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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화시대의 주역」 어떤것이 있나(생활경제)

    ◎“인건비 아끼자”…사무자동화 붐/팩시ㆍ복사기시장 급속 팽창/“올 20만대ㆍ4천억 매출”… 업계,불꽃경쟁/값싸고 신기능 갖춘 제품 잇따라 선보여 사무기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팩시밀리와 복사기,워드프로세서는 사무실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며 웬만한 기업은 크고 작은 컴퓨터를 갖지 않은 곳이 드물다. 특히 정보화시대를 맞아 사무자동화의 물결은 사무와 사람,사무기기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사무기기산업의 빠른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서둘러 사무자동화기기를 도입,관리비ㆍ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사무기기의 감초라면 으레 타자기가 꼽혔다. 그러나 타자기는 근년들어 빛을 잃고 있다. 워드프로세서와 퍼스널컴퓨터라는 신형 병기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자공업의 급속한 발전은 국내 기계식 타자기와 전동타자기시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87년 타자기 내수시장 규모는 78억4천1백만원이었으나 88년 35억9천4백만원,89년 18억2천4백만원으로 줄었다.반면 수출은 87년 1백64억1백만원에서 88년 2백49억4천5백만원,89년 3백44억4천만원으로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타자기산업의 명맥을 유지케 하고 있다. 세계 타자기시장은 전체 수출 6백62만대 가운데 58%인 3백84만대를 전자타자기 관련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 ○6개사서 5만대 보급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금성사,동아정공,라이카,경방,한국샤프 등 6개 업체가 있으나 타자기의 주요부품인 모터류와 IC등의 전자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등 기술수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사무기기시장의 새로운 강자는 워드프로세서. 단순한 타자기능 외에 각종 문서를 편집ㆍ교정하는 것은 물론,이를 기억ㆍ보관할 수 있는 다기능의 사무자동화기기이다. 지난 88년 1만대 정도이던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은 지난해 2만대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4만∼5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약5백억원 규모에 이른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는 지난 86년 대우전자가 자판과 액정화면,인쇄기를 통합한 휴대용 워드프로세서 「르모」를 내놓으면서 본격화됐으며 시장규모 확대와 함께 지금은 생산업체가 6개사로 늘어나 상품도 다양해 졌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10월 대형 액정화면을 채택한 고기능의 「삼성워드」를 개발했고 현대전자는 88년부터 「워드피아」시리즈를 판매중이다. 이밖에 삼보컴퓨터는 화면이 커지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젬워드 IQ」를 개발했고 금성통신은 최저가격인 30만원대의 보급형 워드프로세서인 「수퍼워드」를 보급중이다. 사무기기중 빼놓을 수 없는 단골은 복사기. 이제 복사기없는 사무실은 생각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국내 복사기의 보급대수는 3만7천여대였고 올해는 이보다 약 40%정도 늘어난 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2천억원선에 이른다. 지난 86년 국내 복사기시장이 1만7천대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3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최근에는 복사기능외에 컬러편집과 축소ㆍ확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복사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컴퓨터의 전산시스템과 연결,컴퓨터에 자료입력시 복사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자료를 뽑아 쓸 수 있는 최첨단복사기도 선보이고 있다. ○1분에 50매이상 복사 분당 50장 이상의 복사가 가능한 초고속 복사기가 출현했다. 가격도 기술의 발달로 매년 낮아져 현재 국내 보급가는 중형이 3백만원선,소형이 1백만원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83년부터 코리아제록스에 이어 신도리코ㆍ롯데캐논 등이 복사기생산을 시작했으며 87년에는 라이카ㆍ금성사ㆍ삼성전자 등이 참여,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의 복사기 국산화율이 80%선에도 미치지 못해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팩시밀리는 사무자동화기기의 총아로 불린다. 전화나 텔렉스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자ㆍ도형등의 정보전달까지도 팩시밀리는 쉽게 해결한다. 또 아무리 먼 곳에 있는 해외지사나 거래선이라도 팩시밀리를 이용,신속히 업무연락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무실업무를 혁명적으로 개선시킨 팩시밀리는 90년대에는 차세대팩시(G₄팩시)의 등장으로 또 다른 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팩시는 현재의 기종보다 전송속도가 23∼46배나 빠르고 선명도도 인쇄수준과거의 맞먹는 정도이다. 1초에 알파베트 7천자,한글 2천자를 전송할 수 있고 선명도가 뛰어나 정밀설계도는 물론 신문의 제판필름까지도 전송이 가능해진다. ○「저가 다매」양상 뚜렷 국내 팩시밀리 보급대수는 82년 3백33대,83년 7백78대,84년 2천1백대에 불과했으나 87년 2만2천여대,88년 3만7천5백여대로 늘어났고 89년에는 7만5천여대가 보급된 것으로 집계된다. 삼성전자,신도리코,금성사,대우통신,현대전자,코리아제록스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연간 15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금액으로 1천8백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팩시밀리시장은 차츰 가격이 낮아지고 매출이 늘어나는 「저가 다매」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출의 경우 지난 88년 4백만달러 어치를 달성한 이래 89년 3천6백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팩시밀리 또한 기술개발부족으로 특허 사용에 따른 외국업체로 부터의 로열티 지급압력을 비롯,국산화율이 미흡하고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과감한 연구ㆍ개발비의 투입과 함께 사무자동화기기를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시스템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순수성 잃은 오사카 「조선학토론회」

