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방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환자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화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도발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 멘토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2
  • 한­중 24일 수교/양국정상회담 9월말 북경서

    ◎오늘 양국 동시발표/이 외무 내일 방중… 의정서 서명/대만­미­일 등에 정식통보 한국과 중국은 오는 24일 국교를 정식 수립한다.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를위해 23일 북경을 방문,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수교의정서에 서명한다.한·중 양국은 이같은 사실을 22일 상오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태우대통령은 오는 9월말 유엔총회 참석 직후 북경을 방문,이붕총리등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수교는 남북한 관계를 촉진시키고 북한의 대 미·일 수교를 가속화시키는 반면 한·대만관계의 냉각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위외교소식통은 21일 『양국은 그동안 서울과 북경에서 긴밀한 수교교섭을 가져왔으며 수교의정서의 문안합의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이상옥외무장관이 23일 중국을 방문,의정서에 서명·발표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중수교사실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일등 우방국에 이미 통보했으며 김수기 주한대만대사를 불러 대만측에도 공식 통보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노대통령의 방중과 관련,지난 91년 9월 한·소수교한지 3개월뒤에 노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외무장관의 이번 북경방문에서 노대통령의 구체적인 중국방문 시기문제를 협의할 것이며 멀지않아 중국 최고위당국자의 교환방문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20억달러의 대중차관제공설에 대해 『수교교섭과정에서 경협자금문제는 일체 거론된 적이 없으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고 『수교시에는 중국의 6·25전쟁참여부분에 대한 명시적인 사과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교섭과정에서 ▲중국의 유일합법정부 인정 ▲수교후 중화민국(대만)국호및 국기사용금지 ▲주한대만대사관 부지의 중국반환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만관계는 미·일등이 지난 72년 중국과 수교했을 당시 대만측이 먼저 단교를 통보해온 관례등으로 미루어 단교될 가능성이 많지만 대사관과는 별도의 단체설립등을 통해 실질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8월 임시국회/여의 운영방침과 야권대응

    ◎“함께 여의도로” 여,동반등원 부심/“급냉정국 녹이기” 강온전략 병행/여/장외투쟁등 일전불사… 강경 선회/야 8월 단독임시국회를 소집한 민자당은 30일 야당의 등원여부에 상관없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임위구성등 원구성을 마치고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총무는 이날 하오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8월임시국회소집에 따른 의견교환을 나눴으나 서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의 국회운영방침◁ 민자당은 14대 개원국회가 원구성조차 못하고 자동폐회된 상황에서 이번 임기국회가 원구성을 하지 못하면 9월 예산국회도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판단,독자적인 의사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민자당은 8월 임시국회운영과 관련,단독소집이라는 강공책과 끝까지 야당측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온건책을 함께 구사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이 이처럼 강온양면전략을 시도하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해선 등원압력을,국민당에 대해선 등원유인을 각각 가중시키겠다는뜻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이 현재 마련한 향후 일정은 우선 오는 1일 임시국회개회식만을 가진뒤 2∼3일간의 여유기간을 두어 국민당이 원구성에 동참할 명분을 세워준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당초 국민당이 임시국회를 같이 하려했던 만큼 막후협상을 통해 적당한 명분과 실리를 보장하면 국민당이 원구성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 기간동안 국민당 유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민주당에 대해선 등원압력을 가중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노력에도 끝까지 민주·국민당이 등원을 거부할 경우 내주중반쯤에는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즉 상임위구성과 함께 민주5·국민1인몫의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1인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쳐 원구성을 끝낸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일단 상임위가 구성되면 즉각 내무위에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상정,처리철자에 들어갈수도 있으나 강행처리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감안,한번더 야당과의 협의를 위해 휴회할 방침이다. 민자당이 이처럼 야당의 등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것은 이번 임시국회의 1차적 목적이 원구성에 있고 23건의 계류안건을 처리하는데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이 기간동안 3당대표연설문제를 야당측에 타진하며 대정부질문을 등원의 명분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상임위활동과 관련,현재 운영 1건,법사 3건,행정 1건,내무 1건,경과 2건,국방 3건,교육 1건,농수산 3건,문공 1건등 모두 16건의 법률안과 7건의 동의안도 이번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민자당은 야당이 실력저지로 국회운영을 파행으로 이끌 경우 국회파행운영의 책임은 야당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이같은 내부복안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민자당이 국회소집은 단독으로 했지만 국회운영은 「단독」의 모양새를 갖출수는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원구성을 제외한 8월 임시국회운영전략은 야당에 대한 압박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야권◁ 서울 노원을 선거구 당선번복 사태이후 은근히 대화분위기를 고대해온 야권,특히 민주당은 민자당의 임시국회 단독 소집요구에 몹시 당혹해하면서도 이렇다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채 고민에 싸여 있다. 다만 일전불사의 초강경의지만을 거듭 천명하는 선에서,사태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자세이다. 민주당은 여당의 강경방침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조건없는 양금회담 성사를 위한 압박전략으로 분석,철회촉구를 요구하는 수준에서 온건하게 대처했다.그러다 측근들의 막후접촉을 통해 민자당의 진의가 꼭 양금회담의 성사에 있지않고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드러나자 내우를 외환으로 치유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규정짓고 강수로 방향을 급선회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대응책을 31일의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예정이지만,벌써부터 당내 일각에서는 「의원직사퇴」라는 극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물론 이는 야권의 입지나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최악의 경우에나 채택될 수 있는 투쟁방법으로 현재로선 엄포로 그칠 공산이 크다. 이와관련,이철총무는 『어제 발표된 내용으로 보면 민자당의 단독국회 소집 결정은 「올림픽등 외부요인을 감안할때 지방자치법을 강행처리해도 되지않겠느냐」는 자체 분석의 결과』라고 규정짓고 『그러나 여론의 향배와 국민당의 반발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는 나름의 분석을 덧붙였다.이총무는 이어 『31일 의총에서는 단호한 대처방안이 결정될 것』이라며 「장외투쟁의 가능성」를 시사했지만,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단독소집 국회이긴 하나 또다시 공전될 경우 이에대한 여론의 향배와 국민당의 모호한 태도가 걸림돌인 셈이다. 사실 국민당은 민자당의 「독자소집」의 절차에 이의를 제기,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일단 등원거부로 당론을 모았지만 당지도부의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경험과 바탕을 고려할 때,향후 행동 방향을 예측하기란 쉽지않다.더구나 여야 3당중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가장 절감하고 있어,끝까지 거부할 입장도 못되는 상황이다.30일 민자·국민 양당 총무회담이후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회기에 합의하면 합의등원이다』라고 처음 발언에서 크게 후퇴,변신의 여지를 계속 남겨 놓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이렇게 볼때 야권은 마냥 자당의 논리만을 고집할 수는 없게 되어있다.따라서 8월1일 임시국회 개원이후 어떤 행태로든 여야 대화가 재개돼 여기에서 각당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한 조율을 통해 급냉정국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 현대정공 등 2개사 10월 유상증자 불허

