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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홍콩-“그땐 왜 몰랐을까?”

    해외여행 | 홍콩-“그땐 왜 몰랐을까?”

    홍콩은 짚ZIP파일 같은 도시다.집약된 외형의 압축을 풀고 자세히 탐색하면 매력적인 볼거리가 넘쳐난다.그러니 부지런히 다닐 것!이 도시에서는 발품 파는 만큼 행복해진다. 상반되는 자극을 즐기는 ‘센트럴’ 세계 금융의 중심이자 최고급 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는 홍콩의 심장부는 단연 센트럴이다. 거주 외국인, 여행객, 홍콩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메트로 폴리스의 이미지 그대로다. 고개를 한참 뒤로 꺾어야 그 끝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고층 빌딩들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폭풍과 폭우가 잦은 홍콩의 날씨에 대비하고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란다. 사람들은 그 위를 동동 떠다니고 아래로는 자동차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구름다리를 걷는 중간에 폭우가 내렸다. 자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을 유영하노라니 진짜 미래인이 된 기분이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홍콩은 미래도시의 클리셰들을 모두 모아놓은 비현실적 공간이다. 하지만 거대한 마천루 숲 사이 곳곳에 과거의 향수를 오롯이 간직한 아름다운 골목들이 숨어 있다. 때문에 여정 내내 축지법과 타임슬립의 초능력을 번갈아 쓰며 복잡한 도심과 고즈넉한 골목을, 과거와 미래를, 현실과 초현실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찾아간 곳은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20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지상에서 해발고도 135m까지, 800m 거리의 언덕길을 잇는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홍콩의 명물이다. 영화 <중경삼림>에서 여주인공 왕페이가 짝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양조위를 훔쳐보면서 설레던 곳이 여기다. 재래시장을 비롯해 홍콩 전통 음식을 파는 노포들과 레스토랑, 캐주얼한 펍과 카페, 수제 맥주 브루어리, 아기자기한 소품 숍, 옷 가게 등이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늘어섰다. 그 뒤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골목들이 수십 개.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에스컬레이터 위에 선 채 어디에 내려 무엇을 볼지 결정하는 것은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도심의 슈퍼 루키, 포호로 가는 길목 할리우드 로드를 따라 포호Poho까지 가보기로 결정했다. 길고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중간지점에 내리면 포호까지의 거리는 1.5km, 20분 거리지만 길목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스폿들이 많아 두세 시간은 족히 걸린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PMQPolice Married Quarter. 이곳은 1889년 지어진 홍콩 최초의 서구식 학교 건물로 1951년부터 2000년까지는 기혼 경찰들의 숙소로 사용되다 10년여 방치됐던 것을 홍콩 정부가 2009년 개방해 신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했다. ‘ㄷ’자 구조의 4층 건물에 레스토랑, 카페, 디자인 스튜디오, 편집숍, 작업실 등 110여 개의 업체들이 몰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PMQ는 홍콩 디자인과 예술의 인큐베이터로 불린다. 여기서 이름이 나, 소호나 센트럴 중심으로 진출하는 아티스트들과 디자인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생활용품과 디자인 제품, 홍콩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류 브랜드들이 몰려 있는 만큼 봉인된 물욕이 한꺼번에 분출된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지갑은 얇아질 수 있다. 외형은 우리나라의 쌈지길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창의적이고, 약간 덜 상업적이다. PMQ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한 만모 사원Manmo Temple도 들러 보자. 1847년에 건립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사원으로 향 냄새가 가득한 사원 안은 소원을 이루고 싶은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두 개의 입구가 있는데 왼쪽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문으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들어간 문으로 되돌아 나오면 현재의 고민을 평생 가져 가게 된다고 하니, 출구는 세심하게 찾아 나오는 게 좋겠다. 서울의 인사동 골동품 골목과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다가 오래된 담벼락에 그려진 화려한 그래피티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곳이 바로 포호다. 타이핑산 스트리트Tai Ping Shan Street 인근의 골목을 일컫는 홍콩식 이름으로 과거 인쇄소 골목이었던 곳인데 최근 젊은 아티스트들과 작은 갤러리들이 소호의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핫 플레이스로 태동하기 시작하는 곳들이 으레 그렇듯, 거리 곳곳에는 창의적인 기운이 조심스럽게 꿈틀댄다.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아기자기한 숍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이 조금씩 몰려들기 시작하는 곳이다. 아직까지 현지인들에게 이곳은 ‘나만 알고 싶은 동네’다. 바글바글 붐비기 전에 서둘러 간 것이 행운이다. 세계 예술품의 블랙홀 각인된 만화의 한 장면이 있다. 세계의 진귀한 물건들이 바람을 타고 마녀의 집으로 날아드는 내용이었다. 어린 시절 본 만화 속 이야기 그대로 전 세계의 예술품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 부동산이 오르고,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되고,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사람들은 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고속 성장으로 인한 예술의 자본화와 투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외형으로 자라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의 경매 업체인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홍콩에 지점을 냈고 아트 바젤은 홍콩 아트 페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시아 미술시장에 손을 뻗었다. 세계 미술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갤러리들도 앞 다퉈 홍콩에 전시장을 열었다. 그중 대표적인 갤러리를 꼽자면 화이트 큐브White Cube, 페로탱Perrotin, 가고시안Gagosian, 리먼 머핀Lehmann Maupin, 펄램Pearl Lam, 벤 브라운 파인아트Ben Brown Fine Art 등이 있다. 