    ◎북한,「학술토론회」를 정치선전장화 기도/세미나보다 친평양무드 조성 관심/3년전 논문 재탕… 학자적 양식 의문/조총련 주도로 어용학회 결성도 시도 오사카(대판) 조선학국제학술토론회는 다음 3가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첫째는 학술토론의 순수성이 보장되고 있는가라는 점,둘째 분단 이후 처음으로 갖는 남북한의 본격적인 학술교류에서 학문적 수준의 우열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라는 점,셋째로는 세계조선학회가 과연 결성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첫번째 의문,학술토론의 순수성 여부는 애초부터 빛을 바랬다.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게된 조총련계 오사카 경제법과 대학은 처음부터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무명의 대학을 이름있는 대학으로 만들어 보자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당초부터 순수성을 결한 것이었다. 게다가 조총련의 지시에 따라 8ㆍ15 범민족대회와 발맞춰 북한의 선전공세를 위해 무드조성을 꾀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측의 대거 참가에 따른 개방화 영향은 오히려 위험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규모가 축소된 이상 주최측과 북한 참석자들은 정치적 색채를 줄이는 등 자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세기 전통일원장관,홍일식교수(고려대),김대환교수(이대) 등 거물급을 비롯한 1백93명이나 되는 대규모 한국대표단 앞에서 11명 밖에 안되는 북한 대표단으로서는 중과부적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이에 따라 전략을 전환,학술토론의 내용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회가 예상보다 학문적 중립성이 강조된 면이 있다면 그것은 비세에 따른 불가피한 위장전술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두번째 지적인 학술토론에서의 우열 또한 분명하게 차이가 드러났다. 북한이 내세우는 역사학자 김석형(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고문)은 46년 월북하기전 30대에 서울대 교수를 지낸 인물이며 임나일 본부설을 이론적으로 제압,일본 학자들조차 그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는 거물이다. 그는 3일 하오 「삼국사기의 왜침범기사에 대하여」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가족상봉등 여러가지 의미에서 김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므로 그의 강연은 인기였다. 북한측에서 참석한 11명의 대표단 가운데 김만이 유일하게 학자다운 학자로 간주되고 있는 터여서 청중이 몰린 것은 당연했다. 그의 학설은 이런 것이었다. 『신라에 대한 왜의 침범사건기사는 기원전 50년(혁거세거서간 18년)부터 기원후 5백년(21대 소지마립간 22년)까지 30여차례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나 그 이후는 없어진다. 침범은 5세기에 가장 많아 약 15차례 자행됐으며,3세기에는 8번의 침범이 있었다. 침범 횟수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신라를 침범한 왜가 당시 야마도(나라현)를 중심으로 하고 있던 통일국가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중심이 그렇게 조선반도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주 신라에 출병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침범한 왜군수는 한번에 고작해야 수천명 정도임을 짐작케 한다. 또 그들은 해적일 수도 없다.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해적이 계통적으로 쳐들어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나오는 신라를 침범한 왜는 그 침범횟수와 규모로 보아 기원전후 시기부터 수백년간 북규슈에 존재했던 여러개의 왜소국들에서 내습한 수천명 정도의 부대들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고대 한일교류사 전공인 김의 이같은 주장은 새로운 시각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벌써 3년전에 발표된 것으로서 새로운 학설이 아니다. 이번 북한측 참가자들은 이처럼 묵은 학설들을 들고 나와 주최측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어떤 학자들은 이 대회가 이처럼 질적 향상을 도외시하고 사상적 색채만 강조해서는 활로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세번째로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학회의 구성여부이다. 본래 이 학회결성을 서두르고 있는 사람은 북경대 최응구교수를 중심으로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오청달교수 등 몇몇이다. 최응구ㆍ오청달 두사람은 이번 제3회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의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최교수는 황장엽이 김일성대학 총장시절 이 대학에 유학하며 유학생회 회장을 지냈다. 이 시절 김정일은 학부에 재학중이어서 친분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김의 북경방문때 통역을 맡을 수 있을 만큼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오교수는 조총련계대학인 오사카 경제법과대학의 상무이사로 재직중인 실력자로서 북한에 형제를 두고 있다. 그의 동생은 북송선을 탄 이른바 「귀국자」로서 이번 토론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북한대표단의 규모축소로 오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속에 있는 두사람은 조선학관계의 세계학회를 결성,활약의 발판을 만들어 보려고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주도하는 세계조선학회는 친김정일의 북경대 최교수가 회장,조총련계의 오교수가 사무국장,운영기금은 조총련 쪽에서 나올 것이 틀림없는 구도로 짜여 있다. 이러한 학회에 한국측이 참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학 관계자료의 80%는 서울에서 공급된다. 이런 열쇠를 쥐고 있는 한국측이 참여하지 않는 세계학회는 의미가 없는 것임을 이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조선학회나 한국학회가 아닌 「국제고려학회」의 결성쪽으로 방향을 돌리려 한다. 그 회칙 초안에 따르면 사무국은 일본 오사카에 두며 회원이 많은 나라와 지역에는 분회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명칭이야여하튼 현재와 같은 친북한인사들에 의해 주도되는 세계학회결성은 저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오사카=강수웅특파원〉
  • 기름띠 확산… 한려해상공원 오염/통영유조선 사고

    ◎해수욕장까지 번져 피서객 철수소동/해금강일대등 양식장도 큰피해 【거제=이정규기자】 지난 27일하오 경남 통영군 한산면 매물도앞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태양호(4백35t급ㆍ선장 유정일) 충돌사고로 유출된 벙커C유 5백드럼이 조류를 타고 계속 확산,청정해역인 해금강 등 거제도주변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거제군 동부면 학동해수욕장 등을 오염시키고 이 일대 1종공동어장 3백40㏊와 우렁쉥이양식장 90㏊,정치망어장 등에까지 큰피해를 입히고 있다. 29일 해경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사고첫날부터 일대해역 1백50m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화제를 살포하는 등의 잇단 기름제거작업을 벌였으나 기름띠가 계속 번져 사고해역에서 12㎞떨어진 거제군 동부면 학동해수욕장 앞바다까지 밀려와 있는것을 확인했으며 2∼3일후에는 학동해수욕장에서 2∼3㎞떨어진 구조라해수욕까지 오염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에서 피서중이던 피서객 2천여명이 서둘러 철수한것을 비롯,기름띠가 거제군 남부면 해금강 갈곶마을과 도장포ㆍ라포ㆍ다대ㆍ저구리마을 해안선을 덮쳐 이 일대 1종공동어장ㆍ우렁쉥이양식장ㆍ정치망어장 등이 큰 피해를 입고있다. 기름에 뒤덮인 남부면 도장포마을앞 개펄과 방파제 등에는 기름덩이가 달라붙어 시커멓게 변했으며 앞바다에 쳐놓은 20여통의 정치망에도 기름이 붙어 그물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청관계자와 이 일대 양식어민들은 양식장 등 어장피해는 4∼5일정도 지나야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정도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름피해가 확산되자 거제군과 충무지구 해양경찰대는 이날 해경방제선 4척과 방제전문용역업체 방제선 2척,경비정 10척,행정지도선 1척 등 선박 15척과 방제요원 2백여명을 투입,사고해역인 통영군 한산면 매물도와 가오도주변과 거제군 남부ㆍ동부면 일대 해역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남부면 일대 마을주민들도 가마니와 스티로플 등을 이용,어촌계별로 해안에 달라붙은 기름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기름이 확산된 범위가 넓고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효과적인 방제작업이 되지 못하고 있어 완전방제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경은 30일 사고선박 선장 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후 신병처리키로 했다.
  • 「유급」 충격… 세종대 침통

