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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 17살 소년이 해킹했다

    17살의 예비 대학생이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과 AT&T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잠금장치를 푸는 데 성공, 다른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미국 뉴저지의 글렉 록에 사는 조지 호츠는 최근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어 AT&T와 기술 호환이 가능한 T-모바일 네트워크상에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GSM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폰은 AT&T와 미국내 통화 및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2년간의 독점계약을 맺고 있으며, 올 연말 유럽 진출을 위해 협의중에 있다. 그러나 호츠의 해킹으로 인해 아이폰이 다른 나라들에서도 자유롭게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폰이 지난 6월말 미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은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돼 왔으며, 이에 앞서 T-모바일의 심(SIM) 카드에서 정보를 복제하는 방법을 통해 사용하는 방식이 소개되기도 했다. 올 가을 로체스터공과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할 호츠는 이번 해킹 작업에 약 500시간을 투입했다며 T-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폰을 이베이 경매에 올려놓기도 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황의 얼굴’ 그려진 오토바이 나왔다

    ‘교황의 얼굴’ 그려진 오토바이 나왔다

    교황의 얼굴이 그려진 오토바이를 타면 어떤 느낌일까? 최근 미국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의 얼굴이 그려진 오토바이가 등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후 전세계인들로부터 추앙받은 인물로 지난 2005년 84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이 오토바이는 뉴욕의 한 오토바이 전문점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개조한 것으로 향후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이베이’(eBay)경매 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토바이에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생애와 그의 문장(紋章) 그리고 폴란드 국기 등이 장식되어 있으며 개조 비용으로 3만 파운드(한화 약 5700만원)이상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관계자인 아만다 르블랑(Amanda LeBlanc)은 “오토바이 손잡이 바로 밑부분에는 평화로운 미소를 짓는 교황의 얼굴이 그려져있다.”며 “이 그림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 눈 팔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요한 바오로 2세의 위대한 가르침과 종교적 메시지를 상징화하고 싶었다.”며 “오토바이 판매 수익금은 10만 파운드(한화 약 2억원)정도를 예상하며 크리스천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메트로 인터넷판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명훈 지휘봉 210만원 낙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직접 만든 지휘봉이 210만원에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 정명훈씨가 아들 민과 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소년의 집’ 기금마련 음악회를 열면서 경매에 부친 지휘봉이 30대 후반의 한 독지가에게 21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지휘봉은 정명훈이 올리브와 아몬드 나무를 직접 사포로 갈아 만든 20여개 가운데 하나로, 경매 수익은 소년의 집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 中 차세대 미술 한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부유’展

    中 차세대 미술 한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부유’展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장샤오강, 웨민준, 팡리쥔과 같은 경매에서 10억원이 넘는 값에 작품이 팔리는 중국 스타작가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부유(浮游)-중국미술의 새로운 흐름’전(10월7일까지)은 제2의 장샤오강이 누가 될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양국의 국립 미술기관이 처음으로 여는 교류전시회다. 50명의 참여작가들은 대부분 1970년대생의 30대 초중반으로 젊다. 회화·조각·설치·비디오 등 미술 전 장르를 망라한 13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역대 최고의 중국미술 전시회라 할 만 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판디안(范迪安·52) 국립 중국미술관장은 “중국 미술은 세계적이기라기 보다는 중국 본토의 특성을 잘 살린 오리엔탈적인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작품들은 중국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사상이 반영돼 가볍고 부담없으며 발랄하고 유쾌하다.”고 설명했다. 전시의 제목인 ‘부유’는 불안정하지만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중국 차세대 작가들의 특징을 표현한다. 이들은 소비주의 확산에 따른 변화의 양상을 미술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출품 작가들 중엔 지난 3월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가진 쩡판즈, 표화랑과 두아트갤러리를 통해 한국에 알려진 타먼 등도 포함돼 있다. 리웨이의 사진작품 ‘앞으로’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외제차에서 하얀 마스크팩을 한 남자가 중국 남성을 마치 종이비행기처럼 집어던진다. 한국 남성들 가운데는 화장품인 마스크팩을 이용하는 사람이 꽤 늘었지만, 중국에서 아직 남성들이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지난해 청계천 예술제에 참여했던 까오 샤오우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듯한 하얀 인물조각상을 출품했다. 그는 “‘표준’에 민감한 현대인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작품이 100호 이상의 대작이다. 중국 국립미술관측은 이를 ‘중국인의 본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작가들 또한 정연두, 최우람, 이형구, 권오상, 이동기, 김기라, 홍경택 등 30대가 대부분이다. 이들을 포함한 15명의 작가들은 9월7∼28일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원더랜드’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02)2188-611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판디안 中미술관장 “한국 예술가들 中서 이름 알려야” “한국 작가 가운데 백남준과 이우환이 중국 미술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은 중국인들이 그 이름을 기억할 만큼의 카리스마를 아직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중 국립미술관 특별 교류전을 위해 서울에 온 판디안 중국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1세대 전위작가들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판디안 관장은 장샤오강 등 중국 작가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의 중국 사회문화 경향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이번 전시에서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신세대의 경향을 소개하는 자리란 얘기다. 개혁·개방 30년째인 중국은 1985년부터 외국인들과 화교들이 중국 현대미술품을 본격적으로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판디안 관장은 최근 3년간은 중국인들의 현대미술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는 아라리오, 표, 금산 등 8개의 한국 화랑이 진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두아트 갤러리가 베이징 차오창디 지역에 문을 열 정도로 중국미술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은 높다. 판디안 관장은 “장샤오강 등 스타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전세계가 중국 미술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EBS플러스2]

