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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을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

    남아공을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이다. 그래서 더욱 남아공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한국전쟁에 대한 이미지 외에는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이 세계에 수두룩했다. 남아공은 어떤 나라일까. 우리는 남아공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 넬슨 만델라? 다이아몬드? EBS가 ‘다큐10+’ 시간을 통해 남아공을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먼저, ‘넬슨 만델라 그리고 남아공’이 8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남아공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의 삶을 담았다. 인종차별에 맞서 흑인해방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동안 투옥됐다. 남아공 내 흑인 인권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며 그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고, 마흔다섯에 옥에 갇힌 그는 1990년 여든두 살이 되어서야 자유를 얻었다. 1993년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듬해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1999년 퇴임 뒤에도 수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이 됐던 만델라는 남아공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로 통한다. 그러나 신화에 가려진 문제도 있다. 미술품 경매로 팔린 작품 중 일부가 가짜로 드러나기도 하고, 그의 변호사가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공식적으로 철폐됐지만 인종 간 갈등은 여전하고, 빈부 격차는 극심해졌다. 카메라는 이러한 부분까지 쫓아간다. 이튿날 같은 시간은 ‘무지개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무지개는 남아공 사회를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민족과 종교, 처한 상황과 환경이 그만큼 다채롭다는 이야기다.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들에게 서커스를 가르치며 용기를 북돋우는 아놀드, 프랑스계 이민자의 아들로 여행가이드하며 자연 보전 지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구스타브, 30여년 전 백인정부에 의해 디스트릭트6에서 쫓겨났던 조, 에이즈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돕는 자원봉사일을 하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교외의 직장인 메이비스, 국제 크리슈나회의 열렬한 신도인 인도계 여교사 프라바시니, 남아공 최고를 꿈꾸는 프로축구팀 골든 애로스의 감독 만코바, 루이보스티차를 재배하는 소작농을 돕는 NGO 단체 인디고의 활동가 도나, 짐바브웨를 탈출한 난민 올리버…. 카메라는 이들 8명의 주인공을 쫓아가며 남아공의 오늘날을 찬찬히 들여다 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티아라, ‘후추닷컴’ 통해 소외계층 돕기 나서

    티아라, ‘후추닷컴’ 통해 소외계층 돕기 나서

    걸그룹 티아라가 오지 소외계층들에게 이색 기부를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티아라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경매사이트 ‘후추닷컴’에서 오픈 이벤트로 진행하는 ‘스타 도네이션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 이벤트는 유명 연예인의 사인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경매를 진행, 수익금 전액을 오지의 소외계층으로 기부하는 이벤트다. 티아라의 경우 수익금 전액을 경북 군위군 소재의 ‘안나의 집’에 기부된다. 이벤트를 기획한 이노쇼핑 관계자는 “그동안 연예인들의 기부가 사회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오지 소외계층 기부라는 새롭고 따뜻한 기부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들의 땀과 노력에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사이트 오픈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hochoo.com/donation) 내에서 확인 가능하며, 티아라 멤버의 사인이 담긴 닌텐도 게임기 등 경매제품에 대한 정보 및 참여하는 스타들의 프로필, 작품활동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후추닷컴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대 본드카’ 경매

    ‘1대 본드카’ 경매

    첩보 영화의 대명사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서 제1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너리가 실제로 탔던 ‘본드카’가 경매에 나온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는 10월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매에 007 시리즈 중 ‘골드핑거’와 ‘선더볼’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탄 ‘애스턴 마틴 실버 DB5’가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차량이 1000만달러(약 120억원) 대에서 낙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본드카는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방송국 소유주인 제리 리(74)가 1969년 애스턴 마틴 영국 공장으로부터 당시 1만 2000달러에 구입한 이후 단 한 번도 타지 않고 고이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레이더와 번호판 교체장치, 기관총, 연막탄 및 못 살포 장치, 비상 탈출 좌석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기관총은 안전상의 이유로 작동하지 않는다. 리는 경매 수익금을 범죄 예방을 위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본드카는 2006년 또 다른 007 시리즈에 나온 차량이 자동차 시장에 나와 210만달러에 팔린 적이 있지만, 실제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복제품이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007 본드車 ‘애스턴 마틴’ 예상 경매가 얼마?

    007 본드車 ‘애스턴 마틴’ 예상 경매가 얼마?