    ◎1천여명 등교… “어떻게 될까” 앞날 걱정/주동학생들,“끝까지 투쟁” 강경 문교부의 대량유급방침이 발표된 11일 세종대는 학교측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만 등교했으나 정상수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학생회측은 특히 정부의 강경방침에 대해 「전대협」 및 자신들에 동조하는 학부모들과 연계,끝까지 투쟁할 뜻을 분명히 해 학생들이 계속 실력행사를 할 경우 휴교령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전체 재학생 4천6백여명 가운데 1천2백여명이 등교했으나 대량유급소식을 들은 대부분 학생들은 침통한 분위기속에 수업에 참석치 않았다. 학교측은 이날 6교시까지 예정된 2백86개 강좌가운데 55.9%인 1백60개 강좌의 수업이 이루어졌고 출석률은 17.97%였으며 예체능대ㆍ가정대의 출석률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대량유급이 결정됨에 따라 문교부직원 2명과 함께 임시휴업이 해제된 6월25일부터 7월10일까지의 학과별ㆍ개인별 수업상황표를 놓고 구제대상선별작업을 벌였다. 한편 대량유급소식이 전해지자 등교한학생들은 대부분 교내 「군자관」과 휴게실 등에 모여 허탈한 표정으로 유급이후의 사태를 걱정했다. 경제학과 김모양(19)은 『총학생회측의 요구사항이 옳은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수업을 받아왔다』면서 『일부 학생들이 과격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정욱무용과교수(63)는 『지금까지 힘들게 수업을 해온 학과까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못하게 한 조치는 불만』이라며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올핸 개헌보다 사회안정이 급선무”/노대통령,「6ㆍ29」 3돌간담

    ◎내각제 무리하게 추진 안해/남북한 실질적 군축 실현 노력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내각제개헌문제와 관련,『개헌을 추진할 경우에도 야당측과 협의,협력해서 추진할 것이며 국민들이 반대를 하면 무리하게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6ㆍ29선언 3주년을 하루앞둔 이날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여권의 내각제개헌 추진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금년은 5ㆍ7 특별담화에서 밝힌 대로 연말안에 정치ㆍ경제ㆍ사회의 안정을 이룩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므로 연내 개헌을 추진하거나 개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나의 입장은 지난 16일 김대중 평민당총재에게도 밝힌 바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치인들은 대통령중심제나 내각책임제등 정부형태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으며 6ㆍ29선언때도 밝혔듯이 나의 개인적인 소신은 내각책임제』라고 말해 내각제로의 개헌추진의사가 있음을 분명히했다. 노대통령은 특명사정반의 활동시한에언급,『당초 연말까지로 시한을 정한 것은 그때까지 부동산투기ㆍ물가ㆍ민생치안문제 등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뜻이며 연말까지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계속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연말시한에 구애없이 활동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소 정상회담이후의 남북한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남북대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기본원칙 자체가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러나 종전과는 달리 북한의 주장이 선전목적이 분명하더라도 그들의 제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군축논의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아직 시기는 잡고 있지 않지만 정부내에서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소 수교시기및 수교교섭단 파견문제등에 대해 『한소 관계개선에 있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소련측의 입장정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달 소련전당대회가 끝나면 순리대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대중국 관계개선문제와 관련,『천안문사태로 다소 주춤했으나 9월 북경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관계개선이 진전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하면서 아시안게임을 전후한 자신의 북경방문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언급을 하지 않았다.
  • 소 진출 과당경쟁 자제를/김경제수석/중동건설 재판될까 우려

    정부는 한소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대소경협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나 기업간의 과당경쟁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은 1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현대 미수금결제가 대소교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나 소련경제상황으로 보아 크게 걱정할것이 아니다』면서 기업들의 대소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나 김수석은 『대소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소련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고 과거 건설업계의 중동시장진출과 같은 과당경쟁을 벌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대소경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국교수립을 통해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방경협창구가 너무 복잡해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 수산업계 대표들은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조업이나 합작조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재계대표들은 대소진출기업간의 정보교환 및 친목도모를 위해 기업대표 40여명으로 「한소경제인클럽」(회장 박성상)을 오는 7월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 한소경제인클럽은 한소경제협력과 기업간 상호업무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필요시 조찬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현재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구성을 추진중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민간조직이 될 공산이 커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유창순 전경련회장,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동찬 코오롱그룹회장,박용곤 두산그룹회장,김각중 경방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김현철 삼미그룹회장,김인득 벽산그룹회장 등 45명이 참석했다.
  • 북은 왜 대화 거부하나(전문가의 시각)

