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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거부 14명 고발/가락시장/중도매인 반발… 농산물 파동 우려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사장 김창호)가 지난 10일 총각무에 대한 경매를 거부한 채소류 중도매인 14명을 18일 검찰에 고발,농산물 불법유통 및 경매거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관리공사측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8일∼11일 각각 7백만∼7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첫번째 이루어진 경매를 거부한 정찬목씨(47·송파구 가락동) 등 중도매인 14명을 농안법 위반혐의로 이날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고발했다. 공사측은 “이들 중도매인들이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경매를 거부하는 등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아 이번에 뿌리깊은 경매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또 채소류 중도매인들이 이에 반발,궐기대회를 위한 성금을 모금중이며 과실류 중도매인은 중도매업 허가증 일괄반납 위임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중도매인연합회는 총궐기대회 개최 등 단계별 투쟁을 계획중이어서 94년 농안법 파동이후 최대의 농산물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 가락시장 비리상인 보석/“도주우려 없다” 15명 전원 허가

    서울지법 동부지원은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을 경매없이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된 나경만씨(59)등 도매법인 대표 5명과 한용근씨(52) 등 중도매인 10명 등 모두 15명에 대해 각각 보석금 7백만∼7천만원 납입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들이 동종 전과가 없고 생업에 종사하는 자들로 도주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나씨 등은 9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3백50억원어치(장부가 기준)의 총각무 마늘 대파 등 농산물을 상장경매를 거치지 않고 허위로 기록한 뒤 시중에 유통시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됐었다.
  • 총각무 판매 전화상담/농협,판로확보대책

    농협은 13일 가락시장의 파행경매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총각무 출하농민들을 돕기 위해 상담전화를 설치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했다.농협은 우선 총각무 출하농민들이 수시로 상담할 수 있는 전용 전화를 설치하고 판로를 뚫지 못해 고생하는 농민들이 해당 농협공판장과 상담한 뒤 출하하면 최대한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농협은 공판장에 수탁되는 총각무를 소속 소비지판매장으로 분산처리해 최대한 적정가격이 보장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 총각무 직판장을 개설해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알타리무 출하상담문의는 가락공판장(02­407­1610) 구리공판장(0346­556­1600) 영등포공판장(02­633­7931) 농협유통(02­529­0091)으로 하면 된다.
  • 이태원 외제중고가구 거리