    현대그룹계열사인 현대정공과 대한알루미늄은 여신관리규정 위반으로 10월에도 유상증자를 할수 없게 됐다. 상장사협의회는 30일 유상증자조정위원회를 열고 현대정공과 대한알루미늄이 10월 납입예정으로 각각 신청한 4백95억원과 90억원의 유상증자를 허용치 않기로 했다. 현대정공과 대한알루미늄은 유상증자계획서를 제출한 다음달부터 3개월내에 증자가 확정되지 않으면 새로이 신청을 해야한다는 지난 1월의 규정으로 다시 유상증자를 신청,빨라야 12월 납입분부터 조정을 받게 됐다. 그러나 경방의 70억원을 포함,12개사 4백23억원의 유상증자는 허용했다.
  • “울진·월성원전주변 토양·지하수 방사능오염 전혀없다”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소 분석 【대구】 핵폐기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울진및 월성원자력발전소 주변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방사성물질 유출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방사성 핵종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소(소장 손병기교수)가 올 3월과 4월 월성및 울진원전지역주민들이 원전주변의 토양·해수·지하수등 18가지의 환경시료를 직접 채취,방사성핵종분석을 의뢰해옴에 따라 이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물질의 유출여부를 알수 있는 인공방사성 핵종은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서기술연구소의 이번 방사성핵종 분석결과 일부 토양시료에서만 인공방사성핵종인 세슘­137이 검출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료에서 인공방사성핵종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자연방사성핵종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북한 영변 핵재처리시설/IAEA,곧 특별사찰”/브릭스 사무국장

    【도쿄=이창순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브릭스 사무국장은 핵무기개발의 의혹을 받고있는 북한 녕변지구의 핵재처리시설에 대해 IAEA사상 최초로 「특별사찰」을 실시하는 강경방침을 결정했다고 19일자 도쿄신문이 외무성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브릭스사무국장의 이같은 강경방침은 북한이 5월 중순 IAEA 사무국에 제출할 보고서에 3개 핵시설만 포함시킨다고 밝히고 문제의 핵재처리시설은 제외시켰기 때문이라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브릭스사무국장은 특별사찰을 발동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이라크와 같이 IAEA의 핵사찰을 피해가며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 경희대 9백명 제적위기/등록시한 넘겨… 경기대 2백50명도

    ◎중대는 제적사태 모면 사립대학의 등록금 관련 분규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경희대는 학교측이 정한 추가등록 마감날인 10일 총학생회가 받아놓은 9백50여명분의 등록금을 학교측에 넘기지 않자 이들을 제외한 학적변동내용을 교육부에 보고하고 곧 교무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제적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학교측은 그러나 학생들과 협의를 계속,총학생회가 받은 등록금을 학교에 일괄해 넘기면 분할납부형식으로 이들의 등록을 받아 주기로 했다. 경기대도 등록금을 내지 않은 2백50여명의 제적여부를 오는 13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대 학생들은 이에 앞서 9일 하오 학교측의 강경방침에 반발,부총장실등을 점거,10일 하오까지 이틀동안 농성을 벌였으나 학교측에서 다시 교무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임을 밝히자 자진해산했다. 한편 중앙대는 이날 총학생회가 갖고있던 4백여명분의 등록금을 학교에 넘김에 따라 무더기 제적사태를 일단 넘겼다.
  • 이 외무 새달 북경방문때/한­중수교 집중논의

    【북경=최두삼특파원】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23일 오는 4월 북경을 방문하는 한국의 이상옥외무장관과 만나 한중관계 정상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부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이상옥장관이 오는 4월 ESCAP총회 참석을 위해 북경을 방문한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이장관과 한중관계에 관련된 여하한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부장은 이날 회견중 『한중수교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중수교에 일정표는 없으며 더 이상은 밝힐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부장은 이날 답변중 한국을 지칭할 때마다 「한국」이라는 정식 국호를 반복,사용했다.
  • 「무기수급」 쌍방이해 일치/북한­CIS 「신군사협정」 안팎

