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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울리는 ‘생애 첫 주택대출’

    서민 울리는 ‘생애 첫 주택대출’

    ‘생애최초 주택구입대출’(이하 생애최초)이 나오면서 생애최초를 포함한 전체 서민주택자금 대출 수요가 월 1000억원으로 그 이전의 절반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서민주택자금대출은 오는 11월6일 생애최초 운용 만기가 끝나도 생애최초가 나오기 전보다 나빠진 조건으로 계속 운용될 예정이어서 ‘개악’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생애최초가 나오기 전의 조건은 개인 연소득 3000만원, 이자 연 5.2%였으나 오는 11월부터는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3000만원, 이자 연 5.2~5.7%,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로 바뀐다. ●생애최초가 ‘서민 잡았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서민주택자금 대출(생애최초+서민대출)은 전년 동기(2060억원) 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000억원선이다. 서민주택자금 대출은 생애최초 없이 근로자·서민대출로만 운용되던 지난해에도 매달 2000억원대의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생애최초가 나오면서 덩달아 애꿎은 근로자·서민주택 대출 자격 기준이 강화돼 대출수요가 반토막난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대출한도가 은행의 80%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 경매낙찰률(80%대)에다 ‘LTV 70%’까지 적용하다 보니 LTV수준이 낮은 은행(60%)보다 대출 한도가 적어진다. 예컨대 서울 강북에서 1억원짜리 집을 사면서 담보대출을 얻을 경우 은행에서는 4400만원(일반거래가×LTV 60%-소액임차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반면 서민주택대출을 이용하면 3080만원(<하한가×경매낙찰률 80%-소액임차보증금>×LTV 70%)만 대출된다. 은행(장기 모기지론 연 5.6%)보다 금리는 0.4%포인트 싸지만 대출 규모 차이가 커 은행에서 빌리는 게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집값이 쌀수록 대출가능 금액도 적어진다. 은행은 소액임차보증금(방 3칸 기준)을 1600만원 공제하지만 서민대출은 그 두 배인 3200만원이나 빼기 때문이다. ●서민대출 예산 2조여원 남는데…기준은 오히려 강화? 건교부 관계자는 “오는 11월6일로 예정된 생애최초 운용기한이 끝나지만 예산은 2조여원 남아 연장 운용도 검토 중”이라면서 “생애최초가 예정대로 끝나면 기존 근로자·서민대출에 생애최초 기준을 담아 시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애최초가 끝나면 근로자·서민대출을 기존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이자 연 5.2%’와 ‘부부합산 연소득 3000만원·이자 연 5.7%’ 두 가지로 운용한다는 것이다. 생애최초가 나오기 전보다 이자와 자격 기준, 한도 등 조건이 모두 나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서민주택대출 예산 2조원을 증액(3조 5000억원→5조 5000억원)받았지만 9월 현재 예약분까지 감안해도 2조 4000억원이 남는다.”면서 “돈이 있는 만큼 대출 자격, 한도 등 기준을 완화해 정상적인 서민정책 금융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실비변상적인 급여까지 합해 대출 자격 중 소득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9억횡령 공무원의 ‘호화 행각’

    국고에서 29억원을 빼돌렸다가 구속된 건설교통부 6급 공무원 최모(32)씨가 희귀 화폐, 만화책, 비디오테이프를 닥치는 대로 사 모으고, 술집에서 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최씨를 수사했던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최씨는 횡령한 돈 중 15억원을 국내·외 희귀 화폐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그가 e베이, 옥션 등 경매 사이트에서 사 모은 주화와 지폐는 자그마치 2t이나 됐다.최씨는 이 화폐들을 자동차 공구함 40여개에 나눠 집과 별장에 보관해 왔다. 그 중에는 개당 100만원이 넘는 금·은화도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맨손으로 만지다가 흠집이라도 나면 가치가 떨어져 국고 환수에 지장이 있을까봐 수사관들도 조심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화폐 뿐 아니라 만화책과 비디오테이프도 수천만원어치를 사 모았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대지 150평, 건평 60평 규모의 전원주택을 2억 5000만원에 매입한 뒤 방 6개 중 3개를 소장품으로 가득 채웠다. 1998년 철도청 8급 토목서기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 무렵,17평 빌라에서 부모, 형 내외와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3급 장애인이고 형은 실업자였던터라 간호사인 아내와 자신의 봉급으로 가족 6명이 어렵게 생활했다. 하지만 횡령으로 거액을 챙기면서 엽기적인 호화 생활이 시작했다. 별장 지하에 노래방, 미니바, 당구대를 설치해 주말마다 가족 및 동료 직원들과 파티를 열었고,1주일에 2∼3차례씩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물경 3억여원을 술값으로 뿌렸다. 내연녀에게 생활비로 쓰라며 3000만원을 주는가 하면 직장 동료에게 수천만원씩 빌려주기도 했다. 아버지, 형, 여동생에게도 승용차를 사주고 친인척에게는 수시로 수백만∼수천만원을 생활비와 사업비로 대줬다. 최씨는 직장 동료들에게 “주식 대박이 나고, 수집한 화폐 가격이 크게 올라 100억원대 부자가 됐다.”고 말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공공연히 호화 생활을 해 왔는데도 횡령 사실이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은 점이 석연치 않다. 직장 동료 20여명에 대해 공모 여부 등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2000년 5월부터 2002년 5월까지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면서 허위문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국고 28억 826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스타들과 함께 ‘기아체험 24시간’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이한 SBS의 기부 프로그램 ‘기아체험 24시간’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8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후 5시40분까지 4부에 걸쳐 6시간 동안 방송되는 ‘2006 기아체험 24시간’이 그것이다. 세계 어린이들의 굶주린 삶을 체험해보고 그들을 돕는 모금방송으로, 기부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10년 역사에 걸맞게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스타들의 경매기부 등 ‘퍼네이션’(Funation) 형식으로 펼쳐진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프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김미화·박상원·서경석·박진희·김아중의 진행으로 SG워나비·거북이·싸이 등 연예인들이 출연, 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결합함으로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특히 어린이 노동에 초점을 맞춰 채석장에서 일하는 시에라리온 어린이와, 폭죽을 만들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필리핀 어린이 등에게 희망을 전한다. 눈에 띄는 것은 유명인의 물품 자선경매와 달리 스타의 시간을 경매하는 ‘스타의 시간을 팝니다.’코너다.‘정준호, 사랑의 데이트’‘박세리와 라운딩’‘김혜자와 아프리카를’‘조세현, 단 하나분인 포트폴리오’‘손호영과 천사를 만나는 시간’ 등 5개 상품이 마련된다. 낙찰가 전액은 전세계 불우아동을 위해 기부된다. 또 9일 오전 11시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전세계 난민들의 삶을 체험해보는 10㎞ 걷기 행사도 열린다. 8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의 유품을 정리, 얼굴도 모르는 아프리카 소녀의 수술비로 기부한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한다. 이어 9일 2부와 3부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에는 배우 지진희가 더빙에 참여, 케냐 채석장에서 일하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우 박진희가 사회를 맡은 2부 콘서트는 김혜자·정애리·한비야의 책 낭독의 시간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도 들려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30] 피할수 없는 지름신의 유혹이 시작됐을때