    ◎「개방외압」 차단… 평양의 고육책/체제안정 노려 「버티기 작전」 선택한 듯/“내부정비→적절한 시기에 대화” 속셈 북한이 13일 남북 정상회담을 거부하는 한편 각종 남북대화도 재개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은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까지 이른 소련의 급격한 변화및 한국의 거듭된 대화촉구등 일련의 외압에 대응,이제까지 고수해왔던 주체적 자주외교 노선을 견지하는 동시에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주도권을 결코 상실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련을 비롯 동구 공산국가들의 대변혁이후 밀어닥치고 있는 개혁의 물결에 맞서 변화보다는 현상유지를,개방으로 초래될 수 있는 체제위기 보다는 강력한 내부통제를 통한 체제안정을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남북간의 긴장을 유도함으로써 한소관계의 급진전이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해 순기능보다는 오히려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점을 대ㆍ내외에 과시함으로써 한소 정상회담이후 빠르게 추진될 수밖에 없는 양국간의 수교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예상되는 한중간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쐐기를 박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들은 또 한소 정상회담과 관련,「두개의 조선」 정책을 책동하는국제적인 범죄행위』라는 로동신문의 비난(6일자),『남한 당국은 분단을 고착화하거나 유엔에 각자 가입하려는 기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일성의 발언(11일ㆍ중앙통신)등 북한이 보인 일련의 반응은 북한이 한소수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남한주도의 한반도문제 해결시도에는 어떠한 형태라도 호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힌 것으로서 이에따라 북한은 당분간 외교보다는 내부단속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순씨(북한문제연구소 이사장)는 『각종 외풍에 맞서 체제정비가 시급한 북한으로서는 남북대화 거부등과 같은 한반도 긴장유도조치가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상당기간 남북관계의 경색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갑철교수(건국대)는 『북한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외압에 의해서도 또 동구에서와 같이 밑으로부터의 혁명의의해서도 이뤄질 수 없으며 오로지 집권세력의 주도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내세우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한소 정상회담에 이른 소련의 압력이나 한국의 대화분위기 조성등은 북한을 더욱 위축시킬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주의혁명에 있어 「주체」의 문제를 중시하는 북한이 현시점에서 한국 정부가 조성해가고 있는 남북 대화분위기에 휩싸일때 한국의 북방정책에 호응하는 꼴이 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을 것이며 이 때문에 내부체제를 정비한 후 「김일성의 의지와 필요에 따라」 남북대화에 임하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이 보이고 있는 이같은 강경방침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개선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또한 한소수교의 속도에 따라 한중 관계개선을 예상할 수 있고 이에따른 북한의 불가피한 변화도 기대할 수 있으나 이같은 결과가 올해안에 나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갑철교수는 『소련이 경제ㆍ군사원조 중단시사와 같은 보다 강력한 대북압력을 행사하고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국의 태도가 변화할때 북한의 태도도 좀더 유연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두개의 한국정책이 곧 두개의 중국정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외명분적인 입장과 실리적인 필요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병익교수(통일연수원)는 『한소간 정식수교가 이뤄질때 중국의 운신의 폭도 넓어질 것이 확실하며 이 경우 북한의 저항도 약화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북한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대남 자세의 변화 또는 북한체제의 변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창순씨도 아시안게임이후 한중관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고 북한의 대소 반발도 한계가 있겠지만 한국을 「전민족적 통일전선」의 일부 대상으로 보는 대남관이 교정되지 않는 한,또 남조선 혁명노선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의 대남정책이 변화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북한이 이번에 보인 반응은 궁지에 몰린 입장에서 국제정세의 변화에 맞서 달리 선택할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이 없음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스스로 변화하기보다 「우리식대로 살자」는 구호아래 가능한 한 현상을 고수하면서 「버티는 데까지 버텨보자」는 선택 아닌 선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 소방점검 민간단체 자율로/관련공무원 부조리 막게/내무부

    ◎음식점ㆍ다방등 「협회」에 맡겨 내무부는 13일 소방점검 등에 따른 소방관서직원들의 부조리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소방파출소에서 담당해온 음식점 등 위생업소에 대한 소방검사를 협회나 조합 등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소방파출소는 화재경방업무만 전담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소방민원개선지침」을 마련,전국 소방관서에 시달했다. 내무부가 이날 천안 소방학교에서 열린 전국소방서장회의에서 지시한 이 지침에 따르면 음식점 다방 세탁소 이용원 미장원 등 소화기만 갖춰도 되는 소규모시설물 4만2천3백53개업소에 대해서는 업종별 자율단체인 협회나 조합의 점검으로 법정소방검사를 대체하도록 했다. 또 자율적인 점검능력과 현대적 소방시설을 갖춘 호텔ㆍ백화점 등 스프링쿨러 설치대상 2천4백31곳과 발전소ㆍ정유공장 등 특수시설 1백28곳,자체 소방조직을 보유한 69곳 등 2천6백28곳은 시설주가 자격증을 가진 소방점검담당자를 선임해 자율점검하고 소방관서장은 점검결과를 서면으로 확인,소방검사를 면제하도록 했다. 학교ㆍ관공서 등방화규정 대상 2만2천8백66곳에 대해서는 선임된 방화관리자가 자율점검하고 소방관서장의 확인으로 소방검사를 대신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건축허가나 준공동의 업무의 처리절차가 복잡하고 재량권남용의 소지가 많아 민원인의 불편과 담당 소방공무원의 부조리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지금까지 소방시설시공신고를 낸뒤 중간지도점검을 받아야 완공검사신청을 할수 있던 것을 고쳐 소방시설 시공신고때 완공검사신청서까지 한꺼번에 제출토록 하고 소방시설시공의 중간지도 점검제는 폐지해 소방공문원의 불필요한 업소출입을 억제했다.
  • 제1부주석직 신설,김정일 입지강화

