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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가 떨어지고 경매 열기 주춤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의 약발도 거의 다한 듯하다.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더 높아지고 있고 경매 열기도 수그러들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시세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모두 121만 5349가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 2749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비싼 아파트는 전세 가능 아파트(일부 재건축 제외)의 11.0%인 13만 2009가구였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비싼 아파트는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의 약 80%가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31.8%(4만 1924가구), 송파구 23.5%(3만 1068가구), 서초구 22.5%(2만 9653가구)를 각각 차지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세 선호 현상이 심화했고, 주택 구매력이 있는 가구도 전세를 찾는 현상이 확산돼 고가 전세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도 뜸해지면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떨어졌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경매 낙찰가율은 평균 87.1%로 지난달 평균(89.1%)보다 2% 포인트 떨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63억 경매 낙찰…세계서 ‘가장 비싼 회중시계’ 화제

    263억 경매 낙찰…세계서 ‘가장 비싼 회중시계’ 화제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회중시계로 유명한 명품 수제 회중시계 헨리 그레버스 파텍 필립 슈퍼컴플리케이션(Henry Graves Patek Philippe Supercomplication)이 역대 최고 가격으로 경매에서 낙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제·금융전문매체 블룸버그는 헨리 그레버스 파텍 필립 슈퍼컴플리케이션(Henry Graves Patek Philippe Supercomplication)이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경매장에서 역대 가장 비싼 가격인 2400만 달러(약 263억 3760만원)에 낙찰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중시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경매장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구매자에 의해 2400만 달러(약 263억 3760만원)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낙찰됐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비싼 경매낙찰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2400만 달러(약 263억 3760만원)라는 낙찰가격은 지난 1999년 소더비경매장에서 세워진 역대 최고가 경매낙찰가격인 115억 6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공교롭게 당시에 해당 기록을 세운 물품도 똑같은 헨리 그레버스 파텍 필립 슈퍼컴플리케이션(Henry Graves Patek Philippe Supercomplication) 회중시계다. 즉, 십여 년이 지나 스스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비싼 가격만큼 해당 회중시계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해당 회중시계는 지난 1925년 미국 은행가이자 유명 명품 시계 수집가였던 헨리 그레버스의 요청으로 특별 주문 제작된 제품으로 따라서 명칭 또한 헨리 그레버스 파텍 필립 슈퍼컴플리케이션(Henry Graves Patek Philippe Supercomplication)으로 정해졌다. 수퍼컴플리케이션(Supercomplication)이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회중시계는 24개에 달하는 측시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 기술과 날짜 조정 기능, 동력 축적 기능 등이 포함된 당대 가장 복잡한 시계로 명성이 높았다. 한편,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은 폴란드 출신 사업가 노르베르트 드 파텍(Norbert de Patek)과 시계 기술자 프랑수아 차펙(Francois Czapek)이 지난 1839년 공동 설립한 차펙 주식회사(Czapek & Co.)에서 시작된 최고급 기계식 시계 제조업체로 현재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등과 함께 세계 명품시계 브랜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번 경매도 파텍 필립 설립 175년 기념으로 진행된 것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무려 1.483kg…세계 최대 백송로버섯 발견

    무려 1.483kg…세계 최대 백송로버섯 발견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州) 볼로냐 인근에서 1.483kg짜리 백송로버섯(화이트 트뤼프)이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화이트 트뤼프 헌터(백송로버섯 채집가)가 발견한 이 백송로버섯은 세계 최대 크기로, 지난 1999년 크로아티아에서 발견돼 기네스북 세계기록으로 인정된 백송로버섯보다 173g 더 무겁다. 푸아그라와 캐비어와 함께 세계 삼대 진미로 유명한 송로버섯(트뤼프)은 프랑스의 흑송로버섯, 이탈리아의 백송로버섯이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북부 알바산 백송로버섯이 향이 강한 고급품종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4일 발견된 이 백송로버섯은 무게를 기념하기 위해 ‘1483’으로 명명됐다. 이 백송로버섯은 비록 알바산은 아니지만 1만 5000유로(약 2000만원) 정도의 값어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참고로 지난 9일 이탈리아 그린자네 카브루에서 열린 세계 알바산 백송로버섯경매에서는 총 1kg짜리 알바산 백송로버섯 두덩이가 10만유로(약 1억 3674만원)를 제시한 홍콩 구매자에게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세계 최대 백송로버섯은 오는 15일 볼로냐 근교에서 열리는 화이트 트뤼프 박람회에서 코스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사진=임구르(위), ⓒ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천일의 스캔들…英헨리8세 ‘이혼편지’ 경매 나온다

