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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운항 차질…항공기 8편 회항·지연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운항 차질…항공기 8편 회항·지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국제공항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되고 있다.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에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낮은 가시거리 경보가 내려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델타항공 항공기 1편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항공기 3편이 회항했다. 또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 1편, 도착하는 항공기 4편 등 모두 5편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11시를 전후해서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시정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이상진 ■통일부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영필△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박극△통일교육원 운영관리과장 배충남△북한인권기록센터 기획연구과장 김정노 ■환경부 ◇3급 승진△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송호석△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조은희△기후변화정책관실 국제협력과장 성수호◇4급 승진△기후변화정책관실 신기후체제대응팀 권춘경△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재활용과 손병용△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정책과 이진원 ■고용노동부 ◇국장급△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이명로△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장근섭△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오복수 ■강원도 ◇국장급 승진△인재개발원 인재개발정책관 박종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오진섭△행정국장 이두표 ■근로복지공단 △감사 김광식 ■대한상공회의소 ◇승진△공공사업본부장(상무이사) 노금기△회원서비스팀장(부장) 강명수△자격평가기획팀장(부장) 정관용△무역인증서비스팀장(차장) 이문영◇보임△인사팀장 이상헌△산업정책팀장 김현수△규제혁신팀장 겸 혁신성장옴부즈만지원단 혁신지원팀장 정영석△기업문화팀장 박준△산업혁신운영팀장 김성열
  •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또 불붙은 논쟁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또 불붙은 논쟁

    담배회사 “90% 이상 적다” 금연구역 흡연… 간접 피해 의료계선 반박 연구 잇따라 “폼알데히드 75·니코틴 84%” 의료 전문가들이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의 인체 위험성을 거론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해성 논쟁이 불붙고 있다.담배회사는 일반담배와 비교할 때 덜 해롭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순한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을 뿐 위험성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철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금연클리닉 교수, 김성렬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교수, 정유석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3명은 대한의사협회지(JKMA) 3월호에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해외 연구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팔고 있는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1월 자사 제품과 일반담배를 비교한 결과 연기 속 유해물질이 90% 이상 적어 덜 해롭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흡연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위험이 낮다”며 보행로, 실내 등지에서 닥치는 대로 피워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직장인 김지영(35·여)씨는 “빌딩 전체가 금연구역인데도 ‘냄새가 덜 난다’며 대놓고 실내에서 피워 괴로움을 참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이 연구결과가 담배 유해물질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적 연구결과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연구팀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면 교통 혼잡 지역에 10분간 있을 때와 같은 양의 극미세입자(SMPs)를 흡입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해 5월 발표된 스위스 베른대 연구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일반담배의 20%로 낮았지만 유해물질인 폼알데히드는 75%, 니코틴은 84%로 비슷했다. 올해 1월 나온 중국 국가담배품질감독시험센터(CNTQSTC) 연구에서도 VOCs, 시안화화합물, 페놀 등의 유해물질은 일반담배 함유량의 5% 미만인 반면 카르보닐, 암모니아는 각각 최대 20%, 35%가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같은 달 필립모리스의 ‘위험저감담배’(MRTP) 신청을 검토한 뒤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 교수팀은 “일부 유해물질은 미량이라도 분명히 존재하고 많이 줄어들지 않는 것도 있다”며 “가열담배를 피우면 금연 기회를 놓치게 되고 사회에 안전한 담배가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물질 노출량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연구 검증 과정에 시일이 소요돼 결과는 빨라도 5월 이후에나 내놓을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공항 기내식시설 현장에서 화재... 2명 부상

    인천공항 기내식시설 현장에서 화재... 2명 부상

    25일 인천국제공항 외곽의 기내식 제조시설 신축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 41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2840의13 GDK기내식 신축공사현장 3층에서 시작됐다. 인천소방본부는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오전 11시 2분 대응 1단계, 11시 18분 대응 2단계, 오전 11시 27분 대응 3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가 낮 12시 20분 해제했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장비까지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이다. 현장에는 펌프차·물탱크·구급차 등 70대의 장비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화 과정에서 불길이 갑자기 확산하면서 현장에 투입된 화재 조사요원 1명이 옥상으로 피했다가 사다리차에 구조됐고, 진화대원 1명은 2층에서 유리창을 깨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허리 등을 다쳤다. 공항 자체 소방대원 1명도 손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2천㎡ 규모로 작년 7월 착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호주서 돌고래 150여마리 집단폐사, 뒤이은 상어의 습격