    ◎내일 최고인민회의… 무엇이 달라질까/경제활성화 겨냥,중국식개혁 추진 확률 높아/고향방문단 교환등 대남평화공세 전개할 듯 북한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제9기 제1차 대의원회의가 내일(24일)개막된다. 이번 제1차회의는 향후 4년간의 국가정책의 기본노선을 결정,대내외에 공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개월전에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4월22일)를 앞두고 촉발됐던 「김정일의 국가주석직 승계」 여부가 판가름날 뿐아니라 소련 및 동구의 대변혁,한국의 북방정책에 맞서는 북한의 정책적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첫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지도기관선거 결과 및 다음날의 김일성시정연설 내용이 주목된다. 국가권력구조의 개편과 관련,북한문제전문가들은 김정일의 국가주석직승계설은 이미 설득력을 잃었고 이에 따라 김일성의 국가주석 재추대에 이은 제9기 정무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서철(83ㆍ당검열위원장)과 허정숙(82ㆍ당비서)의 대의원탈락,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인 손성필의 주소대사부임,부주석 임춘추의 사망(88년)등의 요인으로 인해 권력서열의 조정 및 핵심권력층의 보직교체등은 있을 수 있으나 체제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 중국방문시 북한은 김정일의 후계계승 문제를 중국측에 통보,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고 이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6개월여 앞당기는 등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의 북한방문에서 강택민이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이의 유보를 주장했고 북한측도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제1부주석직을 신설하거나 임춘추의 사망으로 비어 있는 부주석직을 김정일이 맡도록 함으로써 유사시 국가주석직을 승계토록 대비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서울대)도 『김정일이 당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고 실제 거의 모든 국정을 전횡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석 자리를 맡느냐 하는 문제는 별 의미가 없지만 형식상이나마 그 직을 차지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수있는 테크노크라트출신 관료의 기용폭을 넓히는 동시에 올해들어 강조해온 관료주의의 폐단을 없애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일부 권력층의 자리바꿈 정도는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일성의 시정연설을 통해 발표될 북한의 기본정책과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주체노선의 고수를 거듭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 큰 변화는 없겠지만 대외정책에서 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는 『노령과 병고로 인해 자연도태된 서철과 허정숙을 제외하고 북한의 중심권력층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기존정책 역시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제하면서 북한의 현재 1차적 관심은 대미ㆍ대일관계개선이나 대남교류가 아닌 한­소수교의 지연에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획기적인 대외정책이나 대남정책 등이 발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정현교수(경희대)는 『북한이 현재 제3차 7개년경제계획(87∼93년)을 오는 9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과 경제활성화라는 당면과제를 위해서라도 중국식 모델의 경제개혁이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의에서 비록 헌법상ㆍ문구상 그 내용을 명문화하지 않는다 해도 경제특구의 설치방안이나 대외합작의 활성화 방안,부분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도입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련ㆍ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남북간의 직접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국제정세로 인해 최근의 경직화된 대남정책에서 벗어나 평화공세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유석렬교수는 『전병호ㆍ홍성남ㆍ강성산 등 경제관료들의 부상은 실리를 앞세운 대외경제교류의 추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의 대남강경방침도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8월15일 광복 45주년을 계기로 한 예술단이나 고향방문단교환 등 평화공세적 측면의 제의들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비,“미군기지 임대연장 불허”/비 외무,미에 외교문서 전달

    ◎국민반발 수용/양국 외교마찰 가능성 【마닐라 AP UPI 연합】 필리핀 정부는 15일 오는 91년 9월로 임대계약이 만료되는 필리핀내 2개 미군 기지들의 임대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필리핀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에 의해 이날 미국측에 통보된 필리핀정부의 이같은 임대계약 연장 불허방침은 필리핀내 2개 미군 기지들의 장래와 관련,양국간에 상당한 외교적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망글라푸스 장관은 이날 미군기지 협상 2일째를 맞아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측 협상대표에게 전달한 한 외교문서를 통해 기지 임대에 관련된 필리핀 헌법 조항들과 지난 47년에 체결된 미­비간 군사기지 협정을 지적,클라크공군기지와 수비크만 해군기지를 비롯한 필리핀내 6개 미군 시설물들의 임대기간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외교문서는 「필리핀 정부는 지난 47년에 체결돼 몇차례의 수정을 거친 필리핀과 미국의 군사기지 협정이 오는 91년 9월 16일로 만료되며 더이상 연장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정부에 통보한다」고 돼 있다. 필리핀정부의 이같은 갑작스런 강경방침은 필리핀내 미군기지들의 조속한 폐쇄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국민들의 의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야당의 후안 폰세 엔릴레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아키노정부는 아직도 이들 미군기지의 존속을 원하고 있으나 수많은 시위자들과 제반 문제점들을 감안,이같은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반민자」시위 1백여명 구속될듯/검찰/연행자 1천여명 분류작업

    ◎“국민련ㆍ전대협서 배후조종ㆍ시위주도”/계훈제ㆍ김근태씨등 20명 수사/시위선동 대학교수도 조사중 검찰은 서울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있었던 9일의 폭력및 방화시위와 관련,연행된 「국민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이수호씨등 이 모임의 지도부 7명과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2ㆍ전남대 총학생회장)을 비롯,「전대협」간부 13∼14명등 모두 20여명을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배후조종한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국에서 연행한 1천1백40여명도 철저히 조사해 극렬시위주동자와 공공기관 기습관련자,화염병 투척자,배후조종자 등은 A급으로 분류,모두 구속하고 적극가담자는 B급으로 입건하며 단순가담자는 C급으로 분류,훈방키로 했다. 검찰은 또 서울 중구 을지로 미문화원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른 방화범들에 대해서는 이를 반국가적 테러행위로 규정,관련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이같은 검찰의 강경방침에 따라 이번 시위와 관련,구속자는 1백여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이같은 내용의연행 시위자들에 대한 신병처리지침을 만들어 이날 전국지검에 시달했다. 이에따라 전국 검찰과 경찰은 이들 시위주동자및 적극가담자ㆍ부화뇌동자 등에 대한 분류및 구증작업에 나섰다. 한편 김기춘검찰총장은 이날 『민주사회에 있어서 폭력행사는 어떠한 정치적 이유와 명분에 의하더라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 땅에 민주질서가 뿌리 내리고 평화적 집회 및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들 폭력세력과의 일전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검찰관계자는 또 『서울 H대학 박모교수가 학생들을 선동해 시위하독 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방침으로 수사중인 「국민연합」집행위원회 주요간부는 ▲이수호 ▲이재오 ▲계훈제 ▲김근태 ▲이창복 ▲이부영 ▲한상렬씨 등이다.
  • 대만의원단 7명 사상 첫 합법방중/경협방안등 논의

