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보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전관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제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계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비축분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34
  • “통신대란 방지 목적” 재난로밍 서비스, KT 사태에는 무용지물

    “통신대란 방지 목적” 재난로밍 서비스, KT 사태에는 무용지물

    정부가 통신사들이 KT 아현국사 화재를 계기로 통신재난 발생 대비 구축했던 ‘재난로밍’ 서비스가 이번 KT 인터넷 장애 사태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28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재난로밍 서비스는 특정 통신사의 기지국이 화재나 지진 등으로 손상될 경우 다른 통신사의 망을 활용해 통화나 문자를 제공토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 11월 KT 아현국사 화재 때와 같은 통신재난이 발생하면 과기정통부 장관이 해당 지역에 로밍을 허용해 경보를 발령하고, 이용자들은 경보 발령 후 약 1시간 이내에 다른 통신사의 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KT 인터넷 장애 사태 발생 당시 이 서비스는 실행되지 않았다. KT 인터넷 장애가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인해 발생했고, 이 오류가 코어(중심) 네트워크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재난로밍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말단의 ‘에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일부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타 통신사가 해당 부분의 데이터를 받아 이를 문제가 생긴 통신사의 다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번 KT 인터넷 장애 사태에서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가 KT의 데이터를 다른 네트워크로 보내려 하더라도 코어 네트워크에 발생한 오류 탓에 데이터를 보낼 곳 자체가 없었다. 일부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있어야 로밍을 실행할 수 있는데, 네트워크 전체가 다운된 상황에서 로밍 자체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사태처럼 코어 네트워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 통신 재난을 막을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네트워크 전체를 봐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원인을 파악한 후에야 유사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자들과 만나 “KT에 로그 기록과 오류 세팅 등 자료를 요청했다”며 “자료를 받은 뒤 시스템 확인과 원인 분석을 마쳐야 후속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UV 명가 쌍용차 캠핑카는 국산 넘버원

    SUV 명가 쌍용차 캠핑카는 국산 넘버원

    쌍용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캠핑용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텐트 등 캠핑용품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비롯해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레저용품까지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캠핑카로 개조한 ‘렉스턴 로드칸’(사진)도 출시했다. 취사는 물론 숙박까지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SUV로 탄생했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긴급제동보조, 앞차출발경고,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차선변경경고, 후측방접근경고 등 첨단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올 뉴 렉스턴 마스터’는 가족과 함께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첨단주행보조시스템 ‘딥 컨트롤’ 덕분이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운전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코란도 R플러스’는 자녀가 있는 가정의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좋다. 적재 공간은 551ℓ로 골프백 1개, 캐디백 2개를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유모차를 비롯해 부피가 큰 각종 아기용품을 싣는 것도 거뜬하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이 탑재된 ‘티볼리 업비트’는 나만의 여행을 떠나기 좋은 모델이다. 한편, 쌍용차는 충북 제천시 백운면에 쌍용차 구매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쌍용 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물품 기증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와 함께 비대면 물품 기증 캠페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와 합동으로 연 ‘가을맞이 비대면 물품기증 캠페인’에서 기증받은 물품들을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협력사 합동 물품기증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공동으로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이 8000여점과 협력사 임직원이 2만 1000여점을 기증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등 물품의 재가공상품화 과정 전반에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근로수익을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 재활기관이다. 기증한 의류, 잡화, 생활용품, 소형 가전제품들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분류작업을 거쳐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비대면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협력사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비대면 물품기증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등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초기 사고 경위 두고 부처 간 ‘우왕좌왕’소화약제 누출 전 불꽃·온도 감지기 작동누전·합선이나 용접 불꽃 튀었을 수도 현장 합동감식 결과 “사망한 작업자 조작”조작 이유·안전교육 여부 등은 추후 규명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경찰은 26일 관계기관과의 합동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가결론을 내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낮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중계기 축적이란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경찰은 이날 합동 정밀 감식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따른 것이란 가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소방설비시스템 자료분석, 시뮬레이션(재연실험) 등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유출로 결론을 내렸다”며 “사고 당시 수동 조작함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사망한 A씨가 수동 스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A씨가 수동 조작한 원인과 경위를 수사해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한편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져 볼 계획이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단독] 금천 가스누출 전 화재 있었나… 경찰은 “수동조작” 결론