이 갤러리들이 한 도시에 몰려 있다는 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축복이고, 쇼핑과 맛집 탐방이 식상해진 여행자에겐 최고의 대안이다. 게다가 갤러리들은 센트럴 중심 두 개의 건물에 나뉘어 모여 있어 덥고 습한 날씨에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 준다. 먼저 찾은 곳은 센트럴 코노트 로드Connaught Road의 농예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 건물. 조금 더 쉽게 찾고 싶다면 홍콩 포시즌 호텔 맞은편으로 가면 된다. 이 건물 1층과 2층에는 데미안 허스트를 발굴한 영국의 화이트 큐브 갤러리가, 17층에는 프랑스의 페로탱 갤러리가 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 2층에는 지금까지 전시장을 거쳐 간 아티스트들의 작품집과 전시도록이 있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신진 작가를 양성해 스타 작가로 키워 내는 데 탁월한 페로탱 갤러리는 넓고 쾌적하다. 전망도 훌륭하다. 도심의 마천루들이 빼곡한 하버뷰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4~6주 기간의 기획전이 연중 열리고 상설전시장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소피 칼, 라이언 맥긴리, 박서보 등 세계적인 전속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농예은행 건물에서 나와 느긋한 걸음으로 10분만 걸으면 페더 빌딩에 도착한다. 1층에 아베크롬비 매장이 있어 찾기 쉽다. 비교적 작은 건물이지만 홍콩 도심의 어느 곳보다도 알차다. 3층에는 벤 브라운 파인아트와 사이먼 리 갤러리, 4층에는 국내 작가 서도호와 이불을 전 세계에 알린 리먼 머핀 갤러리, 6층에는 펄램, 7층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 미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고시안 갤러리가 옹기종기 모였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갤러리 안내가 없으니 건물 입구에서 확인하고 올라가는 게 좋겠다. 제일 위층의 가고시안 갤러리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차례로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갤러리를 모두 둘러본 후에야 홍콩이 뉴욕, 런던에 이어 세계 3대 미술시장이 됐다는 말을 실감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곧 거대한 공룡이 될 태세다. 홍콩 정부는 서구룡 반도를 세계 최대의 예술섬으로 변모시킬 계획에 착수했다.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견줄 만한 M+미술관을 비롯해 다목적 전시장, 콘서트홀, 오페라 극장 등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선단다. 이미 누릴 것이 많은 홍콩, 점점 더 다양한 얼굴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볼수록 예뻐지는 한창때의 소녀처럼 말이다. ▶travel info Airline코드셰어를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에 188개 이상의 다양한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캐세이패시픽이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6회 운항한다.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계 최초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 항공사World’s Best Airline’ 상을 2003년, 2005년, 2009년, 2014년 총 4회 수상하였으며 ‘세계 최고 승무원World’s Best Cabin Staff’ 상과 ‘태평양 횡단 최우수 항공사Best Airline Transpacific’ 상도 수상한 바 있다. 홍콩으로 향하는 최적의 프리미엄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FOOD홍콩에 가서 딤섬만 먹고 돌아오는 당신에게 신세계를 안겨 줄 면 요리 두 가지를 추천한다. 하나는 완탕면, 다른 하나는 탄탄면이다. 말갛고 뜨거운 육수에 꼬들꼬들한 에그 누들이 새우 딤섬과 사이좋게 담겨 나온다. 영혼을 위로하는 맛이라 할 만하다. 코즈웨이 베이의 호흥키 완탕면이 가장 유명하고 맛있다. 쓰촨 요리 탄탄면은 고추, 마늘, 생강을 우려낸 기름지고 걸쭉한 국물에 직접 뽑은 쫄깃한 면발을 말아낸다. 크리스탈제이드 홍콩 공항지점의 탄탄면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멀리 돌아가는 비행 일정이라도 홍콩이 경유지면 탄탄면 맛볼 생각에 설렐 정도다. ACTIVITY세계적인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들을 시원하게 내려다보자. 홍콩대관람차Hong Kong Observation Wheel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대관람차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관람차가 도달하는 최고 높이는 해발고도 60m, 세 바퀴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입장료는 HKD100. SHOPPING홍콩은 무수한 아이템과 퀄리티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쇼핑의 메카. 그중 단 한 곳을 추천하라면 ‘HOMELESS’. 인테리어와 디자인 전문 편집매장이다.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북유럽 스타일의 소품들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한번 입장하면 시간이 쏜살같이 흐를 정도로 탐나는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센트럴과 침사추이, 코즈웨이 베이, 스탠리 등 홍콩 여러 곳에 지점이 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www.discoverhongkong.com/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월드경매+] 비틀즈 멤버 사인한 야구공 경매…무려 1억 가치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들이 모두 사인한 희귀한 야구공이 경매에 나온다.최근 미국 경매업체 줄리앙 옥션 측은 오는 7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리는 경매에 '비틀즈 야구공' 한 개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무려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야구공은 지난 1966년 8월 15일 워싱턴DC의 DC스타디움에서 '귀하신 몸'으로 재탄생 했다. 당시 미국 투어 중이던 비틀즈는 워싱턴 세너터스팀의 야구경기를 지켜본 후 한 남자의 사인 요청을 받게된다. 이 남자는 세너터스팀의 장비관리자 프레드 바스터. 그는 야구공 3개를 비틀즈 멤버에게 내밀어 사인을 요청했고 이에 폴 매카티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모두 공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평소 사인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비틀즈 멤버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일. 흥미로운 것은 사인볼 3개를 손에 쥔 바스터는 그중 2개를 자신이 갖고 나머지 하나는 당시 팀 투수에게 넘겼다. 경매회사 대표 다렌 줄리앙은 "세상에 단 3개만 존재하는 비틀즈 멤버 사인이 담긴 희귀 야구공" 이라면서 "비틀즈팬과 야구팬 모두에게 가치있는 아이템"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낙찰예상가는 약 10만 달러로 시간이 지나면 더욱 가치가 올라갈 물품"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낙원 같은 대서양 섬 이용권 72억...만수르만 가능?

