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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서울광장에선] ”사고! 보고! 먹고! ”한가위 서울장터”

    [지금 서울광장에선] ”사고! 보고! 먹고! ”한가위 서울장터”

    ”사고! 보고! 먹고! 서울장터로 오세요” 서울 시청앞광장, 청계천광장, 광화문광장 3개광장에서 3색테마를 가진 “추석절 서울장터”가 14일부터 19일까지 제수용품 판매, 품바공연, 먹거리음식축제 등 다양하게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전라,경상, 충청, 강원, 경기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올라온 지역특산물이 직거래로 저렴하게 추석장보기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14일 오후 4시에 개막식이 열리며 가수 조항조, LPG가 개막 축하공연을 한다. 행사기간중 매일 낮12시에 제수용품 깜짝경매가 이뤄진다.이밖에 장터노래자랑, 장터달인쇼, 줄타기공연 등이 이어진다. 또한 청계천광장에서는 도시농업, 귀농박람회가 개최되며, 전통시장 품바공연과 오는 17일에는 배일호의 신토불이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전통먹거리음식행사와 세계전통음식행사가 열리고, 오는 15~18일 오후 2시에 세계전통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박 꿈꾸다 쪽박 차기도… 장기 투자 철학이 답이었다

    대박 꿈꾸다 쪽박 차기도… 장기 투자 철학이 답이었다

    국내 증권사 1위(자본금 기준)로 지난해 12월 출범한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의 첫 직장은 럭키증권이다. 이어 LG증권,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바뀌었다. 김 사장이 회사를 옮긴 것은 아니다. 그는 가만히 있었는데 잦은 인수합병(M&A)으로 회사 이름만 바뀌었다. NH투자증권에는 헤지펀드의 대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가 한때 투자했던 세종증권도 포함돼 있다. 2위 증권사인 KDB대우증권이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모(母)기업이었던 대우가 외환위기 이후 해체되면서 산업은행(KDB)에 인수된 지 15년 만에 매물로 나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모기업인 현대상선의 자구계획에 따라 일본계 자금인 오릭스에 팔려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사를 둘러싼 합종연횡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M&A를 끝내고 ‘3강’(KEB하나, 신한, 국민은행), ‘2중’(우리, 농협은행) 구도를 확립한 은행권에 비해서는 늦은 편이다. 은행보다 회사의 부침도 잦았다. 대박을 꿈꾸다 성공한 투자자도 있지만 쪽박을 찬 투자자도 많다. 스스로 멈출 줄 아는 것, 그게 증권업계 생존의 필수 전략이다. ●최근 2~3년간 증권사 합종연횡 진행 국내 첫 증권사는 1949년 문을 연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1세대 증권사이기도 한다. 서울증권(유진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증권사는 예금과 대출이 주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설립 규제가 은행보다 훨씬 적다. 그 결과 10년 사이에 증권사가 49개까지 늘어났다. 1956년 서울 명동에 증권거래소도 세워졌다. 지금은 증권사라고 하면 주식 거래를 떠올리지만 당시는 국채(건국국채)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많았고 상장사는 적었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쏠린 국채를 두고 1958년 증권사가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으로 양분돼, 한바탕 공방을 치렀다. 정부가 그해 1월 국채를 발행하느냐의 여부를 두고 벌어진 ‘투자 전쟁’이었다. 정부가 미발행을 결정해 매도 세력이 이겼다. 이어 정부가 각종 논란 끝에 다시 발행으로 선회하면서 국채값이 급등락을 거듭했다. 이 와중에 대규모 결제대금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재무부 이재국(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이 ‘1월 16일 국채 거래를 무효로 한다’는 폭탄 선언을 1월 17일 새벽에 했다. 거래소가 휴장하고 10개가 넘는 증권사가 문을 닫은 첫 거품 사례다. 과열과 폭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1970년대 들어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를 잡는다. 거래소가 1979년 여의도로 옮겼다.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에 조성된 증권타운으로 이전한 것이다. 현재 거래소 본사는 서울이 아닌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선물거래소가 부산에 세워졌던 것이 근원이다. 여의도로 옮겨 왔던 일부 증권사 본사도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청계천 근처 중구 수하동에 자리를 잡았고 대신증권이 본사를 2017년 명동으로 옮길 계획이다. ●외환위기 때 ‘슈퍼 개미’ 등장 “위기는 기회” 자금을 모아 증권에 투자하는 투자신탁도 1970년대 들어 설립됐다. 투자신탁은 지금의 자산운용사와 비슷하다. 한국투자신탁(1974년), 대한투자신탁(1977년), 국민투자신탁(1982년)이 ‘3대 투신’으로 불렸다. 3대 투신은 외환위기 이후 투자한 국내 주식과 채권의 폭락으로 각각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으로 인수합병됐다.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외환위기는 ‘슈퍼 개미’(큰돈을 굴리는 일반투자자)를 낳았다. 당시 대신증권 목포지점에 근무했던 장기철씨의 별명은 ‘목포 세발낙지’다. 장씨는 선물시장 거래의 40%가량을 차지했고 미국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도 소개 기사가 날 정도였다. 하루 중개금액 9000억원으로 목포에서 증시를 쥐락펴락한다고 해서 ‘목포 세발낙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1999년 퇴사한 장씨는 개인 사무실을 차리고 주식에 투자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입고 사라졌다. 2011년 다시 나타났으나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해 지난달 사기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선물 투자라면 윤강로 전 KB선물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의 친동생이기도 한 그는 서울은행에 근무하다가 선물시장에 개인투자가 허용되자 투자자로 변신했다. 선물 시장의 위험을 미꾸라지처럼 잘 피해 다닌다고 해서 ‘압구정 미꾸라지’로 불렸다. 2004년까지 1400억원의 수익을 거둬 KB선물을 인수했으나 이후 실패를 거듭, 지난달에는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사장 성공한 개미 표본 이들은 ‘슈퍼 메기’로도 불린다. 선물에 투자해 증시 전반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선물 시장과 현물(주식)시장이 연결돼 있어 선물 시장의 큰 매도나 매수가 주식시장 전체를 흔들곤 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왜그더도그)는 현상을 뜻한다.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인물도 있다. ‘전주 투신’이라 불리던 박기원씨다. 2002년 하이닉스, 2003년 삼성전자, 2006년 대한방직 등에 차례로 투자했다. 2006년 대한방직을 21.6%까지 인수했으나 이후 그 해 주식을 팔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성공한 개미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인디펜던스’를 운용했던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사장이다. 선 사장은 박현주 회장, 최현만 부회장 등과 함께 미래에셋 창업 멤버다. 2002년 독립, 10억원의 종잣돈을 2000억원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속옷업체인 좋은 사람들을 인수, 이사로 활동 중이다. ●요즘은 선물보다 수백억원씩 주식에 투자하기도 요즘은 선물보다는 수백억원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들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식농부’로 불리는 스마트인컴의 박영옥 대표가 대표적이다. 증권사 출신인 박 대표는 2005년 전업투자사인 스마트인컴을 설립, 보유 주식의 가치만 2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손명완 세광 대표 등도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하는 슈퍼 개미다. 수억원의 투자로 수백억원, 수천억원대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이들의 투자 철학은 장기 투자다. 주식은 기업이 성장하면서 이룬 성과를 나눠 갖기 위해 사서 갖고 있는 투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제 증권사들도 주식매매로 얻는 수수료가 아니라 고객의 자산 증식에 따른 수수료에 승부를 걸고 있다. 주식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기업가가 왜 예술하냐고? 내 삶이 예술이니까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기업가가 왜 예술하냐고? 내 삶이 예술이니까