    초기 사고 경위 두고 부처 간 ‘우왕좌왕’소화약제 누출 전 불꽃·온도 감지기 작동누전·합선이나 용접 불꽃 튀었을 수도 현장 합동감식 결과 “사망한 작업자 조작”조작 이유·안전교육 여부 등은 추후 규명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경찰은 26일 관계기관과의 합동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것이라는 가결론을 내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낮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중계기 축적이란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경찰은 이날 합동 정밀 감식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따른 것이란 가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소방설비시스템 자료분석, 시뮬레이션(재연실험) 등을 통해 소화약제 유출은 수동 조작에 의한 유출로 결론을 내렸다”며 “사고 당시 수동 조작함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사망한 A씨가 수동 스위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A씨가 수동 조작한 원인과 경위를 수사해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한편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져 볼 계획이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단독] ‘금천 가스 누출’ 우왕좌왕한 정부...폭발사고→정상작동 말 바꿔

    [단독] ‘금천 가스 누출’ 우왕좌왕한 정부...폭발사고→정상작동 말 바꿔

    정부 화재 원인 파악 우왕좌왕공단, 화재감지기 정상 작동 확인전문가 “대피할 틈 없이 소화약제 터진 것 석연찮아”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센터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 경위 파악에 우왕좌왕한 정황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작업 부주의로 인한 폭발사고로 추정했다가 화재감지기 작동으로 정상적으로 소화약제가 작동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불꽃·온도 감지기가 작동했다는 것은 실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천구 소화약제 질식사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상황실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25분 후인 지난 23일 오전 10시 5분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화안원)에 “금천구 회사의 할로겐 소화시설이 오작동으로 터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달했다. 고용노동부는 같은 날 오후 12시 2분, 누출된 소화약제가 할로겐 가스가 아니라 이산화탄소이며, 벽면 해체 작업을 하다 배관이 파손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화안원에 전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한강유역환경청 직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정온(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소화설비가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장 의원실에 제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센터 지하 3층 발전기실에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8초 전인 오전 8시 40분 05초에 ‘중계기 축적’이 발생했다. 이는 화재 오보 방지를 위해 곧바로 화재 경보를 울리지 않고 여러 번 화재신호가 감지된 상태를 뜻한다. 소화약제가 터져 나오기 1초 전에는 불꽃감지기도 작동했다. 진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사고 직전 지하 3층에서는 보온공사, 전기트레이 작업, 벽체 철거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 누전과 합선 또는 용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재감지기들이 작동한 직후 대피할 틈도 없이 소화약제가 터진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중계기 축적이 시작된 후 소화약제 분출 전까지 최소 20초~1분 이상 사이렌이 울리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온다”며 “단 8초 만에 이산화탄소가 분출된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애초에 소화방재설비가 잘못 설계되었거나 오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동으로 소화설비를 조작할 수 있는 기동 스위치가 눌려진 채 발견된 점으로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소화설비를 작동시켰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초기 화재 발생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산업안전보건공단은 “1차 조사에서는 화재시 발견되는 연소흔이나 소훼흔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감식했다.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도 나왔다. 이번 사고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이산화탄소 약제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 경기소방본부 ‘미승인‘ 소방용품 단속

