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매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피겨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상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육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99
  • 여성취업난, 도전해 볼 만한 업종 소개

    우리 경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면서 공채를 실시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고유망직종들도 쏟아져 나온다.하지만 여전히 여성에게는 취업이 어려운 것이현실이다. 상대적으로 쉽게 취업할 수 있고,여성들이 가진 장점도 살릴만한 자격증들을알아본다. ■정보검색사 인터넷에서 금융·경제·통계·시사 등 국내외 각종 자료를 검색,찾아낸 자료를 분석·가공하는 일을 담당한다. 자료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아낸 자료를 가공하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여성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컴퓨터 통신,데이터베이스(DB) 등 기본지식과 약간의 외국어 실력이 필요하다.한국능률협회 (02)3279-0102. ■국제회의기획사 국제회의와 그에 따른 부대행사의 기획·운영·평가를 담당하는 전문가.해마다 국제회의 개최건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성공적인 국제회의 유치의 파급효과가 큰만큼 국제회의 관련 전문가가 요청되고있어 전망있는 자격증으로 손꼽힌다.노동부 자격지원과 (02)503-9757. ■감정평가사 국가,지방자치단체,기업체,금융기관,보험회사 등의 의뢰를받아 국·공유지,사유지,법원관련 공소·경매 토지 등의 감정평가를 맡는다.부동산컨설팅이 새로운 유망업종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감정평가기관들도 부동산컨설팅 관련 업종에 진출하고 있다. 토지문제의 심각성,토지거래질서 확립 등 제반문제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때감정평가사의 업무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교통부 지가조사과 (02)504-9127. ■관광통역안내원 관광통역안내원은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국외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일정표 작성,여비 산출,명소안내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400여개 관광호텔업체,2,000여개 국외여행업체 등 관광산업 관련업체와 무역회사,항공사,외국인상사 등 외국어권으로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다.한국 관광공사 관광교육원 (02)545-5040. ■귀금속가공기능사 귀금속은 가공기술에 따라 그 가치가 확연히 달라지기때문에 전문적인 기능인력이 요구된다.귀금속 보석광물 합성석 및 모조석을소재로 반지 목거리 귀걸이 등 장신구를 제작·수리한다.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므로 여성에게 유리하다.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02)3271-9190. 이밖에도 여성이 노릴만한 주요 자격증으로는 인터넷전문가인 정보설계사,시스템관리사 등과 화훼원예사,퀼트기능사,주택관리사 등이 꼽히고 있다. [최여경기자]
  • 종합상사‘영업시각’바꾼다

    종합상사들의 사업판도가 바뀌고 있다. 수출업자와 수입업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전통적인 무역업무가 주종이었던 과거와 달리 인터넷 상거래,벤처투자는 물론 스포츠 마케팅과 문화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이는 제조업체들이 수출업무 등을 종합상사에 잘 맡기지 않는 데 따라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현재 무역거래에서 인터넷 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정도지만 내년까지 20%로 늘릴 방침이다.이에 따라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전통적인 무역중개방식에 따른 매출액 비중을 50% 아래로 줄일 계획이다. 또 4만여곡의 노래를 고객의 주문에 따라 들려주는 인터넷 방송국을 지난 24일 개국,일부 유료서비스에 들어갔다.내년 3∼4월쯤엔 인터넷 경매사업도벌일 예정이다. 벤처투자도 활발하다.100억원 규모의 벤처기금을 연말까지 20개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벤처기술과 종합상사의 해외 마케팅 능력,자금력이 결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는 국내에선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스포츠 마케팅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97년부터 세계 유도대회 후원사로 지정됐고 오는 2001년 월드 스타와 한·일 혼합팀간 축구경기 후원사로 나서 광고,방송 중계권 등을독점하게 됐다. SK상사도 벤처투자와 인터넷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지난 2일 벤처캐피털사인 인터베스트사의 총 100억원 자본금 중 30% 지분참여한 데 이어 내년초까지 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사내 유망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내년 초부터 인터넷으로 의약품을 유통시키는 헬스케어 사업도 시작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백화점 경품 공세에 고객들 발길 줄이어

    26일은 세계 각국의 시민단체들이 정한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그러나 대형 백화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정기 세일(할인판매)로 소비를 부추겼다.백화점 매장과 주변거리는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은 과소비 유혹을 뿌리치고 건전한 소비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지난 92년 캐나다에서 시작됐다.행사는 우리나라를 포함,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13개국에서 실시됐다. 녹색연합 회원 30여명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쇼핑에 중독된 꼭두각시’라는 제목의 공연을 하며 과소비를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하지만 맞은편 소공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는 대규모 경품 행사와 정기 세일로 시민들을 유혹했다. 국내 여행권 700장을 내걸고 대규모 경품 행사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오전부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30∼40% 세일에 들어간 모피코트와 신사복,스포츠용품 코너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밀레니엄 ‘경매 행사’를 끝낸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20∼50% 세일에 들어간 유명브랜드 물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도 ‘개점 14주년 기념 세일’과 함께 유명 화장품의 메이크업쇼를 하는 등 고객들을 유혹했다.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어 등도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에서 일제히 20% 세일에들어갔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점포망을 가진 포드자동차사도 고객들을 상대로 ‘새해 첫날 눈이 1㎝ 이상 올 경우 2,000만원을 되돌려 준다’는 ‘화이트 밀레니엄 페스티벌’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장원 녹색연합사무총장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은 건전한 소비와 상품생산과정에서 빚어지는 환경파괴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날”이라면서 “그런데도 대기업들이 세일을 시작하는 등 소비를 부추기는 바람에 행사의 취지가 퇴색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원CC 첫 임시 총회

