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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김포 요양병원 화재에 “인명피해 없게 만전 기하라”… 2명 사망

    文, 김포 요양병원 화재에 “인명피해 없게 만전 기하라”… 2명 사망

    130여명 입원환자 중 40여명 대피 중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환자 2명이 숨진 김포 요양병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가용인력을 최대로 투입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으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3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에서 “문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즉시 지시를 내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화재 상황과 관련해 실시간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2명이 숨졌다. 해당 병원에는 환자 130여명이 입원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40여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 요양병원서 화재로 2명 사망, 1명 중태

    경기소방본부는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2명이 사망했다.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는 현재 환자 130여명이 입원 중이고 직원 50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현재 4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날 오전 현재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지상 3, 4층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김포 요양병원 화재 진화중…2명 사망·입원 130명

    [속보] 김포 요양병원 화재 진화중…2명 사망·입원 130명

    24일 오전 9시 3분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환자 130여명이 입원 중인 이 요양병원에서 난 불로 오전 10시 현재까지 입원 환자 1명이 사망했다. 해당 병원에는 환자 130여명이 입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이 중 40여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8대와 소방관 등 인력 56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이 중 요양병원은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영상] “화성이 아닙니다” 산불 연무에 핏빛으로 변한 인도네시아

    [동영상] “화성이 아닙니다” 산불 연무에 핏빛으로 변한 인도네시아

    화성의 풍광이 아니다. 대형 산불로 인한 연무로 뒤덮인 인도네시아의 하늘 색이다. 잠비주 메카르 사리 마을에 사는 주민 에카 울란다리(21)가 지난 22일 한낮에 핏빛을 연상시키는 하늘을 촬영했는데 눈과 목이 따금거렸다고 털어놓았다. 매년 이맘 때 인도네시아 산불은 늘 연무를 일으켜 동남 아시아 전역으로 번져나가는데 그녀는 그날은 유독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페이스북에 이 사진들을 올렸더니 가짜 아니냐는 댓글이 여럿 달린 모양이다. 그녀는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라고 강조하며 23일에도 여전히 연무 상태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다른 유저 주니 쇼피 야툰 니사가 올린 동영상도 비슷했다고 BBC 인도네시아는 전했다. 그는 “여긴 화성이 아니다. 잠비주”라면서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깨끗한 공기지, 연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사회과학대의 기상학자 코 티에 용 교수는 레일리 산란(Rayleigh scattering) 현상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산불 연무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입자는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 정도인데 이걸로는 하늘색을 바꾸지 못한다. 반면 0.5 마이크로미터 아래라면 방향에 따라 붉은 빛을 파란 빛보다 더 많이 산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진을 정오쯤 찍었다면 훨씬 붉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실히 인도네시아 연무는 근래 몇년 동안 최악 가운데 하나라고 방송은 전했다.인도네시아는 거의 전역이, 말레이시아는 일부 지역이 연무에 뒤덮이고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 건기라 더욱 심해진다. 인도네시아 자연재해 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32만 8724 헥타르의 토지가 벌써 불에 탔다.산불의 원인은 아직도 화전으로 개간하는 소작농들이 놓는 것이 태반인데 최근에는 흙이 마를수록 유리해지는 팜오일, 펄프, 종이 플랜테이션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나무를 땔감으로 쓰는 일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불법이지만 최근 몇년 동안 지방 관리들의 부패 탓에 슬그머니 허용되거나 정부 감시가 소홀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태국 남부의 일부 주(州)에서도 주말 동안 ‘적색경보’ 수준까지 대기오염 농도가 치솟았다고 일간 방콕포스트와 신화통신 등이 23일 전했다. 태국 오염관리국(PCD)은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로 인해 대기 중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90㎍/㎥이 넘을 경우, ‘적색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시의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79㎍/㎥에 이르러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대기 오염이 발생했다고 PCD는 밝혔다. 사뚠주 무앙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21일 39㎍/㎥에서 하루 만에 66㎍/㎥으로 치솟았다. 뜨랑주 내 여러 지역은 52㎍/㎥를 기록하면서 ‘안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대부중·고 총동문회,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중대부중·고 총동문회, 국립현충원 봉사활동