    ◎세계가구 총집합… 수입품 30∼40% 저렴/점푸규모 작아도 희귀가구 등 수백종 취급/대사관·외국상사원 사용하던 고급품 많아 이태원이 가구쇼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주한 외국공관에서 사용하던 고급 중고가구를 비롯 외국인들이 쓰다 내놓은 물건과 수입품,재고품 등을 갖춘 이태원의 중고 가구점들은 어느새 알음알음으로 알려지면서 알뜰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태원 가구거리’로 알려진 가구점은 해밀턴호텔 앞에서 보광동 청화아파트까지 이어지는 거리 양쪽에 38곳이 있다.다양한 가구와 희귀가구 그리고 생각지도 못할 만큼 저렴한 가격이 이곳 상인들이 내세우는 특징이다.가격대는 논현동과 영동의 가구전문점이나 백화점에 비해 평균 30∼40% 싸다는게 상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태원에 가구점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대략 5∼6년전.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내왕이 잦아졌고 이에 맞춰 중고가구가 쏟아져 나오자 이를 ‘사업화한’ 전문 가구상들이 하나씩 둘씩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때문에 점포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하지만 점포에는 없는게 없다.오크 책상,테이블,대리석 탁자,골동품,시계,포도주 받침용 왜건 등 점포별로 수십종에서 수백종을 취급하고 있다.대량 공급이 어려워 일부 품목은 나오자마자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상인들은 전한다. 가구거리 초입에 있는 태평양종합가구(790­1558)는 비교적 많은 물품을 거래하고 있는 점포.미국,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독일,중국,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산 등 전세계의 각종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취급품목은 베드룸 세트,식탁,장식장,책상,소파 등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다.정금택 사장은 “모두 외국인이 사용하던 것이나 대사관이 교체한 물건,사용중 바꾼 것,신제품이나 재고품으로 구성돼 있어 잘만 고르면 새것을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5인용 오크 식탁은 80만원 선이고 국내 거주 파키스탄인이 수입했다 내놓은 파키스탄제 오크 책상은 40만원선이면 충분하다.원가가 80만∼1백만원이나 되는 제품이다.이란산 5인용 대리석 식탁은 거래처인 건설회사가 건설대금 대신 받은것으로 80만∼1백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동급 이탈리아산의 경우 시중에서 최소한 3백만∼3백50만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다는게 정사장의 얘기다. 이밖에 장식장,소파가 많이 나간다.찾는 사람은 신혼부부나 큰 평수의 집을 장만하고 ‘간단하고 아기자기한 장식품’을 원하는 30대 중반 이후 고소득계층이 주로 찾는다.태평양은 구입자의 고의파손이 아니면 무상으로 수리해주고 있으며 한달 안이면 현금환불도 해준다.1년간 아프터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남경물물교환(798­4242)은 외제가구와 중고수입가구를 반반 정도 취급한다.티크장이나 소파 응접세트는 다양한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가격은 10만∼80만원선이 많다.장롱은 주로 미제가 많고 식탁은 대만 이탈리아산이 주종이다.식탁의 경우 대만산 6인용 오크가 75만원,이탈리아산은 1백8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특히 실용성을 추구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분리형 식탁이 눈길을 끈다.4∼6인용이다. 해밀턴가구(797­4634)는 비교적 대형 점포에 속한다.30여평의 널찍한 전시판매장에 식탁 소파 장식장 침대 액자 스탠드 등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2대째 가구판매업을 하는 점포답게 품목과 품질이 다양하고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수입품과 중고품 비율은 5대5 정도.70만∼2백만원선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동남아 미국 이탈리아 제품이 주류.소파의 경우 천을 소재로 한 5인용은 1백만원,가죽은 2백50만원이고 미제 장식장 소형은 45만원,대형은 1백50만원이고 그릇 수납용은 1백만∼1백50만원이면 살 수 있다.대체로 동일한 제품의 일반 시중판매가에 비해 30% 정도 싸다. 성심가구(790­9922)도 만물상에 속하는 점포다.전기제품을 제외한 전품목의 가구를 다 취급한다고 박정석사장은 밝히고 있다.의자,식탁 등 우아하고 세련된 각종 가구는 물론 장식용 액세서리와 시계,골동품을 취급하고 있는게 색다르다.전화받침대용 탁자의 경우 이탈리아산 원목제품이 15만∼20만원이고 스페인제 브론타 시계는 사용재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가격대는 30만∼60만원.고가품은 전부 금도금이 돼 있다.꽈배기 모양의 다리와 기둥을 가진탁자 등 영국제 골동품은 부르는 게 값이다.보통 고급의자가 30만원이라면 이같은 제품은 40만∼90만원을 호가한다.이밖에 접이식 탁자(일명 날개탁자),침대겸용 소파,매트리스 등도 있다. 이태원 가구거리 상가의 대부분은 상오 9시30분에 시작,하오 8시30분에 영업을 마치며 첫째 세째 일요일은 쉰다.경기 지역은 당일 배달이 원칙이고 지방은 택배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달해준다.경기지역까지는 배달료가 없지만 지방의 경우 배달업체와 가격을 미리 협상해 정해야 한다.철저한 아프트 서비스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고품질 제품이 이곳을 새로운 쇼핑명소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박사장은 다시한번 강조한다. ◎이태원 가구상점협 박정석 회장/“저가에 고급품 제공… 10년간 애프터서비스” “이곳은 노세일(No Sale) 전문점입니다”. 이태원 가구상점협회 회장인 박정석씨(55·성심가구 대표)는 이태원 가구거리의 장점을 ‘저가의 고품질’로 꼽는다.그는 “가구 전문상가가 밀집해 있는 영동에 비해 최소 30%는 싼만큼 깎을 필요가 없다”면서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곳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귀국하는 외국인 내놓은 각종 가구와 주한 외국공관이 비품을 교체하면서 경매에 붙인 물건,수입가구 및 재고품 등으로 제품에 하자가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심가구가 10년간의 아프트 서비스를 보장해주는 것을 비롯,철저한 사후봉사를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명성’을 가져왔다고 진단한다.
  • 농수산물 도매비리 발본/농림부/허가취소 등 제재 강화