    ◎재정난 타개 노려 현금구입 요구/CIS/현무기체제 유지위해 억지 수용/북한 구소련을 승계한 독립국가연합(CIS)과 북한의 상호 군사협력협정 서명(3일·평양)은 소련 붕괴이후 소원해진 쌍방관계의 복원과 새로운 군사협력관계의 모색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협력」의 알맹이는 무기매매에 관한 사항이었을 것으로 짐작되고있다.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CIS측에선 무기를 팔아야할 입장이고 구소련의 무기체계를 갖고있는 북한으로서도 CIS무기를 확보해야할 형편으로 쌍방의 이해가 시기적으로 일치되고 있는 상황이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최근 CIS는 러시아의 대리자격으로 무기 보따리장사에 나서고 있다.앞서 CIS군대표단은 북경방문에서도 중국에 SU­27전투기 24대등을 팔기로 했었다.이로 미루어 이번 삼소노프(CIS 참모장)일행의 평양방문 역시 CIS측의 군사장비판매문제가 주로 논의 됐을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전투기·전함등 무기판매를 공식선언했지만 구소군무기의대부분이 현재 CIS의 관장하에 있는 상태라서 외관상으론 무기판매 주체는 CIS가 되는것이 자연스럽다.북한의 입장으로서는 구소연방 와해이후 소원해진 양국개선에 집착한 나머지 CIS를 앞세운 러시아측의 무기상담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응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경제상황으로는 현찰을 주고 무기를 구입할 입장이 아니다.그러나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CIS측은 종래와는 달리 무기를 판매할때는 반드시 현금결제를 원칙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무기판매문제는 쉽게 결말이 날것 같지는 않다. 또 한가지 유추해 볼수있는 것은 러시아가 현재 CIS의 주도권을 잡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군통수권을 행사하고 있음에 비추어 CIS를 내세워 러시아­북한간 미묘한 관계의 재조정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다.사실 두나라간의 관계조정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돼 왔었다. 지난 1월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구소련의 외무차관을 역임한 로가초프는 주로 구소련과 북한간에 맺어진 외교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었다. 즉로가초프는 CIS의 맹주격인 러시아가 『구소련이 체결한 모든 권리의무를 계승』하기는 하지만 이는 이 조약을 현상태로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 변화」에 맞게 개정한후 계승한다는 방침아래 북한과의 협상을 추진해왔다. 지난 61년에 체결된 「조소우호협조및 상호원조조약」중 한반도에서 전쟁발발시 자동적으로 북한을 지원토록 되어있는 군사동맹조항을 수정해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한국이 경제면에서 필요한 만큼 북한 역시 군사적 측면에서 유용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신은 「협정 조인」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CIS가 국제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국가로 인정을 받지못하고 있어 외교문서에의 「조인」행위능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이번 삼소노프일행의 평양행차를 외교행사로 보기는 어려울뿐더러 북한­러시아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다만 한반도와 관련한 러시아의 새로운 「군사적 구상」이 담겨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미야자와정권 「3월위기설」 대두/일 수뢰파문 확산

    ◎사가와규빈사도 1천억엔 제공 의혹/야,참원선거 앞두고 “집권당타락” 맹공 일본 정국이 불안하다.일본 예산국회가 「교와(공화)오직사건,리크루트사건 등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한 증인소환문제로 대립,공전하고 있다. 야당은 지난 5일 중의원 예산위에서 철골가공회사인 교와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아베(아부)미야자와(궁택)파 전사무총장을 비롯,이사건과 관련된 스즈키 전총리,시오자키 전총무처장관 등 20여명의 증인소환을 요구했다.그러나 집권 자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자민당은 「교화사건」은 현재 수사중이며 리크루트사건은 이미 지난 국회에서 사실관계가 분명해졌다는 이유로 증인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사회당등 야당은 증인소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예산심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히고 있다.여·야는 증인대신 「참고인」자격으로 소환하는 문제를 절충하고 있으나 결과는 불투명하다. 야당은 오는 9일의 나라(나양)선거구 참의원 보궐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의 정치적 도덕성의타락과 「검은 돈」의 흑막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정치자금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아베의원(전홋카이도·오키나와개발청장관)은 교와로부터 5억3천만엔을 받았으며 그중 8천만엔은 뇌물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스즈키 전총리도 교와의 의료스포츠시설 명예회장에 취임하는 「승낙료」등으로 총1억1천만엔을 받았다고 교와관계자가 증언했다.그러나 스즈키 전총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교와사건보다 더욱 중대한 일본정국의 잠재적 불안요인은 운송회사인 사가와 규인(좌천급편)의 정치자금스캔들이다.거대한 운송회사로 급성장한 사가와 규빈사가 다른기업에 대한 채무보증 등으로 4천9백억엔의 자금을 유출한 사실이 최근 회사내부자료에서 밝혀졌다. 사가와 규빈사는 더욱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정계에 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그 액수가 1천억엔에 이르며 돈을 받은 여야 정치인들의 수는 2백명이 넘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가와 규빈사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사직당국의 수사로 조금씩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이 회사와 정계와의유착은 록히드사건으로 구속된 다나카 전총리와의 관계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만약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가와 규빈사건은 일본정치사의 최대 정치자금스캔들이 될 것이다.하지만 많은 거물 정치인들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까지 수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의 이같은 정국불안을 배경으로 미야자와 정권의 3월위기설,7월위기설,국회해산설등의 시나리오까지 등장하고 있다.막후 실력자인 가네마루 자민당부총재가 미야자와총리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시나리오가 「작품화」되어 현실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본정국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 「비핵화선언」 채택이후 한반도 기류/긴급대담