    서울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이하 “중대부고”) 총동문회가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중대부고 총동문회(회장 강인각, 79년 졸업)가 국군의 날을 앞두고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동문인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홍광희 총동문회 사무총장, 윤장용 하워드 척추관절의원 원장을 비롯 약 110여명의 동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 참가한 중대부고 동문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를 하고, 53~56번 병사 묘역에서 묘비 닦기, 잡초 제거, 화병바로세우기 등 묘역정화 활동을 펼쳤다. 중대부고 총동문회는 화합, 친목을 위한 동문 모임 외에도 환경보호 캠페인, 동문 장학사업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동문들은 서울시·동작구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고, 올해는 여성 동문뿐만 아니라 남자 동문들도 함께 서울김장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인각 회장은 “학창시절에 현충원 인근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상 매년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 단장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국군의 날을 앞두고 동문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활동에 공감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용 위원장(79년 졸업)은 “뜻깊은 동문 행사가 현충원에서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와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중대부고는 1934년 조선직업강습학원으로 최초 설립된 이후 중앙대학교 부속고등학교와 부속여자고등학교가 통합되면서 강남구 도곡2동 108번지로 1997년에 신축·이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 화장실에서 전자담배 피우다 30대 벌금 150만원

    비행기 화장실에서 전자담배 피우다 30대 벌금 150만원

    운항 중인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몰래 피운 30대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기내에서는 전자담배도 법적으로 담배로 분류돼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흡연하면 법적 처벌을 받도록 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오영표 판사는 23일 항공보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4시 베트남의 한 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9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인 항공기를 타고 가다가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오 판사는 “누구든지 운항 또는 계류 중인 항공기 내에 있는 승객은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한 운항과 여행을 위해 기장 등의 항공안전 지시에 따라야 하며 기내에서 흡연을 해서는 안 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자담배는 2008년 법제처가 “전자담배도 담배”라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기내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전자담배를 기내에 들고 탑승할 수는 있지만 충전하거나 피워서는 안 된다. 운항 중인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최대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해외에서도 기내에서 전자담배에 피울 수 없도록 돼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초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승객에게 평생 항공사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항공사 이용 영구금지’ 처분을 내렸다. CNN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스피릿항공을 타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가는 한 남성은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승무원이 제지하자 기내 화장실로 이동해 전자담배를 피우다 비행기 화재경보기로 인해 적발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 잘 협조해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기내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금지인지 몰랐고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피릿항공사 측은 승무원 지시에 따르지 않고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죄로 항공사 이용 영구금지 처분을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타파’ 영향, 부산서 노후주택 붕괴 70대 여성 매몰 숨져

    태풍‘ 타파’ 영향, 부산서 노후주택 붕괴 70대 여성 매몰 숨져

    제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노후 주택이 붕괴되는 바람에 70대 여성이 매몰돼 숨졌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이 붕괴해 주택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 1층에 거주하는 A(72) 씨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렸다. 경찰관과 소방대원 60여명이 구조 작업을 폈으나 A 씨는 사고 9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주택이 무너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난 집에서 70대 여성을 봤다는 주민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를 토대로 이 여성이 무너진 주택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손으로 구조작업을 해야만 했다.무너진 집은 지은 지 40년이 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격상됐다. .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풍 ‘타파’ 내일 15시 제주, 22시 부산 최근접

    태풍 ‘타파’ 내일 15시 제주, 22시 부산 최근접

    제17호 태풍 ‘타파’가 21일 밤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4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부산 앞바다를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2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1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9시쯤 부산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280㎞ 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태풍 중심이 제주(서귀포)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3시로, 동남쪽 70㎞ 거리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10시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오후 9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타파’ 북상 위기경보 ‘경계’…제주도 육상 오전 11시 강풍경보