    07:30 부동산 경매 강좌08:00 중학 3학년 국어, 수학9-나09:20 중학 3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10:00 중학 1학년 국어, 수학7-나13:20 중학 2학년 퍼펙트 체크업 국어14:00 중학토탈15:30 2007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강좌 문제풀이(재)16:00 교원임용고사 시험대비강좌(재)
  • 소설가 스티븐 킹, 서점서 ‘몰래 사인’ 해프닝

    소설가 스티븐 킹, 서점서 ‘몰래 사인’ 해프닝

    세계적인 소설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이 호주의 한 서점에서 ‘낙서꾼’으로 오해를 받아 쫓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호주 공영방송 abc뉴스가 보도한 이 황당한 사건은 호주를 여행중이던 그가 독자들을 위한 깜짝선물을 준비하다 생긴 것. 킹은 앨리스 스프링스의 디목스 서점에서 자신의 책에 몰래 사인을 하다가 다른 손님에게 오해를 샀다. 그가 책에 낙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 손님은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즉시 직원들이 모여 낙서된 책을 찾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급하게 책을 뒤적이던 직원들은 이내 깜짝 놀랐다. 책 속에는 낙서가 아닌 작가의 친필 서명이 있었던 것. 그들은 곧 ‘낙서꾼’의 뒤를 쫓았고 길 건너 상점에서 킹을 만나 자초지종을 확인했다. 디목스 서점의 매니저 베브 엘리스는 “구석에서 한권씩 책을 꺼내 뭔가를 쓰는 여행객을 보고 어떻게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며 “직원으로서는 당연한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올 줄 알았다면 당연히 성대하게 준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점측은 킹이 남긴 6권의 ‘깜짝 선물’ 중 한권은 처음 ‘낙서꾼’을 신고했던 손님에게 판매하고 나머지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킹은 미국 소설가로 특히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1994년), 미저리(Misery, 1990년)등이 있다. 사진 = 스티븐 킹 홈페이지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보증채무로 가족에 피해 줄까 걱정