    낙원 같은 대서양 섬 이용권 72억...만수르만 가능?

    마치 낙원을 연상케 하는 섬의 사용권이 경매로 나와 화제다. 하지만 적지 않은 가격 때문인지 사용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섬을 자유롭게 이용할 사용권의 주인을 찾고 있는 섬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약 260km 떨어진 '알마다' 섬이다. 세다두마르 자연공원에 속해 있는 이 섬의 면적은 19만2000m2, 축구장 27배의 크기다. 그림처럼 파란 바다와 하얀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해수욕장만 섬 전체에 12개나 자리하고 있다. 섬을 둘러싸다시피 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길로 아기자기하게 연결돼 있다. 섬에는 1100m2 규모의 웅장한 주택도 들어서 있어 생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주택은 단 1채뿐이다. 사용권을 사게 되면 섬 전체를 독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한 섬이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현 사용권자는 사용권을 경매에 부치면서 출발가를 2500만 헤알(약 72억8600만원)로 책정했다. 경매는 3일(현지시간) 마감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사용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단 1명도 나서지 않았다. 브라질 언론은 "경제위기로 부자들도 여유가 없다."며 "경매로 섬을 새로운 (사용권의) 주인을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거액을 지불해도 섬의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만 갖게 된다는 점도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섬의 소유권은 브라질 해군이 갖고 있다. 섬의 사용권자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브라질 해군은 사용권을 박탈할 수 있다. 알마다 섬의 사용권자는 매년 약 8만 헤알(약 23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한편 섬의 사용권이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름다운 환경을 볼 때 정치인들이 매우 좋아할 듯하다."며 "섬을 개조해 부정부패로 처벌을 받는 정치인들을 가두는 특수 감옥으로 사용하자."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천경자 화백의 최고가 작품 ‘초원Ⅱ’ 보러갈까

    천경자 화백의 최고가 작품 ‘초원Ⅱ’ 보러갈까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하반기 기획전 ‘미인(美人): 아름다운 사람’이 열리고 있다. 특히 이 전시에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것이 뒤늦게 밝혀진 천경자(1924~2015) 화백의 작품 가운데 경매에서 12억원의 최고가 낙찰액을 기록했던 ‘초원Ⅱ’(1978) 등 작품 7점이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서울미술관 측은 “미인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던 중 공교롭게도 천 화백의 별세 소식을 듣게 됐다”며 “여성작가가 그린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한국의 대표 여성작가인 천 화백의 작품도 전시작에 포함시켰는데 묘하게 그 시기가 맞닿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미인’을 표현한 동서양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그 의미를 돌아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피카소, 샤갈, 르누아르, 마리 로랑생 등 서양 거장이 각각 그린 여인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국내 작가들로는 유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많이 그려진 장르 중 하나인 인물화와 누드화 등이 소개된다. 권옥연, 김기창, 김덕용, 김명희, 김원숙, 김흥수, 문학진, 박항률, 박영선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여기에 근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천 화백의 작품도 관람객을 만난다. 작가의 강렬하고 대담한 색상의 인물화 등이 특별 추모공간에서 소개된다. 1974년작 ‘고(孤)’는 외로움과 고독에 쌓인 한 여인의 침묵을 담아내고 있다. 머리에 화려한 꽃 장식을 한 여인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보이는데 자신의 고독함을 잊고자 애써 웃음 짓는 작가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작가가 자신의 초상화처럼 생각했다는 1989년작 ‘청혼’에는 아름답게 치장했지만 내면에는 고독과 슬픔을 간직한 것처럼 보이는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천 화백이 뉴욕의 아파트에 걸어놓고 매일 바라봤던 작품이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1967년 월간 ‘주부생활’ 4월호에 기고됐던 드로잉 ‘여인’도 공개된다. 수묵화 작업인 그의 드로잉은 강한 화풍이 돋보이는 작품들과는 달리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붓 터치가 이색적이고 우수에 젖은 눈매가 두드러진다고 미술관은 부연했다. 한 여인의 주변을 꽃으로 장식한 ‘청춘’(1973), 정면을 응시한 ‘테레사 수녀’(1977)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천 화백 작품 중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 ‘초원Ⅱ’는 현재 추정가가 22억원이라는 게 서울미술관의 설명이다. 전시는 내년 3월 20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5