    아시아가 현대 미술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증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의 작가들이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싱가포르와 홍콩이 국제적인 미술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하나, 컬렉터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주식, 부동산, 여행업, 레스토랑 사업으로 거부가 된 아시아의 기업인들 중 ‘열정에 대한 투자’로 미술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시아 현대미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나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대표 컬렉터를 만나 그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들어 봤다. 서울과 제주에 5개의 아라리오 뮤지엄, 서울과 천안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 아라리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일(64) ㈜아라리오 회장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꽤 유명한 큰손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유명 아트페어와 해외 유수 갤러리, 경매를 통해 현대미술 작품을 엄청나게 사들여 ‘세계 100대 컬렉터’에 꼽힐 정도다. 30대 중반에 인사동에서 산수화 몇 점을 구입하기 시작한 그는 2000년대부터 동시대 미술로 눈을 돌렸고 지금은 데이미언 허스트, 수보드 굽타 등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컨템퍼러리 아트 작품 3700여점을 소장한 세계적인 컬렉터가 됐다. 그런 그가 2003년부터 씨킴(CI KIM)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사진, 영상, 회화, 설치작업까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펼쳐 놓은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현대미술의 고정관념을 깬 자유분방한 예술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예술적 감동과는 거리가 먼 퍼포먼스 수준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으로 떼돈을 번 기업가의 ‘예술가 흉내내기’라는 질투 어린 비난도 쏟아졌다. 그럼에도 연매출 3500억원의 중견기업을 이끄는 그는 2년마다 꼬박꼬박 개인전을 갖고 있다.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길은 길다’(The Road is Long)라는 타이틀로 그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나의 삶이 예술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그의 철학을 담았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아티스트는 기업을 해도 아티스트인데, 기업가는 아무리 예술을 해도 기업가 취급만 받는 게 불만”이라고 서운함을 내비치면서도 “어린 시절에 자폐증이 있어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자문자답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 나가던 버릇이 예술을 하는 밑바탕이 된 것 같다. 예술을 하면서 스스로 치유했고 이제는 예술을 나의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의 기존 모텔과 극장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건축자재의 물성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 철판과 합판, 시멘트와 같은 건축의 기본 재료를 사용한 신작과 사진, 드로잉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나무 합판 위에 철판을 올리고, 그 위에 합판을 얹은 다음 시멘트 블록으로 고정시킨 상태에서 1년간 비바람을 맞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녹과 먼지의 흔적들을 보여 준다. 커다란 합판을 그대로 떼어내 표면 처리를 하고 내건 작품들은 그 자체가 압도적이다. 김 회장은 “들에 핀 야생화가 인공미를 압도하듯이 자연이 물성을 만나서 긴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문양들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아르마니 등 유명 제품의 포장재, 택배 박스, 털모자를 브론즈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제주의 바닷가에 버려진 냉장고를 주워다 역시 주워 온 장화를 신겨 놓은 설치작품 등도 전시돼 있다. 드로잉 중에는 얼마 전 세상을 뜬 애견 ‘짱아’를 그린 스케치도 포함됐다. 캔버스에 시멘트 덩어리로 그린 작품도 있다. 그는 “시멘트가 참 매력적인 재료인데 무게 때문에 바닥에 놓고 드로잉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무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조형적 아름다움을 찾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나의 예술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문제에 부딪히면 그 해결 방법을 고민하면서 남과 다른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천안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성큼 다가온 가을… 당신에게 책 한 권의 여유를