    서류상으로만 상장 경매된 것처럼 속이는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기록상장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도매시장 법인과 중도매인에 대한 감독 및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경매절차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자경매방식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도매시장 구역을 소매구역과 완전 격리시키기 위해 담장도 설치된다. 농림부는 최근 검찰수사로 서울 가락시장의 일부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의 기록상장비리가 드러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선대책’을 마련,11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거래질서 위반자를 철저히 관리,비리가 드러날 때는 영업정지나 허가취소 등 강력 제재키로 했다.또 인허가업무나 불공정거래행위 단속을 위해 5­6명으로 된 서울시 공무원지도반을 가락시장에 상주시키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가락동시장 관리공사의 시설관리업무를 외부용역으로 대체,공사측은 공정거래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한 상인계도에 주력하고 시장영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야간근무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농림부는 도매시장법인별로 특정 품목을 취급하는 중도매인을 현재의 5­6명에서 10여명으로 늘려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문제가 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도매시장법인의 산지수집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세계7위 고물가 잡으려면(사설)

    세계 14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의 물가가 7번째 비싼것으로 조사되어 주목을 끈다.스위스 제네바 소재 여론조사기관인 코아포릿리소스그룹(CRG)은 지난 3월 첫째주를 기준,전세계 주요도시 물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물가가 비싼 상위 10개도시 가운데 8개가 아시아에 있다. 아시아지역 도시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경제가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거나 환율이 올라 수입물가가 오르고 상품의 유통구조가 낙후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서울물가가 비싼 것도 마찬가지다.서울물가 상승을 주도한 품목을 보면 농산물·수입상품·공공요금 등이다.지난달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 중도매인의 위장경매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산품의 소비자 구입가격은 생산지가격의 2.5배에 달할만큼 유통마진이 엄청나다. 수입상품은 유통마진이 평균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소비자보호원 조사결과 밝혀진 바 있다.수입청바지·화장비누·아동복은 유통마진이 무려 4배에 이르고 있다.수입품의 유통마진은 동종 국산품 유통마진보다5.2배나 높다.여기다 일부 공공요금이 올들어 잇따라 인상되어 서울물가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도시물가는 해당도시 시민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안정이 시급하다.서울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개방화에 따른 국내·외 상품가격 차익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소비자단체가 유통마진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폭리가 들어날 경우 세정당국에 고발,폭리를 세금으로 흡수하는 장치가 확고히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농산물의 경우는 위장경매와 같은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장기적으로는 중도매인의 도매행위를 없애는 등 유통단계를 축소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당국은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고 보험료와 전화요금 및 은행 수수료 등에 대해 경쟁을 통해 가격이 인하되도록 유도시책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 빛바랜 ‘과학 러시아’/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가 세계의 지도국가로 ‘대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가진 세계적인 과학기술 수준이다.예를 들면 우주분야가 그렇다.미국이 초강대국이라지만 ‘뒷돈’을 대가며 러시아로 부터 열심히 우주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런 평가와는 달리 15년쯤 뒤 러시아의 과학기술은 후진국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러시아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그 이유는 대체로 세가지.하나는 현재 국제적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는 우주정거장 기술은 20여년전 옛소련이 국내총생산(GDP)의 20∼30%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결과이지 러시아의 일반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군사목적에 활용되는 우주·통신분야의 선진이론과 기술들도 공산주의 시절 개발된 것이 유지되고 있는 정도라는 것이다. 