    천일의 스캔들…英헨리8세 ‘이혼편지’ 경매 나온다

    영국 국교회(성공회) 설립의 시발점이 된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 사이의 이혼 관련 내용이 담긴 희귀 편지가 경매에 등장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헨리8세의 첫 번째 왕비였던 캐서린이 남편과의 이혼을 막아달라며 당시 교황이었던 클레멘스 7세에게 보낸 편지가 경매에 등장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1529년 10월 3일 작성된 것으로 헨리 8세의 이혼요구를 취소시켜달라는 캐서린 왕비의 간절한 애청이 담겨있다. 당시 헨리 8세는 표면적으로 캐서린 왕비가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고집했지만 사실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불린과 결혼을 하려는 목적이 감춰져있었다. 본래 캐서린 왕비는 해당 시기 스페인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 사이의 넷째 딸로 그녀의 조카는 유럽 대륙의 막강한 권력자인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였다. 결국 클레멘스 7세는 카를 5세와 관계 악화를 우려함과 동시에 가톨릭에서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교리를 근거로 헨리8세의 이혼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헨리8세는 한술 더 떠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1534년 수장령(首長令)으로 영국 국교회(國敎會)를 설립해버렸는데 이것이 오늘날 성공회다. 헨리8세는 이후 앤 불린을 비롯한 두 명의 왕비를 처형하고 세 명의 왕비를 내쫓았으며 영국 내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 절대왕정을 확립하는 등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다. 이와 같은 헨리8세의 삶은 수많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됐으며 최근에는 영화 ‘천일의 스캔들’, 드라마 ‘튜더스’등으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특히 해당 편지는 헨리8세의 격동에 찬 삶이 시작되기까지 그 시작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많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당 편지는 다음 주 프랑스 파리 아데르 노드만 경매장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경매가격은 25000파운드(약 4376만원)~35000파운드(6126만원) 사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 경매 시작가만 5500만원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 경매 시작가만 5500만원

    ‘천재 시인’ 백석(1912~1996)의 유일한 시집 ‘사슴’ 초판본이 경매에 나왔다. 경매 시작가만 5500만원이다. 고서적, 고미술품 등을 다루는 경매 사이트 ‘코베이’에 따르면 경매에 나온 ‘사슴’ 초판본은 백석이 이육사(1904~1944) 시인의 동생인 문학평론가 이원조(1909~1955)에게 직접 준 것이다. 시집 안에는 ‘이원조씨 백석’이라고 적혀 있다. 두 사람은 일본에서 유학했다. 백석 문학 전문가인 김재용 원광대 국문학과 교수는 “백석과 이원조는 조선일보에서 같이 근무했고 일본·유럽 문학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짝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슴’은 1936년 1월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었다. 전문가들 사이에 희귀본으로 꼽힌다. 초판본 가격은 발행 당시 2원(圓)이었다. 시집 뒤편에 저작(著作) 겸 발행자 백석이라고 기록돼 있어 백석이 자비로 시집을 낸 것으로 보인다. ‘여우난골족(族)’ ‘노루’ 등 주옥 같은 시 33편이 실려 있다.‘사슴’은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거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시집’으로 평가받는다. 김 교수는 “당시 다른 시집과 달리 겹으로 접은 한지에 인쇄하는 등 손품이 많이 들어간 시집”이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거센 물살 이겨낸 쫄깃한 제주 방어