    본격적인 회원주주제 골프장 시대가 열렸다. 신원CC 인수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철)는 26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채택과 새 이사회 구성을 비롯,임원보수 한도와 외부감사 선임,골프장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750여명의 회원주주들은 이날 총회에서 골프장 운영주체인 (주)일신레저의이사진 14명과 감사 2명을 선임한데 이어 새 대표이사 선임을 이사회에 위임한다는데 합의했다.따라서 이날 선임된 임원들은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주)신원월드가 운영하다 부도난 신원CC는 지난 6월 수원지방법원에서 실시된 6차경매에서 375억12만원에 회원대표들에게 낙찰됐으며 회원들은 지난 9월 총회를 열고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1인당 5,000만원씩 내기로 합의했다. 이후 3명을 제외한 모든 회원이 기한내에 지정된 계좌에 돈을 입금하자 회원들은 당초 계획의 절반인 50억원을 차입,인수대금을 완납했고 지난 1일 (주)일신레저라는 법인명으로 골프장을 공식 인수했다. 박해옥기자 hop@
  • 추계예술경영대학원 姜駿赫원장

    ‘21세기 문화산업 정책의 방향과 과제’란 주제의 심포지엄이 25일 사단법인 4월회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다양한 담론이 논의됐다. 서울대 김문환 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선 문화육성정책이 적절한 시장원리에토대를 두고 수립돼야 한다는 대원칙을 앞세운다.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문화발전의 상당부분이 시장기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기존의 문화정책은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논리에 의해 수립돼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예술이 숙명적으로 시장실패의 요인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즉예술시장은 비경쟁적이거나 불완전하고,참여자들이 투자에 상당하는 소득을올리지 못한다는 것.따라서 정부 지원이나 각종 개입이 불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특성상 시장기능의 실패를 가져오는 부분을 보완하는데 정부의역할이 있다고 말한다.21세기 문화광장 탁계석 대표는 문화산업을 논하기 앞서 문화를 둘러싼 왜곡된 문화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치지향성문화구조,이로 인한 전시성 문화 이벤트 횡행 등은 아직도 ‘지시문화’란획일주의를 낳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지시문화의 획일주의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문화부나 문화기관들의 총체적 점검을 제안한다.문화에 구호주의가 사라져야 하며,군사문화가 낳은 ‘관변인사’란 굴절된 예술인 모습이 퇴출되도록 관과 민간의 앙상블 감각이필요하다고 지적한다.또 획일화된 국민정서와 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의문화향유권을 넓혀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술평론가 최병식씨(경희대교수)는 ‘아 고구려전’,‘이중섭전’등이 기획과 개발의 여지에 따라 우리 미술산업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런 가능성에 발맞춘 장단기적인 발전전략과 정책의 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그는 우수 작가에 대한 장기적이고도 구체적인 지원,미술품 경매 장려,미술품 종합소득세 신설 취소,애니메이션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을 새로운 미술정책 방안으로 제안한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담론은 급증하는 반면 우리 영화제작은 오히려 계속 격감되고 있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TV,비디오 등 여타 영상장르와 제작인력을 교류하는 개방형 시스템 정책의 추진을 제안한다.또 영화 기획과 제작,배급,홍보 등 모든 차원에서 해외를 겨냥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한국영화가 알려지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들 한다.컴퓨터로 대변되는 첨단 과학문명이전세계를 단일권으로 묶는 시대에 개별 국가의 존재감과 우월성을 나타내는가장 중요한 자산은 각 민족이 지닌 문화의 독특함과 예술적 기량이며,이를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이야말로 새 세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다.그러나 제아무리 독창적이고 뛰어난 문화예술 전통을 지녔다해도 이를 제대로 ‘다룰 줄’아는 전문인력이 없다면 장밋빛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 내년 3월 개원하는 추계예술경영대학원은 그 장밋빛 미래를 여는데 도움을줄 문화기획·예술경영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첫 전문대학원이라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이 학교는 추계예술대학과 민간연구소인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산하 다움아카데미의 학­연(學硏)협동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문화기획가 강준혁씨(姜駿赫·52·스튜디오메타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문화기획가나 예술경영인이라는 직종이 일반인에겐 아직 생소한데. 한마디로 ‘문화를 다루는 사람들’이다.문화기획가는 축제·전시·박람회·문화산업 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사람들이고,예술경영인은 극장·박물관·예술단체 등의 컨설팅매니저,펀드매니저,마케팅 전문가,인력관리 전문가를 뜻한다.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30년전부터 관심을 기울인분야이다.국내에서는 2∼3년전부터 단국대·한국예술종합학교·중앙대 등 7∼8곳에서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했다. ■어떤 식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이론과 현장을 효율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세계문화를 보는 안목과 한국적기질·감성에 대한 이해,예술경영에 관한 전문이론은 강의식으로 진행하고,워크숍과 어드바이저 제도,그룹토론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과의 연계성을 지속시킬 예정이다.해외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전공은 예술경영,문화기획 2개로 나눠 5학기 석사과정과 1년 연구과정으로 구성된다.석사과정 마지막 5학기는 향후 진로와 연결된 전문영역에서 현장실습교육(인턴십)을 받게 된다. ■다움아카데미와는 어떻게 협력하나(강씨는 이곳 원장이기도 하다). 다움아카데미는 한국적 문화예술경영인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봄 문을 열어 지금까지 50여명의 1·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국내 최초로 인턴·워크숍 프로그램을 도입해 각 분야 문화예술단체와 유기적으로 관계맺고 있다. 2년간 다움아카데미가 쌓은 노하우와 다움연구회의 연구결과물들이 학교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접목될 것이다. ■‘한국적 문화예술경영인’의 개념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불고기가 외국에서 인기있는 것은 햄버거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문화는 독창적일수록 빛을 발한다.‘아주 우리적인 것’을 찾아내 다듬는 능력이야말로 세계문화를 살찌우는 길이다.이런 맥락에서 한국인의 기질적특징과 감성적 특징을 이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토양에 맞는문화기획과 경영을 하자는 의미이다. ■문화기획가로 20년 넘게 현장을 누볐는데 국내 공연예술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러시아에서 볼쇼이발레를 보는 관객들의 프로페셔널한 수준에 놀란 적이 있다.이는 관객 대부분이 한번쯤은 발레를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관객수가 적다고 불만을 늘어놓기전에 잠재 관객을 길러내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그럴러면 어릴 때부터 예술애호가의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긴 안목과 넓은시야로 문화를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아쉽다. ■문화기획·예술경영 전공자들에 대한 향후 전망은. 문화산업에 거는 관심과 기대가 커지면서 전문인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또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오히려 지금 당장 문제는이들을 가르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순녀기자 coral@ *강준혁씨 프로필 4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77년 소극장 공간사랑 극장장으로 공연예술계에 발을 디뎠다.이후 춘천인형극제 집행위원장(89) 프랑스아비뇽 페스티벌 한국주간 예술감독(98) 서울연극제 축제위원장(99)등 22년간 수십개의 굵직한 행사를 주도해낸 토종 문화기획가 1세대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경매법원 가짜계약서 확인안해 세입자 피해