    Q1997년도에 친구 빚 보증을 섰는데 주채무자가 망해서 저의 주택이 법원 경매로 넘어갔습니다.2003년에는 저의 집 가재도구 또한 경매로 넘어갔고요. 갚지 못하면 자식도 나중에 불이익을 받는다는데 궁금합니다.8000만원가량 남은 금액은 저의 형편으로는 갚을 수 없습니다. 파산신청으로 빚을 면할 수 있는지요. 학교 교사인 아내와는 5년 정도 별거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같이 살고 있고, 아내는 작은 아파트를 갖고 있습니다. 아내의 아파트를 팔아서 빚을 갚으라고 하지 않을까요. - 김정석(가명·57세) A현대 사회는 원칙적으로 개인주의를 추구합니다. 잘한 것이든 잘못한 것이든 개인의 문제일 뿐이며 부모, 형제, 친족의 공과로 인하여 개인이 법률상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빚을 갚지 않는다고 해도 자녀에게 어떤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 상속법에 의하면 사람이 죽는 바로 그 순간에 재산상의 권리, 의무를 상속인들이 포괄적으로 이어 받기 때문에 채무를 남긴 채 사망하면 상속인이 되는 자녀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만 이는 상속을 거부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민법 제1019조에 의하면, 상속인은 상속 개시 있음을 안 날로부터 3월 내에 단순승인이나 한정승인 또는 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단순승인은 채무를 포함하여 모든 재산상 지위를 이어받겠다고 인정하는 것, 한정승인은 이어 받는 재산의 한도 내에서만 채무를 이행하겠다고 하는 것, 상속의 포기는 아예 상속인이 아닌 것으로 보아 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의 빚이 있다는 것을 자녀들이 알고 있는 한, 빚을 진 부모가 사망한 후 한정승인 또는 포기를 함으로써 부모의 빚을 갚아야 하는 불이익이 자신들에게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속인들이 부모의 빚이 많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어느날 갑자기 청구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와 같이 상속채무가 상속재산을 초과하는 사실을 중대한 과실 없이 알지 못하였던 경우에는 그것을 안 날부터 3월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빚을 자식들이 물려받는 일을 피하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노년의 은퇴자인 경우라면 채무를 면하기 위한 파산의 신청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나중에 자녀들에게 상속 포기의 번거로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파산신청을 선택하기도 하며, 아직 취업을 할 여지가 있는 채무자에게는 파산신청의 이익이 충분히 있습니다. 의술의 발달과 출산율 저하로 노년 취업의 가능성과 필요성이 확보된 현대에는 나이가 많아도 파산 신청을 할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개인주의는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진 빚을 갚으라고 하지 않듯이 배우자가 진 빚을 갚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상가사에 관하여 진 채무라면 부부가 같이 갚아야 합니다만, 보증을 선 것은 결코 일상가사에 해당할 리 없습니다. 또 채무자 자신이 빚을 늘리면서 그것으로 배우자의 재산을 늘린 사해행위를 한 경우가 아닌 한 파산·면책을 받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부인이 작은 집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교사로서 소득이 있다면 이와 같은 상황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파산절차에서 이상 없이 면책을 받으면, 재정적으로 새로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채무를 갚을 개인적인 책임이 면제되는 것이므로 앞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모두 자신의 생활비와 저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이 재산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 재산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으며, 과거 파산신청 이전에 진 채무는 물려주지 않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황석영 “지리산에 문인고을 세울래요”

    황석영 “지리산에 문인고을 세울래요”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 황석영(64)씨가 지리산에 ‘문인 고을’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황씨는 13일 전남 순천만 등지를 돌아보는 ‘남도문학기행’이란 프로그램 참석차 순천을 방문,“후배 문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나 문인들의 글방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은 이와 관련, 황씨 등 4명이 지난달 지리산 자락인 산동면 둔사리 둔기마을 뒷산 14만 8500㎡를 인터넷 경매를 통해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던 황씨는 이달 초 사업계획 현장을 둘러봤으며, 사업 추진과 관련해 다시 10월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은 황씨의 문인고을 조성에 진입로 개설 등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둔기마을은 반야봉과 노고단을 거쳐 만복대를 잇는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전쟁 이전에 작은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주민 1명이 농장을 일구면서 살고 있다. 그는 지리산 자락에 글쓰는 공간이나 문인 고을, 학교 등 후배들과 함께하는 시설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유신독재 시절 전남 해남에 살면서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1980년 5월을 광주에서 맞는 등 10년 가까운 세월을 호남에서 둥지를 틀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데미안 허스트 명작 서울 ‘나들이’

    데미안 허스트 명작 서울 ‘나들이’