    경기소방본부 ‘미승인‘ 소방용품 단속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가스누설경보기 등 무검정(미승인)용품 제조 및 유통 기획단속·수사를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본부와 북부본부, 일선 소방서 38개조 76명의 단속반을 동원해 경기지역 숙박업소 889곳에 설치된 가스누설경보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무검정용품 제조, 유통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또 유도등과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등 각종 소방용품의 형식승인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숙박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종교시설, 의료시설, 장례시설 등에 가스시설이 설치된 경우 가스누설경보기(가연성가스·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무검정용품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미승인 가스누설경보기를 제조해 수백여 개를 강원도의 한 경로당에 유통한 경기도내 한 업체를 적발해 입건한 바 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단속에서 무검정 소방용품 적발 시 전량 회수하는 한편 교체명령 등 조치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 美 의문의 박테리아 감염 사망…원인은 인도산 ‘아로마 스프레이’

    美 의문의 박테리아 감염 사망…원인은 인도산 ‘아로마 스프레이’

    올해 3월부터 미국 곳곳에서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한 의문의 박테리아 감염의 진실이 드러났다. 감염 사례 간에 좀처럼 밝혀지지 않았던 연결고리는 다름 아닌 스프레이형 아로마테라피 제품이었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명이 ‘유비저균’에 감염돼 이 중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이 사망했다. 유비저균은 ‘멜리오이도시스(melioidosis)’란 질병을 유발하는데, 기침과 숨가쁨, 피로 및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항생제로 치료가 되긴 하지만, 혈류 감염 등으로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중증으로 발전하면 치사율이 50%에 달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명했다.미 방역당국은 지난 6월 캔자스·미네소타·텍사스에서 총 3건의 발병 사례가 나오자 건강 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박테리아 감염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전혀 연관성 없는 감염 사례에 애를 먹었다. 감염자 4명이 사는 지역이 조지아·캔자스·미네소타·텍사스주로 두서없이 각기 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자는 물론 감염자의 가족들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전혀 없었다. 유비저균은 주로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호주 북부 등 열대 지역의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서 발견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자생적으로 감염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었고, 미국에서 나온 진단 사례는 거의 대부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이었다. CDC 조사관들은 감염자들의 집에서 물과 토양을 채취해 조사했지만 유비저균과 연관된 문제점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역학조사가 몇 달간 난항을 겪은 끝에 CDC는 결국 감염자 가정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베터 홈즈 앤드 가든스(Better Homes & Gardens)’라는 모두 같은 종류의 아로마테라피 스프레이를 사용했다는 점이다.인도네서 제조된 이 제품은 월마트가 수입해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미국 전역의 월마트 매장 55곳과 월마트 웹사이트에서 4달러(약 4600원)에 판매됐다. 지금까지 3900병가량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조지아주의 감염자 집에 있던 이 제품에서 유비저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의 감염자 역시 같은 제품을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DC의 조사를 이끈 전염병학자 제니퍼 맥퀴스턴은 CNN에 “조사 초기엔 단서가 없어 원인 규명에 애를 먹었다”면서 “조사팀은 로션, 비누, 식품, 청소용품, 비타민까지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모조리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비저균은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데 일반적으로 박테리아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손 소독제에서도 생존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도중 조지아주의 환자가 사망했고, 조사팀을 두 배로 늘렸는데도 단서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조사팀은 이달 초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환자의 집을 다시 조사했고, 초기 조사에서 수집되지 않았던 아로마 제품 표본을 가져왔다. 