    거센 물살 이겨낸 쫄깃한 제주 방어

    ‘다금바리 물러서거라, 마라도 겨울방어 납신다.’ 최남단 방어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 서남쪽 끝자락 모슬포∼마라도 주변 해역은 해마다 10∼2월에 방어어장이 형성된다. 청정 해역과 거센 물살 속에 성장한 마라도 방어는 육질이 쫄깃해 제주의 대표 겨울 먹거리로 인기가 높다. 축제 개막일인 7일에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 등이 펼쳐진다. 8~9일에는 가요제와 난타공연, 불꽃놀이 등이 벌어진다. 축제의 백미는 다양한 방어 체험 프로그램. 방어축제 최고의 인기 행사인 방어 맨손으로 잡기 체험을 비롯해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선상 방어 낚시 체험, 어시장 방어경매, 무료 시식코너 등이 마련된다. 맨손으로 방어 잡기는 대형 수조에서 자신이 직접 잡은 방어를 모두 가져갈 수 있어 해마다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혼자 3∼5마리를 포획, 횡재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바다 사랑 사생대회, 어린이 방어 맨손 잡기, 방어 레이싱카대회, 방돌이 방순이 투호던지기 등 전 세대가 다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방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최대 1m 이상 자라며 지방질과 고도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각각 16.1%, 5.09%로 넙치(1.2%, 0.48%), 전어(11.9%, 2.54%), 소고기(12.5%, 0.55%), 돼지고기(7.8%, 0.91%)보다 높다. 방어는 클수록 맛있다. 보통의 방어는 2.5∼4㎏ 미만이며 대방어는 4㎏ 이상을 가리킨다. 대방어는 7만 5000원 정도에 팔린다. 방어 머리는 소금을 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무를 넣고 맑게 끓인 방어탕은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축제가 벌어지는 모슬포항 인근에는 제주의 유명 관광지도 수두룩하다.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마라도와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산방산과 한라산이 드리워진 제주 남서부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도쿄 조선총련 본부 건물 매각 확정, 北 대사관 기능… 반발 예상

    일본 도쿄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본부 토지와 건물이 최종적으로 일본 부동산기업에 넘어가게 됐다. 그동안 일본 주재 북한대사관 기능을 담당해온 조선총련 본부 건물 매각이 확정됨에 따라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조선총련이 경매 낙찰자로 선정된 마루나카 홀딩스에 대한 매각 허가에 불복해 낸 특별항고를 5일 기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매각 허가가 확정돼 낙찰 대금만 납부되면 조선총련 건물과 토지 소유권은 마루나카 홀딩스로 넘어간다. 지요다구에 위치한 조선총련 본부 건물은 파산한 재일조선인계 신용조합의 채권(약 627억엔)을 인수한 일본 정리회수기구(RCC)에 의해 경매에 부쳐진 뒤 지난해 3월 1차 경매에서 가고시마현의 한 사찰에 낙찰됐다. 그러나 사찰이 대금 조달에 실패해 재경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2차 경매에서는 최고액을 써낸 몽골법인에 낙찰됐으나 도쿄지법은 페이퍼컴퍼니 의혹이 제기된 이 법인에 대해 증명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12월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후 법원은 차점 입찰자인 마루나카 홀딩스를 낙찰자로 재선정했고 조선총련은 “3차 경매를 하면 더 고액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며 불복절차를 밟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롯데百, 100억 규모 특별경매…이중섭 작품등 총 176점 출품

    롯데백화점이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0억원 규모의 특별경매를 한다. K옥션과 함께 실시하는 이번 경매에는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이우환 등 국내 대표 작가와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구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 등 해외 작가의 작품, 연예인 소장품,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와인이나 수십억원대의 요트 등 총 176점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 작품은 이중섭 화가의 ‘통영 앞바다’다. 11억~15억원대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1972년 현대화랑 특별회고전에 출품돼 처음으로 이중섭이란 작가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해양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 요트도 경매에 등장했다. 미국 요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몬트레이 355SY와 이탈리아의 마르키스 500SB가 출품되는데 각각 3억 8000만원, 16억 4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잡스가 만든 ‘애플1’ 경매 나온다…최고 6억 5000만원 예상

