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현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캠핑장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크레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송창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10
  • 뉴질랜드 경찰 “가방속 시신 두 아이 아빠는 엄마 출국 전 암으로 세상 떠”

    뉴질랜드 경찰 “가방속 시신 두 아이 아빠는 엄마 출국 전 암으로 세상 떠”

    뉴질랜드에서 온라인 경매를 통해 구입한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시신은 여자와 남자 어린이로 아이들 아빠는 엄마가 한국으로 출국하기 일 년 전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27일 경찰 수사와 관련해 이같이 전하면서 숨진 아이들의 부모는 서울 출신으로 뉴질랜드에서 결혼한 뒤 오클랜드에서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아이들을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어린이가 언제, 어떻게 살해됐는지와 현재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의 소재 파악이 됐는지, 이 여성과 어떤 식으로든 대화를 해본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전날 기자회견 도중 질문이 쏟아졌지만 현지 경찰은 일절 밝히지 않았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11일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을 파는 온라인 창고 경매를 통해 구입한 가방 안에서 숨진 지 3~4년 된 것으로 보이는 5∼10세 사이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스터프는 아이들의 아빠는 지난 2017년 말 암으로 사망했다며 그의 부모(아이들의 조부모)가 오클랜드에 살고 있었지만, 지금도 거주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앞서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숨진 아이들의 엄마로 추정되는 사건 관련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 경찰은 이 여성이 40대로 지난 2018년 하반기에 한국에 입국한 뒤 출국한 기록은 없다고 회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전날 발표를 통해 어린이들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아이들이 죽음에 이른 정황 등 사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부검의가 신원 비공개 명령을 발동했다며 아이들의 이름과 나이 등을 밝히지 않았다.
  •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 열린다…미리 보는 키아프·프리즈 주요 출품작

    아시아 최대 미술 장터 열린다…미리 보는 키아프·프리즈 주요 출품작

    서울에서 열리는 미술 장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영국 프리즈(Frieze)가 일주일 앞으로 훌쩍 다가왔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가 21회를 맞은 올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와 공동 개최되며 아시아 최대 규모로 거듭났다. 9월 2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와 프리즈에서 꼭 봐야 할 전시 작품 하이라이트를 모아봤다. 우선 9월 2~5일 열리는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3층 C, D홀을 쓴다. 21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은 기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갤러리 18곳이 참여하는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이다. 근현대 미술사의 거장들이 포함돼 박물관 수준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921년 설립된 애콰벨라 갤러리즈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장 미셸 바스키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키스 해링, 엘즈워스 켈리, 윌리엄 드 쿠닝, 앙리 마티스, 피에트 몬드리안,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미술 책에서나 보던 그림들이 현장에 걸린다.카스텔리 갤러리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를, 앤리 주다 파인 아트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쿄갤러리는 일본의 모노하 국내 단색화 작가들의 교류를 보여주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스카 키시오, 다카마쓰 지로 등 일본 작가와 김창열, 김환기, 이동엽, 이강소, 박서보, 윤형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현재 미술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다. 가고시안 갤러리는 데미안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보네, 마크 그로찬, 알베르트 올렌, 낸시 루빈스, 리처드 세라, 스펜서 스위니, 마크 낸시, 조나스 우드, 게오르그 바젤리츠, 우르스 피셔, 지아 아일리, 에드 루샤, 제니 사빌, 루돌프 스팅겔, 쩡판즈 등 쟁쟁한 작가들을 소개한다.하우저앤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 마크 브래드포드, 조지 콘도, 필립 거스턴, 루치타 후르타도, 라시드 존슨, 마이크 켈리, 피필로티 리스트 등 역사적 작품과 현대 작품을 고루 출품한다. 스테판 프리드먼 갤러리는 마마 앤더슨, 레일라 바비라이, 사라 볼, 리사 브라이스 등 여성 작가들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마리안 이브라함 갤러리는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가나 출신 작가 아모아코 보아포 등의 작가를 소개하고,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캘빈 마커스 개인전을 차린다. 국내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갤러리들도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다. 리만 머핀은 한국 작가 이불과 서도호의 신작 등을 전시한다. 프리즈에 처음 참가하는 부산의 조현화랑은 이배, 박서보, 보스코 소디의 작품을 출품한다. 페로탕은 키아프 부스에 이어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회화를 개인전 형태로 선보인다. 또 국내 갤러리인 학고재가 이봉상, 포 킴, 류경채, 이상욱, 하인두, 이남규 등을, 갤러리현대가 곽인식, 이승택, 박현기 등을 각각 소개한다. 코엑스 1층 전체를 사용하는 키아프는 6일까지 열리는데, 17개국 갤러리 164곳이 부스로 참여한다. 주요 갤러리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펼친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비롯해 전속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전위예술을 선도한 이건용의 대표작 ‘신체 드로잉’을 소개한다. 이건용의 개인전은 리안갤러리 서울에서도 열리고 있다. 국내 1세대 화랑인 동산방화랑은 자개를 캔버스에 한 조각씩 붙여 고목의 풍경을 그려내는 박희섭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화익갤러리와 웅갤러리는 김미영, 장광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악셀 베르포트 갤러리는 보따리 연작으로 유명한 개념미술가 김수자 작가의 솔로 전시를 보인다. 갤러리 바지위는 예술가 부부 이응노와 박인경, 그들의 아들 이융세를 조명한다. 또 안네 모세리 말리오 갤러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저명한 일본 예술가로 알려진 미노루 오노다의 작품을 내놓는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선보이는 중국 현대미술 거장 아이웨이웨이의 신작도 빼놓을 수 없다. 에스더 쉬퍼 갤러리는 슬로바키아 개념예술가 로만 온닥의 작품을 소개하고, 최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신작은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가 전시한다. 세계적 조각가 아니시 카푸어, 안토니 곰리의 작품은 갤러리아 컨티누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최근 서울에 도산파크를 새로 개관하기도 한 페로탕 갤러리는 베르나르 프리츠 작품을 내놨다. 페레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돈나 후앙카, 레베카 애크로이드의 작품을 다시 선보인다.국제갤러리는 유리 조각으로 유명한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을 출품하고, 거대한 벽을 마주하고 점과 선으로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린 마이어스의 작품은 제이슨함 갤러리 부스에 걸린다. 이와 함께 열리는 ‘키아프 플러스’는 9월 1일부터 세텍(SETEC)에서 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아트와 신생 화랑을 조명하는 아트페어다. 11개국 화랑 73곳이 참여하며 상당수가 5년 미만 신생 갤러리다. 주요 참여 작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타니아 말모레호, 트리스탄 피곳, 베네딕트 힙 등이 있다. 키아프·프리즈 외에도 이 기간 서울에서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다채롭다. ‘더 아트 플레이스 HMC 2022’는 특별 기획전 형식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3060세대 대표 작가 55인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장소 역시 코엑스와 같은 건물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6층이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9월 3~5일 분더샵 청담에서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 16점을 공개한다.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교황’ 시리즈 등인데, 작품 가치는 총 4억 4000만달러(약 5800억 원)에 달한다. 미술관들 역시 관객맞이 채비를 마친 상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기획전을 선보이고, 덕수궁관은 오는 31일부터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9월 1일 조각가 정서영 개인전과 함께 아시아를 둘러싼 문화 집단 현상을 조망하는 그룹전 ‘춤추는 낱말’을 동시 개막한다.
  • [사설] 전세사기 의심되는 1만 4000건, 엄벌하고 시스템 개선해야