    [20&30] 피할수 없는 지름신의 유혹이 시작됐을때

    ‘나는 지른다. 고로 존재한다.’TV와 인터넷을 타고 넘실대는 광고의 유혹이 과거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한다.2030세대들에게 ‘지르다’나 ‘지름신(神)’이라는 말이 생활용어로 굳어진 것은 이런 흐름의 반영이다.‘지르다’의 사전적 의미는 ‘팔다리나 막대기 따위를 내뻗치어 대상물을 힘껏 건드리다’. 그러나 요즘엔 ‘충동구매’의 대표단어가 됐다. 지름신과 동거하며 울고웃는 2030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직장인 박재형(28)씨는 헤어진 여자친구로부터 노트북을 돌려받으면서 지름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몇달 전 심심풀이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눈에 확 띄는 매물을 발견했다. 바로 40만원짜리 슬림형 중고 노트북. 집과 회사에 데스크톱이 각각 한 대씩 있고 업무용 노트북도 있었지만 물건을 보는 순간 박씨는 지름신이 내려왔음을 직감했다.“당장 필요는 없지만 이 정도 물건을 이렇게 싼 값에 살 기회는 다시 없을 거란 생각에 덜컥 질러버렸죠. 나중에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거란 생각에서 말이죠.” 그러나 박씨가 직접 사용한 것은 몇 번 되지 않는다. 노트북이 없어 불편해하는 동료와 여자친구에게 빌려주는 ‘대여용’으로만 전전했다. 그 이후에도 박씨는 LCD 모니터가 딸린 데스크톱 컴퓨터 1대,MP3플레이어 3개, 디지털카메라 3개 등 각종 전자제품으로 지름신을 초대했다. 박씨는 “지름신을 거부했더라면 그 돈으로 지금쯤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지름신은 박씨를 쉽게 떠나지 않았다. 요즘 박씨는 PMP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지름신이 찾아오면 자꾸만 얄팍해져 가는 은행통장을 열어 잔고를 확인하면서 마음을 추스릅니다.” ●지름신을 부르는 ‘카드 신공’ 하지만 지르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수중에 돈이 없다고 못할까. 통장 잔고가 없을 때 지름신을 부르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 신공’이다. 회사원 이모(32)씨는 집에 가기 전 다짐을 하고 또 한다. 이씨의 별명은 ‘홈쇼핑 마니아’.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면 전화 수화기를 들어 카드결제하기 바쁘다. 홈쇼핑 채널을 시청하기만 하면 지름신이 강림한다는 그는 ‘오늘은 맹세코 홈쇼핑과 절연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카드 신공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만다. 보다 못한 여자친구가 이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갔지만 이씨는 비밀 카드를 갖고 있다. 이씨는 “홈쇼핑 채널을 볼때 만큼은 모든 물건들이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것처럼 보인다.”면서 “홈쇼핑이 제발 나를 버려주기만을 애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름신도 가끔은 필요해 ‘지를 때 괴로워 말고 즐겁게 지르자.’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지현(27·여)씨는 2주일에 한번 자발적으로 지름신을 초대한다. 백화점으로 나가 지름신과 함께 옷과 화장품 등을 사며 스트레스를 푼다. 김씨는 “굳이 지름신의 유혹을 피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서모(28·여)씨가 주로 지르는 대상은 핸드백이다. 명품을 고집하지 않는 서씨에게 새로운 디자인의 핸드백은 참을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온다. 서씨에게 지름신이 강림해 떠나는 기간은 1주일 정도다. 지름신이 일찍 떠나 충동구매에서 벗어난 적도 있지만 대부분 지름신의 부름에 묵묵히 따르고 있다. 서씨는 “핸드백을 질러서 경제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아직까지 후회한 적은 없다.”면서 “사고 싶은 것을 안 사서 괴로워하는 것보다 사는 게 정신건강에도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체면을 세우기 위해 지르기도 한다. 직장인 김모(27·여)씨는 소개팅을 앞두고 작정하고 옷과 신발 등을 사들인다.“소개팅의 성사 여부를 떠나 상대방에게 얕잡아 보이고 싶지 않거든요. 이 옷을 입으면 더 돋보이겠구나 싶을 때 그냥 질러버리죠.” 전문가들은 “‘지르기’라는 행위가 갖고 싶은 물건을 손에 넣음으로써 자신이 처한 불만족스러운 현 상황을 잠시나마 잊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강북성심병원 정신과 임세원 교수는 “지르면서 잠시나마 정신적인 위안을 받는다면 반드시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반복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중독으로 의심될 때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 김준석기자 snow0@seoul.co.kr
  • 부동산 펀드도 목적따라 들자