    미국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1955년~2011년)가 직접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 ‘애플1’이 다음 달 경매에 출품된다. 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다음 달 11일 미국 뉴욕 경매에 이 애플1 컴퓨터를 내놓는다. 애플1은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재 애플)가 1976년 처음 출시한 개인용 컴퓨터로, 당시 잡스의 자택 차고에서 제작된 것이다. 애플1은 당시 수작업으로 200대가 만들어졌고 현재 약 50대 만이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애플1의 당시 판매가는 666달러(약 72만원)였다. 특히 이번 경매에 나오는 애플1은 잡스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고객에게 직접 판매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는 이 출품작의 예상 낙찰가를 40만 달러(약 4억 3000만원)에서 6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로 책정했다. 한편 애플1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뉴욕 본햄스 경매에는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제작한 애플1이 90만 5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또 경매 나온 애플 최초 컴퓨터 ‘애플1’ 이번에도 최고가?

    또 경매 나온 애플 최초 컴퓨터 ‘애플1’ 이번에도 최고가?

    미국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1955년~2011년)가 직접 만든 애플 최초의 컴퓨터 ‘애플1’이 다음 달 경매에 출품된다. 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다음 달 11일 미국 뉴욕 경매에 이 애플1 컴퓨터를 내놓는다. 애플1은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재 애플)가 1976년 처음 출시한 개인용 컴퓨터로, 당시 잡스의 자택 차고에서 제작된 것이다. 애플1은 당시 수작업으로 200대가 만들어졌고 현재 약 50대 만이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애플1의 당시 판매가는 666달러(약 72만원)였다. 특히 이번 경매에 나오는 애플1은 잡스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고객에게 직접 판매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는 이 출품작의 예상 낙찰가를 40만 달러(약 4억 3000만원)에서 6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로 책정했다. 한편 애플1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뉴욕 본햄스 경매에는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제작한 애플1이 90만 5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박물관에 전시된 ‘애플 1’(1976년 제작)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엘사 vs 신데렐라 중 ‘돈 잘 버는 공주’ 는? 

    엘사 vs 신데렐라 중 ‘돈 잘 버는 공주’ 는? 

    디즈니에서 가장 ‘돈 잘 버는 공주’는? 최근 외국의 한 그래픽 제작 업체가 역대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공주 캐릭터’ 중 헤어와 피부 색상에 따른 ‘판매실적’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Dadaviz’가 공개한 그래픽에 따르면,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2013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아이템이 팔린 공주는 2013년 ‘겨울왕국’의 ‘엘사’였다. ‘백설공주’와 ‘신데렐라’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백인 공주라는 사실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엘사와 신데렐라,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은 완벽한 백인인거나 백인에 가까운 밝은 피부톤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백설공주를 제외하고는 머리카락 색 역시 대부분 금발에 속한다. 반면 백인도 아니고 머리카락도 금발이 아닌 ‘알라딘’ 속 쟈스민 공주나 ‘공주와 개구리’ 속 티아나 공주 등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의외’의 기록을 낸 공주는 ‘미녀와 야수’ 속 벨 공주다. 벨 공주는 완벽한 백인인데다 금발머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고는 티아나 공주나 쟈스민 공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그래픽은 가장 최근작인 ‘겨울왕국’ 속 캐릭터 ‘엘사’와 ‘안나’ 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된 공주’에 속하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캐릭터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수 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작품들이 다시 상영되거나 리메이크 됐으며, 특히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의 경우 지금까지 제작된 많은 디즈니 공주들 중 가장 깊은 인상과 감명을 남긴 캐릭터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2세 딸 “아빠 미안… 엄마랑 먼저 갈게” 생활고에 세상 등진 모녀, 뒤따른 家長