    서호주 해멀린만(Hamelin Bay) 해변에 150여 마리 이상의 고래 떼가 휩쓸려와 집단폐사했다. 2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당일 아침 6시 한 어부가 발견한 고래들 대부분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Short-finned pilot whales)였고, 이들 중 단 6마리만 구조돼 오후 늦게 바다로 돌아갔다. 당국은 무게가 최대 4톤까지 나가는 고래를 운반하기 위해 해먹과 크레인을 사용해 안전하게 방사했고, 자원봉사자들도 고래를 물속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도왔다. 지역 주민 홀로우드는 “끔찍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처음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모든 고래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많은 고래가 아직 살아있었다. 좌초됐거나 숨진 고래들 사이에 끼여 바다로 돌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고래들이 왜 바닷가로 밀려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안 부근에 형성된 아열대 해류를 따르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짧은 지느러미 둥근머리 돌고래는 리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리더가 해안선을 잘못 판단하는 일이 비교적 흔해 결국 집단으로 떼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호주 정부는 해멀린 만에 보고된 고래 사체들 때문에 상어가 해안선을 침범할 수 있어 ‘상어 경보’를 발령했다. 사건 감사관 제레미 칙은 “살아있는 고래의 중대한 생존 기회 뿐 아니라 구조작업에 관련된 모든 이의 안전을 지키고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서호주 해멀린 만에서의 고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년 전 똑같은 날 80마리가 넘는 고래와 돌고래들이 숨졌다. 1996년에는 같은 종 돌고래 320마리가 둔스보로 해변에서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中 무역전쟁] 中, 30억弗 보복관세… 중국산 애플·GM 역수출 땐 특수 관세

    [美·中 무역전쟁] 中, 30억弗 보복관세… 중국산 애플·GM 역수출 땐 특수 관세

    트럼프 지지벨트 농축산물 표적 관세 맞불 관세와 별개로 비관세 장벽 검토 美기업 ‘中생산·역수출’ 무력화 가능성 검역 강화해 통관 지연 유도할 수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에 중국은 즉각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30억 달러(약 3조 2400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15~25%의 관세를 부과할 품목은 철강과 돈육 등 7개 분야 128개로 총수입액은 29억 6900만 달러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손해를 메우기 위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또 “미국의 제품 수입 제한은 다자간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제 무역 질서를 저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이례적으로 두 번에 걸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의 경제 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야 한다’(懸崖勒馬)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현애늑마’는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해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비난할 때 사용한 표현이다. “미국이 위험에 직면해서야 정신을 차리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 양국의 경제 관계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상무부는 보복 관세 조치 발표에 앞서 이날부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서 수입되는 사진 인화지에 대해 5년 기한으로 계속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혀 보복 관세 예고가 단순 경고가 아님을 보여 줬다. 중국은 2012년부터 이들 3개 지역의 인화지에 각각 17.6∼28.8%의 반덤핑 관세를 5년간 부과한 뒤 지난해 3월부터 관세 부과 만기 심사를 했다. 중국이 즉각적으로 발표한 보복 관세 리스트를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몰려 있는 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대거 포함돼 그동안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비했음을 보여 준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달 미국산 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섰고 미국산 대두의 수입 제한도 검토 중이다. 중국에는 비관세 장벽 카드도 있다. 이미 수입 대두의 품질 기준을 높인 것처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안전 검사나 위생 검역을 확대하거나 행정 절차를 지연시키는 방법이 있다. 세무조사, 금융감독, 품질관리, 개발계획, 반독점, 환경보호, 소비자보호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다국적기업의 중국 내 사업에 차질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특수 부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서 차를 생산하는 GM과 휴대전화를 제조하는 애플과 같은 미국 기업은 아예 생산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앞으로 북핵 문제, 마약성 진통제 밀수, 이란 문제 등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현안에 중국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도 예측 가능한 수다. 무역전쟁을 둘러싼 미·중 간 힘겨루기는 남중국해에서 군사 무력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해군 구축함이 남중국해 인공섬 근처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행하자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시진핑 주석의 훈련동원령을 받아 해군이 조만간 남중국해 해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23일 전했다. 중국이 매립을 통해 인공섬으로 만든 미스치프 암초는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이 진행되는 곳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의상대사 창건 高雲寺, 가운루·우화루 지은 최치원 호 따 孤雲寺로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의상대사 창건 高雲寺, 가운루·우화루 지은 최치원 호 따 孤雲寺로