    성큼 다가온 가을… 당신에게 책 한 권의 여유를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책 축제가 펼쳐진다. 서대문구는 오는 12~13일 양일간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서대문 책으로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지만 올해는 ‘서대문 북페스티벌’이라는 기존의 명칭을 바꾸고 프로그램도 늘렸다. 고유의 책 축제 브랜드를 만든다는 취지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책, 마음을 건네다’이다. 오는 12일 오후 구립 이진아 기념도서관에서 개관 10주년을 맞아 ‘샌드 아트’ 영상물 상연으로 개막식을 진행한다. 호원숙 작가의 북 콘서트, 문학다방 봄봄과 주민이 함께하는 ‘책 마음낭독’ 등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매년 인기를 끄는 도서 경매전 역시 올해도 이어진다. 박완서 작가 추모전인 ‘도서관, 박완서를 추억하다’와 강소천 아동문학가의 작품전 ‘어린이를 위한 세상을 꿈꾸다’ 등 기획 전시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아울러 나만의 독서가방 만들기, 목걸이 미니북 아트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까지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출판 전시부스에는 올해 20여개의 출판사가 참여했다. 1인 출판사를 포함, 다양한 출판사들이 우수 도서를 선보인다. 축제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북콘서트와 도서 경매전, 책 마음낭독 등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는 지역사회와 도서관, 출판사가 정성을 모아 지난 3년간의 축제보다 더 다채롭게 준비했다”면서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예술품 왜 모으냐고? 그 감동 나누고 싶으니까

    [현대미술의 아시아 파워 이끈 韓·印尼 대표 컬렉터 2인] 예술품 왜 모으냐고? 그 감동 나누고 싶으니까

    최근 크리스틴 아이추, 에코 누그로호 등 30대의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원대가 넘는 기록들을 만들면서 그 잠재력과 파워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 현대미술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나라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든든한 후원자로 불리는 루디 아킬리(68)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공공미술관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 공백을 개인 컬렉터들이 메워 주고 있지요. 재능 있는 작가들의 중요한 작품을 구매력 있고, 애정을 지닌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작가들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그 작품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게 컬렉터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일 자카르타에 있는 자택에서 만난 아킬리는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창의력이 뛰어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믿는다”면서 “인도네시아가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관광사업을 시작한 뒤 부동산, 레스토랑, 물류 사업으로 확장해 부를 쌓은 그는 1990년대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꾸준히 사 모았고, 자신의 컬렉션을 공유하기 위해 2006년 자카르타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지었다. 젊은 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도록 2008년부터는 아킬리 어워드를 제정해 수상 작가에게 중국중앙미술학원 유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프리 부디만이라는 젊은 건축가가 디자인한 4층 규모의 미술관에는 그가 초창기에 관심을 가졌던 중국 현대미술 거장 주더췬, 자오우시, 우관중 같은 작가의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작가들 작품이다. 헨드라 구나완, 아판디, 수조 요노, 바수키 압둘라 등 현대미술 1세대 거장들의 작품부터 스리하디 수다르소노, 수나리오 등 2세대, 크리스틴 아이추, 에코 누그로호와 좀페트 쿠스위다난토 등 3세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까지 망라한다. 주요 작가들의 조각, 설치, 비디오 작품 등을 포함하는 그의 컨템퍼러리 아트 컬렉션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작품들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킬리는 “처음 컬렉션을 시작했을 때 친구의 소개로 중국 작가들을 알게 되고 그들을 초대해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구입했다. 초창기엔 이렇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입했지만 미술관을 개관하면서는 내 나라의 예술 발전을 위해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이 미술관을 찾아와서 인도네시아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컬렉션을 구성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대별로 주요 작품을 갖춰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컨템퍼러리 아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컨템퍼러리 아트가 처음엔 매우 낯설었지만 정치든, 문화든 ‘시대성’을 담아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해 전 네 명의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지금은 예술과 골프, 와인, 여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분야는 예술이다. 그는 ”예술에 대한 즐거움과 지식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고래 토사물이 1300만원? 바다 로또 ‘용연향’ 아시나요

    고래 토사물이 1300만원? 바다 로또 ‘용연향’ 아시나요

    해변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개가 발견한 돌 같이 생긴 냄새나는 덩어리가 무려 1300만원? 영국 해변에서 올해초 발견된 가로 8인치 세로 6인치 무게 2.6lbs의 고래 토사물이 무려 7000 파운드, 우리돈 약 1300만원에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7일 보도했다. 북부 웨일즈 앵글시 지역에서 발견된 이 것은 '용연향'이라 불리는 향유고래 토사물. 산책하러 나온 해안을 걷던 개가 큰 돌덩어리 같이 생긴 물질에 코를 박고 킁킁대자 주인은 이를 유심히 봤고 이 물질이 돌이 아니라 부두러운 조직임을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가져와 조사한후 용연향임을 알게 되것.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왁스 덩어리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준다.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 값어치로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 데 없어서 안 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 것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한편 올해초 용연향 속에 있는 화학물질 암브레인이 생식 활동을 더 갈망하도록 하는 효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 미러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어사 칠성도 2점 국내 경매 나왔다