    부동산 펀드도 목적따라 들자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큰 돈이 필요하지 않고 전문가들이 수익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펀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펀드에도 고정수입이 보장되는 임대형과 대출형, 위험부담은 어느 정도 있지만 투자수익률이 높은 경매형과 개발형 등이 있다. 노후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원한다면 임대형과 대출형이,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경매형이나 개발형이 알맞은 편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임대형이나 이를 약간 변형한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유명한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형태로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골라야 임대형에는 건물값 변동에 상관없이 임대료를 받는 유형과 건물을 사들여 임대료를 받은 뒤 건물을 팔 때 시세차익도 얻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 국내 상가 운영이 임대형의 기본 형태가 많은 편이다. 한화투자신탁운용이 팔고 있는 한화라살글로벌리츠재간접1은 건물을 사들여 임대수익을 얻고 건물 매각시에 시세차익도 얻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이 11%에 달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출형은 투자금액 이상의 부동산이나 현금을 담보를 잡고 확정금리로 대출해 주는 형태다. 서울자산운용(옛 한일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에 판 드림모아사모부동산펀드는 인천시 경서지구 우정에쉐르 아파트에 200억원을 연 7.3%로 대출해줬다. KTB자산운용의 차이나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은 중국 곤산시에서 아파트개발사업을 하는 우림곤산유한회사에 연 9.5%의 이자를 적용해 200억원을 빌려줬다. 개발형은 현재까지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화증권 갤러리아 지점 정종인 차장은 “부동산펀드가 활성화되고 자본시장통합법이 실행되면 증권사 지점별로 개인을 상대로 한 부동산 개발형 펀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원경매나 공매에 참가해 좋은 부동산을 낙찰받은 뒤 임대나 매각차익을 얻는 경매형은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현대와이즈자산운용사에서 1500억원 상당의 공모펀드가 나온 적이 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투자는 견고 전세계 부동산 거품 붕괴론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의 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편이다. 집값이 떨어져도 상권이 유지되고 경기가 크게 침체하지 않는 한 사무실의 공실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회복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일본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근 인기다. 삼성투신운용의 J리츠종류형재간접, 한화투신운용의 J리츠재간접1 등이 그렇다.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이 각각 0.87%,0.93%로 높은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과 상품 정보는 다소 부족 부동산펀드는 투자 기간이 최소 1년 이상으로 비교적 길다. 투자 수익률이 높은 개발형 펀드는 부지 매입, 건물 건축 등의 기간까지 고려하면 투자 기간이 5∼7년 걸린다. 따라서 오랫동안 돈이 묶이는 것이 불편하다면 리츠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주식회사의 주식을 사고 파는 형태이기 때문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부동산펀드 대부분이 리츠 형태이다. 또 부동산펀드는 환매를 신청할 경우 다른 펀드에 비해 기간이 오래 걸린다. 일반적으로는 영업시간 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4일 후에 받지만 부동산펀드는 6일 정도 걸린다. 해외부동산펀드는 기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가입시 확인이 필요하다. 부동산펀드는 30인 이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사모펀드가 많은 편이다. 주로 거래하는 증권사에 부동산펀드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둘 필요가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가 그린벨트에 화훼센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현행법상 개발제한구역에서 허용되지 않는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관계부처와 협의도 거치지 않고 국고 970억원 등 33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안을 마련, 졸속행정이 우려된다. 게다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고의 지원없이 민간자본만으로 서울 양재동 공판장에 화훼유통센터 조성 계획을 수립한 것을 알면서도 문제가 된 과천에 유통센터 조성안을 추진하는 것은 중복투자를 통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5일 농림부와 건설교통부, 과천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농림부는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대 8만평에 경매장 등을 갖춘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조성안을 마련했다. 지난 7월 농림부가 마련한 화훼산업 종합대책 가운데 화훼종합유통센터를 수도권·영남권·호남권에 각각 1개씩 건립하는 방안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과천 땅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에 따라 화훼의 저장이나 전시·판매 시설만 허락됐을 뿐 유통물류시설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시나 판매·저장 시설은 해당 지자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들여와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물류시설은 현행법상 개발제한구역에선 건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과천시의 용역을 받은 한 민간단체의 문의에 이미 문서로 ‘허용 불가’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과천시의 요청에 따라 협의가 진행됐을 뿐 합의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림부는 화훼산업 종합대책안에서 “국내 화훼유통의 중심과 수출전진기지의 역할까지 수행토록 기존 공판장과 도매시장의 기능을 통합한 한국의 대표적인 화훼도매시장을 과천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농림부와 사전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농림부와 수차례 회의를 했고 전시·판매·저장 시설을 국책사업으로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전시·판매·저장시설로는 국책사업이 되기 어렵다는 점과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개발제한구역에 들어서기 어렵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국책사업 지정이 잘 안되면 법을 고쳐서라도 해야 한다.”면서 “농림부가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개방 대비 경쟁력 제고 중장기 대책”

    농림부는 지난 7월 정책조정실무협의회를 거쳐 생산·소비·유통 등 3개 분야에 걸친 화훼산업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시장개방에 대비, 오는 2013년까지 경쟁력있는 농가와 품목 중심으로 생산체제를 재편하자는 중장기 대책이다. 먼저 생산에서는 비닐온실을 유리온실과 자동화온실로 바꾸고 개별생산 체제를 공동생산·공동판매 및 계열화 방식으로 전환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품종 개발에도 주력, 장미의 경우 국산품종의 비율을 지난해 1%에서 2013년 20%로 목표를 정했다. 소비에서는 1인당 꽃소비 금액을 지난해 2만 1000원에서 13년까지 3만 7000원으로 높이기 위한 화훼상품 개발에 주력하도록 했다. 꽃 소비는 지난 1980년 531원에서 지난해 40배로 늘었으나 네덜란드 9만 3000원, 일본 6만 70000원 등에는 크게 못 미친다. 유통에서는 수도권·영남권·호남권 등 권역별로 화훼종합유통센터를 조성, 거점시장을 확보토록 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기존 양재동 공판장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일부 유사도매시장을 통합해 한국의 대표적인 화훼도매시장이자 수출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의 후보지인 과천 주암동 일대 8만평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현행법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농림부안에 따르면 2011년까지 완공될 사업의 시행은 과천시가 맡고, 유통센터의 운영은 과천시가 설립할 관리공사가 책임지도록 했다. 농림부는 전자경매 방식 등을 도입해 ▲절화류는 국내 유통량의 40% ▲난류는 60% ▲분화류는 40%를 거래토록 할 계획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 “2018년 백두산서 동계올림픽”