    1742년(영조 18년) 10월 보름, 임진강 우화정(羽化亭)에서 웅연(熊淵)까지 선상(船上) 연회가 벌어졌다. 참석자는 경기도관찰사 홍경보와 연천현감 신유한, 양천현령 정선이었다. 이날은 중국 북송의 시인 소동파(1037~1101)가 적벽강에서 뱃놀이를 하며 ‘후적벽부’(後赤壁賦)를 지은 660주년이었다고 한다. 우화정은 경기 연천군 중면 대사리에 있었다. 지금은 임진강댐 상류 북한 땅이다. 청천 신유한이 당대를 대표하는 문인이라면 겸재 정선은 당대를 대표하는 화가다. 이 뱃놀이에서 신유한은 ‘의적벽부’(擬赤壁賦)를 지었고 겸재는 배가 우화정에서 떠나는 장면과 웅연에 닿는 모습을 각각 ‘우화등선’(羽化登船)과 ‘웅연계람’(熊淵繫纜)이라는 그림에 담았다. 여기에 창애 홍경보의 서문이 더해진 시화첩을 세 벌 만들어 나누어 가졌으니 유명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이다.번데기가 날개 달린 나비로 변하는 것이 우화(羽化)다. 우화등선(羽化登仙)은 사람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감을 이르는 도교적 표현이다. 소동파의 ‘훌쩍 세상을 버리고 홀몸이 되어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것만 같다’(飄飄乎如遺世獨立 羽化而登仙)는 ‘적벽부’ 구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겸재는 이 구절의 신선 선(仙) 자를 배 선(船) 자로 살짝 비틀어 화제(畵題)로 삼았다. 신유한(1681∼1752)은 집안 배경이 변변치 않은 탓에 늦은 나이까지 지방관을 전전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시와 문장에서만큼은 일찍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1719년(숙종 45)에는 통신사의 제술관(製述官)으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통신사 제술관은 여간 글재주가 뛰어나지 않으면 뽑힐 수 없었다. 신유한의 이름이 역사에 남아 있는 것도 통신사행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는 1719~1720년 일본을 여행하면서 지리·풍속·제도는 물론 자연환경까지 자세히 적었으니 곧 ‘해유록’(海遊錄)이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끈 사명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명대사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자신의 평가를 붙인 ‘분충서난록’(奮忠難錄)을 편찬하기도 했다.●오늘날 고운사 중심은 대웅전… 과거엔 극락전 오늘은 ‘컬링의 고장’으로 떠오른 경북 의성의 고운사(孤雲寺)로 간다. 의성군 동북쪽의 고운사는 안동과 경계를 이루는 등운산(登雲山)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절 이름만으로도 신라의 대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857~?)에 자연스럽게 생각이 미친다. 신유한을 떠올린 것은 그가 평해군수 시절인 1729년(영조 5) 고운사의 사적기를 썼기 때문이다. 그의 사적기는 1918년 오시온이 지은 또 다른 사적기와 함께 이 절의 역사를 구성하는 결정적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운사는 절의 역사를 이렇게 서술한다.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 해동 화엄종의 시조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연꽃이 반쯤 피어난 부용반개형상의 천하명당에 자리잡은 이 사찰은 원래 고운사(高雲寺)였다. 신라말 불교·유교·도교에 모두 통달해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如智)·여사(如事) 양 대사와 함께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고운을 빌려 고운사(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켜 세웠다. 현존하는 약사전의 부처님과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도 도선국사가 조성한 것들이다’. 고운사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흩어진 60곳 남짓한 절들을 관장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 지은 산문을 지나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역시 최근 조성한 대웅전을 비롯한 30개 남짓한 전각이 규모 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고운사는 ‘사세(寺勢)가 번창했을 당시에는 366칸 건물에 200여 대중이 상주했던 대도량이 지금은 교구본사로는 작은 사찰로 전락했다’고 적어 놓았으니 지금보다 훨씬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나 보다. 오늘날 고운사의 중심은 웅장한 대웅전 주변이라 할 수 있지만, 과거의 중심은 극락전이었다. 극락전과 마주 보는 우화루 사이 양옆으로 만덕당과 종무소가 사방에서 마당을 에워싼 일종의 산지중정형 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유행한 형태다. 극락전 영역은 소박하기만 하다.●가운루, 구름 탄 누각 의미… 등운산 계곡 가로질러 종교적 의미에서 절의 중심이 어디든, 고운사의 상징은 우화루와 가운루다. 등운산 계곡을 가로질러 놓인 가운루는 과거 다리 역할을 했다. 가운루란 구름을 타고 앉은 누각이라는 뜻이다. 곧 신선의 세계다. 고운이라는 최치원의 아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우화루란 이름에서는 곧바로 홍경보, 신유한, 정선의 임진강 뱃놀이가 떠오른다. 사찰의 강당은 부처가 설법하자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는 법화경의 가르침을 빌려 우화루(雨花樓)라 이름붙이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은 찻집으로 쓰는 고운사 우화루에도 내부에는 우화루(雨花樓)란 편액이 하나 더 붙어 있다. 우화루와 가운루는 이 절이 최치원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음을 과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화루 명칭은 신선·부처님 가르침 동시에 상징 고운사가 신유한에게 사적기를 청한 것도 청천이 유학은 물론 불교와 도교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청천은 사적기 서두에 ‘1728년 고운사 스님이 찾아와 청하는 것을 서류에 파묻힐 만큼 바빠 응하지 못했는데, 이듬해 사자(使者) 셋이 고운사 주지의 글을 다시 들고 오니 거절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고운사의 역사를 정리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 사적기는 신유한이 관련 사료를 엄격히 고증해 서술했다기보다는 스님들이 알고 있는 구전(口傳) 자료를 재구성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런데 청천의 사적기에는 ‘의상대사 창건’ 다음에 최치원이 등장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 건국 초 운주화상 중수’로 넘어간다. 최치원의 고운사 중창설(說)과 이후 절 이름 변경설(說)은 신유한이 사적기를 쓰던 시기에는 아직 널리 보편화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명대사가 고운사를 의승군의 전초기지로 썼다는 이야기도 전하지만 ‘사명대사 전문가’인 신유한은 역시 사적기에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운사와 최치원과의 관계로 국한하면 신뢰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약사전의 석조여래좌상은 최치원이 살았던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미술사학계는 보고 있고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도 신라 후기 양식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유한의 사적기에 왜 최치원과의 관계가 서술되지 않았고 오시온의 사적기에는 왜 들어가게 됐는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극락전이 서쪽에 있는 건 서방정토 상징성 살린 것 가운루의 존재에서 보듯 고운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그 동서쪽에 전각이 있는 사찰이었다. 극락전 영역이 서쪽에 자리잡은 것은 주존(主尊)인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서방정토의 상징성을 살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계곡 동쪽은 모니전(牟尼殿) 영역이었다. 석가모니 부처를 모신 전각이다. 흔히 이런 전각을 대웅전이라 부르지만 절의 큰법당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고자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대웅전은 1992년 가운루 상류의 계곡을 메우고 모니전 영역을 해체해 세운 것이다. 모니전 옛 건물은 대웅전 동쪽의 삼층석탑 위로 옮겨 지었으니 지금의 나한전이다. 조촐함에서 닮은 나한전과 삼층석탑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던 것인 양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 준다. 일주문 밖으로는 화엄승가대학원이 보인다. 산내 암자인 운수암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신유한은 운수암기(雲水庵記)도 남겼으니 이래저래 고운사와는 인연이 깊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기고] 물관리 선진국을 위한 마지막 퍼즐/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기고] 물관리 선진국을 위한 마지막 퍼즐/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8년 환경성과지수에서 한국은 180개국 중 수자원 부문 15위, 물위생 부문 20위다. 환경성과지수는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각 나라 환경보건, 생태계 건전성 관련 실태와 개선 노력에 대해 2년마다 발표하는 지수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여러 지표 중 특히 물관리가 다른 분야보다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첫 하수처리시설인 중랑하수처리장이 처음 가동된 1976년 이후 하수도 보급률이 92.9%까지 높아지면서 고도처리시설, 총인처리시설 등 선진화된 하수 처리 기술이 도입된 결과다. 물 위생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불완전하게 설치, 운영되고 있는 개인하수도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하수도에서 처리되는 하수는 연 114만t으로 전체 하수 발생량에서 비중(7.6%)은 적지만 관리가 어렵고 처리 효율이 낮아 공공하수처리시설보다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환경부에서 실시한 성수기 야영장 오수처리시설 점검 결과 약 14%가 개인하수도의 부적정 운영으로 적발됐다. 위반 내용 중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가 81%다. 최근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오수처리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인근 하천으로 방류돼 심한 악취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이런 사고의 발생 이유는 개인하수도는 건물 소유주인 개인 책임이라 전기료를 아끼려 건축주가 시설 가동을 중단하거나 오수처리시설을 부실 설계, 시공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인허가를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담당 인력 부족으로 준공검사, 지도점검에 소홀해 오수처리시설의 적정 설치와 유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환경부는 제2차 국가하수도종합계획에 개인하수도 공공관리 확대와 미처리 오수 대책 등을 반영하고 개인하수처리시설 공공관리제 시행을 준비 중이다. 공공관리제는 관리 주체인 지자체가 전문관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개인하수도를 지역적, 집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개인 부담 비용을 대폭 낮추고 전문기술을 이용한 효율적 처리까지 할 수 있다. 2006년 시범 운영한 경기도에 따르면 2017년 팔당호의 평균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05㎎/ℓ로 1994년 수질 관측 이래 가장 양호한 수치일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 환경공단은 개인하수도 관리 지역 지정에 필요한 표준 절차와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물관리에 앞선 일본·프랑스 등에서는 개인하수처리시설 공공관리제가 활성화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 개인하수도는 정화조 243만개, 오수처리시설 46만개 등 289만개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기존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지 않는 개인하수도까지 관리 범위가 확대돼 더욱 촘촘한 수질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개인하수처리시설 공공관리제는 관리 업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 우리나라 하수도 정책은 공공하수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공공관리제는 빈틈없는 하수도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다. 개인하수도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면 환경성과지수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 ‘한국상표 침해’ 조기경보시스템 확대