    범어사 칠성도 2점 국내 경매 나왔다

    해외로 유출됐다가 지난 7월 스위스에서 3점이 돌아온 부산 범어사(梵魚寺) 칠성도(七星圖)의 또 따른 불화 2점이 국내 경매에 나왔다. 8일 금정총림 범어사와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15일 열리는 제137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 범어사 칠성도 가운데 ‘나무최승길상여래’(南無最勝吉祥如來)와 ‘나무금색성취여래’(南無金色成就如來·?사진?) 불화가 출품됐다. 이들 불화는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던 김민영 전 부산저축은행장의 문화재 컬렉션 중 하나로 보물인 월인석보와 정약용 필적 하피첩 등과 함께 경매에 등장했다. 추정가는 350만∼550만원이다. 칠성도는 북두칠성과 북극성 신앙이 반영된 불교회화로, 범어사는 조선 후기 칠성신앙의 산실이었다. 총 11점으로 구성된 범어사 칠성도는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 선종 주도로 1861년 밀양 표충사에서 제작됐고, 범어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다가 한국 사회 혼란기인 1950∼1960년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경매에 2점이 출품됨에 따라 지난 7월 스위스 경매를 통해 환수된 후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봉안된 3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이 소장한 2점 등 총 7점의 소재지가 파악됐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 범어사 측과 함께 칠성도가 범어사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경매+] 계약서가 9억원?…비틀즈 데뷔 당시 서류 경매

    [월드경매+] 계약서가 9억원?…비틀즈 데뷔 당시 서류 경매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즈가 데뷔했을 당시의 계약서가 이달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져 수집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 주관사인 소더비는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경매에 비틀즈의 데뷔 싱글앨범과 관련한 계약서가 나오며 낙찰 예상가는 최고 50만 파운드(약 9억 원)가 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 출시되는 계약서에는 고(故) 존 레논과 고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그리고 당시 비틀즈 매니저였던 고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서명이 1962년 10월 1일자로 들어가 있다. 그로부터 4일 뒤가 비틀즈의 데뷔 싱글인 ‘러브 미 두’(Love Me Do)가 발매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계약서에는 주 수익이 400파운드까지, 800파운드까지, 800파운드 이상일 각각의 경우에 대해 엡스타인 매니저가 받게 될 수수료 비율이 적혀 있다. 매카트니가 “5번째 비틀즈 멤버”라고 말해왔던 엡스타인은 데뷔 5년 뒤인 1967년 과실에 의한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데뷔 당시 해리슨과 매카트니는 21세 미만이었으므로, 두 멤버 각각의 아버지가 한 서명도 곁들여져 있으며, 계약 조건에는 밴드 멤버 ‘2인 이상이 희망하면’ 밴드에서 탈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명시돼 있다. 소더비 담당자는 “이번 계약서와 계약이 나타내는 관계가 없었다면 비틀즈 이후의 실적은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정적인 고수익 노린다, NPL 부실채권 투자 ‘호황’

    안정적인 고수익 노린다, NPL 부실채권 투자 ‘호황’

    부동산 경기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경매 시장에서도 일반 투자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A씨는 “경매로 소소하게 용돈벌이라도 하고 있었지만 최근 같은 분위기에서는 투자자 입장에서 경매로 성공 한다는 건 하늘의 별 따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경매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반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투자 상품이 바로 NPL(Non Performing Loan) 부실채권 투자다. NPL 투자는 근저당권을 직접 매입해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는 경매를 통해 매각대금에서 배당을 받는 배당수익 투자법, 근저당권을 활용해 일반투자자들에 비해 유리하게 낙찰 받는 유입투자법 등이 있다. 80~90%까지 대출이 되는 질권대출을 활용하여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절세와 더불어 합법적인 업 계약서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NPL 투자의 장점만 믿고 분위기에 휩쓸려 섣부른 투자를 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NPL 부실채권 투자가 호응을 얻으면서 이를 악용해 수익을 낼 수 없는 NPL을 무차별적으로 매입한 후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매도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부동산학 박사이자 NPL분야 베스트셀러인 ‘나는 경매보다 NPL이 좋다’의 저자인 성시근 교수(강남에듀평생교육원 원장)는 “NPL투자 시 권리분석과 물건가치 분석, 낙찰가 산정, 채권매입과정, 질권 대출, 경매 진행 속에 숨어있는 많은 문제들을 단순히 이론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실제 사례별 스터디를 통해 실무전략과 노하우, 이론을 적절히 혼합해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은 부실채권 투자의 함정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핵심노하우를 교육하는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을 마련, 35기 교육생 모집한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 신청이 가능하고, 교육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역삼동 818-2번지 원담빌딩 302호에서 진행된다. △대위변제 등 8가지 투자기법 △NPL(부실채권) 고수익 활용기법 △NPL(부실채권) 매입4방식(론 세일/채무인수/유입조건부 사후정산/배당조건부 사후정산) 등 함정과 대처방안 △배당투자 물건과 유입투자 물건의 매입 핵심노하우 △NPL수익 극대화 방안으로 은행서류 및 법원서류 체크 리스트 △NPL배당금 확보 전략 △NPL 실전투자 물건추천 및 분석, NPL 함정분석 등의 내용을 성시근 교수가 직접 강의한다. NPL 실전투자 주말심화반 35기 모집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에듀 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3천만 원 3억 만들기’ 카페( http://cafe.naver.com/krea)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비자의 선택] 한우