    위조된 임차계약서를 인정,법원이 배당을 해주고,방법을 찾기 위해서 찾아간 노인에게 무지를 탓하며 등돌린 전세보호법과 법원의 처사에 대한 기사(대한매일 12일자 22면)를 읽고서 분개했다. 나는 3층 단독주택에 다른 세가구와 함께 세들어 살았고 우리 네가구의 전세금 총액이 1억6,000만원이나 됐지만 전부 3,000만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소액임차법 적용에서 제외돼 임차인 네가구는 단돈 10원도 받지 못하고 모두쫓겨나야만 했다.컨설팅,법무사,법원,변호사 사무실까지 일손 놓고 쫓아다니기를 2년,그러나 법원의 냉대는 심했다.세들어 사는 한 가족의 목숨같은 전재산이 날아가는 판국인데 우리나라 법원은 컨설팅에서 위조해 내미는 가짜임차계약서만 믿고 판결하고 배당을 해,죄없는 임차인 가슴에 못질만 할 뿐이었다. 집달관을 시켜 죄없는 임차인을 거리로 내쫓기 전에 한번만,단 한번만이라도 현장조사를 했더라면 이런 일이 가능했겠는가? 아직도 탁상행정에 목숨걸고 앉아있는 공직사회가 존재하는 한 죄없이 피해를 보고 불신만 키워가는서민은 늘어날 뿐이다. 박혜순[서울 서대문구 남가좌2동]
  • 롯데백화점 ‘초특급 경풀 경매’ 행사 비난받아