    ‘한국상표 침해’ 조기경보시스템 확대

    한글 외에 영문·중문도 연내 적용 의류·액세서리 전문 중소기업인 A사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중국에서 자사 브랜드가 상표 출원됐다는 소식을 받았다. 한류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늘면서 중국 진출을 준비하던 중이었기에 즉시 이의신청해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특허청이 지난해 해외 상표 브로커에 의한 국내 기업 상표의 무단 선점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조기경보시스템’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중국에 출원된 상표 가운데 한글 상표를 선별, 국내 상표 여부를 확인한 뒤 유사·도용 상표로 의심되면 해당 기업에 통지해 주는 시스템이다. 기업은 우선권 주장, 이의신청 등을 통해 권리침해에 조기 대응할 수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조기경보시스템이 도입된 지난해에 251개 기업의 상표 588개가 무단 출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국에서 상표 출원 공고 후 3개월 이내만 가능한 ‘이의신청’ 비율이 2016년 36.5%에서 98.2%로 높아져 신속한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특허청은 그동안 한글만 이뤄지던 조기경보 대상을 올해 영문과 중문으로 확대하고, 중국어 권역 모니터링 국가에 홍콩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국가까지 순차적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키로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조기경보 지역 및 언어의 확대와 함께 정부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해외의 상표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포털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PLK테크놀로지, ‘2018 ADAS 자율주행 국제 포럼’서 ADAS 전문기업으로 참석

