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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통령’ 도티 “연간 광고 수익 19억”...‘유재석’보다 유명하다는 그는 누구?

    ‘초통령’ 도티 “연간 광고 수익 19억”...‘유재석’보다 유명하다는 그는 누구?

    ‘라디오쇼’ 도티가 출연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2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유명 유튜버 도티(33·나희선)가 출연했다. 도티는 지난 2013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교육용 콘텐츠 방송 ’도티TV‘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로, 팔로워 223만명, 누적 조회수 19억뷰를 자랑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밝힌 `2017 유튜버 광고 수익`에 따르면 도티는 지난해 유튜버 광고 수익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해동안 그가 받은 수익은 약 15억 9000만 원 수준이다. (1위 팜팜토이즈 채널 약 31억6000만원, 2위 캐리앤토이즈 약 19억3000만원) 그는 이날 방송에서 수입과 관련 “제일 중요한 수입원은 ’광고‘”라며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5초 후 광고 건너뛰기‘ 라는 게 있다. 광고를 건너뛰지 않고 일정시간 이상 시청하면 그 광고수익을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수익이 그날 그날 단가가 다르긴 하다”며 “경매형식으로 진행된다. 비싼 시기에는 수익이 더 많아지고, 떨어지면 거기에 맞춰 좀 떨어진다”고 말했다. 도티는 또 “그 외에 제 채널이 규모도 좀 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다보니 아예 광고형 콘텐츠가 있다. 광고주 분들이 연락이 직접 와 그런 걸 제작하기도 한다. 캐릭터 상품을 많이 출시해서 그런 쪽으로 수입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가 “19억 뷰면 거기에는 수입이 없냐”고 질문하자, 도티는 “그게 기본 수입이다. 조회수에 대한. 19억 뷰를 정해서 주는 건 아니고 조회수 1회 당 얼마씩 붙는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19억뷰면 1원만 줘도 19억 원이냐”며 놀라워 하자, 그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그럴 수도 있는데 그거보다 훨씬 많을 경우가 많다. 조회수당 1원은 아닌 것 같다. 그건 지금까지의 총 누적”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도티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서 한 초등학생이 ”유재석은 몰라도 도티는 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K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술계 버팀목’ 김환기 발자취를 따라서

    ‘미술계 버팀목’ 김환기 발자취를 따라서

    침체기를 이어 가고 있는 한국 미술 시장에서 유독 굳건한 이름이 있다. 경매 시장에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불패 신화를 써 나가고 있는 김환기(1913~1974) 화백이다. 특히 오는 27일 서울옥션이 홍콩 완차이 경매에 내놓을 그의 ‘붉은 점화’(3-Ⅱ-72 #220·1972년 작)가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지에 관심이 쏠린다.●‘붉은 점화’ 100억원대 낙찰 가능성 그의 예술 세계의 정수를 보여 주는 전면 점화는 대부분 ‘환기 블루’라 불리는 오묘하고 신비로운 푸른빛을 주조로 한다. 반면 이번 경매에 나올 점화는 전면이 청량한 붉은색 점으로 채워진 가운데 왼쪽 상단에 푸른 점들이 삼각형 꼴로 자리해 시선을 붙드는 희소한 작품이다. 세로 254㎝, 가로 202㎝의 대작인 데다 그의 붉은 점화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홍콩 경매에서 시작가 80억원으로 출품될 이 작품은 100억원대 낙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고요(Tranquility) 5-Ⅳ-73 #310’·65억 5000만원)도 그가 세운 만큼 ‘환기의 라이벌은 환기’라는 말이 재연될 전망이다.●시대별 대표작 100여점 전시 그가 국내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구미술관에서는 작가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을 마련했다.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구미술관 2·3전시실에서 열리는 ‘김환기’ 전에서는 시대별 그의 대표작 100여점이 펼쳐진다. 바다, 산, 달, 매화, 항아리 등 우리 민족의 전통과 자연을 중심 모티브로 한국의 서정을 풍요로운 색채로 펼친 일본 도쿄시대(1933~1937)와 서울시대(1937~1956)를 시작으로 그의 초창기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형태를 단순화해 간결한 추상화 경향이 짙어졌던 파리시대(1956~1959)와 두 번째 서울시대(1959~1963), 자연스러운 번짐과 스밈, 농담의 조절로 그가 독자적인 점화 추상 회화를 발전시켰던 뉴욕시대(1963~1974)를 압축하는 작품들은 작가의 도전과 통찰을 엿보게 한다. 최승훈 대구미술관장은 “한국적 정서를 세련되고 정제된 조형 언어로 승화시킨 김환기 화백은 우리 미술의 새로운 시도를 위해 평생을 몰두했던 작가”라며 “전시를 통해 그의 면면을 다시 조명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입장료 1000원. (053)803-79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2억원짜리 셔츠 역사를 팝니다

    [그 책속 이미지] 2억원짜리 셔츠 역사를 팝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크리스티 편집/이호숙 옮김/마로니에북스/496쪽/3만원등번호 10번의 노란색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셔츠는 축구 셔츠들 가운데 가장 비싸다. 200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우리 돈 2억 5400만원(약 15만 7750파운드)에 팔렸다. 그저 노란색 셔츠일 뿐인데 이렇게 비싼 가격이 매겨진 이유는 옷에 ‘역사’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축구 황제 펠레가 1970년 월드컵 결승전 때 입었던 이 셔츠에는 1970년 경기에서 우승한 브라질의 땀과 환희가 배어 있다. 나아가 축구의 재미와 축구의 위대함마저 압축한다. 물건을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게 만드는 장치가 바로 ‘경매’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은 1766년 런던에서 설립돼 250년을 맞은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거래된 가장 흥미로운 250점의 예술품을 다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렘브란트, 빈센트 반 고흐, 라파엘로, 파블로 피카소 같은 거장들을 비롯해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망라했다. 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조지 워싱턴, 메릴린 먼로, 이브 생로랑, 다이애나비 같은 유명인사들의 개인 소장품도 수록했다. 수많은 예술품의 감식안, 욕망, 유행, 가치의 지표 역할을 해 온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거래된 물건의 역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로켓·전기차 만들던 일론 머스크, 이번엔 ‘사탕 공장’ 오픈?