결국 이 제품에서 문제의 박테리아를 찾아냈고, 또 다른 환자 3명 역시 같은 제품을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CDC는 다른 환자들이 사용하던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월마트는 지난 22일 해당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맥퀴스턴 박사는 “또 다른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꼭 필요했다”면서 “미국 내 다른 가정에서도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려는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해당 아로마 스프레이의 어떤 성분이 감염을 일으켰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아로마 스프레이에 포함된 원석 성분이 미처 살균되지 않아 제품 안에서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맥퀴스턴 박사는 추정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유비저균이 검출된 제품의 ‘라벤더·캐모마일’향을 포함해 총 5가지 종류를 모두 회수하도록 했다. 또 소비자들에게 “비닐봉지 등으로 밀봉해 마트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배출 주범’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에 그쳐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배출 주범’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에 그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플라스틱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떼려야 뗄 수 없다. 플라스틱은 제작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후변화의 핵심 원인인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썩지 않는 채로 남아 지구의 복원 능력을 해친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생활로 플라스틱 생활쓰레기가 늘면서 기후위기의 경보음은 한층 더 커졌다. ●코로나에 플라스틱 사용량 더 늘어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석유 및 가스 추출·정제, 분해, 소각 등 모든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2019년 기준 연간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생산해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배출되는 탄소량은 500㎿ 용량의 석탄 화력발전소 189개를 1년간 가동하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1t당 평균적으로 약 5t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학자들은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 폭우, 태풍 등 극심한 기상이변이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의 온도가 높아져 빙하가 녹으면 그동안 빙하가 가두고 있던 미세플라스틱도 바다로 방출돼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기후위기 신호에도 플라스틱 생산량과 폐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 플라스틱 산업협회인 플라스틱유럽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8년(3억 5900만t)보다 800만t 증가한 3억 6700만t을 기록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환경부에 따르면 가정, 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총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7년 798만 518t에서 2018년 824만 3310t, 2019년 1035만 9504t으로 매년 늘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도 문제다. 해양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 지구 복원력에 문제가 생기고 기후변화 대응 능력도 약화한다. ●“재사용 시스템 구축·퇴출 수순 밟아야” 우리 바다는 이미 넘쳐 나는 플라스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 수거되는 해양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9만 5631t, 2019년 10만 8644t, 지난해 13만 8362t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이 3개년 평균 83% 수준으로 가장 많다. 점점 늘어나는 플라스틱 사용량에 비해 재활용률은 미미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69.2%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수치에 허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린피스는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60%가 넘는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 비율에는 소각의 일종인 에너지 회수가 포함돼 있다면서 유럽연합처럼 물질 재활용과 에너지 회수를 구분해 계산한다면 국내 재활용률은 22.7%로 뚝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다. 12%는 소각되고, 나머지 79%는 매립된다. 염정훈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활동가)는 “중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을 퇴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 번 소비 후 폐기하는 일회성이 아닌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녹색환경봉사 대상 수상