    【대북 AFP 연합】 대만 입법원 의원 7명이 8일 대중국 경협문제 등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위해 이 나라(선출직)관리로는 40여년만에 처음으로 합법적인 본토방문길에 올랐다고 한 의원 보좌관이 전했다. 5일간으로 예정된 이번 북경방문 기간중 대만의원들은 중국지도층과 만나 현지에 대만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직항로 개설,직접투자 및 직무역 허용여부 등 대만­중국간 경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이 보좌관은 말했다. 한편 이등휘총통은 7일 본토방문 의원단과 만나 세계정세의 급변추세속에 향후 6년내에 중국 공산체제가 붕괴될 것으로 예견하면서 북경측이 공산독재체제를 포기할 경우 국민당이 본토로 복귀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천광산업등 67사 시장1부로 승격

    12월말 결산법인 가운데 73개사의 시장소속부와 5개사의 산업별분류가 1일자로 각각 변경됐다. 증권거래소는 12월말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주식분산요건 및 재무구조등을 분석,천광산업등 67개사를 종전 시장2부에서 1부로 승격시키고 배당요건등이 미달한 삼립식품ㆍ경방ㆍ한국비료ㆍ연합전선ㆍ반도스포츠ㆍ동양정밀 등 6개사는 시장1부에서 2부로 소속부를 변경했다. 증권거래소는 또 ▲삼진알미늄의 산업별 중분류를 종전의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에서 화학ㆍ석유ㆍ석탄ㆍ고무ㆍ플라스틱제품 제조업으로 바꾼 것을 비롯, ▲동국방직의 소분류를 화섬방 제조업에서 면방 제조업으로 ▲부산주공은 농업용 기계 및 장비제조업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 ▲진양은 고무신 제조업에서 합성수지ㆍ플라스틱물질ㆍ인조섬유 제조업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일반 도매업에서 종합 및 일반 소매업으로 각각 변경했다.
  • 중ㆍ소,남북한대화 지지/“통일 여건조성에 노력”/양국총리 발표

    【도쿄 연합】 중국과 소련은 이붕 중국총리의 소련 공식방문을 결산한 신문발표에서 『양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여건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27일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이붕총리는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내지 않고 양국이 각각 별도의 신문발표문을 낼 것이라고 밝혔으나 타스통신과 북경방송을 통해 별도로 발표된 신문 발표문은 거의 같은 내용으로 돼있어 최종단계에 이견이 조정된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발표문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양국은 남북한의 대화를 지지하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안정을 촉진,재통일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 미 무역보복 내년 5월까지 모면/한ㆍ미 쇠고기협상 타결의 의미

    ◎“개방땐 축산업 붕괴… 농산물 수입중단”배수진/미도 보복보다 실익 선택… 개방일정 요구 철회/남은 기간동안 농가육성ㆍ구조조정 서둘러야 한미쇠고기협상이 21일(미국시각) 극적으로 타결됨으로써 미국의 무역보복을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오는 4월27일을 시한으로 무역보복리스트를 작성중인 가운데 열려 우리나라에는 사실상 마지막 접촉이었고 미국측에서도 무역보복을 취하겠다고 위협하면서도 실익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당초의 강경방침을 완화,우리측이 제시한 카드중 상당부분을 수용했고 우리는 최소한 91년 5월까지는 미국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개방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된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9월28일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제한조치를 불공정무역행위로 판정할 당시 우리측에 보복시한인 오는 4월27일까지 전면 수입개방을 요구하는등 강경일변도 였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5년 이내에 자유화일정의 제시를 주장하는 선으로 강도를 낮추었고 최근에는 우리가 오는 97년 7월까지 농산물수입을 완전자유화하도록 한 GATT의 결정에 쇠고기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등 적극적인 협상자세로 전환했었다. 이는 쇠고기전면수입개방이 우리의 취약한 축산기반을 무너뜨리고 정치ㆍ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임을 들어 무역보복을 감수하더라도 수입개방을 허용할 수 없다는 우리의 완강한 입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미국이 무역보복을 취할 경우 미국으로부터의 농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우리의 으름장과 미국에서 볼때 우리쇠고기 시장이 일본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이를 잃지 않겠다는 계산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이같은 여건과 입장에서 이번 회담에 나서면서 우리측에 명시적으로 자유화일정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97년 7월까지 수입자유화를 전제로 89년의 계약기준 수입량(6만5천t)을 기준으로 올해부터 92년까지 수입쿼타를 소비증가율을 감안,미리 정하고 92년이후의 쿼타는 계속 협상을 통해 결정해 나가자고 요구했었다. 또 관광호텔,레스토랑용 고급쇠고기 수입창구에 축산물유통사업단을 배제하며 수입상 기술적문제등을 풀기위해 업계간의 대화를 주장했었다. 우리측은 이에대해 수입쿼타를 지난해 실제 수입량 5만t을 기준으로 수급상황에 따라 매년 10%내외에서 늘리며 관광호텔 및 레스토랑의 쇠고기수입에서 축산물유통사업단을 제외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입자유화라며 반대입장을 보였다. 또 GATT 패널보고서에서 인정한대로 쿼타제가 운용되는 한 국영무역형태로 축산물유통사업단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수입개방시기 및 방법등을 결정하기 위해 양국 업계대표로 우리축산업에 대한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었다. 그러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협상에서 양국대표단은 팽팽히 맞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자 수석대표만의 최종담판에 들어가 진통끝에 21일 하오8시30분(미국시각) 타결을 끌어낸 것이다. 합의된 사항중 쇠고기 시장개방일정은 미국측이 GATT BOP위원회의 보고서대로 97년 7월내에 구체적인 쇠고기시장개방일정을 제시하라고 마지막까지 주장했으나 GATT규정에 일치하겠다는 기본입장만을 고수한 우리측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수입쿼타증량문제는 미국측이 올해 7만5천t을 시작으로 매년 20%씩 늘릴 것을 고집했으나 지난해 통관기준수입량 5만7천t을 기준으로 90년 쿼타를 결정하자는 우리측 주장이 수용돼 90년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천t 증가한 5만8천t으로 합의됐다. 이밖에 관광호텔ㆍ식당용 쇠고기 직거래문제는 미국이 우리측에서 과거에 관광용품센터에서 수입했던 것처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한데 비해 우리는 국내 수입제도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현재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요자와 수입업자가 연결돼 쇠고기를 공동입찰형식으로 구매하는 동시 입찰구매방식(SBS)을 제시,이 방식에 의해 수입기관을 확대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다. 이번 협상이 이처럼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한 명시적인 일정제시가 없이 타결됨으로써 미 육류업계의 청원으로 비롯된 미국의 보복조치를 가까스로 피하게 됐으나 양국 공동조사단에 의한 우리 축산업현황조사가 끝나는 91년 5월이후에는 그 결과에 따라 다시 개방일정등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수입쿼타는 매년 증가하지만 최소한 91년 5월까지는 보복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이라도 낙후돼 있는 국내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위해 지원책을 강구하고 개방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향적인 자세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채수인기자〉
  • 강택민의 「평양나들이」 2박3일