    中 “2018년 백두산서 동계올림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2018년 개최되는 제25회 동계올림픽을 백두산(長白山·중국명 창바이산)에 유치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신청에 이어 올림픽 유치 등 대규모 개발을 통해 전 세계에 중국 영토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린(吉林)성 직속 창바이산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 스궈샹(石國祥) 주임은 3일 창춘(長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백두산에 ‘왕톈어(望天鵝)국제스키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15년에 걸쳐 백두산에 50억∼120억위안을 투자하기 위해 국내외 재벌 및 대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 주임은 왕톈어스키장을 기반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얼음과 눈을 주제로 한 백두산 관광브랜드를 키워 나가고 대륙간 또는 국제 회의, 동계 스포츠대회 등을 주최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를 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바이산의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신청 공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얼마전 이곳을 방문한 우이(吳儀) 부총리도 이를 높이 평가하고 관심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표권 경매에서 백두산 지명이 들어간 상표가 36억원의 매물로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은 창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상표 경매에서 ‘창바이산 광천수’ 등 관련 상표 4개가 최저 경매가 3000만위안(약 36억원)에 매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jj@seoul.co.kr
  • 판교 청약 궁금증 문답풀이

    판교 청약 궁금증 문답풀이

    지난해 동탄 신도시에서 31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은 차모(38)씨는 최근 이혼을 하면서 전매제한 기간(계약 이후 5년간)중인 집을 나누기 위해 처분,1억여원이나 되는 차익을 냈다. 전매제한 기간중에도 이혼은 전매 사유가 되고 매도 시점 집값은 최초 분양가인 평당 700만원에서 평당 120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교 신도시에서는 불가능하다. 판교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 초과는 계약후 5년간,25.7평 이하는 10년간 전매가 되지 않는다. 전매 주체도 대한주택공사로 한정돼 있다. 중복 청약에 대한 유의사항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다. ●판교, 전매제한 규제 깐깐! 그러나 ‘경매’는 예외 허점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매제한 기간 중 결혼, 이혼, 전근·취업, 취학, 해외이주, 질병 치료·요양, 경매·공매 등의 사유는 ‘예외 사항’으로 전매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판교에서는 주택공사가 시세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기간만큼의 은행 정기예금 이자 정도만 주고 우선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분양받은 사람이 사망할 경우 상속은 가능하다. 예컨대 판교 아파트를 분양받고 이혼한 부인에게 위자료를 주기 위해 전매제한 기간 중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 억울하겠지만 오른 시세에 상관없이 ‘분양가+거주기간만큼의 은행 이자’만 받고 집을 내놓아야 한다. 병 치료나 유학 등 부득이한 경우가 생겨도 판교에서 전매제한 기간 중 시세 차익을 올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경매·공매에 부쳐질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가령 대출을 끼고 분양받았을 경우 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한 뒤 이자를 연체했을 때가 그런 경우다. 은행은 채권 회수를 위해 집을 경매에 넘겨 자신이 빌려준 부분만큼만 챙기고 나머지는 모두 채무자에게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집값이 많이 뛴다는 전제가 있다면 경매로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셈이다. 단 보통 경매 기간이 1년 정도로 길고 그동안 채무자는 신용불량으로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불가능하다는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매·공매를 악용해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겠지만 신용불량으로 고생하면서까지 그런 모험을 감수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비판교 당첨자 발표일 같을 땐 청약 자체 무효 처리 주택공사 모집공고의 ‘중복청약 및 당첨시 처리기준’에 따르면 한개 통장으로 판교신도시 아파트와 다른 택지의 아파트를 중복 청약할 때 발표일이 서로 다르면 상관없지만 같은 경우 신청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특히 두 개 모두 당첨될 경우 이중(二重) 청약으로 간주되어 청약 통장 효력 상실, 재당첨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같은 통장으로 발표일이 서로 다른 판교와 판교 이외 다른 택지 아파트 등 2곳에 중복 청약했다 모두 당첨될 경우에는 당첨자 발표가 빠른 아파트를 의무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메신저가 온라인 쇼핑 도우미로 변신한다

    앞으로 MSN 메신저를 이용,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포털 MSN(www.msn.co.kr)은 1일 G마켓과 제휴,메신저를 통해 원클릭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G마켓 아이버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N 메신저 및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사용자들은 ‘G마켓 아이버디’와 친구 맺기를 통해 G마켓에서 제공하는 특화된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를 메신저 대화창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상품검색이다.찾으려는 상품을 메신저 대화창에 입력하면 G마켓 아이버디가 실시간으로 검색,바로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쇼핑몰 사이트에 자주 접속,카테고리 별로 상품을 찾아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또 메신저 사용자들만 볼 수 있는 ‘베스트 100’ ‘행운경매’ ‘오늘만 특가’ ‘공동구매’ 등의 G마켓 페이지가 별도 코너로 개설된다. MSN 백선영 마케팅 팀장은 “메신저의 주 이용층인 직장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남성 이용자들의 쇼핑 욕구도 높아지고 있어 이를 적극 반영했다.”면서 “G마켓 아이버디가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간편한 구매 툴이 돼 메신저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버디’는 기업이 운영하는 인공 지능 로봇 버디(Buddy)를 소비자가 자신의 메신저 대화상대로 등록하면 기업이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메신저 상에서 대화 형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메신저 이용자와 기업 간에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툴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 진주목걸이 주인 찾아라

    ‘진주 목걸이의 주인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실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진주 목걸이 세트(시가 65만원 상당)가 발견돼 서울시가 주인을 찾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오후 6시 30분쯤 권영진 정무부시장실에서 비서관이 서류를 정리하다가 책상 밑 바닥에 떨어져 있는 진주 목걸이 세트를 발견했다.목걸이와 귀고리, 브로치 등으로 구성된 이 세트는 발견 당시 서류봉투에 들어있었다. 비서실은 주인을 찾기 위해 이날 방문객과 보고차 들렀던 시 간부 등 20여명에게 전화로 확인을 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결국 비서실은 이튿날인 8일 오전 시 감사관실 산하 ‘클린신고센터’에 이를 접수했다.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거나 몰래 금품을 놓고 갔을 때 신고를 받는 곳이다.2000년 클린신고센터가 문을 연 이래 정무부시장(차관급)의 고위공직자가 금품을 신고한 것은 처음이다. 클린신고센터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2주동안 시보에 진주 목걸이 세트 주인을 찾는 공고를 냈다.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목걸이 세트는 1년간 시 금고에 보관된 뒤 경매 등을 통해 매각돼 시 재산으로 귀속되게 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진주목걸이 주인 찾아라