    ◎4강의 「남북교차승인」 가능성 높아졌다/「공존의 틀」 안에서 제한적 교류 확대전망/김정일 연내 완전세습… 개방전면 나설 듯/올해가 북 체제유지 고비… 일등서 경원얻기 주력할 듯 남과 북은 지난해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이라는 한반도 분단극복사에 길이 남을 두개의 역사적 합의문건을 이끌어 냈다.남과 북이 이제 비로소 통일로 다가서는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남북간 화해와 평화공존의 원년이 될 임신년 한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북한의 대내외정책 및 남북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 김일평교수(미코네티컷대교수·현 서울대교환교수)와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연구부장)의 대담으로 전망해 본다. ­북한 김일성주석의 올 신년사에 대해 대내외의 관심이 쏠렸으나 정작 발표된 내용을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없는 것 같습니다.올 신년사에 대해 간략한 평가를 내려주십시오. ▲김일평교수=첫째 과거에 비해 그 표현이 매우 온화해진 점을 특징으로 들수 있겠습니다.그다음 핵문제에 대해서는 「핵개발의도도 없고 능력도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으며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사회주의의 몰락을 시인했다는 일본언론들의 평가는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유석렬교수=먼저 형식상에 있어 과거에 비해 간략해진 점이 눈에 띕니다.90년 1만2천자,91년 1만4천자였던 신년사의 분량이 올해는 1만자에 그쳤습니다.또한 팀스피리트훈련중지,주한미군철수 등이 명시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으며 신년사에서 해마다 강조됐던 민족통일정치협상회의의 소집제의가 이번에는 빠졌습니다.또 연방제란 기존의 통일방안주장도 「자주와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으로 대치됐습니다. ▲김교수=과거보다 온건한 태도로 남북관계를 정의했는데 이는 남북이 평화공존체라는 현실을 인정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주한미군철수나 3자회담주장 등을 되풀이하지 않은 것은 대미·대일외교정책등의 전환을 위한 이념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고려로 볼 수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은 지금 그들 체제를 어떻게 존속시킬 것인가를 당면한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때문에 경제난타개라든가 국제적 고립탈피,대내적 사상교육의 강화등을 주요 해결방도로써 제시하고 있습니다.남북합의서의 이행과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은 상대방체제의 「존중」과 「인정」을 통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올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나이가 80세,50세가 되는 해입니다.지난해말 김정일이 군최고사령관에 올랐듯 김부자의 권력승계가 올해안에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예상은. ▲김교수=남북합의서 채택이나 비핵화선언 등은 권력승계를 위한 보장조치의 하나입니다.김일성은 이를 김정일의 공로로 돌리며 권력승계를 마무리지으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오는 2월16일(김정일의 생일)과 4월15일(김일성의 생일)사이에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돼 국가주석직 승계가 이뤄지리라 예상됩니다.김정일은 70년대초부터 당·정 모든 기관에 「자기 사람」을 심어오고 있어 사실상 권력승계는 시기만을 남겨놓고 있는 셈입니다.군최고사령관에 추대됐다는 것은 국가주석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경우 김일성과 혁명1세대들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하는가가 과제로 남을 것입니다. ▲유교수=김정일권력승계는 남측이나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북한내부에서는 그리 중요한 사안이 못됩니다.김정일은 이미 권력의 80∼90%를 행사하고 있습니다.지난해부터 그는 「또 하나의 수령」으로까지 불려오고 있습니다.그 때문에 김정일이 주석직에 오르든 총비서가 되든 별 의미가 없지만 지금과 같은 격변기에 능력이나 카리스마에서 김일성에게 처지는 그가 전권을 넘겨 받았을때 내부적인 마찰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할 당면과제가 너무 많습니다.따라서 완전한 권력승계는 없으리라 보는데 다만 「최고사령관」에 맞는 국가주석직을 최고인민회의 조기개최를 통해 넘겨받을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다.그 경우 북한의 권력구조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원집정제 형식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경우 중국의 등소평→강택민총서기같은 통치형식이 되겠군요.김정일의 권력승계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김교수=김정일이 전권을 행사한다면 남북관계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입니다.이는 6·25를 일으킨 장본인이며 무력통일을 목표로 해온 김일성주석의 역할과 그의 시대가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김정일은 통일을 장기적 목표로 돌리고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북한은 이를 통해 남북정상회담등의 카드를 내세워 남측에 김정일에 걸맞는 새로운 세대,새로운 체제가 나타나야 한다는 선전공세를 펼칠 것입니다. ▲유교수=합의서채택,핵문제해결 등이 김정일의 주도아래 이뤄졌다는 점이 그의 권력세습을 정당화하는 좋은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92년을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영광스런 승리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김일성의 후광이 아직 더 필요합니다. ­합의서채택,비핵공동선언 등으로 올해 남북관계가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올 남북관계의 전개를 어떻게 예측해볼 수 있을까요. ▲김교수=합의서의 이행과 실천을 위해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필수적입니다.북한 내부에도 합의서채택에 부정적인 집단이 있을 수 있는데 그들은 바로 김일성라인의 군부입니다.이들 반대세력을 설득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도 김정일권력승계가 필요하며 군부의 세대교체가 필연적입니다. 남북교류문제및 이산가족해결 문제,정상회담개최 등을 위한 각종 남북협상과 협의가 활발해질 것인 바 이를 통해 북한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입니다. ▲유교수=지난해 양측이 합의서 채택을 필요로 했듯 올해도 합의서 내용을 실천해야할 필요성이 남북 양쪽에서 공히 제기되고 있습니다.때문에 합의서는 예정대로 2월 6차 고위급회담을 통해 발효되고 합의서에 따른 각종 분과위구성이나 공동위원회 구성이 이어질 것입니다.경제교류가 활발히 진척될 것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빈번하게 왕래하며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체제공존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적교류나 종교교류와 같은 것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교수=「개방」에 대한 남과 북의 개념이 다릅니다.북한은 우리가 말하는 「문호개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부문에 서방이나 남측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경제개발을 도모하는 식의 「개방」정책을 펼 것입니다. ­북한의 대일·대미 관계는 어떻게 전개되리라고 보십니까. ▲유교수=먼저 일본이 북한과의 수교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남북유엔동시가입·핵사찰·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등이 모두 이루어졌기 때문에 북­일수교 교섭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도 북한과의 접촉수준을 대사급으로 격상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어 수교로까지의 발전도 상정해볼 수 있습니다. 한중수교 역시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으므로 미·소·중·일 4대강국의 남북한교차승인도 기대를 걸어 볼만합니다. ▲김교수=한반도의 통일과정은 「2(남북)+2(미중)+2(일소)」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중국은 북한과 전쟁지원으로 맺어진 「혈맹」이며 휴전협정 체결시 서명국으로 북한의 대외정책 결정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이는 지난해 5월 중국 이붕총리가 평양을 방문한 직후 북한의 유엔가입발표가 있었고 10월 김일성의 북경방문후 남북합의서가 채택된데서도 시사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등소평이 『북한과 일본이 수교하면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도 쉬워진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북­일수교를 지원할 것이 분명하고 이에따라 한중수교분위기도 양호해질 것입니다. 또 미국은 이제까지 남한과의 관계를 고려,대북한정책에 있어 「독립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으나 합의서 채택으로 북한과 독립적 외교를 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에 있어 92년은 권력승계 등의 내부문제와 남북관계·미일등과의 대외관계 등으로 부하가 많이 걸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예상되는 북한의 태도 변화는. ▲유교수=김일성은 신년사에서 북한의 식량·에너지확보를 「긴절한 과업」으로,92년을 「대농의 해」로 언급하면서 북한주민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재삼 강조하고 당·인민의 결속과 통일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맬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북한정권이 올해의 통치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인데 북한의 최대관심사는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체제유지를 위한 내부단결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이들 두나라로부터의 경원을 적절히 활용,체제유지냐 붕괴냐의 분수령이 될 올 한해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자 할 것입니다. ▲김교수=북한정권은 심각한 그들의 경제난이 인민들로 하여금 경제해결을 모토로 내건 사회주의체제에 회의를 품도록 부추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한해 대주민 사상교육과 통제에 전례없는 역점을 둘 것입니다. ­이렇게 내외의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교수=현재 대북정책을 맡고 있는 실무자들의 의식과 자세는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으나 아직도 국민감정은 냉전적 사고를 벗지 못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따라서 정부는 정부대로 전향적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대북관계에 대한 국민감정의 합의(consensus)를 이루어내 국민감정이라는 현실과정책의 괴리를 없애야 합니다. ▲유교수=통일을 성급하게 앞당기려고 만드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입니다.통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는 긴장완화(평화공존)→북한개방→북한의 민주·자유화의 3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남북이 평화공존의 첫 계단에 올라선데 지나지 않으며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위해 보다 착실하고 면밀한 준비에 모두의 슬기를 모을 때입니다.흥분은 통일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 미얀마­방글라/국경 긴장 고조