    태풍 ‘타파’ 북상 위기경보 ‘경계’…제주도 육상 오전 11시 강풍경보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타파’ 제주 향해 빠르게 북상22일 오후 10시 부산 최근접…경남 상륙 가능성도 제17호 태풍 ‘타파’가 강한 비바람을 몰고 21일 오후 제주도 방향으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전날보다 세력이 강해졌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남길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726㎞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타파’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이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수온 높은 해역 지나며 강해져 전날보다 중심기압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강풍 반경 모두 강해지거나 커졌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22일 정오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30㎞ 해상, 오후 6시쯤 부산 남서쪽 약 17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이어 23일 0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130㎞ 해상을 지나 오전 6시쯤 독도 동북동쪽 약 12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중심이 부산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10시로, 30㎞ 앞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타파’는 이달 초 서해를 지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링링’보다는 약하지만, ‘링링’보다 우리나라에 더 근접할 것으로 보여 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제주도 인근과 부산에 인접할 때도 강한 중형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윤 통보관은 “제주도,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내일(22일)부터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월파로 인해 해안가, 섬 지역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남부지방, 태풍 영향으로 강풍 오후 1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북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경보·주의보)가 발표돼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오후 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22일 새벽 제주도 앞바다·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태풍 특보 발효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이미 태풍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하루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여수(간여암) 초속 28.3m(시속 101.9㎞), 제주 새별오름 초속 25.8m(시속 92.9㎞), 경남 통영(매물도) 초속 23.4m(시속 84.2㎞) 등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이 초속 15~30m에 이를 수 있다. 23일까지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비행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150~400㎜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 산지에서는 6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강원 영동·경상도·전남은 23일 오전까지 100∼350㎜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에서는 30∼80㎜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 비가 내리겠다. ●행안부, 위기경보 ‘관심’→‘경계’ 격상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에 대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7호 태풍 ‘타파’ 영향 전국 강한 비바람…제주공항 강풍특보 발효

    17호 태풍 ‘타파’ 영향 전국 강한 비바람…제주공항 강풍특보 발효

    제주 육상에 오전 7시 강풍주의보…호우특보도 예정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21일은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2일 밤까지 150~400㎜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 산지에서는 60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경상도·전남은 23일 오전까지 100∼350㎜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에서는 30∼80㎜ 비가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2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지대에서는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도서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45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이 초속 15~30m에 이를 수 있다. 23일까지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비행기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지 등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중 제주도 육상에 호우특보도 발효할 예정이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경보를,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제주공항 측은 이날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의 여객선은 일부 결항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내려진 기상특보를 태풍특보로 격상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6도, 인천 19.8도, 수원 19.7도, 춘천 16도, 강릉 17.7도, 청주 18.7도, 대전 18.8도, 전주 17.6도, 광주 18.9도, 제주 21.3도, 대구 19.7도, 부산 17.9도, 창원 17.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고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해안가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먼바다의 물결은 남해 2.0∼6.0m, 동해 1.0∼4.0m, 서해 1.0∼6.0m로 각각 예보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디어 쥐어짜 보지만...사상 최악 ‘폭염 올림픽’ 우려커진 日