    영화 007 시리즈 중 ‘골드 핑거’(Gold Finger·1964)와 ‘선더볼’(Thunderball·1965)에 출연했던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DB5가 경매에 나온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중인 제리 리(74)가 40여 년간 한 번도 시승하지 않은 채 지하실에 ‘고이 모셔둔’ 이 자동차는 제임스 본드와 팬들의 ‘워너비 자동차’였다. 제이 리가 1969년 1만2000달러(약 1473만원)에 구입한 이 차에는 영화에 등장한 것처럼 다양하고 신기한 장치들이 장착돼 있다. 접이식 방탄 스크린과 승객이 밖으로 튀어나갈 수 있는 좌석, 기관총과 번호판 교체 장치, 레이더 등은 실제 영화 속 제임스 본드가 된 느낌을 갖게 한다. 최근 제리 리가 범죄예방 캠페인 비용을 조달하려고 경매에 내놓았고, 경매 주최측은 최소 579만 달러, 우리 돈으로 649억 원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영화에 실제로 등장한 본드카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낙찰가가 더 오를지 모른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본드의 애스턴 마틴 자동차는 10월 27일 런던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매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구본영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파견 조욱형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지방이전추진팀장 최익영<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작물보호과장 김완규△농업미생물팀장 서장선◇과장급 전보△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 박기훈△〃 생명자원관리〃 이상재△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 박재읍 ■경북도 △해양정책과장 전화식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권희영△조선왕실도서관 장서각 관장 이완우 ■한국환경수도연구원 △원장 백영만△환경연구부장 김형진△환경시험〃 송민형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운영본부장 장동현 ■대한지적공사 △부산본부장 최철규 ■은행연합회 ◇부서장 승진·전보 △총무부장 홍강호△감사실장 김태훈◇신임△기획조사부장 이병찬△신용정보기획팀장 심현섭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사업운영부장 조일봉△인천지역본부장 고지영◇2급△회원업무부 회원복지팀장 진재호△서울특별시지부 사무국장 이미경△강원도지부 〃 민경배△회원업무부 급여팀장 김한△보험사업부 보험기획〃 이영수△정보시스템부 사무정보화〃 김상훈△정보시스템부 제도정보화〃 임병술△경기도지부 사무국장 이강복△전라남도지부 〃 이세환◇사업체△신공항하이웨이 대표이사 이종열△만월산터널 본부장 장영진△신공항하이웨이 전무이사 문회구 ■한국채권평가 ◇승진 △대표이사 이학균 ■KTB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 김용범 ■LIG투자증권 ◇신임 <상무> △IB사업본부장 조희준 ■국민일보 △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 김성기△수석논설위원 겸 감사실장 이형용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승진 및 전보 △부국장대우 겸 금융부장 임정효△정보미디어부장 현형식◇승진△편집1부 부장대우 김충제△문화레저부 〃 정대균◇보임△과학기술부 의학전문기자 정명진 ■환경매일 △회장 김중위△부회장 함정훈△발행 겸 인쇄인 이달영△주필 박창근△편집인 이상국△CFO 황보필조△편집국장 이일형△광고국장 김한주△이사 이대섭 인보길 배효진 ■메트로신문사 △편집국장 용원중△편집기획위원 겸 뉴미디어팀장 류수근 ■서울대 △법과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장 정종섭△법과대학 교무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한기정△법과대학 학생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고학수
  • 장물 인터넷 경매처리 하다 쇠고랑 찬 스페인 도둑형제

    장물 인터넷 경매처리 하다 쇠고랑 찬 스페인 도둑형제

    스페인에서 장물을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처리하려던 형제 도둑이 경찰에 잡혔다. 억세게 운이 없게도 물건을 산 사람이 바로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두 형제 도둑에게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6월 8일 스페인 북부 바스코지방 기푸스코아에서 형제 도둑이 문을 따고 차고에 들어가 MP3플레이어, 연장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액은 2000유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300만원 정도다. 증거를 남기지 않은 도둑 형제는 완전범죄를 저질렀다고 자신했지만 의외로 온라인에서 꼬리가 잡혔다. 인터넷을 통해 장물을 팔려고 한 게 실수였다. 약 2주 뒤인 같은 달 21일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둘러보던 피해자가 우연히 매물로 나온 분실물들을 발견한 것이다. 사이트에는 잃어버린 C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이 중고매물로 나와 있었다. 눈을 씻고 보아도 분명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이었다. 피해자는 도둑들에게 돈을 주고 물건을 사기로 했다. 피해자의 얼굴을 알 리 없는 도둑들은 후한 값을 쳐주는 그에게 장물을 넘기면서 쾌재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도둑 형제의 이름과 주소 등 정보를 파악하게 된 피해자는 바로 사건을 검찰에 신고했다. 차고를 턴 도둑은 친형제 2인조로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두 사람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회수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선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류진, ‘심플 럭셔리’ 패션에 女心 ‘흔들’

    류진, ‘심플 럭셔리’ 패션에 女心 ‘흔들’

    배우 류진의 ‘심플 럭셔리’ 패션이 여심을 흔들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 연출 김정규)에서 도도하고 까칠한 한도훈 역을 맡은 류진은 매회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도훈은 부티나는 외모에 타고나게 좋은 머리, 훌륭한 집안 배경, 미술품 경매회사 부사장이자 문화재단 대표라는 타이틀까지 갖춘 인물. 류진은 화려한 인생을 살면서 탁원할 안목을 갖게된 한도훈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매회 럭셔리한 패션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류진은 ‘국가가부른다’에서 화이트 재킷, 감색 베스트, 하늘색 면바지, 파스텔 톤의 카디건 등으로 멋을 내는 등 신사복 카탈로그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클래식한 패션을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양말을 신지 않거나 과감한 칼라의 의상을 입어 자유로운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패션은 극중 한도훈의 캐릭터를 100퍼센트 살려내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여성 네티즌은 “류진 옷발 장난 아니다. 딱 내 남자가 입어줬으면 하는 스타일”이라며 감탄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류진이 입는 옷의 메이커가 어딘지 다알고 싶다.”, “최강 심플 럭셔리 스타일, 눈이 다 즐겁다.” 등 일명 류진의 ‘심플 럭셔리’ 패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 = KBS ‘국가가부른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현대미술 세계와 소통하다