    ‘진주 목걸이의 주인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실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진주목걸이 세트(시가 65만원 상당)가 발견돼 서울시가 주인을 찾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7일 오후 6시30분쯤 권영진 정무부시장실에서 비서관이 서류를 정리하다 책상 밑바닥에 떨어진 진주목걸이 세트를 발견했다. 목걸이와 귀고리, 브로치 등으로 구성된 이 세트는 발견 당시 서류봉투에 들어 있었다. 비서실은 주인을 찾기 위해 이날 방문객과 보고차 들렀던 시 간부 등 20여명에게 전화로 확인을 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비서실은 이튿날인 8일 오전 시 감사관실 산하 ‘클린신고센터’에 이를 접수했다.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았으나 돌려줄 방법이 없거나 몰래 금품을 놓고 갔을 때 신고를 받는 곳이다.2000년 클린신고센터가 문을 연 이래 서울시의 고위공직자가 금품을 신고한 것은 처음이다. 클린신고센터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2주간 시보에 진주 목걸이 세트 주인을 찾는 공고를 냈다. 만일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목걸이 세트는 1년간 시 금고에 보관된 뒤 이후 경매 등을 통해 매각돼 시 재산으로 귀속되게 된다.클린신고센터에 신고된 현금·물품은 모두 512건,1억 4228만원에 이르고 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감사패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감사패

    ‘귀하께서는…열과 성의를 다해 사용검사 승인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그 고마움에 주민의 정을 담아….’ 서울 노원구청 도시정비과 유춘열(<B>사진</B>·46·7급) 주임이 최근 상계4동 성림아파트 240가구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도시정비과 직원이 아파트 준공이나 사용 검사를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유 주임에게 감사패를 준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성림아파트 주민들이 M사로부터 아파트 분양을 받은 것은 1993년. 하지만 이들의 내집장만의 꿈은 시공사와 시행사가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시공사가 밀린 공사비를 이유로 성림아파트 대지 90여평을 압류했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주민들의 어려움은 시작된다.4년여 만인 1997년 어렵게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했지만 대지가 압류가 돼 있어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 당연히 등기도 낼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압류됐던 땅을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이 이혼을 하면서 이 땅이 위자료로 지급됐다. 이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주민 사이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이렇게 10년 가까이 세월이 흘러왔다. 재산권 행사를 못 하면서 주민들은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가격은 헐값이었고, 그나마 팔리지도 않았다. 입주자 대표 이창훈(42)씨는 “이 아파트 때문에 이혼한 사람은 물론 자살한 주민도 3명쯤으로 기억된다.”며 13년여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꼬일 대로 꼬인 성림아파트에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유 주임이다.2001년 송파구청에서 노원구청으로 옮겨온 그는 장기 민원인 성림아파트 문제에 주목,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행·시공사, 주민, 부지 낙찰자간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책처럼 두꺼워진 관련서류는 누더기가 돼 있었다. 유 주임이 몇년동안 중재에 나섰지만 땅값을 놓고 생긴 이견에 공무원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유 주임은 고심 끝에 묘안을 냈다.1993년 서울시와 시행자가 환지방식으로 부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90여평을 시행자에게 주지않고 사업승인이 난 것을 찾아낸 것이다. 유 주임은 이 같은 사실을 들어 땅 소유주에게 시유지와 대토를 제의한다. 물론 쉽게 응하지 않았다. 문제는 가격차. 이 과정에서 유 주임은 땅 소유주의 인척인 서울시 공무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할까.5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7월8일 주민들은 유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주민들은 땅 소유주에게 대토 조건으로 얼마간의 돈을 더 건넸지만 13년여 만에 집 장만의 꿈을 이뤘다. 유 주임은 “한 부서에서 5년여 동안 근무하게 해준 구청의 배려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그 공을 구청에 돌렸다. 실제로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적 전문가됐다. 그는 1988년 9급으로 송파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차남이지만 집안 사정상 팔순을 넘긴 노부모를 모시고 산다.2004년에는 그의 효행을 눈여겨 본 구청이 효행상을 줬다. 선한 얼굴의 유 주임은 인터뷰내내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라며 겸연쩍어했다. 부인 강미숙(43)씨와의 사이에 2남.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3色 진도