    [사설] 전세사기 의심되는 1만 4000건, 엄벌하고 시스템 개선해야

    ‘깡통 전세’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어 전세계약 종료 시 임차인이 전세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대표적인 전세사기로 분류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전세 실태를 특별단속한 결과, 사기로 의심되는 사례가 1만 3961건에 금액으로는 1조 581억원이나 됐다. 전세사기에 대한 엄벌은 물론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 건축업자는 수도권에 빌라를 지어서 500여명을 대상으로 1000억원대 깡통 전세 계약을 한 뒤, 제3자에게 팔고 잠적해 버렸다. 또다른 임대인은 갖고 있던 아파트 한 동이 대출 연체로 경매에 넘어갈 상황에서 이를 숨긴채 30여명의 세입자와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챘다. 하나같이 집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악질적 민생범죄다. 전세사기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는 것 외에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세입자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더라도 세금 체납 문제가 생기면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에 앞서 징수해 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 상품도 까다로운 가입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에다 보증수수료 부담이 있어 효과는 제한적이다. 5억원짜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2년 기준 140만원의 보증료를 내야 한다. 월세를 매달 5만~6만원 더 내는 것이어서 세입자로선 부담스럽다. 전세사기를 방지하려면 등기부등본에 부동산 소유주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정보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 현재 등기부등본에는 근저당권이나 전세권 설정 등의 권리사항은 있으나 체납 여부는 나오지 않는다. 체납 여부는 임대인이 동의하면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임차인이 세금 체납 여부를 알아내는 건 쉽지 않다.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여부를 표시하는 것은 정부와 대법원이 업무공조만 하면 가능하다. 등기부등본에 임대인의 세금 체납 표기가 어렵다면 임대보증금 가입의무를 임대사업자뿐 아니라 집주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은 국가의 책무이다. 서민들의 피같은 돈을 가로채는 전세사기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 [포착]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포착]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인근에서 초호화 요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의 유명 억만장자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침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이 39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시칠리아섬 인근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및 동유럽권 매체인 넥스타는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 최대 PCI탄(작게 분쇄된 석탄) 제조 업체인 쿠르(KRU) 홀딩스 공동소유주 제나디 에이버잔(54)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트의 선장은 21일 밤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조난 신호를 보냈다. 이후 해안 경비대가 도착해 승객 4명과 승무원 1명을 대피시켰고, 또 다른 승무원 4명은 수리를 위해 요트에 남았다.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침몰이 멈추지 않자 승무원 4명마저도 요트를 포기하고 육지로 피신했다. 현지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은 거대한 요트가 뱃머리를 치켜든 채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 억만장자로 꼽히는 에이버잔 회장은 2019년 요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비용은 최소 5000만 달러, 한화로 667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현재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소유주로 추정되는 에이버잔 회장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요트가 침몰할 당시 요트에 탑승해 있던 승객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러시아 재벌의 호화 요트가 해외 언론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재벌의 호화 슈퍼요트 ‘악시오마’가 경매에 등장했다. 해당 요트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부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에 지난 3월 입항했다가 압류됐다. 지브롤터 당국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펌피얀스키(58)가 2000만 달러(267억 6000만원)의 대출 조건을 어겼다며 호화 요트를 압수했다. 악시오마호는 전장이 72.5m에 달하며 수영장은 물론 3D 영화관과 헬스장, 스파 등도 있다. 유명한 요트 디자이너 알베르토 핀토가 설계했으며, 가격은 7500만 달러(한화 약 10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세계의 부호들에게 일주일에 55만 8500달러(7억 50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소유주인 펌피얀스키는 가스관용 강관을 생산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사업으로 재벌 반열에 들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 전세사기 의심 보증금만 무려 1조