    롯데백화점의 사은행사가 얄박한 상술로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아파트 2채와 고급 승용차 등을 경품으로 내건 롯데의 이번 사은행사는 내용을 알고 보면 선전을 통한 소비자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화점측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은행사 기간 동안 본점 등 8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하루 3,300명씩 모두 9,900명에게 48평과 32평 아파트 2채와 그랜저 승용차 2대,가전제품 10대 등의 경매 참가권을 나눠주기로 했다.48평 아파트는 예정 분양가의 20% 수준인 5,000만원을 최초 경매가로 정했다.그러나 수천명이 경매에 참여하면 예정 분양가에 근접한 액수를적어야 낙찰받을 가능성이 크다.낙찰가가 예정 분양가를 넘어설 수도 있다. 최초 경매가가 400만원인 승용차와 20만∼30만원인 냉장고,TV,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 10대 역시 낙찰받더라고 별 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때문인지 행사 첫날인 23일 고객들의 발길이 뜸했다.개점과동시에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8개 매장의고객 숫자는 평소 수준을 밑돌았다. 고객들은 ‘겉으로만 화려할 뿐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실속이 없는 행사’‘사행성만 부추기는 상술’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추첨에 의해 경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데 불과하기 때문이다.경품을 타기 위해서는 경매 참여자 가운데 최고 액수를 적어 넣어야 한다.광고를 보고 잠실점을 찾은 주부 이귀순(李貴順·41·강나구 삼성동)씨는 “경매이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다”면서 “경품을걸기 보다 차라리 물건 값을 내리거나 상품권을 주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사무총장은 “사람들의 이목을끌기 위해 경품을 내세워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경품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 이봉성(李鳳成)사무관은 “경품 총액이 예상 매출액의 1%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한 고시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백화점 관계자는 “경매는20주년 사은행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백화점 경품경쟁 과열… 롯데, 대형아파트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경품제공과 사은행사를 규제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대형 아파트 등 초대형 경품을내걸고 경매행사를 강행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는 ‘창립20주년 성원감사 초특급 경매대전’에 48평과 32평 아파트 각 1채,그랜저XG 2대,지펠냉장고 등을 경매상품으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중 수도권 8개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1만명의 고객(선착순)에게 12월 1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경매행사 참가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경매는 48평형 아파트 등 대부분의 경품에 대해 시세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파격적인 가격을 최저가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일종의 고객 사은행사이며,경매 행사에대한 참가권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경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경매행사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업계가 자율적으로정한 기준을 어긴 편법적인 경품행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등 전국 34개백화점을 상대로 바겐세일이나 가격인하,경품·사은품 제공행사와 관련한 현장 실태조사를 벌였다고 이날 밝혔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연간 280∼290일 동안 바겐세일을 하는 백화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세일이나 경품제공이 확인되면연내에 관련고시를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할인특매 고시나 경품고시를 부활시키면 백화점들은 연간 일정 기간 이상 바겐세일을 할 수 없게 되며 아파트나 승용차 등 지나치게 높은 가격의 경품도 내걸지 못하게 된다. 함혜리 김균미기자 lotus@
  • 삼성물산도 인터넷경매사업 진출

    국내 대기업으로는 삼성물산이 처음 인터넷 경매사업에 진출한다.따라서 현재 중소업체들만 참여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경매사업이 급성장의 기회를 맞았다. 삼성물산은 내년 5∼6월쯤 인터넷 경매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삼성물산이 현재 고려 중인 인터넷 경매사업은 경매와 역(逆)경매,공동구매와 입찰 등 4가지.역경매는 구매자가 먼저 원하는 제품과 가격을 제시한 뒤 판매자끼리 경쟁을 하는 방식으로 기존 경매와는 반대 개념이다.또 공동구매는같은 제품을 필요로 하는 개인들을 인터넷상에서 모은 뒤 단체구매함으로써시중가격보다 싼 값에 사도록 하는 방식이다.삼성물산은 중고품과 부동산까지도 거래품목으로 잡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터넷 사업을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인터넷 쇼핑몰과 중소기업 수출전문 사이트,방송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내년에는 인터넷 경매사업에도 뛰어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인터넷 사업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다른 종합상사들도 인터넷 경매사업에 뛰어들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에서는 (주)인터넷 경매 등 20여개 중소업체가 인터넷 경매사업을 하고 있다. 추승호기자 chu@
  • 鄭周永 중절모 300만원에 낙찰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쓰던 중절모가 300만원에 팔렸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李相周)가 11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금마련을 위해 가진 바자회에서 정 명예회장의 중절모가 경매를 통해 이같이 팔렸다.한 관계자는 “회원들이 소장했다 내놓은 12점의 물품 가운데 정 명예회장의 모자가 처음 20만원부터 출발해 3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매입자는 충북 청주에 사는 50대로 평소 정 명예회장을 존경,소장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모자는 정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해방북할 때 쓰던 회색 중절모이다. 또 이날 경매물품 가운데 조각가 정관모씨의 나무조각이 300만원,미술가 김원숙씨의 40호짜리 묵화가 260만원,한국화가 이건걸씨의 산수화가 210만원,도예가 김기철씨의 작품이 100만원에 각각 팔렸다.총 경매대금 1,700만원은학교도서관과 좋은 가정가꾸기 사업에 쓰인다. 박선화기자 psh@
  • 부동산 경매브로커 36명 적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무주택 영세민 보호 조항을 악용,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제시한 뒤 돈을 챙긴 경매 브로커 등 36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최근 법원의 경매가 응찰가를 공개하는 방식에서 입찰가를 서류에 적어 법원 경매계에 내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경매 법정에까지진출,가짜 계약서로 우선 변제받는 등 불법을 일삼고 있지만 계약서 진위 여부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반부패특별수사반(蔡晶錫 부장검사)은 11일 경매 브로커 박선석(朴宣錫·38·경기도 구리시)씨와 신규락(辛圭樂·54·서울 광진구광장동)씨 등 5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모(52)씨 등3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최모(44)씨를 수배했다. 박씨는 지난 1월말 권모(44·입건)씨와 경매 상담을 하면서 600만원을 받고 권씨의 처남인 장모씨 이름으로 임차보증금 1억2,000만원짜리 가짜 임대차계약서를 만들었다.이어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경매법원에 제출한 뒤 배당요구 신청을 통해 1억2,000만원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올초 서울 신림동 농협이 이씨가 빌린 2억9,80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이씨의 3층짜리 건물을 경매 신청하자 아들 친구와친척 등 11명의 이름으로 각각 1,200만∼2,000만원의 소액 임차인이 살고 있는 것처럼 임대차 계약서를 꾸며 1억5,900만원의 경매 배당금을 가로채려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분당 블루힐’ 인수 롯데백화점 입주상 무일푼 ‘퇴출’