    PLK테크놀로지, ‘2018 ADAS 자율주행 국제 포럼’서 ADAS 전문기업으로 참석

    국내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문기업 피엘케이테크놀로지가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18 ADAS 자율주행 국제 포럼’(2018 ADAS and Automated Driving International Forum)에 ADAS 전문기업으로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ADAS 전문 기업으로 영상인식 기술 기반의 전방추돌경보(FCW), 보행자추돌경보(PCW), 차선이탈경보(LDW) 등을 아우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ADAS 카메라 센서 등을 현대기아 자동차, 동풍푸조시트로엥 등 여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안정 받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사고 잠재요소 선제적 대응을 위한 예방대책 등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대두되며 AD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상하이자동차(SAIC VW), 삼성전자가 3억 달러(3,390억 원)를 투자한 TTTech, 볼보 그룹(Volvo Group) 등 글로벌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율주행 시대의 긴급제동시스템(AEB)의 프로세스 및 로드맵, 인공지능 주행 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회사가 주력하여 개발하고 있는 AEB(긴급제동 보조시스템: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드맵 및 전략, 향후 ADAS 기능을 기반으로 종합솔루션에 대해 발표했다”며 “4차 산업 혁명 시장에서 기업이 가진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려 해외 시장 진출에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박광일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차량부품업체 등 ADAS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피엘케이테크놀로지가 대한민국을 대표로 포럼에 참석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한국의 ADAS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 ADAS 전문기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유니퀘스트의 자회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5년간 900억 투입 미세먼지 잡는다

    성남시 5년간 900억 투입 미세먼지 잡는다

    경기 성남시가 2022년까지 5년간 90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27㎍/㎥이던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를 19㎍/㎥ 이하로 줄이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차량 매연 줄이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등 오염원 줄이기, 민감계층 보호, 미세먼지 예·경보 홍보 등 4개 분야에서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05년 이전 제작된 2.5t 이상 노후 경유차 9000 여대 조기 폐차비 대당 165만∼770만원을 전액 지원한다. 매연 저감 장치비 대당 172만2000원∼1030만8000원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전기차를 사는 사람에게는 대당 최대 1700만원의 보조금을, 천연가스 버스 보급을 위해 운수회사에 대당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 대행업체 차량 80대는 대당 4200만원을 지원해 단계적으로 천연가스 차량으로 전환토록 한다. 노후 어린이통학차량의 LPG차 전환도 돕는다. 이를 위해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발생하는 오염원 저감 사업도 편다. 기업이나 사업장 등에서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버너로 바꾸면 기기용량에 따라 400만∼1400만원을, 가정집이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16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4억8000만원을 들여 영유아 보호시설 692곳에 공기청정기 설치와 임대료를 지원하고, 노인 등 민감계층 시설에는 미세먼지 마스크 22만2000매를 보급하기로 했다.미세먼지 농도는 실시간으로 알려 대비하게 한다. 여수동,모란 사거리,분당구청 등 시내 8곳에 설치된 미세먼지(PM10,PM2.5) 측정소에서 농도를 상시 측정해 시내 11곳 전광판,672개 버스 도착 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래 도시에서 고래 연구해야죠” 울산과학기술원 타타르 교수

    “고래 도시에서 고래 연구해야죠” 울산과학기술원 타타르 교수

    “현대에서 고래는 환경보호 대상이면서 한편으로는 음식이기도 해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울산과 고래는 반구대암각화부터 포경산업, 고래문화마을까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문화인류학자로서 울산에 살며 고래 연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벽안의 외국인 학자가 울산 고래고기 소비를 사회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연구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초과정부 브래들리 타타르(49) 교수다. 그는 울산 고래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고래고기 소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해양 정책’ 최신호에 발표했다. 같은 학교 정창국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타타르 교수는 DNA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고래고기 출처 검사를 강화하고 소비자 대상 교육을 병행한다면 고래고기 불법 포획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니카라과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을 통해 본 남미의 정치적 변화와 갈등을 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타타르 교수는 환경과 사회의 관계,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소비자로서의 사람들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후 2시부터 민방위훈련…화재 대피 요령은

    오후 2시부터 민방위훈련…화재 대피 요령은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에서 화재 대피훈련이 실시된다.건축물과 시설별로 화재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를 유도해 실제 화재 발생시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익히는 취지다. 훈련은 누전으로 각 건물에 정전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연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 TV,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이에 따라 오후 2시 각 건물과 시설물에 화재 경보 비상벨이 울리고 지상파 TV 등 9개 채널에 자막을 통해 화재 경보가 안내된다. 시민들은 계단 등 비상구를 이용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면 된다. 자세한 화재 대피 요령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을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 각오하고 가속 페달…그때 버스가 스스로 멈췄다