    민간우주산업체 스페이스 X 및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화염방사기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사탕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 머스크는 SNS에 자신이 설립한 터널굴착프로젝트 기업인 보어링 컴퍼니(Boring company)의 로고가 찍힌 사탕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사진은 머스크가 이달 초 “상당히 진지하게 사탕 회사의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뒤 처음 공개된 사진이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담처럼 들리긴 했지만,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투자가인 워렌 버핏과의 대화가 있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달 초 머스크는 방어만으로는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이자, 이것이야말로 경쟁력을 만드는 근본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나왔고, 이에 버핏은 “머스크의 강점은 인정하지만 사탕에서는 우리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자사의 사탕 브랜드를 예로 들어 머스크의 의견을 반박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 워렌 버핏이 섬유회사이던 버크셔해서웨이를 구입하여 여러 회사의 지주회사로 재설립한 것으로, 보석회사와 구두회사를 비롯해 캔디회사인 시스(See‘s Candies, Inc.)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머스크는 진지하게 사탕회사 설립을 고려한 결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게시물에서 “캔디 회사를 시작했으며,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올렸고, 해당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은 좋아요 약 26만 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주인공과 머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예상 외의 사업으로 세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보어링 컴퍼니가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화염방사기를 판매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는 자신이 직접 화염방사기를 시연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화염방사기를 두고 ‘땅콩을 굽는데 제격’이라고 농담을 했고, 일각에서는 ‘좀비 퇴치용 화염방사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 화염방사기 한 대의 가격은 500달러(약 54만 5000원)였으며, 이후 해당 화염방사기와 소화기는 출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이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정가의 2~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어링 컴퍼니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출시했던 모자도 이베이 등 사이트에서 정가(20달러)의 수 배에서 수 십배에 달하는 웃돈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르크스 친필 1억 7000만원 경매 부쳐

    마르크스 친필 1억 7000만원 경매 부쳐

    중국에서 시작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으로 경매에 부쳐진 카를 마르크스의 친필 원고. 중국 경매 전문기업 베이징광스국제경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에서 마르크스가 영국 경제학자 제임스 윌리엄 길버트의 저서 ‘은행실용업무개론’의 서평으로 쓴 원고를 경매한다. 연합뉴스
  •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유튜버 양예원의 고백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유튜버 양예원의 고백