    아이디어 쥐어짜 보지만...사상 최악 ‘폭염 올림픽’ 우려커진 日

    지난 13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내년에 카누·보트 경기가 열릴 도쿄만 아리아케 지구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인공눈 실험을 했다. 강설기를 이용해 만든 인공눈 약 300㎏을 관중석을 향해 날렸다. 차가운 눈이 하늘로 쏘아올려졌지만 관중석에는 거의 닿지 못했다. 거센 바닷바람 때문에 눈이 공중에서 흩어진 탓이었다. 결국 관중석의 더위를 낮추는 데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회조직위는 보완 연구를 거쳐 내년에 실전에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4~15일 내년 올림픽에 출전할 일본 대표를 뽑기 위해 열린 ‘마라톤 그랜드 챔피언십’(MGC) 대회에서도 이례적으로 코스 양쪽에 텐트 및 미스트 샤워장치가 설치됐다. 골인 지점에는 선수들을 위해 얼음이 들어간 냉탕이 만들어졌다. 길거리에 늘어선 관중들에게는 냉각재와 조각얼음 등 2000개가 배포됐다. 대회조직위는 이를 통한 체감더위 경감 효과 등을 측정했다. 내년 도쿄올림픽(7월 24일~8월 9일) 개막까지 11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회 성공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폭염 문제를 줄이고자 조직위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이렇다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 특성 때문에 도쿄 등 일본 수도권은 한여름 고온다습한 날씨로 악명이 높다.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에만 3771명이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다. 지난달 15일 도쿄 마린파크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구간을 단축시키는 고육책을 내기도 했다.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자 대회 주최측은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 3개 코스 가운데 달리기 구간을 5㎞로 줄였다. 이미 내년 올림픽에서 남녀 마라톤은 오전 6시에, 남자 경보(50㎞)는 오전 5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하는 등 변칙적인 경기시간이 결정돼 있는 상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IOC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림픽 출전 예정 선수들을 위한 무더위 사고예방 지침을 올렸다. IOC 의사위원회가 만든 10개 항목의 지침은 ‘적어도 2주 동안 도쿄와 비슷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연습할 것’, ‘수분보충 계획을 세워 대회 전부터 실천할 것’, ‘워밍업에는 냉각제를 넣은 조끼를 이용할 것’, ‘경기 중에는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섭씨 40~42도의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거나 70~90도의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와 비슷한 환경에서 2주 정도 연습할 수 없다면 최소한 1주 정도는 적응기간을 갖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산스포츠센터에 경륜·경정 도박장이 웬말?”

    청소년들 많이 이용하는 경기 고양시 일산스포츠센터에서 20년 넘도록 ‘도박장’이나 다름없는 경륜·경정 장외발매소가 운영돼 논란인 가운데, 고양시의회가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김해련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일산 경륜·경정 장외발매소 폐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 등은 결의안에서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사행시설(경륜·경정 장외발매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와 88m 떨어진 낙민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환경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며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했다. 김 의원 등에 따르면 1998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 올림픽스포츠센터 안에 설립된 일산 경륜·경정 장외발매소(마두역 인근)는 21년간 주거 밀집 및 학교인접 지역에서 성업 중이다. 의원들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어린아이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권리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교육환경보호구역 인근 사행행위시설 환경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며 즉각 폐쇄를 촉구했다. 일산 경륜·경정 장외발급소가 있는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는 개관 후 민영화 논의가 지속되었고 지난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내놓은 뒤 다시 민영화(매각) 논의가 불붙은 바 있다. 그러나 일산의 공공체육시설(수영 골프 클라이밍 등 30여 종목 운영)인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이 지역거점의 생활체육 확대정책에 반한다는 지적에 따라 매각이 중단된 상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진구, “우리구 미세먼지 수치, CCTV 전광판으로 확인하세요”

    광진구, “우리구 미세먼지 수치, CCTV 전광판으로 확인하세요”

    서울 광진구가 이달부터 주정차위반 단속용 폐쇄회로(CC)TV의 단속안내 전광판을 활용해 대기질 정보와 행동요령을 주민에게 알리는 ‘스마트 대기질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알림 서비스는 미세먼지 수치, 오존농도 등 대기질 정보와 폭염주의보 등 기상특보와 그에 따른 행동요령까지 다양한 정보를 주민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주민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지역 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주정차위반 단속용 CCTV 전광판 40곳 중 유동인구와 차량통행이 많은 강변역 주변 등 10곳을 우선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광판에는 당일 미세먼지·오존 등 대기질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4단계로 색깔을 달리해 표시된다. 매우나쁨 단계인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시 전광판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외출자제 등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알린다. 구는 향후 모든 주정차위반 단속 CCTV 전광판에 ‘스마트 대기질 알림 서비스’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 생활도로에도 전광판을 추가 설치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내 설치될 서울시 도시데이터 복합센서의 수집 데이터를 연동해 기존보다 더 정확한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지역별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한 신규 사업으로 주정차위반 단속, 안내 등 주목적에 충실하되 주민의 건강관리 및 환경보호까지 고려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에게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자치광장] 새판을 짜 보는 감각, 청년자율예산제/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

