944개(목표 3만 6000개)를 창출하면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4년 연속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서민경제 안정화의 지름길인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염 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원형 재난 대비 매뉴얼 제작, 재난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어떠한 위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수원화성의 복원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혁신과 첨단’이라는 수원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동시에 매력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염 시장의 복안이다. 그는 “지난해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07만 5268명으로, 사상 처음 8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제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원 시민의 정부 선언 2년차를 맞아 동 주민자치센터를 시민의 진정한 자치공간으로 바꾸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자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등 ‘시민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도 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말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에서 기초자치부문 대상을 받았다. 자치발전대상은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펼쳐 지역 혁신과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의원·국회의원·공무원·민간단체 등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다. ●우리나라 첫 3대 복지 친화도시 인증 염 시장은 2010년부터 민선 5·6기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치분권을 바탕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보편적 복지사회’ 정착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의 거버넌스(민관협력) 기구인 ‘좋은시정위원회’와 우리나라 시민 참여 도시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운영했다. 시민배심원 제도를 도입하고, ‘마을르네상스’ 사업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수원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3대(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또 올해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염 시장은 “?‘일신연풍’은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 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응원하는 의미”라면서 “모든 시민이 새 희망을 품고 풍요로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만 화롄 규모 6.4 지진으로 최소 2명 사망…마샬 호텔 건물 붕괴 피해

    대만 화롄 규모 6.4 지진으로 최소 2명 사망…마샬 호텔 건물 붕괴 피해

    대만에 규모 6.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호텔 건물이 붕괴돼 최소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났다.대만 중앙기상국은 6일 오후 11시 50분(현지시간) 화롄 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로 측정됐다. 지진은 10초 이상 진동이 계속됐다. 최초 지진이 난 지 3분 뒤에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1㎞였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지진 발생 직전 휴대전화로 지진예측경보 메시지가 ‘국가급 경보’라는 내용으로 발송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대만 동부 화롄시 10층짜리 마샬호텔이 무너져 매몰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팀이 마샬호텔 매몰 현장에서 29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마샬호텔에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호텔 2곳을 포함해 건물 4채와 군 병원 1곳이 진동으로 기울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롄 시 내 다리 2개는 금이 가면서 통행이 금지됐다. 화롄 지역의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운데 가스관 손상으로 가스 누출이 보고됐다. 또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낙석 위험 탓에 폐쇄됐다. 차이잉원 총통은 “신속한 구호 작업을 위해 내각과 관계 장관들에게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화롄 인근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뒤 90여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다. 대만은 환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1999년 규모 7.6의 지진이 전국을 강타해 2000여명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도 남부 지역을 뒤흔든 규모 6.4의 지진으로 115명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디브관광청 “관광 지장 없다”... 수도 말레이만 ‘제외’

    몰디브관광청 “관광 지장 없다”... 수도 말레이만 ‘제외’

    몰디브관광청은 6일 “몰디브 정부는 모든 관광 관련 산업과 여행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요지로 하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안내문을 발표했다.그러면서 “몰디브 현지 분위기는 평소처럼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벨라나(훌룰레) 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모든 공항과 관광호텔 및 관광객 숙소, 사파리 보트 및 마리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국제선과 국내선 및 수상비행기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된 곳은 수도인 말레 섬에 국한된다. 외교부에서도 몰디브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 ‘여행 유의’로 유지한 채 여행 경보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디브 정부는 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향후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화물 검색이 강화된다. 관광업계에서는 “몰디브에선 지금까지 정치적인 문제로 집회나 시위가 종종 있었지만, 여행객이 직접 피해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곳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으나 ‘말레’ 여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대부분 여행객이 머무는 섬들과는 동떨어져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국가비상사태 몰디브 여행 주의 당부