    정윤경 경기도의원, 녹색환경봉사 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23일 녹색환경실천본부가 주최한 제7회 녹색환경 미술·만화·포스터·재활용품 만들기 전국대회 시상식에서 ‘녹색환경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녹색환경봉사 대상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는 녹색환경실천본부의 정신에 입각해 녹색환경 보호·보전에 공헌한 공로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정윤경 도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미래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경기도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후속세대의 환경학습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윤경 의원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있고, 미래가 존재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미래가 환경보호에 있다는 신념으로 도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속보] 정부 “KT 장애 심층조사…피해 현황 파악 중”

    [속보] 정부 “KT 장애 심층조사…피해 현황 파악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약 40분간 발생한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에 관해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11시 56분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고, ‘방송통신 재난대응 상황실’을 구성해 KT 서비스 복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에게 이용자 피해 현황을 조사하도록 했고, 사고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 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오전 발생한 인터넷 장애를 두고 처음에는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나 2시간여 후에 설정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 태국서 온 재활용 의료장갑에 ‘미국 발칵’… 피해액만 수조원

    태국서 온 재활용 의료장갑에 ‘미국 발칵’… 피해액만 수조원

    핏자국까지 있는 의료 장갑 새 것으로 둔갑시켜 수출태국 당국이 급습해 적발했지만 이미 미 전역에 공급 수입업체들 올초 신고했지만 미 FDA 8월에야 조치코로나19로 발생한 극심한 의료용품 공급난 속에 이미 사용된 일회용 의료 장갑이 새것으로 둔갑돼 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됐다. 양국 정부는 범죄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피해는 수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24일(현지시간) “태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의료 장갑 제조업체인 ‘패디 더 룸’(Paddy the Room)을 급습했다”며 “현장에는 이미 사용해 더러워지고 핏자국까지 있는 의료 장갑이 창고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이주 노동자들이 파란색 염료를 이용해 다시 새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사용한 장갑의 상당수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온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해당 의료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 랄렉스)로 만들어 ‘니트릴 장갑’으로 불린다. 미국은 펜데믹으로 의료용 마스크, 가운, 장갑 등이 부족해지자 수입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었는데, 이를 틈타 불법 무역이 횡행하고 있다. 무역업자인 타렉 커센도 패디 더 룸의 재활용 장갑을 지난해 말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 어치나 들여왔다. 하지만 미국 내 유통회사에 넘겼다가 거센 항의를 받고 환불해줬으며 장갑은 모두 수거해 땅 속에 매립했다고 한다. 같은 기업에서 270만 달러(약 31억 5700만원) 어치나 의료용 장갑을 수입한 무역업자 루이스 지스킨도 중고 장갑을 받았다. 그는 올해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패디 더 룸이 미국에 이미 사용한 일회용 의료 장갑을 새 것으로 둔갑시켜 수출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수량만 컨테이너 28개로, 8000만개의 장갑이 수입됐다. 하지만 FDA는 지난 8월에야 각 항만에 페디 더 룸의 제품에 대해 통관을 보류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후 지스킨은 태국을 찾아 자신의 수입 대금을 돌려받으려 하다가 오히려 폭행과 납치 혐의로 기소당했다. 또 다른 미국 무역업체들도 페디 더 룸에서 의료용 장갑을 약 2억개나 들여왔다고 한다. 이중 한 곳은 의료용 장갑의 품질이 낮거나 아예 니트릴 소재로 만든 제품이 아니어서 병원이 아닌 호텔, 식당, 식품가공공장 등에 저가로 넘겼다고 CNN이 전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금까지 4000만개의 가짜 마스크와 수십만개의 여타 개인보호장비를 압류했고, 태국 당국은 최근 10여회 급습을 진행하는 등 강도높은 현장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CNN은 사기 규모는 이미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을 전했다.
  • [사설] 또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원인 밝혀 재발 막아야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그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은 중상, 17명이 부상했다. 화재 발생 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소화 설비 130여개 가운데 123개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50여명이 넘는 작업자가 있었는 데다 출입문의 인식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탈출이 30초 이상 지연됐다고 하니 자칫 다수의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이산화탄소는 산소와 반대로 연소를 방해하는 특성 때문에 각종 산업 현장의 지하 시설물 등에서 스프링클러처럼 소화용 재료와 장치로 활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누출된 이산화탄소를 들이마시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등 생명을 앗아 가는 위험한 물질이 된다. 2018년 9월에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 지하 1층에서도 유사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기도 했다. 소방방재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에서 500여건의 유해 화학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연평균 100여건에 이른다. 가스 누출 사고는 공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는 데다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와 관리가 필수다. 이번에 누출된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한 물질인 만큼 사용과 관리에 더욱 주의가 요구됐지만, 사고 당시 소화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 경보기의 수동 스위치가 켜진 상태였다고 한다. 누군가 고의로 가스 누출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현장의 안전 조치 이행 여부, 원·하청 구조, 사고 후 대응 상황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당국은 어처구니없는 유해가스 누출 사고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대응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기후변화 지킴이 ‘블랙핑크’… 교황·오바마와 한목소리