    3色 진도

    전남 진도(珍島)가 ‘관광의 메카’ 보배 섬으로 진가를 한껏 뽐내고 있다. 교통수단 발달과 소득증가로 관광이 일상화된 데다 역사·인문·자연자원을 완벽하게 갖췄기 때문이다. ●씻김굿·남도 들노래등 전승 힘써 망자와 후손을 영혼으로 연결해주는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은 진도의 대표적 민속이다. 시나위 가락에 맞춰 춤과 노래가 곁들여지는 게 특징. 초상났을 때 행하는 곽머리 씻김굿, 소상·대상(탈상) 씻김굿, 이장 씻김굿, 혼건지기 씻김굿 등 다양하다. 초상 전날 빈 상여를 메고 벌이는 다시래기,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남도잡가, 아리랑 등의 민속도 각 보존회별로 전승에 힘쏟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향토문화회관에서 ‘토요민속 여행’이란 테마로 토요일 오후 2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연 관람객이 5만여명에 이른다. 최근 임회면 귀성리에 문을 연 국립남도국악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각종 국악공연을 펼친다. ●명량대첩 전승지 등 역사유적 한눈에 진도대교에 들어서면 바닷물이 다리 밑을 힘차게 가로지르는 울돌목이 눈에 들어온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선 130여척을 물리친 명량대첩 전승지이다. 인근 군내면 용장리에는 고려 배중손 장군이 이끈 삼별초군이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은 용장산성과 임회면 남동리의 남도석성이 있다. ‘운림산방’(의신면 사천리)도 빼놓을 수 없는 탐방코스. 소치 허련(1808∼1893) 선생이 그의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뜨자 고향으로 돌아와 집과 화실을 짓고 37년간 머무른 남도 문인화의 탯자리이다. 소치∼미산∼남농∼임전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산실이다. 최근 이곳에서 ‘남도예술은행 소장미술품 토요경매’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신비의 바닷길·관매 8경 진수 현대판 모세의 기적인 ‘신비의 바닷길’이 대표적인 관광상품. 의신면 모도∼고군면 회동을 잇는 2.8㎞ 구간에 폭 40m의 모래언덕이 썰물 때 드러나는 현상이다. 이를 소재로 한 영등축제는 올해로 29회째를 맞고 있다.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래 연 1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조도면 ‘관매 8경’은 다도해 섬과 모래사장, 청정해역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원이다.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와 구기자, 홍주 등 특산품도 자랑거리이다. 진도군 김미경(42) 학예연구사는 “진도처럼 역사와 인문자원 등을 두루 갖춘 지역도 드물다.”며 “앞으로 관광정책도 이런 자원을 발굴, 계승·보전하는 데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월드이슈] 늘어나는 슈퍼갑부들

    |파리 함혜리특파원|갑부를 일컬어 백만장자라고 부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세계적으로 억만장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대략 3000만달러(약 29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프랑스 시사 주간 렉스프레스 최근호는 자산평가사들의 전문용어로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라고 불리는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에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며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집중 보도했다. 억만장자들의 국적은 세계화 추세를 타고 다양화되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변천을 반영하듯 이들의 사업 영역도 생명공학에서 연예·오락산업까지 다양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스위스 은행 개인계좌, 작년 57% 상승세 메릴린치사가 지난해 발간한 세계 부(富)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한 자산이 10억달러 이상인 슈퍼 갑부들은 지난해 6.5% 증가해 세계적으로 약 87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자산은 지난해 8.5%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에서 소득 상위 0.1% 내에 드는 사람들의 재산이 1980∼2002년 사이에 2.5배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시사종합월간 애틀랜틱은 포브스 선정 400대 부호의 평균 재산이 이 기간에 3억 9000만달러에서 28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슈퍼 갑부들이 늘었다는 것은 스위스 은행의 개인 계좌에 얼마나 많이 돈이 들어왔는지를 보면 확실히 입증된다. 지난해 스위스은행연합(UBS)의 자산관리 부서를 거쳐 새로 입금된 개인 소유 현금은 760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5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렉스프레스는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적으로 슈퍼 갑부들의 수가 곱절로 증가했으며, 이전에 유럽과 미국에 집중됐던 갑부들의 국적이 이제는 러시아·중국·인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경우 3000만달러 이상 소유자가 3000명에 이르며, 아프리카도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의 경우 36만 7000명이 HNWI에 속하며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이 속한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하이퍼체인 오샹의 게라르 뮐리에즈, 로레알 그룹의 릴리안 베탕쿠르, 항공재벌 세르주 다소가 선두에 있다. ●세계 각지 자유롭게 왕래 신흥 갑부들 중 IT와 관련된 분야에서 재산을 모은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재산을 늘린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의 CEO 멕 와이트먼. 그는 전 직장이었던 베인&Co 창업자 가족이 2대에 걸쳐 모은 재산을 10년 만에 쌓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요즘의 신흥 슈퍼 갑부들은 이전의 갑부들과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산관리 컨설턴트 욜란타 바크는 “요즘 억만장자들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요즈음 슈퍼 갑부들은 한 곳에 정착해 살기보다 뉴욕 제네바 런던 모나코 등 세계 각지를 자유롭게 왕래하며 진정한 코스모폴리턴으로 살고 있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밀턴 페드라자 대표는 “신흥 갑부들은 자신의 재산으로 인해 개인생활이 불편해지거나 복잡한 일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요트, 성(城), 비행기를 소유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귀족적인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언론위기·라이프 스타일 관리받아 단순하면서도 호화로운 삶을 희구하는 억만장자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 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37만달러만 내고 회원권을 사면 언제든지 200만∼500만달러 가치를 지닌 호화 빌라를 이용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다. 연간 2만 5000∼10만달러의 회비를 내면 시카고의 피자를 런던으로 배달시킨다든지 아이의 생일 선물을 이해 한 여름에 흰눈을 찾아다 주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사로부터 편리한 시간에 진료를 받고, 최고급 의료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서비스도 건강에 극도로 민감한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MDVIP라는 회사는 4만명의 회원들이 언제든지 전문의와 휴대전화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돈을 쓸 수 있는 선택 폭이 무제한인 이들이 만족감을 느끼면서 소비하도록 도와 주는 전문가 집단도 있다. 예술품, 동물 등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이들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대신 구입해 준다. 상파울루의 다슬루(Daslu) 백화점처럼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쇼핑할 수 있는 특설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헬리콥터장을 갖춘 이 곳에서 쇼핑하려면 물론 초대를 받아야 한다. 가십성 뉴스의 확산을 차단하는 언론 위기 관리 전문가 그룹도 성업 중이다. 언론 전문가들의 일 가운데는 포브스가 매년 집계하는 미국 400대 부호 명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로비하는 일도 포함돼 있다. 억만장자 자녀들에게 돈과 경제에 관한 개인 교습을 해주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억만장자 서비스 산업 분야의 꽃은 라이프 스타일 관리이다. 돈만 가지면 최고급 명품을 구입하고 초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진정한 억만장자가 되려면 그에 걸맞게 라이프 스타일을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관리 전문가들은 어디에 기부금을 내야 할지, 어떤 예술 작품을 구입하고, 이번 시즌에는 어떤 오페라를 관람해야 하는지, 어떤 자선모임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한다. lotu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세계갑부 지각 변동… 러·中·印↑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의 신흥 부자들이 세계 부자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 신흥 부자들이 기존 서구 국가들의 부호들을 밀어내고 갑부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리가르흐(러시아 신흥부호)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 규모 10억달러 이상 세계 갑부명단에 러시아 부자는 27명. 국적별로 미국에 이어 2위다. 모스크바는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25명이나 거주하고 있어 ‘부자 거주지’의 대명사라는 영국 런던(23명)을 추월했고 세계 부의 중심인 미국 뉴욕(40명)을 뒤쫓고 있다. 러시아 신흥부호 중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사람은 유서깊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사진 왼쪽).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82억달러로 세계 11번째 거부. 그는 2004년엔 보잉 767 여객기를 구입,360석의 좌석을 없애고 호화 라운지, 사우나 등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데만 수억달러를 쓰기도 했다. 또 호화요트 ‘엑스터시’ 수리비만 1억 3000만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로운 행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중국 부호들의 부상도 만만치 않다. 최근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만달러가 넘는 중국의 백만장자는 23만 6000명. 재산 규모는 9690억달러에 달한다. 이들의 1인당 자산 보유액은 평균 410만달러(약 40억원). 전년도에 비해 백만장자는 12% 늘어났다. 현재 저평가돼 있는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부호들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인도의 대표적인 부호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미탈스틸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락시미 미탈(오른쪽). 국적은 영국인이지만 인도의 대표적인 상인계층 출신. 그의 재산은 25조 가량으로 추산돼 그의 재산 총액은 세계 3∼5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재산은 지난 한해에만 인수·합병건으로 62억달러(6조억원)을 불려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위프로의 나짐 프렘지 회장, 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도 수조∼수십조원대의 부를 쌓은 큰손들이다. 이들 신흥 부자들은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부상에 따라 더욱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부호들의 탄생만큼 이들 국가의 빈부격차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사회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옛 소련 해체 이후 무질서하게 진행된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정치적 거래로 부를 쌓은 이들이 적지 않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 100대 갑부들의 재산은 모두 2480억달러. 지난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넘어섰다는 계산도 있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내 상위 10%의 부유층이 전체 재산의 45%를 소유하고 있지만 하위 빈곤층 10%의 재산은 1.4%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Local] 신안 흑산도 오징어 풍년