    전세사기 의심 보증금만 무려 1조

    국토교통부는 24일 전세사기 합동 특별단속으로 적발한 1만 3961건의 전세사기 의심 사례를 경찰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를 단순 경제·민사 문제가 아닌 사회·형사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사법 공조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깡통전세 관련 사건에 연루된 임대인은 825명이며 이들 사건의 보증금 규모는 1조 581억원에 이른다. 국토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위변제하고서도 장기간 채무를 상환하지 않는 집중관리 채무자 200명(3353건)을 경찰에 넘겼다. 해당 주택의 HUG 대위변제액은 6925억원이나 된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임대인 26명(2111건·대위변제 4507억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제공한 사례 중 임대인 A씨는 신축 빌라를 지어 공인중개사와 짜고 500여명을 대상으로 1000억원가량의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고 나서 즉시 무자력(채무초과) 임대인에게 집을 팔고 잠적해 수사 대상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는 전세보증금의 10%를 수수료로 챙겼다. B씨는 악성 채무자로서 HUG 보증가입이 금지돼 임차인 모집이 어려워지자 지인에게 주택을 팔아 지인의 이름으로 임대계약을 맺고서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또 아파트 1동을 통째로 소유한 C씨는 담보대출이 연체돼 은행으로부터 경매가 진행된다는 통지를 받고서도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이런 사실을 숨기고 임차인 약 30여명과 임대차 계약을 맺어 보증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택 200가구를 임대하면서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임대사업자 D법인에는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 전세사기 의심 1만 4000건 적발···경찰에 정보 제공 신속 수사

    국토교통부는 24일 전세사기 합동 특별단속으로 적발한 1만 3961건의 전세사기 의심 사례를 경찰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세사기를 단순 경제·민사 문제가 아닌 사회·형사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사법 공조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위변제하고서도 장기간 채무를 상환하지 않는 집중관리 채무자 200명(3353건)을 경찰에 넘겼다. 해당 주택의 HUG 대위변제액은 6925억원이나 된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임대인 26명(2111건·대위변제 4507억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보증가입 의무 등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은 임대사업자 9명(등록임대주택 378가구)의 자료도 경찰에 넘겼다. ‘깡통주택’(보증금이 시세보다 비싼 주택)을 임대해 전세사기로 의심되거나 경찰이 이미 수사 중인 사건 1만 230건도 정밀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깡통전세 관련 사건에 연루된 임대인은 825명이며 이들 사건의 보증금 규모는 1조 581억원에 이른다. 전세사기 의심사례를 보면 임대인 A씨는 신축 빌라를 지어 공인중개사와 짜고 500여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가량의 깡통전세 임대차 계약을 맺고 나서 즉시 무자력(채무초과) 임대인에게 집을 팔고 잠적해 수사 대상이 됐다. A씨가 지은 신축 빌라는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공모한 공인중개사가 세입자들에게 HUG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심시켜 계약을 성사시켰다. 공인중개사는 전세보증금의 10%를 수수료로 챙기고, A씨는 전세보증금을 챙기고 나서 즉시 주택을 팔았다. 명의이전으로 보증 돌려막기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 B씨는 악성 채무자로서 HUG 보증가입이 금지돼 임차인 모집이 어려워지자 지인에게 주택을 팔아 지인의 이름으로 임대계약을 맺고서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아파트 1동을 통째로 소유한 C씨는 담보대출이 연체돼 은행으로부터 경매가 진행된다는 통지를 받고서도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이런 사실을 숨기고 임차인 약 30여명과 임대차 계약을 맺어 보증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택 200가구를 임대하면서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임대사업자 D법인에게는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 군위군, 억대 농산물 전자식 경매시스템 7년째 방치…예산 낭비 및 부조리 논란

    군위군, 억대 농산물 전자식 경매시스템 7년째 방치…예산 낭비 및 부조리 논란

    경북 군위군이 군립 농산물공판장 운영 수탁기관인 군위농협의 부당 행위를 장기간 묵인·방조해 물의(서울신문 8월 22일자 12면 보도)를 빚고 있는 가운데 공판장 내에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전자식 경매시스템이 사전준비 소홀 등으로 수년째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군위군에 따르면 경매 부조리 근절과 경매업무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지난 2016년 3월 개장을 앞둔 ‘군위 농산물공판장’에 예산 1억 1900만원을 들여 전자경매시스템 준공식과 함께 시연회를 가졌다. 전자경매시스템은 전광판, 단말기, 전산장비 등 최첨단 시설로 구축됐다. 하지만 공판장을 운영하는 G영농조합법인 측에 전자경매 프로그램과 기기 오·작동을 관리할 전문 전산직원이 없고 중매인과 경매인들의 컴퓨터기기 조작 미숙 등으로 지금까지 6년이 넘도록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예전처럼 중도매인이 경매사에게 손가락으로 가격을 표시하는 `수지거식‘이 이용되고 있다. 이로써 예산 낭비 및 경매 부조리 논란이 끓이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파급 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정에도 군위군은 ‘강 건너 불 구경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68·농업)씨는 “군위군이 2016년부터 군위농협에 위탁하고 있는 농산물공판장의 총체적 부실 운영을 알고도 사후 관리를 ‘나몰라라’ 하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면서 “철저한 진상 및 책임 규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솔직히 당장 대안 마련이 어려워 고민이 많다”면서 “시간을 갖고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 방안을 찾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애플의 시작’이 된 시제품, 9억원에 팔렸다

    ‘애플의 시작’이 된 시제품, 9억원에 팔렸다

    애플의 첫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1 컴퓨터’ 시제품이 경매에서 67만 7196달러(약 9억 473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소재 경매업체 RR 옥션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출신의 한 익명의 낙찰자가 애플1 시제품 한 대를 이 가격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1970년대 중반 현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개인용 컴퓨터 가게 ‘바이트 숍’ 주인 폴 테럴에게 애플1 작동을 시연할 때 사용된 것이다. 보비 리빙스턴 RR 옥션 부사장은 “이 시제품 없이는 애플1도 없다”고 말했다. 시제품이란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정·개선하고자 핵심 기능만 넣은 제품을 말한다. 약 30년 전 잡스가 현재 판매자에게 넘기기 전까지 애플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 잡스와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원래 애플1을 40달러짜리 자체 조립식 상품으로 내놓으려 했지만 테럴의 설득 끝에 사전 조립된 개인용 컴퓨터로 제작해 한 대에 666.66달러에 판매하게 됐다.
  • 뉴질랜드 언론 “가방 속 아이들, 학교 다녔다면 몰랐을 리 없다”