    【다카·치타공 로이터 AFP 연합】 미얀마 국경방위군이 지난 21일 방글라데시의 소총부대를 공격하는 등 일련의 국경 분쟁으로 양국간 긴장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미얀마가 24일 수만명의 병력을 국경에 배치한데 이어 방글라데시군도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 “예산항목조정”·“총액삭감”…막판 줄다리기(의정중계:29일예결위)

    ◎여,야 명분 살려주며 절충 추진/세입 삭감여부 싸고 이견 여전 이번 정기국회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앞두고 삭감규모와 항목조정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막바지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아직까지도 표면적으로는 여야가 「대폭삭감」(민주당)과 「총액은 유지하되 일부 항목 조정」(민자당)으로 입장이 맞서 있다.그러나 28일 저녁 총무회담을 통해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만큼 민주당측의 모양새를 어느 정도 살려주는 선에서 삭감폭과 항목조정 내역이 결정되리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29일 계수조정소위가 열리고 있는 예결위 주변은 소관사업 예산이 대폭 줄어들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정부 각 부처 인사들이 북새통을 이뤄 막바지 협상 열기를 실감케 했다. ○…여야가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대목은 역시 총액 삭감규모. 29일 계수조정소위에서 최각규부총리는 총액삭감은 곤란하지만 수천억원 규모의 항목재조정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민주당측이 순삭감이 아니면 심의에 응할 수 없다는 강경방침을 통보. 민주당측은 『부별 축조심의과정에서 삭감 부분이 늘어났다』면서 당초 삭감목표로 제시했던 1조1천1백50억원보다 3백96억원이 늘어난 1조6천5백46억원의 순삭감을 요구.유준상 민주당정책위의장은 이와관련,▲선심성 예산으로 전용될 소지가 큰 지방교부금 ▲예비비에 포함된 안기부예산 ▲대외협력기금 ▲각종 청사신축기금등 8천5백억원규모를 삭감대상항목으로 적시. 그러나 지난달 25일 끝난 상임위 예비심사과정에서 여야가 4천5백44억원을 증액 조정한데서 볼 수 있듯이 야당측이 주장하는 1조원이상의 대폭 삭감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중론.민주당측도 이같은 점을 인식한 듯 실제 물밑 협상에서는 일단 4천억∼5천억원 정도를 삭감규모로 제시하고 있다는 소문. 이에비해 민자당측은 총액삭감보다는 항목조정과정에서 야당측의 입장을 살려주는 선에서 합의통과를 기대하는 느낌. 예산안이 법정시한내에 처리되지 못할 경우 선거법등 정치관계법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김윤환사무총장은 『야당측은 1천억∼2천억원정도의 순삭감으로 모양을 갖춰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전제,『내 생각으론 순삭감보다는 정책적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5천억원 정도를 여야가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항목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 이 경우 여야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전몰유가족 보상금 ▲지역의보 적자지원금 ▲새만금 방조제 축조비 ▲광주공항건설비등 항목들이 「주고받기」식으로 증액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민주당측의 세출예산 대폭삭감주장에 민자당측이 『재무위에서 세입이 확정된 만큼 세출을 깎아도 국민부담은 줄지 않는다』(김용태 예결위원장)고 반박하고 있는데서도 볼 수 있듯이 세입삭감여부도 또 다른 쟁점. 민자당은 지난 26일밤 정부가 제출한 조세감면법 개정안등을 단독처리,세입규모가 굳어진만큼 이를 다시 조정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어렵다는 입장.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예결위원마다 의견을 달리해 혼선을 빚고 있는 인상. 민주당의 김봉호예결위간사는 『여야 총무들이 민주당이 제출한 세법개정안을 심의처리하기로 합의한데 따라 재무위는 예산삭감을 밑받침하기 위한 세법개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예산부수법안 손질을 통해 세입을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천명. 그러나 민자당의 김종호총무는 『우리가 재무위에서 민주당안을 심의하겠다는 것은 심의해 폐기하겠다는 의미』라면서도 『세법을 안고치고 세입을 다소 줄이는 방안도 있지 않겠느냐』고 여운.
  • 아시아 공산주의의 앞날(서울신문 46돌 특별기고)