    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5

    [경매 재테크의 기본, 부동산 권리분석 02] 지난 호에서 ‘권리분석’은 안전하게 부동산을 거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에서는 그런 부동산 권리를 분석할 때 필요한 실제 위험요소에 관해 알아본다. 경매에서 가처분등기가 왜 가장 위험한 물건인지 주의할 점을 짚어보고, 경매물건의 함정과도 같은 가압류나 가처분이 있는 경매목적물을 피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가처분등기’는 가장 위험한 물건 몇 년 전 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 53평형이 경매시장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법원경매정보사이트 www.courtauction.go.kr에 접속하면, ‘다수조회물건’이나 ‘다수관심물건’을 조회할 수 있다). 그럴 수밖에! 감정가 31억 원짜리가 매각 기일을 기준으로 최저매각 가격이 8억1,000여만 원 정도로 떨어졌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이런 물건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법이다. 경매법원이 제공하는 매각물건명세서에 나타난 권리관계를 보자. 이에 따르면 2012년 6월 1일 자 강제경매가 말소기준권리가 되고, 선순위의 가처분등기(2012년 3월 5일)와 선순위의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2012년 5월 8일)가 있다. 그리고 2009년 8월 28일 자로 전입한 임차인이 존재한다. 간단히 말하면 이 물건의 매수인(경락인)은 선순위 가처분등기와 선순위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뿐만 아니라 선순위 주택임차권도 인수하여야 한다. 먼저, 가처분등기는 매매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하고 있으므로 가처분권리자가 전 소유자와의 소송에서 승소하면 매수인(경락인)은 소유권을 상실하게 된다. 즉 가처분등기가 행해진 후의 처분등기는 가처분권자가 본안에서 승소하면 그 가처분등기와 저촉되는 모든 등기는 가처분권자의 신청에 의하여 말소된다. 하여튼 경매에서 가처분등기는 가장 위험한 물건이다. 다음으로, 매매예약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도 위험하다. 위 가등기에 기하여 본등기가 행해지는 경우에는 경락인은 소유권을 상실하게 된다. 물론 가등기의 경우 형식상 비록 소유권이전청구권보존을 위한 가등기로 되어 있지만, 실질은 담보목적의 가등기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담보가등기의 경우에는 경매에 있어서 저당권으로 취급되므로 선순위가등기가 말소기준권리가 되어 배당을 받고 소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을 위한 가등기인지 담보가등기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역시 초보자는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처분등기와 가등기가 다행히 말소된다고 하더라도 선순위 주택임차인이 있다. 매각물건명세서에 따르면 위 임차인은 배당요구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경락인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임대차보증금을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흥미진진한 사건이다. 고위험 고수익이다. 해결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실력을 갖추지 않았다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경매물건의 함정, ‘가압류·가처분’ 물건 나만 잘한다고 잘사는 세상은 지났다. 내 친구가 잘되고 내 거래처도 잘 나가야 한다. 그만큼 요즘 사회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때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열심히 일했으나, 떠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열심히 일해서 행사할 권리가 있음에도 채무자가 여력이 없으니 어쩌랴! 법은 세상살이를 모두 담고 있다. 모든 법을 통째로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아니 일반인으로서도 알아야 할 기본은 있다. 바로 보전처분이다. 다시 말하면 가압류와 가처분이다. 모두 채무자가 재산을 빼돌리기 전에 일단 잡아놓은 제도다. 그 후 재판을 걸어 승소판결을 받은 후 강제집행을 하기 위한 것이다. 가압류와 가처분은 모두 처분금지에 관한 것이지만, 그 차이는 채권의 종류에 있다. 가압류는 채권자가 금전채권을 가진 경우에 이용된다. 예컨대 대여금채권, 외상매출채권, 공사대금채권과 같이 ‘돈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붙이는 것이 가압류다. 반면 가처분은 금전채권 이외의 채권을 가진 경우에 인정된다. 즉 ‘특정 부동산이나 동산의 인도를 목적으로 하는 청구권’이나 ‘특정 행위의 이행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권’이 있을 때 이용된다. 예컨대 매매계약으로 인한 소유권이전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매수인이 그 매매목적물의 보전을 위하여 행하는 것이 가처분이다. 당연히 매도인이 매매목적물을 다른 곳에 처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 또는 가처분은 그 결정이 내려지면 등기가 행해지고, 처분금지의 효력이 생긴다. 그렇다고 가압류등기나 가처분등기가 행해진 부동산을 전혀 처분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처분할 수 있다. 그래서 가압류등기나 가처분등기가 있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경매가 진행된다. 어라? 처분금지의 효력이 있다면서? 아하! 빠진 설명이 있다. 처분금지의 효력이 임시적이라는 거다. 그래서 ‘가(假)’ 자가 붙었다.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가압류권자나 가처분권자는 정식 재판을 걸어 승소판결을 받아야 하는 거다. 즉 확실한 청구권이 있다는 것을 판결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채권자가 승소판결을 받으면 가압류나 가처분 후에 이루어진 처분행위는 무효가 된다. 물론 패소하면 가압류나 가처분의 효력은 소멸된다. 과연 누가 재판결과를 장담할 수 있을까? 가압류나 가처분이 있는 경매목적물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글 | 김성룡 박사 (법무법인메리트 법학연구소 소장) ksyong330@naver.com
  • 금(金)보다 수익률 높은 ‘레고 재테크’…얼마나 올랐을까?

    금(金)보다 수익률 높은 ‘레고 재테크’…얼마나 올랐을까?

    오랫동안 금은 재테크의 유용한 수단으로 이용돼 왔지만 최근에 들어 금보다 더 수익이 높은 재테크 수단이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일명 ‘레테크’라고 불리기도 하는 레고 재테크는 금보다도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국 버밍엄의 국제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 2015 브릭 레고 박람회에서, 브릭의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된 레고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오래된 레고를 찾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실제 레고의 가치는 2000년대 이후 매년 평균 12%씩 오르고 있다. 예컨대 UCS(Ultimate Collector‘s Series) 시리즈 중 하나로 2007년 출시된 ’밀레니엄 팔콘‘ 레고 버전은 당시 가격이 342.49파운드(약 60만원)이었지만, 현재 이베이(온라인경매사이트)에서는 이보다 8배 뛴 가격인 2712파운드(약 474만원)에 거래된다. 역시 2007년 출시된 ‘카페 코너’ 키트는 89.99파운드(약 15만 8000원)에 판매됐었지만 현재는 2096파운드(약 367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타지마할’ 키트는 199.99파운드(약 35만원)에서 1848파운드(약 323만원)까지 올랐다. 최근 출시된 모델 중 일부 키트는 당시 시가보다 무려 36%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금값은 2000년 이후 9.6%만 상승했고, 영국 FTSE 100 지수(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지수) 역시 15년 전인 2000년과 비교했을 때 레고만큼 크게 오르지 못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는 한정판이나 단종 제품, 희귀품일수록 상품가치가 높아지는 골동품의 특성과 마찬가지로, 과거 레고를 장난감으로만 치부했던 일부 수집가들이 이것을 수익성이 있는 비즈니스로 전환시키면서 점차 레고의 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우 싸게 판다” 줄 서서 샀더니 ´3등급´

     원산지를 속여 한우 수백억원 상당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유명 원산지에서 키운 것처럼 속여 한우를 유통·판매한 민모(43)씨 등 15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전국 25개 지역에서 ‘안동봉화’ 또는 ‘홍성광천 한우직판장’이란 간판을 내걸고 서로 다른 법인이나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한우를 팔아 33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판매제품에 붙은 이력번호 옆에 ‘안동봉화 직판장’ 등의 스티커를 붙여 해당 제품이 안동이나 봉화에서 사육·도축된 것처럼 원산지를 혼동시켰다.  한우들은 전국에서 경매로 가장 싼 가격에 샀다. 실제 안동봉화·홍성광천 한우는 1∼2%에 그쳤다. 이들은 주로 3등급 판정을 받은 한우를 사서 되팔았다. 이 가운데 출생한 지 20년이 넘거나 열외등급을 받은 한우도 있었다.  이들은 ‘농장에서 도축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 유통 마진이 없다’며 시중 판매가격의 3분의 1 수준 등으로 한우를 싸게 팔았다. 소비자들이 길게는 2시간 동안 줄을 서서 구입하기도 했다.  적발된 15명 가운데 민씨 등 2명은 유통기한이 지난 한우를 대량 보관하거나 냉장제품을 냉동보관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양모(45)씨는 냉동제품에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고 해동해 냉장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통기간이 지난 한우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제품 800㎏을 공무원과 합동으로 회수·압류·폐기조치했다. 또 관련 법을 어긴 업체들이 행정처분을 받도록 명단을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경찰은 유명 원산지 한우를 취급하는 것처럼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한우를 비정상적으로 싸게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한우를 구입하기 전에는 축산물이력제 확인 사이트(aunit.mtrace.go.kr)에서 이력번호를 조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몰락한 英석유기업 빛보는 阿현대미술