    뉴질랜드 언론 “가방 속 아이들, 학교 다녔다면 몰랐을 리 없다”

    “5·10세로 추정되는 아이들”“학교 안 간 듯…시스템이 놓쳤을 리 없다”“보호자의 불안정으로 일어난 비극 가능성”뉴질랜드에서 경매로 구입한 여행용 가방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현지 언론은 “학교를 다녔다면 아이들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5세와 10세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이 뉴질랜드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했다면 학교 시스템으로 실종 사실을 즉시 파악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질랜드 언론사 스터프는 21일 ‘어떻게 캐리어 안에서 어린이들이 수년간 발견되지 않았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렇게 보도했다. 매체는 “학교에 다닐 만한 나이의 아이들이 남부 오클랜드에서 발견된 사건은 의문을 준다“며 “지난 11일 아이들이 발견됐고, 이들은 뉴질랜드에 가족이 있는 한국 아이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 지역서 거주하던 한 가족은 이날 창고 경매를 통해 이들 가방을 구매했다. 창고 경매는 소유주가 창고 임대료를 내고 오랜 시간 찾아가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는 행사다. 구매자는 내용물을 미리 확인할 수 없다. 이 창고는 철저한 보안시설로 막혀 있으며, 아무도 접근할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가방을 열었을 때 어린이 시신 2구를 발견했고, 당시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는 창고를 열었을 때 부패된 냄새를 맡았다고 증언했다. 마침 전직 공원묘지 노동자였던 이 목격자는 이것이 문제의 냄새라는 것을 바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직 경찰 협상가 랜스 버뎃의 말을 빌려 “아이들이 학교에 다녔을 나이였을 텐데, 만약 없어졌다면 학교에서 찾을 수도 있었다”며 “정황상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아이들의 가족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선단체 블루라이트의 브랜든 크롬튼 책임자는 “최근 연락하려 했던 어린이 중 일부가 2~3년간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며 “등록되지 않은 아이들은 시스템으로 찾을 수 없다. 발견된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일은 내 경험상 본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매체는 인터폴이 추적하는 인물이 해당 국가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버뎃은 “아이들의 보호자가 불안정해 일어난 비극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아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입국했다는 기록을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한국에 입국한 기록은 있으나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시신이 발견된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가족 추정 여성 한국 체류”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2구…“가족 추정 여성 한국 체류”

    뉴질랜드에서 경매로 산 가방에서 아시아계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나와 충격을 준 가운데 시신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현지 경찰은 숨진 어린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뉴질랜드 경찰청은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여성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해당 여성이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 기록은 있지만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여성은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문제의 가방과 관련된 주소지에 장기간 거주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질랜드 경찰은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다만 한국 경찰이 여성의 정확한 거주지를 파악하려면 뉴질랜드 법원 영장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경찰은 공조 요청에 서류를 보완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한국계 뉴질랜드인으로 한국 국적이 아니어서 경찰은 그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 다만 국제사법공조 조약에 따라 뉴질랜드와 공조는 진행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뉴질랜드에서 시신 부검 결과가 최종적으로 우리 경찰에 전달되지 않았다”며 “시신이 여성의 자녀인지 등 추가 확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경매로 산 여행 가방에서 아이 주검 2구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사망 당시 5~10살로 추정되는 어린이 주검은 가방에 최소 3~4년 보관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 군위 농산물공판장 위탁 운영 계약 위반에도 묵인·방조 물의

    군위 농산물공판장 위탁 운영 계약 위반에도 묵인·방조 물의

    경북 군위군이 군립 농산물공판장의 운영을 지역 농협에 위탁한 뒤 농협의 계약 위반 행위를 장기간 묵인·방조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은 2016년 군위읍 도군로 일대에 16억원을 들여 연면적 2289㎡ 규모의 농산물공판장을 만들었다. 군위 농산물 유통 기반 강화와 지역 농업인의 농산물 출하에 따른 편의 제공을 위해서다. 공판장은 경매장과 작업장, 사무실 등을 갖췄다. 군은 같은 해 6월 군위농협과 ‘군위군 농산물공판장 및 푸드 유통센터 관리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매년 갱신된다. 하지만 군위농협은 공판장을 직영하는 대신 제3자에게 공판장의 핵심인 판매 기능을 재위탁했다. 수탁자가 매출액의 1%를 군위농협에 수수료로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공판장 시설 관리비 및 공과금 등의 운영비는 군위농협이 부담한다. 당시 군위농협은 공판장 운영 경험이 없어 직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양 기관이 체결한 협약 제9조(재위탁의 금지) ‘농협장은 위탁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3자에게 위탁할 수 없다’는 내용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군위농협은 공판장을 재위탁해 매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군위농협이 수탁자로부터 수수료 2500만원 정도를 받아 운영비 등에 65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1850만원가량의 이익을 남겼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실정이 이렇지만 군은 지금까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양 기관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군위 한 주민은 “군위군의 묵인 없이는 이 같은 행위가 장기간 방치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농협이 지역 내 사설 공판장 운영 경험이 있는 민간인을 위촉판매원으로 선정해 업무를 맡긴 것으로, 제3자 위탁은 아니라고 본다”며 “내년 협약 체결 시 검토해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이색 과일·맛집 협업 상품 확대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돌입… 이색 과일·맛집 협업 상품 확대