    ‘비글커플’로 활동하는 유튜버 양예원이 3년 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17일 양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 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양예원은 3년 전 배우의 꿈을 꾸던 당시 피팅모델을 시켜주겠다는 스튜디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피팅모델 촬영이 아닌 선정적인 누드 촬영을 강제로 진행해야 했었다고 고백했다. 양예원은 스튜디오에 감금된 상태로 5회에 걸쳐 약 20명가량의 남성들 앞에서 신체 중요 부위들이 드러나는 선정적인 속옷을 입고 성추행을 당하며 촬영을 진행해야 했었다고 폭로했다. 또 양예원은 촬영 이후 3년 만인 지난 5월 8일 성인 사이트에 당시 촬영했던 자신의 사진이 공개됐으며, SNS 등을 통한 조롱 등의 충격에 세 차례 자살 기도를 했다고도 밝혔다. 양예원은 “저를 도와주시고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달라”며 “제발 저 좀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양예원의 성폭력 고백 게시물 전문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 이렇게 말을 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고 수없이 맘을 다잡았습니다. 너무 힘이 들고 죽고만 싶고, 눈물만 쏟아지는데 절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넌 피해자라고 숨고 아파하고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용기 내서 말을 해보려 합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고 얼마나 나쁜 사람들이 아직도 나쁜 짓을 하고 있는지 말해보려 합니다.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3년 전,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평범하게 배우를 꿈꾸며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재수에 삼수까지 한터라 세상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가 어느 날 알바몬에서 알바를 구하던 중 피팅모델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고 면접을 보려 합정역 3번 출구 근처의 한 스튜디오를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 참 깔끔하고 예쁜 스튜디오라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제게 연락을 주신 그분은 ‘실장님’이셨습니다. 그분은 절 보자마자 감탄을 하며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하셨고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테스트를 해보자며 예쁜 배경 앞에서 앞, 옆, 뒤를 촬영했고 카메라에도 잘 나온다며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일단 5회 정도만 촬영을 해보자고 했고 촬영은 평범한 콘셉트 촬영인데 여러 콘셉트가 있지만 가끔은 섹시 콘셉트도 들어갈 거라 하셨습니다. 그 말에 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원 씨는 연기를 할 거면 천의 얼굴을 가져야 한다고.. 여러 콘셉트로 찍는 건 연예인들도 그렇게 한다고.. 연기를 한다 하니깐 내가 그 비싼 프로필 사진도 무료로 다 찍어줄 거고, 아는 PD와 감독도 많으니 잘하면 그분들께 소개해주겠다고.. 그 말에 여기는 정말 좋은 곳이구나 생각을 하고 속았습니다. 정말 바보 같죠.. 그리고 제게 아무렇지 않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고 거기에 덜컥 제 이름 세자를 적었습니다. 그 후 촬영 일자가 되었고 저는 그 스튜디오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실장님께선 문을 자물쇠까지 채워 걸어 잠그시더라고요. 철로 된 문 이였고 도어록으로 문이 한번 잠긴 것을 또 한 번 손바닥만 한 자물쇠로 걸어 잠갔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 안에는 20명 정도 돼 보이는 남자들이 모두 카메라를 들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느꼈으며 그 두려움에 주변을 둘러봤지만 창문 하나도 열려있지 않은 밀폐된 공간이란 걸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실장님은 제게 의상이라며 갈아입고 오라고 옷을 건넸습니다. 속옷이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속옷이 아닌 포르노에만 나올법한 성기가 보이는 속옷들이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난 이런 거 싫다고 안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실장님은 제게 협박을 하였습니다. 너 때문에 저 멀리서 온 사람들은 어떡하냐, 저 사람들 모두 회비 내고 온 사람들인데 너한테 다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고소할 거다.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다 말해서 널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거다. 이런 식으로요.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분위기도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지는 살벌함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집은 돈도 없는데 나 이렇게 불효하면 안 되는데.. 고소당하면 어쩌지.. 나 정말 매장당해서 데뷔도 못하면 어떡하지 등등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오늘만 참자..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20명의 아저씨들이 절 둘러싸고 사진을 찍으면서 한 명씩 포즈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다가와 여러 사람이 번갈아가며 제 가슴과 제 성기를 만졌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소리도 지를 수 없었고 덤빌 수도 없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딱 한 가지 생각만 있었습니다. 여기서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강간을 당해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죽을 수도 있겠구나.. 강간만큼은 피하자, 말 잘 듣자.. 여기서 꼭 살아서 나가자..라는 생각이요. 그렇게 그 사람들이 웃으라면 웃었고 손 하트를 하라고 하면 하트를 했고 다리를 벌리고 혀를 내밀어 보라 하면 그렇게 했고 가슴을 움켜쥐라고 하면 움켜쥐었고 팬티를 당겨 성기가 보이게 하라면 그렇게 했습니다. 더 심각하게는 손가락을 성기에 넣어보라고도 했습니다. 왜 싫다고 안 했냐고요? 싫다고 했습니다. 그건 싫어요. 그건 안돼요. 그렇게 하면 항상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제게 욕을 퍼붓고 담배를 피워대며 “저런 년을 왜 데려왔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그때마다 실장님은 제게 너 이런 식으로 할 거냐고 협박을 해왔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 여자라고는 나 하나뿐인데 정말 너무 무서워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첫 촬영이 끝났습니다. 실장님은 제게 물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지 않냐고... 그냥 조용히 끄덕였습니다... 전 그 스튜디오에서 나오자마자 펑펑 울었습니다. 죽고 싶었고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실장에게 전화해 말했습니다. 하고 싶지 않다고. 안 할 거라고. 그러자 또 협박을 해왔습니다. 네가 이미 사인하지 않았냐, 다음 회차들 회원들 다 예약되어있는데 어쩌라는 거냐, 손해배상 청구하면 너 감당 못한다, 너 이미 찍힌 사진들 내가 다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건 난 이미 사진이 찍혔고 이게 혹시나 퍼질까 봐,가족들이 볼까 봐 나 아는 사람들이 볼까 봐였습니다. 그렇게 다섯 번의 촬영을 하고 다섯 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다섯 번 내내 울었습니다. 그 촬영을 하는 기간 동안은 전 제정신이 아니었고 평생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잊고 싶은 씻을 수 없는 상처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수치스러웠고 너무 부끄러웠고 그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할 수 없었으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나만 입다물고 모른 척 조용히 살면 난 평생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신고도 하지 못한 채 전 정말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 적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혼자 있을 때 자기 전에 항상 인터넷을 뒤져봤고 혹시나 사진이 올라왔을까 봐 매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배우의 꿈은 당연히 버리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애는 배우를 할 수도 없고 배우를 하게 된다면 내가 혹시나 유명해진다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3년 동안 그 일을 잊은 적은 단 하루도 없었지만 3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으니 조금은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5월 8일, 한 야동 사이트에 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유명세를 치르길 원하진 않았지만 유명세를 치른 덕에 내 사진이 퍼졌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았고 제게 메시지가 왔습니다. 별짓 다했구나, 창녀, 걸레, 잘 봤다 네 보지 등등... 심지어는 남자친구의 인스타 메시지로 제 사진을 캡처해 보내면서 “이걸 보니 기분이 어때요?” 묻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제 가족, 남자친구, 제 지인들에게까지도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이 캡처를 해서 심한 말과 함께 보내더군요 죽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죽고 싶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남자친구인 동민이가 보면 날 어떻게 생각할까부터 엄마가 알게 된다면 아빠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또는 내 동생들, 아직 사춘기인 내 남동생이 보게 된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고 날 다시는 보려 하지 않겠지..