    지난달 말부터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일대 해상에 오징어 떼가 출현, 오징어잡이 배 300여척이 집어등을 켠 채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보통 척당 하루에 300∼500상자(1상자 20마리)를 잡고 있다. 29일 신안군 흑산수협과 진도수협 서망지소에 따르면 이들 위판장에서는 하루에 많게는 1만상자(위판고 1억원이상)를 경매한다. 경매가는 1상자에 1만∼1만 4000원이다. 서해안 오징어는 동해안 오징어에 비해 통통하게 살이 올라 쫄깃쫄깃하고 담백해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어민들은 “지난해 중국 어선들이 북한의 허가를 얻어 동해안에서 오징어를 싹쓸이한 탓에 오징어 떼가 서해안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해안은 지금 은빛멸치 풍어

    충남 서해안의 멸치잡이가 때아닌 풍어로 활기를 띠고 있다. 무더위가 유례없이 길어지면서 수온이 높아지고 염분이 늘어 멸치산란에 적당한 데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28일 태안군 신진도안강망협회에 따르면 격렬비열도 위쪽에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신진도 소속 멸치잡이배 38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과 전라도 등 외지 배도 몰려 모두 100여척이 멸치잡이 중이다. 배 한 척이 하루에 잡는 멸치는 2㎏짜리 800상자에 이른다. 최기만(56) 회장은 “지난해 이맘 때는 하루에 300상자 정도였다.”고 말했다. 멸치를 잡으면 배에서 쪄 뭍으로 입항한 뒤 건조장에서 3시간 동안 말려 서울 가락동과 광주로 팔려나간다. 남해안에서는 주로 큰 멸치가 잡히지만 서해안에서는 잔멸치가 많이 난다. 말린 멸치는 현재 경매가가 지난해보다 2㎏에 5000∼7000원이 비싼 2만 5000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격렬비열도 부근에서 잡힌 멸치는 깊고 깨끗한 물에서 자라 이물질이 없고 쓴맛이 덜해 인기를 끌고 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철도공 오일게이트 전대월씨 러시아 석유회사 대표이사로

    지난해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페트로사흐 유전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오일게이트’에 연루된 전대월 전 하이앤드 대표가 또다시 사할린주(州) 유전 사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신문인 ‘소비예트스키 사할린(www.sovsakh.ru)’은 지난 25일자 경제면 기사에서 전씨가 최근 사할린 석유가스업체인 ‘톰가즈네프티’의 지분 74%를 확보해 이 회사의 대표이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톰가즈네프티는 이에 앞서 지난 6월6일 경매를 통해 지하자원 이용 허가권을 획득했으며, 사할린주 라마논스키 구역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의 석유 매장량은 1억 9000만t에 달한다. 그러나 신문은 톰가즈네프티가 어떤 회사인지, 전씨가 이 회사 지분을 어떻게 얼마의 금액으로 인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그림이 있는 집안풍경 꾸미기