    한국 현대미술 세계와 소통하다

    중국 현대미술은 ‘냉소적 리얼리즘’, 일본 현대미술은 망가(만화)를 기본으로 한 ‘네오 팝아트’라고 한다면, 한국 현대미술은 딱히 뭐라고 특징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원앤제이갤러리, 홍콩아트페어 참여 2005년 개관한 원앤제이갤러리는 지난 5년간 한국의 젊은 현대 미술작가들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박원재(34) 대표는 27일 “한 해에 다섯 번 이상 해외 아트페어에 참여하면서 국제 미술계에 안면을 넓힌 덕분에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모리쇼에서 김윤호 작가의 사진 작품이 모두 팔리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트페어가 열릴 때면 새벽 4시까지 행사를 쫓아다니며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 박 대표의 어머니는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국내에 들여온 홍송원 갤러리서미 대표다. 하지만 박 대표는 어머니에게서 독립해 따로 화랑을 열었다. 그는 “당시 어머니는 젊은 작가들을 전속 체제로 지원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원앤제이갤러리는 7월4일까지 서울 가회동에 재개관한 공간에서 ‘사-이에서’전을 연다.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들이 서로 소통하는 전시회다. 27~30일에는 홍콩아트페어에도 참여한다. 28개국에서 150개 화랑이 참여하는 홍콩아트페어는 올해 3회째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세계 미술계의 ‘큰손’이 된 중국계 미술품 컬렉터와 화랑들이 미술품 값의 34%나 되는 본토 세금을 피해 홍콩으로 대거 몰려든 요인도 있다. 한국에서는 12개 화랑이 국내 작가 및 해외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아트페어 기간에는 경매도 함께 열린다. K옥션은 29일 홍콩에서 ‘아시안 옥션 위크’를 열어 이경미, 세오, 강익중, 권기수 등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는다. 홍콩 크리스티도 29~30일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를 통해 한국 작가 작품을 판매한다. ●코리안 아이, 英·싱가포르 등서 전시회 신진 현대미술 작가 전시회인 ‘코리안 아이’(Korean Eye)도 7월3일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한국에서 잇따라 열린다. 서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11월1~30일 열릴(장소 미정)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사치 갤러리 전시에는 관람객 25만명이 몰렸다. 올해 전시 제목은 ‘환상적인 일상’. 권오상, 지용호, 김동유, 전준호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최근 한국을 찾은 나이젤 허스트 사치 갤러리 대표이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성공적 전시 이후 올해도 참신하고 매력적인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적게 먹고 일은 최고” 친아들 노예경매 ‘패륜父’

    “아무리 부려먹어도 끄떡없는 어린 아이 사가세요.”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길거리에 한 차례 소란이 일었다. 친아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나선 뻔뻔한 모습에 격분한 시민들과 소년의 아버지가 몸싸움을 벌인 것.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유치원생의 신장밖에 안 되는 앳된 소년이 쇠사슬로 전신주에 묶인 채 어른들의 싸움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을 쇠사슬로 묶은 건 친아버지 용 츠였다. 그는 8세밖에 안된 아들을 길거리로 데리고 나와 전신주에 묶은 뒤 직접 ‘노예 경매’를 열었다. 이 남성은 준비해온 작은 칠판에 아들의 나이와 이름 그리고 얼마나 고된 육체노동을 버틸 수 있는지를 쓴 뒤 즉석에서 경매에 부쳤다. 경매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이가 밥을 많이 먹지는 않나.”고 묻자 이 남성은 “아무리 부려먹어도 밥은 조금밖에 먹질 못한다.”고 뻔뻔한 대답을 늘어놓아 주변을 경악케 했다. 친자식을 파는 것도 모자라 아이 옆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본 일부 시민들이 격분해 소년의 아버지에게 욕을 했고 결국 시비는 몸싸움으로 번졌다. 용 츠는 현장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부인이 3년 전 죽자 돈이 없어서 아들을 키울 수가 없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집도 없고 별다른 직업도 없는데 어떻게 아이를 키우냐.”고 반문한 뒤 “돈을 벌려고 한 게 아니라 아들이 굶어죽지 않도록 일거리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노예로 팔려갈 뻔한 소년은 현재 아동보호기관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24시 르포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24시 르포