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일단 동민이에게 헤어지자 하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쓴 후 죽으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죽는 것만이 살 길이였습니다. 3차례의 자살기도, 그리고 실패하자 더 억울했습니다. 죽기도 이렇게 어렵구나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모든 게 어렵고 힘들까... 눈물만 흘렀습니다. 너무 억울하게도 사진 속의 제 모습은 웃고 있어서 더 부끄러웠습니다. 사람들은 결과물만 보게 되니깐 분명히 그 사진을 보고 내가 자의적으로 찍었을 거라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어떤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이대로 숨어서 아무도 없는대서 혼자 서서히 죽어가기만 기다리는 게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사진은 많은 사람들의 성희롱 대상이 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저를 멋대로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모에 대해... 가슴에 대해... 성기에 대해... 나의 행실에 대해... 그렇게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한숨도 잠들지 못했습니다. 수면제 처방을 받아서 겨우 잠들어도 악몽 때문에 깨어나고 약 먹고 잠들고 깨고 잠들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민이가 알게 되었고 제 주변 사람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제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괜찮다고 말해줬습니다. 넌 피해자라고 격려해줬습니다. 이겨 내야 한다고, 싸워야 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고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제가 용기 내어 이 사건에 대해 세상에 알려 조금이라도 피해자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나쁜 사람들을 잡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사람들이 더 이상 그런 짓을 못하게 막고 싶었습니다. 그 사이트에는 저 말고도 수많은 여자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던 중 그 안에서 저와 친하게 지냈던 함께 배우가 되기를 꿈꿨던 언니의 얼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언니에게 조심스레 연락을 했고 그 언니도 까마득히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제 전화를 받자 그 언니는 죽을 듯이 울었으며 나 정말 살고 싶지 않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언니가 당한 수법도 똑같았으며 저와 똑같은 마음으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으며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실체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 여자를 단순한 상품 취급하며, 그 대상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 여학생들이며, 심지어는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사탕 발린 말로 정상적인 촬영을 한다고 말하며 촬영이 시작되면 문을 걸어 잠그고 분위기에 압도되도록 겁에 질리도록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짧은 원피스를 주며 티 팬티를 줍니다. 왜 티 팬티를 입나요?라고 물어보면 팬티라인이 드러나면 옷이 예쁘게 안 나온다고 말하고 촬영이 시작되면 나중에는 팬티를 벗으라며 강요합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협박은 기본이고 성희롱에 성추행까지 합니다. 심하게는 성폭행을 당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사진을 찍었던 사람 중 하나가 제게 집에 데려다주겠다 한 적도 있었으니깐요. 성희롱은 보통 이상입니다. “예원 씨 가슴이 참 예뻐요, 거기가 참 예쁘네요, 손가락을 대볼래요?” 이런 식 으로요. 그런 속옷이 너무 입기 싫어 생리 중이라고 말하면 템포를 쥐여줍니다. 그리고 “템포 껴 그러면. 템포 끼고 주변에 피는 닦고 나와”라고 말합니다. 제 엉덩이에 뾰루지 흉터가 있다고 보기 좋지 않고 더럽다며 컨실러를 제 앞에 툭 던지더군요, 엉덩이 화장을 하고 나오라고도 했습니다. 얼굴 화장을 대충 하고 온 날엔 얼굴을 보며 화장이 이게 뭐냐고 사진 잘 찍히려면 화장 고치고 나오라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스타킹을 주고 팬티를 입지 말고 스타킹을 신으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도 생각보다 잘 안 비친다며 거짓말을 하면서 촬영할 때는 천천히 스타킹을 벗어보라고 합니다. 그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엄청나게 나고요. 그리고 회원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한번 다시 하자고 신고 다시 벗으라고도 시킵니다. 그리고 촬영할 때 누구와도 연락 못하게 휴대폰은 뺏습니다. 그리고 자기네들 신상을 알려주지도 않으며 회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끼리는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릅니다. 00님~00님~ 이렇게요. 촬영을 하던 도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남자들은 모두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촬영 중 어떤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더니 한마디 하고 끊더라고요. “어~ 아빠 일중이야~ 끝나고 전화할게~” 이렇게요.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 자식이 딸이고 나중에 자기 딸이 당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무서웠습니다. 이 사진들을 어떤 용도에 쓰려고 하는 거냐 물어보면 하나같이 입을 맞춘 듯 이렇게 말합니다. 소. 장. 용.이라고, 그리고 회원들이 모인 곳은 인터넷의 한 카페이며 그 카페 회원들은 이미 제 얼굴을 알고 있더라고요. 처음에 면접 시 찍었던 테스트용 사진, 그 사진을 카페에 올리고 가격을 적어놓듯 1번 올 누드, 2번은 세미누드 등 이런 식으로 올려놓고 사진 찍을 사람 신청을 받는 거 같았습니다. 무슨 상품 경매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촬영하는 여자들끼리는 절대 마주치지 않도록 합니다. 역까지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고 하면서요. 그리고 여기 오게 되는 여성들은 대부분이 피팅모델 알바를 하러 왔다가 당하거나, 길거리에서 촬영 문의를 받아서 오게 되거나, 또는 블로그 등에 일반적인 사진들을 올려놓고 촬영 모델 구한다고 해서 왔다가 당하는 경우입니다. 절대 그 여성들은 자의적으로 그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으며 야한 포즈를 취하고 웃는 것이 아닙니다. 압도된 분위기에서 겁먹은 채로 자세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습니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신고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안에 여자 스텝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다수의 남자들과 걸어잠긴 문 그리고 반나체인 나 밖에 없으니깐요. 그 안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그냥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깐요. 더 무서운 건 그 사람들의 치밀함입니다. 그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유포 시키는 게 아니라 몇 년이 지나고 잊힐 때쯤 유포시킨다는 겁니다. 해외 아이피로 되어있는 불법 사이트에요. 그래서 더더욱 추적도 어렵고 잡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때 그 안에서 일어난 일에 관련한 증거가 아무것도 없으니 그 사람들이 그러지 않았다고 잡아떼면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성추행하지 않았다 하면 그만이고 그런 사진을 찍지 않았다고 폐기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그 사진을 보신 분도 있을 거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피해자입니다. 원하지도 않았고 너무 무서웠으며 지금도 괴롭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다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기고 있을 겁니다. 질책하지 말아주세요. 저를 포함 한 그 여성들은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입니다. 저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왜 신고를 하지 않았냐”, “신고를 안 했다는 건 조금은 원한 거 아니냐”, “싫다고 하지 그랬냐”, “네가 바보 같아서 그런 거다” 이런 식 의 말들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게 바로 2차 피해입니다. 그 말들에 더 상처받고 더 가슴이 찢어집니다. 막상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그게 얼마나 무섭고 그걸 주변 사람이 알게 될 것도 무섭고 신고하면서 여러 번 진술을 하게 되면서 받을 상처도 무섭고 무엇보다 내가 신고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내 사진을 다 유포시킬까 봐라는 생각이 가장 큽니다. 앞서 말했듯이 싫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남자라도 잠겨있는 문에 많은 인원의 남성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분위기를 조금만 험악하게 만들어도 분명 겁이 날 테니까요. 전 정말 진심으로 강간만 당하지 말자라고 생각이 들었고 살아서 나가자는 생각만 했을 뿐입니다. 지금도 그 야동 사이트를 기점으로 총 5-6군데 사이트에 사진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스튜디오처럼 보이는 곳에서 찍었던 다른 여성들의 사진도 너무나 많습니다. 몇 천 페이지가 모두 그런 사진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극소수 빼고는 피해자일 것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의 피해자들이 안 생기게 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퍼트려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美 경매 나온 18세기 불화 ‘봉은사 시왕도’ 귀환