    그림이 있는 집안풍경 꾸미기

    휑한 실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그림 만한 게 있을까? 거실 소파 위나 식탁 옆에 걸린 그림 한 점 때문에 집안 공기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요즘엔 비교적 저렴한 판화나 사진작품도 인기다. 하지만 어떤 작품을 어떻게 배치해야 좋을지도 고민거리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입한 작품이니만큼 최상의 미적 효과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정은진 가나아트센터 아트컨설턴트의 도움으로 ‘그림이 있는 우리집 꾸미기’에 나서본다.30∼40평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았다. # 작품 구입은 취향과 실내 마감재에 맞춰서 집안을 젊고 모던하게 꾸미려면 비구상 그림이나 판화, 사진작품이 적당하다. 반면 클래식한 격조를 강조하고 싶다면 구상 유화가 어울린다. 그림 틀도 중요하다. 실내 마감재가 나무 등 자연소재가 많다면 그에 맞춰 나무 재질을 쓰는 게 좋다. 벽지나 창호, 가구 등이 주로 인공재질의 것이라면 그림틀도 아크릴이나 알루미늄,PS수지류를 쓴 것이 무난하다. # 공간별 그림 걸기 집안의 중심은 거실이다. 거실에선 소파 뒤가 그림을 걸기에 가장 무난한 공간이다. 큰 그림을 한 점 건다면 30평대 아파트는 40∼50호,40평대는 50∼100호 크기의 작품이 어울린다. 작은 그림들을 여러개 거는 것은 좀 까다로운 작업이다. 자칫 산만해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같은 작가의 시리즈 작품을 구입해 거는 게 좋다.2∼3점을 옆으로 나란히 걸거나 네모, 혹은 마름모, 역삼각형 등으로 배치해보고 가장 어울리는 형태를 골라야 한다. 주방엔 식탁 옆 벽이 가장 무난한 공간.10∼20호 크기의 컬러풀한 작품이 잘 어울린다. 침실 그림은 최근 주부 취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꽃그림 등 편안하면서도 예쁜 그림들이 선호된다. 침대 머리가 심플한 디자인이면 침대 머리위에 20호 정도 중간 크기의 작품이 적당하다. 침대머리에 장식이 새겨져 있다면 침대 양 옆 사이드테이블 위로 5호 정도의 작은 그림을 거는 게 보기에 좋다. 현관과 거실 사이, 혹은 거실과 주방 사이 등 복도공간은 세로로 긴 형태의 그림이 어울린다. 이런 그림이 없으면 콘솔을 놓고 그 위에 중간 정도 크기의 그림을 걸면 된다. 아이들방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적 성격의 그림이 좋다. 전시 포스터나 저렴한 사진작품 등을 계절별로 바꿔 걸어주는 것도 괜찮다. # 작품 걸기 수백만원대 이상의 작품을 구입할 경우엔 대부분 화랑 직원이나 경매사 등에서 아트컨설턴트가 방문해 그림을 설치해준다. 그러나 100만원대 이하의 판화나 사진, 소품의 경우엔 본인이 직접 걸어야 할 때가 많다. 가장 흔한 방법은 못을 박아 그림을 거는 것. 콘크리트나 석고보드, 나무 등 벽의 재질에 맞는 못을 골라 박으면 된다. 벽에 못을 박는 게 꺼려지면 레일을 설치해야 한다. 벽과 천장 사이에 길게 설치하는 가로 레일과 한 줄만 설치하는 세로레일이 있다. 가로 레일은 그 아래 벽면의 상하좌우 어느 곳이든 쉽게 그림을 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혼자 시공하기는 어렵고 전문가를 불러 설치해야 한다. 세로레일은 상하 이동만 가능하다. 철물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에서 1개 3000∼4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단 레일을 이용할 경우 그림 윗부분이 약간 뜨는 단점은 감수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림 어떻게 사나 - 해당작가 거래가격 미리 알고 가야 집에 그림을 걸고 싶어도 경험이 없으면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사소한 것부터 막히게 마련이다. 가장 흔한 방법은 서울 인사동이나 사간동, 청담동 등 화랑가 전시를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거나 미술품 경매를 이용하는 것이다. 외국에선 전시작품에 가격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도 인사동 ‘쌈지마트’ 같은 상설 미술매장이 있지만 아직 직접 화랑 관계자에게 물어보아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화랑에서 제시하는 가격은 적당할까.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다는 것은 약간의 흥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에 앞서 해당 작가의 거래가격을 알아보아야 한다. 유명 작가들은 언론에서 자주 다뤄지기 때문에 작품가격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렇지 않다. 주변 미술 전문가들이나 애호가에게 알아보거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좀 더 체계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미술품시장 정보를 취급하는 전문잡지를 참조하면 좋다. 현재 국내에선 유일하게 미술경제 월간지인 ‘아트프라이스’가 매월 화랑과 경매사의 미술품 거래 현황을 조사해 싣고 있다. 그림 크기의 단위인 ‘호’도 헷갈리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어떤 작가는 호당 100만원’ 식으로 ‘호’에 의해 그림가격이 책정될 때가 많다.‘호’는 캔버스 규격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인물화 1호 기준(가로 22.7㎝ 세로 15.8㎝, 엽서의 2배 정도)을 따른다.10호(55×46),50호(116×89),100호(162×130)식으로 호의 숫자가 커질수록 그림도 커진다. 풍경화는 같은 크기의 호수라도 세로 길이가 약간 작지만 큰 차이는 없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돈벼락에 놀란 부부교사

    돈벼락에 놀란 부부교사

    영국에선「에딘버러」의 한 기술교사의 거실에 15년이나 걸려있던 그림 한점이 갑자기 엄청난 가격에 팔리게 되어 그림 수집가들은 물론 판 사람의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고. 「카트렐」교사 부부는 지난 15년동안 자기네 거실에 걸려있던 이 그림을 7살짜리 딸이 그린 그림보다 신통치 않게 생각했으며 50「달러」도 못받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자동차를 사기 위한 돈에 보태려고 이 그림을 팔려하자 놀란 것은 그림 수집상.『이브의 유혹』이란 이름이 붙은 이 그림은 지금은 남아있는 것이 아주 드문 16세기 독일화가「발둥」의 것이란 것이 감정되었기 때문. 35X13「인치」크기에 뱀이 감긴 나무옆에 사과를 쥔 나부(裸婦), 「사탄」의 모습인 이 그림은 곧 경매에 붙여졌는데 자그마치 53만7천6백「달러」(1억6천1백28원)에 낙착 되었으니 팔려든 사람은 이 돈벼락에 정신을 잃고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사야할 처지가 되었다고. 이를 산 사람은 영국의 미술품 수집상「애그뉴」씨-『이 그림은 아주 귀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름답기 때문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돈벼락을 맞은「카트렐」부부는 이 그림이 15년전에 죽은 아저씨가 물려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돈은 대부분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한편 이 그림소동은 거래자체 뿐아니라 보도진사이에도 말썽을 빚었는데 제일 먼저 정보를 입수한 BBC-TV가 잽싸게「카트렐」부부를 납치하는 통에 다른 기자들이 골탕을 먹었다고. [선데이서울 69년 12/21 제2권 51호 통권 제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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