    “충돌해도 좋으니 피하지 말고 계속 가속 페달을 밟으세요.”16일 독일 뮌헨에 있는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인 만(MAN)의 주행시험장. 본사 연구원은 신형 관광버스 운전석에 앉은 기자에게 속도를 더 높일 것을 주문한다. 이날 주행실험은 버스기사가 운전 중 깜빡 졸았을 때를 가정해 버스 내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제대로 작동하는가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200m 전에는 점처럼 작게 보였던 앞 차(모형) 크기는 버스 속도에 비례해 점점 커진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뇌리를 스칠 무렵. 버스에선 진동과 경고음을 통한 1차 경고가 나온다. 경고를 무시하고 버스가 직진하자 순간 AEBS가 강력하게 개입해 차를 세운다. 앞 차와의 거리는 약 3m 정도.전방 카메라와 장거리 레이더 센서(LRR)가 도로 위 차량 등 장애물을 감지해 충돌사고를 모면해 준 것이다. 공차 중량만 12~15t에 달하는 버스는 승용차에 비해 3~5배나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게다가 승객을 가득 대형 버스가 무조건 급제동했다가는 쏠림 현상 때문에 자칫 더 큰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다. 0.01초라도 빨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유럽의 프리미엄 버스는 승용차에 쓰이는 중거리용 레이더 센서(MRR)가 아닌 장거리 레이더 센서를 버스에 활용한다. 만 관계자는 “업계에선 통상 시속 50~60㎞가 넘어가면 충격은 줄여도 추돌 자체는 막기는 어렵다고 봤지만 새 긴급제동장치는 최대 시속 80㎞을 달리는 상황에서도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이날 실험은 버스 탑승자의 부상방지 등을 위해 시속 40㎞ 수준에서 진행됐다.이날 열린 ‘만 버스데이 2018’ 행사에는 20여개국 버스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했다. 10여년 만에 새로 출시하는 만의 신형 시내버스 ‘뉴 라이온 시티 12’와 굴절버스 ‘뉴 라인온 시티 18’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차량의 안전사양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다. 만 버스는 유럽 버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가 버스를 직접 수입해서 들여오는 곳이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3위 업체로 현지 시장점유율 12.2%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2016년 11월 천장이 열리는 이색적인 서울 시티투어 버스(라이온스 투어링)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서울과 경기권(고양·용인·김포) 등을 오가는 2층 광역 버스(라이온스 더블데커)와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라이온스 시티)를 납품 중이다.버스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유럽버스의 공통점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안전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만의 최신 버스에는 옆면은 물론 천장까지 대형 강철 빔이 장착된다. 차가 전복되더라도 차체가 안쪽으로 찌그러져 승객이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을 최대한 막도록 유럽연합(EU) 버스 안전규정(ECE-R66.02)이 더 강화됐기 때문이다. 만 버스 앙카라 공장 세일즈 매니저인 이브라힘 커트는 “승객 안전을 위해 강철 빔 등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무게가 늘어 연비가 낮아지기 마련인데 이런 연비를 제자리로 끌어올리는 것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연료탱크를 버스 앞쪽에 두는 중국이나 한국 버스와는 달리 탱크를 버스 가운데(앞 차축과 뒤 차축 사이)에 설치해 교통사고가 차량 화재로 번지는 걸 미연에 방지한 점도 눈에 띈다. 또 버스 문 안팎에 각각 비상탈출 버튼이 달려 있고, 천장에도 비상탈출구를 만들었다.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뒤집어져도 승객들이 빠르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고 시 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인 한국 버스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첨단 안전사양도 마찬가지다. 앞서 시험한 AEBS는 물론 차선이탈 방지(LDWS) 기능의 경우 유럽은 이미 2013년 8t 이상 상용차에 설치를 의무화했고 올해부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으로 의무장착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 밖에도 유럽 버스는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엔진룸 화재 경보 장치, 360도 모니터링 시스템,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등을 차량에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 안전기준은 늘 뒤따라가기에만 바쁘다. 2016년 8월 한국은 11m가 넘는 버스에 의무적으로 차선이탈 방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법망을 피하는 11m 미만의 버스가 많다”는 여론에 9m가 넘는 버스까지 규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부터 대형 트럭 및 버스에 AEBS와 LDWS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 역시 버스기사의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르자 부랴부랴 내린 조치다. 한국 버스 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다. 버스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서 권역별 도시로 매일 모였다 흩어지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버스는 약 6만 5000대로 국산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차, 자일대우가 95% 이상을 공급한다. 국산 버스의 경쟁력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버스에 대한 크기 규제로 유럽 등 선진국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아서다. 현재 국내 법규상 차의 길이는 13m, 높이는 4m, 너비는 2.5m 이하로 제한되어 있는데 유럽산 버스는 대부분 너비가 5㎝ 넓다는 이유로 한국에 진출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안전 관련 규제는 강화하되 비합리적인 규제는 오히려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국내 버스 시장은 정작 안전성과는 무관한 비합리적인 규제가 많고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공공연한 독과점을 형성하는 모습”이라면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제품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선진 버스들과의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뮌헨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미세먼지 기준 27일부터 美·日 수준 강화