    ◎중국ㆍ북한,“사회주의 공동보조”재확인/북,「등소평식 권력승계」지지 요청한듯/「한ㆍ중 경제교류」엔 미묘한 입장차이/「한반도」문제 집중논의… 중국의 유연한 대한관 표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의 북한방문은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북경방문에 대한 의례적인 답방의 형식을 띤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택민총서기와 김일성과의 3차례에 걸친 공식회담에도 불구하고 회담에 따른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공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이제까지 알려진 내외신보도를 종합할때 강총서기와 김일성은 이번 만남에서 ▲공산권의 변혁에 따른 공동대처방안 ▲한ㆍ중국관계를 비롯한 한반도문제 ▲북한의 권력세습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특히 15일 첫 회담후 열린 강택민총서기의 방북환영리셉션에서 김일성이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위업수행에서 중국인민과 어깨걸고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역설하고,강총서기 역시 『추호의 동요도 없이 사회주의 노선을 따라 나갈 것』을 강조함으로써 중국과 북한은 소련 및 동구공산국가들의 개혁과 관계없이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한편 아시아적 사회주의노선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통일 연수원 윤병익교수는 『강총서기와 김일성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 중국이 소련ㆍ동구에 이어 아시아의 몽고에까지 파급된 정치개혁을 거부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중국ㆍ북한ㆍ베트남이 연계해 아시아형공산주의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중국이 대외개방정책과 경제체제개혁을 거부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 뿐아니라 북한역시 84년 합영법도입이래 시도해온 경제적 대외개방정책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흥렬교수(충북대)는 『북한이 50만명의 주민을 동원,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면서 강총서기를 최고의 국빈대접을 한 것은 북한이 소련이나 동구의 개방압력에 독자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힘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김일성은 강총서기와의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의동지적 유대를 일층 강화,외부의 압력에 저항하면서 자신의 의도에 따른 계획적 개방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고 이런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소기의 목적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교수는 『김일성이 2차회담에서 강총서기에게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작업에 관해 설명하고 당과 정부가 경제건설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을 밝힌 것은 개혁을 하되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하면서 「우리식대로 하겠다」는 자신의 방침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총서기가 김정일에 대한 권력세습을 승인하는 대가로 양국간의 단결과 우호를 가일층 강화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됐을 것』이라는 홍콩의 성도일보의 보도와 강총서기가 자신의 방문목적을 김일성이외의 다른 당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사실,김정일과 강의 만남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 등을 들어 강총서기의 이번 방문이 김정일세습체제에 대한 중국의 보증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프랑스 르몽드지의논평에도 불구하고 이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문제가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다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도흥렬교수는 『북한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 기존의 수령론을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할때 김정일의 4월 승계설은 설득력이 있으며 그럴 경우 현재 중국에 편향되어 있는 김일성이 등소평식의 권력승계 모델을 뒤따르려 할 것이고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그 의사를 강총서기에게 전달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익교수는 『북한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이나 서구 정치학적인 시각에서 볼때 김정일의 권력승계설이 설득력은 있으나 이를 단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나 근거가 없다』며 이번 강택민의 방북회담에서 김일성­김정일권력승계문제가 과연 논의됐는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택민총서기의 방북중 한ㆍ중관계등 한반도문제는 예상대로 심도있게 거론된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제까지 드러난 것을보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한국과 정치적인 교류,더 나아가 국교수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보이나 경제교류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택민은 주한미군철수,남ㆍ북한과 미국과의 3자회담지지등 북한의 통일방안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명했으나 김일성의 『남조선인민은 반미ㆍ자주화ㆍ반파시스트투쟁을 용감히 전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북한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에 대해서도 『북한의 많은 합리적 주장과 제안을 지지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유연한 대한관을 표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창순씨(북한연구소이사장)는 강총서기가 밝힌 3자회담개최촉구,주한미군철수주장 등은 중국이나 북한으로 봐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가 북한 및 대만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2개의 한국을 인정하는 선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오는 10월 북경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과 경제ㆍ문화ㆍ체육 등의 교류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성을설명하고 이의 양해를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올 아시안게임/북한,단독출전/조직위에 이미 통보

    【내외】 북한은 이미 제11차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 남북한단일팀이 아닌 북한단독으로 참가할 뜻을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통보해 왔다고 6일 북경방송이 밝혔다. 39개국에 달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들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모두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뜻을 표명했는데 북한을 비롯해서 몽고ㆍ인도ㆍ바레인 등 11개국은 『올림픽위원회의 책임자나 정부체육관원들을 직접 북경에 보내어 정식으로 초청장을 받거나 중국 올림픽위원회 또는 보도계에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표시했다』고 북경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북한의 중앙방송도 지난 5일 북경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보도프로에서 『이번 경기대회에서는 27개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우리나라 선수들은 여기서 주체조국의 영예를 떨칠 높은 각오를 안고 지금 훈련에 모든 정열을 다 바쳐가고 있다』고 소개함으로써 북한이 이미 북경아시안게임 단독출전을 기정사실화하고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이를 통보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 “제3의 불”원자력발전시대 본격점화/울진 원전 가동의 의미와 과제