    기후변화 지킴이 ‘블랙핑크’… 교황·오바마와 한목소리

    걸그룹 블랙핑크가 유튜브가 주최한 환경보호 행사에서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2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23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진행된 ‘디어 어스’(Dear Earth) 행사에 케이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기획된 캠페인 ‘디어 어스’에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 구글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멤버 리사는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가 보전해야 할 지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로제는 “우리 세대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구를 살린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지구의 현 상태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지수는 “더 나은, 더 평등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보살핌 속에서 소중한 지구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2016년 11월 발표한 음반 ‘스퀘어 투’(SQUARE TWO)의 타이틀곡 ‘스테이’(STAY) 무대도 선보였다. ‘내 곁을 떠날 것 같은 불안함과 곁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지구의 환경 문제를 알리려는 이번 행사 주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이케아 고양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수천 명 한때 대피

    이케아 고양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수천 명 한때 대피

    24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이케아 고양점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 주말을 맞아 매장을 찾은 시민 수천 명이 놀라 대피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점검한 결과 화재경보기 오작동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매장 안에 있던 방문객 30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했지만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의 확인 이후 2시 5분 ‘이상이 없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다시 매장으로 입장했다. 한편 이날 소동이 벌어진 이케아 고양점에서는 지난 7월 25일과 2019년 11월에도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매장 안에 있던 고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며 이 과정에서 혼잡이 벌어지는 소동이 난 바 있다..
  • [속보] 금천구 공사장서 화재진압 약제 누출, 2명 사망 19명 중경상

    [속보] 금천구 공사장서 화재진압 약제 누출, 2명 사망 19명 중경상

    23일 오전 8시 52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화재진압에 쓰이는 약품인 소화 약제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 3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가스 130병 중 123병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김모씨(45)와 우모씨(50)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고, 김모씨(40)와 임모씨(40)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1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화재경보기의 수동 스위치가 눌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돼,경찰과 소방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스위치를 작동해 가스를 누출시켰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화재에 대비해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용량 87ℓ의 소화 설비 약 130병이 있었고 이 중 123병에서 약품이 누출됐다.이 약품은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실 경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총 52명이 작업 중이었고 사상자 21명 외에는 모두 스스로 대피했다.소방당국은 추가로 구조해야 할 작업자가 있는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할 소방서는 오전 9시 8분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량 29대와 소방대원 99명을 현장에 보냈다.경찰과 구청 인력도 현장에서 사고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를 찾아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살펴본 뒤 “소방·경찰과 협력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중앙산업재해 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다.또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독도 사고 선박 실종자 수색 진척 없어, 사고 전 피항 통보 때는 “해상 대기” 응답

    독도 사고 선박 실종자 수색 진척 없어, 사고 전 피항 통보 때는 “해상 대기” 응답

    독도 인근 사고 선박의 실종자 6명에 대한 22일 수색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진척이 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 발생전 선박은 피항 통보를 받았으나 “해상 대기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제11일진호’ 반경 50마일(80㎞) 인근에는 70t급 어선 3척이 조업 중이었으나, 어선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수산부 소속 2000t급 어업지도선은 적극적인 피항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먼저 울릉도로 피항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22일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제11일진호가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 산하 무선국에 조업 위치를 최종 보고한 시간은 19일 오후 2시 58분이다. 당시 사고 해역인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18일 오전 7시 풍랑 예비 특보에 이어 사고 당일인 19일 정오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제11일진호 반경 50마일(80㎞) 사이에는 사고 선박을 포함해 모두 3척의 어선들이 독도 북동쪽 한일 중간수역 일본 경계 지점에서 조업 중이었다. 같은 날 해수부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2천t급 어업지도선인 무궁화39호는 동해 최북단 조업 자제 해역에서 선단을 이룬 어선 2000척을 지도·관리하고 있었다. 무궁화호39는 전날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진 점을 고려해 19일 오전 9시 10분쯤 동해 최북단 조업 자제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척을 인솔해 피항에 나섰으며, 오후 7시쯤 울릉도에 도착해 피항했다. 하지만 독도 북동쪽 한일 중간 수역 일본 경계에서 조업 중이던 제11일진호를 비롯한 어선 3척은 울릉도로 피항하지 않고 조업 중이던 해역에서 격랑이 멈추기를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해경 등은 조업 중인 어선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2000t급 어업지도선이 70t급 어선들을 풍랑이 몰아치는 격랑 속에 두고서 먼저 피항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수부 측은 풍랑 예비 특보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매뉴얼대로 피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동해 최북단에서 조업 중인 어선들을 데리고 매뉴얼에 따라 피항했다”며 “일본 경계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일진호를 비롯한 어선들은 거리상으로 멀어 적극적인 피항 조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인 일진호의 전복 사고 위치는 지난 19일 보고한 조업 위치와 70마일(112㎞)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일진호가 해상에서 대기 중 격랑이 몰아치자 뒤늦게 피항을 위한 항해를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항해 중 큰 파도를 만나 좌현으로 기울면서 전복된 일진호는 이튿날인 지난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까지 승선원 9명 가운데 6명이 실종 상태다. 중국인 선원 2명은 표류 중 구조됐고, 한국인 선장은 선박 내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수부 동해어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은 총 15척으로, 주요 임무는 우리 측 조업 어선의 안전 지도·관리, 월선 또는 나포 방지, 불법 어업단속 등이다. 이에 따른 1년 운영비는 143억원에 달한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법원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 가능” 서울시 금지처분 효력 정지