    신세계백화점이 이색 상품과 친환경 패키지를 앞세워 오는 22일부터 ‘2022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린 45만여세트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추석도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고품격 직경매 한우 세트,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우 외에도 애플망고, 멜론 등 제철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과일 세트 비중도 50%까지 늘렸다.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한우·유명 맛집 협업 선물세트 먼저 한우 공판장 거래인으로 참석해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 고품격 한우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년보다 40%가량 늘려 준비했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축산물공판장에 축산 바이어가 직접 거래인으로 참석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은 대소IC 인근에 있는 대표적인 공판장이다. 신세계백화점 한우 바이어가 경매장에서 60개월령 이하의 암소만을 선별하는 것은 물론 마블링, 육색 등을 직접 확인해 일정 기준 이상의 고품질 한우를 선정한다. 이어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의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한 HACCP 인증 가공장에서 한우 선물 세트를 만든다. 대표상품으로는 한우 암소의 등심, 안심, 채끝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등심로스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직경매한우 만복’(37만원) 등이 있다. 유명 맛집의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명 맛집 협업 상품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2020년 설부터 소개한 ‘유명 맛집 한우 세트’는 압구정동 ‘우텐더’·‘설로인’, 청담동 ‘우가’ 등의 레스토랑과 함께 기획한 상품이다.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180g~200g씩 소량 분리 포장했다. 또한 126년 전통의 요리 교육기관 ‘르 꼬르동 블루’와 손잡고 한우 스테이크 키트를 새롭게 소개하는 등 유명 맛집 선물세트를 확대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등심, 채끝, 안심 부위와 트러플 오일, 특별한 소스로 구성한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60만원), 등심과 안심, 트러플 오일 등으로 구성한 ‘르 꼬르동 홈파티 세트’(36만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1++ 안심 스테이크, 1++ 등심·채끝 로스 부위 등으로 구성한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55만원), 1++ 등급의 등심 불고기와 양지 국거리로 구성한 ‘우텐더 홈세트’(43만원) 등이 있다. 당도·크기·외형 선별한 이색 과일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에서 선별한 이색 과일 선물세트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준비했다. 멜론의 명산지 청양에서 엄선한 ‘머스크멜론’, 스마트팜을 통해 애플망고를 재배한 ‘홍망고’, 서귀포 중문농협의 ‘황금향’ 등을 당도·크기·외형 기준에 맞게 선별했다. 대표상품으로는 과육과 향을 모두 갖춘 ‘전남 영광 홍망고 세트’(20만~22만원), 우수 산지에서 재배해 담은 ‘사과·배·왕망고 세트’(18만~20만원), 멜론을 엄선해 만든 ‘머스크멜론 세트’(12만~14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 청과 바이어는 전국을 돌면서 최적의 과일 생산지를 찾아내 ‘신세계 지정 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들은 재배에서 선별,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된다. 또한 신세계 상품과학연구소에서는 당도 측정, 잔류 농약 검사 등의 품질 관리를 생산자별로 진행하고 있다. 전통 방식에 현대 감성 더한 굴비·내림장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은 2020년부터 참조기와 국내산 천일염으로 가공한 뒤 사과·유자·녹차 침지액을 가미한 굴비를 소개하고 있다. 빨강·노랑·초록색 포장지로 시각적인 효과를 줬으며, 소가구에 맞춰 10미씩 포장했다. 가격은 20만원. 지난해부터는 ‘발효:곳간’ 매장을 열고 K푸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발효:곳간 선물세트’는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전통 방식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계승·발전한 공로를 인정받은 국가 지정 식품 명인과 각 지역의 소문난 특산 식품 생산자로 구성했다. 특히 전통 반찬은 전국 유명 산지에서 갓 수확해 들여온 제철 식재료를 엄선해 만들었다. 대표상품으로는 ‘발효:곳간 강순옥 명인 장아찌 세트’(15만원), ‘발효:곳간 기순도 명인 숙성장 세트’(30만원) 등이 있다. 햅쌀과 명가 명주를 새롭게 소개, 전통 선물세트 선택의 폭도 넓혔다. 발효:곳간의 햅쌀은 밥 소믈리에와 신세계 한식연구소 셰프들이 전남 해남 및 경기 여주의 햅쌀을 찰기·향기·건강을 테마로 블렌딩해 만들었다. 조선시대 3대 명주로 손꼽히는 이강주·감홍로·죽력고와 전통 소주인 안동소주, 제주 고소리술 등 대표 명주도 발효:곳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발효:곳간 전통 소주 세트’(12만원), ‘발효:곳간 이강주·죽력고 세트’(8만원) 등이 있다.
  • 경매로 산 여행가방… 4년된 ‘어린이 시신’이었다

    경매로 산 여행가방… 4년된 ‘어린이 시신’이었다

    뉴질랜드 주민이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 가방 속에서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이 시신은 어린이 2명의 것으로 확인됐다. 구매자는 아이들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으며 해당 사건으로 매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경찰이 사망자의 나이는 5∼10세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방은 3∼4년간 보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신은 비슷한 크기의 여행 가방 2개에 숨겨져 있었다. 시신이 들어 있는 가방을 산 가족의 이웃은 가족들이 유모차, 장난감, 보행기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이웃에서도 맡을 수 있을 만큼 났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웃은 이웃집에 사는 사람들이 트레일러에서 내린 가방을 열다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 장면을 아들이 목격했다고 밝혔다. 5∼10세 어린이 2명 확인뉴질랜드 경찰에서 오랫동안 살인 사건을 담당했던 전직 형사는 “여러분이 이런 상황을 목격하면 영원히 잊어버릴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살인 사건 수사와 관련된 인물은 이미 해외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방이 보관돼 있던 창고의 CCTV를 가져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사건 발생 후 시간이 꽤 흘러 자료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검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아이들의 친척이 뉴질랜드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 지구본 닮은 조선의 ‘휴대용 해시계’ 국내 첫선