    후보들은 00:00부터 움직였다. 하루종일 시장으로, 학교로, 골목으로 돌아다녔다. 긴장감도 엿보였지만, 힘있고 의욕은 넘쳐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체중도 줄고 지쳐갈 것이다. 20일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밀착 취재했다. ■ “일 잘하는 젊은시장!” 첫날 강북지역 집중 20일 0시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시장 청과물 경매장.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다. ‘서울시민의 새벽을 여는 곳’이어서다. 2006년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이번에는 4년 전보다 여섯시간이나 앞당겼다. 장소는 갑론을박 끝에 뒤늦게 정해졌다. 동선도 없이 무작정 시장을 돌았다. 악수를 건넨 손에 인사 대신 술주정이 돌아오기도 했고, 일자리 문제로 막무가내 하소연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시종 특유의 미소로 대응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동행단이 “오세훈 후보님이 오셨습니다!”라며 목청을 높이자 “그러시면 상인들이 싫어하신다.”며 만류한다. 이내 상인들 틈에 끼어 우거지단을 나르고, 고등어도 사주며 표심을 파고든다. 상인들은 “가락시장 잘 좀 봐달라.”고 화답했다. 오전 8시20분. 중랑구 중곡초등학교에서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다. 교육과 복지라는 선거 이슈가 압축된 현장이다. 이 학교 녹색어머니회와의 간담회에선 한명숙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을 비판했다. “부자 아이들까지 무상급식할 필요가 있느냐. 정신나간 사람들이다. 학부모들이 정작 고민하는 것은 사교육, 폭력, 준비물이다.”라며 대표 공약인 ‘3무(無) 학교’를 강조했다. 떠나며 넌지시 ‘판세’를 물었다. “4년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평가가 ‘조용히 일 열심히 한다.’는 것인데, 무언의 지지가 지지율로 나타난 것 같아요. 그래서 구호도 ‘일 잘하는 젊은 시장’으로 했지요.” 라고 말했다. 중랑구 면목동 우림시장, 건대입구 더샵스타시티 광장, 대학로 대명사거리 등 유세장에서 제시한 이슈는 ‘강북개발, 서울 균형 발전’이다. 4년 전에도 그는 서울 균형 발전을 역설했다. 유세 첫날 일정을 강북권에 집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야권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빠트리지 않았다. “한명숙, 유시민, 김두관 등 무능하고 부패한 친노 실세들이 야당의 옷을 갈아입고, 선거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안함 사태 원인 발표에 대해 “선거와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독주하는 스타’였다. 지원 유세에 나온 의원이나 언론과는 일체 동행하지 않았다. 짧은 유세 일정이 끝나면 서둘러 자신의 차로 돌아가곤 했다. ‘아이돌 스타’ 스타일의 유세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는 “TV토론 3일만에 1㎏이 빠졌다.”고 전했다. 당 경선 이후 공식선거 운동 돌입까지 한 달여 만에 몸무게가 7㎏이 빠졌던 2006년을 생각하면 이제 출발선인 셈이다. 스스로도 “이제 시작이다. 소처럼 묵묵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명숙, 대~한명숙!” 명동서 선거 출정식 “한명, 한명, 한명숙, 대~한명숙!” 20일 0시.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서울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 앞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촌스럽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국민의 응원구호인 ‘대~한민국’과 오버랩돼 저절로 되뇌는 효과가 있다. “역전드라마를 만들고, 사람특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의 상징인 녹색 점퍼를 입은 한 후보가 대중연설을 시작했다.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하는 연설은 6년 전 일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주황색 점퍼를 입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노란색 점퍼를 입은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옆을 지켰다. 한밤중이라 더 선명한 각당의 고유색은 한 후보가 야 4당의 단일후보임을 한눈에 보여줬다. 한 상인이 “우리집에 오셨으니 잘될 것”이라고 응원하자 피곤에 지친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어머니 같고, 누님 같다.”는 시민들의 반응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다 됐다. 월세로 들어간 73㎡(22평)의 평범한 아파트 입구에는 토정 이지함 선생의 집터라는 표지가 있다. 아침 밥상에는 갈비구이와 상추가 올랐다. 여동생이 힘내라며 차려준 것이다. 집 밖을 나서니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왜 하필 선거 첫날 발표했는지, 의도가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낮 12시, 선거 출정식이 명동에서 열렸다. 민노당 소속 대학생 율동단이 흥을 돋웠다. 60세가 넘은 여성 후보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율동을 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했다. 연설 잘하기로 소문난 우원식 전 의원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행사를 진행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오죽하면 우리 종자 대신 단일후보 종자를 선거판에 심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1987년 여러분이 이곳 명동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듯이 2010년 6월2일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명동성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먼저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한 후보는 항상 두 손으로 악수한다. 정성스럽게 보이려는 측면도 있지만, 상대방의 악력을 두 손으로 분산시켜 손을 보호하려는 효과도 있다. 성당 들머리에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천주교 사제들이 뙤약볕에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한 후보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했다. 점심을 승합차 안에서 김밥으로 때우고 오후 4시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천안함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다시 ‘젊음의 거리’ 신촌으로 향했다. 오후 7시부터 다시 시작된 거리 유세는 밤늦도록 이어지며 선거운동 첫날이 저물어 갔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류진-이혜선 부부 “둘째가 체중 미달이라 걱정”

    류진-이혜선 부부 “둘째가 체중 미달이라 걱정”

    최근 득남한 배우 류진-이혜선 부부가 2세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눈빛을 내비쳤다. 이혜선 씨는 지난 9일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둘째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출산할 당시 아이가 2.58kg으로 체중 미달로 태어나 부모의 마음 한 켠을 아프게 했다. 이혜선 씨는 20일 오후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둘째 아들인 또또(태명)가 세상에 태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한 뒤 “하지만 저체중으로 태어나 걱정이 앞선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나도 작게 태어났지만 아무 탈없이 자랐다.”라며 “둘째 아이는 첫째보다 훨씬 작게 태어나서 고민이지만 앞으로 크고 튼튼하게 키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혜선 씨는 셋째 출산 계획에 대한 질문에 “셋째가 딸 이라면 또 출산할 마음이 있지만 아들이라면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혜선 씨의 남편인 탤런트 류진은 현재 KBS 2TV ‘국가가 부른다’에서 미술품 경매회사 부사장 한도훈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사진 = 페퍼민트 느낌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형별로 본 예비역 스타들의 ‘제대앓이’ 대처법