    몰락한 英석유기업 빛보는 阿현대미술

    아프리카 석유 개발로 큰돈을 벌다 하루아침에 몰락한 영국 기업이 부채 상환을 위해 그동안 모아 놨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품을 시장에 내놨다. 지난 7월 19억 달러(약 2조원)의 부채를 지고 파산한 석유기업 에이프런이 아프리카 현대미술 100여점을 경매에 부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 28일 진행될 경매에 나온 작품 중 최고가는 비교적 ‘저렴한’ 1만 2000달러(약 1400만원)로 추산된다. 경매업체 보넘스 측은 “에이프런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훌륭한 작품을 수집했다”면서 “최근 시장에 나온 아프리카 미술품 중 최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프런의 컬렉션에는 생동감 넘치는 추상주의로 유명한 가나 출신의 압라데 글로버와 나이지리아의 유명 화가 앨릭스 응오콜로, 무라이나 오옐라미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물론 세계 미술계에서도 영향력 있는 화가로 꼽히는 글로버의 작품은 일본 도쿄의 황거,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미국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 등에 전시돼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이프런은 한때 아프리카의 성공 신화로 추앙받던 석유 시추업체다. 2004년 설립된 에이프런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6개국의 유전을 개발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 2005년 주식 상장 당시 7300만 달러(약 826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약 35배 뛴 26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부채가 급증하고, 경영진이 1억 달러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에이프런의 몰락은 가속화됐다. 3개월 전 법정관리를 맡은 알릭스파트너스는 부채 상환 비용 마련을 위해 이 회사가 보유한 유전을 매각한 데 이어 수집한 미술품 처분에도 나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월급 80만원 받는 청소노동자 등친 30대男 구속

     사업가 행세를 하며 남의 이름을 빌려 거액을 대출받은 3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모(35)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씨는 2012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서울시내 한 대학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어머니의 동료 백모(53·여)씨의 명의를 빌려 은행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2억 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백씨에게 “부동산 투자와 사업을 하는데 일시적으로 자금 융통이 안 되니 잠깐만 도와주면 금방 돈을 갚겠다”고 꾀어 42차례나 명의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씨는 애초 경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사들여 되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대출을 받았다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세가 떨어져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생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새벽부터 오후까지 일하고 월 80만원을 받는 처지에서도 현씨에게서 돈을 돌려받을 것이라는 기대로 계속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씨 명의로 부동산이 3채 있긴 하지만 모두 은행이 1순위로 담보가 설정돼 피해자가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며 “백씨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한 범죄예방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월드경매+] 타이타닉에 있던 ‘비스킷’ 무려 2600만원 낙찰

    [월드경매+] 타이타닉에 있던 ‘비스킷’ 무려 2600만원 낙찰

    지난 1912년 4월 15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국 뉴욕으로 처음 항해하던 초호화 여객선이 빙산에 부딪혀 침몰해 1500여명이 수장됐다. 바로 20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로 기록된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고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사고 당시 타이타닉호에 실려있던 비스킷 한 조각이 경매에 나와 무려 1만 5000파운드(약 2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비스킷'이 된 이 경매품에 얽힌 사연은 10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고 당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던 해역 인근에는 카르파시아호(號)가 지나고 있었고 승무원들과 승객들은 힘을 합쳐 구조작전에 나섰다. 이때 카르파시아호에 승객으로 타고있던 제임스 펜윅은 타이타닉 구명정에 비치된 서바이벌 키트에서 바로 이 비스킷을 발견했다. 그는 이 비스킷을 사진 봉지에 담아 기념으로 보관해왔으며 100년이 훌쩍 지나 이번에 경매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경매를 주관한 앤드류 앨드리지는 “당시의 충격적인 사건을 기록한 유일하고 극적인 비스킷” 이라면서 "낙찰자는 그리스 출신의 수집가" 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당시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주범인 ‘빙산 사진’도 경매에 나와 역시 예상가를 뛰어넘는 2만 1000파운드(약 3700만원)에 낙찰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F1 전설 판지오’의 사고 없었던 페라리 경매… 317억 예상