    지구본 닮은 조선의 ‘휴대용 해시계’ 국내 첫선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름 11.2㎝, 높이 23.8㎝의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를 공개했다. 반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영원구의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얼핏 보면 소형 지구본을 닮았는데, 이 같은 형태를 가진 해시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일영원구가 처음이다. 유물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했다’는 명문과 함께 ‘상직현인’이 새겨져 있어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에 활동한 무관으로, 1880년 수신사 일행으로 일본을 찾는 등 개화기 신문물에 열려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 상운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하나의 가문에서 정교하게 명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계식의 동력을 이용한 자격루와 혼천시계에 나오는 시패(時牌)까지 속에 집어넣어 디지털화한 모습으로 만든 것은 조선에 없었다. 과학적,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영원구를 이용하려면 먼저 다림줄로 수평을 맞추고 방위를 측정해 북쪽을 향하게 한 다음 위도를 조정하고 시침·분침 역할을 하는 횡량의 그림자가 일직선으로 파인 홈 속으로 사라지도록 일영원구 아래쪽을 돌리면 된다.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일영원구에 맞춰진 시간이 현재 시간을 나타낸다. 자격루, 혼천시계 등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조선의 과학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의 주조 기법과 은입사 기법 등의 장식 요소도 돋보인다. 일영원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19일부터 공개된다.
  • 바다 건너온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 국내 최초 공개

    바다 건너온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 국내 최초 공개

    조선판 명품 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가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름 11.2㎝, 높이 23.8㎝의 소형 해시계인 일영원구를 공개했다. 반출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당초 소장자이던 일본 주둔 미군장교의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유물을 입수한 개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영원구의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3월 미국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오게 됐다. 얼핏 보면 소형 지구본을 닮았는데, 이 같은 형태를 가진 해시계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일영원구가 처음이다. 보관함 같은 것이 별도로 있어 휴대하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에는 ‘대조선 개국 499년 경인년 7월 상순에 새로 제작했다’는 명문과 함께 ‘상직현인’이 새겨져 있어 1890년 7월 상직현이라는 인물에 의해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상직현은 고종대에 활동한 무관으로, 1880년 수신사 일행으로 일본을 찾는 등 개화기 신문물에 열려 있는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아들 상운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화기를 들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직 후손들을 찾아 접촉하진 않은 상태다.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는 “하나의 가문에서 정교하게 명품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계식의 동력을 이용한 자격루와 혼천시계에 나오는 시패까지 속에 집어넣어 디지털화한 모습으로 만든 것은 조선에 없었다. 과학적, 역사적으로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영원구를 이용하려면 먼저 다림줄로 수평을 맞추고 방위를 측정해 북쪽을 향하게 한 다음 위도를 조정하고 시침·분침 역할을 하는 횡량의 그림자가 일직선으로 파인 홈 속으로 사라지도록 일영원구 아래쪽을 돌리면 된다.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일영원구에 맞춰진 시간이 현재 시간을 나타낸다. 하루를 12시 96각으로 표기한 조선 후기의 표현법을 따라 정확한 시간 대신 15분 단위로 시간을 파악했던 점이 흥미롭다. 자격루, 혼천시계 등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조선의 과학기술을 계승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물로 추정된다. 개화기 당시 사회 분위기를 보여 주는 유물로서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시대상을 짐작케 한다. 조선 후기의 주조 기법과 은입사 기법 등의 장식 요소도 돋보인다. 4개의 꽃잎 형태로 만들어진 받침은 용, 항해 중인 선박, ‘일’(日)·‘월’(月) 글자가 상감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은 은으로 채웠다. 일영원구는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을 통해 19일부터 공개된다.
  • “제2 둔촌주공 사태 될라”… 똘똘한 지역·조합 몰릴 듯

    “제2 둔촌주공 사태 될라”… 똘똘한 지역·조합 몰릴 듯

    부동산 침체기에 정부가 내놓은 첫 공급정책을 마주한 건설업계는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주도 공급으로 주택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기조는 시장 친화적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실물 경기 위축으로 예전처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확실한 수익원이 되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신중한 반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 협력이 필수적인 이번 공급대책의 핵심 변수는 대외 환경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공급을 꺼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대비 착공 물량 비율은 65% 정도로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을 머뭇거리는 건설사들이 많다는 뜻이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유동성이 좋았던 이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비용을 최대한 아껴야 하는 시기이므로 철저하게 손익계산을 따질 건설사들은 이번 대책만으로는 예전처럼 선뜻 공급을 받아내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재개발·재건축 수주 경쟁이 ‘똘똘한 지역’ 위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착공은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나지 않을 만한 곳, 공사비·분양가 등이 합의된 탄탄한 조합이 설립된 곳에 들어가기 위해 수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이 기대되는 수도권 핵심 지역의 주택 매수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대세 하락기에 들어선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에서 30년간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해 온 이모씨는 “최근 들어 재개발이 유망한 노후 지역의 주택 매매에 관한 문의가 활발하고 거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들의 매물은 귀하기도 하고 경매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으나 실거주·투자 목적의 아파트 거래절벽 현상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 경매로 산 ‘여행가방’, 시신 무더기로 나왔다…뉴질랜드 경찰 수사