    ◎전체전력의 50%… 2천년대 세계10위권 진입/철저한 안전관리로 국민우려 불식시켜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민들의 견해가 예전만 같지 않다. 한때에는 부족한 에너지난을 해결해주는 「제3의 불」로 각광을 받았으나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 『우리 마을엔 세울 수 없다』에서부터 안전성이 의심된다느니 방사능에 오염돼 무뇌아를 낳았다느니 갖가지 주장과 별별 터무니 없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전의 안전성과 오염가능성에 문제를 제기,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민원사태 또한 잇따르고 있다. 이런 속에서 울진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가 준공식을 마치고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도 명실상부하게 본격적인 원자력발전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이번 1ㆍ2호기의 준공으로 원전의 발전비중이 한국전력공사의 전체발전량 9백44억7천만㎾H 중 50.1%인 4백74억㎾H를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고리원전 1호기가 지난 78년 최초로 준공된지 꼭 11년만에 발전량의 절반을 원전이 공급하게 된 것이다. 울진원전 1ㆍ2호기는 지난 81년 겨울부터총공사비 2조1천1백92억7백만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한지 8년9개월만에 건설을 마무리짓고 그동안 시험운전을 계속해 왔다. 가압 경수로형인 이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1기에 95만㎾로 총 1백90만㎾. 국내 발전소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프라마톰사가 원자로를,알스톰사가 터빈시설을 각각 공급했으며 영광원전 1ㆍ2호기에 이어 국내 최대규모이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원자력발전 시대를 맞게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원전자립의 차원은 아니다. 1ㆍ2호기의 시험운전 도중 원자로와 터빈시설이 고장난데서 보았듯이 우리의 원전자립도는 이제 걸음마단계에 머물러있다. 비록 고장부분을 수리,상업운전에 들어가긴 했으나 현재는 임시복구의 상태일 뿐 정기보수는 오는 11월 프랑스조사단이 와야 가능하다. 발전소설계 및 기자재에 대한 해외의존도도 심한 편이어서 이번 울진원전의 경우에도 설계의 54%,기자재의 60%를 프랑스등 외국으로부터 들여왔다. 하지만 원전자립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핵연료가 생산한 경수로형 핵연료가 지난 17일 처음으로 고리원전 2호기에 장전됨으로써 핵연료의 국산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핵연료는 앞으로 연간 2백만t규모의 성형가공 공장을 가동,국내 경수로 원자로 형태에 맞게 3가지의 핵연료를 연간 1백40만t씩 생산,국내수요의 전량을 공급하게 된다. 이밖에 연료ㆍ설계ㆍ기자재생산 등 각 관련분야별로도 오는 95년까지 원전 자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세부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고리1호기를 비롯,고리 2ㆍ3ㆍ4호기,월성 1호기,영광 1ㆍ2호기 등 모두 9기의 원전이 가동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는 95년 영광3호기,96년 4호기,97년 월성2호기,98년 울진3호기,99년 울진4호기 등이 준공계획으로 있어 모두 14기로 늘어난다. 이때가 되면 원전의 설비용량 및 구성비는 전체 시설용량 3천5백72만5천㎾의 34.5%인 1천2백31만6천㎾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1천2백50만㎾의 석탄발전소 규모와 거의 맞먹는 수준으로 미국ㆍ프랑스ㆍ소련 등과 함께 세계 10위권의 원전국가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원전의 미래가 꼭 장미빛만은 아니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지원법률시행령을 마련한데서 볼수 있듯이 이 원전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발생한 집단민원건수는 31건. 이들의 요구는 해상구조물 축조에 따른 어장 및 해안시설 피해보상,방사능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안전대책,건설에 따른 발파피해보상,환경방사선측정기 설치등 다양하다. 마땅히 들어주어야 하고 또 수용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 전혀 들어줄 수 없는 요구사항도 많아 건설계획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반핵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시행령이 통과돼 올해부터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경우 점차 원전 건설은 수월해지지 않겠느냐』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원전에 대한 시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값싼 전기를 공급하려면 원전의 추가건설은 불가피한 일이다. 원전의 발전단가가 석유나 석탄발전소보다 싸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전은 앞으로도 원전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엄격히 하는 한편 정직하고 솔직한 자세로 대국민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중ㆍ소,국경군 삭감 논의/상호 훈련참관등 협력 확대

    ◎2번째 군사회의 【도쿄 연합】 중ㆍ소간의 군사교류가 30년만에 실현되어 작년에 이어 금년 2월 양국 전문가 회의가 모스크바와 북경에서 잇따라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공동)통신은 북경의 공산권 소식통을 인용,지난해 5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두나라간 관계 정상화가 이루어진 후 작년 11월 모스크바에서 외교ㆍ군사 전문가 회의가 처음 개최된데 이어 이달에는 북경에서 2차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국경병력 삭감,군사면의 상호신뢰 구축등을 목적으로 설치된 양국 전문가 회의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제2차 회의를 열었는데 소련측 단장으로 참석한 키리에프 외무성 아시아 사회주의국가 담당국장은 국경병력 삭감으로 두나라의 국민경제 발전과 국경무역을 증대시키는데 힘써 나가자고 강조했으며 부단장인 쿠리비키 국방부 국장은 중국측이 작년 소련의 탱크사단을,그리고 이번에 소련측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상황을 직접 참관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전자기기,컴퓨터 등을 이용한 중국군의현대적 훈련에 관심을 보였다고 교도는 밝혔다.
  • 중국­대만 통일논의/대만통련 대표,북경에/등소평등과 회담

    【홍콩=우홍제특파원】 대만의 「중국통일연맹」(통련)대표단이 처음으로 14일 북경에 도착,15일동안 머무르면서 등소평 강택민총서기 이붕총리등 중국지도층 인사들과 만나 중국ㆍ대만의 장기적인 통일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15일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대만의 저명작가 진영진이 인솔하는 27명의 통련대표단은 특히 「6ㆍ4 천안문사건」으로 관계가 악화된 중ㆍ대 두나라 사이에 우호적인 대화의 창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통련은 양국간 인적교류 및 무역이 본격화되던 지난 88년 3월 설립됐으며 이번 대표단의 북경방문으로 두나라 통일논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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