    ◎데이비드 첸(홍콩언론인 정치평론가) 국제기류 분석/당분간 중국중심의 「블록」형성할듯/국익추구를 앞세워 점차 해체 전망/북한·동남아 3국과 밀착 가능성 높아/서방·주변국 경협통해 개방 유도해야 최근 몇년동안 세계는 소란스런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왔다. 동구 공산체제는 거의 붕괴됐으며 차우세스쿠가 즉결 처형했다. 대부분의 동구공산당이 불신임받아 권력을 잃은 대신 민주적인 정치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이데올로기의 좌절때문에 중국의 위상은 크게 변했다. 거기에다 지난 걸프전때 보여준 줏대없는 처신으로 또 한차례 체면이 손상됐다. 보다 큰 결정타는 지난 8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소련 보수파의 쿠데타 실패였다. 소 공산당은 이를 계기로 불법화됐으며 국제공산주의운동을 주도해온 이 나라의 사회주의 체제가 하룻밤 사이에 와해됐던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는 유일한 강대국으로 남게 됐으며 넝마처럼 갈기갈기 찢겨진 잔존공산세계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떠맡게 됐다. 이같이 움츠러든사회주의 세계의 앞날이 밝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런 정세하에서 중국은 지난 10여년간에 걸쳐 남방국경 일대에서 티격태격 다투어온 3개 공산국가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으며 동부국경지역에는 아직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옛 전우인 북한을 재평가하기에 이르렀다. 과거의 불편했던 관계에도 불구,공동의 적을 앞세두고 이들 주변국가들과 같은 배를 탄채 민주주의가 압도해가는 오늘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정세하에서는 자연스레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 나올 수 있다. 즉,이들 잔존공산국가들은 각기 뚫기 어려운 곤경과 난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현재의 정치체제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가. 변화가 생겨난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나갈 것인가 등등. 이렇게 사태를 진단한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이었다. 첫째,중국은 경제적으로 소련보다 훨씬 강하다. 지난 10년간의 경제개혁은 11억인구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이같이 비교적 풍족한 사회에서는 정권당국뿐 아니라 인민들도 경제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사회안정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89년 6월의 학생운동이 실패한 주요원인은 그들의 활동무대가 도시에 국한된 채 농촌주민들은 대체로 현실에 만족해서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둘째,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국가들은 중국에서도 소련과 유사한 사태진전을 기대하면서도 소련에서 발생한 새로운 문제들에 너무 몰두했었다. 분명히 말하자면 미국은 중국이 소련과 같은 방식으로 와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은 중국주변지역에는 비록 소규모일지라도 중국난민의 유입을 달가워하는 나라들이 없었기 때문인 듯 하다. 따라서 중국은 당분간 북한·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과 함께 공산체제를 유지해 갈 수 있을 것 같다. 북한의 처지는 누가 보아도 분명하다. 김일성은 허구의 거창한 비전이나 제시하면서 인민을 틀어쥐는 전체주의 통치방식이 공산체제의 종맒을 더욱 앞당길 뿐이며 인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정권생존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동구와 소련 공산체제 붕괴로 김은 이제 중국을 이용한지렛대를 잃었으며 따라서 자신이 스스로 북경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중·북한 양국은 스스로 새로운 결속을 다지고 있다. 북경의 공산정권은 1940년대 공산혁명의 결실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의 지도자는 원로혁명가들의 자손들중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생각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서 당원로의 자녀들이 당·정·군부의 요직에 서서히 기용되기 시작했다. 중국과 베트남도 양국간의 울타리를 낮추고 긴장관계를 완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 두 나라는 79년과 88년에 두차례나 단기전을 벌였으며 이같은 지난달의 상흔은 아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달초 두 모이 베트남 당총서기의 공식 북경방문 이후 어제의 증오가 우호협력관계로 바뀌었다. 국제상황변화에 덧붙여 소련의 지원중단과 경제적인 문제들이 하노이 당국자들로 하여금 대중국 적대감을 버리게 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관계개선으로 베트남은 중국 모델의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북한이나 베트남과는 좀 다른 처지에 놓여있다. 자원이 빈약하고 소국인 라오스는 전략적 고려대상이 되기 어렵다. 캄보디아의 경우 새로운 연정을 구성한 4개 정파중 2개가 공산국가로 부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나라는 민주적인 나로 모습을 갖춰갈 것 같으며 지역협력 측면에서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쪽으로 접근해갈 듯하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채 중국을 핵심으로한 아시아 공산블록은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블록은 과거 수십년간 지탱해온 소련블록과는 아주 다르다. 초강세력도 아니며 패권을 추구한다거나 공세적일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공산블록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공산체제의 생존여부보다는 국가이익이란 측면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문제의 초점은 자연 중국과 그 지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지난 10여년동안 중국 정계를 장악해온 등소평·진운·팽진 등과 같은 원로들일 정치무대를 떠나는 주요변화는 2년대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택민 총서기를 중심으로한 현 당지도체계가 그대로 존속될지의 여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공산주의 체제를 옹호하려할 것이다. 그들은 모두가 이 체제의 수혜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르크스주의를 엄격하게 고수하려 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공산주의와 그 조직은 중국처럼 각양각색의 산만한 국가를 통치하기에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사고방식믄 점차 민족주의 색채를 띠어갈 것이며 따라서 국제공산주의운동도 이들 블록내에서는 단지 흉내나 내는 정도로 바뀔 것이다. 즉각 답변하기가 매우 옹색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중국의 공산체제는 동구와 같은 방식으로 갑자가 붕괴할 것인가,아니면 소련에서처럼 보다 극적으로 무너질 것인가? 이는 지역뿐 아니라 다른지역 정치지도자들에게도 망령처럼 따라 붙으며 괴롭히는 문제다. 중국의 경우 전세계인구의 4분의 1을 포용할 정도로 너무 방대한 국가여서 정치체제에 어렵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면 의심할 바 없이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며 그 결과는 주변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최선의 해결방안은 잔존 공산국들이 자체 경제개발을 보다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것이 될 것 같다.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주민들은 보다 향상된 생활의 질과 보다 높은 포부를 가지려 하며 이는 결국 지도자들을 조용히 효과적으로 설득시켜 나갈 수 있다. 그 지역이 중국이 든 북한이든 혹은 베트남이든,또 그 명칭이 공산주의든 아니면 다른 용어를 사용하든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통치방식을 도입토록 설득시켜 나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데이비드 첸 ▲중국 상해출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중국 및 국제부장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고정 칼럼니스트 ▲국제정치평론가·중국문제전문가
  • 미­중 관계개선 “작은 진전”/베이커 미 국무 방중 결산