    현대미술의 총아 데미안 허스트(42). 영국의 젊은 작가 그룹, 이른바 ‘yBa(young British artists)’를 이끌고 있는 그는 ‘살아 있는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현대미술의 슈퍼스타이자 이 시대 최고의 문제적 작가다. 서울 청담동 서미앤투스갤러리는 24일∼9월28일 1990년대 후반부터 2006년까지의 허스트 작품 19점을 전시한다. 삼성미술관 리움과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 상설 전시된 허스트의 작품을 통해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접했던 그의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허스트의 작품 전반을 지배하는 주제는 인간의 유한한 삶과 죽음이 주는 아름다움. 이번 전시에는 약국을 그대로 옮겨온 듯 진열장에 가득 나열된 의약품과 약에 중독된 환각 상태를 다채로운 색점을 나열해 표현한 ‘점회화’를 비롯, 실제 나비를 캔버스에 붙여 표본처럼 만든 작품 등 그의 대표작들이 포함돼 있다. 허스트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 작품은 포름알데히드를 채운 수조 안에 상어를 넣은 ‘살아 있는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1991년)’이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골드스미스대 재학 당시 ‘프리즈’란 전시를 기획한 것이 계기가 돼 세계적인 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와 만나 일하게 된다. 둘은 yBa로 불리는 일군의 젊은 영국예술가들을 이끌며, 미국에 내주었던 현대미술의 주류적 위치를 되찾아온다. 지난달 7일까지 런던 화이트큐브 전시관에서 열린 허스트의 최신 개인전 ‘신념을 넘어서’ 역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다. 실제 크기의 인간 해골에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아넣은 작품은 제작비가 142억원이 넘어 미술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알약 6136개를 진열한 ‘자장가 봄’이 생존작가로는 가장 높은 가격인 178억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지난달 런던에서 선보인 막내아들의 제왕절개 수술장면을 사실적으로 그린 최신작 등은 소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02)511-730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구 신설경매회사 ‘옥션M’ 28일 첫 경매

    대구에 신설된 경매회사 ‘옥션 M’이 28일 첫 경매를 진행한다. 대구 MBC가 설립한 옥션 M은 서울의 K옥션과 업무조인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출신 작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중견,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경매하는 회사다.28일 오후 7시 대구 MBC 1층에서 진행되는 첫 경매에서는 곽훈, 김창영, 도성욱, 성백주, 손일봉, 윤병락, 이강소, 이수동, 이영배, 이정웅, 주경 등 대구·경북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 45점을 포함해 모두 151점이 경매된다.
  • ‘예수 얼굴’ 모양 기름얼룩 140만원에 낙찰

    차고 바닥 기름때가 140만원? 미국의 평범한 가정집 차고 바닥에 생긴 기름 얼룩이 세계적인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com)에서 1525달러(약14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저분한 얼룩이 고가에 거래된 이유는 예수의 옆얼굴이 연상되는 독특한 형태 때문.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은 기름 자국을 ‘삶의 터전에 나타난 기적’이라고 해석했다. 자신의 차고에서 비싼 얼룩을 발견한 뎁 세리오는 “이 얼룩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연락을 받았을 때 무척 놀랐다.”며 “기름때로 돈을 벌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뜻하지 않은 횡재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우연한 모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루터교회 신자이자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아마도 경매자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확고히 할 증거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치열했던 낙찰 경쟁의 이유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들은 “이 비싼 기름때는 아이디 ‘islandoffthecoast’에게 낙찰됐으며 현재 콘크리트 바닥에서 얼룩 부분만 분리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 만원짜리 일련번호가 다르네!

    어, 만원짜리 일련번호가 다르네!

    1만원 지폐 2장이 붙은 연결형 지폐 가운데 일련번호가 잘못 인쇄된 제품이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은행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판매된 구권 1만원 연결형 지폐 가운데 좌측상단과 우측하단의 일련번호가 서로 다르게 인쇄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화폐수집가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은은 조폐공사가 제작한 1만원권 연결형 지폐 10만세트를 납품받아 한은 화폐금융박물관과 인터넷을 통해 올해 초까지 모두 팔았다. 한은 관계자는 “조폐공사에서 문제의 지폐를 감정한 결과 위조나 변조되지 않은 진품으로 확인돼 일련번호 인쇄 오류의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국에서는 잘못 인쇄된 이른바 ‘에러 화폐’가 하나의 화폐수집분야로 자리잡고 있으며 경매 등을 통한 거래 가격도 상당히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음료회사인 델몬트의 스티커가 새겨진 20달러 지폐 1장이 2만 5300달러(한화 약 2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신권 5000원권 가운데 홀로그램이 없는 지폐가 한때 경매사이트인 옥션에 경매 시작가 1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가 몇 시간 만에 경매가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한편 조폐공사는 “이번 일련번호 인쇄 오류가 1966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문제의 지폐를 직접 감정해 보지 않은 만큼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히틀러 샴페인’ 경매서 얼마에 팔릴까?