    [소비자의 선택] 한우

    한가위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의 부모와 형제를 그리며 가슴부터 설렌다. 반가운 만남에는 선물도 따라간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인심이 각박해져도 미풍양속이 사라지지 않는다. 추석 명절을 맞아 무엇을 선물하고 제사상에 올릴까 걱정하는 가정을 위해 전국에서 나는 명품 한우와 명품 사과, 배·포도를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널리 알려진 ‘전국구 브랜드’도 있고 아직 지역에서만 유명한 ‘골목 브랜드’도 있지만,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20% 더 비싼 ‘횡성한우’가 최고래요” 한우는 강원도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 중 강원 횡성한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명품 한우다. 해발 700~800m 서늘한 기후에서 30년 동안 이어온 혈통과 품질관리로 최고가 됐다. 국내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이 20% 이상 높다. 자치단체에서 ‘횡성한우 보호육성 조례’까지 만들어 짝퉁을 차단했다.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4차례(2005, 2007, 2008, 2013) 대통령상을, 올해까지 4년 동안(2009, 2010, 2014, 2015) 국가명품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홍콩에서 시식회를 열어 호평을 얻었다. 방청량 횡성군 유통담당은 “수정 단계부터 혈통관리, 사료배합, 도축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발효 사료 고집 ‘홍천한우’ 알코올 발효된 송아지 전용사료만을 고집하는 ‘늘푸름 홍천한우’는 향이 뛰어난 고기로 정평이 났다. 맑고 깨끗한 홍천강과 원시림,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사육돼 고기맛이 달다. 늘푸름 홍천한우는 순수 혈통의 암소에 고급육 우량 형질인 수소의 정액으로 인공수정한다. 송아지를 자체 입식한 뒤 거세해 비육한다. 산학 협동으로 국내 첫 알코올 발효 사료를 개발하고 이 사료를 먹고 자란 최고급 1등급 고급육만을 생산하고 있다. 무항생제축산 인증,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 인증 등 사육 단계에서 가공, 유통까지 국제적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제평야 청보리 먹는 ‘총체보리 한우’ 전라북도에는 다양한 한우 브랜드가 있지만, 강원도 한우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 중 김제평야 청보리 사료로 키우는 ‘총체보리 한우’가 다소 유명하다. 지방 빛깔이 희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장수한우’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사료로 많이 먹여 고소하면서 식감이 좋은 고품질 한우로 정평이 나 있다. 한우 고유의 풍미가 좋은 최고급 평가를 받는다. 정읍에서 생산되는 ‘단풍미인 한우’는 엄격한 품질관리가 장점이다. 자체 검사를 해 1등급 이상만 시장에 출하한다. ‘참예우’는 전북 완주를 중심으로 6개 농협이 공동 참여해 키운다. ●대표 석쇠 불고기 언양 ‘햇토우랑’ 울산의 명품 한우 ‘햇토우랑’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한우 개량사업을 통해 우수한 혈통을 확보하고, 청정 지역에서 생산한 사료로 키우고 있다. 햇토우랑은 햇살의 ‘햇’과 토양의 ‘토’, 한우의 ‘우’에다 함께 어울린다는 ‘랑’을 합한 말로 순수 한우를 뜻한다. 3통(혈통· 사료· 사양관리 통일)과 3정(정품· 정량· 정시 생산), 유통단계별 위생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소비자 시민모임)로 선정됐다. 울산축협 관계자는 “인공수정 등을 통해 확보한 우수한 혈통을 친환경(무항생제)적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햇토우랑 고기가 원료인 울산 언양불고기와 봉계한우불고기가 유명하다. ●G20 정상회의 만찬 올랐던 ‘상주 한우’ 경북 상주 ‘명실상감 한우’는 특산물인 곶감의 껍질을 사료로 먹인다. 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상에도 올랐다. 2010년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2004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축산물 선도브랜드 선정, 2005년 농협중앙회 히트예감 농산물 선정 및 전국 브랜드축산물경진대회 위생안전상 수상, 2006·2007·2009년 (사)소비자시민모임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획득, 2008년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 육량우수상’ 등을 휩쓸었다. 경북지역에는 ‘참품한우’, 불포화지방산과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영주한우’, 경주 ‘천년한우’, ‘봉화한약우’, ‘의성마늘소’ 등도 유명하다. ●기능성 한우 ‘함평천지한우’ 전남의 ‘함평천지한우’는 청정 자연의 드넓은 함평 들녘에서 사육되는 한우다. 친환경 무항생제 사료만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신뢰한다. 최고의 브랜드 명성을 위해 ‘함평천지 브랜드 사업단’ 운영을 통해 군과 함평축협이 컨설팅 등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함평천지한우는 지방산 비중이 다른 소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고소한 맛을 내는 올레인산도 10% 더 많고, 향과 담백한 맛을 느끼는 미놀레인산도 두 배 정도 많다. 셀레늄은 1.7배 더 함유돼 기능성 소고기로 꼽힌다. ●맛 좋고 가격 저렴한 ‘팔강상강한우’ 대구 ‘팔강상강한우’는 2004년부터 소고기 이력추적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소고기 개체 식별 번호를 판매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입력하면 소의 출생에서부터 사육,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유통되는 축산물을 수거해 세균과 이물질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대구 시내 7개 직영 하나로마트와 50여개의 축산물 가맹점, 2개의 전문직영식당(팔공상강한우 프라자)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30차례 상 휩쓴 ‘물맑은 양평한우’ ‘물맑은 양평한우’는 경기도를 대표한다. 2011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는 등 그동안 국내 각종 한우 관련 품평회 및 경진대회에서 화려한 입상 전력을 자랑한다. 30여회에 걸쳐 각종 상을 휩쓸었다. 양평한우는 혈통, 사양관리, 사료통일로 고품질 육질 생산에 힘쓰고 있다. 사육 방식도 남다르다. 경매시장을 통해 5~6개월 송아지를 구입한 후 따뜻한 물을 먹여 안정을 취한 후 거세를 시행, 1~2개월간 환경적응을 거친다. 비육기에는 사료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해 성장 효율을 극대화한다. ●전통 쇠죽 끓여 먹인 ‘토바우 한우’ 충남 홍성군을 중심으로 키우는 ‘토바우 한우’는 2004년 브랜드가 출시된 이후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출범한 토바우사업단의 엄격한 관리를 받으며 1600여 회원 농가에서 8만 마리가 사육된다. 건초와 짚 등을 넣어 옛날 쇠죽처럼 만들어 먹인다. 전통방식 사료다. 30개월쯤 길러 몸무게가 740~750㎏ 나가면 출하한다. 쇠죽을 먹고 자란 덕분인지 맛이 깊고, 고소하며 육질이 부드럽다는 평가다. 이호욱 토바우사업단 부장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며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속리산 황토 먹은 ‘조랑우랑 한우’ 충북 보은의 ‘조랑우랑’ 한우는 속리산에서 태어난 순수 토종 송아지를 엄선해 사육한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황토에서 추출된 일라이트가 함유된 브랜드 전용사료만을 먹인다. 이 사료는 소화율을 좋게 한다. 26개월 이상 성숙한 고급육만을 생산, 고기 속에 지방이 많이 축적돼 부드러움과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조랑’은 보은의 특산물인 대추를 의미한다. 112개 농가가 브랜드 작목반에 참여해 9900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최근 1년간 1등급 출현율은 92.8%에 달한다. 2011년 충북 한우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그해 5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전국종합·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고 9억원…비틀즈 데뷔 당시 계약서 경매 나온다