둘째,지금까지 러시아 과학기술 창안에 주역이었던 과학기술 연구·학술기관에 대한 연구·개발비가 거의 중단되고 있음을 든다.좋은 예는 원소주기율표를 발견한 명성을 지닌 물리학연구소다.이 연구소는 ‘최정예 연구소’였을 때보다 연구인력은 2배,예산은 무려 20배나 줄었다.96년 한해에는 연구인력의 3분의 1정도만 제대로 월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서방의 원조로 충당됐다.러시아 국가전체로 볼 때 지난 10년간 GDP가 4.5배 준데 비해 과학예산은 10배나 줄었다.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비는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셋째는 우수과학인력의 해외유출.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이념과 경제상태에 염증을 느낀 저명한 과학자들이 러시아를 떠나버렸음을 든다.러시아 과학아카데미측은 96년말 현재 우주산업종사자 12만명가운데 5만여명이 실직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의 고급두뇌들이 미국과 독일·,캐나다·,체코 등으로 빠져나가 활동중인 것으로 추측한다. 러시아가 이 지경에 빠지게 된데는 빼놓을수 없는 이유가 있다.공산통치 70년동안 물든 행정관료주의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기술을 사겠다는 서방의 바이어들이 ‘비밀주의’에 골탕을 먹고 다시 러시아를 떠난다.기술상품에 대한 마켓팅보다는 ‘폐쇄주의’를 통한 희소성에 의존하려 든다.외국언론들이 러시아의 ‘첨단우주산업현장’을 방문,소개하는 것은별따기다. 얼마전 관료들의 버릇을 잡기 위해 젊은 넴초프 부총리가 정부의 외제공용차를 공개 경매했을때의 일이다.당시 담당자들은 20년이상됐거나 문제가 있는 외제공용차만 골라 공매,경매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그를 난처하게 만들기도했다.비밀·폐쇄주의·행정관료주의가 내재하는한,러시아 과학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 기자의 결론이다.
  • 불법거래 도매법인 허가취소/농림부,가락시장 불법유통 근절

    농림부는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이 마늘 등 농산물을 불법유통시킨 사건과 관련,기록상장 등 불법관행을 근절시키기 위해 불법거래가 심한 도매시장법인이나 중도매인에 대해서는 영업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불법 상장경매를 하는 도매시장법인이나 중도매들의 위반 기록을 누적 집계해 일관된 단속을 실시하고 수시로 도매업인들에 대한 평가작업을 실시,실적이 부진한 법인은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특히 출하촉진자금 차등지원제도를 강화해 평가에서 부진한 도매시장법인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50% 줄이고 지원자금의 일정액을 반드시 특정품목에만 사용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해야(사설)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 도매법인과 중도매법인이 결탁,위장경매로 막대한 폭리를 취한 사건은 농산물유통구조개선의 시급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당국은 농가에 선금을 주고 농산물을 싼 값으로 매입하는 ‘밭떼기’와 같은 전근대적인 농산물유통구조를 하루 빨리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당국은 또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위장경매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중도매인제도가 과연 필요한지 검토해야 하며 중도매인기능을 중매인과 도매인기능으로 이원화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지난 94년 국회가 농산물 중매인들에 대해 판매행위는 못하게 하고 중개행위만 하도록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으나 중도매인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법률을 원점으로 돌려 놓은바 있다. 당시 이 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은 중도매인의 판매행위를 금지할 경우 경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도매상을 육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당국은 중도매인을 대신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도매상을 육성하고 경매참여 자격기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이름 그대로 중매인은 생산자와 도매상을 연결하는 고유업무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중도매인이 산지에 수집상을 보내 밭떼기를 하는 일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농림부는 지난 90년 농협이 생산 농가에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생산한 농산물을 단위조합을 통해 출하,밭떼기를 없애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농산물 유통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이 방안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면 이번과 같은 중도매인의 위장경매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므로 당국은 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이번 중도매인들이 위장경매 대상을 삼은 마늘·대파·알타리무 등에 대한 영농자금지원을 강화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이 농가에 출하촉진자금을 제때에 지급케 하는 한편 이 자금을 유용한 업체에 대해서는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중도매상이 밭떼기수매 농간/가락시장 농산물 불법유통 실태