    ◎핵확산금지 조약 가입등 재확인/소유권보호·인권협상은 미제로 89년 6월 천안문 사태후 좌초한 미중관계를 「구출」하기 위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북경 방문은 극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작은 진전」으로 끝났다. 베이커 장관은 무역과 미사일 확산방지분야에서 중국측의 타협을 끌어냈지만 핵심문제인 인권분야에선 뚜렷한 언질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는 이번에 중국의 3 지도자,즉 국가주석 양상곤,총리 이붕,공산당총서기 강택민등과 개별회담을 갖고 천안문사태후 체포된 정치범(8백명)석방을 비롯한 인권문제를 논의했다.그러나 중국측은 인권문제가 국내 문제라는 이유로 이에 관한 실질토의를 회피했다. 베이커는 북경을 떠나기에 앞서 가진 마지막 회담에서 인권분야에 어떤 보장이 없을 경우 북경은 미국내 비판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하며 자신의 이번 중국 방문도 정당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베이커의 빈손 귀국이 부시 미행정부의 미중 관계개선노력에 큰 타격을 주리라는 것은 북경정부도 잘 알고 있었다. 출국시간을 늦춰가며 중국의 전기침외교부장과 장장 5시간이 넘도록 가진 마라톤 회동이 끝난후 베이커는 회담결과를 발표하면서 「극적인 돌파구」엔 이르지 못했지만 「중요한 출발」을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커는 중국측으로부터 ▲핵확산금지조약 가입 재확인 ▲MCTR(미사일 기술규제협정)조건부 준수 ▲지적 소유권 보호 ▲인권문제에 관한 양국정부간 협상계속등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권과 관련,북경측이 미정부가 요구해온 정치범 8백여명의 신상확인에 처음으로 응하는 성의를 보였으며 기소되지 않은 반체제인사의 방미출국도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나 당초 베이커의 북경방문이 노렸던 최소한의 기대치,즉 ▲일부 정치범 석방 ▲미사일과 핵기술의 대중동이전 금지 ▲미국에 약1백3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가져오게한 불공정 무역관행 시정 등에 관한 확고한 언질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이같은 성과는 미흡한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또한 이번 타협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며,미국여론에 어떻게 수용될지도 분명치 않다. 지난 16일 이붕은 베이커와 협상을 시작하면서 「중국의 MCTR이행」과 「미국의 중국가트(관세무역 일반협정)가입 지원」의 교환용의를 비췄다.결국 중국은 미사일 확산방지와 관련,국제 「가이드라인」준수에 동의함으로써 당초 시사했던 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미측 해석에 따르면 이는 북경이 파키스탄에 판 M­11미사일의 인도포기 용의를 뜻한다. 한편 베이커는 가트와 관련,대만의 가트가입이 중국보다 선행되지 않고 중국가입과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북경을 안도시켰다. 베이커를 수행했던 미국관리들은 이번에 끌어낸 타협이 미­중 관계회복에 첫걸음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는 평가하지 않았다.베이커는 중국지도층과 가진 접촉이 『힘들었다』면서 『미­중간의 골이 한번의 방문으로 메우기에는 너무 넓었다』고 토로했다.
  • “미,북한 핵폭격 계획 수립”/미·불지 보도

    ◎“내년까지밖에 시간 안남아” 【워싱턴 연합】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최근 몇주동안 공개·비공개적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막을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평가를 반영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베이커 국무장관 서울방문 기사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한 아·태각료회의(APEC)회원국 사이의 연쇄접촉을 보도하는 가운데 이같이 주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무장된 지역에서 시간과 경쟁하는 사태는 92년에 벌어질 것』이라면서 내년에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있을 예정이며 소련이 불안정한상태,중국의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소련과의 동맹관계 붕괴및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문제를 안고 있는 북한에서 김일성이 내년에 80세를 맞게 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뉴욕 UPI 연합】 미 뉴욕 타임스지는 15일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중국이 이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짜 사설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중 정책이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면서 『미정부는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중국정부는 이를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연합】 미국은 앞서 이라크와의 대립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폭격까지도 가능한 제재조치들을 세워놓고 있으나 당분간은 외교노력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15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미정부 관계자들이 이라크의 경우처럼 핵개발에 있어 북한의 「신뢰도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걸프전이 끝난지 수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만큼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을 수행할 태세는 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관행대로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폭격까지도 가능한 이른바 「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당분간은 외교노력에 치중하고 있으며 베이커국무장관의 극동방문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커장관이 북경방문중 「사태의 열쇠 가운데 하나인」중국의 의중을 타진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자주 주권에 집착하고 있으나 「사태추이」에 불안해 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 중국 반체제활동 재연/베이커 방중 계기… 대자보 나붙고 단식도