    ‘히틀러 샴페인’ 경매서 얼마에 팔릴까?

    악명높았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가 생전에 아꼈던 샴페인이 경매에 부쳐질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BC뉴스는 “오는 17일 영국 쉐르본(Sherborne)의 한 경매장에서 히틀러의 애장품 중 1937년산 ‘모엣샹동’(Moet and Chandon)샴페인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인터넷판에 전했다. 모엣샹동 샴페인은 과거 나폴레옹과 유럽의 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욱 유명해진 술이다. 경매담당자 크리스 콥슨(Chris Copson)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1945년에 독일의 한 관청 건물에 있었던 것”이라며 “술맛이 굉장히 독해 마시기에는 부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 당시에 보관되었던 수 많은 샴페인들 중 몇개는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군인들이 몰래 마시지 못하게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이 삼페인은 적어도 수백만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에는 히틀러의 애장품 중 두개의 그림이 경매에서 11만 8천파운드(한화 약 2억 2천만원)에 팔린바 있다. 사진=BBC뉴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중섭·박수근 작품 2800점 ‘짝퉁’ 결론

    이중섭·박수근 화백 미공개 작품 2800여점의 진위 판정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한국고서연구회 간부 김용수(69)씨가 소장한 이·박 화백의 작품 2827점(이중섭 1067점, 박수근 1760점)에 대해 지난 4월 감정단으로부터 ‘위작’이라는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제3의 전문기관에 재검증을 맡겨둔 상태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재검증에서도 ‘위작’ 판정이 내려지면 위작품 유통 경로 등을 쫓는 등 본격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위작 논란은 2005년 3월 이 화백의 아들 이태성씨가 서울옥션에 이 화백의 작품이라며 8점을 경매에 내놓은 데 이어 김씨도 28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한국미술품감정협회가 이를 모두 위작으로 판정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이씨는 협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표본검사한 56점이 전부 위작이라는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월 명지대 최명윤 교수와 박 화백의 아들 박성남씨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감정단에게 전수감정을 맡겨,4월20일 역시 위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감정단은 물감을 성분 분석한 결과 작가들 사후인 1960년대 말쯤 개발된 산화티타늄 계통의 ‘펄’ 물감 안료가 검출됐다는 점을 위작의 유력한 근거로 꼽았다. 또 담뱃갑 속지로 쓰이는 은지에 그림을 자주 그렸던 이 화백이 대부분 ‘럭키스트라이커’라는 담배의 은지를 사용한 반면 김씨 등이 소장한 작품은 다른 성분을 갖고 있는 점, 작품에 새겨진 서명을 초정밀 촬영한 결과 가짜 서명을 만든 흔적이 드러났다는 점 등을 들어 위작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감정결과에 대해 김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감정협회에 관여하는 화랑들의 농간이다.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화의 가치를 깎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면서 “두 화백은 생활이 어려워 캠퍼스와 오일물감을 살 돈이 없었는데 화랑들이 보유한 작품이 대부분 유화여서 진위논란에 휩싸일까봐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업계소식-온라인쇼핑몰]북한 화가 조선화 전시·판매

    [업계소식-온라인쇼핑몰]북한 화가 조선화 전시·판매

    인터넷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대표적인 북한 화가의 조선화를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 전시·판매하고 있다. 인민화가인 문정웅, 김상직 등의 작품을 포함해 200여명의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1급화가의 조선화를 제공한다. 조선화는 독특한 창작기법과 현대미술에서 갖는 의의 등 투자가치가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빚더미 직장인 “독촉전화 무서워”