    [자치광장] 새판을 짜 보는 감각, 청년자율예산제/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청년층 여론이 연일 이슈다. 모 대학 촛불이 확대될지, 다른 청년들은 어떤지 살피고 있는데, 여론은 반대와 지지로 양분됐다. 올해 서울시에서 처음 시도된 ‘청년자율예산제’는 시민 참여의 한 방법이다. 청년들이 같은 세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하고, 청년 감각으로 사회 변화에 따른 대안을 제시해 미래 대응력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 청년들이 숙의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총액 500억원 내에서 정책을 상상해 보는 예산 편성 과정으로, 청년시민위원 1000여명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일자리경제, 도시주거, 교통환경 등 9개 분과 내 35개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부터 100회 이상 숙의를 진행했고, 8월엔 335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선호도가 높은 정책으로 1인 가구의 높은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주거비 지원사업’과 프리랜서 종합안전망 구축,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수당 규모화 등이 꼽혔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혐오 표현 규제,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책임투자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등도 있었다. 이 제도는 청년 세대의 정치적 ‘불평등’ 문제에 반응하고자 기획됐다. 청년들의 사회 진입은 늦어지고 있고,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급속한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사회 의사 결정 시스템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도 봉착했다. 다음 세대들이 목소리를 내고 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하다. 숙의를 통해 나의 욕구를 ‘우리’의 필요로 조율해 보는 경험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대해 보는 감각은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접하기 어렵다.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 구직 청년들이 개인 시간을 할애해 이 활동에 동참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기성의 틀이 짜 놓은 좁은 경쟁과 기회 격차의 울타리를 벗어나 ‘나다움’을 발휘할 수 있는 새판을 짜 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조 장관 이슈를 두고 우리 사회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엔 대체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체질을 바꾸기 위해선 안 쓰던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한 노력엔 인색하다. 어쩌면 청년자율예산제는 전환이 필요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근육을 기르는 훈련일지도 모르겠다.
  •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도 중대본 안 꾸린 행안부 왜?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도 중대본 안 꾸린 행안부 왜?

    ‘구제역 중대본’ 등 장관 결단에만 의존 비상대응 단계 기준 만들어 대비 필요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이은 ASF 발생으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아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대본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인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만들어 가축 전염병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지원하는 중입니다. 행안부 내에서도 ‘중대본을 꾸리자’는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17일 파주에서 ASF 첫 확진 이후 바로 다음날 연천에서 확진 판정이 이어지자 당일 오전에 “중대본으로 갈 듯하다”는 말이 나왔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 따르면 행안부 장관은 ‘대규모 재난’(자연재난·사회재난)의 경우 자신의 권한으로 중대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장관은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재난사태’를 선포해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 및 물자의 동원 등 다양한 권한을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4월 강원 산불 때처럼 말이죠. 아무래도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나 농식품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보다 더 긴밀한 통합대응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총리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치면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거죠. 행안부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지금 수준은 충분히 대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중대본을 꾸리면 컨트롤타워가 두 개가 되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추후 상황에 따라 중대본 설치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과잉 대응을 하는 것처럼 비쳐 공포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죠. 그동안 중대본 설치에 대한 행안부의 판단은 그때그때 달랐습니다. 특히 사회 재난에서요. 사회재난에는 가축 전염병, 화재, 붕괴, 폭발, 교통사고 등이 포함되는데요. 기준 없이 장관의 결단에 상당 부분 의존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구제역(2010~2011년)과 조류인플루엔자(AI·2016~2017년)는 가축 전염병으로 동일하게 분류되지만 구제역만 중대본이 설치됐죠. AI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 수준에서 대응했습니다. 자연재난이 비상단계 기준을 1~3단계로 나눠 중대본을 신속히 꾸릴 수 있도록 한 것과 대비됩니다. 사회재난은 자연재난과 비교해 예측하기 까다롭다는 점이 고려돼야겠지만 리더의 결단에 의존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비상단계 기준을 구체화하는 첫발을 떼면 좋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軍, ASF 확산 방지 위해 접경지 야외 훈련 연기