    생활고를 겪던 부인과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이를 발견한 가장이 뒤따라 자살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빌라에서 이모(51)씨와 부인 김모(45)씨, 딸 이모(12)양이 숨져 있는 것을 이양 담임교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발견했다. 교사 허모씨는 “이양이 이틀간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안 돼 집을 방문했는데 기척이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일가족 3명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방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 김씨와 이양의 유서 5장이 발견됐다. 김씨는 유서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만기일이 오는 12일로 다가오면서 겪는 심리적인 압박과 비관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생활고로 힘들다.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된다면 응급처치는 하지 말고 그냥 떠날 수 있게 해 달라. 뒷일은 남편이 해 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또 딸인 이양도 “그동안 아빠 말을 안 들어 죄송하다. 밥 잘 챙기고 건강 유의해라. 나는 엄마하고 있는 게 더 좋다”고 쓰여 있었다. 경찰은 유서와 부검 결과를 토대로 김씨와 이양이 먼저 연탄을 피워 목숨을 끊은 뒤 이들을 발견한 이씨가 뒤따라 같은 방법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올 초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폐기물업체에 취업했으며, 김씨는 지난 9월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은 자살의 원인으로 지목된 이씨 부부의 부채와 재산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의 금융거래 내용 등을 추적할 계획이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매를 업으로 삼았던 이씨가 경기 악화로 빚 독촉에 시달리며 극한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이들 가정은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한 적이 없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차상위 계층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익형 상가 낙찰가율 역대 최고

    저금리에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하던 투자자들이 여윳돈을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올해 법원 경매시장에서 수익형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법원경매전문회사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수익형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평균 64.6%로 이 업체가 경매 정보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연평균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형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2002년 64.0%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50%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61.1%로 60%를 넘긴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지법에서는 지난달 7일 경매로 나온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한 신축상가 5층이 감정가인 7억원의 214%인 15억원에 낙찰되며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값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경매시장에서 경쟁률도 치열해졌다. 올해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까지 2.8명으로 낙찰가율과 함께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에서 지난달 7일 경매를 진행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오피스텔 상가에는 23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상가는 감정가 1억 6000만원의 129%인 2억 589만원을 써낸 응찰자가 주인이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히틀러가 소유한 자서전 ‘마인 캄프’ 고가 경매

    히틀러가 소유한 자서전 ‘마인 캄프’ 고가 경매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직접 소장했던 자서전 '마인 캄프'(Mein Kampf·나의 투쟁)의 카피본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 1억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역사가이자 고미술품 유명 딜러 크레이그 고틀리브(43)는 1932년 발간된 히틀러 소유 '마인 캄프'를 온라인을 통해 경매 중이라고 밝혔다. '마인 캄프'는 1923년 뮌헨 폭동을 일으켜 투옥된 히틀러가 이듬해 감옥에서 집필한 자서전으로 독일 발전 계획과 유대인 혐오 등 인종 차별적인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현재 독일에서는 출판이 금지된 상태지만 당시만 해도 독일인 누구나 한 권 쯤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농담이 있을 만큼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 이처럼 수많은 카피본이 있음에도 이 책의 가치가 유독 높은 것은 역시 히틀러 서재에 꽂혀있었기 때문. 이 책은 1945년 나치 패망 후 뮌헨에 있던 히틀러의 집 서재에서 미군 조셉 벤 리버에게 발견됐다. 이후 여러 경로를 거쳐 지난해 히틀러의 모자와 셔츠 등과 함께 고틀리브에게 판매됐다. 고틀리브는 "마인 캄프는 1945년 이후 70년 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출판이 금지될 정도로 논란이 있는 서적" 이라면서 "이번 경매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또한 역사의 일부로 존중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매는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낙찰가는 1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70억원짜리 유명 그림 경매회사 감정 결과 따라 7000만원에 팔았다면?

    170억원짜리 유명 그림 경매회사 감정 결과 따라 7000만원에 팔았다면?