    ◎소매상에 직접 판매… 값 인위적 조작/도매법인은 돈받고 경매서류 위조 마늘과 대파 등 일부 농산물의 소비자값이 비쌌던 것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조직적인 경매 부정 때문인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94년 ‘농안법 파동’을 거쳐 95년 개정된 농안법의 시행으로 수익이 줄자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은 서로 짜고 ‘뱃속’을 불리기 위해 부정을 저질렀다.밭떼기로 싼 값에 사들인 농산물을 실제로 경매가 이루어진 것처럼 장부를 조작,시기를 조절해가며 비싼 값에 팔아 치웠다. 농안법은 농민이나 수집상이 도매법인에 농산물의 판매를 위탁하면 중도매인은 경매를 통해 이를 낙찰받아 도소매업자에게 넘기도록 규정하고 있다.특정인의 가격과 물량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농산물을 수집할 수 없는 중도매인들은 여전히 밭떼기를 통한 매점매석으로 폭리를 취했다.자신의 친인척,직원 명의로 출하주 등록을 해 수집한 농산물을 위장 출하하거나 개별적으로 산지에서 밭떼기로 사들인 물량을 도소매상에게파는 수법을 써왔다. 오이 호박의 경우,도매법인을 통한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면 생산자는 비정상적인 유통구조에 비해 2.5배나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의 이익금 대부분이 중도매인들에게 넘어간 셈이다. 중도매인들은 또한 도매법인의 도움을 받아 가락시장에서 경매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2년여에 걸쳐 모두 3백50억원어치의 농산물을 팔아 넘김으로써 탈세를 해왔다. 한국청과 등 5개 도매법인은 거짓으로 경매장부를 꾸며주고 중도매인들로부터 낙찰가의 5% 가량인 20억원의 상장수수료를 챙겨왔다. 이같은 경매비리에는 사법처리 대상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대형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대부분이 연관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가락시장측과 감독기관인 서울시,농림부의 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 서울 가락시장 350억원 경매부정

    ◎입찰 않고 서류조작… 수수료 20억원 착복/농안기금 5억3천만원 횡령혐의도/도매법인대표­중도매인 등 38명 적발 경매과정을 거치지 않고 3백50억원 어치의 농산물을 유통시켜 폭리를 챙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중도매인 33명과 이들이 정상적인 경매를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주고 2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도매시장 법인대표 5명 등 모두 3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전창영 부장검사)는 2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내 한국청과 대표 나경만씨(59)와 대아청과 대표 오찬동씨(54) 등 도매법인 대표 5명을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나씨와 오씨에게는 각각 4억4천만원과 9천만원의 농수산물 안정기금(농안기금)을 횡령한 혐의가 추가됐다. 또 가락시장 중도매인연합회 회장 한용근씨(52) 등 중도매인 10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최모씨(41) 등 20명은 입건하고 성낙철씨(45) 등 3명을 수배했다. 적발된 5개 도매법인은 95년 1월부터 97년 4월까지 한씨 등 중도매인의 부탁을 받고 업체당 50억∼1백32억원어치(경매가 기준)의 마늘 대파 알타리무 등 모두 3백50억원어치의 농산물이 경매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주고 이들로부터 각각 2억5천만∼6억6천만원씩 모두 20억원의 경매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청과 대표 라씨와 대아청과 대표 오씨는 농림부로부터 농안기금으로 50억원을 각각 대출받았으나 규정에 따라 생산자에게 출하선도금과 대금결제자금 등으로 대출해주지 않고 4억4천만원과 9천만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했다. 중도매인들은 94년 ‘농안법 파동’이후 95년 1월1일부터 반드시 도매법인을 통해 경매해 판매토록 한 농안법을 어기고 산지 생산자로부터 밭떼기로 싼 값에 마늘 대파 총각무를 사들인 뒤 시기를 조절해 가며 도소매인에게 팔아 폭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중도매인 1백40여명 가운데 도매법인과의 거래규모가 5억원 이상인 중도매인들만 처벌했기 때문에 중도매인들의 실제 불법유통 규모는 3백50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가락동 도매시장 유통관리공사가 상설 ‘비상장거래감시단’을 운영하면서도 적발 실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공사측이 도매법인과 중도매인들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공사측 관계자와 농림부,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대형부동산 값 폭락사태/기업 매물 늘어/아파트값 폭락은 없을듯