    유형별로 본 예비역 스타들의 ‘제대앓이’ 대처법

    ‘제대’라는 두 글자는 한국 국적을 가진 남자 연예인들의 심경을 복잡하게 만든다. 22개월이라는 공백기와 그 이후 복귀에 대한 두려움이 이들을 흔든다. 팬들에게서 자신의 존재가 잊히진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도 크다. 예비역 스타들은 그렇게 ‘제대 앓이’를 한다. 중요한 건 어떻게 ‘복귀’에 연착륙을 할 것인가다. 성시경, 에릭, 조승우, 김동완 등 어느 때보다 많은 스타들이 군복을 벗는 2010년, 예비역 스타들의 복귀 패턴, 그들만의 ‘제대 앓이’ 대처법을 유형별로 살펴봤다. ◆ ‘예능’은 ‘예비역 능력 재활센터’? 예능프로그램 고정 게스트에는 꼭 댄스가수 예비역이 끼어 있다. 현재 지상파 3사 간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중인 김종민과 천명훈, 노유민이 대표적이다. ‘어리바리’ 김종민은 지난 연말 소집해제 후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초기멤버로 뛰었던 프로그램에서 예전만큼은 ‘안 먹히는’ 캐릭터로 고전하고 있다. ‘부담보이’ 천명훈도 제대 후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밤에 -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의 고정 게스트로 복귀했다. 하지만 시청률 저조로 코너가 폐지됐고 현재 그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일명 ‘떼 게스트’ 속에 묻어가고 있다.고전하는 스타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말 전역한 ‘원조 꽃미남’ 노유민이 대표적이다. 강호동 - 유재석 등의 1인자 라인에 합류하지 못한 그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 국방홍보원에서 MC 등의 경험으로 예능감을 유지한 그는 MBC의 ‘일요일일요일밤에 - 뜨거운 형제들’ 고정 게스트로 투입돼 ‘저질 체력’ 캐릭터로 한몫하고 있다.◆ 공익성 캠페인, 행사 참여도 열심히 예능프로그램 대신 공익성 캠페인, 행사를 ‘복귀 루트’로 택하는 예비역 스타들도 있다. 가수 강타, 이기찬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식적인 음반활동에 앞서 공익적 행사에 참여하며좋은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지난 2월 제대한 가수 강타는 한 항공사 환경캠페인의 ‘환경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UN산하 환경기구, 유넵(UNEP) 한국위원회에 수익금을 전달하는 이 캠페인에 참여해, ‘환경 티셔츠’를 직접 디자인하고 판매했다. 지난 6일에는 ‘세계인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 외국인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기반을 조성코자 법무부가 제정한 날이다.나눔활동에 적극적인 가수 이기찬도 공익적 행사에 얼굴을 보였다. 오는 6월 소집해제를 앞둔 그는 지난 7일 배우 이광기가 연 아이티돕기 자선경매 ‘We believe Haiti’에 참석했다. 앞서 이기찬은 지난 2008년, 월드비전 주최의 ‘후후만세 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쳤다. ◆ 나는야 본업충실파..콘서트, 음반활동, 드라마에 몰입그런가 하면 ‘본업충실파’도 있다. 가요계의 싸이. 배우계의 천정명이다.지난해 7월 제대한 싸이는 같은 달 17일 콘서트 무대에 섰다. ‘김장훈의 원맨쇼 2009 부산 소극장 콘서트 - Promise’ 게스트로 출연한 것. 지난 15일에는 김장훈과 함께 5개월 동안 이어온 전국 투어의 대미 ‘완타치 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17일 전역한 가수 성시경 역시 ‘고(故) 김현식 헌정 콘서트’ 참여 후 앨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본업충실파’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홍기훈 역의 배우 천정명도 ‘본업충실파’. 지난 1월 제대한 그는 입대 전의 ‘순수 꽃미남’에서 ‘성숙하고 강한 남자’로 이미지를 바꿔 연기의 폭을 넓혔다. ‘제대앓이’ 대처법은 그리 다양하지 않다. 왕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예비역 스타들이 ‘대박 강박’에 사로잡히면 될 것도 안 된다는 것.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박상혁 PD는 예비역 스타의 가장 큰 적은 ‘자신감 상실’과 ‘조바심’이라며 “사람들의 기대치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이 해오던 대로 하라”고 조언했다. 예비역 스타가 선택한 ‘제대 앓이’ 대처법이 무엇이든 간에 그 공통분모는 ‘자신감’이어야 한다는 말이다.사진 = KBS, MBC,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중섭 ‘황소’ 국내경매 최고가 깰까

    이중섭 ‘황소’ 국내경매 최고가 깰까

    이중섭의 유화 ‘황소’가 박수근의 ‘빨래터’가 세운 국내 최고가 미술품 경매 기록인 45억 2000만원 경신에 나선다. 서울옥션은 다음달 ‘황소’를 추정가 35억~45억원에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어두운 배경 위에 소 한 마리가 땅을 내딛는 모습이 역동적인 ‘황소’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소를 소재로 한 이중섭의 유화는 현재 홍익대 박물관과 리움미술관 소장품 등 10여점만 알려져있다. 1972년 현대화랑(현 갤러리 현대)에서 열렸던 ‘이중섭 전’에 출품된 뒤 일반에는 처음으로 공개된다. 작품 뒤편에는 작품의 제목과 작가, 소장가, 전시기간이 적혀 있는 작품 정리 카드가 붙어 있다. 서울옥션 측은 1972년 현대화랑 작품집 해설에 근거해 ‘황소’가 이중섭이 경남 통영에 머물렀던 1953년쯤 작품으로 추정한다. 경매 출품자는 부동산 관련업을 하는 박태헌(87)씨로, 1955년 서울 미도파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에서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 세 점을 샀지만 이중섭이 자신의 가족에게 그 작품을 선물하기를 원해 ‘황소’와 교환한 뒤 지금까지 소장해 왔다고 서울옥션이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카드 영수증 잘 챙겨요.누군가는 노립니다”

    “카드 영수증 잘 챙겨요.누군가는 노립니다”