    ◎당선 「평화연변」 경계 촉구 【홍콩=최두삼특파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북경대학에는 「자유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인권존중과 정치다원화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는등 그동안 지하에 숨어있던 반체제인사들의 활동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중국당국의 보안활동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밤 북경대 교내 게시판에 나붙은 대자보는 『전제포학한 중국공산당은 이미 대다수 양식있는 당원을 포함한 중국인민에게 증오와 한을 심어주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 대자보는 또 정부는 민주화인사들을 핍박하지 말고 정부와 다른 견해를 가진 정치그룹과도 국가의 장래와 중대문제들에 대해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도쿄 연합】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전국 규모의 「정치공작사상회의」를 열어 『미국은 중소 양대사회주의 체제의 와해를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국에 표적의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대미경계감을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상해발로보도했다.
  • 미·중관계 회복 전망/홍콩지 보도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이달 중순 베이커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89년 민주화운동으로 구속된 일부 반체제인사의 석방등 인권문제에 대폭 양보조치를 취할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해 미중관계가 6·4천안문사태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베이커의 방중으로 등소평을 비롯한 중공당내 개혁파의 입지가 크게 강화돼 제2단계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도 유리한 여건을 맞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김일성,「개방부담」 어떻게 풀려나/중국 방문 10일 결산

    ◎북경의 “자립경제” 권유에 당혹/핵문제도 이견… 「이념적동지」 확인에 그쳐 10일간의 중국공식방문을 마친 북한주석 김일성은 「절반의 성공」만을 거둔채 귀국길에 올랐다. 김이 중국지도자들로부터 전례없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우호를 다진 것은 일단 외형상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비쳐진다.북경역에 강택민당총서기를 비롯,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등 3명의 실력자들이 한꺼번에 마중나온 사실이나 오고 가는 시간까지 포함해 3일이나 중국대륙에 머문 사실,강총서기가 3일동안이나 지방여행에 동행한 점등은 초특급대우를 받았다고 볼수 있다. 이로써 중국지도자들이나 김일성은 말뿐이 아닌 실제 행동을 통해 소련공산당 몰락이후 불안한 마음을 서로 위로하고 그들의 단결을 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다. 김의 이번 방중은 겉보기엔 「화려한 외출」임에 틀림없으나 내면적으로는 별다른 소득을 얻은게 없는 것 같다.그는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친척집에 들르는 것 같다』고 말했으나 집에 돌아갈때 얻어가는 것이라곤 「충고」나 「권고」와 같은「마음의 양식」 뿐이었다. 김일성은 북경방문길에 나설때 뭔가 경제적 선물보따리를 기대했던 것 같다.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마저 「소련거변」이후 북한에 에너지 수급이 중단되는등 극심한 경제난에 봉착,김이 직접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방문길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지도자들은 처음부터 경제협력의 어려움을 내세웠다.지난 여름의 대홍수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데다 연간 1천7백만명씩 늘어나는 인구의 의식주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김이 경원문제를 꺼내기도 쑥스럽게 회담분위기를 몰아갔다. 하지만 중국지도부는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개혁·개방을 추진해온 결과 올해 6%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김에게 경제적 개혁·개방을 권유했다.뿐만 아니라 김의 지방여행때 개혁·개방의 산물인 컬러TV브라운관,화학섬유,기계제작공장등을 보여주면서 『오늘날 기업은 자기자본만으로는 어려우며 외국자본과 기술을 적절히 끌어들여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지도자들의 태도는 경제문제에 관한한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경제원조를 통해 의타심을 길러주는 것보다는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스스로 다져야 하며 이를 위한 조언은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김은 남북한문제와 국제·외교문제에 대해서도 충고만 듣고 돌아간것 같다.특히 핵사찰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김과의 직접대화에서 상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는데다 외유중인 전기침외교부장마저 한반도 핵불원발언으로 측면공세까지 벌였을 정도였다. 중국측이 평화와 안정·발전등을 강조한 것은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모난 짓을 말고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라는 권고로 볼수 있으나 김이 이 말을 어떻게 삭여듣고 또 어떤 마음가짐을 다졌는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김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한중수교문제에 어떤 언질을 주었는지는 알수 없다.하지만 중국측은 한반도안정을 강조하고 남북한문제는 당사자들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갈 것을 주장했다.이는 남북한문제에 간여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이지만 한중수교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늦출수 있다는 귀띔은 주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상과 같은 점들에 비추어 소공산당몰락이후의 중조관계는 이념적으로는 유대강화,군사·외교적으로는 어느정도 협력,그리고 경제적으로는 완전자립으로 대충 윤곽이 잡혀진것 같다.
  • 김일성 방중/큰 성과 없어/북경방송 논평

    【내외】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14일 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이 『중·조 두나라 사이의 친선단결과 협조를 가일층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경방송은 이날 김일성의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논평에서 김의 10일간 방중 동정을 상세하게 되풀이해 소개하는 가운데 김이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 이붕총리 양상곤 국가주석 등과 만나 「진지한 회담」을 갖고 『쌍무관계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고있는 국제문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북경방송은 이어 김일성과 중국수뇌부와의 회담에서 상호 『어떠한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도 중·조친선을 계속 강화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고 전하면서,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이 쌍방간 이념적 유대강화 외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음을 간접 시사했다.
  • 김일성 경원 요청/등소평이 거부/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홍콩 신문 더 스탠더드지는 12일 북한 국가주석 김일성이 최근 북경방문 기간중에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과 비밀리에 만났다고 말하고 이 자리에서 김일성이등에게 추가 경제 원조를 요청했으나등은 이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지는 또 오건민 중국외교부대변인은 10일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김일성이등을 만났는지 여부에 관해 언급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신문은 이어 중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적 지원보다는 정치·정신적 지원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