    법원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회 가능” 서울시 금지처분 효력 정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소극적이라며 비판해 온 단체가 22일 예정대로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전날 서울시의 집회 금지 처분의 효력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한 이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행정8부(부장 이종환)는 기후운동 기구인 ‘기후위기비상행동’ 측이 서울시와 서울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 대해 전날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22일 정부서울청사 앞 우측인도과 청사 둘레에서 ‘정의로운 2020 감축목표 수립과 기후정의 실천을 위한 시민선언’ 집회를 개최하라고 기획하고 옥외집회를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서울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연장에 따라 집회 금지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는 고시를 근거로 집회금지 통보를 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사흘 뒤 “집회를 전면 금지한 건 재량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환경보건위원회와 함께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서울시의 고시가 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무효라 봄이 타당하다고 설시했다. 당초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진행하려는 이 사건 집회의 시간,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방역조건 부과 등을 통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집회였다는 점도 지적했다. 민변 측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국제인권규범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지방자체단체에게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어떻게 제한할지가 아니라 공중보건의 위기에서 위축될 수 있는 집회의 자유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보장할 것인지 검토하고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방역당국 등은 조속히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 유럽 허리케인급 폭풍에 각지 정전 사태…사상자도 발생

    유럽 허리케인급 폭풍에 각지 정전 사태…사상자도 발생

    유럽 각지에서 지난 이틀에 걸쳐 허리케인급 폭풍이 몰아쳐 폴라드에서는 4명이 숨지고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 등에서도 큰 피해가 일어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이 ‘오로르’(Aurore)라고 명명한 폭풍은 20일 밤 프랑스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했다. 최대 풍속이 시속 175㎞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 기상 경보가 내려졌다. 참고로 대서양의 2등급 허리케인은 시속 154~177㎞의 최대 지속 바람을 갖는다.프랑스에서는 25만 가구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나 전기 기술자 4000여 명이 복구 작업에 동원됐다. 그중 4만 가구는 21일 밤까지도 정전 피해를 입었다. 브르타뉴 서부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주택 여러 채가 무너졌다. 또한 나무가 쓰러져 선로를 막는 철도 사고도 각지에서 몇백 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로르는 그 후 독일로 이동했다. 독일에서는 ‘이그나츠’(Ignatz)로 불리며 시속 100㎞의 돌풍을 일으켰다. 독일 동부 지방에서는 작센주와 작센안할트주 그리고 튀링겐주를 중심으로 약 5만 가구가 정전됐다. 이웃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소규모 토네이도가 다수 발생해 4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 로테르담 인근 바렌드레흐트 마을에는 지붕이 파괴되고 정원 헛간이 부서졌으며 트램펄린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는 각 공항에서는 폭풍 등의 이유로 항공편 몇십 편이 결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폭풍으로 폴란드 서남부 돌노실롱스키에주에서는 네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승합차가 도로에서 쓰러져 1명이 숨지고 공사 중인 주택의 벽이 넘어지면서 건설업자 1명이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주도 브로츠와프에서 승용차에 타고 있다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체코에서도 27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도로와 선로에는 쓰러진 나무로 교통이 마비됐다. 