    #1. 2009년 5월 김모(51)씨는 서울에 있는 식당 부근 쓰레기통에서 신용카드 전표를 줍거나 영수증을 훔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알아낸 뒤 사업자용 휴대용 단말기에 입력,900여만원을 결제했다.휴대 단말기에는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점을 이용했다.  #2. 2002년 1월 양모씨 등 일행 3명은 서울 신촌의 한 식당에서 신용카드 전표 300장을 훔쳐 전표에 적힌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이용,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노트북 등을 구입한 뒤 경매 사이트를 통해 되팔아 돈을 챙겼다.  신용카드 영수증(매출 전표)에 기록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개인정보가 아직까지도 음식점 등의 결제 과정에서 노출되는 곳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정보가 해커 등 전문범죄집단에 넘어가면 제2,제3의 범죄가 우려된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2006년 신용카드사 등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노출에 대한 시정을 권고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식으로 지나온 탓이다.지금은 업체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경우 때문에 취약하다  인터넷상 결제의 경우 이곳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대부분 번호와 유효기간,주민등록번호까지 필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주민번호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드사와 가맹점간 특약을 맺은 ‘수기거래’를 할땐 카드번호 유효기간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취약점이다. 유명 TV홈쇼핑의 경우 상담원을 통한 상품 구매시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만 불러주면 결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서울신문이 개인정보 노출 전표 등을 갖고 확인에 들어가자 “점검해서 고치겠다.”고 밝혔지만 카드업체의 의지 부족과 당국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수천개의 결제단말기 제조업체의 난립으로 관리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금감원 “카드번호·유효기간 가리라” 권고  금감원은 2006년 신용카드의 번호와 유효기간에 숫자 대신 ‘*’ 표시 등 특수처리로 번호노출을 방지할 것을 카드사 등에 ‘지도’를 통해 당부했다. 버려진 전표를 수집한 뒤 카드정보를 이용,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도는 강제성은 없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협의후 공문을 통해 관련사항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영수증을 수집·점검한 결과, 지금도 카드영수증에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었다. 서울 의 유명 호텔의 식당에서 발급된 영수증에는 카드번호 16자리와 유효기간 4자리가 고스란히 찍혀 나왔다. 대기업 소속 잡화매장의 영수증에도 유효기간이 전부 노출됐다. 한 대형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카드번호가 가려진 위치도 제각각이었다. 식당에서 받은 전표는 앞에서 3번째 그룹 네자리가 가려지고, 잡화점 것은 맨 뒤 네자리가 가려지는 식이다. 우체국에서 발급받은 영수증에는 맨 뒤 네자리에 ‘*’가 표시됐다. 정확하게 정한 기준이 없고 사용 기기들이 다양해 빚어지는 혼선으로,언젠가는 통일해야 할 사항이었다.  금감원은 아쉽게도 이들 문제를 제대로,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유효기간은 일부라도 가려지게 돼 있는데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만 말했다. 카드번호 삭제 위치 관련 규정에 대해선 “2006년 지도를 할 당시 예시로 3번째 그룹 네자리를 ‘*’ 표시하라고 했었는데 강제성은 없었다.“면서 “실제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가지고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기 어렵지만, 대응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여전한 개인정보 유출,왜?  또 일부이지만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예전 방식의 영수증과 자체 용지를 쓰는 곳도 있었다.하지만 전국에 26만대로 추정되는 포스단말기(POS·판매 재고관리 단말기)가 보급돼 있어 사실상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2006년부터 보안상 (번호가 가려지는) 새로운 매출전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예전 영수증을 쓰는 가맹점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부 자체 용지를 쓰는 곳에서 유효기간 등이 표시되는데, 권고는 할 수 있지만 강제할 규정이 없어 100% 개선이 힘든 것이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실태를 종합해 보면 ▲예전 방식의 영수증 ▲업체 자체용지▲일부 포스단말기 영수증에서 ‘유효기간 등 표기’가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뒤늦은 대책…실효성은?  금감원의 관리 감독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를 감독할뿐, 밴사를 직접 통제할 수는 없다. 밴사는 카드사와 가맹점을 전산으로 연결해주는 부가통신사업자(VAN)이다. 신용카드사가 법적 효력을 가진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관리감독이 힘들다는 얘기다. 전국 수천개의 결제단말기 제조업체도 1~2명이 관리하는 곳이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점과 관련, “(밴사와 직접 연관된) 신용카드사들에 점검 체계를 마련해 보고하라고 했다. 5~6월 중에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신용카드사가 1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밴사를 점검해 금감원으로 보고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또 “카드사와 밴사가 협의를 통해 문제가 된 포스단말기의 기술표준을 마련하고 보안모듈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모듈을 설치하지 않은 단말기의 신용카드 승인을 거절시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이 대책도 ‘매출전표 정보 기록’과 관련이 없는 별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기술표준은 포스단말기 내에 저장되는 개인정보를 암호화 하는 것으로 매출전표 표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섹시 대명사’ 마릴린 먼로 드레스 2억8000만원

    ‘섹시 대명사’ 마릴린 먼로 드레스 2억8000만원

    ’섹시’의 대명사인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가 경매에 나와 고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매에 나온 드레스는 ‘가장 귀중한 할리우드 드레스’라고 일컬어지며, 수많은 영화·패션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의 포스터에서 입어 유명해진 이 드레스는 먼로가 영화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유명한 장면의 의상이다. 현지 언론은 그녀의 핑크 드레스가 최소 2억8200억 원 가량에 낙찰될 것이며 이번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 역을 맡아 열연한 조니 뎁의 재킷도 경매에 나온다. 예상 낙찰가는 약 1330만원이다. 또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 마가렛 해밀튼이 ‘서쪽 마녀’를 연기할 때 쓴 마법의 모자는 1억 6600만원 상당의 고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디아나존스’, ‘스타워즈’ 등 명화들의 랜드마크 1500여 점이 출시될 예정인 이번 경매는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와대 ‘소외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

    청와대 ‘소외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

    청와대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소외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가 16일 청와대 영빈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수익금 전액을 소외아동돕기 재원으로 사용하는 바자회는 청와대 직원들의 기증품을 비롯해 농수산물, 중소기업·사회적 기업 제품을 참가자 2500여명에게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넥타이 3점과 최근까지 착용한 플라스틱 안경을, 김윤옥 여사는 핸드백 3점과 재킷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 내외의 기증품들은 탤런트 이훈, 박철씨가 공동으로 진행한 바자회 경매에서 50만~80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김 여사는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볼 때마다 돕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혼자 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주변에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여러 사람들이 남을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서 “수익금은 여러 어려운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바자회 행사의 취지가 좋은 만큼 나도 오늘 여기 나온 물건들을 많이 사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총든 강도 의자로 때려 눕힌 용자