    美 경매 나온 18세기 불화 ‘봉은사 시왕도’ 귀환

    1950~60년대 외국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18세기 불화 ‘봉은사 시왕도’ 한 점이 국내로 돌아왔다. 최근 미국 경매에 출품된 봉은사 시왕도를 낙찰받은 대한불교조계종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화의 실물을 공개했다. 시왕도는 저승 세계를 관장하는 왕 10명이 재판을 하는 광경과 지옥에서 고통받는 망자를 그린 불화다. 이번에 돌아온 봉은사 시왕도는 원래 네 폭에 나누어 그려진 시왕도 중 한 폭이다. 나머지 세 폭 중 6명의 대왕이 그려진 두 폭은 동국대 박물관에, 대왕 2명이 그려진 다른 한 폭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대왕 2명이 그려진 마지막 한 폭이 돌아오면서 10명의 대왕이 온전히 갖추어졌다. 연합뉴스
  • [강태욱 PB의 생활 속 재테크] 아파트 경매 법원감정가는 ‘1년 전 평가 가격’

    최근의 부동산시장은 4월 이후 양도세 중과 등의 이슈로 거래량도 감소하고 가격도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을 선도하던 강남 4구 및 양천, 노원, 성동구의 4월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은 3월 이후 4월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법원 감정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법원 경매는 법원 감정가를 1회차 입찰가로 정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그리고 유찰될 때마다 20~30% 정도 가격을 떨어뜨려 매각이 될 때까지 진행한다. 부동산 경매시장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진실 중 하나는 법원 감정가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정가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절대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감정가도 항상 가격시점이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즉 감정을 통해 산출한 가격은 있지만 그 가격도 해당 시점에 산출한 가격이다. 감정가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며, 같은 부동산이더라도 감정가가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더 높은 가격을 받거나, 시장이 침체되면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다. 최근의 침체 국면에서도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 상승의 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자가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으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는 시점과 입찰자들이 법원에서 해당 물건을 입찰하는 시점까지 길게는 1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따라서 최근에 입찰하는 물건들의 법원 감정 시점은 2017년 봄, 여름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해당 감정 시점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랐다면, 해당 감정가는 아주 저렴하게 평가된 가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입찰 시점에 사람들은 해당 아파트 입찰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논리는 비단 아파트 시장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 감정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반대로 가격하락 시점에는 오히려 현재 시세보다 높은 감정가의 경매 물건들을 확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 전체 가격 흐름만 보지 말고, 개별 경매 물건의 가격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부동산팀장
  • 경매서 구매한 작가미상 그림, 알고보니 렘브란트作

    경매서 구매한 작가미상 그림, 알고보니 렘브란트作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1669)의 새로운 작품이 발견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13만 파운드(약 1억9000만 원)라는 이례적인 가격에 낙찰됐던 작가미상의 한 초상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렘브란트의 새로운 작품이 발견된 사례는 4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젊은 신사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Gentleme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지금까지 렘브란트 전문가로 유명한 에른스트 판 데 비테링 등 여러 미술사학자들에 의해 렘브란트가 그린 것으로 인정됐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의 실제 가치가 2년 전 낙찰가보다 훨씬 높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최근 렘브란트의 한 작품은 11억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되기도 했다. 해당 작품에는 서명은 물론 날짜도 쓰여 있지 않다. 정밀 분석을 통해 1634년쯤 그려졌다는 것밖에 확인되지 않았다. 단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 영국의 한 귀족 가문이 6대 전후에 걸쳐 소유한 사실만 밝혀졌다. 그런 작품을 13만 파운드에 낙찰받았던 네덜란드 미술 전문가 얀 식스는 “지난 몇 년간 렘브란트 작품을 연구해 렘브란트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면서 “경매 당시 작품의 실물을 보자마자 렘브란트가 그린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렘브란트가 그린 것으로 확인된 이 작품은 16일(현지시간)부터 한 달 동안 네덜란드의 에르미타시 미술관 암스테르담 별관에서 전시된다. 사진=에르미타시 미술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0년 동안 왕실 지킨 ‘로열 블루다이아몬드’, 72억에 낙찰