    롯데백화점이 새로 사들인 백화점에서 장사하던 영세 상인들을 내쫓고 도의적인 보상마저 외면해 상인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블루힐백화점 자기권리 찾기 모임’ 소속 상인 30여명은 10일 오후 3시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롯데는 죽어가는 영세 상인들의 문제를 해결하라”“롯데쇼핑 이인원(李仁源) 사장은 보상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롯데는 비윤리적이고 부도덕적인 상행위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2시간 동안 항의 집회를 가졌다. 상인 대표 최진락(崔鎭洛·43)씨는 “문어발식으로 상권을 점령하면서 상식과 도덕성마저 내던진 롯데가 어떻게 이 시대의 우량 기업이냐”며 울분을터뜨렸다.상인들은 올 연말까지 1주일에 3차례씩 이곳에서 항의 집회를 갖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 2월 청구그룹 계열사인 경기도 분당 블루힐백화점이 파산하자경매를 통해 백화점을 1,235억원에 인수,4월 1일 롯데 분당점으로 개장했다. 롯데는 그러나 ‘법적으로 보상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를 대며 블루힐과의무담보 계약자1,300여명이 블루힐에 떼인 판매 또는 물품대금 450억원을 한푼도 보상해 주지 않았다. 상인들은 롯데측에 “블루힐에 떼인 돈은 포기할테니 장사라도 계속하게 해 달라”고 통사정했으나 외면당했다.상인들은 “전세를 살다가 주인집이 경매에 넘어가도 새 주인으로부터 몇푼의 이사비용을 받는데 대기업인 롯데가영세 상인들을 무자비하게 거리로 내몰 수 있느냐”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측은 “무담보 채권자여서 인수자가 법적으로 보상해 줄 의무는 없다”며 이들의 딱한 처지를 모른 척하고 있다.분당점 개점 당일 백화점앞에서 상인들의 집회를 지켜본 롯데쇼핑 이 사장은 “딱한 처지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말 뿐인 약속으로 남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점포를 무리하게 늘리면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롯데는 무담보 채권자에 대한 보상을 외면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롯데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97년 인천 주영백화점을 인수한 신세계백화점은주영백화점 상인들에게 채권액의 35%를 보상했다.서울 상계동 센토백화점을넘겨 받은 현대백화점 역시 상인 채권액의 30%를 자진해서 물어 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이버 법률복덕방 떴다

    민원인이 직접 수임료를 결정하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선보인다. ㈜로마켓 아시아(대표 安富治)는 7일 사건을 의뢰하려는 민원인과 사건을맡으려는 변호사를 연결해 주는 사이트(http://www.lawmarket.co.kr)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민원인이 사건 내용과 희망수임료 등을 게재하면 변호사들이이를 보고 수임의사를 표명토록 한 뒤 민원인이 수임의사를 밝힌 변호사 가운데 골라 수임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역(逆) 경매시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 책임자인 주인중(朱寅重·사시 24회) 변호사는 “의뢰인이 능동적으로 수임료 결정에 참여함에 따라 수임료 결정권을 가지게 되고,변호사도 사이트에 등록하면 새로운 사건을 수임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사이트에는 40여명의 변호사가 등록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겨울철 부동산투자 포인트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을까,낙찰 받을까” “임대사업을 할까,목 좋은상가를 할까” 동절기로 접어드는 요즘 임대주택사업과 경매부동산이 부동산투자의 알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도 무엇을 잡을 지가 쉽지 않다. ?임대주택사업 임대주택사업자 등록기준이 5가구에서 2가구로 완화됐다.또올해안으로 실시될 주택저당채권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향후 5년안에 전세시장은 붕괴되고 월세시장이 활성화돼 임대주택사업의 전망은 밝기만 하다.임대사업자로 나선 사람이 자금력이 풍부하면 처음부터 월세를 놓아도 은행이자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20일이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또는 미분양주택을 매입,5년이상 임대할 경우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또 전용면적 18평이하의신축주택을 분양받아 임대사업에 사용하는 경우 취·등록세를 전액 면제 받게 된다. 임대주택사업의 핵심포인트는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으면서도 5∼10년후 팔때 가격상승률이 높은 곳을 찾는 것이다.적지 선정은 ▲가능한한 새 아파트▲지하철 등 대중교통여건이 좋고 생활편익시설이 발달한 대단지 아파트(신내·공릉택지개발지구 아파트,수락산 은빛시영 아파트 등)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아파트(파주,김포,덕소 등)를 골라야 한다. 문의는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02)500-4120∼1?경매 법원경매가 대중화되면서 경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가 새로운 재테크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경매 부동산은 의외로 안정성,수익성,환금성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더구나 1년내내 새로운 물건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와단일 부동산 시장으로는 최대 시장이라 평가 받는다. 최근 경매주택의 낙찰가율은 아파트가 시세의 75∼85%,연립·다세대는 60∼70%이다.경매를 통한 투자는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를 눈여겨 보는 것이좋다.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값싸게 낙찰을 받아 임대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매물건이 많으면서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마포구 등이며 송파구의 석촌동 방이동 일대의 연립주택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자금 여유가 있다면 강남과 동작구 일대,외국인 임대수요가 많은 한남동,이태원동의 연립, 다세대를 노려도 좋다. 경매물건을 구입할 때는 일반 부동산 물건보다 권리분석 등 철저한 조사가뒷받침되어야 한다.따라서 반드시 공신력있는 경매전문 컨설팅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태인경매정보(02-313-4085) 등이 하루 3차례에 걸쳐 경매정보를제공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새 영화] 레드 바이올린