    ◎성업공 감정가의 평균 63% 처분 연이은 부도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난 타개를 위한 기업의 대형 부동산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매물의 가격은 소유기업이 직접 매입자를 찾아 거래를 하더라도 시가 보다 20∼30% 정도 낮게 팔리는 등 대형부동산 값이 폭락하고 있다. 특히 은행이나 법원 등이 성업공사에 의뢰해 매각한 토지 상가 공장 사무실 주택 등 담보 부동산의 경우 지난 상반기 동안 감정가격의 평균 63%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던 지난 90년에 경매부동산 등이 감정가 보다 평균 33% 더 비싸게 팔렸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기업들이 앞다투어 내놓는 대규모 부동산은 공급과잉도 문제지만 수요창출 요인이 없어 거래가 뜸하고 이것이 가격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뉴코아백화점이 LG그룹에 판 평촌 범계역 인근의 상업용지는 금싸라기 땅임에도 불구,시가보다 20∼30% 싼 값으로 넘어갔다.선경그룹의 한 계열사가 지난달 초에 내놓은 서울 장안동의 상업용지 937평(평당 1천1백만원)은 한달반이 지나도록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부동산시장에는 부도 또는 부실기업들이 자구책 마련을 위해 팔려고 내놓은 대형 부동산만도 수십건에 이른다. S건설의 부동산 담당인 L이사는 “ 최근 두회사로부터 용인과 고양에 있는 2건의 토지 4만여평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고 검토중”이라며 “예전 같으면 돈을 더 주고도 서로 사려고 덤볐을텐데 우리 회사까지 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매물이 많긴 많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큰 매물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그러나 경기회복이 진행되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이같은 큰 부동산의 가격하락이 아파트 가격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 주택 임대차보호법 법인은 해당 안된다/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민사2부(주심 김형선 대법관)는 18일 두원공조가 한성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자연인이 아닌 법인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시,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임대차 보호법은 자연인인 서민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제정된 것으로 두원공조가 직원 이름으로 주민등록 등을 마쳤다 하더라도 우선 변제권을 주장할 수 없다”면서 “법인은 이 법의 보호대상이 아닌만큼 부동산을 임차할 때 전세권 등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원공조는 91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한 채를 임차해 입주 사원 명의로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하고 임대차 계약서상 확정일자를 받았으나 94년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간 뒤 보증금 6천3백만원에 대한 배당을 요구했다가 제외되자 소송을 냈다.
  • PC통신에 경매정보/대법원 개선안/낙찰자 부담비용 입찰때 공개