    Q월 250만원을 받는 직장인으로 시가 1억원의 아파트 한채가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5000만원 받았고 그밖에 여기저기 빚을 졌는데 그 내역은 은행 신용 대출 3000만원, 캐피털 700만원, 대부업 5군데 1000만원, 사채 600만원, 친구 1300만원, 회사대출 2000만원, 친척 2700만원과 보증채무 2000만원입니다. 대부업과 사채 이자로 힘겹던 차에 보증채무로 급여와 집에 압류가 들어왔고 평일에는 휴대전화와 직장으로 걸려 오는 독촉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성철 (가명·32세)- A일단 마음부터 안정하십시오. 직업적인 추심인이 빚 독촉 전화를 한다고 해도 채무자를 해치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예의에 어긋나는 거슬리는 언동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것일 뿐입니다. 빚 독촉에 시달리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종업원은 아무래도 업무에 전념할 수 없고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사용자가 생각하고 있기에 다른 구실로 해고를 당할 위험이 커진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일단 업무에 전념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를 단호히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받지 마십시오. 가능하면 번호를 바꾸거나 아예 없애십시오. 주위 동료에게는 재정적 현실을 알리고 가능하면 직장으로 걸려 오는 사적인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도록 협조를 받으십시오. 빚 독촉이 계속되고 갚아도 채무가 줄지 않는 상황을 급여소득자는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하여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달 급여에서 생계비를 제외하고 남은 가처분소득을 5년까지 전부 채무의 변제에 제공하도록 하고 이것을 모두 이행하면 나머지 채무의 이행책임은 면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성철씨가 3인 가족의 생계비 150만원을 제외한 100만원을 매월 회생위원회를 통하여 채권자들에게 제공하여 60개월 동안 6000만원을 갚으면 원래의 채무가 2억원 이상이라도 모두 소멸하는 것입니다. 파산제도에서는 채무자의 재산을 팔아서 채권자들 사이에 나누는 절차를 시행하지만, 개인회생제도에는 그럴 필요가 없고 채무자는 가진 것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담보대출을 제외한 순가치가 채무자가 앞으로 변제할 금액의 현재가치보다는 적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하기만 하면 집 이외에도 전세보증금, 보험, 적금, 자동차, 가족묘지 같은 자산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기에 중산층의 급여소득자에게 아주 유용한 선택입니다.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법원에서는 중지명령과 금지명령을 내려 줍니다. 중지명령에 의하면, 기존에 집행되던 급여 가압류는 더 이상 시행되지 않고, 심지어 이미 진행되는 경매절차도 중지됩니다. 금지명령이 나오면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채무자에게 추심행위를 하는 채권자는 위법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나중에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고 정도가 심하면 형법상 강요죄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채무자는 개인회생제도를 신청하고 이에 덧붙여 중지명령, 금지명령을 받아 숨 쉴 여가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나중에 채무자가 직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유로 개인회생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는 특별한 배려가 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면직되었음을 이유로 일시에 면책을 받을 수 있고 또 이미 변제한 금액이 많은 경우에는 파산절차 없이 그냥 개인회생 절차에서 특별면책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문화마당] 서울에 박수근 미술관을/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 영문학