    경매로 산 ‘여행가방’, 시신 무더기로 나왔다…뉴질랜드 경찰 수사

    뉴질랜드의 한 창고 경매에서 한 주민이 구입한 가방 속에서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뉴질랜드에서 경매로 산 가방에서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클랜드 남부 마누레와 지역에 사는 한 가족은 지난 11일 주인이 찾아가지 않는 물건을 파는 창고 경매에서 장난감과 가방 등을 샀다. 이후 집에서 가방을 열어보다 시신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한 명의 것이 아닌 여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자가 몇 명인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신이 들어 있는 가방을 산 가족의 이웃은 가족들이 유모차, 장난감, 보행기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이웃에서도 맡을 수 있을 만큼 났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가방을 낙찰받은 가족이 살인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으며 현재 우선순위는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창고 소유주도 경찰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
  • 당대 세계미술 흐름 앞선 ‘실천가’… 지난 10년 가장 핫한 여성작가[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당대 세계미술 흐름 앞선 ‘실천가’… 지난 10년 가장 핫한 여성작가[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현재 살아 있는 동시대(컨템퍼러리) 작가 중 동서양을 통틀어 가장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동시대의 아이콘인 여성 작가는 구사마 야요이다. 아마 이름은 몰라도, ‘루이비통 작가’ 또는 ‘호박 작가’ 정도는 많은 사람이 알 듯하다. 하지만 그녀의 유명세와 달리 그녀의 ‘화려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내용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대단해 보이는 성공이 사실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다. 93세로 지난 10년간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구사마 야요이의 삶은 어떠했을까. 아직도, 정신병원에서 그림을 그린다. ‘고통, 불안, 공포와 매일같이 싸우고 있는 내게, 예술을 계속하는 것만이 그 병으로부터 나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수단이었다.’(작가노트, 테이트모던, 전시카탈로그 2012)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생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녀의 가족사와 정신병력은 작품의 시작 지점으로,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1929년 100년 넘게 종묘업을 가업으로 삼아 온 일본 마쓰모토시의 유서 있는 가문에서 막내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러나 방탕한 생활을 이어 가던 아버지와 강압적이고 히스테릭한 어머니 아래에서, 그녀는 다소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0살 전부터 심각한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다. 어린 구사마는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환청과 환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는 것을 정신없이 그렸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 놀라고 두려운 마음이 조금씩 진정되는 것을 경험했다. 구사마에게 그림이란 현실과 환영 사이 공포의 체험 속에서, 이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됐다. 이런 이유로 구사마는 교토의 시립미술공예학교(현 교토예대) 일본화과 입학을 결심했다. 그러나 곧 전통적 방식, 세밀 묘사를 강요하는 등의 정형화된 화법의 교육과 보수적인 화단이 자신에게 맞지 않음을 느끼고는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자유와 더 넓은 세계를 찾아 1957년 미국으로 떠났으며, 그곳에서 그녀만의 독자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93세 여전히 정신병원에서 그림 그려 뉴욕 도착 당시 그녀는 처음에는 추상표현주의 영향을 받아 평면회화 작업을 진행하였으나 점차 도널드 저드, 자신의 연인이였던 조지프 코넬의 영향을 받아 조각, 설치미술까지 영역을 넓혀 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뉴욕에 정착한 지 18개월 만에, 그녀는 브라타 갤러리에서 ‘무한 그물’ 시리즈로 첫 개인전을 가졌다. 5점의 그물(Net) 시리즈는 거미줄 모양으로 뒤덮인 거대한 흰색의 캔버스로, 그물망은 정교하게 조직되어 퍼져 나가는 것처럼 끝없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무한 그물’은 구사마가 미국에 정착한 후 잭슨 폴록의 ‘뿌리는(dripping) 회화’뿐만 아니라 단색(모노크롬) 회화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이 시리즈는 이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도 소개되며 그녀의 서구권 진입을 성공적으로 알리는 작품이 되었다. 그녀가 아시아 작가로서 서구 현대미술계에서 인정받은 첫 작가라는 점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이후, 구사마는 작품의 주요 주제인 ‘무한’을 설치작업으로 제시해 회화 공간을 어떠한 신체적 경험으로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이 1965년 처음 공개되어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잡은 ‘무한 거울 방’ 시리즈이다.‘무한 거울 방’은 방 안에 설치된 거울들이 서로를 비추며 방 안에 있는 조명, 사물, 사람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반사시켜 무한히 뻗어 나가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 방 안으로 초대된 관람객들은, 자신의 반사된 이미지들에 둘러싸이는데, 이 생소한 경험이 작가에게는 여전히 진행 중인 자기 소멸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당시 매우 도전적이고, 21세기에나 나올 법한 설치미술 영역을 이미 1965년에 혁신적인 미술로 제안했다. 더 나아가, 그녀는 회화나 설치 등 특정 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미술과 사회 규범에 갇히지 않은 채 ‘예술적 실천’을 행했다. 대표적 예로, 1960년대 이후 그녀는 전위 예술 퍼포먼스인 일종의 ‘구사마 해프닝’을 시도한다. 파격적인 누드 퍼포먼스와 해프닝은 뉴욕의 공공장소인 월스트리트, 센트럴파크, 자유의 여신상 등에서 행해졌다. 남녀의 몸 위에 물방울 무늬를 그려 넣는다든지, 베트남 전쟁에 항의하며 성조기를 태우는 등 사회적·정치적 운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구사마는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동안에 회화에서 시작해 조각, 설치, 해프닝에 이르는 등 장르의 영역을 확장하고, 장르 간 경계를 허물어 갔다는 점에서 당대 세계미술 흐름과 함께하기도, 때로는 그 흐름을 앞서가기도 하였다. 그러나 미국 화단에서 구사마의 화려한 성공은 길게 유지되지 못했다. 이렇게 실험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것에 비해,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그녀의 작품은 점점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되었고 1970년대 들어서면서 미국 화단에서 그녀의 입지는 거의 사라졌다. 약 10여년간의 뉴욕 생활을 마친 그때쯤 구사마는 아버지와 연인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1972년 일본으로 돌아간다. 일본으로 돌아온 구사마는 귀국 직전 뉴욕에서 보인 전위적인 퍼포먼스 ‘해프닝’ 활동으로 인해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했으며,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정신 요양 시설에 들어감으로써 미술 활동은 이전만큼이나 활발하게 지속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귀국한 구사마는 초기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미술계보다 덜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던 문학계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사마는 미술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으며, 현재 그녀를 대표하는 작품인 ‘호박’ 시리즈는 이 시기에 제작됐다. 구사마에게 유명한 이 ‘호박’은 어린 시절 교감하던 자연을 상징하며 순수함을 의미한다. 이는 종묘상을 운영하는 부모가 외출하면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내며 꽃이나 호박을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과도 연관된다.●장르의 영역 확장… 경계도 허물어 구사마가 1972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 첫 회고전을 갖게 된 것은 1987년이다. 도쿄도 아닌, 지방 미술관인 기타큐슈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 전시는 냉담했던 일본 내에서 구사마에 대한 ‘예술적’ 평가를 새롭게 다지게 된 전환점이 되었다. 또한 국제 미술계에서 점차 잊혀져 가던 구사마는 1989년 뉴욕의 국제현대미술센터에서 주최된 ‘구사마 야요이 회고전’을 통해 주목을 받게 된다. 이 전시를 통해 ‘무한 그물’이 전후 미술사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작품이자, 미국의 팝아트, 페미니즘, 히피 문화 등에도 영감을 주었던 것이 실증적으로 주목받았으며 국제적으로 재평가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작가는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본 대표작가로 선택됐다. 당시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백남준이 나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멋진 1993년이다. 그 이후, 일본인 첫 여성작가로서 로스앤젤레스, 뉴욕, 도쿄 등 여러 나라를 순회하면서 국제 미술계의 최전선으로 복귀했다. 어찌 보면, 사실상 2006년 런던의 빅토리아 미로 갤러리가 구사마를 소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세는 달라졌다. 런던에서의 2008년 대규모 회고전 이후, 같은 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작품이 500만 달러 이상으로 팔리며 살아 있는 여성 예술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일본인 작가 중 거래량, 거래 총액 1위였다. 이로써 구사마는 더이상 동양의 여성 예술가가 아닌 보편적인 현대미술사적 계보에서 논의되게 된 것이다. 구사마의 회고전들을 살펴보면 언제나 기록적인 수식어가 뒤따르는 작가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여러 번의 좌절의 순간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일관된 실천을 통해 인고의 시간을 견뎌 온 순간들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다. 숨 프로젝트 대표
  • 골프·서핑족 세컨드 하우스 붐… 강원도 부동산 ‘들썩들썩’