    외교부, 국가비상사태 몰디브 여행 주의 당부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신혼여행객이 많이 찾는 몰디브에 정정불안에 따른 국가 상사태가 선포됐다. 외교부는 몰디브 여행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외교부는 이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몰디브 비상사태 선포 관련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외교부는 “몰디브 정부가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해 5일부터 향후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비상사태 선포로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다”고 알렸다. 외교부는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국민들은 수도 말레섬으로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정치적 언행,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과 대법원, 야당 간 갈등이 극한에 치달았으며 야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디브 대법원은 지난 1일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의도로 진행됐다며 석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야민 대통령이 이행을 거부하면서 정정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부터 자국 여행객에 주의를 경고했고, 영국 정부도 몰디브 수도 말레 방문객에 시위나 집회를 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중국과 인도도 몰디브 여행 경고령을 내린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태 돋보기] 불감과 생명에 대한 윤리/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불감과 생명에 대한 윤리/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해마다 겨울철이면 으레 겪는 터라 겨울 철새에 대한 우리 시각은 썩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조류독감 때문인데 가금농가는 사육하는 가금에게 전염될까 하는 걱정으로, 일반인들은 조류독감에 본인 또는 주변 사람이 감염될까 하는 우려에서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와 유관기관에서는 조류독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생조류의 폐사가 보고돼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한데 최근 언론 기사를 들여다보니 그 죽음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 대부분의 새들이 조류독감이 아니라 맹독성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고 죽었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환경보호를 외치는 현 시점에 벌어졌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랍다. 이들은 왜 죽임을 당했을까. 어릴 적 참새를 잡아 먹던 때와 같이 식용으로 쓰기 위함이었을까.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러지 않았기를 바란다. 그럼 왜 그랬을까. 조류독감이 퍼질까 봐 미리 야생조류 유입을 차단하려고 했을까. 밝혀져야 할 일이다. 이런 일들이 우리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진 안전을 가벼이 여기는 불감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과정이야 어떻든 빠르게만 해결하려는 사회 분위기 때문일 게다. 지혜로움과 약삭빠름이 구분되지 않고 ‘융통’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이 뭉개진다면 그 사회가 어떻게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불감은 우리 생활 곳곳에 퍼져 있다. 얼마 전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모습이 TV에서 방영됐다. 이들은 조립식 주택을 짓는 일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일인 지붕 올리기를 끝내고 땀 흘리며 뿌듯해하는 모습이 멋졌다. 그러나 너무나도 아쉬웠던 것은 누구도 변변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방송에 임했다는 것이다. 그 땀의 대가를 크게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방송에서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동물을 키우거나 그 동물들의 이상행동을 눈치채지 못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즐기는 사람들이 나온다. 우리는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면, 추운 겨울에 화재사건이 연일 보도될 때면 불감에 대한 비난을 시작하고 다시 그런 일이 없기를 다짐한 얼마 후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 또다시 불감의 삶을 살아간다. 지켜야 할 것을 지켜 가는 것이 삶이요 생태다. 우리의 불감 속에 죽임을 당한 새는 그렇게 삶을 마감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은 인간의 권리가 아닌 생명체로서의 의무다. 이 땅의 야생동물은 마땅히 생명체로서 보호받아야 하며, 이는 법에도 규정돼 있다. 이 법을 귀찮은 속박으로 보지 말고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의 삶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로 인식해야만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한다.
  • 모스크바에 관측 이래 최다 폭설

    모스크바에 관측 이래 최다 폭설

    시내에 43cm .. 가로수 2000그루 넘어져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록적인 폭설로 1명이 사망하고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졌다.5일 타스, dpa,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전깃줄을 끊어뜨리며 쓰러지는 나무로 인해 1명이 숨졌다”며 “극단적 기상 탓에 지금까지 나무 2000그루 가량이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적어도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모스크바 시내에 쌓인 눈은 43㎝에 달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적설량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라고 밝혔다.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는 사태를 막고 도로를 치우기 위해 시청 공무원 7만여 명이 투입됐으나 역부족이었다. 모스크바의 3개 주요 공항에서는 폭설 때문에 150개 항공기의 출발이 연기되고 다른 수십 편이 결항됐다.모스크바 주변 지역의 마을 수백 곳에는 한꺼번에 정전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악천후 탓에 14개 행정구에 있는 40개 송전소가 작동을 멈추면서 3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부터 6일까지 폭풍 경보를 내렸으며 추가 강설과 기온 강하도 예보했다. 소뱌닌 시장은 악천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5일 휴교령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본과 원칙 중요성 일깨운 세브란스병원 화재

    지난 토요일 아침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긴급 뉴스는 많은 시민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밀양 세종병원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8일 만에 벌어진 대형 병원 화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이었다. 그러나 불이 났다는 사실 하나만 같았을 뿐 모든 것이 달랐다. 신고는 빨랐고, 안전 설비는 제대로 작동했으며, 대응 조치는 적절했다. 그 결과 환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안전하게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래야 정상이다. 세브란스병원 화재는 인재로 인한 대형 참사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줬다. 바로 기본과 원칙의 준수다. 세브란스병원 화재는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이 초기 화재 진압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똑똑히 확인시켰다. 발화 지점에서 스프링클러는 정확히 작동했고, 구역별 방화문도 정상적으로 폐쇄돼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스프링클러는 현행법상 대형 병원과 중소 병원 간 설치 의무가 달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세종병원은 방화문조차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화재 신고와 대피 조치도 재빨랐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3일 오전 7시 56분 본관 로비층인 3층 복도에서 연기가 나자 7시 59분 소방서에 신고했고, 소방차는 8시 4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 당국은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 반면 세종병원은 화재가 발생한 지 7분이 지나서야 신고했고, 소방 당국의 대응도 아쉬운 점을 남겼다. 세브란스병원은 화재 대비 매뉴얼과 소방 훈련도 원칙대로 실시해 왔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소방 훈련인 줄 알고 침착하게 대피했다는 병원 직원과 환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화재 훈련은 고사하고, 소방안전진단까지 셀프로 한 세종병원과는 천양지차다. 첨단 소방 시설을 갖춘 서울 대형 병원과 소방법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한 지방 중소병원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게 온당치 않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지역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하지만 세종병원 화재 이튿날 불이 난 대구 신라병원의 경우 스프링클러는 없었지만 신속한 신고와 빠른 대피 유도 덕분에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세브란스병원 사례가 화재 대비의 기본과 원칙을 한 번 더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 찜질방 셋 중 하나, 소방안전 불량