    근자에 김홍남 국립중앙미술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지금 사대문 안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 등을 보세요. 모네 전, 비엔나 미술 박물관전, 중국국보전 등 온통 외국 전시 일색입니다. 우리 것은 간 데 없고, 문화 사대주의가 따로 없습니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화는 세계적인 차원에서 교류해야 발전한다. 우리가 자랑하는 불교미술도 토착적으로 자생한 것이 아니라 인도 및 중국 등과의 문화 교류에서 얻어진 것이다.‘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은 프랑스 파리까지 가서 보아야만 하는 세계적인 유산에 속하는 명화들인데, 우리가 서울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필자는 수련을 그린 모네의 그림을 보면서, 사대주의보다는 자연을 빛의 변화에 따라 다원적 시각으로 포착했을 때 나타난 아름다움이 ‘추상화의 출발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기에 바빴다.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사대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고급한 독립 미술관을 갖는 것이다. 서울에도 물론 경복궁, 종묘, 국립미술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간송미술관이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국내외의 관객들에게 한국 미술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쉽게 보여주기에는 미흡할 뿐 아니라, 그것을 다시금 찾아와서 보기를 갈망할 만큼 그들에게 큰 미학적인 충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값진 문화유산이 우리에게 전혀 없는가. 우리에게도 한국인의 특성과 정서를 오롯이 보여주는 세계성을 지닌 미술품들이 적지 않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이 박수근 그림이다. 그러나 서울에는 파리의 모네 미술관과 같은, 박수근 미술관이 없다. 박수근 기념관은 강원도 양구에 있지만 아직 그 수집 내용이 너무 빈약하고, 서울에서 너무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 정부와 뜻있는 사람의 힘을 모아, 프랑스 파리처럼 서울에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한곳에 집대성할 수 있는 독립된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러한 사업은 막대한 경제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성취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6.25전쟁 때문에 우리가 그의 그림 가치에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암흑기에 미국인 실리아 지머맨과 밀러가 첫 상설 반도 화랑을 세워 그를 후원하는 동안 200점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또 지난 5월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는 45억 2000만원에 낙찰되었고, 그의 유화,‘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가 몇 년 전에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23만 9500달러에 팔렸으니, 위에서 언급한 일이 얼마나 어려울 것이란 것은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수집가들이 그의 그림을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생각해 그것을 벽장 속에 사장시키지 않고, 우리 민족은 물론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생각해서 박수근 미술관에 기증해 세상의 빛을 보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사업은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필자는 미국의 여러 박물관에서 황홀경에 빠져 바라보았던 미술품들이 모두 다 그 작품을 만든 작가의 이름 아래 새겨진 또 다른 이름의 사람에 의해 기증된 것이란 사실을 알고 크게 감동받은 적이 있다. 정부에서 일하는 책임 있는 사람들이 세계화 시대에도 국제 문화교류를 ‘사대주의’란 말로 폄훼할 것이 아니라, 산업화 이전 한국인의 소박함과 성실함을 화폭에 담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박수근 미술관을 파리의 모네 미술관 못지않게 독립된 형태로 수도 서울에 세우는 일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 영문학
  • “그림 백화점으로 놀러오세요”

    부산 해운대 신도시에 미술품 감상에서 소장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상업 미술 공간이 들어선다. 지하철 장산역 인근 해운대구 좌동에 560평 규모로 생기는 ‘아르바자르’. 그 첫 행사로 8월12일부터 9월12일까지 개관기념전을 연다. 김경민 등 국내 작가 6명의 개인전과 김환기·남관 등 한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의 작품들을 모은 특별전 등이 열린다. 심사정·장승업·정선 등의 조선시대 회화와 도자기, 중견·신진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아르바자르는 아파트 건설시행사를 운영하면서 20여년간 미술품 수집가로 활동해 온 전기열(55)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전씨는 현재 2000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전에서는 전씨의 소장품과 이수동, 한기창 등 아르바자르가 직거래 계약을 맺은 작가 100여명 가운데 일부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관전을 통해 300여점의 작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며,9월에는 온라인 미술경매도 시작한다. 전 대표는 “국내 미술시장은 급격한 자본 유입과 개방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라면서 “투명한 유통구조를 위해 연중 기획전시체제를 세우고 미술전문지 발행, 수집가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구입한 미술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금액의 80% 정도를 돌려주는 미술품리콜제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CEO칼럼] 쩐(錢)이 일하는 사회/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CEO칼럼] 쩐(錢)이 일하는 사회/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우리 사회 전반에 언젠가부터 유동성이라는 단어의 쓰임이 많아지고 있다. 유동성이란 어디로 흘러갈지 모를 자금이 시중에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동안 전국을 들끓게 했던 부동산 열풍이나 주가 2000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힘도 유동성이라는 단어와 관련이 높다. 시중의 풍부한 돈이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돈 될 만한 곳이면 너 나 할 것 없이 한쪽으로 모이는 진풍경, 일명 쏠림현상이 연출되면서 최근에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미술품 경매 시장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우리 경제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히는 요즘이다. 글로벌 유동성과 저금리, 국경 없는 자본 등은 사람이 아니라 자본이 일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이 저축보다는 투자를 선호하고, 재테크 강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또와도 같은 아파트 청약 당첨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일명 ‘쩐’이 일하는 사회로의 진행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평균수명은 늘고 직장 안정성은 떨어지고 더구나 순수한 근로를 통해 서울에 집 한 채를 사는 데 20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처럼 ‘쩐’을 통한 자산 축적 방법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쩐’이 근로를 대체하는 시대가 좋기만 한 걸까.‘쩐’이 일하는 사회는 ‘쩐’을 가진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고 있다. 우리 사회의 소득 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최근 몇년 새 꾸준히 오른 게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쩐’의 집중화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나만 소외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워 묻지마 투자, 심지어는 로또나 경마 등 일명 대박 산업을 통한 한탕주의 풍조를 낳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야 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근로의 가치를 등한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다 이른 시간안에 어떻게든 ‘쩐’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선 곤란하다. 근로의 가치가 묻어나지 않는 ‘쩐’은 부자가 아닌 꼴사나운 졸부만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는 단순히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쩐’을 버는 행위가 아니다. 근로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게 하고 그 구성원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등 온전한 인간으로 성숙하게 하는 중요한 삶의 과정을 내포하고 있다.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로 근로의 의무를 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근로가 아닌 ‘쩐’이 일하는 사회는 그만큼 사회적 위험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근로는 ‘쩐’을 만들어 내는 활동이지만 ‘쩐’은 더 큰 ‘쩐’을 만들 수도, 하나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 버블 위험이 늘 존재하는 것이다. 부동산으로, 증시로 ‘쩐’을 벌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흔들리지 않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쩐’을 벌었다는 소수 뒤에는 언제나 ‘쩐’을 잃은 다수가 존재하는 제로섬의 원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근로를 통해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졸부가 아닌 진정한 부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강한 우리 사회를 기대해 본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 [新 라이벌전] (10) 옥션 vs G마켓