이에 대해 아큐웨더 기상학자 토니 자트먼은 “20일 폭풍이 영국해협 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강해졌다”고 밝히면서 “빠른 강화는 프랑스 북부 전역에 걸쳐 폭풍의 남쪽 면에서 강하고 파괴적인 바람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열린세상]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 환경친화적 민주주의/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 환경친화적 민주주의/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기후변화, 미세먼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등 환경파괴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다간 아마겟돈을 연상하는 인류의 종말이 더 빠른 속도록 닥쳐올 수도 있다. 올해 1월 초 겨울 채소 주산지인 제주도에 엄습한 폭설과 한파로 무, 양배추 등 80% 이상이 냉해를 입어 농업인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초래했는데,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매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하딘이나 네스를 비롯한 저명한 환경론자들은 그동안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크게 기여한 참여 민주주의가 과연 이러한 절박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궁극적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절차’를 중시하는 데 비해 환경보호는 근본적으로 ‘목적’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절차적 정당성이 합목적성을 담보해 주지는 못한다는 딜레마에 정책 결정자가 봉착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196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울 등 대도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추진한 환경친화적인 그린벨트 정책이 1987년 이후 폭발적으로 분출된 지역 주민들의 욕구에 의해 무분별하게 해제되고 있는 것을 경험하면서 과연 민주주의와 환경보호가 양립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두 가치가 양립할 수 없다고 해서 지금까지 개인의 권리, 자유, 복지를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온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우리가 절대 포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다.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3년 ‘환경철학의 이념’에 게재한 김명식의 ‘민주주의와 환경’ 논문을 작금의 환경 위기 시기에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환경 위기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의 복잡성과 민주주의에 내재하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 부족이 정책의 효과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급진적 근본생태주의자의 시각도 적절치 않다고 비판한다. 예컨대 “총으로 뱀을 쏘느니 차라리 사람을 쏘겠다”는 극단적 에코테러리즘이 멸종 위기에 빠진 동식물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인간 존중의 기본 이념을 훼손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라는 큰 틀 안에서 환경문제를 윤리·정치·사회 부문이라는 세 관점을 통합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대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구딘은 윤리적 관점에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힘이 없는 자연을 대신해 인간들이 적극적 후견인으로서 자연의 이익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한다. 둘째, 돕슨은 미래 세대와 자연에 대한 정치적 주권 부여를 제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미래 세대와 자연의 대리 대표(proxy representation)와 대리 유권자(proxy electorate)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인 책임성을 확보해 나가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라이젝은 윤리적 접근과 정치적 접근에 덧붙여 사회문화와 경제부문에도 환경친화적 접근 방식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드라이젝은 하버마스의 합리적 의사소통 행위를 활성화할 것을 요구한다. 다시 말해 환경문제는 경제 부문에 만연해 있는 도구적 합리성이 시민사회의 의사소통 합리성과 자연의 생태적 합리성을 제약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볼 때 이들에 대한 복원 시스템이 정책 결정자들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되고 제도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고려해 볼 수 있는 대안은 전문지식과 민주주의를 결합한 합의회의(consensus conference)의 도입이다. 다른 시민 참여 장치인 시민배심원제, 시민자문위원회 등과 비교해 이 제도가 갖고 있는 장점은 환경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환경 전문가들이 합의회의에 참여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환경문제와 관련된 위험성과 환경전문 지식을 제공해 줌으로써 이들이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민주주의가 환경보전과 민주주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 정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