    #1.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은퇴하고 골프를 인생의 낙으로 삼고 사는 박모(64)씨는 최근 ‘세컨드 하우스’로 강원 속초시에 아파트를 마련했다. 일주일에 두 번은 이 일대 골프장에 가는 일정상 매번 교통비·숙소값을 지출하는 것보다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동남아로 골프 투어를 다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버린 것도 계기가 됐다. 그는 “수도권 골프장은 예약도 쉽지 않은 데다 회원권 가격도 부담스럽다”면서 “골프 멤버들도 같은 이유로 강릉·삼척 등에 집을 구입해 요즘 동해안선을 따라 서로의 아파트에서 묵으며 골프 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2. 양양군에서 서핑숍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시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국 부동산 대세 하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지난 4월 9000만원대였던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1억 중반대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취미로 배운 서핑에 매료돼 회사를 관두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양양에 정착했다는 그는 “이곳에 평생 살 계획이라 실거주용으로 집을 구입하면서 투자 가치가 있을 것이라곤 기대도 안 했는데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 속에 강원 동해안권 아파트값이 이례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전국과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각각 0.07%, 0.05% 하락한 반면 강원도는 0.01% 올랐다. 영동 지역 아파트값이 이 지역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릉(0.08%), 동해(0.06), 태백(0.03%), 속초(0.13%)의 아파트값은 뛰었으나 내륙 영서지방인 춘천(-0.06%), 원주(-0.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릉과 속초는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매 시장도 뜨겁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원도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107.9%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기간 골프·서핑 등의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도시 사람들의 세컨드 하우스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도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골프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564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00만명 늘었다. MZ세대 사이에서 ‘메가 트렌드’ 레포츠로 각광받는 서핑을 즐기는 인구는 10년 새 10배 이상 늘어 약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과 속초를 75분 만에 잇는 동서고속화철도는 오는 10월 착공될 예정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여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된 데다 크게 오른 수도권 집값에 비해 이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규제가 덜하다는 인식이 있어 투자 수요가 흘러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월세 3500만원 이상”…서장훈 빌딩, 28억→450억 됐다

    “월세 3500만원 이상”…서장훈 빌딩, 28억→450억 됐다

    2000년 2월 경매로 산 빌딩20년 넘게 보유…16배 ‘점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20년 넘게 보유한 서울 서초구 소재 빌딩이 40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장훈 소유의 이 빌딩은 주변 빌딩들보다 규모가 작아 ‘꼬마빌딩’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장훈이 2000년 2월 경매로 산 양재역 인근 5층짜리 빌딩은 현재 45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서장훈은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면적 277㎡, 연면적 1475㎡ 규모의 이 빌딩을 당시 28억 1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 건물은 양재역 2번 출구에서 7m, 걸어서 1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다 양재선역 신분당선이 개통하면서 ‘더블 역세권’이라는 호재까지 터졌다. 현재 이 빌딩의 임대료와 관리비 등으로 월 3500만~4000만원 수익이 예상된다. 이 건물 바로 뒤편에 있는 대지면적 343.4㎡, 연면적 448.86㎡ 건물은 최근 467억가량에 매물로 나왔다.한편 서장훈은 이 빌딩 외에도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마포구 서교동에서 추가로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 흑성동 빌딩은 2005년 58억원에 매입했다. 흑석동 건물은 어머니와 공동소유하고 있다. 서장훈 지분이 70%, 어머니 지분이 30%다. 지하 2층~지상 7층, 건축면적 245.85㎡, 연면적 1782.74㎡ 규모로 현재 시세로 150억원대에 달한다. 홍대 클럽거리에 있는 서교동 빌딩은 3년 전인 2019년 140억원에 매입해 소유하고 있다. 이에 서장훈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단순 계산해도 현재 기준 7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