    “임자 잘못 골랐어!” 총을 들고 마권 경매장을 습격한 강도가 오히려 의자에 얻어맞은 뒤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자르 슐먼(20)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가짜 총을 들고 웨스트요크셔 리즈에 있는 사설 마권 경매장에서 강도짓을 벌였다. 그는 “두 손을 올리지 않으면 쏜다.”고 사람들에게 소리를 친 뒤 창구에 있는 직원을 위협해 수천만원에 상당하는 현금을 챙겼다. 그러나 범인은 몇 분 뒤 그곳에 있던 한 남성에게 제압됐다. 슐먼의 범죄 행각을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마틴 리처드슨(48)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강도의 머리에 의자를 날린 것. 당황한 강도가 “쏘겠다.”며 총으로 위협했지만 리처드슨은 수차례 의자를 더 날렸고 범인은 흠씬 두들겨 맞은 뒤 결국 제압됐다. 체중이 115kg에 육박하는 리처드슨은 평소 럭비와 유도를 즐겨 우람한 체격과 엄청난 힘을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7분 간 범인을 제압한 그는 출동한 경찰에 범인을 안전히 넘겼다. 리처드슨은 “안 그래도 경마게임에서도 져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협박을 당하자 굉장히 화가 났다.”면서 “이제와 생각해 보니 나의 행동이 굉장히 무모했던 것 같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영국인들은 리처드슨을 ‘대단한 용기를 영웅’이라고 칭찬했으며 리즈 경찰 측은 250파운드(40만원)의 감사비를 전달했다. 체포된 아자르 슐먼은 소년원에서 6년 간 복역하게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다 사나이들, 참치와의 사투

    바다 사나이들, 참치와의 사투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쪽에 있는 제너럴 산토스 항구. 세계적인 참치 생산지인 이곳의 아침은 갓 잡은 참치를 가득 실은 어선들이 몰려오며 시작된다. KBS ‘수요기획’은 민다나오 지역의 참치잡이 과정을 기록한 ‘참치 사냥꾼-31일의 기록’을 12일 오후 11시30분 방송한다. 제작진은 이곳의 참치잡이 배 ‘자비호’에 한 달간 동승해 참치잡이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은청색의 참치들이 선창에 우르르 쏟아지면 1만명이 넘는 노동자와 상인, 경매꾼들의 빠른 몸놀림이 시작된다. 선홍빛 속살을 드러낸 참치는 맛과 향, 색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 세계로 수출되며 최하등급은 통조림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작진이 만난 자비호의 뱃사람들은 폭염, 파도, 외로움을 이겨내며 참치 사냥꾼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남자들이다. 어부들은 40도가 넘는 폭염과 높은 파도와 싸우며 부족한 물 때문에 샤워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괴로운 항해 생활을 이어간다. 이들은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배에서 낚싯줄만을 이용해 100㎏이 넘는 참치를 끌어올리는 필리핀식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매번 손바닥에 깊은 상처와 고통을 안기지만, 오랜 기다림 끝의 참치와의 사투는 늘 바다 사나이들의 피를 뜨겁게 달군다. 이처럼 초조하게 참치를 기다리는 괴로운 항해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는 일생의 꿈인 배 한 척을 장만하기 위해서다. 학교에 다시 가기 위해서 혹은 아이들의 양육비를 대기 위해서다. 어부들은 저마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참치와 작은 전쟁을 치른다. 제작진은 11일 “평생을 자신보다 더 큰 참치를 잡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삶의 고단함과 보람, 의미를 생각해 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 순결 팔아요” 온라인 경매 논란

    “제 순결 팔아요” 온라인 경매 논란

    온라인 경매로 자신의 순결을 팔겠다는 젊은이들이 호주에서 등장했다. 이들이 동정을 판매하는 모습과 그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저스틴 시슬리는 지난해 젊은이들이 자신의 동정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기획했다. 시슬리 감독은 1년 여 홍보 끝에 지난해 말 오디션을 열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4명을 뽑았다. 유일한 여성 참가자인 베로니카는 “돈 때문에 처녀성을 파는 것이고 이 행위가 매춘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다.”면서도 “하지만 이건 단순한 매춘이 아니며 난 매춘부로 일할 생각도 전혀 없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참가자 3명이 밝힌 동기는 제각각이었다. 알렉스(20)란 남성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고 로난(21)은 “이상형을 만나고 싶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존이라는 남성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솔직히 말했다. 시슬리 감독은 온라인으로 경매를 진행한 뒤 미국 네바다 주로 건너가 경매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호주에서 이 프로젝트를 끝낼 생각이었지만 형법상 문제로 라스베가스로 옮기기로 한 것. 프로젝트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2만 호주 달러(약 2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무성하다. 많은 사람들은 “성관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젊은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한심한 작태”라고 시슬리 감독의 프로젝트를 비난했다. 호주 보수정당 ‘가족제일당’의 스티브 필딩 상원의원 역시 “말도 안되고 역겨운 행위”라고 힐난했으며 호주 가족협회도 “용인될 수 없는 경매”라고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사진=프로젝트 참가자 베로니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3) 100년 역사 지역 명물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3) 100년 역사 지역 명물