    300년 동안 왕실 지킨 ‘로열 블루다이아몬드’, 72억에 낙찰

    300년 만에 베일을 벗은 ‘로열 블루 다이아몬드’가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300년 넘게 유럽의 왕가에서 보관해 온 희귀 블루 다이아몬드가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670만 달러에 낙찰됐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푸른빛을 띠는 이 블루다이아몬드는 300년 전 세계에서 유일한 다이아몬드 광산이었던 인도 골콘다 광산에서 채굴됐다. 이후 1715년 스페인 펠리페 5세의 두 번째 왕비인 엘리자베스 파르네세(1692~1766)의 소유가 되면서 ‘파르네세 블루’(The Farnese Blue)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파르네세 왕비의 후손이 유럽의 다른 왕족과 결혼하면서 7대에 거쳐 스페인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왕족에게 유물로 전해졌다. 한때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왕관에 장식품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왕의 컬러’로 인식되는 푸른색을 띠는 이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유럽의 왕족들이 개인적으로 보관해 행방이 묘연했는데, 지난 4월 파르네세 왕비의 후손이 이를 공개하면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경매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제네바에서 열렸으며, 경매를 맡은 소더비 측은 낙찰가를 350만~500만 달러로 추정했다. 하지만 경매가 시작된 지 단 4분 만에 670만 달러, 한화로 약 72억 1500만원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은 “보석의 디자인과 공예 수준이 매우 좋으며, 완벽한 다이아몬드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300년 동안 유럽 왕가의 보물로 여겨져 온 로열 블루 다이아몬드의 새 주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EPA·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직원 관리부터 명품 판별까지… 삶에 스며든 AI

    보험사도 ‘고객 맞춤’ 위해 도입 양조장은 ‘정종 데이터’ 연구 중 신칸센(고속철도) 공사를 수주하면서 다른 업체들과 담합을 했다가 기소된 일본의 대형 건설업체 오바야시가 다음달부터 직원들 관리를 위해 모든 사내 이메일의 송신자와 수신자, 내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가 다분한 이 일을 수행하는 것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이메일 주소에 동종 업계로 여겨지는 회사나 사람은 없는지, 이메일 내용에 짬짜미를 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어나 문구는 없는지 등을 샅샅이 훑어낸다. 일본 최대 보험사인 일본생명은 내년 4월까지 영업 일선에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한다.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상품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AI 탑재 단말기를 5만명에 달하는 전체 영업사원에게 나눠 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생명이 개발한 AI는 4000만명 규모의 고객 정보를 집약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약자의 나이, 수입, 가족 구성 등에 적합한 최적의 상품을 골라 제시한다. AI를 활용한 경영과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이 일본 산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기는 어느 나라고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에 더해 노동력 감소에 따른 당장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AI의 현장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고명품 유통업체 고메효는 가방이나 보석 등의 매입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제품의 위조 여부를 가리고, 적당한 가격을 매기는 게 AI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고메효에는 약 300명의 감정사가 1년에 약 140만점에 대해 진위 판별과 가격 책정을 하고 있으나 이를 AI로 넘긴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의 활용을 통해 일손 부족에 대응하는 한편 이를 통해 생겨난 인력의 여유를 경매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테현 니노헤시의 한 양조장에서는 AI를 이용한 정종 생산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자들이 양조용 쌀의 품종과 정미율, 수온 등에 맞춰 물에 쌀을 불리는 시간을 재고 있다. 양조장 사장은 “1%라도 물 흡수율이 바뀌면 술맛이 바뀐다”며 “장인이 판단한 제조기법을 AI에 데이터로 담아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모딜리아니 ‘나부’ 1천682억원에 낙찰…다빈치·피카소 이어 역대 경매가 4위

    [포토] 모딜리아니 ‘나부’ 1천682억원에 낙찰…다빈치·피카소 이어 역대 경매가 4위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이탈리아의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1917년 작 유화 ‘누워 있는 나부’(Nu couche)가 1억5천720만 달러(약 1천681억7천만 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린 작품은 2017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30만 달러(약 4천978억9천만 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이다. 그다음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천940만 달러(약 1천982억 원)에 낙찰됐다. 2015년과 이번 경매에 나온 모딜리아니의 ‘나부’는 미술품 경매가 순위로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2억’ 피카소 자화상 “실수로 손상돼” 경매 출품 취소

    ‘252억’ 피카소 자화상 “실수로 손상돼” 경매 출품 취소

    스페인 출신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작품 중 하나가 21년 만에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알려져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해당 작품이 준비 단계에서 실수로 손상돼 출품이 취소됐다고 AFP통신이 경매업체 크리스티를 인용해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25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공개되기 전 출품이 철회된 피카소의 이번 작품은 프랑스어로 선원이라는 뜻의 ‘르마랭’(Le Marin)이다. 크리스티는 르마랭이 그동안 경매로 거래된 피카소 작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며 낙찰가를 7000만 달러(약 252억 원)로 예상했었다. 가로 81㎝, 세로 130㎝ 크기의 르마랭은 피카소가 1943년 나치의 프랑스 점령기에 자신의 처지를 파란색 바탕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선원 복장의 남성으로 그린 유화다. 르마랭은 1997년 미국 뉴욕 출신 유명 수집가인 빅터와 샐리 갠즈 부부가 경매에서 낙찰받아 소장해 오다가 2010년 미국 유명 카지노왕인 스티븐 윈에게 되팔려 그가 소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는 “이번 작품의 손상은 지난 11일 최종 준비 단계에서 발생했다”면서 “위탁자와 협의해 복원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번 경매에서는 취하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의 손상 수준과 그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딜리아니 ‘나부’ 어떻길래…뉴욕 소더비 1682억원 낙찰