    최고 9억원…비틀즈 데뷔 당시 계약서 경매 나온다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즈가 데뷔했을 당시의 계약서가 이달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져 수집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 주관사인 소더비는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경매에 비틀즈의 데뷔 싱글앨범과 관련한 계약서가 나오며 낙찰 예상가는 최고 50만 파운드(약 9억 원)가 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 출시되는 계약서에는 고(故) 존 레논과 고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그리고 당시 비틀즈 매니저였던 고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서명이 1962년 10월 1일자로 들어가 있다. 그로부터 4일 뒤가 비틀즈의 데뷔 싱글인 ‘러브 미 두’(Love Me Do)가 발매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계약서에는 주 수익이 400파운드까지, 800파운드까지, 800파운드 이상일 각각의 경우에 대해 엡스타인 매니저가 받게 될 수수료 비율이 적혀 있다. 매카트니가 “5번째 비틀즈 멤버”라고 말해왔던 엡스타인은 데뷔 5년 뒤인 1967년 과실에 의한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데뷔 당시 해리슨과 매카트니는 21세 미만이었으므로, 두 멤버 각각의 아버지가 한 서명도 곁들여져 있으며, 계약 조건에는 밴드 멤버 ‘2인 이상이 희망하면’ 밴드에서 탈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명시돼 있다. 소더비 담당자는 “이번 계약서와 계약이 나타내는 관계가 없었다면 비틀즈 이후의 실적은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더비 전 회장 ‘피카소 등 6000억원 소장품’ 경매 나온다

    소더비 전 회장 ‘피카소 등 6000억원 소장품’ 경매 나온다

    지난 4월 숨진 앨프리드 토브먼 전 소더비 회장이 50여 년 동안 모아 온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등 6000억 원 규모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온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적 경매업체 소더비는 최대 라이벌인 크리스티와 한 달여의 경쟁을 벌인 끝에 토브먼 전 회장의 소장품들을 판매할 권한을 획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래된 거장의 명작부터 현대의 걸작을 아우르는 토브먼의 소장품 가치는 5억 달러(약 5963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경매에 나온 개인 컬렉션으로는 사상 최고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2009년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의 소장품이 4억7799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500점에 이르는 토브먼의 소장품 중에는 한 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는 윌렘 드 쿠닝의 '무제 21'(1976)과 피카소의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1938),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폴레트 주르뎅의 초상'(1919)이 포함돼 있다. 이 세 작품의 가치는 2500만∼3500만 달러(약 298억∼4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 두 점의 가치도 2000만∼3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쇼핑몰 개발자였던 토브먼은 1983년 소더비를 인수해 2000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2001년에는 크리스티와 경매품 가격을 담합해 고객들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0개월 동안 수감된 바 있으며, 지난 4월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토브먼 소장품의 경매는 11월 4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연합
  • [글로벌 경제] 약발 안듣는 中 경기부양책… 제조업도 ‘먹구름’

    [글로벌 경제] 약발 안듣는 中 경기부양책… 제조업도 ‘먹구름’

    중국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내면서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일 오전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넘었던 PMI가 6개월 만에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2012년 8월(49.2)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공급 과잉과 중국 증시 폭락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에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내린 53.4를 기록했다. 지난 5월(53.2)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앤드루 틸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시작된 금융완화 정책은 5~6월의 성장세 회복에 도움이 됐지만 7월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적자를 낸 중국 상장기업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장사 2800개 가운데 올 상반기 적자를 낸 기업은 440개에 이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2개를 크게 웃돌았다. 상장기업의 세후 이익은 3년래 최저 수준인 1조 4175억 위안(약 259조 54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철강과 석탄 등을 생산하는 지방 국유기업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생산국에서 소비국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데 대한 대응이 늦은 데다 방만한 경영이 적자를 부풀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증시 부양을 위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 M&A)과 자사주 매입, 배당금 인상 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장사의 우선주를 내다 팔고 채권 발행을 지원하는 식으로 자사주 매입을 도울 방침이다. 상장사들이 국내 기업 인수에 나서면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을 해주고, 해외 기업을 인수하면 신디케이트론(2개 이상의 복수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기업에 대규모의 중장기자금을 융자하는 대출 방식)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인민은행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역(逆)환매조건부 채권 경매와 단기유동성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이날까지 정기 발행일인 화요일과 목요일에 적게는 350억~500억 위안, 많게는 1200억~1500억 위안을 공급하는 등 모두 20회에 걸쳐 9600억 위안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전날보다 39.36포인트(1.23%) 내린 3166.62에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경매+] 그룹 아바(ABBA) 사용한 피아노 경매…최대 18억원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가 작곡과 연주에 사용한 피아노가 경매에 나온다.지난 27일(현지시간) 경매업체 소더비는 다음달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아바가 사용한 그랜드피아노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60만~80만 파운드(약 10억 8000만원~14억 5000만원)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피아노는 '댄싱퀸'(Dancing Queen), '워털루'(Waterloo) 등 아바의 주옥같은 명곡을 작곡하는데 사용됐을 만큼 인연이 깊다. 키보드와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아바의 전 멤버 베니 앤더슨(68)은 "이 피아노는 우리에게 커다란 영감을 준 원천이었다" 며 가치를 추켜세웠다. 실제로 '아바 그랜드피아노'로도 불리는 이 피아노는 지난 1973~1977년 사이 5장의 스튜디오 앨범 녹음에 사용됐으며 그룹 뮤직비디오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이 피아노는 스웨덴의 게오르그 볼린이 미국의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그 역시 "믿을 수 없을만큼 최고의 악기" 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영국 현지언론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The Winner Takes It All )는 아바의 히트곡을 기사 제목으로 달아 이번 경매에 의미를 부여했으며 만약 80만 파운드에 낙찰되면 피아노를 독차지하기 위해 세금 등을 포함 총 100만 파운드(약 18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바는 두쌍의 부부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지난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Waterloo)가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협·상호금융 토지·상가 담보대출 죈다