    바이올린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17세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한 공방.바이올린 제조의 명인 니콜로 부조티(카를로 세키)는 자신의 첫 아기를 위해 최고의 바이올린을 만든다.그러나 출산중 아내와 아기가 죽자 축하의 선물은 무서운 집착으로 변한다.슬픔에 사로잡힌 부조티는 아내의 혼이담긴 완벽한 바이올린을 만들어 자신의 영원한 사랑을 바치기로 마음 먹는다.이렇게 해서 전설은 시작되고,빨간 바이올린은 대륙과 문화를 건너 수백년을 이어오면서 그것과 연관된 모든 삶에 열정과 집착을 불러일으킨다. 캐나다 프랑수아 지라르 감독의 영화 ‘레드 바이올린’(6일 개봉)은 4세기에 걸쳐 다섯 나라를 떠도는 빨간 바이올린이라는 가상의 악기를 전면에 내세운 픽션이다.감독은 바이올린에 얽힌 전설을 그럴듯하게 꾸며내기 위해 전작 ‘글렌 굴드에 관한 32개의 단편들’에서 처럼 에피소드적인 양식을 차용했다.그 구성은 사뭇 현란하다. 영화는 1999년 몬트리올의 한 경매장에서 ‘레드 바이올린’이 경매에 오르기 직전의 시간을 기점으로 각각의 에피소드별 과거 시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17세기 크레모나에서 출발한 시간여행은18세기 알프스의 수도원과 19세기 영국의 옥스포드,20세기 문화혁명기의 중국에 이르는 300년의 세월을 아우른다.그 기나긴 여정에서 레드 바이올린은수많은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 한다. 단순한 에피소드들의 조합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지는 분명치 않다.감독은 “사랑과 예술,미에 관한 영화이며 죽은뒤에 우리가 남길 자취들에 대한 영화”라고 ‘레드 바이올린’을 말한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과거와 현재를 수시로 넘나드는 파격적 형식미와바이올린의 탄생에 얽힌 비밀을 풀어주는 마지막 반전 대목.영국 도셋 해안가의 한 뱃머리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집시의 실루엣 장면,고색창연한 비엔나의 전경 등도 볼거리다.5개국에서 촬영된 만큼 좀 산만한 것이 흠이지만 짜릿한 바이올린 선율 속에서 마술적인 운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주목할만한 영화다. 김종면기자
  • 농수산물도 ‘인터넷 경매’

    농수산물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매업무를 위한 인터넷 전자경매시스템이 설치된다.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공사는 3일 경매업무의 공정성을 높이고 출하자에게 각종 유통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경매업무시스템을 설치,4일 시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생산자가 출하를 하면 곧바로 입하내용이 입력돼 무선응찰기및 전광판에 자료가 실시간으로 수록된다.또 인터넷을 통해서도 경매내용이수시로 제공돼 생산자 및 중도매인,소비자가 진행사항 및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가락동시장내 한국청과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경매사를 통한 수지식 경매가 신뢰성과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따라 설치하게 된 것으로그동안 경락결과를 팩스로 전달,정보전달이 지연되는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 설치로 경매업무의 공정성을 높이게 된것외에도 업무의 표준화로 연속성 및 일관성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韓通등 통신사업자 정보화촉진 출연금 줄어들어