    7000만원에 판 그림이 알고 보니 170억원짜리 명작이라면? 2006년 소더비 소속 경매사를 통해 4만 2000파운드(약 7100만원)에 판 그림이 유명화가 카라바조의 진품으로 1000만 파운드(약 170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옛 주인이 경매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인 랜슬롯 드와이츠가 “소더비가 제대로 감정을 하지 않아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건에 대해 이날 첫 재판이 열렸다. 드와이츠의 집안에서 1962년 140파운드에 사들인 이 그림은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 ‘카드사기꾼’과 거의 흡사한데, 소더비는 그를 추종하던 다른 화가가 그린 모조품으로 당시 판정했다. 그러나 이후 그림을 산 저명 예술사가이자 수집가인 데니스 마흔은 이 그림이 카라바조의 진품으로 170억원 상당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엑스레이 감정 등을 토대로 ‘카드사기꾼’의 초기 버전이라고 감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소더비 측은 카라바조의 작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과실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이 그림은 2011년 마흔이 사망한 뒤 170억원의 보험에 가입돼 런던 성요한미술관에 걸려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CEO의 인생을 바꾼 책은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 인생을 바꾼 책’은 어떤 것일까. 지난 2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삼성인 책 나눔 행사에서 삼성그룹 CEO들이 기부한 책들이 경매에 부쳐졌다.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책은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내놓은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였다. 낙찰가는 8만 8888원. 이어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의 ‘왜 일하는가’(7만원),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의 ‘어떻게 배울 것인가’(5만 5000원)가 뒤를 이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5만원),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의 ‘중국 3000년의 인간력’(5만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천국의 열쇠’(5만원) 등도 인기였다. 이번 행사는 삼성그룹이 난독증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도서 자선 장터다. 전국 사업장 임직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책 1만 7000여권 가운데 1만권을 판매했으며 삼성그룹 CEO 31명은 709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수익금은 전액 서초구립반포도서관 ‘큰 글자 책 서가’ 조성 사업에 쓰인다. 큰 글자 책은 난독증 환자 등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일반 책보다 활자가 2~3배 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아이폰부터 애완동물까지…비행기 분실물 처리 방법은?

    아이폰부터 애완동물까지…비행기 분실물 처리 방법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두고 내린 물건, 어떻게 처리될까?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협회가 다음 주 기내에서 분실 처리된 물건들을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폴리스공항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물들은 고가의 보석과 명품 가방 뿐만 아니라 티셔츠, 모자, 소형 전자기기 등을 포함한 총 2000여 점이다. 과거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측은 고가의 빈티지 바이올린과 X-선 의료기기, 의족 등 ‘희귀한’ 분실물에 주인이 나서지 않자 이를 공개 경매에 올렸으며, 지난 2년간 경매로 분실물을 판매한 수익금은 우리 돈으로 2억 5000만원 상당에 달했다고 전했다. 공항 측에 따르면 분실물이 접수된 지 30일 이내에 ‘분실물 처리 프로그램’에 따라 다각도로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 개 월간 창고에 보관하다 공개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 매각으로 발생한 수익은 공항에서 운영비용으로 사용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영국 런던루튼공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분실물은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폰과 벨트, 안경 등”이라면서 “분실물이 매우 방대해 이를 보관하는 외부 창고를 따로 마련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전 세계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83개국 항공사 승무원 700명을 대상으로 기내 분실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내 분실물 1위는 24%의 비중을 차지한 여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책이 23%,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21%를 차지했으며,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과 틀니, 입던 속옷 등 황당한 물품이 분실물로 접수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술 걸작 베낀 ‘짝퉁 그림’ 고가에 경매된 사연

    미술 걸작 베낀 ‘짝퉁 그림’ 고가에 경매된 사연

    미술품 감정 전문가들도 감쪽같이 속이는 위작(僞作·다른 사람의 작품을 흉내내 똑같이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 경매에 나와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판매됐다. 최근 영국 경매업체 웨브스 오브 윌튼 측은 “위작 화가로 명성을 떨친 에릭 햅본의 그림 237점이 경매에 나와 총 5만 1000파운드(약 87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간단한 연필 스케치부터 유화 그림까지 다양한 위작들이 고가에 낙찰된 것은 햅본이 '위작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지난 1934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생전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을 베낀 1000여점의 위작을 남겼다. 특히 그는 지난 1996년 자신의 위작 사실과 위조 방법들을 세간에 알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 로마 길거리에서 의문의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그의 나이 61세 때로 미술계에서는 20세기 최고의 미술품 위조 전문가가 세상을 떠났다고 평했다.  옥션 관계자 사이먼 윙게트는 “햄본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위작 화가 중 한 명” 이라면서 "세계 유명 미술관 여기저기에 지금도 햅본이 그린 많은 위작이 진짜처럼 버젓이 걸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햅본은 위작자로 폄하되기도 했지만 창작 화가로서도 그의 재능은 위대했다” 면서 "이번 경매에서도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순식간에 모든 작품이 팔려나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문화재 공소시효/서동철 논설위원