    파주·연천 등 해당 부대 예비군훈련 연기 장병 외출도 필요한 경우 제외 최대 자제 병무청 “축산업 종사자 입영 연기 가능” 경기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군부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 17일 자체적으로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파주와 연천 등 ASF 발생 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훈련을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부대의 예정된 야외 훈련이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훈련으로 야외에 병력이 돌아다니다 보면 ASF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부대의 예비군 훈련 또한 일정이 연기됐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예정된 부대 훈련을 잠정 연기할 계획이다. 또 장병의 외출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축산농가 접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앞서 18일에는 전군이 주둔지 및 훈련장, 해안 및 강안, 민간통제선, 비무장지대(DMZ) 일대 등을 대상으로 돼지 사체의 감염원 차단을 위한 일제 수색정찰을 하기도 했다. 또 축산 관계자들의 민통선 이북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입영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병무청은 19일 “축산 농가의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역병 입영이나 사회복무요원 소집 병역의무이행 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가족이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ASF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한해 본인이 원하면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철원 구간의 운영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남도 적조피해 최소화 위해 양식어류 긴급방류

    경남도 적조피해 최소화 위해 양식어류 긴급방류

    경남도내 모든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돼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19일 양식어류 긴급 방류를 했다.도는 어업인 희망에 따라 이날 남해군 미조면 해역에서 조피볼락 어린고기 10만 마리를 바다로 내보냈다고 밝혔다. 양식어류 긴급방류는 어업인으로 부터 미리 방류신청을 받아 질병검사를 마친 양식 어류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적조 특보가 발령돼 폐사 피해가 우려되거나 발생하면 양식 어류를 바다로 내보낸다. 도는 양식어류 방류에 따른 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이날 방류한 어류에 대해 사전에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 질병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어류를 방류한 어가에는 복구비를 지원한다. 보조 90%와 어업인 자부담 10%로 한 어가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앞으로 양식어류 긴급방류를 확대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 하고 수산자원조성에 기여하는 등 적조 피해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응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경남에서는 통영과 남해 등 15개 어가에서 참돔 등 8개 어종 195만 7000마리가 적조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구액 기준 피해금액은 32억 1600만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18일 통영지역 어가 5곳에서 말쥐치와 조피볼락 등 2개 어종 7만 7000여마리(복구액 기준 2억 4700만원)가 폐사했다. 도는 시·군 및 어업인, 유관기관과 함께 매일 선박과 인력을 동원해 적조 해역에 황토를 뿌리는 등 적조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처음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지난 8일 적조경보로 대체된데 이어 지난 16일 부터 도내 모든 해역에 적조경보가 확대 발령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韓연구진, 축구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실험기구로 태양 비밀 푼다