    정부는 한국통신,SK 텔레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정보화 촉진기금 연도별 출연금을 연간 매출액의 13∼1.33%에서 2001년부터 1%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따라 36개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연간 출연금 부담이 2001년부터총 1,8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기간통신 사업자가 최초로 시장에 진입할 때 5년간 예상매출액의 7∼3.5%를 납부토록 한 정보화 촉진기금 일시 출연금도 유선분야는 2000년절반 이하로 줄인 뒤 2002년부터 완전 폐지하고,무선분야는 2001년부터 5∼2%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 규제개혁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간통신사업자의 연구개발 출연금’ 규제완화 방안을 의결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낸 출연금이 사업자들에게 커다란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출연금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또 무선분야 기간통신 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등에서 사용되는 주파수 경매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21세기 여성시대] (5)기업인

    21세기를 주도할 여성의 진출은 경제계에서도 두르러지고 있다.특히 새세기 최대의 산업군으로 꼽히는 하이테크업계를 중심으로한 우먼 파워의 확산은새로운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여성성(性)’은 주도면밀한 관리와 앞날의 비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자의 덕목과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誌)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선정한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최고 경영자(CEO·45)가 2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HP의 아시아지역 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내한하는 피오리나 CEO는 도착 즉시 국내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뒤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29일 타이완(臺灣)으로 출발한다. 지난 7월20일 새벽.외신들은 일제히 ‘URGENT(긴급)’ 표제의 뉴스 한건을급박하게 전했다.HP사가 보수적인 사풍(社風) 쇄신을 위해 미국의 내로라하는 100여명의 전문 경영인들을 저울질한 끝에 피오리나를 새로운 CEO로 뽑았다는 것이다. 매출액 470억달러(약56조원)로 IBM에이은 세계2위 컴퓨터업체에 최초의 여성 CEO가 입성하는 순간이었다.지난 18세기 중반 외교관·기업인으로 이름을 떨친 메리 무스그로브 이후 무려 250여년만에 기업의 꽃인 CEO에 오른 것이다. CEO에 ‘금녀(禁女)의 벽’을 허문 피오리나는 HP로 옮기기 직전 루슨트 테크놀러지에서 글로벌 서비스 부문 책임자로 일하며 ‘경영의 귀재’로 통했다. 아직 여성의 재계 최고위직 진출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미국에서조차여성 CEO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재계의 분위기가 보수적이기 때문이다.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여성이 CEO인 기업은 단 2곳 뿐. 그러나 세계적 대기업에는 들지 못하지만 21세기 최고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통신,광고 등 잠재산업에 수많은 여성 CEO가 진출해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여성의 재계지배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포천지에 따르면 미최대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딘위터의 수석 인터넷 산업 분석가겸 전무인 매리 미커(40)를 비롯,인터넷 경매기업인 이베이(eBAY)의 창업자 겸 CEO 맥 휘트먼(43),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의 수석 재무 전략가인 조이 코베이(36),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찰스 슈왑의 부회장 다운 레포(45),아메리칸온라인(AOL)사의 마케팅담당 사장 잔 브랜트(48)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미 시티그룹의 재무담당 최고경영(CFO)인 하이디 밀러(46),오길비&마더의 CEO인 셸리 라자루스(52),보잉의 CFO인 데비 홉킨스(44),아시아(중국)계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리아 정(41) 에이번 프러덕트 사장과 유명 연예인오프라 윈프리(45) 하포 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 등 새로운 분야의 여성들도있다. 특히 보수적인 아시아 및 유럽 등에서도 서서히 여성 경영자가 늘고 있다. 아직은 홍콩의 부동산 재벌 궁루신(^^如心·61)과 일본 리쿠르트사의 고노에이코(河野 榮子)사장,한국 애경그룹의 장영신(張英信)회장 정도에 불과하다.궁은 홍콩 화무그룹 회장으로 재산이 40억달러(약4조8,000억원)에 이른다.취업정보회사인 리쿠르트사의 고노 에이코 사장은 지난해 2,900억엔(약3조원)의 매출액을 올려 테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의 올해 여성기업인으로 선정됐다.이밖에 캐나다의 줄리아 레비 쿼드라 로직 테크놀러지 수석 부회장(65)도 눈에 띈다김규환기자 khkim@ * '흑인여성'으로 美대통령 꿈꿔 오프라 윈프리(45)는 미국의 파워우먼중에서도 파워우먼으로 꼽힌다. 우선 그녀는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지가 최신호에서 선정한 ‘99년도 파워우먼50’중 26위에 올라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20세기의 인물’중 하나로,포천은 98년 미국의 최고 비즈니스 우먼중 두번째로 그녀를 각각 내세웠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97년 조사에서 그녀를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현재 여성전용 케이블 TV ‘옥시젠’(산소)의 동업자이자 연출가로또 토크쇼 사회자로 활동중.TV 프로그램 제작,출판,인터넷 사업 등을 총망라하는 ‘하포그룹’의 소유주로도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그간 모은 재산만 약7억달러(한화 약8,400억원)로 추산된다.‘흑인여성’으로서,인종과 성의 이중 장벽을 뛰어넘고 눈부신 성공을 이룩한 셈이다. 그녀의 높은 인지도를 반영이나 하듯,미국의 개혁당은 그녀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가난과 성학대로 점철됐다.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시시피 시골 할머니집에서 어렵게 자랐다.친척으로부터 성폭력과 학대에시달리던 그녀는 13살때 가출,비행소년 수용소에 보내지기도 했다. 그후 아버지 밑에서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감상문을 써내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약이됐다.내슈빌의 WVOL이라는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 취직,방송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70년대 중반 미 역사상최초의 흑인 여성앵커가 됐다.바쁜 가운데서도 틈을 내 테네시 대학에서 ‘언론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열정도 보였다. 84년에 맡은 ‘AM시카고’라는 토크쇼는 그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1년도안돼 장안의 화제거리로 탈바꿈시켰다.성폭력과 성차별,이혼 등 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로 열변을 토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오늘날 토크쇼의 여왕이자 대사업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박희준기자 pnb@
  • 소파·가구대신 그림으로 공간 연출/ ‘아트인테리어’