    미세먼지 기준 27일부터 美·日 수준 강화

    마스크 쓰는 ‘나쁨 ’ 4배 늘 듯 주의보·경보는 7월부터 적용 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이 미국, 일본 수준으로 강화된다. 현재 미세먼지 수준이 계속된다면 ‘나쁨’ 예보가 늘어난다.환경부는 현재 일평균 50㎍/㎥, 연평균 25㎍인 PM2.5의 환경기준을 각각 35㎍, 15㎍으로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도 강화된 환경기준에 맞춰 발령된다. 한국의 PM2.5 환경기준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4단계 가운데 3단계에서 2단계 수준으로 강화된 것이다. 예보기준도 강화된다. 현행 ‘보통’은 16~50㎍/㎥, ‘나쁨’은 51~100㎍, ‘매우 나쁨’은 101㎍ 이상이나 27일부터는 각각 16~35㎍, 36~75㎍, 76㎍ 이상으로 각각 조정된다. 강화된 기준을 2017년 전국 평균 측정치에 적용할 경우 ‘나쁨’ 일수가 12일에서 57일로 45일 늘어나고 ‘매우 나쁨’ 일수가 2일 정도 발생한다. 단시간(2시간), 고농도로 발생 시 발령되는 미세먼지 주의보·경보의 기준도 강화한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주의보는 기준이 현행 90㎍에서 75㎍으로, 경보는 180㎍에서 150㎍로 강화된다. 2017년 측정치 적용 시 주의보 발령일이 19일, 경보 발령일은 0.2일로 나타났다. 주의보·경보 발령 시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자동차 사용 자제 및 사업장의 연료 사용량 감축 등을 권고할 수 있다. 홍동곤 푸른하늘기획과장은 “환경기준 강화로 미세먼지 ‘나쁨’ 일수와 주의보 등의 발령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감축 대책을 도입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PM2.5 ‘나쁨’ 일수 4일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올해까지 발령기준(당일·익일 50㎍)을 유지하면서 3개 지자체와 추가 논의키로 했다. 환경부는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기준과 예보기준이 시·도 대기오염 전광판과 누리집, 모바일 앱 등에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안내와 협조를 강화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물권단체 케어, 고양이 삼단봉 살해 보안업체 직원 고발

    동물권단체 케어, 고양이 삼단봉 살해 보안업체 직원 고발

    한 보안업체 직원이 상가에 들어간 고양이를 삼단봉으로 죽인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6일 대구 동성로에서 한 보안업체 직원이 상가에 들어간 고양이를 삼단봉으로 때린 뒤, 죽어가는 고양이를 쇼핑백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렸다고 전했다. 이 고양이는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전 숨을 거뒀다. 이 일은 지역 캣맘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인근 CCTV를 확인하면서 확대됐다. 당시 보안직원은 여성복 매장 경보가 울려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장 내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CCTV를 통해 범인을 확인한 캣맘은 즉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보안업체 직원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한 동물권 단체 케어를 비롯해 지난 13일 서울, 부산, 포항, 마산, 대구 등지의 개인 활동가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대구 중부경찰서를 방문했다. 이에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의 업무지침에 따라 엄정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해당 보안업체 본사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진이 났어요”

    “지진이 났어요”

    19일 부산 북구 금곡동 금창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진에 대비해 방재 모자를 쓰고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이 긴급한 재난상황 발생 시 기상청 정보가 학교 방송실까지 바로 전파되는 ‘학교 재난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 연합뉴스
  • 소방용품 품질 선진국 기준으로 강화

    소방용품 품질 선진국 기준으로 강화

    ‘불량 용품 리콜제’ 12월 시행 주요 8개 품목 기술기준 신설 소화기 등 소방용품에 대한 품질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소방력이 출동하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된다.소방청은 19일 소방용품의 기술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불량 소방용품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제천·밀양 화재사건 이후 소방용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데 따른 대책이다. 그동안 소방용품 형식승인 기술기준은 국제수준에 미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지고,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을 저해하는 원인이 돼 왔다. 소방청은 형식승인과 우수품질인증을 통합해 소방용품 품질의 전반적인 향상을 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월까지 31개 소방용품을 4그룹으로 분류하고, 10월까지 통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부정기 시험으로 걸러내지 못한 불량 소방용품을 근절하기 위해 ‘소방용품 리콜제’가 오는 12월부터 도입된다. 제품 수집검사와 수집경로를 다양화하고, 리콜을 하지 않을 경우 제재하는 방안도 추가 마련할 방침이다. 또 소방전원 공급장치, 내진설계 관련 흔들림 방지 버팀대 등 주요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기술기준을 신설한다. 오는 6월까지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을 받고 나서 7월까지 제정안을 마련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소방력을 낭비해 실제 화재 발생 현장에 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화재 경보에 대한 출동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분말 소화기가 제때 교체될 수 있도록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유학생들에 퍼지는 ‘낫 마이 프레지던트’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유학생들에 퍼지는 ‘낫 마이 프레지던트’