    ‘F1 전설 판지오’의 사고 없었던 페라리 경매… 317억 예상

    포뮬러 원(F1) 전설 후안 마누엘 판지오(1911~1995년)만을 위해 특별 제작됐던 경주용 페라리가 오는 12월 10일 미국 뉴욕 경매에 출품된다. 이 클래식 차량의 낙찰 예상가는 2800만 달러(약 317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동차 경매 전문업체인 ‘알엠 소더비’(RM Sotheby‘s)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상 가장 위대한 F1 선수 중 1명으로 평가되고 있는 판지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총 5회 우승을 거머쥔 ‘F1 전설’. 그를 위해 특별 제작된 이 역사적인 차량은 1964년 마지막 경주에 출전했을 때까지 단 한 번도 사고로 파괴된 적이 없는 순정 차량이다. 차대번호 0626을 가진 이 차량은 페라리 290 MM. 페라리가 만든 같은 모델 총 4대 가운데 1대가 바로 판지오를 위해 특별 제작됐다. 판지오는 3.5ℓ, 12기통(V12) 엔진이 탑재된 이 차량을 타고 이탈리아에서 열린 1000마일(약 1600km) 장거리 경주인 ‘밀레 밀리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알엠 소더비가 추정한 낙찰가는 지난해 영국 본헴스에서 페라리 250 GTO 베를리네타가 기록한 역대 자동차 최고 낙찰가인 3810만 달러(약 432억원)에는 못 미친다. 2년 전 영국 경매에서 판지오가 1954년 F1 독일과 스위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당시 몰았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주용 자동차는 1960만 파운드(약 334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1911년생으로 1995년에 사망한 판지오는 1954년부터 4년 연속 F1 정상을 지킨 선수다. 지금까지 F1 역사상 4년 연속 우승은 판지오 외에 미하엘 슈마허(2000∼2004년)가 유일하다. 이번 경매에 나올 페라리 290 MM은 페라리 특유의 강렬한 붉은색 차체와 푸른색 앞부분이 대조를 이룬다. 이 차량은 또 판지오 이후 유지니오 카스텔로티, 루이지 무소, 매스턴 그레고리와 같은 전설적 드라이버에 의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알엠 소더비는 이 차량은 1957년 페라리 수집가인 템플 부엘이 사들였고 몇몇 수집가를 거쳐 피에르 바르디넌이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34년간 그의 콜렉션에 보관돼 오다가 이번 경매에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바르디넌은 판지오의 페라리 290 MM은 출고 당시 차대는 물론 엔진, 기어박스, 차체 등 모든 부분이 순정 상태로 완벽하다고 밝혔다. 사진=알엠 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 갔다온 손목시계, 18억 원 낙찰

    달 갔다온 손목시계, 18억 원 낙찰

    달나라에 다녀온 미국제 손목시계가 우리 돈으로 18억 3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알알옥션(RR Auction) 보스턴 경매에서 1971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5호의 선장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이 임무 당시 착용해 달의 먼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매우 희귀한 시계가 경매 12분만에 162만 5000달러(약 18억 3300만원)에 낙찰됐다. 스콧 선장은 임무 당시 공식 채택돼 있던 스위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분실해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부로바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착용했었다. 오메가 시계는 미 정부의 재산이어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거나 팔 수 없지만, 그가 예비용으로 가져갔던 부로바 시계는 개인 소유물이어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계라고 한다. 특히 스콧 선장이 착용한 부로바 시계는 미국 뉴욕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미국제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이날 경매에서도 이 시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입찰 경쟁 끝에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사업가가 낙찰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경매 시작가는 5만 달러(약 5600만원)로, 알알옥션이 예상한 낙찰가는 75만~100만 달러(약 8억 4600만~11억 2800만원)였지만, 이를 크게 넘어서 많이 사람을 놀라게 했다. 사진=ⓒAFPBBNEWS=NEWS1=RR AUC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나라 다녀온 손목시계, 18억여 원 낙찰

    달나라 다녀온 손목시계, 18억여 원 낙찰

    데이비드 스콧 아폴로 15호 선장, 달 탐사 당시 착용해 달 탐사 다녀온 유일한 개인 소장 시계 달나라에 다녀온 미국제 손목시계가 우리 돈으로 18억 3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알알옥션(RR Auction) 보스턴 경매에서 1971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5호의 선장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이 임무 당시 착용해 달의 먼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매우 희귀한 시계가 경매 12분만에 162만 5000달러(약 18억 3300만원)에 낙찰됐다. 스콧 선장은 임무 당시 공식 채택돼 있던 스위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분실해 스톱워치 기능이 있는 부로바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착용했었다. 오메가 시계는 미 정부의 재산이어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거나 팔 수 없지만, 그가 예비용으로 가져갔던 부로바 시계는 개인 소유물이어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계라고 한다. 특히 스콧 선장이 착용한 부로바 시계는 미국 뉴욕 본사에서 직접 제작한 미국제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에게는 의미가 크다. 이날 경매에서도 이 시계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입찰 경쟁 끝에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사업가가 낙찰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경매 시작가는 5만 달러(약 5600만원)로, 알알옥션이 예상한 낙찰가는 75만~100만 달러(약 8억 4600만~11억 2800만원)였지만, 이를 크게 넘어서 많이 사람을 놀라게 했다. 사진=ⓒAFPBBNEWS=NEWS1=RR AUC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치 암호기계 ‘에니그마’ 4억여 원 낙찰…경매 최고가

    나치 암호기계 ‘에니그마’ 4억여 원 낙찰…경매 최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사용한 암호기계 ‘에니그마’가 미국 뉴욕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4억 1000만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2일 본햄스 경매에 매우 희귀하고 완벽하게 작동하는 에니그마가 나와 익명의 개인 수집가에게 36만 5000달러에 팔렸다. 독일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을 가진 에니그마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사용했던 기계식 암호화 장치로, 4만 년이 걸려도 해독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본햄스 소속 에니그마 전문가인 톰 램은 “에니그마는 로터식 암호기계 가운데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것 중 하나로, 뛰어난 암호 장치”라고 말한다. 이번 경매에 나온 에니그마는 로터 4개를 사용한 M4. ‘유보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카를 되니츠 제독의 명령으로 기존 로터 3개를 사용한 M3를 개량해 만든 당시 최신 기종이다. 나치 독일군은 연합군을 격퇴하기 위해 1943년부터 1945년에 걸쳐 M4 약 1500대를 생산해 중형 잠수함 유보트에 장착해 작전에 사용했다. 하지만 2차 대전 끝무렵 유보트 70%가 침몰하면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M4는 150대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는 그중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한 대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본햄스 경매 대변인은 “36만 5000달러를 기록한 이번 낙찰가는 모든 에니그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면서 “이날 행운의 낙찰자는 개인 수집가로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치 독일군은 이런 에니그마를 사용한 첩보전으로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침몰한 유보트에서 영국군이 에니그마와 함께 암호를 푸는 데 필요한 코드북을 극적으로 입수했고 이후 천재 수학자인 앨런 튜링이 해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연합군은 나치 독일군을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런 앨런 튜링의 일대기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도 그려졌다. 에니그마는 영화 소재로도 사용됐다. 에니그마는 컴퓨터가 발명되기 전인 1918년 독일인 아르투르 슈르비우스에 의해 처음 고안돼 1919년 특허 신청 이후 상업적으로 쓰이다가 2차 대전부터 나치 독일군이 사용했다. 에니그마는 문자를 교체하는 대체 암호화 방식을 사용한 암호화 장치로, 자판으로 암호화할 문장을 입력하면 문자 하나하나마다 암호화가 진행돼 암호화된 문자를 램프에 표시한다. 또 이 암호기계는 구조 자체가 해독의 단서가 될 수 있어 적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려고 나치군이 스스로 파괴해, 현재 존재하는 수가 많지 않아 몇몇 박물관과 소수의 개인 수집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정도다. 한편 지난 4월 본햄스 경매에서는 완벽하게 작동하는 에니그마 M3가 나와 26만 9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세상과 조용한 이별