    대법원은 14일 전국 민사집행판사 회의를 열고 부동산 입찰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빠른 시일 안에 시행키로 했다. 개선 방안은 현재의 신문공고 말고도 컴퓨터 통신을 통해 부동산 경매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전세·저당권 등 낙찰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입찰 당시에 공개하는 등 입찰 참가를 쉽게 했다. 고의적인 입찰 절차 지연 사례를 막기 위해 재경매때는 현재 매수신고가격(부동산 감정가격)의 10%인 보증금 비율을 20%로 올리고,유찰되면 1개월여가 지나서야 재입찰해 왔던 것을 하루에 여러번 입찰 절차를 가질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한번 유찰할 때마다 최저 입찰 가격의 하락 비율이 법원마다 10∼20%씩 달랐으나 20%로 통일했으며,낙찰자가 신속하게 입찰 부동산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민사소송법을 개정해 ‘인도 명령제’를 도입키로 했다.
  • 구리농수산물시장 중매인 ‘담합경매’/평소 경락가 %에 응찰

    ◎도매상 소매행위 단속 반발 경기도 구리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소속 중도매인들이 도매시장 관리공사측의 소매행위 단속에 반발,반입된 농산물을 턱없이 낮은 가격에 응찰하는 등 담합행위를 해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14일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13일 하오 10시부터 채소경매시장에서 열린 무우 배추 오이 등 12개 품목의 농산물 경매에서 도매시장 산하 구리·고려청과법인 소속 중도매인들이 평소 경락가의 1%미만 값으로 응찰했다. 이에 따라 평소 15㎏ 한 상자당 2만5천원에 낙찰되던 오이가 100∼200원에,3천∼4천원하는 4㎏짜리 상추 한상자가 40∼50원에 낙찰됐다.
  • 최대 그림시장 파리/침체의 늪서 ‘허덕’

    ◎문화지원정책 후퇴­미·일 구매감소 영향/89년 186억프랑서 작년 50억프랑 ‘추락’ 세계 최대의 프랑스 그림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그림시장의 불황은 세계적인 추세지만 프랑스가 가장 심한것 같다. 프랑스의 그림경매시장과 소더비 크리스티등의 국제적인 경매회사의 프랑스내 총거래금액이 지난 89년에 각각 97억,186억,133억프랑에 달했으나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모두 50억 프랑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함께 침체에서 허덕였던 고가구 등의 거래는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그림의 경우에는 전혀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드루오­몽테뉴 드루오­리셀리에등의 그림경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따라서 최근 들어서는 경매가를 높히기 위해 화랑에서 일부러 위장 구매자를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계속된 경기침체에다 그동안 우파정부의 문화지원정책의 후퇴와 가장 큰 고객이었던 일본과 미국의 구매감소 때문이다.실제로 프랑스 그림시장의 전성기는 일본수요자들이 대거 몰려와 마구잡이로 그림을 사가던 시절이었던 지난60∼70년대.당시에는 가짜그림에도 인정서가 버젓히 붙어 팔려나갔으며 정부에서도 그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할 정도였다는게 한화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구매동기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그림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그림 경매장 관계자들은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그림시장의 회복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실제로 바스티유 근처의 전통적인 화랑들이 대거 문을 닫았으며 마레 근처의 화랑들도 고객이 줄면서 그 수가 크게 감소했다.
  • 가락시장 수백억대 경매비리/서울지검

    ◎6개 유통업체 서류 압수 조사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전창영 부장검사)는 2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내 대형 농산물 유통업체들이 경매비리 등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4일과 15일 가락동 시장에 수사관 13명을 파견,과일 파 무 등 5개 품목을 취급하는 6개 모든 업체로부터 사과상자 100여개 분량의 경매관련 서류와 출하장부 등을 압수해 조사중이다.
  • 법무사 수임료 제멋대로/소보원 조사