    韓연구진, 축구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실험기구로 태양 비밀 푼다

    한국 연구진이 축구 경기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관측기구로 태양의 비밀을 풀어내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맥시코주 포트 섬너에서 ‘태양 코로나그래프’라는 실험기구를 이용해 태양 외부 코로나 관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관측에 활용된 기구는 천문연구원과 나사가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기구로 대형 과학용 풍선기구와 태양 코로나그래프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그래프를 띄우기 위해 제일 상단에 있는 대형 과학용풍선기구는 축구 경기장 크기로 가로 약 140m에 달한다. 또 이 관측 장비가 완전히 뜬 상태에서 높이는 63빌딩보다 12m 높은 216m에 이른다. 공동연구팀은 관측장비를 포트 섬너에 있는 나사의 콜롬비아 과학기구 발사장에서 약 40㎞ 상공 성층권으로 띄워 세계 최초로 태양 외부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관측했다. 이번에 한미 공동연구진이 관측한 외부 코로나는 태양 포면으로부터 200~700만㎞에 이르는 영역이다.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코로나 온도는 100만~500만도에 달한다. 태양 표면 온도는 6000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천문학계에서는 태양 표면보다 대기 외부층인 코로나가 더 높은 온도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코로나는 일반적으로 개기일식 때 육상에서 관측하는데 개기일식 시간이 짧고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면을 가려 일식과 비슷한 환경을 만든 다음 코로나를 관측하는 장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시험한 코로나그래프는 자외선 영역인 400㎚(나노미터) 파장을 중심으로 관측해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던 외부 코로나에 관한 정보와 코로나 전자 온도, 속도 등 다양한 물리량 정보를 얻었다.이를 바탕으로 코로나 온도가 높은 이유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은 위성과 지상국간 혹은 이동통신망 장애를 일으키는 등 지구와 우주환경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관측으로 태양풍에 대한 모델 계산 정밀도를 높여 우주환경 예보나 경보를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천문연은 이번 관측으로 핵심기술이 검증됨에 따라 나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해 운영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태양위험에 대한 실시간 공조를 추진할 계획이다.미국 나사측 책임자인 나치무툭 고팔스와미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태양풍이 형성되는 상태의 속도와 온도를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학계의 난제였던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현상을 풀어내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心스틸 명대사 넷 “내 꿈은 너야”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心스틸 명대사 넷 “내 꿈은 너야”

    ‘웰컴2라이프’ 속 정지훈이 임지연을 향한 애절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긴장감과 뭉클함, 유쾌함을 다 담아낸 쫀쫀한 전개로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정지훈(이재상 역)이 이 시대의 찐 사랑꾼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정지훈은 한 순간에 빨려 들어가게 된 평행 세계에서 임지연(라시온 역)-이수아(딸 이보나 역)와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며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지연이 위기에 처한 순간 현실 세계로 복귀한 정지훈. 이에 그는 다시 악연이 돼버린 임지연에 대한 마음을 품은 채,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임지연을 향한 애정이 담긴 정지훈의 대사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릿하게 만들고 있는 바. 정지훈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명대사를 되짚어본다. #1 “난 그때 깨닫고 말았어. 어쩜 내가 평생 놓쳐버린, 그래서 바로잡고 싶은 큰 실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걸 말이야. 바로 너를 놓쳐버린 거” 정지훈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던 순간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됐다. 이후 현실 세계의 과오를 바로잡고 참회의 눈물을 흘린 정지훈. 하지만 그가 현실 세계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리 없는 평행 세계 속 임지연은 “오빤 내 영웅이야”라며 정지훈에게 사랑을 쏟아냈다. 이에 그를 품에 안은 정지훈은 ‘시온아, 난 그때 깨닫고 말았어. 바로잡고 싶은 큰 실수가 하나 더 있다는 걸 말이야. 바로 너를 놓쳐버린 거’라며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이 돼버린 임지연과의 관계를 후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 “이거 하난 약속할게. 앞으로도 보나와 너, 두 사람만큼은 내가 지킬게” 정지훈은 임지연의 이복오빠가 살인마 누명을 썼던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에 있어 자신이 한 거짓말을 임지연이 모두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 사건으로 인해 현실 세계에서는 헤어졌지만, 평행 세계의 정지훈은 임지연에게 진심으로 사죄했고 그로 인해 부부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던 정지훈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그때 오빠 손을 잡은 거였어”라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임지연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잠든 임지연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며 잠이 든 정지훈의 모습 위로 ‘이거 하난 약속할게. 앞으로도 보나와 너, 두 사람만큼은 내가 지킬게’라며 가족의 울타리가 될 것을 다짐하는 정지훈의 내레이션이 가슴 깊은 울림을 전파했다. #3 “내 꿈은 너야. 아니 너랑 보나랑 함께하는 이 세상이 내가 앞으로 평생 이뤄가야 할 꿈이야. 니들이 없는 세상 상상도 안돼” 정지훈은 인생 갈취 사건을 통해 과거를 후회하고 뒤바꾸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됐다. 이후 임지연의 손을 꼭 잡은 정지훈은 “이제 알았어. 이건 내가 꾸는 꿈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이뤄가야 할 꿈이라는 거. 시온아 내 꿈은 너야. 아니 너랑 보나랑 함께하는 이 세상이 내가 앞으로 평생 이뤄가야 할 꿈이야. 니들이 없는 세상 상상도 안돼”라며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에 더해 다정하게 입을 맞추는 정지훈-임지연의 로맨틱한 투샷이 이어져 심멎을 유발했다. #4 “이 세상에서 다치는 사람은 나인 거 같아. 널 지켰으니 난 그걸로 됐다” 임지연이 친절한 경찰로 선정되자 정지훈은 평행 세계에서 그가 시상식 당일 살해 위기에 놓였던 기억을 떠올리고 임지연에게 멀리 휴가를 다녀오라 당부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위기에 놓이게 된 건 정지훈이었다. 하지만 그는 죽음의 문턱에 놓였음에도 ‘데칼코마니 같지만 다른 세상이 있어. 그 세상에서 난 너를 잃었어. 그리고 이 세상에서 다치는 사람은 나인 거 같아. 널 지켰으니 난 그걸로 됐다’라며 임지연을 지킬 생각뿐인 애절한 내레이션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지훈은 시간이 지날수록 임지연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는 찐 사랑꾼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는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한 정지훈의 모습이 담겨 아찔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임지연은 부정하려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평행 세계의 존재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정지훈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정지훈-임지연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는 23일(월) 밤 8시 55분에 29-30회가 방송되며, 24일 화요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후변화에 귀 막은 트럼프, 배기가스 기준 놓고 캘리포니아와 맞대결