    앞으로 토지·상가를 담보로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에서 돈 빌리기가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상호금융사의 토지·상가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올 11월부터 대폭 강화돼서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3672개 상호금융사에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지도 공문을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제2금융권의 비주택 담보 쪽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우선 최근 1~3년간 해당 지역과 담보 종류별 경락률(주택가격 대비 경매가격)에 금융사 재량으로 일정 수준 ‘±’하던 LTV 기본한도 산정 시스템에서 ‘+’를 빼기로 했다. 기본한도를 산정할 때 여유분이 없도록 평균 경락률에서 뺄 수는 있어도 더하지는 못하게 하는 것이다. 또 금감원은 기본한도에 차주별로 산정하는 가산비율도 15~20% 포인트에서 10% 포인트로 낮추기로 했다. 예컨대 기본 LTV 한도 50%를 적용받는 사람의 경우 개인별 가산비율이 적용돼 담보인정 가치의 65~70%까지 돈을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0% 한도에서만 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현재 80%로 설정된 최고한도(기본+가산한도)도 점진적으로 70%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족 나들이 여기 어때요] 철공소 문화촌 구경와요

    [가족 나들이 여기 어때요] 철공소 문화촌 구경와요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래동에서 문화예술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영등포구는 22일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문래예술창작촌 일대에서 ‘헬로우문래’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헬로우문래’는 문화예술 중심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문래동 대표 예술축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면서 “특히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면서 지역축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준비된 프로그램은 ▲아트마켓 ▲체험마켓 ▲문래예술창작촌 투어 ▲공연 및 커뮤니티 파티 등이다. 먼저 ‘아트마켓’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터다. 이곳에서는 회화 작품, 수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을 부담 없이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5명의 작가가 참여한 ‘25×25㎝’ 전시가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25×25㎝ 캔버스에 작가들의 이야기를 그려 전시하고 경매 형식으로 판매도 한다”고 전했다.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 ‘체험마켓’도 열린다. 체험마켓은 ▲목공작가에게 배우는 나무도마 만들기 ▲사진작가에게 배우는 스마트폰 명품사진찍기 ▲미술작가에게 배우는 캘리그라피 등이 마련된다. 투어 프로그램 ‘올래? 헬로우문래’는 지역 예술가들이 운영하고 제작한 갤러리, 예술작가 스튜디오, 골목길 벽화, 설치 작품 등 문래창작촌의 다양한 공간과 예술을 접할 수 있다. 한편 헬로우문래 축제는 다음달 19일과 10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ellomullae)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와우! 과학] ‘모나리자’ 미소 비밀…다빈치의 ‘착시’ 기술