    찜질방 안전불감증은 제천 복합건축물 화재참사 이후에도 여전했다. 전국 찜질방 셋 중 하나는 소방안전시설 불량업소였다. 비상구 폐쇄 등의 지적이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제천 화재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전국 찜질방 6474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벌였다. 소방안전시설 불량 업소는 2045곳(31.6%)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불량업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천이 속한 충북(59.6%)이었다. 인천(56.6%)과 강원(52.3%)도 찜질방 둘 중 하나는 소방안전시설이 불량했다. 주로 지적된 문제 사항에서도 나아진 점이 없었다. 제천 화재참사 당시 비상구를 불법 개조해 희생자들이 대피하지 못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도 비상구 앞 장애물 방치, 잠금, 유도등 미설치 등 피난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전체 지적건수 5704건 중 2364건(41.4%)이었다. 이외에도 소화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너무 노후한 경우, 화재감지기 작동불량, 소화펌프 작동불량 등 소화설비 문제가 1337건(23.4%)이었다. 또 발신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수신기의 예비전원 불량 등 경보설비에서도 1322건(23.2%)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소방청은 비상구 폐쇄·방화문 제거 등 220건에 대해서 과태료를 물리고 피난구 유도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는 등 1954건에 대해선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北 핵ㆍ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北 핵ㆍ미사일 위협, 김정은 정권 종말로 이어질 것”

    미국 정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미 국방부가 8년마다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올해 74쪽 분량으로 작성됐다. 2010년 오바마 행정부 때(49쪽)보다 분량이 늘었다. 이번에는 북한에 대한 위협과 전략을 다루는 별도 항목을 만들어 북한을 51번이나 언급했다. 오바마 행정부(4번)보다 무려 12배 정도 많은 것이다. 이는 미 정부가 북한을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AP통신은 “미 정부는 이번 보고서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해석했다.또 북한의 핵무기 사용뿐 아니라 “관련 기술이나 부품을 확산하고 다른 세력에게 자문만 제공해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 “북한이 몇 달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증가는 핵 선제사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과 기동성이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발사 전 북한의 미사일 타격 능력과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도 시사했다. “미국은 지난 20년 이상 핵무기를 감축하고 신규 배치를 하지 않았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과 우리 동맹들에 대한 핵 위협은 러시아가 열강 경쟁으로 복귀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졌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썼다. “러시아가 유럽에 핵 공격 위협을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내용도 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2010년 무기체계에서 배제된 핵 탑재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SLCM)의 재도입과 전략 잠수함 탑재용 장거리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의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등 신무기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또 저강도 핵무기(강도가 약한 핵무기) 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핵무기는 위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미국은 핵무기 사용을 그동안 자제해 왔고 그로 인해 적들이 계속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언론은 “이번 보고서가 핵무기 통제와 핵 군축을 강조한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발 핵 군비 경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축구팀도 수비 플레이만 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을 거론하면서) 방어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가 우리나 동맹에 대한 공격을 시도할 경우 우리는 군사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작전을 동맹들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가 처음 작성한 뒤 올해 4번째로 정리한 핵 태세 검토보고서는 미 정부가 앞으로 핵 정책을 포함해 관련 예산 편성을 결정하는 데 바탕이 된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의 핵심 요약본을 영어 이외의 언어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올해는 한국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번역해 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국 찜질방 32% 안전불감증 여전…비상구 잠가놓고 장애물 쌓아두고

    전국 찜질방 32% 안전불감증 여전…비상구 잠가놓고 장애물 쌓아두고

    전국 찜질방의 31% 이상이 소방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찜질방은 다중이용시설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밀폐된 공간이 많아 화재가 나면 많은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은 장소다. 소방청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전국 찜질방 6474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2045곳(31.6%)이 소방안전시설 불량업소로 평가됐다. 특별조사 점검 결과를 보면 비상구 앞 장애물 방치나 잠금 행위, 유도등 점등 불량, 유도등 미설치 등 피난 설비 불량이 2364건으로 전체 지적사항(5704건)의 41.4%에 달했다. 특히 작년 12월 제천 화재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비상구 앞 장애물 쌓아놓기, 비상구 잠금 행위가 여전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소화기 노후나 미비치, 감지기 작동 불량, 소화펌프 작동 불량 등 소화설비 문제가 1337건(23.4%)가 다음으로 지적됐다. 발신기 작동 불량, 감지기 회로 단선, 수신기 예비전원 불량 등 경보 설비에서는 1322건(23.2%)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소방청은 피난유도등 미설치, 방화셔터 작동 불량 등 1954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비상구 폐쇄 및 방화문 제거 등 220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 증축 및 공간 임의구획 등 309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통보해 시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일회성 조사가 되지 않도록 조치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화재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번 특별조사에서 건의된 제도개선 과제를 ‘소방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면밀히 검토해 향후 내놓을 종합 개선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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