    ◎55건중 54건 법정기준 최고4배 초과 법무사들이 법정기준을 훨씬 초과해 수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1월 이후 접수된 법무사 관련 피해사례 55건의 수임료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98.2%인 54건이 법정기준 수임료를 초과했다.특히 54건의 과다수수액 총액은 기준 수임료의 2.3배나 됐다.지난해 1월 서울 수서지역 시가 7천만원의 아파트 경매업무를 법무사에 위임한 A씨가 수임료 및 송달료 명목으로 기준금액(18만5천)의 2.9배인 53만원을 지급한 경우가 한 예다. 위임업무별로는 소유권 이전(보존)등기의 경우 평균 수임료가 기준 금액의 2.4배,최고 4.3배나 됐으며 근저당 설정등기는 평균 수임료가 기준금액의 1.6배,최고 2.3배에 달했다.가압류 및 경매 등은 평균 2.9배,최고 3.9배에 달했다.특히 법무사들은 기본보수,누진보수,검인대행료 등에서 기준금액보다 4.1배를 징수하고 있었으며 법적으로 보수기준에도 없는 등록세 대행료를 신설,1만∼3만원을 부당하게 수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등기신청건수는 총 8백86만3천656건으로 이중 부동산 등기신청이 97.2%를 차지했으며 이중 90%인 7백80건을 법무사가 처리,법무사 1인당 연간 평균 2천400여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임대차계약서 확정일자/음·면·동사무소도 부여/대법원 9월부터

    대법원은 19일 임대차계약서의 확정일자를 읍·면·동사무소에서도 받을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오는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확정일자는 법원이나 등기소·공증 사무실에서만 부여받을 수 있었다. 임대차 계약서상 확정일자를 받으면 임차인은 주택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민사소송 등에 따른 임차주택의 경매시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연간 1백만건이 넘는 확정일자 부여업무중 상당부분이 일선 행정기관으로 이관될 경우 등기소 업무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확정일자 부여업무에 투입됐던 인력과 시간을 다른 업무에 할애할 수 있어 법원의 민원서비스가 보다 충실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3중고/자금조달 조건 악화/담보부동산 매각난

    ◎우량기업 대출 기피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한보철강 사태 이후 은행들의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해외에서 돈을 빌리는 것도 어려워진데다 담보로 잡아둔 부동산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우량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꺼려 은행들은 여유돈을 운용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3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때 붙는 가산금리가 한보사태 이후 최고 0.45% 포인트 높아졌다.한보사태 이후 조흥은행을 비롯한 7대 시중은행의 3년짜리 장기금리의 가산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 0.50∼0.90% 포인트를 얹은 수준이다.한보사태 전의 0.23∼0.45% 포인트보다 0.27∼0.45% 포인트 높아졌다.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이 나빠지자 한보사태 이후 지난달까지 해외에서 중장기자금을 조달한 시중은행은 한일·국민은행 정도에 불과하다.신한은행은 이날 독일의 DG은행과 만기 3년짜리인 3억마르크(약 1억7천5백만달러)의 독일 채권을 리보에 0.37%를 얹은 수준에서 발행하는 비교적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었지만 한보에 물린 은행들의 해외차입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올들어 금융기관들이 팔려고 내놓은 담보용 부동산은 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금액기준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팔리지 않고 있다.경기침체로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속출하면서 금융기관들의 의뢰로 성업공사가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경매에 부친 담보용 부동산은 모두 1천905건에 금액으로는 1조4백64억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5.4%,금액은 28.3%가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물건중 낙찰된 것은 187건,3백71억원에 불과하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12.0%가 증가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오히려 52.9% 줄었다. 은행의 총 대출중 가계자금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지난 해 말 현재 예금은행(주택은행과 농·수·축협 및 외국은행지점 제외)의 총 원화대출금 잔액 1백29조1천1백22억원 중 가계자금 대출은 27조5천6백47억원으로 21.3%였다.가계자금 대출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 올들어 가계자금 대출비중은 더욱 높아졌다.지난달 말 현재 총 대출잔액 1백39조5천3백58억원중 가계자금 대출잔액은 29조8천7백24억원으로 21.4%다.은행 대출의 개인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부실대출의 우려가 적기도 하지만 대기업들의 탈은행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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