    광주광역시 양동시장과 충남 아산의 온양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갖은 풍파와 어려움 속에서도 각각 호남 최대·최고 시장, 전국 유일의 왕실온천과 함께 왕실의 식재료 공급처였다는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다. 양동시장은 막걸리 열풍에, 온양시장은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을 계기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 光州 양동시장 - 홍어가 이끄는 ‘美鄕 100년’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 중 ‘지역문화형’이다. 점포수만 1311개로 광주·전남지역 최고의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동에 가면 모든 걸 구할 수 있다.”는 말이 지금도 통용될 만큼 이 지역의 첫손 꼽히는 전통시장이다. 구도심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입점했지만 시장 내 빈 점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양동시장엔 없는게 없다” 양동시장은 ‘양동 미향(美鄕) 100년의 장’을 지향한다. 역사와 과거의 향수를 음미할 수 있는 문화발전소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광주비엔날레, 세계김치문화축제, 5·18주간 등 세계적인 문화 축제를 시장과 연계 광주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첨병으로 ‘홍어(洪魚)’를 활용키로 했다. 양동시장은 전국 유통 홍어의 90%를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1위의 홍어 시장이다. 홍어 점포만 97개에 달할 정도로 ‘홍어=양동’으로 통한다. 최근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홍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 고객도 늘고 있다. 양동시장문화발전소의 대표작은 시장 옥상에 들어설 어진관으로, 홍어레스토랑이다. 호남에서는 친근한 음식이고 탈이 없는 음식이라지만 독특한 냄새 등으로 대중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홍어를 활용한 퓨전요리 개발에 나섰다. 또 홍어나 홍어 응용상품을 판매하는 상설부스와 홍애전(紅愛廛) 등도 운영해 구매와 전통 홍어 먹거리, 퓨전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는 핵심 아이템으로 육성키로 했다. 김지원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양동시장은 호남경제권 전통시장의 거점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 홍보를 위해 지역 여행사 및 시티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장터 등 지역밀착형 전환 지난해 5·18 주간에 양동시장은 ‘30년 전 그때 그 가격’ 행사를 벌여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의미를 되새겼다. 지역의 관심에 상인회는 해마다 행사를 열기로 했다. 양동시장은 도매기능이 강해 오후 5시면 문을 닫는 업소들이 많다. 정작 시민들이 장을 보는 저녁시간대에 시장 불이 꺼지면서 지역과 단절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양동시장 상인회는 지역밀착 및 끊어진 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첫 사업으로 ‘시장 속 시장’인 토요시장을 운영키로 했다. 5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시장 중심도로(250m)를 활용,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수작전(秀作廛)·만물전(萬物廛)·토요경매·시장공작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작전에서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 특판 프로그램으로 제철에 맞는 즉석 젓갈 등을 담가줄 예정이다. 만물전은 없는 게 없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장공작소는 장터를 찾는 방문객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행사로, 의류와 홈 인테리어·가구 제작이 가능한 부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호 상인연합회장은 “상인회 조사결과 시장 매출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문화관광형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고객이 찾고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창 시장경영지원센터 문화관광형시장사업추진기획단장은 “양동시장의 장점은 규모가 크고 지하철역명에 시장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산 온양전통시장 - 시니어들 추억의 온천여행 2008년 12월15일 수도권전철이 아산까지 연장 운행하면서 잊혀 가던 온양전통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지정은 ‘달리는 말에 채찍’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왕실온천, 1960~70년대 국내 최고 신혼여행지로의 추억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온양시장은 평일에도 등산복 차림의 시니어들로 활기가 넘친다. 지방 소도시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면서 생긴 변화다. 아산시에 따르면 2008년 759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1027만명으로 35.3% 증가했다. 일평균 7000명 이상이 아산을 찾은 것이다. 대부분 시니어들로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내려와 온천을 즐긴 뒤 식사와 장을 본 뒤 상경한다. 구매력이 높지는 않지만 하루 7000만원 이상을 아산의 전통시장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말 매출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아산시와 시장연합회는 관광과 건강을 연계, 시니어 중심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관광형 시장을 컨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일규 아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온양은 시내 전체가 온천인 특색이 있다.”면서 “온양시장은 아산의 유일한 시장으로 전철역과 인접해 있고 먹거리와 살거리가 충분해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콜라텍, 온궁수라상 등 선봬 ‘365일 따뜻한 온양시장’을 기치로 휴양과 관광·건강 등에 초점을 맞춰 시니어카페와 온궁수라상·온등거리·토요장터 등 4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니어카페는 온천 후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조성한 핵심 공간이다. 시장 내 825㎡ 면적에 온궁보양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장기·바둑 등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일소일소·一笑一少 ), 콜라텍 등을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장 내 5개소에 온천수를 활용, 건강을 기원하는 ‘온양 트레비 분수’도 설치키로 했다. 이색 프로그램으로 온궁수라상을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선보인다. 임금이 온궁에서 식사를 했던 과정을 재연하는데, 일반인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라나인들이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서 수라간(시장 주차장)에서 음식을 만들면 온궁(온양관광호텔)에서 어가가 수라간으로 이동한다. 왕은 왕족과 관광객을 불러들여 주연을 베풀게 된다. 토요장터는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 등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다문화장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외국인 먹거리 경연대회 등을 열어 입상자에게 장터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윤성진 PC는 “온궁수라상과 토요장터 등은 가족 및 주말 관광객과 연계토록 했다.”면서 “수라상에 올랐던 보양음식과 임금이 먹던 간식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옛 중심지 활성화 추진 온양시장은 역과 인접한 데다 온천 후 시장을 거쳐야 하는 등 입지적으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상설시장과 3개 골목시장(맛내는 거리·멋내는 거리·샘솟는 거리)이 합쳐졌는데 전철 개통 후 역과 인접한 멋내는 거리와 맛내는 거리가 중심지로 부상했다. 더욱이 젊은층이 멋내는 거리에 집중되면서 한 블록 건너인 샘솟는 거리와 단절된 양상이다. 시와 상인회는 과거 시장의 중심인 상설시장과 샘솟는 거리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샘솟는 거리에 들어설 토요장터는 ‘S자’ 동선에, 노점상 중심의 과거 시장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황의덕 상인연합회장은 “전철 개통 후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관광객이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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