    ‘아트 인테리어’는 작가들의 그림으로 집안을 꾸미는 실내장식의 한 유형이다.품위있는 아름다움의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아트 인테리어로 집안분위기를 바꾸어 보면 어떨까.예술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집안식구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하고 예술적 감성을 높여줄지 모른다. 아트 인테리어는 그러나 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작가의 원화를 사야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그러나 그 단점은 세월이 지나면 돈을 벌게 만들어 주는 장점으로 변할 수 있다.그림을 잘 선택하면 나중에 비싼 가격에 다시 팔 수 있기 때문이다.가구나 소파는 구입과 동시에 중고품이 되어제값을 받을 수 없지만 아트 인테리어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림을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그래서 그림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전문 컬렉터나 큐레이터의도움을 받아 아트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컬렉터나 큐레이터들은“집에서 늘 두고 보는 것이므로 우선 자기가 보아서 좋은 것을 선택하되바가지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매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국화랑협회(02-720-4461)의 정기경매와 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주)서울경매(02-395-0330)의 경매는 초보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하기 좋다. 경제학자 컬렉터인 김재준 국민대 교수는 “경매 카탈로그를 구해 먼저 미술시장의 현황을 파악하라”고 조언한다.경매시장에는 신인보다는 중진이나원로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이 나오므로 작가들 수준과 가격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또 “초보자일수록 신진작가 보다는 중견이나 원로들의 그림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가격이 비싸 접근하기 힘들 수 있지만 되팔 때 높은 값을 받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중진이나 원로작가들의 작품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신진 작가들의 작품으로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장르별로는 유화·수채화·조각 보다는 판화로 시작하는 것이 쉬운 접근 방법이라 할 수 있다.판화는 같은 그림을 여러차례 반복해서 제작하므로 유명작가의 작품이라도 아주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가격은 유화와 달리 중진·원로작가의 작품이라도 1호보다 조금 큰 것은 1만5,000원 전후이며 15∼20호크기의 작품이라도 대부분 150만원을 넘지 않는다. 판화는 한정된 매수내에서 복수 제작된 예술작품.이 작품들은 모두 그 가치가 동일한 것으로 인정된다.작품 크기에 따라 제작 편수가 정해져 있다.작가의 서명을 포함한 판화에 대한 정보는 작품 하단 빈공간에 표기한다.이때 제작번호 이외에 A.P, E.P.A로 표기된 것은 작가 소장용,또는 시험인쇄를 뜻하며 C.P는 작품 제작이 끝나서 폐기된 판을 뜻한다.모두 피해야 할 것들이다. 금호미술관 큐레이터 신정아씨는 “아트 인테리어를 제대로 하려면 미술관이나 큰 화랑을 다니며 많이 보고 안목부터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예쁜 딸 낳고 싶으세요 미녀 모델 난자를 팝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한 유명 사진작가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녀 모델들의 난자를 판매하겠다고 나서 정자,난자 제공을 둘러싼 윤리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80년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 미녀모델을 등장시킨 에어로빅 비디오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에어로빅사이스’와 TV 프로그램 ‘20분 운동’ 등을 제작했던 사진작가 론 해리스(66)가 개설한 이 웹사이트(www.ronsangels.com)는 미녀 모델들의 난자를 경매에 부쳐 외모가 잘생긴 자녀를 바라는 미래의 부모들을 유혹하고 있다.이 웹사이트는 팔등신미녀 모델들의 사진을 게재해 입찰을 한 부부와 난자를 제공할 모델을 연결시켜 주고 입찰금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8명의 미녀모델 사진이 웹사이트에 올라있으며,25일 공식 출범도 하기 전에 4만2,000달러의 입찰가를 적어낸 부부가 있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모든 난자에 대해 똑같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에 미래의 부모들이 받아들이는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도록 경매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의 웹사이트는 지난 봄 한 부부가 건강하고 공부 잘하는 여대생의 난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난자제공의 상품화를 심화시키는 것이란 우려를 사고있다. 일부에서는 미녀모델의 난자를 제공받은 부부가 나중에 자녀가 기대하던 것만큼의 매력적인 외모를 갖지 못했을 때 가질 실망감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자녀의 성장과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ha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