    모딜리아니 ‘나부’ 어떻길래…뉴욕 소더비 1682억원 낙찰

    모딜리아니 ‘나부’ 9점 가운데 두 번째 높은 가격이탈리아의 현대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1917년 작 유화 ‘누워 있는 나부’(Nu couche)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5720만 달러(약 1681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모딜리아니가 1916∼1919년 그린 35점의 누드화 가운데 하나로 경매 출품 전부터 낙찰가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렸던 작품이다. 결과는 모딜리아니 작품 중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 지난 2015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모딜리아니의 또 다른 ‘나부’는 1억 7040만 달러(약 1972억원)에 낙찰돼 모딜리아니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형성했는데, 이를 넘지 못했다. 나체의 여인이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아누운 채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모딜리아니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가로가 147cm이다. 소더비의 인상주의·현대미술 담당 공동 대표인 사이먼 쇼는 “매우 태연하고 성적으로 자신감이 있는 여성의 누드화이다. 모델은 멀리서 응시하는 게 아니라, 우리와 시선을 맞추고 있다”며 세계 1차대전 기간 여성의 위상 변화를 보여준다고 해설했다. 모딜리아니는 누드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절, 미술품 딜러인 레오폴드 즈보로스키로부터 매일 15프랑을 받고 아파트에서 누드화를 그렸다. 모델은 5프랑을 받았다고 한다. 모딜리아니는 1917년 파리에서 열린 자신의 첫 번째 개인전에서 ‘나부’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으나, 그림이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오프닝 후 수 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전시회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모딜리아니는 모델이 누웠거나 의자·쿠션에 비스듬히 기댄 자세를 취한 누드화 22점, 앉아있는 자세의 누드화 13점을 남겼으며, 상당수는 현재 세계 유명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 나온 작품은 개인 소유인 9점의 누드화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의 소유자는 2003년 2천690만 달러에 이를 구매했으나, 이후 모딜리아니의 작품 가치가 치솟았다. 한편, 지금까지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린 작품은 2017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030만 달러(약 4978억 9000만원)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이다. 그다음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5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940만 달러(약 1982억원)에 낙찰됐다. 2015년과 이번 경매에 나온 모딜리아니의 ‘나부’는 미술품 경매가 순위로는 각각 3위와 4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접경지 부동산 들썩… 경매 고가낙찰 속출

    접경지 부동산 들썩… 경매 고가낙찰 속출

    접경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찰 없이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부동산은 맹지, 군작전에 묶여 있는 땅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일에 경매가 진행된 경기 연천군 왕징면의 한 임야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7868만 5000원)의 124%(9770만원)에 낙찰됐다. 민통선 안에 있는 임야로 분묘도 여러 기(基)가 있어 평소 같으면 수차례 유찰되거나 낮은 가격에 낙찰될 땅이지만 이번 경매에는 9명이 참여해 1차 경매에 낙찰됐다. 지난 8일에 입찰한 왕징면의 민통선 일대 잡종지는 감정가(3억 1830만 7700원)의 119%인 3억 8010만원에 낙찰됐다. 이 땅은 일부 맹지인 데다 군사시설 경계선으로부터 300m 안에 있어 주택이나 기타 구조물의 신·증축이 금지된 땅이다. 지난달 1회 유찰됐지만 두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9일 경매가 진행된 파주시 월롱면의 논은 감정가(1759만 3000원)의 105%인 1845만 2500원에 낙찰됐다. 한 차례 유찰됐던 파주시 와동동 한 아파트는 8일 경매에서 13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99%인 3억 4710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남북 관계가 호전되고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개발이 어려운 민통선 안에 있는 땅까지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며 “그러나 개발이 어려운 땅까지 고가에 낙찰받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달 15일 5G 주파수 경매 ‘수 싸움’ 본격화… 통신 3사 ‘100㎒ 확보’ 사활

    다음달 15일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통신 3사의 ‘수 싸움’이 시작됐다. 주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3.5㎓ 대역의 총 280㎒ 폭 배분을 놓고 저마다 치밀한 계산에 돌입했다. 5G는 현재 사용 중인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응답 지연 시간이 10분의1 수준인 통신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주 공개한 경매안에서 10㎒ 단위(블록)로 쪼개 총 28개 블록(280㎒ 폭)으로 입찰하되, 총량 한도를 최대 10개 블록으로 설정했다. 1개 통신사가 최대 100㎒ 폭까지만 가져갈 수 있게 제한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8일 “5G는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전혀 새로운 시장인 만큼 현 통신 시장 구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새 수익 모델을 만들고 가입자 고객을 끌어모으려면 주파수의 ‘최대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는 것이다. 최장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경매에서 업체들이 어떻게 입찰하느냐에 따라 전체 경매 금액의 차이가 1조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 모두 표면적으로는 ‘100㎒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100㎒-100㎒-80㎒’ 혹은 ‘100㎒-90㎒-90㎒ ’등의 배분이 가능한데, 현재로선 ‘100㎒ -100㎒ -80㎒’ 안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20㎒를 요구했던 SK텔레콤은 “총량 제한에 걸리긴 했지만 최대 가입자를 가진 만큼 100㎒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KT 역시 1위 사업자 등극을 노리려면 ‘100㎒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태도다. 가입자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는 분위기를 읽고 있다. 무리하게 경쟁 대열에 합류할 경우 자칫 경매가만 높아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어서다. 1라운드에서 8개 블록에만 손을 들면 7584억원에 가져갈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갔다가 입찰 액수에서 밀릴 경우 동일한 80㎒ 폭을 훨씬 비싼 1조 937억원에 사야 한다. 5G용 주파수가 수요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경매에서 유보된 나머지 20㎒ 폭 등 추가 경매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3.5㎓ 대역의 경매 시작가는 2조 654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년차 기자→초짜 PD…전보 스트레스는 산업재해