    기후변화에 귀 막은 트럼프, 배기가스 기준 놓고 캘리포니아와 맞대결

    미국을 방문 중인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 의회에서 쓴소리를 날리는 순간에도 기후 변화에 귀 막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인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놓고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한 판 대결을 벌일 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환경보호청(EPA)이 이튿날 오후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연방정부와 별도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을 공식적으로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기후 변화에 맞서려고 연방정부보다 더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뿐 아니라 다른 13개 주도 연방정부보다 높은 기준을 마련해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법원까지도 갈 수 있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리차드 레베스 뉴욕대 환경법 교수는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엄청나게 큰 일”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어떤 행정부도 주 정부가 자신들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을 빼앗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에 대해 회의적인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는 물론 에너지 회사의 메탄가스 배출 규제도 완화했다. 앤드루 윌러 EPA 청장은 이에 대해 17일 연설에서 “우리는 연방주의와 주 정부의 역할에 대해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주 정부가 나라의 기준을 명령하도록 하는 것이 연방주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여파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대법원이 주 정부의 배출 가스 기준 권한을 영구적으로 취소하면 총기 규제나 낙태권처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슈까지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대법원이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미국 자동차 시장의 3분의1에 달하는 13개 주만 엄격한 배출 기준을 갖게 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에겐 악몽일 수 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끄는 캘리포니아는 그간 이민과 환경 정책 등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반목해왔다. 주는 독특한 지형과 한때 남부를 뒤덮었던 짙은 스모그 등 심각한 대기 오렴 전력 때문에 역사적으로 좀 더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을 허용받아왔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 변화 대책을 마련해왔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복수를 위해 지구온난화와 맞서 싸워야할 의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17일 미 상원과 만난 툰베리는 자신을 비롯한 10대 환경운동가를 칭찬하는 의원들을 향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알겠지만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며 일침을 날렸다. 그는 발언을 요구하는 의원들을 향해 “칭찬은 넣어둬라.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우리가 얼마나 영감을 주는지에 대해 말하려고 우리를 초대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툰베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과학자와 같은 전문가들을 초청하라”면서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귀 기울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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