    [新 라이벌전] (10) 옥션 vs G마켓

    지난해 인터넷 오픈마켓(개별 판매업자들이 사이버 공간에 입점해 물건을 파는 온라인 장터)을 통한 거래액은 4조 8237억원이었다. 일반 인터넷쇼핑몰(3조 6688억원)과 TV홈쇼핑(3조 5474억원)을 제치고 가장 큰 온라인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오픈마켓의 비중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옥션과 G마켓간 업계 1,2위 싸움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회원·방문객수 1위 VS 매출 1위 옥션은 국내 인터넷 오픈마켓의 원조다.199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경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회원 1800만명에 하루 평균 180만명이 방문한다. 지난해 순매출 1621억원, 순익 235억원으로 1위였다. 그러나 2003년 오픈마켓 사업을 본격화한 후발 G마켓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미 지난해 거래액(2조 2682억원)에서는 옥션을 추월했다. 올 1분기에는 순매출에서도 481억원으로 421억원의 옥션을 제쳤다. 회원 수는 옥션보다 적은 1200만명이다. ●1위 주장 치열한 신경전 두 회사는 각자에 유리한 지표를 내세워 서로 1위라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신경전이 대단하다. 올 상반기 거래액에서도 서로 똑같이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1위를 자처한다. 옥션은 외국자본을 유치해 덩치를 키웠다.2001년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미국 이베이(eBAY)를 대주주로 유치해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G마켓은 자력으로 성장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옥션측은 회원 수와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한다. 옥션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사이트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많은 고객이 방문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현재 직원의 30%를 안전거래 전담팀에 배치해 짝퉁이나 사기성 판매자를 걸러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짝퉁방지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달부터 재해복구 시스템을 운영해 사실상 100%의 서버 안정성을 달성했다. G마켓도 2004년 국내 최초로 실시간 3중 재해복구 센터를 구축,3개의 다른 사이트에 거래내역을 백업 처리해 안정성을 높였다.G마켓 관계자는 “해킹방지 시스템은 물론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도 최대 부하의 3∼4배까지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 사장 논리·치밀-구 사장 소탈·스피드 대표이사의 스타일도 다르다. 옥션 박주만(40·서울 태생) 사장은 논리적이고 꼼꼼한 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2002년 옥션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년 만에 사장이 됐다. 금융 컨설턴트 출신답게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한다. 불필요한 회의보다는 간결하고 효율성 있는 업무 추진을 좋아한다. 아이디어가 많다. 지난해 선보여 인기를 얻었던 ‘쿠폰시스템’이나 시스템 안정성에 많은 투자를 한 것도 박 사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남 구례 출신인 G마켓 구영배(41) 사장은 소탈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사내 의견 개진도 자유로워서 누구나 사장실을 노크할 수 있다. 건의안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면 즉각 토론을 벌여 실행안을 만든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오늘 본 상품’이나 ‘오늘만 특가’ 서비스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나와 G마켓 창업에 참여했다가 2001년 사장이 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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