    업무 미숙으로 잇단 징계·마찰 봄 개편 앞두고 쓰러진 뒤 숨져 민원 많은 보직 발령된 공무원 불안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 기존에 맡았던 업무에서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 뒤 과중한 업무 부담을 느끼는 스트레스로 결국 사망하게 된 근로자들에게 법원이 잇달아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전모(사망 당시 56세)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1990년 한 방송국에 입사해 20년간 주로 기자로 일했다. 그러다 2013년 6월 서울 본사로 전보되면서 아무런 교육 없이 생방송 라디오 PD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자동화 오디오방송 디지털 장비의 사용을 몰라 젊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생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전씨는 여러 차례 방송사고를 내 회사에서 징계를 받았고 인사고과도 하위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2014년 12월 가을 개편부터는 아침과 저녁 생방송 두 개를 맡게 됐고, 초과근무가 반복됐다. 전씨는 근무 시간에 “힘들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는 등의 혼잣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봄 개편을 앞두고는 전씨에게 생방송 기획 업무가 더해졌다. 그 과정에서 전씨는 학교 후배이지만 직속 상사인 국장과의 의견 충돌로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망 전날에도 국장과 마찰이 있었다. 사망 당일 전씨는 안색이 매우 안 좋은 상태로 출근했고 회사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전씨의 가방에는 전보된 지 보름 만인 2013년 6월 작성한 사직서가 담겨 있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씨에게 기저질환으로 고지혈증 등이 확인되는 반면 업무량이 사망하기 전 급격히 증가했거나 만성적으로 과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지혈증이라는 요인이 있었다 해도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질병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나이가 많았던 전씨가 최신 장비 조작 등 업무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하루 두 차례 생방송을 진행하는 업무는 이례적인 것으로 동료들도 업무가 과중하다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함상훈)도 법원 공무원 박모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순직 유족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2년 7월부터 법원서기보로 일한 박씨는 사무국 총무과, 종합민원실, 형사단독과, 형사합의과에서 일을 해 왔다. 박씨는 2016년 7월 민사집행과 경매계로 보직 발령을 받았는데, 통상 경매 업무는 근무시간이 길고 민원 상황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해 법원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보직이 바뀐 뒤 퇴근 후에도 경매 관련 공부를 했지만 불안감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제를 처방받는 등 심한 부담감을 겪었다. 그는 고충을 토로해 9일 만에 다른 보직으로 옮겼고 상사로부터 휴직 권유를 받았지만,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불안해하다가 사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박씨가 경매 업무를 담당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해 약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새 업무로 정신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추론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공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맞다며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년차 기자→초짜PD…전보 스트레스는 산업재해

    기존에 맡았던 업무에서 새로운 보직으로 이동한 뒤 과중한 업무 부담을 느끼는 스트레스로 결국 사망하게 된 근로자들에게 법원이 잇달아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전모(사망 당시 56세)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는 1990년 한 방송국에 입사해 20년간 주로 기자로 일했다. 그러다 2013년 6월 서울 본사로 전보되면서 아무런 교육 없이 생방송 라디오 PD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자동화 오디오방송 디지털 장비의 사용을 몰라 젊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생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전씨는 여러 차례 방송사고를 내 회사에서 징계를 받았고 인사고과도 하위에 머물렀다. 그런데도 2014년 12월 가을 개편부터는 아침과 저녁 생방송 두 개를 맡게 됐고, 초과근무가 반복됐다. 전씨는 근무 시간에 “힘들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는 등의 혼잣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봄 개편을 앞두고는 전씨에게 생방송 기획 업무가 더해졌다. 그 과정에서 전씨는 학교 후배이지만 직속 상사인 국장과의 의견 충돌로 언성을 높이기도 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사망 전날에도 국장과 마찰이 있었다. 사망 당일 전씨는 안색이 매우 안 좋은 상태로 출근했고 회사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을 거뒀다. 전씨의 가방에는 전보된 지 보름 만인 2013년 6월 작성한 사직서가 담겨 있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씨에게 기저질환으로 고지혈증 등이 확인되는 반면 업무량이 사망하기 전 급격히 증가했거나 만성적으로 과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지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지혈증이라는 요인이 있었다 해도 업무상 과로와 스트레스가 더해져 질병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급격하게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나이가 많았던 전씨가 최신 장비 조작 등 업무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하루 두 차례 생방송을 진행하는 업무는 이례적인 것으로 동료들도 업무가 과중하다고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수석부장 함상훈)도 법원 공무원 박모씨의 유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순직 유족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2년 7월부터 법원서기보로 일한 박씨는 사무국 총무과, 종합민원실, 형사단독과, 형사합의과에서 일을 해 왔다. 박씨는 2016년 7월 민사집행과 경매계로 보직 발령을 받았는데, 통상 경매 업무는 근무시간이 길고 민원 상황이 많아 스트레스가 심해 법원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보직이 바뀐 뒤 퇴근 후에도 경매 관련 공부를 했지만 불안감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면제를 처방받는 등 심한 부담감을 겪었다. 그는 고충을 토로해 9일 만에 다른 보직으로 옮겼고 상사로부터 휴직 권유를 받았지만,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불안해하다가 사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판부는 “박씨가 경매 업무를 담당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해 약한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새 업무로 정신질환이 발병한 것으로 추론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공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맞다며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3억 4780만원짜리 ‘아톰 원화’

    3억 4780만원짜리 ‘아톰 원화’

    일본 만화 ‘아톰’의 원화(그림) 1장이 27만 유로(약 3억 4780만원)에 낙찰됐다고 6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고 데쓰카 오사무의 원화가 프랑스 미술품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이 전날 파리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예상가의 4배가 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원화는 1956년 잡지 ‘소년’에 게재된 것으로, 크기는 35×25㎝다. 호주에 사는 한 개인이 갖고 있었으며, 낙찰자는 유럽에 사는 남성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줄넘기하는…’ 박수근미술관 컴백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줄넘기하는 아이들’이 경매를 거쳐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온다. 강원 양구군은 박수근미술관이 지난 3일 서울옥션 블루 온라인 경매에서 박 화백의 유화를 4억 60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6일 밝혔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 작품을 포함, 박 화백의 유화 작품 10점을 소장하게 됐다”며 “박 화백의 유화 주제인 노상·귀로·풍경·정물 작품들을 고르게 수집함으로써 박수근미술관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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