    “변화 갈망은 새 세대의 의무” 익명 활동 美·英 등 대학에 붙은 포스터 SNS 확대 中 내에선 수정헌법 공부 열풍 ‘대조적’‘낫 마이 프레지던트.’(Not My President) 감히 중국 안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 해외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주석직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한 규정을 헌법에서 삭제해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이 영구 집권은 아니라고 관영언론은 밝혔지만, 당국의 검열을 피한 중국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인터넷 세상에 울리고 있다. 최근 시 주석의 얼굴을 새긴 반대 포스터가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아르헨티나, 홍콩 등의 다양한 대학에 붙었다. 호주국립대(ANU)에 다니는 한 학생은 “우리가 하는 일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두렵다”며 “하지만 변화를 갈망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의무”라며 시 주석 반대운동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같이 참여하는 학생들의 신원 보호를 위해 극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익명으로 반대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시 주석 반대 포스터는 지난 1일 세 개의 대륙에 흩어져 있는 5명의 중국 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트위터를 통해 퍼져 세계 각 대학의 게시판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은 공개적으로 시 주석 반대 운동을 했다가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되거나 직업조차 얻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중국의 공안은 환경보호운동가이자 에이즈 환자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한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를 베이징 집이 아닌 광둥성 선전으로 20일 동안 강제 휴가를 보냈다. 수정헌법에 대한 반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후와 같은 인권운동가는 매년 양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같은 국제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될 때면 해변이나 산의 숙소로 떠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각 가정에 수정헌법을 한 부씩 두고 공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 시짱자치구 충제현의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는 티베트의 모든 가정에서 수정헌법 강의와 학습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수정헌법을 읽고 공부하는 데 유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80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 여배우 양미와 탁구 스타 장지커가 수정헌법 읽기에 참가했다. 유명인을 비롯해 2500만명에 가까운 웨이보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헌법낭독인’에 참여 중이다. 이와 정반대의 트위터 ‘#시즈 낫 마이 프레지던트’는 팔로어가 3000여명 수준이지만 파괴력은 비교할 수 없다. 2010년 ‘아랍의 봄’ 시위에 참여해 구금됐다가 현재 호주에서 유학 중인 우러바오(吳樂寶)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시 주석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학교에 붙인 시 주석 반대 포스터를 다른 중국 학생이 찢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임기 제한 철폐는 자유란 꿈을 파괴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연구] “미세먼지, 뇌 노화 앞당긴다”

    [연구] “미세먼지, 뇌 노화 앞당긴다”

    ‘미세먼지와 인지기능’ 보고서 분석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미세먼지’일 정도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기가 정체돼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어김없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코 점막와 기도를 통과해 몸 속으로 침투하고 폐포를 손상시키는 등 호흡기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가 직접 뇌에 침투해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위험이 높은 노인과 인지기능 발달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아동에게 위험도가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한편으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15일 이강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한용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해외 연구결과를 재분석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제출한 ‘미세먼지와 인지기능’ 보고서를 통해 미세먼지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미세먼지는 어떻게 뇌로 이동하나 미세먼지는 주로 혈관을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로 뇌로 이동하기도 한다. 콧속 윗부분의 점액으로 덮인 세포층인 ‘후각상피’와 뇌의 ‘후각신경구’로 연결되는 후각신경통로를 통해 바로 이동하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크기가 작은 나노 단위 입자가 독성물질의 전달을 막는 상피세포 관문을 뚫고 바로 뇌로 전달된다. 호흡기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몸 속을 돌아다니다 뇌혈류장벽(BBB)을 통과해 뇌로 유입된다. ●미세먼지의 영향① 뇌 부피 감소시켜 노화 유도 미국뇌졸중학회지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60세 이상의 노인이 매일 2㎍/㎥의 초미세먼지(PM2.5·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먼지)에 더 노출되면 뇌의 부피가 0.32%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 노출이 3.49㎍/㎥ 늘어날 때마다 뇌의 부피가 4.47㎤씩 감소했다. 이는 1~2년간 진행되는 뇌 노화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부피 변화는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언어의 이해와 관련된 측두엽에 집중됐다. ●미세먼지의 영향②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발 국제학술지 환경보건전망에 제출된 보고서에서 미세먼지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타인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관심사와 활동범위가 극히 제한적인 신경발달장애를 의미한다.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 연구에서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PM10·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 노출량이 높아지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이 2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미세먼지의 영향③ 인지기능 저하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에 따르면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전 5년 동안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주의력 검사인 ‘스트룹 검사’에서 수행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독성학회지에 발표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년간 미세먼지 노출량이 많을수록 부호화 능력과 주의력, 단기기억력에서 낮은 수행도를 보였다. 미세먼지 노출량이 많을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졌다. 미국내과학회지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10㎍/㎥ 더 노출될수록 인지기능의 노화 속도는 2년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의 영향④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49.23㎍/㎥의 높은 농도로 장기간 노출되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은 4.17배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저널’ 보고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4.34㎍/㎥씩 증가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138%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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