    ‘꽃과 여인의 화가’ 천경자 세상과 조용한 이별

    사망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천경자 화백이 지난 8월 91세를 일기로 미국에서 사망했으며 천 화백의 딸 이혜선(70·미국 거주)씨가 유골함을 들고 기증 작품이 전시된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22일 오후 “예술원 회원인 천 화백이 지난 8월 6일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후속 행정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 19일 서울시를 통해 미술관에 협조 요청을 하고 이튿날인 20일 천 화백의 그림이 전시된 상설전시실과 수장고를 다녀갔다. 1998년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던 천 화백은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의 간호를 받아 왔다. 장기간 병석에 있던 천 화백은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으며 지난 8월 6일 새벽 의사가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천 화백의 시신은 화장했고 뉴욕 성당에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딸 이씨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천 화백이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주장해 왔지만 미술계에선 천 화백이 길게는 10여년 전 이미 사망한 게 아니냐는 등 추측성 소문이 무성했다. 2013년 이씨는 천 화백이 서울시에 기증한 작품이 관리 소홀로 훼손됐다며 기증 작품을 모두 반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예술원이 회원인 천 화백의 근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월 180만원의 수당 지급을 잠정 중단하자 이에 반발해 탈퇴서를 제출했다. 한 예술원 회원은 “사망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태에서 유가족이 천 화백의 사망 사실을 즉각 알리지 않고 감춘 것은 뭔가 꺼림칙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인의 명예를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유복한 어린 시절을 거쳐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 때 혼담을 피해 일본 유학을 떠나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인의 한(恨)과 환상, 꿈과 고독을 화려한 원색의 한국화로 그려 1960~1980년대 국내 화단에서 여류 화가로는 보기 드물게 자신의 화풍을 개척했고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폭넓게 활동했던 ‘스타’ 화가였다. 꽃과 여인의 화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미인도’를 둘러싸고 1991년 일어난 위작 시비에 말려 심적 충격 속에 절필을 선언한 바 있다. 그의 작품에는 여인의 고독과 애틋한 사랑,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초현실주의적인 분위기, 이국에 대한 동경, 자신을 지탱하려는 나르시시즘이 복합적으로 묻어 있다는 평이 뒤따른다. 대표작인 ‘길례언니’(1973), ‘고’(孤·1974),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 ‘탱고가 흐르는 황혼’(1978), ‘황금의 비’(1982) 등은 몽환적이고도 섬뜩한 눈빛의 여인이 등장하는 작가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글솜씨를 지녔던 천 화백은 ‘언덕 위의 양옥집’ ‘아프리카 기행 화문집’ 등 수필집과 단행본 10여권을 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따라 작품 가격 추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경매시장에서 천 화백 작품의 호당 평균 가격은 1700만원으로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김환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2009년 K옥션을 통해 거래된 ‘초원Ⅱ’(1978, 105.5×130㎝)로 12억원에 팔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은 페라리 2대, 경매로 나온다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은 페라리 2대, 경매로 나온다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슈퍼카 2대가 나란히 경매에 나오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에 부쳐지는 슈퍼카는 후안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페라리 FF로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격은 대당 4억6000만원에 이른다. 내달 6일로 예정된 경매는 35만 유로(우리돈 약 4억520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경매에 나오는 페라리 FF는 경매에 앞서 이번 주부터 전시된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1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멀리 찾아간 후안 카를로스 당시 국왕에게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검정색과 은색인 페라리 FF 2대를 선물했다. 10억대 선물을 받은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2년 페라리 2대를 모두 스페인 정부에 기증했다. 2년 넘게 슈퍼카 2대를 보관해온 스페인 정부는 최근 경매를 결정했다. 경매수익은 모두 국고로 들어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라리 FF의 스페인 현지 가격은 대당 30만 유로, 우리돈 3억8750만원 정도다. 경매 출발가에 비해 시세가 1억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의 상태와 중고차의 장점(?) 등을 감안해 출발가를 신차보다 높게 잡았다. 페라리 FF 2대는 신차급이라는 게 스페인 정부의 설명이다. 선물을 받은 뒤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이 기증한 후에도 손을 댄 사람이 없었다는 거다. 낙찰을 받으면 바로 자동차를 받게 된다는 것도 경매로 나온 페라리 FF의 매력이다. 스페인에서 신차 페라리 FF를 주문하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량을 탐나게 만드는 건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차량이었다는 점이다. 스페인 재무부 관계자는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았던 차량인 만큼 소장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4년 펠리페 왕세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위했다. 한때 가장 훌륭한 국왕으로 존경을 받은 후안 카를로스지만 퇴위 전후로 스페인 왕실은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로 몰래 사냥여행을 갔다가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사진=유로프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SKT “재할당”vs LGU+ “경매”… 황금주파수 싸움