    충북 제천의 정방사는 산 아래 청풍호의 풍경이 아름다운 절로 유명하다. 금수산 자락에 자리 잡은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의상대사가 절을 짓고자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으로 날아와 꽂혔다는 창건설화가 전한다. 큰법당에 원통보전(圓通寶殿)이라는 편액이 붙었으니 관음도량이다. 실제로 관음신앙의 영험 있는 기도처로 알려지면 많은 신자들이 찾는다. 주존(主尊)인 높이 60㎝의 아담한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200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만들어질 당시에는 아미타삼존불의 좌협시보살이었던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목조관음상은 2004년 김쪽같이 사라졌다. 지난 5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전화가 걸려 왔다. 불교문화재 특별경매전에 출품된 불상이 아무래도 정방사 관음보살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의 제보였다. 불교계가 만든 도난 문화재 도록과 비교해 보니 너무나도 닮았다는 것이다. 관음상이 경매에 나온 것은 장물 취득 및 알선 범죄의 공소시효 7년이 지났기 때문이다.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탄로 나도 처벌받지 않으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경매에는 정방사에서 훔쳐간 나한도도 나왔다. 현재 문화재청이 파악하고 있는 도난문화재는 모두 796건에 이른다. 문화재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로 ‘도난 문화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둘러보노라면 문화재 절도가 결코 옛날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최근 도난당한 문화재는 경주 숭혜전(崇惠殿)의 하마비다. 대릉원과 이웃한 숭혜전은 신라의 마지막 임금 경순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조선시대 것인 하마비(下馬碑)에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라’는 내용의 글귀를 새겼다. 숭혜전보존회는 도난 사실을 지난달 알았다. 공소시효가 지날 때까지 깊이 숨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의 작은 사자상은 3개가 사라지고 지금은 한 개만 남았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석조문화재의 작은 부수유물이 여전히 문화재 절도범들의 손쉬운 범죄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영천시 공덕동의 고려시대 삼층석탑 앞에 놓였던 향로석도 2009년 도난 사실이 확인된 이후 아직 오리무중이다. 문화재 절도에는 공효시효가 없어야 한다. 버텨도 노다지를 캘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도 국외반출의 문제는 남는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문화재를 국외로 빼돌리다 걸리면 나머지 인생은 반드시 교도소에서 보낸다는 인식을 분명히 심어주어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무려 9억 5000만원 낙찰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무려 9억 5000만원 낙찰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지금은 IT업계의 거물이 된 '애플'이 처음 만든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9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경매회사 본햄스 측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애플의 첫 퍼스널 컴퓨터 'Apple-1'이 예상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90만 5000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시 대당 666달러에 판매된 이 컴퓨터가 고액의 가치로 평가된 것은 컴퓨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인 것은 물론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했기 때문이다. 잡스는 지난 1976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함께 이 컴퓨터를 50대 제작했으며 이를 밑천으로 삼아 150대 더 제작해 친구와 소매상들에게 팔았다. 당초 낙찰 예상가인 30만~5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그 희귀성과 더불어 지금도 작동이 가능할 만큼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기 때문이다. 본햄스 경매 관계자는 "제작된 지 무려 40년 가까이 됐지만 지금도 작동이 가능할 만큼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면서 "지난 2012년 경매에서 같은 Apple-1 기종이 37만 4500달러에 판매된 바 있어 이와 비슷한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작동되는 Apple-1은 6대 정도이며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대박"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너무해" "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9억원"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설명=38년 전 컴퓨터 낙찰가 9억 5000만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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