    [와우! 과학] ‘모나리자’ 미소 비밀…다빈치의 ‘착시’ 기술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남긴 명작 '모나리자'의 비밀을 파헤친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최근 영국 셰필드할람 대학등 공동연구팀은 다빈치가 눈의 착각을 '의도적'으로 이용해 신비한 모나리자 미소를 만들었으며 또 다른 작품에서도 이같은 특징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모나리자는 그림 자체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신비한 미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모나리자의 미소는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정면에서 봤을 때는 입가에 미소가 드러나지 않으나 측면에서는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눈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다빈치는 그림에 여러 겹의 물감을 덧칠해 사물의 윤곽선을 안개에 싸인 것처럼 흐릿하게 처리하는 스푸마토(sfumato) 기법을 사용했다. 특히 이 사실은 지난 2010년 프랑스 박물관 연구 복원센터 전문가들이 X선 형광분광기를 동원해 모나리자 물감층과 화학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다빈치는 모나리자의 눈가와 입가 등에 산화망간 성분의 얇은 막을 최대 30겹까지 입혔다. 이번 연구에 대상이 된 작품은 세계적으로 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다빈치의 또다른 걸작 '아름다운 왕녀'(La Bella Principessa)다.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이 그림을 여러 방식으로 보여주는 시각적인 실험을 실시했다. 예를들어 멀리 떨어져서, 흐릿한 그림으로, 입과 눈 등 특정 부위를 가리고 보여주는 등의 실험을 실시한 것. 그 결과 그림의 표정 변화는 입가에 의해 야기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연구팀은 이를 '붙잡을 수 없는 미소'(uncatchable smile)라 불렀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드로 소란조 박사는 "이 그림의 미소를 느끼게 되는 순간 사라져 붙잡을 수 없는 미소라 부르는 것" 이라면서 "르네상스 시대에 등장한 시각적 기법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사람이 바로 다빈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빈치는 눈의 착각을 일으키는 이같은 기술을 의도적으로 여러 작품에 넣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아름다운 왕녀'는 지난 199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시 이 그림은 19세기 초 독일 미술학도가 다빈치를 흉내낸 작품으로 오인돼 경매에 올랐고 이 때문에 판매 가격은 불과 1만 2039파운드로 당시 환율로 채 2000만원이 안됐다. 그러나 10년 뒤 이 그림에서 다빈치의 지문과 탄소연대 측정 결과 1440~1650년에 제작된 것이 확인되면서 세계 미술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 석좌교수 마틴 캠프는 이 그림의 인물이 밀라노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자(1452~1508년)의 딸인 비앙카 스포르자라고 주장하면서 '아름다운 왕녀'라는 작품명을 갖게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르브론의 트윗, 알파벳 하나에 1000달러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1)가 한번 트윗하면 13만 9474달러(약 1억 6541만원)의 값어치가 있다고 미국 ESPN이 20일 전했다. 트위터 글자 수가 140자로 제한되니까 그가 누르는 알파벳 하나가 1000달러(약 118만원) 가치를 지닌 셈이다. 운동선수를 이용한 소셜미디어 캠페인 업체인 오픈도스(Opendors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임스는 2320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어 미국 운동선수 중 가장 높은 광고 효과를 자랑한다. 블레이크 로렌스 오픈도스 최고경영자(CEO)는 “제임스의 트윗 하나는 기본적으로 14만달러 값어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의 트윗 한번으로 2300만명에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텔레비전 광고를 했을 때보다 다섯 배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제임스 뒤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워드 케빈 듀랜트(6만 6553달러), LA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4만 2389달러), 복싱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만 4924달러), 휴스턴 로키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만 4290달러) 순이다. 로렌스 CEO는 이렇게 운동선수들이 지닌 트위터 광고 효과가 엄청난데도 대다수 기업들이 트위터 하나에 1000~2500달러 정도만 지급하는 게 씁쓸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북미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도중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한 선수를 경매에 내놓았을 때 최고 입찰가가 2만달러밖에 되지 않았다고 일례를 들었다. 그는 이어 조만간 NBA 클리블랜드 구단과 여섯자리 숫자의 트위터 판매 대행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거물들이라면 소셜미디어까지 포함시켜 완벽한 배당금이 주어지는 계약을 바라는 것 같은데 많은 선수들이 잘게 썰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분야가 곳곳에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스타 선수를 10만달러 이하에 모시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NFL 볼티모어의 쿼터백 조 플라코만 해도 당장이라도 당신 회사에서 1000달러도 안되는 가격에 트위터 모델로 기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도 운동선수들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광고 기법에 관심을 돌렸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도매인 면허 갱신해도 이전 행정처분은 유효”

    인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도매인으로 일하는 A씨는 3년 기한인 중도매인 허가가 만료되자 새 허가를 신청하려 했지만 인천시가 제동을 걸었다. 앞서 A씨는 시의 ‘판매장려금’ 정책에 불만을 품고 동료 중도매인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경매에 불참한 바 있다. 이는 농수산물유통법 위반이었으나 시로부터 업무 정지 처분을 받기 직전에 그의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 18일 법제처에 따르면 법령해석심의위원회는 최근 전문가 회의를 열고 A씨의 사례에 대해 “신규 허가를 내줄 때 규정된 결격사유만 없다면 허가증을 발부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앞서 법규 위반에 따라 결정된 행정처분은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허가를 갱신한 뒤 업무 정지 처분을 받든지, 아니면 허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법제처 관계자는 “이전과 동일한 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기한을 연장하는 허가는 ‘새 허가’가 아닌 ‘허가의 갱신’으로 봐야 한다는 결정”이라며 “만일 종전의 위반 행위에 대해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면 허가 유효기간의 만료일이 가까워질수록 불법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중도매인에 대한 엄격한 행위 기준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농수산물유통법은 시장에서의 경쟁매매를 통해 공정한 가격을 형성하고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 참가 방해와 집단적인 경매 또는 입찰 불참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행위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엘비스 프레슬리 권총 1억 원 낙찰

    엘비스 프레슬리 권총 1억 원 낙찰

    지난 13일(현지시간)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품 160여 점의 경매가 시작된 가운데, 엘비스가 소장했던 소형 권총이 9만 6000달러(약 1억 원)의 고가에 낙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경매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망한 1977년 8월 16일을 기념하는 ‘엘비스 주간’(Elvis Week) 행사의 일환으로 그가 살던 그레이스랜드 저택에서 열린 것이다. 42세의 나이로 사망한 엘비스 프레슬리는 열렬한 총기류 애호가로서, 최소 37 정 이상의 총을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왔던 권총은 독일의 ‘발터’(Walther) 사에서 경찰용으로 개발했던 ‘발터 PPK’ 모델로, 엘비스의 이름이 각인된 특제품이다. 표준형 제품은 현재 미국에서 450~500달러(약 53~6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경매에서는 그가 직접 착용했던 운동복이 3만2500달러(약 4000만 원), 그가 친구에게 선물했던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장식된 펜던트 역시 비슷한 가격인 3만2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엘비스 주간 행사에서는 엘비스의 모습이 담긴 ‘엘비스 프레슬리 우표’ 또한 공개됐다. 이 우표는 엘비스의 흑백사진 위에 금색 활자로 엘비스의 사인이 새겨져 있는 기념우표로 미국 전역 우체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그레이스랜드 옥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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