    SKT “재할당”vs LGU+ “경매”… 황금주파수 싸움

    이른바 ‘황금 주파수’를 둘러싼 이동통신 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통 3사가 3세대(3G)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으로 쓰고 있는 2.1㎓ 주파수 중 100㎒폭의 사용 연한이 내년 말 종료되면서 이에 대한 할당 방식을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 3사가 사용 중인 2.1㎓ 주파수는 광대역 LTE 구축 등에 유리해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전체 용량 120㎒폭 중 SK텔레콤이 60㎒, KT가 40㎒, LG유플러스가 20㎒를 할당받아 쓰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사용하는 총 100㎒폭의 사용 연한이 2016년 12월 끝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에 앞서 연내 해당 대역폭을 이통사들에 새로 할당한다. SK텔레콤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100㎒폭 전체를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매를 거쳐 주파수 대역이 다른 통신사에 주어지면,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좁아지는 것처럼 기존 이용자들이 받고 있는 통신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전파법에 따르면 정부가 주파수를 경매를 통해 할당할 수 있으며, 해당 주파수에 경쟁 수요가 없는 등의 경우 정부가 심사해 할당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객들이 많이 쓰고 있는 대역이 경매로 나온 전례는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100㎒폭 중 60㎒폭을 회수해 경매에 부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대역폭의 재할당은 기존 사업자에 대한 특혜라는 논리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2.1㎓ 주파수를 SK텔레콤과 KT가 ‘독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용자 보호’와 ‘공정 경쟁’ 구도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핵심은 SK텔레콤이 사용 중인 60㎒ 중 LG유플러스와 인접한 20㎒폭의 향방이다. SK텔레콤 입장에선 기존에 써 오던 주파수가 경매에 부쳐지면 이를 다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진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사용하고 있는 대역폭과 인접한 20㎒폭을 가져오면 광대역 LTE망을 구축할 수 있고 이 경우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1㎓ 주파수를 회수하더라도 다른 LTE 대체 대역이 존재한다며 SK텔레콤의 ‘이용자 보호’ 논리를 반박한다. 반면 SK텔레콤은 이통 3사 간 가입자와 트래픽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어 주파수의 ‘공정 분배’를 주장하는 LG유플러스에 맞서고 있다. 미래부는 100㎒폭 중 SK텔레콤이 LTE로 쓰고 있는 20㎒는 경매에 부치고 80㎒는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강하게 대립하고 있어 주파수 할당의 원칙을 세워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만弗 든 계좌 ‘로그인 정보’ 가격은 1200弗

    2만弗 든 계좌 ‘로그인 정보’ 가격은 1200弗

    암거래시장에서 거래되는 불법 개인정보의 거래가가 공개됐다. 인텔 보안그룹 맥아피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히든 데이터 경제’(Hidden Data Economy)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훔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직불카드)의 가격은 5달러(약 5700원)인데 반해 유럽에서 훔친 위 카드의 가격은 45달러(약 5만 1000원)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훔친 은행잔고가 2200달러 이상인 은행계좌의 로그인 정보 판매가는 190달러이며, 잔고가 6000달러 이상일 경우는 500달러, 2만 달러 이상의 잔고가 있다면 1200달러에 거래된다. 여기에 은행계좌 ID나 피해자의 생년월일, 청구서가 발송되는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된다면 가격은 더욱 높게 책정된다. 자신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도난당하지 않았더라도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불법 신용 거래업자들은 유요한 신용카드 번호 생성기를 구입하거나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검색할 수 있으며, 불법 판매자들은 이러한 숫자의 조합을 거래할 수 있다. 인텔 보안그룹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라지 사마니는 “이렇게 거래된 카드 정보나 개인 정보는 실물 카드가 없이도 온라인상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카드나 통장 거래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피해 사실을 모른 채 지나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거레되는 것은 카드나 통장과 연계된 개인정보만이 아니다. 맥아피 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호텔에서 10만 포인트를 가진 로열티 고객의 개인 정보는 20달러(약 2만 3000원)에 팔리며, 경매 사이트의 우수고객의 로그인 정보는 1400달러(약 1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이버 경제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수 많은 도구와 서비스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대규모 금융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프타임]

    조코비치 시즌 상금 180억원 넘어 남자프로테니스(ATP)는 20일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6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 단식에서 73승5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9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약을 펼치며 상금 1604만 1009달러(약 181억원)를 받았다. 이는 2013년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이 세웠던 기존 상금기록 1450만 달러(약 164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우승과 함께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1년이 넘도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F1 전설’ 판지오 페라리 경매 포뮬러원(F1)의 전설인 고(故) 후안 마뉴엘 판지오(아르헨티나)가 몰던 경주용 페라리가 경매에 나온다. 낙찰가는 무려 3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래식 자동차 경매업체인 알엠 소더비는 ‘페라리 290MM 섀시 0626’ 모델을 오는 12월 10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1956년산인 이 차량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을 5차례나 제패한 판지오를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이다.
  • 중고차 사이트서 내 차 시세 파악이 중요

    중고차를 구입할 때만큼이나 타던 차를 팔 때 역시 중요하다. 지인을 통한 직거래와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에서 차량을 매각하던 전통 방식에서 중고차 매매사이트를 통한 거래는 현재까지도 중고차 시장의 주요 매매 통로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기업과 수입차 업체들까지 중고차 매매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경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인을 통한 직거래나 장안평 중고차 시장에서 차를 팔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차의 시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차량의 시세와 함께 차량의 상태 등을 체크해 시세를 알아보고 가는 게 중요하다. 자신이 얼마나 꼼꼼하게 체크하느냐에 따라 더 많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중고차 사업을 하는 대기업을 통한 매각이다. 현재 SK의 ‘유레카’,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 AJ렌터카의 ‘AJ셀카’ 등이 중고차를 매입하고 있다. 직접 차량을 체크해주고 가격을 산정해 주는 만큼 편리한 점이 많지만 매매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수수료가 아깝다면 경매를 통한 매각도 생각할 수 있다. 롯데렌터카, 현대글로비스 등이 중고차 매입과 함께 경매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경쟁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매각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직접 자사 중고차를 매입하는 ‘인증중고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클래스’, BMW의 ‘프리미엄 셀렉션’ 등 최근 대부분의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자사 차량을 매입하고 있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모델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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